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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성추행 사망 파문 속 권익위 ‘국방옴부즈만’ 유명무실...“권익위에서 독립시켜야”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제도 개선 요구가 쏟아지는 와중에 국가권익위원회 ‘국방 옴부즈만’은 아무런 역할도 못하면서 존립 이유에 의문이 일고 있다. 지난해 의사들의 집단 진료 거부나 최근 여당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 등 이른바 “주목받기 쉬운” 사안에만 권익위가 역량을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권익위 내부에서도 나온다. 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국방 옴부즈만은 상임위원 1명과 비상임위원 2명,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국방보훈민원과(11명)로 구성된다. 주 1회 정례 소위원회를 열어 군 관련 고충민원과 인권침해 사건을 심의해 처리한다. 현역 장병과 군 관련 의무복무자, 일반국민이 제기하는 국방·군사·보훈 분야 고충민원 등 종합적 고충처리 기능을 수행하도록 돼 있다. 국방 옴브즈만은 그동안 “국군간호사관생도 우선선발 모집 전형에 검정고시 출신자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현역병 근무 중 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되면 병무청에서 다시 안내해줘야 한다” 등 제도 개선 권고를 내기도 했지만 애초 취지에 부합하는 ‘군 인권침해 감시’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익위 확인 결과 현재까지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 실정이다. 옴부즈만은 1808년 스웨덴에서 생긴 제도로, 독립 민원조사관인 옴부즈만을 통해 행정부를 통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자는 취지다. 노무현 정부 당시 군·경 관련 인권침해 문제가 불거지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많았고 이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받아들이면서 생긴 게 국방 옴부즈만이다. 노 전 대통령은 2006년 2월 13일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군복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충민원과 경찰 수사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당함 등을 처리할 전담기구 설치 방안을 직접 지시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고충처리위나 국가인권위원회에 군 관련 인사 또는 시민단체가 참여해 기구를 만드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당시 정부가 독립된 움부즈만 기구를 위한 일종의 임시조직 성격으로 만든 게 고충처리위에 생긴 국방 옴부즈만이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고충처리위와 국가청렴위원회, 행정심판위원회를 권익위로 통합한 뒤 당초 취지를 버린 채 권익위의 한 부서로 굳어져 유명무실화됐다. 그러다보니 일각에서는 국방 옴부즈만이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보다 존재감이 없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대안으로는 노 전 대통령도 밝힌 것처럼 정부부처 한 부서가 아니라 정부로부터 독립한 별도 조직으로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가장 큰 문제는 권익위가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국방 옴부즈만 자체를 원래 취지대로 권익위에서 독립시켜 독립된 옴부즈만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국장은 “인력도 적고 권한도 적다는 변명을 자주 듣지만 그것조차 결코 작은 권한은 아니다. 조사 방해를 처벌하는 것도 가능하고 현장을 방문할 수도 있다. 기왕에 있는 권한조차 쓰지 않고 있다”며 “성추행 피해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권익위의 도움을 떠올리지 않았다는 걸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깅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기도 기후대응·산업전환 특위 출범…위원장에 강금실·조명래

    경기도 기후대응·산업전환 특위 출범…위원장에 강금실·조명래

    기후위기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비전과 대응 전략을 논의할 ‘경기도 기후대응 산업전환 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도는 ‘기후대응·산업전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7일 위촉식을 했다고 8일 밝혔다. 기후, 에너지, 환경, 경제·산업 분야 전문가와 행정·정치·시민사회의 오피니언 리더 등 2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경기도의 중·장기적인 기후위기 대응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가치 기반 위에서 경제·산업체계 전환을 위한 구상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성남시 경기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과 강금실 지구와사람 이사장, 양이원영 국회의원을 비롯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공동 위원장에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이 맡았다. 이 지사는 “최근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전통적인 의미의 환경보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고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의 길이 무엇인가 찾아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디지털 전환, 에너지 전환, 기술혁명 등으로 지칭되는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과연 우리가 반 발짝 뒤에 끌려갈 것인지 조금이라도 빨리 선도할 것인지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가 하나의 생활권, 경제권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어차피 당면한 길이라면 당장 고통과 비용이 많아 보여도 빨리 더 많이 치르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비용과 고통을 줄이는 길일 수 있다”면서 “다른 나라보다 조금이라도 앞서 가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실행가능한 구체적인 정책들을 찾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각계 전문 영역에서 도정에 좋은 제안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재단법인 지구와 사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강 전 장관은 “경기도민이 공감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사소하지만 일상적인 참여 방안을 마련해 탄소중립을 위한 사회적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7명(위촉직 24명)으로 구성된 특위 위원에는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강정민 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김재현 전 산림청장,서왕진 전 서울연구원장,문태훈 전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김정인 중앙대 교수,안병철 원광대 교수,유승직 숙명여대 교수.이명주 명지대 교수,최동진 국토환경연구소장,최은순·이영주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광명에 최초 민간설치 수소충전소 생긴다

    광명에 최초 민간설치 수소충전소 생긴다

    경기 광명시에 첫 수소복합충전소가 이르면 내년 1월 소하동에서 문을 연다. 광명시는 8일 기아 오토랜드 광명(구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기아차지부소하지회, 수소에너지네트워크(약칭 하이넷)와 ‘광명시 수소복합충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광명시 수소복합충전소는 민간이 설치하는 첫 사례이자 광명 1호 수소복합충전소다. 완공시 수소차 충전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 등 친환경설비를 갖춘 광명시의 친환경차 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시비가 투입되지 않고 설치되는 첫 사례다. 수소복합 충전소는 4998㎡ 부지에 수소충전소와 초고속 전기자동차 충전 시설 등을 갖춘다. 사업비는 민간자본과 국비 15억을 포함해 69억원 이상 투입될 예정이다. 설치 예정지는 강남순환도로와 광명수원고속도로 진출입로이며 수도권 내 최적의 위치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김선한 기아 AutoLand 광명 공장장, 박정우 기아자동차지부 소하지회장, 도경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광명시 소하동 기아 AutoLand 광명 앞 부지에 수소차와 전기차 모두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복합충전소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부지 내 수소복합충전소가 원활히 설치·운영될 수 있도록 신속히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기아 AutoLand 광명은 수소충전소와 전기충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수소복합충전소 설치와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수소충전소를 설치해 향후 10년간 소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미세먼지 및 기후위기로 인해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민·관 협력사업의 대표 수범사례로 수소·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아 AutoLand 광명 김선한 공장장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가속화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글로벌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수소전기차 20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내년 수소복합충전소 건립에 따라 수소차 수요을 감안하여 보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쿨루프 사업과 친환경자동차 보급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광명시민햇빛발전소 건립을 늘리고, 기후위기에 따른 시민교육이나 시민참여형 에너지 공동체 형성 및 도심 속 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지역에너지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더불어 일반건물 및 공공시설 대상으로 에너지진단 서비스를 실시해 데이터 관리 에너지 컨설턴트 양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종천 과천시장 주민소환투표 8일 저녁 발의… 30일 투표 예정

    김종천 과천시장 주민소환투표 8일 저녁 발의… 30일 투표 예정

    김종천 경기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8일 저녁 발의돼 30일 투표가 실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5시 30분 주민소환투표와 관련한 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이 회의가 끝나면 주민소환투표를 발의하고 투표일·투표안 등을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주민소환투표가 발의돼 공고된 뒤 바로 투표 결과가 공표될 때까지 직무가 정지돼 김종구 부시장이 권한을 대행한다. 주민소환투표 결과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시장직을 상실하게 된다. 반면 투표율이 3분의 1 미만이면 개표과정 없이 주민소환투표는 부결된다. 과천시선관위는 지난 18일 시장주민소환추진위가 제출한 청구인에 대한 심사결과 유효 서명인수가 8308명으로 청구요건인 7877명(만 19세 이상 청구권자 총수의 15%)을 넘어섰다고 공표했다. 시장주민소환추진위는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에 주택 4000가구를 짓겠다는 정부의 8·4 주택공급정책에 대해 김 시장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을 벌여왔다. 이에 지난 4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기존 과천지구의 자족용지 등에 4300가구를 건설하자는 과천시의 수정 제안을 받아들여 청사유휴부지 개발계획을 철회했지만, 추진위는 과천시에 대한 어떤 주택공급 계획도 수용하기 어렵다며 시장 주민소환운동을 계속해왔다. 앞서 과천시에서는 2011년 11월 보금자리지구 지정 수용 등으로 인해 여인국 시장에 대해 주민소환투표가 진행됐지만 개표기준(33.3%)에 못 미친 투표율 17.8%로 소환이 무산된 바 있다. 2007년 12월 하남시에서는 전국 최초로 현직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 실시했으나, 투표율이 31.1%에 그쳐 투표율 미달로 김황식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은 실패했다. 또 제주 해군기지 유치 논란으로 2009년 8월 26일 전국 광역단체장 중 처음 해군기지 건설 반대 단체 등이 주도해 김태환 제주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발의 및 투표가 진행됐으나 투표율이 11%로 미달돼 김 지사 소환이 무산된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시론] 컬렉션의 진정한 가치/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

    [시론] 컬렉션의 진정한 가치/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

    최근 개인이 평생 사 모은 수집품을 미술관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미술품을 사회에 환원하려는 목적으로 작품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다. 탈세와 비자금 조성 수단으로 악용되는 미술품 거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긍정적 신호다. 작품 총액이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거액의 미술품을 국가에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 사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컬렉션’은 미술사를 빛낸 거장이 아니더라도 위대한 예술가에 버금가는 명예를 얻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이미 문화 선진국에선 세기의 컬렉션을 만들어 사회에 환원하면 정부와 미술관 차원에서 큰 영예를 안긴다. 기증 문화가 자리잡은 배경이기도 하다. 2016년 프랑스 파리 루이비통재단 미술관에서 열린 ‘현대미술의 아이콘-슈킨 컬렉션’ 전시는 인류에 명작을 선물한 위대한 예술가를 기념하는 전시회가 아니라 러시아의 전설적인 컬렉터 세르게이 슈킨에게 경의를 표하는 전시였다. 러시아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푸시킨 국립미술관에 소장된 ‘슈킨 컬렉션’은 모네, 세잔, 반 고흐, 고갱, 마티스, 피카소 등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주요 작품으로 구성돼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훌륭한 컬렉션 중 하나이며 러시아 회화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찬사를 받는다. 컬렉션을 기증한 사람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나 특별관 형태의 전시관을 세워 숭고한 뜻을 기리기도 한다. 네덜란드 정부는 반 고흐 작품 282점을 비롯해 1만 2000여점의 수집품을 네덜란드에 기증한 독일 출신의 헬렌과 안톤 크뢸러 뮐러 부부의 기증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두 사람의 이름을 딴 크뢸러 뮐러 국립미술관을 건립했다. 스페인 정부는 독일 귀족인 티센보르네미사 가문이 소장한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에서 현대미술에 이르는 약 800점의 초특급 컬렉션을 양도받는 대가로 티센보르네미사 국립미술관을 짓고 수집가의 이름을 헌정했다. 여성 수집가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의 컬렉션 약 2500점이 소장된 미국 최초의 사립미술관 보스턴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 미국 실업가 존과 도미니크 드메닐 부부의 수집품 1만 5000점이 소장된 휴스턴의 메닐 컬렉션, 터키 출신의 석유 재벌 칼 루스 테 굴벤 키안의 컬렉션 6000여점을 바탕으로 건립된 리스본의 칼 루스 테 굴벤 키안 미술관, 일본 기업가 오하라 마고사부로의 소장품 3000여점으로 구성된 일본 최초의 서양 미술관인 구라시키의 오하라 미술관 등이 위대한 수집가의 이름을 딴 세계적인 사립미술관이다. 수집가들이 세기의 컬렉션을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막대한 가치를 지닌 소장품을 왜 기증하게 됐을까? 먼저 수집의 역사를 쓴 컬렉터들은 미술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며 작품을 모았다. 미국의 컬렉터 페기 구겐하임은 프랑스의 혁명적인 미술가 마르셀 뒤샹, 영국의 저명한 미술비평가 허버트 리드, 뉴욕현대미술관의 초대 관장 앨프리드 바 등 훌륭한 감식안을 지닌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은 작품들을 대거 구입했다. 미국 미술평론가 앨리슨 맥니니가 극찬한 ‘페기 컬렉션’이 이렇게 태어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맥니니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들의 300여 작품을 선보이는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 컬렉션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과학자 출신 수집가로 유명한 미국의 앨버트 반스 박사는 미국 소설가이자 예술 후원자로 명성을 떨친 거트루드 스타인의 자문을 받고 현대미술의 두 거장인 피카소와 마티스의 작품들을 수집했다. 총 2500여점으로 구성된 반스 컬렉션은 필라델피아 반스 재단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헬렌 크뢸러 뮐러는 반 고흐를 숭배한 미술평론가이자 교사인 헹크 브레머의 자문을 받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반 고흐 컬렉션을 보유하는 행운을 잡을 수 있었다. 수집가들이 이런 컬렉션을 사회에 기증한 가장 큰 동기는 세금 공제 혜택보다 무거운 책임감이었다.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품 수가 늘어나면 컬렉션 처리 방법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진다. 단 한 점뿐인 데다 개인 소유인 수집품을 미술관에 기증하지 않으면 일반인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컬렉션과 함께 영원히 사는 길을 선택한다. 자기중심적 사고를 보편적 가치로 전환시킨 그들은 명예와 영광을 누릴 충분한 자격이 있지 않은가.
  • “국민은 이준석에 혁신 기대… 여론조사대로 결과 나올 것”

    “국민은 이준석에 혁신 기대… 여론조사대로 결과 나올 것”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당대표 경선에 대해 “당심이 민심을 쫓아오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면서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권을 쥘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앞 대선 캠프 ‘희망22’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대선까지 우리 당에 대해 국민들이 거는 기대는 결국 ‘변화와 혁신’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너무 숨어서 간보기를 한다”고 견제했고, ‘조국의 시간’에 관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두고는 “사이다가 아니라 맹물”이라고 평가했다. 4년 전 대선 때보다 ‘더 단단해졌다’고 스스로를 평가한 유 전 의원은 7월 중순쯤 공식적으로 대선 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조국 전 장관의 자서전에 정치권이 시끄럽다.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책을 냈다. 잘 봐주면 변론요지서인지 몰라도 국민을 상대로 선동하는 것이다. 황당했던 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라는 사람들이 ‘조국의 시간이 우리 이정표’라며 말도 안 되는 얘길 하는 거다. 평소 공정을 말해 온 이재명 지사가 입 다물고 눈치를 보는 것도 비겁하다. 사이다는 무슨 사이다냐. 맹물도 이런 맹물이 없는 거다.” -전당대회 결과는 어떻게 예측하나. “당심이 민심을 쫓아오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2019년 황교안 대표 선출 때와 달리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크지 않을 것이라 본다.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가 거의 그대로 반영되지 않을까 예측한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선전은 어떻게 보나. “그동안 국민의힘을 대안으로 생각 안 하던 분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뭔가 변화를 보고 싶었고 그게 이 후보에 대한 기대로 몰린 것 같다. 그에 비해 중진 후보들은 국민 눈에는 안 맞는 것이다. 대선까지 우리 당에 대해 국민이 거는 기대는 결국 ‘변화와 혁신’일 것이다. 대선 후보에게도 그런 기대가 계속 반영될 것 같다.” -이 전 최고위원이 출마를 상의했나. “오래전부터 고민을 해 보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이번에 동의를 구하고 직전에 상의를 하고 그런 건 전혀 없었다. 출마한다는 것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 -중진 후보들은 이 전 최고위원이 ‘유승민 계파’라고 공격한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9년 동안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에게 당해 봤기 때문에 낡은 계파 같은 걸 만들어 이익 취하겠단 생각은 제 머릿속에 아예 없다. 유승민과 친하다고 대선 관리를 공정하게 못할 것이라고 따지는 것은 온당치 않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 부부가 윤 전 검찰총장과 절친인 것으로 아는데, 그런 식이면 나 전 원내대표도 불공정 대선 관리를 할 후보 아니냐.”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이 대표가 되면 ‘유 전 의원이 제일 손해를 본다’고 말했는데. “(크게 웃으며) 최대 피해자가 되면 안 되지. 윤 전 총장이든 저든 똑같이 취급을 해 주셔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배신자’라는 프레임이 여전하다. “22년 동안 한 번도 양심과 소신에서 벗어나 정치를 해 본 적이 없다. 저는 탄핵도 늦게 결심했다. 선택은 옳았다고 생각하고 한 번도 배신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걸 저한테 그동안 많이 덮어씌운 것이다. 저나 주호영·나경원 전 원내대표나 다 탄핵에 찬성했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 했는데 그런 부분들은 대선 경선에서 다 걸러져야 한다.” -윤 전 총장의 공개 행보가 늘었다. “3월 초 사퇴하신 분이 너무 숨어서 간보기를 한다. 정치인은 자기가 어떤 정치를 하겠다고 밝히고 국민들의 표로 결정받는 것이다. 간보기 그만하고 이젠 뛰어들어야 한다.” -아직 지지율이 한 자리다. “(웃으며) 진검승부는 시작도 안 했다. 스스로 많이 단단해졌다. 다음 5년은 경제를 살리지 않으면 다 무너진다. 저보다 더 잘할 사람이 보이면 돕겠지만 저는 제가 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도전을 하는 것이다. 다음 5년의 시대정신은 경제성장이라고 본다. 성장률이 떨어지는 추세를 숙명이라 받아들이면 절대 선진국이 안 된다. 대통령이 되면 혁신인재 100만명 양성, 노사 대타협 등에 나설 것이다. 그런 걸 안 하면 나라가 무너진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다. 경제대통령이 되겠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뒷북 대책’ 쏟아낸 국방부…성폭력예방 TF 한시 운영

    ‘뒷북 대책’ 쏟아낸 국방부…성폭력예방 TF 한시 운영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군 당국이 성폭력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섰다. 축소·부실·늑장 보고 의혹 등 총체적 대응 실패 논란에 따른 ‘뒷북 대책’이란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는 군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실태와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고자 ‘성폭력 예방 제도개선 전담팀’(TF)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8월까지 부대 운영, 조직 문화, 국선변호인 지원 등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기로 했는데 실효적 대책이 나올지 미지수다. 국방부는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운영되는 성폭력 특별신고 기간에 접수된 사건을 처리하기 위한 ‘성폭력 신고 특별조치반’도 이날부터 가동했다. 현재 1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수사가 필요한 사건은 국방부 검찰단의 전담수사팀이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이명숙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은 “군 내에 성고충상담관 등을 많이 뽑고 있는데 수적으로 너무 적다. 성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군 안팎에서 노력이 함께 이뤄지는 ‘줄탁동시’(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날 때 병아리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함께 쪼아야 한다는 뜻)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차제에 개별 사안을 넘어서 종합적으로 병영 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해 근본적 개선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민간위원의 참여를 지시했는데, 이번 사건이 개인의 일탈·비위가 아닌 수직적이고 폐쇄적이며 온정주의가 만연한 병영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현충일 추념사에서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이라고 규정했다. 문 대통령은 내부회의에서 “장교는 장교의 역할, 부사관은 부사관의 역할, 사병은 사병의 역할이 있으므로 그 ‘역할’로 구분이 돼야 하는데, ‘신분’처럼 인식되는 면이 있다. 거기서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면서 “모두의 인권이 보장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밝혔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근 장교의 식판을 사병이 처리했다는 보도도 있지 않았느냐”면서 “장교와 사병의 역할이 신분으로 구분되는 문제가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은 조만간 민간이 참여하는 관련 기구를 발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융아·임일영 기자 yashin@seoul.co.kr
  • [인터뷰] 유승민 “전당대회, 여론조사대로 될 것…尹 간보기 그만해라”

    [인터뷰] 유승민 “전당대회, 여론조사대로 될 것…尹 간보기 그만해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당대표 경선 판도에 대해 “당심이 민심을 쫓아오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면서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0선 청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권이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앞에 차려둔 대선 캠프 사무실 ‘희망22’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대선까지 우리 당에 대해 국민들이 거는 기대는 결국 ‘변화와 혁신’일 것”이라며 “대선 후보에게도 그런 기대가 계속 반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개 행보가 잦아진 야권 유력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3월에 사퇴하신 분이 너무 숨어서 간보기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젠 뛰어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국의 시간’에 관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 여권 대선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두고는 “사이다가 아니라 맹물”이라고 평가했다. 4년 전 바른정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을 때보다 ‘더 단단해졌다’고 스스로를 평가한 유 전 의원은 7월 중순쯤 공식적으로 대선 관련 정치 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조국 두둔하는 민주당 대선 후보들 황당” -최근 어떻게 지내시나 “대선 비전에 따라 정책을 준비하고 도와주실 분들을 많이 만난다. 캠프 사무실을 지난 11월 중순에 열었는데 이제 본격 게임이 시작되니 역할 분담을 제대로 해서 캠프 모양도 갖춰야 한다. 4년 전엔 탄핵으로 갑자기 대선이 앞당겨졌다. 그때보다는 그래도 준비를 더 잘해서 치르자는 생각이다. 4년 전 대선 때 약속했던 공약집도 꼼꼼하게 본다.” -조국 자서전에 정치권이 시끄럽다 “진짜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책을 냈다. 재판 중인 사안인데 잘 봐주면 변론요지서인지 몰라도 국민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것이다. 황당했던 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라는 사람들이 ‘조국의 시간이 우리 이정표’라며 말도 안되는 얘길 하는 거다. 결국 표 때문에 대깨문이라는 극렬지지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 민심과 거리가 있는 것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이고 평소 공정을 말해온 이 지사가 입다물고 눈치를 보는 것도 비겁하다. 사이다는 무슨 사이다냐. 조국의 시간에 입장 표명 못하는 건 맹물도 이런 맹물이 없는 거다.” -전당대회 결과는 어떻게 예측하나 “당심이 민심을 쫓아오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이번에는 2019년 황교안 대표를 선출 때와 달리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크지 않을 것이라 본다. 아마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가 거의 그대로 반영되지 않을까 예측한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선전은 어떻게 보나 “저도 놀랐고 본인도 이렇게 나올지 몰랐을 거다. 문재인 정부가 촛불정신을 말했지만, 기대가 굉장히 높았던 만큼 실망도 더 컸던 것 같다. 그 동안 국민의힘을 대안으로 생각 안하던 분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뭔가 변화된 국민의힘을 보고 싶었고 그게 이준석이라는 후보에 대한 기대로 몰린 것 같다. 그에 비해 다른 중진 후보들은 우리를 대안으로 보기 시작한 국민들의 눈에는 안 맞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변화가 이뤄진다면 대선까지 우리 당에 대해 국민이 거는 기대는 결국 ‘변화와 혁신’일 것이다. 누가 더 변화·혁신할 수 있느냐, 대선 후보에게도 그런 기대가 계속 반영될 것이다.”-이 전 최고위원이 출마를 상의했나 “오래 전부터 전당대회 어떻게 할 거냐, 고민을 해보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이번에 동의를 구하고 직전에 상의를 하고 그런 건 전혀 없었다. 출마 선언한다는 것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 정책에 대한 생각 등은 이 전 최고위원이나 (경선에 출마했던) 김웅 의원이나 다 다를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낡은 보수를 떨쳐버리고 개혁보수의 길로 나아가야 국민 다수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똑같다고 본다.” -소위 ‘유승민 계파’에 대한 공격이 거세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저한테 계파 공격을 하면… 9년 동안 친이(이명박)·친박(박근혜)에게 당해봤기 때문에 옛날 방식의 낡은 계파 같은 걸 만들어서 이익 취하고 그럴 생각은 제 머리 속에 아예 없다. 다만 정치하는 사람들이 동지가 있어야 할 거 아니냐. 뜻에 따라 동지를 구하는 것도 안하면 정치인이 아니다. 그걸 계파라고 공격하는 건 있을 수 없다. 유승민과 친하다고 대표가 되면 대선 관리 공정하게 못할 것 아니냐고 따지는 것은 온당치 않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 부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절친인 것으로 아는데, 그런 식으면 나 전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만을 위해 불공정하게 대선 관리를 할 후보 아니냐.”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이 대표가 되면 ‘유 전 의원이 제일 손해를 볼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크게 웃으며) 최대 피해자가 되면 안 되지. 그것도 말이 안 된다. 윤 전 총장이든 저든 똑같이 취급을 해주셔야 한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에 필요하다고 보나 “연패 사슬을 끊고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압승한 경험은 소중하고 생각한다. 대선 승리에 어떤 식으로든 힘을 보태주리라 기대한다. 다만 선거대책위원장 구성 등은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 대표와 협의해서 할 문제니 당겨 말할 건 없다. 역할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주호영·나경원도 탄핵 찬성, ‘배신자’ 프레임 무슨 도움되나” -‘배신자’ 프레임이 여전하다 “22년째 정치를 하면서 한번도 양심과 소신에 벗어나 정치를 해본 적이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당시 국정 철학과 방향, 정책 전환을 하시라 그런 차원에서 말씀을 드린 것이고 저는 탄핵도 늦게 결심했다. 선택은 옳았다고 생각하고 한 번도 배신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걸 저한테 그동안 많이 덮어씌운 것이다. 저나 주호영·나경원 전 원내대표나 다 탄핵에 찬성했다. 국민의 압도적 여론과 정치인들의 선택이 있었는데 그걸 다음 대선에서 문제 삼으면 무슨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 했는데 그런 부분들은 이번 대선 경선에서 다 걸러져야 한다.” -윤 전 총장의 공개 행보가 늘었다 “다음 대선이 진짜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마지막 골든타입 같다. 이렇게 중요한 대선인데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초 사퇴하신 분이 너무 숨어서 간보기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인은 누가 키워주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어떤 정치를 하고 어떤 나라 만들겠다는 걸 가지고 국민들이 표로 결정하시는 것이다. 간보기 그만하고 이젠 뛰어들어야 한다. 적폐 수사와 조국 수사에서 보여준 결기와 지금의 간보기는 너무 안 어울린다. 검찰 수사하듯 숨어서 일정을 진행하고 언론에 툭 던져주는 방식도 일방적이고 비민주적 방식이다.” -아직 지지율이 한자리인데 “(웃으며) 오늘 당장 선거하는 게 아니다. 진검승부는 시작도 안했다. 저 스스로 많은 단련이 됐고 많이 강해졌다.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잘 되기 위한 개혁을 하고 싶다. 다음 5년은 경제를 살리지 않으면 다 무너진다. 저보다 더 잘할 사람이 보이면 돕겠지만 저는 제가 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도전을 하는 것이다.” “기본소득은 예산낭비, 경제대통령 될 것” -‘공정소득’ 개념을 강조하는데 구체적 계획은 “공정소득은 기준소득 이상으로 벌면 세금을 내고, 그 세금으로 기준소득 이하인 사람들에게 차별적으로 보조금을 드리는 방식이다. 이 지사는 대통령이 되면 모든 국민에게 똑같은 금액을 주는 기본소득을 금방 도입할 듯이 말하지만 이 제도는 오래 갈 수 없다. 첫째는 돈이 많이 든다. 우리 복지 예산을 다 합쳐도 200조원인데 기본소득 예산은 300조원이다. 둘째는 국민들이 능력에 부담을 하고 국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 사회복지인데 절실하지도 않은 사람들에게 주는 것은 예산 낭비다. 어려운 사람들 도울 기회를 없애니까 기본소득은 반서민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기준소득을 얼마나 생각하시나 “예산에 달린 문제다. 사회복지 예산에서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제가 생각하는 최종 기준은 국민 개인별로 따졌을 때 중위소득 50% 보다 좀 더 낮아야 된다고 보고 있다. 향후 상세하게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다음 대선의 시대정신은 뭐라고 보나 “다음 5년의 시대정신은 경제성장이라고 본다. 4차 산업혁명에 앞서가는 나라에서는 좋은 일자리가 생기게 돼 있다. 성장률이 떨어지는 추세를 숙명이라 받아 들이는 순간 절대 선진국이 안된다. 다음 5년간 경제성장 인프라를 다지고 제대로 된 정책을 하면 성장률은 올라가리라 본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공공부문 단기 아르바이트에 쓸 돈으로 혁신인재 100만명을 양성할 것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인재가 필요한데 지금 교육으로는 공급을 못하고 있다. 또, 노사 대타협을 통해 유연한 노동시장을 제공하고 기업들도 노동시장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더 기여하게 하겠다. 그런 걸 안하면 나라가 무너진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다.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부천페이 20만원 쓰면 5만원 ‘덤’… 예산 620억 소진 시까지 선착순 지급

    부천페이 20만원 쓰면 5만원 ‘덤’… 예산 620억 소진 시까지 선착순 지급

    경기 부천시는 6월부터 부천페이로 20만원 이상 결제하거나 최초 20만원 이상 충전 시 소비지원금 5만원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은 총 620억원의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되며 경기지역화폐 사용자 124만명이 대상이다. 부천페이로 20만원 이상 소비하거나, 부천페이를 등록했지만 6월 1일 이전에 한 번도 충전한 적이 없는 대상자라면 20만원 충전만으로도 소비지원금을 챙길 수 있다. 기존 부천페이 사용자는 충전시기와 상관없이 이달 1일부터 소비 누적금액 20만원을 넘기면 되며 지원금 5만원은 반드시 한 달 내 사용해야 한다. 2020년 소비지원금을 받았어도 올해 지급 요건 충족 시 지급 대상이며 지원요건 충족 시점에 즉시 지급된다. 최초 20만원을 충전한 대상자가 소비지원금을 받은 후 사업기간 내 20만원 이상 소비해 사용요건을 충족했어도 추가 소비지원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또 이달부터 ‘경기지역화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도 본격 시행 중이다. 삼성페이 이용자는 부천페이(실물카드) 없이 휴대전화만으로 손쉽게 부천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페이에 부천페이를 한 번만 등록하면 휴대폰을 카드결제 단말기에 접촉하여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단, 삼성페이 지원이 불가능한 휴대전화 소지자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20만원 이상 충전하면 소비지원금 5만원과 인센티브 2만원까지 최대 7만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소비지원금 혜택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검찰인사 유감…피고인 승진하고, 무고한 검사 칼 부러뜨려

    검찰인사 유감…피고인 승진하고, 무고한 검사 칼 부러뜨려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전날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 및 독립성과 거리가 멀다”며 유감을 표현했다. 변협은 5일 “이번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상 독립성 확보와는 거리가 멀고, 나아가 법과 법치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심히 저하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변협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서울고검장 승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변협은 이 지검장에 대해 “해당 고위간부는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요청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외부전문가들의 압도적인 의견으로 외압행사 혐의가 인정돼 기소 권고를 받았고, 이후 공소 제기되어 현재 피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서울고검장직은 서울 및 주요 수도권 지역 검사 비위에 대한 감찰 업무를 총괄하고 중요 사건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항고사건을 관장하며 실질적으로 주요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라며 우려했다. 법무부는 전날 단행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서울고검장으로 승진발령했다. 또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을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했다.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수사와 상관없는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 조치됐다. 한 검사장은 인사 직후 “권력의 보복을 견디는 것도 검사 일의 일부”라며 “담담하게 감당하겠다”는 심정을 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한 검사장의 문재인 정부 들어 네번째 좌천성 인사에 대해 “‘사람이 먼저다’라고 외치던 슬로건은 어디가고 자신들이 싫어하는 사람만 찍어서 배척합니까”라고 한탄했다. 또 “기소된 사람은 영전하고 무혐의 내야할 무고한 검사의 칼은 부러뜨리려고 하는 이유가 뭡니까”라고 물었다.반면 김오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 민주당쪽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김필성 변호사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서 사법연수원 부원장이면 승진한 거 아닌가”라며 원래 사법연수원은 고등법원 가운데 서열 1위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사법연수원 부원장이면 나갈 검사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해주는 자리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현재 사법연수원은 사법고시 폐지로 2019년 입소해 연수를 받은 연수생은 한명에 불과했다. 단 한 명이었던 마지막 50기 연수생도 2015년 사법고시에 합격했으나, 군복무로 뒤늦게 입소해 지난 1월 수료했다. 검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도 검찰 인사와 관련해 “철면피도 이런 철면피가 없다”고 비난했다. 금 전 의원은 “정말 촛불 정부가 이럴 줄 누가 알았겠는가. 문재인 정부 5년은 정권이 검찰을 자기 마음대로 장악하려고 모든 무리한 시도를 한 시절로 기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에 정권의 입맛에 맞는 수사를 한 검사들이 영전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며 “이명박 정부의 검찰 인사 행태를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 문재인 정부다. 오히려 더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검은 전날 검찰 인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번 인사과정에서 검찰의 안정과 화합을 위하여 법무부장관께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였고 그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또 이번 인사를 기초로 향후 ‘국민중심검찰’로 나아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세균 “야당서 윤석열에 타격 줄 사람? 홍준표가 천적 수준”

    정세균 “야당서 윤석열에 타격 줄 사람? 홍준표가 천적 수준”

    “간단하지 않아…치열하게 싸울 것”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복당해 대권 경쟁을 펼친다면 윤 전 총장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전 총리는 4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에게 데미지(타격)를 줄 수 있는 사람은 야당에서 봤을 때 홍 의원”이라는 김어준의 말에 “천적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정 전 총리는 “(홍 의원) 스타일이 정반대인 데다가 본인이 검사 출신”이라는 김어준의 말에 “그렇다. 간단하지 않다. 경선 때는 할 말 다하고 따질 것 다 따지게 되면서 치열하다. 과거 박근혜·이명박 후보를 봤지 않느냐. 남의 당 사람보다 더 치열하게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을 향해 “검찰개혁을 하라고 임명했더니 그건 안 하고 검찰 권력만 지키는데 몰두하다가 정치로 직행한다? 그런 사람이 누가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에 대해서는 “매력이 있다”면서도 “몇몇 실수가 있었다. 예를 들어 진주 의료원을 셧다운(폐쇄) 한 것은 제가 봤을 때는 중대한 실책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정 전 총리는 현재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 대해서도 당선이 된다면 향후 직무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당이 변화를 요구받고 있으며 아마 정당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 정치에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며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정당에 별의별 사람이 다 있는데 그분들과 합의를 끌어내고 선거에 승리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고 힘든 과제”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제주찾은 나경원 “전직 대통령 사면 애걸하지 않겠다”

    제주찾은 나경원 “전직 대통령 사면 애걸하지 않겠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전직 대통령들 석방은 추진하겠지만 사면을 애걸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5일 오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가진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사면 문제에 대해서 섭섭한 것이 이낙연 전 당 대표가 사면 먼저 띄워놓고 민주당 안에서 정치적인 도구, 이득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저희로선 불쾌하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 사면을 애걸하거나 요구할 생각은 없다”며 “사면은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나 후보는 대통령 사면과 별개로 고령 등을 이유로 한 전직 대통령 석방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명박·박근혜)두 분 모두 고령이시고 지금까지 전직 대통령들이 이렇게 오래 구금된 적이 없다”며 당 대표가 되면 전직 대통령들의 석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사면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애걸하지 않겠다”고 재차 말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도 제2공항 관련해서는 “국토부와 환경부가 핑퐁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결단을 촉구해서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했다.올해 개정된 제주4·3특별법과 관련해서는 “배보상 기준 등은 앞으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유족이나 희생자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서 정리하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당내에만 후보가 있으면 쉽지만 지금 당 밖에도 후보들이 많다. 다 끌고 들어와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당선 당시 득표율 41%였다. 안철수·유승민·홍준표 후보 득표율 합치면 52%”라며 “엄혹한 시절에도 우리가 단일화했으면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지난 재보궐 선거때 LH사태, 세금문제,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엄청난 국민의 분노가 있었지만, 민주당이 40%의 득표율 보였다. 야권은 분열하면 필패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부연했다. 이준석 당 대표 후보에 대해서는 “특정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진 분”이라며 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앞서 4일 제주도를 방문했고, 6일에는 홍문표 후보가 제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근혜는 이재현 CJ회장, 이명박은 최시중…임기말 사면,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는 이재현 CJ회장, 이명박은 최시중…임기말 사면, 문재인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시사하면서 대통령의 임기말 특별사면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특별사면은 특히 임기 말에 역대 정부에서 관행처럼 빠지지 않고 실시됐다. 대통령 측근, 전 정권 인사, 경제계 인사 등이 대상이었다.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단행할 때마다 야당과 시민사회는 반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4대 그룹 대표와 만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과 관련해 “공감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말하며 사실상 사면을 시사했다. 이르면 광복절 사면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추석이나 연말 성탄절 사면이 가능할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의 입장이 변화한 것은 국민적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의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4%로 ‘반대’(27%)의 두 배가 넘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4년차인 2016년 8월, 광복절 특사를 실시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세번째로 실시된 특사에서는 경제인 사면을 최소화하고 서민 등 생계형 사범이 주요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경제인 14명이 포함됐지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구본상 LIG넥스원 전 부회장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임기 마지막해인 2017년의 ‘임기말 사면’은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가 채 한달도 남지 않은 2013년 1월 29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 55명에 대한 설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친인척을 배제하고, 권력형 비리 사건을 제외했다고 설명했지만 박희태 전 국회의장,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등 정부 창업공신이 포함되며 ‘측근 사면’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경제인으로는 남중수 전 KT 사장과 조현준 효성 섬유PG장(사장),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 김길출 한국주철관공업 회장, 김영치 남성해운 회장, 김유진 휴니드테크놀로지스 회장, 정종승 리트코 회장, 신종전 한호건설 회장, 한형석 전 마니커 대표가 특별 사면 및 복권을 받았다. 당시 당선자 신분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수위에서 부정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임기 종료를 두달 앞둔 2007년 12월 31일, 경제인 21명 등 75명에 대한 사면과 복권을 단행했다. 노 대통령은 외환위기 10년을 넘기고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자는 취지에서 경제인을 다수 포함시켰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강병호 전 대우자동차 사장 등 대우 계열사 전직 임원 8명과 정몽원 한라건설회장, 장흥순 전 터보테크 대표 등이 사면됐다.  역대 임기말 사면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것은 김영삼 정부 당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이었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자가 모두 동의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의 사면을 시사하면서 여당의 기류도 변화하고 있지만 반발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재벌개혁을 주장해온 ‘삼성 저격수’ 박용진 의원, 판사 출신 이탄희 의원 등은 반대 입장을 내면서 사면이 단행될 경우 반발이 예상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미지메이킹 배워 중년에서 꽃중년으로 변신”

    “이미지메이킹 배워 중년에서 꽃중년으로 변신”

    경기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오는 8일 신중년을 대상으로 “와인처럼 설레는 나이듦, 신중년 이미지메이킹 프로젝트”를 개강한다고 4일 밝혔다. 신중년 이미지메이킹 프로젝트는 진정한 나다움을 찾고 시간을 거스르기보다 나이 드는 모습 그대로 성숙한 아름다움을 찾는 교육이다. 오는 8일부터 7월 13일까지 총6회에 걸쳐 진행되며 공연전시기획가 겸 교육컨설팅 기업 FACE 김미연 대표의 전문강사로 나선다. 나 찾기 프로젝트를 비롯해 자신감과 품격을 높이는 스피치, 내 삶의 목적과 방향잡기, 나만의 뷰티와 패션, 셀카촬영기법과 SNS활용, 나는 프로에이저다 등 유익한 내용을 담아 총 6차례 온라인 강의로 진행된다. 교육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신중년에게 막연한 생각을 구체화하고 내적 자신감을 강화시켜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약대동에 거주하는 이모(55)씨는 “퇴직 후 편한 옷만 입는 자신을 보면서 보람된 삶의 방향을 잡고 좀 더 자신감 있는 내 모습을 찾고 싶어 지원했다”며 “교육을 기회 삼아 내 나이와 관심 분야에 많이 고민하고 사회 공헌 활동도 하고싶다”고 밝혔다. 이자원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장은 “신중년의 아름다움과 자아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신중년의 건강하고 가치있는 삶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관련 사항은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 홈페이지(http://twohappylife.bucheon.go.kr) 를 참고하거나 전화(032-625-4791~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
  • 과천청사 4000가구 주택 공급 계획, 주민 반발에 밀렸다

    과천청사 4000가구 주택 공급 계획, 주민 반발에 밀렸다

    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는 4일 당정협의를 열어 과천 정부청사 부지 4000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과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밀려 과천 정부청사 부지에 주택 4000가구를 짓는 계획을 수정키로 함에 따라 정부의 도심 주택부지 확충 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과천 정부청사 부지 외에도 정부가 발표한 도심 택지 후보지 곳곳에서 ‘그곳에 굳이 집을 지어야 하느냐’는 주민과 관련 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당정이 잇따른 주택 공급대책도 부족하다고 보고 서울 도심 주택 용지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과천청사 부지는 그대로 두고 인근 과천지구에 자족용지 등 일부를 주택용지로 변경하고 용적률을 올려 3000가구를 확보하고 주변 자투리땅을 개발해 1300가구 등 총 4300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이다. 기존 공급 규모에 비해 300가구가 늘었지만 논란이 된 과천청사 부지는 그대로 놔두기로 했다. 국토부는 작년 8·4 대책에서 과천 정부청사 부지를 포함한 서울 등 수도권 도심 신규택지 24곳을 발굴한 바 있다. 문제는 과천청사 부지와 비슷하게 주민 반발에 직면한 택지 후보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태릉골프장에 대해서도 서울 북부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해온 녹지공간을 허물고 아파트 단지를 지어야 하느냐는 반발이 거세다. 가뜩이나 8·4 대책에서 추가로 확보한 택지들이 현재 주민과 지자체 등의 강한 반발에 직면한 상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우리나라의 국가공원으로 조성되는 용산공원 터에 주택을 공급한다는 것은 상식에 반하는 얘기”라며 “토지라는 것은 제한된 자원이고, 이를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개발할 국가적인 책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피아노·판소리 멋진 퓨전 콜라보곡과 창극 도전해보고 싶어”

    “피아노·판소리 멋진 퓨전 콜라보곡과 창극 도전해보고 싶어”

    “너무나 큰 상을 받아 영광입니다. 피아노와 판소리의 멋진 퓨전 콜라보곡과 창극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지난달 말 개최된 제32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중고등부 부문에서 경기 김포 출신 정윤아(19·김포솔터고 3학년)양이 대상을 받은 뒤 활짝 웃으며 소감을 말했다. 4일 대구국악제에 따르면 예선은 비대면 영상심사를 통해 선발했으며 본선은 지난 5월 3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과 비슬홀에서 열렸다. 정양은 예선에서 흥보가 중 ‘집터잡는’ 대목으로, 본선에서는 심청가 중 ‘선인따라가는’ 대목을 불러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판소리에 입문한 지 겨우 3년째인 정양은 “너무나 큰 상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올해 마지막 학생부에서 판소리 대상을 받아 날아갈 듯 기분이 좋다”며,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에 큰상을 받아 잘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상이자 스승이신 원진주 선생님께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셔서 좋은 결실을 맺었다. 엎드려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 공을 스승한테 돌렸다.입문시절부터 정양은 가르치고 있는 원진주 명창은 “윤아는 16세에 늦게 소리를 배운 만큼 몇 배 노력해야 한다는 ‘연습벌레’ 마인드가 있어서 예상보다 빨리 실력이 향상될 수 있었다”며, “기본적으로 탄탄한 목을 갖고 있으며, 소리연습으로 목소리를 잘 다져 ‘수리성’이라 불리는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전공하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없다보니 평소 본인 실력에 대해 걱정을 많이해 절대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연습량이 너무 많다. 목이 쉬어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을 때가 잦아 되레 실력 발휘를 못할 때가 있다. 그만큼 스스로에게 욕심과 열정이 많은 제자”라고 정양을 칭찬했다. 이번 대구국악제에서는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불렀으며 실력발휘를 제대로 한 결과 대상을 받았다. 앞으로 컨디션 관리만 잘한다면 실력발휘에 큰문제 없이 좋은 결과를 이뤄 낼 것이며 장래가 매우 총망된다고 정양의 앞날을 예견했다. 판소리 입문 동기에 대해 정양은 “‘서편제’라는 창극을 접한 후 대중들에게 감정연기를 하며 우리소리와 함께 극으로 올리는 데 관심을 갖게 돼 판소리를 처음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스승인 원진주 명창 밑에서 소리를 배우고익혀 많은 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그녀는 “판소리를 연습하다 보면 목이 쉬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제일 아쉽다”면서, “그래도 판소리는 저를 빛내주는 우리 소리이기에 소리를 부를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양에게는 누구보다 가족들과 학교 친구들이 적극 격려해주는 응원군이다. 이번 대구대회 대상을 받고 많은 축하를 받았단다. 앞으로 더욱 더 성장해서 전통적인 우리 소리를 널리 알리는 훌륭한 소리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양은 판소리 말고도 취미로 피아노를 잘친다. 훗날 기회가 된다면 피아노와 판소리의 멋진 퓨전 콜라보를 이뤄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정양은 “지난해 김포 ‘애기봉’을 주제로 만든 창작판소리 작품에서 주인공의 어린시절 소리공부하는 과정을 맡았는데 너무 큰 역할이었다”고 기억했다. 이어 “경험이 부족했기에 역할을 잘 소화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창극을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정윤아양 판소리 수상경력 및 이력 ▲2019.09. 경기도 청소년 종합예술제 고등부 우수상(경기도 지사) ▲2019.11. 부평국악대축제 전국국악 경연대회 종합금상(인천시 교육감상) ▲2020.10. 권삼득 전국국악대제전 고등부 최우수상(전북 완주군 교육장상) ▲2020.10. 금포풍류 시아소리터 공연 ▲2020.11.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기념 국악 뮤지컬 ‘애기봉’ 주인공 어린시절 역 ▲2021.05. 제32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학생부 대상(대구시 교육감상)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고양 장항습지서 지뢰 폭발사고… 남성 1명 발목 절단 부상

    고양 장항습지서 지뢰 폭발사고… 남성 1명 발목 절단 부상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습지 입구 부근에서 4일 오전 9시 50분쯤 지뢰가 폭발해 남성 1명이 발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 구조대는 부상자를 인근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이송 중이다. 이곳에서 헬기를 이용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해 긴급 치료할 예정이다. 이날 사고는 한 사회적협동조합의 정화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다음달 시흥갯골 전국 국악경연대회 열린다

    다음달 시흥갯골 전국 국악경연대회 열린다

    경기 시흥시가 주최하고 한국국악협회 시흥시지부가 주관하는 제3회 시흥갯골 국악대제전이 다음달 개최된다. 시흥시는 전국 국악인들 대상으로 추진되는 이번 경연대회는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기악·성악·무용·타악 부문에서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예선은 비대면 영상심사로, 본선은 무관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22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접수 방법 및 세부 내용은 시흥예총 홈페이지 (www.shart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선은 오는 7월 3일 영상심사로 진행되며, 본선은 7월 11일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대강당에서 무관객 대면심사로 열린다. 대상수상자 공연 및 축하공연은 추후 생태문화도시 시흥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권숙 시흥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대회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계에 국악인들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에게도 고품격의 국악공연을 감상할 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스파링 학폭’ 일진 고교생 2명 상해죄로 징역형 추가

    ‘스파링 학폭’ 일진 고교생 2명 상해죄로 징역형 추가

    격투기 ‘스파링’을 가장한 학교 폭력으로 동급생을 중태에 빠뜨렸다가 최근 중형을 받은 ‘일진’ 고등학생 2명이 또 다른 범행으로 징역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은엽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및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17)·B(17)군에게 장기 10개월에서 단기 6개월의 징역형을 각각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12일 오후 3시 10분 인천시 중구 한 건물 옥상에서 동급생 C(17)군을 심하게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군은 소화전 철제 문짝으로 C군 머리를 내리쳤고, B군은 담뱃불로 그의 목과 가슴을 지졌다. C군은 흉골이 부러지고 2도 화상을 입는 등 전치 4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A·B군은 C군이 여학생들의 사진을 휴대전화에 저장해뒀다며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은 같은 학교 학생인 피해자를 상대로 담뱃불로 피해자의 몸을 지지는 등 범행 수법이 매우 위험했고 피해자가 중한 상해를 입었다”면서도 “피고인들이 범행을 모두 자백한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A군과 B군은 중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달 21일 장기 8년∼단기 4년의 징역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3시께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 내 주민 커뮤니티 체육시설에 몰래 들어가 동급생 D(17)군을 폭행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재명, “불법고리로 돈 빌려주면 원금·이자 한푼도 못받게 제도화해야”

    이재명, “불법고리로 돈 빌려주면 원금·이자 한푼도 못받게 제도화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불법 고리로 돈을 빌려주면 원금과 이자 모두 못받게 제도화해야 하고 피해자들의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저리대출 등 유인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지사는 전날 경기도청에서 불법대부업으로 막다른 곳으로 내몰리고 있는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방안을 조속히 모색하고자 긴급 라이브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강명수 경기서민금융재단설립추진단장과 관련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최근 경기 상황이 나빠지면서 불법 사채 피해가 상당히 많아지고 있다. 우리가 나름대로 단속은 계속하고 있는데 처벌이 몇백만 원 수준 벌금에 그쳐 큰 효과를 못 거두고 있는 것 같다”며 “어떻게 민주주의국가에서 이렇게 가혹한 착취 수탈이 가능하게 허용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일 근본적인 대책은 불법으로 돈을 빌려주면 원금이든 이자든 원리금 전부 다 아예 못 받게 제도화하는 것”이라며 “누군가는 시장원리에 어긋나는 거 아니냐고도 하는데 독일·일본은 실제로 법을 어긴 과도한 이자를 받는 사채에 대해 이자를 아예 못 받게 한다든지 계약 자체를 무효화하도록 제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지사는 “관련 법령도 정치권에 제안해 일부 입법안이 발의돼 있긴 하지만 문제는 진척이 없다.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면서 “피해자가 신고해주는 게 제일 좋은데, 그러려면 신고하면 이런 혜택을 주겠다 하는 걸 뚜렷하게 제시하면 좋겠다. 합법적 이자를 벗어나는 부분은 원금에서 제외하고 나머지는 내야 되는데 그걸 우리가 저리로 빌려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생중계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많은 도민들이 댓글을 달며 함께했으며 이 지사가 직접 몇 가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이 지사는 ‘대출 독촉 전화로 하루종일 시달린다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댓글에 대해 “독촉 전화는 불법이며 처벌대상”이라며 도의 대리인제도를 소개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에는 채무자 대리인이라고 해서 변호사를 대신 선정해 드리고 있다”면서 “그 채권자는 앞으로 대리인에게만 전화 독촉을 해야 한다. 그래도 계속 독촉한다면 형사처벌 대상이니까 경기도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등록대부업체의 법정이율 초과 기준을 대부업법상 이율 24%가 아니라 민법상 5% 또는 상법상 6%를 적용해 그 이상 초과하면 반환조치 하고, 불법 사채업자에 대해서 처벌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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