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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에어 엔진 결함 알고도 비행 강행”

    “진에어 엔진 결함 알고도 비행 강행”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조 전 부사장이 수사당국에 출두한 것은 2014년 12월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관세청은 이날 밀수 혐의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달 출국금지 및 정지 조치가 취해진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한진그룹 세 모녀 모두 외국행이 원천 봉쇄됐다.조 전 부사장은 모친인 이 이사장과 함께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필리핀인들을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조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과 조 전 부사장의 이촌동 집에서 일한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지난 10여년간 20여명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이날 낮 12시 55분쯤 양천구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도착한 조 전 부사장은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하고 조사실로 향한 뒤 오후 9시 55분쯤 귀가했다. 이날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국세청이 고발한 조 회장 일가의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의혹과 관련해 중구 소공동 한진빌딩 내 한진칼, 정석기업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 회장의 동생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자택도 포함됐다. 조 회장 일가에 대한 폭로도 이어졌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진에어 측이 지난해 비행기의 중대한 엔진 결함에도 수익을 위해 비행을 강행했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9월 19일 괌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공기의 왼쪽 엔진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단순 지시계통 결함으로 조작해 은폐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진에어 측은 “해당 항공기는 잔여 연료에 의해 연무 현상이 발생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진그룹 “이명희 이사장, 경비원에 물건 던진 적 없다”

    한진그룹 “이명희 이사장, 경비원에 물건 던진 적 없다”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자택 경비원을 하인처럼 부리며 과도한 근무를 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한진그룹이 반박했다.한진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조양호 회장 평창동 자택 경비 근무 관련 제보자 진술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평창동 자택 경비를 맡은 용역업체 U사 노동자들은 서울남부지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 취지는 용역회사와 한진그룹 계열사 정석기업 간 경비도급 계약이 불법파견인지 판단해달라는 것이었지만, 진정서에는 경비원들이 받은 부당한 처우 등 사례도 담겼다. 경비원들은 진정서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24시간 맞교대로 근무하며 야간 4시간 잠자는 것 외에 휴게시간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이사장이 욕설과 폭언을 하고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했으며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음식을 주는 등 모욕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진그룹은 이에 대해 “4시간 잠자는 것 외에 휴게시간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과다한 일을 요구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알람 시스템이 작동하는 야간에는 이동순찰보다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감시하고 이상 발생 시 경찰에 신고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또 “이명희 이사장은 사람을 향해 물건을 던진 적이 없다”면서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도 제공한 사실이 없고, 오히려 명절이나 집안 행사가 있을 때는 음식을 여유 있게 만들어 근무자들과 나누어 먹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28일 오전 10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폭언·폭행 등 의혹에 대해 조사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콩’ 조현아 이번엔 ‘불법 가정부’ 소환

    ‘땅콩’ 조현아 이번엔 ‘불법 가정부’ 소환

    땅콩회항 사건 이후 3년 5개월만…출입국관리소 외국인청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4일 소환 조사를 받는다.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 오후 1시 조 전 부사장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로써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이후 3년 5개월 만에 다시 수사기관에 출석하게 됐다. 조 전 부사장은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함께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 비자)나 결혼이민자(F-6) 등 내국인에 준하는 신분을 가진 이들로 제한된다. 이민특수조사대는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외국인 가사도우미 고용이 불법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이들을 국내에 입국시키는 데 얼마나 관여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출입국당국은 한진그룹 사주 일가가 10여 년 동안 10∼20명의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데려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평창동 자택과 조 전 부사장의 이촌동 집에서 각각 일을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지난 11일 대한항공 본사 인사전략실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항공 마닐라지점이 필리핀 현지에서 가사도우미를 모집한 뒤 연수생 비자를 받아 한진그룹 일가의 집에 들여보내는 데 관여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대한항공 직원들이 한진그룹 일가의 지시를 받아 조직적으로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조달한 것으로 보고 지난 16일 대한항공 인사담당 직원을 불러 조사했다.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명희 이사장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비원 향해 가위·화분 던져”…이명희 ‘특수폭행’ 적용 검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경비원 등을 향해 가위와 화분 등 위험한 물건을 집어 던졌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 이사장은 폭언·폭행 등 혐의로 오는 28일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조 회장 일가의 경비원과 운전기사, 가사 도우미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 이런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이사장에게 상습폭행에 이어 특수폭행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일반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보여야 처벌이 가능한 반의사불벌죄이지만 상습폭행, 특수폭행죄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할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2016년 4월 이 이사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의 출입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원에서 경비원들을 질책했다. 경비원 A씨가 “오전 9시 근무 교대를 위해 출입문을 열어 뒀다”고 답하자 이 이사장은 다짜고짜 화를 내더니 조경용 가위를 A씨를 향해 던졌다. 다행히 가위는 A씨를 비껴갔다. 또 이 이사장은 A씨를 향해 화분도 집어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그날 곧바로 A씨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아울러 이 이사장이 대한항공 조직을 동원해 불법으로 필리핀인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대한항공 내부 이메일 4건도 이날 공개됐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명희, 자택 경비원에게 가위·화분 던졌다” 경찰, 진술 확보

    “이명희, 자택 경비원에게 가위·화분 던졌다” 경찰, 진술 확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사람을 향해 가위, 화분 등을 던졌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위험한 물건으로 폭행을 가할 경우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되며, 이 경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처벌을 받게 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최근 참고인 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진술을 확보했다고 23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4월 이명희씨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출입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정원에서 경비원들을 크게 질책했다. 경비원 A씨가 ‘경비들이 오전 8시 근무 교대를 위해 출입문을 열어뒀다’는 취지로 설명하자 이명희씨는 더욱 크게 화를 냈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평소 가지고 다니던 조경용 가위를 A씨가 있는 방향으로 던졌다는 것이 진술의 핵심 내용이다. 가위는 A씨를 비껴가 A씨 근처에 꽂혔다고 한다. 이명희씨는 A씨에게 사건 당일 해고를 통보했고, A씨는 곧바로 일을 그만뒀다. 이 같은 진술은 당시 광경을 목격했던 다른 관계자가 경찰에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명희씨가 A씨를 향해 화분을 던졌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화분을 맞진 않았지만, 시멘트 바닥에 화분이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는 것이다. 위험한 물건으로 사람에게 폭행을 가하면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일반 폭행죄가 반의사불벌죄, 즉 피해자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형사 처벌을 피할 수 있는 것과 달리 특수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는다. 특수폭행죄가 적용되면 이명희씨가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명희씨의 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경우 조현민 전 전무에게 음료수를 맞은 2명이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폭행 혐의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됐다. 이명희씨는 자신의 자택 가정부와 직원 등에게 일상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28일 오전 10시 이명희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갑질 논란’ 이명희 이사장 28일 오전 소환

    경찰, ‘갑질 논란’ 이명희 이사장 28일 오전 소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직원들에게 폭언·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28일 오전 10시 소환한다고 2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2014년 5월쯤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퍼부으면서 손찌검하고, 2013년 여름에는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면서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이사장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 금지한 상태다. 경찰은 이 이사장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피해자를 10명 넘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총수일가, 필리핀 가사도우미 10∼20명 불법고용 정황

    대한항공 총수일가, 필리핀 가사도우미 10∼20명 불법고용 정황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의혹을 수사하는 출입국당국이 불법으로 입국한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가 10여 명에 달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16일 대한항공 인사 전략실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조사대는 가사도우미들이 국내에 어떤 절차를 밟아 입국했는지, 급여는 어디서 나갔는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등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캐물었다. 출입국당국은 지난 11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압수한 사내 인사 관련 자료와 기존 외국인 출입국 기록을 대조·분석한 결과 최근 10여 년간 총수 일가에 불법 고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필리핀인 가사도우미의 규모를 10∼20명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대한항공이 필리핀인들을 일단 대한항공 마닐라지점 직원으로 채용한 다음 일반연수생 비자(D-4)를 발급받아 입국시킨 단서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나 결혼이민자(F-6) 등 내국인에 준하는 신분을 가진 이들로 제한된다. 의혹이 불거지자 불법 고용된 가사도우미들이 대부분 본국으로 출국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들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한 뒤 국내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필리핀인 가사도우미들은 이명희 이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자택에 각각 고용돼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입국당국은 대한항공 직원과 가사도우미들을 조사해 불법고용이 확인되는 대로 이명희 이사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갑질’ 이명희 소환 임박…경찰 “추가 피해자 확인 중”

    ‘갑질’ 이명희 소환 임박…경찰 “추가 피해자 확인 중”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공사 관계자와 그룹 직원 등에게 폭언·폭행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곧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14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 이사장에 의한) 피해 사실이 확인돼 입건했고 지난 8일 출국금지 조치했다”면서 “지금은 추가 피해 사실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추가 사실을 확인한 뒤 이 이사장을 소환할 계획”이라며 “(소환) 날짜는 아직 특정하기 어렵고, 피해자를 더 확보해서 수사에 반영하려는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2014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이 이사장이 관계자들에게 행패를 부리면서 손찌검을 하는 모습이라며 이른바 ‘공사장 갑질’ 영상이 논란이 되자, 해당 영상 속에 나오는 피해자를 찾아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 여러 명의 피해 사실과 처벌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사장은 호텔 공사장이나 자택에서 공사를 하던 작업자, 운전기사,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등에게 욕설을 하거나 손찌검한 혐의(폭행 및 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조양호 회장 결단해야/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조양호 회장 결단해야/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조현민씨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물컵을 던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그 집 자식들 원래 그렇지’라고 생각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녀들의 고약한 성질 머리는 재계를 좀 아는 이에게는 그리 낯설지 않다. 큰딸 현아씨가 ‘땅콩회항’ 사건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더니 이번에는 둘째 딸 현민씨가 대형 사고를 쳤다. 조 회장 자녀의 이른바 ‘갑질’은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언제 무슨 사고를 칠지 몰라 참모들은 늘 마음을 졸였고, 그런 기우(杞憂)가 현실로 나타났을 뿐이다.그룹이 만사 제치고 달려든 덕에 현민씨가 구속은 면했지만 뒷맛이 개운할 리 없다. 반의사 불벌죄.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처벌할 수 없다는 죄다. 추측과 상상이 펼쳐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이것으로 한진가의 갑질 파문이 수그러들 것 같지는 않다. 딸로 인해 가려졌던 조 회장 부인의 갑질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한진 소유의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남녀 직원들에게 해대는 패악스런 행동은 가히 충격적이다. 자식 갑질은 이도 안 났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 집안이 이렇게 엉망이 된 데는 누구보다 조 회장의 책임이 크다.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조 회장 부친 조중훈 한진 창업주의 성정(性情)은 불같기로 유명하다. 직설적이고 호불호가 분명한 성격 탓에 마음고생도 심했고 물질적 손해도 많이 봤다고 한다. 여차하면 수백 명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항공업의 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의 자식 교육은 무척 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 핏줄이 어디 가겠는가. 한 대(代)를 건너뛰어 손주들에게 흐르는 그런 DNA가 제어되지 않고 틈만 나면 분출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 조 회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식 교육 잘 시켰다”고 자랑했지만, 현아씨의 일이 터지고 나서는 “자식 교육 잘못 시킨 것 같다”며 용서를 구했다. 조 회장의 자녀 훈육관을 들은 바는 없다. 하지만 그의 말마따나 자식 교육에 성공했다고 보긴 어렵다. 살아생전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새벽 5시만 되면 다 큰 자식들을 청운동 자택으로 불러 밥상머리 교육을 한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필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박 회장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침밥은 꼭 자식들과 함께 먹는다고 했다. 어디 재벌 집 자식 교육하기가 쉽겠는가. 선민의식에 전 그들에게 가정에서의 교육은 그 어떤 교육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조 회장은 야생마 기질을 타고난 원태·현아·현민 세 자녀가 선민의식에 취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하며 겸손과 포용·아량의 덕목을 가르쳤어야 했다. 홍역을 치렀다고 다 큰 자식들의 타고난 성정이 쉽게 바뀔 리 없다. 조 회장이 성난 여론을 의식해 두 딸을 해임하긴 했지만 이것으로 분란의 소지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 어쩌면 이들은 ‘이를 갈며’ 이번 사태가 잠잠해지길 기다릴 테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슬그머니 복귀를 꾀할지 모른다.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현아씨가 그랬다. 한진그룹 직원들이 우려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고, 촛불 시위에 나서 총수 일가 퇴진을 요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 회장은 자신이 한진의 주인(오너)이라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사즉생의 각오가 아니라면 이 난국을 돌파하기 어렵다. 또다시 퇴진시키기는 했지만 집행유예기간인 현아씨를 복귀시킨 것도 패착이다. 조 회장의 판단과 눈이 흐려진 걸까. ‘한진은 내 것’이라는 아집이 낳은 결과는 아닌지 돌이켜볼 일이다. 한 줌도 안 되는 지분으로 영원히 주인행세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예전 같으면 별일 아닌 듯 묻혀 지나갈 일이 큰일이 되는 시대가 됐다. 세상이 변한 것이다. 주주들은 오너가의 갑질로 자신들의 투자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국민연금 등 다른 대주주들이 연합해 의결권 행사에 나서지 말란 법도 없다. 이제 공은 조 회장에게 넘어갔다. 사과는 했지만 진심을 발견하기 어렵고, 두 딸을 퇴사시키는 것으로는 수습책이 될 수 없다. 더 늦기 전에 결단해야 한다. ykchoi@seoul.co.kr
  • 이명희 “억울, 아니다” A4 5장 변명… 사과는 달랑 2줄

    이명희 “억울, 아니다” A4 5장 변명… 사과는 달랑 2줄

    밀수 논란엔 “비서실에 구매 요청” 檢, 조양호 500억 탈루 혐의 수사 공사 현장 관계자 등에게 폭언·폭행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게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이 이사장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지난 8일 법무부에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현장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손으로 폭행하고, 설계도면을 바닥에 내팽개치는 등 공사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이사장은 또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 운전기사,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등에게 욕설을 하거나 손찌검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일부 피해자로부터 피해 사실과 처벌 의사를 확인하고 지난 4일 이 이사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확보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한진그룹은 이날 A4 용지 5장 분량에 달하는 해명자료를 내고 “이 이사장의 일부 폭행 내용에 대해서는 그 사실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피해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과는 여기까지였다. 이후부터는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의혹, 평창동 자택 의혹, 회사 경영 관여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이었으며 “가정부, 직원, 관계자에 대해 폭언·폭행을 한 사실이 없다”로 요약된다. 다만 밀수 의혹에 관해서는 “비서실을 통해 구매 요청을 한 바는 있다”고 일부 인정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조 회장이 500억원대 상속세를 탈루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국세청으로부터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국세청은 조 회장 남매가 부친인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한진그룹,‘이명희 의혹’ 조목조목 해명...“컨설턴트 자격 호텔 점검”

    한진그룹,‘이명희 의혹’ 조목조목 해명...“컨설턴트 자격 호텔 점검”

    한진그룹, A4 5장 분량 보도자료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관련해 쏟아지고 있는 각종 ‘갑질’ 의혹 등에 대해 한진그룹이 9일 장문의 해명자료를 냈다.이 자료는 경찰이 최근 수사에 착수한 호텔 옥상 폭행 사건에 대한 사과로 시작했지만, 나머지 의혹에 대해선 모두 부인하며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거짓 해명’ 논란이 예상된다. 해명 가운데는 이미 공개된 ‘호텔 옥상 폭행 동영상’을 통해 알려진 이 이사장의 평소 행태로 볼 때 수용하기 어려운 해명이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발송된 A4 5장 분량의 해명자료는 “최근 이명희 이사장과 관련된 일련의 보도 관련, 일부 폭행 내용에 대해서는 그 사실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피해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시작했다. 그러나 곧 “일부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보도되고 있어 해명하고자 한다”며 18개 관련 의혹을 나열하며 모두 반박했다. 이 해명자료는 한진그룹이 각종 논란에 대한 이 이사장의 입장을 확인하고, 관련 당사자 진술 등을 거쳐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 관계자는 “이 이사장이 잘못한 부분이 있고 이에 따른 비난도 받았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과도한 의혹 제기도 있어 이를 해명하지 않으면 사실로 굳어지는 부분이 있어 해명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해명자료는 ▲ 그랜드 하얏트 인천 의혹 관련(6개) ▲ 평창동 자택 의혹 관련(5개) ▲ 회사 경영 관여 의혹 관련(5개) ▲ 제동목장·파라다이스호텔 의혹 관련(2개) 등 총 4개 분야 18개 항목으로 이뤄졌다.해명자료는 먼저 이 이사장이 그랜드 하얏트 인천 관련 직책이 없음에도 호텔 업무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양호 회장 지시에 따라 컨설턴트 자격으로 호텔 정원 관련 사항을 점검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컨설턴트 자격’이 정식으로 임명하는 직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궁색한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호텔 정원에서 ‘할머니’라고 부른 직원을 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이런 상황이 있었던 것은 인정했지만, “해고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해명자료는 이에 대해 “2000년도 초반 호텔에서 모자를 쓰고 정원 일을 직접 한 바 있고, 당시 직원이 ‘아주머니 준비해야 하니 나가세요’라고 이야기해 웃으면서 방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 해명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대한항공 직원은 “온 국민이 동영상을 통해 이 이사장이 어떤 식으로 직원들을 대하는지 눈으로 확인했는데, 웃으면서 방으로 돌아갔다는 해명을 믿으라는 것이냐”고 고개를 저었다. 호텔 식당에서 설렁탕이 싱겁다고 폭언하고, 크루아상 크기까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손님으로서 설렁탕이 싱겁다고 이야기한 적은 있고, 이는 고객으로서 당연히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폭언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아울러 “뷔페 크루아상 크기가 너무 커 투숙객들이 많이 남기는 것을 보고, 크루아상 크기가 조금 더 작으면 더 낫지 않겠느냐는 제언은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호텔 등 직원에게 폭행을 일삼고 일부를 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명희 이사장이 호텔 직원 및 호텔 용역직원에게 폭행한 바 없고, 호텔 지배인을 무릎 꿇렸다거나 정강이를 걷어찬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칼호텔네트워크의 현재 외국인 대표에 의하면 자신이 입사한 2002년 이후 최근 보도된 제보 내용으로 인해 직원이 해고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고 확인했다.평창동 자택에서 이 이사장이 작업자·가정부 등에게 폭언하고 회사 직원을 불러 업무를 시켰다는 보도도 해명자료를 통해 대부분 부인했다. 회사 임직원이나 외부 용역직원을 무릎 꿇리거나 때린 사실이 없고, 오히려 평창동 집 공사 인부를 위해 사비로 플라자호텔 출장 뷔페도 대접한 바 있다는 게 해명자료 내용이다. 이 이사장이 평소에서 간식과 음식을 수시로 챙겼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집 안 청소 순서가 틀리면 폭언했다는 보도도 “청소의 기본 상식은 창문을 열고 시작하는 것인데 그것을 안 지켜서 지적한 경우”라며 “청소 순서가 틀렸을 때 이런 순서대로 청소하면 좋겠다고 알려준 것일 뿐 폭언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가정부가 폭언 등으로 일주일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뒀다는 의혹도 “일주일 만에 그만둔 가정부가 있었으나, 자택에 키우는 강아지 네 마리를 함께 돌보기 힘들었다는 이유였다”며 폭언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평창동 자택 리모델링에 회사 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회사의 시설부 담당 직원에게 개인적으로 조언을 구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조언을 구한 적이 있지만, 집으로 불러 일을 시키지는 않았다는 취지다.해외 지점장을 통해 회삿돈으로 물품을 구매하거나 억대 명품을 밀수했다는 의혹에는 “비서실을 통해 과일 및 일부 생활필수품 등 구매를 해달라는 요청을 몇 번 한 바는 있다”고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모든 구매 금액은 직접 결제했으며, 해외에서 지점장이 개인적으로 구매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비서실을 통해 해당 금액을 사후 정산했다”며 “구매한 물품 중 명품은 없고, 금액도 소액의 생활용품 위주”라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 측은 “이는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이사장이 직책 없이 회사 경영에 수시로 간섭했다는 의혹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친분이 있는 임직원을 휴가 보내거나 승진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임직원 휴가는 회사 규정에 따라 개인적인 선택사항이므로, 특정인이 휴가를 보내줬다는 주장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했다. 동남아 여행 시 항공기에서 김밥을 요구해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김밥을 제공한 직원이 요직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객실 내 각종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객실에서 물잔을 손으로 친 적도, 날아간 것도 없다. 귓속 폭언을 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올해 초 항공기에서 커튼 때문에 승무원을 추궁했다는 의혹은 일부 정황을 인정하면서도 폭언이 아니라 ‘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이 이사장 측은 “난기류 발생 당시 승무원이 절차에 따라 커튼을 걷었고, 난기류가 끝난 후 승객이 화장실을 썼다”며 “이에 화장실 출입문이 보이니 커튼을 다시 닫아주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제언한 바 있다”고 했다. 제주도 제동목장에 백조(울음고니)를 밀수해 놓고, 관리 부실로 직원들을 윽박질렀다는 의혹과 제주도 올레 6코스를 자의적으로 막았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이 이사장 측은 “한진그룹 계열사 한국공항은 2009년 전시관람용으로 정상적인 수입절차를 거쳐 백조 암수 한 쌍을 들여왔다”며 “해당 백조는 야생동물보호법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야생동물 및 수출입 허가 대상 야생동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당초 백조는 한국공항이 운영하는 제주민속촌에서 사육했으나 관광객들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상대적으로 쾌적한 환경을 갖춘 제동목장으로 옮겨서 사육하게 됐다”며 “백조를 관리하는 전담 직원은 따로 두고 있지 않으며, 따라서 윽박지르거나 물통으로 머리를 치는 등 폭행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제주 올레 6코스를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파라다이스호텔 내 산책로 일부가 해안선 침식 등으로 낙석 등 사고 발생 위험이 있어 안전조치의 일환으로 통제를 결정한 것”이라며 “추후 관계기관과 안전진단을 시행한 후 호텔 부지 내 일부 시설을 부분 운영하거나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한진그룹의 해명자료 내용이 알려지자 대한항공 직원들은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며 해명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안’이나 ‘조언’의 국어사전 정의가 바뀌었느냐”며 “동영상과 녹취록이 다 나온 마당에 이런 내용을 반박자료라고 작성하다니 아직도 직원과 세상 사람들이 바보인 줄 아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직원은 “(상황이) 이 지경이 돼도 사과 한마디 없이 변명만 일삼고 있다”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버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모인 비밀 채팅방에도 “자괴감이 든다”거나 “증거가 없는 건 교묘하게 아니라고 한다”는 등 비판적인 목소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이사장이 잇딴 비판 보도에 억울함을 토로해 그룹 차원에서 해명자료를 낸 것으로 안다”며 “개인적으로 억울한 점이 있겠지만,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수준의 해명을 내놓는 것이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갑질’ 이명희 이사장 출국금지

    경찰, ‘갑질’ 이명희 이사장 출국금지

    경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전날(8일) 법무부에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퍼부으면서 손찌검을 하고, 설계도면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공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폭행 및 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그는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 운전기사,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등에게 욕설을 하거나 손찌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일부 피해자들과 접촉에 성공해 피해 사실과 처벌 의사를 확인했고, 이에 따라 지난 4일 이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최대한 피해자를 확인한 후 이 이사장을 소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갑질’ 이명희 이르면 다음주 소환

    경찰 ‘갑질’ 이명희 이르면 다음주 소환

    호텔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폭행·폭언 등을 일삼은 ‘공사장 갑질 영상’ 속 여성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드러나며, 이 이사장에 대한 경찰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증거수집을 마친 뒤 이르면 다음주쯤 이 이사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그동안 수집한 피해 진술을 정리·분석하는 동시에 추가 피해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2014년 5월쯤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퍼부으면서 손찌검을 하고, 설계도면을 바닥에 내던지는 등 난동을 피워 공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이사장이 당시 갑질을 벌인 장면은 영상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현장에 있었던 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영상 속 여성이 이 이사장이 맞다”고 말했고, 특히 영상 속에 수차례 손찌검을 당하던 ‘흰색 안전모를 쓴 여성 작업자’는 “이 이사장의 처벌을 원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앞서 2013년 여름에는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면서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이 이사장이 운전기사와 가사도우미,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등에게 수시로 심한 말이나 손찌검을 했다는 의혹도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다. 경찰은 전날 이 이사장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소환 시점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가 최대한 이뤄진 후에 이 이사장을 소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경찰 “호텔 공사장 갑질 피해자, 이명희 처벌 원한다”

    경찰 “호텔 공사장 갑질 피해자, 이명희 처벌 원한다”

    폭행·폭언 등의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69)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공사장 갑질 영상’ 속 여성은 이 이사장이 맞는 것으로 확인한 경찰은 피해자와 참고인의 진술을 받는 등 증거수집을 마친 뒤 이 이사장의 소환 시점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7일 경찰에 따르면 이 이사장의 각종 갑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공사장에서 찍힌 해당 영상에 나오는 관계자들을 최근 불러 조사했고, 그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특히 영상에서 이 이사장에게 어깨를 밀쳐지는 등 수차례 손찌검을 당하는 것으로 나오는 ‘흰색 안전모를 쓴 여성 작업자’ 신원을 파악해 피해 진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피해 여성은 “이 이사장의 처벌을 원한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른 직원들도 경찰 조사에서 “영상 속 여성이 이명희 이사장이 맞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영상에는 이 이사장이 설계도면을 바닥에 내팽개치거나 다른 작업자들에게 고성을 지르며 삿대질하는 모습도 나온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우선 이 이사장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다음, 수사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운전기사, 가사도우미,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등에게 수시로 심한 말을 하거나 손찌검을 했다는 의혹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이 이사장은 두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4), 조현민 전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와 마찬가지로 해외 물품을 밀반입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2일 조 회장 일가가 거주하는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9시간에 걸쳐 이뤄진 압수수색에서 비밀공간 3곳을 찾았고, 이 곳에서 혐의 입증에 의미있는 물품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대한 많은 피해 진술을 확보한 뒤 이 이사장을 소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가 아직 더 남아 있다. 이후 이 이사장의 소환 시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를 밀자…한진家 리모컨으로 열리는 ‘비밀방’ 실존

    책꽂이를 밀자…한진家 리모컨으로 열리는 ‘비밀방’ 실존

    관세청 서울 평창동 압수수색서 비밀방 3곳 발견비파괴검사까지 동원…밀수·탈세 물품 발견에는 실패한진그룹 총수 일가 자택에서 확인된 이른바 ‘비밀공간’은 압수수색 당시 책꽂이와 옷으로 가려진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이 확인한 ‘비밀공간’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창고”라는 대한항공 측의 해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대목이다. 4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이 이틀 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부인 이명희 씨, 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이 사는 서울 평창동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인한 비밀공간은 모두 3곳이다. 이 중 2곳은 지하와 2층 드레스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1곳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세관 당국은 3곳이 상식적인 수준에서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장소라는 점에서 모두 ‘비밀공간’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3곳 중 2곳은 각각 책꽂이와 옷가지로 적극적으로 은폐된 정황이 확인됐다. 책꽂이와 옷을 모두 드러내지 않으면 사람이 드나들 수 없는 ‘비밀공간’이라는 뜻이다. 이는 “한진일가 자택에 비밀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대한항공 측의 공식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이다. 대한항공 측은 전날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자택 2층 드레스룸 안쪽 공간과 지하 공간은 누구나 발견하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며 특히 지하 공간은 평소에 쓰지 않는 물건을 보관하는 용도의 창고“라고 주장했다. 다만 세관 당국은 이런 은폐 정황은 인정하면서도 책꽂이나 옷의 구체적인 규모나 무게, 이동 방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옷으로 가려진 비밀공간은 제보를 통해 드러난 이 씨의 2층 드레스룸과 연결된 곳으로 추정된다. 책꽂이로 가려진 공간은 지금까지 언론이나 제보를 통해 공개되지 않은 제3의 장소일 가능성이 크다. 세관은 외관상 확인이 불가능한 벽 너머에 ‘은밀한 공간’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비파괴검사 장비와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전문가 3명을 동원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비파괴검사는 구조물 등의 원형이나 기능을 변화시키지 않고 내부 균열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흔히 원자력발전소 안전점검 등에서 활용된다. 세관이 한진일가 자택에서 비밀공간은 찾아냈지만 이 곳에서 밀수·탈세 혐의와 관련된 물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진일가 측이 비밀공간을 적극적으로 숨긴 정황이 드러나면서 여전히 의구심은 가시지 않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된 이 공간은 모두 한진일가가 의도적으로 숨겨 놓은 비밀공간이 맞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진家 비밀공간은 3곳…해외 물품 확인까지 마쳐”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탈세 혐의에 대해 관세청이 참고인 조사에 나서는 등 조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관세청은 2일 조양호 회장과 부인 이명희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거주하는 서울 평창동 자택 등 5곳에 대한 3차 압수수색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제보에서 거론된 비밀공간 3곳도 확인했다. 고가 해외 주방용품 밀수 등에 대한 제보 확인을 위해 여성 조사관까지 투입됐다. 한 관계자는 “드레스룸 뒤편 등 일반인이 알 수 없는 3곳의 비밀공간을 찾아냈다”면서 “해외에서의 구입이 확인된 명품 등은 없었지만 해외에서의 구입이 의심되는 모든 물품에 대한 채증을 마쳤다”고 말했다. 조사를 전담하고 있는 인천세관에서는 이미 “밀수 혐의에 대한 입증은 끝났다”는 말이 나온다. 조 회장 일가 가운데 적어도 1명 이상은 구속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0시까지 이어진 대한항공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은 총수 일가와 관련된 화물, 내부 메일 정보 등을 확보하느라 시간이 늦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세관은 분석을 끝낸 신용카드 내역과 확인한 물품 등에 대한 대조 작업에 착수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로서는 해외에서 구매해 국내에 반입한 물품에 대한 확인뿐 아니라 자택과 사무실에서 확보한 해외 물건 가운데 구매 기록이 없는 제품에 대해 소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석 관세청 조사총괄과장은 “밀수·탈세와 관련된 자료 확보는 마무리된 상태로 일정에 맞춰 조 회장 일가의 소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해외 신용카드 사용내역이 확인된 관세법 위반뿐 아니라 횡령이나 배임 등이 적용될 수 있는 사안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조현민 혐의 부인… ‘밀수’ 자택 추가 압수수색

    관세청 “비밀 공간 제보 받아” 총 5곳… 탈세 입증 현품 확보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대한항공 일가의 해외 물품 밀반입 의혹에 대한 관세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물컵 투척 사태에서 비롯된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의혹이 탈세·횡령 등 조직적인 비리 혐의로 깊숙이 번진 모양새다. 지난 1일 조 전 전무를 폭행 혐의 등으로 소환해 조사한 서울 강서경찰서는 2일 “이번 주 내로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전무는 “광고 대행사 측에 일부 촬영이 누락된 이유를 물었는데 대답이 없자 의견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돼 화가 나 유리컵을 사람이 없는 45도 우측 뒤 벽 쪽으로 던졌다”고 진술했다. 특수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이다. 이어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사람을 향해 던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출입구 방향으로 손등으로 종이컵을 밀쳤는데 음료수가 튀어서 피해자들이 맞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서는 “해당 업무에 대한 결정 권한이 있는 총괄책임자이고 본인의 업무”라고 반박했다. 증거인멸 지시 의혹 역시 “사건 발생 뒤 대한항공 관계자와 수습 대책은 상의했지만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증거 인멸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기보다 본인의 입장을 소명한 정도”라면서 “다른 참고인 조사 결과와 확보한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처벌 여부를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 일가의 밀수·탈세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관세청은 이날 조양호 회장 등이 거주하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등 총 5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 회장과 부인 이명희씨, 조 전 전무 등이 사는 평창동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의 탈세 혐의 등을 입증할 증거 물품을 확보했다. 또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수하물서비스팀과 의전팀, 강서구 방화동 전산센터, 서울 서소문 ㈜한진 서울국제물류지점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다. 앞서 지난달 21일과 23일 이뤄진 1, 2차 압수수색 당시 물품이 옮겨지거나 새 물품으로 바뀌는 등 증거가 인멸됐다는 의심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에 따라 세관은 현품 보관 장소 탐색에 나서는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신고방을 개설하고 제보를 수집했다. 그 결과 조 전 전무 자택에 공개되지 않은 ‘비밀 공간’을 입증할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제보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현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에 대한 제보가 있었다”면서 “현품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돼 보다 적극적인 조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 직원들은 4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일가와 경영진의 퇴진을 촉구하는 ‘갑질 스톱(STOP)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회는 대한항공 직원 2000여명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기획됐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조현민 자택 또 압수수색…“비밀공간 제보받아”

    조현민 자택 또 압수수색…“비밀공간 제보받아”

    세관 당국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함께 사는 자택 등 총 5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현재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국내 제일 항공사 오너라는 이유로 온갖 특혜를 누리면서 밀수와 탈세를 일삼아 왔다는 의혹을 받고 세관 당국 등의 수사를 받고 있다. 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오전부터 조양호 회장과 부인 이명희씨, 딸 조현민 전 전무 등이 사는 평창동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수하물서비스팀과 의전팀, 강서구 방화동 본사 전산센터, 서울 서소문 ㈜한진 서울국제물류지점에서도 압수수색 중이다. 조현민 전 전무 자택 압수수색은 두번째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 밀수 및 탈세 혐의와 관련된 세관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번째다. 특히 이번 조사는 조현민 전 전무 자택에 공개되지 않은 ‘비밀 공간’이 있다는 추가 제보가 관세청에 접수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 관게자는 “최근 조현민 전 전무 자택에 지난번 압수수색 때 확인하지 못한 공간이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세관의 이번 압수수색은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씨와 조현민 전 전무의 밀수 및 탈세 혐의를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진 총수 일가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 내역 분석 과정에서 조양호 회장의 카드 사용액이 0원으로 나타나면서 세관 수사는 세 모녀로 집중되고 있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세관 소환 조사 대상으로 이명희씨와 조현민 전 전무, 조현아씨 등 3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조현민 전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으로 촉발된 한진 총수 일가의 횡포에 대한 증언이 터져나오면서 논란이 이들의 밀수 밑 탈세 의혹으로 번져갔다. 특히 이들 일가가 개인 물품을 조직적으로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내야 할 운송료나 관세를 회피하고, 밀수 행위에 회사 직원들과 자원을 동원했다는 내부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양호 일가 이번엔 불법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 의혹

    조양호 일가 이번엔 불법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 의혹

    현행법상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은 불법대한항공 현지 지사가 조직적 조달 의혹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을 고용하고 이들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위법성 논란을 낳고 있다. 현행법상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은 대부분 위법인 데다 대한항공 필리핀지사가 가사도우미를 조직적으로 조달하는 데 관여했다는 취지의 의혹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다. 25일 법무부 안팎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 비자)나 결혼이민자(F-6) 등 내국인에 준하는 신분을 가진 이들로 제한된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외국인 등이 아닌 이상 국내에서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고용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법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출입국관리법 제18조 제3항은 누구든 취업활동을 할 수 있는 체류자격을 받지 않은 외국인을 고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긴 고용주는 같은 법 제94조 제9항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따라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등 한진 총수 일가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고용했다는 주장이 사실이고, 이들의 신분이 가사도우미 업무를 맡을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가사도우미 관련 의혹이 제기된 만큼 출입국당국이 조사 등 확인 작업에 직접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자신을 대한항공 직원이라 소개한 누리꾼 등은 총수 일가가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해 마음 편히 부릴 수 있는 외국인 자택 가사도우미들을 고용해왔고, 대한항공 필리핀지점이 이들을 한국으로 보내는 총책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희 “XXX야, 금쪽같은 내 새끼 넘어지면 책임질 거냐”

    이명희 “XXX야, 금쪽같은 내 새끼 넘어지면 책임질 거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현민 화장실 조명’ 일화도 추가로 전해졌다.머니투데이는 25일 서울 모처에서 한진그룹 총수 일가 사정에 정통한 A씨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A씨는 “고민을 많이 했다”며 “우리 사회 갑질문화가 조금이라도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울 평창동 자택 지하 1층은 둘째 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방이 있는 층이다. 행여 조 전무가 밤에 화장실을 가다가 넘어질까 설치해놓은 바닥 조명이 있는데, 일부가 고장난 것이다. 이에 이 사장은 휴대전화기 너머 직원에게 “금쪽같은 내 새끼(조 전 전무) 화장실 가다 넘어지면 책임질 거냐. XXX야”라고 폭언을 퍼부었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총수 일가 관련 일을 하는 한진그룹 관계자들에게 평창동 자택 업무는 살얼음판 그 자체였다. A씨는 계속되는 이 이사장의 욕설과 폭언으로 잠을 잘 때도 악몽을 꿨다면서 자신을 ‘(이 이사장의) 장난감’ ‘욕받이’라고도 했다. 그는 “일하는 동안 필리핀 가정부는 3번이나 바뀌었다”며 “가정부의 눈에 눈물이 마르지 않는 날이 없었다”고 했다. 집안일을 할 때 이 이사장은 특히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식탁, 카펫의 위치가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순식간에 욕설이 튀어나왔다. 정원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꽃에 물을 뿌릴 때 봉오리에 물이 조금이라도 튀면 바로 욕설이 시작됐다. A씨는 “자택에는 꽃을 키우는 온실과 화단이 있었는데 꽃을 잘못 건드린 날은 상상할 수 없는 욕이 날아들었다”고 말했다. 폭언과 욕설에 시달린 A씨는 가만히 있다가도 가슴이 뛰고 불안한 증세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고, 결국 3개월 만에 사표를 내고 평창동 자택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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