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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긴급대출 바닥… 중저신용 소상공인에 닥친 ‘5월 보릿고개’

    정부 긴급대출 바닥… 중저신용 소상공인에 닥친 ‘5월 보릿고개’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 지난달 소진 7등급 이하 경영안정자금도 곧 마감 시중은행 대출은 신용도 낮아 불가능 18일부터 2차 대출 사전 신청 스타트 전산망 연결·지침 마련 등 시간 걸려 “보증 간소화로 이달 안에 지급 노력”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신용 4등급 이하 중·저신용 소상공인들이 이달 말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긴급대출을 받을 길이 사실상 막혔다. 정부가 지난 3월 마련한 1차 긴급대출이 이달 초 모두 소진되는데, 2차 대출을 이르면 이달 말에나 받을 수 있어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쪼그라든 소상공인들에게 한 달가량의 ‘대출 보릿고개’가 닥친 셈이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차 긴급대출 중 신용 4~6등급 소상공인에게 빌려주는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은 이미 지난달 29일 마감됐고, 신용 7등급 이하가 대상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도 4~6일쯤 바닥이 난다.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이 남아 있지만 신용 1~3등급 고신용자가 대상이어서 중·저신용자가 받을 수 있는 1차 대출은 사실상 끝난 셈이다.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시중은행 창구에서 2차 대출 사전 신청을 받기로 했지만 심사는 25일부터 시작된다. 대출금을 보증하는 신용보증기금과 시중은행의 전산망을 연결하는 데 2~3주 걸리고, 대출 세부 지침 마련을 비롯한 준비 작업도 마쳐야 해서다. 여기에 은행들의 대출 심사에 걸리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중·저신용 소상공인들은 다음달이나 돼야 대출금을 손에 쥘 전망이다. 금융 당국은 1차 대출 신청자가 지난달 24일 기준 53만 3000명, 신청액 17조 9000억원으로 1차 대출 지원 규모(16조 4000억원)를 초과해 당분간 이를 처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차 대출은 신보의 보증 업무를 간소화해 시중은행에 위탁하기 때문에 1차 대출보다 지급 시기가 빠를 것”이라며 “오는 18~19일 사전 신청을 한 소상공인에겐 이달 안에 대출금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1차 대출 지급이 늦어지는 점도 문제다. 코로나19 피해가 커져 당장 대출이라도 받아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를 내야 하는데 아직까지 대출금을 못 받은 소상공인들이 적지 않다. 서울 종로구에서 백반집을 하는 이모씨는 “지난달 신청했는데 은행 담당 직원의 연휴까지 겹치는 바람에 6일 이후에나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며 “말만 긴급대출이지 대출이 너무 늦어 가게 문을 닫지 않고 버티기가 힘들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미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정부가 2차 대출 대상에서 1차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을 뺐는데, 코로나19 사태는 계속돼 기존 대출만으론 고정비조차 감당하기 힘들어서다. 특히 4~6월이 대목인 소상공인들은 더 죽을 맛이다. 행사업체 대표 고모씨는 “지난달 은행에서 긴급대출 2000만원을 받았지만 직원 4명 월급과 창고 임대료, 차량 유지비가 월 1000만원가량이어서 이달을 넘기기 어렵다”며 “행사업체를 비롯해 봄에서 초여름 장사로 1년을 버티는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피해가 너무 크다. 망하지 않으려면 정부가 대출 규모를 늘려 주고 세금도 깎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천하통일한 친문의 분화…친이낙연·친이재명계의 발아

    천하통일한 친문의 분화…친이낙연·친이재명계의 발아

    친문(친문재인)은 2017년 대선과 지난 4·15 총선을 거치면서 더 강해지고 세분화됐다. 대선을 앞두고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계파가 전면으로 등장했고 박원순 서울시장 측은 입지를 더욱 굳혔다. 한때 민주당의 주요 계파였던 손학규계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지역구에서만 163석을 차지해 21대 국회에서 ‘슈퍼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는 4년 전과 비교해 한층 더 복잡해졌다. 서울신문이 3일 당선자 163명의 계파를 분석한 결과 민평련(고 김근태 고문 측), 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그룹, 정세균 국무총리 측 등 범친노(친노무현)·친문까지 합치면 친문은 무려 110여명에 달했다. 민주당 당선자의 3분의 2가량이 친문에 속하는 셈이다. 20대 국회 시절 70여명과 비교하면 매우 증가한 것이다. 한 친문 초선 당선자는 “이제는 친문 아닌 의원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같은 친문이라 하더라도 세부적인 성향은 다를 수 있다.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당직을 잡고 활동을 했든가 아니면 부엉이모임 같은 친문의 모임에서 활동했다든지 하는 성향에 따라 앞으로 국회에서의 활동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7일 결정되는 21대 국회의 첫 원내대표, 포스트 이해찬, 나아가 20대 대선의 민주당 후보가 거대 주류가 된 친문의 ‘성향’과 ‘입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범친문이 아닌 친문 그 자체로만 보면 90명이다. 대표적으로 참여정부 시절부터의 친노·친문 23명이 있다. 참여정부 당시 부총리 등을 지낸 김진표 의원과 친노의 적자로 꼽히는 이광재 당선자,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김태년, 전해철 의원 등이다. 재선이 된 전재수·박재호·최인호·황희 의원 등도 대표적인 친노·친문 인사다. 특히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 의원과 사무총장인 윤호중 의원 등은 당권파 친문으로 분류된다. 문 대통령이 2012년 대선 출마와 당대표 등을 지낼 때 합류하거나 영입된 친문 인사들도 이번 총선에서 대거 생환했다. 홍영표, 박주민, 김병기, 양향자, 조응천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친문의 ‘파이’를 키운 데는 무엇보다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친문과 이번 총선에서 영입된 당선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청와대 출신 친문은 16명으로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당선자와 국민소통수석 출신 윤영찬, 대변인을 했던 고민정 당선자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더이상 당내에 ‘비문’(비문재인)은 없다”고 주장한다. 친문이 아닌 한 중진 의원은 “민주당에서 이제 계파 구분은 무의미하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대선이 다가올수록 친문 외 계파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번 총선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측 박홍근·기동민 의원 등이 생환하고 박 시장과 서울시청에서 호흡을 맞췄던 최종윤·허영·김원이·윤준병 당선자들이 합류하면서 친박원순계가 약진했다. 또 정성호·김병욱·김영진 의원도 당선됐고 이규민 당선자까지 포함된 친이재명계가 기지개를 켠 상황이다.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위원장 측은 아직 계파라는 말을 쓰기에는 미비한 수준이다. 민평련 소속인 설훈·오영훈 의원과 이개호 의원이 이 위원장과 가깝다. 일부 호남권 당선자들이 전남지사 등을 지냈던 이 위원장과 친분이 있지만 친이낙연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이 위원장이 당권, 나아가 대권까지 잡기 위해서 친문과 전략적 교류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다른 잠룡인 정세균 총리 측은 안규백·김영주·이원욱 의원 등 6명으로 20대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9·20대 국회에서 개혁적 성향의 초·재선 의원들이 만든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모이진 않았다. 하지만 당내 주요 경선이 있을 때마다 대표주자를 내세우거나 지지해왔다는 점에서 주요 세력으로 구분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진선미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 다수의 장관과 남인순 최고위원, 우상호·우원식 전 원내대표 등이 더좋은미래 소속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중·저신용 소상공인 ‘대출 보릿고개’…이달 말까지 긴급대출 공백

    중·저신용 소상공인 ‘대출 보릿고개’…이달 말까지 긴급대출 공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신용 4등급 이하 중·저신용 소상공인들이 이달 말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긴급대출을 받을 길이 사실상 막혔다. 정부가 지난 3월 마련한 1차 긴급대출이 이달 초 모두 소진되는데, 2차 대출을 이르면 이달 말에나 받을 수 있어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쪼그라든 소상공인들에게 한 달가량의 ‘대출 보릿고개’가 닥친 셈이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차 긴급대출 중 신용 4~6등급 소상공인에게 빌려주는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은 이미 지난달 29일 마감됐고, 신용 7등급 이하가 대상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도 4~6일쯤 바닥이 난다.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이 남아 있지만 신용 1~3등급 고신용자가 대상이어서 중·저신용자가 받을 수 있는 1차 대출은 사실상 끝난 셈이다.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시중은행 창구에서 2차 대출 사전 신청을 받기로 했지만 심사는 25일부터 시작된다. 대출금을 보증하는 신용보증기금과 시중은행의 전산망을 연결하는 데 2~3주 걸리고, 대출 세부 지침 마련을 비롯한 준비 작업도 마쳐야 해서다. 여기에 은행들의 대출 심사에 걸리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중·저신용 소상공인들은 다음달이나 돼야 대출금을 손에 쥘 전망이다. 금융 당국은 1차 대출 신청자가 지난달 24일 기준 53만 3000명, 신청액 17조 9000억원으로 1차 대출 지원 규모(16조 4000억원)를 초과해 당분간 이를 처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차 대출은 신보의 보증 업무를 간소화해 시중은행에 위탁하기 때문에 1차 대출보다 지급 시기가 빠를 것”이라며 “오는 18~19일 사전 신청을 한 소상공인에겐 이달 안에 대출금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차 대출 지급이 늦어지는 점도 문제다. 코로나19 피해가 커져 당장 대출이라도 받아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를 내야 하는데 아직까지 대출금을 못 받은 소상공인들이 적지 않다. 서울 종로구에서 백반집을 하는 이모씨는 “지난달 신청했는데 은행 담당 직원의 연휴까지 겹치는 바람에 6일 이후에나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며 “말만 긴급대출이지 대출이 너무 늦어 가게 문을 닫지 않고 버티기가 힘들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미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정부가 2차 대출 대상에서 1차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을 뺐는데, 코로나19 사태는 계속돼 기존 대출만으론 고정비조차 감당하기 힘들어서다. 특히 4~6월이 대목인 소상공인들은 더 죽을 맛이다. 행사업체 대표 고모씨는 “지난달 은행에서 긴급대출 2000만원을 받았지만 직원 4명 월급과 창고 임대료, 차량 유지비가 월 1000만원가량이어서 이달을 넘기기 어렵다”며 “행사업체를 비롯해 봄에서 초여름 장사로 1년을 버티는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피해가 너무 크다. 망하지 않으려면 정부가 대출 규모를 늘려 주고 세금도 깎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검언유착 의혹’ 속도 내는 검찰...이철 전 대표 소환

    ‘검언유착 의혹’ 속도 내는 검찰...이철 전 대표 소환

    신라젠 대주주 이력구치소 수감 중 소환참고인·피고소인 신분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사건 핵심 관계자인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먼트(VIK) 대표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1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대표를 소환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신라젠 대주주를 지낸 이 전 대표는 채널A 소속 이모 기자로부터 4차례에 걸쳐 편지를 받고, 지인 지모씨를 보내 이 기자를 만나게 했다. 이 전 대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달 7일 “이모 기자와 성명불상의 현직 검사가 서로 공동해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대표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할 정도의 해악을 고지했다”며 이들을 협박죄로 고발했다. 검찰은 편지를 받게 된 경위 등 사실 관계 파악과 함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신라젠 투자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최 전 부총리가 신라젠 투자 의혹을 보도한 MBC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피고소인이기도 하다. 검찰은 지난달 28일부터 약 41시간 동안 채널A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해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 강제수사로 전환한 검찰이 이 전 대표를 시작으로 관련자 소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라임 사태’ 수사 검찰, 황금연휴 반납하고 고강도 수사 이어가

    ‘라임 사태’ 수사 검찰, 황금연휴 반납하고 고강도 수사 이어가

    1조 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도 반납하고 고강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연휴에도 출근해 라임 사태의 핵심 피의자 이종필(42·구속) 전 라임 부사장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라임의 펀드 구조를 직접 설계하고 운용한 이 전 부사장이 라임 사태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연루됐을 것이라 보고 구체적인 수법과 범행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다. 특히 주요 피의자들의 혐의를 구속기한 내에 입증하기 위해 밤샘 근무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라임 사태 수사는 라임 펀드 설계와 운용 과정의 자본시장법 위반, 펀드 판매 과정의 사기와 불완전 판매, 관계자들의 횡령·배임수재 의혹과 정관계 로비 의혹 등 네 갈래로 진행 중이다. 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3일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이 전 라임 부사장과, 라임 사태의 또다른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등을 검거했다. 이 전 부사장은 검거 직후 서울남부지검으로 인계됐다. 김 전 회장은 현재 경찰에서 수원여객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관련 수사를 마치는대로 김 전 회장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자금을 토대로 코스닥 상장사 등에 대해 ‘기업 사냥’을 벌이고, 상장사에 흘러들어간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다. 또 김 전 회장은 고향 친구인 김모(46·구속)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뇌물을 주고 라임 사태 무마를 종용한 혐의도 받고있다. 김 전 회장이 검찰에 인계되면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앞서 구속된 김 전 행정관의 혐의 입증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구속된 김 전 행정관은 최장 20일인 구속기한 만료를 앞둔 상태다. 검찰은 김 전 행정관이 김 전 회장에게 금감원의 라임 검사 관련 내부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49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이 외에도 뇌물을 받은 김 전 행정관을 통해 실제 라임 사태 무마를 위한 윗선의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이밖에도 검찰은 금융감독원으로 통보받은 증권사 직원의 라임 펀드 불법 판매 행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금감원은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 센터장이 라임 펀드의 부실을 알고도 상품을 대거 판매했다고 검찰에 통보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아직도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다른 피의자들을 쫒고 있다. 검찰은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의 김모(47) 회장이 라임으로부터 3000억원 가량의 투자를 받고 이 중 상당액을 횡령했다고 보고있다. 지난 3월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경찰청을 통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또 라임에 거액을 투자받고 회사가 부실해지자 도주한 상장사 리드의 김모(54) 회장, 에스모의 실소유주 이모(53) 회장 등의 소재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라임으로부터 500억원을 투자받은 리드의 김 회장은 이 전 부사장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 회장은 자신이 실소유한 에스모를 통해 다른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하면서 라임으로부터 2000억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은 뒤 잠적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울산큰애기’ 캐릭터 이모티콘으로 세계 진출

    ‘울산큰애기’ 캐릭터 이모티콘으로 세계 진출

    울산 중구의 대표 캐릭터 ‘울산큰애기’가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으로 세계에 소개된다. 울산 중구는 울산큰애기 이모티콘이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을 통해 1일부터 판매된다고 밝혔다. 울산큰애기 이모티콘은 모두 16가지 동작과 표정 등으로 감정과 상황을 표현한다. ‘라이언’이나 ‘코니’ 등 기존 라인 캐릭터처럼 공식 라인 캐릭터로 등록되는 것은 아니고, 개별 창작자들이 창작물을 라인을 통해 선보이는 ‘크리에이터 이모티콘’으로 서비스된다. 상품 설명은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로 제공되고 라인을 사용하는 200여개 국가에 선보인다. 1세트당 150코인(3900원)으로 판매된다. 수익은 관련 조례에 따라 구청 세외수입으로 잡힌다. 중구는 앞서 지난해 울산큰애기 이모티콘을 제작해 카카오톡에서 선착순 2만 2000명에게 무료 배포했는데, 2시간 만에 동이 났다. 홍보 효과가 컸던 덕에 행사 전 400여 명에 불과했던 울산큰애기 SNS 계정 친구가 1만명을 훌쩍 넘겼다. 다만, 중구는 카카오톡 측 방침상 사용 기간이 정해져 있고, 공공기관 이모티콘은 판매가 불가해 올해 라인을 이용하게 됐다. 중구는 라인 이모티콘과 별도로 네이버 밴드에도 울산큰애기 이모티콘을 판매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지자체 캐릭터가 이모티콘으로 제작돼 판매되는 것은 전국 첫 사례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울산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울산큰애기는 가수 김상희씨가 부른 옛 가요 제목이기도 하고, 울산현대축구단 공식 치어리더팀 명칭이기도 하다. 중구는 울산큰애기가 지역 이미지에 부합한다고 보고, 대표 브랜드로 지정해 2017년 3월 캐릭터를 만들고 명예 공무원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전국 캐릭터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쏟아진 마스크 인파… ‘황금연휴 방역’ 총력전

    쏟아진 마스크 인파… ‘황금연휴 방역’ 총력전

    황금연휴 첫날인 3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도착장. 항공기에서 내린 여행객들이 4~5분마다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들뜬 표정은 감출 수 없었다.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왔다는 김모(44)씨는 “연휴를 맞아 지난 두 달간 대구에서 숨죽이며 지내느라 지친 가족들을 위해 제주로 여행을 왔다”면서 “마스크를 벗지 않고 최대한 조심하며 제주의 봄을 즐겨 보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박모(32)씨는 “당초 이번 연휴에 친구들과 필리핀으로 여행을 가기로 계획했는데 코로나19로 취소돼 제주로 여행지를 바꿨다”면서 “코로나19에 안전한 곳이어서 안심이 되지만 여행객이 몰리는 재래시장 등은 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간 뒤 한산했던 제주 함덕해수욕장에도 인파들이 넘쳤다. 한꺼번에 렌터카들이 밀려들면서 온종일 교통체증을 빚었다. 서울에서 왔다는 이모(38)씨는 “항공권과 숙박 등을 예약해 놔 여행을 강행했다”며 “바닷가나 올레길 등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는 곳만 다니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변에는 마스크를 끼지 않은 나들이객들도 더러 보였다. 한 여행객은 “제주가 초여름 날씨여서 너무 답답해 마스크를 착용하기 힘들어 벗었다”면서 “내일은 30도라는데 마스크를 끼고 여행하는 게 큰 고역일 것”이라고 했다.유명 관광지 주변 식당 등에서는 여행객이 몰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았다. 중문관광단지 한 식당 업주는 “식사시간대에 손님이 한꺼번에 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종업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낀 채 서빙하고 고객들에게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토박이인 김모(56)씨는 “자제해 달라고 했는데도 여행객이 몰려와 불안하다”면서 “누가 무증상 감염자인지도 모를 일이어서 연휴 기간 가급적 돌아다니지 않고 집에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4만여명을 시작으로 5일까지 제주에는 당초 예상한 18만명보다 더 늘어난 2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만 5000명의 67~70% 수준이다. 강원 지역 주요 유원지와 관광지에도 나들이객들로 크게 붐볐다.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에는 이날 2만여명이 찾았고 동해안 해수욕장에도 가족, 연인 등 관광객들이 몰렸다. 전남 순천 송광사, 구례 화엄사, 해남 대흥사, 장성 백양사 등 전남 유명 사찰에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신도 등의 방문이 이어졌다. 광주·전남 지역 휴양림과 봄꽃 관광지 등도 시민들로 북적거렸다.이에 방역 당국은 연휴 기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까 봐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도는 이날 예고한 대로 제주공항에서 입도객들에게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낮춘 발열감지 기준을 적용했다. 렌터카회사에서는 방역 수칙 이행 서약서를 받았다. 강원도는 강원셀프클린숍에 참여한 2100개의 중·대형 호텔·리조트와 소규모 숙박시설, 커피전문점 등에 손세정제·소독제 등을 지원했다. 강릉, 동해, 속초, 춘천, 원주 등 5곳에서는 발열체크 의무대상 업소를 운영한다. 배종면(제주대 의대 교수) 제주 감염병 관리지원단장은 “우리나라 확진환자 중 30%가 무증상이며 이번 연휴를 맞아 무증상 확진환자가 전국의 관광지를 찾을 수 있다”면서 “연휴 기간 소규모 집단 감염이라도 발생하면 5월 중 학생들의 등교 등도 물건너가게 돼 나들이객은 물론 관광업소 종사자 등 전 국민이 개인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전국종합
  • 채널A 압수수색 41시간 만에 종료…일부 자료 임의제출 받아

    채널A 압수수색 41시간 만에 종료…일부 자료 임의제출 받아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약 41시간 만에 종료됐다. 30일 검찰과 채널A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중)는 지난 28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채널A 광화문 사옥 압수수색에서 나선 검사와 수사관을 30일 오전 2시 50분쯤 철수했다. 검찰 측은 자료 반출을 막으려는 채널A 기자들과 2박 3일간 대치를 벌이다가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증거물 중 일부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자료는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한 뒤 추후 제출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채널A의 협조로 일부 자료를 확보한 후 철수했다”며 “필요한 자료를 받았으며 상세한 내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당초 채널A 이모 기자 등 신라젠 의혹 취재에 관여한 기자들의 사무공간과 전산장비 등을 수색해 협박 등의 범죄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물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회사에 집결한 채널A 기자 수십명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강제 수색 방식의 압수 방침을 사실상 접고 자료제출 대상과 범위 등을 협의했다. 밤샘 대치 상황을 이어가던 가운데 압수수색이 사흘을 넘겨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수사팀이 일부 자료를 제출받고 일단 철수하면서 황금연휴 동안의 강제수사는 중단됐다. 앞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이 기자가 검찰 인맥을 내세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라”며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강압적 취재를 했다며 협박 혐의로 고발장을 냈다. 검찰은 이 기자의 주거지 등 4곳에서의 압수수색은 별다른 대치 상황 없이 정상적으로 마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주빈 “일부 피해자 협박 안 해”… 공범 30여명 무더기 입건

    조주빈 “일부 피해자 협박 안 해”… 공범 30여명 무더기 입건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사’ 조주빈(25)이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그사이 검찰은 조씨 공범 30여명을 무더기로 입건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 심리로 열린 조씨 일당의 첫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으나 ‘태평양 원정대’ 이모(16)군을 제외한 조씨와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 두 사람이 출석했다. 조씨 측은 아동 강제추행, 강요, 유사 성행위, 강간미수 등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조씨 측 변호인은 “일부 피해자에 대해서는 (영상을 찍도록) 협박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으나 취재진이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했다는 의미냐”고 묻자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강씨 측은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다만 향후 범죄단체조직 혐의가 핵심 쟁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씨와 어떻게 공모했는지 구체적인 공소사실 적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군 측도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했으며, 조씨 공범 한모(27)씨도 같은 날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는 조씨의 공범인 ‘부따’ 강훈(18·구속)과 장모(40)·김모(32)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조씨와 박사방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13명을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유료회원 등 주변 인물 23명을 범죄단체가입·활동 혐의로 정식 입건하는 한편 조씨에게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넘긴 전직 사회복무요원 최모(26)씨를 구속 기소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애경산업 전 대표 ‘가습기살균제 증거인멸’ 상고심도 징역형

    애경산업 전 대표 ‘가습기살균제 증거인멸’ 상고심도 징역형

    가습기살균제 사건 당시 책임을 피하기 위해 유해성 관련 자료를 없애라고 지시한 고광현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는 29일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 전 대표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시를 받고 자료를 폐기한 양모 전 전무에게는 징역 1년, 이모 전 팀장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애경산업 측은 2016년 검찰이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 수사를 시작하자 별도의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조직적인 증거인멸에 나섰다. 고 전 대표는 압수수색에 대비해 하드디스크 교체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31년만 언론사 압수수색…채널A와 검찰 대치 ‘2박3일’로 이어지나

    31년만 언론사 압수수색…채널A와 검찰 대치 ‘2박3일’로 이어지나

    검찰의 종합편성채널 채널A 사옥 압수수색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언론사 압수수색은 1989년 안전기획부가 북한을 방문한 서경원 평화민주당을 인터뷰했다는 이유로 한겨레신문 편집국을 압수수색한 이래 31년 만이다. 28일 오전까지만 해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듯 했던 압수수색은 오후부터 기자들이 압수수색 진행을 막으려 회사로 속속 복귀하면서 대치 양상으로 흘렀다. 기자들과 검찰의 대치는 밤샘으로 이어졌으며 ‘2박3일’ 압수수색이란 초유의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기자들이 수사관들의 동선을 따라 움직이며 검찰의 진입을 막기 시작하자, 검찰 측 역시 관련 검사와 수사관들에게 연휴 기간 전원 대기명령을 내리고 압수수색 인원을 보강할 움직임이다. 동아일보사 로비에서는 출입자들 신분증을 다 확인하며 외부인은 아예 건물 밖으로 내보냈다. 특히 회사 서버 등 중요 자료와 시설이 있는 층에는 회사 관계자들이 일제히 막아섰고, 심야에는 통제를 더 강화했다.대치가 장기화하면서 검찰 측도 자료를 하나라도 더 가져가기 위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기자들의 저항도 점차 강해져 자칫 연휴 중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양측은 물밑에서는 자료 제출 범위를 놓고 일부 협의를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자협회 채널A지회는 이날 2차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무단으로 회사 게이트를 뛰어넘어 사무실에 들어왔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검찰은 지난밤 보도자료를 통해 채널A 측과 증거물 제출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뒤로는 협의 대신 일방적 강제 집행을 준비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이 ‘검언유착’ 의혹을 처음 보도한 MBC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젠 관련 의혹을 취재하던 채널A 이모 기자와 검찰 간 유착을 수사해달라며 고발장을 낸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김언경 공동대표는 “언론사 압수수색은 언론을 장악하려는 압박으로 비춰진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채널A 기자는 기자의 지위를 이용해 누군가를 회유하거나 협박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채널A는 성착취 텔레그램 ‘n번방’에 입금한 기자를 조사하는 MBC와 달리 전문가와 외부위원들을 영입해 투명하게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지 않았다”며 “지켜보다가 고발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압수수색을 하라고 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주빈, 첫 재판서 혐의 대체로 인정…아동 관련 혐의는 부인

    조주빈, 첫 재판서 혐의 대체로 인정…아동 관련 혐의는 부인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주빈(25)이 첫 재판에서 주요 혐의를 인정했지만 아동 강제추행과 강간 미수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조주빈의 변호인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아동 강제추행·강요 및 강요 미수·아동 유사성행위 및 강간 미수 혐의 일부는 각각 부인한다”면서 “음란물 제작 및 배포 등 나머지 혐의는 인정한다”고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이란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입증 계획을 짜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그러나 이날 조주빈은 녹색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쓰고서 법정에 출석했다.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전직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도 함께 나왔다. 같이 재판에 넘겨진 ‘태평양’ 이모(16)군은 출석하지 않았다. 사회복무요원 강씨 “공모 부인”…‘태평양’ 이군, 혐의 모두 인정 강씨의 변호인은 “조주빈과 영상물 제작을 공모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스폰서 광고를 모집한다는 홍보글을 올려 피해를 발생시켰으니 일정 역할을 한 셈이라 그 책임은 인정한다”고 변론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피해자 가족들에게 피고인을 대신해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전했다.고교 시절 담임교사를 협박한 혐의에 대해서도 “모두 자백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범인 이군의 변호인도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조주빈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여성 피해자 25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하고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판매·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확인된 피해자 중 8명이 아동·청소년으로 파악됐다. 15세 피해자를 협박한 뒤 공범을 시켜 성폭행을 시도하고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한 혐의, 5명의 피해자에게 박사방 홍보 영상 등을 촬영하도록 강요한 혐의, 피해자 3명에게 나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해자 변호사들로부터 재판 전체를 비공개로 진행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가 많이 들어오는데 이번 사건은 국민의 관심이 높고 기자들의 보도로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으니 모두 비공개로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증거 조사 절차 등에서는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가 가해질 수 있으니 조심하면서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주빈 측 “형량 깎으려는 게 아니라 진실 밝히자는 취지” 재판이 끝난 뒤 조주빈 측 변호인은 “영상 제작 및 배포는 모두 인정하는 등 대부분 범죄사실을 인정한다”며 “다만 제작 과정에 폭행 및 협박이 없는 등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변론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조주빈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처벌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어 오늘 출석했다”면서 “수십개 범죄 중 1~2개를 부인한다고 형량이 달라지지 않으니 형량을 깎겠다는 의도는 아니고, 형사소송은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 일부 부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간에 분분한 조주빈의 정치적 성향과 관련해 “조주빈이 뉴라이트 등 특정 성향이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사이트에 다 들어갔다”면서 “박사방 참여자도 26만명이 아니고 무료인 방은 많아야 1000명대, 유료인 방은 수십명대라고 조주빈은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압수수색 놓고 채널A와 1박 2일째 대치…윤석열 “균형있게” 거듭 강조

    검찰, 압수수색 놓고 채널A와 1박 2일째 대치…윤석열 “균형있게” 거듭 강조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채널A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이틀째 시도 중이다. 그러나 보도본부 안에 모인 채널A 기자들과의 항의로 1박 2일째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균형 수사’를 강조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다시 한 번 형평을 잃지 않도록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28일에도 채널A 소속 이모 기자의 취재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려고 서울 광화문의 채널A 본사를 찾았다.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보도본부 책임자와 압수수색 대상과 범위 등에 대해 설명하는 등 협의가 이뤄지는 듯 했지만 채널A 측에서도 취재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보도본부와 전산장비 등의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막아섰다. 검찰은 전날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한 5곳 가운데 채널A에서는 사실상 자료들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자의 자택 등 4곳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마쳤다. 검찰은 당초 MBC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불공정한 압수수색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검찰 내부에서는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압수수색 관련 보고를 받으며 전날 ‘균형적인 수사’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언유착’ 의혹을 처음 보고한 MBC와 제보자 지모(55)씨에 대해서도 고발이 들어온 만큼 채널A에 대해서만 편향된 수사를 하지 말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런데 MBC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이 기각되고 채널A에 대해서만 압수수색을 하게 되자 수사팀이 MBC에 대해서는 핵심 쟁점을 빼고 부실하게 영장을 청구한 게 아니냐는 시각까지 나왔다. 지난달 31일 MBC의 최초 보도 이후 지난 7일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채널A 기자 이씨와 현직 검사장을 협박 혐의로 고발했고, MBC가 후속보도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신라젠에 65억원을 투자했다고 보도하자 최 전 부총리 측에서 MBC와 제보자 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밤 “민주언론시민연합 고발 사건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명예훼손 고소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고도 공정하게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틀째 검찰이 채널A 본사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두고 대치를 벌이자 윤 총장은 다시 한 번 균형적인 수사를 지시했다. 대검은 “윤 총장이 채널A와 MBC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청구서와 집행상황을 파악한 뒤 ‘관련 의혹에 대해 빠짐없이 균형있게 조사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비례의 원칙과 형평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아이로봇, ‘브라바 이모님’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1위 수상

    아이로봇, ‘브라바 이모님’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1위 수상

    ‘브라바 이모님’으로 유명한 아이로봇 브라바 로봇청소기가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로봇청소기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됐다. 브라바 로봇청소기는 세계적인 가전 전문 회사인 아이로봇에서 출시한 물걸레 로봇청소기다. 아이로봇은 지난 30년간 로봇 전문 기술을 개발해 유명한 로봇들을 탄생시켰다. 현재는 로봇청소기에 중점을 두고 고객들의 편리한 여가생활과 청소에서의 해방을 위해 혁신적인 로봇청소기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아이로봇 로봇청소기는 60개국에서 3000만 대가 판매됐다. 한국에서는 ㈜렙테크가 공식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진공 로봇청소기 라인인 룸바와 함께 한국 고객이 직구를 통해 많이 찾았던 브라바 물걸레 로봇청소기는 소비자들을 물걸레질에서 해방시키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브라바 로봇청소기의 가장 큰 특징은 매핑 기능을 통해 꼼꼼하게 청소를 한다는 점이다. 브라바만의 핵심 기술인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집안의 환경에 맞게 효율적인 청소가 가능하다. 콤팩트한 사이즈와 퍼펙트 엣지 디자인으로 설계된 로봇이 침대나 소파 아래, 손이 닿기 힘든 곳의 먼지까지 효과적으로 닦아준다. 낙하방지 센서나 장애물 센서가 내장돼 있어 계단, 난간 등에서 추락으로 인한 고장 혹은 사고에도 안전하다. 업체 관계자는 “브라바 로봇청소기는 밤에 돌려도 전혀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면서도 손으로 눌러 닦는 것처럼 깨끗하고 꼼꼼한 청소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 위협하는 남자에 죽도 휘두른 아버지…정당방위 인정

    딸 위협하는 남자에 죽도 휘두른 아버지…정당방위 인정

    1심 이어 2심서도 무죄 선고 딸을 위협하는 남자에게 죽도를 휘두른 아버지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정당방위가 인정됐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송영승·강상욱)는 29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49)씨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김씨는 2018년 9월 같은 공동주택 건물 세입자인 이모(39)씨와 이씨의 어머니 송모(65)씨를 죽도로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빨래를 걷고 있던 집주인 김씨의 딸(21)은 피해자 이씨가 부른 소리를 듣지 못했다. 이에 이씨가 “어른을 보면 인사를 하라”고 했고, 집 안으로 들어가려는 김씨의 딸에게 욕설을 하며 팔을 잡았다. 이에 잠을 자고 있던 김씨가 뛰쳐나와 죽도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을 감싼 송씨도 때렸다. 이 과정에서 넘어진 이씨는 갈비뼈가 부러졌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1심에서 배심원단은 김씨의 행동이 형법상 ‘면책적 과잉방위’에 해당한다고 만장일치로 평결했다. 이는 ‘야간 등 불안스러운 상태에서 공포·당황으로 인한 행위’인 경우 정당방위로 인정해 처벌하지 않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배심원단은 또 이씨의 갈비뼈 골절도 김씨의 행위 때문이 아니라고 봤다. 1심은 이러한 배심원단 판단을 반영해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이를 존중했다. 재판부는 “엄격한 선정 절차를 거쳐 양심 있는 시민들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피고인의 행위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평결했다”면서 “제출된 증거를 면밀히 검토하면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검찰-채널A 이틀째 대치…MBC는 압수수색 영장 ‘기각’

    검찰-채널A 이틀째 대치…MBC는 압수수색 영장 ‘기각’

    검찰 “오늘도 압수수색 시도 이어질 것” 취재 관련 언론사 압수수색은 31년 만채널A 측 “납득할 수 없어” 강력 반발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 수사를 위해 채널A 본사 등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기자들이 막아서며 이틀째 대치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채널A 이모 기자와 현직 검사를 협박죄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전날부터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 내 채널A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해 29일 오전까지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오전 8시쯤부터 검사와 수사관 5~7명 정도를 투입해 채널A 보도국과 이 기자의 주거지 등 해당 기자의 취재 과정과 관련된 5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신라젠 의혹 취재 관련 녹취록, 녹음파일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해당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확보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압수수색은 채널A 본사를 제외하고 28일 오후 늦게 마무리됐지만, 채널A 본사 압수수색은 기자들이 검찰 측과 대치하면서 29일 오전까지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안에서 아직 협의 중에 있다”면서 “이날도 압수수색 시도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와 관련된 검찰의 언론사 압수수색은 1989년 서경원 평화민주당 의원 방북건을 취재한 한겨레신문에 대해 국가안전기획부가 단행한 압수수색 이후 31년 만이다. 한국기자협회 채널A지회는 이날 오후 “검찰이 31년 만에 언론사 보도본부를 압수수색하는 전대미문의 일이 발생했다. 기자가 취재자료를 취합하고 공유하는 공간에 검찰 수사 인력이 들이닥쳐 취재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어떤 설명으로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검경유착 의혹 보도’ MBC는 영장 기각 “영장 내용 부실한 것 아니냐” 일부 언론 보도서울중앙지검 “철저하고 공정하게 규명할 것” 검찰은 다만 이번 강제수사에서 MBC에 사건을 제보한 지씨의 자택과 이철 전 대표가 수감된 교도소, 의혹을 보도한 MBC에 대한 압수수색은 진행하지 않았다. 검찰은 법원에 채널A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면서 MBC에 대한 영장도 함께 청구했지만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측은 전날 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은 민주언론시민연합 고발사건과 최경환 전 부총리 명예훼손 고소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고도 공정하게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소, 고발 사건의 혐의 유무는 물론 이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객관적 증거를 바탕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검경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가 포함됐다가 영장이 기각된 것을 놓고, 고의적으로 MBC에 대한 영장 내용을 부실하게 작성한 것 아니냐는 일부 언론 보도에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전 부총리는 자신과 주변 인물이 신라젠에 65억원을 투자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MBC 박성제 사장과 민병우 보도본부장, 왕종명 앵커, 장인수 기자, 이 전 대표, 이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 이지형 변호사, 제보자 지씨, 곽병학 전 신라젠 감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남부지검에 접수됐던 이 사건은 윤석열 검찰총장 지시로 서울중앙지검에 이송돼 형사1부가 함께 맡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행복일자리, 원스톱 지원… 코로나에도 고용유지 으뜸 광진

    행복일자리, 원스톱 지원… 코로나에도 고용유지 으뜸 광진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어려워지는 것 못지않게 고용 한파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9만 5000명 줄어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5월(24만명)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시 휴직자는 160만 6000명으로 사상 최대치다. 올해 2분기에는 실물 경제와 고용에 미칠 충격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취업을 앞둔 청년층에 몰아치는 고용 한파는 더욱 매섭다. 서울 광진구가 코로나19 이후의 고용 안정에 사활을 걸고 나선 이유다.28일 구에 따르면 광진구 구의2동에 사는 주민 이모(26)씨는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에 몰두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쉽지 않던 취업 시장의 문은 더욱 굳게 닫혀 버렸다. 막막한 심정에 빠져 있던 이씨의 눈에 띈 것은 바로 광진구에서 추진하는 행복일자리사업이었다. 지난달 26일 이 사업을 신청한 이씨는 광진구청 가족쉼터에 위치한 ‘광진형 소상공인 고용유지지원센터’에서 접수와 상담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그러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다시 취업할 수 있는 원동력을 찾아갔다. 이씨는 “짧은 시간이지만 행복일자리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특히 구민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하다 보니 더욱 뜻깊고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처럼 구는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경기침체로 실직 등 경제적 위기에 처한 구민을 긴급하게 지원하기 위해 ‘광진형 행복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진형 행복일자리 사업’은 총 400명을 대상으로 4월부터 2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생활임금 지급 기준을 조건으로 1일 4시간씩 주 5일 근무한다. 채용 분야는 ▲사회적 거리두기 현장 점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센터 지원 ▲민원실 방문객 발열 체크·손소독 ▲동서울터미널 하차장 발열 측정 지원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업무이다. 구의 코로나19 대응 일자리 지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던 지난 2월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형 일자리를 긴급 추진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2020상반기 공공근로일자리’ 사업에 100명을 추가 선발하기로 한 것. 시급성을 고려해 사업운영지침 특례를 적용해 신규 채용이 아닌 기존 대기자를 우선 선발했고 지난달 2일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구의2동에 사는 주민 양모(50)씨는 “넉 달이라는 근로기간이 짧다면 짧지만 가뭄의 단비처럼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긴급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고용유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펼치고 있다. 우선 구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가 쉽고 빠르게 대출받을 수 있는 ‘광진형 긴급운영자금’을 운영하고 은행, 보증재단, 구가 함께하는 원스톱 지원센터를 구청 주차장에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광진형 긴급운영자금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만 발급받으면 대출이 가능하고 저신용등급자도 1000만~3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구는 또 대출받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자금 소진 시까지 이자, 보증 수수료 없는 특례 대출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구는 4월부터 7월까지 신청한 신규 대출자에게 1년간 무이자를 제공하고 기존 대출자에게도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1년간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또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사업체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는 ‘광진형 소상공인 고용유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무급휴직자에게 월 50만원을 지원하는 서울시 사업과는 별도로, 근로자가 아닌 영업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 사업주에게 고용유지지원금을 매달 50만원씩 2개월간 총 1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더불어 구는 코로나19로 노인일자리 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활동비 1개월분을 선지급했다. 이번 지급 금액은 1인당 최대 27만원(월 30시간 근로 기준)으로 총 4억 1603만원을 지급했다. 이 밖에 구는 청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동시에 돕는 정책도 마련했다. 요식업계 청년 소상공인이 만든 도시락을 구매한 후 급식지원이 필요한 긴급복지지원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지역 내 취약계층 200명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 절벽은 물론 기존 일자리도 사라지는 심각한 상황에서 자치구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작은 일자리라도 신속하게 추진해 생계를 유지하고 경제활동이 이뤄져야 실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일자리 문제 해결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檢, 31년 만에 언론사 압수수색… 기자 50여명 항의로 ‘심야 대치’

    檢, 31년 만에 언론사 압수수색… 기자 50여명 항의로 ‘심야 대치’

    신라젠 의혹 관련 취재자료 확보 난항 MBC 기각 논란에 중앙지검 “엄정 수사” 언론사, 압수수색 거부할 근거 없지만 취재원 보호 문제… 檢과 신경전 불가피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이 취재 내용과 관련해 언론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31년 만으로 매우 이례적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채널A 본사와 이모 기자의 자택 등 5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씨가 신라젠 관련 의혹을 취재한 경위 및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씨는 지난 2~3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며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측에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앞세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MBC 보도 이후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지난 7월 이씨와 ‘성명불상’의 검사장을 협박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채널A 보도본부 책임자에게 압수수색 취지와 방식 등을 설명하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들어갔다. 채널A 측도 구체적인 압수수색 대상과 범위를 검찰과 협의는 했지만 채널A 기자 50여명이 보도본부장실을 막아 이날 밤 늦게까지 핵심자료 확보에 난항을 겪었다. 검찰은 앞서 MBC에도 해당 의혹을 보도하게 된 경위와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채널A와 함께 MBC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MBC는 후속 보도를 통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이 신라젠에 65억원을 투자했다는 의혹을 보도해 최 전 총리로부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일각에서는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이 MBC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내용만 의도적으로 부실하게 작성한 결과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를 의식한 듯 이날 밤 늦게 “민언련 고발 사건과 최 부총리 고소 사건의 진상을 공정히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든 의혹을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이날 채널A 압수수색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처음 해당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 인권부가 진상조사를 하도록 했다가 두 언론사로부터 충분한 자료를 제출받지 못하자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수사기관이 취재 경위를 밝히기 위해 언론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1989년 안전기획부가 서경원 평화민주당 의원 방북 관련 취재를 한 한겨레신문 편집국을 압수수색한 뒤 사실상 31년 만이다. 몇 차례 시도는 있었지만 실행되진 않았다. 2017년 11월 MBC와 지난해 10월 MBN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었지만 취재 경위에 대한 수사가 아닌 회사 측의 의혹 때문이었다. 현행 형사소송법상 언론사가 압수수색을 거부할 근거는 없다. 다만 헌법학계에서는 언론의 자유를 명시한 헌법 21조에 따라 언론사가 취재원을 보호할 ‘취재원 비닉권’이 인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언론사 입장에서도 취재원과의 통화 내용 등의 자료를 넘기는 게 언론에 대한 신뢰 문제와 연결될 수 있어 검찰과의 신경전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기자협회 채널A지회는 ‘검찰의 명분 없는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기자들의 공간에 검찰 수사 인력이 들이닥쳐 취재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어떤 설명으로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檢, 검언유착 의혹 ‘채널A’ 압수수색

    檢, 검언유착 의혹 ‘채널A’ 압수수색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이 취재 내용과 관련해 언론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31년 만으로 매우 이례적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채널A 본사와 이모 기자의 자택 등 5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이씨가 신라젠 관련 의혹을 취재한 경위 및 과정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를 얻기 위해서다. 검찰은 채널A 보도본부 책임자에게 압수수색 취지와 방식 등을 설명하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씨가 취재 과정에서 작성한 내부 보고나 녹취록·녹음파일 등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 측은 압수수색 대상과 범위를 확인한 뒤 압수수색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채널A 기자 50여명이 압수수색 중단을 요구하며 보도본부 안에 모여 항의했다. 한국기자협회 채널A지회는 ‘검찰의 명분 없는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검찰이 31년 만에 언론사 보도본부를 압수수색하는 전대미문의 일이 발생했다”면서 “기자들의 공간에 검찰 수사 인력이 들이닥쳐 취재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어떤 설명으로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사방’ 공범 사건 조주빈 재판과 병합…범죄단체조직죄 검토

    ‘박사방’ 공범 사건 조주빈 재판과 병합…범죄단체조직죄 검토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조주빈 사건의 심리를 앞둔 법원이 이미 기소된 조씨 공범들의 사건들을 잇달아 병합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현우 부장판사)는 같은 법원 형사합의33부(손동환 부장판사)가 심리하던 사회복무요원 강모씨의 사건을 조씨 사건과 합쳐 심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강씨는 성 착취물 유통 경로였던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공범이다. 그는 고교시절 담임이었던 교사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형사합의33부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앞서 조씨의 재판부는 같은 법원 형사22단독(박현숙 판사)에서 재판을 받는 또 다른 공범 이모 군의 사건도 함께 심리하기로 했다. 이군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태평양’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태평양원정대’라는 대화방에서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로 재판받고 있었다. 강씨와 이군 모두 조씨와 함께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지난 13일 기존의 사건과 별개로 추가 기소됐다. 조씨의 재판에 공범의 기존 사건들을 합쳐 심리하는 것은 조씨와의 공모관계를 비롯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고, 합당한 형량을 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사방’이 조씨를 중심으로 공범들이 피해자를 물색·유인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이를 수익으로 연결하는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한 유기적 결합체라고 봤다. 이에 따라 이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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