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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뉴타운 시즌2가 떠오르는 이유/김동현 전국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뉴타운 시즌2가 떠오르는 이유/김동현 전국부 차장

    때는 2008년이었다. 18대 총선을 앞두고 서울에 뉴타운 광풍이 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뉴타운사업은 성공적인 재개발 모델로 자리잡으며 ‘황금알을 낳은 거위’로 통했다. 조각난 재개발 구역을 모아 멋진 신도시 형태로 만들어 내는 ‘뉴타운’은 이전에 없던 정비사업으로 새롭고 멋진 모델이었다. 그래서였을까. ‘뉴타운 지정’ 소문만 나도 집값은 앞자리가 달라졌다. 시민들은 너도나도 뉴타운 지정을 열망했다. 대선을 노렸던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기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26개 지구, 226개 구역을 뉴타운으로 지정했다. 뉴타운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 주민들은 “우리도 뉴타운 지정을 해 달라”며 아우성을 쳤다.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을 본 시민들이 나도 아파트로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이런 욕망을 알아챈 한나라당 후보들은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같은 당임을 앞세워 뉴타운 공약으로 선거를 치렀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내가 당선되면 우리 동네가 뉴타운 지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리쳐 댔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서울의 48개 의석 중 40석을 차지했다. 사람들은 이들을 ‘타운돌이’라고 불렀다. 이후 오 시장이 “뉴타운 추가 지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자 정몽준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직무유기”라며 거친 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후 뉴타운사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파고와 2기 신도시 공급, 보금자리택지지구 개발로 인한 과잉 공급 등이 겹치면서 장기 표류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뉴타운이라는 좋은 사업을 정치가 망쳤다고 평가했다. 대박이던 뉴타운은 재앙이 됐다. 지난 10일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총선을 석 달여 앞둔 시점이다. 주요 내용은 입주 30년이 지난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하고, 재개발 구역 지정에 필요한 노후주택(건축 30년) 비율도 3분의2에서 60%로 낮추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아파트 75만 가구, 노후주택 20만 가구 등 총 95만 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대책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의 주거 환경과 주택 공급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선의를 믿는다. 하지만 정책의 선의와는 별개로, 1·10 대책도 욕망을 자극하고 있다. 사람들은 정부의 이번 대책이 자기 집값을 올려 주면 좋겠다는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런 분위기면 선거 공약으로도 충분히 먹힐 것 같다. 오 시장 취임 후 서울시가 개발한 모아타운과 신속통합기획이 인기다. 모아타운은 재개발이 어려웠던 소규모 저층 주거지 정비사업으로 의미가 있다. 신속통합기획은 공공성과 사업성 둘 다 잡았다는 평가다. 뉴타운 못지않게 좋은 정책이다. 하지만 좋은 사업과 정책도 누군가의 정치적 의도와 욕심에 따라 춤을 추면 결국 망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현재 상황도 2008년과 비슷하다.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 실패로, 시민들은 최근까지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것을 목도했다. 또 3기 신도시가 준비되고 있고, 세계 거시경제도 좋지 않다. 그러함에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싶은 누군가는 또 마이크에 대고 떠들 것 같다. “당선되면 이 동네를 모아타운으로,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로 만들겠다”고 말이다. 1·10 대책을 보다 뉴타운 시즌2가 생각나는 이유다.
  • [진경호 칼럼] 한동훈과, 그를 키운 이재명에 대해/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한동훈과, 그를 키운 이재명에 대해/논설실장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8할이 문재인 전 대통령임을 되짚을 필요는 없겠다. 비리 범벅 조국을 법무장관에 발탁해 우리에게 정의가 무엇인지를 묻게 했고 ‘싸움닭’ 추미애를 후임으로 내세워 검찰총장 윤석열이 어떤 사람인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게 뭔지를 일깨웠다. 사리 판단이 무디고 배포가 없어서이겠으나 일련의 갈팡질팡 인사에 담긴 그의 결정 장애는 사법시험 9수 윤석열을 3년 만에 대통령으로 만드는 역사를 일궈 냈다. 이 뼈아픈 ‘실책’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무엇도 배운 게 없음이 분명하다. 이재명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윤석열과 ‘한패’로 묶어 변방으로 내쳤던 검사장 한동훈을 기어코 집권여당 대표로 만들었다. 조국을 능가하는 ‘이재명 리스크’가 없었다면, 그래서 법무장관 한동훈이 각 잡힌 논리와 순발력으로 이재명 측근들을 도장깨기할 일이 없었다면 제아무리 대통령과의 브로맨스를 자랑한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없었을 것이다. 무협지가 따로 없다. 4월 22대 총선의 길목에서 이재명과 한동훈이 운명처럼 마주 섰다. 닮은 구석이라곤 하나 없는 두 사람이다. 소년공 출신이라는 흙수저의 서사를 온몸에 두른 이재명과 강남 8학군-서울대 법대-검사라는 성공 방정식으로 무장한 한동훈. 베이비부머 끝자락 막내와 88올림픽과 함께 자란 X세대의 맏이. 돈도 연(緣)도 없으니 조폭 양아치든, 86운동권 떨거지든 닥치는 대로 긁어모아 정치 근육을 키운 변칙의 아웃사이더. 명문 학교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편법과 불의는 검사로서 맡은 사건으로만 접했을 엘리트 정치 초보. 지금에 이른 여정도 사뭇 대비된다. 당락을 거듭하며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쳐 마침내 친문 세력이라는 거대한 벽마저 허물며 20대 대선 후보가 됐고, 끝내 민주당을 이재명당으로 만들었다. 반면 한동훈은 선배 윤석열과 마찬가지로 변변한 인물 하나 없어 지리멸렬한 국민의힘이 마지막 희망으로 모신 백마 탄 왕자다. 안에서 올라섰고, 밖에서 올려졌다. 수백, 수천이 나서는 총선인 터, 두 사람의 대차대조표만 따져 향배를 가늠할 순 없다. 그러나 총선은 구도 싸움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대선 연장전’과 다름없던 총선 구도는 한동훈의 등판으로 이재명 대 한동훈의 대결로 전환됐다. 한 위원장이 구름떼 청중을 몰고 다니며 아이돌급 셀럽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점은 총선판이 대선 연장전에 머물지 않을 것임을 말해 준다. 2012년 19대 총선 때의 박근혜 바람이 그랬다. 임기 5년차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과 동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 체제를 내세워 총선판을 뒤집었다. 총선 화두를 이명박 정부 심판에서 정치세력 교체로 바꿨고, 152석의 1당이 됐다. 19대 총선의 교훈은 단 하나, 어느 정치세력이 더 많은 변화를 예고하느냐가 유권자의 선택 기준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를 판단할 대표적 척도가 인적 쇄신, 물갈이다. 당시 박근혜 비대위만 해도 현역 10명 중 4명을 내쳐 승리했다. 2008년 18대 총선 이후 네 차례의 총선 중 세 번을 물갈이 비율이 높은 정당이 이겼다. 더 중요한 건 비율보다 내용이다. 승패를 떠나 정치세력 교체라는 당위의 문제다. 운동권 세력 대신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성으로 국회를 채워야 한다. 이 대표와 한 위원장의 차이는 이 지점에서 확연히 갈린다. 비명계의 줄탈당이 말해 주듯 철갑을 둘러야 할 이 대표가 지금의 1인 체제를 허무는 인적 쇄신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물갈이를 주저할 당내 채무가 없고 세력 교체를 총선 목표로 삼은 한 위원장과 대비된다. 측근의 성희롱 파문 앞에서 멈칫대는 이 대표를 향해 “한동훈이었으면 즉각 조치했을 것”이라는 외침이 민주당 의원 입에서 터져 나왔다. 이재명의 굴레에 이재명이 갇혔다.
  • ‘무대의 귀환’ 도전…부산 출마 김무성 “부당한 컷오프는 무소속 출마”

    ‘무대의 귀환’ 도전…부산 출마 김무성 “부당한 컷오프는 무소속 출마”

    21대 총선 불출마 후 4년 만의 복귀 시도부산 중·영도에서 7선 도전 나서기로김무성 “민주주의 복원 사명감으로 출마”“컷오프는 마땅한 이유 있어야 수용”“부당한 공천 저항 안 하면 공인 자격 없어”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2대 총선 부산 중·영도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품위 있는 퇴장을 함으로써 보수 통합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 전 대표의 4년 만의 귀환 시도다. 김 전 대표는 15일 부산시의회에서 “오랜 번민 끝에 22대 총선 부산 중·영도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타락한 정치와 국회를 바로잡아 합의민주주의, 숙의민주주의로 복원시켜야 한다는 공적인 사명감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보수우파, 진보좌파 모두 기득권 세력화가 돼버렸다”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정치권이 비민주적으로 퇴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영도는 김 전 대표가 6선을 지낸 곳으로 국민의힘 소속이던 황보승희 의원이 사생활 논란으로 탈당·불출마를 선언해 사실상 차기 후보가 ‘공석’이 된 곳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준비 중이다. 김 전 대표는 2014년 7월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이 사생결단으로 맞붙었던 전당대회에서 친박 좌장 서청원 전 최고위원을 꺾고 당선됐다. 앞서 2008년 친이(친이명박)계의 공천 학살을 직접 경험한 김 전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상향식 공천을 정치 숙명이라며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사실상 그의 ‘상향식 공천 실험’은 미완성으로 끝났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분열된 보수진영의 통합을 촉구하며 불출마했고, 이후 ‘전직 의원’들이 주축이된 마포포럼을 이끌었다. 대표 시절 ‘무대(무성대장)’계로 분류되던 권성동·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국면에서 주요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22년 8월 윤 대통령이 김 전 대표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내정을 철회하는 등 윤 대통령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렌터카를 제공받았다는 논란은 2022년 11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출마 선언 후 국민의힘 공천 가능성과 관련해 “마땅한 이유가 있어야 (컷오프를) 수용할 것”이라며 “부당한 공천이 있어 거기에 저항하지 않으면 공인이 될 자격이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컷오프가 부당하다면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올해 72세인 김 전 대표는 또 “나이가 많다고 컷오프 한다면 그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나이 때문에) 오랫동안 결심을 망설였는데, 100세 시대로 가고 있고 중·영도구만 해도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며 “후배들이 잘한다면 제가 이런 일을 벌이면 안 된다. 그런데 너무나 잘못하고 있기 때문에 나섰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외람되지만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 경험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선거 경험이 없는 분들”이라며 “자꾸 이런 이야기를 해서 주의를 환기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 ‘지적인 덕후’의 진지한 성찰…“원피스 루피는 근대인의 표상”

    ‘지적인 덕후’의 진지한 성찰…“원피스 루피는 근대인의 표상”

    “루피와 고무고무열매에 새로이 더해진 이명(조이보이와 니카)의 특징을 요약하는 말은 자유와 기쁨, 혹은 해방과 웃음일 것이다. … 그는 여러 모험을 겪으며 근대의 과학, 합리성, 유물론을 대표하는 인물로 성장했다.”(76~77쪽) 저자는 농담과 진담 사이를 줄타기하는 ‘지적인 덕후’다. 다들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치겠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진지한 통찰을 덤으로 얻어갈 것이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권혁웅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최근 출간한 평론집 ‘원피스로 철학하기’(김영사) 이야기다. 평론의 재료가 되는 ‘원피스’는 1997년 이후 26년째 연재되고 있는 일본 소년만화의 전설이다. 앞서 전설로 불렸던 만화 ‘드래곤볼’을 제치고 ‘단일 저자에 의한 최다 단행본 발행 부수’ 기록을 세우며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작가인 오다 에이치로는 방대한 문헌 연구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신화와 문학 등 다양한 알레고리를 작품에 녹여놨다. 연재 30년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회수되지 않은 ‘떡밥’이 많다. 이를 해석하려는 팬들의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권혁웅도 그중 하나다. 다만 그는 등장인물과 에피소드에 담긴 철학적 사유에 집중한다. 주인공 루피를 근대인의 표상으로 해석한 점이 인상 깊다. 몸을 고무처럼 자유자재로 늘리는 ‘고무고무열매’의 능력자인 루피를 보면서 권혁웅은 근대철학이 공간과 부피를 이해하는 개념인 ‘연장’(延長)을 떠올린다. 루피의 전투기술(‘고무고무 총’ 등)이 발전하는 과정을 열거하며, 그것이 마치 인간이 공간을 이해하는 단계인 점, 선, 면으로의 발전과도 비슷하다고 주장한다. “사랑이야말로 사랑에 빠진 자를 마리오네트로, 바로 살아 있는 인형(장난감)으로 만드는 것이다. … 사랑은 능동성의 외양을 띠고 있으나 실제로는 수동성의 산물이다.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라는 고백은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었어요’라는 고백의 줄임말에 지나지 않는다.”(109쪽) 루피의 적이었던 악당이자 실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실실열매’ 능력자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를 해석하는 장면에서는 사랑에 대한 통찰도 곁들인다. 실로 다른 사람을 자유자재로 조종하고, 그 결과까지 책임지게끔 만드는 도플라밍고를 보면서 사랑도 사실 능동성의 가면을 쓰고 있지만, 한없이 수동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덧댄다.책은 온라인 웹진 ‘문장’에 연재됐던 글을 모은 것이다. 권혁웅은 “일 년간 연재 지면을 내어준 ‘문장’ 웹진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정확히는 ‘지면’(紙面)은 아니어서 종이를 낭비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변명 삼아 덧붙여둔다”는 재치 있는 농담도 더했다. 그러면서 “이 책의 주인공이 아닌 다른 루피를 좋아하는 어린 친구가 나중에 이 책도 좋아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다른 전설’ 뽀로로의 비버친구 루피를 말하는 듯하다.
  • ‘막말 검증’ 약속 저버린 민주 지도부… ‘친명 봐주기’ 공천 논란

    ‘막말 검증’ 약속 저버린 민주 지도부… ‘친명 봐주기’ 공천 논란

    더불어민주당 검증위원회가 예비후보 신청자에 대한 검증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막말’ 인사들이 적격 명단에 대거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막말 검증 기준을 강화하겠다던 민주당 지도부의 공언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비명(비이재명)계의 반발이 거세 계파 갈등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인다. 비명계 한 의원은 14일 통화에서 “강위원 특보, 현근택 변호사 등 (막말로) 문제가 된 친명 인사가 너무 많다. 도대체 어떻게 검증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공천 과정부터 이런 식인데 총선에서 어떻게 이기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2012년 총선 때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으로 야당 우세 전망이 있었지만 당시 노원갑에 출마했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의 막말로 참패했다”고 곱씹었다.최근 논란이 된 인사로는 서울 강북을에 공천을 신청해 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2019년 특정(금태섭 전 의원으로 추정) 정치인을 향해 “너 한번 만나면 죽여 버려 이제. K머시기! 이 ×만 한 ××야. 전국 40개 교도소 통일된 조폭이 다 내 나와바리야”라고 욕했다. 2017년에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DMZ 발목 지뢰를 언급하며 “DMZ에 들어가고 경품을 내는 거다. 발목 지뢰를 밟는 사람들에게 목발 하나씩 주는 거다”라고 했다. 정 원장은 과거 유튜브 콘텐츠를 전부 삭제한 상태다. 전북 군산에 신청해 적격을 받은 김의겸 의원은 ‘나라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이라는 발언 등으로 막말 논란을 빚었고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을 옹호한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적격으로 인정됐다. 김용민, 민형배 의원 등 막말 전력이 있는 이들도 대부분 적격을 받았다. 민주당은 그간 검증위원회가 막말 후보자를 제대로 걸러 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총선 예비후보가 제출하는 서약서에 ‘추후 막말을 한 사실이 발견되면 후보 자격 박탈 등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내용만 넣고 그간의 막말에는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최근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친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피해를 준 상대와 합의 중이라고 했지만 당 윤리위원회 감찰을 받는 상황이어서 대응을 위한 사과라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현 부원장은 같은 지역 출마 예정자였던 이석주씨의 비서 A씨에게 “부부냐”, “같이 사냐” 등의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이씨가 공개한 합의서에 A씨의 서명은 없었고, A씨는 페이스북에 “또다시 당했다는 생각에 참 씁쓸하다”고 반박했다.
  • 친명 후보 ‘막말’에 관대한 민주…검증 강화는 공염불이었나

    친명 후보 ‘막말’에 관대한 민주…검증 강화는 공염불이었나

    더불어민주당 검증위원회가 예비후보 신청자에 대한 검증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막말’ 인사들이 적격 명단에 대거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막말 검증 기준을 강화하겠다던 민주당 지도부의 공언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비명(비이재명)계의 반발이 거세 계파 갈등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한 비명계 의원은 14일 통화에서 “강위원 특보, 현근택 변호사 등 (막말로) 문제가 된 친명 인사들이 너무 많다. 도대체 어떻게 검증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공천 과정부터 이런 식인데 총선에서 어떻게 이기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2012년 총선 때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으로 야당 우세 전망이 있었지만, 당시 노원갑에 출마했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의 막말로 참패했다”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된 인사로는 서울 강북을에 공천을 신청해 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2019년 특정(금태섭 의원으로 추정) 정치인을 향해 “너 한번 만나면 죽여 버려 이제. K머시기! 이 X만한 XX야. 전국 40개 교도소 통일된 조폭이 다 내 나와바리야”라고 욕했다. 2017년에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DMZ에는 멋진 것들이 있다. 발목 지뢰”라면서 “DMZ에 들어가고 경품을 내는 거다. 발목 지뢰를 밟는 사람들에게 목발 하나씩 주는 거다”라고 했다. 정 원장은 과거 유튜브 콘텐츠를 전부 삭제한 상태다. 전북 군산에 신청해 적격을 받은 김의겸 의원은 ‘나라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이라는 발언 등으로 막말 논란을 빚었고,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을 옹호한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적격으로 인정됐다. 이외 김용민, 민형배 의원 등 막말 문제가 불거질 때 거론되는 의원들 대부분이 적격을 받았다. 민주당은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 때, 검증위원회가 막말 후보자를 제대로 걸러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라디오 방송에서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경우도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하지만 총선 예비후보가 제출하는 서약서에 ‘추후 막말을 한 사실이 발견되면 후보 자격 박탈 등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내용만 넣고 그간의 막말에는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추가 막말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내에서는 공관위에 포함된 친명계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병기 사무부총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허예은 스틸&속공’ KB, 우리은행 상대 3연승, 우승 향한 유리한 고지

    ‘허예은 스틸&속공’ KB, 우리은행 상대 3연승, 우승 향한 유리한 고지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맞수 아산 우리은행을 3차례 연속 물리치며 정규리그 1위를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KB는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허예은(5어시스트)과 박지수(21리바운드)가 나란히 17점을 넣어 우리은행을 60-55로 물리쳤다. 특히 허예은은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가로채기에 이은 쐐기 득점으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5연승한 선두 KB는 16승2패를 기록하며 2위 우리은행(14승3패)과의 간격을 1.5경기 차로 벌렸다. KB는 1라운드에서 우리은행에 패한 이후 맞대결에서 내리 3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KB의 2패 중 1패는 용인 삼성생명에게 당한 것이다. 반면 우리은행은 시즌 3패 모두 KB에게 당하고 있다. KB는 마지막 5라운드 대결 결과에 상관 없이 우리은행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어 정규 1위 다툼에 유리한 여건을 만들었다. 최종 순위에서 공동 선두가 나올 경우 상대 전적에서 앞선 팀이 1위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KB는 1쿼터에 에이스 박지수가 무득점으로 묶인 것에 더해 박지현에게 무려 11점을 내주며 16-18로 뒤졌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박지수의 3점 슛으로 포문을 연 KB는 강이슬(10점 8리바운드), 김민정(7점)의 외곽포로 전세를 뒤집어 전반을 36-25로 앞선 채 마쳤다. KB는 3쿼터 김단비(21점 7어시스트 11리바운드)와 나윤정(9점)에게 연속 3점 슛을 얻어맞아 40-34로 쫓겼으나 우리은행 공격에 힘을 불어 넣던 박지현이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나며 한숨을 돌렸다. 4쿼터 초반 10점 차까지 간격을 벌렸던 KB는 경기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 이명관(3점)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으며 58-55로 다시 쫓겼다. 하지만 1분 20초를 남기고 허예은이 이명관의 공을 빼앗아 속공에 성공하며 우리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종료 59초 전에는 이윤미가 김단비의 공을 가로채 승리를 굳혔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분전했지만 박지현의 퇴장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 한동훈, 충남 찾아 “마음 얻고 싶다”…중도 소구력 지적엔 “눈높이 맞춰 노력”

    한동훈, 충남 찾아 “마음 얻고 싶다”…중도 소구력 지적엔 “눈높이 맞춰 노력”

    전국 순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충남을 찾아 유년시절을 충청에서 보낸 점을 강조하며 “‘스윙보터’(유동 투표층) 충남인들의 마음을 얻고 싶다”고 전했다. 최근 중도층 소구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점을 감안한 듯 한 위원장은 노인정 난방비 미집행 예산 처리 방식 변경 등 구체적인 공약을 내세우며 “정부여당으로서 동료시민들을 위해 권력을 아낌없이 쓸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예산군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추산 2000여명의 당원이 현장에 모였다. 일부 지지자들은 ‘충청의 돌풍으로 서울 수복까지! 한동훈 위원장님과 함께라면 총선 승리 못 할 게 없습니다’, ‘총선필승-총선압승’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입구에서부터 한 위원장을 기다렸다. 한 위원장이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 및 정진석·성일종·이명수·장동혁 의원 등 충남 지역 현역 의원들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자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언론인들과 지지자들이 뒤엉켜 잠시 소란이 벌어졌고, 당직자들과 경호원들의 수습 과정 속에 행사 시작 시간이 다소 지연됐다 . 최근 각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자신과 해당 지역의 개인적 인연을 강조하고 있는 한 위원장은 이날도 연설을 위해 단상에 올라 첫 마디로 “저는 어릴 적에 충청인으로 살았고, 서울에 와서도 충청인의 마음으로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이 “원래 충청도 사투리를 쓰다가 서울에 와서 서울말을 따라 하다 보니 오히려 말이 좀 더 빨라졌다”고 농담을 이어가자 장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충북 청주에서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4학년까지 다닌 바 있다.한 위원장은 김좌진 장군과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등 충청 출신 위인들을 언급하며 “이분들의 공통점은 의기와 절개로, 그것이 바로 충남인의 정신”이라며 “충남은 늘 대한민국 전체의 생각을 좌우해 온 스윙보터로, 충남인의 마음을 얻는 것은 곧 대한민국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인들에 대해 “정치개혁의 진정성을 가장 탁월하게 알아보시는 분들”이라고 언급한 한 위원장은 앞서 자신이 내세웠던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와 ‘재판 기간 세비 반납’ 등을 재차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이 두 가지를 받을 것인가, 받지 않을 것인가”라고 압박했다. 또 “민주당이 자기들을 방어하기 위해 받지 않겠다고 해도 우리가 먼저 실천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다르다는 점을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매번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지 않고 뭐 하나씩이라도 새로운 뭔가를 드리고 싶다”며 미집행된 노인정 난방비를 추후 반납하게 되어 있는 현 규정을 반납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경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큰 담론도 좋지만 여러분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을 꼼꼼하게 발굴해 그때그때 실천할 것”이라며 “우리가 전국적으로는 소수당일지 몰라도 정부여당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자신했다.이날 한 위원장이 구체적인 민생 공약과 정부여당으로서의 행정력과 집행력을 강조한 배경에는 최근 그에게 제기되고 있는 중도 확장력 면에서의 물음표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위원장 취임 이후 실시된 각종 총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정부견제론’이 ‘정부지원론’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정치권 일각에서 “한 위원장 개인만 돋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구성 이후 중도 확장 효과가 미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여론조사 지표는 굉장히 여러 종류가 있다. 저희가 잘 나오는 것도 있고 덜 나오는 것도 있는 것”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민심을 바라보는 것으로, 눈높이에 맞춰서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충남 지역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점에 대해서도 한 위원장은 “정치인에게 총선은 국민과 지역민들의 눈치를 많이 봐야 하는 구간이다. 그 구간에서 지역민들이 정치인들을 많이 이용해달라”며 “더 열심히 지역민들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국에 ‘보복 다짐’한 예멘 반군 지도자는 누구?

    미국에 ‘보복 다짐’한 예멘 반군 지도자는 누구?

    팔레스타인 지원을 명분으로 홍해 무역로를 위협해온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를 이끄는 ‘수수께끼 지도자’는 아부 지브릴이라는 이명으로도 알려진 예멘 정치가이자 종교 지도자인 압둘 말리크 알후티(45)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2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에서 연설자로 나서 미국과 영국의 홍해 철수를 촉구한 예멘의 실질적 대통령인 모하메드 알리 알후티와는 사촌지간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979년 예멘에서 태어난 아부 지브릴은 과거 민병대에 불과했던 후티를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반군 조직으로 키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아부 지브릴의 형인 후세인 알후티는 1992년 후티의 뿌리인 시아파 분파 자이드파 단체 ‘믿는 청년들’(the Believing Youth)을 결성했다. 수니파가 다수인 예멘에서 자이드파는 전체 인구의 약 35%를 차지한다.아부 지브릴은 후세인이 2004년 정부군에 암살된 뒤 형의 뒤를 이어 조직의 수장이 됐다. ‘믿는 청년들’이 후세인 형제의 성을 딴 후티 반군을 자처한 것도 이때부터다. 예멘 내전이 발발한 다음 해인 2015년 사우디와 미국 등이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 내전에 개입하자 아부 지브릴은 이들 연합군을 상대로 싸우며 조직 내 입지를 굳혔다. 후티가 무장대원 수만 명을 거느리며 드론, 탄도 미사일 등 각종 무기를 확보하기 시작한 것도 그가 조직의 우두머리가 되면서다. 이들은 사우디 등을 타격하는 데 사용했던 무기를 세계 주요 무역로인 홍해를 오가는 선박을 공격하는 데도 동원했다.후티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살상·파괴·포위’로 규정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원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위협해왔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약 2개월간 홍해에서 최소 27차례 상선을 공격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9일 홍해 남부 해역에서 드론 18기와 미사일 3발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을 벌이며 도발 강도를 끌어올렸다.이에 미국과 영국은 12일 후티 거점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전격 단행했다. 앞서 아부 지브릴은 2022년 연설에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해 이란을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는 모든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HIS마킷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가 수석 애널리스트 루도비코 칼리노는 “그(아부 지브릴)는 반란에 가담했던 시골 민병대를 역내 가장 탄력적인 비국가 무장 단체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했다. 아부 지브릴은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언론 접촉을 피하는 건 물론 공식 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수수께끼 지도자’로 불린다. 2014년 예멘 내전 발발 당시부터 후티를 상대했던 외국 관리들도 아부 지브릴을 직접 만난 적은 없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그를 만나려면 예멘 수도 사나에 있는 요새 내 은신처로 가야 하는데, 아부 지브릴은 이곳에서도 스크린을 통해서만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그는 또 조직 내 반대 의견을 탄압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예멘 전문가는 “후티는 매우 잔인한 내부 정보기구에 의존해 모든 종류의 반대 의견을 억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용산NOW]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할까… 역대 대통령은 몇 번 했나

    [용산NOW]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할까… 역대 대통령은 몇 번 했나

    한 주의 대통령실 이슈와 국정 관련 소식을 전하는 ‘용산 NOW’입니다. 대통령실 “신년 기자회견 검토 중”역대 대통령 3~4번 진행, 尹은 아직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른바 ‘쌍특검법’(대장동·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요구안(거부권) 행사로 정국이 냉각된 상황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을 추가로 검토하는 데다, 오는 4월 총선까지 앞두고 있어 셈법이 복잡한 것으로 풀이된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들과 만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결정되면 알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관련 질문에 “(윤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과 어떻게 소통할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회견 여부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기면 나중에 말하겠다”라고 밝힌 것에서 크게 진전된 내용이 없어 보인다. 윤 대통령이 장고에 들어간 신년 기자회견을 역대 대통령은 몇 번이나 진행했을까. 우선 윤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첫 신년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생방송으로 약 10분 분량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윤 대통령이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도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때 한 번뿐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임기 마지막 해를 제외하고 신년 기자회견을 4번 정도 개최하는 경우가 많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3번의 신년 기자회견을 대면으로 하고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2016년 총 세 차례 신년 기자회견을 했다.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안이 가결된 상황이었던 지난 2017년에는 청와대 출입 기자들과 신년 인사회를 여는 것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대체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매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총 3번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한 번은 다른 방식으로 국민과 소통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1999년 ‘국민과의 대화’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1996년 대국민 연설로 신년 기자회견을 대신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달랐다. 이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2008년 한 차례 신년 기자회견을 했지만, 취임 후에는 별도 회견 없이 참모들만 참석한 가운데 신년 국정 연설을 발표했다. 전임 정부 사례를 보면 신년 기자회견 시기는 1월 첫째 주나 둘째 주가 가장 많았으나, 윤 대통령은 민감한 정치 현안에 여론을 살피면서 이 시기를 흘려보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역대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하던 시기가 지났다’는 질문에 “전례를 참조하지만 전례대로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설(구정) 전까지는 ‘신년’으로 보고 아직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신년 기자회견 여부는 윤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판가름 될 전망이다.
  • 책이 맺어준 연… 책과 잠시만 쉼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이 맺어준 연… 책과 잠시만 쉼 [박상준의 書行(서행)]

    각오나 결심은 새해의 손짓이다. 못다 읽은 책보다 새로운 책을 살피고, 반성보다 기대의 문장에 밑줄 친다. 유안진 시인은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라는 시를 썼다. ‘까닭도 연고도 없이 가고 싶지’라고 했다. 1월의 각오나 결심은 그런 심경의 반영일지 모르겠다. 막연하게 꿈틀대는 긍정들, 다다르고 싶은 이상들. 새해에 다녀온 춘천은 ‘봄의 내’라는 이름과 무관하게 함박눈이 내렸다. 그럼에도 책방 바라타리아에서 ‘미미책선물’(미래로 보내는 미리 계산한 책)에 짧은 메모를 남길 때, 북스테이 ‘썸원스 페이지 숲’에서 멀거니 창밖의 설경을 내다볼 때, 1월은 왠지 봄의 기운을 닮아 춘천은 까닭 없이 당도하고픈 내일의 다짐이기도 했다.●당연해서 ‘어리석은 선택’ 강은영·장남운씨 부부는 책방을 꿈꾸며 10년을 준비했다. 노트북 바탕 화면에 ‘책방’ 파일을 만들고,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업그레이드했다. 주말에는 전국 서점을 순례했다. 무려 200여곳. 춘천에 터를 잡기로 한 후에는 제일 먼저 책방을 지었다. 꾸미거나 꾸렸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책방만을 위한 3층 건물을 세웠으니까. 두 사람의 책방은 춘천시 근화동에 있다. 옛 미군기지 캠프 페이지가 있던 동네다. 그 골목 한켠에 책방을 여는 일은 셈이 빠른 이들이 보기에 ‘어리석은 선택’이었을지 모른다. 그에 대한 그들의 대답이 바로 책방의 이름 ‘바라타리아’다.●‘돈키호테’에 나오는 섬 이름 ‘바라타리아’ 바라타리아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쓴 ‘돈키호테’에 나오는 지명이다. 돈키호테의 시종 산초가 다스린 섬의 이름이다. 소설 속 공작이 산초에게 통치 직을 맡길 때는 기대보다 다분한 조롱의 제안이었다. 하지만 산초는 바라타리아를 무척 훌륭하게 다스리고 퇴임할 즈음에는 섬사람의 존경과 지지를 한 몸에 받으며 소유 없이 물러난다. 묵직한 감동을 안기는 장면이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책방이 산초의 바라타리아와 같은 책의 섬이 되기를 바랐다. 그 지향은 책방의 주황색 나무 문 입구부터 굳건하다. 바라타리아 건축은 춘천 출신 건축가가 맡았다. 출입문에서 바로 연결되는 계단, 그 끝에 봉의산을 향해 열린 너른 창, 복층의 벽을 채운 높은 책장 등 두 사람의 의사를 적극 반영했다. 입구 역시 의도가 있다. 상업 공간은 투명한 유리문이 일반적이다. 안이 잘 보여야 손님의 주의를 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원한 바는 달랐다. 산초가 다스리던 영지 바라타리아, 그곳은 책장을 넘기기 전에는 알 수 없는 미지의 유토피아이고, 책장을 넘기듯 손끝에서 체감되는 시작이었으면 했다.●미래로 보내는, 미리 계산한 책 ‘미미책선물’ ‘미미책선물’은 이 같은 철학과 소망을 담은, 바라타리아의 깃발 같은 서가다. 풀어 쓰면 ‘미래로 보내는 미리 계산한 책’이다. 책방을 방문한 어른들이 2층 서가에서 책을 골라 미래의 청소년(14~19세)에게 선물하는 방식이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년 시절 일화에서 착안했다. 하루키는 동네 책방에서 원하는 책을 마음대로 가져다 읽곤 했는데, 훗날 부모님이 책값을 따로 지불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미미책선물 서가 앞에 서면, 짧은 메모들이 책의 왕래를 짐작게 한다. 어른들의 메모는 추천사나 짧은 엽서 같다. 또는 자신의 옛 시절에 건네는 늦게 온 고백을 닮았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혹은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는 당신에게 이 책을 보냅니다’라는 글귀는 ‘지구에서 한아뿐’(정세랑/난다)을 선물한 이의 메모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클레어 키건/다산책방)을 택한 이는 ‘마지막 문장의 여운과 함께 좀더 나은 내가 되고 싶고, 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게 되길 응원합니다’라고 적었다. 답장도 있다. 청소년들은 책을 가져가면서 ‘간단한 메모 작성과 조금 쑥스러운 퍼포먼스(인증사진을 남기는 것. 얼굴로 책을 가려도, 뒷모습을 보여도 상관없다)’를 남기는데 사진은 미미책을 선물한 어른에게만 전달한다. 다행히 남긴 메모는 서가 한쪽 벽에 붙어 있다. ‘나를 더 사랑해 주기 위해서’라거나, 책 뒤에 적혀 있는 ‘슬픔의 자리에서 비로소 열리는 가능성에 대하여’라는 문구 때문에 선택했다거나 또는 ‘시인을 꿈꾸고 있어’ 시집을 골랐다거나. 무심한 답도 없진 않지만 십 대의 데면데면한 쑥스러움이란 걸 왜 모를까. 청소년들의 책 선택은 기대처럼 떳떳하고 뜻밖에도 꿋꿋하다. 하지만 때로는 아리기도 하다. 김애란 작가의 소설 ‘바깥은 여름’을 집은 아이는 자신의 별명을 ‘고장 난 시계’라고 적었다. 책 속 작가의 말은 ‘누군가의 손을 여전히 붙잡고 있거나 놓은 내 친구들처럼’으로 시작한다. ‘바깥은 여름’이 아이의 시계추를 다시 흔들어 깨우는 태엽 감기가 되어 주었기를.●다시, 또다시 뭐든 해 보는 새해 책방이 문을 연 지 1년 5개월. 세상과 다른 셈법을 가진 돈키호테와 산초들이 계산한 책은 어느덧 299권(1월 6일 현재)에 이른다. 그 가운데 177권의 책이 임자를 찾았다. 10대를 지나지 않고 어른이 된 이는 없다. 서로 다른 세대들이 책을 빌려 건네는 응원과 위로, 그 맺음의 마음이 모인 이 서가야말로 바라타리아이지 않을까? 그래서 두 사람은 미미책선물이 적정하게, 그침 없이 순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책이 너무 많으면 아이들이 고르기에 부담스러울 테고, 그렇다고 아이들이 고를 책이 없을 정도로 모자라지는 않았으면 한다. 손난로 대신 책 한 권을 들고 서성이는 동안 창밖으로 눈이 내린다. 소복소복 쌓이는 미래들.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고될 것을 먼저 걱정하지 않기로 한다. 대신 미미책선물을 고르는 어른이 된다.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새해를 여는 첫 번째 투자로 이보다 좋은 선택은 없겠다. 옆지기와 고민 끝에 고른 책은 ‘다시, 올리브’(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문학동네). 이 책을 보게 될 내일의 그들에게 짧은 메모를 더한다. 실은 우리가 서로에게 해주고픈 말이기도 하다. ‘다시, 또다시 뭐든 해 보는 새해 맞이하기를요.’ ●책연 맺어 주는 책선물·북토크·책모임 바라타리아는 북토크나 책모임도 활발하다. 안도현, 이병률, 장일호, 정은혜 작가 등이 다녀갔다. 무작정 섭외 메일을 보내기도 하고 미미책선물이 연을 맺어 주기도 했다. 근래에는 60대 할머니들이 책모임을 갖는다. 직업도 다르고, 살아온 여정도 다른 이들은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공통점만으로 책 앞에 나란히 앉아 소녀 시절로 돌아간다. 두 주인장은 그 모습이 따뜻하고 뭉클하다. 할머니들뿐일까. 남녀노소, 그가 누구든 ‘인생독주’(책과 관련한 와인을 마시며 혼자 하는 독서 프로그램)처럼, 어느 날 우연히 방문한 바라타리아에서 자신만의 문장을 찾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책연’이라는 말이 있다. 국어사전에는 없는 말이다. 사전에 없다고 이해할 수 없는 말은 아니라서 ‘책의 인연’을 떠올리는 건 어렵지 않다. 미래로 보내는, 미리 계산한 오늘의 책연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 새해 결심처럼 비장한 각오조차 필요 없는, 언젠가 이 마음에 화답하는 소녀와 소년이 책을 품에 안고 돌아갔으면. 발걸음도 가볍게 총총총, 룰루랄라 콧노래라도 부르면서, 어제보다 오늘 더 활기차게. 그 가락이 1월의 결심을 잊은 채 살아가던 10월이나 11월의 우리에게 ‘단풍도 꽃이 되지… 春川(춘천)이니까’ 하는 시인의 노래처럼, 오늘의 고운 함박눈처럼 다다랐으면. 참, 유안진 시인의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는 강씨 부부가 후보로 올렸던 책방 이름 가운데 하나다.신동면 증리는 춘천시 남쪽 외곽 동네다. 김유정역과 실레마을을 지나 굽이굽이 오르다가, ‘어, 잠깐만’ 하며 멈춰 서게 만드는 곳. 썸원스 페이지(someone’s page) 숲은 손영일씨가 우연히 찾아낸 그 땅에 지었다. 그는 정보기술(IT) 회사 디자이너로 일하다 자연 속에서 살고자 귀촌했다. 지금의 보금자리, 팔미천이 ‘S’자로 굽이치는 언덕에 살림집을 짓고는 “결이 비슷한 사람과 만나는 걸 좋아해 게스트가 머물 공간”을 같이 조성했다. ●쉼의 페이지가 되는 누군가의 집 게스트로 방문하는 ‘썸원’(someone)은 주로 이런 이들이다. 나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거나 자발적 고립을 원하는 사람, 나무와 별을 보며 가만히 쉬고 싶은 사람. 고요한 선망의 시간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되어 가는 기분, 그 좋은 기억을 잊지 못해 누군가는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다시 찾고, 또 여럿이 왔던 이들은 홀연히 혼자 다시 찾기도 한다. 이때 떠오르는 좋은 동무는 단연 책이다. 북스테이가 아니었어도 책 한 권 들고 찾기 좋은 숲속의 집이다. 종종 미래에서 온 책들이 먼저 당도하기도 한다. 게스트가 읽고 싶은 책을 주문해 보내는 경우다. 그 책은 게스트보다 미리 와 게스트를 기다리고, 게스트가 떠난 후에는 썸원스 페이지 숲에 남아 새로운 페이지를 여는 누군가의 책벗이 되기도 한다.썸원스 페이지 숲은 크게 세 가지 ‘페이지’(page)로 나뉜다. 혼자만의 방(1인실), 숲속의 내방(1~2인실), 에반스의 서재(최대 4인실). 적당히 떨어진 건물과 각기 다른 입구는 사람마다 다른 쉼의 간격이겠다. 그 못지않게 신경 쓴 부분은 각 방의 분위기다. 조금씩 다른 주제의 책과 LP 턴테이블 그리고 너른 창이나 테라스를 갖는다.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잠을 자거나 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러다 슬그머니 문을 열고 나와서는 정원을 거닐거나, 공용공간 ‘숲속의 서재’에서 팔미천을 내려다보며 또 책을 읽거나 밤이 깃든 하늘의 별을 살피는 일. 그러니 이곳에서는 바스락바스락 발끝으로 시간을 읽어내는 것 또한 독서라 할 수 있겠다. ●말동무 필요하면 ‘썸장과의 차 한잔’ 썸원스 페이지 숲의 또 다른 독서는 사람 읽기다. 가벼운 말동무가 필요할 때는 ‘썸장과의 차 한잔’을 신청한다. 썸장은 손님들이 손씨를 부르는 말이다. 창밖으로 강이 흐르는 숲속의 집에서 소소한 삶을 나누고, 때로는 조금 깊어진 소통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대화다. ‘마음이 닿는 대로 표현하고, 혼자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는 일이 언제부터 모두에게 힘든 일이 되었을까요?’ 썸원스 페이지 숲을 떠나기 전, 앞서 묵은 누군가가 남겨둔 글을 읽는다.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고, 시간을 따로 두지 않고 책도 마음껏’ 보았다는 그이의 하루가 어렴풋하게 그려진다. 그러고 보니 ‘계획 없이 왔으니 틀어질 일도 없다’라는 문구가, 썸원스 페이지 숲의 슬로건처럼 곳곳에 적혀 있는 걸 본 듯하다. 게스트가 왔다며 마중 나가는 썸장의 뒷모습에서 다시 춘천은 가을도 봄이고, 지금 겨울은 1월의 시작하는 마음이어서 또 봄이지 싶어진다. ●춘천은 지금 ‘소년시대’ 지난해 12월 종영한 쿠팡플레이 드라마 ‘소년시대’를 재밌게 본 이들에게 춘천은 반가운 도시다. ‘소년시대’는 찌질이 병태가 학교 ‘짱’으로 오해받아 벌어지는 이야기다. 레트로 풍의 1980~90년대 배경과 배우들의 충청도 사투리 연기가 화제를 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촬영은 ‘소년시대’ 이명우 감독의 고향인 춘천에서 상당 부분 이뤄졌다. 주로 병태(임시완 분)와 친구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정경으로 서부대성로 44번길, 소양고개길, 명동길 등이다. 특히 서부대성로 44번길(요선동) 일대는 1970~1980년대 춘천의 번화가였다. 지금도 춘천 노포들이 많다. 극 중 배경은 충남 부여지만 드라마에는 1980년대 춘천 ‘육림고개 도로포장 준공’을 경축하는 현수막도 버젓이 등장한다.육림고개는 옛 육림극장 자리에서 중앙로77번길을 따라 중앙시장까지 이어지는 고갯길이다. 노포와 청년 매장이 어우러져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소년시대’ 1회에서 병태가 엄마의 심부름으로 쌀을 사던 거리이기도 하다. 북쪽으로 연결되는 춘천로 15번길은 오락실 추격 신을 촬영한 골목이다. 부여농고 아지트로 나오는 산다라 음악다방도 빼놓을 수 없다. 세트가 아닌 실제 영업 중인 카페 ‘화양연화’다. DJ 뮤직박스에서 흘러나오는 1980년대 LP 음악과 소품이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그리고 경태(이시우 분)와 선화(강혜원 분)가 데이트를 하던 전망 좋은 언덕은 해피초원목장이다. 극 중 계절은 여름이지만 겨울에 찾으면 설경이 아름답다. ■여행수첩 ▲바라타리아 운영 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주말 7시), 화요일 휴무, www.instagram.com/barataria.bookstore. 0507-1325-3180 ▲썸원스 페이지 숲 운영 시간: 입실 오후 4~7시, 퇴실 오전 11시 someonespage.modoo.at. 010-4254-5401
  • “방탄정당 민주”… 새집 짓는 ‘DJ 적자’ [뉴스 분석]

    “방탄정당 민주”… 새집 짓는 ‘DJ 적자’ [뉴스 분석]

    “1인당으로 변질” 이재명 공개 저격다당제·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언급“총선 불출마” 제3지대 개편 속도 이낙연(72)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을 90일 앞둔 11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추구한 중도개혁의 길을 가겠다”며 ‘DJ의 적자’로 평가받으며 24년간 몸담았던 민주당을 탈당했다. 제3지대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과거 제3지대를 표방한 정당들이 모두 명맥 유지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또 당내에서는 계파를 막론하고 비난이 터져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노무현의 정신, 가치,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의 집이었던 민주당을 떠나는 것은 괴로운 일”이라고 했다. 탈당과 신당 창당의 변으로는 “윤석열 정부는 ‘검찰 공화국’을 거의 완성했고, 민주당은 스스로의 사법 리스크로 ‘검찰 폭주’를 제어하지 못한다. 극한투쟁을 계속하는 양당 독점 정치 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온전하게 지속될 수 없어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 민주당 내 혁신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이었던 ‘원칙과상식’과 힘을 합치겠다며 청년과 전문직의 참여를 당부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제3지대로 거론되는 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류호정 의원 등 지향점이 다양한 정치인에 대해서도 “공통점을 찾아 추구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거대 양당의 독점 구조를 깰 수 있을 만큼 되도록 많은 의석을 얻고 싶다고 했고, 개헌으로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의원직 대신 제3지대 형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한 것으로 읽힌다.‘이낙연 신당’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호남에서 최소 2당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는 동아일보 기자 시절 옛 민주당을 출입하면서 동교동계와 교분을 쌓았고, 2000년 DJ의 권유로 16대 총선에 나서 당선됐다. 민주당에서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냈고 2020년 ‘어대낙’(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으로 불리며 당권을 쥐었다. 하지만 그는 2021년 신년사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언급했고, 이에 대한 민주당 지지층의 큰 반발로 ‘이낙연 대세론’이 무너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이 전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2021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성 비위 논란으로 공석이 된 2곳에 시장 후보를 냈다가 참패했고, 대선 경선에서 이 대표에게 밀렸다. 그의 탈당은 최측근인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론에 최초로 제보한 인사라고 확인하면서 기정사실이 됐다. 이른바 ‘대선 앙금’이 결별로 이어진 셈이다. 일각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가 장악한 민주당의 구조상 이 대표를 누르고 차기 대선 후보가 되기는 힘들어 결별을 택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 전 대표의 탈당 선언과 맞물려 원칙과상식 의원들도 12일 별도의 신당 창당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개혁신당까지 모여 제3지대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원칙과상식 소속 김 의원은 한 방송에서 “궁극적으로 총선에서 3파전 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책무”라고 했고, 조 의원도 “신당의 1차 목표는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는) 7석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3지대 빅텐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38석을 확보해 제3당의 입지를 굳혔던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정도가 성공 사례로 꼽히지만 당시에는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으로 호남 민심이 이탈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당의 (일시적) 성공은 당시 안철수라는 대선주자를 낀 데다 명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정권심판론이 화두여서 중도 무당층을 안거나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가기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낙연 신당이 수도권 후보를 낼 수 있을지도 변수다. 이준석 개혁신당과의 연대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하지만 이들이 정치철학 공유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이 1997년 대선 당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보다 훨씬 더 거리가 가깝다”고 했지만 ‘낙준(이낙연·이준석) 연대’는 결국 서로의 장점을 희석한다는 비판도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준석 신당의 장점은 2030 남성의 지지인데 이들은 반민주당 성향”이라며 “각각 호남과 영남을 기반으로 해 정체성도 뒤죽박죽”이라고 말했다.
  • ‘DJ 적자’ 자임한 이낙연 “중도 개혁의 길 갈 것”…3지대 빅텐트 성공은 가시밭길

    ‘DJ 적자’ 자임한 이낙연 “중도 개혁의 길 갈 것”…3지대 빅텐트 성공은 가시밭길

    이낙연(72)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총선을 90일 앞둔 11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추구한 중도개혁의 길을 가겠다”며 ‘DJ의 적자’로 평가받으며 24년간 몸담았던 민주당을 탈당했다. 제3지대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과거 제3지대를 표명한 정당들이 모두 명맥 유지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부정적 전망도 나왔다. 또 당내에서는 계파를 막론하고 비난이 터져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노무현의 정신, 가치,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며 “민주당을 벗어나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의 집이었던 민주당을 떠나는 것은 참으로 괴로운 일”이라면서도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구현할 만한 젊은 국회의원이 잇달아 출마를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탈당과 신당 창당의 변으로는 “윤석열 정부는 ‘검찰 공화국’을 거의 완성했고, 민주당은 스스로의 사법 리스크로 ‘검찰 폭주’를 제어하지 못한다. 극한투쟁을 계속하는 양당 독점 정치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온전하게 지속될 수 없어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 민주당 내 혁신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이었던 ‘원칙과상식’과 힘을 합치겠다며 청년과 전문직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원칙과상식 소속 김 의원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장을 찾아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제3지대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이 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으로 가치 지향점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지적에는 “공통점을 찾아 추구하겠다”고 했다. 이외 이 전 대표는 거대 양당의 독점 구조를 깰 정도의 되도록 많은 의석을 얻고 싶다고 했고, 개헌으로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의원직 대신 제3지대 형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한 것으로 읽힌다. ‘이낙연 신당’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호남에서 최소 2당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는 동아일보 기자 시절 옛 민주당을 출입하면서 동교동계와 교분을 쌓았고, 2000년에 DJ의 권유로 16대 총선에 나서 당선됐다. 민주당에서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했고 2020년에는 ‘어대낙’(어차피 당 대표는 이낙연)으로 불리며 당권을 쥐었다. 하지만 그는 2021년 신년사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언급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큰 반발로 ‘이낙연 대세론’이 무너졌다는 평가다. 이후 이 전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2021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지자체장들의 성 비위 논란으로 공석이 된 2곳에 시장 후보를 냈다가 참패했고, 대선 경선에서 이 대표에게 밀렸다. 그의 탈당은 최측근인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론에 최초로 제보한 인사라고 확인하면서 기정사실이 됐다. 이른바 ‘대선 앙금’이 결별로 이어진 셈이다. 일각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가 장악한 민주당의 구조상 이 대표를 누르고 차기 대선 후보가 되기는 힘들기에 결별을 택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 전 대표의 탈당 선언과 맞물려 원칙과상식 의원들도 12일 별도의 신당 창당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와의 연대가 예상되나 합당일지 선거 연대일지는 의견이 갈린다. 일각에서는 개혁신당까지 모여 제3지대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원칙과상식 소속 김 의원은 한 방송에서 “궁극적으로 총선에서 3파전 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책무”라고 했고, 조 의원도 “신당의 1차 목표는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는) 7석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제3지대 빅텐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38석을 확보해 제3당의 입지를 굳혔던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정도가 성공 사례지만 당시에는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으로 호남 민심의 이탈이 주효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당의 (일시적) 성공은 당시 안철수라는 대선주자를 끼고 명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정권심판론이 화두가 된 상황에서 이낙연 신당으로는 중도 무당층을 안거나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가기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의 확장성에 약점이 있다는 얘기다. 이낙연 신당이 수도권 후보를 낼 수 있을지도 변수다. 개혁신당과의 연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다. 하지만 이들이 각각 DJ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는 점에서 정치철학 공유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이 1997년 대선 당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보다 훨씬 더 거리가 가깝다”고 강조했지만 ‘낙준(이낙연·이준석) 연대’는 결국 서로의 장점을 희석한다는 비판도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준석 신당의 장점은 2030 남성의 지지인데 이들은 반민주당 성향”이라며 “각각 호남과 영남을 기반으로 해 정체성도 뒤죽박죽”이라고 말했다.
  • 법무법인 화우 신임 대표변호사 7명 선임

    법무법인 화우 신임 대표변호사 7명 선임

    법무법인 화우가 7명의 대표변호사를 선임했다. 11일 화우에 따르면 조성욱(사법연수원 17기), 이숭희(19기) 대표변호사가 연임됐고, 이민걸(17기), 김권회(20기), 정진수(22기), 류병채(22기), 이준상(23기) 변호사가 신임 대표변호사로 선출됐다. 새롭게 선출된 대표변호사의 임기는 지난 1일부터 2년이다. 화우는 “대표변호사 선임은 금융, 기업 형사대응, 기업 자문, 기업 송무, 국제 업무 등 각 업무 분야를 책임지는 리더로 화우가 해당 분야에 최고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1일 출범한 이명수(29기) 업무집행대표변호사, 강영호(30기) 경영전담변호사, 시진국(32기) 경영전담변호사 3인 경영 체제에서 새롭게 선임된 7명의 대표변호사는 각 전문 업무 분야를 진두지휘 하게 된다. 경영진은 11개 전문그룹의 그룹장과 대표변호사 선임을 통해 고객 서비스 강화, 영업 현장의 리더십 확보 등 화우 성장 발전 전략의 기틀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 ‘품위 있는 주민·마을·한국’ 만들기 위한 사회자본 구축 나선다

    ‘품위 있는 주민·마을·한국’ 만들기 위한 사회자본 구축 나선다

    제13회 대한민국 주민자치 실질화 대토론회 위기의 대한민국을 치유할 사회적 대협력을 위해 다양한 단체들이 뜻을 모았다. 한국주민자치학회와 한국주민자치중앙회는 이명수․김두관 국회의원실, 성균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한국성인교육학회,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한국아파트공동체포럼 등과 함께 제13회 대한민국 주민자치 실질화 대토론회를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품위 있는 주민, 품위 있는 마을, 품위 있는 한국’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대토론회에는 한국지방자치학회, 한국지방의회학회, 한국정치평론학회, 한국정당학회, 한국평생교육사협회도 후원사로 참여, 총 13개 단체가 연대해 한국 사회의 병리현상을 치유할 수 있는 사회적자본 구축을 위한 구체적 사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행사 취지에 대해 “사회자본 만들기는 품위 있는 주민과 마을, 국가를 만드는 것이다.”라며 “사회자본 만들기는 곧 자치사업·행사·강좌로 진행될 수 있다. 착안대국(着眼大局)·착수소국(着手小局)이라고 했듯이 착안 크고 넓게 하되 착수는 전입주민환영회, 관례나 계례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은 “지역과 사회의 중심 역할을 복원해 사회자본 만들기 사업을 확대 실시해 마을에서의 네트워크 및 신뢰 구축에 기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관춘 한국성인교육학회 제11대 회장은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와 사회적자본 경험이 부족한 평생교육기관이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으며, 곽도 한국아파트공동체포럼 이사장은 “아파트에는 일(자치사업), 놀이(자치행사), 배움(자치강좌) 등을 통해 이웃사촌화 하는 등 사회자본 만들기를 통한 공동체 활동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원일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장은 “커뮤니티 지원확대, 사회 및 경제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아파트공동체가 사회적자본 만들기의 성공 터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고, 이일건 충남 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은 “주민자치센터를 혁신해 읍면동 사회자본만들기센터로 전환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대신 총리실 직할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후 공동주최 단체대표들이 모두 단상에 올라와 연대와 협력의 뜻을 담아 “한국사회자본만들기본부를 출범시킬 것을 선언합니다!”라는 공동선언을 함께 제창했다. 이어서 이주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총재, 이명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배귀희 한국지방자치학회장, 김범수 한국정치학회 차기회장, 이현출 한국지방의회학회장의 축사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영상축사 등으로 1부 순서가 마무리됐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주민자치 실질화 대토론회가 열렸다. 전영기 시사저널 편집인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서 전상직 회장(중앙대 특임교수)이 ‘품위 있는 주민, 품위 있는 마을, 품위 있는 한국’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전 회장은 “한국은 급격한 도시화, 아파트화로 기존 사회자본은 소멸되고 새로운 사회자본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가장 좋은 프로그램은 전입주민환영회, 관례와 계례 등이다. 통리 단위에서 반상회를 다시 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정토론에서 김기세 성균관 총무처장은 “진정한 주민자치를 위해서는 재정자치가 우선 실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관춘 회장은 “실질적 주민자치가 창출하는 공공선의 가치, 정치문화, 윤리적 가치, 사회적 신뢰 영역에 주목하기 위해서는 ‘자본’에 강세를 두는 부르디외나 콜먼의 사회적자본 개념을 넘어 ‘사회성’에 강세를 두는 사회적자본의 개념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도 이사장은 “영국은 광역-지역단위 아파트교육을 한다. 우리나라는 이런 교육이 전혀 없다. 커뮤니티 담당기관을 따로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이는 아파트 중심 교육과 프로그램을 적극 기획,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원일 회장은 “단체장들이 실질적으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사회, 경제적 약자들이 주민자치 활동을 통해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우선은 예산이 크게 들지 않는 운동부터 먼저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배귀희 학회장은 “사회자본은 사람 관계 속에서 생기는 신뢰가 자본역할을 한다. 정부 역할도, 민간단체 활동도 중요하다. 이런 노력을 통해 우리의 사회자본이 높아지면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단초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으며, 김범수 차기회장은 “사회자본 형성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교회 등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 커뮤니티,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하는 상인회, 취미활동 중심의 동호회 등 여타 공동체 활동과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출 학회장은 “사회적 네트워크의 마련을 위해 주민자치회 중심의 주민참여 공동체의 구성이 중요하다. 지방의회도 주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주민참여예산제도와의 연계 등을 통해 예산편성부터 결산까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끝으로 제13회 대한민국 주민자치 실질화 대토론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행사에 함께 한 단체들은 향후 한국사회자본만들기본부를 통해 실질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예고했다.
  • 충남 현안 사업 난항…경찰병원 예타면제 등 관련법률 국회 발목

    충남 현안 사업 난항…경찰병원 예타면제 등 관련법률 국회 발목

    경찰병원 아산분원, 예타면제 법안 난항석탄화력 지역 지원 특별법, 아직도 계류중 충남 현안 사업인 아산에 경찰병원 분원 건립에 따른 예비타당성 면제와 석탄화력발전소 폐기에 따른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석탄 화력 폐지 지역 5개 시도의 지원 기금 조성과 대체 산업육성 등을 위해 지난해 6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대표 발의됐다.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보령·서천)이 대표 발의하고 9개 시도 35명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과 대체 산업 육성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전국 화력발전소 59기(충남 29기) 중 28기(충남 14기)가 폐지되며 74조 4000억 원 규모의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국 발전소의 절반이 몰린 충남은 올해 태안화력을 시작으로 2036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14기가 차례대로 폐쇄된다. 이 과정에서 일자리 8000여개가 사라지고 19조 원의 생산 유발 감소가 추산된다. 그러나 이 법안은 11월과 12월 3차례 걸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논의됐지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채 계류 중이다. 법안은 4월 총선 전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대통령 공약사업인 경찰병원 아산분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담은 관련 법안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국민의힘 이만희·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각각 발의한 경찰복지법 개정안은 ‘신속한 경찰병원 설립을 위해 사전절차를 간소화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예타면제 법안은 지난해 11월 경찰병원 소관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를 통과해 법사위에 제출됐지만, 지난 8일 법사위에서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예타면제 법안이 법사위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계속심사 안건으로 남게 되면서 이달 안으로 본회의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아산갑)은 “14만 경찰공무원의 부상과 질병을 치료해야 할 시급성과 중부권 거점 종합병원의 필요성, 국립감염병원 기능을 보완해야 할 중요성 등을 고려해 예타면제를 추진한 것”이라며 “경찰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안전확보를 위한 요청을 정치권에서 수용하지 않으니 분노마저 치밀어 오른다”고 비판했다.
  • ‘국정원 불법 사찰’ 조국 위자료, 2심서 5000만원→1000만원

    ‘국정원 불법 사찰’ 조국 위자료, 2심서 5000만원→1000만원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 불법 사찰을 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5부(부장 한숙희)는 10일 조 전 장관이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조 전 장관에게 위자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1심은 5000만원 지급을 판결했으나 2심에서 1000만원으로 줄었다. 조 전 장관은 2021년 5월 국정원을 상대로 사찰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부분 공개 결정을 받은 뒤 같은 해 6월 국가를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국정원은 조 전 장관을 ‘종북세력’, ‘종북좌파’, ‘교수라는 양의 탈을 쓰고 체제 변혁에 노력하는 대한민국의 늑대’ 등으로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2022년 10월 “국정원의 행위는 정치 관여가 금지된 공무원이 밀행성을 이용해 원고의 인권을 의도적, 조직적으로 침해한 것”이라며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 [황성기 칼럼] 독도 남남분쟁 유감/논설위원

    [황성기 칼럼] 독도 남남분쟁 유감/논설위원

    군이 장병의 정신전력교육 기본 교재에 ‘독도 영토 분쟁’을 기술한 것은 100% 잘못이었다. 첫째, 독도는 그냥 우리 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도에는 그 어떠한 분쟁도 존재하지 않는다. 군이 팩트 체크에 소홀했다. 둘째, 독도에서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고 싶은 것은 일본이다. 분쟁화를 통해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독도를 다투자는 게 일본의 노림수다. 일본의 전략에 놀아나는 하수 중 하수다. 셋째, 군의 폐쇄적인 문화가 교재의 심도 있는 감수를 가로막았다. 큰 실책이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다. 이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불변의 진실이다. 일본이 독도 도발을 일으킬 때마다 강력히 항의함으로써 분쟁화를 견제했다. 교재 논란이 발생하자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기술의 오류를 지적하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시정하기로 함으로써 이 문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렇게 끝내야 했을 독도의 남남문제화는 지극히 유감이다. 총선을 앞둔 거대 야당으로선 잘 걸렸다 싶을 게다. ‘9·19 남북군사합의’의 일부 효력을 정지시켜 문재인 정권의 ‘업적’에 흠집을 낸 윤석열 정부와 군에 한 방 먹이고 싶지 않았겠는가. 윤석열 정부를 친일이라고 비판하는 반일 더불어민주당에겐 독도 영유권 분쟁을 기술한 정신전력 교재가 정부ㆍ여당을 공격하는 좋은 재료였을 테다. 독도를 남남 대결로 가져가는 게 누구를 위한 행동인지는 명명백백하다. 지난해 5월 2일 민주당 의원이 청년들과 독도를 방문했다. 우리 영토에 국민이, 우리 국회의원이 가는 게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겉으로 한국에 항의하면서도 속으로는 박수를 치며 웃는 것은 일본이다. 그 뒤에는 한국을 식민지쯤으로 여기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극우들이 있다. 애국이 아닌 매국 행위인 것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5월 7일 한국 방문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이 한일 관계 개선에 반대하는 뜻을 과시하고 싶었다면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게 차라리 나았다. 외교와 국제법에 무지한 우리의 좌파 정치인들이 일본 극우와 일본 정부의 독도 분쟁화 전략에 일조하는 것을 우책(愚策)이라 비판하는 것조차 실없다. 그래서 반일좌파와 일본의 혐한우파가 손을 잡는다고 하지 않는가. 일본은 국교 정상화 전인 1954년과 1962년, 독도 문제를 ICJ에서 다루자고 한국에 요구했다. 우리 정부는 단호히 거부했다. 2012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에 갔을 때도 일본 정부는 ICJ에서 ‘영유권’을 다퉈 보자고 제안했다. 우리 땅을 놓고 국제재판소에서 우리 영토인지를 가려 달라는 얼척없는 제안일 뿐이다. ICJ 제소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 한일이 합의해 영유권을 가리자는 게 일본의 속셈이고 그래서 일본은 호시탐탐 독도의 영토분쟁화를 꾀한다. 숭어가 뛰면 망둥이가 뛴다고, 민주당이 신원식 장관의 경질을 요구하자 북한이 때를 놓칠세라 끼어들었다. 북한 관영매체는 “독도까지도 왜나라에 섬겨 바치려는 현대판 ‘을사오적’ 무리”라고 숟갈을 얹었다. 신 장관을 흔들어서 안보 불안을 조성하면 누가 이득인가. 그러니 북한이 연초부터 연사흘 백령도, 연평도를 향해 해안포 도발을 하는 게 아니겠는가. 북한과 싱크로율 100%인 야당의 국방장관 교체 요구는 도를 한참 넘었다. 잘못된 정신전력 교재는 조용히 지적하고 조용히 회수한 뒤 조용히 수정하면 될 일이었다. 남남 갈등을 조장하며 독도 분쟁화를 노리는 일본 편에 서서 정부를 공격하는 야당의 총선용 정략이야말로 국민들이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 독도를 이용하려는 여야 정치인들이 끊이지 않는다. 가차없이 퇴출돼야 한다. 선거가 3개월 앞이다. 외교와 안보만큼은 여야가 없어야 하는데 우리는 정반대다.
  • [인사]경기도

    ◇4급 승진 ▲기획조정실 예산담당관 고영미 ▲균형발전기획실 행정관리담당관 권정현 ▲평생교육국 평생교육과 김귀옥 ▲문화체육관광국 체육진흥과 김미숙 ▲복지국 복지정책과 김성환 ▲농수산생명과학국 농업정책과 김행석 ▲자치행정국 세정과 노승호 ▲기후환경에너지국 기후환경정책과 민주식 ▲미래성장산업국 첨단모빌리티산업과 박양덕 ▲자치행정과 총무과 서기천 ▲미래성장산업국 AI빅데이터산업과 원금동 ▲건설국 공정건설정책과 전철 ▲철도항만물류국 철도정책과 방대혁 ▲기후환경에너지국 산림녹지과 이정수 ▲축산동물복지국 동물방역위생과 정봉수 ▲보건건강국 질병정책과 유권수 ▲기후환경에너지국 미세먼지대책과 서진석 ▲건설국 도로정책과 김수정 ▲건설국 하천과 이명선 ▲도시주택실 신도시기획과 허태행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최병열 ▲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검사부 김기철 ◇5급 승진 ▲자치행정국 총무과 권오성 ▲노동국 노동권익과 김미영 ▲자치행정국 자산관리과 김수용 ▲농수산생명과학국 친환경농업과 김현진 ▲문화체육관광국 문화정책과 김홍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마재철 ▲평생교육국 평생교육과 박성미 ▲감사관 조사담당관 박성호 ▲자치행정과 인사과 배수환 ▲기획조정실 기회전략담당관 서영동 ▲여성가족국 아동돌봄과 송영화 ▲미래성장산업국 벤처스타트업과 우연희 ▲경제투자실 투자통상과 육가빈 ▲문화체육관광국 예술정책과 이경진 ▲사회적경제국 사회혁신경제과 이미연 ▲균형발전기획실 기획예산담당관 이승호 ▲미래성장산업국 첨단모빌리티산업과 이시찬 ▲복지국 복지정책과 이현우 ▲교통국 광역교통정책과 이후재 ▲자치행정국 총무과 장윤순 ▲경제투자실 지역금융과 정진혁 ▲사회적경제국 청년기회과 정해민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조경윤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최미영 ▲자치행정국 총무과 최범식 ▲자치행정국 조세정의과 홍화진 ▲미래성장산업국 AI빅데이터산업과 원준석 ▲교통국 광역교통정책과 한상기 ▲복지국 장애인복지과 심은희 ▲여성가족국 아동돌봄과 정유미 ▲미래성장산업국 벤처스타트업과 김준환 ▲기후환경에너지국 에너지산업과 김태선 ▲교통국 버스정책과 김진표 ▲농수산생명과학국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안유진 ▲기후환경에너지국 산림녹지과 정민철 ▲축산동물복지국 반려동물과 박소영 ▲축산동물복지국 동물방역위생과 서준용 ▲축산동물복지국 동물방역위생과 송유정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 최순근 ▲보건건강국 공공의료과 박경순 ▲보건건강국 정신건강과 유지영 ▲기후환경에너지국 기후환경정책과 배현섭 ▲수자원본부 수질정책과 최장영 ▲도시주택실 도시정책과 안선미 ▲도시주택실 공간전략과 문성우 ▲농수산생명과학국 친환경농업과 백현 ▲도시주택실 지역정책과 최수원 ▲감사관 조사담당관 최수인 ▲도시주택실 노후신도시정비과 공준식 ▲도시주택실 주택정책과 김영시 ▲자치행정국 자산관리과 이경환 ▲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 원태진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연구부 김영수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 김운호 ▲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연구부 강동한 ▲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 김규석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서인숙[인사]
  • ‘친명’ 정봉주, 박용진에 “민주당답지 않아…잠시 쉬어라”

    ‘친명’ 정봉주, 박용진에 “민주당답지 않아…잠시 쉬어라”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전 의원이 8일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친명계 인사들이 비명계 의원 지역구로 향하는 소위 ‘자객출마’가 공식처럼 굳어지는 모습이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친명 올드보이’들의 기세도 갈수록 커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는 민주당답지 않은 분이 많다. 그분들에게 다 도전할 수는 없고 한 분의 지역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어 박 의원을 향해 “신영복 선생이 ‘변혁과 혁신은 변방으로부터 온다’고 했다”면서 “잠시 쉬어도 괜찮다. 자신도 돌아보고 세상도 돌아볼 시간을 갖는 것도 정치인으로서는 나쁜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당선 시 목표로 제시했다. 정 전 의원은 “반드시 윤석열 검찰 정권을 끝내겠다”면서 “거부권을 상시로 행사하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 ‘국민 거부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저격수로 활동했던 전력을 들어 “최전방 공격수의 진면목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윤석열 정권을 비판해야 할 때 민주당에 내부 총질하는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민주당을 대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때 금태섭 전 의원을 상대로 서울 강서갑에 출마했지만 ‘미투 의혹’으로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출마 의사를 꺾은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강서갑을 포함해 수도권 여러 곳을 후보지로 두고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정 전 의원의 미투 의혹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시 출마 기회를 주는 것은 무리수라는 견해도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21대 총선 공천 이후인 재작년 판결에서도 판사가 ‘정 전 의원이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을 허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적격(판정)이 내려진다면 이재명 대표 측근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경선은 50%의 권리당원 투표와 50%의 일반인 여론조사 결과를 합해 승부를 가르는데 당내에서는 정 전 의원은 국민 여론조사에서, 박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강세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역 의원의 조직력을 원외 인사가 따라잡기 어려운데다, 정 전 의원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당원을 전혀 모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60년생(만 63세)인 정 전 의원은 선수로 따질 경우 17대 때 한번 국회의원을 지낸 초선 의원이다. 이재명 지도부 아래에서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을 맡아 친명으로 분류된다. 한편, 민주당 내 친명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올드보이들의 잇딴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다. 최근 KBS광주가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p)에 따르면 박 전 원장은 42%의 지지율을 얻어 윤재갑 현역 의원(26%)을 크게 따돌렸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이 5선을 지낸 지역구이자 비명계 고민정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광진을에 재출마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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