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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국제만화축제, 만화속 명장면 이색 수중화보 공개

    부천국제만화축제, 만화속 명장면 이색 수중화보 공개

    경기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만화축제)는 75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이무기 작가의 ‘곱게 자란 자식’ 작품 속 인물의 ’이색 코스프레 수중화보‘를 공개했다. 13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만화 ‘곱게 자란 자식’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공출과 수탈, 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등 어두운 역사를 섬세하고 해학적인 표현과 몰입도 높은 연출로 담아낸 작품이다. ‘2019 부천만화대상’ 대상 수상작이다. ‘이색 코스프레 수중화보’는 이 작품 속에서 위안부에 끌려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평범하고 해맑던 소녀 ‘순분’이 비록 가상이지만 함께 광복의 기쁨을 맞이했으면 하는 염원을 담아 만화의 명장면을 재현해냈다. 비록 작품 속에서 ‘순분’은 광복을 기쁨을 맞이하지 못하지만 가상으로나마 ‘순분’과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화보를 완성했다. 수중촬영방식을 활용해 ‘수담스튜디오’와 사진작가 잔도, 수중촬영 전문모델 아이리아의 콜라보로 진행된 이번 수중화보는 이무기 작가가 뽑은 ‘곱게 자란 자식’의 대표 이미지를 오마주하는 컷으로 시작됐다. ‘이제염오(離諸染汚)’의 뜻을 담고 있는 만화의 대표 이미지 속 소녀는 흙탕물에서 자라는 연꽃과 함께 물에 떠 있다. 이무기 작가는 “진흙탕에서 피어났지만 더러운 것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만화 속 평범한 소녀들은 잔인한 이들에도 결코 더럽혀지지 않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전투기 그림자가 비치는 수면에 평화롭게, 어쩌면 애처롭게 떠 있는 모습이 일제강점기 시절 해맑던 소녀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닮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만화의 명장면을 재현해 광복의 기쁨을 표현한 이번 수중화보는 부천국제만화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에서 만날 수 있다. 화보 촬영 현장을 담은 메이킹 영상은 잔도와 아이리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수중화보를 활용해 제작되는 부천국제만화축제 트레일러 영상이 오는 17일 만화축제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9월 19~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환경부 “4대강 홍수 예방효과 없어…수위 상승”(종합)

    환경부 “4대강 홍수 예방효과 없어…수위 상승”(종합)

    환경부 “4대강 보 홍수 피해 조정은 미미”홍수 시 측정한 자료로 검토하기 위해 실증분석 환경부가 4대강 보가 홍수 예방 효과는 없다고 밝혔다. 이명박(MB)정부 시절 22조원을 들여 4대강(한강·금강·영산강·낙동강)에 대형 보를 설치한 ‘4대강 사업’과 최근 빈발한 홍수의 연관성을 두고 연일 정치권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환경부가 “보는 홍수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3일 환경부가 참고한 자료에 따르면 4대강 사업 대상이던 금강과 영산강 수위가 보 설치 후 높아졌다. 다만 환경부는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기여하는지 실증분석에 나서기로 했다. 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앞서 12일 “4대강 사업을 하지 않았다면 홍수 피해가 훨씬 커졌을 것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곤란하다”며 “민간 전문가와 함께 실증적 평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구체화된 방안은 결정된 게 없다”며 “실무적 상황만을 갖고 말할 수 없다. 가급적 빠른 시기에 말하겠다”고 전했다.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이 무너진 것을 두고 야당에서는 섬진강이 4대강 대상에서 빠져 이런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여당은 4대강 사업으로 보를 설치한 낙동강 둑도 무너졌다며 보 설치 후 생긴 상·하류 수위 차로 제방이 붕괴됐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 “4대강 보의 영향 조사·평가하라” 지시 정치권에서 4대강 보의 홍수 조절 기능을 놓고 공방을 벌이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라며 댐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을 조사·평가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정부는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민간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 구성에 돌입했고, 환경부는 4대강 보의 홍수 조절 능력과 경제성 등 물관리 분야를, 국토부는 제방·준설 등 하천 시설관리와 홍수 피해 예방 효과를 살펴봤다. 현재까지 환경부는 보가 홍수를 예방하는 기능은 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환경부는 2014년 12월 4대강사업조사평가위원회 조사와 2018년 7월 감사원 감사, 2019년 2월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의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제시안 등에 따르면 4대강 보가 수위를 일부 상승시켜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조사별로 4대강 사업의 홍수 예방 여부 판단 갈려… 4대강사업조사평가위원회는 4대강 사업을 한 주변에서 홍수위험지역의 93.7%가 예방 효과를 봤다고 했다. 이와 반대로 감사원은 4대강 사업의 홍수 피해 예방 가치는 0원이라고 판단했다. 환경부는 이런 상이한 결과가 조사 시기와 방법의 차이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선 조사로 보의 홍수 조절능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음에도 다시 실증분석하는 이유로 “과거 수행한 4대강 보의 영향 검토는 실제 홍수 시 측정한 자료로 검토한 것이 아니라 가상 홍수를 모의하고 해석모델을 통해 계산한 결과”라며 “이달 초 발생한 홍수 시 보의 운영 결과와 상·하류 수위 측정자료 등 현장 관측자료 분석을 통해 실제 홍수 상황에서 보의 영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피해가 큰 섬진강에 대해서는 “섬진강 하류 남원시(섬진강-요천), 구례읍(섬진강-서시천), 화개장터(섬진강-화개천) 침수사태 모두 계획빈도 이상의 강우로 인한 지류 제방 유실과 월류로 침수된 것”이라며 “섬진강이 4대강에 누락돼 홍수 피해가 가중된 것보다 계획빈도 이상의 강우 발생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낙동강 제방이 붕괴한 원인이 사후 관리 부실이 지적에는 “현재 정확한 조사가 되지 않아 그 원인을 확정하기 어렵다”고 답을 미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문소영 칼럼] 족쇄가 된 부동산 정책

    [문소영 칼럼] 족쇄가 된 부동산 정책

    둘이 만나도 부동산 이야기를 한다. 서울 송파구 사는 한 지인은 “재산세를 작년보다 2배를 냈다”고 불평했다. “그래도 아파트는 몇억 올랐잖아” 하고 위로하니 “누가 아파트값 오르라고 했느냐”고 했다. 서울 강동구 아파트를 지난해 4월쯤 팔았던 한 지인은 매매한 가격의 두 배로 오른 그 집을 생각하면 밤잠을 못 잔다. 2007년엔 ‘버블세븐´이던 1기 신도시 일산 거주자는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나’ 하며 상대적 박탈감에 치를 떤다. 30~40대 서울 거주자들이 ‘이러다가 서울서 밀려나는 것은 아니냐’며 6, 7월에 공포에 질려 ‘패닉 바잉’한 부동산시장은 장삼이사의 시각이 어떤지를 잘 보여 준다. 그러면 무주택자들이 행복한가. 그렇지 않다. ‘집값을 잡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약속을 믿고 전세살이를 하는 한 지인은 거주지의 집값이 최근 1억~2억원이 오르니 좌불안석이다. 1989년에 임대차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 후 31년 만에 개정된 ‘임대차보호법’도 전월세 거주자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어야 마땅했다. 그런데 올 하반기 손바꿈을 하는 임차인들은 임대인의 ‘갑질’에 화들짝 놀라며 법 개정을 탓했다. 전세 만기 시에 억대를 올려받거나, 집을 비워 달라는 요구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었는데도, 언론들이 마치 ‘임대차 3법’ 때문인 양 불안을 부추기니 냉정히 평가하지 못한 것이다. 임대차 3법이 안정화할 때까지 임차인과 임대인의 갈등은 뉴스가 될 것이다. 부동산값 폭등이 처음은 아니다. 1970년대 초반과 88서울올림픽 직후인 1989년, 원·달러 환율이 950원이던 2006~2007년에도 각각 폭등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정책자금 등이 풀리고 역대 최저금리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게 되면 나타나는 자산가격 상승 현상들이기 때문이다. 세 차례의 조정기도 있었다. 노태우 정부가 1기 신도시 200만호를 1994년부터 공급했을 때, 1997년 외환위기 직후, 박근혜 정부 때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이 ‘빚내서 집 사라’던 2014~15년이다. ‘부동산 불패 신화’가 헌 신문지처럼 땅바닥에 굴러다녔다. 1998년엔 현금이 있으면 강남 건물을 반값에 인수했다. 2007년에 산 아파트가 2014년에는 20~30% 하락했었다. 인구도 감소한다며 집값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심리가 작동하자 자가 소유를 기피하고 매매가격의 80~90% 가까운 가격으로 전세를 살았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3년 만에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입었던 자산손실을 복구하고 초과이익을 얻게 됐으니, 부동산 불패 신화가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어제 통계청은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이 10억원이고, 강남 아파트는 평균 2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똘똘한 한 채’만 남기고 다 팔라는 정부 정책이 서울 전 지역에 풍선효과를 낳은 탓이다. 똘똘한 한 채는 강남의 아파트이고, 이를 수호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강해졌으니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한 매수가 서울 전역으로, 더 나아가 수도권 주요 도시로 확산하는 것이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한국의 주택 공급은 이미 충분하다. 그런데도 집이 부족한 이유는 다주택자와 투기세력 탓’이라는 인식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해 부동산시장 버블 붕괴로 ‘잃어버린 20년’을 겪은 일본을 노무현 정부 때부터 반면교사로 주목했다. 즉 부동산시장 폭락을 정부가 꺼린다는 의미다. 그런 인식과 배경에 기초했으니 공급 대책이 없는 수요억제 정책을, 말 많고 탈 많은 민간임대 활성화 대책을 내놓게 된 것이다. 그러나 수요가 몰려 가격이 오르는 지역에서 공급이 없이 대출 억제와 세제만으로 정책적 효과를 낼 수 없음은 자명하다. 8월 4일 서울 공급대책은 다소 늦었다. 또 투자자들은 이 정부에서의 부동산 투자가 위험이 없다고 인식한다. 7·10 부동산 정책 이후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축소됐다지만,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다는 신호는 미약하다. 청와대 비서실의 다주택자들이 1주택자로 전환해도 큰 영향력은 없다. 그저 보조 수단일 뿐이다. 늦었다고 인식할 때가 빠른 타이밍일 수 있다. 남은 대통령 임기에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려면 부동산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전환해야 한다. 그 시작은 청와대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책임자 교체다. “공무원은 3년에 한 번씩 자리를 교체해 줘야 한다. 잘못된 정책은 이때 수정할 수 있다”는 ‘늘공’의 인사 원칙을 떠올려야 한다. 부동산 정책 담당자를 바꿔 시장에 신호를 보낼 때 안정화는 시작된다.
  • 통합당 다시 박근혜 사면론 고개… 김종인 “탄핵 사과해야” 선 긋기

    통합당 다시 박근혜 사면론 고개… 김종인 “탄핵 사과해야” 선 긋기

    미래통합당이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잠잠했던 ‘박근혜 사면론’이 또 고개를 들었다. 광복절을 앞두고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이 특별사면을 주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히려 탄핵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계파·극우 정치로의 회귀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통합당 관계자는 12일 “김 위원장이 비공개 자리에서 전직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당이 진심 어린 사과를 할 필요가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탄핵 사태 후 치러진 주요 선거에서 모두 완패한 탓에 당내에도 이제는 탄핵 문제를 털고 가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 위원장은 통합당에 들어오기 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위원장을 맡게 되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직접 사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합당은 4·15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한 ‘총선 백서’에도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당의 입장 정리가 없었다는 점을 주요 패인으로 담았다. 총선 이후 계파와 무관한 초선의원(58명)이 당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점도 김 위원장의 혁신 작업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한 초선 의원은 “통합당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가 계파갈등이었는데 지난 총선에서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지며 계파도 사라졌다”며 “특정 지지층을 바라보며 박 전 대통령 문제를 정치권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더이상 우리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대표적 친박계인 통합당 박대출 의원과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통합의 상징’, ‘역지사지’ 등을 앞세우며 사면을 요청했지만 이는 하나의 정치적 행위일 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김 위원장의 성향, 최근 정당 지지율, 친박계의 영향력 등 현 정치 상황을 두루 고려해보면 박 전 대통령 사면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며 “친박계가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가만히 있을 경우 지역 내 지지층으로부터 질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모면하기 위한 자기정치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반성도 하지 않은 채 용서를 구하는 것은 국민 보기에 파렴치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통합당, 호남 끌어안기 총력전

    통합당, 호남 끌어안기 총력전

    미래통합당이 연일 호남 끌어안기에 몰두하고 있다. 수해 복구 봉사활동, 광주 국립 5·18 민주묘역 참배 등 일정을 연달아 소화한다. ‘호남 명예의원’ 제도도 검토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12일 전북 남원, 전남 구례, 경남 하동을 차례로 방문하고 각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수해 복구를 위한 예산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통합당은 지난 1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구례 지역을 깜짝 방문한 뒤 사흘 연속 이 지역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보다 한 발 빠른 행보였다. 13일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필두로 당 소속 의원·보좌관·당직자 등 250명이 남원에서 봉사활동을 벌인다. 주 원내대표는 당초 국회에서 열기로 했던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도 미루고 수해 복구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통합당은 또 전북 전주 출신의 정운천 의원을 위원장을 한 국민통합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특위는 지역 통합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총선에서 (호남) 후보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등 전국정당으로서 미흡했던 점을 반성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이 저를 국민통합특별위원장으로 내정했다. 그동안 홀대받은 호남을 챙기고 극심해진 지역장벽을 해소해 국민통합에 앞장서라는 의미”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위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호남에 ‘제2의 지역구’를 두고 자매결연을 맺는 방식으로 ‘호남 명예의원’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의석이 1석도 없는 호남에서 차근차근 뿌리를 내려 진정한 의미의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비례대표 공천에서 호남 출신 인사를 일정 비율 이상 포함하도록 하는 비례할당제를 당헌당규에 담는 방안도 거론된다. 19일에는 당 지도부의 5·18 묘역 참배가 예정돼 있다. 김 위원장 등은 묘역 참배 후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만나는 등 지역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여러 차례 비공개 회의에서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수감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또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난 총선 패인 중 하나로 지목한 ‘총선 백서’ 초안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도 같은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속보] 환경부 “4대강 보 홍수예방 안돼” 정면 반박

    [속보] 환경부 “4대강 보 홍수예방 안돼” 정면 반박

    이명박(MB)정부 시절 22조원을 들여 4대강(한강·금강·영산강·낙동강)에 대형 보를 설치한 ‘4대강 사업’과 최근 빈발한 홍수의 연관성을 두고 연일 정치권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보 관리·운영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보는 홍수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환경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4대강 사업 및 보의 치수 영향 관련 조사·평가 자료’를 공개했다. 최근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에서 4대강 보 덕분에 일부 지역에 홍수 피해를 막았고, 4대강 사업에서 빠진 섬진강이 이번 집중호우로 큰 홍수 피해를 겪었다는 주장에 정면 반박하는 내용이다. 이날 환경부는 이명박(MB) 정부 시절인 2009년 7월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가 내놓은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자료에 “보는 물 확보능력만 제시했고,보의 홍수조절 효과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내용을 인용하면서 “보는 오히려 홍수위를 일부 상승시켜 홍수소통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라는 2014년 2월 4대강사업 조사평가 위원회 조사결과와 2018년 7월 감사원 감사결과를 추가로 제시했다. 또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 보고서에도 4대강에 설치된 보로 인해 홍수위가 일부 상승하나, 준설로 인한 홍수위 저하와 중첩돼 실제 보 설치로 인한 홍수방어능력 변화는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됐고, 확보된 치수능력은 마스터플랜에서 제시한 것처럼 주로 하도 준설 등의 효과로 판단된다고 봤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포 ‘주님의샘교회’ 관련 확진자 4명 추가 발생… 총 16명

    김포 ‘주님의샘교회’ 관련 확진자 4명 추가 발생… 총 16명

    경기 김포시 양촌읍 ‘주님의샘교회’ 관련 확진자가 4명 추가 발생해 총 16명으로 늘었다. 김포시는 12일 양촌 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교인이 다니는 직장(장기동 ‘트리지’) 동료들에게 확진됐다고 밝혔다. 또 해외입국자도 1명이 확진됐다. ‘주님의샘 장로교회’ 관련자 4명은 양촌읍 1명, 구래동 2명, 고촌읍 1명으로 밝혀졌으며, 해외입국자 1명은 통진읍에 거주하고 있다. 김포 62번·63번·65번 확진자는 주님의샘 교회 관련 56번 확진자의 회사 ‘트리지’ 직장 동료들로 n차감염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양촌읍 대양빌라에 거주하는 64번 확진자는 주님의샘 교회 교인이다. 해외입국자인 66번 확진자는 통진읍 마송휴먼시아 매수리마을에 거주중이다. 이로써 김포 확진자는 모두 66명으로 늘어났다. 김포시는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공지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애향심있는 광명 시민감사관 모집합니다”

    “애향심있는 광명 시민감사관 모집합니다”

    경기 광명시는 시민의 시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시정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자 10일부터 24일까지 일반분야 시민감사관 36명을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기준 광명시에 2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는 시민이면 된다. 실제 감사활동에 참여가 가능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시정 개혁의지와 애향심이 강한 광명시민이 대상이다. 시는 자체심사를 거쳐 9월 중 시민감사관을 선정해 위촉할 예정이다. 광명시 시민감사관은 전문분야 시민감사관과 일반분야 시민감사관으로 구분되어 있다. 시민감사관은 공익제보와 불합리한 제도 관행 개선 건의, 분야별 현장 확인 및 점검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각종 감사활동 참여시 소정의 수당을 지급하며,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24일까지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광명시청에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chaos96@korea.kr), 팩스(02-2680-2603),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광명시는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시민의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감사행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 누리집(www.gm.go.kr)에서 확인하거나 감사담당관(02-2680-2018)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청사 신축공사장 찾아 첫 현장소통 행보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청사 신축공사장 찾아 첫 현장소통 행보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11일 광명7동을 시작으로 시민과의 소통행보를 시작했다. 12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우리동네 시장실’을 운영하고 시민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민생현장을 살폈다. 민선7기 시작과 함께 박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책임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18개 동 우리동네 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처음 우리동네 시장실을 열었다. 이날 박 시장은 먼저 광명7동장으로부터 행정복지센터 청사 신축사업을 비롯해 11, 14, 15, 16구역 뉴타운 및 도시재생 사업, 국립소방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동묘지 분묘 개장 추진 사항 등 지역현안사항을 보고 받았다. 이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주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청사 신축 현장과 14·15구역을 방문해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계속된 집중호우와 관련 지반 약화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또 복지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건강과 생활실태 등 민생을 살피는 한편 새터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도덕산 유아숲 체험장을 방문해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광명7동 유관 단체장 10여명과 함께한 간담회에서는 지역의 민심과 여론을 청취하고 향후 정책결정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했다. 박승원 시장은 “우리동네 시장실을 운영하며 광명7동 민생현장을 두루두루 살피고 주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오늘 주민들이 주신 소중한 의견은 시정에 적극 반영해 주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동네 시장실은 오는 12월 8일까지 매주 화요일 또는 수요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주 18일은 하안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MB계 4대강 옹호하자…이상돈 “대사기극이자 망상”

    MB계 4대강 옹호하자…이상돈 “대사기극이자 망상”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명박(MB) 정부를 상징하는 ‘4대강 사업’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핵심은 4대강 사업으로 생긴 보가 빗물을 효과적으로 가둬 홍수 피해를 줄였는지, 아니면 저수 기능 부족으로 오히려 피해를 늘렸는지 여부다. MB계인 이재오 전 의원은 “4대강 보는 물이 많이 흐르면 저절로 수문이 열려 물을 흘려보내는 자동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다. 4대강 16개 보를 안 했으면 이번 비로 나라의 절반이 물에 잠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무소속 의원 역시 “홍수의 원인이 4대강 보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지 마시고, 가뭄과 홍수 예방에 자신 있으면 지금 즉시 4대강 보를 파괴하시라”며 이같은 주장을 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이상돈 전 민생당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런 걸로 홍수를 막았다는 것은 세상에 없는 일”이라며 과거에도 4대강 사업이 치수에는 별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통합당이 홍수 피해를 막았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계단식 호수’ 홍수 막는 효과 없다” 비대위원 시절부터 4대강 사업을 비판해 왔던 이 전 의원은 “강에 보를 세우지 않고 준설만 깊게 했다면 수위가 내려가 홍수를 막을 수 있었겠지만 보를 만들어 막았기 때문에 ‘계단식 호수’가 돼 홍수를 막는 데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4대강 사업은) 과학하고는 관계없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망상이고 완전히 대사기극이다. 서울에서 한강에서 부산까지 배를 타고 배가 산맥을 넘어가는 대운하, 세상에 둘도 없는 코미디”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섬진강은 (다른 4대강처럼) 제방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옛날 제방이 그대로 있었던 건데 이번에 엄청나게 비가 오고 댐 방류와 겹쳐 물난리를 겪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4대강은 활용할 길이 없다. 녹조를 활용하나? 완전 제로다. 관리비용만 든다. 사업한다고 유지한다고 돈 엄청 많이 썼다. 저주가 돼버렸다. 비용 면에서도 완전 철거가 싸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교수·직원 불법공모”vs“학교측이 충원율 압박”…김포대 입시비리 네탓공방

    “교수·직원 불법공모”vs“학교측이 충원율 압박”…김포대 입시비리 네탓공방

    경기 김포대학교가 2020학년도 허위 신입생 모집과 관련해 책임을 물어 교수 등을 무더기로 징계하자 전국교수노동조합 김포대 지회가 교육부의 특정감사와 대학 이사장 및 총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12일 김포대학 등에 따르면 허위신입생 모집 사건은 김포대가 올해 신입생 충원업무를 마친 뒤 지난 3월 30일 열린 교무회의에서 학과 모집중지와 관련한 논의 중 한 참석자가 허위신입생 모집 문제를 지적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김포대는 총장 지시로 자체 입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신입생 1294명 중 136명(10.5%)을 허위로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김포대는 “관련 교수들은 소속 학과 신입생 충원율이 심각하게 낮은 상황을 감추기 위해 불법 행위를 자행한 것으로 고의성이 매우 크다”며, “CIT융합학부의 경우 허위입학생이 정원 26명 중 16명(61.5%)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보통신과 및 산업안전환경계열은 학과 신입생 절반 인원(정보통신과 49%, 산업안전환경계열 53%)이 허위 입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교수·직원들이 허위 신입생들을 자퇴처리하면서 등록금 환불로 인해 회계질서 문란과 신입생 충원율 허위 정보공시로 인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포대는 입학서류 조작으로 대학 이미지 실추와 품위손상, 징계위원회 불참 등을 이유로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어 지난 7월 27일 교수 9명을 해임하고 17명의 교수를 정직처리하는 등 교직원 42명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 그러자 전국교수노동조합 김포대 지회와 교수협의회는 지난달 29일 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징계는 대학정책에 협조해 신입생을 충원하는 데 협조한 교직원들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꼼수”라며 “학교의 조직적인 입시비리에 대해 ‘나몰라라’ 책임을 전가하는 이사장과 총장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총장이 감사실장에 대한 보직발령없이 겸직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학 측이 벌인 자체감사가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총장이 직접 지휘하는 감사에서 자신은 빠져 징계의 형평성이 의심되며 일부교수에게만 뒤집어 씌우기식 징계가 이뤄졌다는 얘기다. 신입생 모집정지로 불이익을 받을 것을 두려해 불법행위를 공모했다는 대학측 주장에 해당교수들은 “대학진단평가의 지표인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해야 한다’는 지시가 부총장 등을 통해 압박한 회의록 등 증거자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시를 따르지 않을 수 없어 신입생 충원 업무에 동원됐는데도 이를 교직원 책임으로만 전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등록금 환불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아무리 코로나19 사태라도 입학생 136명이 한꺼번에 자퇴하면 한해 예산이 확 줄어든다. 자퇴서를 제출해 총장 결재를 받아야 등록금 환불처리되는데 자퇴서를 내지 않았는데도 학교 측이 일괄 자퇴처리하고 등록금을 환불해 줬다“고 학교 측의 개입을 주장했다. 자퇴사유를 따지지도 않고 하루에 일괄처리했다는 건 허위모집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교육부에 감사청구한 직원들만 해임하고 학교는 남몰라라 하는데 이사장과 총장이 퇴진해야 김포대가 더욱 투명해지고 민주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임교수들은 “앞으로 소청심사를 통해 징계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교원소청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다음엔 학교가 민주화될 수 있도록 1인피켓시위와 교육부에 감사요청 등 점차 투쟁강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설] 수해 복구비 상향하고 4차 추경 편성해 신속히 지원해야

    ‘역대급’ 장마와 폭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어제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31명, 실종자 11명 등 42명에 이른다.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사망 4, 실종 2명)와 지난달 부산ㆍ대전 지하도 침수 사고 등을 포함하면 이번 최장 장마의 인명 피해는 이보다 더 많다. 지난 7일 시작된 광주·전남의 폭우 때는 15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1만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등 2만 826건의 각종 시설, 2만 7000여㏊의 농경지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비가 주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하니 피해는 더 커질 것 같은 데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피해 등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대부분 지자체는 코로나19 대응과 재난지원금 등으로 재난관리기금을 거의 소진한 상태로 수해 복구에 필요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한다. 정부는 올해 본예산과 세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확보한 예비비 6조원 가운데 4조원 정도를 코로나19 극복에 사용해 예비비는 2조원가량 남아 있다. 여야 정치권은 모두 4차 추경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어 국회에서의 추경 편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2년 태풍 루사 때 4조원, 2006년 태풍 에위니아 때 2조 2000억원 편성한 추경 규모를 감안하길 바란다. 이번 기회에 턱없이 낮게 책정된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상향할 필요도 있다. 현행법상 수해 등 자연재해로 집이 완전히 망가지면 1300만원, 반파되면 650만원, 침수나 부분파손은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2005년에 책정된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제라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이 역시 정부와 국회가 재난지원금 상향을 추진한다니 다행이다. 이번 폭우 이재민들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 또 수해 복구비 지급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속성이다. 예비비든 추경이든 하루라도 빨리 피해 복구에 사용돼야 한다. 더불어 여야 정치권이 4대강 사업을 두고 해묵은 논쟁을 벌이는 모습은 참으로 실망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기여하는지 여부’를 언급해 논쟁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4대강 사업은 감사원이 이명박ㆍ박근혜ㆍ문재인 정부 등 3개의 정부에서 네 차례나 감사보고서를 낸 사업이다. 알려질 만큼 다 알려진 4대강 사업을 두고 여야가 논쟁을 재개하는 시점이 꼭 지금이어야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쟁을 미루고 가족과 재산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이재민을 다독이고 복구에 매진하는 게 정치지도자들의 도리가 아닌가.
  • 환경·국토부 등 참여 4대강 조사 TF 검토

    환경·국토부 등 참여 4대강 조사 TF 검토

    양이원영 “보, 홍수 악화시킨 건 상식” 송석준 “한강 주변 폭우에도 피해 적어” 정치권이 때아닌 ‘4대강 논쟁’을 이어 가고 있다. 이명박 정권 시절 추진한 4대강 사업의 효과 유무를 놓고 정치적 입장에 따라 아전인수식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수해 복구가 시급한 상황에 당장 결론이 나지 않을 논쟁만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여권은 4대강 보 때문에 홍수 피해가 커졌다며 미래통합당 책임론을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은 11일 충북 음성의 호우 피해 현장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벌인 자리에서 “과거 4대강 (본류에) 보를 설치했는데 그게 잘한 것이냐 못한 것이냐를 놓고 지금도 논쟁 중이지만 적어도 일의 순서는 잘못됐음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소하천과 개천은 두고 밑에만 (정비를) 했다. 마치 계단을 물청소하면서 아래부터 물청소하면서 올라가는 것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제방이 무너진 이유가 보 때문인지는 조사가 더 필요하지만 보 시설물이 물의 흐름을 방해해서 홍수를 악화시킨 건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4대강 피해 감축설을 먼저 꺼냈던 통합당은 4대강 사업의 홍수방지 효과를 재차 강조하며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사업 난개발이 사태를 키웠다고 역공했다. 통합당 송석준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에 한강 주변에 엄청난 폭우가 왔지만 한강 주변 피해가 최소화됐다는 것으로 많이 입증이 돼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난 10일 회의에서 “태양광을 산기슭 같은 데 아무 데나 설치하니까 비가 많이 쏟아질 때 무너지고 산사태가 더 나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겹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산사태 면적의 1%도 안 된다. 그건 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4대강의 보가 홍수 조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사할 것을 주문한 것과 관련, 정부는 환경부를 중심으로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4대강 실태 조사를 위한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검토 중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文대통령 간첩인지 직접 묻겠다” 전광훈 증인 신청 기각

    “文대통령 간첩인지 직접 묻겠다” 전광훈 증인 신청 기각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특정정당 지지를 호소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 문 대통령을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허선아)는 13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등 혐의로 기소된 전 목사에 대한 공판기일에서 전 목사의 재판에 문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 부장판사는 “증인신청과 관련한 공소사실은 허위사실 적시에 관한 명예훼손으로 이는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자 진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며 “전 목사 측이 입증하려는 사실관계나 취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에서 간첩, 공산화 시도 등의 전제사실은 모두 전 목사 측이 말한 것으로 문 대통령에 대한 증인신문을 통해 입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오히려 언론보도, 사실을 취득한 방법 등을 비롯해 다른 객관적인 방법으로 소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등 다수의 명예훼손 사건에서도 대통령을 소환해 신문한 사례는 없었다”며 “전 목사의 피해자에 대한 처벌의사 확인은 증인신문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전 목사 측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한기총 대표 목사가 자신을 명예훼손했으니 재판을 해달라는 의사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재판이 이뤄진 것”이라며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면 공소기각 또는 무죄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간첩인지 아닌지 본인에게 직접 물어봐야한다”며 “문 대통령이 평소에 국민들로부터 온갖 얘기를 들어도 다 감내해아 한다고 했으니 처벌 의사가 있다고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허 부장판사는 “처벌을 원하는지 여부는 사실조회를 신청하면 채택하겠지만 전제사실 입증을 위해 부르는 것은 전혀 맞지 않는다. 명예훼손은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전 목사 측은 재차 항의했고, 허 부장판사는 “다음 기일에 채택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이다”며 보류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4대강 안 했으면 나라 절반 잠겼다”…고개 드는 MB계(종합)

    “4대강 안 했으면 나라 절반 잠겼다”…고개 드는 MB계(종합)

    전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 피해 사태를 계기로 옛 친이계가 “이명박(MB)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 덕분에 폭우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4대강 전도사’로 불렸던 친이계의 좌장 이재오 전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4대강 보는 물흐름을 방해하는 기능이 없다. 물을 조절하는 기능은 기계식 자동”이라며 4대강 보가 피해를 키웠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 전 의원은 “제발 현장을 가 보고 말하라. 부동산 정책 실패를 4대강으로 호도하지 말라”며 “이번 비에 4대강 16개 보를 안 했으면 나라의 절반이 물에 잠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이계 핵심이었던 무소속 권성동 의원과 통합당 조해진 의원도 가세했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가뭄과 홍수 예방에 자신이 있으면 지금 즉시 4대강 보를 파괴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라”고 쏘아붙였다. 낙동강 유역을 지역구로 둔 조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낙동강 둑도 무너졌다’는 여권의 반론에 “상류 안동댐·임하댐에서 방류된 물과 지류·지천에서 감당 못 하고 본류로 쏟아낸 물로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빨라지면서 배수장 콘크리트와 흙의 접합 부분을 쇄굴한 결과”라며 사후 관리 부실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해 4대강 사업을 ‘대표적인 혈세 낭비 사업’으로 규정한 상태다. 같은 맥락에서 4대강 사업의 폐해가 이번 수해로 거듭 입증됐다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 당대표 후보 이낙연은 “적어도 일의 순서는 잘못됐다는 것은 틀림없다”며 “소하천이나 소천은 그대로 두고, 밑에만 공사를 했다. 마치 계단 물청소를 하면서 아래부터 올라가는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김부겸 후보는 “4대강 사업을 하고 보를 설치한 영산강과 낙동강도 제방이 터졌다”고 했고, 박주민 후보는 “자신들의 실패한 업적을 미화하려는 듯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낙연 “계단 아래부터 물청소한 격” 4대강 저격

    이낙연 “계단 아래부터 물청소한 격” 4대강 저격

    이낙연 “4대강 보 설치, 일의 순서가 잘못돼” 홍수 피해를 놓고 미래통합당이 이명박(MB) 정부의 4대강 사업 예찬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1일 4대강에 설치된 보(湺)로 인해 오히려 홍수 피해가 커졌다며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 당권 후보인 이낙연 의원은 이날 원내지도부 및 서울·경기 의원들과 충북 음성의 호우 피해 현장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벌인 자리에서 “과거 4대강 (본류에) 보를 설치했는데 그게 잘한 것이냐 못 한 것이냐를 놓고 지금도 논쟁 중이지만 적어도 일의 순서는 잘못됐음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소하천과 개천은 두고 밑(본류)에만 (정비를) 했다. 마치 계단을 물청소하면서 아래부터 물청소하면서 올라가는 것과 똑같다. 그렇게 하면 해도 해도 끝이 없다”며 “위에서부터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가 출신 양이원영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4대강 보는 물을 가둬두는 역할”이라며 “제방이 무너진 이유가 보 때문인지는 조사가 더 필요하지만 보 시설물이 물의 흐름을 방해해서 홍수를 악화시킨 건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수 때 보의 수문을 열어도 지금처럼 시설물이 버티고 있으면 물이 빨리 빠져나가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서 보는 철거하고 제방은 보강하면 되는 것”이라고 썼다. 열린민주당의 김진애 의원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보를 통해) 일단 물그릇을 키워서 홍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지금과 같은 집중호우 위기에서는 굉장히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며 “(보의) 용량을 벗어나다 보니까 수위가 올라가고 그래서 한번에 방류를 했기 때문에 섬진강과 낙동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라고 하는 것은 일단은 물의 흐름을 막는 것이라서 아무리 수문을 다 열어놓는다고 하더라도 물의 흐름이 원활치 않으니까 하류로 바로 내려가지 못한다. 4대강 재자연화와 관련해 낙동강이나 금강은 (보 철거에 대한)지역의 정치적 반대가 상당히 심각하다 보니 그동안 추진이 안 돼 왔는데 이번 홍수로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이 부분을 검증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다음 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 ‘4대강 보의 영향’ 조사 공개적 언급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보회의에서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한 조사와 평가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들과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며 “4대강 보가 홍수조절에 어느 정도 기여 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원내지도부와 초선의원들이 호남 수해지역 봉사활동에 나섰다.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비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8·29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권성동 “文, 자신있음 보 당장 파괴해봐”…4대강·태양광 여야 격돌(종합)

    권성동 “文, 자신있음 보 당장 파괴해봐”…4대강·태양광 여야 격돌(종합)

    이낙연 “산사태, 태양광 시설 때문 아냐”한반도를 수주째 강타하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여야가 11일 이명박(MB) 정부의 4대강 사업과 문재인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태양광 사업을 놓고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권성동 무소속 의원은 4대강 보와 홍수의 상관 관계 조사를 지시한 대통령을 향해 “은근히 디스하지 말고 자신 있으면 4대강 보를 지금 즉시 파괴해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여당은 이번 수해로 거듭 4대당 사업의 폐해가 입증됐다며 보 해체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사태의 주범으로 찍힌 태양광 사업과 관련, 차기 대권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설치 규제가 엄격해 태양광 설치가 산사태와 관련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文, 4대강 진영논리 갇혀”“은근히 디스 말고 보 파괴하고 책임져” 미래통합당 출신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사화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4대강 사업 이전에는 해마다 4대강 유역에서 홍수가 났지만 그 후로는 올해 딱 한 번을 제외하고 홍수가 나지 않았다”면서 “사업의 효용성은 입증됐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문 대통령의 폄하 발언을 보면서 진영논리에 갇힌 문 대통령이 안타깝고 답답했다”면서 “애매모호하게 홍수의 원인이 4대강 보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지 말고, 가뭄과 홍수 예방에 자신이 있으면 지금 즉시 4대강 보를 파괴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文 “4대강 보 홍수 조절 기여 분석 기회”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을 두고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실증·분석할 기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50일이 넘는 최장기간 장마와 폭우로 발생한 전국적 피해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언급했다.이런 발언은 이명박 정부의 역점 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이 저지돼 폭우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 해석됐다. 정진석 통합당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4대강 사업을 끝낸 후 지류·지천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면 물난리를 더 잘 방어하지 않았을까”라고 적었다. 통합당에서는 4대강 사업 덕에 일부 지역에서 홍수를 막을 수 있었다며 재평가의 목소리를 나왔다.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을 지낸 송석준 의원은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만약 4대강 보를 정비해 물그릇이 커졌다면 기본적인 제방 유실은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한강 주변에 엄청난 폭우가 왔지만 피해가 최소화됐다는 것으로 (사업 효과가) 많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윤미향 “강, 섭리대로 흐르게 회복해야”양이원영 “보, 흐름 방해해 홍수 악화”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4대강 보 사업으로 인해 홍수가 더 커졌다며 신속히 제거해야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환경운동가 출신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보 시설물이 물 흐름을 방해해 홍수를 악화시킨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된다”면서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서 보는 철거하고 제방은 보강하면 되는 것”이라며 환경부에 조속한 대처를 촉구했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강줄기가 자연의 섭리대로 흐를 수 있도록 강의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애써야 할 시간”이라고 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 “미래통합당이 4대강 사업의 효용성을 다시 들고나온 것은 일종의 트라우마”라면서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오류를 바로잡아나가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전날 문 대통령이 4대강 보의 홍수 조절 기능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실증조사를 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객관적 입장에서 조사할 수 있는 단위가 4대강 보의 홍수 조절 기능을 판단해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통합 “잇단 산사태, 태양광 난개발 탓”“원전 포기하더니…국회서 짚고 가야” 여야는 문재인 정부의 역점 사업인 태양광 발전에 대한 국정조사를 두고도 대립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의 주축인 태양광은 산사태 유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통합당은 잇따른 산사태의 원인으로 태양광 발전 난개발을 지목하면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박진 의원은 이날 국회 토론회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총 집결체인 원전을 포기하고 태양광을 설치해 산사태를 일으키고 그에 따른 피해가 커졌다”면서 “국회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만약 태양광 시설 때문에 산사태가 벌어졌다면 명백하게 인재의 성격이 강한 것”이라면서 “감사원 감사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태양광 하느라 나무 233만 그루 베어”안철수 “흉물스런 태양광 홍수조절 마비” 이채익 “장마기간 6곳 산지 태양광서 산사태” 전날에도 통합당 탈원전대책특위 이채익 위원장은 성명에서 “현 정부의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으로 우후죽순 들어선 ‘산지 태양광 설비’가 산사태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번 장마 기간 6곳의 산지 태양광 발전 시설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산지 태양광 설비 신축 규모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에 전년 대비 271%, 2018년에 170% 증가했다면서 산을 깎고 나무를 베어낸 규모가 2017∼2019년 여의도 면적의 15배, 232만 7000그루라고 전했다. 그는 “태양광 패널이 햇빛을 최대한 오랫동안 받을 수 있도록 일정 경사 이상의 산비탈을 골라 설치하는데, 그 과정에서 폭우에 견딜 나무나 토지 기반이 무너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며 국조를 요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으로 현 사태에 대해 검증을 해서, 산에 설치한 태양광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판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무리한 태양광 사업 때문에 환경도 훼손되고, 에너지 정책도 잘못됐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탈원전과 태양광을 묶어 에너지 정책 전반을 특위에서 다루자고 제안했고, (민주당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온 나라를 파헤쳐 만든 흉물스러운 태양광 시설은 자연적인 홍수 조절기능을 마비시켰다고 한다”며 감사원 감사와 범야권 차원의 국조를 주장했다. 김태년 “태양광, 朴정부서 허가 많이한 탓”이낙연 “태양광, 산사태 면적 1%도 안돼”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공세라며 선을 그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충북 음성군 수해 현장을 찾아 통합당 공세에 대해 “기록적 폭우 앞에 정쟁 요소로 끌어들여서 논쟁하자고 달려드는 것은 점잖지 못하다”면서 “태양광도 지난 정부 때 허가가 너무 많이 났었다”고 말했다.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경사도를 훨씬 엄격하게 해 평지나 다름 없는 곳에 태양광을 설치했는데 그 때문에 산사태가 생겼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태양광이 설치된 곳은) 산사태 면적의 1%도 안 된다. 과장”이라고 밝혔다. 당 관계자도 “국조를 요구하는 것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흠집을 내보겠다는 공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태양광이 산사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계속되는 논란에 규제를 통해 보급 속도를 조절하는 한편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의원이 말한 부분은 산업부가 지난 10일 전체 산지 태양광 발전 시설 1만 2721곳 가운데 0.1%에 해당하는 12곳이 폭우로 피해를 봤다고 밝혔던 부분을 재언급한 것으로 보인다.산지 태양광 비중 3년간 3배 껑충 이와 관련,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당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드림천안에너지 태양광발전소를 찾아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 이 업체는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태양광 발전설비 일부가 유실되고, 옹벽이 파손돼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5년 14.3%에 불과했던 산지 태양광 비중은 2017년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산지 가격이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넓은 땅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산림조성 부담금 면제 등 각종 지원 혜택이 제공되면서 우후죽순 생겨난 탓이다. 그러나 2018년 5월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등 태양광 발전시설 주변에서 산사태 등 사고가 이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그해 10월 정부가 관련 규제를 강화했다. 산지 전용허가를 받은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대체 산림자원 조성비’의 면제 대상에서 태양광발전시설을 제외하고 태양광시설을 산지 일시사용허가 대상으로 바꿔 투기를 차단했다. 또 사용 산지의 평균 경사도 허가기준을 25도에서 15도 이하로 강화하는 동시에 산지 태양광에 부여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도 축소했다.정부 “산사태, 태양광에 집중된 건 아냐” 정부는 이와 같은 조치가 산지 태양광의 환경 훼손을 막으려는 목적이지 산사태 때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태양광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매우 적어 이전 정권 때부터 태양광을 키우려는 노력을 해왔다”면서 “사업 과정에서 나무를 많이 베야 해 환경이 크게 훼손된다는 지적이 있어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유독 산사태가 많이 발생한 것은 단기간에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산 전체가 약해졌기 때문으로, 태양광 설비가 있는 곳에서만 집중적으로 일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산지 태양광이 산사태와 완전히 무관한 것은 아니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는 데다 ‘탈원전’ 정책과 맞물려 정치적 쟁점으로 다시 떠오르자 난감해하는 모습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집중호우와 같은 기후 위기 상황을 고려해도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보완할 점이 있다면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하영 시장 “김포 교회발 n차감염 엄중…19일간 전 종교시설 집회제한”

    정하영 시장 “김포 교회발 n차감염 엄중…19일간 전 종교시설 집회제한”

    경기 김포시는 양촌의 한 교회에서 지난 10일까지 모두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1일 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날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지난 8일 전파 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던 종교시설에서 10일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들의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오늘 또다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현재 확진이 거의 확실시되는 또 다른 3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타 지역에서 나타났던 지역사회 감염만큼은 반드시 차단하고 막아 내겠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이고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들을 최선을 다해 강구하고 시행해 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지역사회 n차 감염 우려와 위기감이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김포시는 확진자와 그 접촉자들에 대해 치료병원 후송과 격리 등을 즉각 조치한 가운데 꼼꼼한 역학조사 과정을 거쳐 동선과 또 다른 접촉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다녀간 시설과 장소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과 소독을 마쳤다.그러면서 정 시장은 “김포시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등 수도권 집단 감염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강화를 위해 부득이 12일 0시부터 오는 30일 밤까지 관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집합제한 행정명령에 따라 앞으로 19일간 관내 모든 종교 시설에서는 정기적인 예배와 법회 등을 제외한 어떤 형태의 소규모 모임이나 행사의 개최가 금지된다. 또 정기 예배나 법회 시 통성기도와 단체급식, 식사 등이 금지되고 마스크 착용, 체온 체크, 손 소독, 방명록 작성 등이 의무화된다. 호소문에서 정 시장은 “행사 때마다 김포시 공무원들이 현장 확인 및 전수조사를 실시하며 적발될 경우 3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라며, “종교시설 책임자와 종교인 모두가 비상한 관심과 책임감으로 코로나19 관련 수칙을 준수하고 행정 당국의 조치해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발열과 호흡기 질환 등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분들은 김포시 보건소로 연락하여 진료소 안내에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김포시 보건소 031-5186-4051~4053,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시흥 모바일 ‘시루’ 활용 개방형 배달플랫폼 추진

    시흥 모바일 ‘시루’ 활용 개방형 배달플랫폼 추진

    경기 시흥시가 최대 2% 수수료 조건을 충족하는 배달 앱 사업자에게 모바일 지역화폐 결제를 개방한다. 시흥시는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시루 개방형 배달플랫폼’ 제휴 사업자 모집공고를 내고 올 하반기부터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모바일시루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폰 QR 결제식 지역화폐다. 현재 시흥시 경제활동인구 2명 중 1명 이상인 15만명의 등록 사용자가 하루평균 5억원 가량 결제하고 있어 안정적인 정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시는 모바일시루 영향력과 확장성을 민관제휴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소상공인들의 배달앱 수수료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수수료 2% 이하로 자체 운영 역량을 갖춘 주문·배달 사업자에게 모바일시루 결제 모듈을 개방할 예정이다. 제휴 배달 앱은 고객들이 5~10% 할인받는 시루로 결제를 할 수 있어 높은 영업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시는 활성화를 위해 추가로 홍보 및 지역사회 캠페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휴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오는 28일까지 시흥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확인해 신청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文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4대강은 홍수 조절 기능 실증 기회”

    文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4대강은 홍수 조절 기능 실증 기회”

    “집값 상승세 진정 양상… 종합대책 효과” 김종인 “안정은 무슨… 대통령 감 없어”중저가 1주택 추가 세금 경감 대책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중저가 1주택 보유자들에 대해서는 추가로 세금을 경감하는 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을 위해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택 문제가 당면한 최고의 과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권의 최대 불안요인으로 부상한 부동산 시장 안정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가 책임지고 주거 정의를 실현해 나가겠다”면서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고, 투기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것이 확고부동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로소득 환수 ▲대출규제 강화로 투기수요 차단 ▲주택공급 물량 최대한 확보 ▲세입자 보호 대책 등 4대 정책 패키지를 입법까지 마쳤다고 설명한 뒤 “종합대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으며,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집값 상승세 진정 발언은 부동산 시장 상황 및 서민들의 체감과 동떨어진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당장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집값이 무슨 안정이냐”면서 “대통령 본인이 그냥 감이 없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주택을 시장에만 맡겨두지 않고 세제를 강화하며 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것은 전 세계의 일반적 현상”이라고 했다. 아울러 “임차인 보호에서도 주요국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최근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4대강 논란’과 관련,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실증·분석할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중단돼 폭우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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