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미주
    2025-08-01
    검색기록 지우기
  • 아산
    2025-08-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2
  • [사설] 금융불안 막아야

    미 증시 폭락에서 비롯된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를 맞아 국내 주가가 사상 최대치로 폭락하는 등 증권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증권거래소가 긴급매매중단 조치를 취했는 데도 급락세를 진정시키지 못할 정도로 투매(投賣)분위기가 강했다. 벤처기업 위주의 코스닥시장뿐 아니라 증권거래소 종목들의 주가도 거의 모두 폭락함으로써 앞으로 전개될 파장이 심상치 않다.주가가 반등할지 여부는현재 예측할 수 없지만 피해와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증권사·투신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 및 개인투자자와 당국은 과거 주가 폭락의 교훈을 바탕으로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심각성을 간과하다가는 자칫 큰 금융 불안의 후유증을 겪을까 우려된다. 무엇보다 그동안 주가가 무한정 오를 것처럼 바람을 잡은 일부 분석가들이나 일확천금을 꿈꾼 ‘묻지마’투자자들은 ‘거품은 언젠가는 터진다’는 평범한 원칙을 명심하고 무모한 투자 권유나 투자를 삼가야 한다. 금융당국은 특히 이번 급락세가 금융 불안 상태를 빚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경제장관들이 “인위적인 주가 부양은 하지 않되 시장의 인프라개혁과 수요 기반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제대로방향을 잡았다고 할 수 있다.주가는 시장 흐름에 맡기고 정부는 장기적인 정책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다만 주가 폭락이 금융시장을 필요 이상 동요시키지 않도록 손을 써야 한다.먼저 그동안 증권거래소나 코스닥 등 공식적인 증권시장 외에도 장외 공모 등을 통해 비싼값에 주식을 산 투자자들의 피해가 주가 폭락으로 커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지금부터라도 인터넷 공모실태 조사를 통해 공모가를 부풀리는 행위를 규제하는 등 투자자의 피해를최소화하는 조치가 시급하다.빚 얻어 주식을 산 투자자들의 파산이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출금의 회수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이미주가 폭락의 여파로 금융시장에서 돈이 잘 돌지 않는다는 풍문의 진위를 살펴 당국은 넉넉하게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 특히 이달 중 집중된 유상증자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우량 기업이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지 않도록 배려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국내 주가 급락 원인은 또 미국시장 영향이나 첨단주의 거품 해소 외에도 주식 물량의 과다 공급때문이라는 점에서 물량 축소 방안을 세워야 한다.17일 코스닥주가가 폭락했는 데도 증권거래소에 적용했던 ‘서킷 브레이크’와 같은 주식 매매 일시중단장치를 미처 마련하지 못한 것은 한심한 행정으로 지적받을 만하다.정부는 증시 내부 여건을 다듬고 금융시장 불안 예방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 독일이 부러워한 한국/김종환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굄돌)

    우리에게 독일은 매우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나라로 인식되어 있다.그렇다면 독일인은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사실 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많은 사고와 북한과의 대치 상황 등으로 인하여 우리 국가이미지가 그리 좋지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독일 방문길에 올랐다. KAIST 로봇축구팀이 시범경기를 위하여 독일 브레멘에 도착한 것은 지난 9월 중순이었다.유럽 과학자들이 주도하는 첨단 로봇에 관한 국제학회가 브레멘의 응용시스템기술원에서 열렸으며 이 학회에서 우리 로봇축구팀을 초청하였던 것이다.이를 계기로 MiroSot유럽투어를 기획하여 이미 스페인·오스트리아·이탈리아에서 각 언론사의 열띤 취재속에 시범경기를 성황리에 마쳤으나,이곳에서의 반응은 어떠할지 매우 궁금하였다. 이 학회에서 주선한 브레멘 TV방송국의 취재진은 상오 내내 취재를 하였는데 그들은 특수촬영을 위해 초소형 카메라 장비를 동원하였으며,여러 각도에서 축구로봇의 묘기를 담기 위해 정성을 다하였다.로봇 축구를 처음 접한 취재진들은 어린 아이들처럼 신기해 하였다.우리는 그 당시 이미 미주 지역을 포함하여 8개국을 방문하였는데 이처럼 조직적이고 꼼꼼히 취재하는 경우는 처음이었다.과연 독일인은 독일인이구나라고 느끼며,매사에 이런 식으로 일하는 것이 오늘날의 독일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부러웠다.‘우리 한국인도 충분히 능력이 있는데…우리도 조금만 더 잘하면 되는데…’등의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웠다.이어 하오에는 유고슬라비아에서 온 국제 프로그램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한시간짜리 로봇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다.원숙한 초로의 사회자 진행으로 취재가 잘 마무리되었지만 상오의 독일 제작진하고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었다. 학회 진행하느라 바쁜 가운데 이런 취재를 주선해준 응용시스템기술원의 키로히로프 박사와 하스 박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독일인에 대한 평소의 생각 및 브레멘 TV방송국의 조직적인 취재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이 자리에서 그들은 한국을 첨단 전자기술이 매우 발달된 나라로 알고,한국인은 조직적이며 과학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뜻밖에도 그들은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한국을 부러워하고 있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