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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애라 큰딸 ‘꽃미모’ 연예인들이 더 난리

    신애라 큰딸 ‘꽃미모’ 연예인들이 더 난리

    배우 신애라가 큰딸과의 오붓한 일상을 전했다. 21일 신애라는 “사춘기 지나고 친구가 된 큰 딸과 데이트. 정말 너~무 좋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올해로 19살이 된 신애라 큰딸은 마스크 위로 드러난 눈매가 인상적이었다. 신애라는 “엄마는 딸이 필요하고 딸은 엄마가 필요하다. 엄마한테 와줘서, 엄마 딸이 되어줘서 정말 고마워. 맛난 분식은 남편과 막내도 합세. 소중하고 감사한 오늘”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배우 한그루는 “이렇게 크다니! 너무 예쁘다”고 말했고, 개그우먼 홍현희는 “축하해요 언니”라고 말했다. 방송인 장영란은 “언니 행복해 보여요”라고 말했으며, 개그우먼 심진화 역시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신애라는 1995년 차인표와 결혼했다. 슬하에 1남 2녀가 있는데 2녀는 모두 입양했다. 입양한 큰딸은 2005년생, 둘째 딸은 2008년생으로 알려졌다. 신애라는 과거 입양 이유에 대해 “내가 아이를 많이 좋아한다. 난 아이가 많았으면 좋겠다. 내가 낳다 낳다 입양도 해야지 그게 꿈이었다. 한 명 낳았더니 이제 그만하고 입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불안, 민망, 헷갈려… NO마스크는 “아직”

    불안, 민망, 헷갈려… NO마스크는 “아직”

    “기침하는 사람 많아… 여름엔 고려”“눈치 보여”… 버스 기사 착용 요구도미세먼지 많아 못 벗는다는 시민도일부는 “마스크 안 챙겨서 홀가분” “기침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걱정됩니다. 대중교통에선 끝까지 쓸 생각이에요.”(40대 직장인 이모씨) “마스크 쓰는 게 습관이 됐어요. 눈치 보이는 것도 좀 있고요.”(50대 직장인 박모씨)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20일 아침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만난 시민들은 “아직은 불안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일 정도로 하늘이 뿌예 마스크를 벗고 싶어도 벗을 수 없다는 시민도 있었다. 오전 6시 22분쯤 영등포역에서 구로동으로 향하는 버스에 기자가 마스크를 벗은 채로 올라타자 버스 기사는 대뜸 “마스크를 써 달라”고 했다. “오늘부턴 착용 안 해도 되지 않나요”라고 묻자 기사는 “그래도 하세요. 사람들 다 하니까”라며 한 번 더 마스크 착용을 권했다. 출근 시간에 맞춰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강남역, 합정~충정로역, 5호선 충정로~광화문역, 6호선 새절~합정역 구간에서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을 세 보니 열차 한 칸에 ‘노(NO) 마스크’는 5명꼴이었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마스크를 벗은 젊은 남녀 2명이 탑승하자 노약자석에 앉은 어르신들이 힐끗 쳐다보기도 했다. 사당역 개찰구에선 교통카드를 찍자 “열차 내 마스크를 착용하세요”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광화문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직장인 양모(45)씨는 “버스 안에서 기침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감기인지 코로나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환절기가 지나고 여름쯤 되면 마스크를 벗을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에서 만난 정세하(24)씨는 “버스엔 사람이 별로 없어 마스크를 벗고 탔는데 출근길 지하철은 사람이 너무 많아 (마스크를) 썼다”면서 “사람들이 다 쓰고 있어 마스크를 벗는 게 민망하다”고 했다. 시각장애인 자원봉사를 하는 60대 남성 박모씨는 “마스크를 안 쓰고 있다가 출입을 거부당해 난감한 적이 있었다”면서 “기준 자체가 보편성이 있어야 하는데 헷갈려 계속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은 “이날만 기다려 왔다”면서 마스크 해제 소식을 반겼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문석호(71)씨는 “오늘부터 벗으라고 하니까 벗었다”면서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는 마스크를 몇 개씩 안 가지고 다녀도 되고 홀가분하다”고 웃었다. 광화문역에서 만난 박경수(33)씨도 “식당에서도 마스크를 벗는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예전부터 의문이었다”고 했다.
  • 송혜교, 레드립 바른 염혜란에 ‘한마디’ 했다

    송혜교, 레드립 바른 염혜란에 ‘한마디’ 했다

    ‘더 글로리’ 송혜교가 ‘현남이모’ 염혜란의 레드립에 감탄했다. 송혜교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모님 너무 아름다우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올렸다. 사진은 이날 오전 매거진 엘르가 공개한 염혜란 화보다. 화보 속 염혜란은 본연의 밝은 에너지를 환한 웃음으로 뽐내는가 하면 레드 립스틱을 바른 화사한 미모, 롱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멋진 몸매를 자랑했다. 이를 본 송혜교가 화보를 공유하며 애정 가득한 찬사를 건네 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송혜교와 염혜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환상의 호흡을 맞췄다.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 분)의 온 인생을 건 복수를 도와준 이가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강현남(염혜란) 이었다. 한편 지난 10일 파트2가 공개된 ‘더 글로리’는 통쾌한 복수로 글로벌 1위에 이름을 올렸다.
  •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 있냐” 반려견 산책 둘러싸고 ‘소송전’ 불사···늘어나는 ‘산책 갈등’ 어쩌나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 있냐” 반려견 산책 둘러싸고 ‘소송전’ 불사···늘어나는 ‘산책 갈등’ 어쩌나

    서울 강북구에 사는 김모(55)씨는 초등학교 앞 놀이터에서 반려견 산책 문제로 갈등을 빚던 A씨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8월 A씨의 반려견이 놀이터에서 배변을 보려고 하자 김씨가 “나가달라”고 소리친 게 발단이었다. 김씨는 A씨로부터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고 지난해 11월 벌금 2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달 김씨를 상대로 200만원 상당의 정신적 피해 배상 소송도 냈다. 김씨는 20일 “아이들이 잘 놀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사건이 이렇게 커져 잠도 못 이룰 정도”라며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에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위생 문제를 포함해 ‘산책권’을 둘러싸고 주민 간 충돌이 발생하고 있어 ‘펫티켓(펫+에티켓) 교육’ 같은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4일 경기 성남의 한 아파트는 입주민 투표를 통해 반려동물의 산책을 금지하는 입주민 내규 조항을 만들었다. 반려견의 대소변, 개 물림 사고에 대한 민원 해결을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반려동물이 계단, 복도, 놀이터 같은 아파트 공용 공간이나 시설에 들어갈 수 없게 하거나 산책을 못하게 한 게 논란이 됐다.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반려견 3마리를 목줄도 묶지 않고 산책시키면서 주민들이 “목줄을 매달아 달라”고 항의하면 미리 준비한 쪽지를 내민다고 해 문제가 됐다. 이 남성이 써놓은 쪽지에는 ‘줄 좀 놓쳐서 유감인데 그쪽이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는 없다’, ‘정당한 이유 없이 길을 막거나 시비를 걸면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해당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이곳에 사는 김모(41)씨는 “민간임대주택이라 신혼부부가 많고 어린아이들도 아파트 내 잔디밭에서 많이 노는데 논란이 불거진 뒤에는 잔디밭에서 노는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37)씨도 “입주민 단체 메신저방을 통해 알게 됐는데 상습적이라고 들었다”며 씁쓸해했다. 전문가들은 반려인구가 늘어날수록 관련 갈등도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라도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이 대표는 “동물보호법상 소유자의 의무인 목줄 착용 의무 등은 과태료 처분 대상이지만 지자체에 인력이 없다보니 실질적으로 행정 처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공동주택과 아파트 등에서 발생하는 반려동물 관련 갈등의 경우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지침을 정하는 것은 좋으나 그 과정에서 지자체가 모범 지침을 제시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더 큰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NO 마스크 첫날’ 대부분 마스크 썼다‘…버스기사 “남들 다 하는데 마스크 쓰세요”

    ‘NO 마스크 첫날’ 대부분 마스크 썼다‘…버스기사 “남들 다 하는데 마스크 쓰세요”

    “기침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걱정됩니다. 대중교통에선 끝까지 쓸 생각이에요.” (40대 직장인 이모씨) “마스크 쓰는 게 습관이 됐어요. 눈치 보이는 것도 좀 있고요.” (50대 직장인 박모씨)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20일 아침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만난 시민들은 “아직은 불안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일 정도로 하늘이 뿌연해 마스크를 벗고 싶어도 벗을 수 없다는 시민도 있었다. 오전 6시 22분쯤 영등포역에서 구로동으로 향하는 버스에 기자가 마스크를 벗은 채로 올라타자 버스 기사는 대뜸 “마스크를 써달라”고 했다. “오늘부턴 착용 안 해도 되지 않나요”라고 묻자 기사는 “그래도 하세요. 사람들 다 하니까”라며 한 번 더 마스크 착용을 권했다. 출근 시간에 맞춰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강남역, 합정~충정로역, 5호선 충정로~광화문역, 6호선 새절~합정역 구간에서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을 세보니 열차 한 칸에 ‘노(NO) 마스크’는 5명꼴이었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마스크를 벗은 젊은 남녀 2명이 탑승하자 노약자석에 앉은 어르신들이 힐끗 쳐다보기도 했다. 사당역 개찰구에선 교통카드를 찍자 “열차 내 마스크를 착용하세요”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광화문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직장인 양모(45)씨는 “버스 안에서 기침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감기인지 코로나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환절기 지나고 여름쯤 되면 마스크를 벗을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에서 만난 정세하(24)씨는 “버스에선 사람이 별로 없어 마스크를 벗고 탔는데 출근길 지하철은 사람이 너무 많아 (마스크를) 썼다”면서 “사람들이 다 쓰고 있어 마스크를 벗는 게 민망하다”고 했다. 시각장애인 자원봉사를 하는 60대 남성 박모씨는 “마스크를 안 쓰고 있다가 출입을 거부당해 난감한 적이 있었다”면서 “기준 자체가 보편성이 있어야 하는데 헷갈려 계속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은 “이날만 기다려 왔다”면서 마스크 해제 소식을 반겼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문석호(71)씨는 “오늘부터 벗으라고 하니까 벗었다”면서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는 마스크를 몇 개씩 안 가져다녀도 되고 홀가분하다”고 웃었다. 광화문역에서 만난 박경수(33)씨도 “식당에서도 마스크를 벗는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예전부터 의문이었다”고 했다.
  • 머스크 “기자가 트위터에 이메일 보내면 ‘X 이모티콘’ 자동 응답”

    머스크 “기자가 트위터에 이메일 보내면 ‘X 이모티콘’ 자동 응답”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자사의 언론 대응 이메일(@press@twitter.com)에 기자들이 문의 이메일을 보내오면 똥 이모티콘으로 자동 응답하는 기능을 설정했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이런 황당한 트윗에 “설마” 하면서 트위터에 메일을 보낸 매체들이 실제로 이런 이모티콘을 받고는 어처구니없어 하고 있다고 미국의 여러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경제 전문 포브스는 이날 “만약 당신이 트위터 언론 담당에 손이 뻗치는 기자라면, 이제 똥 이모티콘의 형태로 자동 응답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머스크는 보스이고, 그가 원하는 대로 트위터를 운영할 수 있다”고 그의 기행을 어처구니없어 했다. 매체는 또 지난해 12월 트위터 사내에서 ‘머스크가 회사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는지’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일이 있는데 그의 CEO 자리를 대신 맡을 사람이 누구인지 이메일을 보내 물어보기도 했다며 당시는 그냥 답장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똥 이모티콘만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후 몇 달간의 침묵 끝에 마침내 언론인과 소통을 재개했다”면서도 대규모 해고, 광고 수익 감소, 소송 등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실제 답변을 기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일간 뉴욕 포스트는 “머스크는 트위터의 새로운 미디어 관계 구축에 대한 미리보기를 제공했다”며 “그의 ‘배설 전략’은 비꼬거나 과장되지 않았다. 그에게 보낸 이메일 문의는 말이 동반되지 않은 채 구역질 나는 기호로 즉각 돌아왔다”고 어이없어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언론 대응 업무를 하던 직원들을 전원 해고하고 이메일 회신을 중단했다. 사실상 언론과의 공식 소통을 차단했는데 그 뒤 다섯 달 만에 ‘똥 이모티콘’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다만 그는 왜 이런 조처를 취해야 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겉으로는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존중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머스크가 언론이나 대중매체에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낸 일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전용기 위치를 추적한 트위터 계정을 차단한 일을 보도한 기자들의 계정까지 차단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돌발 행동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4월 다수 전문가들이 트위터를 인수하면 “악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던 것이 지나친 것이 아니었음이 입증되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당시 “이번 인수 거래는 민주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머스크와 같은 억만장자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축적한다. 대중들과는 다른 규칙에 따라 행동한다”고 꼬집은 일이 있다.
  • 올맨 브러더스 밴드의 디키 베츠 “카터 그야말로 좋은 사람”

    올맨 브러더스 밴드의 디키 베츠 “카터 그야말로 좋은 사람”

    지미 카터(98) 전 미국 대통령이 집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게 됐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그가 국가와 세계,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을 돌아보고 있다.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입회한 올맨 브러더스의 리드 기타리스트 겸 보컬 겸 작곡가인 디키 베츠(78)도 그 중 한 명이다. 카터 전 대통령이야 말로 자신의 견지에서 보면 록 스타라고 했다. 베츠는 이제 음악 일을 은퇴하고 플로리다주에서 살고 있는데 조지아주 지사 시절 카터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난 일을 돌아봤다. 그는 야후 뉴스와의 독점 전화 인터뷰를 통해 “카터는 정말 올맨 브러더스 밴드를 좋아했다. 우리는 그에게 조지아주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밴드였다. 어느날 밤에 스튜디오를 찾았는데 우리가 작업 중인 새 앨범을 들어보고 싶다고 말해 우리 모두 흥분했다. 정말 그는 스스로 즐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나중에 다시 찾아와 매니저에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밴드가 선거 캠페인에 동원돼 공연하면 어떻겠느냐고 매니저와 대화했다. 베츠는 “좋죠, 끝내주는 얘기인데요. 우리는 ‘와우 조지아 소년이 대통령에 선출되는 거네요’라고 말했던 것 같다. 우리도 그런 아이디어가 좋았다. 주지사로 경험한 그는 대통령 깜냥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조지아의 명성에 햇볕을 가져다줄 인물이었고 우리는 매우 하고 싶었다. 우리는 ‘예, 쇼 좀 하겠다’고 말했다”고 들려줬다. 사실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땅콩 농장주 출신인 카터는 여느 정치 지도자와 달리 그저 음악과 음악인을 이용하는 수준을 넘어서 스스로가 존경하는 아티스트들과 자신을 일치시켜 함께 다른 단계로 나아가는 정치인이었다. 메리 워턴의 다큐멘터리 ‘지미 카터: 로큰롤 대통령”을 보면 밥 딜런, 윌리 넬슨, 지미 버핏 등 친한 음악인들이 그의 당선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한 그룹을 손꼽았다. 카터 전 대통령의 말이다. “올맨 브러더스는 내가 땡전 한 푼 없을 때 자금을 모금해 날 백악관에 입성하는 것을 도왔다.”그 다큐에는 1975년 11월 25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시빅 센터 공연 장면이 나오는데 카터의 대선자금 모금에 큰 도움이 됐다. 카프리콘 레코드 야유회 장면도 나오는데 베츠가 혼자서 컨트리음악의 고전을 들려주는 모습도 포함돼 있다. 카터를 인터뷰해 ‘끝나지 않은 대통령: 지미 카터의 백악관 너머로의 여정’이란 책을 쓴 데이비드 링클리는 모금에 도움을 준 것을 넘어 카터의 선전에 귀기울일 새로운 청중을 제공한 것이 더 큰 기여였다고 평가했다. 올맨 브러더스 밴드는 1969년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결성된 뒤 조지아주 메이콘에 본격적인 둥지를 마련했는데 이 도시는 많은 리듬앤블루스(R&B)와 록의 레전드들을 배출했다. 창립 멤버는 듀언 올맨(슬라이드 기타와 리드 기타)와 동생 그레그(보컬, 키보드, 작곡), 베츠와 베리 오클리(베이스), 버치 트럭스, 제이모 조핸슨(이상 드럼)이었다. 정통 서던록에다 블루스, 재즈, 컨트리음악까지 얹어 연주했다. 브링클리는 “지미 카터는 이웃이었기 때문에 그레그 올맨과 디키 베츠를 좋아했다. 그들은 긴밀한 우의를 이어갔다. 카터는 그 시대에도 세 아들의 아버지였다. 그들 모두 올맨 브러더스에 환장했다. 당신이 누구건 아빠건 상관 없이 자녀들에게 지미 카터가 올맨 브러더스와 스스럼 없이 어울린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어한다면 분명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이 그룹은 데뷔 앨범 ‘The Allman Brothers Band’와 두 번째 앨범 ‘Idlewild South’가 좋은 평가를 받긴 했지만 전국적으로 히트하지 못했다. 해서 세 번째 앨범 ‘At Fillmore East’가 발매된 1971년 돌파구가 마련됐다. 1973년 스튜디오 앨범 ‘Brothers and Sisters’에 베츠가 만든 히트 싱글 ‘Ramblin’ Man’과 연주곡 ‘Jessica’가 수록돼 있었는데 두 곡 모두 그룹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약물 남용 문제 등 내부 말썽들 때문에 1976년 해체되고 말았다. 브링클리는 “카터와 그레그 올맨은 각별히 긴밀한 사이였고, 카터는 존중했다. 그레그가 알코올과 마약이 문제된 것처럼 카터의 조카딸도 그랬다. 해서 카터는 늘 알코올 문제가 있거나 재활시설을 들락거리는 이들을 동정했다. 한 번도 이를 이유로 냉대하거나 멸시하지 않았다. 그레그는 카터의 친구 겸 고문이 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그레그는 기록 보관자인 커크 웨스트에 게 “카터는 우리와 함께 있는 모습을 들길까봐 개의치 않았다. 정적들은 히피 마약쟁이들과 어울린다고 조롱하기 일쑤였는데도 그랬다”고 돌아봤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17년 6월 3일 그레그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메이코에 돌아왔다. 한때 셰어의 전 남편으로 다섯 아이의 아빠였던 밴드의 프론트맨 그레그는 69세로 세상을 등졌는데 베츠는 당시 카터를 만난 것이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돌아봤다. 베츠의 말이다. “그 사람에 대해 좋다는 말을 충분히 할 수 없다. 그레그가 떠나자 카터가 장례식에 왔다 그들의 형제애는 내게 많은캐릭터들을 보여줬다. 그가 왔는데 거의 90세가 다 됐거나 그 이상이었다. 대통령이 되는 데 도움을 준 한 남성을 결코 잊지 않았다. 경호요원을 달랑 한 명 데리고 왔더라. 그는 대단한 남자였다. 마치 이미 그가 세상을 떠난 것처럼 내가 말하는 것으로 들려 이상한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그는 98세다. 내 말은 그가 잘 살았다는 것이다. 나는 지미 카터와의 기억을 좋아하며, 그것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이다.”
  • [단독]“사형수 1명 유지비가 9급 공무원 초임 연봉보다 많다”

    [단독]“사형수 1명 유지비가 9급 공무원 초임 연봉보다 많다”

    대전고법 제1-3형사부(재판장 이흥주)는 지난 1월 26일 살인을 한 무기수로 교도소에서 또다시 살인을 저질러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27)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대법원 판단만 남은 항소심 선고여서 민간인이 마지막 사형 확정을 받은 2015년 이후 8년 만에 사형수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재판부는 “가석방을 받아 밖에서 살인을 저지른 사례는 있지만 살인죄로 복역하던 재소자가 교도소에서 또 살인한 사건은 전례가 없다. 교화 가능성이 의문스러워 법정 최고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런 흉악범을 다룬 뉴스마다 “내가 낸 세금으로 이런 놈들 밥 먹이고 싶지 않다”는 댓글이 줄을 잇는다.사형수 연간 수용경비 3000여만원, 9급 초임 공무원 연봉보다 200만원 많아밥값이 가장 많이 든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재소자 한 명을 관리하는데 밥값 등으로 3000만원이 넘게 든다. 반면 9급 1년차 공무원 연봉은 2831만원이다. 사형수 수용비가 9급 공무원 연봉보다 200만원 더 많은 셈이다. 이는 재소자 평균 수용비로 사형수는 독거수용 비율이 높고, 죽기 전까지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증가 등으로 이보다 더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용경비는 인건비, 시설개선비 등 간접비용과 재소자에게 직접 쓰는 피복비, 의료비 등 직접경비로 나뉘는데 직접경비 중 급식비가 가장 많이 차지한다”고 말했다. 현재 확정 판결을 받은 민간인 사형수는 모두 55명이다. 연간 수용비로 총 16억 5000만원이 든다는 얘기다. 하지만 1997년 12월 30일 확정 사형수 23명의 형이 집행된 이후 장기간 집행하지 않아 판사들이 사형 선고를 꺼리면서 이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마다 3~10건씩 사형 확정 판결이 나오다가 미집행 10년이 흐른 2007년 국제앰네스티가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한 이후 뚝 떨어진 뒤 2015년 판결 이후 완전히 끊겼다. 마지막 사형수는 대구에서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살해한 장모씨다. 지난 1월 항소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이씨는 2021년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에서 같은 방 A(20·징역 14년)씨, B(28·징역 12년)씨와 함께 감방 동료인 박모(당시 42세)씨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2019년 12월 밤 충남 계룡시에서 “금을 사고 싶다”는 자신의 인터넷 글을 보고 금을 팔려고온 남성(당시 44세)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고 금 100돈(당시 2600만원 상당)이 들어있는 크로스백을 빼앗아 달아나 무기징역이 확정돼 공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이었다. 사형수는 법에 따라 독거수용이 원칙이지만 자살방지와 교화를 위해 혼거수용도 가능한데 이씨는 혼거수용 상태에서 교화는커녕 살인을 저질렀다. 2000년대 초반 전화방 여성 등 20여명을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의 수용형태에 대해 법무부는 ‘공공기관 정보공개법’에 따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7월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매경)가 심리한 1심에서 “이유 없이 또 생명을 짓밟았지만 처음부터 살해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또다시 무기징역을 받았었다. 현재 무기수는 1300여명에 이른다. 전체 재소자 5만 2000여명의 2.5%로 매년 390억원이 넘게 든다.헌법재판소 3번째 ‘사형제 위헌’ 재판, 사형구형 범죄인이 헌법소원한동훈 장관 “국민·인권보호 위해 (폐지) 신중해야” 사형 찬성론자들은 피해자와 유족의 인권 보호, 흉악 범죄 예방 등도 있지만 사형수 유지비 절감을 거론하기도 한다. 범죄인의 생명보다 전체 국민의 생명과 재산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한다. 2019년 리얼미터가 실시한 국민여론조사에서 답변자의 51.7%가 사형을 실제로 집행하는 것에 찬성했다. 법무부도 ‘사형제도가 일반 국민에게 위해를 가할 범죄를 예방하고, 집행함으로써 사회악의 근원을 영구히 제거해 사회를 방어하는 공익적 목적이 있다. 사형제는 미국 등 선진국도 유지하고 있고, 야만적 제도가 아니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형집행 요구 민원이 매년 끊이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세 번째 사형제 폐지 재판이 진행 중이다. 2018년 부모를 살해한 A씨가 1심에서 사형을 구형받자 “사형제는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1996년과 2010년에 두 차례 모두 ‘사형제 합헌’ 결정을 내렸었다. 최근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사형폐지·대체형벌 입법화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위원회는 청원서에서 “살인 행위를 범죄로 금지하면서 국가가 인간의 생명을 박탈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허용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천주교의 사형폐지 국회 청원은 2006년부터 다섯번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8월 취임 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법무부는 흉악범으로부터 국민 보호 내지 인권 보호 등을 감안한 (사형제 유지)입장을 견지했다. 신중하게 검토할 문제”라고 밝혔다.
  • 한소희 “송혜교, 이제는 내거야” 무슨 일

    한소희 “송혜교, 이제는 내거야” 무슨 일

    배우 송혜교와 한소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차기작 ‘자백의 대가’ 만남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송혜교와 한소희는 서로의 인스타그램에 팬들이 만든 ‘자백의 대가’ 가상 포스터를 게재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태그하고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또 한소희가 송혜교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이제는 내 거야’ 등 댓글로 차기작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 역시 이목을 끌고 있다. ‘자백의 대가’는 살인사건을 둘러싼 두 여성의 핏빛 연대기를 담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송혜교 한소희가 주인공 출연이 유력하며, ‘괴물’을 연출한 심나연 감독이 연출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17일 뉴스1에 “논의중이며 결정된 바 없다”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송혜교는 지난 10일 파트2까지 전편을 공개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 역할로 열연했다.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이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으로, 송혜교는 처음으로 장르물 소재에 도전해 연기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소희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은 뒤, 드라마 ‘알고있지만,’ ‘마이네임’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더 글로리’를 통해 ‘핫’한 관심을 받고 있는 송혜교와 대세 스타 한소희가 작품에서 만나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발레로 만나는 한국의 情… 유니버설발레단 ‘코리아 이모션’

    발레로 만나는 한국의 情… 유니버설발레단 ‘코리아 이모션’

    국악 크로스오버와 네오클래식 발레가 만난 ‘코리아 이모션’이 찾아온다. 유니버설발레단의 2023시즌 첫 작품인 ‘코리아 이모션’이 17~1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른다. 2021년 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한국인의 정(情)을 몸의 언어로 표현했다. 초연 당시 국악 크로스오버 음악에 한국적인 색채를 아름답게 담아 호평받았다. 이번 공연은 25분 길이의 초연 작품을 65분으로 늘렸다. 초연 때 선보인 4개 작품 외에 한국적 선율에 한국의 정을 담은 5개의 새로운 작품을 더해 더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동해 랩소디’, ‘달빛 유희’, ‘찬비가’, ‘다솜 I’, ‘다솜 II’, ‘미리내길’, ‘비연’, ‘달빛 영’, ‘강원, 정선 아리랑’까지 총 9개의 네오클래식 작품 모두 한국적인 음악과 안무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았다.‘미리내길’은 죽은 남편에 대한 아내의 그리움을, 반대로 ‘달빛 영’은 죽은 아내에 대한 남편의 그리움을 형상화했다. ‘비연’은 남녀의 닿을 듯 닿지 않는 애절한 사랑, 남녀 간의 정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미리내길’과 ‘비연’은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연합회와 공동 제작한 ‘더 발레리나’에 수록돼 호평받은 바 있다. 신작 중 하나인 ‘다솜’은 순우리말로 사랑을 뜻하는 단어로 독일 재즈 밴드 살타첼로의 작곡가 피터 쉰들러의 앨범 ‘정’(2000)에서 ‘Tristesse D`Amour’, ‘Prelude’ 등 2곡을 사용해 안무를 구성했다. 9개의 작품 중 유일하게 작품명이 음악과 다른 작품으로 쉽게 볼 수 없는 여성 2인무와 남성 2인무 형식으로 구성해 형제, 자매, 모녀간의 정을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코리아 이모션’의 유병헌 안무가가 표현하고자 한 것은 퓨전과 융합이 만들어내는 예술적 가치다. 그는 “한국만의 정서를 전 세계에 통하는 발레로 풀어내고 싶었다”면서 “한국과 세계를 담아 맛있는 한 상 차림을 내놓으려 했다. 한국의 김치가 일본의 우동, 중국의 짜장면과도 잘 어울리듯 퓨전은 또 다른 맛있는 창작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단독]박영수·대장동 연결고리 캐는 檢…‘50억 클럽’ 전방위 수사하나

    [단독]박영수·대장동 연결고리 캐는 檢…‘50억 클럽’ 전방위 수사하나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 가운데 의혹 인물 중 한 명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컨소시엄’ 관여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또 다른 50억 클럽인 김수남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도 짙어지면서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복수의 대장동 관계자들을 소환해 대장동 사업 초기 박 전 특검의 역할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특히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장동 공모 컨소시엄 준비 과정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 등을 캐물었다고 한다.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는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시절인 2014년 하반기 그가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서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장동 일당은 그해 12월 대장동 개발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에 참여하기 위해 서판교자산관리를 세웠는데 이 회사 대표는 박 전 특검과 20여년 호흡을 맞춰 온 동료 변호사의 후배였다고 한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컨소시엄 구성과 사업 등에 참여하거나 조력자 역할을 하고 50억원을 약속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사업 관여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해 왔다. 또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인척인 대장동 분양업자 이모씨를 통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자금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2020년 7월 정 회계사와 나눈 대화에서 김씨는 “이씨가 박 전 특검 딸에게 줄 50억원을 (챙겨 주겠다고) 자기에게 달라고 하더라. 내가 50억원 정도 줄 생각을 하는데”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특검은 2015년 7월부터 특검으로 임명되기 전인 2016년 11월까지 화천대유에서 2억 5000만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의 딸도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김씨로부터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아 약 8억원 상당의 차익을 얻고 대여금 명목 등으로 11억원을 추가로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김 전 총장은 대장동 비리 수사가 시작되자 김씨와 만나 대응책을 논의하고 검찰 출신 변호사를 소개해 준 사실이 김씨의 범죄수익은닉 공소장에 담겨 논란이 됐다. 김 전 총장은 수원지검장 시절 김씨에게 수사 무마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50억 클럽은 김씨가 각 50억원의 금품을 약속했다는 명단이다. 박 전 특검과 김 전 총장, 곽상도 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등 6명으로 이 중 곽 전 의원만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관련자 조사도 계속하고 있다”면서 “실체가 확인되면 그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웨딩마치 울리고 싶어도… 예식장 예약 하늘의 별 따기

    웨딩마치 울리고 싶어도… 예식장 예약 하늘의 별 따기

    경기 의정부시에 사는 이모(37)씨는 올해 결혼하기 위해 연초부터 서울과 의정부에 있는 예식장을 돌며 발품을 팔았지만 쉽지 않았다고 16일 전했다. 원하는 날짜는 지난해 예약이 꽉 차 다른 날짜를 알아봤지만 마찬가지였다. 결국 이씨는 결혼 날짜를 한 달이나 미루고 시간도 오후 3시로 변경하고 나서야 식장을 예약할 수 있었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19만 1700건으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예비 신혼부부 사이에선 식장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이어지고 있다.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속도를 능가할 정도로 빠르게 예식장 수가 줄어든 탓이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18년 1030곳이었던 전국 예식장 수는 지난해 12월 현재 750개로 줄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기간 동안 특히 예식장 경영에 직격탄이 가해졌는데, 실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까지만 해도 890개이던 예식장 수가 2년여 만에 140개 감소한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19 방역이 단계적으로 종료되면서 상황이 반전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뤘던 결혼식을 진행하려는 커플이 몰려 그야말로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씨는 “의정부에 예식장이 7개 있었는데 지금은 4개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서울까지 같이 알아봤는데 사정은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웨딩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예비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봄가을의 토요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는 ‘골든타임’으로 사실상 올해 예약 자체가 힘들다고 한다. 결국 올해 결혼하고 싶은 예비 신혼부부들은 여름과 겨울 중 애매한 시간대로 결혼식을 잡거나 해를 넘겨야 한다. 이씨는 “요즘 결혼하려면 1년 전에는 식장을 잡아야 한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그랬다”면서 “웨딩촬영을 위해 스튜디오 잡는 데도 예약이 많아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
  • [단독]檢 50억 클럽 수사팀, 대장동 관계자들 불러 박영수 ‘컨소시엄 관여 의혹’ 조사

    [단독]檢 50억 클럽 수사팀, 대장동 관계자들 불러 박영수 ‘컨소시엄 관여 의혹’ 조사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 가운데 의혹 인물 중 한 명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컨소시엄’ 관여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또 다른 50억 클럽인 김수남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도 짙어지면서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복수의 대장동 관계자들을 소환해 대장동 사업 초기 박 전 특검의 역할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특히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장동 공모 컨소시엄 준비 과정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 등을 캐물었다고 한다.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는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시절인 2014년 하반기 그가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서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장동 일당은 그해 12월 대장동 개발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에 참여하기 위해 서판교자산관리를 세웠는데 이 회사 대표는 박 전 특검과 20여년 호흡을 맞춰온 동료 변호사의 후배였다고 한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컨소시엄 구성과 사업 참여 등에 참여하거나 조력자 역할을 하고 50억원을 약속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사업 관여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해 왔다. 또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인척인 대장동 분양업자 이모씨를 통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자금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2020년 7월 정 회계사와 나눈 대화에서 김씨는 “이씨가 박 전 특검 딸에게 줄 50억원을 (챙겨주겠다고) 자기에게 달라고 하더라. 내가 50억원 정도 줄 생각을 하는데”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특검은 2015년 7월부터 특검으로 임명되기 전인 2016년 11월까지 화천대유에서 2억 5000만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의 딸도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김씨로부터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아 약 8억원 상당의 차익을 얻고 대여금 명목 등으로 11억원을 추가로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김 전 총장은 대장동 비리 수사가 시작되자 김씨와 만나 대응책을 논의하고 검찰 출신 변호사를 소개해 준 사실이 김씨의 범죄수익은닉 공소장에 담겨 논란이 됐다. 김 전 총장은 수원지검장 시절 김씨에게 수사 무마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50억 클럽은 김씨가 각 50억원의 금품을 약속했다는 명단이다. 박 전 특검과 김 전 총장, 곽상도 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등 6명으로 이 중 곽 전 의원만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관련자 조사도 계속하고 있다”면서 “실체가 확인되면 그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차 가해”…박수홍, 친형 재판서 전 여친 언급에 ‘폭발’

    “2차 가해”…박수홍, 친형 재판서 전 여친 언급에 ‘폭발’

    친형 부부를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52)이 법정에서 “30년 넘게 일했지만 내 통장엔 3380만원이 남아있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박모(55)씨와 그의 아내 이모(52)씨에 대한 네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박수홍은 증인으로 출석해 피고인으로 법정에 나와있는 친형 부부를 한참 바라보다 “친형과 형수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수홍은 친형 박씨 부부의 법인 카드 사용, 상품권 구입, 고급 피트니스 센터 이용, 부동산 취득 등에 대해 언급하며 “내가 믿는 사람들이 내 자산을 불려주고, 잘 운영하고 있다고 믿었다.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넘게 일했는데 내 통장에 3380만원 남아있더라. 2020년 초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돈이 없어서 보험을 해지하며 의심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친형 부부에 가스라이팅·인격살인 당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자신을 오랜 시간 ‘가스라이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많은 시간 동안 나를 위해주고 내 자산을 지켜준다고 믿게 만들었다. 늘 나를 위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경차를 타고 종이가방을 들고 입버릇처럼 월급 500만원 이상은 가져가는 게 없다고 말을 했었다. 나를 기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사실을 알게된 뒤, 가족이었기에 피고인들에게 만나서 해결하자고 했지만 1년 반동안 ‘장염이 걸렸다. 지방에 있다’ 등의 핑계를 대며 나타나지 않았다. 형제간의 문제니까 지금이라도 정산해주고 다시 웃으면서 지내자고 편지도 썼지만 확인도 하지 않고 답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은 “내가 고소를 하자 나와 내 곁에 있는 사람들, 횡령의 본질과 상관 없는 사람들까지 인격살인 했다. 형수의 가장 친한 친구가 커뮤니티에 내 주변 사람, 고양이까지 비방을 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김용호씨라는 유튜버가 허위사실로 나를 인격살인했다. 김용호가 말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보자도 형수의 친구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내가 죽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했다. 괴로움과 지옥 속에서 살았다. 심지어 (친형 측 변호사가) 언론에 ‘박수홍은 언론 플레이의 귀재이며 형과 형수는 악마화가 되어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했다. 골육상쟁의 현장에서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울분을 토했다. 박수홍은이 같은 발언을 이어가면서 형 박씨 쪽을 쳐다봤지만 박씨는 눈을 피했다. 박수홍은 비교적 담담했으나 발언 중간 울먹이거나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前 여자친구 언급에 언성 높이기도…“강력 처벌 원해” 이날 박씨 변호인이 박수홍의 전 여자친구 A씨의 이름이 적힌 내용을 증거로 공개한 후 질의하자, 박수홍은 “이렇게 문자를 공개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겠다. 본인(친형)이 반대해서 헤어진 사람인데, 그 이름이 나와 있는 카카오톡을 증거자료로 공개한 이유가 뭐냐. 모자이크 처리를 해도 되지 않냐. 비열하다. 횡령 본질과 상관없이 나를 흔들려는 의도로 보인다. 2차 가해”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변호인이 “법정에서 그렇게 비방하는 표현을 함부로 쓰시면 안 된다”고 반격하자, 박수홍은 “변호사님 수임료는 누구 돈으로 나갔냐”고 받아쳤다. 박씨 부부의 횡령 내용 중 변호사 선임 비용이 포함된 점을 꼬집은 것이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은 “증거 자료에서 나온 A씨는 과거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박수홍이 ‘결혼하고 싶었는데, 가족들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해 상처가 크다’고 말한 여자분이다. 재판 쟁점과 별로 관련 없는 내용이 나오니까 화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처벌을 희망하느냐’는 질문에는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울분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재판 말미 재판부를 향해 “증인이 처음이다. 흥분해 죄송하다”며 “죄를 지은 사람이 지금까지 나한테 사과도 안 하고 힘들게 하지만 앞으로 잘하겠다. 흥분한 모습을 보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한편 박씨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며 총 61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박수홍의 주민등록증, 인감도장, 공인인증서, 박수홍 명의 통장 4개를 건네받고 2011년부터 2019년까지 381회에 걸쳐 28억 95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부동산 매입목적 11억 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2021년 박수홍에게 고소 당하자 출연료와 법인 계좌에서 1500만원, 2200만원을 빼내 자신들 변호사 비용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박씨는 구속 상태, 아내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박수홍은 오는 19일 5차 공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 ‘배·전·반’ 찾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인터배터리 2023’ 참관 후 첫주문

    ‘배·전·반’ 찾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인터배터리 2023’ 참관 후 첫주문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3’을 꼼꼼히 점검한 뒤 “EV 분야 소재에서부터 부품, 충전 솔루션까지 그룹 내 사업 역량을 결집하라”고 주문했다고 LS그룹이 16일 밝혔다. 구 회장은 전날 LS그룹 전시장을 둘러보고 참여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국내외 배터리 산업의 트렌드를 점검했다. LS는 17일까지 약 270㎡(30부스)의 대규모 전시장을 마련하고 그룹내 계열사들이 보유한 전기차 소재 및 부품부터 충전 솔루션까지 토탈 솔루션을 선보이며, 그룹 차원의 EV 밸류체인 역량을 결집시켰다. LS그룹은 ‘All that Energy, LS’라는 주제로 참가, LS일렉트릭, LS MnM, LS이브이코리아, LS E-Link, LS이모빌리티솔루션, LS머트리얼즈, LS알스코 등 7개 회사의 배터리 및 전기차 기술을 한 곳에 모아 4개의 존을 구성했다. 구 회장은 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포스코케미칼 등의 부스를 돌아보며 최신 배터리 산업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전시회에서 배터리 분야 리딩 기업들이 배터리의 고효율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준비, 리사이클링 순환경제로의 이동 등을 대비한다는 산업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다”며 “LS도 EV 분야 소재에서부터 부품, 충전 솔루션까지 그룹 내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고객에게 최적의 답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LS그룹은 구 회장이 연초 발표한 그룹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해 2030년까지 두 배 성장한 자산 50조원의 글로벌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 10살 막내가 “구속!” 따라 외쳐요…대통령실 인근 ‘몸살’

    10살 막내가 “구속!” 따라 외쳐요…대통령실 인근 ‘몸살’

    ‘용산시대’ 개막 10개월여가 지난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 인근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주민들은 수시로 열리는 집회 소음과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약 5분 거리인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근처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연합뉴스에 “집회 소음으로 바깥이 너무 시끄러워 집에서 창문도 열지 못한다“며 ”환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갑갑하다“고 토로했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다른 주민 주민은 “10살짜리 막내가 ‘이재명 구속’을 따라 하고 있다”며 “밖에서 반복해서 이 소리가 들리니 막내가 외워 버렸다”고 한숨을 쉬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신자유연대는 매주 토요일 삼각지역 11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연다. 이달 11일에는 삼각지역 인근에서 이 집회를 포함해 4건의 집회·행진이 신고된 상태다. 신고 인원만 총 1만1080명에 달한다. 삼각지역 인근의 다른 아파트에 10년째 거주 중인 이모씨는 일부 단체가 집회할 때 대형 크레인에 스피커를 매다는 바람에 고층에서는 소리가 더 울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집회가 시작된 초반에는 하루에 4∼5번씩 경찰에 신고했다”며 “그러나 바뀌는 것도 없고 경찰이 할 수 있는 것도 없어 지금은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강로1가 주민인 초등학생 A(11)양은 “집에 있으면 너무 시끄러워 영어학원에서 내주는 녹음 숙제도 할 수가 없다”고 속상해했다.주민들은 집회가 열릴 때마다 한강대로 등 주요 도로가 통제돼 발생하는 교통 체증도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삼각지역 인근에서 자취하는 20대 직장인 정모씨는 이제는 주말이면 버스 대신 지하철을 이용한다. 강남에서 친구를 만날 때면 늘 버스를 탔는데 삼각지역에서 집회가 시작되고 나서는 길이 너무 막히다 보니 제시간에 도착하려면 지하철을 타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용산구 이촌동에 사는 30대 강모씨도 “일주일에 3∼4번가량 이용하는 남산도서관에 가려면 삼각지역 인근을 지나야 하는데 교통 체증이 너무 심해져서 버스 대신 지하철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삼각지역을 지나는 마을버스 안에는 ‘대통령실 이전, 삼각지 부근 시위로 인해 배차시간이 지연되는 점을 양해해달라’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반대로 지하철 삼각지역 이용객 수는 크게 늘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삼각지역에서는 총 72만 6675명이 타고 내렸다. 대통령실이 옮겨오기 전인 지난해 같은 달 46만 8496명과 비교해 55.1% 증가한 수치다.참다못한 삼각지역 인근 용산대우월드마크와 용산파크자이 주민은 지난해 12월 집회 소음 등과 관련한 탄원서를 각각 395명, 426명의 이름으로 관할 구청·경찰 등에 제출했다. 용산베르디움프렌즈에서도 지난 1월 340명이 탄원서를 냈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집단민원의 경우 규정상 원본을 제출해야 하지만 탄원서가 사본으로 제출돼 개인 민원으로 접수한 뒤 소음 측정 주무 기관인 경찰로 이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달 13일 앞으로 집회 소음이 지나치면 스피커나 앰프를 일시 압수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주요 도로에서 집회할 경우에는 양방향 차로 사용을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삼각지역과 가까운 아파트에 사는 이모(37) 씨는 “그동안 (수많은 민원에도) 큰 개선이 없었기 때문에 대책을 발표한다고 해서 주변 환경이 쾌적해질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대통령 집무실 앞 집회·행진이 가능한지를 두고 법정 싸움도 여러 차례 벌어졌다. 그때마다 법원은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가 아니므로 경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집회·행진을 금지하는 건 부당하다는 해석을 내놓았다.집시법 11조 3항은 대통령 관저 등으로부터 100m 이내 장소에서 옥외 집회·시위를 금지한다. 대표적으로 참여연대와 촛불승리전환행동이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집회 금지 통고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서울행정법원은 1월 12일과 이달 3일 각각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다만, 1월 31일 서울행정법원은 금속노조가 경찰을 상대로 같은 취지로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교통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당시 재판부는 “3000명의 인원이 전쟁기념관 앞 4개 차로 전부를 점거해 행진하면 주요 도로·주변 도로 그리고 서울 도심 전체의 교통 소통에 심각한 장애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 “마스크 없이 출근할 것” “지하철에선 쓰겠다”

    “마스크 없이 출근할 것” “지하철에선 쓰겠다”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이 “진정한 일상 회복”이라고 반겼다. 그렇지만 마스크를 실제로 벗고 다닐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사라진 만큼 이제는 눈치 보지 않고 ‘노마스크’로 생활하겠다는 시민도 있었지만, 마스크가 주는 효용이 적지 않아 당분간 쓰고 다닐 것이란 사람도 있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인근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친구를 기다리던 최정준(31)씨는 15일 “지난해 9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렸을 땐 주변 분위기를 먼저 지켜봤는데 다음주부터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코로나19가 치명적인 질병도 아니고 치료가 가능하니 독감처럼 대응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리면 다른 실내 공간이나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소영(40)씨는 “그동안 기준이 헷갈려서 길거리에서도 마스크를 쓸 때가 많았다”면서 “이젠 길에서도 마음 편히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1)씨도 “만원 버스를 타고 출퇴근할 때 마스크를 벗었다 쓰기가 번거롭고 숨을 쉬기도 답답했다”면서 “사무실도 점점 마스크를 안 쓰는 분위기라 20일부터는 아예 마스크 없이 출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감염 위험이 여전하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쓰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모(30)씨는 “밀집도가 높은 지하철은 사무실이나 카페보다 감염 위험이 더 크지 않으냐”면서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고생한 기억도 아직 생생해 날이 따뜻해질 때까지는 마스크를 쓸 생각”이라고 했다. 이모(65)씨도 “지난해 4월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 코로나에 걸렸다가 몇 달 동안 후유증에 시달렸는데 건강을 생각하면 마스크에 쓰는 돈이 아깝지 않다”면서 “여름에도 감염자가 크게 늘지 않는다면 마스크를 벗을지 고민할 것 같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고원석(66)씨도 “집 밖을 나서면 실외에서도 늘 마스크를 쓴다”면서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걱정되고 봄철은 미세먼지도 심하니 마스크를 쓰는 게 개인적으로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장기적으로 중증 환자가 140명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의료기관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경찰, ‘극단 선택’ 강남 아파트 경비원…실제 갑질 여부 조사

    경찰, ‘극단 선택’ 강남 아파트 경비원…실제 갑질 여부 조사

    관리책임자의 갑질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 사건에 대해 경찰이 실제 갑질이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대치동 한 아파트 단지 내 경비사무실 인근에서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던 박모(7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관리책임자의 갑질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휴대전화 사진으로 찍어 동료들에게 보냈다. 이와 관련해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박씨의 동료를 불러 평소 관리책임자가 박씨를 상대로 무리한 업무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물어봤다. 박씨의 동료인 경비원 이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리책임자가 경비원들에게 여러 차례 시말서를 요구하고, 수시로 불러 모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다만 갑질 당사자로 지목된 관리책임자는 ‘갑질을 한 적이 없고, 고인의 사망과 관계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자활 센터 첫 출근 앞두고···서울서 혼자 살던 60대 기초수급자 숨진 채 발견

    [단독]자활 센터 첫 출근 앞두고···서울서 혼자 살던 60대 기초수급자 숨진 채 발견

    서울 동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에서 혼자 살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이 남성은 평소 지병이 없고 노인으로 분류되지 않아 지방자치단체의 중점 관리 대상에선 빠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동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A(63)씨가 사망한 채로 발견된 시점은 지난 14일 오후 2시 40분쯤이다. 주민센터 직원이 그 전날 A씨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연락이 안 닿자 A씨의 자택을 방문했고 문에 난 구멍으로 악취가 나자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일단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별다른 직업 없이 혼자 거주하던 A씨는 한 달에 약 73만원의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왔다고 한다. 65세를 넘지 않아 ‘청장년층’으로 분류됐고, 지병도 없었던 A씨는 지자체의 중점 관리 대상에서 벗어난 일반 관리 대상이었다. A씨는 지난해 8월 지자체가 근로 능력이 있는 65세 이하의 수급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직업 자활 프로그램을 권유했을 때 교육을 받는 등 근로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A씨를 담당했던 주민센터 직원은 지난해 12월 마지막으로 A씨의 집을 방문한 이후 A씨가 자활 센터와 주기적으로 연락할 것이라 생각해 별다른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활 센터에 대기자가 많아 A씨는 자신의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사실상 ‘관리 공백’ 상태가 됐다. 구청에서 지난 7일 자활 프로그램을 안내하기 위해 A씨와 통화를 했는데, 그게 마지막 통화였다. A씨는 4월부터 자활 프로그램에 다시 참여하기 위해 지난 13일 복지관으로 출근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이날 방문한 A씨의 집에는 운동화 세 켤레와 장갑, 에너지 음료 7병이 늘어서 있었다. A씨 집은 다세대주택이었지만 반지하로 이웃 주민과는 다른 출입구를 사용한 탓에 주민센터 직원이 방문하기 전까지 모두 A씨의 사망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주인 B씨는 “A씨가 워낙 조용해 생전 이웃들과 교류가 거의 없었다”며 “나와 같은 또래라 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지난 7일에도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70대 이모와 40대 중증장애인 조카가 숨진 지 열흘쯤 지나 발견됐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2949명이었던 고독사 사망자는 2020년 3279명, 2021년 3378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정부는 지난해 말 ‘2020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 발표 당시 “주택에서 발생한 고독사가 매년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위해서는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 중심의 예방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했다. 정순돌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주민센터 직원이 관리 대상자의 안부를 빈틈없이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 1인 가구에 응급상황이나 위험 징후가 생겼을 경우 바로 ‘경고 신호’가 전달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며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전 교육을 통해 관리 대상자가 지원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주민센터나 복지관에서 지역 밀착형 관계망을 형성해 고립 단계부터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친형 재판 나선 박수홍 “통장에 3480만원뿐…괴로움과 지옥 속에 산다”

    친형 재판 나선 박수홍 “통장에 3480만원뿐…괴로움과 지옥 속에 산다”

    방송인 박수홍(53)씨가 자신의 출연료 등 6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부부의 재판에 출석해 “사랑하는 가족이라고 생각했지만 (횡령으로 인해) 괴로움과 지옥 속에 산다”면서 피해를 증언했다. 1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 심리로 열린 친형 박모씨와 형수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수홍씨는 “통장에 3480만원만 남아 있어 전세 보증금을 낼 돈도 없어 보험을 해지했다”면서 “(형이) 수많은 세월 동안 저를 위하며 자산을 지켜주겠다고 기만하고 횡령 범죄를 끝까지 숨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검사가 피고인들 처벌을 원하는지 묻자 “강력히 원한다”고 답했다. 친형 박씨는 2011∼2021년 박씨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1인 기획사 법인 자금과 박씨 개인 돈 61억 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형수 이모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2021년 박씨의 고소로 법적 분쟁이 불거지자 출연료와 법인 계좌에서 돈을 빼내 변호사 비용으로 쓴 혐의도 받는다. 박수홍씨는 범죄일람표에 기재된 백화점 상품권이나 태권도 학원, 키즈 카페, 에스테틱 등 지출 내역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연예인 활동에 필요 없고 물리적으로 밤 늦게까지 일해 갈 수도 없다”고 말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이 박수홍씨와 박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언급된 이름에 대해 박수홍씨는 “10년 전 결혼하지 못하게 한 장본인이 전 여자친구의 이름을 공개하는 건 비열하다”면서 “횡령과 관계 없는 2차 가해”라고 분노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이 답변을 끊자 박수홍씨는 “왜 말을 못하게 하느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피고인 측은 박수홍씨가 형에게 비밀번호를 물어본 대화 내역이나 주주명부 등을 제시하며 “지분 비율 등을 이미 알고 있던 게 아니냐”고 질의했다. 박수홍씨는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는 과정이었다”면서 “자산관리를 다 피고인들이 했다”고 맞섰다. 박수홍씨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청춘 바쳐 열심히 일한 많은 것을 빼앗겼다”며 “가까운 이에게 믿음을 주고 선의를 베풀었다가 피해자가 된 많은 분께 희망이 될 수 있는 재판 결과가 나오도록 증언 잘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수홍씨는 지난해 4월 서울서부지검에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친형 부부는 법인카드 사용이나 허위 급여 지급 등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바 있다. 박수홍씨는 다음달 19일 공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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