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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숙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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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장안4동 ‘1가족 1가훈’ 운동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장안4동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가훈을 써주는 ‘1가정 1가훈 갖기운동’을 전개한다. 전통문화의 복원과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위한 운동이다.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주민자치센터의 서예 강사 이미숙·김재완씨가 가훈을 써준다. 아울러 동장이 참석하는 전달식을 갖는다. 장안4동사무소 2171-6343.
  • [영화리뷰] 뜨거운 것이 좋아

    [영화리뷰] 뜨거운 것이 좋아

    “여자에겐 절대 들켜선 안될 세 가지가 있다. 바람, 주름살 그리고 속마음.”(영화대사중). 하지만 여기 자신들의 본능에 꽤 솔직하려 노력하는 세 여자가 있다.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는 10대,20대,40대를 대표하는 세 주인공의 사적인 연애담을 경쾌하게 그린다. 지난 2003년 29세 여성들의 ‘쿨’한 인생관을 담은 영화 ‘싱글즈’로 트렌드를 선도했던 권칠인 감독은 이번엔 ‘뜨거운’ 이야기를 들고 5년 만에 관객 앞에 나섰다. 형식은 옴니버스식이지만, 내용은 성장영화에 가깝다. 모텔에 처박혀 1년째 엔딩만 고민하고 있는 시나리오 작가 아미(김민희). 일도 안 풀리는데 자기보다 갑갑한 남자친구 원석(김흥수)을 보면 한심하다. 못 이기는 척 나간 선 자리에서 유머만 빼고 모든 게 완벽한 회계사 승원(김성수)을 만나자 아미는 혼란에 빠진다. 잘나가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영미(이미숙)는 불혹의 나이에도 자신의 일과 사랑을 뜨겁게 즐기는 싱글맘이다. 거침없이 덤비는 매력에 끌려 연하남 경수(윤희석)와 연애를 시작하지만, 바로 폐경기라는 불청객이 날아든다. 별것 아닌 일에도 짜증이 나고 더웠다가 추웠다를 반복하는 그녀는 이것이 사랑인지 갱년기 증상인지 분간이 힘들다. 공사다망한 엄마 영미와 이모 아미를 챙기느라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는 고등학생 강애(안소희). 그녀의 고민은 3년째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 호재(김범)와의 스킨십이다. 급기야 강애는 브라질에서 온 친구 미란(조은지)과 ‘뽀뽀 연습’을 하기에 이르지만, 문제는 엉뚱한 데서 발생했다. 호재와 통해야할 전기가 미란과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이 영화는 지난해 4월 첫 촬영 때는 감독의 유명세로 주목을 받다 개봉즈음에 이르러서는 대중문화 코드로 떠오른 ‘원더걸스’ 안소희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독특한 케이스. 세 주인공의 도발적인 연애담은 색다른 느낌을 주지만, 연상녀-연하남 갈등 구조나 ‘사랑이냐 조건이냐’를 고민하는 20대 여성의 모습은 기존 드라마나 영화의 코드를 답습한 부분도 적지 않다. 사랑과 우정을 혼돈하는 10대 사춘기 소녀의 모습을 담았다는 강애의 에피소드는 색다르지만 튀는 느낌도 있다. 다만 이 작품에서 한 단계 성장한 배우들을 보는 맛은 쏠쏠하다. 배우로서 여자로서 한결 성숙한 김민희는 방황하는 20대 청춘 연기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이미숙의 30년 연기관록과 스크린에 첫발을 내디딘 ‘새싹´ 안소희의 연기도 신선하다. 이 작품이 새해 벽두 한국 영화의 ‘뜨거운 맛’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15세이상 관람가.17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원더걸스 안소희, ‘동성과 키스를 세번이나’

    인기여성그룹 ‘원더걸스’의 안소희(16)가 영화 ‘뜨거운것이 좋아’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지난 2일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기자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이번 영화에서 그녀는 동성친구 조은지(미란 역)와 세번의 키스신을 연기했다. ”동성과의 키스신이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녀는 “처음엔 걱정도 되고 부끄럽기도 했다.”며 “하지만 누구나 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에게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기도 하니까 편하게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하면서도 배울게 많았지만 영화를 직접보니 더욱 배울 점이 많다.”면서 “기회가 되고 좋은 작품이 있다면 연기 활동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싱글즈’의 권칠인 감독의 ‘뜨거운것이 좋아’는 안소희를 비롯해 김민희, 이미숙이 10대, 20대, 40대 여자들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그린 영화로 17일 개봉된다. ▶ [관련동영상]국회에서도 통하는 원더걸스의 ‘텔미’ ▶ [관련동영상]‘초미니패션’ 원더걸스, 홍대주변 마비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요영화] …ing

    [일요영화] …ing

    ●…ing(KBS 1TV 명화극장 밤 12시50분) 청춘스타 김래원과 임수정의 풋풋한 모습이 인상적인 로맨스 멜로 영화. 사랑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임을 암시하는 이 작품은 2003년 늦가을에 개봉해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얻었다. 유일한 친구라고는 엄마(이미숙) 밖에 없는 여고생 민아(임수정)는 맥주도 마시고 록음악도 즐겨 듣지만 비행소녀는 아니다. 오히려 맘속에는 시한부인생이라는 장애를 뛰어넘는 운명적 사랑을 꿈꾸는 로맨티스트다. 민아는 내성적인 성격탓에 변변한 친구 하나 없는 학교생활이 재미 없기만 하다. 그런 학교 생활에서 유일한 재미 거리는 학교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는 약간 정신이 이상한 기수. 전설처럼 들려오는 학교 선배와 기수 사이에 있었던 로맨스 스토리를 듣고서 민아는 자신에게도 그런 운명적인 사랑이 다가올 것이라는 근거없는 기대속에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민아의 아랫집에 사진을 전공하는 서글서글한 외모의 대학생 영재가 이사오자 그녀는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한다. 활달함이 지나쳐 느물거리지만 밉상은 아닌 영재는 ‘첫눈에 반한 것 같다.’며 민아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친다. 그는 민아 몰래 사진도 찍어주고 학교 앞으로 데리러 오는가 하면, 자신이 기르던 거북이를 선물하며 환심을 사려 노력한다. 새침떼기 민아도 딱 부합하는 자신의 이상형은 아니지만, 그런 영재가 싫지는 않다. 민아와 함께 맥주잔을 주고받는 엄마도 둘의 연애를 적극 부추기지만, 민아는 영재의 마음이 진심인지, 이것이 자신이 그토록 기다려온 불멸의 사랑인지 헷갈리기만 하다. ‘…ing’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1기인 이언희 감독의 데뷔작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잔잔한 슬픔을 그려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양이를 부탁해’와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에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했던 이 감독은 지난달 개봉한 이미연, 이태란 주연의 ‘어깨너머의 연인’을 연출하기도 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딸을 바라보는 어머니 이미숙과 임수정의 친구같은 모녀연기 등 배우들의 호연과 부드러운 록이 흐르는 배경음악, 여운이 남는 편집은 자칫 식상해질 뻔했던 주제를 돋보이게 한다.102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연상의 팜므파탈’ 이미숙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연상의 팜므파탈’ 이미숙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 표지모델편 ] “아직 얼떨떨해요. 대사를 외느라 쩔쩔 매다보면 어느새 녹화가 끝나버려요” 탤런트가 된지 1년도 안돼 일일드라마 <마포나루>의 주인공역을 맡는 행운을 얻은 이미숙은 1979년 5월 선데이서울의 표지모델로 인사를 했다. ‘연기에 소질이 있으니 나가보라’는 가족들의 성화에 못 이겨 응모한 것이 덜컥 뽑혔다는 그녀는, 78년 6월 미스롯데 선발대회 인기상을 받고 TBC 탤런트가 되었다. 원래 꿈은 스튜어디스였다고 한다. 79년 영화 <불새>를 통해 화려하게 은막에 데뷔,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84년 <고래사냥>에서는 윤락가에 팔려온 벙어리 처녀역을 맡아 스타 대열에 올랐다. 85년 <뽕>에서 농염한 관능적 연기를 펼치는 팜므파탈로, 86년 <겨울나그네>에선 청순가련한 대학생으로, 그리고 98년 <정사>에선 동생의 약혼자와 금지된 사랑을 나누는 주부로 변신한다. 2003년엔 <스캔들>을 통해 나이가 들수록 더욱 매력적이라는 평을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 그녀가 오랜 세월 은막의 주인공 자리를 지켜온 것은 바로 이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폭넓은 연기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스크린의 그녀는 섹시함과 청순함, 그리고 백치미와 지성미가 뒤엉켜 있는 카멜레온이다. <변강쇠>(1986)와 <사노>(1987)를 통해 섹시스타로 떠오른 원미경, <어우동>(1985)의 이보희와 함께 80년대 트로이카 시대를 열면서 ‘에로 여왕’의 자리를 겨루기도 했다. 85년에는 이미숙과 이보희가 <뽕>과 <어우동>으로 연기대결을 펼쳤는데, 이 영화를 통해 이미숙은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최우수주연상을, 이보희는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원미경과는 같은 1960년 4월생으로 미스롯데 선발대회에서도 경쟁을 펼친 전력이 있다. 이미숙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87년 강남의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인 홍성호 박사와 결혼해 연예계를 떠났다. <고래사냥>, <겨울나그네>등 인기 영화의 주연을 맡았던 미혼의 톱스타가 이혼남인 성형외과의사와 결혼한다는 소식은 당시 많은 청춘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결혼한 후 아이들을 낳아 기르며 전업주부 생활에 전념하던 그녀는 4년 만인 91년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그리고 영화 <두 여자의 집> 이후 10년만인 98년 숱한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영화 <정사>에 출연하여 연상녀-연하남의 ‘드메 신드롬(Deme Syndrome)’을 확산시켰다. 원숙한 면모를 보여주며 톱스타로 성공한 것과는 달리 간간이 이혼설이 흘러나오던 이미숙 부부는 결혼 20년만인 지난 3월 전격적으로 이혼을 발표해 세상을 다시 깜짝 놀라게 했다. 2001년 아이들을 미국 LA로 유학 보내면서부터 균열이 생기기 시작해 6년간 사실상 별거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6월 KBS2 <위대한 유산>을 끝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자녀와 함께 지내던 그녀는 올 4월 귀국해 <뜨거운 것이 좋아>를 촬영하고 있다. 10대, 20대, 4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 연애를 그린 작품으로 이미숙은 15년 연하남과 달콤한 사랑을 나누는 싱글맘으로 등장한다. <뜨거운 것이 좋아>는 올 가을 개봉될 예정이다. 표지=통권 546호 (1979년 5월 13일) 박희석 전문위원 dr39306@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영원한 샤롯데’ 서승희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영원한 샤롯데’ 서승희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 표지모델편 ⑬] “나이를 까먹지 않고 제대로 먹었거든요. 엄마는 벌써 신랑감을 찾는 것 같아요” 1979년 3월 선데이서울 표지를 장식했던 기사에서 스물한 살 서승희(본명 서미경)가 처녀티가 완연하다는 말에 얼굴을 붉히며 한 말이다. 조선 정조시대의 세도정치가 홍국영과 상노 사이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TBC-TV 드라마 <상노>(1978.7.10~1979.3.31)에서 용녀(龍女) 역을 맡아 한창 인기를 끌고 있던 때다. 아역 탤런트로 활동했던 서승희는 안양예고를 다니던 1977년 제1회 미스롯데로 뽑혀 국내 제일의 ‘얼짱’으로 공인 받았다. 롯데그룹은 TBC-TV와 함께 77년부터 80년대까지 탤런트 겸 자사의 CF모델을 뽑는 미스롯데 선발대회를 공동개최했는데, 뽑히기만 하면 곧바로 탤런트가 될 수 있어 경쟁률이 300대1에 이를 만큼 치열했다. 서승희 이후 원미경, 이미숙, 안문숙, 채시라, 이미연 등 80~90년대의 쟁쟁한 영상 스타들이 이 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미스롯데에 당선되어 광고모델과 탤런트로 활동하며 <방년 18세> <단둘이서> <협객 김두한> 등 10여 편의 영화에도 출연하면서 인기의 절정에 오른 서승희는 80년대 초 돌연 연예계를 떠났다. 76년 로맨틱 코미디 청춘 영화 <단둘이서>에서 함께 주연했던 백윤식은 최근 “서승희는 ‘70년대의 문근영’이라고 할 만큼 아이돌 스타였다.”고 회상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유학 가서 공부한다.”며 종적을 감췄던 그녀가 사실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숨겨둔 연인이 됐다는 소문이 연예가를 떠돌기 시작했다. 소문으로 맴돌던 그녀의 행적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88년에 이르러서였다. 83년에 낳은 딸을 5년이나 지난 뒤에 신 회장이 자신의 호적에 입적했기 때문이다. 이후 그녀는 ‘롯데 별당마님’이란 별칭을 얻긴 했지만 사실 연예계에도 재벌가 인명록에도 공식적으로 이름이 올라있지 않은 그림자뿐인 삶이었다. 그녀가 지난 20여 년 동안 어떻게 지내왔는지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있다. 영화계의 몇몇 지인을 제외하고는 외부인과 전혀 접촉하지 않아 재계 일각에서 불렀던 것처럼 신 회장의 ‘영원한 샤롯데’로 지내왔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샤롯데’는 괴테의 서한체 소설 ‘베르테르의 슬픔’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이미 약혼자가 있는 ‘샤롯데’를 연모하며 금지된 사랑을 하다 결국 자살로 끝을 내리는 베르테르의 이야기를 통해 낭만적이고 열정적인 사랑의 실체와 비극적 귀결을 그린 작품이다. 여주인공 ‘샤롯데’라는 이름에서 롯데를 따와 그룹의 브랜드로 사용할 만큼 젊은 시절의 신 회장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심취했었다고 한다. 재계에서 서승희를 ‘신격호 회장의 영원한 샤롯데’라는 애칭으로 불렀던 것 역시 그녀가 신 회장에게 ‘샤롯데’와 같은 존재라는 의미에서 붙여준 것이라는 설명이다. 재벌가의 여인 서미경으로 변신하여 지난 20여 년 동안 철저하게 베일 속의 삶을 살아 왔던 그녀가 요즘 뜻하지 않게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한때 롯데에서 근무했던 오빠와 함께, 롯데시네마의 매점을 운영하는 유원실업과 유기개발이라는 회사의 경영진으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인 경제개혁연대는 신 회장과 특수관계에 있는 자가 경영하는 회사에 롯데시네마 매점의 운영을 맡기는 것은 부당지원행위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했다. 연예계 스타에서 재벌가의 여인으로 그리고 다시 경영인으로 변신한 그녀의 삶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표지=통권 536호 (1979년 3월 4일) 박희석 전문위원 dr39306@seoul.co.kr
  • [Metro] 주말 청계광장 무료 공연

    주말이면 청계천 광장에서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이색 무료공연이 펼쳐진다.6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첫 주말인 7일 오후 5시와 7시에는 치어댄스와 비보이 공연이 열린다. 여성 4인조 뮤직 퍼포먼스팀 에카의 경쾌한 연주도 펼쳐진다.14일 오후 6시에는 김용우, 이미숙 무용단의 율동과 소리가 조화를 이룬 ‘몸짓과 소리’ 공연이 선보인다.21일 오후 5시와 7시에는 10개의 탈을 바꿔 쓰면서 공연하는 중국 전통극 ‘변검(變檢)’퍼포먼스와 중국 오교남천 기예단의 현란한 공연이 진행된다. 여성 타악 퍼포먼스 드럼캣의 공연도 열린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다시 보는 선데이서울] ‘80년대 옹녀’ 원미경

    [다시 보는 선데이서울] ‘80년대 옹녀’ 원미경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 표지모델편 ⑪] 그녀를 TV에서만 접한 세대에겐 뜻밖이겠지만, 80년대의 원미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이대근과 함께 주연한 영화 <변강쇠>(1986)에서 ‘옹녀’이다. 한번 걸려든 남자는 죽게 되고 마는 색녀인 ‘옹녀’는 20대 중반 원미경의 농염했던 이미지를 남성들의 뇌리에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1960년 4월 24일 생으로 서울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78년 미스롯데에 뽑혔다. 이어 TBC 공채탤런트 20기로 연예계에 등장, 선데이서울의 표지에 처음 얼굴을 내밀었다. 78년은 TV드라마 <청춘의 덫>이 ‘비윤리적’이라는 이유로 언론윤리위의 경고를 받고 중도에 막을 내리게 되었고, 작가 김수현은 이를 영화로 만들 계획을 짜고 있던 때였다. 원미경은 바로 이 영화 <청춘의 덫>(1979)에 캐스팅돼 데뷔했다. 남자주인공 동우(한진희)가 출세를 위해 윤희(유지인)를 버리고 선택하는 여자 영주 역을 맡아 열연한 <청춘의 덫>은 79년 8월 국도극장에서 개봉하여 2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했다. 19살의 무명 신인배우에서 단번에 스타덤에 오른 원미경은 그해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받고 배우와 탤런트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했다. <변강쇠>(1986) 시리즈와 <사노>(1987)를 통해 섹시스타로 떠올라 <뽕>(1986)의 이미숙, <어우동>(1984)의 이보희와 함께 80년대 트로이카 시대를 열면서 ‘에로 여왕’의 자리를 겨루기도 했다. 특히 이미숙과 원미경은 같은 1960년 4월생으로 78년 미스롯데 선발대회에서부터 자웅을 겨룬 전력이 있다. 토속 에로물을 통한 성적 판타지로 80년대 남성들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던 이들은 이제 안방극장의 아줌마로 변신했다. 원미경은 2000년 MBC 드라마 <아줌마>로 새천년의 시작과 함께 ‘아줌마 열풍’을 몰고 왔다. 재력과 학력을 내세우는 시댁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순종하며 가정부 같이 사는 아줌마, 그러나 보란 듯이 바람피우며 둘러대는 시간강사 남편과 이혼하고 당당하게 홀로서는 아줌마의 모습을 보여줬다. 가부장사회를 향한 코믹 분투기를 통해 아줌마들의 속을 후련하게 풀어준 것이다. 이후 본격적으로 안방극장에 아줌마 홀로서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가부장적인 남성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2002년 MBC 드라마 <고백>을 끝으로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춘 그녀는 남편 이창순 PD와 아들, 두 딸과 함께 미국에 체류 중이다. 내년에 대학에 진학하는 큰딸의 뒷바라지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표지=통권 521호 (1978년 11월 12일) 박희석 전문위원 dr39306@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우승구 이정권(파견복귀)■ 법무부 △통합지원정책관 權永洙■ 문화관광부 ◇전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李炳勳 ◇부이사관 승진 △문화정책국 문화정책팀장 朴淳泰 △문화산업국 문화산업정책팀장 沈東燮 △청와대 파견 예정 金起弘 △감사관실 감사팀장 李漢照 ■ 산업자원부 ◇국장급 △주미 대사관 참사관 禹泰熙 ◇팀장급 △자동차조선팀장 金昌圭 △전략경제협력팀장 金庠摸 △디지털혁신팀장 黃修盛■ 해양수산부 △차관보 崔壯賢△해양정책본부장 申平植△해운물류본부장 文海男△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李仁洙△장관정책보좌관 黃煥植△유엔식량농업기구(FAO) 方泰振■ 문화재청 ◇서기관 승진 △문화재정책국 무형문화재과 李廷勳 ■ 식품의약품안전청 ◇전보 △감사관 공방환 △혁신기획관 이건호 △정책홍보관리본부 재정기획팀장 양진영 △식품본부 수입식품팀장 서갑종 △식품본부 유해물질관리단 위해관리팀장 나병헌 △국립독성연구원 연구기획팀장 우기봉 △성과관리T/F팀장 김성만 △정책홍보관리본부 연구기획조정팀장 임철주 △의약품본부 의약품평가부 의약품동등성팀장 최돈웅 △국립독성연구원 약리연구부 일반약리팀장 김혜수 △부산청 시험분석센터 식의약품분석팀장 조대현 △경인청 시험분석센터 식의약품분석팀장 김옥희 ◇서기관 승진 △식품본부 유해물질관리단 위해정보팀장 정의섭 △부산청 운영지원팀장 정지학 △통상협력지원T/F팀장 이동희 △영양기능식품본부 건강기능식품팀 김상구 △의약품본부 마약관리팀 안수호 △국립독성연구원 연구기획팀 이상군 △정책홍보관리본부 종합상담센터 장정기 △식품본부 식품안전정책팀 황성휘 △경인청 의왕수입검사소장 임기선■ 서울시 ◇2급 승진 △산업국장 정순구△복지건강국장 이정관△한강사업본부장 최종협 ◇3급 승진 △주택국장 김효수△상수도연구소장 한상열 ◇4급 승진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장 오순환△한강사업본부 사업총괄부장 이성혁△한제현 홍강개발지원반장△남산공원관리사업소장 직무대리 김덕현(승진 예정)◇4급 전보 △언론담당관 강태웅△농수산유통과장 겸 생활경제과장 김용복△자원순환과장 김경중△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김재정△동부도로관리사업소장 정진호△건설안전본부 시설관리1부장 겸 시설관리2부장 천석현△지하철건설본부 건설1부장 신한철△지하철건설본부 공무부장 고동욱△도로계획과장 고인석■ 금융감독위원회 ◇과장급△기획행정실 혁신행정과장 고승범△감독정책1국 감독정책과장 서태종△민간근무휴직 정지원■ 방송위원회 ◇실국장급 전보 △기획관리실장 정순경△연구센터 연구위원 정진우△방송정책실장(방송통신구조개편기획단장 겸직근무) 조광휘 ◇부장급 〃 △정책1부장 오용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기획조정실장 林淙玉 △연구행정팀장 金泰亨 △교학실장 姜晟坤 △총무팀장 權美五 △경리팀장 安東浩 △시설관리팀장 孫禹鎬■ 한국소비자원 ◇부서장급 전보 △감사실장 최주호 △홍보실장 임순욱 △정책연구실장 이득연 △정보전략실장 조창은 △소비자안전국장 전효중 △분쟁조정1국장 장학민 △분쟁조정2국장 신용묵 △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장 권재익◇팀장급 전보 △비서실장 오흥욱 △기획관리실 대외지원팀장 이경진 △소비자교육국 교육기획팀장 장수태 △소비자안전국 생활안전팀장 손영호 △분쟁조정1국 금융보험팀장 박현서 △분쟁조정2국 정보통신팀장 김정옥 △분쟁조정2국 의료팀장 박정용 ■ 전자부품연구원 △메카트로닉스연구본부장 成夏慶 △지능로보틱스연구센터장 李宗培 △지능메카트로닉스연구센터장 許眞 ■ 중앙일보 ◇실국장급 전보 △정치ㆍ기획에디터 김교준△영상에디터 겸 코디네이터 주기중△영상데스크 김춘식△편집미술〃 신재민 ◇중국연구소 △소장 유상철△부소장 유광종 ◇전략기획실 △CR팀장 유권하 ◇디자인센터 △디자인개발팀장 김호준△중앙SUNDAY제작〃 방진환 ◇CRM본부 △사업개발담당 겸 강남중앙미디어㈜ 마케팅담당 최병규△프리미엄담당 직무대행 엄태민△섹션1팀장 홍창업△〃2〃 조한필△제휴사업〃 직무대행 구두훈△전략사업〃 김래원△중앙일보미디어마케팅㈜ 대표이사 한상진(겸직)△중앙리플렛㈜ 〃 박노근△중앙엠앤비㈜ 경영담당 상무 이상묵△강남중앙미디어㈜ 대표이사 박수진△〃 유통담당 신우식△〃 서초지점장 박종근△〃 강남〃 김임천△〃 송파〃 이근호△〃 SP매니저 조삼용△〃 비즈〃 김득주△〃 플래닝〃 유영균△중앙방송㈜ 골프사업부장 성백유 ■ 뉴스포스트신문사 △회장 이상욱 △상임고문 박상환 ■ KBS N △기술팀장 金明煥 ■ 코스콤 ◇부장 △영업본부 정태영 △기술연구소 박만실 ◇부부장 △경영지원본부 박종현 박병윤 △영업본부 김성현 △증권정보본부 김상운 정해경 이상기 △시스템본부 윤성배 △기술연구소 이대근 ■ 코엑스 ◇임원선임 △센터운영본부장(상무) 박양섭 △경영지원본부장(상무보) 김석호 ◇보직변경△전시컨벤션사업본부장(상무) 진동언■ 한화손해보험 ◇지점장△강북 朴烘石 △부천 黃琮澤 △대전 任義淳 △인천 李石巖 ◇지사장 △전주 李承喆 △울산 池日權 △한라 金德暻 ■ 솔로몬저축은행 ◇부장승진 △기업금융팀장 신경철 △ 청담지점 이종성 △ 감사팀 조홍래 ◇팀장 전보△ 종합금융 오선근 △ 전략영업 김규광 △ 금융투자 최린■ 유네스코본부 △정일용(파견복귀)■ 창원대 △사무국장 노일숙■ 순천대 △사무국장 강대윤■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학장 서주원 △사회교육대학원장 김숙자 △사회복지대학원장 박천오 △고시원장 김광수 △출판부장 이미숙 △사회교육원장 겸 보육교사교육원장 김선호 △사회교육원 교학부장 김용태 △방목기초교육대학학장보 최창규 △과학기술사회연구소장 남백희■ ㈜한솔DK △대표이사 裵在鶴 △K사업본부장 金炳德 △디지털사업본부장 李炅娥 △DK프로젝트팀장 鄭然重■ 메리츠화재 ◇본부장 승진△기업고객2사업부 기업영업4본부장 문용식 ◇임원급 담당 승진 △기업영업6부장 유방훈 ◇부장 전보△부천지점장 김상호 △기업영업8부장 최학용△제휴영업부장 이종훈 △ Agency지원부장 김흥수■ 해태음료 ◇승진△영업부문장 이사대우 한석원■ 현대증권△상품개발부장 겸 자산관리영업기획부장 李完圭△온라인영업부장 權用旭△업무개발부장 尹炳基
  • ‘최은희 여기자상’에 이미숙씨

    최은희 여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후란 문학의 집 서울 이사장)는 문화일보 이미숙 정치부 차장을 제24회 최은희 여기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차장은 1991년 문화일보에 입사, 해외문화부와 문화부, 국제부 등을 거쳐 현재 정치부에 근무하고 있다.최은희 여기자상은 일제 강점기에 기자로 활동하며 큰 발자취를 남긴 추계 최은희 여사가 기탁한 기금을 바탕으로 제정됐다. 시상식은 5월10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다.
  • [사회플러스] 배우 이미숙 20년만에 이혼

    영화배우 이미숙(47)이 결혼 20년 만에 이혼하게 됐다. 이미숙측은 19일 “1987년 성형외과 전문의 홍성호 박사와 결혼했던 이미숙은 최근 홍씨와 부부관계를 정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6년전 두 자녀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유학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별거생활을 하게 됐고, 각자 일에 몰두하면서 애틋한 감정이 식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달 중 서류관계가 정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 [600년만의 황금돼지해] 올 신생아 2만명 웃돌듯… 출산 장려금 한몫

    [600년만의 황금돼지해] 올 신생아 2만명 웃돌듯… 출산 장려금 한몫

    안녕 뚱순아, 나야 뚱님이. 네가 사는 그 별도 겨울이니? 여기는 지금 난리야. 행복한 난리. 글쎄 새해부터 집값이 확 잡혔지 뭐야. 경기가 살아나서 일자리가 넘치고 월급도 올랐어. 벌써 며칠째 범죄건수가 ‘0’이어서 유치장이 텅텅 비었어. 이혼·자살건수도 뚝 떨어지고 헌혈차 앞은 연일 장사진이야. 정치인들도 서로를 칭찬해대는 바람에 닭살이야. 그리고 왜 있잖아. 북한이 드디어 핵을 깨끗이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어. 이런 기적이 어떻게 가능해졌냐고? 사랑 때문이지. 왜 갑자기 사랑하게 됐냐고? 인생이 너무 짧아 미워하거나 욕심을 부리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된 거지. 우린 예전에 이미 알고 있었던 걸 말야. 이곳이 무섭다며 그 별로 떠났던 뚱순이 네가 이제 돌아왔으면 해. 보고 싶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아기를 낳자’ 600년만에 한 번 돌아온다는 2007년 정해년(丁亥年) ‘황금돼지띠’의 해를 맞아 새해 벽두부터 임신·출산 붐이 일고 있다. 쌍춘년이었던 지난해 백년해로를 위해 서둘러 결혼했던 신혼부부는 물론 중년 부부들까지 임신과 출산준비를 하느라 바쁘다. 불임부부들도 그 어느 해보다 출산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황금돼지 띠의 아기는 재복이 많고 편안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속설 때문이다. 역술가들에 따르면 정해년 황금돼지해는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에 음양오행(陰陽五行)을 더해 따지기 때문에 600년만에 한번꼴로 나타난다는 주장이다. 특히 새해를 황금돼지해라고 부르는 이유는 오행에서 정(丁)은 불을 뜻하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600년이라는 정확한 계산법의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혼인신고 밀레니엄 이후 5년만에 증가세 이런 분위기 속에 그동안 저출산으로 불황을 겪던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유아용품업계 등 출산 관련업계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 한해 밀레니엄 베이비 이상의 신생아 출산 붐이 일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대법원에 따르면 2006년 10월까지 대법원에 신고된 혼인건수는 25만 632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24만 7134건에 비해 9186건(3.7%) 증가했다. 증가폭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2001년 이후 거의 매년 감소 추세였던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반등이다. 특히 쌍춘년이었던 지난해 11,12월 2개월동안 막바지 결혼이 전례없이 봇물을 이룬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결혼에 성공한 부부들은 신혼을 즐길 틈도 없이 아기 갖기에 바쁘다. 지난 12월 결혼한 김성호(28·회사원·경북 구미시)·이미숙(27·교사)씨 부부는 당초 결혼 후 1∼2년이 지나서 아이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곧바로 아이를 가지라는 양가 부모님의 성화 때문에 결국 아이를 갖기로 했다. 이씨는 “인생의 계획도 중요하지만, 효도와 아이의 재물복을 위해 올해 출산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 자녀만을 고집하던 부부들도 둘째, 셋째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 결혼 8년차인 김성해(회사원 37·부산 남구 대연동)씨와 이영희(35·주부)씨 부부 사이에는 올 8월쯤 둘째아이가 태어난다. 첫째아들을 출산한 지 7년만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주위에서 ‘황금돼지해에 아이를 출산하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둘째아이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 직장에 근무하는 기혼여성들이 나란히 임신해 출산을 기다리고 있는 곳도 눈에 띈다. 부산 남구 남천동 베어링 수입업체인 A상사는 전체 기혼 여직원 7명 중 5명이 나란히 아기를 가져 올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 여성전문병원도 임신부들로 북적대고 있다. 대구 M여성전문병원측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기 검진과 임신을 확인하러 오는 여성이 예년에 비해 2∼3배 늘었다.”면서 “이런 현상은 병원 개원 5년 만에 처음”이라고 반겼다. 대구시 북구 D산후조리원도 “출산 4∼5개월 전부터 산후조리실을 예약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예전에는 거의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신생아 출산 전폭 지원 심각한 출산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치단체들은 황금돼지 해를 맞아 출산가정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신생아 수는 지난해(45만여명)에 비해 전년도 혼인건수 증가 등으로 2만여명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 특수(63만 7000여명)로 인해 전년(61만 6000여명)보다 2만 1000여명 증가한 것과 맞먹는 것이며, 최근 7년간 최대 증가폭이다. 경북 영덕군은 올해 출산 장려금 액수를 지난해 30만원에서 신생아 1인당 100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또 셋째아이를 낳으면 5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청송군도 지난해까지 신생아 구분없이 1인당 30만원씩 지급하던 출산장려금을 올해부터 첫째∼셋째 50만∼150만원까지 대폭 확대했다. 안동시 역시 13억원의 예산을 확보, 출산장려금을 2배로 늘렸다. 첫째 36만→72만원, 둘째 60만→120만원, 셋째 120만→240만원이다. 문경·김천시는 올해 출산장려금제를 신설해 둘째아이 100만원과 30만원, 셋째아이 150만원과 100만원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의성군은 신생아 1인당 출산장려금 100만원 지급과 함께 출생신고를 한 가정을 읍·면장이 직접 방문,3만원 상당의 미역을 전달하고 식목일을 전후해 의성읍의 구봉산·둔덕산에 신생아 출생 기념식수를 하기로 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나비부인’ 이유있는 흥행

    ‘나비부인’ 이유있는 흥행

    지역 문예회관들이 힘을 합쳐 스스로 살 길을 찾아보겠다는 절실한 노력이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경기지역문예회관협의회(경문협) 회원 극장들이 공동 제작한 오페라 ‘나비부인’이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지난달 8∼9일 부천시민회관 공연이 만원사례를 이루었고,16∼17일 고양 어울림극장 공연은 85%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 입소문을 타고 지난 8∼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 이어 오는 16∼17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지역 문예회관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오페라를 개별적으로 제작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웃한 문예회관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면 제작 비용은 그만큼 줄어들게 마련이다. ‘나비부인’의 제작비는 5억원이다.2억 5000만원은 복권기금에서 지원받고,2억 5000만원을 4곳에서 똑같이 나누어 냈다. 부천은 마케팅, 고양은 홍보, 안산은 제작감독, 의정부는 행정과 예산집행 등 역할도 분담했다. 예술감독 임헌정에 연출가 김학민, 지휘자 김덕기, 이제는 ‘빅3 오케스트라’의 하나로 떠오른 부천필하모닉, 소프라노 김유섬과 테너 이현, 바리톤 최종우 등 화려한 제작·출연진에도 1만∼7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티켓값을 책정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시설은 훌륭한데 내용이 빈약하다.’는 가슴앓이에 한결같이 시달리는 문예회관들에 ‘시장원리에 근접한 우수 콘텐츠의 개발’이라는 풀리지 않던 방정식의 해법이 제시된 셈이다. 경기지역 13개 문예회관의 공연기획 실무자가 주축인 경문협은 2004년 8월 출범했다.‘공공극장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으로 시장을 형성하면 비용을 절감하고,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이들은 그동안 극단 사다리의 ‘이중섭 그림속 이야기’를 초청한 공동구매, 의정부 이미숙 무용단의 창작 무용극 ‘귀천’과 안산의 국악뮤지컬 ‘반쪽이전’의 지역예술단체 프로그램 교환, 프라하 마리오네트 인형극단의 ‘돈조바니’를 초청한 해외프로그램 공동기획 사업 등을 펼쳐왔다. 공동제작 사업도 ‘나비부인’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록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을 6곳의 회원 문예회관에서 모두 15차례 공연했다. 전체 객석점유율은 70% 정도였지만, 공동제작의 의미를 살리고 성과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내년에는 중소극장용 가족뮤지컬 ‘개구리 왕자’를 제작할 계획이다. 규모를 줄이려는 것은 되도록 많은 극장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나비부인’도 당초에는 7곳의 극장이 공연을 희망했지만, 오케스트라 연주공간이 좁아 포기하고 만 곳도 있었기 때문이다.‘개구리 왕자’는 회원 극장뿐 아니라 서울지역에서도 장기공연해 ‘가외수익’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경문협의 출범을 주도한 소홍삼 의정부예술의전당 공연계장은 “우리가 가능성을 보임에 따라 영남권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권역별 모임이 활성화되어 문예회관들이 제자리를 잡고, 지역의 개성을 살린 독특한 프로그램들도 많이 개발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공무원 시험, 자격증이 합격 좌우

    공무원 시험, 자격증이 합격 좌우

    #1. 공무원 7급 시험을 준비 중인 김모씨는 올 10월 첫 시험을 치렀다가 고배를 마셨다. 그는 “자격증을 따서 가산점을 챙겨라.”는 선배들의 조언을 별 생각없이 흘려들었던 것을 지금와서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학원수업으로도 하루가 모자라지만 틈틈이 자격증 공부까지 병행하고 있다. 김씨는 “남들은 다 가지고 있는데 무시할 수 없어 뒤늦게 울며 겨자먹기로 공부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2. 3년째 9급 시험을 준비 중인 안모씨는 가산점 2%짜리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줄줄이 시험에서 미끄러졌다. 안씨는 최근 3%짜리 자격증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한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안씨는 “1점으로도 당락이 좌우되는 게 공무원 시험이라 억울하지만 1점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따야 한다.”고 말했다. 7·9급 공무원 시험에서 자격증 가산점이 ‘합격의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올 7·9급 합격자 가운데 자격증 가산점을 받은 비율은 80%를 웃돈다. 올 9급 합격자의 경우 각종 가산점을 받은 숫자는 전체의 89.1%인 2455명. 이 가운데 자격증 가산점만 받은 합격자가 2069명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자격증 가산점과 취업보호 대상자 가산점을 동시에 받거나 취업보호 가산점만 받은 합격자들이다. 반면 가산점 없이 합격한 사람은 전체의 10.9%인 301명에 그쳤다. 7급도 비슷하다. 올 7급 합격자 가운데 자격증 가산점을 얻은 합격자는 84.4%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산점만 있는 합격자는 934명(67.0%)였고, 가산점이 없는 합격자는 147명(10.6%)에 불과했다. 이그잼의 이미숙 수험전략연구소장은 “자격증 가산점은 0.5∼5점에 불과하지만 커트라인에 다수가 몰릴 때 큰 위력을 발휘한다.”면서 “1점으로 당락이 좌우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점수”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자격증 가산점’을 무시했다가 쓴 잔을 마시고 뒤늦게 자격증으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가에서 수년째 수험생을 지켜 본 오민수(29)씨는 “수험생들이 몇문제 더 맞히면 된다고 생각해 자격증을 무시했다가 떨어지고 난 뒤 자격증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씨는 “의외로 쉽게 자격증을 딸 수 있다.”고 귀띔했다. 뒤늦게 공무원 수험에 뛰어든 오씨의 경우 가산점 2%짜리 정보처리 기능사를 따는 데 들인 시간은 1주일도 채 안 됐다. 필기시험은 선배들이 보던 책으로 공부하고 실기시험은 독학으로 해결했다. 이쯤되면 자격증의 실효성 논란도 나올 만하다. 공무원 시험과 날짜가 겹쳐 자격증 시험을 포기하는 수험생도 많다. 내용이 어렵다기보다는 시험 자체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토목직 9급을 준비 중인 지혜진(26)씨는 직장생활을 할 때 딴 토목기사 자격증으로 5%를 미리 벌어둔 셈이다. 지씨는 “가산점을 받는 자격증이 실생활과 동떨어진 것들이 아니다. 공무원에 생각이 없더라도 미리 따놓으면 취업에도 도움이 되는 게 많다.”고 말했다. 올초 9급에 합격한 고남선씨도 사무자동화 산업기사로 가산점 3%를 받고 합격했다. 고씨는 “자격증이 없으면 남보다 늘 3문제는 더 맞혀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다. 자격증을 미리 챙기는 게 수험준비 기간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7·9급 시험도 공개해주세요”

    “7·9급 시험도 공개해주세요”

    “시험 문제 공개 좀 해주세요….” “비용과 보안 문제 때문에….” 올해 국가직과 지방직 7·9급 시험 일정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그러나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시험문제 공개에 대한 요구 때문이다. 중앙인사위원회 등 주관 기관들은 보안 등을 이유로 여전히 공개에 부정적이다. 그러나 수험생들과 전문가들은 문제오류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투명한 시험 진행을 위해 문제와 정답 공개는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공신력 확보 위해 문제 공개돼야 현재 수학능력검정시험을 비롯, 사법시험과 행정·외무고등고시는 시험 문제가 공개되고 있다. 공개되지 않는 시험은 인사위가 주관하는 7·9급 국가직 공채와 지방자치단체가 출제하는 지방직 7·9급 공채 등이다. 시험을 보는 당사자들은 시험문제 공개 여부에 절박하다. 시험이 끝날 때마다 기억에 의존해 문제를 복원하다 보니 이를 둘러싼 무의미한 논쟁이 반복되고 있는 탓이다. 더 심각한 것은 문제 오류를 사후에 시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봉쇄된다는 점. 이미숙 이그잼 수험전략연구소장은 “지난 2004년 행시 등 여러 시험 등에서 오류가 발생했지만 이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출제 문제가 공개됐기 때문”이라면서 “시험문제와 출제기관의 공신력 확보는 물론, 수험생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라도 문제와 정답이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의 집단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수험생들은 ‘9급 공무원 시험정보방’(cafe.daum.net/ninerank) 등 공무원 시험 관련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문제·정답 공개 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의견이 모아지는 대로 인사위와 각 지자체에 공식적인 정보공개를 요구할 예정이다. ●수험생 중심 행정 아쉬워 시험의 공개·비공개 여부는 출제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고시시험 출제자들은 따로 장소를 정해 합숙하면서 문제 출제와 선정 등의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한다. 이에 반해 7·9급 시험은 문제은행 방식을 택하고 있다. 시험 주관 기관들은 비용과 보안, 형평성 등 여러 제약요건 때문에 합숙 출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7·9급 시험은 시험 과목이 50개가 넘는데다 문제를 만들기 위해 출제 위원들을 한달씩 합숙을 시키는 것은 비용 등의 문제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출제 당국이 문제 공개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합숙 출제를 위해 숙박·보안시설까지 갖춘 과천 국가고시센터가 지난해 완공됐는데도 ‘공개할 만한 조건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9급 수험생 강모(26·서울 봉천동)씨는 “공무원 시험 열풍에 따라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도 행정은 그에 못 미치는 것 같다.”라면서 “행정편의주의가 아닌 수험생들을 중심에 둔 시험 관리가 아쉽다.”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고]

    ●김영순(서울 송파구청장)씨 부친상 19일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옥천3리 479-8 자택, 발인 21일 오전 9시 (031)772-5289●강신영(전 이대병원장)씨 별세 덕수(재미 목사)인수(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정수(이비인후과 원장)영수(샘여성병원 진료원장)씨 부친상 마동훈(고려대 언론학부 교수)씨 빙부상 궁미경(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씨 시부상 2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2650-2745 ●홍성호(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씨 부친상 양승갑(중부매일 경제부장)씨 빙부상 20일 청주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43)279-2769●강중구(TBC 카메라 기자)씨 부친상 20일 경남 진주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11-537-5710●성기택(감사원 자치행정감사국 제2과장)기만(사업)기석(LG화학 강원지사장)씨 부친상 20일 강원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33)258-2276●이미숙(전 동양방송 아나운서)씨 별세 유건상(TS우인 대표)씨 상배 연욱(제로원 과장)씨 모친상 19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072-2022●이방규(신화인터텍 광학필름사업부 차장)완규(아이피풀 조사2팀 대리)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262●김원익(LG-NORTEL 대리)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02)3010-2263●신양호(포유프랜차이즈 사장)흥호(〃 연구소장)씨 모친상 정기승(굿모닝신한증권 감사)유시존(도시엔지니어링 대표)씨 빙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410-6917
  • ‘황진이 바람’ 한류 새 동력?

    드라마에서 영화, 뮤지컬까지…. 조선 최고의 기생 ‘황진이’가 대중문화의 코드로 떠올랐다. 물론 예전에도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 김지미·장미희·이미숙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맡은 황진이를 만났지만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 뮤지컬로 장르가 확대됐을 뿐더러, 이들 작품 모두가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황진이가 한류 확산에 얼마나 기여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드라마 ‘황진이’(연출 김철규, 극본 윤선주, 제작 올리브나인)는 포스터 등 관련 사진들이 9∼13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국제 영상프로그램 박람회 ‘MIPCOM 2006’에 소개됨으로써 세계시장에 얼굴을 알리게 됐다.KBS미디어 관계자는 “칸 최대 규모의 전시장 정문 상단 24.6m, 세로 11.5m의 대형 광고판에 황진이 비주얼을 올릴 예정”이라면서 “매년 1만명이 넘는 방송 콘텐츠 바이어들이 참석하는 만큼 한국 여인의 아름다움과 당당함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송혜교·유지태가 캐스팅되면서 베일을 벗은 영화 ‘황진이’(감독 장윤현, 제작 시네2000)는 북한 작가 홍석중의 소설을 영화화하면서 남북교류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의 ‘남북영화 기획개발비 지원사업’작품으로 선정돼 15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제작사측은 북한 금강산과 개성 박연폭포 등에서 촬영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특히 그동안 청순한 이미지를 보여준 송혜교가 팜므파탈적인 기생을 맡아 노비 ‘놈이’(유지태 분)와의 운명적인 사랑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관심거리다. 현재 30% 정도 촬영이 진행됐으며, 내년 2∼3월쯤 개봉할 예정이다. 3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11월25일부터 한달간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창작 뮤지컬 ‘황진이-산다는 건 꽃과 같아’(제작 스탠딩컴퍼니)는 영화 ‘청연’으로 대종상 음악상을 거머쥔 독일 작곡가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작곡을 맡았고, 전통적 소재의 대중화를 위해 김종국의 ‘한남자’를 작사한 조은희가 가사를 써 눈길을 끈다. 록그룹 보컬 출신 문혜원과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스펠 등에 출연한 서정현이 황진이로 캐스팅돼 다양한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황진이’ 관계자는 “독일 등 유럽으로 진출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36.5℃의 사랑, 400㎖의 기적

    36.5℃의 사랑, 400㎖의 기적

    ”생명의 나눔, 헌혈” 간호사 김혜란 씨(22세)는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교통사고, 화상 등의 사고로 출혈이 심한 환자가 수시로 발생하는 중환자실. 수술을 해야 하는데 피가 모자라면 속수무책으로 기다려야 한다. “헌혈은 보험이에요. 언제, 어디서 저에게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잖아요. 제가 헌혈한 피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있다고 믿어요. 또 저도 언젠가 도움을 받을 수 있고요.” 이것이 그가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이유다. 일단 해보는 게 중요하죠… 헌혈 “가족이 수혈을 받는다 생각하시고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환자의 입장에서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혈액을 받는 거니까요. 최근에 병을 앓았거나 해외여행을 한 적이 있으세요?” 회기 헌혈의 집에서 근무하는 정미옥 씨(39세)는 건강한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문진問診을 한다. 오전 내내 한적하던 ‘회기 헌혈의 집’엔 오후가 되어서야 헌혈자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헌혈등록카드를 작성하고 문진을 마친 헌혈자들 사이에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선글라스와 콧수염, 범상치 않은 용모의 이정완 씨(29세). 록밴드 ‘링크’에서 베이스를 치는 뮤지션이란다. 스튜디오에서 연습을 하다가 달력을 보고 헌혈할 때가 지난 것 같아 이곳을 찾았다. “예전엔 이유 없이 나 자신을 나쁜 놈이라고 생각했어요. 조금이나마 다른 사람에게 보탬이 되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헌혈을 시작한 거죠. 지금은 습관이 돼서 안 하면 오히려 답답해요.” 대학생 이현웅 씨(25세)는 오늘이 50번째 헌혈을 하는 날이다. 만 16세 생일이 지나자마자 헌혈의 집을 찾았다가 현재까지 등록헌혈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에게 헌혈은 일석삼조의 일이다. 채혈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다른 이에게 도움을 주며, 여가를 활용한다. 요즘엔 헌혈의 집의 시설이 개선되어 헌혈을 하면서 만화책도 보고 음료수를 마시며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처음에 왔을 땐 주사 바늘도 두꺼워 보이고, 이거 뭐 호스를 꼽나, 하는 생각에 덜컥 겁도 났어요. 근데 지금은 아주 편해서 놀러 오듯 헌혈하러 와요. 이래서 헌혈은 일단 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믿고 맡겨주시면 좋겠어요… 검사, 제제, 공급 회기 헌혈의 집에서 채혈된 피는 혈액 박스에 보관되어 8시간 안에 동부혈액원으로 옮겨진다. 오후 무렵 동부혈액원 검사실은 혈액 샘플 검사가 한창이다. 혈액형 검사, 매독, 에이즈, B형 간염 등 다양한 검사가 이뤄지는데, 혈액의 수명을 고려할 때 늦어도 다음날엔 결과가 나와야 한다. 몇 해 전 수혈사고가 터진 후로는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에, 검사실의 최경진 씨(37세)는 마음고생이 많았다. “잘못한 경우에 처벌을 받기는 하지만 모든 혈액이 그런 것은 아니에요. 잠복기 혈액 검사를 보완하기 위해 핵산증폭검사NAT를 새로 도입했는데, 현행 제도에서는 가장 선진화된 방법이죠. 저희도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 믿고 맡겨주시면 좋겠어요.” 혈액 검사와 동시에 오후 4시 반부터 수혈을 위한 적혈구, 백혈병 치료를 위한 혈소판, 혈우병 환자를 위한 신선동결혈장 등으로 혈액을 분리하는 제제製劑 작업이 시작된다. 원심분리기를 통해 분리된 혈액은 공급실 냉장고에서 보관되었다가 다음날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판명되면 병원으로 나간다. 신청한 순서대로 공급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외도 있다. 공급실의 송창면 씨(35세)는 먼저 신청한 병원에 양해를 구해 위급한 환자가 발생한 병원에 먼저 보내기도 했다. “혈액이 부족할 땐 참 곤란해요. 한번은 환자의 보호자가 여기까지 찾아와 울며불며 부탁을 하시는 바람에 여기저기서 혈액을 구해드려야 했어요. 그때 내가 하는 일이 사람의 생명과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죠.” 이것이 생명의 온기구나… 수혈 “큰 교통사고가 나서 응급 수술을 할 경우엔 많게는 20~30개(1개 400㎖) 혈액을 써요. 그땐 보호자들이 헌혈자를 찾느라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하죠.”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의 한 관계자는 혈액원으로부터 필요한 혈액의 70% 정도만 제공받는 수준이라 항상 혈액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특히 혈액암 환자의 경우 조혈모세포이식을 하더라도 수술 후 2~3일에 한 번씩 혈소판을 맞아야 하는데 환자와 보호자에게는 엄청난 부담이다. 힘겨운 투병 과정, 엄청난 치료비와 더불어 혈소판을 구하는 일은 그들이 겪는 공통적인 어려움이다. 김지숙 씨(39세, 가명)는 얼마 전 골수이식을 받은 초등학생 아들의 병실을 지키고 있다. 아이의 생명줄인 혈액을 구하는 고생은 여전하다. “친구들도 두 번은 못 부르겠더라고. 한번은 아픈 아이가 자기 입으로 혈소판 구해달라고 얘기하는데 어찌나 안타깝던지….” 2개월 전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딸을 둔 이미숙 씨(43세)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소용없어요. 피는 공장에서 만들 수 있는 공산품이 아니잖아요. 사람이 움직여 나눌 수밖에 없어요.” 그들은 보호자 대기실에서 시름으로 누워 있다가도 낯선 사람이 찾아오거나 혈소판 얘기만 나오면 벌떡 일어나 애간장을 태운다. 이런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초조한 마음을 이성원 씨(37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골수이식 수술을 받아 이제는 거의 완치된 상태지만 투병 기간의 고통을 떠올리며 백혈병 환자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골수를 받아 새 생명을 얻은 그는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이 누구보다 진해졌다. “다른 사람의 피가 몸속으로 들어올 때의 기분은 뭐라고 표현할까요…. 몸이 화해져요. 생명이 들어오고 있구나, 느낄 때면 몸이 찌릿찌릿 놀라 움직이죠. 이것이 생명의 온기구나. 내가 다시 살아나고 있구나!” 우리나라 헌혈자 수는 최근 3년간 2003년 253만 명에서 2005년 227만 명으로 약 10.3%가 줄어들었다. 2005년 기준으로 19만 명의 등록헌혈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나 3만 1천여 명만이 4회 이상 헌혈에 참여했다. 2006년 8월 6일 하루, 전국 2,332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적혈구 농축액의 적정 재고량은 약 3만 3천여 개인데, 현재 1만 4천여 개의 재고량을 유지하고 있다. 적십자에서는 전국 16개의 혈액원과 99곳의 헌혈의 집, 107대의 헌혈 차량을 운영하며 헌혈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혈액관리본부 02-3705-3705 서울 중구 남산동 3가 32 | 서울 중앙혈액원 02-6711-0114 서울 강서구 염창동 280-17 | 남부혈액원 02-570-0600 서울 강남구 포이동 267 | 동부혈액원 02-952-0322~8 서울 노원구 상계6동 764 | 서부혈액원 02-2600-5400 서울 양천구 신월2동 472-1 | 부산혈액원 051-810-9000 부산 부산진구 전포3동 362-5 | 대구 경북혈액원 053-605-5610~18 대구 중구 달성동 147-2 | 인천혈액원 032-815-0631~4 인천 연수구 연수3동 581 | 울산혈액원 052-245-2982~4 울산 중구 성안동 872-5 | 경기혈액원 031-220-8500~7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1동 1015-6 | 강원혈액원 033-269-1000 강원 춘천시 퇴계동 862-3 | 충북혈액원 043-253-2654~5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15 | 대전 충남혈액원 042-623-2166~8 대전 대덕구 송촌동 294-6 | 전북혈액원 063-270-5800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 209-18 | 광주 전남혈액원 062-600-0600 광주 남구 송하동 127-4 | 경남혈액원 055-262-5161~4 경남 창원시 용호동 4-4 | 제주혈액원 064-758-3504~5 제주도 제주시 용담1동 266-1 수혈에 관한 오해와 진실 1. 혈소판, 혈장만 뽑아서 채혈할 수 있다? Yes. ‘헌혈’하면 일반적으로 일정량의 피를 뽑아내는 ‘전혈全血’만 생각하기 쉬운데 그 외에도 ‘성분채혈’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혈장 또는 혈소판 성분을 채혈하는 헌혈을 말한다. 회복이 늦은 적혈구를 되돌려받으므로, 남성에 비해 철분 보유량이 적은 여성도 부담이 없다. 전혈보다 회복이 빨라 2주에 1번 정도 참여할 수 있다. 2. 혈액도 수입한다? Yes. 수혈용 혈액은 국내에서 헌혈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수입하는 혈액은 의약품 제조용으로 쓰이는 ‘분획分劃용 혈장’이다. 이는 미국, 중국, 스페인 등지에서 수입하며, 화상이나 환자 회복에 사용되는 알부민, B형 감염, 혈우병 치료 등의 의약품 원료로 쓰인다. 3. 헌혈증으로 수혈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 Yes. 병원에서 수혈받은 환자가 진료비를 계산할 때 헌혈증을 제출하면 일정한 한도 내에서 진료비를 공제받을 수 있다. 전혈 400㎖를 수혈받아 51,891원(수혈 수수료:주사료 외 3개 검사료 포함)을 내야 할 경우, 헌혈증 1매에 대한 보상 한도는 건강보험 적용을 제외한 본인 부담금 20%이므로 10,378원이 된다. 4. 수혈 1순위는 사고로 인한 대량 출혈이다? No. 헌혈 혈액제제 사용량 상위 10개의 질병을 알아보면, ‘급성 백혈병’이 42%로 전체 사용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이어 림프 및 비非급성 백혈병 15%, 각종 암 13.5%, 간 질환 9.5%, 외과 수술 7.5%, 적혈구 질환 6.9%, 기타 질병 3.6%, 위장관 출혈 2% 순이다. 내가 헌혈 부적격자라고? 누구나 한 번쯤 헌혈을 하러 갔다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허탕치고 돌아온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쉬움이 채 가시기 전에 드는 당황스러움. ‘내가 헌혈 부적격이라니. 이렇게 건강한데?’ 헌혈을 할 수 없는 몇 가지 사례를 뽑아보았다. 1. 한약을 복용 중인데 이것도 헌혈할 때는 제약사항입니다. 치료를 목적으로 복용한다면 치료 중인 질환이 완치되어야 헌혈이 가능하고요, 단순히 보약 목적이라면 복용 중단 후 1주일 정도 지나 헌혈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윤주 _ 대전 유성구 신성동 2. 치과 치료 중에는 헌혈을 못 한대요. 발치, 스케일링, 치주염, 신경치료 등 구강 내 출혈이 있는 경우 병원균이 피를 타고 들어가 몸의 다른 부위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군요. 진료 후 3일 이상 지나거나 완치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정인숙 _ 서울 관악구 봉천동 3. 대학생이 되고 기분이 좋아 귀를 뚫었거든요. 착한 일까지 하고 싶어 태어나 처음으로 헌혈의 집을 찾았는데 한 달간 헌혈 보류래요. 혈액으로 인한 감염 예방을 위해서라는데. 얼른 상처가 아물었으면 좋겠어요. 장원미 _ 경기 여주시 여주읍 4. 올 1월에 한 달간 인도로 배낭여행을 다녀왔거든요. 전혈 헌혈은 1년 후에야 할 수 있대요. 인도가 말라리아 감염 지역이라는 우려 때문이죠. 만약 감염 예상지에서 한 달 이상 숙박했다면 귀국 후 3년이 지나야 헌혈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이종환 _ 서울 강북구 수유동 믿음의 헌혈, 편리한 수혈 1. 안전성 확보 - 믿음을 줘야 헌혈하러 가지! 우리나라의 헌혈과 수혈 체계는 질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여전히 미흡한 편이다. 일부 부적격 혈액의 출고로 인한 감염사고 반복으로 혈액사업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수혈 사고로 인해 헌혈 참여자까지 줄어들어 자발적인 개인 헌혈보다는 군인, 학생 등의 단체 헌혈이 많은 후진적인 채혈 관행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5년엔 헌혈자 227만 명 중 절반이 넘는 120만 명이 단체 헌혈자였는데, 단체 헌혈의 경우 문진이 형식화되어 감염 위험자의 사전배제가 어렵다. 현재 적십자에서는 등록 헌혈제를 권장하고 헌혈의 집 시설을 개선하며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잠복기 혈액의 유입을 사전 방지하는 철저하고 체계적인 문진이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와 적십자사가 함께 혈액유보군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하는 것도 시급한 문제다. 2. 혈소판 논쟁 - 환자가 직접 피를 구하라고요? 지난 7월 26일, 국회에서는 ‘혈소판 성분제제 공급부족 해소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백혈병 환자의 치료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혈소판 수혈을 위해 환자 및 보호자가 직접 헌혈자를 구하는 어려움이 반복되고 있기 대문이다. 혈소판이 부족한 것은 근본적으로 헌혈자가 부족하다는 문제 외에도 적십자사와 병원의 문제이기도 하다. 적십자사는 혈액수가가 낮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혈소판 공급을 꺼리고 있다. 병원도 적십자사의 공급이 부족하고, 보존기간이 짧아 미리 확보해놓기 어렵다며 환자에게 직접 혈소판을 구해오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사무국장은 “피값을 내는 환자와 보호자가 직접 피까지 구해야 하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일이다”라며 환자와 보호자가 투병과 간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십자사와 병원이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월간<샘터>2006.09
  • 외교부 장관 초청 관훈토론회

    관훈클럽(총무 김창기)은 9월1일 오전 7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초청하여 관훈토론회를 갖는다. 이미숙 문화일보 정치부 차장, 히라이 히사시 교도통신 서울지국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 ‘위대한 유산’ 유치원 선생님으로 돌아온 한지민

    ‘위대한 유산’ 유치원 선생님으로 돌아온 한지민

    지난 1월 MBC 드라마 ‘늑대’를 찍다가 사고로 허리와 다리 등을 다친 한지민이 돌아왔다.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씨름하기 때문일까. 그동안 조용하고 차분한, 또 청순한 모습을 주로 보여주던 한지민이 확 달라졌다. 마치 말괄량이 삐삐 같다. 3일부터 막을 올린 KBS 2TV 수목 미니시리즈 ‘위대한 유산’(연출 김평중, 극본 이숙진ㆍ김태희)에서 유치원 교사 유미래 역을 맡았다. 유산으로 유치원을 물려받은 조직폭력배 강현세(김재원)와 티격태격하다가 알콩달콩 사랑도 쌓게 된다. 지금도 크게 움직일 때는 후유증이 있지만 운동을 많이 해 괜찮아졌다는 그녀는 “사고로 팬들에게 아픈 모습을 보여드렸기 때문에 어서 빨리 밝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침 유쾌한 역할이 들어와 냉큼 선택했죠.”라고 말했다. 첫회를 본 시청자라면 “한지민 맞아?”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그만큼 한지민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엽기적인 모습도 많이 선보이게 된다. 유미래는 고아라는 감춰진 상처도 있으나 매우 밝고 쾌활한 캐릭터. 실수투성이에다 천방지축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인물. 유치원 교사 3개월째인 그녀가 양아치 조폭 강현세의 유치원 접수(?)를 막기 위해 유치원 원장 고아라(이미숙)와 동분서주한다. 결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폭과 유치원 선생님들은 우여곡절을 겪은 뒤에는 택지 개발을 위해 유치원을 없애버리려는 건설회사와 맞서게 된다. “팬들이 보면 처음에는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곧 미래의 매력에 빠질거예요. 그만큼 미래는 빨리 편해졌고, 점점 닮아가고 있어요. 연기 자체가 즐겁거든요. 제가 사실 털털한 성격이에요.” 무엇보다 유치원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재미있다. 원래 어린이에게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을 정도로 어린 아이들을 무척 좋아했다.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사회사업을 전공하고 있는 것도 그래서다. 지금 함께 출연하는 어린이들과도 일주일도 안 돼서 친구가 됐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애들이 실제 선생님처럼 잘 따라줘서 서로 마음을 열고 촬영하고 있어요. 전 유치원 땐 애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하고 정말 조용했는데…요즘 애들은 너무 성숙한 것 같아요. 쓰는 말도 저 어렸을 때랑 다른 거 있죠?호호” 에릭과 한지민이 함께 다쳐 중단된 ‘늑대’는 아직 방송 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다. 개인적으로는 방송 재개는 시청자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지키고 싶다는 한지민은 “촬영하면서 ‘늑대’ 때 일이 나기도 해요. 하지만 자꾸 떠올리면 더 안 좋기 때문에 지금은 유미래에 몰입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했다. “또 조직폭력배야?”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김평중 PD는 “조직 폭력배라는 것은 드라마의 작은 장치일 뿐”이라면서 “조폭과 유치원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소재를 가지고 재미와 감동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지민도 ‘위대한 유산’이 가정의 달 5월에 온 가족이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라고 자신한다.‘늑대’에서의 부상을 딛고 엽기발랄 유치원 선생님으로 변신해 펼쳐낼 그녀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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