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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현진 출마 유력 ‘송파 을’…옥새파동의 진앙지

    배현진 출마 유력 ‘송파 을’…옥새파동의 진앙지

    역대 전적, 진보 대 보수 4승4패 ‘팽팽’방송사 앵커 출신들의 정계 진출 발판20대 총선서 ‘진박’ 유영하 출마 좌절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오는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 배 전 아나운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송파구 을’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크다.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왜 하필 ‘송파 을’이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송파 을은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의 집값 상승과 인구 증가로 지역구 변동이 심했던 곳이다. 이에 따라 진보와 보수의 희비가 엇갈린 지역구이기도 하다.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이후 2016년 20대 총선까지 8번의 선거에서 진보 계열 후보가 4번, 보수 후보가 4번 당선됐다. 전적으로만 보면 우위를 논하기 어려운 접전지다. 송파 을은 방송사 앵커 출신 언론인이 정계 진출의 발판으로 삼은 지역구로도 유명하다. 배 전 아나운서와 송파 을에서 맞붙을 박종진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공동 지역위원장도 MBN, 채널A 등 종편채널 앵커 출신이다.송파 을이 처음으로 선거구로 확정된 13대 총선에서는 고 김종완 평화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계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민주헌정연구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14대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1996년 치러진 15대 총선에서는 송파 인구가 증가하면서 송파구 선거구가 갑·을·병 등 3개로 분구됐다. DJ가 이끌던 새정치국민회의는 베스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쓴 김진명 작가를 송파 을에 공천했다. 그러나 초선에 도전한 SBS 앵커 출신 맹형규 신한국당 후보가 39.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2000년 16대에서 송파구 선거구는 다시 갑과 을로 나뉘었고 맹 의원은 갑구로 지역구를 옮겼다. 송파 을에서는 송파구청장을 4번 지낸 김성순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KBS 기자 출신 최한수 한나라당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최 후보는 이회창 당시 대선 후보의 정무특보, 이명박 캠프 특보, 박근혜 대선후보 특보 등을 지내고 훗날 이회창 의원이 자유선진당을 창당할 때 합류했다. 개표 결과 지역 기반을 잘 다진 김 후보가 48.4%의 득표율로 최 후보(41.6%)를 누르고 당선됐다.2004년 17대 총선에서 송파구는 다시 3개 선거구로 분리된다. 보수 성향이 강한 송파 갑에 속했던 잠실 지역(잠실본동, 잠실 1·2·3·5·7동)이 송파 을로 편입됐다. 진보 성향의 석촌동과 삼전동이 여전히 송파 을에 남았지만 판세를 쉽게 점치기 힘든 지역구로 분석됐다. 이에 김성순 의원은 송파 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사실상 새 선거구나 마찬가지가 된 송파 을에서 박계동 한나라당 후보와 김영술 열린우리당 후보가 경쟁을 벌였다. 당시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김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예측했으나, 잠실동 개표가 시작되면서 박 후보에 몰표가 쏟아졌다. 결국 박 후보가 49.3%의 득표율로 김 후보(43.5%)를 제쳤다.18대(2008년)와 19대 총선(2012년)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장 출신의 유일호 한나라당 후보가 연이어 당선되면서 송파 을은 ‘보수 텃밭’의 이미지가 굳어졌다. 18대 총선에서 송파 을의 이슈는 ‘제2롯데월드 건축 추진’이었는데, 유 후보가 62.0%의 득표율로 약사 출신의 장복심 후보(35.8%)를 압도적으로 이겼다.19대 총선에서는 천정배 민주통합당 의원이 유일호 의원의 대항마로 전략 공천됐으나 46.0%의 득표율에 그쳐 유 의원(49.4%)에 근소한 차로 패했다. 20대 총선에서 송파 을은 이른바 ‘김무성 옥새파동’의 중심에 놓인다. 유일호 의원이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송파 을 지역구가 무주공산이 됐다. 이 지역을 노리는 새누리당 예비 후보만 8명이었는데, 당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진박’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후보로 공천한다.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반발이 컸다. 유 변호사는 2007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법률 참모로 이명박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BBK 게이트의 핵심인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천 후보 추천장에 서명을 안 하겠다고 선언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로 내려가버린다. 결국 새누리당은 송파 을에 아무 후보도 내보내지 못하게 됐다.그 결과 MBC 앵커 출신인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2년 만에 송파 을에 ‘진보’ 깃발을 꽂았다. 그러나 최 의원은 지난해 1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받은 재판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잃고 말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후] 서해협력·개성공단 ‘테이블’에… 新경제지도 구상 논의할 듯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후] 서해협력·개성공단 ‘테이블’에… 新경제지도 구상 논의할 듯

    4월 말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관계에 대한 의미 있는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0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북핵 문제가 서서히 풀려 가는 시점에 개최돼 남북 관계의 비약적 진전을 이룰 합의를 자신 있게 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북·미 대화의 진전 속도를 봐가며 사전 실무조율로 제3차 회담 합의문의 수위를 조절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지 않으면 안보 문제에 부딪혀 어떤 합의를 이루더라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전문가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대로 남북정상회담 전 북·미 대화가 가동된다면 개성공단 등 중단된 경제협력사업을 되살리고 제2차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재확인해 고사 상태에 놓인 남북 관계에 숨을 불어넣는 수준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남북 정상이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합의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남북 군사긴장 완화와 경제협력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남북 핵심 경협사업이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중단됐고, 개성공단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2016년 2월 폐쇄됐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7일 “개성공단은 한국이 일방적으로 북한을 지원하지 않고, 남북이 각각 수익을 창출하며 ‘윈윈’(win-win)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제재 국면이더라도 개성공단 재개만큼은 분명히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남북 정상이 노력한다’는 식의 전향적 선언 정도는 발표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천안함 폭침으로 사망한 장병에게 조의를 표하고 유감 표명을 한다면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가 의제에 오를 수도 있다. 2010년 이명박 정부가 시행한 5·24 조치로 남북 교역은 완전히 단절됐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부분부터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10·4 정상선언’을 되살릴 수도 있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사업이 이 선언의 핵심이다. 북한 해주지역 경제특구 건설, 서해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등으로 서해지역에 포괄적인 평화협력지대를 설치하는 것이다. 당시 참여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긴장과 갈등의 바다인 서해를 평화번영벨트로 만들어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을 이루려 했지만 정권이 교체돼 실행하지 못했다. 되레 보수 진영이 제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제2차 회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 등으로 후폭풍을 겪었다. 수산업은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직접 언급할 정도로 북한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하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합의를 온전히 되살리지 못하더라도 우선 서해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북 제재가 계속되다 보니 북한 수산업이 고사 지경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사업은 북측도 다시 관심을 둘 만한 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해 7월 베를린 선언에서 공개 제안한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동해권과 서해권의 에너지·자원·산업·물류·교통 벨트를 구축해 동해권은 금강산, 원산·단천, 청진·나선을 거쳐 러시아로, 서해권은 개성공단, 평양·남포, 신의주를 거쳐 중국의 주요 도시로 연결하는 구상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 사업은 안보 문제가 걸려 있어 국제 제재를 철저하고 기술적으로 고려해 가능한 수준에서 공감대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후] 지방선거 앞 3차 정상회담… 1·2차 회담 ‘데자뷔’

    당시 與 불리… 이번 결과 주목 남북이 4월 말 제3차 정상회담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면서 정상회담이 개최될 때마다 주요 선거가 열리는 ‘우연 아닌 우연’이 계속되게 됐다. 반면 정상회담 개최 발표 주체는 조금씩 달라졌다. 일반적으로 정상회담 개최가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개최 후 열린 총선과 대선은 여당에 불리한 결과가 나왔다. 오는 6월 열리는 지방선거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16대 총선을 불과 사흘 앞둔 4월 10일 전격 발표됐다. 박재규 당시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통일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했다. 정부의 발표에 야당이던 한나라당 등은 ‘선거용’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반발했다. 총선 결과는 한나라당이 133석으로 원내 1당을 유지했고 여당이던 민주당은 115석에 그쳤다. 2007년 10월 이뤄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역시 비슷하다. 남북은 당초 그해 8월 28~30일 2박 3일 동안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백종천 당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 김만복 국정원장, 이재정 통일부 장관 등 회담 성사에 관여한 각 주체가 함께 이를 발표했다. 그렇지만 개최를 불과 10여일 앞두고 북한에서 발생한 대형 수해로 정상회담은 10월로 연기됐다. 당시 정부는 그해 12월 열리는 대통령선거를 감안해 오해를 받지 않고자 8월에 개최하려 했다. 그러나 수해 탓에 정상회담이 연기되면서 야권은 대선을 두 달 남기고 개최되는 ‘대선용 정상회담’이라고 맹비난했다. 야권의 우려와 달리 12월 열린 대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소속인 이명박 후보는 민주당 정동영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여야가 교체된 것이다. 제3차 정상회담은 북한의 회담 제의부터 모든 과정이 공개적으로 이뤄졌다. 국정원 등을 비밀특사로 활용했던 1·2차 회담과 달리 청와대가 전면에 나섰다. 이번에도 6·13 지방선거를 한 달 반쯤 남겨둔 4월 말에 정상회담을 개최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은 7일 “2000년 정상회담 개최 소식으로 오히려 총선을 망친 경험이 생생하다”며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t
  • 검찰, ‘MB 최측근’ 천신일·최시중 압수수색…불법 정치자금 모금 정황

    검찰, ‘MB 최측근’ 천신일·최시중 압수수색…불법 정치자금 모금 정황

    검찰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2007년 대선 전후 불법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은 검찰에 두 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오전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문서와 장부, 컴퓨터 저장장치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측의 불법자금 수수 혐의 수사를 위한 목적”이라고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했다.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다. 검찰은 제17대 대선을 전후해 이 전 대통령 측이 민간 부문 등에서 불법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 등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07년 10월 MB 형인 이상득 전 의원 측에 선거자금 용도로 8억원을 건네는 등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총 22억 5000만원의 불법자금을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들 불법자금 수수 의혹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위원장은 ‘대통령의 멘토’이자 이명박 정부의 ‘실세 중 실세’로 불리며 막강한 힘을 과시했던 인물이다. 2008년 3월 초대 방통위원장으로 취임해 4년간 미디어법 개정과 종합편성채널 선정 등 정부의 방송정책을 진두지휘했고, 국정 전 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해 ‘방통대군’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그러나 측근비리 의혹, 국회 상임위 위원들에 대한 돈 봉투 전달 의혹 등에 휩싸였고, 파이시티 사업 인허가 알선 명목으로 브로커로부터 8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천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대학 동기이자 친구로 국내 경제계와 정·관계에 폭넓은 인맥과 영향력을 자랑하며 이명박 정권의 ‘숨은 실세’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업인이다. 2007년 고려대 교우회장이 돼 이 전 대통령을 물밑 지원했고, 자기 예금을 담보로 이 전 대통령의 특별당비 30억원을 대출받아 낼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기업 대표로부터 워크아웃을 빨리 끝내도록 도와달라는 등 청탁과 함께 46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10년 12월 구속기소 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MB정부 말기인 2013년 1월 나란히 특별사면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지난 1일에 이어 4일 이상은 회장은 다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게 도곡동 땅 매각대금의 사용처와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 및 경영 비위 의혹 등을 재차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은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의혹을 소상히 알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주택자 다수는 ‘종부세 폭탄’ 맞는다고?

    1주택자 다수는 ‘종부세 폭탄’ 맞는다고?

    1주택 소유자 중 0.6%만 납부 서울아파트 1주택자 중 3.7%뿐정부의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 방침에 대해 ‘세금 폭탄’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정작 과세 대상은 전국 주택 소유자 100명 중 2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4일 단독 입수한 참여연대의 ‘종합부동산세 정상화를 가로막는 잘못된 편견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 소유자 중 종부세 납부 비율은 2015년 기준 2.1%에 그치고 있다. 대상을 1가구 1주택자로 좁히면 0.6%에 불과한 상황이다. 현재 종부세는 1가구 1주택자는 공시가격 9억원 이상, 다주택자는 공시가격 합산액이 6억원 이상일 때 과세 대상이 된다. 하지만 공시가격이 아닌 실거래가 기준으로 보면 1가구 1주택자는 13억 4000만원, 다주택자는 8억 9000만원 이상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야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특히 서울 지역 아파트의 상당수가 종부세 대상인 것처럼 비쳐지고 있지만 실상은 이와 다르다. 참여연대가 ‘2017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정보’를 활용해 환산한 결과 다주택자 기준으로 종부세 납부 대상 주택은 서울 공동주택의 10%가량이고 1가구 1주택자 기준으로는 3.7%인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 중 극히 일부만 종부세를 납부하고 있다”면서 “‘종부세=세금 폭탄’이라는 프레임은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의 부동산 보유세는 다른 국가에 비해서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산세 비율은 우리나라가 3.043%로 미국 2.662%, 일본 2.531% 등보다 높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통계적 착시 효과’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재산세 통계에는 미국이나 일본에는 없는 증권거래세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증권거래세를 제외한 우리나라의 보유세는 2.670%이다. 우리나라 부동산 보유세의 GDP 대비 비중 역시 0.800%로 미국(2.479%)이나 일본(1.870%)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종부세를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들이 많이 내고 있다는 것도 ‘편견’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주택에 대한 종부세는 21%로 토지에 대한 종부세(79%)의 4분의1 수준이다. 토지에 대한 종부세의 84%를 법인들이 납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보다 법인 부담이 훨씬 크다는 얘기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세제가 처음 도입된 시점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 과세 표준이 상승했지만 자산 불평등이 심화된 상황을 감안하면 이명박 정부 시절 종부세의 세율이 인하된 것은 잘못된 정책 방향”이라면서 “과세표준은 현행을 유지하고 세율을 제도가 도입된 시점의 수준으로 정상화시키는 것이 종부세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지방선거 흔들 3대 쟁점

    지방선거 흔들 3대 쟁점

    6·13 지방선거가 5일 기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은 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 관계 훈풍으로 탄력받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효과로 지방선거 승리를 기대한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지방선거 시기가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1개월과 맞닿아 있어 ‘정부 심판론’에 기대 선거를 치르겠다는 생각이다.4일 정치권에 따르면 ▲남북 관계 ▲최저 임금 인상과 근무시간 단축 등 경제 문제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수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재판 등 계속되는 적폐청산이 지방선거 판도를 흔들 3대 쟁점 이슈가 될 전망이다. 최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한 등으로 약간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그만큼 북한 문제가 정국에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한국당은 안보 문제를 고리로 보수 결집에 나서 북한 문제에 민감한 강원을 중심으로 충청권까지 쓸어 담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홍준표 대표는 북핵폐기추진 특별위원장에 6선의 김무성 의원을, 경제파탄대책 특별위원장에는 4선의 정진석 의원을 임명해 대여 공세의 선봉장으로 세웠다. 한국당 관계자는 “지방 일꾼을 뽑는 선거이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선거여서 정치적 중간 평가의 성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방선거는 인물론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북한 문제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원내 지도부 한 관계자는 “북한 문제보다는 경제 문제가 더 중요하다”면서 “특히 일자리 문제나 최저 임금 효과 등의 구체적인 수치를 선거에 앞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와 민주당,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 투표를 찬성하는 상황에서 한국당의 반대로 끝내 개헌이 불발되면 한국당에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야를 막론한 연대설도 변수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수도권 후보자들의 빅딜 움직임과 이에 맞선 민평당과 민주당의 연대 가능성 등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유승민 “6·13 승패 기준은 ‘1+α’ 경제 살릴 대구시장 후보 내겠다“

    유승민 “6·13 승패 기준은 ‘1+α’ 경제 살릴 대구시장 후보 내겠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00일 앞으로 다거온 6월 지방선거에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대구시장 후보군을 물색하며 경제인과 경제부처 관료 등을 접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대구·광주를 예로 들며 “내륙의 두 도시가 정작 민생은 최악인데, 그동안 관료나 비경제부처 관료 출신 등 경제를 직접 해봤거나 잘 아는 후보가 없었다”면서 “대구는 경제를 아는 후보가 나와 대구 경제를 살렸으면 좋겠다. 다른 지역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방한’을 계기로 안보심판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에 대한 불만을 투표로 표출하려는 유권자도 있겠지만 지방선거는 다른 측면이 있다”면서 “주민 생활, 민생과 직결되는 사람을 뽑는 선거인데, 정권심판론은 생뚱맞다. 100% 맞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유 공동대표와의 1문 1답.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승패 목표를 광역 기준 6석으로 정했다. 바른미래당의 승패 기준은. -겸손하게 ‘1+α’다. 광주·전북·전남은 박주선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호남 의원들이 책임지고 치러줘야 한다. 일단 서울 수도권에서 바른미래당이 1차 승부 걸어야 한다. 또 수도권의 영향을 바로 받는 충청과, 표심이 갈 곳을 잃은 영남도 주요 승부처다. 광역 17개 중에 몇 개나 얻었느냐로 승패를 나누겠지만, 다음 선거인 총선에서 한국당을 대체할 야당으로 바른미래당이 얼마나 가능성을 보이느냐. 이게 우리에게 더 중요한 성적이다. 파격적인 후보로 선전하면 바른미래당의 미래가 보이는 것이고, 선거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해 양극단 정당으로 표가 깔리면 우리 미래는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시도지사 5석 배출 목표로 했는데. -사실 지지율만 보면 민주당이 17승 전승 아니냐. 근데 선거는 그렇게 안 된다. 구체적인 숫자로는 말할 수 없다. →유일한 현역 단체장, 원희룡 제주지사의 설득 작업은 어디까지 왔나. -설 전후 뜻을 전했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최대한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해야만 한다. 후보 입장에서 얼마나 곤혹스러울지 알기 때문에 원 지사에겐 최대한 길게 보고 같이 가자고 설득하는 일밖에 없다. 원 지사는 바른미래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당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 그렇게 이야기해왔고 그렇게 할 것이다. 설 이후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충분히 대화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 역할론에 대해서는. -통합 후에는 설 인사 할 때 빼고 한 번도 못 봤다. 인재영입위원장 논의 일부 있었지만 결정된 바 없다. 서울시장 출마 의사가 있다면 본인 결심 너무 늦지 않게 섰으면 좋겠다. 광역 단체 후보들 안 대표 결심에 따라 영향받을 수 있다. 선거가 100일 남았다고 보면 50일 안에는 확정이 돼야 한다. 50일 안에 우리 후보들을 확정해야 하는데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도 좀 빨리 결정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3월~4월 초 중순에는 결심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 한 적 있다. 안 대표의 결심을 기다리는 상태다. 어떤 경우에도 결심이 중요한 것 아니냐. →손학규 전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역할 해 줄 가능성은. -얼마 전 이언주, 하태경 의원 주관 청년 모임에 나가서 손 전 대표를 만났다. 손 전 대표는 통합 전에서 뵈었고, 미국 가기 전에도 뵈었다. 한나라당 시절부터 오랫동안 알던 분이다. 손 전 대표는 국민께 신뢰나 안정감을 드릴 수 있는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뭐든지 역할 권해 드리고, 역할 해주셨으면 좋겠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더 해봐야 하지만 지방선거에서도 손 대표가 역할을 좀 해주셨으면 한다. →어떤 콘셉트의 사람들을 만나나. 대구시장 후보로 현직 경제인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대구 시장 후보로 경제를 아는 사람을 내놨으면 좋겠다. 그게 1번 기준이다. 대구는 보수당만, 광주는 진보 정당을 열심히 밀어줬다. 그런데 경제 민생은 전국에서 최악이다. 대구는 꼴찌, 광주가 꼴찌에서 2번째로 1인당 총생산이 낮다. 대구 시장은 경제를 좀 아는 후보가 돼 어려운 대구 경제 살리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지방선거에서는 취임하자마자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평소에 갖춰져야 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경제인들과 접촉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다만 학자 출신은 시장도지사로 나가는 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방선거 키워드는 ‘경제’인가. -경제, 민생에 집중한다. 외교 안보 문제 당연히 있고 안보에 대해서도 해야 하지만, 다른 당이 못하는 경제, 민생 분야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정권 거수기 역할밖에 못 하고, 한국당은 못한다. 그 부분 우리가 할 수 있다. 바른미래당의 브랜드 정책으로 경제, 민생 어떻게 풀어갈지는 차근차근 하나씩 공개하겠다. →대한민국 경제 상황을 진단한다면. -우리는 그동안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굉장히 몰입했다고 하지만 휴대전화, 반도체 등 제조업 산업 빼고는 잘하지 못했다. 지난해 3%대 성장률 가지고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말하지만, 조선업 위기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 같은 주력 업종 위기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미국, 중국과 비교해 볼 때 우리 주력 업종은 연식이 굉장히 오래됐다. 이미 정점 찍고 내리막길 갈지 모른다는 소리다. 사실 문재인 정부만의 잘못은 아니다. 새로운 창업자가 새로운 기술 접목해서 나타나는 혁신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 시대다. 우리가 언제까지 휴대전화, 반도체만 가지고 먹고살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 경제의 신진대사가 활발해 새로운 기업이 생겨야 하는데 산업이든 기업이든 그게 없다. 혁신 성장이 나타날 수 있도록, 정권 교체 상관없이 인프라, 생태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나타나지 않는 데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이런 문제는 상관 하지 않고 최저임금 올리고, 공무원 많이 뽑고 한다. 이건 복지고 분배지 성장 해법이 절대 아닌데,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 뽑는 걸 성장 해법이라고 한다. 이 정부는 정말 경제 성장에는 관심 없다는 생각을 한다. →바른미래당, 대구 경북서 한국당에 승산있나. -대구, 경북, 부산 어느 한군데 쉬운 곳이 없다. 다만 한국당 지지율 보면 역대 영남에서 대구, 경북 포함해 보수 정당에 대한 지지가 이만큼 불안한 적이 없다. 대구, 경북, 울산, 경남, 부산 유권자들이 마음 둘 곳, 정 붙일 곳이 없다는 거다. 그렇다고 민주당에게 표를 줄 만큼 영남이 돌아섰나. 그것도 아니다. 영남 유권자들이 과연 한국당을 보수의 대표로 인정할 수 있느냐를 두고 헷갈리고 당황하고 있는 거다. 그렇다고 영남 분들이 바른미래당에 금방 정을 줄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니라고 본다. 영남은 대한민국 전체에서 정치적 변화 가능성, 유동성이 아주 높은 지역이 됐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의 기회가 있다고 본다. 지방선거에 정말 젊고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들을 내놓겠다. 흔들리는 영남 민심에 새로운 대안이 되겠다. 정치 생명 다 걸고 영남 보수 정치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한 주 전 갤럽의 지지율 조사에서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8%였다. 2월 4주차 리얼미터 조사는 7%. 통합 직전 바른정당 지지율과 같다. -지지율에 큰 실망을 하지 않는 건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론 조사에 대해 홍준표식 비판 제기를 하는 건 아닌데, 여론 조사를 믿을 수 있느냐도 들여다 봐야 한다. 일례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여론조사 응답률 자체가 낮게 나왔을 거다. 이건 투표율로 나온다. 역대 선거에서 실제 득표율과 지지율 추세는 늘 달랐다. 국민 여러분은 바른미래당과 내가 하는 일을 유심히 보고 계신다. 그게 쌓여서 실제 선거에서 득표율로 나타날 거다. 선거는 진짜 해봐야 아는 것이고, 그건 국민이 정하는 거다. →지지율을 비교해보면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빠진 만큼 민주당이 올라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변동은 크지 않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변동이 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나. -한국당 지지층은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대선 때 홍준표 후보를 찍은 사람이 24%, 지금 한국갤럽의 한국당 지지율을 보면 13%다. 홍준표를 지지했던 국민 중 상당수가 한국당을 신뢰 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다.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41%니 나머지 30% 국민이 중간과 중간 오른쪽에 있는 분들이고, 바른미래당이 이분들에게 어떻게 마음을 얻을 수 있느냐 그게 제일 중요하다. 통합하자마자 지지해달라. 이건 자만이고 오만이다. 뭘 보고 지지해주나. 지금 지지도 8%는 우리에게 오히려 자만하지 않고 더 노력하라는 자극제, 우리를 분발하게 만드는 숫자다. →한국당의 정권심판론에는 동의하나. 한국당은 최근 평창올림픽과 김영철 방남을 계기로 정권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다. -총선 같으면 정권 심판론이 맞다. 모든 선거는 심판이니까. 하지만 지방선거는 각 지역의 민생, 경제를 챙기는 행정 책임자를 뽑고, 이를 견제하는 의회를 뽑는 선거다. 정권 심판론이 전부가 아니란 소리다. 지방선거는 지역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선거다. 한국당이 이야기하는 투박하고 러프한 정권 심판론 하나로 설명될 수 없다. 국민도 4년 동안 우리 지역에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감시할 사람을 뽑는데, 단순한 정권 심판론에 휘둘려 투표하진 않을 것 같다. 정부에 대한 불만을 투표로 표출하려는 유권자들도 물론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는 조금 다르다. 대구 시장은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사람이 아니다. 대구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위기에 몰렸다. 선거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두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보수의 결집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여권도 좀 조심스러워한다. -모든 게 선거에 당연히 영향을 줄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이 대선에 결정적 영향을 줬듯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검찰이 어떤 식의 결정을 내리느냐가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00년 한나라당에서 정치 시작해서 탈당까지 17년 있던 당에 관한 이야기여서 함부로 말할 수 없다. 대한민국 헌정사에 정말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당과 생각이 같지 않지만 나는 그것으로부터 책임이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이고 남 이야기하듯 할 수 없는 사람이다. 정말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바른미래당 내 남북관계를 둘러싼 시각차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나. -안보 시각차를 자꾸 부각시키는데, 통합 전 안보 해법을 두고 분명히 확인 작업을 했다. 한미 동맹과, 한일·한중 관계, 북핵 문제와 해법이 내가 생각하는 해법과 다르지 않다는 걸 분명히 확인했다. 당내 시각차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죽음의 계곡’은 언제까지. -바른정당의 창당 정신을 포기할 것 같았으면 나 역시 당연히 한국당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개혁 보수를 변화시키는 일. 나는 여기에 정치 생명을 걸었다. 일종의 소명 의식이다. 죽음의 계곡을 지나는 건 현재 진행형이다.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각오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송승환이 MB정부 문체부 장관을 거절한 이유

    송승환이 MB정부 문체부 장관을 거절한 이유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이 이명박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의를 거절한 일화를 소개했다.송 감독은 3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 3가지로 “대학을 그만 두고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한 것, 세계 시장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난타’를 만든 것, MB 정부 때 문화부 장관 제안을 거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송 감독은 “정치계와 인연이 닿는 걸 경계했다”면서 “지금도 정치엔 관심이 없다. 만약 내가 어느 한쪽에 깊숙이 발을 담그고 있었다면 정권이 바뀌는 이 혼란 속에 평창 행사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없었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재미를 추구하며 살았다. 장관이 뭐가 재밌겠는가”라면서 “올림픽 개폐회 공연을 맡아 잘 하는 게 내 몫의 나라 사랑”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을 지낸 인사는 모두 3명이다. 배우 출신 유인촌씨가 2008년 2월 초대 장관으로 임명돼 2011년 1월까지 일했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이 2대 장관으로 2011년 9월까지 문체부 장관을 지냈다. 최광식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정부서 DJ 뒷조사’ 이현동 前국세청장 구속

    ‘MB정부서 DJ 뒷조사’ 이현동 前국세청장 구속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2일 이명박 정부 당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뒷조사를 돕고 국가정보원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현동 전 국세청장을 구속 기소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뇌물 혐의 등이 적용됐다. 이 전 청장은 지난달 먼저 기소된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 김승연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과 함께 재판을 받는다.이 전 청장은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추적하라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요구를 받은 뒤 2010년 5월~2012년 4월 5억 3500만원과 5만 달러(약 5400만원)의 대북공작금을 받고 관련 작업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1년 9월 원 전 원장에게 국세청장 활동비 조로 대북공작금 1억 2000만원을 받아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대통령 비자금 추적 작업의 작전명은 ‘데이비드슨 사업’으로 김 전 대통령이 해외 차명 계좌에 수조원대 비자금을 보유 중이라는 풍문을 조사하는 작업이었다. 국세청장까지 동원해 국정원이 규명에 나섰지만 결국 해외 비자금설은 사실무근이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당시 국정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비위 풍문을 조사하는 ‘연어 사업’도 전개했지만 역시 뜬소문으로 확인됐다.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단독] “각서·금품 약속 받은 사람들, MB 집권하자 靑 찾아가 압박”

    [단독] “각서·금품 약속 받은 사람들, MB 집권하자 靑 찾아가 압박”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김성곤 위원이 만났습니다 - ‘MB 저격수‘ 정두언 前의원 평창동계올림픽이 마무리되면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유용과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MB) 전 대통령 소환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미 MB의 형인 이상은 회장, 조카 이동형 부사장, 아들 이시형 전무(이상 다스), 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 등 친인척이 줄줄이 조사를 받았다. 관심은 MB와 부인 김윤옥 여사로 모아지고 있다. 2007년 대선 때 MB의 가족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일 세 가지가 있었다고 말해 화제가 된 정두언 전 의원을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에서 만났다. 뜻 맞는 전직 관료들이 모여서 일한다는 그 법인의 휴게실 벽엔 수십 병의 와인이 채워진 와인 냉장고가 있었고, 옆엔 드럼, 색소폰, 기타 등이 있는 연주실이 구비돼 있었다. 그때서야 정 전 의원이 음반을 낸 아마추어 가수라는 게 기억났다. 동료가 모여서 가끔 노래와 연주를 한단다. 궁금한 것은 경천동지였지만 바로 묻진 못했다. “그런 것은 말 못 해요”라고 하면 인터뷰가 싱겁게 끝날 것 같아서였다. 그래서 근황부터 물었다.→요즘 같으면 정치를 접은 것 같다. 방송인도 괜찮은 것 같은데. -종편과 라디오 몇 개, 자원봉사 겸해서 다문화TV에 나가서 진행도 하고 패널도 한다. 인터넷 강의로 상담도 하고 있다. 진짜 은퇴하면 자원봉사하려고 자격증도 땄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카운슬러라면 잘할 것 같았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지 않나. 허허허. →그래도 본업은 정치 아닌가. -정치는 그만뒀다. 접었다. 지구당 사무실도 정리했고 당 소속도 없다. 정치 접었다고 써도 된다. 어릴 적 꿈은 연기였다. 이곳저곳 문을 두드리는데 연락이 안 온다. 이 나이에 주인공을 할 것도 아니고, 악역을 하고 싶다. 황정민이나 송강호도 악역으로 시작한 것 아닌가. 그래야 뜬다. 하하하. →‘MB 저격수’로 불려서 나중에 정치에 부담되는 것 아닌가 했다. -정치를 시작하면서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말 다하면서 하자고 다짐했다. 정치 자체가 목적은 아니었다. 정치를 하면서 무엇을 하는가가 목적이었다. 그런 면에서 나는 행운아다. 난 다섯 번 출마를 했는데 한 번도 공천 경합을 한 적이 없다. 우리 지역구(서대문을)가 구여권에 굉장히 불리한 곳이어서 공천 신청자가 없었다. 눈치 볼 필요가 없었다. →나중에 마음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어느 당에 가겠나. 정치를 하려고 해도 방법이 없다. 길이 있어야 정치를 하지. 당이 있어야 정치를 하지, 정치권이 천지개벽하듯이 변하면 몰라도 지금은 정치를 할 수 없다. 자의 반 타의 반 정치 그만두게 된 거다. →본래 고향은 어디인가. -광주다. 작고하신 백부가 광주에서 6선 하신 정성태 전 의원이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생활이 어려워 어렸을 때 광주 외가 등에서 좀 살았다. 하지만 학교는 모두 서울에서 다녔다. 차별을 받아서인지 호남 사람이 서울에 살면서 호남 출신이라고 안 하는 경우가 많다.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 되니까. 평생 안 그러다가 “내가 호남이다”라며 총리도 하고, 장관 한 사람도 많다. MB 정권 땐 장관을 시켜 놓고 원적을 찾아내 호남 사람 만들기도 했다. 오기 때문인지 차별받으니까 오히려 난 호남이라고 박박 우기며 살았다. 공무원 시절 청와대 파견 갔는데 신원 조회에서 세 번이나 걸렸다. ▶ [단독] “각서·금품 약속 받은 사람들, MB 집권하자 靑 찾아가 압박” →MB가 당선되고 인수위원회에서도 그런 게 있었나. -그때 내가 인사를 많이 주관했다. 요즘 실세라고 하나. 견제가 심했다. 세 번에 걸쳐 나를 음해했다. 엉뚱하게 서울의 한 사립대 총장도 하고, 대구에서 국회의원도 한 H씨가 MB를 만나 “물갈이를 해야 하는데 정두언을 그대로 두면 호남 출신만 중용할 것이다.” 이게 첫 번째다. MB가 수긍 안 하니까 “정두언이와 일하는 애들이 운동권인데 그대로 두면 빨갱이 세상 못 바꾼다.” 두 번째다. 그래도 반응이 없자 세 번째로 들이댄 게 “정두언이가 부인 화랑을 하면서 돈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했다더라. 결국은 내가 나오고 그 자리를 박영준(당선인 비서팀 총괄팀장)이 차지했다. 형님(이상득 전 의원) 뜻대로 된 것이다. 그 후 그들이 결국 인사를 좌지우지한 것 아닌가. →MB가 왜 그렇게 형님에게 의존했다고 보나. -형님한테 빚을 많이 진 셈이다. 특히 돈 관리는 위험한 것인데 형님이 다 했다. 그래서 이상득 전 의원이 한 번은 저축은행으로, 그다음은 포스코 관련으로, 이번에는 특수활동비로 조사를 받는 것 아닌가. 역할 분담을 한 것이다. MB는 우유부단해서 인사나 이런 것은 결정을 못 한다. 형님이 그런 것 나서서 많이 했다. 인사를 못 한다는 것은 사람을 못 믿는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의심하는 줄 아는가. 잘 속이는 사람이 의심도 많다. 남들도 다 그러리라 생각한다. →MB와 틀어지게 된 계기는. -결정적인 게 한상률 전 국세청장 때문이다. 대선 후 국세청에 MB 파일을 내놓으라고 했다. 노무현 정부 때 한 전 청장이 만든 것들이다. 검찰에서 ‘도곡동 땅이 제삼자의 것으로 추정된다’며 애매하게 결론 내렸지만, MB를 많이 괴롭힌 파일이다. 대선 후보 경선 때는 최대 걸림돌이 도곡동 땅이었고 본선 때는 BBK였다. 그래서 MB에게 국정원과 국세청 파일을 받겠다고 보고까지 했다. 그런데 국정원 자료는 신문 스크랩 수준이었다. 국세청에도 파일을 내놓으라고 했더니 아무리 독촉해도 안 내놓았다. 이게 남아 있으면 나중에 무슨 일을 할 줄 모르니까 (방비 차원에서) 한 것인데…. 아마 그때가 한 전 청장과 이상득 전 의원이 거래를 했던 때였던 것 같다. 이 전 의원 아들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을 때니까. 그런데 한 전 청장이 “정두언이가 MB 파일 뒤지고 있다”고 모함을 한 것이다. MB에게 “쓸데없는 짓하고 다닌다”며 한 시간을 깨졌다. 당선자 신분이니까 롯데호텔에서 박영준 팀장, 김모 교수 등 셋이 있는 자리였다. 나는 그를 보호하려고 했는데 말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 파일이 진짜 문제가 있는 거였다. 지금 그게 드러나고 있다. 그때부터 틀어졌다. 자기가 떳떳하지 못하니까 날 배척한 것이다. →그런데도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해서 인수위에서 나왔는데 나를 괴롭혔다. 뒷조사하다가 나에게 들켰다. 그때 내가 모 언론사 간부하고 술 먹다가 욱해서 MB 정권의 인사 등에 대해 하소연을 했는데 그게 ‘고소영 강부자’(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출신에 강남 부동산 자산가가 요직을 차지한다는 것을 빗댄 말) 내각 건이다. 그 이후에 박영준 등 청와대 참모 개편이 이뤄졌다. 원인은 이상득 전 의원이다. 한나라당 55인 서명 파동도 이재오 전 의원이 시작해 놓고 쏙 빠지면서 내가 총대를 멨다. 65세 이상을 커트라인으로 정해 박희태 전 의원 등은 공천에서 다 날리면서 형님만 준 것 아닌가. 결국은 내가 주동자를 자임했다. 내가 모든 게 옳진 않지만, 그래도 옳지 않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라고 얘기한다. 박근혜 정부 때 유승민 의원 쫓아내려고 할 때도 나는 바른말을 했다. 그러다가 배신자로 덧칠해졌고, 권력과 투쟁만 하는 사람이 돼 버렸다. →경천동지를 언급해 화제다. 욕도 많이 먹고. -경천동지를 꺼낸 배경을 생각했으면 한다.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착실하고 깨끗한 친군데 이혼했다가 재결합했다. 어려울 때 집이라도 하나 만들어 보려고 실수를 한 것인데 “너 돈 받은 놈 아니냐” 하고 내쳐 버렸다. 김희중은 MB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데 실수 한 번에 내쳐졌다. 부인이 기다리다가 출소 두 달 전에 자살했는데 문상도 없었다. 그런데 각종 의혹에 대해 최근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떳떳한 것처럼 하는 것을 보고 나서 어이가 없어서 그런 얘기를 했다. 사실 MB와 나만 아는 것이 있잖겠는가. 적어도 본인은 알 텐데, MB는 공사 구분이 안 된다. ‘권력의 사유화’란 말을 내가 처음 만들어 냈다. 정권을 잡은 게 아니라 이권을 잡은 것이라고 했잖나. 국민은 MB는 실제로 돈이 많은데, 그렇게 돈이 많으면서 왜 그러냐고 욕한다. 병적이다. 돈이 신앙인 것이다. →MB 구속이 불가피해 보인다. -형량이 얼마냐만 남은 것 같다. 그에게는 선민의식이 있다. “하늘이 자신을 보호하고,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이 잘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얘기를 자주했다. 자기 뜻대로 인생이 흘러왔고 돈, 명예, 권력을 다 가진 그에겐 지금이 괴로울 것이다. →경천동지에서 한 발짝만 더 나가 보자. 가족과 돈 얘기라고 했는데.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도 관련된다고 얘기했다. 돈 얘기 아닌 것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돈이다. 이후에 돈이 들어갈 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정말 무덤까지 가져가야 한다. 밝히면 MB에게 큰 위해가 간다. 지금도 MB는 물려 있는 데 나까지…. →김윤옥 여사 얘긴가. -(한참 생각을 하더니) 엄청난 실수를 했다. 정신 나간 일을 한 것이다. 당락이 바뀔 수 있을 정도인데, 그 일을 막느라고 내가 무슨 짓까지 했냐면 ‘집권하면 모든 편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서도 써 줬다. 거기서 요구하는 돈도 다 주면서…. 사재를 털어 가면서 많이 줬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MB 정부 출범 후에 찾아왔더라. 그래서 내가 “권력하고 멀어져 있었는데 살아 있는 권력에 가서 얘기하라”고 했다. 자기네가 기획 일을 한다고 하더라. 인쇄 이런 것인데 당시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게 도와주라고 했더니 그냥 대충해서 보낸 모양이더라. 그래서인지 그 이후에도 자꾸 괴롭히기에 청와대 가족 담당하는 민정수석실 경찰 출신 김모 행정관에게 연결해 줬다. 그 후 보상을 받았는지는 모르겠다. →이 건도 수사를 할 것으로 보나. -검찰에서 누군가 선을 대서 내게 한 번 연락이 왔다. 무엇인지 알아보려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렇게 엮이긴 싫었다. 그리고 아마 MB가 구속되더라도 거기까진 안 갈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지간하면 가족을 같이 구속하지는 않으니. 여기까지만 하자. sunggone@seoul.co.kr■ 정두언 前의원 프로필 4집 음반을 낸 아마추어 가수다. 지금은 시사평론가이지만 꿈은 연기자였다. 악역을 원해 곳곳에 문을 두드리지만 아직 답을 못 받았다. 좀더 늙으면 어려운 이웃에게 상담을 해주는 카운슬러가 되려고 한다. 상담사 자격증도 땄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상과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해 21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끝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4년 17대 총선(서울 서대문을)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3선을 했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이명박(MB) 후보를 도와 서울시장 당선에 기여했고,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을 맡는 등 MB의 최측근이었다. 대선 뒤 당선자 비서실 보좌역으로 인수위원회에 참여했지만, MB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등 영포라인(경북 영일·포항)에 밀려 중도 하차한다. 이후 한나라당 최고위원, 여의도연구소장, 19대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진 뒤 우울증에 빠져 모진 맘을 먹기도 했었다. 지금은 방송에 출연하며, 행정서비스 자문 및 대행 법인인 ALPS의 고문직을 맡고 있다.
  • ‘朴 국정농단‘ 재판부 빼고 다 바꾼 중앙지법

    전국 법원의 인사개편으로 서울중앙지법의 주요 사건 재판부와 영장전담법관들이 교체됐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의 1심 재판은 마무리됐지만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뇌물 사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정치 개입 등 굵직한 사건들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구성원들의 심리로 각각의 재판들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자로 단행된 인사이동 및 사무분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의 주요 재판부와 영장전담법관의 구성이 바뀌었다. 다만 유일하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을 심리한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만 변동이 없게 됐다. 통상 업무 강도가 높은 형사합의부는 부장판사는 2년, 배석판사는 1년마다 교체한다. 그러나 김세윤(51·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와 배석판사인 조국인(38·38기) 판사는 2016년 2월, 심동영(39·34기) 판사는 지난해 2월부터 형사합의22부에 속해 세 법관 모두 인사 시기를 훌쩍 넘겼다. 워낙 혐의가 다양하고 검찰 수사기록 및 재판 심리 과정이 방대했던 만큼 같은 재판부가 마무리를 짓도록 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은 4월 6일 선고가 이뤄진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수수 및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 사건은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가 진행하는데 이 재판부는 배석판사 두 명이 모두 바뀌었다. ‘문고리 3인방’의 특활비 뇌물 혐의를 심리하는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도 배석판사들이 새로 배치됐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정치 개입 사건 재판부는 구성원 3명이 모두 교체됐다. 국정원 외곽팀의 댓글공작 혐의를 다루는 형사합의27부는 기존 김진동(50·25기) 부장판사가 사직하면서 여성인 정계선(49·27기)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부패전담부에 여성 재판장이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이전에 부장판사급 2명과 판사 1명으로 구성됐던 영장전담법관에는 박범석(45·26기)·이언학(51·27기)·허경호(44·27기) 등 모두 부장판사급으로 채워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김윤옥 여사, 대선 때 엄청난 실수…내 사재 털어 무마”

    [단독]“김윤옥 여사, 대선 때 엄청난 실수…내 사재 털어 무마”

    17대 대통령 선거 때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대선의 당락을 좌우할 ‘큰 실수’를 했고, 당시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이 ‘집권하면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각서와 금품을 제공하고 무마했다고 정 전 의원이 밝혔다. 이들은 대선이 끝난 뒤 대선 캠프 멤버 등을 만나서 이 각서를 근거로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청와대와도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정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 만나 그의 ‘경천동지’(驚天動地·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뒤흔듦) 발언과 관련, “2007년 대선 막판에 김윤옥 여사가 엄청난 실수를 했다. 당락이 바뀔 수 있을 정도인데, 그 일을 막느라고 ‘집권하면 모든 편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써 줬다”고 말했다. ▶[단독]“각서·금품 약속 받은 사람들, MB 집권하자 靑 찾아가 압박” 그는 이어 “요구하는 돈도 사재까지 털어가면서 줬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이들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에 정 전 의원을 찾아와서 약속 이행을 요구하는 등 당시 여권 핵심부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은 지난달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7대 대선 과정에서 경천동지할 일들이 세 번 벌어졌는데 후유증이 대통령 (당선) 후까지 갔고 그걸 처리하는 과정에서 돈이 필요했다”고 밝혀 그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김성곤 논설위원 sunggone@seoul.co.kr
  • [사설] 금융기관장 매관매직 의혹까지 받는 MB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와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또 다른 뇌물 의혹이 추가됐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취업 청탁 대가로 이 전 대통령 측에 총 22억 5000만원을 건넸다는 것이다. 검찰은 최근 이 전 회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이 전 대통령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에게 2008년 3월부터 2011년 2월까지 14억 5000만원, 형 이상득 전 의원에게 2007년 10월 8억원의 금품을 건넨 정황이 적힌 메모와 비망록을 확보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 돈이 이 전 대통령에게 흘러들어 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이 전 대통령 대선캠프 상근특보를 지낸 최측근이다.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8년 3월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공모했다가 탈락했다. 하지만 석 달 뒤인 6월 낙하산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최대 주주인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이어 2011년 2월 연임에도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이 기간은 이 전 회장이 이 전무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건넨 시기와 일치한다. 인사권자인 이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이 전 회장은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등과 더불어 이명박 정부의 ‘금융계 4대 천왕’으로 통했다. 낙하산 논란도 모자라 대통령이 돈을 받고 금융기관장 자리를 넘긴 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국정원 특활비 수수나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혐의도 지탄받아 마땅하지만 대통령이 매관매직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면 그건 다른 차원의 범죄 행위다.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사적 이득을 챙기는 도구로 전락시킨 대가가 얼마나 엄중한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에서 충분히 보고 있지 않은가. 일각에선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기관장 자리를 둘러싼 매관매직이 더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정권 초 민간인 출신 금융기관장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이후 실제로 공공·금융기관장이 대거 물갈이됐다. 금융공기업·공공기관의 낙하산 관행에서 역대 어느 정부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논란이 아무리 거세도 정권 창출에 기여한 측근들을 챙기는 걸 개의치 않았다. 이명박 정부는 한술 더 떠 자리를 대가로 이익까지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니 기가 막힐 뿐이다.
  • ‘이팔성, 이명박 일가에 22억 로비’…검찰, 이상주 관련 메모 확보

    ‘이팔성, 이명박 일가에 22억 로비’…검찰, 이상주 관련 메모 확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맏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컴플라이언스팀장(준법경영 담당 전무) 등에게 22억여원의 돈을 건넸다고 적힌 메모와 비망록을 검찰이 확보해 수사 중이다.검찰은 실제로 돈이 이상주 전무에게 전달됐는지, 또 그 돈 중 일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도 전해졌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이팔성 전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28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팔성 전 회장이 불법 자금을 집행한 내역을 정리한 1장짜리 메모와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적힌 비망록을 발견했다. 이 자료에는 ‘SD(이상득 전 의원·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8억원’, ‘이상주 14억 5000만원’ 같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선 직전인 2007년 10월 선거자금 용도로 약 8억원, 이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듬해 3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약 3년간 10여 차례에 걸쳐 14억 5000만원을 추가로 줬다는 것이 이른바 ‘이팔성 메모’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팔성 전 회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대표적인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출신) 인맥이다.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 출신으로 2004년 우리투자증권 사장에서 물러난 뒤 ‘야인’으로 있었다.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 전 대통령의 제안을 받고 그 이듬해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맡기도 했다. 2007년 대선 때에는 이명박 후보의 상근특보였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취임 직후였던 2008년 3월 한국증권거래소 이사장 자리에 공모했으나 떨어졌다. 그러나 석달 만인 2008년 6월 정부가 최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약 3년 뒤인 2011년 2월에는 우리금융지주 최초로 회장직을 연임했다. 비망록에 나온 대로라면 이상주 전무에게 돈 전달이 종료된 시기와 연임 성공 시기가 맞아떨어진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팔성 전 회장이 처음부터 ‘인사 청탁’ 목적으로 이상주 전무와 접촉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상주 전무뿐만 아니라 돈을 건넨 쪽도 이미 조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돈의 성격에 대해 “공공성을 띠는 금융 공기업 자리와 관련된 돈”이라면서 “당선축하금·사례금 등 여러 가지 목적의 자금이 섞여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이팔성 전 회장을 세 차례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이상주 전무가 이 전 대통령 취임(2008년 2월 27일) 이후에도 돈을 받았다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취임 이전에 받은 자금이 일부 있더라도 그 이후에 돈이 건네졌다면 전체적으로 하나의 범죄인 ‘포괄일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뇌물수수죄의 경우 공소시효가 10년이지만, 이상주 전무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측은 돈의 성격에 대해 다르게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14억 5000만원은 이상주 전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돈”이라면서 “대선자금으로 받았다는 8억원 역시 이상주 전무는 이팔성 전 회장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아 연결만 해줬을 뿐 얼마가 오갔는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은 이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상주 전무 개인의 명예에 해를 끼치려는 시도”이라면서 “검찰도 한쪽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듣지 말고 중간에서 ‘배달사고’가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팔성, MB사위에게 10억대 인사청탁 뒷돈 정황

    이팔성, MB사위에게 10억대 인사청탁 뒷돈 정황

    MB 대선캠프 특보 지낸 측근 회장 취임때 낙하산 인사 논란 이상주, 금품수수 혐의 부인검찰이 이팔성(74)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명박(77) 전 대통령 측에 십수억원의 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27일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최근 이 전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 전 회장이 2008년 이 전 대통령 취임 전후로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48·사법연수원 25기) 삼성전자 전무에게 10억원대의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26일 이 전무의 회사 사무실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민간에서 이 전 대통령 측으로 자금이 전달되는 과정에 관여한 경위와 자금의 용도, 목적 등을 캐물었다. 그러나 이 전무는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금융기관장 취업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전달했으며, 이 전무가 ‘통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을 조사하고 나서 이 전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고려대 후배이기도 한 이 전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지낸 측근이다. 대선캠프에서도 상근특보를 맡았고, 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금융감독원장, 한국거래소(당시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등 주요 금융공공기관장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자주 올렸다. 하지만 측근 인사 논란으로 임명되지 못했다. 결국 2008년 6월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해 2013년 4월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다음에야 사임했다. 이 전 회장 취임 당시 금융계 안팎에선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다. 이 전 회장은 어윤대 KB금융 전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과 함께 MB 정권 당시 ‘금융계 4대천왕’이라고 불렸다. 검찰은 이 전 회장과 이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댓글 수사 축소‘ 김관진, 석방 3개월 만에 소환

    ‘댓글 수사 축소‘ 김관진, 석방 3개월 만에 소환

    이명박·박근혜 두 정권에 걸쳐 국방부 장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한 김관진(69) 전 장관이 군 사이버사령부에 대한 수사 축소·은폐 지시와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불법 변경 등의 혐의로 27일 검찰에 소환됐다. 지난해 11월 법원의 구속적부심사를 받고 구치소에서 풀려난 지 3개월여 만이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차장검사)은 이날 김 전 장관을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장관은 군 사이버사령부에서 자행된 여론조작 수사에 대해 축소 및 은폐를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 11월 국방부 조사본부는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을 정치관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면서 ‘조직적 대선개입은 없었다’고 결론을 내린 뒤 수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앞서 구속한 백낙종 전 조사본부장으로부터 확보한 “김 전 장관이 수사 방향을 직접 지시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김 전 장관을 캐물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도 김 전 장관이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하면서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을 임의로 수정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훈령인 해당 지침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위기 상황을 종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라는 내용이 삭제된 정황을 파악하고 김 전 장관을 비롯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신인호 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대통령 훈령을 수정하기 위해선 법제처장의 심사 요청과 대통령의 재가가 있어야 하지만, 당시 이러한 절차를 밟은 기록이 없는 걸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백 전 본부장 등) 수사 인력 일부가 수감돼 있기 때문에 대단히 가슴이 아프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선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리지침 변경 등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선 “전혀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전면 부인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MB 자금통로 의심 ‘사위’ 이상주, 검찰 조사 받고 27일 새벽 귀가

    MB 자금통로 의심 ‘사위’ 이상주, 검찰 조사 받고 27일 새벽 귀가

    이명박 전 대통령(76)의 맏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48·사법연수원 25기)가 이튿날 오전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26일 오전 불법자금 수수 혐의 수사를 위해 이 전무의 삼성 수원사옥 사무실과 서울 한남동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와 동시에 이 전무를 소환해 인사청탁과 관련된 금품이 이 전무를 통해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추궁했다. 이 전무는 다음날인 27일 오전 3시30분쯤 검찰 청사를 빠져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했다”고 답한 후 귀가했다.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사건 등을 수사해온 검찰은 이와 별개의 자금이 이 전 대통령 측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2008년 2월 이 전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이 전무가 한 인사로부터 금융기관장 취업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 금품을 수차례에 걸쳐 수수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무가 단순히 자금통로 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금품수수에 이 전 대통령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이 전무는 이 전 대통령의 장녀 주연씨의 남편이다. 이 전 대통령은 슬하에 3녀1남을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사장 후보에 양승동 PD 최종 선정

    KBS 사장 후보에 양승동 PD 최종 선정

    양승동(57) KBS PD가 차기 KBS 사장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KBS 이사회는 26일 비공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양 후보자와 이상요 세명대 교수,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 등 3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양 후보자를 임명 제청하기로 의결했다. KBS 사장은 이사회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지명하면 국회 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양 후보자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KBS에 입사했다. KBS ‘세계는 지금’, ‘추적 60분’, ‘역사스페셜’, ‘인물현대사’ 등을 연출했으며 한국PD연합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KBS스페셜’ 제작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KBS 사원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하다 파면 처분을 받았으나 이후 재심을 통해 정직 4개월의 징계를 받은 적 있다. 양 후보자는 지난 24일 열린 정책발표회에서 “KBS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이 공영방송 KBS가 가져야 할 철학과 비전”이라며 “사회적 공론장 역할을 통해 건강한 민주주의가 작동하도록 해야 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새로운 KBS의 리더십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KBS를 독립시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겸비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KBS를 지킬 수 있는 지혜도 가져야 한다”면서 “촛불 정신과 파업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새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23일 해임된 고대영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11월 23일까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MB 청와대 ‘제2롯데월드 건설’ 주도했다

    MB 청와대 ‘제2롯데월드 건설’ 주도했다

    작년 7월 靑캐비닛 문건서 확인 비공식 협의ㆍ서울시 재심 요청 행정 질의 예상 답변까지 준비 1~3단계 치밀한 준비 드러나 이명박(MB) 정부 시절 청와대가 제2롯데월드 건설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입증할 문건이 처음으로 확인됐다.26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2롯데월드 추진계획이 명시된 ‘제2롯데월드 건설추진 관련 여론관리방안’이란 제목의 청와대 국방비서관실 보고서를 공개했다. 의원실은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2008년 12월 15일에 작성된 이 문건을 열람하고 필사했다. 이 보고서는 단계별로 추진 시한과 주의할 점 등을 적시했다. 1단계는 ‘정부-롯데 비공식 협의’라고 돼 있다. 추진 시기는 2008년 12월 15~16일이다. ‘기본대응 스탠스로 정부·사업자 간 협의 시기이므로 LowKey(로키) 유지’라고 지시사항까지 적혀 있다. ‘언론사전 유출 시 억측 보도 등 파장이 예상되므로 보안 철저 유지, 청와대·국방부·공군이 일관되고 일치된 입장(다각적 검토 중) 견지’ 등의 구체적인 행동 요령도 포함됐다. 2단계는 ‘롯데 건축 허가 신청 및 서울시 행정협의조정위 재심요청’(12월 19~22일)이다.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사안이 발생하면 관련 부처가 협조해 언론브리핑을 실시하라고 했다. 특히 정부 각 부처 산하 연구소 소속 인사들의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정부 내 이견’ 시비가 없도록 명확하고 일관된 정부 입장을 유지하도록 했다. 3단계는 12월 23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할 ‘행정협의 조정위 심의·결정’으로, 예상 질의와 답변까지 준비하는 철저함까지 보였다. 이 문건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7월 중순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된 것이다. 롯데그룹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경기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 각도까지 변경하면서 제2롯데월드 신축 인허가를 받아 특혜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제2롯데월드 건설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세월호 靑보고 조작’ 김장수, 朴 지시 부인

    세월호 보고시간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김장수(70)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박근혜 정부 당시 안보라인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검찰은 27일 후임 안보실장인 김관진(69) 전 국방부 장관도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이날 김 전 실장을 불러 보고시간 조작 경위 및 관여 정도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박근혜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했던 김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대통령에 대한 서면보고 시간을 ‘오전 9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사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대통령 훈령인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역할을 ‘국가위기 상황을 종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로 규정한 내용을 임의로 삭제한 데에 관여했다는 혐의도 있다. 이날 김 전 실장은 검찰에 출석하기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통령이) 그런 지시를 어떻게 하냐”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김 전 실장은 “희생되신 분들과 실종되신 분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가족 친지들께 위로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 전 실장을 뒤이어 국가안보실장을 맡은 김 전 장관도 비슷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 및 수사 축소 의혹을 살펴보는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는 김 전 장관에 대해 27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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