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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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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제2 원전 수출 거점 희망준 한·印 정상회담

    인도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기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단계 격상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한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버금가는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올해 발효된 것을 계기로 경제를 넘어 정치, 사회, 문화 등 전방위로 양국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초석을 마련한 셈이다. 알려진 대로 인도는 인구 12억명, 구매력 평가기준 국내총생산(GDP) 세계 4위의 거대시장이다. 2008년까지 5년간 평균 8.4%의 고도성장을 거듭해 온 대표적 신흥 경제국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 불과 20억달러에 불과했던 한국과 인도의 교역액은 2008년 156억달러로 8배 늘었고, 2014년 목표치를 300억달러로 잡을 정도로 매년 30% 안팎의 폭발적인 교역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CEPA가 발효된 올해부터는 양국 간 자유무역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장기적으로 양국 모두 8억~9억달러의 실질 GDP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인도의 보다 큰 매력은 이런 당장의 경제적 효과보다 그들이 지닌 잠재력이다. 경제력을 뛰어넘는 그들의 정보기술(IT)·우주과학 분야의 기술력 및 연구성과와 한국의 하드웨어 및 자본과 결합할 경우 기대치를 웃도는 높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인도의 기반시설 확충, 그 가운데서도 원전 건설시장이다. 2020년까지 원전 20여기를 새로 지을 예정인 인도는 이제 막 원전수출국 대열에 들어선 한국에 명실상부한 세계적 원전 수출국으로 도약할 발판이 될 수 있다. 1인당 GDP가 1000달러 수준으로, 아직은 구매력에서 다소 취약한 인도 시장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CEPA를 통한 민간 차원의 교역 확대도 중요하겠으나, 한 기(基)에 수억~수십억달러에 이르는 원전 건설처럼 범정부 차원의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는 일이 더욱 긴요하다고 할 것이다. 여건은 좋다고 본다. 인도 역시 정치·안보·경제 분야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을 의식, 한국과의 보다 긴밀한 협력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CEPA에 기반한 교역 확대와 별개로 범 정부 차원의 인프라 협력이 구현된다면 12억 인도 시장은 생각보다 빨리 한국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2030년까지 원전 80기 수출”

    “2030년까지 원전 80기 수출”

    정부가 글로벌 ‘원전강국 빅3’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2030년까지 원전 80기를 수출해 세계 신규 원전건설 시장의 20%를 점유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80기의 총 수주 예상액은 4000억달러 안팎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액(3638억달러)보다 많은 규모다. 고용 창출효과도 156만명(매년 7만 5000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또 총 88조원 규모의 노후 원전 운영·정비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수출 금맥’으로 키우기로 했다. 원전 연구·개발(R&D)에 모두 5000억원을 투입하고 원전 인력도 육성한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울산 신고리 원전 3·4호기 건설현장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원자력발전 수출산업화 전략’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이 수출 산업이 된다는 것은 나라의 품격을 높이는 길”이라면서 “늦게 시작했지만 (국민들이) 우수하니까 선진국을 따라잡았고 잘하면 5년, 10년 안에 원전 수출국 가운데 가장 신뢰받는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출로 한국의 원전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2012년까지 원전 10기, 2030년까지 80기를 수출해 3대 원전 수출강국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선 2012년까지 원전 설계코드와 원자로 냉각펌프, 원전 제어계측장치 등 원전 핵심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1000억원 정도를 확보하기로 했다. 한국형 원전을 세계적인 프리미엄 원전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R&D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2017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4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원전 수명을 현재 60년에서 80년으로 연장하고, 건설 공기도 기존 52개월에서 36개월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지경부는 원전 80기 수출이 기자재를 공급하는 관련 중소기업에 총 26조 8000억원의 매출을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KPS 등 5개 공기업은 내년까지 전문인력 2800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달부터 신규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제원자력전문대학원의 개교도 내년 9월로 6개월 앞당겨 매년 100명 안팎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원료인 우라늄의 자주개발률도 6.7%에서 2016년 25%, 2030년 50%까지 끌어올린다. 김영학 지경부 2차관은 “원전 설계와 설비 등이 병렬적으로 흩어진 체제를 모아 하나의 회사로 수직계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원전수출 1건 → 조선업 1년실적 맞먹어

    정부가 2030년까지 형성될 1조달러(약 1200조원·원전 430기) 규모의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최소한 20% 이상을 수주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총액으로는 2000억달러 수준이며, 매년 평균 100억달러 안팎의 수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원전 건설에 이어 연료와 운영, 정비 등의 후속 수출 효과를 고려하면 규모는 더욱 커진다. 원전이 우리나라의 ‘수출 3인방’인 선박과 반도체, 자동차에 이은 ‘제4의 성장동력’으로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29일 “총 1조달러 시장에서 이번에 400억달러를 확보했다.”면서 “이제 원전 수출능력이 검증된 이상 전체 발주의 20% 이상을 수주 목표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목표가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세계의 원전 수출국이 총 6개국에 불과한 데다 원전은 후발 국가가 단시일에 넘볼 수 없는 기술집약형 산업이기 때문이다. 또 원전 수출 6개국 가운데 캐나다는 중수로 원전 수출국으로 최근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으며, 원전 안전성에 ‘의문 부호’를 달고 다니는 러시아도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 여기에 미국 원전 회사의 최대 주주가 일본 기업이거나 미·일 합작사인 만큼 향후 글로벌 원전 시장은 한국과 프랑스, 일본 등 3개국이 주도권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 수출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보면 선박과 반도체, 자동차와 맞먹는다. 올해 선박의 수출 실적은 46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품목으로 수출 1위 실적에 해당한다. 반도체가 314억달러, 부품을 포함한 자동차가 340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전산업의 경우 원전4기 수출로 10년간 200억달러를 확보했으며, 운영 노하우와 정비·연료 공급 등으로 향후 200억달러의 후속 수출도 사실상 예약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플랜트의 경우 수주 계약액의 30~50%가 실제 외화가득으로 이어지며, 기계·철강 등 전·후방 연관 산업의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원전은 다른 플랜트보다 영업이익률이 높다.”면서 “원전 수출의 수혜주로 떠오른 두산중공업은 대략 10년간 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고용 창출은 전통의 수출 3인방을 앞설 것으로 예측된다. ‘고용 없는 성장 시대’에 원전은 주목할 만한 고용 창출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경부는 고리 1·2호기(원전 2기)를 건설할 때의 직접 고용창출 효과가 1900명, 국내 산업의 파급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5만 30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원전4기의 경우 총 1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낳는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이번 수주로 한전과 한수원의 원전 관련 인력이 내년까지 2600여명 필요하다.”면서 “국내에 이 같은 인력이 없어서 퇴직자와 유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재교육을 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전 수출을 위한 총력 지원 체제도 가동된다. 정부는 내년 1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대규모 원전 보고대회를 갖고,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원전인력 확충 방안과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도 세우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원전, 한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형 원자력 발전의 첫 해외수출’에 성공한 뒤 아부다비 현지에서 TV로 생방송된 기자회견을 가졌다. 취임 후 줄곧 ‘세일즈외교’에 주력해 온 이 대통령은 그간의 노력으로 세밑에 메가톤급 낭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되자 다소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어려웠던 한 해를 보내면서 이 한 해가 가기 전에 국민들에게 역사적인 기쁜 소식을 전하게 돼 무척 감격스럽다.”면서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제(26일) 이곳에 와서 할리파 대통령, 모하메드 왕세자와 최종회담을 가졌고, UAE 정부는 오늘(27일) 원자력 발전프로젝트의 사업자로 대한민국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선정되었음을 국내외에 공식발표했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규모면에서도 역사적으로 최대이지만, 대한민국이 원자력 발전 수출국으로서 앞으로 새롭게 창출할 가치를 생각하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사장 시절 남의 나라 기술을 들여다 국내에 원전을 지었던 경험 때문인지 ‘국산 원전 수출’에 대한 이 대통령의 감회는 남달랐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 발전 30년 역사동안 우리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원천기술과 해외진출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그 꿈이 좌절돼 왔다.”면서 “이번에 치열한 수주경쟁에서 이김으로써 앞으로 미국, 일본, 프랑스,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세계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을 주목하고 있어 세계 원자력시장은 엄청난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가까운 중국은 당장 2020년까지 100기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고, 2050년까지 400기, 중장기적으로는 약 1000기에 달하는 원자력 발전소가 전 세계적으로 추가적으로 건설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바야흐로 원자력 발전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가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커진 것”이라면서 “이는 한국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 5위의 산유국인 UAE와 처음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앞으로 에너지, 건설, 플랜트, 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기후대응 ‘나부터’에 미·중 화답해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가 폐막되었다. 기후변화 문제의 시급성과 파괴력을 감안할 때 교토의정서 이후의 기후체제에 대한 구속력 있는 합의 도출이 시급한 실정에서 당장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계속 논의를 진전시켜 기후변화의 부작용을 막는 데 선진국과 개도국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열린 전체회의에서 환경건전성 그룹 국가정상 대표자격으로 연설에 나서 강조한 ‘나부터(me first)’정신에 주목한다. 이 대통령은 국가 이기주의를 버리고 기후변화 문제에 함께 대응할 것을 각국에 촉구했다.이번 코펜하겐 기후회의는 인류의 힘으로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한 내에 세계 각국이 책임을 공유함으로써 기후재앙을 피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그러나 온실가스 감축문제를 놓고 선진국과 개도국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었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온실가스 증가문제는 각 국가가 이기적인 자세를 버리고 ‘나부터’ 노력한다는 태도를 취할 때 비로소 극복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이 전날 ‘다 함께 행동을’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설립계획을 밝힌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도 같은 맥락이다. 선진국과 개도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십에 기반한 녹색성장 플랜을 제시하는 싱크탱크가 될 것이라고 본다.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모두가 공감하지만 어떻게 줄여 나갈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 1, 2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과 미국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고 본다. 이제는 미국과 중국이 화답해야 할 차례다. 앞으로 구체적인 논의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이 극적인 합의의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을 기대한다. ‘나부터’ 정신이라면 가능하다.
  • 한상률 前청장 귀국 가능성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부인 김모씨의 투병생활 때문에 귀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13일 “한 전 청장이 평생 자신을 뒷바라지한 부인의 간병을 위해 귀국한 뒤 검찰 조사에 응할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근 국내 지인들에게 부인을 돌보지 못하는 사정에 대해 괴로워하는 심경을 전했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도 해명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한다.”고 말했다. 부인 김씨는 최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매우 쇠약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청장은 지난 3월 그림로비 의혹이 제기되고 정권 핵심인사들과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최근 미술품 강매 혐의로 구속된 안원구 국세청 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불러온 태광실업 표적 세무조사 의혹, 이명박 대통령의 도곡동 땅 소유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핵심인물로 한 전 청장을 지목,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역대최대 정부대표단, 기후변화회의 간다

    역대최대 정부대표단, 기후변화회의 간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7~18일 열리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 NFCCC) 당사국 총회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3명의 정부 대표단을 파견한다. 7일 외교통상부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정부 대표단은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수석대표를 맡고 교체수석대표로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 김상협 대통령실 미래비전비서관, 우기종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이 포함됐다. 대표단은 크게 협상대표단과 자문위원단으로 꾸려졌다. 협상대표단은 지경부, 외교부, 환경부, 녹색성장기획단 등 11개 부처에서 57명(수석대표 5명 포함)이 참가한다. 또 자문위원단은 국회 기후변화특별대책위원회와 지식경제위, 환경노동위 소속 국회의원 13명, 각 부처 자문위원 33명 등 총 46명으로 구성됐다. 공무원과 국회의원, 교수, 연구원 등으로 짜여진 우리 정부 대표단은 규모면에서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다. 특히 1997년 교토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우리 정부 대표단이 1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배가 넘는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과 18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출국한다. 청와대는 공식수행원과 수행기자단 등 규모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30여명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산업계도 업종별 대표단 30명을 구성했고 기자단, 비정부기구(NGO) 참석인원까지 합치면 기후변화회의 사상 최다 인원이 참석하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대규모 대표단은 지구환경 보호 및 녹색성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관심과 달라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대표단 안팎의 분석이다. 정부 대표단은 이번 총회에서 한국정부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홍보하고 외국 대표단과 분야별 교류 등을 통해 향후 기후대응 협상에서 유리한 지위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한상률 핑퐁게임’ 與野 공방 2R

    민주당이 ‘한상률 전 국세청장 유임 로비’ 의혹을 더 강하게 몰아 붙이고 있다. 공식 반응을 자제하던 한나라당도 맞대응에 나섰다. 이 사안이 정치 쟁점화된 것은 안원구(구속) 전 국세청 국장의 입에서 휘발성 강한 이슈들이 동시에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개입 의혹, 지난 대선 당시 문제됐던 도곡동 땅 의혹, 이 대통령 뒷조사 파일 존재 유무, 태광실업 세무조사 문제 등 잊혀지던 이슈들이 한 전 청장과 안 전 국장이 벌이는 ‘핑퐁 게임’에서 불거졌다. ●野 “감사관이 靑고위층 거론”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은 2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안 국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국세청 임성균(현 광주지방국세청장) 전 감사관이 국세청장에게 해명서를 제출했다. 해명서에서 임 전 감사관은 청와대 고위층을 거론한 사실, 안 국장에게 모 기업 최고경영자 자리를 제안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정권의 초(超)실세가 개입돼 있다고 당사자들이 진술하고 있다.”면서 “국기를 흔드는 초대형 비리사건으로, 유야무야되면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관련된 도곡동 땅 문제를 무혐의 처분한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민주당 ‘한상률 게이트 진상조사단’의 이춘석 의원은 한 전 청장이 지난 26일 미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혹을 반박한 것에 대해 “여권실세인 P씨가 출국해 한 전 청장을 만났고, (이 만남이) 기자회견과 상관성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P씨 쪽은 “자원외교 차원에서 일본과 미국을 방문했고, 공식 일정이 빡빡했는데 언제 한 전 청장을 만났겠냐.”고 반박했다. ●與 “새해 예산안 발목잡기” 한나라당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일개 국장이 상급자의 유임청탁을 이상득 의원에게 했다든지, 도곡동 땅 후폭풍으로 밀려나 탄압을 받았다는 궤변은 과거 유사 사건의 피의자들이 내놓는 소설 수준의 얘기”라고 주장했다. 김정훈 원내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이를 정치쟁점화하려는 것은 새해 예산안 발목잡기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국세청장 “도곡동땅 전표 없다” 한편 백용호 국세청장은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안 국장이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한 이 대통령의 도곡동 땅 소유 전표의 존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문서는 없다.”고 답했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 조사단과 면담에서 안 국장 긴급체포 경위에 대해 “첩보에 의한 인지수사”라고 밝혔으며, 범죄인 요청을 왜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범죄사실을 적시해 요청하면 미국이 심사하는데, 이번 건은 기각될 가능성이 있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창구 유지혜기자 window2@seoul.co.kr
  • 페루대통령 “한국 좋아” 출국 연기

    페루대통령 “한국 좋아” 출국 연기

    “어제 저녁 한국에 도착해 보니 좋더라. 한강도 멋지고. 외교적 결례를 무릅쓰고 하루 더 묵고 가겠다.” 국빈 방한 중인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출국 연기’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향할 예정이었던 가르시아 대통령은 13일 오전 출국하기로 했다. 정상이 외국방문 중에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가르시아 대통령과 정상 오찬에 이어 개인적인 만찬에 초대한 뒤 “한국을 방문한 정상들 가운데 저와 오찬과 만찬을 모두 같이 하는 것은 가르시아 대통령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 대통령은 “경제발전과 민주발전의 모델로 한국을 늘 동경해 왔다.”며 “많이 배우고 싶다. 경험을 나눠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일본, 중국 등 아시아의 다른 나라보다 한국과 모든 것을 먼저 하고 싶다.”며 “자유무역협정(FTA)도 한국과 가장 먼저 체결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뒤 즉석에서 자국 통상장관에게 FTA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도록 했다. 양국 정상은 한·페루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첫 30분을 서로를 치켜세우는 덕담에 할애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모닝 브리핑] 李대통령 한·아세안 정상회의- 동남아 순방 출국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20일 동남아 순방을 위해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20~22일)과 캄보디아(22~23일)를 국빈 방문한 뒤 24일부터 25일까지 태국 후아힌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도 참석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건국 60돌 中國이 다시 뛴다] 발전하는 韓·中관계와 전망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냉전 이데올로기에 묶여 한·중 양국은 적대적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양국은 지난 1992년 수교를 계기로 비약적인 진전을 이뤘다. 두 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해오고 있다. 특히 양국 간 경제 교류는 폭발적이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한국은 중국의 4위 수출국이자 2위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수교 당시 63억 7000만달러(약 7조 5000억원)에 불과했던 양국 무역 규모는 지난해 1683억달러로 무려 26배나 늘어났다. 한·일 간 교역(894억달러)과 한·미 간 교역(848억달러)을 합친 것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한·중 간 교역규모가 오는 2013년에는 2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한국무역협회는 전망하고 있다. 인적 교류도 크게 늘었다. 두 나라의 유학생 규모는 상대국에서 모두 1위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내 한국 유학생은 5만 7500여명, 한국 내 중국 유학생은 4만 4700여명이었다. 상시 주재원과 자영업자들의 진출도 크게 늘면서 중국에 거주하는 교민은 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조선족을 포함해 30여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에서 외화를 벌고 있다. 두 나라는 정치·외교 관계에서도 돈독한 관계를 정립해 왔다. 지난해 5월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중 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종전보다 한 단계 격상됐다. 이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 사회 등 다방면에서 심도있는 발전을 도모하는 관계가 이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비교적 우호적이던 양국의 관계는 2000년대에 들어 삐그덕거리기 시작했다. 2002년 우리의 고대사를 중국사에 포함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계기로 한국 내 반중 감정은 거세졌다. 반대로 강릉 단오제의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놓고 중국 내 반한 정서가 고조돼 양국간 국민감정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양국이 상생 공존을 위해 협력해야 하며 국익을 위해 한·중 우호의 중요성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9·3 개각] 장관 내정자 6인 프로필

    [9·3 개각] 장관 내정자 6인 프로필

    ■ 주호영 내정자 정무장관직이 부활했다.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1998년 2월 정부조직법을 개정하면서 사라진 자리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인 1997년 외환위기를 맞아 청와대와 정부의 규모를 축소하면서 없앴다. 현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이 당시 마지막 정무장관이었다. 정무장관직의 역사는 정부수립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는 ‘무임소 국무위원’으로 불렸다. 광복군 총사령관을 지낸 지청천 장군이 초대 정무장관인 셈이다. 박정희 정권 들어 정치와 경제로 나누었고 정무는 제1, 경제는 제2 무임소장관으로 구분했다. 5공화국(전두환 정부) 때 정무1이 당·정관계를, 정무2는 외교·안보를 담당했다. 6공 이후 정무 1장관은 김윤환, 이종찬, 박철언, 김동영, 최형우, 김덕룡, 서청원 등 쟁쟁한 인물들이었다. 당초 이명박 정권에서도 정치력 집중 등을 우려해 정무장관직 부활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3일 “당·정·청간 소통부재 문제가 누적되면서 부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쇄신특위도 청와대와 정치권의 소통 강화를 위해 정무장관 또는 특임장관 임명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청와대로서는 정무특보, 정무수석 등으로 힘을 나눠 놓은 만큼 정치력 집중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본 듯하다. 이번 정무장관은 남북관계 등에서도 주요 역할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대북 특사 임명 가능성도 제기된다. 청와대는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을 특임(정무)장관에 내정하면서 “여야에 두루 신망이 두터워 정무수석실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당·정·청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불교계에 인맥이 두터운 것도 임명 배경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다. 주 장관 내정자는 대선후보 비서실장,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등을 지내며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부인 김선희(49)씨와의 사이에 2남.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최경환 내정자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의 입각은 화합형 인사로 꼽힌다. 친박의 핵심 의원이라는 점에서다. 최 의원의 입각이 친박 포용이라는 측면에서 이해되는 이유다. 최 의원은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의 정통 경제관료다. 2007년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청와대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최 의원의 장관 발탁에 대해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유럽 방문차) 출국하기 전 청와대와 상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오늘 전화통화에서 ‘축하한다.’고 했고, 입각에 대해 흔쾌히 받아들인다고 느꼈다.”면서 “친박으로 분류되는 사람으로서 내각에 들어가는 것이므로 당 화합의 단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박 쪽의 한 관계자도 “최 의원이 친박과 무관하게 입각했더라도 친이와 친박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의원의 입각은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최 의원이 ‘화합’을 기치로 내걸고 황우여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 당시 최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요청으로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출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화합뿐만 아니라 최 의원의 합리적인 업무처리 능력을 높이 평가해 발탁했다는 게 중론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이 대통령은 최 의원을 지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인수위원으로 참여시켰다. 이후에도 당에서 수석정조위원장을 맡으며 실무책임자로서 당정협의를 이끌기도 했다. 대부분이 소극적인 친박의원과는 달리 스스로 ‘용병’이라고 일컬을 만큼 적극적인 당내 활동으로 친이쪽의 거부감도 적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경북 경산·청도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부인 장인숙(50)씨와의 사이에 1남1녀.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귀남 내정자 이귀남 법무부장관 내정자는 지난 7월 퇴임할 때까지 법무차관을 지냈고 검찰의 ‘빅4’로 불리는 대검 공안부장과 중수부장을 지낸 수사통이다. 법무부와 검찰 안팎에서는 법무 행정 업무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고, 수사지휘선상에 있었던 만큼 특정 수사사건에 무턱대고 영향력을 행사하려 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우려되는 대목이 적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이 내정자가 김준규(사법연수원 11기) 검찰총장보다 나이는 네살 위지만 사법연수원 기수로는 한 기수 아래다. 물론 수사는 검찰이 독립적으로 하도록 돼 있지만 장관은 인사, 법무행정 외에 총장에게 수사권을 발동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기수문화가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물론 이전에도 기수역전 현상이 있었다. 2003년 2월 임명된 강금실(13기) 장관과 송광수(3기) 총장, 2005년 6월 임명된 천정배(8기) 장관과 김종빈(5기) 총장 및 정상명(7기) 총장 체제도 장관이 총장보다 연수원 기수가 낮았다. 다만 강 장관은 판사 출신, 천 장관은 변호사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같은 검사 출신인 이 내정자와 김 총장과의 관계는 이와 다를 수 있다고 검찰 주변에서는 말한다. 일각에서는 이들 두 사람 사이에 권재진(10기) 민정수석이 적절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관과 총장, 그리고 청와대 사이의 역학관계를 권 수석이 조화롭게 해 낼 것이란 분석이다. 이 내정자가 전남 장흥 출신이라 대구 출신의 권 민정수석, 서울 출신의 김 총장과 함께 지역적 안배도 적절하다는 얘기도 있다. 집념이 강한 원칙주의자로 알려진 이 내정자는 조직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 서울지검 특수3부장 재직 시 음대 입시부정 사건 등을 깔끔하게 처리했으며, 대검 공안부장 시절에는 들쭉날쭉한 선거사범의 구형안을 처음으로 마련하기도 했다. 부인 서향화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김태영 국방장관 내정자 야전지휘관과 기획·작전·전략 분야를 폭넓게 경험한 문무(文武) 겸비형으로 꼽힌다. 학자풍 군인이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국방담당관,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1군사령관 등 군내 핵심보직을 두루 거쳤다. 합참의장 시절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완벽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국방개혁, 군 전력 구조개편 등 한·미동맹 및 대북 군사 현안을 폭넓은 지식과 논리를 바탕으로 발전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소 격식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합리적이며 유연한 리더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통역 없이 숱한 국제회의에 참여할 정도로 영어실력도 탁월한 편이다. 이상희 전 국방장관의 경기고 4년 후배로 육사 재학시절 독일 육사에서 유학했다. 부인 이범숙(54)씨와 1남1녀. ■ 임태희 노동장관 내정자 옛 재무부와 청와대에서 금융과 세제 등을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재무부 시절 따르던 후배들이 많았다. 2000년 16대 총선(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당선돼 비교적 빨리 정계에 입문했다. 전문성 외에 정세분석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2년 대통령선거 때에는 이회창 후보의 경제 브레인으로 활동했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선 ‘당중심 모임’에 참여해 중립을 표방했으나 경선 이후 이명박 후보 및 당선인 비서실장에 발탁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떠올랐다. 신중한 성격과 입이 무거워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편이다. 손해를 보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는 평가도 있다. 4선 의원 출신인 권익현 한나라당 고문의 사위다. 부인 권혜정(48)씨와의 사이에 2녀. ■ 백희영 여성장관 내정자 한국영양학회 회장으로 있을 때 43년 만에 영양섭취 기준을 개정하는 등 지금까지 영양학 한 길을 걸어온 식생활 분야 전문가다. 연구영역은 한식생활과 질병관계, 환자의 식생활 관리, 한국인 식이에 맞는 식이섭취 조사법 등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식 세계화 사업에도 관여하고 있다. 여성계에서 활동한 경력은 없어 여성단체 등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학계열 연구자 중에선 드물게 사회의식이 뚜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총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여성 과학자 양성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가정대 식품영양학과에 입학했으며 3년 수료 뒤 미국 미시시피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다. 남편 정용덕(60·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한국행정연구원 원장과 1남1녀가 있다.
  • 北 12·1조치 철회 배경은

    북한이 20일 육로통행 제한 해제 및 경의선 철도 운행을 재개 등을 통보해 온 것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사절단 파견을 앞둔 분위기 조성용이자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10~17일 방북 이후 남북관계를 풀어가려는 행보를 보이는 상황에서 정부가 이를 토대로 남북관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북한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마지막 날인 지난 17일 현대 측과의 5개항 합의 중 하나로 “남측 인원들의 군사분계선 육로통행과 북측지역체류를 역사적인 10·4선언 정신에 따라 원상대로 회복하기로 하였다.”고 발표했었다. 이는 사실상 5개의 합의안 중 유일하게 남측 당국과의 협의없이 북측의 단독 결정으로 이행될 수 있는 조치였다. 북한이 통행 제한 해제 발표 시기를 조문단 파견을 하루 앞둔 20일로 택한 것도 김기남 노동장 중앙위 비서와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등 고위급 조문단의 서울 방문을 앞두고 남한 정부와 민간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게끔 하는 의도로 보인다. 이와 관련,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 교수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국면을 맞아 북측이 남측에 취해줄 수 있는 조치를 모두 다 하겠다. 대신 남측이 이에 걸맞게 대응하라는 메시지인 것 같다.”면서 “북측이 남한을 압박해 온 조치들을 푸는 행위 자체가 또 다시 남측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읽혀진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군사적 위협으로 악화된 남한 내 북한에 대한 여론을 호전시키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남남갈등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 숨어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으로는 북한이 그동안 닫혔던 금강산 관광 재개를 달러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경제적 분석도 있다. 북한이 ‘12·1 조치’ 전면 해제 등 ‘통큰 행보’를 보이면서 북한이 내민 손을 우리 정부가 잡느냐 마느냐는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의 향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정부가 북측 조문단을 만날지, 또 만난다면 대화 수위가 어느 정도가 될지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북한 조문단의 1박2일 일정 중 조문 장면만 언론에 공개하고 입·출국 장면과 기타 일정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북측 인사들의 신변 안전이 주요 이유지만 발언 기회가 많아지면 그들의 대남 전술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감안하고 있는 분위기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YS “거목 쓰러져”… 각계 인사 애도 물결

    ■ 세브란스 병원 임시빈소 표정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특1호실에는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던 정·관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은 물론 시민들의 애도 물결이 자정 넘어까지 이어졌다. 영안실에서는 고인의 차남 홍업씨와 삼남 홍걸씨가 상주로서 조문객들을 맞았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 추미애 의원, 무소속 정동영 의원 등을 비롯해 동교동계와 옛 민주계 인사들 10여명이 함께 빈소를 지켰다. 이명박 대통령은 직접 조문에 앞서 이날 오후 조화를 보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오후 5시30분쯤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많이 아쉽다. 우리나라의 큰 거목이 쓰러지셨다.”며 비통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기운 없는 목소리로 “오랜 동지였고 경쟁자였던 김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 화해도 경쟁도 40여년을 함께했는데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휴가차 방한했다가 이날 오후 7시 출국할 예정이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일정을 바꿔 오후 6시쯤 조문했다. 반 총장은 “인권과 남북관계 개선에 지대한 공헌을 하셨고 그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으셨다.”면서 “전 세계에 길이 남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7년 대선에서 고인과 경쟁했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오후 6시15분쯤 빈소를 찾아 “민주화의 거목이 가셨다. 마음 속으로 깊이 애도하며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오후 11시쯤 빈소를 나서며 “큰 별이 더욱 찬란하게 빛나 민주주의의 미래를 비춰줄 것”이라면서 “고인이 남긴 과제인 민주주의 수호와 한반도의 평화는 남은 사람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이해찬·고건 전 총리,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 등도 빈소를 찾았다. 한 전 총리는 “좀 더 살아계셨더라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문 부의장은 “우리한테는 아버지 같은 분이니까. 살아계신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셨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을 지낸 이문영 고려대 명예교수와 고은 시인, 백경남 동국대 명예교수 등 김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인사들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김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김형오 의장 주재로 긴급 기관장회의를 열어 대형 근조 현수막을 즉각 게시하는 한편 국회 내 분향소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6선 의원을 역임한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감안해 국회기를 조기로 게양하고, 유족이 원하면 국회 내 빈소를 차리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글 / 서울신문 이재연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영상 / 공동취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YS “거목 쓰러져”… 각계 인사 애도 물결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YS “거목 쓰러져”… 각계 인사 애도 물결

    ■ 세브란스 병원 임시빈소 표정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특1호실에는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던 정·관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은 물론 시민들의 애도 물결이 자정 넘어까지 이어졌다. 영안실에서는 고인의 차남 홍업씨와 삼남 홍걸씨가 상주로서 조문객들을 맞았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 추미애 의원, 무소속 정동영 의원 등을 비롯해 동교동계와 옛 민주계 인사들 10여명이 함께 빈소를 지켰다. 이명박 대통령은 직접 조문에 앞서 이날 오후 조화를 보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오후 5시30분쯤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많이 아쉽다. 우리나라의 큰 거목이 쓰러지셨다.”며 비통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기운 없는 목소리로 “오랜 동지였고 경쟁자였던 김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 화해도 경쟁도 40여년을 함께했는데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휴가차 방한했다가 이날 오후 7시 출국할 예정이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일정을 바꿔 오후 6시쯤 조문했다. 반 총장은 “인권과 남북관계 개선에 지대한 공헌을 하셨고 그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으셨다.”면서 “전 세계에 길이 남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7년 대선에서 고인과 경쟁했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오후 6시15분쯤 빈소를 찾아 “민주화의 거목이 가셨다. 마음 속으로 깊이 애도하며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오후 11시쯤 빈소를 나서며 “큰 별이 더욱 찬란하게 빛나 민주주의의 미래를 비춰줄 것”이라면서 “고인이 남긴 과제인 민주주의 수호와 한반도의 평화는 남은 사람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이해찬·고건 전 총리,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 등도 빈소를 찾았다. 한 전 총리는 “좀 더 살아계셨더라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문 부의장은 “우리한테는 아버지 같은 분이니까. 살아계신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셨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을 지낸 이문영 고려대 명예교수와 고은 시인, 백경남 동국대 명예교수 등 김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인사들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김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김형오 의장 주재로 긴급 기관장회의를 열어 대형 근조 현수막을 즉각 게시하는 한편 국회 내 분향소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6선 의원을 역임한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감안해 국회기를 조기로 게양하고, 유족이 원하면 국회 내 빈소를 차리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재연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세브란스병원에 임시 빈소

    18일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특1호에는 정·관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은 물론 시민들의 애도물결이 이어졌다. 영안실 안에서는 고인의 둘째 아들 홍업씨가 상주로서 조문객들을 맞았다. 장남 홍일, 삼남 홍걸씨는 병원 20층에서 누워 있는 이희호 여사를 간호했다. 동교동계 인사들과 구(舊)민주계 인사들도 영안실을 지키면서 장례절차 등을 논의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원, 추미애 민주당 의원 등도 조문객들을 맞았다. 한 전 총리는 “좀 더 살아계셨더라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직접 조문에 앞서 조화를 보냈다. 오후 7시 출국 예정이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일정을 바꿔 조문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희호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했다. 글 / 서울신문 이재연 허백윤기자 oscal@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11번째 헬기 개발국가로

    한국 11번째 헬기 개발국가로

    첫 한국형 기동헬기(KUH)인 ‘수리온’ 시제 1호기가 개발에 착수한 지 3년여 만에 출고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2번째 초음속 항공기 개발에 이어 세계 11번째 헬기 개발 국가가 됐다. 우리 군은 그동안 UH-1H, 500MD 등 미국에서 도입한 헬기를 운용해 왔으며 그에 따라 각종 부품 교체와 수리 등 후속 군수지원을 대부분 해외에 의존해야 했다. 수리온 개발은 이제 더 이상 헬기 운용에 있어 해외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열린 KUH 시제 1호기 ‘수리온’ 출고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형 헬기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일부에서는 ‘외국에서 아예 사오는 것이 더 낫다.’며 반대했다.”며 “단 3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항공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항공기 수출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보기술(IT), 반도체, 자동차도 시작은 비록 초라하고 많은 의심속에 출발했지만 이제는 세계일류가 되었듯이 항공산업을 세계일류로 만드는 여정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항공산업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핵심 방위산업이며 최첨단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처음 비행하는 KUH는 한반도 전역에서 작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9명의 중무장 병력을 태우고 최대 147노트(시속 272㎞) 이상의 속도로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동체길이 15m, 높이 4.5m, 기폭 2m로 최대 이륙중량은 8709㎏이다. 개발비로 1조 3000억원이 투입됐다. 오는 2012년 6월까지 200여대가 양산돼 전력화된다. 분당 150m 이상의 속도로 수직 상승해 백두산 높이인 2700여m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다. 적의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과 레이저, 미사일 등에 대한 경보수신기가 장착돼 있다. 수리온 개발은 우리 군 전력보강의 핵심 중 하나인 공격형헬기 개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우리 군은 핵심 기동헬기인 500MD를 270여대 운용하고 있지만 노후화로 2012년에는 가동률이 80%에 그쳐 전력차질이 불가피하다. 방사청은 “KUH 개발은 5조 7000억원의 생산유발과 3조 8000억원의 기술파급, 6만여명의 고용창출효과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등 21세기 선진 항공산업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종락 안동환기자 jrlee@seoul.co.kr
  • [모닝 브리핑] 李대통령 7박8일 유럽순방 7일 출국

    이명박 대통령이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G8 확대정상회의 참석과 폴란드, 스웨덴 방문을 위해 7박8일 일정으로 7일 오전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9일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하고, G8 확대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주요국 회의와 무역관련 정상회의, 식량 안보회의 등 3차례의 회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 수행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북핵문제, 국회상황 등 국내 현안을 챙기기 위해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정상회담 자신감, 국정쇄신 이어가야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수세에 몰렸던 국면을 반전시킬 기회라고 반색하는 분위기다. 대통령과 여권이 자신감을 갖는 것은 국가를 위해 나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정쇄신을 뒤로 제쳐놓아서는 안 된다. 노 전 대통령 조문정국에서 나타났듯이 현재 여권의 국정운영 체계에는 허점이 많다. 빨리 이를 보완해야 한다.이 대통령은 방미 출국에 앞서 라디오연설을 통해 최근의 시국 문제와 관련해 ‘근원적인 처방’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력구조 개편과 행정구역 및 선거구제 변경 등이 국정쇄신의 거대 담론으로 거론된다. 지역 및 이념대립, 권력형 비리, 부정부패, 정쟁의 정치문화를 바꿔 나가기 위한 노력을 당장 시작해야 마땅하다. 그와 더불어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할 부분은 과감히 해야 한다. 또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우는 인적 쇄신과 당·정·청 소통로 확장 조치가 있어야 한다.이 대통령은 야권으로부터 일방독주, 독재라는 비난을 받는 한편으로 보수지지층에서는 결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는다. 국정을 명쾌하게 정리해 국민에게 전달하는 면에서 부족한 탓이라고 본다. 대통령이 기자회견 혹은 담화를 통해 난마같이 꼬인 현안을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는 결기를 보여주어야 한다. 한나라당 쇄신위가 만들어 곧 제출할 건의안이 참고가 될 것이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는 이미지를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임시국회 개회를 외면하고 여러 조건을 내걸고 있는 민주당의 태도가 올바르지 않지만 여권은 대화와 타협으로 야당을 설득하겠다는 자세를 버려선 안 된다. 한·미 정상회담으로 안보 불안이 조금은 불식된 상황을 국정면모 일신의 계기로 삼기 바란다.
  • 정치인 총리론 또 고개… 일부 “대증요법 안쓸 것”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방미(訪美)길에 앞서 국정 쇄신안을 제시할 뜻을 내비치자 정치권은 사실상 멈춰섰다. 이 대통령의 18일 귀국 보따리에 담길 내용물에 따라 정국의 향배와 정치 주체간 처신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이 대통령이 첫 반응을 보인 만큼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여, 인적 쇄신 확신 한나라당 쇄신파 등은 개각을 비롯해 인적 쇄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을 내비쳤다. 청와대가 최근 정무·민정·국정원·경찰 합동 보고를 통해 전반적인 민심을 보고 받았으며, 귀국 이후에도 현 국면을 정리하지 않으면 향후 정치 일정을 제대로 끌고 갈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대국민 담화와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조문 정국’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귀국 직후 국회 3개 교섭단체 대표회담,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 청와대·내각의 중폭 이상 교체순으로 일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에서는 총리와 대통령실장의 교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계속된 정치적 어려움 때문에 ‘정무형 대통령실장’의 필요성이 당과 청와대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정치인 총리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지금까지는 이 대통령이 정치권에서 쏟아지는 비난과 충격을 전면에서 받아내는 형국이었다.”면서 “이에 대한 완충작용으로써 정치인 총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 스스로 채택한 최고경영자(CEO)형 이미지가 한승수 총리와 중복되고, 한 총리가 중점을 두고 있는 자원외교 역시 대통령의 전략과 겹쳐 서로 시너지 효과가 약하지 않느냐.”는 평가에서다. 반면 이 대통령이 국면전환용 개각 같은 ‘대증요법’은 쓰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그간 이 대통령이 정치권 요구에 떠밀려 과거 정권에서 되풀이했던 ‘깜짝쇼’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온 점을 근거로 든다. 이 대통령이 ‘근본적인 변화’를 언급한 것을 들어 개헌 논의를 제기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있다. 거꾸로 “국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한 것으로 보아 귀국 후에도 뜸들이기가 한참 진행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없지 않다. ●야, 대통령 사과할지 주목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귀국 이후 정국 운영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인지를 주목하고 있다. 국회 개회 협상에서도 한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컨트롤 타워가 출국했는데 협상을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얘기도 들린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는 여야간 접합점을 찾을 상황이 아니다.”면서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홍성규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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