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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서진 일부 상주… 독립된 집무실 제대로 지어야”

    “비서진 일부 상주… 독립된 집무실 제대로 지어야”

    이춘희 세종시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가끔 내려오더라도 그때마다 비서진이 같이 움직이는 것보다 일부를 세종집무실에 상주시켜야 국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겠느냐”며 “지으려면 제대로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은 정부세종신청사를 사용해야겠지만 결국은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될 것”이라면서 “그때는 독립된 집무실이 필요하다. 위헌 결정이 난 2004년과 달리 수도 이전 찬성 국민이 많아졌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청와대처럼 대통령 집무실, 비서실, 관저 등이 따로 떨어진 게 아니라 백악관처럼 한 건물에 들어가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일과 일상이 나눠질 수 없는 자리이기 때문”이라며 “현 청와대 구조는 총리와 장관이 아니라 비서실 중심으로 움직여 제왕적이란 말이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13부 3처가 이전한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야 대통령이 총리, 장관, 공무원과 머리를 맞댈 수 있고 현장 중심 국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여야 모두 약속하고 양당 국회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니 (대통령 2집무실 설치 근거인) 행복도시법 개정을 굳이 미룰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집무실 시대’를 실천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그게 ‘행정수도 격상’을 끝내는 시그널은 아니다”라고 봤다. 현행법 안에서 가능한 걸 할 뿐이라는 것이다. 이 시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개헌 얘기가 또다시 나올 거고, 그때 충청도를 중심으로 행정수도를 꺼내지 않겠느냐”며 “헌법재판소는 법리를 따지는 곳이지, 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기관이 아니다. 수도를 옮기려면 개헌하라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세종집무실이 설치되고 대통령이 자주 내려오면 세종시 위상이 커지고 당초 행정수도 목표에 근접하는 만큼 외교부와 국방부 등을 제외한 나머지 부처와 국가기관이 굳이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법무부, 여성가족부, 대검 등과 세종시로 이전한 행정안전부 관할 경찰청 등의 이전을 거론했다. 그는 “특히 행정법원은 원고나 피고가 될 중앙부처가 세종시로 옮겼는데 왜 서울에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런데도 대전지법 지원조차 설치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시장은 대통령과 정당이 달라진 것보다 대통령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 때 세종시에 잘하겠다고 했는데, 2008년 착공 예정이던 세종~서울 고속도로가 문재인 정부 들어 착공됐다”며 “윤 당선인이 세종시에 굉장히 긍정적인 만큼 지속적으로 강한 의지를 갖고 챙겨야 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윤 당선인이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등 세종시 7대 공약을 실천하고, 뉴스 중심지가 된 세종시에 프레스센터 등 미디어타운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靑 “文정부 靑특활비 역대 최저… 옷값 의혹 유감” 국민의힘 “국익 운운해 일 키워… 내역 공개하라”

    靑 “文정부 靑특활비 역대 최저… 옷값 의혹 유감” 국민의힘 “국익 운운해 일 키워… 내역 공개하라”

    권력 교체기에 인사권 행사를 놓고 신구 권력이 다시 정면충돌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청와대는 31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망하다”며 특수활동비(특활비) 내역 공개 요구를 이어 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임기 말 청와대 특활비뿐 아니라 김정숙 여사의 옷값이나 액세서리까지 거론하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역대 정부 대비 특수활동비 규모를 최소화하고 감사원 검사를 처음 도입했으며 단 한 건의 지적도 받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특활비는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경비로 법령(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집행 내역이 비공개된다”면서 “특활비가 공개되면 국가 안보와 국익을 해하고 국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정보도 있기 때문”이라며 야권의 공개 요구를 반박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배정된 125억원의 특활비 예산 중 70.4%인 88억원만 집행하고 나머지는 국고에 반납했다”면서 “이후 연평균 96억 5000만원의 특활비를 편성했는데 청와대 특활비가 도입된 1994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했다. 김영삼 정부는 연평균 97억원, 김대중 정부는 101억원, 노무현 정부는 107억원, 이명박 정부는 130억원, 박근혜 정부는 141억원의 특활비를 편성·사용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가 반격 수위를 끌어올린 것은 종편 등에서 집중 제기하는 이번 논란이 확산한다면 임기 말 국정 운영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며칠 상황은 도를 넘어도 너무 넘었다”면서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너무 심하다는 판단에 공개 대응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김 여사의 옷값에 특활비가 사용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국민의힘에선 내역 공개를 압박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부는) 임기 초반 대통령 일정은 물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퇴임을 40여일 앞두고 벌어진 김 여사의 옷값 논란, 특수활동비 전용 의혹은 안타깝고 민망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비로 부담했다면 법원 공개 판결에 왜 불복했는지, 국익 때문에 비공개를 운운해 왜 일을 키웠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 與 “논두렁 시계 같은 망신주기”… 野 “옷값이 국가기밀이냐”

    與 “논두렁 시계 같은 망신주기”… 野 “옷값이 국가기밀이냐”

    탁현민 “개 사료값도 직접 부담”이준석 “특활비 썼다면 옷 반납을”한복·구두 매번 현금 구입 보도에靑 “사비로 쓴 것… 세금계산서 떼”청와대의 공개 반박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을 둘러싼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의류 구입 등에 특수활동비를 쓴 적이 없고, 특활비는 국방·외교·안보 등의 사유로 공개하기 어려우며 전례도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활비 내역을 전부 공개하라고 맞서는 모양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30일 CBS 라디오에서 ‘5년간 김정숙 여사의 의상 구입에 특활비가 쓰인 적이 없냐’는 질문에 “한 푼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부의 어떤 비용으로도 사적 비용을 결제한 적이 없다”며 “관저에서 키운 개 사료값도 대통령이 직접 부담하는데, 상당히 놀라운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방송 중 한 시청자가 ‘사비로 옷을 산 내역을 공개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해당 시청자의) 옷장이 궁금하다고 제가 그냥 열어 봐도 되는 건가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조선일보가 이날 ‘김 여사가 한복 6벌, 구두 15켤레를 구입하면서 매번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보도하자 청와대 관계자는 “여사의 사비를 현금으로 쓴 것”이라면서 “세금계산서까지 발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안다.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제기됐던 ‘논두렁 시계’ 의혹을 거론하며 엄호에 나섰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지금까지 대통령 특수활동비 내역을 밝히지 않아 온 관례를 알면서도 ‘논두렁 시계’ 같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KBS 라디오에서 “전임 대통령을 망신 주기 했던 대표적인 사례인데 옷값 문제도 같은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공격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가 특활비 내역도 지출 내역도 끝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영부인 옷값이 국가 기밀이란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의상 지출을 모두 사비로 했다면 비판하기 어렵다”면서도 “박근혜 정부의 특활비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문재인 정부이기에 반례가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 특활비 지출 사례가 나오면 모든 옷 구매 내역을 공개하고 옷을 다 반납하고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납세자연맹이 청와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김 여사 의전비용 관련 내용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지만, 청와대는 최근 항소했다. 특활비는 기밀 유지가 필요한 정보·수사·외교·안보·경호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특수 목적’ 경비로, 공개된 전례가 없다.
  • 김정숙여사 옷값 공방 확산…與“논두렁시계 재판인가”vs野 “특활비 공개하라”

    김정숙여사 옷값 공방 확산…與“논두렁시계 재판인가”vs野 “특활비 공개하라”

     청와대의 공개 반박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을 둘러싼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의류 구입 등에 특수활동비를 쓴 적이 없고, 특활비는 국방·외교·안보 등의 사유로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려우며 전례도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활비 내역을 전부 공개하라고 맞서는 모양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30일 CBS라디오에서 ‘5년간 김정숙 여사의 의상 구입에 특활비가 쓰인 적이 없냐’는 질문에 “한 푼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부의 어떤 비용으로도 사적 비용을 결제한 적이 없다”며 “관저에서 키운 개 사료값도 대통령이 직접 부담하는데, 상당히 놀라운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방송 중 한 시청자가 ‘사비로 옷을 산 내역을 공개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해당 시청자의) 옷장이 궁금하다고 제가 그냥 열어 봐도 되는 건가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제기됐던 ‘논두렁 시계’ 의혹을 거론하며 엄호에 나섰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MBC라디오에서 “지금까지 대통령 특수활동비 내역을 밝히지 않아 온 관례를 알면서도 ‘논두렁 시계’ 같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K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에서 전임 대통령을 망신 주기 했던 대표적인 사례인데 옷값 문제도 같은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의 의전 비용을 공개하라고 한 1심 판결에 청와대가 항소한 점을 거론하며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가 사비로 부담했다고 해명했지만, 특활비 내역도 지출 내역도 끝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영부인 옷값이 국가 기밀이란 말인가. 무엇이 두려워 감추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의상지출을 모두 사비로 했다면 비판하기 어렵다”면서도 “박근혜 정부의 특활비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문재인 정부이기에 반례가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 특활비 지출 사례가 나오면 모든 옷 구매내역을 공개하고 옷을 다 반납하고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납세자연맹이 청와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김 여사 의전비용 관련 내용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지만, 청와대는 최근 항소했다. 특활비는 기밀 유지가 필요한 정보·수사·외교·안보·경호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특수 목적’ 경비다. 현 정부는 물론 국민의힘 계열이 집권했던 과거에도 ‘기밀 유지’를 이유로 특활비 내역이 공개된 전례는 없다.  이민영 기자
  • MB·김경수 사면에 58.7% ‘반대’…“윤석열 정부 몫” 43.5%

    MB·김경수 사면에 58.7% ‘반대’…“윤석열 정부 몫” 43.5%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이 부정적이라고 답변했다.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에게 실시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사람에 대한 사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58.7%(적극반대 36.6%·다소반대 22.1%)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찬성은 32.1%(적극찬성 12.5%·다소찬성 19.6%)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2%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로, 찬성과 반대의 격차(26.6%)는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주관적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54%가 사면에 찬성했고, 중도층과 진보층은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중도층은 56.3%가, 진보층은 78.6%가 사면에 반대했는데, 특히 진보층에서는 57.8%가 ‘적극반대’한다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경남지사 사면을 어느 정부의 몫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43.5%가 윤석열 정부의 일이라고 응답했다. 문재인 정부의 역할이라는 응답자는 37.3%였다. 무선(99%)·유선(1%)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내용은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靑에서 예배 보던 MB 측근 목사 ‘친북의원 낙선운동’ 무죄 확정

    靑에서 예배 보던 MB 측근 목사 ‘친북의원 낙선운동’ 무죄 확정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친중·친북 정책을 선언한 국회의원을 떨어뜨려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 60여명에 대한 낙선 운동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경기 동두천 두레교회 김진홍(81) 목사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목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목사는 2020년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인터넷 설교에서 “여당 의원 63명이 친중·친북 정책을 선포했는데 이런 의원들은 다음 선거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발언했다. 검찰은 이 발언을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 63명을 낙선시키려 한 것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또 김 목사가 2020년 1월 광화문광장 집회에서 “문재인 주사파 정권에 반대하는 애국시민 151명 이상을 투표로 뽑자”고 말한 것도 선거법 위반으로 봤다. 하지만 법원은 일관되게 김 목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은 김 목사가 언급한 63명이 사드 배치에 반대한 의원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그 의원들을 지칭한 것이 맞다고 해도 발언을 듣는 일반인의 관점에선 알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광화문광장에서의 발언도 특정 정당 후보자에 대한 낙선운동으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특정 후보자를 전제하지 않으면 당선과 낙선의 개념을 상정할 수 없어 선거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데 검찰은 그 개별 후보자를 특정하지 않았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문제가 없다고 보고 무죄를 확정했다. 1976년 두레공동체를 설립해 운영해 온 김 목사는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과 보수 시민단체 국민통합연대 공동대표를 지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이 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청와대에서 예배를 집전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 [사설] ‘청와대 회동 정신’ 살려 권력 이양 난제 풀어야

    [사설] ‘청와대 회동 정신’ 살려 권력 이양 난제 풀어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그제 청와대에서 만나 협치를 향한 물꼬를 텄다. 두 사람이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간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던 신구 권력 간 갈등을 해소할 계기를 마련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겠다. 두 사람은 이런저런 덕담을 나누며 대통령·당선인 간 만남으로는 가장 오랜 시간인 2시간 51분 동안이나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두 사람만의 독대도 없었고,구체적인 합의는 하나도 도출하지 못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코로나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에 합의한 정도다. 이마저도 원론적인 수준에 그쳐 속내를 들여다보면 양측의 의견이 서로 달랐다.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강력히 원하는 윤 당선인과 달리 문 대통령은 “판단은 차기 정부 몫”이라면서도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조건을 붙였다.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않으면 예비비 승인이 어렵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셈이다. 코로나 손실보상을 위해 50조원 규모의 추경이 필요하다는 윤 당선인의 요구에 대해서도 규모와 시기, 방법 등 어떤 합의도 도출하지 못했다. 재정당국이 여전히 재원 마련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실무협의로 공이 넘어갔지만 접점을 찾는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16일로 예정됐다가 무산된 오찬 회동의 주요 의제로 알려진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 문제는 이날 아예 거론되지도 않았다고 한다. 실무협상에서는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임기 내 사면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은 더 커졌다. 앞서 감사위원 2명 인선 문제는 감사원이 윤 당선인의 손을 들어 주면서 정리가 됐지만, 또 다른 민감한 쟁점인 공공기관 인사 등 인사권 문제 역시 언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실무적으로 협의한다고 하지만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난제는 전부 실무협의로 미루면서 겉으로만 신구 권력 갈등이 봉합된 것처럼 보일 뿐 ‘갈등의 뇌관’은 제거하지 못했다. 원활한 정권교체를 기대하는 국민들의 바람과 달리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대통령 취임 전까지 무려 8차례나 만난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의 전례도 있다. 실무협상에서 풀지 못하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자주 만나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 원활한 정권 이양을 이뤄야 한다.
  • “윤 당선인 국민연금 개혁, MB ‘감기약 슈퍼 판매’보다 100배는 더 어려울 것”[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윤 당선인 국민연금 개혁, MB ‘감기약 슈퍼 판매’보다 100배는 더 어려울 것”[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국무총리 등 새 정부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주변에는 MB(이명박 전 대통령)계 인사가 유난히 많다. MB 정부의 핵심 정책브레인이었던 백용호(66)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코로나가 심화시킨 양극화 위기로 인해 보수 정부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MB 정부 때 대통령직인수위원을 거쳐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윤 당선인과 막판까지 경합했던 홍준표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가까이서 겨뤄 본 윤 당선인의 가장 큰 강점으로 “솔직함과 소탈함”을 꼽은 그는 “그 솔직함에 포용이 얹어지면 강한 화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개인 사무실에서 그를 만난 데 이어 29일 전화로 보충 인터뷰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대선 이후 19일 만에 이뤄졌다. “소통의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국민에게 이런 모습을 더 자주 보여야 한다.” ●탈청와대 보다 소통·타협 중요 -갈등의 복판에 청와대 이전 문제가 있다. 청와대에서 일해 본 사람으로서 이전이 필요하다고 보나. “(당선인이) 옮기겠다고 했으니 옮겨야 하지 않겠나. 다만 이전의 목적을 좀더 생각했으면 한다. 윤 당선인이 내세운 이유가 크게 두 가지다. 국민 소통과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 나도 청와대에 있어 봤지만 대통령이 국민과 스킨십하고 대화하는 것, 분명히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을) 반대했던 세력과의 대화, 소통, 타협이다. 그게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다. 그게 된다면 어디에 거주하느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승자인 당선인이 좀더 적극적으로 손을 계속 내밀어야 한다. 지난 몇 주간 보여 준 신구 권력의 충돌은 매우 위험한 수위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에 정부부처 조정 문제로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세게 충돌하지 않았나. “(웃음) 우린 이 정도는 아니었다. 어찌 됐든 인수위 때 해야 될 게 너무 많은데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지금 인수위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당연히 공약 재정비다. 어차피 당선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5년이다. 그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어나갈지 비전을 가다듬고 제시해야 하는 것은 인수위의 시간이다. 이 방향이 서면 공약은 자연스럽게 선택과 집중이 된다. 그런데 이 방향을 세우기까지 인수위 내부에서도 치열한 토론과 논쟁이 있어야 한다. 이 과정이 제대로 안 되면 임기 시작 후엔 돌이키기 쉽지 않다.” -MB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안고 출발했다면 윤 당선인은 포스트 코로나라는 숙제를 안고 출발한다. “코로나가 우리 사회에 가져온 가장 큰 위기는 양극화다. 윤 당선인은 보수정당의 후계자다. 양극화 문제는 진보보다 보수 정부가 이념을 뛰어넘어 훨씬 더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왜 그래야 하나. “14세기에 흑사병이 돌았을 때 유럽 인구의 3분의1이 사망했다. 인구 구조 변화도 컸지만 그보다 더 컸던 건 교회 권위의 위기였다. 우리나라 코로나 확진자가 1000만명이 넘었다. 각자도생이다. 이렇게 되면 국민은 ‘국가가 왜 존재하는가’, ‘국가권력이 나에게 무엇을 해 주는가’라는 근원적인 불신과 회의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정책 효과가 반감된다. 특히 공정과 정의를 그토록 외쳤던 윤 당선인이 불평등 문제에 소극적이면 국민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윤 당선인도 50조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적이다. “거기에 함정이 있다.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도 가장 큰 피해집단은 취약계층이었다.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정부는 많은 돈을 풀었다. 그러자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 가진 자들은 더 이득을 보고 취약계층은 더 소외되면서 빈부격차가 더 커졌다.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이번 코로나 위기도 똑같다. 소득 격차에 자산 격차까지 얹어져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 50조원 추경은 필연적으로 국가부채 증가와 인플레이션을 야기한다.” ●재정건전성으로 경제쇼크 대비를 -돈을 풀지 말자는 얘기인가. “돈을 풀되 재정건전성도 신경 써야 한다는 얘기다. 가계부채만 해도 1800조원이 넘고 미국은 빅스텝(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또 한번 ‘경제쇼크’가 올 수 있다. 여기에 대비하려면 재정건전성이 매우 중요하다.” -양극화도 적극 해소하고 재정건전성도 적극 지키라는 것은 상충되지 않나. “그렇지 않다. 선별 복지로 가자는 거다. 우리나라 복지지출 예산은 200조원이 넘는다. 적은 금액은 아니다. 그런데 너무 보편 복지로 가다 보니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있는 거다.” -경제관료들은 (선별복지를 위해) 걸러내는 비용이 더 든다고 반발한다. “내가 국세청장도 해봤다. 작정하고 달려들면 (걸러내는 작업은) 충분히 가능하다. 분류가 어렵다는 것은 핑계이고 관료들이 정말 겁내는 것은 (선별복지로 갔을 때) 경계선상에 있는 사람들의 반발이다. 아슬아슬한 차이로 지원에서 탈락한 이들의 반발이 거세다 보니 이게 부담스럽고 무서워서 그냥 편한 길로 가고 있는 거다.” -윤 당선인도 기초연금 40만원 인상 등 복지를 강조한다. 그런데 종합부동산세나 주식양도세 폐지 등 감세도 얘기한다.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선은 지출 구조조정부터 해야 한다. 이걸로는 한계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바로 증세로 넘어갈 필요는 없다. 그전에도 수단은 있다. 대표적인 게 비과세·감면이다. 우리나라에는 세금을 깎아 주고 예외시켜 주는 게 너무 많다. 오죽했으면 세무사들도 잘 모른다고 하지 않나. 비과세·감면 조항을 대폭 정비한 뒤 그러고도 모자라면 재정 적자를 늘리기보다는 증세에 나서야 한다. 부가가치세를 올리거나 최근 플랫폼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니 새로운 세목(稅目)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전임 정부 좋은 정책은 계승해야 -언짢게 들릴지 모르지만 새 정부를 ‘MB 시즌2’로 보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MB 정부에 공과가 존재하지만 (뒤이어 들어선) 박근혜 정부와의 대립각 때문에 과(過)가 더 부각된 측면이 있다. 자원외교 등 재평가될 측면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 점에서 윤 당선인이 ABM(Anything but Moon·문재인 정부 정책만 아니면 된다)을 외치지 않고 전임 정부의 좋은 정책은 계승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럼에도 윤 당선인의 지지도가 50%가 채 안 된다. 정권 초기의 국정동력 약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MB 때 광우병 파동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지켜보면서 지금도 되새기는 고사성어가 군주민수(君舟民水)다. 리더는 권력(배)이지만 국민은 그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집기도 한다. 민심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 윤 당선인은 정치 신인이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갈 수 있다. 이건 확실히 윤 당선인만의 자산이다. 하지만 정책이라는 게, 정치라는 게, 그리 간단하지 않다. 지금은 슈퍼에서 감기약을 팔지만 MB 정부 때 이거 하나 추진하는 데 얼마나 갈등이 컸는지 모른다. 이해관계 조정은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힘들다. 윤 당선인이 약속한 국민연금 개혁은 이보다 100배는 더 큰 갈등이다. 그걸 해내야 하는 게 리더다. 나는 새 정부의 성공은 세 가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세 가지? “앞서 말한 포스트 팬데믹 대처와 국회와의 관계 설정. 그리고 외교다. 여소야대는 새 정부를 두고두고 힘들게 할 것이다. 야당과의 협치는 필수이고 현실이다. 국제사회는 미국과 중러를 중심으로 한 가치동맹으로 이미 양분됐다. 앞으로 더 급격히 재편될 것이다. 이런 국제질서 속에서 한반도 이익을 어떻게 극대화시켜 나갈 것이냐, 분명한 방향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MB 사면은. “대통령과 당선인 간에 언급이 없었다지만 (사면이) 될 거라고 본다.” ■ 백용호 전 정책실장은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전북 익산에서 고등학교(남성고)를 나왔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전액 장학금을 주는 중앙대 경제학과를 선택했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른 살에 대학(이화여대) 교수가 됐다. 경제정의실천연합 활동을 병행하다가 15대 총선 때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했다. 낙선했지만 바로 옆 동네(종로)에 출마한 MB와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됐다. 공정거래위원장 때는 출자총액제한제를 폐지, 친기업 정서를 주도했다. 얼마 전 외국어대 석좌교수로도 임용됐다.
  • 文·尹 참석 두고 고심 빠진 식목행사[관가 블로그]

    文·尹 참석 두고 고심 빠진 식목행사[관가 블로그]

    제77회 식목일(4월 5일) 행사가 ‘오리무중’에 빠졌습니다. 식목일은 참석자에 따라 행사 규모가 달라지는데 3월 대선과 5월 차기 대통령 취임 사이에 낀 국가기념일이다 보니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대통령 불참 시 대통령 당선인 참석 가능성 및 당선인이 참여하는 식목 행사의 정부 지원 여부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9일 산림청에 따르면 식목일 행사와 관련해 청와대 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하면 총리·장관 주관 행사로 바뀌고 이도 여의치 않으면 자체 행사로 진행합니다. 문 대통령은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식목일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올해 역시 참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립수목원 관상수원에 역대 대통령 식수 공간(대통령 나무)이 있는데 문 대통령은 아직까지 식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특정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전직 수반들이 임기 중 대부분 식목일에 식수했습니다. 김대중·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 식목일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식목일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식목일이 아닌 임기 마지막 해인 2007년 5월 17일 식수를 했습니다. 식목일 행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요청 및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림청의 지난 2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식목일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산림청은 식목일 행사에 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불참하고 당선인 참석 시 의전 등에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자칫 현재와 미래 권력 모두로부터 ‘괘씸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다만 당선인 측 요청이 있으면 별도 식수 장소와 수종 등은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지인 용산에서 식목 행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대비는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관계자는 “식목일은 정치적 고려가 필요 없기에 대통령과 당선인이 함께한다면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5년마다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불가피하기에 올해 어떤 그림이 만들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용산 이전·MB 사면’ 서로 예우한 文·尹… 실행의 시간만 남았다

    ‘용산 이전·MB 사면’ 서로 예우한 文·尹… 실행의 시간만 남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난 28일 만찬 회동은 특별한 의제 없이 만났지만, 중요 쟁점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절충선을 찾는 선에서 마무리된 모양새다. 두 신구권력자는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문제와 이명박(MB)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마치 하나씩 주고받듯 상대방 입장을 수용해 주는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고, ‘시계 제로’의 정국도 어렵사리 출구를 찾게 됐다. 문 대통령은 회동에서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오롯이 차기 정부가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윤 당선인의 의지에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이 ‘사실상 반대’에서 ‘협조’로 돌아서자 집무실 이전을 강력 비판했던 여당도 29일 ‘주파수’를 맞췄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안보 공백) 우려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온다면 거기에는 별다른 이의제기를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는 예산을 갖고 일정 부분 협조를 하겠다는 거니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지금까지는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해도 되는지 이게(의구심이) 있었겠지만 현직 대통령께서 허락을 하셨으니 이제 1층은 어디로 2층은 어디로 옮기는지 이런 게 진행될 것”이라고 궤를 같이했다. 다만 윤 당선인 취임일까지 시간이 촉박한 데다 실무협의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일 소지가 있어 ‘해피 엔딩’으로 귀결될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 회동에서 윤 당선인이 MB 사면 문제를 일절 언급하지 않은 것은 사면은 현직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을 감안해 예우를 갖춘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MB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동시 사면설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청와대 측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점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문 대통령으로서는 남은 임기 동안 MB 사면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당초 문 대통령이 회동에서 MB 사면을 건의받을 경우 수용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었다는 관측도 제기됐던 만큼 ‘결자해지’ 차원에서 MB와 김 전 지사 등에 대한 동시 사면을 전격적으로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장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사면은 조율할 문제가 아니고 대통령의 결단 사안”이라며 “문 대통령이 필요성이 있으면 해당 분들에 대해서 사면하고, 우리는 집권하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대한 존중이 묻어 있는 발언이다.
  • 尹 고유가 추가 대책… 유가 보조금·환급금 검토

    尹 고유가 추가 대책… 유가 보조금·환급금 검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유가급등 사태와 관련해 서민경제를 위한 추가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서 “유가 급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정부의) 일괄적 조치 외에도 서민과 영세업자에 대한 추가적 지원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인수위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다뤄야 할 전반적 문제를 다 다뤄야 하겠지만 특히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에너지와 유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고, 경유 가격은 휘발유를 넘는 역전현상까지 벌어지는 등 고유가로 경제가 몸살을 앓자 추가적인 대책 마련을 시사한 것이다. 이날 김병준 지역균형발전위원장도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가 3월 말, 4월 초 정도 되면 바로 시장에 반영될 것 같다”며 “이런 부분에 우려되는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부가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연장한 가운데 인수위도 추가적인 유가 대책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2008년 집권 초기 이명박 정부를 괴롭혔던 ‘고유가 망령’이 윤석열 정부 초기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며 인수위로서는 물가와 인플레이션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26일 인수위 워크숍의 경제 강연에서는 “인플레를 이기는 정부는 없다”는 경고가 나오기도 했다. 일단 현 정부가 유류세 인하 기간을 재연장하거나 인하 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인수위도 이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유류세와 연동돼 변동되는 화물차 유가보조금을 유류세 인하 시에도 내리지 않고 유지할 수 있도록 보조금 책정 방식을 한시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 이는 화물차 운전자 등 물류 종사자를 위한 대책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했던 저소득층 대상 유가보조금 지원과 유가 환급제도를 도입할 수도 있다. 2008년 당시 정부는 오일쇼크에 버금가는 고유가 사태 등으로 ‘고유가 극복 민생 종합대책’을 내놓으며 총급여 3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소득 2000만원 이하 자영업자에게 연 24만원의 유가환급금을 지급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는 월 2만원의 유가보조금을 지급한 바 있다. 차후 본격 검토될 고유가 관련 서민 지원책은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맞물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尹당선인, 민심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MB정부 정책실장의 고언

    “尹당선인, 민심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MB정부 정책실장의 고언

     국무총리 등 새 정부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주변에는 MB(이명박 전 대통령)계 인사가 유난히 많다. MB 정부의 핵심 정책브레인이었던 백용호(66)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코로나가 심화시킨 양극화 위기로 인해 보수 정부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MB 정부 때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거쳐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윤 당선인과 막판까지 경합했던 홍준표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가까이서 겨뤄본 윤 당선인의 가장 큰 강점으로 “솔직함과 소탈함”을 꼽은 그는 “그 솔직함에 포용이 얹어지면 강한 화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개인사무실에서 그를 만난 데 이어 29일 전화로 보충 인터뷰를 했다.-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대선 이후 19일 만에 이뤄졌다. “소통의 첫 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국민에게 이런 모습을 더 자주 보여야 한다.” -갈등의 복판에 청와대 이전 문제가 있다. 청와대에서 일해본 사람으로서 이전이 필요하다고 보나. “(당선인이) 옮기겠다고 했으니 옮겨야 하지 않겠나. 다만, 이전의 목적을 좀 더 생각했으면 한다. 윤 당선인이 내세운 이유가 크게 두 가지다. 국민 소통과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 나도 청와대에 있어 봤지만 대통령이 국민과 스킨십하고 대화하는 것, 분명히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을) 반대했던 세력과의 대화, 소통, 타협이다. 그게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다. 그게 된다면 어디에 거주하느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승자인 당선인이 좀 더 적극적으로 손을 계속 내밀어야 한다. 지난 몇 주간 보여준 신구권력의 충돌은 매우 위험한 수위였다.”-이명박 전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에 정부부처 조정 문제로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세게 충돌하지 않았나. “(웃음) 우린 이 정도는 아니었다. 어찌됐든 인수위 때 해야될 게 너무 많은데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지금 인수위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당연히 공약 재정비다. 어차피 당선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5년이다. 그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어나갈지 비전을 가다듬고 제시해야 하는 것은 인수위의 시간이다. 이 방향이 서면 공약은 자연스럽게 선택과 집중이 된다. 그런데 이 방향을 세우기까지 인수위 내부에서도 치열한 토론과 논쟁이 있어야 한다. 이 과정이 제대로 안 되면 임기 시작 후엔 돌이키기 쉽지 않다.” -MB 때 산업은행 민영화를 말하는 건가.(MB 정부는 산업은행을 쪼개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정책금융공사를 만들고 나머지 은행 부문은 민영화했다. 하지만 불과 5년 만에 다시 합치면서 불필요한 혼선과 비용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를 주도한 이가 당시 인수위원이었던 곽승준 고려대 교수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다.) “산은 민영화는 인수위 때 이미 결론이 난 사안이었다. 국책은행 민영화라는 명분과 타당성이 있었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성급했다. 인수위 때 좀 더 치열한 토론이 전개됐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가끔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가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한다.” -MB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안고 출발했다면 윤 당선인은 포스트 코로나라는 숙제를 안고 출발한다. “코로나가 우리 사회에 가져온 가장 큰 위기는 양극화다. 윤 당선인은 보수정당의 후계자다. 양극화 문제는 진보보다 보수 정부가 이념을 뛰어넘어 훨씬 더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왜 그래야 하나. “14세기에 흑사병이 돌았을 때 유럽 인구의 3분의1이 사망했다. 인구 구조 변화도 컸지만 그보다 더 컸던 건 교회 권위의 위기였다. 우리나라 코로나 확진자가 1000만명이 넘었다. 각자도생이다. 이렇게 되면 국민은 ‘국가가 왜 존재하는가’ ‘국가권력이 나에게 무엇을 해주는가’라는 근원적인 불신과 회의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정책 효과가 반감된다. 특히 공정과 정의를 그토록 외쳤던 윤 당선인이 불평등 문제에 소극적이면 국민의 저항에 부딪칠 것이다.”-윤 당선인도 50조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적이다. “거기에 함정이 있다.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도 가장 큰 피해집단은 취약계층이었다.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정부는 많은 돈을 풀었다. 그러자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 가진 자들은 더 이득을 보고 취약계층은 더 소외되면서 빈부격차가 더 커졌다. 얼마나 아이러니인가. 이번 코로나 위기도 똑같다. 소득 격차에 자산 격차까지 얹어져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 50조 추경은 필연적으로 국가부채 증가와 인플레이션을 야기한다.” -돈을 풀지 말자는 얘기인가. “돈을 풀되 재정건전성도 신경써야 한다는 얘기다. 가계부채만 해도 1800조원이 넘고 미국은 빅스텝(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또 한번 ‘경제쇼크’가 올 수 있다. 여기에 대비하려면 재정건전성이 매우 중요하다.” -양극화도 적극 해소하고 재정건전성도 적극 지키라는 것은 상충되지 않나. “그렇지 않다. 선별 복지로 가자는 거다. 우리나라 복지지출 예산은 200조원이 넘는다. 적은 금액은 아니다. 그런데 너무 보편 복지로 가다 보니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있는 거다.” -경제관료들은 (선별복지를 위해) 걸러내는 비용이 더 든다고 반발한다. “내가 국세청장도 해봤다. 작정하고 달려들면 (걸러내는 작업은) 충분히 가능하다. 분류가 어렵다는 것은 핑계이고 관료들이 정말 겁내는 것은 (선별복지로 갔을 때) 경계선 상에 있는 사람들의 반발이다. 아슬아슬한 차이로 지원에서 탈락한 이들의 반발이 거세다 보니 이게 부담스럽고 무서워서 그냥 편한 길로 가고 있는 거다.” -윤 당선인도 기초연금 40만원 인상 등 복지를 강조한다. 그런데 종합부동산세나 주식양도세 폐지 등 감세도 얘기한다.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선은 지출 구조조정부터 해야한다. 이걸로는 한계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바로 증세로 넘어갈 필요는 없다. 그 전에도 수단은 있다. 대표적인 게 비과세·감면이다. 우리나라에는 세금을 깎아주고 예외시켜주는 게 너무 많다. 오죽했으면 세무사들도 잘 모른다고 하지 않나. 비과세·감면 조항을 대폭 정비한 뒤 그러고도 모자라면 재정 적자를 늘리기보다는 증세에 나서야 한다. 부가가치세를 올리거나 최근 플랫폼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니 새로운 세목(稅目)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언짢게 들릴지 모르지만 새 정부를 ‘MB 시즌2’로 보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MB 정부에 공과가 존재하지만 (뒤이어 들어선) 박근혜 정부와의 대립각 때문에 과(過)가 더 부각된 측면이 있다. 자원외교 등 재평가될 측면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 점에서 윤 당선인이 ABM(Anything but Moon·문재인 정부 정책만 아니면 된다)을 외치지 않고 전임 정부의 좋은 정책은 계승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럼에도 윤 당선인의 지지도가 50%가 채 안 된다. 정권 초기의 국정동력 약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MB 때 광우병 파동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지켜보면서 지금도 되새기는 고사성어가 군주민수(君舟民水)다. 리더는 권력(배)이지만 국민은 그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집기도 한다. 민심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 윤 당선인은 정치 신인이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갈 수 있다. 이건 확실히 윤 당선인만의 자산이다. 하지만 정책이라는 게, 정치라는 게, 그리 간단하지 않다. 지금은 슈퍼에서 감기약을 팔지만 MB 정부 때 이거 하나 추진하는 데 얼마나 갈등이 컸는지 모른다. 이해관계 조정은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힘들다. 윤 당선인이 약속한 국민연금 개혁은 이보다 100배는 더 큰 갈등이다. 그걸 해내야 하는 게 리더다. 나는 새 정부의 성공은 세 가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세 가지? “앞서 말한 포스트 팬데믹 대처와 국회와의 관계 설정. 그리고 외교다. 여소야대는 새 정부를 두고두고 힘들게 할 것이다. 야당과의 협치는 필수이고 현실이다. 국제사회는 미국과 중·러를 중심으로 한 가치동맹으로 이미 양분됐다. 앞으로 더 급격히 재편될 것이다. 이런 국제질서 속에서 한반도 이익을 어떻게 극대화시켜 나갈 것이냐, 분명한 방향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MB 사면은. “대통령과 당선인 간에 언급이 없었다지만 (사면이) 될 거라고 본다.”백용호 전 정책실장은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전북 익산에서 고등학교(남성고)를 나왔다. 집안형편이 어려워 전액 장학금을 주는 중앙대 경제학과를 선택했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른 살에 대학(이화여대) 교수가 됐다. 경제정의실천연합 활동을 병행하다가 15대 총선 때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했다. 낙선했지만 바로 옆 동네(종로)에 출마한 MB와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됐다. 공정거래위원장 때는 출자총액제한제를 폐지, 친기업 정서를 주도했다. 얼마 전 외국어대 석좌교수로도 임용됐다.
  • 윤석열 당선인측 “청와대 회동 공감 사안, 실무 협의 긴밀 추진”

    윤석열 당선인측 “청와대 회동 공감 사안, 실무 협의 긴밀 추진”

    “문재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 협조 의사 피력”“회동, 정권이양기 국민 걱정 덜어드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은 29일 문재인 대통령·윤 당선인 전날 청와대 만찬 회동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이룬 사안에 대해 원칙을 확인한 만큼 실무협의는 긴밀히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측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정례 브리핑서 “국민 여러분께 정권 이양기에 현직 대통령·대통령 당선인이 맞잡은 손·대화로 걱정을 좀 덜어드리는 데에 의미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은 “나라 안팎 사정이 어렵고 통합된 국민의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두 분의 뜻이 같고 그것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 사태를 관리하는 것 그리고 자영업자 소상공인 피해지원을 위해 추경을 이뤄내고 협력해나가야 한다는 데에 두 분이 공감대를 이룬 것이라고 자평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는 저희의 50조 약속이 하루빨리 국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낼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안에 여야 간의 실무자 간 협의가 구체적으로 착수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현재 정부의 예산 중에 지출 구조조정이 가능한 분야를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안을 받아보겠다고 말씀드렸다”며 “현재는 협의 중인 관계로 저희가 먼저 이야기하기 전에 기재부에서 성의있게 적극적으로 임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어제 만남에서는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에 두 분의 견해가 일치했다”며 “안보 빈틈이 없게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자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 언급을 해주고 또 협조 의사도 피력해 준 것으로 파악했다”면서도 “저희가 먼저 예단해서 혹은 먼저 앞서나가서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실무협의 조율 결과에 따라 추후 말씀드릴 계기가 있겠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사면 문제에 대해선 “사면 문제와 관련해선 대통령 고유의 소관 사항임을 다시 말씀드린다”며 “전직과 현직 (대통령 사면권) 관련한 시기에 대해선 저 또한 특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 [사설] 새 정부 ‘일하는 총리’로 민생·경제 위기 극복해야

    [사설] 새 정부 ‘일하는 총리’로 민생·경제 위기 극복해야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군이 빠르게 압축되고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번 주 중에 5명 안팎으로 후보를 압축해 윤 당선인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인사청문회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달 초중순에는 후보가 지명돼야 5월 10일 새 정부 출범이 원활하게 진행된다. 언론의 세평에 오르내리는 인사들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와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를 지낸 한덕수 전 총리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윤증현 전 금융위원장,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재계가 추천하는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등이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박근혜 정부에서 주중대사를 지낸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권성동 의원의 견제를 받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있다. 인사에서 국정 목표가 드러난다는 점에서 인사가 만사다. 새 정부는 지난 대선에서 반쪽으로 갈라진 국민 여론을 통합하고 코로나 대유행으로 힘든 민생경제를 회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청와대 축소를 약속한 만큼 총리실이 주도해 정부 각 부처의 갈등과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에게는 경제회복과 국민통합에 일조할 실무적 역량이 요구된다. 경제회복은 경제를 잘 아는 관료 출신이, 국민통합은 정치인이 유리하겠다. 대내외 상황을 고려하면 경제회복을 통한 국민통합이 더 좋은 방향일 수 있다. 능력 위주의 인선이라는 윤 당선인의 철학에도 ‘일하는 총리’가 더 가깝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겸비가 기본인 것은 말할 나위가 없겠다.
  • “기후 변화·안보 등 해양력 개념 확대… 승격된 해양 조직 절실”

    “기후 변화·안보 등 해양력 개념 확대… 승격된 해양 조직 절실”

    해수부, 정책조정 제 역할 못해총리실에 해양위원회 설치하고소관업무 유관 부처로 이관 등발전적 해체 방안도 검토하길 서울신문 평화연구소는 ‘서해 5도를 다시 보다’와 ‘세상 밖의 사람들 해양경찰’ 연재를 통해 미래 해양정책이 넓고 깊어져야 함을 알려 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부 인수 작업이 활발한 가운데 여러 부처들에 대한 논의가 나오지만 정작 해양정책에 관해서는 별다른 관심과 문제의식이 없어 보인다. 이에 연구소는 28일 해양법 전문가이며 해양 관련 연구와 프로젝트를 많이 해 온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인터뷰를 갖고 새 정부에서 왜 해양정책을 중점적으로 고민해야 하는지, 이를 충실히 담아 내려면 어떤 정부조직 개편 논의가 있을 수 있는지 들어봤다. 이 교수는 현재 해양수산부 업무를 여러 부처로 이관하는 발전적 해체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는 다소 충격적인 제안을 내놓아 주목된다. 다음은 일문일답.-해양정책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문제 인식은 어떻게 나왔나. “1994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발효 이후 영유권 중심의 분쟁 상태였던 동북아는 미국과 중국의 지역패권화 정책에 따라 해양공간 자체의 전략적 가치를 중시해야 하는 상황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 미중일의 지역해 세력 확대에 따라 대양 진출과 연계된 ‘해양공간’ 자체가 전략적 자산으로 평가돼 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동해~이어도~황해~남북 북방한계선(NLL)~남부대륙붕(JDZ)은 북극해와 남중국해,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핵심 해로(海路·SLOC)이자 군사활동의 요충이 되고 있다. 해양안보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기후변화는 해양과 불가분 관계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도 필요할 것 같다. “물론 지구적 절대명제이다. 기후변화는 해양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육지에서 기인한 환경오염의 결과도 해양에서 발생한다. 전통적인 해양의 시각으로만 대응하기에는 외부의 움직임이 너무 크다. 해양 현안에 대한 결정이 미래지향적인 해양의 담론 안에서 이뤄지지 않으면 유기적인 해양력의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해양력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하려면, 또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그 중요성을 깨닫게 하려면 새 정부에서 관련 부처의 역할 및 위치 조정이 필요하다는 얘기인데. “현재 정부조직은 정부의 수반인 대통령, 대통령의 명을 받아 중앙행정기관의 장을 지휘감독하는 국무총리, 국무총리가 특별히 위임하는 사무를 수행하는 부총리와 18부 5처, 18청, 2원 4실, 7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부처의 개편은 당시의 시대정신과 미래지향성, 그리고 정무적인 판단에 따라 항상 있어 왔다. 시대정신과 미래지향성 없이 정무적인 판단에만 의존하는 개편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부처 변경과 개폐에 따른 혼선은 최소화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변경과 개폐가 필요한데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정부 출범 이후 명칭 그대로 존속된 부처는 국방부와 법무부밖에 없으며 두 부처 안에서의 개편 및 재편 작업은 늘 있었다.” -해양수산부의 연혁부터 살펴보자면. “현재의 해양수산부는 1955년 2월 신설된 해무청과 성격이 대단히 비슷하다. 수산, 해운, 항만, 조선 및 해양경찰 업무를 총괄하는 강력한 해사기구였는데 1961년 5·16 군사정부의 기구개혁 때 해체돼 수산업무는 농림부, 해운업무는 교통부로 이관됐다가 1966년 2월 수산청과 1976년 3월 해운항만청이 신설되면서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했다. 김영삼 정부 때인 1996년 8월 13개 부·처·청에 분산돼 있던 해양 관련 업무를 통폐합해 해양수산부가 탄생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폐지됐다가 박근혜 정부 때 부활했다.” -해양경찰청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1953년 12월 내무부 치안국 경비과 소속 해양경찰대로 신설됐다가 1955년 상공부 해무청 소속 해양경비대로 변경, 다시 내무부 소속 해양경찰대로 바뀐 뒤 1991년 7월 경찰청 소속 해양경찰청이 됐다. 그 뒤에도 소속기관이 해양수산부, 국토해양부, 다시 해양수산부로 바뀌었다가 2014년 11월 새로 창설된 국민안전처에 흡수되면서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개편됐다. 해양경찰청은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에서 해양수산부의 외청으로 복원됐다.”●각국 통합적 행정체계 지향 -해양정책은 어떤 특징을 갖는지, 미국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해양에서의 활동은 수산·해운·항만·조선·관광 등 경제부문과 해양오염·수산자원·기후관리 등 해양환경 부문, 해양과학기술, 해양안전과 해양안보 등 여러 부문이 상호 연관돼 있어 통합적인 관점에서 관리해야 한다. 세계 각국은 자국의 정치경제, 사회문화 환경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해양행정체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통합관리 방향성을 띠고 있다. 미국은 해양대기청(NOAA)이 해양정책을 주관하고 있으며 특히 해양과학기술과 해양환경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운, 항만과 같은 해양산업정책은 소관부처에서 수행하고 있으나 부처 간 및 부내 협력을 전담하는 조직이 NOAA에 설치돼 해양 관련 정책을 조율한다.” -현재 해양수산부의 문제는 무엇인가. “해양수산부가 바다와 관련된 다른 부처의 이질적인 정책기능들을 조정하고 협업을 유도했는지 의문이다. 기능을 중심으로 조직된 현행 정부부처와 달리 바다란 정책대상을 기준으로 조직된 해양수산부는 산업, 환경, 과학기술, 건설 등 다른 부처 업무와 겹치는 대목이 많을 수밖에 없다. 부처 고유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다른 부처가 인정하는 정책 영역이 상대적으로 넓지 못했다. 따라서 새로운 영역을 발굴할 때마다 다른 정부부처와 상당 기간 마찰을 겪는 등 기능별 통합, 조정과 관리를 위한 역량이 성숙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해양비전과 전략에 관한 강한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지 못했으며 본질적인 해양의 국제성도 부각시키지 못해 해양 현안이 연근해에만 국한된 상황이다. 수산과 해운항만이 이질적인데 이를 화학적으로 결합시키지 못했다. 기후변화, 해양환경보호, 조선, 해양레저의 수요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없는 태생적 한계도 있다. 단일 부처로 존속하는 것 자체에 만족하는 경향마저 엿보인다. 2008년 해양수산부 폐지와 2013년 부활 논의 수준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 -그러면 어떻게 바꿔야 하나. “먼저 다른 부처와의 조정과 협력을 유도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해양정책 기획과 조정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역량, 정부 내 존재감, 한정된 인력과 예산을 감안하면 선진해양국처럼 새로운 영역을 찾아내고 국제화된 미래 핵심 기능을 발굴해 낼지 의문이다. 따라서 인수위가 해양 분야 정부조직 개편을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해양 현안을 확대하고 해양산업, 기후변화, 해상안보 등 다른 부서의 기능을 통합 지휘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해양부로 승격시키는 방안이다. 그게 안 되면 현행대로 존속시키거나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겠다.” ●해경청 관계 재설정 꼭 필요 -발전적 해체라니 다소 충격적이다. “해운물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해운물류청으로, 수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산청으로, 해사·항만은 국토교통부의 해사항만청으로 분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무총리실 산하에 ‘해양위원회’를 설치해 각 부처에 산재한 해양업무를 조정하게 한다. 해양수산부를 존속시켜도 해양경찰청과의 관계 설정은 절대 필요하다. 해상치안기관으로서의 해양경찰청과 경제부처로서의 해양수산부가 어색하게 결합한 점을 감안해 해경을 행정안전부의 외청으로 이관해 경찰청, 소방청과 함께 위치하게 한다. 데이터 분석 기능이 없는 집행기관으로서의 해경의 문제점은 지난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 공무원 피살 사건에서 드러난 바 있다. 해양경찰청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환경공단, 국립해양조사원, 한국항로표지기술원과의 통합 및 업무 조정도 필요하다.”
  • 산업부 산하 기관 8곳도 압수수색

    탈원전 반대 사장 사퇴 종용 의혹고발 3년 만에 강제수사 본격화박범계 법무부 장관 “참 빠르네” 문재인 정부 출범 초 산업통상자원부가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산하 기관장의 사직을 종용했다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가 28일 한국중부발전, 남동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등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4곳과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4곳 등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8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부를 압수수색한 지 사흘 만이다. 검찰이 신구 권력 교체기에 고발 사건 수사의 속도를 내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출근길 기자와 만나 “참 빠르네”라고 반응했다. 검찰은 이날 발전 자회사별 본사 임원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증거조사 이후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된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4명의 산업부 전현직 관계자에 대한 소환 조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은 2019년 1월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백 전 장관 등을 고발하며 촉발됐다. 야당은 “2017년 9월 초 무렵에 임기가 2년 2개월 남았던 장재원 남동발전 사장과 정하황 서부발전 사장, 임기가 1년 4개월 남은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과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 등 공공기관 8곳의 사장들이 산업부의 압박을 받아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발전4사 외 4곳은 2018년 당시 문재도(무역보험공사), 김경원(지역난방공사), 강남훈(에너지공단), 김영민(광해광업공단) 등 이명박 정부에서 ‘자원 외교’ 실무를 맡던 에너지·산업 정책 담당자 출신 인사가 사장을 맡던 곳이다. 피고발인에 대한 강제수사는 고발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검찰 관계자는 “유사 사건의 대법원 확정 판결문 등을 법리 검토해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은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동부지검에는 국무총리실·과학기술부·통일부·교육부 산하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서류, 청와대 특감반 330개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등도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초대 총리 인선 코드는 ‘경제드림팀’… 새달 초 밑그림 드러난다

    초대 총리 인선 코드는 ‘경제드림팀’… 새달 초 밑그림 드러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묶는 ‘경제 드림팀’을 목표로 새 정부 첫 총리 인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성을 갖춘 총리에게 사실상 경제 컨트롤타워를 맡기고, 대통령은 정치와 외교안보에 집중한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역대 정권에서 실무형보다는 사회 명망가나 지역 안배 성격의 인사를 총리에 앉힌 것과 다른 접근법이다. 평소 실용주의를 강조해 온 윤 당선인의 소신이 총리 인선에도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8일 “총리 인선은 총리 인선만 아니라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까지 경제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지도록 만들 최적임자를 총리 후보로 찾고 있다”면서 “역산하면 4월 초에는 적어도 총리 후보자 윤곽이 가려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후 공지를 통해 “총리 인선은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등 큰 틀 안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지만 윤 당선인이 포스트 코로나 민생 회복을 새 정부 최대 과제로 여러 번 강조한 만큼 경제통이 총리가 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총리 인준이 압도적 여소야대 국회에서 표결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 또 다른 변수인 만큼 ‘국민 통합’이라는 키워드에도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호남 출신이나 김대중·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들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고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로 일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전북 출신인 만큼 경제와 국민통합 등 모든 인사 콘셉트에 적합해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경제관료 출신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정덕구 전 산자부 장관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도 거론된다. 경제통이 아닌 화합형 총리 인선을 할 경우엔 인수위의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주승용 전 국회부의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김기현 원내대표도 거론된다. 일찌감치 하마평에 올랐던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완전히 배제된 카드는 아니라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말한 바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이번 주 후보군을 압축해 윤 당선인에게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당선인은 이날까지 총리 후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장 비서실장과 인사팀에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껄끄러운 의제 피한 ‘화기애애 상견례’… 실무협의 갈등 불씨는 여전

    껄끄러운 의제 피한 ‘화기애애 상견례’… 실무협의 갈등 불씨는 여전

    장제원 “두 분 의견 차 느끼지 못해”文, 집무실·추경 등 실무 지원 약속尹, 사면 주장 안 해 文 체면 세워줘 당분간 불필요한 신경전 자제할 듯추가 회동 약속 잡지 않아 여운 남겨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28일 청와대 만찬 회동이 마무리되며 신구 권력 간 험악하게 이어졌던 갈등 국면이 일단락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의 상춘재 앞 ‘녹지원 에스코트’를 시작으로 이날 회동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양측 대리인의 실무 협의 몫으로 남겨 놓으면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회동 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찬 대화에서 “의견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 비서실장의 말을 종합하면 양측은 ‘허심탄회한 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민감한 의제는 되도록 대화 테이블에 올리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와 추가경정예산 등 윤 당선인 측 의제에 대해서 공감의 뜻을 나타내며 실무적 지원을 약속했고, 이에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와 정부조직법 개편 문제 등 여권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의제를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문 대통령의 체면을 세웠다. 특히 윤 당선인은 집무실 이전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암묵적 지지를 얻었다고 볼 수 있어 앞으로 ‘용산 시대’를 여는 데 당위성을 얻게 됐다. 특히 신구 권력의 소모적인 갈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컸던 만큼 양측이 이번 회동을 계기로 불필요한 신경전을 당분간 자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회동이 성사되는 데는 윤 당선인과 지난 26일 비공개로 만난 김부겸 국무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빠른 회동을 권유하며 이뤄졌다는 해석이 나오는 등 더이상의 확전을 자제해야 한다는 정치권 여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회동에서 양측이 개별적인 각론에 대해 합의를 이룬 것은 아니다. 집무실 이전과 인사권, 추경 등 이견이 여전한 사안에 대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양측 대리인인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 비서실장 간 실무 협의의 몫으로 남겨 놓았다. 이미 앞서 회동 조율 과정에서 파열음을 냈던 양측 ‘핫라인’이 다시 삐걱거릴 경우 언제든 갈등 국면은 재연될 수 있다. 재정당국의 반대가 큰 50조원 추경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구체적인 예산 규모와 관련한 합의를 하지 않아 사실상 차기 정부로 추경 논의가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추가 회동 약속을 잡지 않은 것도 다소 찜찜한 대목이다. 다만 장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께서) 따로 만날 계획은 잡지 않았고, 자신이 협조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 YS·DJ, 권력 이양까지 매주 주례회동…‘12인 비대위’ 꾸려 경제위기 신속 대응

    YS·DJ, 권력 이양까지 매주 주례회동…‘12인 비대위’ 꾸려 경제위기 신속 대응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당선 후 19일 만에 만찬 회동을 가지면서 역대 최악으로 치달았던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사례보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 간 주례 회동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은 당선 후 이틀 만인 1997년 12월 20일 오찬 회동을 갖고 취임 때까지 매주 주례 회동을 가졌다. 김대중 당선인은 자신의 회고록 ‘김대중 자서전’에서 당시 오찬 회동에 대해 “회담은 내가 주도했다. 당연히 내 의지가 많이 반영됐다”며 “경제의 긴급한 중요성에 비춰 정부와 인수위가 동수로 6명씩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동 사흘 후인 23일 출범한 ‘12인 비상경제대책위원회’는 같은 달 25일 발표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보다 앞선 조치였다. 비상경제대책위원장은 박정희 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김용환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부총재가 임명됐다. 김대중 당선인 측 새정치국민회의에선 김원길 정책위의장, 장재식 의원, 유종근 전북도지사를, 자민련 측에선 이태섭 정책위 의장, 허남훈 의원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정부 측에선 임창열 경제부총리, 유종하 외무부 장관,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 김영섭 대통령 경제수석, 이영탁 총리 행정조정실장,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 등 6명이 참여했다. 당시 비상경제대책위는 사실상 경제 비상내각 역할을 했다고 김대중 당선인은 회고했다. 정권 이양 때까지 현 정부가 책임을 지고 국정을 운영하지만, 경제만큼은 차기 정부가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김대중 당선인은 “무엇보다 국민들과 국제사회가 현 정부를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자칫 경제 파탄으로 이어질 경우 그 부담은 차기 정부가 그대로 짊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국가의 재앙이며 국민의 고통이었다”고 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따른 현 정부와 차기 정부 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추진 문제도 참고할 만하다. 윤 당선인 측 인수위와 더불어민주당 모두 민생 추경을 압박하고 있지만, 정부는 재원마련 방안을 두고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 간 정권 이양기였던 1998년 2월 당시 인수위와 재정경제원은 추경을 공동 추진했다. 당시 임 부총리는 같은 달 9일 비대위가 제시한 지침을 토대로 12조 4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당시 비상경제대책위의 활동에 대해선 권한과 역할이 너무 비대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외환위기 사태로 인한 다급한 경제위기 상황과 순조로운 권력 이양에 잘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YS·DJ, 권력 이양까지 매주 주례회동… ‘12인 비대위’ 꾸려 경제위기 신속 대응

    YS·DJ, 권력 이양까지 매주 주례회동… ‘12인 비대위’ 꾸려 경제위기 신속 대응

    인수위 구성보다 이틀 앞서 출범사실상 차기정부 ‘경제내각’ 역할비대위 지침 토대로 추경안 제출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당선 후 19일 만에 만찬 회동을 가지면서 역대 최악으로 치달았던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사례보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 간 주례 회동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은 당선 후 이틀 만인 1997년 12월 20일 오찬 회동을 갖고 취임 때까지 매주 주례 회동을 가졌다. 김대중 당선인은 자신의 회고록 ‘김대중 자서전’에서 당시 오찬 회동에 대해 “회담은 내가 주도했다. 당연히 내 의지가 많이 반영됐다”며 “경제의 긴급한 중요성에 비춰 정부와 인수위가 동수로 6명씩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동 사흘 후인 23일 출범한 ‘12인 비상경제대책위원회’는 같은 달 25일 발표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보다 앞선 조치였다. 비상경제대책위원장은 박정희 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김용환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부총재가 임명됐다. 김대중 당선인 측 새정치국민회의에선 김원길 정책위의장, 장재식 의원, 유종근 전북도지사를, 자민련 측에선 이태섭 정책위 의장, 허남훈 의원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정부 측에선 임창열 경제부총리, 유종하 외무부 장관,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 김영섭 대통령 경제수석, 이영탁 총리 행정조정실장,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 등 6명이 참여했다. 당시 비상경제대책위는 사실상 경제 비상내각 역할을 했다고 김대중 당선인은 회고했다. 정권 이양 때까지 현 정부가 책임을 지고 국정을 운영하지만, 경제만큼은 차기 정부가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김대중 당선인은 “무엇보다 국민들과 국제사회가 현 정부를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자칫 경제 파탄으로 이어질 경우 그 부담은 차기 정부가 그대로 짊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국가의 재앙이며 국민의 고통이었다”고 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따른 현 정부와 차기 정부 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추진 문제도 참고할 만하다. 윤 당선인 측 인수위와 더불어민주당 모두 민생 추경을 압박하고 있지만, 정부는 재원마련 방안을 두고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 간 정권 이양기였던 1998년 2월 당시 인수위와 재정경제원은 추경을 공동 추진했다. 당시 임 부총리는 같은 달 9일 비대위가 제시한 지침을 토대로 12조 4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당시 비상경제대책위의 활동에 대해선 권한과 역할이 너무 비대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외환위기 사태로 인한 다급한 경제위기 상황과 순조로운 권력 이양에 잘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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