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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10명 중 6명 재공천, 평균 55.9세… 구호만 요란했던 ‘인적 쇄신’[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여야 10명 중 6명 재공천, 평균 55.9세… 구호만 요란했던 ‘인적 쇄신’[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여야 재공천율 64% vs 60.9% 초선 재공천율 양당 모두 50%대재선은 81% vs 70.5% ‘기득권 효과’ 비례대표 재공천율 26% vs 23.5%여전히 낮은 젊은층·여성 목소리후보자 평균 연령 56.8세 vs 56.1세여성 후보도 16.6% vs 20.7% 그쳐재산신고 중간값은 18억 vs 10.6억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초반 두 거대 정당이 연일 ‘인재 영입’ 소식을 전하며 인적 쇄신 의지를 천명했다. 피 말리는 공천 생존 게임이 끝나고 비례대표 후보자 포함 총 881명의 최종 후보자가 가려졌다. 지난 21대 총선(총 972명) 대비 약 10% 줄어든 출마자 수다. 각 정당은 ‘영입 인재’들이 자기 당이 가진 이미지의 약점을 보완해 중도로의 외연을 확대해 줄 인물들로 홍보해 왔다. 소수자 포용도 중요한 고려사항일 것이다. 얼마나 새로워졌을까.이번 총선에 최종적으로 나서는 881명의 후보자들을 분석해 보았다. 우선 선거 초반 모든 언론이 ‘쇄신’의 기준으로 삼았던 재공천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계열(더불어민주연합 포함)이 60.9%, 국민의힘 계열(국민의미래 포함)이 64.0%로 거의 비슷했다.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민주당(72.9%)은 약간 낮아졌고 국민의힘(56.8%)은 약간 높아졌다. 지난 총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미래통합당의 절실함이 더 강했던 반면 이번에는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로 민주당의 절실함이 더 강했던 것일까. 물론 이 변화는 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들에 대한 불공정 공천의 결과에 불과할 수도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초선 의원들의 재공천율은 52.5%와 55.7% 정도였던 데 반해 재선(81.0% 대 70.5%), 3선 의원(81.3% 대 65.0%)들의 재공천율은 상당히 높았다. 특히 국민의힘의 경우 비례대표를 제외한 지역구 의원들만을 고려해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났다. 즉 재공천율이 ‘인적 쇄신’을 의미하는지는 논쟁적이지만 일종의 기득권 효과가 확실하게 있어 보인다. 반면 최다선 의원들의 운명은 정당에 따라 갈렸다. 국민의힘의 경우 5선 이상 7명(김영선, 서병수, 이상민, 정우택, 정진석, 조경태, 주호영) 중 김영선, 정우택 의원을 제외한 5명이 재공천을 받았으나 민주당의 경우 4명(박병석, 변재일, 안민석, 조정식) 중 조정식 의원 한 명만 재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 출신이고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대표적 ‘친명’ 의원으로 분류될 수 있어 해석이 어렵다.국회 내 젊은층의 목소리 대변을 원하는 사회적 요구가 많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 881명의 평균 연령은 55.9세였고 최연소 후보자는 22세, 최연장 후보자는 85세였다. 국민의힘 계열 후보자들의 평균 연령은 56.8세(최연소 후보자 31세, 최연장 후보자 79세), 민주당 계열 후보자들의 평균 연령은 56.1세(최연소 후보자 28세, 최연장 후보자 81세)로 전혀 차이가 없었다. 어느 정당이 젊은 인재 영입을 위해 더 노력했다고 평가하기 어려웠다. 국회 내 남녀 성비 불균형에 대한 불만도 많다. 21대 국회 종료 시점에서 의원직을 유지 중인 297명 중 여성 의원 비율은 18.9%(56명)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계열에서 여성 후보 비율은 각각 16.6%와 20.7%로 민주당이 약간 더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에 참여하는 여성 후보의 비율은 22.5%로 현직 여성 의원 비율보다 약간 높았지만 큰 변화로 보긴 어려웠다. 물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나 비례대표 순번 등까지 고려해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산술적으로만 보면 이번 국회에서 성비 불균형이 크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별히 여성을 더 배려한 정당도 없어 보인다. 당 충성도가 공천 가능성을 높였을까. 이번 국회 임기 내내 각 정당의 ‘거수기’ 또는 ‘강성 행동대원화’됐다는 비판에 시달리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이 높았던 비례대표 중 재공천율은 국민의힘 계열이 26.0%, 민주당 계열이 23.5%로 차이가 없었다. 반면 필자가 베이지언 통계모형을 적용해 추정한 의원별 표결 경향 점수(ideal points)를 ‘정당 충성도’의 척도로 간주해 재공천 여부를 예측해 보면 두 정당 간 약간 다른 결과가 도출됐다. 국민의힘 계열 공천에는 정당 충성도의 영향이 없었으나 민주당 계열에서는 정당 충성도가 오히려 공천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당론과 일치하는 투표를 할수록 재공천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 체제에 반발,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등으로 이적한 전 민주당 소속 의원들까지 고려하면 ‘충성심’의 부정적 영향은 사라졌다. 즉 이재명 체제에 반발한 의원들이 이미 재공천 가능성이 없음을 인지하고 자진 탈당했기 때문에 나타난 일종의 착시 효과였다. 국민의힘은 ‘럭셔리 정당’ 이미지가 강하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881명의 후보자 평균 재산신고액은 약 25억 5000만원이었다. 민주당 계열 후보들의 평균 재산신고액은 약 18억 5000만원인 데 반해 국민의힘 계열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약 45억 6000만원이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약 2.5배 수준이었다. 그러나 평균은 이례적인 값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어 유력 기업인이 한두 명 포함되면 결과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국민의힘에서 가장 높은 재산신고액을 기록한 김복덕(경기 부천시갑) 후보나 안철수(경기 성남시 분당구갑) 후보 등은 모두 기업인으로서 14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평균이 아닌 중간값으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계열 후보자들은 약 18억원, 민주당 계열 후보자들은 약 10억 6000만원이어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약 1.7배 수준이었다. ‘국민의힘=럭셔리 정당’ 이미지가 틀린 것은 아니나 성공한 기업인을 공천한 보수 정당이 유능한 인재를 많이 포함한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 국민의힘에 ‘럭셔리 정당’의 이미지가 있다면 민주당은 ‘강성 운동권 정당’의 이미지가 있다. 이 때문에 선거 때마다 언론의 관심을 끄는 것이 후보자의 전과 이력이다. 지난 21대 총선의 경우 전과 기록 여부가 확인 가능했던 851명 중 전과가 있는 후보자가 무려 38.7%에 달했다. 이번에도 전과 기록 확인이 가능한 698명 중 전과자 비율이 약 35%에 달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과 민주당 후보자 중 전과자 비율은 각각 25.6%와 39.2%로 민주당이 약 1.5배 높았었다. 국가보안법, 집시법 등 운동권 관련 전과 기록이 많았던 까닭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자들 중 약 21.6%, 민주당 계열 후보자들 중 약 38.0%가 전과 기록이 있어 역시 1.5배 정도 민주당 계열 후보자들의 전과자 비율이 높았다. 이번에도 민주당이 ‘강성 운동권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기는 어려울 듯하다. 사실 지난 21대 총선을 돌아보면 공천을 통한 ‘쇄신’ 노력의 규범적 당위성과는 별개로 선거 전략으로서의 효과는 물음표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2020년 당시 미래통합당 ‘물갈이’ 폭이 훨씬 컸지만 민주당이 역대급 압승을 거두었다. 현재까지는 이번 총선도 비슷한 양상이다. 민주당 공천 과정의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민주당의 압승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개헌이나 대통령 탄핵 추진을 위한 의석수 확보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마저 감지된다. 특별할 것 없는 이번 총선의 공천이 양 정당에 주는 교훈은 명백해 보인다. ‘양극화된 정치 지형에서 공천은 선거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이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정치커뮤니케이션)
  • 다른 듯 같은, 또 다른 나의 초상

    다른 듯 같은, 또 다른 나의 초상

    오타(43) 작가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전업 화가로 살아갈 길을 찾지 못했다. 일단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로 15년간 일하며 늘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압박감, 초조함에 시달렸다. 번아웃(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으로 무기력해지는 현상)이 찾아온 것. 결국 “내 것을 하자”는 열망에 다시 캔버스 앞에 앉은 그가 그리는 것은 자신의 20~30대 때처럼 이리저리 치이며 결국 무기력해진 현대사회 청춘들의 초상이다. 보색 대비의 색감이 두드러지는 배경 속 카드 점을 보거나 포천쿠키를 앞에 둔 인물들은 우연으로 추동되는 삶의 불확실성과 불안 속에 ‘숨을 고르듯’ 무표정으로 상념에 잠겨 있다.서울 중구 세종대로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선보이고 있는 기획전 ‘인사이드 아웃’에서는 이렇듯 ‘나’와 다른 듯 같은 ‘또 다른 나’의 초상이 즐비하다. 3040 여성 작가 4인이 제각기 다른 이미지와 풍경, 색채의 조합으로 우리의 모습을 반추하게 한다. ‘안과 밖을 뒤집다’는 뜻의 전시명은 타인과의 소통에 양가적인 태도를 보이는 요즘 현대인을 겨냥한 것이다. 팬데믹 기간을 지나며 물리적 대인 관계의 단절, 소통의 어려움을 말하는 이들의 한 축엔 소셜미디어(SNS)에 가공된 나, 또 다른 자아상을 내보이며 타인과 적극 교감하려는 이들이 있다.이에 갤러리 측은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 낸 ‘자아’의 모습을 통해 내면과 외면을 뒤집어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슬아(34) 작가의 ‘네모 안에 사는 사람’ 연작은 세련되고 감각적인 필치로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의 순간을 포착한다. 네모반듯한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창밖 풍경을 배경으로 빈 커피 잔을 겹겹이 쌓아 놓고 노트북 앞에서 뭔가에 몰두하거나 무심히 거리를 걷는 이들의 모습은 쓸쓸하면서도 감미로운 고유의 정서를 내포하고 있다. 네모반듯한 규격의 빌딩과 창문이 암시하는 보이지 않는 틀 속에서 ‘나다움’을 지키려는 의지도 엿보인다.‘결핍’을 화두로 표정 없는 인물들을 몽환적 분위기와 색감 속에 배치한 이도담(32) 작가의 화면은 익명의 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서사를 상상케 한다. 결핍이 관계에 충돌이나 모순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매개가 될 수도 있음을 변화무쌍한 색채로 드러냈다. 안소현(40) 작가는 여행이 불가했던 팬데믹 기간 구글 스트리트뷰 지도로 발견한 멕시코 이름 모를 마을의 가공되지 않은 지순한 풍경과 일상을 통해 ‘특별하지 않은 것의 특별함’을 부각한다. 바닷가 모래 위에 펼쳐진 농장 등 초현실적인 풍경을 통해 ‘내면의 색’을 드러내는 최근작도 나란히 나왔다. 오는 21일까지.
  • “갤S24울트라 최고의 폰 카메라”

    “갤S24울트라 최고의 폰 카메라”

    올해를 인공지능(AI) 가전 원년으로 삼고 전 제품군의 AI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미국과 영국 시장에서 잇달아 호평받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를 비롯해 가전에서도 부진한 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올해 차별화한 AI 제품을 앞세워 빠르게 매출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S24울트라’가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지 스마트폰 카메라 평가에서 최고 제품으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울트라가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하는 ‘최고의 폰 카메라’ 평가에서 총점 87점을 받아 애플의 ‘아이폰15 프로 맥스’(86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갤럭시S24울트라와 함께 출시된 ‘갤럭시S24+’(85점)는 3위,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3울트라’(84점)는 공동 4위에 올랐다. 갤럭시S24 기본형(83점)도 공동 7위에 오르며 갤럭시 스마트폰은 상위권에 모두 4개의 모델이 포함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촬영한 이미지의 해상도, 색상 정확도, 시각적 노이즈(불필요한 신호), 전후면 카메라의 비디오 촬영 결과 등을 평가 점수 기준으로 언급했다. 올해 1월 말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는 출시 28일 만인 지난 2월 27일 국내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단기간 100만대 판매 기록이다. 3월 초에는 갤럭시 S24 울트라가 컨슈머리포트의 스마트폰 종합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가전시장에서는 AI 기능을 강화한 비스포크 드럼세탁기가 미 CBS의 전문가 평가에서 ‘2024년 최고의 세탁기’로 선정됐다. 미 인테리어 전문매체 ‘하우스뷰티풀’은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에서 삼성전자를 최고의 브랜드로 꼽았고, 영국 제품 리뷰 전문매체 ‘엑스퍼트 리뷰’는 최고의 건조기 부문에 ‘삼성 시리즈6 건조기’를 선정하며 “뛰어난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스마트 기능으로 효율적인 세탁 경험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 돈줄 마르는 트럼프 ‘바이든 족쇄 영상’ 네거티브 캠페인 논란

    돈줄 마르는 트럼프 ‘바이든 족쇄 영상’ 네거티브 캠페인 논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 격돌 상대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손발이 묶여 납치되는 듯한 이미지가 담긴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대선 자금 모금에서 열세에 처한 그가 폭력적 언어 구사를 넘어 폭력적 이미지와 가짜뉴스로까지 대선 캠페인 전략을 확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성조기를 단 채 도로를 질주하는 픽업트럭을 뒤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이 트럭은 바이든 대통령이 손발이 묶인 채 옆으로 누워 있는 그림을 붙이고 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 “그가 대선 캠페인에서 점점 더 폭력적이고 인신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 미미지에 대해 “친트럼프 단체 사이에서 자주 유포됐고 SNS로 공유됐다”며 “인터넷에서 차량 스티커로도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28일 뉴욕주 롱아일랜드’라고 시간·장소 설명이 붙었는데, 이날은 바이든이 뉴욕에서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2500만 달러(약 337억원)의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데 성공한 날이다. 바이든 캠프 홍보국장인 마이클 타일러는 “트럼프는 일상적으로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고의로 연출한 상황이 아니라면서도 “민주당원들과 미치광이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비열한 폭력을 부추겨 왔을 뿐 아니라 사법 시스템을 실제로 무기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15초만 듣고 목소리 뚝딱”… 오픈AI, ‘보이스 엔진’ 공개

    “15초만 듣고 목소리 뚝딱”… 오픈AI, ‘보이스 엔진’ 공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사람 음성을 학습해 모방 음성을 생성하는 AI 도구 ‘보이스 엔진’을 개발해 공개했다. 최근 미국 테네시주가 AI가 사람 음성을 베끼는 것을 금지하는 일명 ‘엘비스(Elvis) 법안’에 미국 최초로 서명한 것과 맞물려 AI 음성이 이미지 생성과 마찬가지로 딥페이크(AI 가짜 영상·음성 조작물) 유포, 개인 정보 해킹 등에 악용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픈AI가 지난 2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이스 엔진 사전실험 결과를 보면 실제 사람 음성 샘플과 이를 이용해 보이스 엔진으로 생성한 음성은 구분이 거의 힘들 만큼 비슷했다. 회사 측은 15초 분량의 음성 샘플만 있으면 이런 AI 음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언어 질환 환자용 치료 애플리케이션, 장애인 소통 기기에 지원된 이 도구는 동영상의 다국어 번역, 교육 음성 해설, 실시간 맞춤형 응답 등 광범위하게 상용될 수도 있다. 다만 오픈AI는 “현재로선 이 기술을 ‘미리 보여주기’(preview)만 하되 일반에 출시하진 않기로 했다”며 “인조 음성의 오용 가능성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사람 목소리를 닮은 음성을 생성하는 것은 심각한 위험을 야기하며, 선거가 있는 해엔 특히 더 그렇다”면서 “우리는 미국과 해외 정부, 미디어, 시민사회 등과 협력해 피드백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회사가 글을 동영상으로 바꿔 주는 AI ‘소라’를 개발했을 때와 동일한 우려가 불거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다. 실제로 올해 미 대선을 앞두고 지난 1월엔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전화로 투표 거부를 독려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음성 조작 우려가 현실화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미지나 비디오 생성과 마찬가지로 음성 생성도 소셜미디어에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범죄자가 온라인이나 전화 통화에서 다른 이를 사칭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지난 21일 AI를 사용해 사람 목소리를 베끼는 것을 금지하는 엘비스 법에 미국 최초로 서명했다. 정식 명칭이 ‘초상·음성·이미지 보안 보장법’이지만 로큰롤의 제왕으로 군림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이름으로 별칭이 붙은 건 사전 허가 없이 예술가 저작을 사용하는 것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기 때문이다. 테네시주는 로큰롤 탄생지인 멤피스, 컨트리 뮤직 본산인 내슈빌이 위치한 대중음악 산업의 메카로, 4500개 이상의 공연장, 6만 1000개 이상의 일자리로 한 해 수십억 달러를 창출하고 있다. 엘비스 법은 지역 핵심 산업이 AI로 타격받는 것을 막은 선제 조치인 셈이다. 리 주지사는 “AI가 나쁜 행위자들의 손에 넘어가면 대중음악 산업이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업계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1000억 달러(약 132조 6000억원)를 투자해 AI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오픈AI와 MS의 ‘스타게이트’는 6년짜리 프로젝트로, AI 모델 구동을 위한 슈퍼컴퓨터와 이를 위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존 최고 수준 데이터센터와 비교해 100배 이상 큰 규모라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데이터센터에는 슈퍼컴퓨터 구동을 위해 특별 제작된 서버 칩 수백만 개가 들어간다. 생성형 AI 연산을 위해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AI 반도체를 연결하고 대규모 데이터 처리 작업을 수행할 컴퓨팅 시스템이 필요하다. 데이터센터에는 여러 공급업체의 다른 칩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AI 반도체 시장을 90% 이상 점유한 엔비디아에 대응해 ‘AI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려는 행보와도 연결된다. 올트먼 CEO는 지난 1월 직접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 ‘떨어진 구두 굽’ 올리자…국민의미래 “빈곤 코스프레, 안쓰럽고 민망”

    이재명 ‘떨어진 구두 굽’ 올리자…국민의미래 “빈곤 코스프레, 안쓰럽고 민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이 굽이 떨어진 이 대표의 구두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것을 두고 국민의미래가 “안쓰럽다 못해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의 김시관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경기도 법인카드로 청담동 고급 미용실에서 일제 샴푸를 사 외모를 관리, ‘차은우보다 더 미남’이란 소리 듣던 이 대표가 느닷없이 ‘빈곤 코스프레’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니 갑자기 살림이 궁핍해진 것인지 많은 사람이 의아해한다”며 “김남국 의원은 구멍 난 운동화로 빈곤 코스프레를 했지만 뒤로는 수십억 코인 거래를 해 두 얼굴의 정치인으로 각인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떨어진 구두를 부정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이런 조작된 이미지로 대중의 지지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치는 진정성”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0일 이 대표 비서실은 SNS에 이 대표의 구두 사진과 함께 ‘비서실 피셜’(생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비서실 측은 “누군가의 신발에는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이 담겨 있다고 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떨어져 버린 구두 굽. 이번 선거에 임하는 이재명 대표의 절박함이 오롯이 녹아 있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 이 대표는 ‘이 일정 실화냐’는 말이 절로 나오는 강행군을 감행했다”며 “송파을부터 송파갑, 송파병, 강동갑, 광진을, 중구성동을, 용산, 영등포을, 마포갑, 서대문갑까지 서울 전역을 뛰고 또 뛰었다. 4·10 심판의 날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위기감이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제3당 ‘청년 표심’ 공략전…대학가 찾은 새미래·조국 “청년 고통 이해 노력 중”

    제3당 ‘청년 표심’ 공략전…대학가 찾은 새미래·조국 “청년 고통 이해 노력 중”

    새로운미래가 29일 대학가를 찾아 ‘집중 유세’로 청년 표심에 호소했다. 40·50대에 지지기반이 있는 조국혁신당의 빈틈을 노리겠단 계산이 깔려있는데, 같은 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0대 지지율이 다른 연령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며 청년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앞에서 열린 ‘청년과 함께하는 집중유세’에서 “여야가 서로 만나지조차 않는 정치, 생각이 다른 국민은 모조리 물리쳐야 하는 정치, 우리 새로운미래는 그런 모든 정치의 한계를 무너뜨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70대지만, 새로운미래는 30대인 오 위원장을 앞세워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꾀하고 있다. 유승희(서울 성북갑) 새로운미래 후보는 집중유세에서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내일채움공제 정책이 있는데 윤석열 정권이 없앴다”며 “저희가 반드시 내일채움공제를 부활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청년 주택, 교통비 지원 꼭 부활시키겠다”며 “청년을 위한 미래는 여기 새로운미래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파란불꽃펀드 참여자 감사의 만남’ 행사를 열고 지지자들과 스킨십을 늘렸다. 조국혁신당이 최근 모금한 파란불꽃펀드에는 목표액 50억원을 훌쩍 넘긴 223억원이 모였다. 조 대표는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혁신당의 지지층이 다양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전국적으로 보게 되면 특정 지역에 편중된 지지를 받고 있지 않다. 진보층의 지지만 받는 것도 아니다”라며 “(펀드에) 참여하신 분들이 계층적으로, 지역적으로 아주 다양하다”고 했다. 그는 20대 지지율과 관련한 질문에는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20대 지지율도 다른 연령 지지율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며 “지금부터라도 2·30대 우리나라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꿈,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서 더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 대전 초등학교 식단표, 특정 정당 지지 ‘논란’…투표는 국민의 힘

    대전 초등학교 식단표, 특정 정당 지지 ‘논란’…투표는 국민의 힘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을 연상하는 식단표가 배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 초등학교에서 배포한 월간 급식 식단표 4월 10일 자 칸에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문구와 함께 투표용지를 든 국민과 무궁화 그림이 삽입됐다. 휴일 식단표 빈칸을 각종 그림과 문구로 채우는 과정에서 선거를 감안해 해당 그림과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와 교육 당국에 이 문구가 여당인 ‘국민의힘’을 연상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의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정치적 중립 위반으로 오해를 살 만하다’,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 아니냐‘ 등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 측은 해당 식단표를 회수하고 사과문이 포함된 새 식단표를 다시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4월 10일 빈칸을 채울 이미지를 찾으면서 단순히 ’투표는 국민의 힘이 맞지‘라고 생각하며 별생각 없이 차용했다고 한다”며 “담당 교사 본인도 뒤늦게 특정 당을 지지하는 문구로 보일 수 있음을 깨닫고 당황하고 놀랐다”고 말했다.
  • 대전 초등학교 급식 안내표에 ‘투표는 국민의 힘’ 무슨 일?

    대전 초등학교 급식 안내표에 ‘투표는 국민의 힘’ 무슨 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가 배포한 급식 안내표에 특정 정당의 투표를 독려하는 듯한 문구가 적혀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전 서구의 A 초등학교가 지난 26일 배포한 ‘4월 급식 식단표’에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날인 10일 자 칸에 투표 도장이 찍힌 종이를 들고 있는 사람들과 ‘투표는 국민의 힘’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4월 10일은 학교 휴업일이기 때문에 보통 빈칸으로 남겨 두는데 하필 특정 정당에 투표를 독려하는 것으로 오해할 만한 문구가 담기면서 논란이 됐다. 급식 안내표를 받아 든 학부모들은 공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적하며 학교와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대전교육청은 담당 교사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식단표를 만든 게 아니며 단순히 투표일을 알리려는 의미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A학교는 보통 식단이 없는 기념일에는 관련 이미지를 넣는데, 10일이 선거일이었던 만큼 ‘투표로 국민의 힘을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해당 학교 영양교사가 실수로 이미지를 넣었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안을 인지하자마자 해당 식단표를 회수한 후 수정해 재배포했으며 현재 조사단을 꾸려 사정을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직원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포착] 팔 여성 속옷 들고 희롱하고…이스라엘군 조롱 영상 논란

    [포착] 팔 여성 속옷 들고 희롱하고…이스라엘군 조롱 영상 논란

    가자지구에 주둔 중인 일부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여성들의 속옷을 가지고 장난치거나 여성 마네킹을 들고 선정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 등이 담긴 게시물이 소셜미디어에 확산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이스라엘 군인들의 행동이 도를 넘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일부 이스라엘 군인들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직접 올린 영상과 사진이 확산하며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을 보면 가자지구의 버려진 가옥에서 여성 속옷을 찾아낸 이스라엘 군인들이 선정적인 기념 촬영을 하고 희롱성 발언을 하며, 또다른 사진에는 벌거벗은 여성 마네킹을 뒤에서 안고 가슴에 손을 얹고 웃는 장면도 담겨있다.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올린 게시물들을 조사한 결과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해당 이미지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수만 번 조회됐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대변인은 “이같은 행동을 담은 이미지와 영상은 팔레스타인 여성은 물론 모든 여성들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 측도 이같은 사실을 인지해 조사 중에 있으나 징계 등 처벌이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이에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일부 이스라엘 군인들이 가자지구에 벌이는 경멸적인 행동들이 소셜미디어에 영상으로 확산해 논란이 인 바 있다. 해당 영상에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한데 모여 춤을 추며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외치는 모습, 트럭에 실린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식량과 물 등의 구호물품을 웃으며 태우려고 하는 것, 장난감 가게 인형을 파괴하는 것, 무슬림 기도용 카펫을 화장실로 옮겨놓는 것 등이 있다. 이같은 장면 역시 대부분 이스라엘 군인들이 직접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공사장 가림막, MZ 홀린 ‘매력펜스’로 탈바꿈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공사장 가림막, MZ 홀린 ‘매력펜스’로 탈바꿈

    다음달 20일이면 러닝 명소로 재탄생할 서울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내부 공사장 가림막이 재미로 가득 찬 ‘매력펜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러너스테이션 조성으로 작업 중인 여의나루역 지하 1층 공사장 가림막을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으로 채워 전시한다고 밝혔다. 일명 매력펜스로 불리는 공사장 가림막 전시 공간은 여의도 봄꽃축제가 시작되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은 서울시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적용사례로, 한강을 찾은 시민 누구나 생활체육으로 즐기는 러닝을 더욱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다음달 20일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공개와 동시에 한강에서 즐기는 러너들의 축제인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매력펜스 조성은 공사장의 소음, 먼지 등을 차단하고 지하철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공사장 가림막이 주는 단절감이 아닌 일상 속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지하철 역사라는 공적인 공간의 경관을 디자인하는 작업에 신진작가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공공디자인 기획의 문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로 34m, 세로 3m의 ‘매력펜스’에는 지구의 명소를 찾는 ‘하얀마녀’와 예술가의 친구 ‘고양이 트라’ 그리고 서울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2024년 여의도 봄꽃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담긴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주목하는 작가 12인에 선정된 작가 ‘쿠나(CUNA)’와 최근 사회관계망(SNS)에서 MZ세대, 청소년층의 인기 있는 신진작가 ‘네코트라(NEKOTTRA)’가 협업해 작품 전시에 참여했다. 작가 쿠나는 대표 캐릭터 하얀마녀가 지구를 방문해 세계를 여행한다는 콘셉트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동화적인 감성과 몽환적인 분위기의 화풍으로 세계적인 명소를 그려내어 인기를 끌고 있다. 작가 네코트라는 트라라는 고양이 모티브 캐릭터를 앞세워 팬들이 원하는 다양한 고양이의 얼굴을 그려주는 소통형 콘텐츠로 SNS 활동 1달 만에 팔로워 6000명 및 누적 조회 수 4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특히 작품에는 여의나루역에서 하차해 출구로 나가는 지하철 이용자의 동선에 맞춘 동적인 요소 및 러닝명소로서의 여의도의 이미지도 담겼다. 작품 곳곳에는 제2롯데월드, 서울마리나 등 서울의 명소가 숨은그림찾기처럼 배치돼 볼거리와 재미를 더했다. 작품의 중앙부에는 서울시의 슬로건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시선 처리가 편안하도록 하단에 배치돼 있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봄나들이와 러닝으로 여의나루역 일대를 찾은 시민들이 일상의 피로를 잊고 서울의 이색적인 매력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매력펜스를 조성했다”며 “이색적인 포토 명소에서 재밌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독3사’는 옛말… 볼보, 수입차 판매 3위 굳히기

    ‘독3사’는 옛말… 볼보, 수입차 판매 3위 굳히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차 3강 체제’였던 국내 수입차 시장의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와 안전한 이미지를 등에 업고 볼보가 3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것이다. 볼보는 올해 초 주춤한 수입차 시장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볼보자동차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961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한 BMW(6381대)와 메르세데스벤츠(5519대)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4.6%, 34.9% 각각 감소한 것에 비해 두드러지는 성장세다. 4위 렉서스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31.6% 줄어든 919대를 기록했다. 전체 수입 승용차 등록 대수도 1만 623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줄어들었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볼보의 선전은 주력 모델인 XC60과 XC90이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1∼2월 중형 SUV인 XC60과 플래그십 SUV XC90의 판매량은 1113대로 전체 볼보 판매량 1926대의 절반 이상인 58%를 차지했다. 특히 XC60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831대가 팔리면서 수입 SUV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두 모델은 레이더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으로 구성된 최신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에 기반한 안전 패키지와 운전 보조 장치를 기본으로 탑재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은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대형 동물을 감지해 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첨단 안전 기술인 ‘시티 세이프티’도 적용됐다. 수입차의 약점으로 여겨졌던 네비게이션을 개선하기 위해 통합형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기본 탑재된 점도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볼보는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서비스를 개발했다. 차 안에서 말을 걸면 길 안내부터 설정, 정보 탐색, 음악 재생, 전화·문자 확인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 서울시 “해치, 모두 함께 만들어요”…콘텐츠 공모전

    서울시 “해치, 모두 함께 만들어요”…콘텐츠 공모전

    서울시가 새롭게 단장한 시의 캐릭터 ‘해치&소울프렌즈’를 알리고 서울의 이미지를 널리 전하기 위해 ‘내가 만드는 해치 콘텐츠 공모전’을 연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순 홍보가 아닌 시민의 행복을 기원하고 화재와 재앙, 슬픔을 막아주는 해치 캐릭터에 서울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펀(FUN)하고 힙한 감성을 담아내려고 한다”고 29일 설명했다. 공모는 그림, 애니메이션, 인스타툰, 창작송, 숏폼영상 등 9개 분야에서 해치&소울프렌즈의 캐릭터 세계관(정의)을 반영한 콘텐츠를 주제로 진행된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 서울시민은 물론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부(만 4∼10세), 일반부(만 11세∼)로 나눠 분야별로 모집한다. 공모 접수 기간은 4월 1일부터 24일까지다. 내손안의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 시는 수상작 333개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준다. 상금은 대상 300만원(1명), 최우수상 200만원(1명), 우수상 100만원(분야별 1명) 등 1740만원이다. 어린이 부문 우수작은 시 청사 등 공공 공간에 전시하고, 일반부 애니메이션, 인스타툰 등의 분야 우수작은 시 공식 매체(전광판, SNS 등)를 통해 송출돼 전 세계인에 공개된다. 애니메이션 및 숏폼영상 부문 수상자는 해치 크리에이터로 위촉해 향후 해치 콘텐츠 제작 기회를 제공하고 시의 주요 행사 등에 초청된다. 수상 결과는 다음달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단청(丹靑)의 전통 색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해치와 ‘소울프렌즈’인 청룡·백호·주작·현무를 지난 2월 공개했다. 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통해 아직 미완성 캐릭터인 해치에게 건강, 즐거움, 힙함을 불어넣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BMW 구매자 4명 중 1명 50세 이상… “품질·스포티함·고급스러움 만족”

    BMW 구매자 4명 중 1명 50세 이상… “품질·스포티함·고급스러움 만족”

    지난해 BMW 차량을 구입한 개인 구매자 4명 중 1명은 50세 이상의 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BMW 개인 구매자 중 25.5%인 1만 2129명이 50세 이상의 장년층으로, 2019년부터 4년 연속 늘어났다. 또한 구매 차량이 세단으로 편중되지 않고 SUV, 고성능 M 모델, 전기차 등에서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BMW 관계자는 “BMW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주는 역동적인 이미지로 그동안 활동적인 3040세대로부터 인기를 누려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몇 년간 50세 이상 구매자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그 구매자 수가 지난해 1만 2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장년층 BMW 구매자는 지난 3년간 특정 제품군이 아닌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고루 증가했다. 세단과 투어링, 쿠페, 컨버터블 등으로 구성된 1~7시리즈 구매자는 2021년 5225명에서 2023년 7498명으로 약 43.5% 늘었고, 같은 기간 SUV 구매자는 3025명에서 4621명으로 52.8% 증가했다. 또, BMW의 고성능 브랜드인 M 모델의 50세 이상 구매자는 2021년 대비 94.6% 증가했다. 50세 이상 구매자들의 지난해 전기차 구매량은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59.6% 증가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BMW 구매 고객 3만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BMW를 구매한 50대 이상 고객들은 BMW 차량에 대한 주요 관심 요인으로 우수한 품질과 스포티함, 고급스러움 3가지를 꼽았다”며 “성능과 디자인, 브랜드파워 등의 요소들이 구매를 결정하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게 확보한 점, 다양하게 준비된 AS 프로그램 등도 장년층 고객에게 매력적인 구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7시리즈 및 8시리즈, X7, XM 등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구매자 전용 멤버십 서비스인 ‘BMW 엑설런스 클럽’도 장년층 구매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고 있다. BMW 엑설런스 클럽은 차량 운용에 필요한 서비스뿐 아니라 사용자 맞춤형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까지 포함된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예술의 전당이나 부산문화회관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 센터 멤버십을 비롯해 스파 프로그램, 국내 최고급 호텔(서울·제주) 투숙 혜택, 프로골퍼와 팀을 이뤄 동반 라운딩을 할 수 있는 특별 골프 라운딩 등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요소를 두루 갖춘 혜택들이 있어 장년층 BMW 고객들이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BMW 코리아는 3가지 보증연장 프로그램과 구독형 AS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혜택 끝판왕’이라고도 불리는 ‘BMW 워런티 플러스 프리미엄’은 차량의 무상 보증 기간 연장뿐 아니라 사고차 케어 서비스, 신차 교환 프로그램, 픽업&딜리버리 서비스 등 운전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까지 고려해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항목을 보장한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BMW 모델들은 브랜드 고유의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면서 한층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승차감과 실내 공간으로 장년층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고객층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BMW 코리아는 모델별, 고객군별 특성을 고려한 상품 구성과 맞춤형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모든 BMW 고객에 최상의 소유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원칙과 조율 사이에서 지켜야 할 것

    [서울광장] 원칙과 조율 사이에서 지켜야 할 것

    어떤 개혁이든 기득권 세력의 저항과 반발을 피할 수는 없다. 다만 개혁이 성공하는 경우는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기득권층의 극심한 반발을 넘어설 때일 것이다. 의료개혁도 마찬가지다. 환자를 인질로 삼은 의사들의 반발이 아무리 거세더라도 이 허들을 넘어서지 않고는 실현될 수 없다. 의사들의 파업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도 의사 파업은 다양하게 이뤄진다. 그 배경도 천차만별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1962년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의료개혁을 들 수 있다. 1944년 서스캐처원주의 총리가 된 토미 더글러스는 1959년 입원 서비스에 적용했던 무상의료 제도를 모든 의료 서비스로 확대하는 메디케어 설립을 제안한다(데이브 마고시, ‘또 다른 사회는 가능하다’ 중). 의사들은 메디케어가 ‘의료사회주의’라며 반대했다. 의사들은 당시 주를 떠나겠다고 위협하면서 23일간 메디케어에 반대하는 파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파업 첫날부터 9개월 된 아기가 의사를 찾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주민들의 압박이 거세졌다. 언론들도 의사들의 파업이 정당성이 없다며 비판했다. 주정부는 협상을 시도했지만, 의사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정부는 영국에서 의사들을 모집해 대응했고, 의사들은 하나둘씩 복귀했다. 의사들은 민간의료보험 선택권을 보장받는 대신 메디케어의 도입을 결국 받아들였다. 의정 갈등이 심각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캐나다 서스캐처원주의 사례는 많은 시사점을 준다. 정부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거나 의료개혁을 시도할 때 국민과 여론의 지지는 필요조건이다. 캐나다의 또 다른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다. 1968년 온타리오주 정부는 진료비에서 환자 본인 부담을 의사들이 추가 청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했다. 1만 7000명 의사 중 절반이 휴진했는데, 의사 직업 이미지만 손상된 채 파업이 끝났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지난 세 차례 파업에서 의사들은 원하는 조건을 내걸어 승리한 전례가 있다. 특히 2020년 문재인 정부는 의대 정원 400명 증원을 시도했다가 의사 파업을 맞았다. 전공의·전문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의 사직 행렬까지 지금과 판박이였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정부는 백기 투항했다. 업무개시명령에 미복귀한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을 취소했고,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을 구제해 체면을 구겼다. 또다시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 의대 증원 2000명이라는 원칙을 고수해 오던 정부에 균열 조짐이 보인다. 전공의 처벌 유예 카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중재 요청이 틈을 만들었다. 불과 2주 남은 총선에 악재가 될 조짐이 보이자 한 위원장은 증원 숫자를 포함해 모든 사안을 대화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고 태도를 바꿨다. 이 균열의 틈을 타 새로 선출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대화 전제조건으로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 대통령 사과, 의대 정원 500~1000명 감축 등을 내걸었다. 사실상 대화 의지가 없는 것이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소셜미디어에서 “ㅋㅋㅋ 이제는 웃음이 나온다. 내가 그랬잖은가, 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고”라며 조롱까지 했다. 총선을 목전에 두고 원칙이 흔들린다면 의료개혁은 요원하다. 물론 정부는 어떤 경우라도 대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다만 총선 앞 지지율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한동훈 카드는 악수가 될 확률이 높다. 당정 간 엇박자는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효능감을 경험한 의사들이 노리는 바다. 국민과 여론의 지지를 등에 업은 정부가 원칙에 틈을 보이는 순간 의사들은 그 틈을 비집고 더 강경하게 나올 것이다. 5000만명의 국민을 등에 업은 정부가 14만명의 기득권층에 굴복하면 불행한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황비웅 논설위원
  • 한 뼘 성장한 돌봄의 손길… ‘숨’ 같은 詩를 그렸네

    한 뼘 성장한 돌봄의 손길… ‘숨’ 같은 詩를 그렸네

    2012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시단에 들어선 남지은 시인이 12년 만에 첫 시집을 냈다. 긴 세월 섬세하게 매만진 시 50편은 사려 깊게 여린 존재를 돌보는 자의 음성으로, 또는 상처에 남은 흉터를 스스로 직시하고 쓰다듬는 자의 음성으로 세계에 대한 인식을 확장한다. 첫 시집을 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데 대해 시인은 “내 목소리를 다른 사람이 듣는다는 게 부끄럽고 두렵기까지 했다. 시간이 흘렀고 나는 자랐다. 마음을 충실히 따르며 내게 맞는 호흡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시집 제목인 ‘그림 없는 그림책’은 안데르센 동화집 제목에서 가져온 것이다. ‘시를 쓰는 시인은 글로 된 그림을 그리는 화가’라 여기는 시인이 시란 읽는 이에게 가닿으며 결국은 새로운 장면으로 맺힌다는 데서 착안했다. 그래서인지 담박한 언어로 쓰인 그의 시는 이미 그려진 그림보다 더 다채로운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동시에 비워짐으로써 새 이야기가 더 풍성하게 고인 우물로 다가온다. ‘식탁엔 꽃병을 두었다 꽃도 말도 정성으로/고르고 묶으면 화사한 자리가 되어서/곁이란 말이 볕이란 말처럼 따뜻한 데라서/홀로는 희미한 것들도 함께이면 선명했다/모두들 어디로 간 걸까 왜 나만 남았을까/그런 심정은 적게 말하고 작게 접어서/비우고 나면 친구들이 와/새롭게 채워지는 것들이 있다 식탁엔/커피잔을 들면 남는 동그란 자국/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마트료시카) 시집 안에서는 ‘어린 사람을 보다듬는 지극한 마음’이 배어 있는 시편들이 눈에 띈다. 시인이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던 이력, 병원에서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문화 공간을 운영했던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으로 짐작된다. ‘그림을 망친 아이처럼 당신이 운다면/다시 잠들 때까지 조금 더 자랄 때까지/세상 모든 그림책을 읽어 줄게/미술관에도 박물관에도 수목원에도 다 데려갈게//(중략) 우리가 꿈꾸는 가족/비어 있는 화면에 의미를 더하면서/더 큰 사랑을 이룩하게 될 때까지’(잊었던 용기) 어린 시절 아버지의 학대로 인한 상처의 기억을 헤집어 보기도 한다. ‘칼들이 쏟아져 내리고/아버지가 보인다//취한 손으로 가족들 발톱을 뽑아내는’(넝쿨장미). 하지만 시인은 이런 폭력을 ‘좋은 말을 고르고 빚어서 아기 손에 쥐여 줄’(잊었던 용기) 줄 아는 사랑으로 막아서는 돌봄의 주체가 되어 독자들에게 ‘숨’ 같은 시를 전한다.
  • 神의 뜻 품은 장엄한 빛의 대화[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神의 뜻 품은 장엄한 빛의 대화[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러 가는 길이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있는 남천동주교좌성당. 건물의 한 면 전체가 스테인드글라스다. 기독교에서 빛은 진리와 지혜, 구원과 생명인 신을 상징한다. 교회 건물에서 흔히 보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이런 빛의 의미를 극대화한 것이다. 그러니까 스테인드글라스와 만난다는 건 곧 신의 곁으로 바짝 다가선다는 것과 의미가 같다. 남천성당은 1991년 완공돼 이듬해 축성식을 했다. 조성 초기부터 이미 독특한 디자인으로 입에 오르내렸다. 2019년엔 이곳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친상을 치르면서 세상 사람 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도 했다. 정면에서 보는 성당은 직삼각형의 형태다. 왼쪽 측벽이 45도 경사졌다. 이 경사진 외벽에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다. 커튼을 치듯 건축 자재를 둘러쳐 외벽으로 삼는 이른바 ‘커튼 월’ 기법이다. 종교 건물치고 무척 대담한 설계다. 뾰족하게 치솟은 종탑도, 우아한 아치 기둥도 없다. 전통과 관습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전체적으로는 배의 돛을 형상화했다. 항구도시 부산을 염두에 둔 설계다. 종탑은 건물 오른쪽에 살짝 떨어져 있다. 거대한 열쇠 모양이다. 그 안에 천국의 문을 여는 열쇠가 돼 달라는 바람을 담았다. 어쩌면 설계자는 내심 바람에 흔들리는 돛을 든든하게 지탱하는 기둥의 역할까지 이 종탑에 맡겼을는지도 모르겠다. 성당 문을 열면 사선으로 낮게 깔린 구조물이 시선을 압도한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벽이다. 그 아래로 오후의 빛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벽과 지붕의 역할을 거대한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동시에 해내고 있는 셈이다. 건폐율(건축면적의 대지면적에 대한 비율) 따지기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게 무슨 비효율이냐고 비아냥댈지도 모르겠다. 스테인드글라스 자리에 사무실을 조성하면 훨씬 ‘돈’이 될 테니 말이다. 그 정도로 스테인드글라스의 규모는 놀랍다. 길이 53m, 높이 42m에 이르는 대작이다. ‘사제 화가’로 알려진 조광호 신부의 작품으로, 전체 작업 기간이 3년 이상 걸렸다고 한다. 남천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일반적인 교회 성화와 달리 무슨 내용을 담은 건지 한눈에 알아보기 쉽지 않다. 비구상에 가까운 작품이기 때문이다. 스테인드글라스는 세 개의 원이 맞물려 돌아가는 형태다. 이는 기독교 신앙의 근본인 삼위일체를 상징한다. 원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완벽하고도 영원한 존재다. 커다란 원 안에는 십자가 등 작은 형상들을 그려 넣었다. 물이 생성되는 창조의 순간을 보는 듯하다. 전체적인 바탕색은 파란색이다. 천상의 색이자 영혼의 색이다. 현실적으로는 바다의 색이기도 하다. 이 장면에서 성당의 전체적인 외형이 배의 돛과 닮았다는 점을 상기하시라. 물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이 같은 건축의 상징성에 완벽히 조응하고 있다.아랫부분의 창문들엔 좀더 작고 구체적인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천지창조와 하느님의 구원 역사를 사건별로 형상화한 것이다. 아마도 가까운 거리에서 스테인드글라스와 마주하게 될 성도들을 고려한 배치일 것이다. 전체와 부분을 고루 아우르려 한 작가의 의도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규모는 종종 과시로 이어진다. 높이와 부피로 모든 걸 재단하려는 이들에게서 흔한 현상이다. 남천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다르다. 거대하지만 윽박지르거나 과시하는 느낌이 아니다. 사실 장삼이사들이 교회 건물과 스테인드글라스에 담긴 온갖 상징과 은유를 모두 깨닫기는 어렵다. 그래도 그 빛 아래 서면 누구나 자연스레 두 손을 모으게 된다. 이는 겸손이지 위축이 아니다.
  •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지자체들 캐릭터 마케팅 붐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지자체들 캐릭터 마케팅 붐

    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관광 캐릭터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지자체 특성을 품고 태어난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 이미지를 앞세워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심에서다.경북 구미시는 새로운 관광 캐릭터로 ‘낭만토미’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낭만토미는 낭만을 찾아다니는 거북이를 모티브로 단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표현했다. 시는 앞으로 구미 관광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활용하고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캐릭터 저작재산권을 개방해 활용할 방침이다. 캐릭터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자는 취지다.울산 중구는 ‘울산큰애기 상품 공모전’을 연다. 공모 대상은 중구 캐릭터 ‘울산큰애기’의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을 반영한 특색 있는 상품과 관광기념품이다. 공모전에는 울산큰애기 캐릭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2점까지 응모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22∼25일이다. 총상금은 800만원으로 대상 1점 300만원, 최우수상 1점 170만원 등이다.경기 양평군은 최근 관광 캐릭터 ‘양춘이’를 활용해 디자인한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국공립 어린이집에 시범 설치했다. 양춘이와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새롭게 태어난 양춘이는 양평의 ‘양’과 춘삼월에 태어났다는 의미의 봄 ‘춘’을 이름에 넣었다. 전남 목포시는 이달부터 관광브랜드(BI) ‘목포랑’ 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2만 5000명에게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카카오톡 채널 검색창에 ‘목포시청’을 입력해 친구를 추가하면 받을 수 있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최근 관광 브랜드 및 이미지 향상 등을 위해 충남 관광 캐릭터 ‘워디’와 ‘가디’를 개발해 상표권 출원을 마쳤다. 워디는 충남 도조인 참매를 모티브로, 가디는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석수(일명 진묘수)를 응용해 개발됐다. 앞으로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한 홍보와 인쇄물, 기념품, 굿즈(티셔츠·키링·봉제인형·찻잔 등) 등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 정부 “총선 가짜뉴스·폭력 엄벌”… 선거사범 895명 적발

    정부가 4·10 총선을 앞둔 시점에 유포되는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을 중대 범죄로 규정해 배후까지 밝혀 낸 뒤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28일 밝혔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공동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허위사실 공표·흑색선전, 금품 수수, 공무원·단체 등의 불법적 선거 개입, 선거 관련 폭력을 중점 단속 대상으로 규정했다.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철저히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딥페이크’(인공지능으로 만든 영상·이미지 합성물) 등 새로운 유형의 선거범죄에 대해서도 디지털 증거 분석, 인터넷 주소(IP) 추적 등을 통해 신속히 진상을 규명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인에 대한 테러 등 선거 관련 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전담수사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지난 대선 당시 부실 관리 논란이 있었던 사전투표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사전투표 우편물은 선관위에 도착할 때까지 우체국을 거치지 않고 모든 과정을 경찰이 호송하기로 했다. 기계장비 대신 사람이 손으로 직접 투표지를 한번 더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도 도입한다. 특히 수검표에 참여하는 인원에는 조선족 등 외국인을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투표지는 100% 수개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이번 총선과 관련해 적발된 선거사범은 총 895명이다. 이 중 허위사실 유포 사범이 436명(48.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정부 “총선 가짜뉴스·폭력 엄벌”… 선거사범 895명 적발

    정부 “총선 가짜뉴스·폭력 엄벌”… 선거사범 895명 적발

    정부가 4·10 총선을 앞둔 시점에 유포되는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을 중대 범죄로 규정해 배후까지 밝혀 낸 뒤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28일 밝혔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공동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허위사실 공표·흑색선전, 금품 수수, 공무원·단체 등의 불법적 선거 개입, 선거 관련 폭력을 중점 단속 대상으로 규정했다.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철저히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딥페이크’(인공지능으로 만든 영상·이미지 합성물) 등 새로운 유형의 선거범죄에 대해서도 디지털 증거 분석, 인터넷 주소(IP) 추적 등을 통해 신속히 진상을 규명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인에 대한 테러 등 선거 관련 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전담수사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지난 대선 당시 부실 관리 논란이 있었던 사전투표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사전투표 우편물은 선관위에 도착할 때까지 모든 이동 구간을 경찰이 호송하기로 했다. 기계장비 대신 사람이 손으로 직접 투표지를 한번 더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도 도입한다. 특히 수검표에 참여하는 인원에는 중국인(조선족 포함) 등 외국인을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투표지는 100% 수개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이번 총선과 관련해 적발된 선거사범은 총 895명이다. 이 중 허위사실 유포 사범이 436명(48.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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