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명박 정부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환경미화원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 아파트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중앙통신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스타그램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815
  • “고노담화 검증, 한일 간 문안 조정 있었다” 日정부 발표…한일관계 큰 파장

    “고노담화 검증, 한일 간 문안 조정 있었다” 日정부 발표…한일관계 큰 파장

    ‘고노담화’ ‘고노담화 검증결과’ ‘고노담화란’ 고노담화 검증 결과가 한일관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20일 ‘군(軍)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河野)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일 정부 간의 문안 조정이 있었다’는 내용을 담은 담화 검증 결과를 내 놓았다. 지지통신은 이날 일본 정부가 중의원 예산위원회 이사회에 보고한 고노담화 검증 결과에 이 같은 내용이 명시됐다고 보도했다. 또 양국 정부가 문안 조정 사실을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도 검증 결과 문서에 포함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고노담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1993년 8월4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한 것으로, 군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베 내각은 지난 2월 말 정부 안에 민간 지식인 5명으로 검증팀을 설치, 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일간에 문안을 조정했는지 여부 등을 검증하겠다고 밝힌 뒤 검증팀을 꾸려 검증을 진행했다. 검증팀의 좌장인 다다키 게이이치(但木敬一)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을 통해 검증 결과를 공개한다. 고노담화 검증 파동 일지 2006년도판 일본 중학교 교과서 본문에서 ‘위안부’ 기술 사라짐 ▲ 2007년 3월 = 아시아여성평화기금 해산. ▲ 2007년 7월 30일 = 미국 하원 본회의, 일본정부에 위안부 문제 책임 인정 및 공식 사죄 요구하는 결의 채택 ▲ 2011년 8월 30일 = 헌재,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청구권 분쟁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건 위헌” 결정 ▲ 2011년 9월 = 외교통상부, 일본에 위안부 배상청구권 문제 외교협의 요청 ▲ 2011년 12월 14일 = 위안부 피해자 1천번째 수요시위,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평화비 설치 ▲ 2011년 12월 18일 = 이명박 대통령, 한일 정상회담서 위안부 문제 집중 거론 ▲ 2012년 3월1일 = 이 대통령, 3.1절 기념식서 위안부 문제 언급 ▲ 2012년 8월 21,24일 = 하시모토 오사카시장 “강제연행을 문제삼으려면 증거를 보여라” “고노담화가 한일관계를 망친 최대 원흉” 발언 ▲ 2012년 12월 27일 = 스가 관방장관 ‘고노담화 수정’ 언급 ▲ 2013년 1월 6일 = 미 정부 고위 관계자 ‘고노담화 수정하면 미국 정부 차원에서 대응한다’고 일본 정부에 통고 ▲ 2013년 1월 29일 = 미 뉴욕주 상원, 위안부 결의 채택 ▲ 2013년 2월 7일 = 아베 총리, 국회서 “사람 납치같은 강제를 보여주는 증거가 없다” 발언 ▲ 2013년 5월 13일 = 하시모토 시장 “위안부 제도는 당시에 필요했다” 발언 ▲ 2013년 7월 30일 =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에 ‘위안부 소녀상’ 제막 ▲ 2013년 9월 18일 = 프랑스 파리 샤이오궁 앞에서 수요시위 개최 ▲ 2014년 1월 15일 = 미국 하원에서 2007년 위안부 결의안 준수를 촉구하는 법안 표결 통과. 16일 상원 통과, 1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서명 ▲ 2014년 1월 24일 = 미국 뉴욕주 낫소카운티 아이젠하워파크 현충원에 위안부 결의안 기림비 제막 ▲ 2014년 1월 30일 = 2014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지지 않는 꽃’ 전시·소개 ▲ 2014년 2월 20일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고노담화 학술적 관점에서 더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언, , 재미 일본계 단체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 연합회 회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연방지법에 글렌데일 시 위안부 소녀상 철거 요구 소송 제기 ▲ 2014년 2월 28일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고노담화 작성 경위 검증하겠다고 답변. ▲ 2014년 3월 1일 = 박근혜 대통령, 3·1절 기념사에서 “이제 쉰다섯 분밖에 남지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는 당연히 치유받아야 한다.과거의 역사를 부정할수록 초라해지고 궁지에 몰리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 ▲ 2014년 3월 5일 = 윤병세 외교부 장관 제25차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 고노 담화 수정 움직임이 “반인도적·반인륜적 처사”라고 비판 ▲ 2014년 3월 14일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아베 내각에서 고노 담화의 수정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발언 ▲ 2014년 3월 31일 =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 등 일본 학자 1천167명 고노담화 계승·발전 요구 공동 성명 발표 ▲ 2014년 4월 16일 =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서울에서 위안부 문제 논의 국장급 첫 협의. ▲ 2014년 4월 25일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는 “매우 끔찍한 인권 침해 문제라고 생각한다” 발언 ▲ 2014년 5월 15일 = 이상덕 국장·이하라 국장, 일본 외무성에서 위안부 문제 국장급 2차 협의 ▲ 2014년 5월 22일 = 미국 하원 군사위 소속 로레타 산체스의원, 본회의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 촉구 성명서 제출 ▲ 2014년 5월 30일 =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뒤 잔디공원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평화가든’ 제막식 개최. 미국 수도권 첫 위안부 기림비 공개 ▲ 2014년 6월 10일 = 중국 외교부 “일본군 위안부 자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신청했다”고 밝혀 ▲ 2014년 6월 16일 = 정대협,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서명 150만 명분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 측에 전달. ▲ 2014년 6월 20일 = 일본 정부 고노담화 작성 경위 검증 보고서 중의원 제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40년 전 박정희의 ‘對美 전쟁’, 그 후…/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40년 전 박정희의 ‘對美 전쟁’, 그 후…/진경호 논설위원

    영부인 육영수가 문세광의 흉탄에 살해되고, 스물두 살 박근혜는 여섯 달 만에 프랑스 유학을 접고 돌아와 어머니 자리를 메워야 했다. 우리가 기억하는 격동의 1974년이다. 그러나 기억 너머로 사변(事變)은 또 있었다. 박정희 정부와 미국 행정부가 핵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한 해가 바로 그해였다. 한국의 핵연료 재처리 금지를 담은 한·미 원자력 협정이 발효된 1974년 10월 박정희 정부는 프랑스와 따로 원자력 협정을 맺었다. 한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양국이 협력한다는 내용이었으나 대통령 박정희의 머릿속엔 1년 전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비밀리에 넘겨받은 ‘특수사업’, 즉 핵무기 개발 구상이 들어 있었다. 미국의 눈을 피해 프랑스로부터 핵연료 재처리 기술을 들여와 10년 안, 1980년대 초까지 핵무기를 독자 개발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언제 미국이 우리를 버릴지 모른다는 우려, 언제까지나 미국에 우리 안전을 맡겨둘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핵과 더불어 장거리 미사일 개발 움직임도 본격화했다. 미 국무부는 부산하게 움직였다. 주한 미국 대사 리처드 스나이더와 국무장관 키신저 간에 숱한 전문이 오갔고, 박정희의 핵 개발 저지를 위한 대대적 압박에 나섰다. 동북아에서의 군비 경쟁을 저지한다는 명분 속에 한국을 계속 자신들의 영향권에 묶어 두려는 전략 목표가 담겨 있었다. 파상적 공세가 이듬해인 1975년 말까지 펼쳐졌다. 미국과 프랑스가 설전을 벌이는 상황도 벌어졌다. 갖은 압박에도 박정희 정부가 굴하지 않자 급기야 미 행정부는 전략 핵무기 철수를 넘어 주한미군 철수, 경제지원 중단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그렇게 1년, ‘안보 독립’을 꾀했던 박정희의 꿈은 완강한 저항 끝에 결국 좌절됐다. 1976년 1월 프랑스와의 핵 재처리 계약은 파기됐고, 박정희는 약소국의 현실을 절감하며 옳았든 아니든 비핵 체제의 막을 올렸다. 40년이 흐르고 박정희의 딸 박근혜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2014년, 우린 다시 미국과 마주섰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과 전시작전권 전환, 미사일 방어(MD) 체제 편입이라는, ‘따로 또 같이’처럼 얽힌 선택 앞에 섰다. 가파른 논의가 펼쳐지고 있다. 원자력 협정 개정을 놓고 양국은 지난밤 워싱턴에서 10차 실무협상을 벌였다. 그제와 어제는 서울에서 전시작전권 전환 시기와 관련한 국방 당국 간 고위급 협의가 이뤄졌다. MD 체제 편입 논란 또한 현재진행형이다. 세 현안 모두 그의 임기 중 매듭져야 할 사안이다. 전작권 전환 연기는 오는 10월, 원자력 협정 개정은 2016년 3월이 시한이다. MD체제 편입을 뜻하는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 구축 문제도 내년까지는 가부를 정해야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주고받을 것인가. 1974년 2400달러였던 우리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액은 지난해 2만 4000달러로 늘었다. 10배 성장했다. 4년 뒤인 2018년이면 우리의 1인당 GDP가 일본과 프랑스를 넘어설 것이라는 게 일주일 전 무디스가 내놓은 전망이다. 외교력도 그런가. 40년 전보다 10배 성장했는가. 4년 뒤면 일본의 외교력을 넘어설 수준에 다다랐는가. 그 답의 일단을 박 대통령은 40년 전 자신의 아버지를 무릎 꿇린 미국을 상대로 써야 한다.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홀로 떠받쳐준 외교안보팀의 승부는 이제부터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어깨가 특히 무겁다. 끌려가는 대응이 아니라 끌고 가는 전략이 요구된다. 한국을 MD체제로 끌어들여 대중(對中) 억지력을 완성하겠다는 미국의 구상에 맞서 1979년 주한미군 철수를 중단시킨 박정희·카터 담판에서의 결기가 필요하다. MD체제를 넘어 제3의 길을 찾는 지혜 또한 갖춰야 한다. 평화적 이용을 전제로 한 핵 재처리는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돌려받을 권리라는 인식과 논리로 미 강경파들을 뚫고 가야 한다. 이명박 정부에서 이룩한 한·미 전략동맹은 그저 정상회담 테이블용 외교 수사가 아니다. 대등한 관계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돼야 한다. 박 대통령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40년 뒤에도 부끄럽지 않을 외교사를 쓰기 바란다. jade@seoul.co.kr
  • [사설] 늑장인사 국정공백 더 이상 안 된다

    정부 주요 부처의 국장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자리가 수두룩하게 비어 있는 데도 후속 인사가 이뤄지지 않아 적잖은 행정 공백이 우려된다. 지금은 국가적으로 비상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경제는 모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본격적으로 살아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월호 참사와 개각, ‘관피아’ 척결, 정부조직 개편 등으로 공직자들의 복지부동이 되살아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인사가 늦어질수록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현재 9개 부처와 한국은행에서 총 23명의 국장급 이상 자리가 비어 있다고 한다. 기획재정부 5개, 보건복지부 및 국토교통부 각 4개 등이다. 기재부의 행정예산심의관은 지방예산과 경찰·소방방재청 예산을 총괄하는 등 세월호 사태 수습의 핵심 업무를 수행하지만 공석이다. 관세정책관은 자유무역협정(FTA)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추진 중인 데도 반 년 이상 비어 있다.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규제개혁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지만 5개월째 공석이다. 금융통화위원을 겸임하는 한은 부총재 역시 비어 있다. 복지부는 인구아동정책관, 노인정책관, 정책기획관, 감사관 보직이 공석으로 남아 있다. 공직자들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한두 달가량은 공석일 수 있지만 1년 가까이 자리를 비워 두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없어도 되는 자리 아니냐고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인사 지체의 부작용은 크다. 업무 차질은 물론 공직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 묵묵히 일을 열심히 했는데도 승진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조직에 대한 환멸을 느끼거나 기관장에 대한 불만이 쌓이는 등 조직 갈등이 커지고 응집력이 약화될 수 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일 것이다. 고위직의 빈자리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원인을 한 마디로 표현하기는 힘들다.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개방형 직위로 지난 1월부터 민간전문가 영입을 추진해 왔으나 적임자가 없어 추가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인사가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책임장관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정무직을 제외한 실무 간부나 산하기관장 인사는 소관 부처 장관에게 맡긴다는 방침은 이명박 정부 때도 있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도 책임총리·책임장관제를 약속한 바 있다. 장관의 인사권이 약해지면 청와대나 정치권에 줄을 대는 부작용이 생긴다. 장관이 상당한 자율권을 갖고 부처를 이끌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인사 권한을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 책임장관제가 하루빨리 정착돼 능력 위주의 인사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
  • 野 “朴대통령 눈물에 속았다” 與 “청문회 거부, 국회 책무 포기”

    역사관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야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정부의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을 하루 앞둔 16일 문 후보자에 대한 감싸기를 고수하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한 검증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 불거져 나오는 문 후보자 사퇴 촉구 목소리가 자중지란으로 비치지 않도록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흘린 눈물에 국민이 속았다”며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도 당내에서는 7·30 재·보궐선거를 감안하면 ‘문창극 이슈’를 끌고 가면서 인사청문회 절차를 밟아도 나쁠 것 없다는 기류가 흐른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거두절미하고 후보자의 적격, 부적격 판단을 내리는 공식 절차가 바로 청문회이며 법에 보장된 절차가 지켜지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라면서 “그 과정에서 적격, 부적격 여부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국회 청문회 절차는 글자 그대로 듣고 묻는 것인데, 야당 대표는 듣지도 묻지도 않고 임명동의안 제출을 하지 말라고 한다”며 “야당이 청문회를 거부하면 국회 스스로의 책무를 포기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문 후보자에 대한 반감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초선 의원 모임인 ‘초정회’와 점심을 함께하며 여파 단속에 나섰다. 앞서 문 후보자 사퇴 촉구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초선 의원 6명 가운데 1명은 당 지도부의 설득에 마음이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내 문 후보자 사퇴 촉구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이던 이재오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고집부릴 일이 아니다”라며 정면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옛 중국 은나라 탕왕과 주나라 무왕은 바른 소리로 간언하는 것을 잘 들어 나라를 창성했다”면서 “지금 나라 형편이 말이 아니다. 국민이 정부에 대한 신뢰를 접어 가고 있다”고 썼다. 한편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의 문 후보자 임명 강행 움직임에 대해 “참으로 엉뚱한 국무총리 후보를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국민 정서와 정면으로 맞서는 일이고, 헌법 정신에 반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흘렸던 눈물을 스스로 배반하는 일이고, 대통령 눈물의 진정성을 믿었던 국민을 또 한번 배신하는 일”이라며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때문에 자리를 비운 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안철수 공동대표 역시 문 후보자에 대해 “본인의 언행에 책임을 지는 것이 더 이상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고 국제적 망신을 피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일본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사람을 총리를 시키겠다는 것은 거꾸로 얘기하면 ‘박근혜 정권은 아직도 식민사관의 연장에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박지원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문 후보자는) 재·보선을 앞두고 여당에도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며 “식민사관을 가진 총리 후보는 결국엔 청문회 통과를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 후보자가 사퇴 요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야당에 가서 물어보라”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야당의 대답은) 사퇴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뉴스 플러스] 원세훈 “대선 개입 지시 안 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을 지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16일 법정에서 “구체적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원 전 원장은 “선거 개입으로 보일 만한 일부 표현이 있었지만 우발적인 말실수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전부서장 회의를 주관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옹호하는 등 정치적 발언을 수차례 했다.
  • 원세훈 전 국정원장 “대선 개입, 구체적 지시를 하지 않았다” 재판서 주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 “대선 개입, 구체적 지시를 하지 않았다” 재판서 주장

    ‘원세훈’ ‘원세훈 전 국정원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선 개입 혐의에 해대 “구체적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을 지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16일 법정에서 “구체적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원세훈 전 원장은 “정치관여나 선거개입으로 보일만한 일부 표현이 있었지만, 우발적인 말 실수정도였다”고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원세훈 전 원장은 국정원 간부 30∼40명이 참석하는 전부서장 회의를 주관하면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비판하거나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옹호하는 등 정치적 발언을 수차례 했다. 원세훈 전 원장의 발언은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 형태로 국정원 내부망에서 게시, 공유됐다. 검찰은 이 ‘원장님 말씀’과 녹취록을 선거법 위반 혐의의 핵심 증거로 제시해왔다. 원세훈 전 원장은 이에 대해 “지부장들이 지부마다 있는 기관장 회의에 갈 때 이런 내용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어느 부서에서 어떻게 일을 하라고 지시한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 원세훈 전 원장은 이어 “각 부서별 보고 내용이 정리된 자료를 회의장에서 받아보고 읽었을 뿐 지시를 한 것은 아니었다”며 “’원장님 말씀’이 내부망에 게시된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부서장 회의에서 얘기한 것을 지키지 않았다고 직원을 징계한 일이 없는 것을 봐도 명백히 지시는 아니었다”며 “간부들이 내 얘기를 잘 소화해서 직원들에게 전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원세훈 전 원장은 이밖에 “심리전단에서 트위터 전담팀을 신설하고 인원을 늘린 사실은 당시 몰랐다”며 “국정원장은 현안을 쫓아다니기 바빠서 그렇게 구체적인 보고를 받을 만큼 여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사회부총리 ‘교육 통합’ ‘사회 통합’ 기대한다

    지난 주말 이뤄진 개각에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김명수 전 한국교원대 교수가 지명됐다. 국회에 계류돼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원안대로 처리되고, 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사회부총리 시대가 본격화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부총리급 교육부 장관이라는 존재는 그리 낯설지 않다. 김대중 정부 시절 교육부를 교육인적자원부로 개편하면서 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킨 적이 있다. 교육부총리의 당위성은 각 부처에 흩어진 인적자원 개발 기능을 총괄 조정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폐지됐다. 교육부총리의 총괄 기능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이번에 박근혜 정부에서 6년여 만에 다시 부총리급으로 격상된 교육부 장관의 기능은 지난 정부의 교육부총리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 사회부총리 체제의 출범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사회부총리가 맡을 부처는 조만간 대통령령으로 정해지게 된다. 교육부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를 관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식으로 업무 분장이 이뤄진다면 사회부총리는 교육과 취업, 여가와 복지 등 각 부문에 걸쳐 국민 개개인의 총체적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망라하게 된다. 그런 만큼 역할에 따라서는 교육과 문화정책, 교육과 취업정책의 연계는 물론 문화와 복지정책과 취업과 복지정책의 연계가 가능하다. 하지만 김 후보자의 역량과 무관하게 사회부총리의 이론적 순기능이 실제 정책 현장에서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적했듯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가로막는 부처 사이의 장벽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가 각 부처를 기능별로 나누어 맡는 새로운 정부운영 시스템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협업의 기능을 제고하는 것이 긴요하다. 김 후보자는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행정에도 밝은 교육계 원로다. 교육부총리라면 업무 수행에 별문제가 없다는 평가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사회부총리라면 얘기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김 후보자는 깊이 새겨야 한다. 교육과 문화의 영역을 넘어 사회 통합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사회부총리로서 역량을 보여주기 바란다. 각 부처의 정책을 조율하기 위해서는 ‘사회장관회의’ 같은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모양새를 떠나 실질적인 통할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면밀히 조정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본다.
  • [오늘의 눈] ‘부실 감독 금감원’의 징계는 누가 하나/김경두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부실 감독 금감원’의 징계는 누가 하나/김경두 경제부 기자

    ‘A기관’은 우리나라 금융당국을 조사하고 감독하는 기관이다. ‘옥상옥’(屋上屋)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이 금융사에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고, 툭하면 낙하산 인사를 보내는 탓에 이를 감시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국민적 의견을 수렴했다. 기소 독점에 빠져 사실상 자정 능력을 상실한 검찰과 국가 기관을 감시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하는 ‘공직비리수사처’와 비슷하다. A기관은 금융감독원이 오는 2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금융사 임직원 200여명에게 징계를 사전 통보한 것을 놓고 조사하기로 했다. 금감원의 뒷북 제재는 아닌지, 혹은 부실 감독의 책임을 모두 금융사에 지운 것만은 아닌지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특히 제재 대상이 된 금융 사고가 전임 금감원장 시절에 일어난 만큼 전임 원장의 감독 책임 등을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A기관이 없었을 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현실로 돌아가 보자. A기관은 우리나라에 없다. 그럼에도 기자가 A기관을 만들어낸 것은 국민 대다수가 이번 초유의 징계 사태에 앞서 금융당국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의문을 갖고 있어서다. 이런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종 책임자인 금융당국에도 ‘원죄’가 있다고 보는데 쏙 빠져 있어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석에서 “이명박 정부 때는 규제 완화가 대세여서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면서 “당시 금융계 실세였던 ‘4대 천왕’의 눈치를 본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누적된 솜방망이 처벌, 부실 감독과 검사, 낙하산 인사 시스템이 오늘날의 금융 사고를 잉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얘기다. 금감원의 징계 논리대로 한다면 더더욱 자유롭지 못하다. 금감원은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의 징계 사유로 총체적인 부실 관리 책임과 최종 결정권자라는 것을 꼽았다.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도 마찬가지다. 정보유출 사고와 도쿄지점 부당 대출에 대한 책임자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실상 행위 책임이 아닌 관리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결정한 것이다. 징계 사유로 여러 해석을 낳을 수 있는 관리 책임을 묻는 것은 매우 드물다. 이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금감원도 같은 논리를 적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모든 금융사를 수시로 조사하고, 때로는 종합 검사까지 할 수 있는 금감원이 이제서야 징계의 칼날을 뽑았으니 직무 유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듯하다. 또 어 전 회장과 민 전 행장에게 관리 책임을 묻듯 당시 금감원장인 권혁세 전 원장에게도 같은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된 CEO들은 이미 옷을 벗거나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았다. 국민적 분노를 낳았던 동양 사태의 CEO도 모두 법적 제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이로 인해 제재를 받는 이가 단 한 명도 없다. ‘갑’(甲)의 권위만 있고, 책임은 없는 셈이다. A기관은 과연 금감원에 어떤 징계를 했을까. golders@seoul.co.kr
  • [서울광장] 양날의 검/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양날의 검/박홍환 논설위원

    두건으로 두 눈을 가린 정의의 여신 디케는 한 손엔 칼, 다른 한 손엔 천칭을 들고 서 있다. 칼과 천칭은 오랫동안 법과 정의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칼은 검찰, 천칭은 법원을 상징하기도 한다. 디케의 두 눈이 가려진 이유는 어떤 선입견도 없이 오로지 법에 따라 공정하게 진실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한자어 검(檢)과 검(劍)의 유사성 때문이겠지만 우리나라 검찰과 관련해선 유난히 칼이 포함된 표현이 많다. ‘사정 칼날을 휘두른다’거나 ‘메스를 들이댔다’는 말에서는 거악을 베거나 범죄의 원천을 도려내는 검찰 본연의 사명이 잘 표현돼 있다. 그런가 하면 ‘소 잡는 칼을 닭 잡는 데 썼다’거나 ‘칼을 빼들었으면 무라도 베어야 했다’는 말에서는 검찰에 대한 실망감이 그대로 묻어난다. 검은 기본적으로 날이 양쪽에 서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툰 검객은 검을 써 상대에 치명상을 입히는 동시에 자신마저도 벨 수 있다고 한다. 지금 우리 검찰이 자기 몸을 벨 위기에 처해 있다. 제 몸 상하는 줄 모르고 양날의 검을 휘두르고 있는 검찰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2년 전 나라를 둘로 쪼개 놓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사건 수사가 마무리됐지만 터무니없는 결과물 때문에 검찰에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오죽하면 보수언론조차도 엉터리 수사라고 질타하겠는가. 검찰은 야당이 고발한 새누리당 의원 등 10명 가운데 정문헌 의원만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하고, 김무성 의원과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 등 9명에게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 같은 초라한 수사 성적표를 내놓는 데 꼬박 1년이 넘게 걸렸다. 사뭇 피고발인들을 변호하는 듯한 장면도 이례적이다. 장황하게 무혐의 처분 이유를 설명하는 수사 책임자에게선 처벌 의지는 전혀 엿보이지 않았다. 애당초 김 의원 등에 대한 형식적인 수사 때부터 예견됐던 결론이어서 더욱 허탈할 뿐이다.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에 연루된 야당 의원들과 관계자들에 대한 약식기소 시점에 맞춰 발표해 ‘물타기’ 냄새마저 풍긴다. 검찰은 독점적인 기소권이라는 형식으로 칼을 휘두른다. 기소권 행사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논란이 많았다. 일방에 칼날을 휘두르면서 또 다른 일방을 보호하기도 했다. ‘정치검찰’ 굴레를 강제로 벗겨내기 위해 기소편의주의에 대한 견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쯤 되면 양날의 검을 잘못 사용해 온 서툰 검객이 제 검으로 제 몸을 베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두 눈을 가린 채 좌고우면하지 않고도 검을 빼들어 악을 척결하라는 게 디케의 주문이라면 우리 검찰은 눈을 뜨고도 자신을 베는 우를 범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 검찰에서도 권력의 향배 등에 개의치 않고 양날의 검을 능숙하게 다루며 거악을 척결한 좋은 선례가 있긴 하다.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대표적이다. 당시 검찰 수뇌부인 송광수 검찰총장-안대희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한 수사를 벌이도록 수사팀을 독려해 권력 실세까지도 가차 없이 법정에 세웠다. 국민들은 도시락과 보약을 싸 보내며 성원했고, ‘국민검사’라는 애칭까지 붙여줬다. 야당도 불만을 드러낼 수 없었고, 검찰은 모처럼 국민적 신뢰를 회복했다. 검찰은 운명적으로 칼잡이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다. 국민들은 직접 칼을 잡는 대신 그들의 손을 빌려 모든 악을 사회로부터 격리하고자 한다. 모진 운명인 탓에 일반 공무원들보다 한 단계 높은 대우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검찰이 대상에 따라 선별적으로 검을 휘두른다면 어떻게 될까. 권력의 눈치를 보며 검을 만지작거리는 것은 국민들의 소명을 저버리는 일이다. 국민들은 검찰 손에 쥐여 준 검을 회수해야 한다고 아우성칠 것이다. 검(劍) 없는 검(檢), 상상하기도 어렵다. 이명박 정부는 물론 박근혜 정부에서도 ‘정치검찰’ 불명예를 씻어내지 못한다면 진짜 양날의 검에 치명상을 입을지도 모른다. 김진태 총장을 비롯한 검찰 구성원 모두의 의지와 결단만이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stinger@seoul.co.kr
  • [6·13 개각] 이기권 고용, 노동 현안 해박… 정무감각 갖춰

    [6·13 개각] 이기권 고용, 노동 현안 해박… 정무감각 갖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호남 출신의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1981년 행시 25회로 고용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차관까지 지낸 그는 2012년 8월부터 한국기술교육대(한기대) 총장으로 재직하다 22개월 만에 고용부 수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합리적인 일처리 방식으로 직원들이 잘 따른다는 평이다. 노동 현안에 해박하고 대사관과 청와대 근무 경력이 있어 정무 감각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6년 광주노동청장 시절 화물연대 파업을 중재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2009년 고용부 근로기준국장으로 재직할 때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비정규직법 개정안 정부입법을 주도했다. 2010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이듬해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부인 김화자씨와 1남 2녀를 두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재완의 추억’ 힘 있는 기재부 기대… 정책 추진 때 약점 될 수도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박재완의 추억’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복심이었던 박 전 장관과 일했을 때와 같은 리더십, 국회 소통력, 인사 해소 등을 기대하는 것이다. 다만 정책 추진력은 야당의 동의 여부에 달려 있기 때문에 오히려 큰 반발을 사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13일 기재부 공무원들은 최 후보자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박 전 장관이 갖췄던 대통령과의 정책 사전 조율 능력을 기대했다. 박 전 장관은 종교인 과세에 반대하는 이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종교인 과세 도입에는 실패했지만 ‘예스맨’이 아니라 타당한 정책은 언제든 건의할 수 있는 ‘힘 있는 기재부’의 모범 사례로 회자된다. 한 고위 공무원은 “최 후보자는 업무를 보는 선이 굵고 미주알고주알 세세히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내부 반응이 긍정적”이라면서 “국회업무나 청와대 협의 등에서 정책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장관과 같이 정권 실세인 데다 두루 경험했으니 국회업무에 사무관, 주무관까지 동원해 현업은 뒷전이 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내부 직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인사 적체 해소다. 세제실 관세정책관, 예산실 행정예산심의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협동조합정책관, 대외경제협력관 등의 자리가 현재 비어 있다. 물론 박 전 장관 시대와 다른 변수도 있다.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분위기다. 기재부의 한 공무원은 “그래도 공공기관 인사 외에 소속 외청과의 인사 교류도 대안이 될 수 있어 최 후보자가 다소나마 숨통을 열어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의 등장으로 기재부 내에서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보다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이 힘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단, 정책 추진력 면에서 실세 장관은 야당의 반대를 극대화시키기 쉽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었다. 한 공무원은 “실세 부총리의 등장으로 오히려 야당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경향이 강해질 수도 있다”면서 “박 전 장관 때도 실세 장관이라는 것이 약점 아닌 약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뉴스 분석] 내각도 친박…당·정·청 3각 친정체제로

    [뉴스 분석] 내각도 친박…당·정·청 3각 친정체제로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하는 등 장관 7명을 교체했다. 신설되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김명수 전 교원대 교수가 내정됐다. 안전행정부 장관에는 정종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정성근 아리랑TV 사장,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월호 수습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교체가 유가족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유임됐다. 이로써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시작된 인사 개편은 당·정·청 3각 친정체제로 마무리됐다. 정부 출범 15개월만의 제2기 내각 출범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국가 대개조와 국민 안전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이루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과 사회문화 부문의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 위해 경제부총리 등 7개 부처 장관을 새로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홍원 총리가 후보자와 협의를 거쳐 박 대통령에게 제청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를 통해 여권의 힘은 청와대는 김기춘 비서실장, 내각은 신임총리 및 최경환 부총리가 분장하는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최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냈으며 한국경제 논설위원,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해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정치 분야에 두루 밝다. 최 부총리는 대통령의 신임도나 정권 핵심 및 정·관계에서의 네트워크 밀집도 측면에서 역대 최강의 경제 수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 대변인은 “최 후보자는 강한 추진력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경제부흥을 이뤄 낼 수 있는 분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전날 안종범 의원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임명된 데 이어 이날 최 의원이 경제사령탑에 내정되는 등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경제 라인을 채움으로써 이 분야의 정책 추진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안철수에 “너나 잘해” 막말 하더니 결국…

    안철수에 “너나 잘해” 막말 하더니 결국…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과 지난 10여년간 정치적 고락을 함께 해 온 최측근으로 언제든 박 대통령과 전화통화가 가능한 친박근혜계 실세 중의 실세다. 이명박 정부 시절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만사형통’(萬事兄通)으로 불렸던 것에 빗대 현 정부 출범 직후 경제계와 관계 일각에서는 ‘만사경통’(萬事炅(최경환)通)이란 말이 회자될 정도였다. 최 후보자는 2004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한나라당 수도이전대책특별위원회 간사로서 이 사안에 관심이 많았던 당시 박근혜 대표와 수시로 의견을 나누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어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초선의원임에도 박근혜 후보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깔끔한 일솜씨를 보여 주면서 박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최 후보자는 박 대통령이 경선 패배로 비주류의 가시밭길을 걷게 된 뒤에도 여전히 박 대통령의 편에 서서 묵묵히 지원했다. 이처럼 ‘일편단심’의 충성심을 의심하지 않았기에 이명박 정부 때 박 대통령은 최 후보자에게 흔쾌히 지식경제부 장관직 입각을 ‘허락’했다. 결국 최 후보자는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기용되면서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재확인했다. 최 후보자는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러나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있던 지난 4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국회 본회의 연설 도중 “너나 잘해”라고 막말을 했다가 여론의 호된 비판을 부른 것은 큰 오점으로 남았다. 그 막말 역시 박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 충성심에서 나왔다는 지적이 당시에 있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가 경제부총리로서 국가의 중대한 경제정책과 관련해 박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부인 장인숙 씨와 1남1녀.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담뱃값 인상 추진 이번에는 결론내야

    보건복지부가 또다시 담뱃값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복지부는 이명박 정부 때도 인상을 추진했지만 성사시키지 못했다. 복지부가 담뱃값을 인상하려는 목적은 흡연율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가격 금연정책의 효과 여부를 따지기에 앞서 정책의 신뢰성과 우선순위를 생각해 봐야 한다. 연례행사처럼 정책을 추진하면 신선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내성이 생긴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임종규 건강정책국장은 어제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을 겸한 심포지엄에서 “내년 초 담뱃세를 인상하기 위해 올해 열심히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그저께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금연의 날을 맞아 담뱃세를 50% 인상할 것을 세계 각국에 권고한 사실을 전하면서 가격 인상을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복지부의 생각대로 실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흡연율을 떨어뜨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담뱃갑에 경고 그림을 의무화하는 법안마저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형편이다. 논란이 많은 가격 금연정책을 단골 메뉴처럼 내놓기 이전에 비가격 정책부터 의지를 갖고 제대로 추진하는 게 금연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바람직한 순서라고 본다. 담뱃값과 흡연율의 상관관계에 대한 일관성 있는 지표를 제시하기는 어렵다. 담뱃값을 1만원으로 올려도 흡연자의 46%는 계속 피우겠다는 설문조사가 있는가 하면 성인 남성 흡연자들이 금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담뱃값을 9000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보건사회연구원의 자료를 인용해 6000원 선 정도가 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담뱃값은 2004년 12월 이후 10년 가까이 2500원에 묶여 있다. 물가나 저소득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담뱃값의 62%나 되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을 올리기란 쉽지 않다. 담뱃값에 포함되는 건강증진부담금의 상당 부분은 금연과 직접 상관이 없는 사업에 쓰이고 있다. 경기를 살리기 위해 법인세는 올리지 않고, 서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담뱃세를 올리려 한다는 논쟁에 휘말릴 여지도 있다. 담배소비세 등의 간접세를 올리면 저소득자들에게 세부담을 크게 지우는 조세의 역진성 문제가 생긴다. 기획재정부와 정치권이 그동안 담뱃값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취해 온 이유이기도 하다. 복지부는 정책 결정에 앞서 기재부와 안전행정부, 새누리당과 더욱 긴밀한 사전 협의를 거치기 바란다.
  • [시론] 환율의 역습/김경원 대성산업 수석 이코노미스트

    [시론] 환율의 역습/김경원 대성산업 수석 이코노미스트

    최근 가파르게 떨어지는 환율을 보면 한 영화가 생각난다. 조지 루커스 감독의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 편 ‘제국의 역습’이다. 1980년 개봉된 이 영화는 전편에서 악의 제국에 결정적 타격을 가해 일시적으로 승기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제국의 역습으로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된 정의로운 반란군에 대한 이야기다.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지속돼 온 글로벌 경기 한파 속에서도 고환율의 온기에 안주해오던 우리 수출 기업들에도 영화에서처럼 저환율의 역습이 시작된 것처럼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10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가파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수출업체의 가격 경쟁력과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하며 효자 노릇을 하던 환율은 이제 수출업체의 이익률을 갉아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양상이다. 필자가 만나 본 상당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렇듯 원화 강세가 가파른 원인 중 하나로 이전 정부의 인위적인 고환율 정책을 꼽았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747공약’ 달성을 위해 고환율 정책을 추진했다. 여기에 2008년 리먼 사태 여파로 인한 자본 유출 및 경상수지 적자가 가세했다. 이 결과 2008년 초 940원 선이던 원·달러 환율은 2009년 3월 3일 1573.6원까지 급등했다. 원·엔 환율도 과도할 정도로 크게 올랐다. 이명박 정부 당시 원·엔의 교환비는 13대1로, 문민정부의 8대1, 국민정부의 10대1, 참여정부의 9.2대1 등 역대 정권에 비해 매우 높게 유지됐다. 이런 고환율 정책이 리먼 사태 이후 세계 경제의 깊은 침체 와중에서도 한국 경제가 가장 빨리 회복할 수 있었던 ‘뒷배’가 돼준 것만은 분명하다. 문제는 그 이후에도 고환율 정책이 너무 오래 유지됐다는 것이다. 결국 고환율의 혜택은 일부 수출 대기업에 집중된 반면 그 부작용은 경제 전반에 나타나게 됐다. 고환율로 소비자들이 비싼 설탕, 밀가루, 휘발유 값을 감내하면서 소비가 위축됐던 현상은 그 한 예일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훨씬 우려해야 될 부작용은 ‘실기’(失期)의 문제다. 지난 5년은 신기술 개발과 신수종 사업 진출 등을 통해 중국의 기술 추격을 따돌릴 중요한 시기였다. 중국은 2000년대 초부터 빠른 기술 추격을 거듭해 2010년 한국과의 기술 격차를 2.5년, 2013년에는 1.9년으로 줄였다. 이렇듯 중국 기업들과 피 말리는 수출 경쟁이 목전에 와있음에도 우리 기업들은 고환율에 의존한 채산성 및 가격경쟁력 호조에 취해 사업구조 고도화와 신수종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될 중요한 시기를 놓친 것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고환율의 약발은 이미 떨어졌거나 적어도 예전보다는 훨씬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환율에 기댄 채산성 호조는 혹한의 추위에 비닐하우스 안에서 난로를 때며 일시적으로 추위를 피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언젠가 세찬 북풍이 불어닥쳐 약한 비닐 지붕이 날아가면 그 안에서 추위에 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동사의 위기에 빠질 것이다. 지금이 그런 거센 북풍이 몰아친 상황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처럼 우리 기업들은 환율 하락을 근본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이에 본격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우선 기술개발, 마케팅력 제고 등 비가격 경쟁력을 확충해야 하며 ‘그린산업’ 등 신수종 사업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R&D)도 가속화해야 할 것이다. 정책 당국도 더 이상 환율의 향방을 되돌리는 데 힘을 쏟지 말고 환율 등이 너무 급하게 떨어지지 않도록 ‘스무딩’하는 조치와 함께 이들 기업의 노력을 금융과 세제 지원 등을 통해 도와줄 필요가 있다. 다시 스타워즈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제국의 역습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고된 훈련을 통해 실력을 쌓아 악의 제국을 무너뜨린다. 우리 기업들도 이처럼 환율의 역습에 멋지게 맞서 결국 큰 승리를 거두기를 기대해 본다.
  • 조윤선 첫 여성 정무수석… 친박 차출 친정체제 강화

    조윤선 첫 여성 정무수석… 친박 차출 친정체제 강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12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됐다. 여성 정무수석으로는 역대 처음이며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첫 여성 수석비서관이다. 장관을 지내다 바로 차관급을 맡는 흔치 않은 기록도 세웠다. 민정수석에는 김영한 전 대검찰청 강력부장, 경제수석에는 새누리당 안종범 의원, 교육문화수석에는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이 각각 임명됐다.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사퇴론이 제기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유임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개조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중차대한 국정과제를 힘 있게 추진하기 위해 참모진 개편을 단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청와대 수석 비서관 9명 가운데 이미 사퇴한 홍보수석을 포함해 5명이 교체되면서 지난해 8월 참모진 교체에 이어 제3기 참모진이 출범했다. 조윤선 신임 정무수석과 관련, 민 대변인은 “여성가족부 장관과 18대 의원, 당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온 분”이라며 “국회와 정당, 정부를 거친 폭넓은 경험과 여성으로서 섬세하면서도 탁월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 간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 수석비서관으로는 이명박 정부에서 박미석 전 사회정책수석, 노무현 정부에서 정영애 전 인사수석, 조기숙 전 홍보수석, 박주현 전 참여혁신수석 등이 있었으나 정치권과의 소통이 핵심 업무인 정무수석은 여성이 맡은 적이 없다. 의정 활동과 오랜 대변인 경험 등에 따른 정무적 감각으로 정치권과의 소통을 좀 더 활발하게 해 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인사로 여겨진다. 박 대통령이 친박근혜계를 발탁해 친정체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조 신임 수석은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선대위 공동대변인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했으며 박 대통령과는 지난 18대 대선 때 캠프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박 대통령의 지방 유세 현장을 수행하며 신임을 얻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공동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전북권 공항 사업 어디로

    전북권 공항 건설 사업이 방향을 잡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다. 입지가 여러 차례 바뀌었을 뿐 아니라 민선 6기 단체장은 다른 의지가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지난 11일 열린 제311회 전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전북권 공항은 당초 김제에 건설하는 것으로 추진했지만 이명박 정부 때 군산공항 확장으로 변경했다가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현재 김제공항으로 재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김제에 전북권 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2016~2020)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추진 방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가 김제시 백산면 일대에 건설하려던 전북권 공항 건설 사업을 군산공항 확장,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등으로 전환했다가 다시 김제공항으로 선회하는 등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선 6기 단체장과 도의 현 계획이 다르고, 공항 건설이 추진되는 김제시도 반대하고 있다. 초창기 전북권 공항과 관련해서는 김제시 백산면 종축장 부지, 새만금지구와 연계한 군산공항, 김제시 만경읍 일대 등이 검토됐다. 이 중 종축장 부지가 1999년 공항 부지로 선정돼 토지 매입 등의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2003년 감사원 감사에서 공항 수요를 부풀린 사실이 지적돼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전북을 방문해 군산공항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전북권 공항 사업이 새로운 계기를 맞았다. 이는 새만금지구에 공항 부지 6㎢를 확보해 인접한 미 공군이 사용 중인 군산공항과 연계하는 방안으로 2011년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됐다. 그러나 군산공항을 추진하면 반경 4㎞까지 45m의 고도 제한을 받아 15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설 수 없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공항 부지와 인접한 OCI의 열병합발전소 굴뚝이 100m나 돼 새만금 내부 개발이 벽에 부딪히게 됐다. 이에 전북도는 원점으로 돌아와 2003년 이후 중단된 김제공항 사업을 11년 만에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다음 달 1일 민선 6기 도백으로 취임할 송하진 당선인은 도와 다른 안을 공약으로 내세워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송 당선인은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변경 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명시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김제시가 옛 종축장 부지를 민간육종단지 확장 부지로 사용할 것을 요구해 김제공항 추진도 난항을 겪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교육감 직선제 폐지’ 싸고 갈등 예고

    ‘교육감 직선제 폐지’ 싸고 갈등 예고

    “축구 경기에서 지니까 앞으로 경기를 하지 말자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진보 성향 교육감 당선인) “교육감 직선을 해야만 정치적 중립성이 확보되고, 전문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교육감 직선제도가 6·4 지방선거 이후 화두로 떠올랐다. 전국 17명의 교육감 가운데 13명의 진보 교육감이 당선되자 직선제 폐지론이 일기 시작한 데다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12일 교육감 임명제를 7월 말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선 교육감 직선제 폐지는 교육의 자주, 전문,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은 지방선거와 교육감 선거를 분리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반대편이 당선되면 없애고 우리 편이 당선되면 계속 유지하는 것은 교육 자치라는 취지에 비춰볼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은 직선으로 치러졌지만, 교육의원은 전국에서 제주도만 뽑고 나머지 지역은 폐지됐다. 교육감은 선거로 뽑았지만, 정작 교육감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교육의원은 사라진 것이다. 해직교사 출신인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2010년부터 8명의 서울시 교육의원이 활동하면서 영훈중 입시 비리, 혁신학교 문제, 학생인권조례 등 여러 교육 현안을 해결했는데 6·4 지방선거에 당선된 106명의 서울시의원 가운데 초·중·고교 교육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우려했다. 2010년 단 한 차례의 서울시 교육의원 선거가 치러진 뒤 국회는 교육의원과 시의원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교육계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에 대해 이미 교육의원 선거를 없앤 정치권이 교육자치마저도 차지하려는 속셈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선출직으로만 봤을 때 대통령, 서울시장에 이은 서열 3위에 해당하는 데다 예산도 7조원 이상 운용하기 때문에 정당에서 뺏고 싶은 욕심으로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주장한다는 게 교육계의 시각이다. 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정치권은 그 근거로 교육감 견제 기능이 지방의회에 통합돼 있는 기형적 모순을 지적하는데, 결국 이 모순은 정치권 스스로 만든 것이다. 지방자치위는 현재의 교육감 선출 방법 등 교육자치제도에 문제가 많다고 판단해 이명박 정부 때부터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통합 방안 등 지방자치발전 과제를 논의했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가 이번 선거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이 전혀 아니란 입장이다. 지방자치위는 교육자치 활성화를 위한 교육감 선출 방법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의 러닝메이트제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단에 따라 교육감 임명제로 개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방자치위 관계자는 “교육감 임명제가 교육자치를 보장한 헌법 정신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며 “교육감의 인사와 예산은 철저하게 보장해 오히려 임명제가 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교육감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전문가 의견] “임명제로 전문성 검증” vs “직선제로 민의 반영”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현행 교육감 선거가 자치단체장 선거와 함께 이뤄지다 보니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교육감 후보들이 겉으로만 정당을 내세우지 않았을 뿐이지 실제로 각 정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문제점이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교육행정 차원에서는 시도지사가 교육감을 최종 임명하는 방식이 바람직하지만, 직선제 틀을 유지한다면 현행 방식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 교수는 “임명제로 전환한다면 시도의회에서 교육감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거나 시도 안에 후보 추천위원회를 둬 교육감 후보자의 전문성을 검증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반면 직선제를 고수한다면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러닝메이트로서 함께 선거 후보자로 출마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러나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대표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지자체장의 정치적 성향과 다른 교육감 후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는 후보의 자질과 정책을 보고 판단해서 투표권을 행사한 것이고, 만일 직선제가 아니라면 이런 민의는 반영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맞섰다. 이어 “교육감 직선제가 폐지되면 교육 정책을 둘러싼 공론의 장이 축소될 수 있다”면서 “비록 교육 정책을 둘러싼 공론이 아직 지역 구도나 진보·보수 등 진영 논리에 의존하긴 하지만 과거 임명제나 간선제 시절보다는 성숙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대통령 13일 7~8개 부처 개각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개각을 단행한다. 경제라인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등은 유임된다. 17∼19대 3선인 최 의원은 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신문사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을 맡는 등 정치·언론·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경험이 많다. 친박근혜계 핵심이며, 관계와 정계에 그물망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역대 최실세 경제부총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교육부 장관으로는 이장무 전 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오연천 서울대 총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등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이장무 전 총장이 우선 검토 대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전 총장은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와 서울대 공대 학장 등을 역임했다. 이 밖에 사회분야에서는 안전행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바뀐다. 외교부와 통일부 장관은 유임된다. 이미 교체된 국방부를 포함해 이번 개각은 7~8곳가량으로 중폭 정도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12일 오후부터 교체 대상 장관에게 인사 내용을 통보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의 입각은 최 의원 외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단행된 청와대 개편에서 교체된 수석들은 아무도 장관직을 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조원동 경제수석은 한때 공정거래위원장 등으로의 이동이 검토됐으나, 결국 없던 일이 됐다. 다만 박준우 정무수석은 주일대사 기용이 유력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 김희정 국회의원 누구?…정치권 최연소 수식어 제조기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 김희정 국회의원 누구?…정치권 최연소 수식어 제조기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 ‘김희정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에 김희정 국회의원이 지명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재선)을 내정했다. 김희정 의원은 정치권 입문 이후 ‘최연소’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 여성 재선 의원으로 청와대 대변인과 한국인터넷진흥원 초대 원장,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여당 간사 등을 역임한 데 이어 장관 임명을 눈앞에 둠으로써 40대 초반에 당·정·청의 주요 포스트를 모두 섭렵하는 화려한 경력을 갖게 됐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공채 당직자 출신인 김희정 내정자는 당 부대변인이던 17대 총선에서 부산 연제에 출마, 33세의 나이로 여의도에 입성해 전국 최연소 당선 기록을 세웠다. 당시 부산에서 여성 후보가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것은 민의원을 지낸 박순천 여사 이후 5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17대 대통령선거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선 캠프부터 힘을 보탠 대선 공신 중 한 명이지만, 18대 총선에서 부산 연제에 여당 후보로 공천을 받고도 PK(부산·경남) 지역에 불어닥친 ‘친박(친박근혜)’ 바람 속에 친박연대 소속 박대해 후보에 패했다. 낙선 후 연세대 겸임교수로 활동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초대 원장에 임명돼 최연소 여성 정부산하 기관장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 2010년 7월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했고,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부산 연제에 다시 출마해 당선됐다. 현재 새누리당 제6정책조정위원장, 국회 여성가족위원 등을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