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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스타회장 전격 입국

    론스타회장 전격 입국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재판 증인 출석과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9일 밤 전격 입국했다. 외환은행 헐값 매입 혐의로 기소중지 처분과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로 참고인 중지 처분을 내렸던 검찰은 그레이켄 회장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이날 자정쯤 혼자 여행용 가방을 밀며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뒤 “재판 과정에서 나에 대한 부당한 부분을 반론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입국했다.”면서 “며칠동안 머물 것이고 재판이 끝난 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1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피고인인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허위 감자설 유포 혐의 등과 관련해 진술할 예정이다. 그는 2003년 11월 외환카드 ‘감자 계획’은 허위가 아니었다고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에서 유 대표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론스타는 은행 대주주 자격을 상실하고 HSBC에 외환은행을 팔 계획을 접어야 할 처지에 놓인다. 유씨의 변호인단은 검찰 수사 부담에도 그레이켄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고, 그레이켄도 외환은행 지분 매각을 마무리짓기 위해 입국을 선택했다. 친기업 성향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것도 입국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경제계는 분석한다.HSBC그룹 회장을 역임한 데이비드 엘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론스타 사건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합당한 수익 보장이 필요하다.”며 참여정부와 다른 입장을 보였다. 대검 중수부 관계자는 “그레이켄 회장이 입국 후 조사받기로 했다. 출국 금지 여부는 지금 단계에서 말할 수 없다. 한국에 왔으니 한국의 법을 따라야 한다. 사실관계가 복잡하고 통역도 필요한 만큼 조사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2003년 11월17일부터 일주일 동안 외환카드 감자설이 퍼지며 외환카드 주가가 6700원에서 2550원으로 폭락하자 감자조치 없이 2대 주주인 올림푸스캐피탈과 소액주주들로부터 싼값에 주식을 사들였다. 홍지민 정은주기자 icarus@seoul.co.kr
  • [유가 100달러 돌파] 물가 4% 위협… 서민경제 직격탄

    [유가 100달러 돌파] 물가 4% 위협… 서민경제 직격탄

    유가가 10% 오르면 경제 성장률은 0.2%포인트 하락한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또한 소비자 물가는 0.2%포인트 뛰고 경상수지는 18억달러 적자가 늘게 된다. 때문에 정부도 올해 거시경제 운용의 핵심적인 변수로 국제 유가를 지목한다. 임종룡 재정경제부 정책국장은 3일 “배럴당 100달러 돌파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80% 정도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85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움직임은 물가에 민감하게 반영되기 때문에 국제 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의 유가 상승폭은 올해 성장률 전망에 이미 반영시켰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당초 올해 두바이산 유가를 배럴당 연평균 62달러로 잡고 5% 성장을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 경제운용방향을 짜면서 유가 전망을 75달러로 높였다. 배럴당 13달러(20%) 높게 본 셈이다. 이에 따라 성장률은 처음보다 0.4%포인트 떨어지게 돼 다른 조건이 같다면 올해 성장률은 4.6%로 후퇴할 전망이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크다. 하반기 국제유가가 뛰면서 소비자 물가는 10월부터 3%대로 급등했다. 지난해 12월에는 3.6%까지 올랐다. 더욱이 국제 곡물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까지 감안하면 유가 10% 상승시 물가는 0.5%포인트 이상 뛸 수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소비자 물가는 4%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성명환 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73년 1차 오일 파동 때처럼 곡물­유가 파동이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물가 상승은 실질 소득을 감소시키고 각종 비용을 증대시켜 서민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 당장 가스·전력 등의 공공요금이 들썩이며 경유와 등유 값 상승으로 자영업자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유류세 10% 추가 인하를 추진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물경제가 위축되면 소득과 소비의 감소로 경기는 급랭할 수 있다. 이미 12월 무역수지는 57개월 만에 처음 적자로 반전됐다. 또한 WTI가 100달러로 오르면 10달러 안팎의 차이를 두고 있는 두바이유도 연평균 90달러를 넘게 된다. 국제 유가의 상승은 세계 경제에도 마이너스로 작용,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에는 더욱 큰 악재다. 로이터통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제한과 중국과 인도 등지로부터의 수요 증가세 때문에 향후 유가는 5년간 배럴당 100달러대에서 고공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아직 1,2차 오일 쇼크 때보다 유가가 싸다고 말하기도 한다. 원·달러 환율도 미 서브프라임의 부실 여파로 930원대에서 움직여 유가 상승분을 상쇄하기도 한다. 하지만 물가 불안이 가중되면 통화 고삐를 죄어 환율은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은도 달러화 약세를 전망했다. 이명박 정부가 내세운 연평균 7% 성장에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선택 2007 D-2] 昌 “李 후보직 사퇴해야”

    [선택 2007 D-2] 昌 “李 후보직 사퇴해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특검 전격 수용을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류근찬 대변인은 이 후보의 특검 수용 소식이 전해진 16일 밤 “파렴치한 거짓말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다가 이제 와서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하는 것은 위기국면을 돌파하려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진정한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 여망을 좌절시킨 책임을 지고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무소속 이회창 후보도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강도 높게 압박했다. 이명박 후보의 2000년 광운대 특강 동영상과 관련, 이 후보는 “본인 스스로의 입을 통해 BBK에 관련된 결정적 증거가 나왔으니 검찰 수사가 완전히 엉터리였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은 잘못을 시인하고 이명박 후보를 출국 금지,BBK 사건에 대한 전면적 재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촉구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BBK와 관련없다는 발언으로 국민을 기만한 것에 대해 이명박 후보가 사과하고 사퇴하지 않으면, 특검이 진실을 밝혀 대통령이 되자마자 물러나는 사상 초유의 불행한 사태가 생겨 나라가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일갈했다. 그의 호소는 한나라당과 국민에게도 향했다. 이 후보는 “거짓말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는 데도 끝까지 두둔하고 진실을 덮을 수 없음을 한나라당의 양심세력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상대로 대담한 거짓말 행각을 벌인 사람에게 나라를 맡겨서 우리에게 무슨 미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나라당이 자신의 캠프와 통합신당의 공조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 후보는 “사전에 신당측과 상의하거나 협의한 일이 없다.”면서 “가지로 진실을 덮으려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공작 수법”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측도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만에 하나, 이렇게 눈 하나 깜짝않고 거짓말을 밥 먹듯 해대는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정혼란과 기강해이·탈법·불법이 난무하는 국정의 마비 상태를 가져올 것임을 안 보고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향한 구애도 이어졌다. 이혜연 대변인은 “이대로라면 ‘껍데기 정권교체 좌파세력’에 되치기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양심세력이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 지지모임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과 ‘파랑새단’도 성명을 내고 “박 전 대표가 정의의 길을 선택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선택 2007 D-12] 가수 비도 “李를 위하여”

    ‘월드스타’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이르면 다음주 중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지지 선언을 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비 영입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고, 비의 아버지가 적극적으로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인 미국 진출을 노리는 비의 지지 선언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의 아버지 정기춘씨는 이 후보 선대위에서 문화예술분과 직능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는 지난달 초 미국 진출을 위해 출국한 상태다. 이날 탤런트 최수종과 김정은, 박진희, 에릭, 정준호 등 연예인 38명은 이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이들은 “대부분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삶은 역대 정권의 왜곡된 문화정책과 복지정책의 결과로 최저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에다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이명박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한 연예인은 김건모, 김민종, 김보성, 김선아, 김원희, 김유미, 김응석, 김재원, 김정은, 박상규, 박선영, 박진희, 배한성, 변우민, 성현아, 소유진, 신동엽, 안재욱, 안지환, 에릭, 유진, 윤다훈, 이경규, 이덕화, 이순재, 이지훈, 이창훈, 이훈, 이휘재, 전혜빈, 정선경, 정준호, 차태현, 최불암, 최수종, 한재석, 홍경민, 이경호(예술인복지회 이사장) 등이다.이 후보측은 조만간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연예인 40여명의 지지 선언도 추가로 이끌어 낼 계획이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다스소유’ 계속 수사가능성

    김경준씨 국내 송환으로 20일 동안 본격적으로 진행된 검찰의 BBK 주가조작 사건 수사가 5일 일단락된다.‘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임채진 검찰총장)는 엄정한 수사 원칙을 정한 검찰이 이날 어떤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수사 한계 `두루뭉술 발표´ 가능성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내용은 경우에 따라 대선정국에 파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검찰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연루 의혹에 대해 이 후보를 불기소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자 정치권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불기소는 혐의가 없다는 무혐의와는 다르기 때문에 다른 뉘앙스로 해석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 발표에서 지켜 봐야 할 포인트는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자인지, 주가조작에 관여했는지, 다스를 소유했는지 세가지다.BBK 소유와 주가조작 여부에 대해서는 불기소하고, 다스 소유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김경준씨에 대해서는 사문서 위조 혐의를 추가해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검찰의 서면질의서에 대한 답변에서 “BBK 투자금 유치나 반환은 김경준씨가 주도적으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주가조작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말했으며 다스 자금의 BBK 투자에 대해서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정치권 반발·비난 불가피 할듯 검찰의 서면조사는 수사를 마무리짓기 위한 절차적인 성격도 띠고 있지만 주가조작 등의 의혹에 대해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 수사의 한계가 있었다는 얘기다. 이 후보의 맏형인 이상은씨를 비롯한 주요 참고인들이 해외로 출국했으며, 해외 계좌에 대한 추적이 어렵다는 점도 검찰 수사의 한계로 지적된다. 검찰의 수사발표는 지난 8월처럼 두루뭉술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검찰이 어떤 내용의 발표를 하더라도 정치권으로부터 반발과 비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래저래 ‘정치 검찰’이란 말을 들을 판이다. 검찰이 발표 직전까지 발표문안 마련에 고심을 한 것도 이런 고민을 반영한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4일 “발표문안 정리가 별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단독]‘다스의 BBK투자’ 美법원 자료로 본 5가지 의혹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다스의 실소유주이고 그가 BBK 190억원 투자에 개입했을까. 서울신문은 29일 김경준씨와 다스 양측이 각각 미 법원에 제출한 소송자료를 입수해 다스의 BBK 190억원 투자과정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섯 가지 의문점이 떠올랐다. 이는 검찰이 ‘BBK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서 밝혀낼 과제이기도 하다. ●누가 다스에 BBK를 소개했나 자동차부품납품회사인 다스는 이 후보의 친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대주주로 있는 곳이고,BBK는 김경준씨가 1999년 4월27일 설립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회사다. 미국 소송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0년 2월 말 경주에 있는 다스(당시 대부기공)에 BBK 임원인 이보라(김경준씨의 아내)씨와 허민회씨가 찾아온다. 이들은 BBK 홍보물과 신문 기사를 들고 와 다스의 김성우 사장에게 투자를 권유한다. 허민회씨는 나중에 이 후보가 설립한 EBK증권거래의 이사가 된다. 이 투자 설명회에는 다스 권승호 전무가 참여한다. 문제는 다스 소개 주체를 놓고 김 사장과 권 전무의 진술이 엇갈린다는 것. 김 사장은 “권 전무가 서울에서 온 투자자들이라면서 데려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권 전무는 “김 사장이 서울에서 누군가가 투자와 관련해 연락해올 것이라고 했다.”고 진술한다. 김 사장과 권 전무는 이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회장 시절 함께 일했던 ‘현대맨’이다. ●김백준씨, 다스의 투자에 관여했나 이 후보의 최측근인 김백준씨가 개입했는지도 관심사다. 김성우 사장은 “(이보라, 허민회씨가 찾아오기) 2주 전쯤 현대에 다니며 알게 됐던 선배 김백준씨와 점심을 먹으면서 요즘 금리가 자꾸 떨어지는데 투자할 곳이 없느냐고 물었더니,BBK와 김경준씨 얘기를 해줬다.”고 진술했다. 김백준씨는 2001년 이 후보와 함께 EBK증권거래를 설립했고, 이 후보를 대신해 김경준씨를 상대로 미 법원에 100억원의 민사소송을 진행 중인 인물이다. 김백준씨가 이 후보의 지시를 받고 다스의 BBK 투자를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190억원은 어디에서 났을까 2000년 금융감독원에 고시된 다스의 재무제표상 자본금은 29억 8000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다스는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190억원을 BBK에 투자한다. 권 전무는 “대부기공이 펀드에 투자할 돈이 있었느냐.”는 김경준씨측 변호인의 질문에 “우리는 투자할 만한 돈은 보유하지 않았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김 사장은 “2000년 초 당시 대부기공의 투자 가능 금액이 50억∼100억원 정도였다.”고 엇갈린 진술을 한다. 김경준씨 측은 도곡동 땅 판매대금이 BBK 투자금으로 쓰였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만난 지 한달 만에 50억원 투자 결정 한 달 만에 이뤄진 ‘속성’ 투자과정도 의문이다. 다스가 이보라·허민회씨에 이어 김경준씨를 만난 것은 2000년 2~3월. 바로 김씨가 이 후보와 LKe뱅크를 설립한 시점이다. 김씨가 3월28일 첫 만남에서 차액거래에 대해 설명하고, 다스는 당일 전격적으로 BBK 50억원 투자계약서에 도장을 찍는다. 김성우 사장의 진술에 따르면 다스는 BBK 투자 이외에 어떤 투자도 시도한 적이 없었다. 김경준씨나 BBK라는 기업에 대한 자체 조사도 전혀 하지 않았다. 이후 두 차례(10월6일,12월28∼30일)에 걸쳐 14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한 투자전문가는 “전문적인 투자팀이 없는 상태에서 한 달 만에 5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건 평소에 신뢰가 두터운 회사끼리가 아니라면 불가능하다.”면서 “설립 1년도 안 된 신생 투자전문회사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체 실사도 벌이지 않았다는 얘기는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02년부터 “다스는 이명박 회사” 2001년 4월 금융감독원이 문서를 위·변조했다는 이유로 BBK의 투자자문업 면허를 취소한다. 그러자 다스는 BBK에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여러 차례 팩스와 이메일로 요구한다. 김경준씨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인 10∼12월에 50억원을 다스에 상환한다.2002년 1월4일 ‘어니스트영트러스트’라는 회사를 내세워 나머지 투자금도 돌려주겠다며 다스에 편지를 보낸다. 김씨는 편지에서 “다스의 대주주는 이명박씨이며 이씨가 다스의 BBK 투자를 지시했다.”고 주장한다. 다스가 이 후보의 것이라는 김씨의 주장은 2002년부터 나왔다는 얘기다. 정은주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김경준 귀국] 김씨 “일부러 이때 온 게 아니다” 묘한 여운

    [김경준 귀국] 김씨 “일부러 이때 온 게 아니다” 묘한 여운

    그는 엷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출두하는 피의자 신분치고는 보는 이들이 당혹스러울 정도였다. 가끔 눈가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고, 카메라 앞에서는 긴장하는 표정도 역력했다. 그러나 인천공항을 거쳐 서울지검에 도착해서는 한결 여유있는 표정이었다. 연신 환하게 웃었고, 취재진들의 질문에 뭔가 말하려는 듯 제스처도 썼다. 특히 “일부러 이때 온 게 아니다.”라는 한 마디를 남겨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연루 의혹을 사고 있는 ‘BBK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41)씨는 16일 오후 이렇게 돌아왔다.2001년 공금 380억원을 빼내 미국으로 도피한 지 5년 11개월 만의 귀국이었다. 김씨를 태우고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검찰 호송팀은 오후 7시51분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검찰직원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재진 150여명이 일제히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는 모습을 본 김씨는 다소 의외라는 듯 미소를 띠며 취재진을 훑어 봤다. 김씨는 30여m 가량 늘어선 취재 행렬의 가운데를 걸어가는 동안 이곳 저곳에서 들리는 취재 기자들의 고함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어안이 벙벙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기획입국 아니다” “폭로 안할 것” 해석 분분 김씨는 청사 현관으로 들어서 10층 특별조사실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으로 걸어가는 동안 천장을 살짝 바라보면서 “일부러 이때 (‘대선을 앞두고’란 의미인 듯) 온 거 아니에요.(미국에서의) 민사소송이 끝나서 온 거예요.”라며 입국 후 처음으로 입을 뗐다. 공항에서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던 그가 이날 유일하게 취재진에게 던진 이 말은 한국 송환을 자처한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지만 ‘한나라당이 제기한 기획입국 의혹을 부정하는 게 아니냐.’,‘뭔가 폭로하려고 온 것은 아니라는 뜻’ 등 다양한 해석을 만들어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 지지모임인 MB연대와 민주연대21 소속 회원들이 촛불을 손에 들거나 북을 치면서 김씨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공항에선 긴장한 표정 역력 김씨는 이날 오후 6시8분쯤 아시아나항공 OZ201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게이트 탑승교 앞에는 그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70여명의 취재진이 도착 40여분 전부터 포토라인에서 기다렸고, 법무부와 공항세관 관계자들이 직접 비행기로 들어가 김씨의 입국수속을 마쳤다. 일반 승객들이 모두 탑승교를 빠져 나오고도 20여분이 지나서야 김씨는 검은색 양복에 흰색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최근 이발을 한듯 단정하게 정돈된 머리에 헤어제품까지 발라 뒤로 넘긴 채 나타났다. 두 명의 수사관이 김씨의 양쪽에서 팔짱을 낀 채 수갑을 찬 손은 쑥색 담요로 가렸다. 입국 통로를 걸어 나오던 김씨는 얼굴에 엷은 미소를 띠어 여운을 남겼으나 이내 카메라앞에 서면서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사전에 기자단과 법무부측의 협의에 따라 30여초쯤 포토타임을 가지는 동안 김씨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장시간의 비행과 수감생활로 다소 창백했지만 비교적 건강해 보였다. 포토타임이 끝난 뒤 김씨는 탑승교 내의 계단을 통해 계류장으로 직접 내려가 준비된 스타렉스 등 차량 4대를 나눠 타고 6시54분쯤 서울중앙지검을 향해 출발했다. 김씨를 태운 스타렉스 차량은 경찰 순찰차의 뒤를 따랐으며 만일에 대비해 검찰 차량 등 2대가 뒤따랐다. 1층 출국장 옆에는 ‘사기꾼 김경준’‘제2의 김대업’이란 팻말을 든 시위대가 몰려들기도 했지만, 이들은 김씨의 얼굴도 보지도 못했다. ●김씨, 승무원 휴식공간 앉아왔나 OZ201편에 탑승한 승무원들은 철저한 함구령이 내려진 듯 김씨와 관련된 질문에 “모르겠습니다.”“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란 말로 일관했다. 법무부 호송팀은 김씨 호송을 위해 항공기의 일반석 맨 뒤편 40열 8석을 예약했지만 기내에서 김씨의 모습이 목격되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항공기에는 일부 언론사 취재진과 탑승객들이 함께 탔지만 호송팀이 예약한 자리에는 호송팀 대신 승무원들이 자리를 채웠고 김씨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좌석이 아닌 별도의 공간에 격리돼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승무원들이 김씨 호송을 위해 항공기 내에 있는 승무원 휴식공간을 비워 주고 대신 그 자리에 앉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홍성규기자·영종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경준 BBK 전대표 인천공항 도착

    그는 엷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출두하는 피의자 신분치고는 보는 이들이 당혹스러울 정도였다.가끔 눈가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고,카메라앞에서는 다소 긴장하는 표정도 역력했다.그러나 인천공항을 거쳐 서울지검에 도착해서는 한결 여유있는 표정이었다.연신 환하게 웃었고,취재진들의 질문에 뭔가 말하려는 듯한 제스처도 썼다.“일부러 이때 온 게 아니다.”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연루 의혹을 사고 있는 BBK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41)씨는 16일 오후 이렇게 돌아왔다.2001년 공금 380억원을 빼내 미국으로 도피한 지 5년11개월 만의 귀국이었다. ●기내 생활 OZ201편에 탑승한 승무원들은 철저한 함구령이 내려진 듯 김씨와 관련된 질문에 “모르겠습니다.”“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란 말로 일관했다.법무부 호송팀은 김씨 호송을 위해 아시아나항공편의 일반석 맨 뒤편 40열 J석의 8석을 예약했지만 기내에서 김씨의 모습이 목격되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항공기에는 일부 언론사 취재진과 탑승객들이 함께 탔지만 호송팀이 예약한 자리에는 호송팀 대신 승무원들이 자리를 채웠고 김씨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김씨는 좌석이 아닌 별도의 공간에 격리돼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특히 승무원들이 김씨 호송을 위해 항공기 내에 있는 승무원 숙소를 비워 주고 대신 그 자리에 앉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그러나 함께 비행기를 타고 들어온 교민 김모(52·사업)씨는 “내가 김씨의 얼굴을 알고 있다.비행기 뒷좌석에 김씨를 중심으로 ‘ㄷ자’ 모양으로 수사관 같은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었다.김씨가 무표정한 얼굴로 가볍게 옆 사람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앞서 김씨는 15일 (미국 현지시간) 오전 6시쯤 LA연방구치소 문을 나선 지 6시간 만인 오후 12시15분쯤 LA 톰 브래들리 공항 활주로에서 한국행 아시아나항공 OZ201편에 올랐다.이때부터 송환팀이 김씨에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철통보안 작전을 시작했다. ●공항 입국 김씨는 이날 오후 6시8분쯤 아시아나항공 OZ201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입국게이트 탑승교 앞에는 김씨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70여명의 취재진이 도착 40여분 전부터 포토라인에서 기다렸고,법무부와 공항세관 관계자들이 직접 비행기로 들어가 김씨의 입국수속을 마쳤다. 검은색 양복에 흰색 셔츠,노타이 차림의 김씨는 최근 이발을 한듯 단정하게 정돈된 머리에 헤어제품을 발라 뒤로 넘긴 채 나타났다.두 명의 수사관이 김씨의 양쪽에서 팔짱을 낀 채 수갑을 찬 손은 쑥색 수건으로 가렸다. 입국 통로를 걸어 나오는 김씨는 얼굴에 엷은 미소를 띠어 묘한 여운을 남겼으나 이내 카메라앞에 서면서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사전에 기자단과 법무부측의 협의에 따라 30여초쯤 포토타임을 가지는 동안 김씨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장시간의 비행과 수감생활로 다소 창백했지만 비교적 건강해 보였다.포토타임이 끝난 뒤 김씨는 탑승교내의 계단을 통해 계류장으로 직접 내려가 준비된 스타렉스 등 차량 4대를 나눠 타고 6시54분쯤 서울중앙지검을 향해 출발했다.김씨를 태운 스타렉스 차량은 경찰 순찰차의 뒤를 따랐으며 만일에 대비해 검찰 차량 등 2대가 뒤따랐다. 1층 출국장 옆에는 ‘사기꾼 김경준’‘제2의 김대업’이란 팻말을 든 10여명의 시위대가 몰려들기도 했지만,정작 이들은 김씨의 얼굴도 보지도 못했다. ●서울지검 도착 김씨를 태우고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검찰 호송팀은 오후 7시 51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차에서 내리자마자 언론사 취재진 150여명,검찰직원 100여명이 늘어서 일제히 플래시를 터뜨리는 모습을 본 김씨는 의외라는 듯 얼굴에 미소를 띠며 이곳저곳 자신에게 관심을 드러내는 취재진 무리를 훑어 봤다.김씨는 30여m로 늘어선 취재 행렬의 가운데를 걸어가는 동안 이곳 저곳에서 들리는 취재 기자들의 고함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어안이 벙벙한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김씨는 청사 현관으로 들어서 10층 특별조사실로 올라가기 위해 대기 중이던 엘리베이터 앞으로 걸어가는 동안 천장을 살짝 바라보면서 “일부러 이때 온 거 아니에요.민사소송이 끝나서 온 거예요.”라면서 입국 후 첫 소감을 밝힌 뒤 호송팀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는 김씨가 송환된다는 소식을 듣고 모인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 지지모임인 MB연대와 민주연대21 소속 회원들이 촛불을 손에 들거나 북을 치면서 김씨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글 / 홍성규기자·영종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김상인VJ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BK수사팀, 고발인 소환 조사

    BBK의 후신인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조작 사건 등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9일 이 후보를 고발한 대통합민주신당 클린선거대책위원회 김종률 정책검증본부장을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신당은 지난 5일 “이 후보는 재미교포 김경준씨와 함께 LKe뱅크와 BBK,MAF 등의 법인계좌 38개를 이용해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을 저질러 5200여명의 소액주주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면서 이 후보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날 김 의원을 상대로 고발 이유 등을 조사했으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 중이다. 자료 중에는 이 후보와 주가조작 사건 주범 김씨가 미국 연방법원에서 민사소송 등을 진행하면서 제출한 서류 등과 함께 그동안 신당 차원에서 모은 입증 자료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고발인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김씨 송환에 대비한 사전 조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미 국무부에서 범죄인인도 승인 결정이 내려진 김씨는 14∼15일쯤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날짜를 확정해서 말할 순 없지만 그동안 알려진 대로 14∼15일쯤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송환팀도 그에 맞춰 출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가 송환 되는 대로 기소중지된 김씨의 증권거래법 및 횡령, 사문서위조 사건 등을 재개하고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기한 20일 동안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에 이 후보가 연루돼 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 후보의 차명재산 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가 김씨에게 190억원을 투자한 경위도 조사할 계획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상은 몫 도곡동땅은 차명재산”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맏형 상은씨의 도곡동 땅 지분이 제3자의 차명재산으로 보인다는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13일 상은씨가 매입 및 매각대금을 직접 관리하지 않아 제3자 명의의 차명 재산인 것으로 결론냈다. 그러나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의 지분은 본인 소유였던 것으로 판단했다.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상은씨가 매입자금 7억 8000만원을 골재채취 등으로 조달했다고는 하나 구체적인 증빙자료가 없고, 자료제출도 거부하고 있다.”면서 “매각대금 중 1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저금리 채권 등 간접투자상품에 10년 동안 넣어뒀고,2002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매달 1000만∼4000만원씩 15억원을 97차례에 걸쳐 전액 현금 인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상은씨는 이에 대해 아들의 사업비와 생활비 지원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은씨 측 법률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는 “벤처사업을 하고 있는 아들의 사업비와 생활비로 사용했다.”면서 “중국에서 선교사업을 하고 있는 막내 여동생 말분씨의 선교사업에도 이 돈이 쓰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현금으로만 인출할 이유가 없고 15건이 해외 출국 때 빠져나간 점, 또 자금관리인인 2명의 이모씨와 통화한 적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상은씨 본인의 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핵심 참고인인 김만제 전 포항제철 회장에 대해 지난주부터 2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전 회장이 한나라당으로부터 출석 불응 요청을 받아 불출석 의사를 밝혀와 조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 검사는 “회사 측이 해당 대지를 아파트 개발 용지로 매수 검토하다 포기했는데, 고위 관계자가 가격까지 265억원을 제시하며 사라는 지시를 했다는 것이 직원들의 공통된 진술이다.”면서 “김 전 회장이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행자부 등 전산망에 국정원이 접속, 이 후보의 친인척 개인정보를 빼낸 의혹은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또 투자전문회사 BBK관련 의혹은 김경준씨가 미국에 있는 관계로 참고인 중지처분을 내렸으며, 김씨가 귀국하는 대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김씨는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현지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미국과 사법공조를 통해 범죄인 인도절차가 진행 중이다. 오상도 이경원기자 bcjoo@seoul.co.kr
  • 처남·맏형 조사 불가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서울 도곡동 땅 차명 의혹에 대해서는 1998년 감사원 특별감사에서 김만제 당시 포철회장이 ‘도곡동 땅의 실질적 소유주가 이명박씨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문답서가 20일 공개됐고, 이 후보의 외곽조직인 ‘희망세상 21’ 산악회는 검찰 조사 결과 사조직으로 규명됐다. ●‘열쇠´ 쥔 김만제 전 회장 소환 당분간 연기 부동산 차명 의혹 수사는 변방을 훑은 뒤 핵심으로 서서히 진입하는 형국이다. 감사원의 조사 내용 파악과 관련자 진술 확보 등으로 압박하고 있다. 감사원의 당시 특감 내용은 이미 넘겨받아 분석을 마쳤다.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 여부를 가려줄 김 전 회장의 소환은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 김 전 회장으로부터 “이 후보가 1993∼94년 3차례 찾아와 자기 땅인 도곡동 부지를 사달라고 했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는 한나라당 서청원 상임 고문은 17일 조사했고, 함께 골프회동을 한 박종근 의원, 황병태 전 의원도 19일 불러 같은 취지의 진술을 받아놓았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소환하기 전 도곡동 땅을 현대건설로부터 매입해 포철에 매각한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와 맏형 상은씨의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김씨는 최근 소환해 조사했지만, 상은씨는 일본으로 출국해 조사를 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 사건의 수사는 상은씨를 불러 당시 매입 및 매각의 자금 출처 및 사용처 등을 조사한 뒤라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윤곽이 드러나면 김 전 회장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의 소환은 ‘수사 과정’이 아니라 ‘수사 마무리’라는 얘기다. ●산악회, 李후보와 연관성 일단 보류 검찰은 이 후보의 외곽조직인 ‘희망세상 21’ 산악회를 사조직으로 규정했지만 이 후보와의 연관성은 일단 보류했다. 이 후보를 위한 사조직인 것은 맞지만 이 후보와의 직접 관련성을 따지기 위해선 이 후보 캠프의 지시를 받거나, 자금 지원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더 수사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문배 회장이 왜 조직운영비를 부담했는지, 기부금이 누구의 돈인지를 조사하는 한편 이 후보 캠프 진영 중 산악회 관련자들을 상대로 산악회 활동을 지시하거나 관여한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후보 캠프와 산악회의 관련성 여부는 이 후보의 대선 예비후보 자격 유무 판정과 무관치 않아 향후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후보검증 청문회] 李 질문·답변 지상중계

    [한나라 후보검증 청문회] 李 질문·답변 지상중계

    질문은 때론 독했고, 답변은 때론 격했다. 이 후보는 19일 오후 “많은 의혹과 검증 요구에 가슴이 아팠고, 때로는 시원하게 말을 하고 싶었다.”면서 “많은 의문점을 진실되게 이야기하겠다.”며 청문회에 임했다. 옥천·서초동 땅 투기 의혹부터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BBK 사기사건 관련 의혹,㈜다스 차명보유 의혹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세 자녀를 사립초등학교에 보내기 위해 위장전입한 문제도 다시 들춰냈다. 1. 군대 문제 ▶인명진 위원 군대를 왜 안 갔나. -이 후보 군대에 무척 가고 싶었다. 대학 때 새벽 4시부터 이태원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다 63년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논산 훈련소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기관지 확장증 등 몇 가지 요인으로 퇴출당했다.65년에 신검을 다시 받았는데 그때도 같은 병명으로 면제받았다. ▶인 위원 자서전에서 신입사원 때 정주영 회장과 밤이 새도록 술을 마셨다고 했다. 기관지 확장증, 폐결핵을 앓았는데 괜찮았나. -이 후보 학생운동 경력 때문에 취직이 힘들었는데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사주가 신입사원을 모아놓고 ‘술 마시자. 낙후된 사람은 물러가라.’고 했으니 내일 당장 쓰러져도 최선을 다하리라 마음먹었다. 2. 옥천·서초동 토지 ▶정주교 위원 77년 충북 옥천군 임야 123만 7500㎡(37만5000평)를 처남 김재정씨에게 명의신탁했다는 의혹이 있다. -이 후보 옥천 땅은 지금도 팔리지 않는 험한 땅인데 투기했다는 것이 맞지 않는다. 옥천이 고향인 현대건설 관재담당 정택규 이사가 동네 사람들이 마을회관을 지으려고 그 땅을 판다며 사달라고 부탁했다. 비업무용 토지라 회사(현대건설)가 구입할 수 없었다. 제가 부득이하게 사줬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정 위원 옥천 땅을 김재정씨에게 등기이전한 이유는. -이 후보 소용없는 땅이라 김씨에게 팔아달라고 부탁했다. 그가 개발업무를 하는 기업의 사장이니까. 그러나 팔지 못해서 결국 자기 이름으로 바꿔놓았나 보다. ▶김봉헌 위원 77년 10월20일 서초동 꽃마을 토지 4필지를 사들였다. 당시 시세가 1억 6000만∼2억원이었다. 취득 경위는. -이 후보 76년 현대건설이 중동에서 역사적인 대공사를 수주해서 정주영 회장이 간부에게 특별 보너스를 줬다. 당시 (중동으로)출국하니까 정택규 이사가 정 회장의 지시라며 땅을 샀다가 나중에 통장에 돈을 넣어 돌려주기로 했다. 확인서도 받아놓았다.80년 정 이사 퇴직할 때 땅의 존재를 알았고 91년 퇴직할 때 총무과에서 문서를 갖고 나왔다. 3. 맏형과 처남 ▶박광수 위원 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도곡동 토지를 구입했는데 자금 출처가 불명확하다. -이 후보 22년 전 일이다. 어떻게 출처를 밝히겠는가. 김씨는 집에 돈도 있고 개발회사를 운영하고, 형님은 소가 300마리 있는 농장을 갖고 있고 전기 설비회사도 경영했다. ▶박 위원 도곡동 땅을 포스코에 매각한 자금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이 후보 것이기 때문이 아닌가. -이 후보 그 땅이 제 것이면 얼마나 좋겠나. 큰 재산인데…. 김만제 회장이 내가 그 땅을 구입해 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충격을 받았다. 그 분이 생방송 뉴스에 나와서 그런 말 하지 않았다며 왜 거짓말을 하느냐고 해명했다. ▶박 위원 92년 12월 김재정씨는 9차례에 걸쳐 19억 2000만원을 대출받았다. 거액의 여유 자금이 있는데 왜 돈을 빌렸나. -이 후보 땅을 팔고 자금 관리가 안돼 돈을 보험회사에 장기예금했다. 해약하면 손해를 보니까 예금을 담보로 대출했다. 그리고 장기예금 만기 때 19억원을 빼고 받기로 했다. ▶김명곤 위원 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는 16살 나이차가 난다. 아무리 사돈이라도 동업(다스 지분투자)을 한다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 -이 후보 형님과 김씨는 업종을 같이하면서 거의 매일 만나는 사이였다. 성격이 비슷하고, 형님, 형님할 정도로 어울려 다녔다. 4. 친인척 특혜 ▶강헌 위원 다스가 천호동에 주상복합 건설할 때 이 후보가 뉴타운 정보를 주었다는 의혹이 있다. -이 후보 서울시장 때는 대통령을 하겠다는 결심이 섰는데 친·인척이라고 뻔히 아는 사람에게 정보를 줄 정도로 어리석지 않다. 알아봤더니 그 회사가 구입한 땅은 전임 시장이 용적률이 400%에서 600%로 올라가는 상업지구로 바꿨다. 뉴타운이든, 지역균형발전특구든 600% 이상 받을 수 없다. 무슨 정보가 필요하겠냐. ▶정주교 위원 퇴임 직전 이 후보가 소유한 서초동 법조단지 주변의 고도를 완화한 이유는. -이 후보 이 지역만이 아니라 서울의 유사한 지역을 비슷하게 풀었다.5층까지 지은 걸 7층까지 풀어줬는데 용적률은 똑같이 200%다. 건축면적이 같아 저한테 아무런 이익이 없다. 5. BBK 의혹 ▶이동영 위원 BBK설립을 도운 적 있나? -이 후보 그때 국내에 없었다. 김경준 사장 처음 만났을 때 이미 영업중이었다.BBK는 저와 전혀 관련없다. ▶이 위원 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를 권유했나. -이 후보 직접 권유한 사실이 없다. 다만 삼성그룹이 BBK 창업할 때 큰 돈을 맡겼고 저도 투자하니까 간접 영향을 주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무엇보다 철저히 사전조사 했을 것이다. 저를 믿고 맡긴 건 아니다. ▶이 위원 심텍은 2000년 10월20일 BBK투자했다. 이 후보를 믿고 투자했다는데. -이 후보 사실이 아니다. 본인도 사실 아니라는 것을 검찰 조사에서 인정했다. 심텍 사장은 이미 김경준 사장과 밀접한 관계였다. 그러나 장학금 사업은 제가 소개했다. 제가 장신대 장학재단 감사로 있었고 그 장학금 4억원을 활용하는 담당자가 와서 부탁을 하기에 소개했다. 거래를 하다 (자금을) 회수했다. ▶이 위원 심텍은 BBK 투자금 중에서 30억원을 돌려받지 못하자 후보의 주택을 가압류했다. 왜 대응하지 않았나. -이 후보 김경준 사장에게 돈을 맡겼는데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고 저를 찾아왔다. 김 사장과 이미 헤어졌다고 말했지만 간곡히 부탁해 다른 사람 시켜 연락했다. 그랬더니 BBK는 당신과 관련이 없는 일이라는 당돌한 답변이 왔다. 그 메모를 심텍에 전했더니 저까지 고발한 것 같다. ▶이 위원 BBK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도의적 책임을 느끼지 않나. -이 후보 느낄 일이 없고, 아무 관련도 없다. 그 사건 때문에 (김경준) 본인이 대한민국에 들어와 재판받아야 된다.(만일 나와) 관계가 있다면 나를 소송하지, 같이 피해자로서 소송하겠나. ▶정옥임 위원 에리카 킴과의 관계는. -이 후보 아무 관계가 아니다. 에리카 김이 미국 법정에서 이명박 회장과는 사적관계가 없다고 했다. ▶박상길 위원 78년 현대아파트 특혜분양에 대해 아니라고 답했다. 이유가 무엇인가. -이 후보 문제가 된 것은 ㈜한국도시개발이 분양한 5,6차 현대아파트다. 제가 현대에 있을 때가 아니고, 한국도시개발도 대법에서 무죄를 받았다. 당시 도시개발이 분양한 아파트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특혜 분양이라고 생각한다. 정리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상은씨 “내가 왜 조사받나” 귀국 거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과 관련, 검찰의 출두 요구를 받은 이 후보의 맏형 상은(74)씨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19일 알려졌다.상은씨는 이 후보의 서울 도곡동 땅의 차명 소유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사흘 전인 지난 12일 ‘건강상의 이유’로 돌연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의 법률 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는 “형제 등 가족들이 수시로 전화를 통해 ‘귀국해 검찰조사를 받는 게 낫지 않으냐.’며 설득하고 있지만 상은씨는 오히려 역정을 내고 있다.”면서 “상은씨는 ‘내 재산이고, 동생이 대통령 예비후보이지 내가 예비후보가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며 입국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은씨가 빠른 시일내 입국해 검찰의 조사를 받지 않을 경우 검찰 수사는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변호사는 “상은씨 가족들은 당사자가 직접 출두하지 않고 서면조사나 방문조사로 가능한지 여부를 놓고 검찰과 상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이 후보의 처남 김씨와 상은씨 소유의 도곡동 땅을 매입한 김만제 전 포항제철 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땅을 구입한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한편 이 후보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사건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초본을 부정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관 권모(64·구속)씨와 이를 넘겨 받은 박근혜 후보측의 홍윤식(55)씨의 계좌와 통화내역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박 후보와 고(故) 최태민 목사의 육영재단 관련 비리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원 김해호(58)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 등 혐의로 구속했다.홍성규 오상도기자 cool@seoul.co.kr
  • 李후보 맏형 상은씨 돌연 출국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인 이 후보의 맏형 상은(74)씨가 지난 12일 돌연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해 협심증 수술을 받은 데다 올해 가슴을 다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이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와 함께 이 후보의 차명 재산으로 의심받고 있는 서울 도곡동 땅의 공동 소유주였으며, 서울시로부터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 홍은프레닝의 모회사인 ㈜다스의 대주주다. 이씨의 출국으로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날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과 황병태 전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박 의원 등으로부터 지난달 7일 한나라당 서청원 상임고문, 김만제 전 포철회장과 함께 골프를 치면서 “김 전 회장이 ‘이 후보가 1993∼94년 3차례 찾아와 도곡동 땅이 자기 것인데 포철에서 사달라고 요청했다.’는 말을 한 것을 서 고문과 함께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검찰은 이같은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김 전 회장을 조만간 소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의혹 대상 인물인 상은씨가 출국하는 바람에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이 김혁규·김종률 의원 등 5명의 열린우리당 의원을 수사의뢰하고 이에 맞서 열린우리당 김혁규·김종률 의원이 이 후보와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김종률 의원을 19일 오후 2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박근혜 후보와 고 최태민 목사의 육영재단 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해호(55)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 및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홍성규 오상도기자 cool@seoul.co.kr
  • 김재정 고소사건 수사 전망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 등이 유승민 의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김씨가 11일 고소를 취소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검찰의 수사 대상은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의 실 소유주 ▲도곡동 땅 매각대금 230억원의 행방 ▲김씨 명의의 부동산 투기 의혹 ▲㈜다스의 실소유자 ▲다스의 ㈜홍은프레닝 인수를 통한 천호동 뉴타운 특혜 의혹 ▲개인 정보 유출 경위 등이다. 검찰은 이 사건을 별도로 분리하지 않고 병행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지검 김홍일 3차장검사는 “사건의 실체 규명은 모두가 중요하다. 우선순위가 없다.”고 밝혔다. 사건들이 서로 맞물려 있어 고소인 조사 등을 통해 의혹의 대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위해서는 동시에 조사를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가 차질을 빚을 것이란 얘기도 있다. 관련 당사자인 김씨가 건강 등을 이유로 소환에 미온적인 데다,2002년 이전에 일어난 의혹 사건은 계좌추적이 어렵고 강제수사를 위한 영장 발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개인정보 유출 경위 등도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이유로 행정기관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하기가 예상보다 더디다. 따라서 검찰의 수사는 관련 당사자들의 진술 확보, 기초 자료 검토를 통한 단서 확보 등이 얼마나 성과를 거두느냐에 달려 있다. 그래서 여의치 않을 경우 관련 당사자들의 출국금지 또는 해당 기업에 대한 압수수색 등의 ‘초강도 카드’로 압박해 들어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귀국보따리 뭐 들었나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인도를 방문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귀국 보따리’에 무엇이 담겼을까. 해외방문 내내 정치적 현안에 대해 거의 함구로 일관한 이 전 시장은 15일 귀국하자마자 4·25 재보선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민심-당심’ 잡기를 위한 정치적 행보를 재개했다. 이 전 시장은 이번 해외방문 출국 직전 발걸음이 무거웠다. 국회의원 시절 비서 출신인 김유찬씨가 자신에 대한 부정적 내용을 담은 ‘이명박 리포트’ 출판기념회를 갖고,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당내 라이벌인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 시장은 예정대로 해외 방문을 강행했다. 해외 정상들과의 면담을 성사시켜 대권주자 및 경제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히겠다는 의도였다. 경선과 관련해 박 전 대표와 사사건건 부딪히는 모습에서 탈피, 당 분열을 우려하는 당원들의 ‘표심 (票心)’을 끌어 모으겠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도 한몫 했다. 실제로 이 전 시장은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세계 지식플랫폼’을 공동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당초 합의문으로 발표했다가 아무런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이유로 뒤늦게 선언적 형태로 정정됐지만 순수 민간인 신분으로 외국의 대통령과 특정사업 추진에 뜻을 같이 한 것 자체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 전 시장은 또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 막툼 두바이 통치자와의 면담도 성사여부가 10일(현지시간) 당일 오후까지 불투명했지만 이를 이끌어내는 뚝심을 보였다. 이 전 시장은 특히 방문기간 동안 ‘건설회사 회장’ 출신으로 각인된 이미지를 벗기 위해 두바이와 인도 방갈로르의 IT기업체를 우선적으로 방문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이 두바이에서 건축 중인 세계 최고층 ‘버즈두바이’(830m·160층) 건설현장을 방문 직전에 취소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처럼 여러 해프닝을 겪었지만 이 전 시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경제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는 수확을 거뒀다. 그러나 복잡하게 꼬여 있는 대권 경선국면을 풀 수 있는 동력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 전 시장의 해외 구상이 주목되는 이유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李 ‘김유찬 파문’속 해외정책 탐사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9일 비서관 출신인 김유찬씨가 자신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이명박 리포트’의 출판기념회와 기자회견을 갖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해외 정책탐사에 나섰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밤 6박7일 일정으로 두바이와 인도 방문길에 올랐다.●김유찬 ‘이명박 리포트’ 출판기념회 김씨가 이날 공개한 ‘이명박 리포트’는 총 488페이지 분량으로, 자신이 대표로 있는 ‘한국의정발전연구소’가 출판사로 명기돼 있다. 그는 또 “주목해야 할 사항은 대통령으로서의 필요충분조건을 이 전 시장이 가지고 있는 인물인가 하는 점”이라고 공격하면서 ‘이 전 시장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 20가지’를 나열하기도 했다. 김씨는 “내가 책에서 제기한 문제가 거짓이라면 이 전 시장이 직접 문제제기를 하면 될 텐데 진실이 밝혀질 것이 두려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책 내용이 모두 진실이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 관계자는 “김씨가 지난 2002년 출간을 계획했던 원고와 이번에 출간한 책은 일부 내용이 달라진 데다 앞뒤가 안맞는 내용도 있다.”면서 “스스로 조작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인도·두바이 향해 출국 이 전 시장은 ‘파워코리아 미래비전 정책탐사’의 일환으로 인도와 두바이를 방문, 경제분야 핵심공약인 ‘747비전’등 정책비전과 국가비전을 구체적으로 가다듬을 계획이다. 특히 ‘혁신과 변화의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는 세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막툼 두바이 통치자와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과의 면담을 성사시켜 대권주자 및 경제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힐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해외정책 탐사를 계기로 당 내외 선거에서 ‘네거티브’가 사라지고 정책경쟁 중심의 ‘포지티브’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책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이명박 “당심과 민심 같을것”

    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2일 “당원이 곧 국민이고, 깊이 생각해 보지는 않았지만 (민심과 당심은)결국 같지 않겠느냐.”고 말해 주목된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2위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그는 이날 유럽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에게서 ‘여론조사 지지율이 오르고,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좁혀지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당심이라는 게 결국 국민의 뜻이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7박 8일 일정으로 출국한 이 전 시장은 스위스와 독일, 네덜란드를 방문한 뒤 29일 귀국할 예정이다.특히 운하가 잘 발달한 네덜란드와 독일에서는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구체화할 현장 실무자와의 면담을 통해 정책 비전을 얻을 계획이다. 서울시장 선거전에서 내걸었던 ‘청계천 복원 프로젝트’에 비견되는 대선 공약으로 내걸기 위한 정지작업인 셈이다. 독일 통일 당시의 주역이었던 헬무트 슈미트 전 서독 총리와 로타르 드 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와 만나 통일 과정의 경험을 전해듣고 남북 통일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빅3 ‘가을 대장정’

    한나라당의 대권 주자인 ‘빅3’가 추석을 앞두고 공격적인 행보로 ‘키워드’ 공략에 나섰다.해외 정치무대와 국내 강연장, 추수기 논밭에서 각각 비전을 내보이며 내년 대선을 향한 장정에 힘을 싣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23일 벨기에로 출국했다.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를 거쳐 독일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측근들은 “대표직 때부터 초청을 받았는데 피습 등 다른 일이 겹쳐 이번에야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치권에서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확고한 국가 안보관을 갖고 있는 그가 EU와 NATO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전시 작전통제권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고, 무엇보다 28일 독일의 첫 여성총리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면담하는 까닭이다.‘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박 전 대표가 정치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그는 이번 순방길의 테마를 ‘경제’와 ‘통일’로 정했다. 출국 전에 미니홈피에 남긴 글을 통해서 “경제와 통일에 관한 많은 전문가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의견을 나누겠다.”면서 “(독일 방문은)통일 과정의 교훈과 통일 후 후유증 극복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여기에다 29일에는 1960년대 독일에 파견됐던 광부·간호사 출신 등 교포와 만나는 자리가 예정돼 있어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도 자연스럽게 부각될 전망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호남권을 누비며 ‘강연 정치’를 통해 밑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청계천’ 강점을 강조하며 ‘내륙 운하’를 구체적인 비전으로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심산이다. 주말인 23일에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신노동연합’ 출범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신노동연합의 권용묵 상임대표가 이 전 시장이 현대엔진공업 회장으로 재직할 때 당시 노조위원장으로 ‘묘한 인연(?)’도 있기 때문이다. 이 전 시장은 축사에서 이를 가리켜 “당시에는 입장과 처지가 달랐고 세상을 보는 눈도 달랐다.”면서 “전정한 노동자의 삶의 권익이란 어디에서 오는 것이며, 그것은 바로 일자리의 창출에 있다는 권 대표의 말씀에서 한 줄기 대한민국의 희망을 본다.”고 한껏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 전 시장은 각종 강연과 축사를 통해 정치 비전을 밝힌 뒤 새달 2일에는 5박6일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다.‘에너지 외교’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CEO형 지도자로서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복안이다. ‘일꾼’을 자처하며 87일째 민심 대장정을 이어가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휴일인 24일 같은 당의 권철현·박계동·안경률 의원 등과 함께 전북 남원 인원면 계암마을에서 하루종일 벼를 벴다.측근들은 이날 한나라당 의원이 7명이나 자발적으로 동참한 데다 지난번에 남경필 의원 등이 찾아온 것까지 포함하면 의원 30여명이 찾아왔다며 고무된 분위기다.“당내 입지가 탄탄해지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여기에다 대장정이 계속되면서 평소 2∼3%대에 그쳤던 지지율이 ‘마의 5%’대로 치솟는 등 ‘일꾼론’이 먹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손 전 지산는 100일 대장정을 마친 뒤에는 ‘새 정치 선언’을 계획하고 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임기만료 3개월 앞 ‘아름다운 퇴임’

    “제가 아니라도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물러날 때를 알고 돌아가도록 도와 주십시오.” 유인촌(54)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표이사직에서 중도 퇴진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주변에서는 ‘아름다운 퇴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 대표는 1년 동안 니혼대(日本大) 연극학과 교수진과의 공동연구를 위해 오는 9월 출국할 예정이다.3년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둔 시점이다. 유 대표는 이명박 전 시장이 영입했다. 하지만 유 대표를 붙잡기 위한 오 시장의 노력은 남다르다. 오 시장이 유 대표를 직접 만나 같이 일해보자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8일 “유 대표가 2004년 출범한 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오 시장의 문화중심 정책을 이끌어가는 데 적합한 대중예술인이어서 한두 달만 더 있어 달라고 옷소매를 붙잡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지난 6월 사표를 제출했다. 오 시장이 당선된 뒤 물러나는 이 전 시장에게 제출했다.그는 연간 150억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재단의 초대 책임자로서 문예지원 사업을 합리적으로 체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대표는 전화 통화에서 “재단 출범초기에 시민단체 등 주위로부터 따가운 눈총도 받았지만 재단의 틀을 어느정도 갖췄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면서 “그러나 일본행은 재단 일을 시작할 때부터 마음을 먹었던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오 시장과도 오래 전부터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인 만큼 한국에 돌아오면 오 시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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