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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21 장갑차 설계결함… 25명 문책”

    지난 7월 부사관 1명이 사망한 K21 장갑차 침몰 사고는 총체적인 설계 결함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19일 육사 및 카이스트 교수 등 학자와 전문가들을 참여해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8월 30일부터 10월 20일까지 K21 장갑차 침몰 사고를 조사해 네 가지 사고원인을 규명<서울신문 9월9일자 5면>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K21 장갑차의 침몰 원인은 장갑차 전방부력의 부족, 파도막이 기능상실, 엔진실 배수펌프 미작동, 변속기의 엔진 브레이크(제동장치) 효과에 따른 전방 쏠림 심화현상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국방부가 설명했다. 특히 전방부력이 부족한 이유에 대해 내부 공간에 병력이 탑승하지 않아 장갑차 전방이 후방에 비해 무거웠기 때문에 물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설계 당시부터 장갑차 앞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었다는 것이다. 국방부 정환덕 감사관은 “장갑차 중량 및 무게중심의 변화에 따른 부력기준의 설정 및 관리가 미흡했다.”면서도 “설계 결함이 아닌 설계 미흡”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방에서 밀려오는 물결을 차단하고 부력을 얻기 위해 설치된 파도막이는 너무 무거워 장갑차 제조과정에서 변경됐지만 그마저 수상운행 때 물의 압력으로 변형돼 제 기능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명품이라 말하던 K21 장갑차의 부실 설계가 드러나면서 국방부는 내년 2월까지 문제점을 개선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실한 시험평가로 문제점을 밝혀내지 못했던 시스템도 향후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관련 기관들의 연구개발을 검증할 수 있는 제3의 기관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갑차 개발에 참여하면서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육군시험평가단 관계자 25명을 문책하기로 했다. 정 감사관은 “징계 대상자가 25명인데 징계 시효가 지나 엄중히 경고할 예정”이라면서 “법적 책임에 대한 검토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갑차를 제조한 업체에 대해서는 “파도막이 변경은 1급 형상변경 사안인데 업체가 기품원에 2급 형상변경으로 요구했고 비고란에 표기하는 등 부적절하게 올렸다.”면서 “업체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보완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올해 계획된 물량 50대는 야전 배치를 보류하고 내년도 계획된 생산물량 90대 가운데 1개 대대분 31대를 제외한 59대로 축소해 올해 보류된 50대를 포함한 총 109대를 전력화할 계획이다. 한편 8월 6일 발생한 K1 전차 포신폭발 사고<서울신문 9월6일자 6면>는 포강 내 이물질 및 포신의 재질, 강도, 불량 탄두 등의 문제가 아니라 포강에 형성된 미세한 균열이 오랜 기간 사격으로 확대돼 한계점에 도달, 파열된 것으로 밝혀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양천 김장쓰레기 제로 도전

    양천구가 김장쓰레기 ‘제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구는 방치된 김장쓰레기로 인한 피해를 없애기 위해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를 김장쓰레기 집중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전담 팀을 꾸리는 등 특별대책을 세웠다고 18일 밝혔다. 아파트를 포함해 주택가를 돌며 이틀에 한번씩 쓰레기를 거두지만 매일 수거방식으로 바꾸고 수거시간도 오후 6시에서 11시까지로 늘렸다. 구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528t의 김장쓰레기가 배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각 동 청소담당 정기순찰 외에 기동반을 편성, 무단투기 행위 방지 활동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청소 대행업체 특별수거체계를 구축, 김장쓰레기 수집과 운반에 필요한 장비를 총동원한다. 다음달 5일까지는 일요일도 쉬지 않고 청소대행 업체별 차량 1대씩을 이용,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김장쓰레기는 흙이나 이물질을 제거한 후 투명한 비닐봉투에 담아 오후 11시까지 음식물류 폐기물 거점수거용기 옆에 배출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김장철 불량 고춧가루 기승

    김장철을 맞아 수입 고추가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등 불량 고춧가루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광역특별사법경찰은 지난 2∼9일 도내 고춧가루 제조업체 155곳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와 식품위생 등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위반업체 29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유통기한 경과 등 식품제조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이 15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신고 수입식품 제조·가공 6곳, 표시기준 위반 3곳, 원산지표시제 위반 2곳 등이었다. 광역특별사법경찰은 불법 반입된 중국산 고춧가루를 가공한 업체 6곳으로부터 1430㎏의 고춧가루를 압류하는 등 적발된 업체에서 모두 2300㎏의 고춧가루를 압류했다. 또 향신조미료나 쇳가루 등 이물질 혼합이 의심되는 고춧가루 제품 14건에 대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검사를 의뢰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청주 가로수 낙엽을 농가 퇴비로

    쓰레기로만 여겨졌던 가로수 낙엽이 퇴비로 재활용되고 있다. 17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가로수에서 발생하는 낙엽을 수거해 농가의 퇴비로 유용하게 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880t의 낙엽이 새 생명을 위한 밑거름으로 사용됐으며, 올해는 낙엽 활용 수요자 조사를 실시해 청주농고와 4개 농가에 600t을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청주농고는 이 낙엽을 발효시켜 학교 실습 농장의 퇴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낙엽 수거는 환경미화요원이나 공공근로자들이 맡는다. 낙엽에 이물질이 섞일 경우 퇴비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각종 쓰레기와 분리해 낙엽을 수거하는 게 중요하다. 낙엽의 재활용은 청주시 입장에선 낙엽 소각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농가에선 무상으로 퇴비를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는 셈이다. 풍경섭 시 자원재활용 담당은 “내년에는 학교나 아파트 등 낙엽이 많이 발생하는 곳과 농가를 연계시켜 양질의 퇴비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청주 지역뿐만 아니라 도내 다른 지역에서도 낙엽을 원하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5개 자치구도 낙엽을 퇴비로 재활용하고 있다. 올해 광주 지역에선 동구 180t, 서구 300t, 남구 175t, 북구 200t, 광산구 350t 등 총 1205t의 낙엽을 수거해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이들 자치구들은 낙엽을 전량 수거해 매립했지만, 낙엽을 퇴비로 만들어 쓰는 농가가 늘면서 예산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낙엽 1t을 매립하는 데는 2만 5000원이 드는데 올 한 해 발생하는 낙엽 1205t을 모두 퇴비로 활용하면 2470만원의 매립 예산을 아낄 수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문화마당] 어느 발레리나의 몸/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문화마당] 어느 발레리나의 몸/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시월의 마지막 토요일. 모처럼 완연한 가을을 만끽하며 예술의전당에 가서 발레공연을 보았다. 발레의 제목은 유니버설 발레단의 ‘라 바야데르’(La Bayadere). 인도 힌두사원 무희와 전사의 비극적 러브스토리를 3막으로 구성한 발레극이다. ‘라 바야데르’는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화려한 발레동작, 풍부하고 웅장한 무대와 서정적인 음악으로 시청각적 쾌락을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정작 필자를 감동시킨 것은 한 발레리나의 복근이었다. 보통 고전적인 발레의상 튀튀(Tutu)의 경우 허리를 직접 드러내지 않지만, 인도 무희의 의상은 상의와 하의가 분리되어 배와 허리가 노출되는 형태여서 자연히 발레리나의 복부가 드러났다. 발레리나의 몸의 선, 특히 복부와 허리의 선은 유연하고 부드러운 것으로만 여겨오던 필자에게 조각칼로 새긴 듯 군더더기 하나 없이 가파르고 선명한 복근은 낯설었다. 특히 갈비뼈가 두드러져 보일 정도로 마른 그의 몸은 보기에 애처로울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는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름답고 역동적인 춤동작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요즘 얼짱·몸짱이 대세이고, 다이어트는 거의 필수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은 느낌마저 들 만큼 그 기세가 대단하다. 그래서 여성은 S라인, 남성은 초콜릿 복근이 기어코 도달해야 할 필수코스라도 된 듯 온통 그에 몰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인터넷에는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며, 몸 관리는 그 사람의 능력과 연계되고, ‘꿀복근’ ‘꿀벅지’ ‘꽃남’ 등 몸과 관련된 표현이 생활용어가 되다시피 하며, 미디어는 멋진 몸매를 전시하고 확산시키기에 바쁘다. 좀 과장하자면 모두가 미모에 목숨이라도 걸 태세다. 그러나 발레리나의 몸은 미모의 한 방편으로서가 아니라 그야말로 생존의 한 방식이라고 느껴질 만큼 절실한 데가 있었다. 무대에서 발끝으로 서고 도약하고 날기 위해서 부단히 자신의 몸을 혹사시킬 만큼 단련해 온 흔적이 그것이었다. 좀 더 아름답고 빛나는 발레동작을 해내기 위해 그는 먹고 싶고 쉬고 싶은 유혹을 떨쳐내고, 신체의 아픔마저 일상으로 껴안아야 했을 터다. 언젠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세계적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피멍이 들고 발톱은 몇 차례나 빠진 듯 뒤틀어지고, 거듭된 상처로 옹이가 박힌 ‘볼품없는’ 발이었다. 강수진의 우아하고 화려한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그 볼품없는 발은 충격인 동시에 감동이었다. “발레를 하면 거의 매일 아프기 때문에 통증을 친구로 여기게 되었다.”던 강수진. 하루에 19시간씩, 1년에 1000여 켤레의 토슈즈가 닳도록 춤을 추었다는 그의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 그 볼품없는 발에 오롯이 새겨져 있었다. 강수진의 발레는 보는 이를 황홀하게 하지만, 그의 볼품없는 발은 뭉클함으로 가슴을 뻐근하게 한다. 백조의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는 수면 아래에서 헤엄치기 위해 부단히 발을 움직인 결과라고 한다. 진주는 몸속에 모래알 따위의 이물질이 들어간 조개가 고통을 참으며 만들어낸 물질이다. 영광과 성취는 화려해서 쉽게 눈이 가지만, 그 이면에 새겨진 상처와 고단함에 대해서는 간과하거나 놓치기 일쑤다. 그러나 영광과 성취는 고통과 인내를 통해서 획득할 수 있고, 그래서 영광의 상처가 더 갚진 것임을 또한 우리는 안다. 그러고 보면 몸은 기실 그 사람이 지나온 시간과 삶의 태도를 말해주는 것 같다. 필자의 외할머니는 살아 생전 시장에서 좌판을 벌여 야채를 파셨다. 외할머니의 손은 나무 등걸처럼 딱딱하고 거칠었지만, 그 손은 자식들을 먹이고 입힌 손이고, 요령을 부리지 않은 정직한 손이었다. 그래서 아름다운 손이었다. 그 손으로 종종 손녀의 등을 긁어주시곤 했는데, 그 투박하지만 따뜻한 감촉이 아직도 선연하다. 몸은 누군가의 삶을 드러내주는 기표이자, 삶의 역정이 새겨지는 공간이다. 무엇을 새길 것인가, 그것은 각자의 몫이다.
  • “이 닦자”…하마 전용 칫솔 ‘눈길’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하마를 위한 대형 칫솔을 제작해 눈길을 끈다. 4일 중국 상하이 데일리에 따르면 상하이 동물원은 최근 하마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 1.2M짜리 대형 칫솔을 특별히 제작했다. 이에 동물원의 사육사들은 일주일에 세 번 정도 관람객들이 보는 앞에서 하마의 이빨을 청소하게 됐다고. 동물원 관계자인 판슈원은 “야생 하마는 보통 풀을 먹기 때문에 이빨에 이물질이 잘 끼지 않아 닦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동물원에서는 풀 뿐만 아니라 과일이나 채소도 주기 때문에 이빨을 닦아줘야 한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대표 동물 중 하나인 하마는 육서동물 중 코끼리, 코뿔소 다음으로 커다란 몸집을 가지고 있으며 야생에서는 주로 사하라사막 이남의 하천이나 호수 등지에서 서식하고 있다. 특히 하마는 3톤이 넘는 거구에도 불구하고 사람보다 빨리 달릴 수 있는데, 짧은 거리는 시속 30km로 달리며,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위험한 동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F1 코리아 그랑프리 스타트] F1, 굉음… 스피드… 탄성! 24명 상상 그 이상의 질주

    [F1 코리아 그랑프리 스타트] F1, 굉음… 스피드… 탄성! 24명 상상 그 이상의 질주

    ‘부웅 부웅, 쌔~앵’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22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머신들의 우렁찬 굉음과 함께 막이 올랐다. 오전 10시 24명의 선수들이 서서히 애마에 시동을 걸었다. 드라이버들은 처음 만나는 서킷에 다소 긴장하는 모습이었지만 금세 트랙 상태와 머신 점검을 마치고 질주 본능을 보여줬다. 한 대당 100억원이 넘는 머신이 국내 경기장에서 첫 주행하는 순간이었다. 2만여명의 관람객들은 탄성을 그칠 줄 몰랐다. ●영암서킷서 연습주행 시작 머신의 움직임은 전광석화(電光石火)와 같았다. 트랙 1바퀴를 통과하는 데 걸린 시간은 1분 40초대. 선수들은 직선 코스는 물론 웬만큼 굽은 코스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질주했다. 빨강·노랑·파랑 등으로 칠해진 머신은 속도가 워낙 빨라 색이 겹쳐 보일 정도였다. 노면을 점검한 머신들이 본격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시속 300㎞로 내달리며 불꽃 스파크가 나는 등 자동차로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속도를 자랑했다. 굽은 도로에서 순간 속도를 줄일 때는 타이어 타는 냄새와 흰 연기가 피어 올랐고 관람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대학생 신순원(20)·권오혁(20)씨는 “직접 F1머신이 달리는 것을 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엄청나게 빨라 눈으로 머신을 따라 가기도 힘들다.”며 F1머신이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모습과 굉음을 들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트랙 한바퀴 1분 40초대… 마크 웨버 종합1위 질주 연습주행을 마친 선수들은 서킷에 대해 대체로 만족해하면서도 “미끄럽다.”고 평가했다.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놀라울 정도로 만족스럽다. 스피드를 낼 수 있도록 잘 구성된 서킷”이라고 칭찬했다. 해밀턴은 “지금까지 달려본 서킷 가운데 가장 이물질이 많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연습 주행에서는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마크 웨버(호주·레드불)가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했다. 웨버는 연습 2차 주행에서 5.621㎞의 서킷 한 바퀴를 도는 데 1분 37초 942를 기록했다. ●예선전 오늘 오후2시 결승전 내일 오후3시 예선전은 23일 오후 2시에, 결승전은 24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제네시스 쿠페 25대가 출전하는 ‘현대시리즈’도 23~24일 서포트 레이스로 펼쳐진다. F1대회를 유치한 박준영 전남지사는 “반세기가 넘는 60년 역사를 가진 F1대회를 전남에서 개최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이 1988년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에 이어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를 모두 열게 된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영암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오락가락 식약청이 국민건강 지키겠나

    식약청이 또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엔 비만치료제 시부트라민에 대한 오락가락 대응이 문제다. ‘부작용 우려가 없다.’며 시판유지 결정을 내린 지 두 달 만에 안전성과 관련조치를 재검토하겠단다. 시부트라민이라면 심장발작·뇌졸중 등 부작용 지적이 끊이지 않던 약품이다. 올초 유럽 보건당국이 판매중단을 권고한 것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7월만 해도 문제없다던 식약청이 입장을 번복한 건 그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시부트라민 제조회사인 애보트 사에 판매금지를 권고해 받아들여진 직후라고 한다. 식의약품 안전기준에 대한 원칙이나 있는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 국민의 먹거리·의약품의 안전관리와 감독을 책임진 정부기관이라면 무엇보다 신뢰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들쭉날쭉한 안전기준이며 늑장대응이 불러온 혼란과 피해는 입에 올리기가 벅찰 정도이다. 2년 전 전국적 파동을 일으킨 멜라민 분유사건만 해도 1년 전부터 유해성을 알고 있었다는 식약청이다. 세균과 대장균이 우글거리는 만두 양념이 적합하다며 허위 시험성적서를 내준 안전 불감증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당연히 폐기돼야 할 부적합 의약품이 버젓이 유통돼 국민건강을 해치고 있는 사례는 부지기수다. 중금속 부적합 판정을 받은 한약재 가운데 회수된 게 1.4%뿐이라는 자체 조사결과도 있다. 툭하면 터지는 이물질 식품파동도 제대로 된 규명과 사후조치가 있었는지 곱씹어볼 일이다. 식약청은 식품과 의약품의 수입·제조·유통·사용을 도맡은 국민건강의 최일선 보루다. 초대 청장부터 비리로 구속된 만년 비리기관의 오명을 벗고 국민건강 지킴이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 국감 때 번번이 터지는 직원들의 비리며 상시의 위해식품 논란을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텐가. 더 이상 국내외에서 조롱받지 않으려면 우선 식·의약품 안전기준부터 서둘러 짜야 한다. 지난달 중금속 함유량을 둘러싼 낙지·문어 파동도 안전기준만 제대로 갖췄다면 관련업계와 국민들의 피해와 혼란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의약품조차도 남의 나라 판단을 따라가는 졸렬함과 옹색함을 더 이상 보여선 안 될 것이다.
  • “中김치 94만t 농약검사 없이 반입”

    최근 4년여 동안 중국산 수입 배추김치 94만여t이 잔류농약 검사 없이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입 배추김치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식약청은 2005년 10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2766만 7523㎏의 중국산 수입 배추김치의 잔류농약을 검사한 뒤 검사를 중단했다. 절이고, 씻고, 담그는 김치 제조과정에서 잔류농약이 제거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식약청은 최근 배추파동으로 배추 김치 수입량이 급증하자 지난 5일부터 잔류농약 검사를 재개했다. 2006년 6월 이후 최근까지 수입된 수입 배추김치는 94만 2000t에 이른다. 이 의원은 최근 3년간 1610t의 중국산 배추김치가 이물질 검출 등의 이유로 전량 폐기된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산 배추김치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과 이물질 검사를 하고 있지만 잔류농약 검사는 실시하지 않아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조금의 위해 가능성이라도 열어놓고 검역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2010 베스트브랜드 대상] 필요할 때만 온수 만들어

    [2010 베스트브랜드 대상] 필요할 때만 온수 만들어

    ‘웰스정수기’는 ‘순간 온수 기술’로 온수가 필요할 때마다 온수를 바로 만들어낸다. 따라서 별도의 온수 탱크가 필요 없어 정수기의 부피를 줄이고 전기료 부담을 낮췄다. 또한 8단계 정수 시스템으로 미네랄이 살아 있는 물을 제공한다. 정수탱크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밀폐형으로 돼 있어 위생적이고, 먼지나 기타 이물질에 의한 2차 오염을 막는다. 이 제품은 필터를 감싸고 있는 탱크에 냉수 저장탱크의 유휴 냉기를 유입시켜 필터 주위의 온도를 낮춰준다. 변형냉각코일은 최소한의 전기로 더욱 시원한 물을 만들 수 있다. 전면부의 ‘웰스디스플레이’는 마시는 물의 양과 온도를 보여주며 시간도 표시된다.
  • “위로금으로 끼니” “물먹은 기계 수리 한달 걸려”

    “위로금으로 끼니” “물먹은 기계 수리 한달 걸려”

    “눈물을 머금고 팝니다. 자, 2000원~.” 지난 21일 집중 호우로 수천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던 서울 강서·양천, 경기 부천지역 수재민들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해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유통단지. 화장품·과자·학용품 등을 파는 240여개 도매상은 대부분 침수피해를 입었다. 27일 물을 빼내고 쓰레기가 말끔히 정리돼 겉으로는 안정을 되찾은 것 같지만 상인들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도로에는 지하창고에서 꺼낸 젖은 물건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한푼이라도 건지기 위해 상인들은 물에 잠겼던 화장품 등 물건을 울며 겨자먹기로 헐값에 팔고 있었다. ●“한푼이라도 건지려 헐값에 판매” 한규성(45)씨는 “지하창고의 물을 빼고 물건을 꺼내 말리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큰 문제”라면서 “월말에 돌아오는 어음과 종원업 월급 등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진언수(43)씨는 “이번 수해는 천재지변이 아니라 정부와 서울시의 무책임한 도시계획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씨는 “2002년에도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었다. 당시 지하 우수관을 증설하고 청소하는 등 다시는 물난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었다.”면서 “정부와 서울시를 믿었지만 8년만에 같은 피해를 당했다면 이 모든 것은 정부가 보상해줘야 한다.”고 했다. 주택침수가 많았던 양천구 신월2동. 어디가 피해지역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정리됐지만 집 안에 들어서자 가재도구와 가전제품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진영숙씨는 “그릇과 냄비밖에 남은 것이 없다. 위로금으로 당장 끼니를 때우고 있지만 이불, 옷, 가전제품 등 모든 것이 필요하다.”면서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경기 부천시 삼정동 쌍용테크노파크 아파트형 공장. 공장마다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직원들은 기계에 유입된 물과 흙 등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거하느라 걸려오는 전화조차 받지 못했다. 한쪽에서는 공장 곳곳에 널려 있는 이물질을 수거하기에 분주하다. 이곳은 11개동 건물이 모두 지하로 연결됐기에 각 동 지하층에 입주한 61개 업체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공장에 찼던 물은 이튿날 빠졌지만 입주 공장 대부분이 아직까지 정상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추석 연휴가 낀 탓에 실질적인 복구가 24일부터 이뤄진 데다, 피해상황이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상당수 공장에서는 정확한 피해 내역조차 집계되지 않았다. 기계 9대 모두가 침수돼 4억여원의 피해를 본 대양정공(201동 지하 5호) 직원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복구작업을 펼쳤으나 공장가동 재개시점에는 고개를 저었다. 산업기계를 생산하는 광전기업(302동 107호)은 모터가 잘 작동되지 않아 복구에 애를 먹었다. ●“이불·옷 등 모든 것 필요” 특히 이번에는 주변 흙과 오물, 기름 등이 물과 함께 기계류에 대거 유입돼 피해가 컸다. 기계와는 상극인 이런 물질들이 들어가 기능이 마비된 기계는 수리과정이 간단치 않다. 상당수의 기계는 자체 수리가 불가능해 전문업체에 맡겨졌다. 손상 정도가 심한 기계는 수리하는 데 한 달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보원(55) 쌍용테크노파크 관리본부장은 “일부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지만 단지 전체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얼마만큼 시일이 걸릴지 예상조차 할 수 없다.”고 걱정했다. 김학준·한준규기자 kimhj@seoul.co.kr
  • 무기결함 네탓 공방

    K계열 전차와 K21장갑차의 결함이 밝혀졌지만 관계기관들이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하고 있다. 정확한 사고조사와 원인분석을 이유로 국방부와 기관들이 조사결과 발표를 늦추고 있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결함을 알고 있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K1 전차의 포신이 폭발하는 사고와 K1A1전차의 설계결함이 뒤늦게 확인된 데다 장갑차 침수사고로 장병 1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관련기관과 책임자들에 대한 법적·도의적 책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7월 말 전남 장성에서 도하 훈련 중 K21장갑차가 침몰해 조종하던 부사관 1명이 사망한 사고가 장갑차의 설계결함 등으로 밝혀졌지만 관련 조사결과 발표는 더디다. 정확한 사고조사가 필요하다던 국방부는 최근 빠른 결과발표를 요구하는 여론에 “인명피해에 따른 형사책임 대상도 찾고 있어 신중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이 이어질 것이란 뜻이다. 하지만 책임을 져야 할 기관과 관련자들은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우선 사고 조사의 주체가 됐던 육군은 전차와 장갑차의 사용자이기 때문에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장비 결함으로 발생한 사고에서 육군은 장병을 잃는 등 전력손실이 크다는 취지다. 육군은 “지난 20년간 발생한 전차 포신 폭발 사고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신 폭발사고시 조사에 참여했던 전문기관들은 포신에 이물질이 들어갔기 때문이란 결론을 육군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물질이 들어갔다는 것은 관리 소홀에 따른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원인이 아니더라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분이다. 전문기관의 의견을 여러 의견 중 하나로 받아들여 계속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셈이다. 대신 개발과 생산을 담당한 기관 등의 책임이 크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제조사의 책임이란 입장이다. 설계는 제대로 했고 시험평가단계에서 문제가 없었지만 완제품을 만들어 배치한 후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이다. K21장갑차의 경우도 “제조사인 두산 DST측이 제조공정 중 설계를 임의로 변경해 치명적 결함이 발생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두산DST 측은 다르다. 설계해 준 대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자신들은 설계와 관계가 없으며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에서 제조공정에 대한 보증을 했기 때문에 제조공정상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기품원은 또 다른 입장이다. 시험평가가 끝난 후 양산단계에서 품질보증 역할만 하기 때문에 설계결함에 대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개발단계와 규격화에서 방사청과 ADD의 설계임의변경이 가장 큰 문제란 주장이다. 방위사업의 모든 부분을 담당하는 방사청은 이에 대해 계약과정에서 담당하는 업무 외에 특별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력화된 무기는 각군에 책임이 있으며 개발단계에서는 설계를 주관한 기관, 생산이 시작되면 품질을 보증하는 기관과 제조사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모습이다. 군 기관들이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수많은 변명을 늘어놓는 동안 수천억원의 혈세를 쏟아부어 만든 우리 군의 최신예 명품 무기들은 만신창이가 되고 있는 셈이다. 국방부 조사단이 어떤 결론을 내놓더라도 비난을 면킨 어려울 전망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육군주력 K1전차 포신 폭발

    육군주력 K1전차 포신 폭발

    육군의 주력 전차인 K1전차가 사격훈련 중 포신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경기 파주 무건리 사격장에서 후반기 사격훈련 중이던 육군 26사단 전차대대 소속 K1전차 1대가 전날에 이은 2차 사격 훈련이 시작된 직후 첫 발 사격에서 포신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1차로 진행된 9발의 사격훈련에서 아무 이상이 없던 K1전차가 다음날 이뤄진 훈련에서는 훈련 시작과 동시에 전차 포신이 폭발했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K1전차가 육군의 주력전차란 점에서 군당국이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철저한 조사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주력 전차의 포신이 폭발한 만큼 민간 군수업체인 전차제조회사와 군수사령부, 국방기술품질원 등이 합동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현재 1차 사격훈련에서 아무 문제 없었던 포신이 다음날 포사격 훈련이 시작된 직후 폭발함에 따라 전차 자체의 결함보다는 포탄의 하자나 포신 내 이물질에 의한 폭발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조사 중이다. 하지만 1차 훈련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던 만큼 이물질에 의한 폭발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방과학연구소(ADD) 다락대 시험장에서 155㎜ 고폭탄 폭발사고의 원인이 고폭탄의 제조공정에서 신관 결합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군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 밝혀졌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사고도 포탄이 원인일 것이란 점에 조심스레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우리 군에서 사용하는 포탄이나 폭약은 화약과 신관 부분은 모두 H사가 제조하고 있으며 화약과 신관을 둘러싸고 있는 탄피 등은 P사가 제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탄 문제가 확인될 경우 제조회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다락대 사건 때 신관 문제를 확인하고도 국방부가 제조회사 책임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던 점을 고려할 때 또다시 발생한 전차 포신 폭발사고가 제조공정에서의 문제로 밝혀질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풀무원 두부제품 개미 검출 ‘충격’

    풀무원 두부제품 개미 검출 ‘충격’

    ’바른 먹거리’를 추구하는 풀무원의 두부제품에서 개미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서울에 거주하는 소비자 K씨는 풀무원의 ‘SOGA 부드러운 찌개두부’를 구입한 후 내용물 속에서 개미로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두부 한 켠에서 개미의 몸통과 날개, 다리 등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분리돼 두부 표면에 눌려있었던 것. 문제의 제품은 K씨가 지난달 19일 대형 할인마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K씨는 이물질 발견한 뒤 풀무원측에 곧바로 제보했다. 이후 풀무원측은 K씨 집을 방문해 해당 제품을 수거했고, 이를 지난달 30일께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고해 놓은 상황이다. 하지만 피해자인 K씨는 풀무원측의 무성의한 대응에 찜찜하다는 반응이다. K씨는 "(풀무원에서)계좌번호를 알려주면 환불해 주겠다는 답변만 받았다"며"구체적인 원인에 대한 규명이나 설명은 전혀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K씨는 "포장을 반쯤 뜯고 두부의 반을 먼저 잘라먹은 후 나중에 다시 나머지 부분을 먹으려 할 때 처음 개미를 발견했다"면서 "현장 방문한 풀무원 관계자는 이 부분을 의심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두부값으로 2000원이 계좌로 입금됐다"면서"특별한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 단지 신뢰했던 회사의 제품에서 개미가 검출된 것에 놀랐고, 이점을 소비자들이 알아야 하고 제조사도 정확한 이유를 고지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풀무원 관계자는 "식약청에 신고한 사안으로 이물질이 제조 또는 유통과정에 들어간 것인지는(식약청의)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며"하지만 현장에 투입된 직원들의 말을 감안할때 제조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달 3일 식약청이 발표한 ‘상반기 이물질 보고 현황’ 결과 자사의 ‘얼큰 생라면’ 등 4개의 제품에서 벌레와 비닐 등의 이물질이 나와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풀무원 두부제품 개미 검출 ‘충격’

    풀무원 두부제품 개미 검출 ‘충격’

    ’바른 먹거리’를 추구하는 풀무원의 두부제품에서 개미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서울에 거주하는 소비자 K씨는 풀무원의 ‘SOGA 부드러운 찌개두부’를 구입한 후 내용물 속에서 개미로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두부 한 켠에서 개미의 몸통과 날개, 다리 등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분리돼 두부 표면에 눌려있었던 것. 문제의 제품은 K씨가 지난달 19일 대형 할인마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K씨는 이물질 발견한 뒤 풀무원측에 곧바로 제보했다. 이후 풀무원측은 K씨 집을 방문해 해당 제품을 수거했고, 이를 지난달 30일께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고해 놓은 상황이다. 하지만 피해자인 K씨는 풀무원측의 무성의한 대응에 찜찜하다는 반응이다. K씨는 "(풀무원에서)계좌번호를 알려주면 환불해 주겠다는 답변만 받았다"며"구체적인 원인에 대한 규명이나 설명은 전혀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K씨는 "포장을 반쯤 뜯고 두부의 반을 먼저 잘라먹은 후 나중에 다시 나머지 부분을 먹으려 할 때 처음 개미를 발견했다"면서 "현장 방문한 풀무원 관계자는 이 부분을 의심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두부값으로 2000원이 계좌로 입금됐다"면서"특별한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 단지 신뢰했던 회사의 제품에서 개미가 검출된 것에 놀랐고, 이점을 소비자들이 알아야 하고 제조사도 정확한 이유를 고지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풀무원 관계자는 "식약청에 신고한 사안으로 이물질이 제조 또는 유통과정에 들어간 것인지는(식약청의)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며"하지만 현장에 투입된 직원들의 말을 감안할때 제조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지난달 3일 식약청이 발표한 ‘상반기 이물질 보고 현황’ 결과 자사의 ‘얼큰 생라면’ 등 4개의 제품에서 벌레와 비닐 등의 이물질이 나와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식약청은 이번에 제기된 풀무원 두부제품에 대한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식약청은 "제조과정에서 (이물질이) 혼입될 우려가 어려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GS샵, 영양고추유통공사와 함께 ‘햇고춧가루’ 선봬

    GS샵, 영양고추유통공사와 함께 ‘햇고춧가루’ 선봬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GS샵은 영양고추유통공사(www.yyrptc.or.kr)와 손잡고 9월 1일 오후 1시 15분, 6시 35분 두 차례에 걸쳐 경북 영양에서 생산된 햇고춧가루를 판매한다. 이날 판매될 상품은 영양고추유통공사가 영양군에서 육종부터 수확까지 계약 재배한 고추로 만든 ‘빛깔찬 고춧가루’다.올 여름 생산된 햇고추를 HACCP 인증 사업장에서 2차에 걸친 세척을 통해 잔류농약과 이물질을 제거했으며 저온 급속 건조를 통해 자연색과 영양분을 살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회사 측은 세균 오염과 쇳가루 검출 차단 과정 등을 거쳐 분쇄해 위생적이고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GS샵은 이 날 방송에서 경북 영양군 주최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10 핫 페스티벌’ 행사장을 연결해 영양 고추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영양 고춧가루로 만든 김치도 함께 선보인다. 경북 영양군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엄앵란은 품질 좋은 영양 고춧가루를 주재료로 만든 ‘엄앵란 싱싱 포기김치’를 평소보다 1Kg 더 구성한 3만9900원에 총 11Kg 판매한다. GS샵 임원호 전무는 “값싼 중국산 고춧가루가 밀려오고 있지만 TV홈쇼핑을 통해 국내산 고춧가루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려 국산 고춧가루 판매에 일조할 것”이라며 “TV홈쇼핑이 국산 고춧가루 판매에 있어서 구원투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수프서 콘돔이?”…美황당소송 결과는?

    “수프서 콘돔이?”…美황당소송 결과는?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수프에서 콘돔이 발견됐다며 한 남성이 제기한 소송이 1년 여 만인 최근 법정 밖에서 해결됐다고 미국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필립 호도섹은 지난해 4월 가족과 함께 유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다가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주장해 왔다. 당시 그가 시킨 음식은 치즈가 듬뿍 든 프렌치 어니언 수프(French Onion Soup)였는데, 치즈인줄 알고 질겅질겅 씹다가 뱉어보니 치즈가 아닌 콘돔이었다는 것. 이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지 3개월 만에 호도섹은 이 레스토랑을 상대로 오렌지카운티 상급법원에 정식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팽팽한 법정 공방 끝에 1년 만에 양측이 원만한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법정 밖에서 조정에 성공했다고 양측 변호사들이 밝혔다. 호도섹의 변호사 에릭 트라우트에 따르면 지난달 레스토랑 측이 3만 달러(3500만원)를 제시했으나 호도섹이 거절했으며 “몰래 콘돔을 넣었다.”는 루머 탓에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를 강력하게 바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스토랑 측은 조정 이후에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번 사안에 공식적인 유감을 표했다. 법원에 따르면 콘돔에서는 신원 미상의 여성 DNA가 발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위해식품 회수율 20% 그쳐

    위해균이 검출되거나 이물질이 발견된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지자체가 회수명령을 내려도 실제 회수되는 것은 10개 중 2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예 회수율이 0%인 경우도 최근 4년간 전체의 10%나 됐다. 보건당국이 단속 등 행정업무 처리에만 집중하고, 실제 국민들이 받을 수 있는 피해에 대해서는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6~2009년 위해식품 회수현황’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위해식품으로 판명돼 회수명령을 받은 식품의 평균 회수율은 20%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전체의 20%가 넘는 1689t에 대한 회수율은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수가 전혀 안 된 위해식품도 전체 703건 가운데 72건(322t)에 이르렀다. 최근 금속이물질 검출로 문제가 됐던 N사의 시리얼은 유통량 대비 0.2%만 회수하는 데 그쳤다. 세균 수 초과 등으로 회수명령을 받은 H사의 과자는 회수 이후 일부 제품이 포장만 바뀌어 재판매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재작년 국민들을 경악하게 한 멜라민 파동 이후 위해식품의 신속한 회수조치를 위해 ‘식품이력추적관리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제도는 2년째 유명무실하게 외면 당하고 있다. 확인결과 현재 12개 업체만이 여기에 등록돼 있었다. 참여도 권장사항이다 보니 대부분의 업체가 인력과 비용문제를 내세워 제도 참여를 고사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두 얼굴의 식약청

    두 얼굴의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위해식품을 유통하다 적발된 식품업체 가운데 대기업에는 납득할 수 없는 솜방망이 행정처분을, 중소 영세업체에는 강도 높은 처분을 내려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위해식품에 대한 행정처분에 적용되는 식약청의 잣대가 고무줄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일 식약청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식품업체에 내린 행정처분 1643건 가운데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유명 식품업체가 받은 처분은 과징금 부과 4건, 제품폐기 1건 등 모두 5건에 불과했다. 업소 철거·멸실 및 면허세 체납 등의 이유로 영업소가 폐쇄된 1511건을 제외하면 132건 중 3.8%에 지나지 않았다. 더구나 최근 식약청과 해당 시·군·구는 초콜릿 가공품·시리얼류·수산물 가공품 등에서 ▲대장균 및 비브리오균 검출 ▲세균수 기준 초과 등으로 적발된 유명 식품업체에 대해 고작 시정명령과 전량 회수 정도의 경미한 행정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2년간 영업정지는 단 한 곳에도 내리지 않았다. 반면 S·E사 등 중소 식품유통·판매업체들은 대장균 등 위해균 검출 등 유명 식품업체와 똑같은 사안으로 적발되어도 해당 제품 폐기는 물론 영업정지 7일 이상이 대다수였다. 유독 이들 영세업체에만 식품위생법 행정처분 기준을 가혹하게 적용한 것이다. 중소 식품업체를 경영하는 A씨는 “우리는 대장균만 나와도 영업정지가 기본인데….”라면서 “원칙대로 하는 건 좋지만 기업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N사의 제품은 지난 6월 지방 식약청 검사에서 위해균이 적발됐음에도 식약청 홈페이지에는 “영업자 자가 품질검사 결과 검출됐으며 영업자가 자진 회수했다.”고 등재해 이 회사가 적발된 사실을 은폐·축소하기도 했다.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식품에서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유독·유해물질이 검출되면 1차 위반만으로도 해당 제품의 폐기·회수는 물론 영업정지·취소·폐쇄까지 가능하다. 이물질이 발견되거나 세균·대장균 초과 검출만으로도 최하 회수·폐기를 비롯해 해당 제품 제조·영업 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중소 식품업체들은 식약청과 지자체의 불공정한 행정처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 밉게 보일 경우 아예 사업을 접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식품업체 대표는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은 판매가 생명인데, 식약청 담당자가 밉게 봤는지 일주일이면 끝날 것을 정밀검사를 한다며 한 달이나 지체해 아까운 제품을 모두 썩힌 적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에서는 의료계에 만연한 의약품 리베이트처럼 식품 인허가 기관인 식약청을 향한 업체들의 ‘식품 리베이트’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그간 제기돼 왔다. 소비자시민모임 김재옥 회장은 “대기업 계열의 식품회사들은 이미지 손상을 우려해 식약청 등에 일부 로비도 한다고 들었다.”면서 “위해식품에 대한 처벌이 약할수록 모든 피해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명심하고 법대로 일벌백계하는 원칙적인 행정처분을 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준거로 삼아 예외 없이 처분을 내린다.”면서도 “업체로부터 의견을 제출받아 수용 가능한 부분을 검토하기 때문에 처분 결과가 원칙과는 다소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기업은 주로 영업정지 3개월 대신 과징금을 선택한다.”면서 “법적으로 맞붙어도 명망높은 변호사를 쓰기 때문에 행정처분에서도 일부 유리한 점이 있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굿모닝 닥터] 한쪽 코 계속 막히면 비인강암 의심을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잘 어울리는 것이 비인강암(비인두암)이다. 간단한 검사기기로 입이나 코를 통해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가까이 있지만 척수, 뇌 등 중요 기관에 둘러싸여 수술이 쉽지 않다. 국내에서는 매년 1000명 정도 새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홍콩 영화배우 성규안이 이 암으로 숨졌는데, 특히 중국 남부와 양자강 하류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인강이란 코 뒤쪽 공간으로, 목젖 바로 위에 해당하며 엡스타인-바르바이러스(EBV)가 주요 발생원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적인 코의 염증, 비위생적 환경, 음식물을 가열할 때 생기는 다환 탄화수소, 젓갈 등 염장식품도 원인이어서 국내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 비인강암은 병소가 깊고 중요 기관들에 싸여 있어 수술이 어렵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림프절로 전이되면 목에 멍울이 잘 생긴다. 환자들이 목에 멍울이 생긴 뒤에 병원을 찾는 것은 이 때문이다. 멍울 외에 목구멍이 가렵거나 이물질이 붙어 있는 느낌이 들 때, 코를 풀 때 피가 자주 섞여나거나, 한쪽 귀가 잘 안 들리고 한쪽 코막힘이 계속될 때는 병원을 찾아 검사하는 것이 좋다. 비인강암은 조기 발견이 쉽지 않고, 발견해도 진행된 경우가 많으며, 수술이 어려워 주로 방사선치료를 적용한다. 토모테라피나 라이낙을 이용한 세기조절방사선치료는 비인강 주변에 있는 뇌간이나 척수를 보호하며 암을 치료하기 때문에 수술보다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여기에 약물치료를 병행해 치료 효과가 더욱 좋아졌다. 다른 암처럼 비인강암 역시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하다. 엡스타인-바르바이러스가 중요 원인인 만큼 구강 위생과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며, 목과 코, 귀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금기창 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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