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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별화 수업’ 신용산초등학교 2학년2반/ 놀이하듯 문제풀면 학습능률 쑥쑥

    교사는 칠판 앞에서 설명하고 학생은 이를 듣기만 하는 낡은 교육은 가라.7차교육과정에서 지향하는 학생 개인차를 인정하고 개인의 성장과 잠재력을 개발하는 수준별 학습법인 ‘개별화 수업’이 일부학교에서 시도,효과를 얻고 있다.학생 스스로 자신의 흥미에 맞는 학습계획을 짜고 교사는 학습목표에 이르도록 지원하고,사고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개별화 교육은 인간성이 존중되는 교육으로 눈길을 끈다.현재 서울시내 초등학교 중 신용산을 비롯해 11개의 선도학교에서 개별화 교육이 진행되고 있고 해마다 그 숫자가 늘고 있다.개별화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신용산초등학교 2학년2반,수학수업시간을 들여다봤다. 우선 교사는 과자가 든 통을 두개 보여줬다.3개씩 4봉지가 든 통과 6개씩 2봉지가 든 통을 보여주면서 “과자의 숫자를 어떻게 계산했어요?”교사는 질문했고,“3 곱하기 4”“6 곱하기 2”아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12를 만드는 곱셈방법을 이렇게 보여주면서 기본활동은 끝났다.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방법을 선택하는 교실- 교사 앞에 동그랗게 모였던 아이들은 교실 뒤편의 다양한 교구 중 오늘 자신이 공부할 것을 선택하느라 소란스러워졌다.색비즈,구슬틀,체커판,골든벨판,마커펜 중에서 하나씩 선택한 아이들은 자신의 자리에 돌아왔고,곧 짝과 마주보며 곱셈식을 만들기 시작했다.“짝이 2번,나도 2번 맞혔다.”고 말하는 아이의 얼굴에 성취감이 가득했다. 교사는 아이들 사이를 걸어다니며 지도했고,아직 곱셈을 이해하지 못한 아이는 교사책상에 놓인 컴퓨터 앞에 불러내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다시 설명했다.교사에게 설명을 들으면서 자신감이 생긴 아이에게 교사는 다른 친구를 가르쳐줄 것을 주문했다.교사의 역할이 맡겨진 아이는 ‘내가 선생님이다.’는 자족감이 가득찬 얼굴로 열심히 컴퓨터 키를 두드리며 친구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교사의 역할을 맡기는 것은 어떤 칭찬보다 강력한 격려와 지지가 됩니다.자신이 방금 익힌 것을 친구에게 가르쳐주는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는 완전하게 익히기도 합니다.” 담임교사 한희경씨는 개별화 학습의 효과를 설명했다. 놀이하듯 수학공부를 하고있는 아이들 중 아직 8단이나 9단 등 어려운 구구단의 개념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아이가 발견되면 못이 박힌 구슬틀에 고무줄을 이용해 네모를 만들고,이를 작은 네모로 다시 만들도록 했다.“8곱하기 6을 이렇게 고무줄로 만들자.이번에는 3곱하기 2,이런 작은 네모를 몇 개만들 수 있는가 이 속에서 만들어 볼까?”아이들이 서로 평가한 것을 훑어본 교사는 오늘의 수업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조금 쉬운 숙제를,학습목표에 이미 도달한 학생에게는 학습지를 내주는 등 심화,보충수업을 유도하며 수업을 마무리했다. 전반적으로 주입식 수업시간보다는 산만했고,마치 미술시간 같았다.그러나 아이들은 놀이하듯 문제를 풀면서도 진지했다.“구구단을 외는 것은 싫은데 학교에서는 재미있어요.”“쉬워요.” 아이들은 참여하는 수업의 재미에 흠뻑 빠진 것 같았다. 한 교사에게 “각기 다른 교재를 가지고 공부하는 아이들의 수업정도를 어떻게 측정해서 가르치느냐.”고 물었더니 “주입식 수업보다 더 많은 준비는 물론 수업중에도집중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진단평가를 비롯해 평가를 계속해서 35명 아이들의 학습수준과 오늘 수업의 결과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개별화 수업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선뜻 개별화 수업의 장점부터 들었다.그리고 “뛰어난 아이와 학습부진아를 동시에 가르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사의 철저한 준비·연구가 우선해야- 2년째 서울시교육청 지정 수업방법개선 선도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는 교사들이 지난 겨울방학 내내 새학년에서 가르칠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학습방법을 연구했다.또 개별화 교육에서는 절대조건인 다양한 교재·교구를 만들었다. 올 3월 신입교사들을 위해서는 교사들이 직접 여섯차례의 공개수업을 했을만큼 철저한 준비를 했다. 연구부장 류경혜 교사는 “교사들이 자신감을 갖고 수업에 임할 수 있어야 개별화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며 “국어와 미술,국어와 슬기로운 생활을 통합하는가 하면 수학의 경우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진도를 각기 다르게 시간차 수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개별화교육의 효과는 학습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이 학교 정병택 교감은 “효과적인 학과수업은 물론 동시에 학생들의 상호활동과 협동을 기대할 수 있고 교구를 쓰고 나면 정리정돈하는 기초생활질서까지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또 ‘학습도우미’라 불리는 학부모들이 다양한 교재·교구를 제공하는 것이 개별화 교육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했다.학부모 이명자씨는 “처음에는 비효율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지만 아이가 학습에 흥미를 느끼고,집중하는 것 같다.”고 개별화교육에 대해 만족해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집에서 실천하는 교육 포인트/ 학습결과보다 칭찬·격려를 더 많이 학생이 적극적으로 학습을 준비하고 참여하는 자기주도적인 개별화 학습을 가정에서도 실천해 보자. 손웅(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는 “학교에서 개별화 교육이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몇가지 포인트를 짚어줬다. 손 장학사는 ▲공부할 계획을 아이들 스스로 정하게 할 것 ▲너무 많은 것을해낼 것을 부모가 요구하지 말고 한 문제라도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할것 ▲교과 중심보다는 지적이고 탐구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할 것 ▲숙제에 부모가 깊이 관여하지 말고 스스로 하도록 할 것 등을 권했다. 예를 들면 수학공부할 때 부모는 “하루에 3장씩 풀어라.”고 말하기보다 얼마나 공부할지 스스로 정하게 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아이가 모르는 것을 설명해서 단번에 알려주지 말고,다시 생각할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 좋다.이때 모르는 문제는 표시를 해두고 나중에 다시 생각하도록 지도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 자신이 잊지 말고 아이의 학습을 체크하고 칭찬·격려한다는 점이다. 김혜숙(신용산초) 교사는 “학습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격려하고 실수나 오류를 부끄러워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알게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틀린 것이 잘못이나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 아이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생각과 계획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점수보다는 발전 정도에 부모가 관심을 갖고 틀린 부분은 다시 한번 생각하고,반드시 알고 지나갈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을 강조하며 몇 가지를 체크하라고 당부했다. 정확하고 짧게 말하는 습관들이기,느낌을 살려 책을 소리내어 읽기,생각을 글로 표현하기,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호기심을 학습으로 연결하기,개념과 원리를 생각하며 문제풀기 등을 훈련하라고 말했다. 창의성 교육은 가정에서 먼저 시작할 수 있다.주입식 교육이 가시적이고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면 개별화된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창의성을 계발하고 오래 기억에 남는 학습법임을 교사와 교육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다. 허남주기자 ■개별화 교육 왜 필요한가 ◆개별화 교육이란- 일명 자기주도적 학습법으로 한 반의 학생에게 동시에 가르치는 설명식·전통적인 학습법이 아니라 개인의 수준차와 흥미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거쳐 교육목표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학생 하나하나의 소질·적성·능력에 초점을 둔 학습방법으로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낚시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으로도 설명된다. ◆왜 개별화 교육이 필요한가- 획일화 교육은 개인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누구에게나 같은 학습과제와 학습량,학습방법으로 하는 학습은 다양하고,수준차이가 나는 학생들의 개인차를 무시하고 창의성과 잠재적 가능성을 키우기 어렵다.반면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흥미에 따라 자신에게 적절한 학습내용과 자기진도에 따라 진행되는 학습은 많은 정보들 가운데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이를 스스로 평가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이는 정보화 사회에서 지식을 활용할 밑거름이 된다. 또한 일반학교 학생 숫자가 35명이나 되는 학급에서도 학습부진아와 영재등 개별적인 특성을 가진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고 교사들은 말했다. ◆개별화 학습의 효과- 개별화 교육은 교사에게 학생의 수준에 맞춰 다양하게 지도할 수 있도록 완벽한 학습준비를 최우선으로 하고 다양한 학습자료와 교구들을 필요로 한다.주입식 교육보다는 다소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개별화 교육이 이뤄지기만 한다면 교사나 학생·학부모가 모두 만족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개별화교육 선도학교인 두산초등학교가 최근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교사들은 개별화 학습이 ‘학생의 학습에 대한 흥미나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83.5%)고 평가했고,‘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에 크게 도움이 됐다.’(87.9%)고 반겼다.특히 저학년의 경우 효과가 매우 크다고 97.3%의 교사들이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학부모들 역시 학교교육에 대해 신뢰감을 형성하고 있음도 확인됐다.“학생의 개인차를 존중하며 교육의 기회균등에 기여하고 창의력 신장에 효율적이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또 개별화 교육을 위해서는 우선해야할 다양한 교재·교구제작과 보조교사 등 수업도우미 역할에 대해서도 90.3%의 학부모들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개별화 교육에 대해 만족하고 있었다. ◆풀어야 할 문제들- 개별화 수업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기초기본교육의 강화가 최우선이라고 교사들은 지적했다.버릇없이 자란 요즘 아이들을 지도하려면 학습활동에 앞서 기초생활지도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이다.35명의 학생들이 스스로,함께하는 개별적 교육을 하려면 “정리정돈 교육을 가정에서 시켜야 한다.”고 교사들은 말했다. 허남주기자
  • 부음/ 두견주 기능보유자 박승규씨

    중요무형문화재 제86호인 두견주(杜鵑酒)의 기능보유자인 박승규(朴昇逵·64)씨가 19일 0시30분 경기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간암으로 별세했다.고인은 지난 86년 민속주 제조 기능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인간문화재로 지정됐다.두견주란 진달래꽃을 숙성시켜 만드는 민속주이다.유족은 부인 이명자씨(58)와 2남2녀.빈소는 국립암센터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1일 오전7시.(031)920-0303
  • 문화기관 강당활용 제각각

    문화기관을 운영하는 사람은 열린 사고를 갖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한다.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을 비교하면그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다.민속박물관과 중앙도서관은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기관들이다.박물관과 도서관의 개념이 유물이나 정보를 구심으로 한 사회교육센터로 바뀐 것은 벌써오래전.민속박물관과 도서관이 각각 220석과 400석의 강당을갖고 있는 것도 이런 변화와 무관치 않다. 비슷한 여건이지만 두 기관이 강당을 활용하는 방법은 대조적이다.민속박물관 강당은 평일에는 각종 강좌에 쓰지만,주말에는 ‘토요상설무대’와 ‘일요열린무대’라는 이름의 전통연희 공간으로 탈바꿈한다.희망하는 예술인이나 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상설공연위원회에서 선정하면,무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팸플릿을 만들어주고 적은 액수지만 공연비도지급한다.박물관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 데 대한 사례금 성격이다. 전통민속은 무대난이 심각한 분야.민속박물관의 상설공연이자리를 잡으면서 최근에는 비중 있는 예술인·단체들이 몰려든다.사물놀이의이광수,무용가 김진홍과 이명자, 퍼포먼스박찬수,나라굿의 유기복 등이 주요 면면이다.그만큼 관심도커지고 있다. 중앙도서관도 한달에 한차례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필하모닉이 연주회를 갖기는 한다.이 강당을 연습장으로 이용하기 때문.지난달 23일 연주회에도 객석이 가득차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본격 공연공간으로 가능성을 입증한 대목이아닐 수 없다.그러나 이 공간은 사실상 닫혀 있다.도서관측은 ‘국유재산관리 규정’을 들어 외부단체는 대관료를 내야한다고 밝힌다.그러나 공연시설로 적합치 않은 강당이 무료일 때는 매력 있지만,대관료를 내라면 어울리지 않는 얘기가된다. 두 기관은 똑 같은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그런데 어떻게 한기관은 예산을 써가며 강당을 활용하고,한 기관은 그냥 비워놓는 것일까.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할 수도 있는 이런 마인드 차이가 민속박물관을 한해에 330만명의 관람객이 찾도록만드는 것은 아닌지,다른 문화기관 운영자들은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일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소외이웃 돕기 20년 ‘주부 천사’

    “재소자도 노숙자도 우리 이웃이고 가족이에요.그들에게 필요한 건 관심과 애정입니다” 20년째 재소자를 도와 새 삶으로 이끌어주고 있는 이명자(李明子·58·여)씨.28일 영등포교도소에서 만난 이씨는 소외된 이웃을 남몰래보살펴온 ‘사랑의 전령사’였다. 이씨가 재소자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81년.독실한 천주교신자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던 이씨는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고아 출신 재소자 2명과 처음 만났다.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채 방황하다 범죄의 길로 들어선 젊은이들이었다.이씨는 틈만 나면 찾아가 대화를 나누면서 사랑을 쏟았다.그 뒤 이씨는 영등포교도소의 장기수들에게 봉사활동을 펴기 시작했다.현재 이씨가 돕는재소자는 10명.한달에 두세번 찾아가 고민을 들어주고 성경도 읽어주고 찬송가도 불러준다.한달에 2만∼3만원씩 영치금도 넣어준다. 교인들과 함께 김밥이나 떡볶이를 만들어 가서 같이 먹기도 한다.이씨는 “한 재소자로부터 ‘처음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들고는 코 끝이 찡했다”고 말했다.이씨는 재소자들이 출소한뒤에도 사회에 정착하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한다. 지금까지 20명에게일자리를 마련해주었다.10여명에게는 결혼을 주선해줬다.이씨의 도움으로 결혼해 딸(10)을 낳고 인테리어업으로 성공한 사람도 있다. 97년 12월부터는 주민들과 함께 서울역 노숙자들에게 매주 두 번씩200∼300인분의 점심을 해주고 있다.고아원을 찾아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기도 한다. 이씨가 살고 있는 집은 반 지하 18평이다.당뇨병을 앓고 있는 등 건강도 좋지 않다.남편은 서울시청의 공무원으로 있다 얼마 전 퇴직했다.이씨는 “내가 추우면 불쌍한 사람들은 더 추울 테고 내가 먹고싶을 때 그들도 배가 고플 것이라는 생각으로 돕고 있다”며 웃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과천 농림부청사에 ‘禁男구역’

    과천 농림부 청사내에 ‘금남(禁男)구역’이 생겼다. 농림부는 청사내 2층에 ‘여직원 휴게실’을 설치하고 지난 1일 김성훈(金成勳) 장관과 간부,여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휴게실이 마련된 계기는 지난 달 1일 충남 당진군 도비도에서 열린 농림부 여성공무원 특별연찬회 자리.여기에 참석한 김장관이 “휴게실을 만들어 달라”는 여직원들의 건의를 받고 “장관실을 줄여서라도 한달 안에 만들어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11평 규모의 휴게실은 간담회 등을 가질 수 있는 공간과 TV,VTR,오디오,냉장고 등 편의용품이 갖춰졌다.특히 어린 자녀를 둔 여직원들은 모유를 모아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퇴근후 자녀들에게 먹일 수도 있게 됐다. 여직원회 이명자(李明子·33·총무과)회장은 “다른 부처 휴게실도 가봤지만 우리 휴게실이 과천 청사내에서 시설이 제일 좋은 것 같다”면서 “야근때 잠깐씩 쉴 곳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날 현판식에서 여성 휴게실을 ‘남성 출입금지 구역’으로 선포한뒤 “직장과 가정에서 힘든 일을 묵묵히 감내하는 여성이 건강할 때 우리사회도 건강해진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kdaily.
  • [대한매일을 읽고] 너무 비싼 졸업·입학 선물은 위화감 불러

    졸업과 입학철이다.해마다 이때쯤이면 졸업과 입학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이때 빠지지 않는 것이 선물이다.졸업은 상급학교에 입학하거나 사회에첫 발을 내딛는 것을 의미한다. 입학 역시 ‘새 출발’이라는 희망을 담고있다.따라서 졸업이나 입학 선물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그런 점에서 졸업이나 입학을 맞는 학생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게 어떨까 하는 제안(대한매일 15일자 18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졸업과 입학철을 맞아 일부 부모들이나 친지들이 고가의 외국산 선물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주변환경이나 당사자들의 생각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값비싼 선물을 선사함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그보다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큰 지식재산이 될 책이야말로 당사자들에게 값진 선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이명자[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 [대한매일을 읽고] 여성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바뀌어야

    유엔이 매년 여성 국회의원의 수, 행정관리직 숫자와 남녀소득 기준으로 여성의 정치·경제활동및 정책결정과정 참여도를 측정한 결과 우리나라는 102개국중 78위로 나타났다고 한다(대한매일 12일자 27면) 여성의 정책결정 참여수준이 낮다는 것은 고위 정책결정 때 여성을 배려하는 측면이 낮다는 반증일 것이다.새 천년을 불과 80여일 앞둔 지금 정부에서는 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비율을 높이는 등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여성의 사회참여는 여성의 사회활동에 대한 남성들의 이해와 비취업여성들의 시각이 바뀌는 것이 우선해야 할 것이다.10월은남녀고용평등의 달이다. 정부의 여성사회 참여 제고노력 못지않게 우리 사회에서 여성활동에 대한 인식을 고쳐주기를 기대해본다. 이명자[부산시 해운대구 우1동]
  • [대한매일을 읽고] 미성년과 매매춘 반드시 신상공개를

    정부와 여당이 26일 청소년보호위원회와 여성특위의 당정 협의를 거쳐 앞으로 19세미만의 청소년을 상대로 매매춘을 한 사람의 성명과 직업,연령 등 신상을 공개하는 이른바 ‘청소년 성매매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마련할 것이라고 한다(대한매일 8월20일자 7면 사설).또 매매춘 사실을 직장이나 집에 정식으로 통보하는 등의 방법은 가혹하다거나 개인 신상공개에 따른 위헌소지가 우려되어 구체적인 방법을 연구검토중이라 한다. 그러나 이 법안은 청소년 보호를 위한 것으로 청소년과의 매매춘을 근절하는데 목적이 있다.때문에 방법이 가혹하다든지,가정파괴를 염려하는 것은 맞지않다고 본다.미성년과의 매매춘 근절이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생색용이 아니라 반드시 가혹한 신상공개가 있어야 ‘근절’이라는 본래의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명자[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 [대한매일을 읽고] 미성년 매매춘 가혹한 처벌 당연

    정부와 여당이 26일 청소년보호위원회와 여성특위의 당정 협의를 거쳐 앞으로 19세 미만의 청소년을 상대로 매매춘을 한 사람의 성명과 직업,연령 등신상을 공개하는 이른바 ‘청소년 성매매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마련할것이라고 한다(대한매일 8월20일 7면 사설). 또 매매춘 사실을 직장이나 집에 정식으로 통보하는 등의 방법은 가혹하다거나 개인 신상공개에 따른 위헌 소지가 우려되어 구체적인 방법을 연구검토중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 법안은 청소년 보호를 위한 것으로 청소년과의 매매춘을 근절하는데 목적이 있다.때문에 방법이 가혹하다든지,가정파괴를 염려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본다.미성년과의 매매춘 근절이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생색용이 아니라 반드시 가혹한 신상공개가 있어야 ‘근절’이라는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명자[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 발언대-당당하고 자부심에 찬 공직 사회를

    몇년 전 인천 북구청 도세사건으로 공무원 전체가 세금도둑으로 비쳐지는일이 있었다.최근에는 서울시의 모 직원이 공직을 이용,200억대를 치부했다는 소식도 있었다.정부가 공직사회의 부조리 일소를 위해 중·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비리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들의 비리나 부조리 소식과 정부의 공무원에 대한 사정발표 때마다초등학교 새내기를 둔 맞벌이 공무원인 우리 부부는 마음이 편치 못하다.신문이나 TV·라디오 등에 공무원 비리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면 얼른 장을 넘기거나 채널을 바꾸고 주파수를 옮긴다.왜냐하면 아직까지도 엄마 아빠가 공무원인줄 모르고 공부하러 다니는 사람으로 통하는 녀석에게 혹시 나중에라도 엄마 아빠가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알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까 두렵기때문이다.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비리나 부조리를 두고 공직사회에서는 윗물도 맑지못하면서 왜 하위직만 바로잡겠다는 것이냐며 불만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불만의 소리를 낼 자부심이 있는 사람들은 불만의 소리를 내도 좋다.그러나 공무원들이나,더 나아가 국민 모두가 부조리나 비리의 문틈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공무원 사회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현실과 사실을 인정하자.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법.현실과 사실을 인정하면서 모두가 스스로를 엄격한잣대로 평가해 보자.자신에 대한 반성과 채근을 통해 각성의 길을 찾아야 한다. 몇백억의 부정이나 비리가 만연하는데 밥 한 그릇이나 몇만원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도덕적 해이와 불감증을 과감히 깨치고 거부하는 몸짓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남이야 어떠하든 나 자신 스스로가 당당하고 남들,특히 내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바로 우리 주변에서 ‘부조리’니 ‘비리’니 ‘사정’이니 하는 단어를 사라지게 하는 첩경이라고 본다.새해에는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며 자부심에 찬 공직사회를 기대한다.이명자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2동 행정직
  • 제자들이 보내준 해외여행서 참사/한청희 교사·김택정 변호사 가족

    ◎“화부른 사은행사” 제자들 목놓아 울어 “제자들이 보내주는 여행이라 기뻐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 데…” 대한항공 747기의 추락사고로 숨진 서울 청계초등학교 한청희교사(52·여·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제자였던 신연미양(22·서울 신구전문대 2년)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자신을 딸처럼 귀여워했던 선생님의 사망소식을 믿기 어려워 7일 아침까지 생존자명단을 찾아본 신양은 끝내 오열하고 말았다.미혼의 한교사는 같은 학교에서 근무한 인연으로 알게된 이명자씨(42·여·속초시 교동)와 이씨의 남편인 변호사 김택정씨(45)와 아들(8),언니 이정재씨(43·여·서울 서초구 반포동)와 함께 처음 해외여행길에 올랐다가 5명이 모두 참변을 당했다. 지난 71년 교단에 선 한교사는 지금까지 2천여명에 달하는 제자들을 각별한 애정으로 돌보았다.제자들의 일기와 편지 등을 모아 ‘우리들’이라는 문집을 64호까지 만들어 왔다.제자들은 의사 변호사 작가 등 각계에 진출했고 이들이 보내온 글들로 문집이 채워졌다.여류 소설가 박완서씨가 기고를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김변호사는 중3때 아버지가 돌아가신뒤 집안이 기울자 고2년을 마치고 검정고시를 치러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그는 대학 졸업후 고시공부를 위해 ‘사미승처럼 군불을 때가며 절비를 대신’한 끝에 6전7기로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그러나 첫 해외여행이 돌아올 수 없는 길이 됐다.
  • 「진도 영등제」 개막/이틀간 「한춤」 등 풍성한 행사

    【진도=최치봉 기자】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LG가 공동주최하는 제19회 「진도영등제」 전야제가 3일 하오 4시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마을 앞 바닷가에서 국내외 관광객 5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신비의 바닷길」이 갈라지는 영등살에 맞춰 열린 전야제에는 장덕상 서울신문 감사·박승만 진도군수·양인섭 진도군의회의장·문화예술계인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뽕할머니 브론즈상 제막식,뽕할머니 혼맞이,진도 씻김굿 보존회의 큰굿,군립민속예술단 공연,이명자무용단·서울풍물단의 축하공연 순으로 4시간여동안 이어졌다.특히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부가 「96 문화관광축제」로 선정,지원한 대규모 관광이벤트의 첫 행사이기도 하다.5일까지 3일동안 계속되는 영등제에는 국내외관광객 30여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본행사(4일 낮 12시30분∼하오 6시)는 천연기념물 53호인 진돗개를 마스코트화한 「진돌이행진」을 시작으로 국악협회의 진도한춤·진도아리랑·뽕할머니 제사및 용왕제·씻김굿·남도들노래·진도만가·다시래기 등 다채로운 민속행사가 펼쳐진다.
  • 진도 영등살놀이·완도 장보고 축제/바닷가서 펼치는 이색 축제마당

    ◎영등 할머니­서울신문·LG 주최… 어촌 안녕 기원/장보고­청해진의 역사적 의미 재조명 전라남도 서남단 해남반도의 남서쪽에 위치한 섬 진도와 완도에서 이색적인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오는 5월4일 진도군 회동 야외공연장에서 제19회 진도영등제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영등살놀이와 5월6일부터 6월16일까지 완도군 일원에서 펼쳐지는 장보고축제가 그것. 이가운데 진도 영등살놀이가 어촌의 안녕을 비는 기원제를 축제화한 것이라면 완도 장보고축제는 장보고와 청해진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해보는 행사이다. 진도 영등살놀이는 매년 음력 4월경 바다가 갈라지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에 얽힌 뽕할머니 설화를 예술축제화한 놀이.영등할머니가 음력 2월 초하룻날 하늘에서 내려와 15일쯤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는 전설에 따라 어업과 밀접한 바람신인 영등할머니에 대해 정성스럽게 축원하는 내용으로 서울신문사와 LG전자가 향토축제의 전형으로 가꾸어낸 축제다.5월3일 전야제에 이어 4일 본행사에서 이명자무용단,서울풍물단을 비롯해 박정욱(서도소리) 도신(노래)씨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놀이행사로 꾸민다. 이에 비해 장보고축제는 역사적인 사실을 문화축제로 승화시킨 국제적 행사.완도군이 전남도와 문체부의 지원을 받아 성사를 보게된 된 이 축제는 지금의 완도인 청해에 진을 설치해 이를 거점으로 해상권을 장악,동방무역의 패권을 잡았던 해상왕 장보고를 재조명하면서 청해진의 옛 영광을 재현해낸다.따라서 완도군 일원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3국에 걸쳐 입체적으로 열리는 점이 눈길을 끈다. 5월6일 완도군 주민과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축제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14일엔 이 축제를 세계적인 관광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전행사인 길놀이행사가 열린다.15일 축제의 공식행사를 선포하는 개막제로 팡파르를 울리게 되는데 이날 완도항 화물선 부두에서는 구축함과 탐사선,탐사단 등으로 구성된 퍼레이드를 통해 통일신라시대 장보고의 출정식 장면을 역사적으로 재현해보는 장보고 해상출정식도 열린다.15∼23일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장보고 무역항로 탐사가 진행될 예정.한국과 중국,일본의 학자와 대학생 1백90여명이 완도∼중국 산동∼일본 후쿠오카∼사가현 이만리시에 걸친 해상무역항로를 따라간다.또 15∼19일 중국과 일본에선 장보고의 업적을 평가하는 학술대회도 연다.세계 최초의 국제선상학술대회가 될 이 행사는 한·중·일 3개국 학자 9명이 배위에서 두차례에 걸친 학술회의를 열어 이를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할 예정이다.이밖에 13일부터 19일까지 완도군민회관과 상황봉 청해정 등에서는 「청해진 바다음식축제」「전국보드세일링대회」「국제바다낚시대회」「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등 부대행사도 열린다.〈김성호 기자〉
  • 행정수석 박성달씨/김 대통령 임명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행정수석에 박성달전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이의근 전행정수석은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13일 사임했다. ◇박 행정수석 약력 ▲경북 영주출신(58) ▲경북고·서울대 행정학과 ▲경기도 농정국장 ▲내무부 행정과장 ▲충북 부지사 ▲대통령 민정비서관 ▲내무부 차관보 ▲대구시장 ▲감사원 감사위원 ◎박성달 청와대 행정수석/대구시장 등 거친 정통 내무관료(얼굴) 묵묵히 맡은 일을 처리해 나가는 외유내강형.외모나 업무추진에 있어 빈틈이 없다. 65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관료생활 대부분을 내무부에서 보낸 엘리트 내무관료 출신.86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일한 적이 있어 청와대가 낯설지 않다.대구시장·충북부지사를 지내는 등 지방행정에도 밝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 기강확립 추진에 적격이라는 평이다. 대구·경북에 대한 지역배려 차원에서 행정수석으로 발탁됐다는 후문. 취미는 독서.부인 이명자 여사(52)와 1남3녀.
  • 딸 농약먹여 살해/비정아버지 자살

    【연천=김명승기자】 강제로 농약을 먹여 딸을 숨지게 하고 달아났던 이충열씨(38·농업·연천군 연천읍 고문1리 6)가 농약을 먹고 숨졌다. 이씨는 지난 24일 하오 10시 자기집 안방에서 음독후 쓰러져 신음하다 여동생 혜옥씨(33)가 발견,전곡의료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왔으나 26일 상오 7시5분 숨졌다. 이씨는 지난 24일 하오 2시 부천에서 부인 이명자씨(36)와 함께 살고 있던 큰딸 영숙양(17·S종고 3년)을 마구 때리고 강제로 농약을 먹여 숨지게 한뒤 달아났었다. 경찰조사 결과 숨진 이씨는 지난 4월초 교육문제로 부인 이씨가 영숙양 등 자녀 3명을 데리고 부천으로 이사해 식당종업원으로 취업하자 부인이 외도를 하는게 아니냐며 의심해 오다 지난 16일 부천의 부인집에 찾아가 부인을 구타해 왔으며 영숙양이 이를 말리며 대들자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 또 패륜·비정…/만취20대,흉기난자… 부모 등 5명 사상

    ◎별거30대,여고생 딸에 농약먹여 살해 【충주=한만교기자】 24일 하오 11시30분쯤 충북 중원군 앙성면 강천리28 김용춘씨(51)집 거실에서 이웃에 사는 홍선표씨(27·농업)가 자기 부모와 김씨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홍씨의 아버지 순택씨(58)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어머니 이옥진씨(56)와 김씨 부부,김씨의 동생 등 4명이 크게 다쳤다. 김씨는 『홍씨 부모가 아들이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린다며 집으로 몸을 피해온뒤 곧바로 홍씨가 뒤쫓아와 아버지를 찌르고는 말리던 어머니와 우리 가족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홍씨를 검거했다. 【부천=김학준기자】 24일 하오 2시30분쯤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310의10 이명자씨(36·여·식당종업원)집 거실에서 딸 영숙양(17·고교 3년)이 신음중인 것을 이씨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25일 0시5분쯤 숨졌다. 이씨에 따르면 4년 전부터 별거중인 남편 이중렬씨(38·노동)가 찾아와 다툰뒤 식당에 나가 일하던중 남편으로부터 『딸과 함께 죽을테니 화장이나해달라』는 전화가 걸려와 급히 집으로 돌아와보니 딸이 농약을 먹고 거실에 쓰러져 신음하고 있었으며 남편은 없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함께 살때도 남편이 딸을 자주 때렸었다』는 이씨의 진술과 영숙양의 머리·다리 등에 심한 타박상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남편 이씨가 딸에게 강제로 농약을 먹이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이씨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 주부 이명자씨(봉사하는 삶:2)

    ◎행려자 등에 무료이발봉사/식당 「하상 바오로의 집」 한귀퉁이 빌어/악취나는 머리 직접 감겨주고 다듬어/열심히 사는 삶서 많은것 배워… “부업 있어야 계속될텐데…” 『그분들에게서 나는 냄새를 의식했을때 생각했습니다.내 정신에서는 더욱 악취가 나고 있구나…』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안 행려자들을 위한 식당인「하상 바오로의 집」.한끼 음식값이 2백원,그나마도 없는 사람에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이 식당 한 귀퉁이에서 꾀죄죄한 차림의 행려자와 알코올중독자,전과자,무의탁 노인들의 머리를 무료로 깎아주고 있는 이명자씨(47)의 말이다. 이씨는 커튼과 의자 몇개로 급조한 이 식당 「이발소」를 월요일 상오 10시쯤이면 어김없이 가위 빗등 이발도구가 담긴 헝겁가방을 들고 찾아와 하오 2시까지 20여명의 고객(?)을 항상 웃는 얼굴로 맞는다. 이씨의 고객은 대부분 시장안 창고나 바람이 막힌 골목길에서 잠을 해결하는 이들이다.서로 술을 먹고 싸워 온통 상처가 난 흉칙한 얼굴로 찾아오기도 하고 몇달동안 머리를 감지 않아 먼지와때가 엉겨붙어 빗이 잘 들어가지 않는 사람도 있다. 머리빗기 조차 힘든 이들을 이씨는 식당 옆 화장실로 데리고가 머리를 직접 감겨준후 이발을 한다. 이씨의 봉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매주 수요일엔 천호동 「강동프란체스코의 집」에 있는 행려자·영세상인·결식아동을 위한 무료급식소에서 이발봉사를 하고 한달에 한번 경기도 광주시 중증장애자들의 집 「작은 프란체스코의 집」도 찾아간다.또 정기적이진 않으나 경기도 여주에 있는 장애자들 수용시설인「라파엘의 집」에 이따금씩 들러 이발봉사를 한다.이곳은 이씨말고 다른 봉사자가 정기적으로 찾아보기 때문이다. 이씨가 이발봉사의 길에 들어선것은 지난 87년.19살때 이발사가 된 이씨는 미장공인 남편과 열심히 돈을 모은 끝에 87년 천호동에 대지 25평 건평 10평짜리 자랑스런 「내집」을 마련하고 이발사직을 은퇴했다.서비스업종인 이발사일은 30대 중반을 넘기면서는 계속하기 힘들어 파트타임 청소부로 생업을 바꾼 것이다.그해 카톨릭에 입문하면서 20년동안 익혀온 이발기술을 썩히지 않고 남을 위해 일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한 수녀의 소개로 둔촌동에 있던 중증 장애자의 집 「살레시오의 집」과 경기도 광주시의「작은 프란체스코의 집」,마천동성당의 「애덕의 집」에서 무료이발을 해주기 시작했다. 『제가 이발을 해주는 사람들가운데는 시장에서 구걸하거나 지겟짐을 나르며 번돈을 술마시는데 다 써버리는 이들도 있지만 엄마없는 자식들을 고등학교까지 보내는 등 열심히 사는 이들도 있습니다.그들의 삶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또 하상바오로의 집을 위해 팔다 남은 두부나 생선을 내놓는 시장상인들,장애자들의 머리를 감겨주는 봉사자등 여러사람이 함께 도우며 사는 모습에서 오히려 제가 봉사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씨의 남편은 건축경기 부진으로 지난해 10월이후 실직상태다.그 자신의 파트타임 청소부일도 지난 90년부터 끊겨 생활이 어렵지만 그의 봉사의 손길은 그치지 않고 있다. 이씨의 올해 소망은 가락동 「하상 바오로의 집」안에 이발을 하기전·후에 머리를 감을 만한 세면시설이 갖추어졌으면 하는 것과 봉사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파트타임 청소원자리를 다시 얻는것.이씨는『스스로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들을 멸시하지만 말고 그들 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해주는 따스함이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에 생겼으면 한다』며 해맑은 얼굴로 말했다.
  • 고속도 화물차 충돌/6명 참변

    【합천=강원식기자】 지난 7일 하오8시40분쯤 경남 합천군 가야면 이천리 88고속도로에서 광주를 떠나 대구방면으로 가던 경북7아2018호 11t 화물트럭(운전사 김대권·35·포항시)이 앞서가던 고속버스를 추월하려다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서울8아2792호 11t 화물트럭(운전사 방기운·32·인천시 남구 옥연동 42의 2)와 경남 5나4677호 봉고승합차(운전사 윤광호·39·거창군 거창읍 상림리 110)를 잇따라 들이받아 두 화물차 운전사 김씨와 방씨,봉고차 운전자 윤씨와 함께 타고있던 부인 이명자씨(35),딸 수연양(8),아들 철민군(4)등 일가족 4명등 모두 6명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두화물차는 불이나 전소됐다.
  • 3억원 든 핸드백 오토바이 날치기

    【대구】 15일 하오3시25분쯤 대구시 남산2동 598의11 국민은행 남산지점앞문에서 이명자씨(49·대구시 칠산동81)가 오토바이를 탄 20대 청년2명으로부터 현금35만원과 수표등 3억1천1백75만원이 든 핸드백을 날치기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이씨는 사업하는 남편의 심부름으로 현금등을 갖고 은행에 예금하러 가던중이었다.
  • 북송동포 수탈의 「인질굴레」 벗을까(오늘의 북한)

    ◎일인처 방일허용설 계기,그 가능성과 실상 점검 김일성의 80회 생일행사(4·15)가 끝난 직후인 지난 17일 로이터등 외신들은 일본사회당의 다나베 마코토(전변성)위원장의 말을 인용,『북한이 북송일본인처들의 고향방문을 허용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그 실현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그들과 함께 북한으로 들어간 북송재일동포들의 실상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세계 여론은 한때 북한에 의해 「인도주의의 승리」로 선전돼온 재일동포북송사업은 재일동포들을 「배반의 낙원」으로 끌어들여 외화획득의 도구로 삼은 「인질극」에 다름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북송 일본인처의 방일 허용설을 계기로 북한당국의 냉대와 수탈에 시달리고 있는 북송재일동포들의 참상을 알아본다. ◎“외화벌이”… 59∼84년 10만명 유인/대부분 「동요계급」 분류… 감시에 시달려/“편한직장 보장”… 재일가족에 헌금 협박/“참상 알려지면 체제손상” 불허할듯 북한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의 귀국 사업」이라고 불리는 재일동포북송은 지난 59년 「캘커타협정」에 의거,시작된 비극적인 「민족의 대이동」이었다. 캘커타협정이란 일·북한이 인도 캘커타에서 맺은 「재일조선인의 귀국에 관한 협정」. 이 협정에 따라 59년 12월14일 1차로 9백75명의 재일동포들이 일본 니가타(신석)항을 출발,청진항에 도착한 것을 시발로 84년까지 1백87회에 걸쳐 북송된 재일동포는 모두 9만3천3백39명(일본적십자사 조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북송 교포의 숫자는 62년을 고비로 크게 줄어들기 시작,71년부터는 연1백∼4백여명에 지나지않다 84년 30명이 북송선을 탄 이후엔 거의 끊어진 상태인데 이는 한일 국교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북송동포들의 비참한 실상이 알려지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일동포 북송사업은 북한이 이들 동포들을 통해 그들의 공장기재자와 자금을 확보하려했던 「경제적 목적」과 북한을 「지상의 낙원」으로 선전하려했던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손 댄것이라는게 당시 북송실무를 담당했던 조총련 간부들의 증언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북한으로 건너간 동포들의 「비참한 실상」이 밖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한국인 남편을 따라 북한으로 건너간 이후 한번도 일본땅을 밟아보지 못한 일본인처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편지를 일본의 친지들에게 보내오기 시작한 74년쯤부터였다. 특히 지난 84년 북한을 방문,북송동포들의 눈물겨운 생활현장을 목격한 조총련 「조국방문단」의 증언담이 일본의 주간 아사히(조일)에 게재되면서부터 북송에 장래를 맡길수 없다는 불신분위기가 교포사회에 팽배하게 되었다.그후 90년에 들어서는 장명수씨(전조총련니가타현본부 부위원장)등 조총련간부로 북송사업에 앞장섰던 「일꾼」들의 실상고발과 「공화국 귀국자문제대책협의회」결성 등을 통한 일본내 반금일성운동전개로 양상이 뒤바뀌고 있다. 장명수씨는 15년간 자신이 부추겨 「만경봉」호에 태워 북으로 보냈던 많은 동포들이 행방불명된 사실을 알고 직접 북한을 방문,이를 확인한 뒤 「배반당한 낙토」란 책을 펴냈다. 장씨는 대부분의 북송동포들이 「동요계급」으로 분류돼 감시를 받고있으며 특히 학자·의사·조총련 활동가등 엘리트층의 동포들은 끊임없이 스파이 의심을 받은 뒤 연행돼 소식이 끊긴 예가 많다고 자신의 저서에서 증언했다. 그는 또 북송동포들이 일반주민들로부터는 「귀포」(귀국동포)라는 경멸적인 별명으로 불리며 이방인 취급을 당하고 있는 참상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장씨의 부모형제와 함께 62년 북송선을 탄 조호평이란 동지대 생리학도가 그의 부친 조화평씨에게 보내온 편지 내용의 변화는 큰 기대를 걸고 북한땅에 들어갔던 그가 점차 궁지로 몰려가고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곳은 경공업제품이 부족하다는 점 말고는 모두 만족한 수준입니다.쓸데없는 고생하시면서 흰머리 늘리지 마시고 어서 이곳으로 오세요』(62년7월 조호평).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부탁드립니다.모포 30장,시계 10개,아이들 옷감,못쓰는 헌옷(뭐든 좋습니다.아이들 옷으로 쓰거나 뒤집어서 쓸 수 있으니까요)』(65년 히데코·조씨의 일본인 아내). 『처자식들이 낡은 옷차림에 변변치 않은 음식을 먹어도 나라와 혁명,노동자계급을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버티어 왔습니다.지금 나오는 것은 쓴 웃음과 한숨뿐입니다』(67년9월 조호평) 니가타현의 부모가 자식에게서 받은 편지는 이것이 마지막이었다.그뒤 편지가 없었던 것은 조호평씨가 북한에서 하루 아침에 행방불명이 됐기 때문이었다. 재일 조선인 오사카부(대판부)교육회 회장을 지낸 한학수씨는 세 아이들을 먼저 북한에 보내고 62년 조총련의 지시에 따라 아내 이명자씨를 남겨두고 단신 입북했다.한때 중립적 상공인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았다가 「기회주의자」 「타협주의자」로 지탄을 받은 적이 있는 한씨는 입북후 1∼2년간 신의주시에서 교육부장을 맡아 일하다 지방으로 배치된 뒤 82년쯤 형무소로 끌려간 뒤부터는 감감 무소식이었다. 또 B라는 친구의 동생은 귀국한 뒤 항일빨치산 영화를 보고나서 『그 시대상황으로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말을 했다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리기도 했다. 장씨는 또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른 북한당국은 「귀국동포」를 인질로 엔화를 수탈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굶주림과 열악한생활환경에 견디다 못한 북송동포들은 자신들이 일본에서 가져간 가재도구등을 식량과 바꾸어 근근히 살아가다 이마저 떨어지면 일본에 있는 친지들에게 식료품과 바꿀 수 있는 물건이나 엔화를 요구하고 있는게 요즘의 실정.북한은 평양의 「낙원상점」처럼 외화만 취급하는 백화점이나 식당을 만들어 놓고 합법적으로 북송동포들의 엔화를 긁어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 있는 북송동포의 친지가 북한당국에 거액의 「기부금」을 내 줄 경우 그 귀국동포는 좋은 직장에 배치되고 편리한 생활을 보장받는다는 것은 북송동포들과 일본의 그들 친지·가족에게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재일 조선인 상공회 부회장인 이삼규씨는 입북한 자신의 두 아들을 위해 1인당 1억5천만엔씩 3억엔을 할 수없이 기부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최근들어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 의사표명,핵사찰 수용과 관련한 긍정적 자세등 대서방유화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것은 사실.그러나 북송 일본인처의 일본방문은 어떤 형태로든 그들 체제에 심각한 대미지를 줄 것이 불을 보듯 뻔해이를 허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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