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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재청, 교육부, 금융위원회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과장급 전보 △ 비서실장 남철기 △ 과학기술안전기반팀장 강호원 △ 디지털콘텐츠과장 이주식 △ 생명기초조정과장 조현숙 (이상 2020년 9월 1일) △ 기초연구진흥과장 김보열 △ 융합기술과장 이주원 △ 지역과학기술진흥과장 홍순정 ■ 문화재청 ◇ 3급 승진 △ 문화재보존국 유형문화재과장 박희웅 △ 문화재활용국 활용정책과장 김종승 ◇ 4급 승진 △ 문화재보존국 유형문화재과 문영철 △ 문화재활용국 문화유산교육팀 김용구 △ 코로나19미래대응반 박정섭 △ 문화재정책국 안전기준과 이명선 ■ 교육부 △ 충청북도 부교육감 김성근 △ 학교혁신지원실장 이상수 △ 대전광역시 부교육감 홍민식 △ 서울시교육청 남부호 ■ 금융위원회 ◇ 과장급 전보 △ 금융소비자과장 윤상기 △ 혁신기획재정담당관 남동우
  • “인기 만화작가와 라이브 방송으로 만나요”

    “인기 만화작가와 라이브 방송으로 만나요”

    경기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올해 온라인 개최를 앞두고 ‘랜선 팬미팅’에 참여할 웹툰 작가 최종 라인업을 1일 공개했다. 만화축제는 코로나19의 지속 확산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만화’를 주제로 누구나 축제 프로그램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코스프레 페스티벌과 온라인 전시, 방구석 콘서트 등 비대면 콘텐츠에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랜선 팬미팅’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는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 중 하나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김풍 작가와 윤태진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작가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웹툰작가 TMI 토크, 작가 라이브드로잉 등 웹툰작가와 팬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약한 영웅’ 김진석 작가를 비롯해 ‘짤툰·금수친구들’ 유수민 작가, ‘갓 오브 하이스쿨’ 박용제 작가,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 홍비치라·한산이가 작가, ‘구구까까’ 혜니 작가, ‘바른 연애 길잡이’ 남수 작가 등 총 7명이 ‘랜선 팬미팅’에 참여한다. 특히, 특별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최초공개! 취향저격 작가’는 SNS 투표를 통해 1위 작가를 소환하는 랜선 팬미팅인데, 이번에 소환된 작가는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의 삼이다. 만화축제는 ‘랜선 팬미팅’ 진행에 앞서 SNS 채널을 통해 랜선 팬미팅 관련 사전이벤트도 진행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통해 작가에 대한 궁금증을, ‘단행본 이벤트’를 통해 기대평 작성과 등 작가에 응원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또 ‘덕력모의모사’참여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초청 기회를 제공한다. 조관제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장은 “올해는 작가와 만남 이외에도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속에서 만화축제 프로그램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고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화축제는 오는 19일 축제 시작을 알리는 온라인 개막식 및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27일까지 9일간 계속된다. 만화축제 프로그램 및 콘텐츠는 축제 기간중 오후 12시와 오후 2시·6시에 만화축제 홈페이지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강남순의 낮꿈꾸기] 정치·기독교·미디어, 그 파괴적 삼각 동맹

    [강남순의 낮꿈꾸기] 정치·기독교·미디어, 그 파괴적 삼각 동맹

    “드디어 문재인을 벌써 하나님이 폐기처분했어요. 지금 대한민국은 누구 중심으로 돌아가냐,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어….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전광훈의 발언이다. 그는 후에 “‘하나님 까불지 마! 나한테 죽어’라는 말의 본심은 ‘문재인 저 ○○ 빨리 죽여 달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전광훈은 ‘증오의 레토릭’을 애국 행동으로 포장한다. ‘세계기독청’이 완성돼 세계 각처에서 온 사람들의 회비와 면세점 수입까지 계산하면 한 달에 ‘1조원’이 생긴다고 하는 전광훈은 능숙하고 기만적인 기독교 사업가다. 8월 15일 집회에 오지 않으면 “인간으로 살 필요가 없다”며 “주민등록증을 회수”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혐오와 공포, 이 두 가지가 바로 전광훈 레토릭을 구성하는 핵심이다.그런데 ‘전광훈’은 단지 예외적 존재인가. 유감스럽게도 나는 도처에서 무수한 ‘전광훈들’을 본다. 예수를 내세우면서 자본주의적 욕망을 펼치는 사업을 하는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두 가지, 즉 권력과 물질적 이득이다. ‘전광훈들’과 같이 대중을 선동하는 기독교 사업가는 스스로 자생할 수 없다. 기생해야 하는 다른 권력은 바로 극우 정치와 미디어이다. 극우 정치·기독교·미디어의 기생적 동맹을 드러내는 장면을 보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전광훈이 주도하는 집회에 등장해서 “전광훈 목사님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만세”라고 외쳤다. 이어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그리고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막강한 정치권력을 행사해 온 황교안이 연단에 등장해서 악수한다. 환호하는 청중 앞에서 세 사람은 미소를 띠며 사진을 찍는다. 극우 기독교 사업가와 정치인이 각자의 권력 확장을 위해서 서로에게 기생하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이 장면은, 극우 미디어를 통해서 사진과 함께 선동적 제목을 붙인 기사로 확산된다. 이렇게 해서 진실을 왜곡시키고 혐오와 공포의 정치를 확산시키는 극우 정치·기독교·미디어의 ‘파괴적 삼각 동맹’은 비로소 완성된다. 2005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나치가 파괴했던 한 유대인 회당을 방문했다. 교황은 그 자리에서 “독일과 유럽의 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였던 20세기에, 신이교주의(neo-paganism)에서 태동된 광기적 인종차별주의 이데올로기가 일어나서 유럽의 유대인들을 몰살시키는 정권을 탄생하게 했다”는 말을 했다. 그런데 이렇게 나치 치하에서 벌어진 ‘인류에 대한 범죄’를 ‘신이교주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교황의 말은 당시 히틀러 치하의 정치와 기독교(가톨릭과 개신교)가 맺은 파괴적 동맹관계를 보지 못하게 한다. 마치 전광훈을 ‘이단’으로만 치부하면 한국 기독교의 복합적 문제들이 가려진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히틀러는 자신의 권력 확장을 공고히 하고자 ‘적극적 기독교’라는 이름의 새로운 기독교 운동을 전개하고 1936년 독일의 국가교회를 탄생시켰다. 성서의 자리에 ‘나의 투쟁’이, 십자가의 자리에 꺾어진 십자가 (하켄크로이츠)인 ‘나치 문양’이 대체됐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나는 독일민족과 국가의 지도자인 아돌프 히틀러에게 충성하고 복종할 것을 맹세합니다. 신이여 도와주소서”라는 선서를 했다. 독일의 기독교인들은 히틀러를 지지하는 다수의 ‘적극적 기독교’의 교인들과 히틀러에게 저항하며 디트리히 본회퍼를 중심으로 구성된 소수의 ‘고백교회’ 교인들로 이분화됐다. 히틀러는 다수 기독교인의 협조와 미디어를 통한 이미지 메이킹으로 권력욕망을 성취했다. 끔찍한 ‘인류에 대한 범죄’가 히틀러라는 한 개인에 의해서만 저질러진 것이라고 보면 안 되는 이유이다. “기독교인들은 나를 사랑한다.” 도널드 트럼프의 말이다. 트럼프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아니었다면, 나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조차 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시시때때로 신과 성서를 들먹이고, 교회 앞에서 성서를 손에 들고서 기자들이 사진 찍게 하는 연기를 한다. 자신에게 표를 주었던 극우 기독교인들에게 자신이 성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신의 권력은 신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이미지를 확인시키는 것이다. 다양한 미디어 장치가 없었다면 트럼프의 이러한 가식적 이미지 메이킹은 확산되지 못한다. 히틀러와 트럼프가 사용한 미디어와의 기생적 동맹 관계는 매우 유사하다. 한편으로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것을 통제하고자 “거짓말하는 언론”(lying press)이라는 개념을 시시때때로 차용한다. 그리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 언론을 장악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한다. 히틀러는 ‘국가 대중계몽선전부’를 만들어서 요제프 괴벨스를 장관으로 임명했다. 괴벨스는 이 부처를 통해서 신문, 잡지, 책, 공공 집회, 예술, 음악, 영화, 라디오 등을 통제하고 나치 정권을 확고히 하는 기능을 하도록 했다. 모든 미디어를 나치 정권의 권력 확장을 위한 도구로 만드는 다양한 전략을 사용한 것이다. 트럼프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이라는 뉴미디어를 통해 자신에게 불리한 언론을 불신하도록 선동하고 유리한 것만을 부각하는 방침을 쓰고 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의 맨 앞장에 선 한국의 보수 기독교인들은 여성·난민·성소수자·타 종교·‘빨갱이’ 혐오 등 혐오 정치를 기반으로 극우 보수 정치인들과 공동 전선에 선다. 이러한 기독교인들은 이명박 ‘장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았고, 지금은 현 대통령을 ‘종북 빨갱이’라며 탄핵을 외쳐댄다. 히틀러는 유대인, 외국인, 성소수자, 공산주의자에 대한 혐오를 무기로 삼았다. 트럼프도 난민·흑인·외국인·여성·이슬람·성소수자 혐오 등 다양한 혐오의 가치를 무기로 삼는다. 혐오의 대상을 ‘위협적 존재’로 부각하는 전략은 매우 유사하다. 위협적 존재를 ‘공동의 적’으로 삼은 보수적 기독교 지도자들은 히틀러에게, 그리고 트럼프에게 지지를 모아 준다. 지지세력을 결집하기 위해 혐오 가치를 극대화하고 혐오의 대상을 ‘공동의 적’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기독교의 신과 성서를 소환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전광훈’으로 상징되는 한국의 보수기독교 역시 신과 성서의 이름으로 성소수자·난민·타 종교·‘빨갱이’·여성 혐오를 먹고 산다. “중국이 기독교를 박해해서 하나님이 화가 나 전염병으로 중국을 심판한다” 또는 “차별금지법 때문에 하나님이 한국을 세균으로 벌을 내린다”라고 설교하는 목회자들이 도처에 있다. 이들은 전광훈과 별로 다르지 않다. 인류의 역사에서 야욕에 찬 정치인들은 언제나 기독교를 이용하고, 비판적 성찰이 부재한 반지성주의에 빠진 기독교인들은 그러한 정치인들과 동맹을 맺은 기독교 지도자의 선동에 넘어가서 이용당한다. ‘전광훈’이라는 이름은 한국 보수 기독교인들의 문제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한국 사회 전반의 뿌리 깊은 질병을 드러내는 표면적 예일 뿐이다. 전광훈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전광훈과 함께했던 정치인들이나 정당은 그와 선 긋기를 하고, 그를 ‘문제가 있는 개인’으로만 돌리는 것은 전광훈식의 기독교, 그와의 동맹적 관계를 맺는 정치인들, 그리고 미디어의 파괴적 삼각 동맹이 왜 등장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보지 못하게 한다. 도대체 한국 사회 전반에 어떠한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는가. 비판적 물음이 결여된 공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사회구성원이 될 때, 종교·정치 영역에서 비판적 사유를 작동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비판적 사유의 부재, 질문을 억누르는 사회에서 사회 구성원들의 사유기능은 정지된다. 그들은 다만 ‘선동’될 뿐이다. ‘자유’라는 동전의 이면은 ‘책임’이다. 종교적 자유란 이름으로 공공세계에서 무책임한 행동들을 하며 구체적인 사회적 해를 끼칠 때, 그 종교는 개인과 사회에 파괴적이다. 개인의 종교적·정치적 자유는 공공선을 해치거나 타인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 최소한의 책임성이 수반될 때 비로소 존중받을 수 있다. 기독교 사업가의 선동에 ‘아멘’을 부르짖는 대중들은 자신의 행위를 성찰하지 못한다. 이미 사유기능을 마비시키는 종교적 마약을 흡입했기 때문이다. 교육·정치·종교·미디어 등 특정한 한 부분에서의 개혁은 사회 전체 개혁의 필요조건이다. 그러나 결코 충분조건이 아니다. 각 영역이 총체적으로 변화돼야 비로소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 각각의 권력 확장과 이득의 극대화를 위해 뭉친 극우 정치·기독교·미디어의 파괴적 삼각 동맹을 끊어야 하는 이유이다. 그 동맹 관계가 지속될 때 종교는 마약이 되고 미신이 되며, 그 종교가 위치한 사회 속에 성숙한 민주정치와 미디어가 뿌리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든 개혁은 상호의존적’임을 기억하자. 글 텍사스크리스천대(TCU)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MB 댓글 공작’ 원세훈 前 국정원장, 2심서도 징역 7년

    ‘MB 댓글 공작’ 원세훈 前 국정원장, 2심서도 징역 7년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원세훈(69) 전 국정원장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구회근)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등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원장의 항소심에서 징역 7년에 자격정지 5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7년·자격정지 7년을 선고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자격정지 기한만 줄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과 추징금 198억원을 구형했으나 1심에서 이어 2심에서도 추징금은 부과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정보기관의 정치관여 문제로 수많은 폐해가 발생했고, 그 명칭이나 업무 범위를 수차례 바꿔 온 사정을 보면 국정원의 정치관여는 매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국가 안전 보장에 매진하던 다수의 국정원 직원이 원 전 원장의 위법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고 형사처벌을 받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질타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유효기간 평균 5년… ‘변화무쌍’ 보수정당 당명사

    유효기간 평균 5년… ‘변화무쌍’ 보수정당 당명사

    미래통합당(통합당)이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꾸기로 뜻을 모으면서 ‘미래통합당’이란 당명은 6개월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주류 보수정당 이름은 6차례 바뀌었다. 최장수 당명은 14년 3개월간 유지한 한나라당, 최단명한 당명은 통합당으로 보수정당의 당명이 유지된 기간은 평균 5년에 불과했다. 현재 보수정당의 실질적인 출발점은 1990년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민자당)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시 여당인 민주정의당, 김영삼의 통일민주당,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한 민자당은 이후 신한국당으로 개명할 때까지 5년여 기간 동안 지속됐다. 문민정부 출범 2년 후인 1995년 김영삼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 군사반란 가담자들을 구속하고 즉시 당의 간판을 바꾼다. 당시 국정 슬로건이었던 ‘신한국 창조’에서 이름을 따 ‘신한국당’으로 고치고 중도 노선을 잡는다. 하지만 정권 말 IMF 외환위기 등 영향으로 지지율이 급락한다. 이와 같은 위기 타개를 위해 19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총재는 조순 통합민주당 총재와 손을 잡고 신설합당으로 ‘한나라당’을 만든다. 보수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순우리말 당명을 썼다.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며 10년간 야당으로 머물렀음에도 때로는 여당을 압도하는 당세를 유지했고 결국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다. 14년 넘게 지속된 한나라당은 2012년 19대 총선을 준비하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전면적인 쇄신을 내세웠고, 당색까지 보수정당의 상징처럼 굳어져온 파란색을 버리고 빨간색으로 갈아입었다. 그 결과 정권 재창출엔 성공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당하면서 새누리당은 5년만에 간판을 내린다. 탄핵에 찬성한 비박계가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하면서 새누리당은 크게 쪼그라든다. 하지만 바른정당이 과반 탈당을 이루지는 못하면서 본류는 새누리당에 남는다. 새누리당은 보수 성향을 강화한 ‘자유한국당’(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19대 대선을 치렀지만 더불어민주당에 정권을 내줬다. 한국당은 대선에 이어 2018년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 등에서 잇따라 참패한 끝에 결국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바른정당의 후신인 새로운보수당 등과 합당해 통합당을 창당했다. 통합당은 창당 당시부터 임시로 지어진 당명으로 출범 5개월 후 국민 공모 등을 거쳐 국민의힘을 당명으로 결정했다. 한편 통합당은 31일 비상대책위원회와 온라인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된 새 당명 최종 후보안을 다음달 1일 상임전국위원회와 2일 전국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의결한다. 통합당은 새 당색과 상징도 추가로 준비해 다음달 둘째 주쯤 공개할 계획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역학조사단 60명 보건소 파견… 광명시, 코로나19 확산차단 사활

    역학조사단 60명 보건소 파견… 광명시, 코로나19 확산차단 사활

    “지난 주말 13명 확진자가 나와 총 100명이 넘었습니다. 일주일간 코로나를 막는 데 모든 행정력을 쏟아붇겠습니다.” 경기 광명시가 코로나19 확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오는 9월 6일까지 일상생활을 잠시 멈출 것을 당부하며 감염증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시청 모든 부서 공무원은 3분의1 이상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31일 아침 주간주요업무보고 회의에서 “정부가 지난 30일부터 9월 6일까지 3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는 가운데 광명시도 이번 일주일간을 코로나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의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언제까지 코로나19의 고통이 이어질지 모르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시민 여러분도 일상생활을 잠시 멈추고 최대한 이동을 억제하고 집에 머물면서 개인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광명시는 총력 대응책으로 먼저 코로나19 선제 방어를 위해 31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37.5도 이상 열이 있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워크스루 진료소를 방문하면 오전 9~11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역학조사 진행을 위해 자체 역학 조사관을 1명 채용해 9월 초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6급 공무원 60명으로 역학조사단을 구성해 관련 교육 실시 후 보건소에 파견하여 역학조사도 지원한다. 아울러 경기도의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안양천과 목감천, 전통시장 등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시민이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2인 1조로 ‘마스크 점검반’을 운영한다. 마스크 점검반은 시민의 마스크 착용여부를 점검하고 미착용 시민에게 마스크를 전달해 반드시 착용하도록 지도한다. 광명시는 방역전문업체 10개와 18개 동 자율방재단을 통해 다중이용시설과 상업시설 등 방역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전자출입명부 태블릿을 비치하고 모든 출입자의 출입명부 작성과 발열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시는 관내 방문판매업체 111곳과 노래방 140곳, PC방 82곳, 유흥·단란주점 222곳 등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 이행여부를 집중 점검 중이다. 코로나 확진자 현황뿐 아니라 개인방역수칙준수 사항을 광명시 공식 SNS를 통해 시민에게 안내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30% 시민이 1인 가구”… 광명시, 종합 맞춤형정책 본격 추진

    “30% 시민이 1인 가구”… 광명시, 종합 맞춤형정책 본격 추진

    경기 광명시가 ‘1인 가구가 함께 만드는 사회적 가족도시, 광명’을 비전으로 1인 가구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광명의 1인 가구는 3만 8539가구로 전체 12만 6237가구 중 30.5%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사회적 가구’로 불리는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막고 종합적이고 체계적 맞춤형 정책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진행해온 ‘1인 가구 복지정책개발 연구용역’을 통해 ‘1인 가구가 함께 만드는 사회적 가족도시, 광명’을 비전으로 안정과 안심·안전·공동체 지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자리와 공유주택 지원 등을 통한 경제적 안정 ▲고독사 예방 및 위기상담 서비스, 소셜 다이닝, 전용커뮤니티 플랫폼 지원 등을 통한 심리적 안심 ▲응급상황 대처 안전망(안전앱 등) 구축 및 소비자 피해예방 및 구체적 시스템 구축 지원을 통한 생활의 안전 ▲1인 가구 인식 제고 시민교육, 1인 가구 지원 기본조례 제정, 사회적가족도시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한 공동체 지원 등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승원 시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장·복지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인 가구 복지정책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주요추진과제를 면밀히 검토해 비예산사업으로 가능한 것은 빠른 시일 내 진행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은 장·단기적으로 나눠 가능한 것은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등 1인 가구 맞춤형 복지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용역에 참석한 박 시장은 “광명시 인구의 약 30% 차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지원에 관한 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연구용역결과를 토대로 향후 우리시 1인 가구 정책기본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시는 1인 가구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한 소비자 상담실고 채무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 1인 여성가구 및 시민 안전 위한 무인 안심택배함과 안전귀가서비스 앱 등 다양한 1인가구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치공작’ 원세훈 전 국정원장 항소심서도 징역 7년

    ‘정치공작’ 원세훈 전 국정원장 항소심서도 징역 7년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국정원 정치 개입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원세훈(69) 전 국정원장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구회근)는 3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등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원장의 항소심에서 징역 7년에 자격정지 5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7년·자격정지 7년을 선고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자격정지 기한만 줄었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징역 15년과 추징금 198억원을 구형했으나 1심에서 이어 2심에서도 추징금은 부과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정보기관의 정치관여 문제로 수많은 폐해가 발생했고, 그 명칭이나 업무범위를 수차례 바꿔온 사정을 보면 국정원의 정치관여는 어떤 형태든 매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 “국가안전보장에 매진하던 다수의 국정원 직원이 원 전 원자의 위법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고 여러 범죄에 연루돼 형사처벌을 받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질타했다. 2심은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던 직권남용 혐의 일부를 무죄로 봤다. 국정원 직원들에게 권양숙 여사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동향을 파악해 보고하도록 한 것인데, 2심 재판부는 “상대방이 다 국정원 직원이기 때문에 대법원 판례에 따라 의무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당시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2억원을 교부한 국고손실 등 혐의에서 이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는 부분은 1심에서 무죄였으나 2심에서 유죄가 인정됐다. 원 전 원장은 2013년 기소된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2018년 징역 4년을 확정받아 복역중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서울광장] ‘진보 프리미엄’ 너무 오래 누렸다/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진보 프리미엄’ 너무 오래 누렸다/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시금치 한 단이 6000원을 육박했다. 물난리 통에 가격이 두 배로 뛰었다. 그 모양새가 집값 폭등과 닮기는 했다. 청와대 정책실장이 “집값 상승은 수해에 신선식품 물가 폭등과 비슷한 것”이라고 했다. 장마가 끝나면 시금치는 원래 가격으로 반드시 돌아온다. 벌써 돌아오고 있는 중이다. 농담처럼 치솟은 집값은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나. 어떻게 아파트가 시금치인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부동산 정책에 국민 다수가 지지하고 있다”더니 등 떠밀려 처분한 자신의 강남 아파트는 “MB(이명박) 때도 올랐다”고 되레 화를 냈다. 네티즌들은 당장 팩트체크를 했다. 그 아파트는 MB 재임 기간 5000만원 올랐고, 문재인 정부 3년 만에 무려 5억원 뛰었다. 정치 셈법으로만 단련된 정치 언어들은 국민을 화나게 한다. 20년 집권쯤은 끄떡없어 보이던 여당 지지율이 야당에 최근 역전됐다. 코로나19 재확산 정국에 반등했다지만 예전의 지지율이 지속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청와대는 “자체 조사로는 대통령 개인 호감도가 여전히 높다”며 애써 태연하다. 그럴 때는 아닌 듯하다.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숫자가 아니라 뿌리내리는 시중의 언어들이다. 진보 정권에 무능, 오만, 불통의 수식어는 익숙해졌다. 파시즘, 전체주의, 신독재 이런 무참한 단어들이 자리를 잡는 중이다. 포퓰리즘과 전체주의를 자양분 삼았던 독재자들이 문 대통령과 여당의 행태에 골고루 은유되기를 반복한다. 대통령이 될 생각조차 없었던 페루의 알베르토 후지모리도 처음부터 독재자가 되기로 마음먹지는 않았다. 기존 정당을 혐오하는 국민 분노를 업고는 놀랍게 변해 버렸다. 정권에 비협조적인 판사들을 찍어 냈고 의회를 건너뛰는 온갖 행정명령을 기록적으로 남발했다. “당신 같은 대통령”이라던 국민 환호가 “반민주 독재자”로 등을 돌리기까지는 2년 남짓. 민심이 시력을 교정하는 데는 그때나 지금이나 긴 시간은 필요치 않다. 외교부 장관은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문제를 놓고 “대통령이 불편한 위치에 계시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엉뚱한 사과를 했다. 국정원장은 내정되자마자 “대통령께 충성을 다하겠다”는 일성을 공개했다. 나치의 선전장관 요제프 괴벨스는 히틀러를 “반은 평민이고 반은 신”이라는 프로파간다로 치켜세워 여론을 결집했다. 한때는 멀쩡했던 문학도가 스스로 상식을 팽개쳤던 이유는 하나다. 체제를 위해 히틀러 한 사람을 신화로 만들어야 했다. 상식을 이탈한 행태들이 권력 주변부에서 끊임없이 불거진다. 이른바 ‘조국백서’를 보면 자칭 진보주의자들이 어떻게 이런 궤변을 활자화할 수 있었는지 놀랍다. “한국 사회의 상층 엘리트들 사이에서 작동하는 일반적 관행과 도덕성에 비춰 보면 상식 범위 안의 일”이라며 조국 딸의 입시 비리 의혹은 비리가 아니라고 단정한다. 이런 퇴행들에 자동반사적으로 떠오르는 말이 있다. “정직하고 머리 좋은 사람은 절대로 좌파가 될 수 없다. 정직한 좌파는 머리가 나쁘고, 머리가 좋은 좌파는 정직하지 않다.” 40년쯤 전 세상을 뜬 프랑스 정치사회학자 레이몽 아롱의 일갈은 지금 우리 상황을 미리 본 듯하다. 한국 진보의 위기를 이 문장보다 더 아프게 때리는 말은 없다. 우연일까. 아롱의 명저 ‘지식인의 아편’은 거의 희귀 서적이다. 타계한 안병욱 교수의 34년 전 번역본만이 절판되지 않고 겨우 명맥을 잇는 수준이다. 말이 났으니 말이지 서점가만 일별해도 지금껏 우리가 진보 이론을 학문과 교양의 가치로서 얼마나 절대 우위에 뒀는지 체감할 수 있다. 진보 경제의 고전이자 진보 정부의 변함없는 부동산 정책 교본인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만 해도 그렇다. 여러 출판사가 다양한 해설 버전으로 경쟁하듯 내놓고 있다. 이런 현실은 보수가 치열하게 공부하지 않은 결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한국 정치 현실에서 오랫동안 약자였던 진보주의에 압도적 신뢰를 보낸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진보가 누린 프리미엄은 크고 길었다. 그 사실을 깨달은 많은 국민들의 정신이 번쩍 들기 시작했다.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이미 나왔다. 진보의 전유물이던 ‘기본소득’이 보수 야당의 새 정강정책으로 채택된 마당이다. 세상이 달라졌고, 진보의 이름으로 프리미엄을 거저 얻어 가기에는 밑천을 너무 많이 들켰다. “내 편 네 편 가르고 말로만 민생을 외쳤다”는 조응천 의원의 자성을 계속 독백으로 무시해도 되겠나. 청와대와 여당은 더 늦기 전에 뜨겁게 반성해야 한다. sjh@seoul.co.kr
  • 페미니즘·식물 철학의 새로운 만남

    페미니즘·식물 철학의 새로운 만남

    페미니즘 철학자인 루스 이리가레와 ‘식물 철학’을 연구하는 마이클 마더가 나눈 편지를 엮은 책이다. 16개 주제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교환한 것이 책의 뼈대를 이룬다. 가장 궁금한 건 페미니즘 철학과 식물 철학이 어느 지점에서 교집합을 이룰 수 있느냐는 거다. 여성과 남성은 각기 다른 성적 존재이며, 자기 안의 자연의 리듬에 가장 잘 어울리는 문화 질서를 만들고 향유할 성적 권리를 지닌다는 것이 페미니즘의 요체일 것이다. 저자들은 이 페미니즘의 원리와 식물성이 서로 공명한다고 본다. 이리가레는 서문에서 “우리가 책을 함께 쓰게 된 것은 자연과 생명이 처한 현 상황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밝힌다. 그런데 왜 하필 식물이 대안 모색의 핵심으로 간주됐을까. 그동안 인간과 동물에 비해 식물에 대한 사유는 부족했다. 식물은 원자재 정도로 치부됐을 뿐, 인간이 그 일부를 이루는 생명의 토대로 이해되지 못했다. 그러니 식물성과 연대하는 건 곧 생명의 근원에 대한 사유를 길어 올리는 것과 같다는 게 저자들의 생각이다. 저자들의 공통된 관심은 하이데거를 경유해 초기 그리스 철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이데거가 그리스 철학에서 읽어낸 ‘퓌시스’(phusis·자연)는 죽어 고정된 물체가 아니라 ‘스스로 자라고 변화하는 물질’이다. 이런 속성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존재는 ‘퓌톤’(phuton·식물)이다. 저자들은 이동과 변화가 불가능한 존재로 간주됐던 식물에게서 퓌시스를 발견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읽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자들이 말하려는 건 결국 ‘인간 되기’란 자신에게 주어진 자연적 속성을 문화적으로 키워 내는 것이지, 자연과의 분리나 단절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 여겨진다. 다만 식물로부터 자연과 더불어 성장하는 존재 양식과 자세를 배우자는 건데, 이를 설명하는 방식이 이렇게 어려워야 할까 싶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부천시, 석왕사 불법 납골당 20년째 방치

    부천시, 석왕사 불법 납골당 20년째 방치

    경기 부천의 대표적인 불교 조계종 사찰 석왕사가 불법 시설물인 납골당을 운영하고 수억원대 이행강제금을 미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또 부천시도 강력한 행정지도에 나서지 않으면서 ‘봐주기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개발제한구역 납골당·회관 불법 사용 27일 부천시에 따르면 원미동의 석왕사 사찰 일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관련 법상 납골당을 설치할 수 없다. 하지만 석왕사는 1997년부터 경내에 납골당을 설치·운영 중이다. 이에 부천시는 2013년 ‘시설 전부의 사용금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철거 명령까지 내렸다. ●이행강제금 수년간 3억 8000만원 그런데도 석왕사는 현재까지도 납골당을 운영하고 있다. 또 주거지역에 1989년 3월 세워진 불교신도회관을 2000년 12월 왕생극락전(장례식장)으로 불법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부천시는 2013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지만, 여전히 장례식장은 영업 중이다. ●“납부 제대로 안 해 부동산 4곳 압류” 부천시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석왕사에 수년간 부과한 이행강제금이 모두 3억 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석왕사가 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이행강제금을 내지 않고 있다”면서 “2015년 2월 석왕사 소유의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4곳에 대해 압류조치를 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글 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천서 인천·김포거주자 포함 11명 추가 확진자 발생

    부천서 인천·김포거주자 포함 11명 추가 확진자 발생

    경기 부천시는 27일 인천·김포 거주자를 포함해 모두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명은 부천 중동·여월동·소사본동 거주자이고, 4명은 김포, 1명은 인천 계양구 다남동 거주자다. 김포 운양동 거주 부부와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은 부천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전날 자가격리된 뒤 검체 검사를 받고 이날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녀들은 둘다 어린이로 사우동 한 어린이집에 등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이 어린이집에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14일간 임시 폐쇄 조치하는 한편 원생 52명과 보육교사 13명을 차례로 검체 검사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날 확진자 10명은 확진자의 친척 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민들은 당분간 모든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부천내 누적 확진자는 총 240명으로 늘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불법납골당 철거 않고 이행강제금도 미납… 배째라식 “부천 석왕사”

    불법납골당 철거 않고 이행강제금도 미납… 배째라식 “부천 석왕사”

    경기 부천의 대표적인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인 석왕사가 불법시설물인 납골당 등을 수년간 운영하면서 수억원대 이행강제금을 연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자체의 ‘봐주기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27일 부천시에 따르면 원미동에 위치한 사찰 일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관련법상 납골당을 설치할 수 없다. 하지만 1997년부터 납골당을 설치·운영 중으로, 부천시는 2013년 ‘시설 전부의 사용금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철거 명령까지 내렸다. 그런데도 석왕사는 현재까지 납골당 등을 버젓이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 1989년 3월 세워진 불교신도회관을 2000년 12월 불법으로 용도 변경해 왕생극락전으로 사용하고 있다. 부천시는 2013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이에 부천시가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총 6건에 대해 석왕사에 수년간 부과한 이행강제금이 총 3억 8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주지였던 영담 스님은 조계종 중앙종회로부터 동국대 행정학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과 고교 학력 위조 논란 등 품위를 심각히 훼손시킨 혐의로 2015년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제명됐다. 최근 복권돼 하동구례 쌍계사 주지로 임명되는 등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영담 스님이 석왕사 주지 자리에서 떠났지만 사찰부지와 복지법인 등은 그대로 갖고 있다. 석왕사는 복지관도 여럿 위탁운영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의 공식 명칭은 ‘대한불교조계종석왕사 룸비니’다. 복지관 등기부에는 모두 8명이 이사로 올라 있는데 이 중 ‘신정아’라는 이름이 눈길을 끈다. 영담 스님은 2007년 ‘신정아 스캔들’ 당시 동국대 징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신씨를 징계했던 인물인데 신씨의 재기활동을 도운 것도 영담스님이어서 아이러니하다. 또 룸비니 소속 복지관에는 부천 시민들이 다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의 한 시민은 “예전에 석왕사 전 주지인 영담 스님이 고교학력 위조로 조계종에서 제명돼 불교계가 떠들석했는데도 어찌된 일인지 부천 시민단체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면서 “현재까지도 석왕사가 수년간 납골당 등 시설을 불법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민단체들은 조용하다”고 의아해 했다. 이 밖에 석왕사는 서울 종로와 시흥시 정왕동, 김포시 월곶면에서도 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천시에서는 불법 투성이인 석왕사에 산사음악회 예산지원을 비롯해 원종복지관·덕유복지관·원미복지관 및 송내사회체육관 등을 문어발식으로 위탁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행강제금 연체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석왕사 측에서는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수억원대 이행강제금을 연체 중인 게 사실”이라면서, “시에서 절차에 따라 석왕사가 소유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4곳에 대해 2015년 2월부터 압류조치를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로 공매같은 강제집행을 할 수 있지만 우리 시에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실익을 따져본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불법시설 사용과 이행강제금 연체에 대해 석왕사 입장을 듣기 위해 사찰을 방문했으나 주지 스님은 외출한 상태였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재명 “30만원씩 준다고 나라 망하나” 이낙연 “돈 쓰다 코로나 퍼지면 어쩌나”

    이재명 “30만원씩 준다고 나라 망하나” 이낙연 “돈 쓰다 코로나 퍼지면 어쩌나”

    이재명, 연일 전국민에 지원금 주장이낙연, 코로나 방역 강조하며 반박김부겸은 노영민 비서실장 우회 비판“우리 정부 들어와 부동산값 많이 올라” 관심·논쟁·비전이 없는 3무(無) 대회로 이어지던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가 ‘이재명 변수’로 막판에서야 겨우 논쟁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연일 전 국민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며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전 국민에게 30만원씩을 준다고 나라가 망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발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온 것으로, 이 지사는 “국가부채 비율이 40%를 조금 넘는 수준인데 30만원씩을 주면 15조원 수준으로, 0.8% 포인트 늘어나는 데 불과하다”며 “가난한 사람이라고 딱지를 붙여 돈을 주면 낙인 효과로 서러울 것이고 못 받는 사람 역시 화가 나면서 국민 갈등을 유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날 이 지사는 “정당은 조폭이나 군대도 아니고 특정인의 소유도 아니다”라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치열하게 논쟁하겠다”고 했다. 당정청이 지난 23일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2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보류한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됐다. 이 지사가 계속 목소리를 높이자 이 지사에게 대권주자 1위 자리를 위협받는 이낙연 당 대표 후보가 견제구를 날렸다. 이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막상 돈을 줘서 소비하러 많이 다니면 코로나는 어떻게 될까”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 자체가 유동적이다. 그런 것을 감안하지 않고 재난지원금 방법이나 액수를 먼저 따진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도 했다. 액수까지 명시하며 빨리 전 국민에게 나눠 줘야 한다는 이 지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이 후보와 당권 경쟁을 벌이는 김부겸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집값은 이명박 정부 때도 올랐다”며 야당 의원을 상대로 목청을 높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했다. 김 후보는 “우리 정부 들어와서 부동산값이 많이 오른 것은 현실적으로, 데이터로 나온다”고 했다. 이어 “강남 중개업소 몇 군데만 샘플 조사를 해보면 명확하게 나오니 긴 논쟁이 필요 없다. 정부가 의지를 갖고 문제를 풀겠다는 신호를 주지 않으면 자칫 큰 낭패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보들이 친문(친문재인) 당원들을 잡기 위한 경쟁으로 일관해 이 후보의 싱거운 승리가 예상되자 김 후보가 노 실장을 비판하며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여전히 당 대표 후보들 간 노선·정책 경쟁은 미진하다는 지적이 많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2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논쟁이 이뤄지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전당대회에서는 후보들이 당의 비전과 수권 능력, 정책들을 보여 줘야 하는데 지금은 대권주자 간 논쟁이 벌어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박상혁 의원 “김포 관통하는 계양~강화 고속도 예타 통과”

    박상혁 의원 “김포 관통하는 계양~강화 고속도 예타 통과”

    더불어민주당 박상혁(경기 김포시을) 의원은 26일 김포를 관통하는 계양~강화 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총 길이 31.5km에 달한다. 이로써 향후 경기 서북부 지역의 교통소외 문제를 해결하고 사통팔달 김포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김포시 갑 김주영 의원도 이 사안에 대해 최대한 협조하며 예타 통과를 위해 노력했다. 기재부와 국토부, 한국도로공사와도 소통하고 수도권 서북부지역 교통망 확충의 필요성과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의원은 “아직 설계·예산배정에서 착공까지 과정이 많이 남아있다”며, “21대 국회에서 계양~강화 고속도로 조속한 개통을 확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양촌읍에 설립될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와 월곶면의 평화로 설계사업에도 각각 20억 5700만원, 5억원의 접경지역 사업 국비를 확보했다. 박 의원은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그동안 억눌렸던 접경지역 주민의 권리를 높이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검찰,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유치는 시민 위한 적극 행정” 결론

    검찰,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유치는 시민 위한 적극 행정” 결론

    세금 감면을 통해 한국폴리텍대학을 유치한 경기 광명시장에게 제기된 고발 사건이 검찰의 혐의 없음에 따른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다. 광명시는 한국폴리텍대학 유치를 위해 세금을 감면한 광명시장의 판단은 시민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 행위로 볼 수 있다는 검찰의 불기소이유서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광명시장이 일자리 창출·실업문제 해결 등을 위해 한국폴리텍대학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취득세를 감면한 결정은 시장 직무에 부합하고 정책적인 판단에 해당한다는 봤다. 또 검찰은 광명시장이 정책 결정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해 담당 공무원들에게 무리한 지시를 하거나 부당한 인사 조처를 한 사실이 없다고 여러 근거를 토대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광명시장을 상대로 제기된 배임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앞서 4·15 총선에 예비후보로 나섰던 A씨는 “광명시장이 권한을 남용해 폴리텍대학의 취득세 20억여원을 감면했다”며, “학교에는 재산상 이득을, 광명시에는 손해를 입혔다“고 지난 1월 말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광명시장을 고발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대학으로, 4차 산업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다. 광명시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일자리 창출과 실업난 해소 등을 위해 2018년부터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유치를 역점 추진했다. 하지만 2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취득세 문제로 한국폴리텍대학이 광명 교육원 설립을 쉽사리 결정짓지 못하자, 광명시는 법률 검토와 향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취득세를 감면하고 광명 교육원을 유치했다. 광명 교육원은 5개 전공 분야에 매년 11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올해 학생 모집에는 669명이 몰려 6.08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광명시민이 전체의 30.9% 수준인 34명 지원했다. 성남과 화성시의 한국폴리텍대학 교육원 주민 합격률이 각각 12.7%, 22.4%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게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노영민 “집값 MB 때도 올라… 현 정부 부동산 정책 효과 나타나”

    노영민 “집값 MB 때도 올라… 현 정부 부동산 정책 효과 나타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25일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을 두고 정면으로 부딪쳤다. 노 실장은 아파트로 과도한 차익을 실현했다는 통합당의 비판에 “MB(이명박 정부) 때도 올랐다”고 반박했다.노 실장은 이날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합당 김정재 의원이 ‘3년 만에 (집값으로) 5억원을 벌지 않았느냐’고 질의하자 “15년 전에 산 아파트인데 왜 자꾸 3년을 이야기하느냐”며 “아파트 가격이 우리 정권에서 올랐느냐”고 받아쳤다. 김 의원이 최근 급락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에 대해 묻자 노 실장은 “다시 원상회복됐다”고 정색했다. 언쟁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김 의원이 “장난하느냐”고 하자 노 실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지금 장난하느냐. 싸우듯 하지 말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노 실장은 8·4 부동산 대책 효과에 대해서는 “그동안 계속된 부동산 안정화 정책에 따라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세제·금융·공급·임차인 보호 등 완성된 4대 정책 패키지가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주택시장 가격 상승률도 점점 둔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정부의 유일한 공식 통계에 의하면 8월 들어와 가격 안정세가 강화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며 노 실장의 발언에 동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여야의 코로나19 재확산 책임 떠넘기기가 반복됐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8·15 광복절 집회에 따른 피해 대응 방안을 묻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감염병예방법이나 민법 조항을 통해 처벌하는 것은 물론이고 구상권까지 행사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부합한다”며 강도 높은 대응을 시사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기소가 된다면) 최고의 법정형을 구형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통합당 조해진 의원은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교회 소모임 허용 등 정부의 방역 완화 조치와 외식·숙박 쿠폰 배포, 특별여행주간 추진 등이 재확산 사태에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정 총리를 압박했다. 이에 정 총리는 “지금 잣대로 그때 판단을 재단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면서 “17일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때는 안정된 상태였다. 지금 상황이면 그런 결정을 안 했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기적 관점에서는 고용보험료율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급격히 올릴 수는 없겠지만 적자 동향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부동산 혼란 책임 어디에… 언론 탓한 與 정부 때린 野

    부동산 혼란 책임 어디에… 언론 탓한 與 정부 때린 野

    최근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이어진 아파트값 급등과 전월세 시장 불안 등 부동산 문제를 놓고 여야가 국회에서 다시 대립했다. 야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추궁했고, 여당은 ‘투기 배후세력’에 책임을 돌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5일 8월 결산국회 첫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등 소관 부처 세 곳의 결산보고를 받았다. 첫 질의자로 나선 미래통합당 김은혜 의원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감정원 통계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큰) KB 통계를 인용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KB는 호가 중심으로 감정원은 실거래 중심이다. 과거에 KB를 쓰다가 감사원 지적에 2013년부터 감정원 통계로 바꾼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그런데 국민 재산권을 침해할 때는 정부가 KB 통계를 쓰고 있다”며 “대출규제에 적용할 때는 높은 가격인 KB 시세를 쓴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대출의 경우는 대출이 많아지면 그것이 시세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어서 아무래도 조심스럽게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그렇다면 정부가 작위적으로 한다는 것이냐”고 따지자 김 장관은 “앞으로는 감정원 시세로 정리하겠다”고 했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부동산 가격 폭등은 문재인 정부의 실책 때문이 아니라 주부·청년들까지 투기 세력에 동조하는 등 사회 전체에 투기 심리가 전염병처럼 퍼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한 질의도 나왔다. “주부·젊은층도 동조하고 있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김 의원은 물음에 김 장관은 “갭투기 열풍에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추 장관의 발언에 동의하는 태도를 보였다. 통합당 송석준 의원은 “국토부 내에도 적폐가 많다”면서 “진짜 적폐는 공직자의 무사안일한 태도”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박근혜, 이명박 정부 때와 현재 문재인 정부의 주택가격상승률을 비교하면서 “세 정부를 비교했을 때 가장 못 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결과적으로 많이 상승한 데 대해서 국민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송 의원은 “지역 변동률을 보면 전국 변동률은 현저하게 낮다. 지방 경기가 침체됐다는 것”이라며 “지역균형 발전도 정부의 중요한 목표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가격 불안정의 원인으로 ‘가짜뉴스’를 지목했다. 소병훈 의원은 김 장관에게 “작전세력을 들어봤느냐”며 “주식 작전세력은 금감원이 잡아낸다.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필요하다고 했는데 진행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실질적으로 맡아서 일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부처간 논의하려 한다”고 답했다. 소 의원은 “단순히 작전세력만의 문제가 아니다. 투기세력 뒤 제3 세력을 잡으려면 특별사법경찰로는 어림도 없다”며 “얼마 전 서울 아파트값 10억원 돌파 기사가 어떻게 나왔는지 아느냐. 단순히 취재했다기보다 저는 뒤에 엄청난 세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혹을 꺼냈다. 소 의원은 이어 “국토부 힘만으로 대처하기는 약하다. 때려잡으려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며 “강력한 기구 만들어서 잡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의원은 “언론의 탈을 뒤집어쓴 어둠의 세력들” 등 발언으로 언론을 질타하면서 언론이 투기 배후세력이라는 주장을 거듭 제기했다. “허위사실 유포로 언론을 고발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소 의원의 질의에 김 장관은 “그 정도까지는 모르겠지만 불법행위 이상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정하영 김포시장 “GTX-D, 균형발전·교통복지 실현 위해 꼭 관철돼야”

    정하영 김포시장 “GTX-D, 균형발전·교통복지 실현 위해 꼭 관철돼야”

    정하영 김포시장이 지난 24일 열린 ‘GTX-D(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추진 의원모임’ 출범식에서 “출퇴근 고통을 겪고 있는 교통소외지역인 김포시 등 경기 서부권 주민들의 교통복지 실현과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해 GTX-D는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를 기점으로 인천 검단과 계양·부천을 경유 하남까지 경기도의 동·서를 잇는 GTX-D노선 구축을 위해 오늘 출범하는 모임에 참여한 국회의원들과 지역 지자체장들이 공동대응 방안을 착실히 마련해 나간다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공식 출범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추진 의원모임’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협(부천시갑), 서영석(부천시정), 신동근(인천서구을), 김주영(김포시갑), 박상혁(김포시을) 의원 등 김포시와 부천시, 인천서구 의원들이 참여했다. 경기도와 김포시, 부천시가 후원한다. 출범식에서 의원들은 “수도권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A부터 C노선까지 추진되고 있지만 수도권 서부권은 GTX 노선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평균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김포와 인천 검단 등 2기 신도시의 경우 교통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이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을 위해서는 우선 국토부가 내년 4월 발표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노선이 반영돼야 한다”면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반영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한 명이나 지자체 한 곳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운 일이어서 의원모임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참여의원들은 출범식을 마무리하며 ▲광역급행철도 수혜 사각지대인 수도권 서부권 주민의 교통난 해소 및 교통복지 증진을 위한 대책을 시급히 수립하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신규 노선을 반드시 반영시켜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김포~검단~계양~부천 등 2·3기 신도시를 경유하는 노선이 가장 최적의 방안이다 ▲의원모임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과 신속한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며 공동대응하겠다는 등 4개 항 선언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강동구와 하남시 국회의원들이 공동주최하는 GTX-D 신설 토론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토론회에서 GTX-D 노선의 동쪽 끝 지역인 강동구와 하남시 의원들도 “현재 추진중에 있는 GTX 3개 노선은 모두 수도권의 남과 북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증가하는 수도권 동부와 서부의 교통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기도의 동서를 잇는 GTX-D 준공만이 교통복지 향상과 균형발전을 해결하는 실현가능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명시, 현장예배 강행 교회 19곳 집합금지 등 강력 대응

    광명시, 현장예배 강행 교회 19곳 집합금지 등 강력 대응

    경기 광명시가 대면예배 실시 여부를 전수 점검한 결과 총 335곳 중 316곳이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9곳은 현장예배를 강행해 시가 집합금지 조치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25일 광명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정부에서 수도권 교회를 대상으로 ‘대면 예배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시는 후속조치로 시공무원 45개부서 335명 직원을 동원해 교회 비대면 예배 실시여부 및 온라인 예배촬영하기 위한 관련 출입자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결과 전체 335개 교회 중 예배를 중단한 곳은 152개소, 온라인 예배를 실시한 곳은 164개소로 총 316곳(94.3%)이 대면 예배를 드리지 않았다. 예배를 진행한 교회는 19곳(5.7%)으로 20인 이하 18곳, 50인 이상 1곳으로 확인됐다. 시는 대면예배를 진행한 교회 19곳에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을 내렸다. 오는 30일 점검 시 또다시 적발될 경우 고발 등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또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거나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시민이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 검사 명령서를 발부하고 검사에 불응할 시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8일부터 4월 19일까지 7주 동안 일요일마다 전체 공직자가 휴일을 반납하고 현장 예배 교회를 점검했다. 6~7월에도 매월 한 차례 이상 현장 전수점검을 실시하는 등 교회 집단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또 지난 18일 철산역 거리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으며, 시 공식 SNS를 통해 방역 수칙 준수 홍보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최근 광화문 집회 및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는 시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 있는 시민은 반드시 검사를 받고, 특히 주말 종교 활동 등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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