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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K·조현오·저축銀도 맹탕 수사?

    BBK·조현오·저축銀도 맹탕 수사?

    다음 달 초 간부 인사를 앞둔 검찰이 굵직한 사건들을 줄줄이 종결하거나 결과 발표를 서두르고 있다. 검찰은 통합진보당 관련 사건 등 ‘선거·공안’ 사건을 제외하고는 대검찰청이나 서울중앙지검이 진행하고 있는 주요 사건을 이달 안에 모두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의혹 사건 등과 마찬가지로 ‘졸속·부실’ 처리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17일 “검사장 이상 고위간부는 7월 초, 부장검사급은 7월 중순 인사가 예정돼 있다.”면서 “가급적 인사 전에 사건을 마무리해 후임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건 담당자들이 마무리 수사에 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3대 권력형 비리 의혹사건’ 가운데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 등을 이미 처리했다. 결과는 여론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쳐 ‘면죄부·부실·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이 제기됐다. 야권 등은 특별검사 도입과 국정감사를 벼르고 있다. 이 대통령과 관련된 또 다른 사건인 ‘BBK 가짜 편지’ 의혹도 이르면 이번 주 중 수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앞선 두 사건과 마찬가지로 결과는 신통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가짜 편지’를 기획한 ‘배후’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여권 핵심 실세들이 지목됐지만 검찰이 그 실체를 규명할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재야법조계의 한 인사는 “이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경북(TK)과 동문인 고대 출신이 각각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를 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여권 핵심을 건드리기는 역부족”이라고 꼬집었다. 검찰 관계자는 “한·미 양국 간 자동 출입국 심사 프로그램 행사 참석 등을 위해 지난 11일 미국·브라질 등지로 출국한 권재진 법무장관이 21일 귀국하기 전까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은 모두 털어내려 한다.”고 전했다. 1차 수사를 마무리하고 2차 수사를 준비하는 사건들도 적지 않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의 솔로몬·미래·한국·한주 등 4개 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룸살롱 황제 이경백(40·복역 중)씨의 공무원 뇌물 상납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저축은행 비리는 정·관계 로비, 이씨 사건은 고위직 경찰과의 유착 등이 2차 수사의 핵심이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점에서 2차 수사의 ‘파괴력’은 1차 수사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또 이번 주 중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서면답변서가 도착하는 대로 정연씨가 연루된 미국 맨해튼 소재 고급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의 100만 달러 송금 의혹 사건을 마무리 짓고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고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한 명예훼손 고발사건 결과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세계경제 ‘운명의 한주’ 시작됐다

    세계경제 ‘운명의 한주’ 시작됐다

    유럽과 세계 경제의 분수령이 될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다. 첫 관문이었던 17일 그리스 2차 총선은 출구조사 결과 긴축이행을 약속한 신민당이 27.5~30.5%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돼 27~30% 득표가 점쳐진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와 초박빙 승부를 벌인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 뒤에도 연정 구성을 둘러싼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선거는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잔류 여부와 강도 높은 긴축안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이 강했다. 그리스 선거 이후 이번 주 연쇄적으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그리스와 스페인, 이탈리아를 넘어 미국과 중국·인도·한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남유럽발 금융위기의 차단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스 총선 결과는 유로존 잔류 여부와 함께 경제위기가 심화된 유로존의 결속력 강화 여부에 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부는 18일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정부과천청사에서 그리스 재총선 결과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필요시 적기 시행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및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후 세계 경제의 방향타 역할을 할 주요 회의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18~19일 멕시코 G20 정상회의, 22일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1000억 유로의 금융지원 이후 경제위기가 심화되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로존 위기 대응책과 세계 경제 회복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성장을 자극할 재원으로 1200억 유로 규모의 유로본드를 EU에 제안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어 19~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경기부양책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출구조사 결과 그리스 국민들이 유로존 탈퇴라는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2차 총선 이후 불확실성은 다소 걷히겠지만 험로가 예고된다. 시리자 대표 알렉시스 치프라스는 그동안 “유로존에 남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희박하다. 중도 우파인 신민당(NDP)이 승리할 경우 긴축 프로그램 이행에 대한 ‘당근’을 요구하며 긴축조건 재협상에 나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당 대표 안토니스 사마라스는 “국민들에게 안도감을 주기 위해 긴축 조치들을 포함한 정책들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명확한 승자가 없어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면 다음 달 3차 총선을 치러야 하는 최악의 상황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멕시코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이 그리스 선거 이후 특단의 조치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 주요 국가 중앙은행은 유동성 공급 등을 포함한 정책 공조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장국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관리 재원을 최소한 4300억 달러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17일 출국하면서 그리스 총선에 대비한 집중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멕시코 현지 출장단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도록 했다. 재정부 국제금융 라인과 국제금융센터는 이날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이기철·전경하기자 chuli@seoul.co.kr
  • MB, 중남미4國 순방 출국

    MB, 중남미4國 순방 출국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오후 멕시코·브라질·칠레·콜롬비아 등 중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이번 순방은 오는 27일까지 11일간이다. 부인 김윤옥 여사도 동행한다. 이 대통령은 18·19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20·21일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Rio+20)에 잇따라 참석한다. G20 정상회의에서는 유로존 위기 대응, 세계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거시정책 공조, 국제금융체제 강화, 녹색성장 등이 의제로 다뤄진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유럽발 재정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한 해법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Rio+20’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경제위기·빈부격차·기후변화 등 범지구적 도전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녹색성장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1일부터 사흘간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초청으로 칠레를 공식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피녜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수교 50주년에 즈음한 양국 관계 발전현황을 점검하고 미래발전 비전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23일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콜롬비아를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투자, 인프라, 에너지·자원, 국방·방산, 과학기술, 개발협력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의 심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의 이번 콜롬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영환씨 등 4명 면담 中 “조사 마무리 단계”

    김영환씨 등 4명 면담 中 “조사 마무리 단계”

    중국 국가안전청에 의해 국가안전위해죄 혐의로 두 달 반 넘게 구금 중인 ‘강철서신’의 저자인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49)씨 등 4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들에 대한 영사 면담도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 차례 영사 면담을 했던 김씨를 포함해 유재길(44)·강신삼(42)·이상용(32)씨 등 4명에 대해 이날 주중 선양(瀋陽) 총영사관의 영사들이 각각 1명씩 면담을 실시했다. 김씨를 제외한 유씨 등 3명은 ‘본인들이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그동안 접견이 거부돼 왔으나 이들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면담이 이뤄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들의 건강과 관련해 “일단 외관상 큰 문제점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 대해 최근 중국 측이 우리 영사관에 ‘현 단계의 조사가 마무리 단계’라고 통보해 왔다. 이들은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 왔으며 검찰로 넘겨질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로 넘겨지지 않을 경우 방면돼 출국 조치가 내려지거나 일정 기간의 행정구류를 거쳐 강제 추방 형식으로 출국 조치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당국이 국가안전청 조사 결과를 검찰에 넘겨 기소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김씨 등의 가족들은 이날 중국 정부에 가족 면담을 신청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제출했다고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석방대책위원회’ 측이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월 29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중국 국가안전청에 체포돼 단둥으로 이송, 구금 중이다. 나머지 3명도 비슷한 시기에 중국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명은 중국에서 북한 인권·민주화운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오세훈·원희룡 영국 유학길… 與 친이계 각자도생 모드로

    오세훈·원희룡 영국 유학길… 與 친이계 각자도생 모드로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구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이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다. 유학길, 해외여행에 오르거나 본업으로 돌아가는 등 야인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대선을 전후해 새로운 정치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상수 서초동에 변호사사무실 6월 초 영국으로 떠나는 원희룡(오른쪽) 의원은 11월 말까지 약 6개월간 현지에 체류할 계획이다. 최근 케임브리지대학의 아시아중동연구소와 다윈칼리지 2곳으로부터 방문연구원 승인을 받았다. 원 의원은 이곳에 적을 두면서 독일 아데나워재단, 노르웨이 노르딕아시아연구소 등 유럽의 싱크탱크, 유럽 정부·정당들이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대선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당장 당 내 역할에 연연하기보다 사회 양극화, 보수의 사회적 가치 등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트위터에 방문연구원 승인 소식을 올리며 “총선 불출마 후 인생 하프타임의 재충전 시간”이라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오세훈(왼쪽) 전 서울 시장도 26일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영국의 국제관계 등 각종 포럼에 참석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진 후 중국 유학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 이후 시장직에서 물러나 외부 행보를 끊은 채 조용히 칩거해 왔다. 지난 총선 때 자신의 지역구(경기 의왕·과천)에서 낙천한 안상수 전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분간 본업에 충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낙선의원들 美서부 버스투어 김무성 의원을 필두로 한 안경률·조전혁·정옥임·안형환 의원 등은 6월 초 미국 버스투어를 떠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서부를 보름 정도 여행하며 18대 국회 임기를 정리한다는 복안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MB 12일 방중…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이명박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2일 출국한다. 13·14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참석해 한반도 정세와 동아시아 지역협력 등 지역 및 국제협력 문제를 논의한다. 3국 정상들은 회의 결과를 담은 정상 선언문과 농업·산림 관리 분야 협력에 관한 부속문서를 채택하고, 한·중·일 투자보장협정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투자보장협정은 3국 간 체결되는 최초의 경제분야 협정이다. 역내 투자 증진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진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14일 오전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을 갖고 북한 핵실험 계획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 논의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중·일 투자자 보호의무 강화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2일 오후 출국한다고 청와대가 9일 발표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정상회의는 13, 14일 이틀간 열린다. 이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투자보장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협정문에는 내국민 대우 및 최혜국 대우, 투자유치국의 투자자 및 투자보호 의무 강화, 투자자·국가 간 분쟁해결 절차 및 국가 간 분쟁해결 절차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긴다. ●中과 북핵 공조방안 논의 이번 협정은 3국 간 체결하는 최초의 경제 분야 협정이다. 투자자 보호 의무 강화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투자활동에 기여하고 3국 간 경제협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상회의 후 3국 정상들은 회의 결과를 담은 정상선언문과 함께 농업, 산림관리 분야 등에서의 협력에 관한 부속문서도 채택한다. 13일 한·중·일 정상회의 협정 서명식에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뒤 3국 정상들은 한·중·일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서밋 오찬에도 참석한다. 이어 오후부터는 3국 정상끼리 각각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원자바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14일 오전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과도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강행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공조방안을 비롯해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를 둘러싼 두 정상 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日, 위안부 문제 해결 ‘유보’ 이 대통령은 또 13일 오후 노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그러나 일본이 이번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책 제시를 유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베이징에서 구체적인 합의물이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촉박한 일정으로 볼 때 위안부 문제의 심도 있는 논의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은 지난해 9월 3국 협력사무국 발족을 비롯한 그간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금융, 자연재해 대응, 기상정보 교환, 청소년·교육 분야 등에서의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멘토’ 최시중 구속

    ‘MB 멘토’ 최시중 구속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30일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8억여원을 받은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검찰은 또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2일 오전 소환해 이 전 대표로부터 청탁과 함께 11억여원의 금품을 받았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이명박 정권의 최고 실세이자 ‘대통령의 멘토’로 불린 최 전 위원장의 구속으로 이번 사건 수사는 최대 고비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박 전 차관과 서울시 고위 간부 등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박병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금품 공여자의 일관된 진술 등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수사 진행 경과에 비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최 전 위원장은 건설브로커 이동율(60·구속)씨를 통해 이 전 대표로부터 2006년 7월부터 2008년 2월까지 13차례에 걸쳐 8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뭔가 많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큰 시련이라 생각하고 그 시련을 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한 뒤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건설브로커 이씨의 운전기사 최모(44·구속)씨가 이씨의 차 트렁크에 실린 돈을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을 동봉해 최 전 위원장에게 보낸 협박 편지 내용을 공개하며 ‘대가성’ 입증에 주력했다. 편지에는 ‘그 돈의 성격을 잘 아시겠지만 시청에 말씀 좀 잘해 달라는 돈인 걸 알지 않느냐. 8억원의 현금을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검찰은 또 박 전 차관으로부터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철원(47)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이날 중국에서 귀국하자마자 불러 당시 상황 등을 조사했다. 한편 사정 당국은 박 전 차관이 경북 포항 지역 기업인으로 친분이 깊은 이동조(59) 제이엔테크 회장을 통해 카메룬에 머물고 있는 CNK인터내셔널 오덕균(46) 대표와 검찰 수사 상황 등과 관련해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이날 “오 대표는 지난 1월 이 회장 이메일을 통해 박 전 차관에게 ‘800여억원 횡령이라니 말이 되느냐. 억울하다. 귀국해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따졌고 이에 박 전 차관은 오 대표에게 메일을 보내 귀국을 적극 만류했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지난해 10월 카메룬으로 출국한 뒤 지금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으며 검찰은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수배한 상태다. 검찰은 이 회장이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박 전 차관이 받은 돈 등을 ‘세탁’해 온 정황을 포착, 이 회장 자택 등에 대해 지난 28일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이 회장과 박 전 차관의 커넥션에 주목하고 있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멘토’의 자백… 대선자금 수사 불가피

    ‘멘토’의 자백… 대선자금 수사 불가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대규모 복합유통센터인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 수억원을 받은 사실을 시인한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25일 오전 10시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건설브로커 이동율(61)씨로부터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전 위원장에게 출석을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22일 최 전 위원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최 전 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이씨에게 61억여원의 자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이 전 대표와 이씨 사이에 2007년~2008년 말 11억여원의 돈이 오간 구체적인 증거를 밝히고 추가적인 자금거래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이 공직에 있었던 당시 인허가 로비에 영향력을 미쳤는지와 일부 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특히 최 전 위원장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 회장이었던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비용으로 썼다.”고 밝힘에 따라 대선자금 수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 전 위원장은 이날 “파이시티 사업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이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부인했다. 최 전 위원장과 이씨는 중학교 선후배이자 동향(포항 구룡포)이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이 대선 여론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용처에 금품을 썼다는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일부 자금이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대통령 캠프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인허가 사업 청탁을 받고 영향령을 행사한 정황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에 나섰다. 이 전 대표의 진술을 확보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검찰은 지난 19일 이씨와 이씨의 전 운전기사 최모(44)씨를 체포해 구속했다. 이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최씨에게는 “로비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이씨를 협박해 9000만원을 빼앗은 공갈 혐의 등이 각각 적용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中의 두 얼굴] “中,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중국이 한국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탈북자의 북한 강제 송환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8일 복수의 중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언제부터인지 시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탈북자의 송환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랴오닝성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중국은 거의 날마다 많게는 30명까지 탈북자를 북한으로 강제 송환했으나 이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탈북자는 송환되면 인생이 끝난다. 우리로서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중국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 13일 미사일 발사의 구체적 계획을 애초부터 중국 측에 알리지 않았다.”고 말해 탈북자 송환 중단이 “우호국에 대한 북한의 배려가 없었다.”는 불만에서 비롯됐음을 시사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국내법과 국제법, 인도주의 원칙에 의해 처리한다.”면서도 탈북자를 발견하면 북한에 강제 송환해 한국 정부와 국제 인권단체 등으로부터 송환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받아 왔다. 중국은 이달 들어 3년 가까이 자국 내 한국 공관이 보호하던 탈북자 5명을 국외 추방 형식으로 출국을 허용해 한국으로 입국하도록 용인했다. 지난달 말 서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당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탈북자 처리와 관련, “한국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중국은 탈북자의 강제 송환 문제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진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오바마 DMZ 방문 → 정상회담 → 외대 특강…

    오바마 DMZ 방문 → 정상회담 → 외대 특강…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일요일인 25일 오전 오산미군기지 방문을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바쁜 일정을 보낸다. 제3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방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오바마 대통령은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최전방 비무장지대(DMZ) 내 미군부대를 방문해 병사들과 식사를 함께한다. 이어 서울로 돌아와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함께 만찬에 참석한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지난해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 등 최근 한반도 정세와 북핵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눈에 띄는 일정은 방한 둘째날인 26일에 잡혀 있다. 오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국외국어대를 방문, 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한다. 즉석에서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도 잡혀 있다. 특강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이미 세계적 무대에서 한국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공고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는 한편 자신이 제안한 핵안보정상회의와 핵확산방지 어젠다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강을 마친 뒤에는 터키,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국 순으로 각 정상과 개별 회담을 갖는다. 마지막 날에는 핵안보정상회의의 공식 일정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후진타오 주석은 25일 저녁에 도착해 28일 오전까지 3박 4일간 체류한다. 반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26일 저녁 늦게 입국해 다음 날 오후 곧바로 출국할 예정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26일 오후 입국, 28일 밤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4강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각각 다른 호텔에서 묵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랜드 하얏트, 후진타오 주석은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노다 총리는 롯데호텔,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묵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 취임 4년] G20·원조공여국 국격 웃고… 고물가·양극화에 서민 울고

    [이명박 대통령 취임 4년] G20·원조공여국 국격 웃고… 고물가·양극화에 서민 울고

    이명박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4년을 맞는다. 다시 말해 이제 1년의 임기를 남겨 두게 됐다는 얘기다. 2007년 12월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531만표 차의 압승을 거두며 국민적 기대 속에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그러나 최근 잇따른 친·인척, 측근의 비리에다 사회 양극화의 그늘에 가려 출범 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남은 1년은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이라면서 “하루도 소홀함 없이 마지막날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1년을 남겨 둔 이명박 정부의 경제·외교·복지정책과 남북관계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공과를 짚어 본다. [경제] 금융위기 속 무역 1조달러 시대 열어… 일자리·실질소득 줄어 민생경제 신음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회생을 바라는 국민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4년 전 임기를 시작했고, 이제 시장의 냉정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두 번의 경제위기를 겪는 등 외부 상황이 녹록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경제분야에 대한 평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야권에서는 참여정부와 비교하면 낙제점에 가깝다고까지 비난한다. MB노믹스의 강행으로 저성장 고물가와 사회 양극화가 심화됐고, 일자리 감소로 민생경제가 파탄났다는 것이다. MB정부의 핵심 공약은 ‘747’(연 7% 경제성장, 10년 내 국민소득 4만 달러, 7대 강국진입)로 요약되는데, 4년 평균 3.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수치상으로는 목표에 미달한 게 사실이다. ●4년간 평균 성장률 3.1% 그쳐 또 MB노믹스의 핵심은 ‘낙수효과’(트리클다운)였으나 이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기업들을 위해 고환율, 저금리 정책을 지속하면서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고 투자와 고용에 나서면 그 부(富)의 효과가 일반 서민들에게까지 밑으로 흘러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소득 양극화를 부추기면서 대기업으로의 경제력 집중이 더욱 심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성장 위주의 거시정책을 지속하면서 고물가를 초래했고, 실질소득이 줄면서 서민의 삶이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참여정부 때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평균 2.9%였지만, MB 정부는 4년간 연평균 3.6%를 기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소득불균형을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현 정부 들어서는 오히려 개선됐다.”고 반박했다. ●7대 수출국 도약·신용등급 상향 경제지표나 수치로 보면 지난 4년간 경제분야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전 세계적인 현상인 청년실업률도 유럽 등 주요국에 비해 양호하며, 지난해부터는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대부분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지만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상향조정됐다. 국가채무비율도 이명박 정부 들어서 국민의 정부(6.7% 포인트), 참여정부(12.1% 포인트) 때에 비해 증가속도(2.6% 포인트)가 크게 둔화됐다. 우리나라는 2010년 세계 7대 수출국으로 도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경제영토도 세계 3위로 넓어졌다. 특히 열린 고용사회를 지향하면서 공공기관 신규채용시 고졸자 비중을 올해 2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고졸자 채용을 늘리는 것도 대표적인 현 정부의 성과로 꼽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정치] ‘脫여의도 정치’ 여당과 소통부재 불러… 세종시·신공항 등 이슈때 지원 못 받아 취임 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와의 관계를 ‘탈(脫)여의도’로 설정했다. 이 대통령 스스로 여의도와 인연이 많지 않아 매인 것이 적었다는 점은 대선 때 유권자들에게 호감을 주는 요소이기도 했다. 실제로 국민들은 ‘여의도식 정치’와는 차원이 다른 ‘통치’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탈여의도는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먼저 발생했다. 이른바 ‘소통의 단절’이 먼저 터져 나왔다. ●특임장관 신설도 부작용만 불러 이 대통령은 특임장관직을 신설하고 당·정·청 회의체를 활성화시키는 등의 조치로 정치를 부활시키려 했지만, 정치는 살아나지 않았다. 특임장관은 ‘위인설관’ 시비에 시달렸고, 당·정·청 회의는 청와대의 의사전달 통로쯤으로 인식됐다. 이후에는 현실로서의 정치를 외면하려한 것 아닌가 하는 지적도 제기됐다. ‘레임덕’이라는 실체를 부정해 온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절대 없을 것이라던 친·인척과 측근 비리의혹이 터져나왔는데, 사전에도 나오는 레임덕이 없을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 현실성 결여를 입증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당내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친박근혜계’의 실체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는 야당보다는 여당과의 관계 유지에 실패하면서 더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친이 직계의 관리도 원활하지 않았다. 창업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정두언·정태근 의원은 정권이 출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당 내 야당의 역할을 해 왔다. 이러다 보니 세종시 건설안 수정과 동남권 신공항 신축 문제 등 대형 이슈마다 정치권의 도움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여당 내 지원도 변변히 이끌어내지 못했다. ●친이 직계 관리도 실패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 청와대와 여의도는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4·11 총선 공천과 관련, 청와대는 당과 연결점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북 관계, 4대강 정비사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원자력발전소 증설,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 임기 말 현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정치 복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복지] 역대정부 중 복지지출 최고수준 증가… 올해부터 5세이하 보육료 전액 지원 이명박 정부 들어 복지분야 지출은 역대 정부 중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61조 4000억원이던 복지예산은 올해 92조 6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연평균 8.5%의 증가세다. 총지출 대비 복지지출의 비중 역시 2007년 25.8%에서 올해 28.5%로 늘었다. ●복지예산 비중 28.5%로 늘어 이처럼 늘어난 복지재원을 바탕으로 이명박 정부는 사회안전망을 대폭 확충했다. 아동·노인·장애인 등 다양한 복지수요층을 대상으로 출산부터 노후까지 맞춤형 지원을 해주는 생애주기별 복지제도를 구축했다.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자녀양육 부담도 완화했다. 2008년 차상위 계층에 한정됐던 보육료 전액지원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 지난해부터는 중산층(소득하위 70%)도 혜택을 받도록 했다. 2009년에는 양육수당을 처음으로 도입, 차상위계층 가정 보육 아동(0~2세)에게 월 10만~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보육관련 예산을 2007년 1조원에서 4조원으로 대폭 확대해 부모의 소득에 관계없이 5세 이하 아동을 둔 모든 가정에 보육료를 전액 지원키로 하는 등 책임보육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애인을 위해서는 2010년 장애인연금(대상자 32만 7000명, 월 17만 4000원)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중증장애인들에게 방문목욕·간호 비용을 지급하는 장애인 활동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치매 등 노인성질환을 가진 노인들에게 가사지원 서비스를 지원하는 노인장기보험도 2008년 도입했다. 또 일선 시·군·구에 복지담당공무원을 오는 2014년까지 7000명 충원하는 등 보건·복지·고용 등 서비스를 통합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호평 특히 지난해부터는 독거노인의 정서적 고립과 고독사(死) 예방을 위해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을 시작해 노인들로부터 “역대 정부 정책 중 가장 실효성 있는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현 정부 출범 이후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3대 서민금융상품을 출시, 사채를 이용하거나 20~30%대의 고금리 부담을 져야 했던 저신용·저소득 계층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 생계난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외교안보] 천안함·연평도 도발 뒤 6자회담 표류…자원·에너지외교 확대 속 CNK 잡음 이명박(MB)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비핵·개방·3000’을 핵심 대북정책으로 표방했으나 취임 4주년을 맞은 지금 이 정책목표의 실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졌다. 첫 단계라 할 북한의 비핵화부터 6자회담 표류 등으로 인해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비핵화가 진전을 거두지 못하면서 다음 단계인 북한의 개방, 이를 통한 북한 국민소득 3000달러 달성은 물 건너가는 상황이다. 김정은 체제의 안정이 시급한 북한 역시 임기 말에 접어든 이명박 정부와의 관계 진전에는 뜻을 두지 않고 있다. 급작스러운 도발 사태를 억지하는 등 안정적인 남북관계 관리가 당면과제가 된 셈이다. ●‘통일 항아리’엔 정치권 무관심 정부도 지난해부터는 ‘비핵·개방·3000’을 언급하는 대신,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 등을 앞세우고 있다. 2010년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 이후 5·24 제재 조치 등 대북 강경책을 지속하면서, 정상적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대북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고 자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유연한 대북정책’을 표방하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조치와 남북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등 대화 여건 조성에 나섰지만 북한은 정작 별다른 호응을 하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정책 추진에 한계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통일 항아리’ 마련 등 통일 기반 구축 정책도 정치권 등의 무관심 속에 표류하고 있다. 반면 MB 정부의 외교정책은 한·미 동맹 강화 및 ‘글로벌 코리아’ 실현을 위한 국격외교 추진에서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개최를 통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선진 공여국으로 바뀐 위상을 강화하고, 공적개발원조(ODA)의 확대·선진화 등을 추진한 것은 국격외교에 상당히 기여했다는 평가다.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역시 G20(주요 20개국)의 일원으로 성장한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거듭 확인시켜 주는 의미를 지닌다. ●대중·대일외교는 다소 미지근 또 적극적인 자원·에너지 외교로 아프리카·중동·남미 등 전략 지역으로의 진출 기반이 확대된 점도 현 정부 외교정책의 공으로 평가된다. 다만 CNK 사태 이후 자원외교가 위축되면서 범정부 차원에서의 자원외교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탈북자 북송 논란에서 보듯 대중·대일 외교에 있어서는 정상 간 빈번한 셔틀외교에도 불구하고 독도·교과서·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후임CEO 진실성·기업가정신이 제1 덕목”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후임CEO 진실성·기업가정신이 제1 덕목”

    지난 주말 미국에서 교포 은행인 새한은행의 지분 인수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김승유(69)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사실상 최고경영자(CEO)로서 마무리지은 마지막 굵직한 업무였기 때문이다. 그는 1997년 하나은행장에 취임, 15년 넘게 하나를 이끌어 왔다. 이제 국내 최장수 금융 CEO 타이틀을 내려놓으려 하고 있는 그는 “차기 CEO는 진실성과 기업가정신을 갖춘 사람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국에 앞서 그가 생각하는 후임론을 들어보았다. →우선 이사회에서 그토록 만류하는데도 그만두려 하는 이유가 뭔가. -나는 여기서(하나금융) 누릴 만큼 누렸다. 1970년대 단자회사(하나은행의 모태인 한국금융투자) 시절에 입사해 은행장도 했고, 지주 회장도 두 차례나 했다. 내 나이 (우리 나이로) 일흔이다. 박수 받고 떠나고 싶다. →퇴진 결심이 자의만은 아니라는 얘기도 있다. (김 회장은 대답 대신 집무실 건너편의 외환은행 본점에 걸린 대형 플래카드를 가리켰다. 거기에는 ‘MB 절친 김승유 특혜매각 결사 저지’라고 써 있었다. 김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고려대 경영학과 동기다.) →명예회장이나 고문도 안 맡는가. -내가 완전히 물러나지 않으면 정치 쟁점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 그렇게 되면 나뿐만 아니라 조직이 망가진다. 평생을 바친 직장이다. 조직(하나금융)을 위해서라도 깨끗이 물러나야 한다. 다만, 이번은 아니지만 앞으로 조직 안정을 위해 신한금융지주처럼 전·현 CEO가 일정 기간 인수인계 기간을 갖도록 제도화하는 것은 고려해볼 만한 것 같다. →어떤 사람이 후임이 되었으면 좋겠는가. -경발위(경영발전보상위원회)와 회추위(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훌륭한 분을 모셔줄 것으로 믿는다. →그래도 이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을 것 아닌가. -첫째는 인테그리티(Integrity·진실성)다. 우리는 신용을 먹고 사는 금융회사 아닌가. 언제 어느 때나 진실되고 강직해야 한다. 둘째는 기업가정신이다. 하나금융이 (충청은행, 보람은행 등)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여기까지 커 올 수 있었던 것은 기업가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정남 경발위원장은 올해가 선거의 해인 만큼 정치적 외풍을 막아낼 인적 네트워크와 외교력도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그것까지 있으면야 금상첨화지. 하지만 (조 위원장이) 필요충분조건으로 말씀하신 건 아닐 거다. 나는 뭐 정치력 있나. 그런 거 없이도 잘해 왔지 않나. 나도 이번 기회에 자랑 좀 하자. 이 정도면 (내가) 잘한 거 아닌가. →50대 기수론도 회자된다. -외국엔 젊은 CEO들이 많다. 우리나라도 좀 더 젊은 CEO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은 현실적으로 좀 어려운 것 같다. (조 위원장도 말씀하셨지만) 후임 회장은 임기(3년)를 최소한 두 텀(term)은 할 수 있을 나이여야 한다고 본다. →60대 초반을 넘어가면 곤란하다는 얘긴가. -아무래도 그렇지 않겠나. 외환은행 인수후작업(PMI)이 남아 있는 만큼 이왕이면 (하나금융)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얘기를 종합하니 김정태 하나은행장의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웃음) 노코멘트다. →오랫동안 지켜본 김 행장의 장점은. -현장에서 발로 뛰며 큰, 탁월한 영업통이다. 포용력이 뛰어나다. →적임자를 찾지 못할 경우 (이미 사의를 밝힌)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이 복귀할지 모른다는 얘기도 있던데. -안 될 말이다. 그렇게 되면 시장의 신뢰가 무너진다. 한번 무너진 신뢰는 절대 되돌릴 수 없다. →외환은행의 반발이 여전히 심하다(외환은행 일시대표로 선임된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은 당초 13일부터 출근할 예정이었으나 노조의 거센 반발로 ‘외곽’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인내심을 갖고 계속 대화하다 보면 진심이 통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결코 점령군이 아니다. 약속한 대로 외환은행 이름을 그대로 쓸 것이고 월급도 안 깎고 구조조정도 안 한다. 당분간 조직 통폐합도 없다. →물러나면 뭐할 생각인가. -우선은 푹 쉬어야지(웃음). 외국 가서 공부하고 싶은 생각도 좀 있다. 정식으로 뭘 공부하겠다는 게 아니라 시간을 갖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고 싶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박희태 의장 사퇴] 부인·변명 일관… 36일만에 “모두 내 책임”

    [박희태 의장 사퇴] 부인·변명 일관… 36일만에 “모두 내 책임”

    박희태 국회의장이 9일 전격 사퇴한 데는 ‘돈 봉투 돌리기’보다 ‘거짓말 돌리기’가 더 크게 작용했다. 한 달 넘게 해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스스로 기회를 외면했다. 박 의장의 거짓말은 그의 24년 정치 인생을 불명예로 막을 내리게 하는 단초가 됐다. 사건의 발단은 고승덕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의원의 입에서 비롯됐다. 고 의원은 지난달 4일 “18대 국회 들어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 중 한 명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으나 곧바로 돌려줬다.”고 폭로했다. 2008년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에 오른 박 의장에게도 의혹의 눈길이 쏠렸다. 그러나 박 의장은 고 의원의 폭로가 있은 직후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뗐다. 박 의장은 또 고 의원이 돈 봉투에 당 대표 후보의 명함이 들어 있었다고 언급한 사실에 대해 “나는 그때 평당원이었기 때문에 명함도 들고 다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는 금방 거짓으로 탄로났다. 고 의원은 지난달 8일 검찰에서 “봉투 안에 ‘박희태’라고 적힌 명함이 들어 있었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박 의장은 연루 의혹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했다. 해외순방을 위해 지난달 8일 출국한 박 의장은 해외 현지에서도 “혹시 보좌관 등 누가 했나 싶어 알아봤는데 아무도 돈을 준 사람도 없고, 돌려받은 사람도 없다더라.”, “(당시) 국회의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비서관이 없었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이어 열흘간의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달 18일에도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재차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4월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고만 선언했다. 2008년 전당대회 때 박 의장의 선거상황실장을 지낸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도 “고 의원과 일면식도 없다.”, “돈 문제는 일절 모른다.”며 발을 뺐다. 그러나 박 의장의 전 비서인 고명진씨가 당시 돈 봉투 사건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 검찰에 진술하면서 박 의장과 김 정무수석 등의 ‘조직적 은폐’의 일단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박 의장은 임기를 불과 3개월여 앞두고 ‘중도 하차’의 길로 내몰리고 말았다. 1993년 4월 재산 파동에 휩싸인 박준규 국회의장이 의장직을 사퇴한 이후 19년 만에 이뤄진 입법부 수장의 불명예 퇴진이다. 앞서 박 의장은 2008년 18대 국회 들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검사장 출신으로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민정당 소속 지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박 의장은 17대까지 경남 남해·하동에서 내리 5선을 했다. 민정당 때부터 한나라당에 이르기까지 원내총무와 부총재,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을 두루 섭렵했다. 2007년 대선 때는 이명박 후보 측의 ‘6인 회의’ 멤버로 정권의 핵심으로 부상했고 18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2008년 당 대표에 오른 데 이어 2009년 10·28 경남 양산 재·보선에서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2010년 18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직에 오르며 정치 인생의 정점에 섰으나 결국 돈 봉투 사건으로 인해 명예퇴진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박 의장 사퇴에 이어 김 정무수석도 검찰 소환을 앞두고 거취를 결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김 정무수석은 이날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동 순방 중인 이 대통령에게 박 의장 사퇴 사실이 즉각 보고됐다.”고 전하고 김 정무수석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사퇴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MB, 사우디와 안정적 원유 공급 논의

    MB, 사우디와 안정적 원유 공급 논의

    3박 4일간의 터키 국빈방문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이 중동 3국(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연합)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원유 확보 외교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7일 터키 앙카라를 출발해 오후(한국시간)에 두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사흘간의 사우디 방문기간 동안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에 우리나라가 동참하게 되면서 이란으로부터 들여오는 석유 수입을 줄이는 대신 사우디로부터 원유 수입을 늘리는 등 원유 수입선 다변화를 모색한다. 이 대통령이 방문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중동 3국은 우리나라가 필요한 원유의 5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우리 나라는 전체 석유의 3분의 1을 중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들여온다. 때문에 이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 기간동안 압둘라 알 사우드 국왕과의 정상회담, 왕실 서열 2위인 나이프 아지즈 왕세제와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과의 접견 등을 통해 원유 수입 증량 문제를 집중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8일 오전(한국 시간) 가진 알 나이미 장관과의 접견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도국인 사우디의 유가 안정과 석유 수급 안정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비상시 한국에 대한 안정적 원유 공급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나이미 장관은 이에 대해 한국이 요청한다면 원유 추가 물량 공급 등 적극적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해 10월 사우디 최대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투자한 S-오일 온산공장 확장 준공식에 나이미 장관이 방한했던 얘기를 꺼내면서, 아람코의 한국 투자 사례처럼 사우디의 적극적인 투자를 희망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라비흐 정유 및 석유화학단지 확장 프로젝트, 라스 타누라 복합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등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해 사우디 경제 발전에 기여할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번 이 대통령의 방문에서는 우리 기업의 사우디 신도시주택 건설 참여와 관련한 구체적 성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7일 밤(한국시간) 리야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사우디 최대 문화 축제인 ‘자나드리아’ 개막식에 주빈 자격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동포사회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리야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찬반 논쟁 재점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찬반 논쟁 재점화

    정부는 2월 임시국회에서 오는 2015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관련 법안을 제정하기로 했다. 배출권거래제는 기업별로 배출 허용량을 정한 뒤 이보다 많이 온실가스를 배출한 기업에 대해서는 초과 배출량만큼 탄소 배출을 적게 한 기업으로부터 배출권을 사도록 하는 제도다. 산업계는 생산 원가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이 제도의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 정부 강경모드 왜?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26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2012 업무보고 및 제5차 이행점검결과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녹색성장위는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법안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주무 관청과 배출권거래소 지정 등 후속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은 “배출권거래제 법안은 안경률 국회 녹색성장특위 위원장과 위원 다수가 통과시키겠다는 의견을 갖고 있어 8부 능선까지 와 있다.”면서 “산업계의 반발이 일부 있지만 글로벌시대에 산업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이미 유럽연합(EU)을 비롯해 호주가 최근 도입을 결정했고 미국 10여개 주와 중국의 성(省) 단위에서 시범사업에 들어갔다.”면서 “배출권거래제 자체가 흠결 없는 제도는 아니지만 더 이상 탄소가 공짜가 아니며 탄소에 대한 압박을 이겨 내는 경쟁체제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녹색성장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당면한 과제이며 50∼100년 이상 지속될 과제”라면서 “40∼50년 지나면 화석연료 시대는 종말을 고하고 새로운 에너지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성장위는 이와 별도로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부처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평가하는 ‘부처별 온실가스 감축목표 관리제’도 연내 시범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8대 중점관리 기술 대상을 선정해 바이오에너지·2차 전지(교과부), 태양전지·풍력에너지·연료전지·LED응용(지경부), 대체수자원 확보(국토부), 폐자원 에너지화(환경부)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녹색성장위는 또 녹색성장체제를 지속하기 위한 7대 방안으로 법·제도 확립, 녹색성장 지속추진체제 강화, 녹색성장 저변 확대 및 참여기반 강화, 녹색생활 전환, 녹색기술·산업발전 가속화, 기후변화 적응역량 강화, 글로벌 녹색성장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3월 녹색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녹색기술센터’(가칭)를 설립할 방침이다. 녹색기술센터가 담당할 분야는 정부가 지난 2009년 선정한 ‘27대 중점 녹색기술’로 실리콘계 태양전지와 고효율 저공해 수계수질관리·가상현실·수소에너지·도시재생·바이오에너지·지능형 교통물류 등이 포함된다. 또 녹색성장의 싱크탱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기능과 위상을 강화해 이르면 6월, 늦어도 연말까지 국가 간 협정에 기반한 국제기구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재계 반발모드 왜? 재계는 26일 녹색성장위원회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적극 나서자 극력 반발하고 나섰다. 초과이익공유제와 준법지원인 의무화, 감세철회 등에 이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까지 추진하고 나서자 정부의 기업 옥죄기가 도를 넘었다는 반응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와 산업계는 “수조원대의 경제적인 피해와 수천 개의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출권거래제 법안을 정부가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정부가 충분한 논의도 없이 입법화하려는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한다.”고 말했다. 또 철강협회 등 산업계는 “배출권거래제 도입으로 인한 과중한 비용 부담은 국내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이나 외국인 투자기피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국내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이는 곧 고용 감소, 물가상승 등 국민경제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단체들은 배출권거래제가 도입될 경우 철강·디스플레이업종이 밀집된 경북지역은 4700억원가량의 매출 감소와 2520명의 고용 감소, 석유화학·철강이 밀집된 전남지역은 약 4000억원의 매출 감소와 1970명의 고용 감소, 자동차·철강이 밀집된 충남지역은 1200억원가량의 매출 감소와 730명의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세계 1위에서 5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7.4%를 차지하는 대규모 배출국가도 국익을 고려하여 강제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을 주저하고 있다.”면서 “고작 세계 배출량의 1.7% 수준인 우리나라가 가장 강력한 규제를 도입, 우리 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산업계 일각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이 결국 ‘저탄소 녹색규제’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면서 “당국이 규제 도입을 서두르지 말고 세계적인 추세에 보조를 맞추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최시중 前보좌관 금품수수 작년 청와대서 조사했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297억원의 교비 횡령 및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인(48) 한국방송예술진흥원(한예진) 이사장을 3일 구속 수감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서울중앙지법 이숙연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3~4년간 한예진과 부설 한국방송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학비 등 진흥원 자금 240억원을 빼돌리고, 법인세 53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최시중(74)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정책보좌역을 지낸 정모(50)씨에게 각종 청탁 명목으로 2억원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도 제기돼 검찰이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 이사장이 정씨와 수백 차례 통화한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 출신인 정씨는 2008년부터 방통위에서 근무했으며 지난해 10월 계약이 해지되자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 정씨가 출국한 배경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태희 방통위 대변인은 “정씨는 오래전부터 사의를 표했으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해 10월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정씨는 최 위원장의 ‘양아들’로 불릴 정도로 최측근 행세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 위원장은 정씨의 이야기는 100% 다 들어줘서 그의 ‘장자방’이라는 이야기까지 나돌았다.”며 “방통위 국장들도 정씨의 눈치를 보며 꼼짝 못 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정씨가 방통위 인사에 깊숙이 개입하고, 통신업체에서 3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 같은 의혹으로 지난해 청와대 등을 비롯한 사정 당국에서 별도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예진이 방송기술 전문 교육기관으로 방통위와 연관돼 있어 김 이사장이 각종 청탁의 대가로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이사장이 EBS 이사 선임과 관련해 정씨에게 돈을 건네고, 정관계 고위층에도 별도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비자금의 용처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자료를 통해 “정 보좌관의 금품 수수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에서 시비가 가려질 것”이라며 “EBS 이사 선임 의혹도 공모 절차를 통해 추천으로 선임된 만큼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최재헌·홍혜정기자 goseoul@seoul.co.kr
  • MB “北 적대시 안해” 기조변화 예고

    MB “北 적대시 안해” 기조변화 예고

    급작스러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한 국내외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뜻과 함께 유연한 대북 정책을 거듭 천명했고, 북한은 김대중 전 대통령 유족과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유족의 조문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육로 방문에 동의했다.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을 전격 방문, 북한 체제 안정을 위한 양국 공조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원혜영 임시대표 등 여야 교섭단체 대표·원내대표와 회담을 갖고 “김 위원장 사망 이후 우리가 취한 여러 조치들은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에 보이기 위한 것이며, 북한도 이 정도까지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향후 대북 정책도 얼마든지 유연하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 이후 경색된 남북 관계의 개선과 북한 ‘김정은 체제’의 연착륙을 기대하면서 향후 대북 정책의 일정한 기조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현재 전방의 군(軍)도 낮은 수준의 경계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 체제가 빨리 안정되도록 하는 것이 주변국 모두의 이해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대북 정보체제의 허점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 사망을 북한 발표를 보고 알았고 그 전에 몰랐던 게 사실이지만 우리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도 몰랐다.”면서 “여러 가지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 사항들이 있지만 우리가 억울하더라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조문 방북 추진에 대해 환영의 뜻과 함께 유족 측 희망에 따라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한 육로 방북에 동의했다.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는 지난 21일 저녁 개성공단 내 현대아산 개성사업소에 통지문을 보내 “현 회장의 조의 방문을 위한 평양 방문을 환영한다. 육로로 오면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시간이 많지 않으니 일정을 빨리 알려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성남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났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중 수석대표가 김 위원장 사망 후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북핵 문제와 관련해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사망 후 북·미 접촉과 한·중 협의가 이뤄지면서 김정은 체제의 향방에 따라 대북 식량 지원 및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협의가 재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 당국자는 “애도 기간인 29일 후 상황을 보면서 대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수 김미경·이현정기자 sskim@seoul.co.kr
  • 檢 ‘MB 친인척 비리’ 정조준

    검찰이 대통령 친인척을 조준했다.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 김재홍(72) KT&G 복지재단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을 둘러싸고 제기된 갖가지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檢, 김재홍 주중 영장 청구 방침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11일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1·구속기소) 회장 측으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 로비를 받은 혐의로 김 이사장을 주말인 지난 10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대통령의 사촌 처남이기도 하다. 합수단은 김 이사장을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5시간 동안 강도 높게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유 회장은 고객 1만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1000억원대 불법대출을 저지르고 은행자금 100억원가량을 빼돌려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지난 10월 구속기소됐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번 주 중 김 이사장을 추가 소환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평소 친분이 있던 유 회장으로부터 “제일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4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합수단은 유 회장의 관련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물증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 출국금지된 상태다. 합수단은 또 김 이사장이 실제 제일저축은행 영업정지와 관련해 당국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도 캐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참고인들을 추가 조사한 뒤 김 이사장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 정부 시절 담배인삼공사 사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2009년 서일대 재단인 세방학원 이사로 취임한 뒤에는 설립자 측과 학내 운영권을 두고 분쟁을 겪기도 했다. 검찰은 SLS그룹 이국철(49·구속기소) 회장과 대영로직스 대표 문모(42·구속기소)씨로부터 SLS그룹 구명로비 명목으로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이 의원의 보좌관 박모씨를 10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박씨가 이 의원의 민원 담당 보좌관으로 15년이나 근무한 점으로 미뤄 각종 이권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7억여원의 거액이 박씨 개인 몫만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유회장, 박보좌관에 1억5000만원 건네” 검찰은 이 의원실 5, 9급 관계자도 불러 자금 흐름을 조사하는 등 윗선으로까지 돈이 흘러갔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 회장은 돈을 건넨 최종 목적지로 정권 실세인 이 의원을 지목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유 회장으로부터 1억 5000만원을 박씨에게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이 회장과 마찬가지로 유 회장도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의 친형인 이 의원을 보고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국철 수사’와 ‘저축은행 수사’의 교차점이 이 의원 측근으로 드러나면서 정치권도 향후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민원 담당으로 오래 일했던 박씨가 연루됐다는 얘기를 듣고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사태가 박씨 개인의 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MB 사촌처남 출국금지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부장 권익환)은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 오빠인 김재홍(72) 세방학원 이사가 지난해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정황을 포착, 최근 김 이사를 출국금지시켰다. 합수단은 8일 유 회장으로부터 평소 친분이 있던 김 이사를 찾아가 “제일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위기에서 벗어나 정상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하고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 관계자는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로비 여부를 꾸준히 조사해 왔다.”면서 “(혐의가 확인되면) 증거인멸 가능성이나 도주 우려가 있을 경우 강제 소환이나 영장을 발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회장은 고객 1만여명의 명의를 도용한 1000억원대의 불법대출과 제일저축은행 돈 1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0월 구속기소됐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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