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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투 교수, 아직도 강단에 있다”…대학가 싸늘한 스승의날

    “미투 교수, 아직도 강단에 있다”…대학가 싸늘한 스승의날

    동덕여대 학생들, 교수 징계 수차례 요구대학 측 “성폭행 혐의 재판 때까지 보류”‘제자 성추행’ 서울대 교수 파면 요구엔타 대학 총학생회·15개 시민단체 동참스승에 대한 존경이 빛나야 할 스승의날, 미투 운동 이후 퇴색해버린 대학가 사제 관계는 여전히 잿빛이었다. 지난해 크게 확산한 미투 운동 관련, 많은 성폭력 사건 주 무대는 대학이었다. 아직도 여러 피해자들은 가해 교수들과의 외로운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학생을 우선 보호해야 할 학교들은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학생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처음 불거진 동덕여대 하모 교수 성폭행 사건은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사건은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 서울북부지법에서 2차 공판이 진행됐지만, 하 교수는 계속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학교에 하 교수에 대한 징계를 수차례 요구했다. 그러나 학교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결정을 보류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하 교수가 경기 파주 헤이리 마을에서 한 달여간 그림 전시회를 열어 논란이 일었다.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이모 학장 등 일부 평론가는 이 전시에 대해 “(미투로 학계를 떠난) 덕분에 자신도 몰랐던 예술혼을 되찾게 되었으니 인생사는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등의 찬사를 내놨다. 경희대 페미니즘 소모임 ‘등불’은 이 학장에게 발언 철회를 요구하며 연서명을 받고 있다. 이들은 “이 발언은 평론가라는 권력적 위치와 사회적 영향력을 가해자를 옹호하는 데 이용하고, 가해자가 반성 없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두고 예술가의 새 출발로 포장해 성범죄 사실을 은폐한 2차 가해”라고 규탄했다. 제자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서울대 교수 사건과 관련해서는 여러 학교 학생들이 공동대응에 나섰다. 서울대뿐만 아니라 고려대, 숙명여대 등의 총학생회와 15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10일 ‘서울대 A교수 사건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 및 학생단체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A교수는 학생 성추행 의혹으로 현재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있다. 공대위는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 개정을 통해 교원징계위의 A교수 징계 결정 과정에 학생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딸 치전원 입시에 제자들 이용한 성균관대 교수 구속

    딸 치전원 입시에 제자들 이용한 성균관대 교수 구속

    자녀의 입시와 논문 준비에 대학원생 제자들을 동원한 성균관대 약대 교수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유철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이모 성균관대 교수를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2016년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들에게 동물실험을 지시했다. 대학생 딸 A씨의 연구과제에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실험이 진행되는 3개월 동안 A씨는 두세 차례 연구실을 방문해 참관하는 것에 그쳤다. 심지어 실험 도중 캐나다에 교환학생으로 떠나기도 했다. A씨 이름으로 올린 해당 연구보고서는 각종 학회에서 상을 탔다. 실험 결과는 2017년 A씨 논문에도 활용됐는데 이 교수는 이조차 제자들에게 대필을 맡겼다. 해당 논문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지수)급 저널에 실렸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얻은 논문 실적과 수상 경력 덕에 지난해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했다. 제자들은 연구뿐만 아니라 A씨의 봉사활동에도 동원됐다. A씨가 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시험을 치를 때 자료로 제출한 ‘시각장애인 점자책 입력 봉사활동 54시간’ 기록은 이 교수가 대학원생에게 50만원을 건네고 대신하도록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이런 행각은 딸이 고등학생일 때도 공연히 이뤄졌다. 2013년 A씨가 국제청소년학술대회에 참가할 당시 이 교수가 지도하는 대학원생이 관련 논문 자료를 만들어줬다. A씨는 이 대회에서 우수청소년과학자상을 탔다. A씨는 해당 수상경력을 2014년도 서울 소재 모 사립대의 ‘과학인재특별전형’에 제출해 최종 합격했다. 이 밖에 검찰은 이 교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구비를 부정하게 타낸 정황도 포착해 수사 중이다. 딸 A씨 역시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성수 딸 혜빈, 쿨 유리에 “엄마 만나러 같이 가 줄 수 있어요?”

    김성수 딸 혜빈, 쿨 유리에 “엄마 만나러 같이 가 줄 수 있어요?”

    쿨의 유리와 김성수 딸 혜빈이 엄마에게 전한 이야기는 무엇일까. 15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쿨의 멤버이자 혜빈 엄마의 절친이었던 유리를 만난 김성수 부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김성수 부녀는 쿨 유리의 집에 초대되었다. 유리의 집으로 가기 전, 김성수와 혜빈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선물을 고르며 뿌듯해할 상상을 했다 그러나 이 선물로 인해 난생처음 육아 지옥의 맛을 보게 됐다고 해 과연 이날 유리의 집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후 유리의 아이들과 함께 놀아 주던 혜빈은 아이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유리에게 만들어 준 카네이션과 편지를 보더니 “엄마에게 카네이션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는 지난번 엄마에게 함께 가자고 했던 유리에게 “같이 가 줄 수 있어요?”라 물었고, 유리는 흔쾌히 가자고 했다. 엄마를 만나러 가기 전 집에 들러 교복으로 갈아입은 혜빈은 추모원에 도착해 엄마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했다. 유리는 친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선물을 전하면서 그리움의 메시지를 남겼다. 과연, 유리와 혜빈이 전한 말이 무엇이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던 혜빈이 인터뷰 도중 “아쉬워요”라며 눈물을 글썽였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혜빈의 학교 앞을 지나던 유리가 혜빈에게 한가지 파격 제안을 했고, 혜빈은 “와 대박”이라며 기뻐했다. 유리의 제안에 용기를 얻은 혜빈은 자신의 바람을 전했고 유리가 이를 추진해주기로 했다. 혜빈을 친이모처럼 아껴주는 유리가 혜빈에게 한 파격 제안과 혜빈의 바람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KBS2 ‘살림남2’는 15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김동성 전처, 최순실 조카 상대 위자료 청구 소송 제기

    [단독] 김동성 전처, 최순실 조카 상대 위자료 청구 소송 제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씨의 전처 오모씨가 ‘최순실 조카’ 장시호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와 장씨의 불륜설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3단독 정금영 판사는 15일 오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2번째 변론 기일을 진행했다. 장씨가 2017년 3월 열린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형사 재판 도중 ‘2015년 1월부터 김씨와 교제한 게 사실이고, 당시 김씨가 살던 집에서 짐을 싸서 나와 이모(최순실)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고 주장하면서 불륜설이 퍼졌다. 같은 달 김씨는 재판 증인으로 나와 “아내와 이혼을 고려해 힘든 상황에서 장시호와 문자를 많이 주고 받았지만 사귀지는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지난해 김씨와 이혼한 오씨는 불륜설 때문에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2월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오씨 측 소송대리인은 “장씨가 본인 재판에서 김씨와의 교제 사실을 밝혔기 때문에 (내연 관계가 실제로 있었는지는) 소송 쟁점이 아니다”면서 “정신적 피해를 입증하는 자료로 지금까지 보도된 기사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재판부가 양 측에 조정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지만 장씨 측 소송대리인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6일 열린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염호석 시신탈취 사건, 정보경찰이 부당 개입”

    삼성 요청에 장례 변경… 가족 동향 전달 2014년 삼성전자서비스의 노동조합 탄압에 반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염호석(당시 34세)씨의 장례 과정에 경찰이 부당 개입했다는 진상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14일 염씨의 장례 과정에 얽힌 경찰 정보관의 행위가 정당한 활동으로 보기 어렵고 객관 의무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염씨가 생전에, 그리고 유족이 노조에 위임한 장례 절차에 공권력이 개입해 가족장으로 변경하고, 시신을 서울에서 부산으로 운구하는 과정에서 ‘장례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노조를 진압한 사건이다. 진상조사위는 경찰 정보관들이 삼성 측 요청에 따라 장례 절차 변경에 개입하고, 유족과 노조의 동향을 조직적으로 삼성 측과 공유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노동정보 팀장이었던 경찰청 정보국 김모 경정은 삼성 측이 염씨의 계모 최모씨에게 합의금 6억원 중 3억원을 전달하는 현장에 동석했으며 삼성 측을 대신해 잔금 3억원을 직접 유족에게 전하기도 했다. 또 경남 양산서 정보보안과 하모 과장과 김모 계장은 운구 당일 유족의 동선을 삼성 측에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관들은 삼성 측 부탁을 받고 아버지 염씨와 친분이 있는 이모씨를 찾아 브로커로 동원하기도 했다. 양산서 김 계장은 장례 이후인 5월 22일 삼성 측에서 받은 1000만원으로 동료 14명과 양복을 맞춰 입고 고깃집에서 회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남영 진상조사위원장은 “경찰 정보관들은 유족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제3의 인물을 찾아내 삼성에 소개하고 합의 조건과 금액까지 제시했다“며 “삼성의 대리인처럼 움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낮은 요금·인상 시기 감안했지만… 시민들 “내 주머니 털어 해결”

    낮은 요금·인상 시기 감안했지만… 시민들 “내 주머니 털어 해결”

    수도권 2007·2011·2015년 4년마다 인상 홍남기 “지자체, 원칙적으로 버스 지원 교통 취약 분야는 정부 지원 강화할 것” “4인 가족 환승 감안 땐 月 10여만원 추가” 정부, 조만간 M버스 요금도 인상 가능성 인상 금액 국가·지자체가 함께 떠안아야14일 버스 요금 올린 것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우리나라 요금 수준은 일본의 73%, 영국의 26%, 미국의 38%다. 또 수도권의 경우 4년 주기(2007·2011·2015년)로 요금을 인상했다. 선진국에 견줘 낮은 요금, 평균 인상시기를 감안할 때 인상 적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칙적으로는 정부가 지금까지 견지한 것처럼 지방자치단체가 커버해서 나가되, 교통 취약 분야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M버스(광역급행버스)처럼 국가가 광역교통 차원에서 커버해야 할 부분은 지원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버스 운영 지원은 지자체가 하는 게 맞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공영차고지 운영·설치, 오지·도서 지역의 공영버스 운영, 벽지 지역 공공노선 운영, 적자 예산 문제는 지금도 지자체 소관이지만 버스에 공공성을 부여해 저희(정부)가 지금 일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버스 노조 면담에서 이런 대화를 했다고 소개한 뒤 “(노조에) 여러 차례 국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서는 안 된다고 요청했고, 그런 식으로 노조위원장이 생각해 주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젠 불가피해졌다는 요금 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소비자인 국민 근심이 커졌다. 고양시민 박모(47)씨는 “결국 시민 부담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라며 목청을 높였다. 이어 “카풀로 촉발된 택시파업 해결도 요금 인상으로 풀더니, 향후 지하철 파업을 예고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노사 고통분담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또 다른 시민 이모(52)씨는 “4인 가족인데 환승을 감안하면 월 10여만원을 더 써야 한다”며 “요즘처럼 심각한 경제난엔 적은 부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버스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지역 거주자는 더하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서울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김모(42)씨가 주로 이용하는 광역급행버스인 M7111은 기본요금 2800원에 하차 때 200원을 추가로 내 3000원 정도 부담한다. G7111은 기본요금 2400원에 내릴 때 추가요금은 없다. 김씨가 한 달에 20일 출근한다고 치면 출퇴근 교통비는 9만 6000~12만원 사이다. 경기도는 직행좌석 요금을 400원 올린다고 했다. 조만간 M버스 요금도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상당수 노선이 적자에 시달려서다. M버스와 G버스가 모두 400원씩 오른다고 가정하면 김씨의 출퇴근비는 1만 6000원 늘어 11만 2000~13만 2000원이 된다. 한 집에서 성인 3명이 서울로 출퇴근할 땐 교통비만 40만원에 육박한다. 비교적 지하철(경의선)이 저렴하긴 하지만 운정신도시 내 운정역과 야당역이 외곽지역이라 접근성이 떨어진다. 광화문이나 시청에 가려면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갈아타야 해 번거롭기도 하다. 반면 최윤정 충북경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운수회사 적자, 근무시간 변화 등에 따라 불가피해 보이지만 인상분을 교통약자인 시민들에게 모두 부담시키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떠안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줄다리기를 벌이다 타결된 곳이 눈길을 끈다. 인천시가 이날 체결한 ‘2019년 임금인상 합의서’에 따르면 기사 임금은 월 354만 2000원으로,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6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다. 따라서 노조는 임금을 현실화하고 주 52시간 시행에 따른 임금 감소분을 보전하려면 서울시 수준인 23.8%의 임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왔다. 사측은 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 수준인 1.8%를 고수했다. 큰 견해차는 지난 3월부터 5차례 진행된 노사 협상을 무력화시켰다. 이에 파업할 경우 대란을 걱정한 인천시가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마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노사 중재에 나섰다. 시는 일단 버스요금 인상 없이 준공영제 예산을 늘려 임금 인상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SKT, 5G 활용 첫 골프중계 서비스

    SK텔레콤이 5G 골프중계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JTBC골프와 협업해 16일부터 4일 동안 인천 ‘SKY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SKT 오픈 2019’에서 5G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한 골프 생중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5G 상용망이 스포츠 중계에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SK텔레콤은 골프장 3번, 4번, 9번 홀을 ‘5GX 전용 홀’로 지정해 5G 무선 중계 설비를 구축했다. 소형 5G 모뎀과 연결된 카메라로 경기 장면을 촬영해 5G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JTBC골프 채널로 송출, 자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옥수수(oksusu)로 방송한다. 중계 현장에 카메라 선과 중계차, 방송국 주·부조종실을 통하는 복잡한 송출방식 등은 필요 없다. SK텔레콤은 옥수수를 통해 별도 자막과 해설이 제공되는 ‘5GX 전용홀 중계’도 제공한다. 갤러리 시각에서 대회 이모저모와 대회장 분위기를 소개하는 ‘갤러리 캠’, 출전 선수의 스윙을 정확히 분석하는 타임 슬라이스 방식의 ‘4D 리플레이’, 초고속 카메라를 활용해 슬로 모션으로 스윙을 분석하는 ‘수퍼 슬로우 캠’ 등 특별 영상도 제공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성 접대 포함 뇌물수수 혐의’ 김학의, 16일 구속 여부 결정

    ‘성 접대 포함 뇌물수수 혐의’ 김학의, 16일 구속 여부 결정

    총 1억 6000만원대 뇌물수수·성 접대 혐의를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6일 밤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차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수사의 필요성에 대해 판단한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달 1일 수사단이 꾸려진 지 42일 만이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앞서 두 차례 소환 조사에서 “윤중천씨를 알지 못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수사 방침을 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건설업자 윤씨에게서 1억 3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검사장으로 승진한 2007년 ‘승진 청탁용’으로 윤씨에게서 50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명절 떡값’으로 2000만원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초에는 윤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 걸려있던 박모 화백의 감정가 1000만원짜리 서양화 한 점을 가져간 사실 또한 파악됐다. 그뿐만 아니라 사업가 최모 씨에게서 3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최씨를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한 끝에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김 전 차관에게 회사 법인카드를 건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게 하고, 차명 휴대전화를 제공하거나 생활비 등을 대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윤씨가 뇌물을 건넨 시점보다 상대적으로 최근인 최씨의 뇌물 공여 의혹으로 인해 검찰은 제한된 공소시효를 늘릴 수 있게 됐다. 이밖에 김 전 차관은 윤씨와 이모씨 간 보증금 분쟁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는 지난 2008년 2월 ‘명품판매점 보증금 1억원을 돌려주지 않는다’며 이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하자, 김 전 차관이 고소 취하를 종용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김 전 차관과 윤씨에게서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이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성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날까 염려해 이 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보고 ‘제3자 뇌물죄’를 적용했다. 다만, 성폭행 혐의는 이번 구속영장 범죄 사실에서 제외됐다. 대신 성 접대를 뇌물로 간주해 포함시켰다. 김 전 차관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강원 원주시 별장에서 윤씨가 불러들인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것을 성 접대로 판단한 셈이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성폭행 혐의에 대해 계속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염호석 시신 탈취’ 개입 경찰 “삼선전자서비스 대리인처럼”

    ‘염호석 시신 탈취’ 개입 경찰 “삼선전자서비스 대리인처럼”

    2014년 삼전 서비스 노조 탄압에 반발·목숨 끊은 염씨경찰 정보관들 삼성 측 대리인처럼 상세 보고·개입고위 간부 일부 수사거부로 ‘윗선’ 규명은 실패2014년 삼성전자서비스의 노동조합 탄압에 반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염호석(당시 34세)씨의 장례 과정에 경찰 정보관들이 부당하게 개입을 했다는 진상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당시 경찰관의 행위를 정당한 정보활동으로 보기 어렵고 객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14일 발표했다. 고 염호석씨 사건은 고인과 유족이 노조에 위임한 장례절차에 공권력이 개입해 가족장으로 변경하고, 시신을 서울에서 부산으로 운구하는 과정에서 ‘장례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노조원을 진압한 사건이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양산센터 분회장이었던 염씨는 2014년 5월 17일 “지회가 승리하는 그날 화장해 뿌려주세요”라고 적힌 유서와 함께 강원 강릉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노조는 염씨 유족의 동의를 얻어 노동조합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하고 서울의료원에 빈소를 마련했다. 하지만 염씨의 아버지가 갑자기 가족장을 치르겠다고 마음을 바꿨다. 이후 아버지가 삼성으로부터 6억원을 받고 가족장을 치르기로 하고, 시신을 빼돌린 뒤 같은해 5월 20일 밀양에 있는 한 화장장에서 화장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정보관들이 삼성전자서비스의 요청에 따라 장례 절차 변경을 개입하고, 유족과 노조의 동향을 삼성에 상세하게 공유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노정팀장이었던 경찰청 정보국 김모 경정은 삼성전자서비스 최모 상무의 요청에 따라 5월 18일 염씨 아버지를 만나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도록 설득하는 데 개입했다. 김 경정은 회사 측이 염씨의 계모 최모씨에게 3억원을 전달하는 현장에 동석했으며, 회사를 대신해 합의금 6억원 중 잔금 3억원을 직접 유족에게 전하기도 했다. 경남 양산경찰서 정보보안과 하모 과장과 김모 계장은 5월 18일 유가족의 동선을 삼성 측에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남청 정보과 간부로부터 가족장으로 합의를 주선해달라는 전화를 받아 삼성 측과 유가족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같은 날 서울 강남서 정보관은 서울의료원에 있는 노조의 동향, 현장 상황 정보를 수차례 삼성 측에 제공한 것으도 조사됐다. 정보관들은 삼성측 부탁을 받고 아버지 염씨와 친분이 있는 이모씨를 찾아 브로커로 동원하기도 했다. 브로커 이씨는 아버지 염씨 주도로 시신을 서울의료원으로 밖으로 운구하면서 “노조원들이 운구차를 못나가도록 방해한다”는 112 허위신고를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도 정보관들이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보관들은 부산으로 시신을 옮긴 뒤에는 신속한 장례 종결을 위해 화장에 필요한 검시 필증과 시체검안서 사본 등 공문서를 유족 동의없이 임의로 발급받기도 했다. 유남영 진상조사위원장은 “경찰 정보관들은 유족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제3의 인물을 찾아내 삼성에 소개하고 합의 조건과 금액까지 제시했다“며 “삼성의 대리인처럼 움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퇴직한 경찰 고위 간부 일부가 조사를 거부해 현재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경찰 정보관들의 ‘윗선’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삼성의 노조 와해 사건을 수사로 정보관들은 재판에 넘겨졌다. 양산서 하 과장과 김 계장은 브로커 이씨를 소개하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삼성 측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혐의(부정처사후수뢰 등)로, 노정팀장이었던 경찰청 정보국 김모 경정은 비밀교섭 등에 개입한 대가로 삼성 측으로부터 61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진상조사위는 경찰이 염씨의 장례와 관련해 회사 측 입장을 옹호해 장례 절차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염씨의 모친인 김모씨의 장례 주재권을 방해했다며 사과를 권고했다. 또 경찰 활동이 관리·통제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하고, 정보활동 범위를 경찰관직무집행법상 경찰의 직무에 부합하도록 개정할 것을 경찰청에 권고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성범죄 빼고 뇌물죄만… 檢, 김학의 구속영장 청구

    성범죄 빼고 뇌물죄만… 檢, 김학의 구속영장 청구

    금품·향응 등 1억 6000만원 수수 혐의검찰이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세 번째 수사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13일 김 전 차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에 대해 수사권고를 받고 지난 3월 29일 출범한 수사단이 46일 만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사업가 최모씨 등으로부터 1억 6000만원 상당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우선 김 전 차관이 2007~2008년쯤 윤씨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윤씨에게서 받은 명절 떡값, 윤씨의 원주 별장에 걸려 있던 1000만원 상당 서양화 한 점도 뇌물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가 2008년 김 전 차관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이모씨로부터 상가 보증금(1억원)을 돌려받지 못하자 이씨를 상대로 횡령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김 전 차관이 개입한 혐의(제3자 뇌물)도 영장 청구서에 적시됐다. 윤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차관이 ‘보증금을 포기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이씨와의 성관계 사실이 알려질까 봐 이같이 요구했고, 윤씨는 김 전 차관에게서 나중에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보증금을 포기했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차관이 제3자인 이씨에게 1억원의 이득을 주는 방식으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수사단 관계자는 “제3자 뇌물도 일종의 뇌물”이라면서 “윤씨로부터 받은 뇌물을 모두 포괄일죄(긴 시간에 걸쳐 받은 뇌물을 하나의 범죄로 보는 것)로 묶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이 사업가 최씨로부터 2007~2011년쯤 3000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도 포괄일죄로 묶어 영장 청구서에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씨가 김 전 차관에게 차명 휴대전화와 용돈, 생활비 등을 주며 사실상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검찰은 김 전 차관의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할 게 남아 있다”며 영장 청구서에 담지 않았다. 지난달 윤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한 차례 쓴 맛을 본 검찰이 이번에는 증거가 확실한 혐의만 기재해 반드시 영장을 받아내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김 전 차관은 2013년과 2014년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됐다. 하지만 ‘별장 성접대 동영상’과 과거 부실수사 의혹에 대한 국민적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5년 만에 재수사가 이뤄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 대한 뇌물 혐의가 새롭게 드러나자 영장 청구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 전 차관의 신병 확보 여부가 이번 수사의 성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제천 공장서 폭발사고 1명 사망 3명 중상

    제천 공장서 폭발사고 1명 사망 3명 중상

    13일 오후 2시 29분쯤 충북 제천시 왕암동 바이오밸리 내 화학제품 제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모(38)씨가 숨지고 김모(57) 씨 등 근로자 3명이 중상을 입었다. 2~3도 화상을 입은 부상자들은 원주기독교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사상자 가운데 2명은 대기업 A사 직원으로 확인됐다.폭발은 지난해 12월 신축된 공장동 1층 작업실의 반응기 운전중에 발생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이 회사 반응기를 빌려 사용했고, 당시 작업자들은 에틸렌과 벤젠 등을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장은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정전기 방지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간재 등을 생산해왔다. 소방당국은 인력 48명, 장비 22대를 투입해 폭발과 함께 발생한 화재를 10여 분만에 진화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재산피해액은 2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별장 성접대 의혹’ 김학의 구속영장 청구…억대 뇌물수수 혐의

    ‘별장 성접대 의혹’ 김학의 구속영장 청구…억대 뇌물수수 혐의

    뇌물수수와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검찰이 13일 1억 6000만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달 1일 검찰이 별도 수사단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한 지 42일 만이다. 과거 부실수사 의혹, 별장 성접대 동영상 의혹 등 국민의 비판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모르쇠’로 일관하는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이날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13년 3월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면서 김 전 차관이 자진 사퇴한 이후 검찰은 2차례 무혐의 처분을 거쳐 6년여 만에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12일 2차 소환 조사에서 김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6시간 동안 건설업자 윤중천(58)씨 등에게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과 성범죄 의혹을 추궁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은 지난 9일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나는 윤중천(58)을 알지 못한다”고 잡아뗀 뒤 “윤중천을 모르니 별장에 같이 간 적도, 돈을 받은 적도 없다.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에 나오는 남성도 내가 아니다”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금품거래 의혹이 제기된 또다른 사업가 최모씨도 전혀 모르는 인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근 두 차례 소환 조사에서 “윤씨를 알지 못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수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수사단은 당초 윤씨 등 금품공여자들과 김 전 차관을 대질신문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이 두번째 조사에서도 이들과 관계 자체를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대질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성접대 의혹에 대한 검·경 수사에서도 윤씨를 모른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고수해왔다.검찰은 그러나 윤씨와 최씨가 내놓은 진술, 김 전 차관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과거 동선분석과 계좌추적 결과 등을 토대로 김 전 차관에게 1억원 이상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전 차관은 2007∼2008년쯤 건설업자 윤씨에게서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을 비롯해 1억 3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검사장으로 승진한 2007년 “승진을 도와준 인사에게 성의표시를 하라”는 명목으로 윤씨가 건넨 500만원을 받았고 이밖에도 명절 떡값 등으로 모두 2000만원 안팎의 현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초에는 윤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 걸려있던 박모 화백의 감정가 1000만원짜리 서양화 한 점을 가져간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검찰은 또 김 전 차관이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이모씨와 윤씨 사이의 보증금 분쟁에 개입해 이씨가 1억원의 이득을 얻었다고 보고 김 전 차관에게 제3자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윤씨는 2007년 이씨에게 명품판매점 보증금으로 1억원을 줬다가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윤씨는 2008년 2월 이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윤씨는 검찰에서 “김 전 차관이 이씨에게 받을 돈을 포기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수차례 성접대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뇌물수수 혐의에 포함했다. 다만 이씨에 대한 특수강간 등 성범죄 혐의는 구속영장에서 제외됐다. 김 전 차관은 사업가 최모씨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최씨가 2006년쯤부터 김 전 차관에게 차명 휴대전화를 제공하고 용돈과 생활비 등을 대주며 일종의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제공한 뇌물이 3000만원을 넘고 2009년 5월 이후까지 금품거래가 이어진 사실을 확인해 공소시효가 10년인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윤씨와 최씨가 특정한 형사 사건을 부탁하지 않았더라도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였던 김 전 차관에게 향후 청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금품을 건넸다고 보고 대가성·직무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뇌물수수와 성범죄 정황을 다시 추궁할 방침이다. 이씨가 제출한 정신과 진료기록 등을 토대로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0년간 집안에 카메라 설치 불법 촬영’ 제약회사 대표 아들 구속기소

    ‘10년간 집안에 카메라 설치 불법 촬영’ 제약회사 대표 아들 구속기소

    집안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10년 동안 자신의 집을 찾아온 여성들을 몰래 불법 촬영한 제약회사 대표 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던 이모(34)씨를 이달 10일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화장실 변기나 전등, 시계 등 자신의 집 안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집을 찾아온 여성들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이씨가 불법 촬영물들을 외부로 유포하거나 유통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씨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카메라 등 통신 장비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이씨가 지난 10년간 최소 30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혼자서 다시 보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중천 말고 스폰서 더 있었다… 김학의 이번 주 구속 기로

    윤중천 말고 스폰서 더 있었다… 김학의 이번 주 구속 기로

    김 前차관 “윤중천 몰라… 별장 안 갔다” 윤씨와 대질도 거부… 6시간 만에 귀가 檢 “다른 업자에게 생활비 수천만원 받아” “별장 동영상 속 여성 나 아닐 수도 있어”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은 진술 번복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12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김 전 차관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이번주 초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김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9일 첫 조사 이후 사흘 만이다. 김 전 차관은 낮 12시 50분쯤 수사단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에 도착한 뒤 ‘금품을 받은 사실을 부인하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검찰에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모른다”, “원주 별장에 간 적 없다”, “‘별장 동영상’ 속 남성도 내가 아니다”라며 혐의을 부인하면서 조사는 6시간여 만에 끝났다. 또 “모르는 사람(윤씨)과 대질할 필요도 없지 않으냐”면서 윤씨와의 대질 조사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사단은 관련자 진술, 계좌추적 결과 등이 혐의를 어느 정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 김 전 차관에 대한 영장을 청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2007~2008년쯤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네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김 전 차관이 2008년 윤씨와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모씨와의 상가 보증금(1억원) 분쟁에 개입한 정황,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용돈, 생활비 명목으로 3000만원 넘는 금품을 받은 정황이 수사 과정에서 포착됐다. 반면 별장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했던 이씨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내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진술을 바꾼 결정적 계기는 최근 수사단이 동영상 촬영 시기를 2007년 말로 특정하면서다. 동영상에는 짧은 머리의 여성이 등장하는데, 당시 이씨는 긴 머리였다고 한다. 이에 따라 김 전 차관에 대한 영장 청구서에는 특수강간 혐의는 빠질 것으로 보인다. 수사단 관계자는 “특수강간 혐의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소 전까지 면밀하게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중천 알지도 못한다” 또 잡아뗀 김학의…이번주 구속영장

    “윤중천 알지도 못한다” 또 잡아뗀 김학의…이번주 구속영장

    검찰, 윤씨와 ‘대질신문 의미 없다’ 판단…억대 뇌물수수 혐의 적용할 듯 뇌물수수와 별장 성접대 등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12일 검찰의 2차 소환 조사에서도 ‘모르쇠’로 일관했다. 김 전 차관은 “나는 윤중천(58)을 알지 못한다”고 잡아뗀 뒤 “윤중천을 모르니 별장에 간 적도, 돈을 받은 적도 없다.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에 나오는 남성도 내가 아니다”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을 사흘 만에 다시 소환조사한 검찰은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김 전 차관과 윤씨와의 대질신문이 의미가 없다고 보고 이번주 안에 뇌물수수 혐의로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후 김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6시간 동안 건설업자 윤씨 등에게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과 성범죄 의혹을 추궁했다. 김 전 차관 이날 오후 12시 50분쯤 서울동부지검 청사에 도착할 때와 마찬가지로 조사를 마치고 오후 7시 15분쯤 귀가할 때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부인하느냐‘,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을 여전히 모른다는 입장이냐‘, ‘윤중천을 정말 모르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은 지난 9일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윤씨는 알지 못하는 사람이며, 따라서 돈을 받거나 별장에 같이 간 사실도 없다”며 윤씨와 관계를 부인했다. 또 문제의 ‘별장 성접대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 역시 자신이 아니고, 금품거래 의혹이 제기된 또다른 사업가 최모씨도 전혀 모르는 인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사단은 첫 소환조사 때부터 윤씨 등 금품공여자들과 김 전 차관을 대질신문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이 두번째 조사에서도 이들과 관계 자체를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대질의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성접대 의혹에 대한 검·경 수사에서도 윤씨를 모른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고수해왔다. 검찰은 그러나 윤씨와 최씨가 내놓은 진술, 김 전 차관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과거 동선분석과 계좌추적 결과 등을 토대로 김 전 차관에게 1억원 이상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김 전 차관은 윤씨로부터 2007∼2008년 3000만원 안팎의 금품을 직접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윤씨는 김 전 차관에게 명절 떡값 등 명목으로 수백만원씩 현금을 건넸고 검사장 승진에 도움을 준 인사에게 성의 표시를 하라며 5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김 전 차관이 요구해 감정가 1000만원 상당의 서양화 한 점을 건넸다는 진술도 했다. 검찰은 윤씨와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이모씨 사이의 보증금 분쟁에 김 전 차관이 개입해 이씨가 1억원의 이득을 얻었다고 보고 김 전 차관에게 제3자뇌물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윤씨는 2007년 이씨에게 명품판매점 보증금으로 1억원을 줬다가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윤씨는 2008년 2월 이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윤씨는 검찰에서 “김 전 차관이 이씨에게 받을 돈을 포기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날까봐 고소 취하를 종용한 것으로 의심한다. 뇌물액수가 1억원을 넘어감에 따라 공소시효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이면 15년의 공소시효가 적용된다. 검찰은 윤씨에게서 현금 등으로 받은 뇌물과 보증금 분쟁에서 비롯한 제3자뇌물을 포괄일죄(여러 행위가 포괄적으로 하나의 죄에 해당하는 것)로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검찰이 포착한 추가 금품수수 정황도 구속영장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뒷받침하는 물증과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2006년쯤부터 김 전 차관에게 차명 휴대전화를 제공하고 용돈과 생활비 등을 대주며 일종의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최씨가 제공한 금품을 합치면 3000만원 이상이고 2009년 5월 이후까지 뇌물공여가 계속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3000만원 이상 뇌물수수죄의 공소시효는 10년이지만, 2009년 5월 이전의 금품거래도 포괄일죄로 묶일 수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CNN “한국 청년들 데이트 기피...비싼 돈들고 성범죄 우려 탓”

    CNN “한국 청년들 데이트 기피...비싼 돈들고 성범죄 우려 탓”

    CNN, 특집 기사로 한국 청년 실업과 연애 기피 풍조 다뤄 주목 “한국 청년들이 경제난과 청년실업, 성범죄에 대한 공포 때문에 연애를 기피하고 있다.” 미국 CNN은 11일(현지시간) ‘많은 한국인 청년 남녀에게 데이트는 너무 비싸고 위험한 것’이라는 제목의 온라인판 톱기사를 통해 한국 청년들의 연애 기피 경향을 보도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주로 북한과 외교안보 이슈를 다뤄온 CNN이 한국 청년의 연애 기피 풍조 등 사회 문제를 톱기사로 다룬 것은 이례적이다. CNN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KIHSA)의 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해 한국의 20~24세 미혼 남성 중 26%, 미혼여성의 32%만이 연인관계를 맺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트를 하지 않는 남성의 51%, 여성의 64%는 싱글로 사는 것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CNN은 이런 경향의 원인으로 10.8%에 이르는 청년실업과 몰카 등 성범죄, 남녀차별 등 사회 문제들을 꼽았다. 특히 지난해 전체 실업률이 3.8%로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15~29세 청년 실업률은 10.8%로 이를 상회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즉 한국의 미혼 남녀들이 구직활동에 집중하느라 연애를 할 시간과 돈, 정신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CNN은 결혼정보업체 듀오를 인용해 한국인 미혼 남녀가 1인당 1회 데이트하는데 드는 비용이 6만 3495원(약 55달러)이라고 전했다. 시간당 8350원을 버는 최저임금을 받는 직장인들은 단 1차례의 데이트를 위해 7.6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이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1%가 데이트 비용이 연애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데 있어 가장 큰 근심거리라고 답했다. 26세 대학 졸업생이라고 밝힌 이모씨는 CNN 인터뷰에서 “직업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내가 직업을 구하는 동안 누군가와 데이트를 한다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데이트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다”고 데이트가 구직활동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했다. 한국 경찰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성폭력 신고건수는 2017년 3만 2000건으로, 2008년 1만 6000건에 비해 급증했다. 특히 2016~2018년 데이트폭력 신고건수는 1만 9000건으로, 이전 9000건에서 배 이상 늘었다고 CNN은 지적했다. CNN은 또 최근 K팝 스타들이 연루된 성범죄 스캔들은 한국사회에 이런 성범죄가 얼마나 확산돼있는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학의, 사흘 만에 검찰 출석…뇌물수수 혐의 영장 방침

    김학의, 사흘 만에 검찰 출석…뇌물수수 혐의 영장 방침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2일 김 전 차관을 사흘 만에 다시 소환했다. 검찰은 이번주 안에 뇌물수수 혐의로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후 김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건설업자 윤중천(58)씨 등에게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과 성범죄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낮 12시 50분쯤 수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검 청사에 도착한 김 전 차관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부인하느냐’,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을 여전히 모른다는 입장이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윤씨를 김 전 차관과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김 전 차관을 처음 조사하면서 대질을 위해 윤씨를 대기시켰지만 김 전 차관이 거부했다. 김 전 차관은 첫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기 전과 등을 들어 윤씨 진술을 믿기 어렵지 않느냐는 취지로 항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큰 논란을 일으킨 ‘별장 성접대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 역시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여섯 차례 조사에서 윤씨가 내놓은 진술과 김 전 차관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과거 동선분석, 계좌추적 결과 등을 토대로 김 전 차관에게 1억원 이상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2007∼2008년 3000만원 안팎의 금품을 직접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윤씨는 김 전 차관에게 명절 떡값 등 명목으로 수백만원씩 현금을 건넸고 검사장 승진에 도움을 준 인사에게 성의 표시를 하라며 5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김 전 차관이 요구해 감정가 1천만원 상당의 서양화 한 점을 건넸다는 진술도 했다. 검찰은 윤씨와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이모씨 사이의 보증금 분쟁에 김 전 차관이 개입해 이씨가 1억원의 이득을 얻었다고 보고 김 전 차관에게 제3자뇌물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 혐의 중 뇌물액수가 1억원을 넘어 공소시효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이면 15년의 공소시효가 적용된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2009∼2010년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뒷받침하는 물증과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학의 사흘만에 재소환…이번주 ‘뇌물수수 혐의’ 영장 방침

    김학의 사흘만에 재소환…이번주 ‘뇌물수수 혐의’ 영장 방침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전 차관을 사흘 만인 12일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이번주 안에 뇌물수수 혐의로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후 1시 김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건설업자 윤중천(58)씨 등에게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과 성범죄 의혹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윤씨를 김 전 차관과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9일 김 전 차관을 처음 조사하면서 대질을 위해 윤씨를 대기시켰지만 김 전 차관이 거부했다. 김 전 차관은 첫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기 전과 등을 들어 윤씨 진술을 믿기 어렵지 않느냐는 취지로 항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별장 성접대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 역시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여섯 차례 조사에서 윤씨가 내놓은 진술과 김 전 차관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과거 동선분석, 계좌추적 결과 등을 토대로 김 전 차관에게 1억원 이상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2007∼2008년 3000만원 안팎의 금품을 직접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윤씨는 김 전 차관에게 명절 떡값 등 명목으로 수백만원씩 현금을 건넸고 검사장 승진에 도움을 준 인사에게 성의 표시를 하라며 5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김 전 차관이 요구해 감정가 1000만원 상당의 서양화 한 점을 건넸다는 진술도 했다. 검찰은 윤씨와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이모씨 사이의 보증금 분쟁에 김 전 차관이 개입해 이씨가 1억원의 이득을 얻었다고 보고 김 전 차관에게 제3자뇌물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 윤씨는 2007년 이씨에게 명품판매점 보증금으로 1억원을 줬다가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윤씨는 2008년 2월 이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윤씨는 검찰에서 “김 전 차관이 이씨에게 받을 돈을 포기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날까봐 고소 취하를 종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혐의 내용 중 뇌물액수가 1억원을 넘어가면 공소시효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이면 15년의 공소시효가 적용된다. 검찰이 포착한 추가 금품수수 정황도 구속영장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2009∼2010년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뒷받침하는 물증과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석열 협박’ 유튜버 구속… “위험성 크고 구속 필요성 인정”

    ‘윤석열 협박’ 유튜버 구속… “위험성 크고 구속 필요성 인정”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여권 정치인 등의 집에 찾아가 협박성 발언이 담긴 방송을 한 보수 성향 유튜버 김상진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범죄 혐의사실 중 상당 부분 소명된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특히 “법 집행기관의 장의 주거까지 찾아가 위협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중계한 범행으로 위험성이 크고 수사에 임하는 태도에 비춰 향후 수사 및 재판을 회피할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김씨가 지난 7일 검찰에 출석하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자 9일 오전 김씨를 체포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자신에 대한 수사가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했다. 지난 1월부터 ‘상진아재’라는 아이디로 유튜버 활동을 해온 김씨는 최근 윤 지검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서영교 의원, 손석희 JTBC 사장 등의 주거지에 모두 14차례 찾아가 협박 방송을 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지난달 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관련 검찰의 결정을 앞두고 윤 지검장 집 앞에서 “차량 넘버를 다 알고 있다”, “자살특공대로서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는 등 협박성 발언을 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유튜브로 중계했다. 이와 관련,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법 집행기관을 상대로 노골적인 협박과 폭력 선동을 일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사실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법 집행기관을 상대로 한 협박과 폭력 선동은 그 자체로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느 중대범죄로, 결코 용납되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검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엄단할 것을 지시했다. 김씨는 또 지난 4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현장에서 집회 참가자인 이모씨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상처를 입힌 혐의도 있다. 검찰은 윤 지검장 집 앞에서 한 방송이 협박을 통해 형집행정지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김씨에게 공무집행방해와 폭력행위등처벌법상 공동협박,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증거인멸’ 삼성전자 임원 2명 구속… “혐의 소명”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증거인멸’ 삼성전자 임원 2명 구속… “혐의 소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숨기고 훼손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임원 2명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오전 0시 30분쯤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소속 백모(54) 상무와 보안선진화TF 서모(47) 상무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피의자 및 관련자들의 수사에 대한 대응방식 및 경위에 비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법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두 사람에 대해 증거인멸과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지난 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삼성바이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상되자 삼성바이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등 증거를 은폐·조작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회사 공용서버를 감추고 직원들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의미하는 ‘JY’, ‘합병’, ‘미전실’ 등의 단어를 검색해 문건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이들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시도가 이 사건 본류인 분식회계 의혹과도 연결된다고 보고 있다. 증거인멸 실무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에피스 소속 양모 상무와 이모 부장도 지난달 29일 구속됐다. 삼성전자 소속 임원들까지 구속되면서 그룹 차원에 대한 검찰 수사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증거인멸을 비롯해 분식회계의 시기와 방식, 관여한 인물이 상당 부분 겹친다고 보고 이날 구속된 백·서 상무를 상대로 최종 지시자가 누구인지를 집중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근 삼성바이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모(54) 경영자원혁신센터장을 불러 분식회계와 증거인멸을 둘러싼 의사결정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도 조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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