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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첫 다자간 정상외교

    李대통령 첫 다자간 정상외교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일본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리는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출국한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첫 G8정상회의 참석이자,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다자간 정상외교 참여다. 기후변화 대책을 주제로 8∼10일 사흘간 진행될 이번 G8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범지구적 과제인 기후변화 대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와 구상을 밝히고 국제적 협력을 다짐할 계획이다. 정상회의에는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러시아 등 8개 G8 정회원국 외에 남아공·알제리 등 아프리카 8개국, 그리고 한국·중국·인도·브라질·멕시코·호주·인도네시아 등 주최국 일본의 초청을 받은 7개국이 참여, 지구 온난화 대책 등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9일 16개국이 참가하는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 기후변화와 고유가 대책, 식량안보, 개발 등 세계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기후변화를 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 대통령으로서는 재임 중 신에너지, 환경 분야의 정책 방향을 구상하는 데 있어 더없이 좋은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 기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등 6개국 정상과 개별 정상회담도 갖는다. 양자 정상회담은 8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9일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부시 미 대통령 순으로 진행된다. 회담은 부시 대통령과 1시간 남짓, 나머지 정상들과는 20∼30분 정도씩 진행될 예정이라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다음 달의 부시 대통령 답방을 감안하면 한·미 정상은 이 대통령 취임 후 6개월 사이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갖는 셈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靑 구내식당 8일 메뉴 美쇠고기

    미국산 쇠고기가 8일 청와대 구내식당 식탁에 오른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버섯불고기를 8일 여민관과 춘추관 등 청와대내 전 구내식당 점심 메뉴로 올릴 계획”이라며 “추가협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일부 국민들의 불안감을 불식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던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이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삼계탕을 들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이 대통령이 직접 직원들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 방안도 검토했었다.그러나 ‘이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 소비를 앞장서 장려할 이유가 있느냐.’는 안팎의 지적이 일자 이 대통령이 일본 도야코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부터 출국하는 8일로 일정을 조정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쇠고기 민심 자극할까봐…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취임 보름이 지나도록 이명박 대통령에게 부임 인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쇠고기 문제의 여파로 보인다. 군 소식통은 19일 “샤프 사령관이 지난 3일 취임 직후 청와대에 대통령 예방 의사를 전달했으나, 아직 면담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면서 “쇠고기 협상 관련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이 대통령이 미군 사령관과 만나는 모습 자체가 자칫 국민감정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 대통령에게 신고를 할 구속력 있는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큰 문제가 없는 한 부임 직후 인사를 하는 것은 관례나 다름없다. 특히 샤프 사령관의 마음이 조급한 것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곧 방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샤프 사령관은 부시 대통령 방한 이전에 이 대통령 예방을 완료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샤프 사령관 취임식 참석차 방한했던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이 대통령을 예방하지 않고 출국한 것을 놓고도 쇠고기 파문 때문이라는 관측이 일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李대통령 특별회견] 쇠고기 파동 일지

    ●4·18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협상 타결 ●4·19 한·미 정상회담 ●4·28 야 3당, 쇠고기 상임위 청문회 개최 합의 ●5·2 ‘미 쇠고기 수입 반대’ 1차 촛불집회 ●5·2 정부 ‘광우병 괴담’ 해명 관계부처 기자회견 ●5·6 당정, 쇠고기 원산지표시 확대 추진 ●5·7 국회 농해수위 미 쇠고기 수입 청문회. 야당 재협상 요구, 농림장관 “미 광우병 발생하면 수입중단” ●5·8 한승수 총리 대국민 담화. 상황 발생시 협정개정 요구키로 ●5·9 ‘미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 전국 각지로 확산 ●5·13 수전 슈워브 USTR 대표 우리정부 방침 수용. 광우병 발생시 GATT 규정 따른 검역주권 보장 ●5·14 농림장관, 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연기 ●5·20 한·미 쇠고기 검역주권 명문화 합의 발표 ●5·22 이명박 대통령, 쇠고기 파문 관련 사과 담화문 발표 ●5·23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부결 ●5·29 정부, 미 쇠고기 고시 발표 ●6·2 장관 고시 담긴 관보 제본 중단 ●6·6 청와대 수석비서관 일괄 사의 ●6·9 청와대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 사의, 당·정·청 쇠고기 방미단 각각 미국으로 출국 ●6·10 내각 일괄 사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대규모 촛불집회 ●6·12 정부, 미국과 추가협상 방침 발표 ●6·13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미국 정부와 추가협상 재개 ●6·19 이명박 대통령, 미국 쇠고기 관련 특별기자회견, 한·미 쇠고기 5차 협상
  • OECD, 한국 인플레 억제정책 권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이 이명박 정부에 성장이 아닌 인플레 진정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펼 것을 권고했다. 구리아 총장은 18일 서울에서 개최된 OECD 회동 도중 “성장을 일부 희생하더라도 인플레에 분명히 정책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합당하다는 생각”이라면서 “인플레가 통제불능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이명박) 정부가 재정 긴축을 유지하고 중앙은행도 통화 정책의 고삐를 조여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명박 정부는 경제정책 운용 방향을 그동안 고집해 온 ‘성장’에서 ‘물가안정’으로 선회한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어 이같은 OECD의 정책 권고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 주말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재무장관회담에 참석한 가토 다카토시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도 “한국이 인플레와 인플레 우려를 진정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구리아 총장은 원화의 대달러 가치가 지난해 중반 이후 9%가량 떨어진 것과 관련해 “수출국의 경우 통화의 실질적인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낸다.”면서도 “인플레 가중 요소가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내년은 한국에 좋은 여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ECD는 이달초 발표한 반기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3%로 1%포인트 가까이 하향 조정했다. 내년에는 5% 성장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지역민 요구때 그만두는 것” 이상득 퇴진론 일축

    “지역민 요구때 그만두는 것” 이상득 퇴진론 일축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은 17일 “나쁜 짓을 했을 때 정풍(整風) 대상이 되는 것이고, 지역주민들이 그만두라 했을 때 그만두는 것”이라며 당내 일각의 정치 일선 퇴진 요구를 일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지역구 의원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청와대 및 내각 ‘인사 개입설’을 근거로 정두언 의원을 포함한 친이 강경파 의원들의 ‘이상득 퇴진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특히 “여러 사람에게 물으니 (소장파 얘기가) ‘의원직을 그만두라는 것이 아니고 인사에 관여하지 말라.’는 것인데 나는 인사에 전혀 관여한 바 없으며 관여할 의향도 없다.”면서 ‘청와대 및 내각 인사 개입설’을 거듭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어 강경파 의원들의 ‘퇴진’ 요구와 관련,“나는 (퇴진 주장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회의원들은 원래 옥신각신하는 게 상례”라며 평가절하했다. 그는 이어 “나도 ‘쫄병’일 때 남 비판하고 그랬다. 초선 때는 수석부총무와 심하게 싸운 일도 있었다.”면서 “이번 일은 아주 작은 일에 불과한데 언론에서 너무 의미 부여를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때 청탁이 엄청 많이 들어왔지만 한번도 들어준 적 없다.”면서 “그랬더니 주위에서 ‘형제 맞느냐.’ 이런 말들이 많았고 그때부터 친형제가 아니라는 말도 나왔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쇠고기 방미’ 30개월 미만 해법 나올까

    ‘쇠고기 방미’ 30개월 미만 해법 나올까

    9일 당·정·청이 모두 쇠고기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으로 날아갔다. 각각 별도로 가는 것이지만 이들의 목적은 미국산 쇠고기 30개월령 이상의 수입과 수출을 금지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박덕배 농식품부 제 2차관 등 4명의 대표단을 이날 저녁 현지로 파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표단에게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는 어떤 경우에도 수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국민이 바라는 대로 되게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나라당 쇠고기 대책 미국 방문단도 앞서 이날 오전 대한항공편으로 미국 워싱턴을 향해 출국했다. 제2정조위원장인 황진하 의원을 단장으로 윤상현·권택기·이달곤 의원과 미국 현지 파견 중인 농림수산식품부 소속 농무관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12일까지 미 행정부와 의회 지도자, 축산업자 등을 만나 한국 상황을 전하고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출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청와대 김병국 외교안보수석도 이날 오후 사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수석이 2차 한·미정상회담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실무협의를 위해 출국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정부와 30개월령 이상의 쇠고기 수입·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전방위 외교노력에 대해 미국측이 어느 정도 성의 있게 대응할지는 속단키 어렵다. 농식품부 핵심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미국 농무부(USDA) 산하 식품안전검사국(FSIS) 실무자 등을 만나 민간업체들이 자율 결의한 ‘30개월령 이하 쇠고기’를 어떻게 증명할 수 것인지를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자율규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 요구에 맞는 새로운 ‘수출증명(EV) 프로그램’ 등을 미국측에 요구할 방침이나 미국이 들어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영표 홍희경 윤설영기자 tomcat@seoul.co.kr
  • 정치인 입각 규모 ‘관심’

    정치인 입각 규모 ‘관심’

    조만간 이뤄질 이명박 정부의 인적 쇄신에서는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두 가지다. 인물난과 정치력이다. 전문성과 실용을 앞세워 대학교수들을 대거 발탁한 100여일 전 조각(組閣)은 실패로 귀결됐다. 재산상의 흠결과 능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채 중용된 인사들은 줄곧 ‘강부자 내각’ ‘고소영 내각’이라는 비판 속에 이명박 정부의 도덕성을 갉아먹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들의 취약한 정치적 판단은 이명박 정부를 정무기능 부재의 정권으로 떨어뜨렸다는 게 핵심이다. 대안은 자연스레 전문성과 정치력, 검증 등 세 가지 요소를 갖춘 인물로 정리된다. 정치인들이 가장 근사치에 해당하는 셈이다. 개각을 앞두고 나도는 여권의 하마평도 대부분 정치인들의 이름으로 채워진다.‘탈(脫)여의도’를 강조하며 비(非) 정치인을 선호하던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정책이 100일간의 시련 끝에 궤도 수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체가 유력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는 한나라당의 홍문표·김광원·권오을·이방호 전 의원 등 정치인 4명이 거명된다. 특임장관 물망에 올랐던 강현욱 전 전북지사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유력하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4선의 황우여 의원, 재선의 이군현 의원 등이 거명된다. 오세정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도 거명되고 있다. 청와대에서는 이날 류우익 대통령실장의 대안으로 여권 내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으로 꼽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맹형규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이날 저녁 류 실장의 유임설이 급부상함에 따라 후임 인선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재완 정무수석이 공석인 사회정책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면 3선의 권오을 전 의원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맹형규 전 의원도 거명된다. 대 국민 홍보 기능 강화를 위해 신설키로 한 홍보기획 보좌관에는 박형준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종찬 민정 수석 후임으로는 검찰 출신인 정종복 전 의원 이름이 나돌고 있다. 한때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이 교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9일 미국과의 쇠고기 후속 협의를 위해 출국한 점을 감안할 때 유임이 점쳐진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高유가 민생안정 대책] “국회 열어 민생법안 개정하자”

    [高유가 민생안정 대책] “국회 열어 민생법안 개정하자”

    한나라당은 8일 당정협의회에서 유가환급제 시행 등의 대책을 마련한 뒤 18대 국회를 개원해야 한다고 야당을 향해 거듭 촉구했다. 야당이 등원 거절 이유로 꼽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과의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 김기현·나경원·안형환 의원 등이 협의회 직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를 찾아 유가대책 등에 대해 보충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정부가 고유가 대응책과 중소기업 살리기 대책을 발표했고, 이번 주에 획기적인 민생안정대책을 몇 가지 더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계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는 등록금과 통신료 등에 대한 대책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방안 등이 추가로 발표될 예정임을 시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 당정이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지만, 국회에서 시급히 보완할 것이 많다.”면서 “야당은 촛불집회 현장에 있지 말고, 민생안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민생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경환 의원은 “세금환급 제도를 통한 민생안정 방안을 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위해 국회가 개원하면, 조세특례제한법과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지방세법 등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의원은 “법 개정 작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당정 협의안대로 당장 7월부터 유류 환급을 시행하려면,6월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 작업을 벌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7∼9월 1차 환급을 실시할 계획인데, 법 개정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 시기가 늦어져 정책효과가 늦게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생안정책 발표 효과를 가리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문제도 이번주 중에 해결될 것으로 한나라당은 기대하고 있다. 재협상을 포함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나라당 의원들로 구성된 쇠고기 미국방문단이 9일 출국하는 게 민심 수습을 위한 방편 가운데 하나이다. 여기에 연휴 동안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통화가 성사되면서 당 지도부가 강경한 방향으로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협의회에서 “시위사태가 계속되고 있는데, 시민들이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조치가 바로 오늘 조치”라면서 “(시위 현장의) 프로들은 정치적으로 나온 사람들이라서 걱정하지 않지만, 일반 시민들이 가정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오늘 대책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나라 “서민지원 추경 추진” 민주당 “72시간 촛불속으로”

    한나라 “서민지원 추경 추진” 민주당 “72시간 촛불속으로”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 서민 지원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8일 정부와의 고위 당정협의회를 거쳐 발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편성 규모는 지난해 쓰고 남은 세금 4조 9000억원으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보완 협상을 위한 미국 방문단을 9일 출국시키는 등 다음주 중에 관련 대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여당이 정책적·인적 쇄신안 의지를 거듭 밝힘에도 불구, 여론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한나라당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쇠고기 대책 내주까지 완성” 리얼미터가 지난 3∼4일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6.9%로, 한나라당 지지율은 27.2%로 추락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6일 “관세와 부가가치세 중 남는 부분으로 추경을 편성, 서민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경 편성을 요청했을 때 거절했지만 이제는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임 의장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추경 편성은 부적절하지만, 물가가 당초 예상치보다 치솟는 상황에서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국회에서 풀자” 등원 러브콜 쇠고기 협상 문제에 대한 해법찾기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입 쇠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안전 조치를 다음주 중에는 마련하겠다.”며 시한을 못박았다. 촛불집회 열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매년 집회가 열리는 6·15 남북공동선언일 이전까지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적 갈등을 국회에서 풀어야 한다.”며 야당을 향해 등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전날 한나라당이 대선 기간 민주당 관계자를 상대로 한 고소·고발을 취소한 데 대해 민주당이 기만책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통합민주당 통합민주당이 장기화되는 ‘쇠고기·촛불 정국’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전국 주요도시에서 진행된 장외집회를 지난 5일로 마감하는 대신, 매일 열리는 범국민 촛불집회에 당 차원에서 참여키로 했다.6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72시간 촛불집회’에도 50여명의 의원이 합류해 대여 압박을 이어 나갔다. ●민심 합류 대여 압박 이같은 강경 기류는 지난 6·4 재·보선 이후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차제에 강력한 제1야당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리얼미터와 CBS 여론조사에서 25.1%의 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나라당에 불과 2% 포인트대 뒤진 결과다. 이명박 대통령과 국민과의 직접적인 대립 속에서 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찾지 못했다는 자성도 한몫한다. 사실상 단독 장외집회가 추동력을 갖지 못하자,‘촛불 민심’에 합류해 정국 소외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오는 10일 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알려진 6·10 항쟁 21주기와 6·15남북공동선언 8주기 등 향후 정치 일정도 민주당으로선 호재가 될 전망이다. ●“가축전염병법 약속하면 등원” 쇠고기 정국과 관련, 이명박 정부가 마지막 카드로 던진 ‘민간 자율합의’ 추진 발표 이후 진행되는 집회라는 점에서다. 이미 국민들의 반대 의사에 부딪히고 있는 형국이라 대여 공세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개원 여부와 관련,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나라당이 최소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하면 개원하겠다.”고 말해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원내 위상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등원 거부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당내에선 여당과의 무한정 대치에 고심하는 기색도 엿보인다. 지난 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원혜영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국회의원은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 원내에서 싸우라고 국민이 뽑아준 것”이라고 충고한 것으로 알려져 이후 방향 설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재오의 힘

    이재오의 힘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총선에서 낙선한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6개월간의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한다. 출국 전날인 25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환송 만찬모임에는 당 소속 국회의원, 낙선자 등 120명이 참석해 ‘친이 실세’인 그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모임은 이재오 계보로 불리는 측근 의원들이 마련했다. 국회의장으로 거론되는 김형오 의원과 당 대표에 도전하는 정몽준 의원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송별사를 한 안상수 원내대표가 “오늘 이거 전당대회 아니냐.”고 농담할 정도였다. 한 참석자는 “오늘 참석자 중 3분의1은 이재오계라고 할 수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인사말에서 “떠나는 사람은 말 없이 떠난다.”며 “한나라당이 나를 제물로 해서, 나를 희생양으로 해서 성공되는 정부, 성공되는 대통령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세운 정부가 약속대로 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면, 나는 5년 동안 다시 이 한국에 안 돌아와도 좋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감정이 북받쳤는지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또 “처자(妻子)는 의복이고, 동지는 손발이다. 손발이 잘리면 다시 생기지 않으니 여기 있으면서 고생하는 동지들 잘 보살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 경선과 대선 과정에서 친이(親李·친이명박) 세력의 좌장으로 불리는 핵심 실세였지만 지난 4·9총선에서 낙선,‘정치적 휴지기’를 갖게 됐다. 그는 미국 워싱턴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남북관계와 북핵 문제 등을 공부할 계획이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일단 6개월 일정으로 가지만 1년짜리 비자를 받아 6개월이 될지 그 이상이 될지는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여권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그의 귀국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박희태 대세론’에 김형오 대항마?

    한나라당의 친이(친이명박) 온건파가 차기 당 대표로 “박희태냐, 김형오냐.”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까지 박희태 의원이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지원설 아래 당 대표로 대세를 형성해 왔지만 ‘김형오 당 대표론’이 갑자기 거론되기 시작했다. 한쪽에서는 낙천한 박 의원을 당 대표로 내세울 경우 명분이 약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특히 ‘박희태 불가론’은 강경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한 강경파 의원은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그런 얘기들이 들린다.”고 전했다. 이들은 그 대안으로 ‘김형오 당 대표’로 급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정무라인도 국회의장을 고수하고 있는 김 의원의 설득 작업에 나섰다는 얘기가 들린다. 하지만 5선의 김 의원이 국회의장직에 대한 의지가 강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박희태 의원의 ‘관리형 대표론’도 아직은 당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에 전혀 변함없다.”고 못박았다. 한 측근도 “목표가 국회의장이라는 점은 초지일관”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김형오 당 대표론’은 여전히 살아 있는 불씨다.‘김형오 카드’는 ‘안상수 당 대표·정의화 원내대표’를 밀어붙이던 강경파로부터 안 원내대표와 정 의원을 떼어내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5선의 김 의원이 당권에 도전한다면 선수(選數)에 따라 4선의 안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역시 4선의 정 의원이 국회부의장에 유력하다. 이런 가운데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이날 미국 연수행 의사를 분명히 밝히자 상황은 다시 급반전하고 있다.이 전 최고위원이 이달 말 출국해 1년여간 미국에 머물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온건파는 이 전 최고위원의 사실상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재오 변수’가 사라진 상황이지만 온건파는 여전히 ‘박희태 당 대표’와 ‘김형오 당 대표’를 두고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는 분위기다.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이재오 26일 미국행

    이재오 26일 미국행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나라당 이재오(얼굴) 의원이 마침내 오는 26일 미국 연수 길에 오른다. 이 의원은 20일 충북 단양군 천동다리안관광지에서 지지자 모임인 ‘남산 산악회’ 회원들과의 등산 모임을 갖고,“40여년간 민주화운동과 재야·정치활동을 하면서 한국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예정대로 미국으로 출국할 것”이라고 자신의 거취를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연수 기간에 동북아,6자회담 및 북핵문제 이후의 남북관계 등을 공부하고 싶다.”며 “26일께 출국할 생각이며 현지에 가 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1년여간 머무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치 활동 재개와 관련해서는 “당초 지리산에 갈 때는 정치를 (계속) 할거냐 말거냐를 결정할 생각이었다.”면서도 “정치를 해야겠다고 한 것은 정치인이 정치현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이며 지리산을 내려올 때 ‘장수는 전장을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유연해진 근혜씨

    유연해진 근혜씨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당 밖 친박(친 박근혜)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재섭 대표의 노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친박 복당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친박 복당에 우호적인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18일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한 홍준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복당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저희를 뽑아주시면 얘기하겠다.”고 말해 일부 교감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강 대표의 정례회동이 19일 예정돼 있는 등 당·청 간에 심도있는 논의를 할 장도 마련돼 있다. 박 전 대표가 앞서 자신이 밝힌 ‘5월 내 일괄복당 주장’을 접은 것은 아니다. 그는 17일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열린 교민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왕 복당을 받으려면 일괄적으로 다 받고, 수사가 진행 중인 문제는 결론이 안 난 단계이고 당헌·당규가 있으니 수사 결과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복당을 받는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해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7월 전 복당 불허 방침을 바꿔 복당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강 대표도 종전 입장을 바꾼 것은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 지도부의 공식 논의에 의미를 둔 발언으로 강경 일변도의 태도를 보였던 박 전 대표가 유연한 입장을 취한 셈이다. 출국 직전 5월 말까지 복당 문제 결론을 내야 한다고 요구한 것과 관련, 박 전 대표는 “그때까지 가부간 결정을 해달라는 것이었고, 그게 결정되면 (최고위에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으로 박 전 대표는 지난 10일 이 대통령과 회담이 끝난 뒤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제안을 했다고 청와대가 공개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복당 이야기를 하다가 당 대표가 직접 돼서 그 문제를 해결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방법론적 차원에서 지나가며 있었던 것이지, 정식 제안이 아니었다.”면서 “당 대표는 당원이 뽑는 것으로 제안은 (대통령이)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내부 기류가 요동치고, 박 전 대표가 원칙적인 입장만을 밝히고 있어서인지 당 바깥의 친박 그룹은 이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친박연대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친박 복당 방법과 관련,“좁은 나라 안에서 속좁게 하면 안 된다.”면서 “다 받아야 한다.”고 일괄복당 원칙을 고수했다. 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나도 잡아가라” 촛불집회 사법처리 방침에 경찰청 홈피 마비

    경찰이 ‘광우병 촛불집회’ 주최자와 ‘이명박 대통령 탄핵서명 운동’ 관련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사법처리 방침을 밝히자 네티즌들이 항의성 ‘자수글’을 연달아 올리면서 경찰청 홈페이지가 마비 상태에 빠졌다. 경찰의 잇따른 정권 코드맞추기에 분노한 시민들이 마침내 사이버 시위로 제동을 걸고 나선 셈이다. 14일 사이버경찰청 열린게시판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대역죄를 저질렀으니 부디 처벌을 부탁합니다.’,‘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니 자수할게요.’,‘출국금지 요청합니다.’라는 등의 글이 4000여개나 폭주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어청수 경찰청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권력 집행이 불공정하다.’,‘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항의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우리 땅에서 무력 폭동을 일으킨 중국인들은 손끝 하나 못대면서 자국인들에게 이럴 수 있느냐.’며 경찰의 이중 행보에 분개하기도 했고 ‘한정된 인원으로 130만명이 넘게 서명한 청원을 수사하시려면 고생이 많겠다. 개인의 자유권까지 침해하면서 처벌하신다니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꼬집기도 했다. 때문에 홈페이지는 한때 접속이 거부될 정도로 마비됐다. 완전 실명제로 운영되는 사이버경찰청 게시판에 이처럼 많은 네티즌들이 ‘자수’ 명목으로 글을 올린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열리던 촛불집회는 14일 저녁 처음으로 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옮겨져 개최됐으며, 경찰은 7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부산과 광주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도 경찰 추산 4000여명이 참여해 광우병 쇠고기와 관련한 정부의 각종 무능한 대응을 규탄했다. 하지만 이날 집회에선 당초 촛불문화제의 주축을 이뤘던 10대들의 참석이 눈에 띄게 줄었다. 고등학교 3학년 이모(18)군은 “집회에 오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불이익이 있을까봐 참여를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였다.”고 말했다. 이재훈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이대통령·박근혜 회동’ 뒤 갈등 해법찾기 부심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단독 회동 후폭풍에 휩싸여 극심한 혼란상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친이·친박측 내부에서도 온건파 등을 중심으로 해법 찾기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특히 당 지도부가 당면 현안인 당외 친박 복당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당의 명운이 좌우될 것으로 보여 양 진영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 친이측 반응 “더 못참겠다” “朴실체 인정” 엇갈려 “대통령을 옹졸하게 만들고 사실을 왜곡하니까 별 수 없이 대응한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3일 “대통령이 ‘당을 맡아달라.’는 식으로 더 구체적으로 제안한 게 사실이지만, 박 전 대표가 그런 건 없었다고 딱 잘라 말하는 상황이라 ‘중심이 돼 달라.’ 정도만 전한 것”이라면서 “(대표직을 직접 제의했다는 얘기는) 진실은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측 의원들이 말하는 것을 봐라. 너무 심하지 않느냐.”면서 “진실은 있는데 마냥 당하고만 있을 수 없어서 우리가 밝힌 것으로 봐달라.”고도 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 주류 내부에서는 박 전 대표측을 향해 강경·온건론이 엇갈리고 있다. 강경그룹에서는 연일 가시 돋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박 전 대표가 단독회동의 내용을 입맛대로 공개했고, 일부는 왜곡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일부 강경파는 “참을 만큼 참았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할 테면 해 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반면 일부 중진들과 온건파는 “당이 화합하지 않고는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며 “어떤 형태로든 매듭을 지어야 한다.”며 해법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주류측의 유력한 차기 대표로 거론되는 박희태 의원은 “가족들간의 다툼은 칼로 물 베기”라며 “이 정도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집권 여당이라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최고위원회의가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대화를 통해 복당 규모와 시기 등을 결정하면 되는 일”이라며 “양측 모두 말꼬리 잡고 감정 싸움만 할 게 아니라 최고위원회의가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참고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그동안 주류측에서도 박 전 대표라는 실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있었던 게 사실인데, 이제라도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국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당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화합을 위해서는 주류측이 더 양보해야 한다.”며 ‘주류 양보론’을 제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친박측 반응 “복당 비껴가” 반발속 “대화로 해결” “달을 보라고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보면서 손가락이 굽었네, 때가 묻었네 변죽만 울리고 있다.” 한나라당 친박(친 박근혜) 진영은 13일 청와대가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단독회동에서 이 대통령이 차기 대표직을 제의했으나 박 전 대표가 거부했다고 뒤늦게 발표한 데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내각에서 함께 일하자고 한 것이 총리직 제의였고, 당의 구심점이 돼 달라고 한 것이 대표직 제의였다면 왜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회동 브리핑을 알아서 하라고 할 땐 언제고 박 전 대표가 출국하자마자 뒤통수를 치는 것은 대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다른 측근 의원은 “갈등의 본질은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 여부인데, 이른바 권력의 핵심부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가 본질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말꼬리만 붙들고 분노 연기에 여념이 없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측근은 “공천 때는 이방호 전 사무총장에게 다 얘기해 놨으니 잘 될 거라고 했고, 이 전 총장도 지시를 받았으니 걱정말라고 하더니 공천 결과는 친박 죽이기나 다름없었다.”면서 “이번에도 당 지도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하니 그 말을 또 믿어야 하느냐.”며 “당 지도부가 희안한 결론을 내리면 그때 가서 또 ‘나도 속았다.’고 하면 되는 것이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그러나 친박 내에서도 강경파의 격앙된 기류와는 달리 온건파 의원들은 해법 모색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당내 친박측의 좌장 격인 허태열 의원은 “양쪽 모두 더 이상 정제되지 않은 감정 표출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면서 “일단 이쪽에서 복당 문제를 공론화해서 5월 전에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한 만큼 저쪽에서 해법을 제시하면 그것을 가지고 대화해서 접점을 찾으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우리 쪽에서도 불신만 가지고 말꼬리만 잡을 일이 아니다.”면서 “우리 쪽의 원칙도 중요하지만 당의 화합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희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사설] 한나라, 친박복당 여부 이제 결론 내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친박인사들의 복당 여부에 대해 “이달 말까지 가부간 결정이 나야 한다.”고 밝혔다.“그래야 나도 결정을 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엊그제 호주·뉴질랜드 방문차 출국하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의 단독회동에서 밝힌 “공식적인 결정을 무한정 끌고 갈 수 없다. 일괄 복당해야 한다.”는 주장보다 더 강해진 느낌이다. 시한을 공개 제시하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대통령은 이미 “개인적으로 복당에 거부감이 없다. 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한발 비켜 섰으니, 공은 당 최고위원회에 넘겨진 셈이다. 결국 강재섭 당대표가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관건이 됐다. 그간 “차기 지도부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온 강 대표로선 곤혹스럽겠지만, 더 이상 외면만 할 수 없는 노릇 아닌가. 이달 말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르면 내일로 예정된 당 최고위원회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 조기에 결론을 내길 바란다. 국민들도 이 문제가 박 전 대표의 차기 대권 구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계산에 따라 치열한 정치적 공방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 만큼 안다. 그러나 친박세력의 일괄복당이든, 선별복당이든 4년반 넘게 남은 차기 대선에 어떤 작용을 할지 누가 알 수 있겠는가. 지금 광우병 쇠고기 파동으로,AI 확산으로 실의에 잠긴 국민들은 지루한 정치적 공방에 염증만 느낄 뿐이다. 국민들의 마음을 살 상식적인 결론이 조기에 내려지길 기대한다.
  • 朴 “친박복당 이달안 결정하라”

    朴 “친박복당 이달안 결정하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달 말까지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해 달라고 11일 시한을 공개 제시하고 나섰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청와대 단독회동을 갖고 오는 7월 전당대회 이전에 복당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원칙론에는 뜻을 같이 한 반면 선별 복당이냐, 일괄 복당이냐 등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인 뒤 나온 발언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호주·뉴질랜드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복당은 현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해결을 할 문제”라며 “5월 말까지는 가부간에 결정이 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어제도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에서) ‘5월 말까지는 결정나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드렸다.”면서 “거기에 대해 어쨌든 결론이 나면 그게 당의 공식적 결정이라고 받아들이고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야 나도 결정을 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도 ‘(복당에 대해) 공적으로 공당이 결정을 내리는 게 당연하니까 지도부에 권고를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7월 전당대회는, 빨리 돼야지 자꾸 늦춰져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예를 들면 전대까지 늦춰진다든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회동에서 ‘친박 복당’과 관련,“개인적으로 복당에 대해 거부감이 없으나 이는 당에서 알아서 할 문제”라며 당 최고위원회의에 공을 되넘겼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의 ‘일괄 복당’ 요구에 대해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곤란하지 않겠느냐는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당면현안인 ‘친박 복당’ 문제를 놓고 또 한 차례 홍역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친박 복당 문제는 차기 지도부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온 강재섭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로서는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됐다. 강 대표측은 이날 “강 대표가 대표로 있는 동안에는 친박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기존 입장을 분명히 한 뒤 “다만 전대 이전 어떤 형태로든 결정돼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의견 제시에 강 대표도 난처하지만 나름의 방법을 모색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입장 변화의 여지를 남겼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朴, 5월 시한 ‘통첩’ 왜

    “5월 말까지 가부간의 결정을 해달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9박10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하기 위해 11일 출국하면서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친박인사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최후통첩성’ 발언을 남겼다. 전날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당의 결정을 무한정 끌고 갈 수 없다.”는 말로 이명박 대통령으로 하여금 “물론이다. 예를 들면 전당대회까지 끌고 가서는 안 된다.”는 답변을 끌어낸 데 이어 한발 더 압박한 것이다. 박 전 대표가 ‘친박 복당’ 문제에 시한을 못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사실상 당 지도부에 친박 복당 여부 결정을 주문했기 때문에 이번 주 중 복당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인천 공항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문제는 현 지도부 체제하에서 잘못된 문제이기 때문에 현 지도부가 책임지고 해결하고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를 다음 지도부에 넘기는 것은 책임 회피라고 본다.”며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복당 문제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결론이 날 경우 친박 세력들에게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한 포석으로도 보인다. 당외 친박 세력들 입장에서는 18대 국회가 시작하는 6월 이전에 복당이 되고 원 구성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다. 여의치 않다면 친박 세력 26명만으로라도 5월 중에 교섭단체를 구성해 상임위 배분과 국회 운영에 참여하는 것이 차선책이다. 최선이든 차선이든 5월 중에 복당 여부가 결정돼야 하는 이유다. 박 전 대표는 귀국 후 행보 역시 복당 문제를 매듭짓는 문제와 연계했다. 최고위 회의에서 친박 복당에 대해 부정적 결론이 날 경우의 행보를 묻자,“결정이 나기도 전에 뭐라고 얘기하기 힘들다.”면서도 “결정이 나야 저도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고위 결정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박 전 대표도 모종의 행동을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당내 한 친박 인사는 이에 대해 “최고위의 결정을 보고 결정을 하겠다는 것은 여러가지 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당외 친박세력의 교섭단체 구성 얘기일 수도 있고 조금 더 큰 폭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교섭단체를 구성한 친박 세력과 공조해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탈당까지도 불사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박 전 대표를 배웅하는 자리에는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친박 무소속연대 소속 의원 10여명뿐만 아니라 청와대 박재완 정무수석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영선·김학원·허태열·유정복·이혜훈 의원 등이 참석했고, 친박연대에서는 이규택·박종근·송영선 의원이, 친박 무소속측에서는 유기준 의원이 함께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李대통령·박근혜 오늘 회동] 3주간 진통 끝 회동 극적 타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10일 회동은 3주간의 물밑 조율 끝에 가까스로 성사됐다. 청와대는 이미 지난달 하순께부터 요로를 통해 박 전 대표에게 단독 회동을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완 정무·유정복의원 실무라인 총선 직후 이른바 ‘친박 복당’ 문제를 놓고 당내 불협화음이 커지면서 청와대 내부에서 회동 필요성이 제기됐고 박 전 대표측에도 이런 메시지가 전달됐다는 것이다. 실무라인은 박재완 정무수석과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이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양측은 회동 시기와 의제 등을 놓고 ‘기싸움’을 펼쳤고, 한때 회동 무산 위기까지 치닫는 등 진통을 거듭하다가 결국 박 전 대표의 해외 출장 전날 회동이 이뤄지게 됐다. 이런 와중에 청와대 수석비서관 재산공개 파문과 광우병 논란이 이어진 것도 회동 지연의 이유가 됐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오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3주 전 정무라인을 통해 ‘회동’ 의사를 박 전 대표측에 전달했으나 박 전 대표측이 1주일이 넘도록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2주 전쯤 권영세 사무총장을 통해 다시 확인했더니 박 전 대표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더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내부에서는 “그게 말이 되느냐.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친박측에선 “박 전 대표가 그런 일을 가지고 거짓말 할 사람이냐. 청와대가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표출되기도 했다. 이후 회동의 ‘불씨’를 되살린 것은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과 임태희·정두언·주호영 의원 등 친이 직계의원들이었다. 지난 1일 김형오 의원이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회동 필요성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강재섭 대표도 정례 당청회동에서 이 대통령에게 박 전 대표가 호주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전에 한번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실장 8일 박전대표측서 확답 받아 이후 청와대측 박재완 정무수석, 박 전 대표측 유정복 의원이 지속적으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회동 시기와 의제에 대해 논의했고, 지난 8일 오전 류우익 실장이 직접 박 전 대표측에 연락을 해 확답을 받아냄으로써 2주일의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와 박 전 대표측은 회동 일정을 이날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앞서 8일 오후 언론에 보도되자 서로 상대방을 겨냥,“언론플레이를 했다.”며 책임전가에 나서기도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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