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미지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SNS 비판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인제대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실거주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425사업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472
  • 한 뼘 성장한 돌봄의 손길… ‘숨’ 같은 詩를 그렸네

    한 뼘 성장한 돌봄의 손길… ‘숨’ 같은 詩를 그렸네

    2012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시단에 들어선 남지은 시인이 12년 만에 첫 시집을 냈다. 긴 세월 섬세하게 매만진 시 50편은 사려 깊게 여린 존재를 돌보는 자의 음성으로, 또는 상처에 남은 흉터를 스스로 직시하고 쓰다듬는 자의 음성으로 세계에 대한 인식을 확장한다. 첫 시집을 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데 대해 시인은 “내 목소리를 다른 사람이 듣는다는 게 부끄럽고 두렵기까지 했다. 시간이 흘렀고 나는 자랐다. 마음을 충실히 따르며 내게 맞는 호흡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시집 제목인 ‘그림 없는 그림책’은 안데르센 동화집 제목에서 가져온 것이다. ‘시를 쓰는 시인은 글로 된 그림을 그리는 화가’라 여기는 시인이 시란 읽는 이에게 가닿으며 결국은 새로운 장면으로 맺힌다는 데서 착안했다. 그래서인지 담박한 언어로 쓰인 그의 시는 이미 그려진 그림보다 더 다채로운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동시에 비워짐으로써 새 이야기가 더 풍성하게 고인 우물로 다가온다. ‘식탁엔 꽃병을 두었다 꽃도 말도 정성으로/고르고 묶으면 화사한 자리가 되어서/곁이란 말이 볕이란 말처럼 따뜻한 데라서/홀로는 희미한 것들도 함께이면 선명했다/모두들 어디로 간 걸까 왜 나만 남았을까/그런 심정은 적게 말하고 작게 접어서/비우고 나면 친구들이 와/새롭게 채워지는 것들이 있다 식탁엔/커피잔을 들면 남는 동그란 자국/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마트료시카) 시집 안에서는 ‘어린 사람을 보다듬는 지극한 마음’이 배어 있는 시편들이 눈에 띈다. 시인이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던 이력, 병원에서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문화 공간을 운영했던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으로 짐작된다. ‘그림을 망친 아이처럼 당신이 운다면/다시 잠들 때까지 조금 더 자랄 때까지/세상 모든 그림책을 읽어 줄게/미술관에도 박물관에도 수목원에도 다 데려갈게//(중략) 우리가 꿈꾸는 가족/비어 있는 화면에 의미를 더하면서/더 큰 사랑을 이룩하게 될 때까지’(잊었던 용기) 어린 시절 아버지의 학대로 인한 상처의 기억을 헤집어 보기도 한다. ‘칼들이 쏟아져 내리고/아버지가 보인다//취한 손으로 가족들 발톱을 뽑아내는’(넝쿨장미). 하지만 시인은 이런 폭력을 ‘좋은 말을 고르고 빚어서 아기 손에 쥐여 줄’(잊었던 용기) 줄 아는 사랑으로 막아서는 돌봄의 주체가 되어 독자들에게 ‘숨’ 같은 시를 전한다.
  • 神의 뜻 품은 장엄한 빛의 대화[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神의 뜻 품은 장엄한 빛의 대화[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러 가는 길이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있는 남천동주교좌성당. 건물의 한 면 전체가 스테인드글라스다. 기독교에서 빛은 진리와 지혜, 구원과 생명인 신을 상징한다. 교회 건물에서 흔히 보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이런 빛의 의미를 극대화한 것이다. 그러니까 스테인드글라스와 만난다는 건 곧 신의 곁으로 바짝 다가선다는 것과 의미가 같다. 남천성당은 1991년 완공돼 이듬해 축성식을 했다. 조성 초기부터 이미 독특한 디자인으로 입에 오르내렸다. 2019년엔 이곳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친상을 치르면서 세상 사람 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도 했다. 정면에서 보는 성당은 직삼각형의 형태다. 왼쪽 측벽이 45도 경사졌다. 이 경사진 외벽에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다. 커튼을 치듯 건축 자재를 둘러쳐 외벽으로 삼는 이른바 ‘커튼 월’ 기법이다. 종교 건물치고 무척 대담한 설계다. 뾰족하게 치솟은 종탑도, 우아한 아치 기둥도 없다. 전통과 관습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전체적으로는 배의 돛을 형상화했다. 항구도시 부산을 염두에 둔 설계다. 종탑은 건물 오른쪽에 살짝 떨어져 있다. 거대한 열쇠 모양이다. 그 안에 천국의 문을 여는 열쇠가 돼 달라는 바람을 담았다. 어쩌면 설계자는 내심 바람에 흔들리는 돛을 든든하게 지탱하는 기둥의 역할까지 이 종탑에 맡겼을는지도 모르겠다. 성당 문을 열면 사선으로 낮게 깔린 구조물이 시선을 압도한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벽이다. 그 아래로 오후의 빛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벽과 지붕의 역할을 거대한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동시에 해내고 있는 셈이다. 건폐율(건축면적의 대지면적에 대한 비율) 따지기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게 무슨 비효율이냐고 비아냥댈지도 모르겠다. 스테인드글라스 자리에 사무실을 조성하면 훨씬 ‘돈’이 될 테니 말이다. 그 정도로 스테인드글라스의 규모는 놀랍다. 길이 53m, 높이 42m에 이르는 대작이다. ‘사제 화가’로 알려진 조광호 신부의 작품으로, 전체 작업 기간이 3년 이상 걸렸다고 한다. 남천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일반적인 교회 성화와 달리 무슨 내용을 담은 건지 한눈에 알아보기 쉽지 않다. 비구상에 가까운 작품이기 때문이다. 스테인드글라스는 세 개의 원이 맞물려 돌아가는 형태다. 이는 기독교 신앙의 근본인 삼위일체를 상징한다. 원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완벽하고도 영원한 존재다. 커다란 원 안에는 십자가 등 작은 형상들을 그려 넣었다. 물이 생성되는 창조의 순간을 보는 듯하다. 전체적인 바탕색은 파란색이다. 천상의 색이자 영혼의 색이다. 현실적으로는 바다의 색이기도 하다. 이 장면에서 성당의 전체적인 외형이 배의 돛과 닮았다는 점을 상기하시라. 물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이 같은 건축의 상징성에 완벽히 조응하고 있다.아랫부분의 창문들엔 좀더 작고 구체적인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천지창조와 하느님의 구원 역사를 사건별로 형상화한 것이다. 아마도 가까운 거리에서 스테인드글라스와 마주하게 될 성도들을 고려한 배치일 것이다. 전체와 부분을 고루 아우르려 한 작가의 의도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규모는 종종 과시로 이어진다. 높이와 부피로 모든 걸 재단하려는 이들에게서 흔한 현상이다. 남천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다르다. 거대하지만 윽박지르거나 과시하는 느낌이 아니다. 사실 장삼이사들이 교회 건물과 스테인드글라스에 담긴 온갖 상징과 은유를 모두 깨닫기는 어렵다. 그래도 그 빛 아래 서면 누구나 자연스레 두 손을 모으게 된다. 이는 겸손이지 위축이 아니다.
  •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지자체들 캐릭터 마케팅 붐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지자체들 캐릭터 마케팅 붐

    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관광 캐릭터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지자체 특성을 품고 태어난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 이미지를 앞세워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심에서다.경북 구미시는 새로운 관광 캐릭터로 ‘낭만토미’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낭만토미는 낭만을 찾아다니는 거북이를 모티브로 단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표현했다. 시는 앞으로 구미 관광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활용하고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캐릭터 저작재산권을 개방해 활용할 방침이다. 캐릭터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자는 취지다.울산 중구는 ‘울산큰애기 상품 공모전’을 연다. 공모 대상은 중구 캐릭터 ‘울산큰애기’의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을 반영한 특색 있는 상품과 관광기념품이다. 공모전에는 울산큰애기 캐릭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2점까지 응모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22∼25일이다. 총상금은 800만원으로 대상 1점 300만원, 최우수상 1점 170만원 등이다.경기 양평군은 최근 관광 캐릭터 ‘양춘이’를 활용해 디자인한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국공립 어린이집에 시범 설치했다. 양춘이와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새롭게 태어난 양춘이는 양평의 ‘양’과 춘삼월에 태어났다는 의미의 봄 ‘춘’을 이름에 넣었다. 전남 목포시는 이달부터 관광브랜드(BI) ‘목포랑’ 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2만 5000명에게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카카오톡 채널 검색창에 ‘목포시청’을 입력해 친구를 추가하면 받을 수 있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최근 관광 브랜드 및 이미지 향상 등을 위해 충남 관광 캐릭터 ‘워디’와 ‘가디’를 개발해 상표권 출원을 마쳤다. 워디는 충남 도조인 참매를 모티브로, 가디는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석수(일명 진묘수)를 응용해 개발됐다. 앞으로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한 홍보와 인쇄물, 기념품, 굿즈(티셔츠·키링·봉제인형·찻잔 등) 등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 정부 “총선 가짜뉴스·폭력 엄벌”… 선거사범 895명 적발

    정부가 4·10 총선을 앞둔 시점에 유포되는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을 중대 범죄로 규정해 배후까지 밝혀 낸 뒤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28일 밝혔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공동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허위사실 공표·흑색선전, 금품 수수, 공무원·단체 등의 불법적 선거 개입, 선거 관련 폭력을 중점 단속 대상으로 규정했다.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철저히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딥페이크’(인공지능으로 만든 영상·이미지 합성물) 등 새로운 유형의 선거범죄에 대해서도 디지털 증거 분석, 인터넷 주소(IP) 추적 등을 통해 신속히 진상을 규명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인에 대한 테러 등 선거 관련 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전담수사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지난 대선 당시 부실 관리 논란이 있었던 사전투표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사전투표 우편물은 선관위에 도착할 때까지 우체국을 거치지 않고 모든 과정을 경찰이 호송하기로 했다. 기계장비 대신 사람이 손으로 직접 투표지를 한번 더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도 도입한다. 특히 수검표에 참여하는 인원에는 조선족 등 외국인을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투표지는 100% 수개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이번 총선과 관련해 적발된 선거사범은 총 895명이다. 이 중 허위사실 유포 사범이 436명(48.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정부 “총선 가짜뉴스·폭력 엄벌”… 선거사범 895명 적발

    정부 “총선 가짜뉴스·폭력 엄벌”… 선거사범 895명 적발

    정부가 4·10 총선을 앞둔 시점에 유포되는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을 중대 범죄로 규정해 배후까지 밝혀 낸 뒤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28일 밝혔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공동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허위사실 공표·흑색선전, 금품 수수, 공무원·단체 등의 불법적 선거 개입, 선거 관련 폭력을 중점 단속 대상으로 규정했다.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철저히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딥페이크’(인공지능으로 만든 영상·이미지 합성물) 등 새로운 유형의 선거범죄에 대해서도 디지털 증거 분석, 인터넷 주소(IP) 추적 등을 통해 신속히 진상을 규명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인에 대한 테러 등 선거 관련 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전담수사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지난 대선 당시 부실 관리 논란이 있었던 사전투표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사전투표 우편물은 선관위에 도착할 때까지 모든 이동 구간을 경찰이 호송하기로 했다. 기계장비 대신 사람이 손으로 직접 투표지를 한번 더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도 도입한다. 특히 수검표에 참여하는 인원에는 중국인(조선족 포함) 등 외국인을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투표지는 100% 수개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이번 총선과 관련해 적발된 선거사범은 총 895명이다. 이 중 허위사실 유포 사범이 436명(48.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일당 18만원요”…페인트공 아저씨, 아이돌이었네?

    “일당 18만원요”…페인트공 아저씨, 아이돌이었네?

    “시작한 순간부터 너무 재밌었다” 국내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한 오지민(30)이 현재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에는 아이돌 그룹 BTL(비티엘)에서 엘렌으로 활동했던 오지민이 출연했다. 그는 11개월째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고 있다. 오지민은 카페를 운영하는 아내와 맞벌이하며 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제가 아이돌 활동을 하다보니까 군대를 늦게 갔다. 군대 전역하기 두 달 전에 현재 와이프가 임신을 해서 전역하자마자 혼인신고를 했다”며 “제가 할 줄 아는 게 없지 않나. 와이프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거기 페인트 인테리어 해주신 분이 기회를 주셔서 (페인트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지민은 페인트 작업에 대해 “시작한 순간부터 너무 재밌었다. 해도 해도 계속 배울 게 있다. 배울 게 많고 즐겁고 행복하다”며 “지금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일당 18만원을 받고 있다. 기술자가 되면 일당도 높아지고 사업을 하게 되면 (수입이) 3배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일당 13만원부터 시작했다는 그는 이날 한 매장 인테리어 현장에서 퍼티·샌딩을 하는 과정, 보양 작업 후 필요한 부분에만 페인트를 바르는 과정 등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아이돌 후회 없어…지금 만족도 120%” 아이돌을 그만둔 것에 대해 후회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며 “만약에 페인트를 하시게 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벌써 집에 가야 돼? 야근 같은 거 없나?’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다. 진짜 재미있다”고 했다. 배우가 꿈이었다는 그는 단편영화, 웹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연기 활동도 했지만 수익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오지민은 “하나도 못 벌었다. 대신에 (소속사에서) 의식주를 다 해주셨다. 돈 쓸 일이 없었다”며 “우리가 아는 연예인이라도 아직 수익 정산이 안 된 분들도 있을 거다. (연예인으로 성공하기는) 그만큼 어렵고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뭐라도 해보려고 휴대전화 가게 일도 해보고, 영업도 해보고 했는데 하루, 한 달 넘기기가 힘들더라. 페인트 일 처음 시작했을 때도 많이 힘들었다. 먼지도 많이 묻고 페인트도 많이 튀고 무거운 것도 많이 든다. 하지만 버티면서 하면 할수록 기술이 늘지 않나. 제 일당도 오르고. 땀 흘려서 버는 돈의 가치도 알게 된다”며 만족해했다.연예계에서 활동했던 주변 지인들의 근황에 대해서는 댄스학원, 유튜버, DJ 등을 하고 있다면서 “어떤 걸 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생각하다 시작했다. 만족도가 거의 120%다. 워라밸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제일 좋다”고 했다. 오지민은 현재 직업 만족도에 대해 “그때와 지금과 결이 다르기는 하지 않나. 현재를 살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이 훨씬 만족도가 높다. 이건 제가 하는 만큼 보상이 돌아오니까 굉장히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고정적이지 않으면 어떡하지? 일을 하더라도 힘들어서 그만두면 돌아갈 곳이 없지 않나? 이런 걱정들이 되게 많으실 거다”며 “그런 고민 한다는 것 자체가 의지가 있다는 거고 어떤 일이든 안 힘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 마음가짐으로 도전해봤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해당 채널은 ‘노가다’로 불리는 공사 현장 이미지를 개선하고 젊은이들이 현장 기술직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페인트, 목수, 철거, 배관 등 공사 관련 분야 기술직 현실과 비전을 알리고 있다.“조건 맞으면 기술직 한다”…청년 79%가 ‘긍정’ 2030 청년 10명 중 8명은 조건이 맞으면 기술직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2030세대 20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9.1%가 수입 등 조건이 맞다면 기술직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청년들이 기술직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능력이나 노력에 따라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복수 응답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응답자의 55.7%가 기술직을 하고 싶은 이유로 ‘능력이나 노력만큼 벌 수 있어서’를 꼽았다. 이어 청년들은 ‘대체하기 어려운 기술로 ‘내 일’을 할 수 있어서(51.2%)’ ‘정년 없이 계속 일할 수 있어서(39.2%)’ 등을 기술직 선호의 이유로 꼽았다. 기술직 중에서도 특히 인테리어, 미용·뷰티, 도배업 등에 관심이 높았다. 관심이 가는 기술직을 묻는 질문에 ‘인테리어업자(31.3%, 복수 응답)’ ‘미용, 뷰티업 종사자(30.2%)’ ‘도배사, 미장사(28.1%)’ 순으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왔다. 이어 ‘생산 기술직(22.8%)’ ‘전기 기술직(20.6%)’ ‘화물차, 지게차 등 중장비 기사(18.5%)’ 순으로 꼽혔다. 실제 기술직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는 안정적 수입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0.6%가 ‘안정적인 수입’을 필요조건으로 꼽았다. 이외에 ‘고수익(38.2%)’ ‘직업 안정성(38.1%)’ ‘정년 없이 근로 가능 여부(31.3%)’ 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답했다. ‘수입’이 기술직 전향의 필요조건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연 수입 6400만원 이상일 경우 기술직 전향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 9인조 아이돌 멤버, 페인트공 된 근황…“일당 18만원”

    9인조 아이돌 멤버, 페인트공 된 근황…“일당 18만원”

    보이그룹 활동을 그만두고 페인트공으로 변신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에는 ‘아이돌 그만두고 페인트 기술 배워서 하루 일당 18만원 받는 29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9인조 아이돌 그룹 BTL(비티엘)로 2014년 데뷔했던 오지민이 출연했다. 오지민은 현재 11개월차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활동을 하다 보니 군대를 늦게 갔다. 전역 2개월 전에 아내가 임신을 해 전역하자마자 혼인신고를 했다. 할 줄 아는 게 없다 보니 회사 생활을 했다. 1년 해보고 ‘이대론 안 되겠다’ 하던 찰나에 ‘열현남아’ 채널의 목수 영상을 보고 ‘내 일은 저거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막상 목수 자리가 나지 않았고, 그때 오지민은 페인트 일을 접하게 됐다. 그는 “아이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연예계 활동이 불가능하니까”라며 “아내가 카페를 하는데 거기 페인트 인테리어 해주신 분이 기회를 주셔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지민은 카페를 운영하는 아내와 맞벌이하며 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 오지민은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너무 재밌다. 제가 짧게 (일하긴) 했지만 해도 해도 계속 배울 게 있다. 즐겁고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처음 일당 13만원부터 시작했다는 그는 “지금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일당 18만원 받고 있다. 건설 현장은 월, 화, 수, 목, 금, 토요일 다 일할 수 있다. 일당은 계속 더 높아지지 않나. 사업을 하면 (수입이) 3배도 될 수 있어 아직 만족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오지민은 과거 연예계 활동에 대해 “아이돌이라는 게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잘 되고 싶다고 해도 마음처럼 쉽게 되는 게 아니더라. 그만큼 어려웠던 거 같다. 잘하는 친구들은 너무 많다. 하루 아이돌팀이 70팀 정도 데뷔한다고 한다. 거기서 살아남으려면 치열하다. 벽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구독자 6만 5000여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는 ‘노가다’로 불리는 공사 현장 이미지를 개선하고 젊은이들이 현장 기술직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페인트, 목수, 철거, 타일, 배관 등 공사 관련 분야 기술직 현실과 비전을 알리고 있다.
  • “무료라더니 사기치냐”…소래포구, ‘공짜 회’ 조기소진 불만에 ‘통 큰 결정’

    “무료라더니 사기치냐”…소래포구, ‘공짜 회’ 조기소진 불만에 ‘통 큰 결정’

    인천 소래포구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무료 광어회 제공 행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공짜 회가 연일 조기 소진되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어시장 상인들은 무료 회 제공량을 늘리기로 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들은 전날부터 하루 광어회 무료 제공량을 기존 300㎏(750명분)에서 400㎏(1000명분)으로 늘렸다. 상인회에 따르면 행사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당초 계획한 시간인 오후 5시까지도 무료회가 제공됐으나 셋째 날부터는 인파가 몰리면서 연일 하루 준비 물량이 조기 소진됐다. 행사 3일째인 20일에는 오후 3시 10분, 4일째인 21일에는 낮 12시 30분, 5일째인 22일에는 정오쯤 하루치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무료로 준다더니 사기 치는 것이냐”, “조기 소진될 수 있다고 정확하게 안내했으면 안 왔을 것이다” 등 불만을 표출하는 이용객들도 있었다. 상인회는 무료회 제공 행사가 연일 점심 시간대에 조기 소진되자 회를 받지 못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감안해 제공량을 늘리기로 했다.어시장 상인회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활어회 무료 제공 행사를 진행 중이다. 상인들은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준비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방문 인원수대로 1인분씩 광어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행사 기간 10일 동안 무료회 전체 제공량은 3300kg으로 판매가격 기준 1억 2000여만원 규모다. 무료 광어회를 맛보고 싶으면 어시장 입구에서 쿠폰을 받은 뒤 광어회로 바꿔 2층 양념집으로 가면 된다. 포장은 불가능하고 양념집에서 1인당 2000원의 상차림비는 내야 한다. 주류(소주·맥주)와 칼국수 가격도 50%가량 인하해 각각 3000원(1병)과 5000원(1인분)에 제공하고 있다. 상인회는 이번 무료회 행사 종료 뒤에도 수시로 제철 수산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미지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어시장 업소들이 정확한 가격을 알려주지 않고 대게 2마리 가격을 37만원에 판매하려고 하거나 일방적으로 수조 밖으로 생선을 꺼내 고객에게 구매를 압박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나현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 총무는 “행사 소식을 접하고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냥 돌아가시게 하는 게 죄송스러워 조금이라도 제공량을 더 늘리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광어 맨손 잡기나 제철 주꾸미·생새우 등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자체 관광 캐릭터 마케팅 경쟁 후끈…관광·지역경제 활성화 두마리 토끼 잡는다

    지자체 관광 캐릭터 마케팅 경쟁 후끈…관광·지역경제 활성화 두마리 토끼 잡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관광 캐릭터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지자체의 특성을 품고 태어난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 이미지를 앞세워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야심에서다. 경북 구미시는 새로운 관광 캐릭터로 ‘낭만토미’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낭만토미는 낭만을 찾아다니는 거북이를 모티브로 단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표현했다. 시는 앞으로 구미 관광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활용하는 한편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캐릭터 저작재산권을 개방해 활용할 방침이다. 캐릭터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자는 취지다.울산시 중구는 ‘울산큰애기 상품 공모전’을 연다. 공모 대상은 중구 캐릭터 ‘울산 큰애기’의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을 반영한 특색 있는 상품과 관광기념품이다. 공모전에는 울산큰애기 캐릭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최대 2점까지 응모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4월 22∼25일까지. 총상금은 800만원으로 대상(1점) 300만원, 최우수상(1점) 170만원 등이다.경기 양평군은 최근 관광 캐릭터 ‘양춘이’를 활용해 디자인한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국·공립 어린이집에 시범 설치했다. 양춘이와 이를 활용한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새롭게 태어난 양춘이는 양평의 ‘양’과 춘삼월에 태어났다는 의미의 봄 ‘춘’을 이름에 넣은 관광 캐릭터다. 전남 목포시는 이달부터 관광브랜드(BI) ‘목포랑’ 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2만 5000명에게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모바일 카카오톡 채널 검색창에 ‘목포시청’을 입력해 친구를 추가하면 다운받을 수 있다. 한편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최근 관광 브랜드 및 이미지 향상 등을 위해 충남 관광 캐릭터 ‘워디’와 ‘가디’를 개발해 상표권 출원을 마쳤다. 워디는 충남 상징 도조(道鳥)인 참매를 모티브로, 가디는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석수(일명 진묘수)를 응용해 개발됐다. 앞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홍보와 인쇄물, 기념품, 굿즈(티셔츠·키링·봉제인형·찻잔 등) 등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 더욱 부드러운 맛으로 돌아온 ‘진로골드’… 과당도 뺐다

    더욱 부드러운 맛으로 돌아온 ‘진로골드’… 과당도 뺐다

    소주의 원조 하이트진로가 부드러운 소주 맛의 황금비율을 찾았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진로’의 정통성을 살리면서도 차별화된 주질과 패키지로 완성한 신제품 ‘진로골드’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진로골드는 하이트진로의 100년 양조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한 황금비율 레시피로 최상의 ‘부드러운 맛’을 구현해 냈다.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슈거’ 소주로, 쌀 100% 증류원액을 첨가해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했다. 또, 지속적인 소비자 조사와 분석을 통해 부드럽고 편안한 음용감의 15.5도로 개발했다. 제품 패키지는 진로 브랜드의 투명한 스카이블루 색상의 병을 적용하고 병뚜껑은 로즈골드, 라벨은 에메랄드색 등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한자로 진로(眞露)를 크게 삽입하고 한글과 영문도 함께 표기해 가독성을 높였다. 행운과 부의 상징인 두꺼비 로고를 가운데 배치해 진로골드만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골드의 초기 인지도 확산을 위해 새로운 ‘골드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프리론칭 TV 광고를 시작으로 골드 두꺼비 캐릭터 이야기를 담은 SNS 콘텐츠와 다양한 판촉 홍보물을 제작·배포한다. 다음달에는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진로골드 팝업스토어’를 서울과 부산에 연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참이슬의 깨끗함과 진로의 깔끔함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하이트진로가 다시 한번 부드러운 맛으로 소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거창, 전국 최고 수준 ‘전기차 보조금’ 주는 까닭은

    농촌지역 일부 기초자치단체가 파격적인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앞세워 친환경 도시 구축을 꾀하고 있다. 경남 거창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최고 수준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비와 도비, 시·군비를 합친 거창 전기차 보조금은 승용차 기준 최대 1790만원, 화물차 최대 2230만원이다. 승용차 기준 최대 800만원을 지급하는 서울시와 1000만원가량 차이가 난다. 군은 올해 보조금 지급 대수를 총 219대(승용 115대·화물 104대)로 잡았다. 이 중 상반기 1차분으로 승용 104대·화물 94대 보급 계획을 잡았는데 지난 4일 시작한 보조금 신청 접수는 승용차 기준 일주일 만에 마감됐다. 거창군이 이처럼 전국 최고 혜택을 주는 배경에는 친환경·무공해 도시 구축 목표가 깔려 있다. 농촌지역에서는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차량이 가장 큰 오염원으로 꼽힌다. 이에 군은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이 온실가스 등 오염원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본다. 이와 더불어 군은 탄소중립 도시 공약 달성, 친환경·무공해 도시 이미지 제고, 산림휴양·체류형 관광 육성 등에도 전기차 보급 확산이 도움이 되리라 본다. 거창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문의가 많이 온다. ‘전국 최대 지원’이 알려지면서 군 홍보 효과도 생겼다”며 “상반기 설치비 50%·최대 100만원 지원을 골자로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설치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보조금 지급 사업 등이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리라 본다”고 말했다. 인구가 적은 다른 군 단위 지자체도 비슷한 이유로 비교적 큰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한다. 승용차 기준 경남 합천군 1690만원·의령군 1450만원, 전남 보성군 1500만원·신안군 1400만원, 경북 울릉군 1750만원 등을 지원한다. 국비 지원이 감소했기에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보조금이 다소 줄었지만 전기차 보급 확대를 앞세워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려는 지자체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 ‘팔이피플’ 된 트럼프 “8만원입니다 하나 사시죠”

    ‘팔이피플’ 된 트럼프 “8만원입니다 하나 사시죠”

    각종 소송에 휘말려 자금 압박을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경책 판매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신이시여, 미국에 축복을’(God Bless the USA Bible)이라는 제목의 성경을 사달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미국이 다시 기도하게 합시다. 성금요일과 부활절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신이여 미국에 축복을 성경’을 한 권 구하기를 권한다”며 판매 웹사이트로 안내했다. 성경책의 가격은 59.99달러(약 8만원) 정도로 킹 제임스 버전(KJV)의 영어 번역본이다. 제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자주 사용됐던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의 노래에서 가져왔다. 성경에는 해당 노래의 가사를 비롯해 미국 헌법, 권리장전, 독립선언문, 충성의 맹세 등이 수록돼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은 가정에 성경이 필요하고 저도 성경을 많이 갖고 있다”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소개했다.판매 사이트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성경책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또 문답 형식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보증하는 성경책이라고 소개했다. 판매 수익금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에 쓰이는지에 대해서는 부정했지만 NY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구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과 초상, 이미지가 CIC벤처의 유료 라이선스(사용권)에 따라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IC벤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3년 재정 상태를 공개할 당시 자신의 회사라고 밝힌 곳이다. NYT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까진 종교적 신념이 뚜렷하지 않았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하면서 “성경 판촉은 그가 상당한 재정적 압박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먹지 마세요. 귀에 양보하세요”…나오자마자 ‘품절’

    “먹지 마세요. 귀에 양보하세요”…나오자마자 ‘품절’

    일본 과자 키노코노야마를 모티브로 만든 일명 ‘초코송이’ 무선 이어폰이 출시되자마자 완판됐다. 27일 일본 현지 방송 닛폰TV,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식품회사 메이지가 ‘키노코노야마 무선이어폰’을 출시했다. 26일 정오부터 3500대 한정으로 발매됐지만, 불과 10여분 만에 품절됐다. 키노코노야마는 일본 식품회사 메이지가 1970년대 출시해 오랜 세월 일본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인기 과자다. 이 과자 모양을 본뜬 무선 이어폰은 부가세 포함 2만 9800엔으로 약 26만원이다. 키노코노야마 이어폰은 본체의 귀 쪽은 일반 이어버드처럼 이어피스가 달린 노즐이 튀어나와 있지만 바깥쪽은 버섯 모양이다. 일반 무선 이어버드와 마찬가지로 음악과 통화에 사용할 수 있으며 세계 144의 언어에 대응한 자동 번역 기능도 탑재됐다. 전 세계 74개국 언어와 70개 방언 억양에 대한 동시 자동 번역 기능을 갖췄다. 이어폰형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기 ‘우애스크’를 담당하고 있는 웨더리 재팬이 개발과 제작에 협력했다. 다만 출시와 함께 영유아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과자와 똑같은 모양으로 인해 실제 아이들이 삼킬 수 있다는 위험 때문이다.메이지 측은 “무선 이어폰의 출시를 통해 브랜드의 맛과 즐거움의 세계를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제품은 지난해 7월 공식 엑스(트위터) 계정에서 ‘메이지 시대의 있을 법하지 않은 잡화’의 프로젝트로 발매된 가상의 잡화였다. 이후 상품화를 희망하는 의견이 많아 지난해 11월에 상품화를 발표했다. 메이지는 키노코노야마 무선이어폰뿐 아니라 우유 팩 모양의 수정액과 초콜릿 모양의 우표 등의 이미지를 선보였다.
  • 폭발하는 ‘악마 혜성’ 핵에서 발견된 ‘나선형 빛’ [우주를 보다]

    폭발하는 ‘악마 혜성’ 핵에서 발견된 ‘나선형 빛’ [우주를 보다]

    올해 후반 지구 옆을 지나갈 예정인 도시 크기의 핼리형 혜성인 12P/폰스-브룩스(12P/Pons-Brooks, 이하 폰스-브룩스)의 거대한 얼음 핵 주변에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나선형 빛’이 발견되어 과학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혜성의 핵을 둘러싸고 있는 이 빛나는 녹색 소용돌이는 약간의 사진적인 기법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결코 발견되지 않았을 것이다. 폰스-브룩스 혜성은 폭 17km의 거대한 얼음과 암석으로 이루어진 천체로, 대략 71년을 주기로 해서 길쭉한 타원형 궤도를 따라 태양 둘레를 도는데, 현재 우리 별 태양을 향해 접근하고 있는 중이다. 여느 혜성과 마찬가지로 폰스-브룩스는 얼음, 가스, 먼지로 이루어진 얼어붙은 핵을 가지고 있다. 코마(coma)라고 불리는 혜성의 핵은 얼음과 먼지 구름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 먼지는 혜성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새어나온다. 그러나 폰스-브룩스의 커다란 특징은 여느 혜성과는 달리 극저온 화산이라는 점이다. 즉, 태양 복사가 핵에 큰 균열을 만들고, 그 균열로부터 극저온 마그마라고 알려진 얼음 외피의 내부 물질, 곧 가스와 먼지를 대량 우주로 뿜어낸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코마가 크게 확장되어 일시적이지만 평소보다 훨씬 밝게 보인다.폰스-브룩스는 지난해 7월 천문학자들이 69년 만에 처음으로 정점을 찍는 가스 방출 모습을 지켜보았다. 혜성은 이후로 계속해서 자주 폭발하는 광경을 연출했다. 초기 폭발 동안 얼음 마그마 유출을 막는 핵의 깊게 팬 홈으로 인해 혜성의 확장된 코마는 불규칙한 모양을 보였다. 이로 인해 혜성은 마치 악마의 뿔이 자란 것처럼 보였고, 이로 인해 얼음 천체는 ‘악마 혜성’이라는 불길한 별명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의 폭발 과정에서 이러한 뿔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폰스-브룩스가 태양에 가까워짐에 따라 높은 수준의 다이카본(2탄소. 두 개의 탄소원자가 서로 붙어 있음) 덕분에 녹색 색조를 띠는 코마가 훨씬 더 눈에 띄게 되었다. 태양풍에 의해 코마에서 날아간 먼지와 얼음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꼬리도 자라났다. 그 결과, 천체사진가들은 훨씬 인상적인 혜성의 모습을 렌즈에 담을 수 있게 되었다.​ 지난 9일, 천체사진작가 얀 에릭 발레스타드는 노르웨이에서 폰스-브룩스와 긴 꼬리의 매우 선명한 새로운 이미지를 포착했으며, 특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코마 부분 빛의 다양한 강도에 초점을 맞춘 후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코마 내의 나선을 잡아낼 수 있었다. 나선형 빛은 폰스-브룩스 표면의 작은 간헐천이 극저온 마그마를 분출하고 있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혜성이 회전함에 따라 이 얼음 제트는 뒤틀리며 분출되어 새로운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소용돌이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지난 달 혜성의 흐릿한 이미지는 혜성의 코마에서 ‘음양’ 차이를 어느 정도 보여주었는데, 돌이켜보면 이것이 나선형 빛의 첫 번째 증거로 보인다. 그러나 당시에는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폰스-브룩스는 현재 시속 약 6만 4500km, 초속 약 18km의 속도로 태양계 내부를 항해하고 있다. 혜성은 4월 24일 태양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일점에 도달한 후 태양 뒤쪽을 돌아나와 6월 2일에는 지구에 가장 가까운 거리인 근지점을 1.55 AU(2억 3200만km) 거리에서 통과한다. 이때 혜성은 겉보기 등급 4.5 정도로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 밝기면 맨눈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다. 천체사진가들은 지난 몇 달 동안 폰스-브룩스의 놀라운 사진을 여러 장 촬영했다. 지난 1월, 천체사진가들은 혜성이 백조자리의 진홍빛 초승달 성운을 빠르게 지나갈 때 이를 포착했으며, 지난주 가상 망원경 프로젝트의 천문학자들은 밤하늘의 안드로메다 은하를 지나가는 12P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주최하기도 했다.
  • 김남일 사랑꾼 면모에 놀란 박항서 “미친○ 아니에요?”

    김남일 사랑꾼 면모에 놀란 박항서 “미친○ 아니에요?”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김남일의 아내를 향한 애정 표현에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화들짝 놀랐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박항서, 김남일, 김태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무뚝뚝한 상남자 이미지의 김남일이 아내 김보민 아나운서에게만큼은 사랑꾼에 애교쟁이라는 소문에 MC들은 김남일에게 결혼의 단점을 물었다. 김남일은 “난 저녁 6시가 되면 밖에 잘 안 나가는데 가끔 선후배들과 약속 잡을 때 못 나가서 좀 불편하다. 아내가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난 아내가 싫어하는 건 웬만하면 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탁재훈이 “6시 이후에 집에 있으면 뭐하세요”라고 묻자 김남일은 “안고 있죠”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상민은 “잘 못 들었다”며 놀라워했고, 김태영은 “거짓말”이라며 믿지 못했다. 김남일은 김보민과 연애 시절 무작정 5시간 기다린 적이 있다며 “난 정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내가 촬영 때문에 출장을 갔는데 출장 지역은 아는데 나머지 스케줄을 몰라서 무작정 공항에 가서 기다렸다. 그걸 보고 아내가 ‘오빠가 왜 여기 나와 있냐’면서 놀라더라”면서 “나중에 ‘널 한번 보기 위해 기다린 거였다’고 말했다. 원래는 내가 기다리는 걸 잘 못하는데 아내 만나면서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상민이 “사랑에 눈이 멀면 10시간도 기다린다”고 말하자 김남일은 “사랑에 눈이 멀었었다”고 인정했다. 김남일은 또 김보민에게 “당신이 남자여도 당신을 사랑했을 거다”, “앞으로 연락이 안 되면 실종신고를 하겠다” 등 애정 어린 표현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항서 전 감독은 “미친○ 아니에요?”라며 격한 농담을 던졌다.박항서 전 감독은 “(김남일의 사랑꾼 면모에 대해) 안정환에게서 듣긴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진짜 몰랐다”고 말했다. ‘아내의 숨소리를 녹음해 잘 때 듣고 잔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자 김태영은 “무슨 신생아예요?”라고 격하게 반응했다. 김남일은 오해라며 “아내가 자는데 코를 골고 있어서 나중에 장난치려고 녹음을 한 적이 있다”면서 “아내의 코골이를 자장가 삼아 한번씩 듣기는 했다”고 말했다. 김남일의 고백에 박항서 전 감독은 또 “미친○ 아니에요?”라고 물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 ‘강진군 반값 가족여행’은 진행중···사전 신청 재개

    ‘강진군 반값 가족여행’은 진행중···사전 신청 재개

    ‘치밀하고 진보한 관광 정책’이라는 찬사를 받은 ‘2024 반값 가족여행 강진 사업’이 지난 18일부터 사전 신청을 재개하고 두번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관외에 거주하는 가족 단위 사전 신청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강진 여행 비용의 50%를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전 신청은 오는 6월 20일까지다. 지원금 정산신청은 6월 30일까지로, 여행 종료 후 7일 이내 신청해야 한다. 한층 더 세밀하게 보완한 이번 시즌은 지역 상품권 정책발행 가맹점(연 30억원 이상 매출 업소)에서 사용한 영수증에 제한을 둬 농어업 분야와 소상공인 매출 상승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군은 관광객에 ‘다시 찾고 싶은 강진, 건강한 관광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관광 수용 태세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값 가족여행 강진 사업 홍보, 설명회, 스마일 캠페인 등을 강화해 자발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강진원 군수는 “반값 강진 관광의 해와 반값 가족여행 강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행정 뿐만 아니라 정가 받기, 관광객을 내 가족같이 맞이하기 등 민간 영역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친절, 위생,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강진 반값여행이라는 관광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민관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설 명절 연휴와 제52회 강진청자축제를 중심으로 진행된 반값 관광 시즌1은 2250가족(6389명)이 강진반값여행을 혜택을 통해 강진을 방문했다. 전년 대비 관광객 수가 85% 상승하는 등 단기간에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자본주의 패션’ 청바지 뭉갠 北…“미 제국주의 상징” [포착]

    ‘자본주의 패션’ 청바지 뭉갠 北…“미 제국주의 상징” [포착]

    19세기 미국의 골드 러시(1848~1855) 때부터 본격 유행한 청바지를 북한은 ‘미 제국주의 상징’으로 간주, 1990년대부터 착용을 엄격히 금지해왔다. 다만 북한을 방문하는 서방 관광객에게는 이런 조치가 적용되지 않았다. 북한이 국영방송을 통해 방영하는 외국 프로그램에서도 청바지를 입은 출연자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변화가 감지됐다. 북한이 외국 프로그램 속 출연자 청바지도 검열하기 시작한 것이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25일 조선중앙TV는 BBC방송이 2010년 제작한 ‘앨런 티치마쉬의 정원의 비밀’을 방영하며 진행자의 청바지를 흐리게 처리했다. 이날 조선중앙TV는 영국 유명 정원사인 앨런 티치마쉬가 청바지 차림으로 식물 가꾸는 법을 소개하는 장면을 내보냈는데, 이때 이미지 변조 기술인 블러(blur) 처리를 통해 청바지를 흐릿하게 뭉갰다. 다만 바지의 파란색은 그대로 드러나 그가 청바지를 입었다는 점은 식별할 수 있었다.북한은 2022년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이 프로그램을 여러 차례 방영해왔다. 하지만 청바지를 흐릿하게 뭉갠 것이 언론에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전문가인 피터 워드는 NK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이 TV 속 외국인의 청바지를 검열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북한의 청바지 검열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시작한 ‘악성적 서구 문화’ 퇴치 캠페인의 하나로 보인다고 짚었다. 북한은 최근 몇 년간 외국 문화의 영향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부르주아 문화’와 ‘반사회주의적 행위’를 자본주의 국가들이 북한을 약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무기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2022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자본주의’ 옷차림과 머리 모양을 단속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외국어가 적힌 스키니진과 티셔츠, 염색한 머리나 긴 머리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었다. 당시 익명의 북한 소식통은 이 방송에 “주로 20~30대 여성을 (단속) 대상으로 한다”며 만약 순찰대에 잡히면 단속 대상은 그들이 해당 지역에 대한 단속을 모두 마칠 때까지 길가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통일부가 지난달 공개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보고서’에도 스키니진 등을 입을 경우 바지를 찢기거나 잘리고 벌금을 내야 한다는 탈북민의 전언이 담겨 있다.
  • “아프리카는 흙만 먹어” 아이 교육…“숨쉬듯 인종차별” K콘텐츠 본 한류팬들 ‘발칵’

    “아프리카는 흙만 먹어” 아이 교육…“숨쉬듯 인종차별” K콘텐츠 본 한류팬들 ‘발칵’

    예능, 드라마 등 한국의 콘텐츠가 전 세계 각국에서 시청되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여전히 특정 지역이나 인종을 차별하는 표현이 나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가수 바다가 자신의 딸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이들은 배우 소유진과 그의 딸과 한 식당에 방문했다. 이때 바다와 딸 사이에 오간 대화가 논란이 됐다. 바다는 딸이 피자를 남기자 “아프리카 아기는 이런 음식 못 먹어”라고 말했다. 딸은 엄마의 말을 따라 했고, 이후 엄마 바다가 빵에서 딸기만 골라 먹는 모습을 보고선 “아프리카는 빵 안 먹고 흙만 먹어”라고 말했다. 이에 바다는 당황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시청한 아프리카 지역 팬들은 이 장면에 문제를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해당 장면을 올리며 “한국인들은 아프리카를 어떻게 보는 것이냐”라고 적었다. 이러한 지적을 담은 영상은 SNS를 통해 아프리카 지역 팬들 사이에서 확산했다. 한국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바다가 아이와 함께 빵을 먹으면서 ‘아프리카 아기들은 이런 거 못 먹어’라고 말한 장면이 아프리카 한류팬들 사이에서 논란 중”이라며 “도대체 한국인들은 아프리카에 대해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흙만 먹어’라니. 세상 친절하게 자막까지”라며 “한국 사회는 인종차별을 숨 쉬듯 한다. 아이들이 저런 말을 숨 쉬듯 들으며 성장하는 것도 인종차별이 아무렇지 않게 가해지는 주된 원인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문제의 발언을 그대로 내보낸 제작진도 비판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저런 말 하고 편집도 안 하고”, “방송에서조차 안 거른 게 충격이다”, “때가 어느 땐데 왜 편집을 안 하냐”, “출연자도 방송국도 아무도 문제성을 몰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아프리카 차별 논란이 인 콘텐츠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극 중 ‘홍수철’은 과거 아프리카에 다녀온 기억을 떠올리며 “야생과 야만성이 가득했다”라고 말했는데, 해당 대사가 문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구호단체 광고가 문제라는 의견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TV 틀면 맨날 흙탕물 마시는 아프리카 지역 사람들 나오는 후원 광고 보니 오해할 만도 하다”, “구호단체 광고가 한몫한다. 유튜브 광고로도 많이 나와서 왜곡된 인식이 박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를 하나의 나라, 하나의 문화로 표현할 수 없듯이 아프리카도 마찬가지다. 아프리카에도 수많은 국가와 지역, 민족이 있으며 저마다 다른 환경과 문화를 영위하고 있다. 그런데 상당수의 매체와 광고가 아프리카 지역 전체가 동일한 문화를 지닌 것처럼 뭉뚱그려 바라보거나 초원이나 기아, 빈곤 등으로 손쉽게 표현하면서 잘못된 인식이 박힐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해외 문화 비하·왜곡 사례 꾸준히 발생 한국 콘텐츠에서 해외 문화를 왜곡하거나 비하하는 사례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JTBC 드라마 ‘킹더랜드’는 아랍 왕자라는 설정의 인물을 등장시킨 뒤 부정적인 이미지를 내세워 국내외에서 혹평받은 바 있다. 당시 킹더랜드 제작사는 입장문을 내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도 “타 문화권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들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 문화 이해와 경험, 배려가 많이 부족했음을 통감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권 시청자들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 칼럼에서 “국제적 악감정을 만드는 것은 수출로 먹고살며 장차 관광 산업을 진흥시켜야 할 우리 입장에선 치명적인 자책골이다”라면서 “우리 드라마 제작진들은 우리 콘텐츠가 국제콘텐츠라는 점을 보다 엄중하게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바다 “나쁜 의도 아냐…의도와 달라 속상” 한편 비난이 이어지자 바다는 SNS 댓글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나쁜 의도가 절대 아니었다. 아프리카에 대한 저의 애정을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제 아기는 생일도 지나지 않은 4살 아기다. 아직 많은 단어로 설명하면 이해를 잘 못해 심플한 단어만 사용하다 보니 마음 상하게 해드렸나 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예민한 부분은 편집될 것이라 생각했다. 제 의도와 달리 너무 가볍게 나간 부분이 저도 많이 속상하다”며 “처음 아이를 기르는 서툰 엄마의 넓은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린다.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요리사의 영감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요리사의 영감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종종 요리사를 예술가에 비유하기도 한다. 음식이 예술의 하나이고 요리사를 예술가로 볼 수 있느냐는 또 하나의 논쟁적인 사안이지만 어느 정도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데 있어 유사한 점이 전혀 없다고는 하기 어렵다고 본다. 요리에도 예술가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늘 평판과 새로움, 자기 혁신을 추구해야 하는 영역도 있지만 꾸준히 결과물을 더욱더 완벽하게 만들어 내야 하는 영역도 있다. 새롭게 생겨났다 사라지는 화려한 식당의 요리사와 수십 년간 같은 요리를 꾸준히 만들어 내는 요리사는 서로 요리사라는 점에선 같지만, 전혀 다른 세계를 살고 있다. 한쪽은 영원히 샘솟는 영감이 필요하고 다른 한쪽은 같은 작업을 지속할 수 있게 만드는 지구력이 필요하다. 파인다이닝이든 캐주얼한 식당이든 분식집이든 치킨 프랜차이즈든 영역을 막론하고 실제 현실에서는 영감과 지구력 두 요소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요리사는 어디서부터 영감을 얻을까. 이는 예술가는 어디서 영감을 얻느냐와 비슷한 질문이다. 영감의 원천은 실로 다양하다. 누군가는 일상의 경험에서 또는 유년 시절의 추억에서 영감을 찾아낸다. 세계 최고의 페이스트리 셰프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스페인의 조르디 로카는 과거의 경험을 결과물로 만들어 내기도 한다. 어릴 적 숲속을 거닐던 때의 내음을 향과 맛으로 내는가 하면 천진했던 시절 맛보며 순수하게 즐거워했던 기억을 바탕으로 기존의 디저트를 재구성하기도 한다. 영감의 원천이 자기 자신인 경우다.유년 시절의 경험이 그리 다채롭지 않은 경우엔 어떨까. 보다 현실적인 차원에서 몇 가지 영감을 얻는 경로는 타인의 작업에서다. 거장이든 평범한 요리사든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영감의 결과물을 배우고 익히고 경험하는 동안 스스로 영감을 찾아내기도 한다. 나라면 이것보다 더 나은 걸 만들 수 있겠다는 자의식이 만들어 내는 영감이다. 또 전혀 생각하지 못한 기술이나 방법에서 오는 놀라움과 경이로움,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만나는 감각적 경험의 전복 등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자극이 영감의 원천으로 다가올 수 있다. 어떤 영감을 어디서 어떻게 받을지 알 수 없지만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외부로부터 흘러 들어오는 자극은 요리사의 손과 발을 바쁘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다른 현실적인 차원에서의 영감을 얻는 경로는 스스로 익히는 공부다. 요리를 시작하게 되는 경로는 대부분 다를지 몰라도 가장 많은 배움과 영감을 얻을 때는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며 깊이 파고들고 알고 싶다는 의지가 타오를 때다.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하며 머리를 쥐어뜯을 필요 없이, 자신의 의지로 지식과 경험의 범위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영감은 능동적으로 찾아온다. 다른 요리사들은 어떨지 몰라도 나에게 있어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은 여행이요 또 하나는 책이다. 늘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의 요리가 아니라 외국의 요리를 한다는 건 결국 절대적으로 경험이 필요한 일이기에 시야를 넓히고자 될 수 있으면 떠나는 길을 택한다. ‘요리를 책으로 배웠다’는 말은 지식만 있고 경험이 없는 요리사를 놀릴 때 쓰는 말이긴 하지만 요리를 늦게 배운 나 같은 이에게 책은 꽤 유용한 스승이다. 다른 요리사가 만들어 놓은 훌륭한 요리책은 단순히 요리 방법을 나열한 것 이상으로 큰 영감을 준다. 처음엔 요리책이란 그저 어떻게 요리를 만드는지 과정을 설명하는 일종의 레퍼런스에 가까웠다. 화려한 사진이 있는 요리책은 보기에 즐겁고 직관적으로 음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은 되지만 어느 순간 시시해진다. 따라 해 보며 배우긴 하지만 이미 보았던 이미지에 영향을 받아 상상력을 발휘해 내 것으로 만들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보다 근원적인 관점에서 요리책을 영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요리 과정을 통해 결과물을 상상하는 일이다.책장에 많은 요리책이 꽂혀 있지만 그중에 영감이 원천이 되는 책을 꼽자면 딱 두 권이다. 하나는 사민 노스랏이 쓴 ‘소금, 산, 지방, 열’이라는 책이다. 맛을 내는 원리를 네 요소를 통해 차근차근 친절하게 설명해 놓았다는 점에서 마음에 드는 책이다. 아무런 요리 기본기가 없어도 맛을 내는 방법을 이해한다면 그 이후로는 어떤 장르든 소화할 수 있다. 실전에서 꽤 참조되는 책은 최근 번역돼 나온 ‘조이 오브 쿠킹‘이다. 1930년대 미국에서 출간된 후 대를 이어 꾸준히 개정돼 나온 이 책은 요리사들에겐 일종의 성경과 같은 존재다. 어느 장을 펼쳐도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요리법들로 가득하다. 메뉴를 개발해야 할 때 열어 보기 좋은 영감의 보물창고다. 나에게 있어 좋은 책이란 좋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좋은 영감은 좋은 요리를 만들 수 있게 하고 먹는 이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일종의 좋음의 선순환이라고 할까.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한국 하면 파친코’ 싫어… 평생 도자기 수집”

    “‘한국 하면 파친코’ 싫어… 평생 도자기 수집”

    첫 오사카 총영사 지낸 재일교포日에 유출된 韓 도자기 수집 열성MOCO 300여점 기증… 새달 전시“아버지, 한국 멋 알리고 긍지 선사국보급만 받겠다던 고국엔 실망” “파친코, 야키니쿠(고기구이), 냉면…. 아버지는 한국이 일본에서 그런 이미지로 굳어지는 걸 원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한국 도자기를 일평생 사 모으셨습니다.” 지난 21일 일본 도쿄 유라쿠초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성희(73)씨는 아버지인 이병창(1915~2005) 박사가 한국 도자기에 각별히 애정을 쏟았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박사의 이름은 한국에서는 낯설지 모른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한국 도자 미술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재일 사업가로 초대 오사카 총영사를 역임한 그는 일본을 비롯해 세계에 흩어진 한국 도자기를 모으는 데 평생을 바쳤다. 이씨는 처음으로 언론과 만나 부친의 기증품이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MOCO)으로 간 배경을 이야기했다. “아버지가 고국에 기증하려고 했지만 당시 한국에서는 ‘국보급만 줬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한국 도자기라면 가치와 상관없이 모두 모았던 아버지로서는 실망스러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래도 한국 박물관이 소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몇 점을 기증한 뒤 ‘나중에 보여 줄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보여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는 더욱 실망했다고 한다. 결국 이 박사는 연고도 있고 언제든 소장품을 볼 수 있는 MOCO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1996년부터 2년간 한국 도자기 301점과 중국 도자기 50점이 MOCO로 옮겨 갔다. 300점을 훌쩍 넘는 도자기 컬렉션의 시작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북 익산 출신인 이 박사는 해방 후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고생 끝에 겨우 살림이 나아지자 참고 버텨 준 아내(작고한 김덕춘씨)가 결혼기념일 선물로 조선백자를 샀다. 당시에는 중국 도자기를 최고로 쳤고 상대적으로 한국 도자기는 홀대받았다. 이씨는 “일본에서 거래되는 한국 도자기는 대부분 한국에서 가져온 것이었고, 심지어 헐값에 거래되는 것을 보면서 아버지가 큰 충격을 받으셨다”고 떠올렸다. 이를 계기로 1960년대 중반쯤부터 이 박사는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 흩어진 한국 도자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사업가였기 때문에 손님 접대를 하는 일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한국에서 주문 제작한 기념품 등을 선물로 주곤 했다. 이씨는 “일본인들이 이게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한국의 멋을 화제에 오르게 하고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했다. 이씨는 “일본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아버지는 이들에게 자부심을 심어 주고 싶어했고 그게 도자기였다”면서 “아버지가 사랑했던 한국의 도자기를 통해 한국인들이 고국의 아름다움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의 바람대로 최근 2년간 리모델링을 한 MOCO는 다음달 재개관하면서 특별전으로 이 박사의 기증품을 선보이는 ‘신·동양도자-MOCO 컬렉션’을 준비했다.이번 특별전에서 볼 수 있는 이 박사 기증품의 대표적 작품으로 13세기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청자철재상감 시명 병’이 있다. 이번 특별전을 준비한 정은진(52) 주임학예원은 “한 개인이 일본과 해외 각지에 흩어져 있는 301점의 한국 도자를 한자리에 모았다는 것은 단순히 개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그의 관심이 얼마나 깊은지 그 뒤에 숨은 노력과 열정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