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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진정한 사과로 보지 않는 이유들, 얼버무릴 일이 아니다

    김정은 진정한 사과로 보지 않는 이유들, 얼버무릴 일이 아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최고 지도자로는 대단히 이례적으로, 그것도 신속하게 공무원 사살 사건에 대해 미안하다는 뜻을 밝힌 것은 맞다. 하지만 이를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이기에는 모자란 구석이 적지 않다. 첫째 우리 국가정보원이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통일전선부 통지문이 26일 오전 북한 매체에 일절 보도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북녘 주민들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과 우리 어선의 북방한계선(NLL) 월선 여부를 단속하던 남한의 8급 공무원이 부유물 하나에 의존하다 북한 군 병사의 심문을 받고 5시간여 뒤 총격을 받아 숨지고 부유물에 기름을 부어(통지문의 주장, 우리 군은 시신을 불태웠다고 보고 있다) 불태웠다는 사실 자체가 발생한 것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최고 지도자의 사과라면 주민 모두와 정보를 공유한 상태에서 고개 숙여 희생자 유족에게 사과하는 일이 먼저여야 하는데 김 위원장의 사과는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국민에게 두루뭉술하게 유감 표명한 것에 가깝다. 둘째 참담한 사태 직후 우리가 북측에 요구한 것은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진정한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해달라는 것이었는데 통전부의 통지문은 진상 규명 대목에서 우리 쪽 분석 결과와 딴 소리를 하고 있고, 책임자를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이 없다. 그저 어찌됐든 문제의 공무원이 국경을 넘은 것은 맞지 않느냐, 자신들의 대응에 과잉된 대목이 있긴 하지만 그 점은 분명하니 거기에 대해선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최고 지도자와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나 지난 7월 탈북자가 재월북해 멀쩡하게 개성 시내에 다시 나타났는데도 이를 적발하지 못한 군 부대를 심하게 문책하며 무조건 사살하도록 명령을 내린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됐는지에 대한 반성도 없어 보인다. 이모(47) 씨는 무장한 군인도 아니었다. 우리 군 당국의 분석이 맞다면 차가운 물속에서 30여 시간을 부유물 하나에 의지해 표류하다 북한 선박에 의해 발견됐고 5시간 동안 물속에서 심문을 받으며 적어도 “대한민국의 누구”라고 신원을 밝힌 이를 총을 쏴 죽였다. 월경을 한 죄가 있지만 물 밖으로 나오게 해 휴식을 취하게 한 뒤 구금하고 심문해 죄를 묻고 귀환 의사를 확인해 송환 내지 재판 절차를 준비했으면 될 일이었다. 우리 군 당국의 분석대로 시신을 불태워 바다로 떠보낸 것이 옳다면 자신들의 비인도적이고 반인륜적인 작태에 대한 증거를 인멸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2001년 9·11 테러를 획책해 3000명 넘는 무고한 인명을 숨지게 한 오사마 빈 라덴을 파키스탄 북부에서 참수하고 시신을 인도양에 수장했다고 해서 미국 국무부에 비난이 쏟아졌던 것도 아무리 무고한 희생을 불러일으킨 흉악한 범죄자라도 그 가족들에게 시신만은 돌려보내주는 것이 인간으로서 마지막 도리이기 때문이었다. 총격을 가해 목숨을 빼앗았더라도 시신만은 유족들에게 돌려보내줘야 한다. 김 위원장이 이런 잘못까지 인정하고 유족에게 사죄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한 사과라고 볼 수 없다.그저 김 위원장은 남한 국민들의 분노가 신경 쓰이고, 향후 정작 남쪽의 도움이 필요할 때 이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겠으며 국제사회의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위해 문 대통령에게 유감을 표명한 정도라고 보는 것이 옳다. 물론 최고 존엄의 위엄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주민들에게는 이런 끔찍한 일이, 자신들의 군인들이 이런 무람한, 인간으로선 해선 안될 행동을 했다는 점을 알리지도 않고 이쯤에서 봉합하자는 메시지를 외부에 발신한 것이다. 그렇잖아도 군과 국방부의 늦장 대처, 5시간 동안 어떤 외교적, 군사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점,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식 보고될 때까지 7시간 넘게 지체된 점 등 때문에 곤혹스럽고 난감한 상황에 몰린 집권여당과 청와대는 이달 초 두 정상 간에 오간 친서 내용, 통전문을 주고 받을 정도로 국정원-통전부의 소통 경로가 살아 있었음을 뒤늦게 공개하면서 이번 끔찍한 사변이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둥으로 성난 여론을 다독이려 하고 있다. 진보 진영의 목소리 큰 이들이 그런 목소리를 확대 증폭하는 것도 볼썽 사납다. 이쯤에서 끝내자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보내는 셈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사과가 진정성을 결여한 대목이 많아 이런 정부 여당의 태도는 온당치 못하다. 유족들의 슬픔을 달래는 데도 한참 모자란다. 기자는 그렇다고,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처럼 이 문제를 정부 여당을 허물어뜨리는 소재로 활용하려는 정략에도 반대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족들을 26일 면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마뜩찮다. 국민들의 분노를 이용해 자꾸 우리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데 집중하는 것 같아서다. 유족들의 분노와 화를 다독이는 데 지금 이 시점이 적절한 시점인지 돌아봤으면 한다. 지금 야당의 역할은 군과 국방부, 국정원, 청와대의 대응과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남북 공동조사를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는데 야당이 통 크게 이런 목소리에 하나된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 현재 우리는 남북관계를 영원히 1970년대 냉전의 언저리로 돌려보낼 수도 있는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는지 모른다. 국민들의 분노와 화, 절망감이 어떤 당국과 지도자의 대화 의지보다 작지 않고 하찮지 않다. 문 대통령도 얼렁뚱땅 넘어가 미래 세대의 통일 노력까지 물거품으로 만들어선 안된다. 동포에게 총부리를, 그것도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저지르는 집단의 잘못을 엄중히 묻지 않은 채 화합하고 일치된 목소리로 민족의 미래를 설계할 수는 없다. 물론 이 일이 나중에 민족의 명운에 조그만 문제가 될 수는 있다. 그것은 양쪽 모두 진정한 자세로 대화하고 상대를 존중할 때 가능한 일이다. 그래야 협상도 하고 통일도 하는 것이다. 적어도 이 사안은 이런 식으로 얼버무리고 넘어갈 일이 절대 아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왜 기분 나쁘게 말하냐”며 약사에 흉기 휘두른 배우 실형

    “왜 기분 나쁘게 말하냐”며 약사에 흉기 휘두른 배우 실형

    약사가 말을 기분 나쁘게 했다는 이유로 약국에서 흉기를 휘두른 40대 배우에 실형이 선고됐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2단독 김호춘 부장판사는 특수상해와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배우 이모(41)씨에게 지난 17일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 3월 1일 오후 2시쯤 서울 은평구의 한 약국에서 약사 A(60)씨를 협박하고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가 “약이 비싸다”는 말에 A씨가 “그럼 환불해주겠다”고 답하자 욕설을 하면서 주먹으로 때릴 듯이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이 이씨를 약국 밖으로 내보내자 문을 잠근 A씨를 향해 주머니에서 꺼낸 흉기를 겨누고 욕설을 하며 출입문을 걷어찬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이후 약국으로 다시 돌아와 출입문 틈으로 흉기를 휘둘렀고, 약사 A씨가 손가락을 베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판사는 “흉기로 피해자들을 협박해 공포에 떨게하고 상해를 입혀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으나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어업지도선에 남아있던 공무원증

    [포토] 어업지도선에 남아있던 공무원증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공무원 A(47)씨의 친형이 24일 동생이 남겨두고 간 공무원증 등을 근거로 월북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은 A씨의 공무원증. 2020.9.25 실종된 공무원 형 이모씨 제공
  • [속보] ‘방역 방해’ 사랑제일교회 목사·장로 구속 기각

    [속보] ‘방역 방해’ 사랑제일교회 목사·장로 구속 기각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장로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목사 이모씨와 장로 김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이들의 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의자들이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성북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신도의 역학조사를 위해 교회 CCTV 제공을 요구하자 이에 응하지 않고 해당 자료를 빼돌린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CCTV 제출 거부’ 사랑제일교회 목사·장로 구속영장 기각

    ‘CCTV 제출 거부’ 사랑제일교회 목사·장로 구속영장 기각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장로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두 사람이 경찰에 CCTV를 제출하지 않은 것이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행위였는지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목사 이모씨와 장로 김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이들의 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 제출 요청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같은 법 시행령이 정한 ‘역학조사의 방법’에 해당하는지 등에 관하여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의 정도, 수사의 경과, 피의자들의 사회적 유대관계, 심문과정에서의 진술태도 등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들이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역학조사 방해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CCTV 영상자료 제출 요청이 법이 규정한 ‘역학조사의 방법’에 해당해야 한다”면서 “감염병예방법에는 역학조사 방법을 ▲설문조사·면접조사 ▲인체 검체 채취·시험 ▲환경검체 채취·시험 ▲감염병 매개 곤충·동물의 검체 채취·시험 ▲의료기록 조사·의사 면접으로 제한하고 있어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달 성북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신도의 역학조사를 위해 CCTV 제공을 요구하자 이에 응하지 않고 해당자료를 빼돌린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최근 교회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들이 CCTV와 PC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은폐하려 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속보] 중앙선 침범후 인도 돌진해 ‘쾅’ 70대 운전자…3명 사상

    [속보] 중앙선 침범후 인도 돌진해 ‘쾅’ 70대 운전자…3명 사상

    서울 시내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신호대기 중이던 SM7 승용차를 추돌하고 인도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5시 7분쯤 서울 강서구 양천로 신방화사거리 부근에서 그랜저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신호대기 중이던 SM7 승용차를 추돌하고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그랜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이모(72)씨가 사망하고 운전자 강모(74)씨는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저가 인도로 돌진하면서 들이받은 가로등과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되고 차량 파편 등을 맞은 행인 2명도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 강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측 “CCTV 은폐 아냐…실수 생긴 것”

    사랑제일교회 측 “CCTV 은폐 아냐…실수 생긴 것”

    목사 측 “CCTV 주려고 하다가 생긴 일” 주장경찰 “CCTV 제출 요구 불응하고 자료 은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은폐한 혐의 등을 받는 사랑제일교회 목사 측이 “CCTV를 제공하려다가 실수가 생겼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2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사랑제일교회 이모 목사와 김모 장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 목사 측 변호사는 휴정 중 ‘CCTV 은폐 의혹 전면 부인하나’는 질문에 “실수가 일어났다. 거꾸로 (CCTV를) 주려고 하다가 반대가 됐다. 법원 판단이 나올 것이다. 두고 봐달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경찰이) 엉터리로 수사했다. 프레임이 엉터리가 돼버렸다. (수사기관이) 잘 모른다”고 했다. 앞서 이 목사는 이날 법원 청사에 도착하며 ‘방역 방해 혐의 인정하나’, ‘CCTV 은폐 했나’등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김 장로도 이날 취재진을 피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달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위해 폐쇄회로(CC)TV를 제출하라는 성북구청 요구에 불응하고 관련 자료를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자료에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 동선 등을 파악하는데 필요한 정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CCTV와 함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와 증거 은폐 우려뿐만 아니라 역학조사에 필요한 중요한 자료를 은폐했기 때문에 죄질이 안 좋은 점 등 여러 가지 면을 봤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뉴인 ‘터치클래스’ 국내 비대면 교육시장 개척

    뉴인 ‘터치클래스’ 국내 비대면 교육시장 개척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선호 트렌드가 기업 교육 전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양새다. 25일 터치클래스를 개발한 에듀테크 전문기업 ‘㈜뉴인’은 출시 초기 9만 명이던 터치클래스의 학습자수가 올 들어 급격히 늘어 17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터치클래스는 사내 교육 솔루션으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돼 학습자는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휴대폰으로 바로 학습이 가능하다. 터치클래스는 교육 담당자가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에디터 기능을 지원한다. 텍스트뿐 아니라 비디오, 오디오, 이미지, 퀴즈 등 다양한 요소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학습자가 의견을 남길 수 있는 기능 또한 제공해 협업학습에 최적화돼 있다. 빠르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특징 덕분에 터치클래스를 통해 대내외 이슈를 빠르게 대처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A 정수기 렌탈기업의 제품이 방송사 고발프로그램에 나오면서 긴급한 사내교육이 필요했다. 해당 기업은 터치클래스를 통해 5,000명이 넘는 직원에게 신속한 마케팅 이슈, 반박 자료 등을 전파했고 당일 현장 응대를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기존 기업단체교육 플랫폼이 진도율 및 수료 여부 위주의 학습통계만 제공했다면, 터치클래스는 실시간 학습 현황, 인기 매터리얼, 학습자 랭킹 등을 조회할 수 있게 구성됐다. 또한 터치클래스는 게이미피케이션(게임이 아닌 분야의 문제 해결에 게임적 사고와 과정을 적용하는 일)을 적용해 학습자에게 확실한 동기 부여를 한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직무교육에 터치클래스를 도입한 기업에선 사내 연수 만족도가 높게 측정됐다. 게이미피케이션을 도입한 B 자동차사는 평균 학습률이 32% 증가하고, 자율학습 비율이 평균 7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자발적인 사내 교육 결과를 이끌었다. C 은행의 경우 학습자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기업 연수를 즐겁게 즐겼다”는 응답이 많이 나왔다. 사이버연수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32%가 게이미피케이션에 대한 만족스러워했으며, 전반적인 학습 만족도는 87%에 이를 정도로 높게 측정됐다. 의견∙댓글이나 퀴즈 이벤트 실시, 맞춤형 이모티콘 제작 등도 터치클래스의 흥미요소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터치클래스 도입으로 예산 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강의 교안 및 인쇄교재를 터치클래스의 e-book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D 생명보험사는 2019년 터치클래스 도입으로 교재 제작과 인쇄비를 줄여 연간예산 40% 절감 효과를 보았다. 터치클래스는 분당 실시간 동시 접속 인원이 최대 8,000명까지라도 무리가 없어 대량 접속시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C 은행의 경우 지난해 전국 지점 신규시스템 동시 테스트 진행시 터치클래스를 매뉴얼로 이용했다. 덕분에 전국 1,000여 개 지점에서 1만 4,000명이 넘는 인원이 교육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 터치클래스는 또한 학습독려 푸시 알림을 통해 전체 학습률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뉴인은 터치클래스 외에도 통합 이러닝 솔루션 ‘뉴캠퍼스’, 멀티플랫폼 동영상 플레이어 ‘nPlayer’와 인터랙티브 콘텐츠 저작도구인 ‘nTools’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2010년 출시한 뉴캠퍼스 또한 지난달 학습자 수가 47만 명을 넘었으며, nPlayer는 누적 다운로드수가 약 400만에 이른다. ㈜뉴인 터치클래스 한기남 대표는 “마이크로러닝, 소셜러닝인 ‘터치클래스’를 통해 기업교육계에 새로운 바람을 넣고 있다”며 “기업 교육 시장에서 터치클래스가 혁신적인 변화를 계속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병철 국회의원, 의회 앞세운 민원 해결 요구 ‘논란’

    소병철 국회의원, 의회 앞세운 민원 해결 요구 ‘논란’

    소병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자신의 민원 사항을 순천시의회에 공문으로 보내 독려를 지시하는 등 지방의회의 자율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구나 순천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푸드트럭 야시장’을 현 시장 임기에 하지 말고, 다음 시장 임기에 진행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지나친 행정 간섭이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순천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이 있는 자리에 갑작스레 순천시장에게 호출을 하는 등 ‘갑질’ 행위를 한 사실도 알려져 무성한 뒷말을 낳고 있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인 소 의원은 지난 14일 순천시의회 의장에게 ‘순천 민생 현안 관련 건의사항’을 공문으로 발송하면서 시와 시의회의 지원이 이뤄질수 있도록 모색해달라고 요구했다. 소 의원이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택시업계 관련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민원 사안 34가지를 정리한 문서다. 구도심 공실 증가 문제 전문가에게 위탁·시장 내 노후 셔터문 교체·택시 운전자 공적 마스크 정기적으로 무상 지원 등이 담겨있다. 소 의원이 비록 지역 민원 사안에 대해 협조식의 문서를 보냈지만 이같은 처사는 지역 시의원들의 자질을 무시하는게 아닌가라는 따가운 시선도 받고 있다. 민원 사항이 있을 경우 일반적으로 집행부에 협조식으로 내용을 전달하는데도 공천권을 쥐고 있는 국회의원이 무언의 압력으로 시의회를 통해 추진하는 경우는 거의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의원들조차 “지방의회가 해결할 일을 국회의원이 시시콜콜하게 간섭하고 있어 기초의회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며 “당정 정책 간담회를 통해 공개적으로 건의해도 되는데도 공문을 보낸 일은 부적절했다”고 꼬집었다. 공무원 A씨는 “순천 시의원은 24명인데 소 의원까지 25명이다는 비아냥 소리도 들린다”고 했다. 소 의원은 또 국책사업을 시의회에서 하도록 요구해 ‘황당’하다는 기사를 쓴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한다고 통보하면서 이런 내용을 지역 모든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기도 했다. 본인은 명예를 중시하면서 정작 기자의 실명과 언론사 매체명까지 구체적으로 거론, 명예훼손성 행태를 하는 등 언론 재갈 물리기를 한다는 우려도 받고 있다. 이모(59·연향동)씨는 “검사장 출신의 소 의원이 시의회와 시 집행부를 검찰 하부조직 대하듯 한다는 말들이 퍼지고 있다”며 “전략 공천 특혜를 받은 소 의원이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의정활동을 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소 의원은 “시의회가 협조 공문을 시에 보낼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시장을 의회에서 만나자고 한 것은 호출이 아니라 회의 장소가 협소해서 오간 얘기로 결코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고향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한다는 각오로 일 하고 있다”며 “시의회에 군림하는 행동은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아들과 거리에 나가면 왜 백인 꼬마를 납치하느냐고 그래요”

    “아들과 거리에 나가면 왜 백인 꼬마를 납치하느냐고 그래요”

    보통 백인 가정에 흑인이나 아시아계 입양아가 들어가는 일이 많다. 하지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사는 피터는 우간다 출신 흑인인데 일곱 살 백인 아들 자니(가명)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고 영국 BBC가 24일 소개했다. 부자가 거리에 나가면 사람들이 그런다. 왜 백인 소년을 납치하느냐고? 식당에서 식사를 즐기는데 놀이 공간에서 자니가 다른 아이와 다퉈 재빨리 자니를 팔에 안고 계산하고 식당을 나왔다. 아이 부모와 시비가 붙으면 진짜 자녀가 맞는지 확인하려 들 것이고, 얘기가 길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가만 있겠는가? 발버둥을 치면 차에 강제로 태우다시피 해야 했다. 그러면 여인이 다가와 “애 엄마는 어디 있어요?” 참견을 한다. “내가 애 아빠요” 그러면 여인은 한발 뒤로 물러나 빤히 쳐다본 뒤 차 번호를 살핀 뒤 휴대전화를 꺼내 “여보세요. 경찰이죠. 여기요, 흑인 남자가 있는데요. 그가 어린 백인 아이를 납치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그제야 자니는 조용해져 아빠를 올려다보고 피터는 팔을 둘러 감싸 안는다. 피터의 고향은 우간다 카발레. 르완다와 콩고민주공화국 접경 근처다. 주위에 유명한 국립공원들이 즐비해 카발레는 제법 큰돈이 돌고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는 곳이다. 하지만 그의 집은 찢어지게 가난했다. 방이 둘 있는 헛간에서 여덟 식구가 복닥거리며 살았다. 감자와 멀건 죽이 주식이었고, 콩이 생기면 엄청 운이 좋은 날이었다. 희망이 있을 리가 없었다. 아버지는 술에 취해 주먹질을 일삼았고. 피터는 이모 집으로 달아나 피하곤 했다. 한 아이가 크려면 온마을이 도와야 한다는 속담에 맞춤한 고향이었지만 재앙 그 자체였다. 열 살에 집을 나와 무작정 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갔다. 글을 읽을 줄 몰라 한 여인이 일러준 곳으로 갔는데 400㎞ 떨어진 수도 캄팔라였다. 노점상에게 뭐든 시켜주면 일하겠다고, 돈은 필요없고 밥만 먹여주면 된다고 했다. 잠은 길바닥에서 잤다. 첫눈에 친절한 사람을 알아보는,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눈칫밥을 배웠다고 말했다.자크 마시코가 친절한 사람이었다. 피터의 노점을 찾아오면 꼭 밥을 사줬다. 교육 받고 싶냐고 물어 그렇다고 하자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줬다. 6개월 뒤 성실한 그가 마음에 들었는지 마시코가 자기 가족과 함께 살자고 했다. 보답하는 길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어서 미국 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해 마시코를 기쁘게 했다. 40대 초반 미국에 정착한 그는 우간다의 취약계층을 돕는 비정부기구(NGO)를 위해 일했다. 그러다 한 백인 가족이 입양한 딸과 함께 우간다를 찾는 것을 보고 깨달은 바가 있었다. 우간다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도움이 필요한 미국 아이들도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귀국한 뒤 입양기관에 문의하면서 결혼하지 않은 것이 혹시 걸림돌이 되지 않느냐고 말했더니 여직원이 “그래서요? 남성을 롤모델로 필요로 하고 나중에 아빠 같은 사람이 되겠다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요”라고 대꾸했다. 하지만 그 때만 해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독신 남성이 입양을 신청한 사례는 단 한 명뿐이었다. 신청 서류 작성을 마친 뒤 그는 자동적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이를 연결시켜준다고 생각했는데 다섯 살 백인 소년을 연결해줘 깜짝 놀랐다. “모든 아이에게 가정이 필요한데 피부색은 내게 변수가 될 수 없었다. 침실이 둘 여유가 있었으니 난 그것을 필요로 하는 누구에게나 가정으로 제공할 수 있었다. 마시코가 내게 두 번째 기회를 준 것처럼 다른 아이에게 그러고 싶었다.”3년 넘게 아홉 아이가 피터 집을 거쳐갔다. 흑인도 히스패닉도 백인도 있었다. 가출한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기 전 몇 개월씩 그의 집에 머무르며 적응 기간을 거쳤다. 두 살 때부터 열한 살이 될 때까지 포스터 가정(입양 전에 적응하는 가정)을 전전한 앤서니가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알게 된 뒤에 아예 한 아이를 입양해 키워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앤서니는 처음에 피터와 말을 붙이지도 않았고, 집에 돌아가 친부모를 만나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올해 봄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재정적으로 파산한 집의 아이 자니를 맡아줄 수 있겠느냐는 부탁을 받고 아예 입양하려 하고 있다. 다시 피터와 자니의 앞 장면. 몇 분 만에 자니의 후견인임을 증명할 수 있었지만 아이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피터는 이런 일이 앞으로 자주 벌어질 것이라고 얘기해줬다. 피터와 자니, 앤서니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내일 25일은 백인 아들을 입양한 흑인 여성 간호사와 남편 얘기를 옮기려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피고 지는 자연과 생명, 3D 애니메이션으로 창조하다

    피고 지는 자연과 생명, 3D 애니메이션으로 창조하다

    메마른 나뭇가지에서 초록 잎이 돋아나 풍성한 그늘을 드리우는가 싶더니, 어느새 붉게 물들었던 잎사귀들을 우수수 털어내고 다시 빈 몸이 된다. 형형색색의 과일과 꽃들이 허공을 떠다니는가 하면 작은 생물과 식물들이 바닷속을 유영한다. 미국 영상미디어 설치작가 제니퍼 스타인캠프가 3D 애니메이션으로 창조한 디지털 풍경들이다. 스타인캠프의 개인전 ‘소울스’(Souls)가 서울 자하문로 리안갤러리와 율곡로 리판머핀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1958년 덴버에서 태어나 패서디나 아트센터디자인대학과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에서 공부한 스타인캠프는 1989년부터 3D 애니메이션과 뉴미디어로 작업해 온 이 분야 개척자다.리안갤러리에선 ‘레티널(Retinal) 1, 2’, ‘스틸 라이프(Still-Life) 4’, ‘주디 크룩(Judy Crook) 12, 14’를 만날 수 있다. ‘레티널’ 시리즈는 화려한 비눗방울 같은 덩어리와 탯줄처럼 보이는 가닥들의 역동적인 운동감을 통해 눈 속 망막 정맥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스틸 라이프 4’는 17세기 플랑드르화파의 바니타스 정물화를 재해석했다. 인생무상, 삶의 허무를 드러낸 바니타스 정물화와 달리 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한 과일과 꽃, 식물의 우아한 움직임은 생의 환희를 느끼게 한다. ‘주디 크룩’ 시리즈는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나무의 이미지를 사실적으로 담았다. 리만머핀에선 ‘블라인드 아이(Blind Eye) 4’, ‘프라이모드리얼(primordial) 1’, ‘데이지 체인 트위스트, 톨’(Daisy Chain Twist, tall)등 세 작품이 전시 중이다. 10월 31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치매안심센터 256곳 구축… 372만명 상담·검진서비스

    치매안심센터 256곳 구축… 372만명 상담·검진서비스

    경증 치매환자도 장기요양 서비스 이용치매전담형 공립 요양기관 110곳 확충 자식을 모두 출가시킨 박모(84)·이모(83)씨 부부. 오랜만에 방문한 아들은 부모의 이상행동을 목격했다. 이후 경기 용인시 치매안심센터에 치매 검사를 의뢰해 부부 모두 치매진단을 받고, 방문요양, 인지재활프로그램, 돌봄물품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이후 3년간 치매안심센터 256개가 구축되고 노인 372만명이 센터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17년 9월 치매국가책임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치매국가책임제 성과를 공유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치매환자 50만명을 포함한 60세 이상 노인 372만명이 전국의 치매안심센터 256곳에서 상담, 검진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복지부는 또 2018년부터는 경증 치매 환자도 장기요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등급을 신설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경증 치매 환자 1만 6984명이 새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복지부는 ▲치매전담형 공립 장기요양기관 110곳 확충 ▲중증치매 환자 의료비 부담비율 완화(최대 60%→10%) ▲자기공명영상검사(MRI) 등 고비용 치매검사 건강보험 적용 ▲치매진단·치료기술 연구 2000억원 투자 계획 등을 성과로 꼽았다. 이달 말에는 치매 환자 관리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제4차 치매관리종합계획(2021∼2025년)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 등에 이바지한 정지향 서울 강서구 치매안심센터장을 비롯해 13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백세 시대’에 치매는 환자와 환자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됐다”면서 “치매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우리 세대와 미래 세대 모두가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겉은 터프한 상남자… 속은 담백한 ‘맛잉어’

    겉은 터프한 상남자… 속은 담백한 ‘맛잉어’

    ●자다가도 벌떡… 돼지고기처럼 살맛이 좋아 ‘수돈’ 민물의 제왕으로 불리는 쏘가리는 이름부터 남다르다. 민물고기 중에서 가장 터프한 이름이 아닐까. 등지느러미에 있는 날카로운 가시에 쏘이거나 찔리면 몹시 아프다고 해 쏘가리가 됐다. 생김새도 날카롭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어 입은 크고 비스듬히 찢어졌다. 쏘가리는 성격까지 거칠고 포악하다. 새우와 어류를 잡아먹는 육식성 어종으로 일단 표적이 된 물고기는 절대 놓치지 않는다. 최상위 포식자로 다른 물고기들에게 두려운 존재다. 난폭한 사냥꾼이지만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식재료다. 살 맛이 돼지고기처럼 좋다고 해 수돈(水豚)이라 불린다. 식감이 쫄깃하고 담백해 ‘맛잉어’라는 별칭도 있다. 궁중요리에 자주 쓰여 궁궐의 물고기라는 의미인 ‘궐어’(魚)로 불린 적도 있다. 건강에도 좋다. 예로부터 노인이나 어린이의 기력을 돕고 살찌는 음식이라 보약처럼 먹었다고 한다.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좋고 함황아미노산도 많아 피로회복과 간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골다공증 예방과 조혈작용 등에 효과가 있는 철과 칼슘도 풍부하다. 심장마비 억제에 도움이 되는 니아신도 많다. 쏘가리 쓸개는 소화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소화제로도 사용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쏘가리에 열광한다. 소설가 성석제씨는 쏘가리를 사랑하는 친구를 산문집에서 이렇게 묘사했다. “이 친구는 자다가도 누가 옆에서 ‘쏘가리’라고 속삭이면 벌떡 일어날 정도로 쏘가리를 좋아한다. 새벽 몇 시건 간에 “쏘가리 먹으러 올래?” 하는 전화가 오면 옷을 걸쳐 입고 대문을 나서고 본다. 쏘가리를 보는 즉시 인사고 뭐고 “아이고, 쏘가리!” 외치는 동시에 번개처럼 숟가락을 뽑아들고 상으로 달려든다.”●남한강 낀 단양 도담삼봉 수변로에 쏘가리 특화거리’ 맛 좋고 몸에 좋은 쏘가리를 즐기려면 남한강을 낀 충북 단양군이 제격이다. 정도전이 어린 시절 자주 찾았던 도담삼봉이 있는 단양에는 쏘가리매운탕과 쏘가리회 전문식당들이 모여 있는 쏘가리특화거리가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다. 군은 2010년 향토음식거리로 지정했다. 단양읍 수변로에 있는 특화거리에서는 현재 전문식당 10곳이 영업 중이다. 28년간 부자가 운영하는 유서 깊은 맛집과 충북 향토음식경연대회에 쏘가리회와 쏘가리매운탕을 출품해 대상을 받은 식당 등 하나같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하다. 전화로 예약하면 올갱이파전과 더덕구이를 서비스로 주거나 쏘가리껍질을 공짜로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알아보고 가면 더욱 좋다.쏘가리매운탕은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쏘가리와 깻잎, 미나리, 쑥갓, 대파, 마늘 등을 넣고 푹 끓여 낸 국물이 만나 칼칼하면서도 시원하다. 끓일수록 맛은 깊어진다. 쫀듯한 식감을 자랑하는 쏘가리살을 빨간 국물과 함께 입에 넣으면 매운탕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다. 잘 익은 쏘가리와 채소를 건져 먹은 뒤 남은 국물에 라면 사리를 넣어 먹거나 밥을 볶아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쏘가리매운탕은 국물 안주를 좋아하는 애주가들에게도 강추다. 진한 국물과 탱탱한 쏘가리살을 안주 삼아 한잔 기울이면 소주 한 병이 금세 두 병이 된다. 매운탕이 술안주와 해장을 동시에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업주들은 전국에서 단양 지역 쏘가리매운탕이 최고라고 말한다. 아버지와 함께 ‘그집쏘가리’ 식당을 운영 중인 김해석(39)씨는 “쏘가리는 거꾸로 올라가는 습성이 있는데, 우리 고장을 흐르는 남한강은 다른 곳보다 물살이 세다”며 “강한 물살을 이겨 내며 헤엄을 치다 보니 육질에 탄력이 있다”고 자랑했다. 업주들은 단양특산물인 육쪽마늘이 비린내를 완벽하게 잡는다고 강조한다. 쏘가리매운탕은 비싼 게 흠이다. 특화거리에선 쏘가리 1㎏이 들어가는 4인 기준 큰냄비가 10만원이다. 잡어매운탕은 4인 기준이 6만원이다.단양에서 먹는 쏘가리회도 일품이다. 바다에서 잡히는 고급어종인 다금바리 회와 비교해도 맛이 전혀 뒤지지 않는다. 쏘가리는 육식성 어종이라 다른 민물고기보다 살에 단백질과 지방이 많아 쫄깃쫄깃하다. 송어회가 부드럽다면 쏘가리회는 단단해 씹는 맛이 좋다. 미식가들은 쏘가리회를 간장에 찍은 뒤 고추냉이를 얹어 먹는다. 회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상추나 깻잎을 싸 먹지 않는다. 대부분 식당에 가면 쏘가리회는 메뉴판에 ‘시가’라고 쓰여 있다. 3~4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 대략 15만원 안팎이다. 박용철 단양농업기술센터 팀장은 “매운탕은 작은 쏘가리를 쓰지만 회는 길이가 30㎝ 이상 되는 것을 쓴다”며 “큰놈들은 항상 많이 잡히는 게 아니라 가격이 수시로 변한다”고 말했다. 쏘가리는 낚시꾼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손과 입을 모두 즐겁게 해 주기 때문이다. 박응기(57)씨는 “쏘가리를 잡은 뒤 기포가 나오는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에 오면 신선도가 유지된다”며 “회를 뜬 뒤 냉장고에 2시간 정도 넣어 뒀다가 먹으면 숙성회가 돼 맛이 더 좋다”고 했다. 쏘가리는 가을철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겨울잠에 들어가기 전 새우와 어류를 많이 잡아먹어 쏘가리 몸이 실해져서다. ●먹고 걷다 보면 길이 6m 대형 황쏘가리가 입을 떡~ 단양에서 쏘가리를 즐기는 방법은 음식만이 아니다. 특화거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는 단양 다누리센터가 있다. 다누리센터 광장에서는 자동차보다 큰 대형 쏘가리 조형물이 입을 떡 벌린 채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길이 6m 80㎝, 높이 2m 80㎝에 달한다. 일반 쏘가리였다가 2015년 보수공사를 하면서 노란색 페인트를 칠해 지금은 천연기념물인 황쏘가리 모습을 뽐내고 있다. 밤에 쏘가리 조형물을 둘러싸고 조성된 연못에 조명이 비치면 거대한 황쏘가리가 물 위에서 펄떡이는 듯한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황쏘가리는 다른 동물 개체에서 볼 수 있는 백화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다누리센터 안에는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인 아쿠아리움이 있다. 이곳에선 쏘가리, 황쏘가리 등 토속어종과 동남아시아 젖줄인 메콩강과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강 등 전 세계에서 들여온 희귀 어종 등 총 192종 2만 2000여마리를 만날 수 있다. 5월에는 맨손 민물고기잡기 체험, 쏘가리루어낚시대회,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지는 단양 쏘가리축제가 펼쳐진다. 지난해 전국에서 3300여명이 다녀갔다. 군은 2012년 쏘가리를 군어로 지정했다. 그해 쏘가리명품화 지원조례도 만들었다. 올해 4월에는 쏘가리를 활용해 만든 카카오톡 이모티콘 ‘다소미’를 선보였다. 1998년부터는 해마다 쏘가리 치어 수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마릿수 늘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4000만원을 투입해 5만 마리를 방류했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하! 우주] 생생한 모습 그대로…화성과 위성 ‘8K 카메라’로 담는다

    [아하! 우주] 생생한 모습 그대로…화성과 위성 ‘8K 카메라’로 담는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현재 우주 탐사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1위 기관이다. 하지만 우주가 미국의 전유물은 아니다. 현재 유럽,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여러 나라가 단독 혹은 국제 컨소시엄 형태로 활발한 태양계 탐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소행성을 근접 거리에서 자세히 탐사하는 것은 물론 그 샘플까지 채취하기 위해 하야부사2 탐사선을 소행성 류구에 보냈다. 하야부사2는 작년 7월 소행성 류구 표면에서 샘플을 채취했으며 올해 말에 이 샘플을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JAXA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하야부사2의 화성 탐사선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화성 위성 탐사선(Martian Moon Exploration, 이하 MMX)을 2024년에 발사할 계획이다. MMX는 2025년 화성 궤도에 진입한 후 화성의 두 위성인 포보스와 데이모스를 가까운 거리에서 상세히 관측한다. 특히 포보스에는 직접 착륙해 10g 정도의 샘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2028년에는 화성에서 지구로 향해 출발해 2029년에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다른 행성의 위성에서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만약 성공한다면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기원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JAXA는 일본 공영 방송사인 NHK가 개발한 4K 및 8K 슈퍼 하이비전 카메라(Super Hi-Vision Camera)를 MMX에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두 개의 슈퍼 하이비전 카메라가 찍은 화성과 두 위성의 고해상도 이미지는 다른 과학 데이터와 함께 지구로 전송된다. 하지만 이미지 데이터의 양이 매우 크기 때문에 모두 전송하기 어렵다. 지구로 미처 전송하지 못한 원본 데이터 파일은 지구 귀환 캡슐에 별도로 저장되어 화성 위성 샘플과 함께 2029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사실 화성은 물론 태양계 여러 천체의 고해상도 이미지는 이미 적지 않다. 하지만 이 이미지들은 사실 여러 장의 사진을 합성해 하나의 사진처럼 만든 것이다. 본래 컬러 이미지가 아닌데 컬러처럼 보이기 위해 가상 컬러 처리를 한 사진도 적지 않다. 사진 자체가 아니라 과학 연구가 주목적이고 이미지 데이터의 양이 너무 크면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우주에서 전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MMX에 탑재된 4K 및 8K 슈퍼 하이비전 카메라는 별도의 복잡한 처리 과정 없이 화성과 그 위성의 모습을 원본 그대로 생생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과학적 데이터 수집에 초점을 맞춘 우주 탐사선에서는 보기 힘든 참신한 시도인데, 얼마나 좋은 결과물을 가져올지 9년 후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라임 펀드 돌려막기’ 가담한 연예기획사 대표…공범은 해외 도피

    ‘라임 펀드 돌려막기’ 가담한 연예기획사 대표…공범은 해외 도피

    라임자산운용 펀드로부터 투자받은 수백억원을 감사의견이 거절돼 투자 가치가 없는 코스닥 상장사에 투자하여 회사에 손해를 가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연예기획사 대표의 첫 재판이 최근 열렸다. 이 피고인은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이 라임 펀드 손실 발생 가능성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동원한 돌려막기 거래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환승)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37)씨의 첫 공판기일을 지난 17일 열었다. 김씨는 연예기획사 비에스컴퍼니의 대표이사로 회사의 회계 업무를 총괄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코스닥 상장사 한류타임즈의 이모 전 회장의 부탁을 받고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명의로 200억원을 라임 펀드로부터 투자받은 후 이를 한류타임즈의 전환사채 인수대금으로 사용하여 회사에 손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라임의 이 전 부사장은 2017년 11월 라임 국내 펀드인 ‘테티스 2호’ 펀드를 통해 한류타임즈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19억원을 주고 인수하는 등 한류타임즈의 이 전 회장이 운영하는 법인에 총 250억원을 투자했다. 이 전 회장은 한때 한류타임즈의 최대주주였던 한 경영자문회사의 최대주주다. 그런데 한류타임즈가 지난해 6월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이 거절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테티스 2호 펀드의 손실 발생 가능성이 생기자 이 전 부사장은 이를 막기 위해 일명 ‘펀드 돌려막기’(특정 펀드의 손실 발생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펀드 자금을 투자하는 행위)를 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사장은 이런 돌려막기 거래가 드러나지 않도록 ‘정상적인 투자’ 외관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회사를 찾던 중 이 전 회장을 통해 김씨를 알게 됐다. 이 전 부사장은 김씨에게 거래 참여를 요청했고, 김씨는 이를 승낙했다. 그러나 당시 비에스컴퍼니는 완전한 자본 잠식 상태로 라임으로부터 200억원을 빌려도 이를 상환할 능력이 없었고, 한류타임즈도 감사의견 거절로 투자 가치가 없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씨는 지난해 7월 라임의 또다른 국내 펀드인 ‘플루토 FI D-1호’ 펀드로부터 200억원을 투자받은 후 이를 한류타임즈의 전환사채와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데 사용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김씨는 또 2017년 11월 한류타임즈와 투자 약정을 체결해 지급받은 10억원을 이 전 회장의 요구대로 인출하여 한류타임즈에게 임의로 지급하는 등 이 전 회장과 공모하여 비에스컴퍼니와 한류타임즈의 자금 약 7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김씨의 변호인은 “사실관계 자체는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변호인은 “피고인의 죄질이 굉장히 나쁜 것처럼 보이지만, 이 전 회장이 김씨 회사에 실질적으로 자금을 대주고 김씨 회사 자금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김씨 회사는 이 전 회장의 자금이 오가는 통로였다”로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은 의견서 제출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이미 지난해 7월 30일 미국으로 출국해 해외 도피 중이다. 한류타임즈는 지난해 8월 이 전 회장을 횡령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기일을 다음달 15일 오전에 열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광장] 모두 화가 나 있는데/임병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모두 화가 나 있는데/임병선 논설위원

    광복절 아침,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았다. 둘레길의 들머리를 테이프로 막아 놓았다. 그걸 넘어 내려오는 70대 남성에게 올라가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버럭 소리부터 질러댔다. “아무렇지도 않은데 이렇게 막아 놓았다. 하여튼 이x의 나라 공무원 xx들, 제대로 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우리 일행은 서로의 얼굴만 바라봤다. 그 뒤로 한 달 남짓, 모두 화가 나 있다. 분노한 이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중국 우한발(發) 입국을 진즉 막았더라면 이런 지경까지 안 됐을 것을 무능한 문재인 정부가 시진핑 눈치 보느라 이 모양을 만들었다, 중국 정부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불러 온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다. 마스크 쓰라고 타이르는 지하철 승객 얼굴에 슬리퍼를 갈기는가 하면, 바이러스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하는 이에게 “확진자 숫자는 모두 거짓”이라며 육두문자를 날리는 서울 어느 교회 여신도가 있었다. 주일예배를 꼭 드리겠다는 신성한 소명을 왜 국가가 방역이란 미명을 들이대느냐고 따지는 목사도 있었다. 이런 중에 대마초를 피운 광란의 외제차 사고나 배달 나선 가장을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딸 그림 잃어버렸다고 차로 편의점 들이받는 엄마도 생겨났다. 지난주까지 이어진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로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몰린 이들에게 행정부는 한없이 느려 터졌고, 정치권은 둔감하다 못해 얄밉기까지 하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문제로 8개월째 공방을 벌이는 것도 짜증나는데 정치인들의 값싼 입은 잔망스럽기만 하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을 모욕하는 정도는 표현의 범주로 허용해도 됩니다. 대통령 욕해서 기분이 풀리면 그것도 좋은 일입니다”라고 대인배 풍모를 드러냈지만, 총선 이후 적어도 여당은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데 마음이 가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 초기, 한마음으로 위기를 넘자는 결의에 금이 가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비유한 “단체 줄넘기”에 꼭 반 박자 늦게 뛰어들거나 딴 데 쳐다보며 뛰어드는 이들이 생겨난다. 잘못된 근원을 규명하고 함께 바로잡기보다 남에게 책임을 돌리고 싶어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우한 실험실에서 유전자 조작으로 코로나19가 생성됐다는, 허점 많은 논문에 반색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씁쓸하기만 하다. 난민과 불법 체류자 탓을 하고, 힘없는 자들을 거들기보다 그들을 공략하는 쪽을 택하는 것은 인류의 습벽인지 모르겠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장 가혹한 가르침이라 여겨지는 것이 마태복음 25장 29절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다. 종교를 정치와 섞거나 방역을 정치와 뒤섞어 이득을 보고, 소수자나 확진자에게 책임을 돌려씌우는 일이 곧잘 벌어진다. 인터넷 포털 댓글의 이모티콘은 우리 사회의 분노가 얼마나 치솟아 있는지 담배꽁초 수북한 하수구마냥 보여 준다. 심민영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사업부장은 “멀리 내다봤자 예측할 수도 없을뿐더러 자꾸 짐작하려는 시도조차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며 일상적인 생활을 잘 해내고 ‘발밑’을 내려다보는 데 집중하자고 얘기한다. 우리끼리 삿대질해 봐야 답이 안 나온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코로나 시대가 던지는 커다랗고 궁극적인 질문 ‘인류가 해오던 방식대로 살아가도 괜찮겠어?’를 정작 우리는 외면하고 있다. 너무 크고 겁나는 화두라서 그럴까? 자잘하고 하찮은 편린들로 다투고 있다. 모든 세대가 화를 내고 분노하지만 밀레니얼세대가 정녕 분노해야 할 일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물론 그들의 문제는 ‘주어진 것은 시간뿐이고, 정작 권한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금의 진리는 ‘화내면 나만 손해’란 것이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서 발견하는 잘못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완전한 오해이며, 적을 만들어 내가 옳고 우월함을 느끼도록 만들려는 내 마음의 투영일 수 있다. 잘못이 있다고 해도 그것에만 집중해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함으로써 그 잘못을 확대하는 일도 흔하다”고 했다. 그는 “모든 눈송이는 저마다 정확히 자신의 자리에 내린다”고 알듯 모를 듯한 조언을 건넸다. 얼마 전 공직을 마친 선배가 권한 책에 이런 구절이 있다. 8세기 티베트에 불교를 전파한 성인 파드마삼바바의 경구다. “견해는 하늘처럼 광대해야 하지만, 행동에 대한 주의는 보릿가루처럼 섬세해야 한다.” bsnim@seoul.co.kr
  • “노회찬, 왜 좋아하셨나요” 진보정치 아이콘…일생 다룬다

    “노회찬, 왜 좋아하셨나요” 진보정치 아이콘…일생 다룬다

    ‘다큐플렉스’가 진보정치 아이콘 고(故) 노회찬의 이야기를 다룬다. 17일 방송되는 MBC ‘다큐플렉스-노회찬을 왜 좋아하셨나요’(연출 이모현) 편은 고 노회찬의 일생을 조명하고 노회찬이 한국 사회에 남긴 의미에 대해 성찰한다. 고 노회찬은 대한민국 진보정당을 이끌었던 대표 정치인이자, 수많은 어록을 남긴 촌철살인의 대가로 불리며 대중의 인기를 누렸던 스타 정치인이었다. 하지만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제기되면서 위기를 맞았고 2018년 7월 23일 생을 마감했다. ‘다큐플렉스’ 측은 “한국 정치사는 물론 한국 사회에 남긴 노회찬 의원의 의미는 무엇인지, 고 노회찬 의원의 일생을 조명한다”고 밝혔다. 방송은 의정 활동 1위에 빛난 국회의원 노회찬의 활동과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가 남기고 간 6411번 버스의 이야기도 담는다. 또 노동자 출신의 노동운동가였던 아내 김지선 씨를 통해 ‘인간’ 노회찬이 어떤 사람이었는가에 대해 듣는다. 한편 지난 10일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설리의 생전 모습과 어머니 김수정 씨를 비롯한 주변인의 인터뷰가 담겼다. 그러나 김씨가 딸이 연인이었던 가수 최자와 결별한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주장하자 일부는 최자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MBC는 ‘다큐플렉스’ 설리 편의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중단하고, 홈페이지에 “해당 VOD는 제작진 요청에 따라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언택트’ 트렌드 특화설계, 게이티드 커뮤니티 하우스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언택트’ 트렌드 특화설계, 게이티드 커뮤니티 하우스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언택트(Untact)’ 트렌드가 단순 소비를 넘어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외부인과 접촉 없이 현관이나 주차장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단독주택 형태의 주거 상품에 대한 관심은 여느 때보다 뜨겁다. 개인 마당이나 루프톱, 다락방, 알파룸 등의 공간을 개인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 외출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특히 도심 속에 위치하는 ‘게이티드 커뮤니티 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주거 안전성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생활 편의시설이나 교통망 등 인프라에 따른 쾌적한 정주 환경 또한 중요하게 판단됨에 따라서다. 근래 들어서는 국내 건설사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어 브랜드에 따른 프리미엄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처럼 ‘게이티드 커뮤니티 하우스’의 위상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로는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가 있다.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3동 일대에 전용 84㎡, 7가지 타입 총 354세대로 들어설 예정이며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해당 단지는 ‘푸르지오’와 ‘라피아노’가 만나 탁월한 주거 프리미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을 담아낸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타입별로 전용 가든, 테라스, 루프탑 등의 서비스 공간이 제공돼 입주민은 전용 면적보다 넓은 실사용 면적을 누릴 수 있으며, 안정적인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해 단열 효과가 우수한 외단열공법, 3중 시스템 창호가 적용되고 태양광발전 시스템(일부 세대)을 통한 자발적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국내 게이티드 커뮤니티 하우스 최초로 삼성 홈 IoT 시스템도 적용된다. 삼성 홈 IoT는 사물인터넷시스템과 인공지능기능을 결합한 기술로, 음성만으로도 다양한 기기를 한 번에 작동하고 제어할 수 있다. 공기 질과 온도, 습도 조절이 가능한 삼성 에어모니터도 기본 제공될 예정이다. 아파트와 주택이 접목된 구성에 보안성을 높인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 설계 역시 장점으로 꼽히는데, 입주민들은 이를 통해 일반적인 공동주택에 적용이 어려웠던 다양한 개인 공간을 확보하면서 여러 가구가 어우러진 공동체 생활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는 이처럼 다양한 특화설계로 감염 우려가 큰 소규모 밀집 주거 공간 대신 넓고 개방된 주거 공간의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며, 재택근무나 홈트레이닝 등 꼭 필요한 실내활동에 최적화된 주거환경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또한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가 조성되는 청라3동은 주거, 업무, 상업지역에 녹지까지 융합돼 있어 청라국제도시 중에서도 알짜배기로 통하는 지역이다. 실제로 단지를 기준으로 반경 2km 내에 국제금융단지와 국제업무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며 최근 하나금융그룹이 청라국제도시로 본사 이전을 확정함에 따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 바로 건너편의 청라호수공원을 비롯해 심곡천, 문점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쾌적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홈플러스, 롯데마트, CGV, 메가박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 시설도 청라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포진돼 있다. 올해에는 연면적 50만 4000여 ㎡ 규모의 복합문화시설 스타필드 청라가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교통망 인프라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가 인접하며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 이용이 편리해 서울 도심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버스 외에도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바이모달트램(GRT) 정류장이 가깝다. 지하철은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7호선 연장 계획에 따라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한편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마련되며, 사이버 견본주택을 함께 운영한다. 사이버 견본주택에서는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의 주요 정보와 영상을 VR로 구현하며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팅비 봉투’·‘애교 예단’…코로나로 스몰웨딩? 씀씀이는 스멀스멀[아무이슈]

    ‘피팅비 봉투’·‘애교 예단’…코로나로 스몰웨딩? 씀씀이는 스멀스멀[아무이슈]

    코로나19로 결혼식을 연기·축소하는 예비 부부들에게 요즘 골칫거리가 하나 더 있다. ‘브라이덜 샤워’부터 ‘피팅비 봉투’, ‘애교 예단’, 스튜디오 웨딩 촬영을 위한 ‘조공도시락’까지. 일일이 다 하자니 부담스럽고 안 하자니 센스없다는 핀잔을 듣게 되는 겉치레들이 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와중에 예비신부들의 마음을 두배로 무겁게 하는, ‘요즘 결혼 문화’를 들여다 봤다.●“입혀주셔서 감사♡”…‘거마비’에 ‘조공도시락’ “요즘 신부님 안 같으시네요. 호호” 박모(28)씨는 최근 드레스 샵에서 ‘눈칫밥’을 먹고 ‘피팅비 봉투’의 존재를 알았다. 피팅비는 5만~10만원 사이의 드레스 시착 비용인데 요즘 ‘센스’있는 신부들은 카드 결제나 현금만 내지 않고 색색의 봉투에 ‘입혀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쁜 드레스 피팅 감사합니다’ 등의 문구를 곁들여 정성스럽게 피팅비를 건넨다는 얘기였다. 봉투를 받아 든 결혼업체들은 ‘신부님 마음이 너무 예쁘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피팅비 봉투’ 인증 샷을 올린다. ‘봉투에 정성을 보일수록 본식 피팅 때 더 예쁜 드레스를 보여 준다’는 이야기가 돌다 보니 예비 신부로서는 고민일 수밖에 없다. 그날 지갑에서 현금을 꺼냈던 박씨는 “흰봉투에 이름이라도 써갈 걸 그랬다”고 후회했다. ‘조공 도시락’도 골치다. 지난해 말 결혼한 서모(32)씨는 웨딩촬영 전 당시 웨딩플래너에게 ‘촬영 날 스튜디오 직원과 작가님, 이모님(헬퍼) 등 8분이니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하라’는 문자를 받고 도시락 업체를 통해 간식을 준비했다. 서씨 처럼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신부가 직접 도시락을 싼 뒤 신부 신랑 삽화나 ‘예쁘게 찍어주세요’등의 문구를 붙이기도 한다. 서씨는 “제대로 간식거리를 안 챙기면 사진도 대충 찍어주고 보정도 신경을 덜 써준다고 들었다”면서 “안 하기도 찝찝해서 8~9만원어치 정도 샌드위치 도시락을 준비 했는데 (촬영 날) 아무도 손을 안 댔다. 아직도 이걸 왜 하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줄여도 예단은 예단!…브라이덜샤워도 부담 예단 자체는 간소화되는 추세지만 ‘애교 예단’이란 게 슬그머니 생겨났다. 애교 예단은 현금 예단을 담은 자개함에 손거울(편견 없이 예쁘고 좋은 점만 봐달라는 뜻), 귀이개(다른 사람들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좋은 것만 들으라는 듯), 팥 등을 함께 넣어 보내는 형태다. 여기에 고급 화장품이나, 넥타이 등을 덧붙이기도 한다. 가격은 10~50만원 대로 결코 ‘애교’스럽지 않다. 박씨는 “다들 하니 예의상 해야 하나 싶다가도, 형식적인 데다가 가격도 가볍지 않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브라이덜 샤워를 두고도 의견이 갈린다. 오는 11월 결혼 예정인 이모(28)씨는 “최근 친구에게 왜 ‘브라이덜 샤워’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듣고 무안했다”면서 “청첩장 식사 비용에, 집들이 비용에 돈 나갈 때가 한 군데가 아닌데 너무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브라이덜 샤워는 축의금 문화가 없는 외국에서 신부 가족이나 친구들이 여는 파티다. 방송과 SNS를 통해 유명인, 예비신부들의 브라이덜샤워 모습이 꾸준히 노출되면서 익숙해졌다. 가장 큰 논란은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다. 외국에서는 파티 준비를 신부 어머니나, 브라이드 메이드(들러리·신부의 결혼식 도우미 친구들)가 하지만 한국에서는 신부가 비용을 부담하거나 신부 친구들이 십시일반으로 호텔 방을 빌려 음식을 먹고 사진을 찍는다. 결혼 전 친구들끼리 소소하게 즐기는 모임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무분별한 외국 문화 따라하기, SNS 과시용이라는 비판도 따른다.●센스있는 신부?…‘보여지는 것’ 중요한 2030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 같은 문화가 SNS상에서 ‘보여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2030세대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임 교수는 “허례허식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사회에서 성취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보상심리로 한번 뿐인 결혼은 아무것도 양보 하고 싶지 않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안 해도 그만이지만 ‘안 챙기면 불이익’을 받을지 모른다는 예비 부부의 우려를 자극해 이를 마치 신부의 ‘센스’나 ‘정성’을 가늠하는 척도처럼 몰아가는 주변 분위다. 실제 지난 4월 결혼정보 컨설팅 회사 듀오웨드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 488명·여 5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4.8%는 ‘주변의 이목과 체면’ 때문에 결혼 준비 품목을 생략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SNS를 통해 아무래도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과시적 소비 트렌드 자주 접하다 보니 이것이 일종의 문화적 압력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머리카락 높이 108㎝…모히칸 스타일로 기네스북 오른 美 남성

    머리카락 높이 108㎝…모히칸 스타일로 기네스북 오른 美 남성

    미국에 사는 한 남성이 모히칸 머리 모양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머리 높이가 무려 108㎝나 됐기 때문. 16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네소타주(州) 파크 래피즈에 사는 남성 조지프 그리세이모어는 머리를 모히칸 스타일로 했을 때 그 높이가 무려 108㎝에 달해 과거 자신이 세웠던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 현재 그의 키가 185㎝대라고 하니 여기에 모히칸 머리 모양을 했을 때 그 높이를 더하면 293㎝에 달하는 것이다. 기네스 세계기록이 공개한 그의 사진을 보면, 그의 모히칸 머리 모양은 상당한 위용을 자랑한다.그는 기네스 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모히칸 머리 모양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무엇보다 보기 드문 희소성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람들이 자신의 머리 모양을 보고 놀라워하는 모습을 봤을 때 느낄 수 있는 쾌감 역시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모히칸 머리 모양을 했을 때 불편한 점은 바로 자동차에 탈 수 없어 이동 수단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이럴 때 보통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보러 와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다만 그가 항상 모히칸 머리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의료 시설에서 일하고 있다는 그는 평상시 머리 모양을 두 가닥으로 땋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히칸 머리 모양은 북아메리카 인디언인 모히칸족 남성들이 하던 것으로, 머리카락을 수탉의 벼슬처럼 가운데로 좁게 한 줄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면도하는 스타일을 말한다. 한편 이번 기네스 세계 기록은 기네스북 2021년도판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기네스 세계기록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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