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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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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무로 캐스팅 새 조류

    스타배우 기근에 허덕여온 한국영화 제작현장에 최근 새흐름이 읽힌다.‘1급’ 남녀배우를 주연으로 내세우지 못하면 크랭크인할 엄두조차 못내던 충무로가 과감히 신인·조연급을 간판으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부쩍 두드러지고 있다. 영화가 사람들은 “한석규,심은하가 없으면 돌아가지 않을 것같던 영화판에 간판 얼굴들이 전에 없이 다양해지고 있어 고무적이다”라고들 입을 모은다. 주연배우 캐스팅에 있어 달라진 양태는 크게 두가지다.먼저 ‘주인공의 그룹화’.한두명에게 역할이 집중되기보다는 다수의 극중인물에게 시선을 분산시켜 극 전개방식의 차별화를 노린다.지난 27일부터 선보인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11월3일 나올 장현수 감독의 ‘라이방’ 등최근 화제작 2편이 당장 그렇다.모두 연극배우 출신 서너명이 한데 어울려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색다른 짜임새다. 한창 주목받기 시작한 얼굴들을 ‘무더기’로 내세워 개봉대기중이거나 제작중인 작품들도 줄줄이다.내년 1월 개봉할 신승수 감독의 코믹액션 ‘아프리카’에는 이요원,김민선,조은지,이영진 등 4명의 신세대 신인 여배우들이 포진했다. 내년 3월 개봉예정으로 이달말 크랭크인하는 박제현 감독의 코믹영화 ‘울랄라 씨스터즈’도 마찬가지.간판배우 이미숙을 주축으로 TV스타인 김원희 김민 김현수 등 영화계신인들에게 ‘그룹 주인공’을 맡겼다. 여기에 신인들이 주연급 캐스팅 대상으로 급부상한 것도 주목할만한 변화다.조만간 제작될 로맨틱 코미디 ‘서프라이즈’의 이요원,코믹영화 ‘달려라 덕자’의 양미라,촬영 막바지에 있는 ‘버스,정류장’의 김민정 등이 그들이다.이같은 변화의 근본배경은 한국영화의 장르와 소재의 다양화에서 비롯된다는 게 영화관계자들의 중론이다.“스타시스템위주의 열악한 영화제작 여건에 대해 마침내 제작자들 스스로가 위기의식을 느낀 결과”라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울랄라 씨스터즈’의 박제현 감독은 “특히 신인배우 중심의 주인공 그룹화는 종래의 1인 스타 대신 집단파워에 의존하는 쪽으로 서서히 흥행전략이 바뀌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 올 가을 유행, 인기여배우 헤어스타일 따라하기

    올 가을 유행, 인기여배우 헤어스타일 따라하기

    김남주,김현주,배두나,이미숙,박상아 등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들의 헤어스타일이 요염해졌다.머리카락이 전혀 손질하지 않은 듯이 자유분방하게 삐죽삐죽 밖을향하고 있다.또 머리카락이 햇빛을 받으면 다양한 색깔로반짝인다. 2001년 가을 헤어스타일을 발표한 비달사순은 ‘과감한비대칭 컷트’와 ‘굵은 웨이브’를 주제로 우아하면서도자연스러운 머리모양을 내놓았다. 머리를 감고 막 출근해도 좋을 정도로 손질하기 쉬운 것이 특징.붉은 색과 갈색으로 포인트를 준다. ◆배두나식 짧은 커트=곡선미와 직선미를 교합시킨 스타일. 머리의 매끄러운 윤기와 풍부한 질감을 동시에 표현했다. 인위적인 느낌과 자연스러움이 묘하게 조화를 이룬다.머리전체에 워터젤을 발라 꼼꼼히 빗고 다시 굵은 빗으로 아래에서 위로 빗는다.모발 끝을 살려 그대로 말린다. ◆김남주식 웨이브 머리=폭발하는 듯한 열정을 간직한 스타일.양감을 최대한 살린다. 피부가 하얀 사람이라면 검은색 염색도 좋지만 와인빛으로 과감한 염색을 시도해도 좋다.앞머리는 눈을 살짝감출 정도의 길이가 좋다. 옆 머리는 턱선에 맞춰 자른다. 젖은 모발에 손가락과 젤을 조금이용해 자연스럽게 컬을 만든다. 머리가 다 마르면 고개를숙여 드라이를 해준다. ◆이미숙식 단발=보글보글한 웨이브 머리로 대변되던 중년여성의 헤어스타일에 변화가 일어났다.턱선을 약간 넘는단발이 큰 인기이다.살짝 웨이브가 들어간 단발머리에 뒷머리와 옆머리의 길이를 과감하게 달리한다.짙은 검정색으로 청순미와 단아함을 강조한다.영화 ‘베사메무초’의 이미숙과 MBC 일일드라마 ‘보고싶은 얼굴’의 이응경, ‘결혼의 법칙’의 오연수 등이 모두 같은 머리스타일이다.머리끝에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준 뒤 말린다. 젤이나 드라이로 손질하기보다 평소에 머리카락에 영양을 많이 줘 건강하고 탄력있게 만들어야 한다. 옆머리와 앞머리 부분에 밝은 염색을 하면 더욱 보기 좋다. 이송하기자 songha@
  • 인터뷰/ 31일 개봉 영화 ‘베사메무쵸’ 제작진

    “애가 넷이니 발가락 40개를 먹여 살려야 하는 아버지,어머니의 삶의 무게를 담은 영화입니다.” 전윤수 감독은 첫 영화 ‘베사메무쵸’가 가족멜로 영화임을 강조한다.‘뜨겁게 키스해 주세요’란 뜻의 제목에서 전광렬·이미숙 주연의 진한 멜로영화를 연상하기 쉽지만,실은 어려움에 빠진 한 가족을 그린다.주인공은 결혼한지 10여년만에 갑자기 위기에 처한 부부,철수와 영희.전 감독은“관객들이 혹시 웃을까봐 주인공들의 이름을 바꿀까 생각해봤는데 철수와 영희가 워낙 보편적이고 정감있는 이름이라 떼어버릴 수 없더라구요”라고 말했다. 철수역을 맡은 전광렬은 “영화는 꿈이었습니다.방송에서어느 정도 위치를 만든 다음 꼭 영화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라고 첫 영화를 찍은 소감을 밝혔다.묵직한 목소리로 인터뷰하는 전씨의 곁에서 “전광렬씨는 영화를찍을 때도 하나도 재미없고 진지하기만 해요”라고 영희역의 이미숙이 거든다.“나이가 들어 영화작업을 하면 한없이 기다리고,또 평가받아야 하는 부분이 견디기 힘든데 그 점을 오히려 매력으로 받아들이는게 눈에 보여요”라고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허준’이후 1년여 동안 영화에만 매달린 전광렬은 “감정을 마음껏 터뜨릴 수 있는 TV드라마에 비해,메조피아노로 감정을 유지하다 아이를 업고 가며 울먹이는 장면에서 포르테로 폭발시키기까지 절제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자신의 전공인 음악에 빗대 영화연기의 힘든 점을 설명했다. 영화는 중산층의 성의식에 대해서도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돈 1억원을 위해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같이 잘 수있겠느냐는 물음이다.이미숙은 “그런 상황을 안 만들기 위해 돈 많이 벌고 열심히 살 것”이라고 답한다.그동안 아이가 등장하는 드라마나 영화는 엄마로서의 실제 자신이 이입되는 것 같아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이미숙.‘중년의 힘’을 강조하는 그녀는 영화 속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성을 절절히 드러낸다.영화 속의 애련한 모습과 달리 인터뷰에서는 “남자가 강간당하는 건 처음 봤어”라며 거침이 없다. 영화 속에서 일방적으로 성적 유혹을 당하는 전광렬을 가리키는 말이다.옆에서 쑥스러워 하던 전씨도 “어쨌든 좋긴좋더라구요”라며 농담으로 마무리한다. 윤창수기자 geo@. ■영화 ‘베사메무쵸'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철수와 영희는 과연 바둑이와함께 잘 살았을까? ‘베사메무쵸’는 실직과 빚보증으로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한 한국의 보통 사람,철수와 영희의 이야기다.아이가 넷이나 되는 이들은 집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한달여 안에 1억원의 거금을 마련하려고 온갖 수단을 강구한다.결국 돈때문에 남편과 아내 모두 몸까지 팔아야 하는 극한 상황에 이른다. 영화는 적나라한 성애 장면을 제외하면 마치 TV 홈드라마같다.하지만 신인 감독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치밀하게 감정선을 조절한다.게다가 서른살의 이 미혼감독이 현미경처럼 들이대는 결혼 10년차 부부의 생활은 능청스럽기까지 하다.이미숙의 전작 ‘정사’처럼 차갑고 세련된 멜로가 아니라,부부가 잠자리에서 관리비 영수증을 걱정하는 현실적이고 생생한 가족멜로다.하지만 영희가 아들을 안은채 자신의 어머니가 낙지를 훔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과철수가아들을 업고 우는 장면은 한국인의 보편적 누선(淚腺)을 자극한다.‘허준’의 전광렬은 절제된 내면연기를 시도했고,한국 여배우의 힘을 상징하는 이미숙은 이제 어머니상(像)을 보여준다. 60년생 두 동갑내기 배우가 만든 ‘베사메무쵸’는 한국의 중년들에게 영화 속에 흐르는 김민기의 노래 ‘가을편지’처럼 나직한 여운이 담긴 ‘생각거리’를 던진다.‘은행나무침대’‘쉬리’등으로 한국영화계에 혁신을 일으킨 강제규필름이 ‘단적비연수’에 이어 내놓은 신작이다.이 영화는 전광렬과 이미숙이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영화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가을이 느껴지는 오는 31일 개봉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 [여성선언] 남녀간 성의식의 간격

    며칠전 필자가 속한 단체에서 개최한 ‘성매매 근절을 위한 정책토론회’.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청소년성매매를 비롯해 모든 종류의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성매매에 나선 19세 미만 청소년을 처벌해야 할 것인가,아니면 이들을 보호의 대상으로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첨예한 논쟁이 있었다.처벌해야 한다는 쪽은 평범한 청소년사이에도 성매매가 확산되는 현상의 심각성을 이야기하면서 매춘 청소년의 상당수가 친구에게 교제하러 간다고 스스럼없이 말할 정도로 죄의식이 희박한 만큼 이들이 자신의행동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법적 처벌이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처벌 반대 쪽은 청소년은 미성년자이며 이는 어떤결정을 내림에 있어 전적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릴 능력이미숙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따라서 상습적인 매춘 청소년이라 할지라도 그 책임을 지는 방향은 어디까지나 청소년의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청소년을 범죄자로 취급하기 이전에 인간과 성을상품화하고 성매매에 대해 관용적인 성인들의 책임이 더 크며 성매수자들에 대한 처벌을 더 강화하고 청소년에게는 사회적인 보호시스템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그런데 청소년 처벌을 주장하는 쪽은 남자들이고 보호 우선은여성들로 나뉘면서 토론장 분위기는 점차 남녀 대결구도가되어갔다. “성적인 매매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인정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금지하고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합법화되어 있기도 하고….성매매시 사는 사람,파는 사람,중간에서 알선하는 사람 모두 처벌하고 규제되어야 올바른 법적용이라고생각합니다.”“원조교제한 성인의 명단을 공개하는 문제도이것이 성폭력범이 아닌 한 명단공개가 이중처벌이자 프라이버시 침해측면에서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남성의 성욕은 무죄라는 신화가 우리사회에 뿌리깊게 박혀 있습니다.남자의 성욕은 참을 수 없는 것이며 어떤 식으로든 해소되어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성폭력,성희롱,성매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범죄에 있어 문제의근원입니다.따라서 매매춘에 있어서도 그 잘못된 신화의 피해자인 여성에게는 우대조치(Affirmative Act)가 적용되어야 합니다.”“성매매라는 용어를 쓰지만 이는 정당한 거래가 아닙니다.아무리 돈이 지급된다 하더라도 이는 강자의 성적 착취일 뿐인데,성매매의 책임을 매춘여성에게 전가하는 것은 법이 약자에게만 유독 엄하게 적용됨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것입니다.” 검찰이 지난 4월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청소년 성매수성인중 6%만이 실형을 선고받았고 나머지는 벌금형(61.4%)과 집행유예(32.5%)로 풀려났다.실형선고 5명도 집행유예기간 중 재범이라 실형이 불가피했고 그나마 1심 형량도 징역6개월∼1년에 그쳤다.지난해 검찰이 청구한 청소년 성매매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159건 중 39%인 62건이 법원에서기각된 데 이어 올해도 70건 중 13건(18.6%)이 기각됐다고한다. 성매매 현장에 성을 판 사람만 남고 성을 산 사람은 빠져나가는 현실,남녀간의 극명한 성의식의 간격에서 비롯됨을새삼 확인하면서 토론회 참석자들의 답답함은 더해갔다. 권수현여성단체協 사무총장
  • 퇴직교원 809명 훈포장·표창(2)

    ◇대통령표창 △박분순(부산 동부교육청 연미초 교감)△김영숙(〃 안락중 교감)△김규성(〃 범일초 교감)△이화숙(〃 수영여중 교감)△하태철(대구 경구중 교감)△양창수(〃 경북여고 교사)△이상진(〃 경상여고 교감)△최명영(〃지산중 교감)△박화선(인천 인천부곡초 교감)△양희자(광주 문화중 교감)△김평호(〃 광주여상 교감)△권옥희(광주서산초 교감)△박정례(광주방림초 교감)△오순주(대전 가수원초 교감)△박숙희(대전 화정초 교감)△김정자(〃 중원초 교감)△김정희(울산 송정초 교감)△여광식(〃 남목초교감)△조창래 (경기도 안양여고 교감)△우대환 (〃 용인정보산업고 교장)△이기정 (〃 일산공업고 교감)△최순규(〃 평택여중 교감)△김지수 (〃 궁내중 교감)△조정현 (〃 소사벌초 교감)△정숙자 (〃 문원초 교감)△김동숙(〃문원초 교감)△박승각(〃 명학초 교감)△정인순(〃 비산초 교감)△심경자(〃 비산초 교감)△김병숙(〃 비산초 교감)△안승숙(〃 박달초 교감)△양영수(〃 화랑초 교감)△김재옥(〃 선일초 교감)△김정혜(〃 교문초 교감)△이명영(〃교문초 교감)△김현순(〃 공도초 교감)△한순희(〃 상촌초 교감)△한정희(〃 남수원초 교감)△김세진(〃 인계초 교감)△김난(〃 율전초 교감)△홍정숙(〃 한솔초 교감)△김인숙(〃 신도초 교감)△김혜숙(〃 가림초 교감)△조수자(〃 하안북초 교감)△마정숙(〃 광정초 교감)△김영임(〃신장초 교감)△석명자(〃 일산초 교감)△임연성(〃 성라초 교감)△한경신(〃 중산초 교감)△권혁순(〃 고양화정초교감)△김정숙(〃 묵호초 교감)△최숙자(강원도 홍천중 교감)△김주자(〃 원주여자고 교감)△조용현(〃 주문진고 교감)△오영건(〃 문막실업고 교감)△송대호(〃 강릉상업고교감)△최분희(〃 양덕상업고 교감)△태월화(〃 죽리초 교감)△이성규(〃 영월공업고 교사)△박희선(충북 심천중 교장)△김기옥(충남 남일중 교감)△조예숙(〃 부여전자고 교감)△김완기(〃 덕산고 교감)△이중환(〃 천안북일고 교감)△임헌평(〃 금산산업고 교감)△이수진(천안중앙초 교감)△김기환(〃 원북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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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QUEEN’ 5월호 발행

    최고급 리빙 문화 정보지 ‘THEQUEEN’ 5월호가 최근 발행됐다.이번 호에는 동양풍으로 꾸민 밀라노의 빌라,아쿠아 느낌의 쿨 블루로 꾸민 공간,경기도 양평의 햇살 담은 집,원색소품이 있는 코지코너 등 품격있는 실내를 연출할 수 있는리빙과 인테리어 기사를 화려한 화보로 꾸몄다. 5월의 신부를 위한 커플링을 비롯해 명품 브랜드의 페미닌슈즈 컬렉션,흑백의 패션 매치,외출시 휴대할 수 있는 포켓사이즈의 위스키통 등 감각적인 패션 기사도 눈길을 끈다. 이와함께 날씬한 몸매를 위한 슬리밍 제품,물이 있는 아쿠아 화장품,주름으로부터 목을 보호하는 제품들,향수라인의보디제품,남성을 위한 팩 등의 뷰티정보도 자세하게 알아봤다.화사한 봄을 맞은 프랑스 남동부의 부르고뉴 지방,뉴욕에서 만난 플라워 프린트 패션,여행과 쇼핑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 등 레저기사는 생활에 활력과여유를 더한다. 이밖에 최연소 장관인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러셀 크로,영화 ‘베사메무쵸’의 주인공 이미숙 등 궁금한 인물들의 인터뷰 기사와 전통 혼례함과현대함의 비교,디지털시대 신인류 엘리트 ‘보보스’에 관한 고찰 등 읽을거리도 풍성하고 다채롭다.‘감사의 달’을 맞아 모든 독자에게 별책부록으로 ‘해외 톱 브랜드 럭셔리 기프트(LUXURY GIFT) 카탈로그’를 무료 증정한다.부록 포함정가 6,500원.
  • [장익는 마을](4)남양주 새봄농장

    “장맛은 담그는 사람의 정성과 익을때를 기다리는 마음의 여유에서 우러나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마을에는 요즘 꽃향기와함께 구수한 장내음이 퍼져난다.이 마을 새봄농장(농장주·李哲鍾·51)의 안주인 이미숙(李美淑·44)씨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된장,간장,청국장 등 다양한 장류가 봄볕에 익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50평은 됨직한 앞마당 가장자리에 마련된 장독대에 놓여진 30여개의 대형 항아리마다 장이 가득가득하다.대부분은 2∼3년전에 담궈진 된장으로 숙성을 위해 통풍이 잘되는망사를 두른채 따사로운 봄볕을 쬐고 있다. 이 농장의 장류는 마을 주민들이 생산한 ‘우리 콩’으로 만들어졌다.게다가 이 곳은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팔당댐 인근이라 작물재배에 농약이나 비료를 사용치 못한다.이씨 부부는 3년전 팔당유기농운동본부 회원들이 생산한콩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장을 담그기 시작했다. 여기에 깨끗한 지하수와 맑은 공기,따사로운 햇살이 새봄농장의 장맛을 깔끔하고 구수하게 마무리해 준다. 2년전 돌아가신 시어머니로부터 장 담그기를 전수받은 안주인 이씨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장맛 그대로”라며자랑이 대단하다. 이 맛을 지키기 위해 이씨는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이어지는 장담그는 일에 남의 손을 빌리지 않는다. 그러기에 한해에 담그는 장의 양은 콩 10가마니 내외로한정된다.또 제대로 된 장맛을 위해 3년 지난 장을 판매하기에 맛볼 수 있는 사람은 오래전에 예약된 소수의 회원들로 한정돼 있다. 올해부터는 회원수도 늘리고 도시민을 위해 장을 담궈주고 보관까지 해줄 계획으로 있어 새봄농장의 장맛을 보다많은 도시민들이 만끽할 수 있게된다.가격은 된장이 ㎏당8,000원이며 보관료는 항아리값만 내면 된다.(031)576-8702,017-336-8702. 글 남양주 이동구기자
  • SBS 월화드라마 ‘루키’ 11일 첫방영

    5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 인근에 위치한 결혼식장.새월화드라마 ‘루키’ 촬영으로 분주하다.카메라맨과 스탭들이 부산히돌아다니는 틈새로 머리에 면사포만 두른 채 운동화 차림의 황신혜가 종종걸음을 치며 들어선다.신랑 유동근은 아직 보이지 않고,결혼식장에는 박원숙,임현식 등 낯익은 탤런트들의 얼굴이 눈에 띈다. 이어 결혼식이 끝나고 사진 촬영 시간.친지들이 도열한 가운데 신랑,신부가 싱글벙글하며 서 있다.“어이,신랑.가만히 있지말고 신부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어주게” 임현식씨의 애드립에 식장은 온통 웃음바다.유동근은 얼씨구나 뽀뽀를 하지만…. 아쉽게도 이 모든 상황은 꿈이다.유동근이 대학생시절 좋아하던 황신혜를 아직도 잊지못해 꿈속에서나마 가상결혼식을 치른 것이다. MBC 미니시리즈 ‘애인’이후 4년여만에 다시 만난 유동근,황신혜 주연의 ‘루키’가 11일 밤 9시55분 첫 전파를 탄다. ‘루키’는 개성 넘치는 네명의 직장 남성들이 만들어가는 일과 사랑이야기를 그린다.98년 직장 여성들의 애환을 다룬 ‘퀸’에서 함께작업했던 주은희 작가와 고흥식 PD가 다시 손을 잡았다. 루키는 신입생,신입사원이란 뜻.고PD는 “첫 직장에 들어갔을 때의신선한 마음과 각오로 살아간다면 인생의 역경도 쉽게 넘을 수 있을것”이라며 평범한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이 요즘처럼 어려운 때 위안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퀸’에 출연했던 탤런트 이미숙,윤혜영,김원희,이나영은 무역회사영업부에 근무하는 4명의 남자로 바뀐다. 세상의 모든 짐을 진 듯 책임감에 괴로워하는 34세 노총각 엄순대역에 유동근,딸부잣집 외아들로 남자다움을 으뜸으로 치는 허장석역에조재현이 출연한다.김승수는 외모로나 능력으로나 최고를 꿈꾸는 1등지상주의자 차현세역을,박정철은 시한폭탄처럼 좌충우돌하는 전형적인 신세대 사원 유시현역으로 나온다. 황신혜는 당차고 화끈한 영업부장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숨겨둔 애가 딸린 사연있는 여자로 총각인 유동근과 로맨스를 벌인다. 애틋하게 헤어졌던 ‘애인’과 달리 사랑의 결실을 맺을 전망.중견탤런트 임현식과 박원숙,이희도는 관록의 코믹연기를 보탠다. ‘루키’는 SBS가 오랜 월화드라마의 부진을 떨치기 위해 야심차게내민 카드.KBS2 ‘가을동화’에 밀려 고전한 ‘도둑의 딸’을 조기종영하고 후속드라마로 내건 ‘천사의 분노’도 지리멸렬하자 유동근,황신혜를 전격 투입했다는 후문이다. 허윤주기자 rara@. *유동근·황신혜 인터뷰.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기자들 앞에 나온 황신혜는 ‘새 신부’답게 말을 아꼈다.고개를 약간 숙인 채 나직하고 차분한 목소리의 황신혜는유동근과의 재회소감을 묻자 “출연 제의가 왔을 때 상대역이 유동근선배님이라기에 당장 응했어요.편안하고 기(氣)가 잘 통하는 느낌”이라며 앞으로의 연기호흡을 자신했다. 화답하듯 유동근 역시 ‘신혜씨는 나름대로 카리스마가 있는 연기자’라며 추켜세웠다.“‘애인’ 출연후 결혼,출산을 거친 신혜씨가 30∼40대의 인생을 다룬 드라마를 잘 소화해 내는 것을 보고 감탄했다”는 그는 평소 그녀를 지영엄마라고 부른다.이제 두돌을 넘긴 딸 지영이는 엄마를 닮아 오목조목 예쁘다는 소문이 방송가에 자자하다. 유동근이 맡은 엄순대는 경상도 출신의 토속적 사나이.원체 느린 말투를 억세고 빠른 경상도 사투리로 바꾸느라 고생이다.“마음에 맞는이들과 얼마나 기분좋게 작업을 할 수 있는가”를 출연의 제1조건으로 친다는 그는 얼마전 MBC ‘남의 속도 모르고’에서 맡은 코믹한캐릭터는 약간 부담스러웠다고 실토하면서 이번 드라마는 평범한 이들의 일상을 담아 편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직장생활 경험이 한번도 없는 이들이 어떻게 실감나게 직장인을 그려낼 것인지가 드라마 성공의 관건이다.특히 남자부하들을 호령하는 ‘잘난 커리어우먼’을 소화해내야 하는 황신혜는 아무래도 걱정이 앞서는듯 “그래도 사랑하는 남자 유동근 앞에서는 아이같고 여린 여자로 변한다’며 몸을 사렸다. 허윤주기자
  • 판타지 사랑의 대서사시 ‘단적비연수’ 11일 개봉

    국내 영화사상 최대의 제작비(45억원)를 들였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화제의 대상이던 영화 ‘단적비연수’(감독 박제현)가 오는 11일개봉한다.‘쉬리’로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기록을 보유한 강제규필름의 신작인데다,‘공동경비구역 JSA’의 신기록 도전을 따돌릴 지 여부 등 영화는 이래저래 초미의 관심사다. ‘은행나무 침대’의 후속편 형식이지만 실제 내용은 그 전편의 성격이다.시점을 ‘은행나무 침대’ 주인공들의 전생으로 돌려놓고 천추의 한을 품은 한 여인의 야욕과,그에 휘둘리는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운명을 테마로 잡았다.먼저 귀띔하자면,‘단적비연수’는 다섯주인공의 극중 이름이다. 천지를 다스리는 신산(神山)아래서 천하지배를 꿈꾸며 화산족과 전쟁하던 매족은 신산의 재앙으로 멀리 쫓겨난다.수백년째 억눌려온 부족의 한을 풀기 위해 매족의 여족장 수(이미숙)는 계율대로 화산족의핏줄을 낳아 제물로 바쳐 천하지배의 야욕을 다시 불태운다.비극의사랑이야기는 여기서 씨앗이 뿌려진다.아버지의 손에 극적으로 구출된 비(최진실)는화산족 마을로 옮겨지고 부족의 최고 후계자로 우열을 겨루는 무사 단(김석훈)과 적(설경구),왕족인 연(김윤진)과 우정을 나누며 성장한다. 비를 동시에 사랑하는 단과 적이 족장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한판 결전을 벌이는 순간부터 이들의 우정은 비극적 결말을 예감한다.저주받은 운명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비,죽음보다 슬프지만 그런 비의 선택을 지켜주려는 단,부족을 버려서라도 사랑하는 연인을 얻으려는 적,우정을 위해 사랑과 목숨을 기꺼이 바치는 연의 사연이 거미줄처럼뒤엉킨다. 전생을 키워드로 삼은 영화답게 곳곳에 동양적 신비주의와 판타지 코드를 깔아놓았다.저주받은 비를 공격하는 신산의 정령,매족의 천검에 흐르는 기(氣),은행나무로 환생하는 비의 모습 등이 컴퓨터그래픽으로 묘사된다.시종 생동감있게 움직이는 카메라는 판타지액션의 화면을 입체적으로 만들지만,조악한 컴퓨터그래픽이 감정의 흐름을 뚝뚝잘라놓는 건 거슬린다. 전생과 인연이라는 이색소재는 기대만큼 성공적인 시리즈로 완성되지 못한 듯하다.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판타지물이라고는 하나,생사의갈림길에서 남발하는 우연은 톱스타들에 볼거리 풍성한 화면을 옹색하게 만들고 말았다. 내년 코스닥 상장을 앞둔 강제규필름의 야심작답게 제작과정의 기록들도 다양하다.45억원의 한국영화 최고 제작비에다 9개월의 촬영기간동안 100회가 넘는 촬영현장에 투입된 평균 스태프수만 100명.경남산청과 전북 부안에 마련한 세트비용이 10억원이 넘는다.디자이너 박윤정이 디자인한 의상은 600여벌.산청군 황매산 자락 5000여평에 만든 오픈세트는 국내 최초의 영화테마파크로 보존된다. 황수정기자 sjh@
  • 어린이 책 세상

    ●자주 울거나, 밥을 먹지 않는 아이…. 이같은 문제행동을 주입식 잔소리나 강요 식으로 다그치지 않고 지혜롭게 고쳐주는 방법은 없을까? 동화작가 호원희씨가 펴낸 ‘친구하고 싶은 아이로 바꿔주는 책’(세상모든책)은 아이들의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주는 클리닉 동화다.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우는 아이에게 들려주는 ‘마법의 식당’은 식당에서소란을 피워 음식을 흘리면 음식이 요리되기 전 모습으로 돌아가 버리는 이야기다.포도주스가 흘러 포도넝쿨이 무성해지는가 하면 통닭이 암탉으로, 소고기가 황소로 각각 바뀌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난장판을 만든다.은진이네식구는 간신히 도망치듯 식당을 빠져 나온다.병아리가 너무 씻지 않아서 까마귀의 아이로 자라게 되는 ‘까마귀 둥지에 간 병아리’ 등 아이들을 스스로 변하게 만들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다.값 9,500원. ●동화책과 비디오,CD롬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킨 멀티미디어형‘베이비 맘마구연동화’(한국브레인) 시리즈가 출시됐다.스위스의 교육철학자 장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따라 유아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베이비 맘마 구연동화’는 ‘큰 동화책’과 ‘리틀 베이비 북’ 각 10권씩을 포함해 동화책 38권과 18편의 비디오로 구성됐다.비디오는 애니메이션,드라마,인형극 등 다양한 표현기법을 활용해 디지털 방식의 첨단기법으로 제작했다.테마CD는 동요와 클래식 등 세계 각국의 노래를 4개의 주제로 나눠 수록했다.32매의 그림 이야기 카드와 1권의 스토리 북으로 된 ‘연상동화’는 교육 방향만 제시하고 유아 나름대로 이야기를 꾸며 나가도록 돼있다.(02)861-4114. ●내 아이에게 맞는 장난감 고르기(이미숙 지음)0∼36개월 아기들에게 필요한 장난감과 놀이를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안내서.마루벌 7,800원. ●꿀강아지 똥강아지(신현배 엮음)목숨을 던져 주인을 불길에서 구한 ‘오수의 개’ 등 우리 옛이야기 속의 개 이야기.우리교육 7,500원. ●우리 짱한테는 뭔가 비밀이 있다(신완선 지음)어린이들에게 리더십을 길러주는 생활동화.세손교육 7,000원. ●숲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윌리엄 재스퍼슨 지음,이은주 옮김)숲에 관한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주는 이야기.비룡소 6,000원. ●노자도덕경(어린이선비교육연구소 지음)자연과 조화를 강조한 노자 철학을재미있게 풀어썼다.자유지성사 3권 각 6,000∼6,500원. ●소망 도깨비 뿌뿌(김남숙)뼈가 약해지는 찬이의 병을 뿌뿌가 고쳐줘 소망을 되찾게 해주는 그림동화.가교 6,000원.
  • 조선족에 납치된 30대 완구업자 김수흥씨 어제 항공편 귀국

    30대 완구 수출업자가 중국에서 조선족에게 납치된 뒤 감금돼 있던 아파트화장실의 쇠창살을 뜯고 38일 만에 극적으로 탈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이 과정에서 재외공관과 국내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처해 중국을 드나드는한국인들의 신변 안전에 구멍이 뚫린 사실도 다시 확인됐다. ◆납치=29일 귀국한 신아무역 대표 김수흥(金秀興)씨는 지난해 12월28일 오후 8시쯤 상하이공항에 도착,마중나온 조선족 윤원택씨를 만났다.윤씨는 지난 6년 동안 김씨의 통역을 맡아왔다. 김씨는 윤씨와 함께 숙소인 호텔로 가기 위해 윤씨가 잡아 둔 택시를 탔다. 그러나 택시는 공항 근처 한 아파트에 도착했다.아파트 입구에는 건장한 체격의 조선족 2명이 기다리고 있다가 김씨의 양 팔을 뒤로 꺾고 아파트 방에가뒀다.방에는 윤씨를 포함,6명이 있었다. ◆협박=범인들은 김씨를 의자에 앉히고 손발을 뒤로 묶은 뒤 “몸값 5만달러를 내놓으라”고 협박했다.범인들은 다음날부터 지난 1월3일까지 김씨 부인이미숙(李美淑)씨와 아들이 살고 있는 서울 신림동 집에 1시간 간격으로 전화를 걸어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남편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이씨는 12월30일 오후 급한 대로 100만원을 입금시켰다.1월5일에는 추가로2,500만원을 보냈다.이씨가 “더 이상 돈을 구하기 힘들다”고 말하자 범인들은 “구정(2월4일)까지 돈을 보내지 않으면 남편을 풀어주더라도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협박했다. ◆탈출=범인들은 1월13일쯤 김씨를 상하이에서 칭다오의 한 아파트로 데려갔다.설날이 다가오면서 살기를 느낀 김씨는 탈출을 결심했다.아파트가 1층이라 화장실의 쇠창살을 손톱 등으로 뜯어내면 가능할 것 같았다.6일 만인 2월3일 오후 10시쯤 창살이 벌어지자 몸을 창 밖으로 빼내 탈출에 성공했다.맨발로 정처없이 뛰었다.김씨는 마침내 7일 칭다오영사관에 도착했다. ◆공관과 경찰의 미온적 태도=김씨는 탈출 직후 칭다오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신변 보호와 도움을 요청했다.그러나 영사관측은 “상하이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상하이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결국 칭다오에 도착한 지 9일 만에 승용차를 얻어 타고 상하이로왔다. 서울에 있던 부인 이씨도 남편이 납치된 다음날 서울 송파경찰서에 신고했다.하지만 경찰로부터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이씨는 그 뒤 남편의 탈출 소식을 들었으나 귀국이 늦어지자 외교부에 “남편의 귀국을 도와달라”고 통사정을 했다.하지만 “현지 공관에 연락하라”는 말뿐이었다. 29일 낮 12시 중국 동방항공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씨는 “수십차례 중국을 드나들어 별다른 의심 없이 조선족을 따라 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탈출한 뒤에도 칭다오영사관의 무성의한 태도 때문에 귀국이 늦어져불안에 떨었다”고 덧붙였다. 김경운 전영우기자 kkwoon@. *38일만에 극적 탈출한 김수흥씨 일문일답. 중국에서 조선족에게 납치돼 38일 만에 극적으로 탈출한 김수흥(金秀興)씨가 2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다음은 김씨와 부인 이미숙(李美淑)와의일문일답. ◆납치 경위는= 지난해 12월28일 상하이공항에서 6년 전부터 사업관계로 아는 조선족 윤원택을 만났는데,윤과 함께 탄 택시가 호텔이 아닌 한 아파트로 향했다. ◆탈출 결심은 언제했나= 납치범들은 ‘구정(2월4일)까지 잔금을 입금하지않으면 손과 발,목을 자르겠다’고 협박했다.그때 탈출을 결심했다. ◆가족과 전화 통화를 했나= 처음에 아내에게 ‘납치됐으니 돈을 입금시키라’고 말했다.잔금이 입금되지 않은 사실을 알았지만 아내의 사정도 어려울것 같아 더 이상의 통화를 거부했다. ◆탈출 경위는= 6일 동안 매일 5분씩 화장실 쇠창살을 뜯어냈다.죽이겠다고벼르는 전날인 2월3일 밤 10시쯤 쇠창살을 뜯고 밖으로 나왔다. ◆영사관에서 어떻게 대했나= 신변보호를 요청했으나 영사관 관계자가 ‘여기는 관할 지역이 아니니 다시 상하이로 가라’로 요구했다.그 관계자는 상하이에서 해야 할 일을 메모에 적어 건넸다. ◆협박범은 잡았나= 2월15일 밤 10시쯤 중국 공안요원과 함께 윤씨의 근무지에서 윤씨를 잡았다.그 뒤 2명을 추가로 잡았다. 김경운기자
  • “진짜 비서들에 찍힐까 두려워…”

    바비인형같은 외모를 가진 탤런트 김민.그녀가 KBS-2TV ‘여비서’(일요일,오후8시50분)에 출연하면서 걱정이 하나 생겼다. 그녀가 맡은 역은 회사에 다니는 유일한 이유가 좋은 남자 만나 멋지게 결혼하는 것인 민지희.똑똑하고 좋은 학벌에 집안도 좋지만 일에 대한 욕심이 없다. 첫회(13일)에서는 맛있는 커피 한잔을 찾아 이방저방 헤매고 다른 사람의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새에 온갖 참견을 했다.2회(20일)에서는 사내 최고 패션리더로 소매 없는 원피스,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시스루 패션을 연출하는 등파격이 아찔할 정도.회사 선배인 오유경(심혜진)에게 ‘내 방식대로 하겠다’며 맞서다 머리부터 커피를 뒤집어 썼지만 이에 개의치 않는다. 김민은 “비서들이 많이 본다던데 아마 그분들한테 제가 제일 찍힐 거 같아요”라며 한숨을 내쉰다.그나마 맡은 역이 자기 할 말 다하면서도 맡겨진 일은 야무지게 해낸다는 것이 위안이다.“비서는 노력한만큼 자기 직업을 멋있게 만들 수 있는 자리예요.출연을 제의받았을 때 영화 ‘워킹걸’에서 비서를 연기한 멜라니 그리피스가 떠올랐어요.외국에서는 회사 안에서 그 힘이절대적인 비서들이 많아요”이런 생각에는 그녀의 미국생활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그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민을 가 지난 96년 돌아왔다.그 뒤 케이블 TV에서 영어로 더빙된 국내 드라마를 소개하는 영어 교육프로 진행을 맡는 등 유창한 영어 실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 반면 동전의 양면처럼 우리말을 못해 대사 소화가 힘들었다.지금도 대사연습을 위해 책이나 신문을 소리내어 읽고 국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쏟는다.“영어를 거의 안 써 이젠 영어도 국어도 완벽하게 못하는 반벙어리 신세”라며농담을 건넨다. ‘여비서’가 멜로물이 아니라 전문 직업인들의 삶을 그린다는 점이 가장 맘에 들었다고.그동안 어긋난 사랑의 주인공으로 계속 출연,주위에서 놀림을받아왔다.97년 영화 ‘정사’에서는 언니(이미숙)에게 약혼자(이정재)를 빼앗겼고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구멍’에서는 40대 유부남(안성기)을 사랑하는 의사로 나온다.지난해 KBS-2TV ‘초대’에서는 친구에게 애인을 빼앗기는 자유분방한 미혼여성으로 나왔다.정상적으로 사랑을 나누는 역을 해보는 게 소원이란다. 전경하기자 lark3@
  • 연극계에도 거센‘性담론’바람

    영화 ‘거짓말’에서 탤런트 서갑숙의 성체험 에세이까지,올 한해 우리 사회를 강타한 성담론이 연극계로도 번지고 있다.20일부터 문예회관 대극장에서공연되는 극단 미학의 ‘뽕’(차범석 극본,정일성 연출)과 12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무대에 오르는 우리극장의 ‘룰루’(프랑크 베데킨트 작,김종성연출)는,속칭 대학로 뒷골목의 ‘벗는 연극’과 달리 성을 진지하게 다룬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두 작품은 각각 1920년대 한국 하층민(뽕)과 19세기말 독일 상류사회(룰루)를 배경으로 성을 통해 본 다양한 인간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뽕’은 극단 미학의 대표 겸 연출가인 정일성씨가 우리의 정서와 전통을되살리려는 의도로 만든 ‘스토리 시어터(이야기 극장)’의 첫 작품.사실주의 작가 나도향의 단편소설로,배우 이미숙이 주연한 영화 등 스크린으로는여러차례 옮겨졌지만 연극무대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투전에 눈이 멀어 밖으로 나도는 무능한 남편을 둔 안협집은 빼어난 외모로뭇사내들을 유혹한다.몸주고 돈버는 일에 재미를 붙인 안협집은 남편이 돌아오면 노름밑천을 주어 내보내기까지 하는데….영화 ‘뽕’이 워낙 ‘야한 작품’으로 소문난 탓에 어떻게 무대위에 형상화될지가 관심거리다.정일성씨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성을 생명력있게 묘사한 원작의 분위기를 최대한살릴 것”이라며 ‘품격있는 에로티시즘’을 자신했다. 동시통역사,영화배우,MC로 활약중인 지적인 외모의 배유정이 안협집으로 변신하고,연극배우 겸 탤런트 김명수가 남편역을 연기한다.무대장치는 가급적배제하고,배우의 연기에 집중한 새로운 형식의 연극으로 꾸며진다.28일까지. (02)745-9884. 19세기말 독일 표현주의 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희곡 ‘룰루’는 몸파는 여인 룰루의 입을 빌어 ‘여성성’과 ‘성의 해방’을 주장한다.적나라한 성묘사로 발표되자마자 판금됐던 이 작품은 지난 89년에야 해금됐으며,이후 독일·프랑스 등에서 오페라·무용 등으로 재창작됐다.10년전 원작의 일부분을초연했던 우리극장은 이번에 전체 4시간분량의 극을 절반으로 압축해 무대에 올린다. 12세때 양아버지 쉬고르에 의해 ‘거리의 여인’이 된 룰루는 쉐엔 박사를만나 상류사회에 발을 디딘다.쉐엔 박사는 룰루를 나이많은 골박사에게 시집보내고,룰루는 여유로운 생활에 만족하지만 곧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슈바르츠와 사랑에 빠지는 등 통제되지 않은 본능에 따라 행동한다.극중 룰루가 만나는 남자들은 여성을 성적 노리개로 취급하거나,명예·권력욕의 상징으로 여기는 등 이 시대 남성상을 대변한다. 연출자 김종성씨는 “인간의 욕망과 거짓된 도덕관 등을 보여줄 것”이라고말했다.등장인물들의 동물적 속성을 묘사하기 위해 프롤로그 20여분간 진행되는 동춘서커스의 묘기도 볼거리이다.20일까지.(02)2234-0586이순녀기자 coral@
  • 유동근 “글쎄, 王에서 날건달로 망가진대요”

    한때는 왕으로 산천초목을 호령하다 기우제 치성끝에 단비를 뿌려주곤 쓰러져 갔다.어느날은 더벅머리 각설이로 변신,깡통을 두들기며 위정자의 실정을 까발렸다.스트라이프 무늬 와이셔츠를 빼입고 뭇 미시들의 ‘애인’이 됐던 게 3년전.이젠 분홍색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고 달동네 여심을 낚으러 돌아온다…. 연기자 유동근의 행보는 도무지 종잡을수가 없다.하지만 차근히 눅여보면 무위의 경지에서 노니는 노자의 그것과 닮은 데가 있다.MBC-TV 새 주말연속극‘남의 속도 모르고’(6일 첫방송)의 초롱초롱 샛별들 틈바구니에서 늙은 별 하나가 빛을 잃지 않을수 있는 건 이런 연기편력이 어느순간부턴가 든든한밑천으로 굳어 늘 초신성 폭발을 예감케 만들기 때문 아닐까. “저는 드라마 고르는데 무슨 주관같은 게 없어요.‘애인’때도 이창순 PD첫 미니시리즈라길래 선뜻 응했고,‘용의 눈물’ 땐 김재형감독이 마지막 메가폰 잡게 될 것 같다길래 그럼 해보자 했고 ‘야망의 전설’에선 이녹영 PD가 의로운 연출자란 후문에 오케이 했고 요즘 ‘누룽지 선생과감자 일곱개’에선 ‘용…’에서 조연출로 한솥밥 먹던 이교욱 PD가 형,내 입봉작이야,청해 오길래 뿌리치지 않았지요”작품성보다 정리에 이끌리는 유동근식 출연작 감별법은 이젠 여의도에서 유명하다. 그릇을 버려 무제한의 국량을 얻듯,이같은 기준없는 기준은 유동근에게 뜻밖에 건건이 ‘매진사례’를 안겨줬다.만인의 ‘애인’으로 만들어줬는가 하면 대선을 앞둔 양진영이 서로 지원 사수감으로 손짓하는 강한 ‘용’이 되기도 했다. 이번 ‘남의 속도…’에서 그는 이처럼 허리휘는 카리스마를 어느정도 내려놓으려 한다.그에게 분홍 트레이닝복을 입힌 최소한 역은 딱 천하의 날건달. 첫주 방송분에서 동생 최대한(이재룡)의 친구 전남도(홍학표)네 집에 얹혀살러 이사온 그는 마을 여인들을 ‘선’보러 나섰다가 엉겁결에 계란을 싣고오던 남도의 누나 전남자(이미숙)의 자전거와 부딛쳐 나뒹군다.그리곤 “도로교통법에 자전거 탄 아줌마와 지나가는 신사가 부딛치면 무조건 아줌마 책임이라 나와있다”면서 ‘파스값’을 뜯어낸다.마흔이 가깝도록 무직으로 일관하며 돈많은 여자 만나 팔자고칠 꿈에 사는 최소한은 그러나 밉지않다.아무리 돌아봐도 팍팍하기만 한 세상에 이리저리 잔머리라도 굴려 한밑천 잡아볼수 없을까 하는 서민들의 턱도 없는 분홍꿈을 유동근이 트레이닝복 색깔만큼이나 능글스레 육화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남대문 시장을 아무리 뒤져도 이런 옷이 없어요.그런데 누룽지 선생에서같이 나오는 아이 학부형 하나가 마침 옷가게를 한다길래 어거지로 맞췄지요.저는 좀 엉터리라 작품 들어갈때 연구를 많이 하기보다는 연출과 작가가 입혀준 ‘최소한’의 ‘옷’만 갖고 시작하는 편이거든요.이번에 회를 거듭할수록 그 옷이 착착 몸에 붙으면 좋겠군요”스스로 “드라마속 코미디의 대상밖에 될게 없다”고 진단하는 요즘 장년남자의 현실을 그리면서 유동근이 어떻게 웃음뒤에서 눈물과 힘을 끌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코믹對멜로’ 새주말극 색깔싸움

    ‘코믹’ 대 ‘멜로’. 11월들어 불붙을 MBC와 KBS-2TV 새 주말드라마 전쟁은 이같은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랑해 당신을’ 뒤를 이을 MBC ‘남의 속도 모르고’(6일부터)가 코끝 찡한 해학을 표방하는 서민 홈드라마라면 ‘유정’ 후속인 KBS-2 ‘사랑하세요?’(20일부터)는 형제와 두 여자의 얽히고 설키는 연분의 실타래를 따라 사랑과 배반,화해와 용서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전형적 멜로 공식을 따르고 있다. 다만 두 드라마 공히 부부·형제간,또는 부모자식간 사랑으로의 귀결을 통해 가족의 회복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거꾸로 세기말의 최대 화두 하나를엿볼수 있게 한다. ‘남의 속도…’는 양봉석(장용)-나도자(나문희) 부부를 중심으로 한 구식가정과 최대한(이재룡)-나도해(신애라) 커플의 신세대 가정을 투 톱으로 세운다.친정동생 셋을 데리고 시집온 도자는 이 ‘원죄’탓에 구두쇠 남편 아래서 기 한번 못펴고 온갖 고생을 팔자려니 감내해온 어머니 세대.이같은 언니의 고충을 잘 아는 막내 도해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결혼해 언니의어깨에서내려오고 싶지만 남자친구 대한은 꾸물거리기만 한다.그럴것이 결혼자금으로 모아둔 돈은 아버지 빚보증으로 다 날린채 사고뭉치 형 소한(유동근)까지책임지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자의 잔소리꾼 시동생 봉순(양희경)과 철부지 노처녀 동생 도봉(윤미라)의 불꽃튀는 신경전,소한과 그가 얹혀사는 집주인 전남자(이미숙)간의라이벌에서 애정으로의 감정 변천사,도자의 난봉꾼 남동생 대로(박정철)-꾸밈없고 헌신적인 노숙자(송윤아)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등이 끊임없는 양념거리를 제공한다. ‘바람은 불어도’‘정때문에’의 문영남 작가와 ‘아들의 여자’ 신호균 PD가 손을 잡았다.한편 ‘사랑하세요?’는 상현(최수종)과 은혜(이승연)를 이타적 사랑의 전령사로,상진(김민종)과 서영(추상미)을 이기적 욕망의 대변자로 대척시킨다. 좌충우돌형이지만 내면은 누구보다 순수한 상현은 함께 자란 고향동생 은혜에게 연정을 품는다.하지만 은혜는 외과 레지던트인 동생 상진을 향한 일편단심뿐.연정을 익혀가던 상진-은혜 사이에 어느날 병원 원장의 딸로상진의동료 의사인 서영이 끼어든다.저돌적인 정열로 사랑을 얻기위해 돌진하는 서영앞에서 결국 상진은 은혜를 배신한다. 이들 젊은 세대의 배경에는 하나같이 파행적 가정이 자리한다.상현 형제의어머니 인옥(박정수)은 난봉꾼 아버지 해성(주현)을 견디다 못해 어린 자식들을 버리고 재가,의붓아들 강재(권해효)를 데리고 산다.서영 엄마 명주는양오빠 선우(한진희)에 대한 사랑때문에 평생 딸에게 멸시받다가 불치병으로세상을 뜬다. 집행유예 기간 만료로 드라마에 첫 출연하는 이승연이 실제 연인으로 알려진김민종과 극중에서도 사랑을 꽃피우게 돼 화제다. ‘금잔화’‘야망의 불꽃’ 등의 최현경 작가와 김영진 PD가 함께 만든다. [손정숙기자]
  • 식품 알고먹기/옥수수

    구수한 냄새와 촘촘히 박힌 낟알이 풍요로운 느낌을 주는 옥수수.척박한 산중에서도 잘 자라고 생장기간이 짧아 북한 지역에서는 주식으로 쓰이는 옥수수는 영양학적 측면에서 보면 별로 우수하지 못하다.단백질 함량은 12%로 쌀보다도 높지만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과 라이신이 거의 없다.비타민 B복합체인 나이아신도 부족하다. 유태종 건양대 석좌교수는 “따라서 옥수수를 주식으로 먹으면 피부병인 펠라그라에 걸리기 쉽고 다른 단백질원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 발육이 멈추고만다”고 말한다. 하지만 옥수수 씨눈에는 비타민E(토코페롤)가 풍부한 질좋은 지방이 25%나함유돼 있다.유교수는 “피부미용에 좋다고 하는 토코페롤을 사 먹을 필요없이 옥수수 기름인 콘오일을 충분히 섭취하라”고 권한다. 옥수수는 삶거나 쪄서,혹은 콘프레이크나 크림수프로 많이 먹는다.열량섭취를 자제하는 경우만 아니라면 버터에 발라 굽는 것도 풍미 있다.그 쓰임새에 따라 품종도 다르다. 찌거나 각종 요리에 쓸 때는 단맛이 나는 종류나 찰옥수수 종이좋다.씨알이 반투명하고 잘다.팝콘용으로는 씨알이 잘고 각질인 것을 주로 쓴다.다음은서울여대 식품영양학과 이미숙교수가 알려주는 옥수수 맛있게 찌는 법. 옥수수가 딱딱하면 물에 삶아라.그래야 먹기 좋게 부드러워진다.하지만 연한 옥수수는 수증기에 찌는 것이 좋다.영양손실이 적고 맛도 그대로 유지하기때문.소금을 약간 첨가하면 단맛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해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옥수수와 찰떡궁합인 식품은 무엇일까? 우유다.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과라이신이 많아 균형있는 영양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 옥수수 수염을버릴 때는 한번 더 생각해보자.한방에서 이뇨제로 방광염과 신장염 등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이런 증상이 있으면 달여서 마셔보는 것도 괜찮다. 임창용기자 sdragon@
  • SBS드라마스페셜 ‘퀸’ 오늘 첫 방송

    지난 주말 SBS 일산제작센터의 한 스튜디오.제법 그럴듯해 보이는 회사 사무실 세트에서 촬영이 한창이었다.여직원들이 남자보다 많고,똑같이 분홍색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눈길을 끈다. 등을 맞대고 일하는 입사 동기생 승리(김원희)와 장미(윤해영)의 짧은 대화신을 찍는데 무려 30분이 넘게 걸렸다.카메라 1대로 여러 방향에서 각각 다른 화면을 찍은 탓이다. ‘해피투게더’의 후속으로 11일 밤9시55분 처은 방송되는 새 드라마스페셜‘퀸’(극본 주은희,연출 고흥식)은 바로 이 사무실에 근무하는 4명의 직장여성에 관한 얘기다.만년대리로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31세의 노처녀 황춘복(이미숙),일류대 출신의 만능 스포츠우먼 강승리,남편 잘 만나 공주처럼 사는게 지상 최대목표인 홍장미,그리고 갓 입사한 순수연애주의자 오순정(이나영)이 그들. 이들 네명의 성격은 20∼30대 직장 여성이 갖는 특성을 일반화시킨 것.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한다. ‘퀸’은 일본 소설가 시노다 세츠코의 ‘여자들의 지하드(성전·聖戰)’판권을 사들여 각색했다.“현대 직장 여성의 불안한 심리를 경쾌하고 세밀하게 묘사한 데다 꿈을 좇는 과정 또한 허황되지 않게 그린 점이 마음에 들었다”는 게 고흥식PD의 설명.일본소설이지만 요즘의 우리 현실과 맞아떨어지는점이 많아 가급적 원작의 틀을 그대로 살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주인공 4명의 캐스팅도 화려하다.지난해 가을 KBS 미니시리즈 ‘짝사랑’이후 10개월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이미숙이 맏언니 역을 맡고,‘보고 또 보고’의 ‘금주’윤해영과 김원희가 라이벌 동기생으로 나온다.순진하다 못해다소 모자라는 듯한 막내 사원에는 신세대 스타 이나영이 출연한다. 그동안 ‘신데렐라’와 ‘캔디’신드롬을 교묘히 이용해온 TV드라마가 이번엔 자기의 삶을 주체적으로 펼치는 ‘여왕’신드롬을 우리 사회에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순녀기자 coral@
  • 매일우유오픈 이모저모

    시타 ‘멋진 샷’ 연출 대회 개막을 알리는 시구식이 26일 오전 7시15분 아시아나골프장 서코스(파72 6,070) 1번홀에서 열렸다.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매일유업의 김세련 부사장과 스포츠서울 김용상 본부장,아시아나골프장 오남수 본부장이 차례로시타를 했다.시구식에 이어 오전 7시30분 첫 조인 김형임-이미숙 조가 1라운드 첫 티오프 했다. 분실 아파트키 찾아 행운 예감 이날 7언더파 65타를 쳐 공식 기록원조차 들뜨게 한 오명순은 아침에 아파트를 나와 문을 잠그고 나서 열쇠 둔 곳을 잊어버려 “키를 찾으면 경기를잘 하겠다”고 골프장으로 오는 차 안에서 내내 기도를 했다고 실토.오명순은 그러나 골프장에 도착 할때 까지 키를 찾지못했으나 차에서 내리는 순간,가방 속에 있던 키를 발견하고 ‘놀라운 행운’을 예감했다고 한마디. 최연소 이선화 부친이 캐디 출전선수 가운데 최연소인 아마추어 이선화(13·천안 서여중 2년)는 아버지 이승열씨가 직접 캐디백을 메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오전 7시46분 한소영·정경순 프로와 함께 1라운드에 들어간 이선화는 “언제나 아빠가 캐디를해 주셔서 심리적으로 안정된다”며 발랄한 표정.그러나 이선화는 예선전에서 이븐파를 쳐 기대감을 높였으나 이날 6오버파 78타에 그쳤다. 서아람 3주 연속 대회 출전 이날 2조로 출발한 기대주 서아람(26)은 “매일우유여자오픈을 시작으로서산카네이션오픈과 LG019여자오픈 등 3주 연속 대회가 열려 3곳의 코스를오가며 연습 라운드를 하느라 몸은 바빴지만 많은 대회로 마음은 즐겁다”며 첫날 소감을 피력.서아람은 이날 3오버파 75타에 그쳤으나 “컨디션에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용인 김경운기자
  • ‘쉬리’ ‘아름다운 시절’ 등 5편대종상 최우수작품상 경합

    ‘8월의 크리스마스’(우노필름),‘아름다운 시절’(백두대간),‘쉬리’(강제규필름),‘미술관옆 동물원’(씨네2000),‘강원도의 힘’(미라신코리아)등 5편이 제36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됐다. 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김지미 한국영화인협회장)는 최근 제36회대종상영화제의 본선 진출작을 확정 발표했다. 감독상에는 ‘8월의…’의 허진호,‘아름다운…’의 이광모,‘쉬리’의 강제규,‘미술관옆…’의 이정향,‘강원도의…’의 홍상수 등 최우수작품상 본선 진출작의 감독이 모두 후보로 올랐다.각본상에는 ‘8월의…’의 오승욱,‘아름다운…’의 이광모,‘미술관옆…’의 이정향 등이 노미네이트됐다. 영화 팬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남녀 주연상 후보로는 한석규(8월의…),이정재(태양은 없다),신현준(퇴마록),박신양(약속),최민식(쉬리)과 이미숙(정사),심은하(미술관옆…),윤소정(올가미),전도연(약속),김혜자(마요네즈)등이 각각 뽑혔다. 연일 한국영화 최고 관객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쉬리’와 해외영화제초청이 쇄도하고 있는 ‘아름다운 시절’은 각각 최우수작품상 등 11개 부문의 본선에 진출,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대종상 영화제는 오는 4월8일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 버리던 누룽지 대용식으로/삼성중공업 창원2공장 구내식당

    ◎숭늉으로 만들어 아침밥 거른 직원 식사로/하루평균 쌀 3만원어치 구입비 절감효과 삼성중공업 창원2공장 구내식당은 지난해 1월부터 아침식사때 사원들에게 누룽지 숭늉을 제공하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전까지는 재래식 대형솥을 사용,매일 1천500여명분의 밥을 지을 때 나오는 누룽지를 모두 잔반으로 처리했다.그 양만도 하루평균 20∼25㎏,돈으로 3만여원치에 해당하는 쌀 16㎏ 분량이다. 식당측은 엄청난 양의 누룽지가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을 막기위해 궁리끝에 누룽지 숭늉을 만들어 아침식사때 밥과 곁들여 제공하게 됐다.누룽지 숭늉은 등장하자 마자 직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입맛이 없어 아침밥을 먹지않고 출근하는 사원들이 밥대신 가볍게 먹기에 알맞았기 때문이다. 요즘 매일 아침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400∼500여명의 사원들은 구수한 누룽지 숭늉을 오히려 밥보다 즐겨 찾는다.누룽지 숭늉을 먹기위해 일찍 출근하는 사원들이 있을 정도다. 밥 쓰레기가 없어지면서 뷔페식으로 운영하는 이 식당에서 나오는음식물쓰레기가 아예 사라졌다. 이 식당 영양사 이미숙씨(26)씨는 『이제는 아침식사의 빼놓을수 없는 메뉴가 된 누룽지 숭늉이 경비절감은 물론 아침식사를 거르던 사원들의 건강에도 크게 보탬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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