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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휴가인 듯 휴가 아닌…진해 軍부대 시설서 남은 일정

    文대통령, 휴가인 듯 휴가 아닌…진해 軍부대 시설서 남은 일정

    등산화에 검은 바지·흰색 셔츠 등산객들 “동네 주민 같은 느낌” 野 “안보 위기 상황에 휴가 떠나” 靑 “대통령 조기 복귀 고려 안 해”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 이틀째인 지난달 31일 강원 평창 오대산에 올랐다가 시민들과 즉석에서 찍은 기념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애초 청와대는 대통령의 휴가 사진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시민들의 SNS에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오자 동행한 청와대 전속 사진사가 찍은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사진 속 문 대통령은 등산화에 검은색 바지, 흰색 셔츠 차림이었고 땀을 많이 흘린데다 때마침 가랑비까지 내려 흠뻑 젖은 상태였다. 한 손에는 옥수수를 쥐고 있었다. 문 대통령을 만난 등산객들은 “대통령이란 느낌보다 동네 주민 같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산길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셀카’ 요청에도 “예, 찍읍시다”라며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원도 제지하지 않았다. 이날까지 평창에 머문 뒤 문 대통령은 경남 진해 군부대 휴양시설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남은 휴가를 보내고서 오는 5일 청와대로 돌아올 예정이다. 안보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이 휴가를 떠났다며 야당을 중심으로 비난이 빗발치고 있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조기 복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긴급한 조치는 모두 취하고 떠났고 휴가지에서도 북한군 동향을 보고받을 것이기 때문에 대처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고 대통령이 휴가 일정을 바꾸면 북한에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휴식이 곧 경쟁력이라고 강조하고 휴가를 독려해 왔다. 휴가 기간에는 대북정책 방향 등 하반기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대통령들에게 휴가는 ‘가까이하기에 너무 먼 당신’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건이 터지자 휴가를 취소하고 청와대에 머물렀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1년 우면산 산사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MB 아들 이시형, ‘마약 의혹 보도’ KBS PD에 손해배상 소송

    MB 아들 이시형, ‘마약 의혹 보도’ KBS PD에 손해배상 소송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시형 씨가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 가능성을 보도한 KBS 프로그램의 프로듀서 등 제작진 5명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이 전 대통령 측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과거 고영태 씨로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마약을 흡입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포한 데 대해서도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확인된 근거 없이 허위 사실을 보도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이를 유포하는 네티즌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법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ICBM급 2차 발사] 靑 “대북 독자 제재 방안 있다” 군사 조치·北교역국 압박 거론

    청와대와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독자적인 대북 제재 방안 마련에 돌입했지만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쏘아 올릴 때마다 남북 교류를 축소해 온 탓에 현재 남북 간 인적·물류 교류는 ‘제로’에 가깝다. 남북 경제협력의 ‘최후의 보루’였던 개성공단마저 지난해 문을 닫았다. 대북 억제력을 확보하고 싶어도,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써버린 상황이다. 이명박 정부는 2010년 5월 24일 천안함 침몰 사건의 책임을 물어 남북 간 교역을 전면 중단하는 ‘5·24 조치’를 취했고,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북한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 79명과 노동당, 인민무력성 등 69개 단체를 금융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0일 “독자 제재를 할 수 있는 방안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남북 간에는 민간 교류 정도만 이뤄지고 있으며, 그것도 겨우 명맥을 이어가는 수준이다. 김영수 서강대(정치외교) 교수는 “북한과의 모든 연결고리가 끊겨 우리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 “군사적 조치를 좀더 가시화하는 것 정도”라고 말했다. 우리의 미사일 성능을 강화하는 것도 군사적 차원의 독자적 제재 수단이 될 수는 있다.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장은 “아프리카나 남미 등 북한의 외화벌이 국가를 상대로 우리가 외교적 압박을 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교류하는 중국·러시아의 기업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우리도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쉽게 결론 내리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치 뒷담화] 대통령도 휴가가 필요해

    [정치 뒷담화] 대통령도 휴가가 필요해

    해외 정상들 길게는 3주의 여유, 한국 대통령은 3~5일간 짧은 휴식적당한 휴식이 활력을 주고 다음 일을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처럼 업무에 바쁜 대통령에게도 여름휴가는 필요하다. 특히 대통령은 휴가 때 휴식을 취하는 것 외에도 정국 구상에 몰입하고 휴가를 끝낸 뒤 주요 정책을 발표하는 일도 많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청남대 휴가 후 금융실명제 등의 주요 정책을 실행해 ‘청남대 구상’이라는 말이 나왔다. 또 대통령이 특정 지역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사실 자체가 지역 홍보가 되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울산을 방문했다. 단순히 쉬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휴가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해외 경호 어려워… 저도·청남대·군부대시설 인기 역대 한국 대통령은 휴가에 인색한 편이다. 해외 정상은 길게는 3주간 휴식을 취하지만 한국 대통령들은 대개 7월 말에서 8월 초쯤 3일에서 5일 정도 휴가를 보낸다. 또 종종 다른 나라로 휴가를 떠나는 해외 정상도 있지만 청와대에서는 경호가 어렵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도록 한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강원 고성군 화진포의 별장을 여름휴가 때 즐겨 찾았다. 화진포에는 북한 김일성 주석 별장, 이기붕 전 부통령의 별장도 있다. 1954년 지어진 화진포 별장은 1961년 철거됐다. 1999년 육군이 복원해 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랑했던 또 다른 휴가지는 경남 거제의 ‘저도’(猪島)다. 저도는 누워 있는 돼지를 닮았다 해 ‘저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1954년 이 전 대통령이 휴양지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2년 저도 내 별장을 ‘바다의 청와대’란 의미로 ‘청해대’(靑海臺)로 공식 지정했다.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 섬 주변 해상 어로작업도 금지됐다. 저도의 행정구역은 거제시이지만 소유권은 국방부에 있다. 거제시 등은 그동안 저도의 관리권 이관을 요구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저도 반환을 약속한 만큼 조만간 저도가 민간인에게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충남 아산의 도고 온천도 즐겨 찾았다. 이 때문에 이곳에는 별장도 지어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은 충북 청주의 ‘청남대’(靑南臺)를 즐겨 찾았다. 전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83년 만들어진 청남대는 ‘남쪽에 있는 청와대’란 의미로 대청호의 너른 풍경을 볼 수 있고 산책은 물론 축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전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골프를 즐겼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매년 이곳을 찾았다. 조깅이 취미였던 김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매일 2㎞가량 되는 조깅 코스를 달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임기 중 3차례나 이곳을 찾아 산책을 즐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는 이 별장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 드립니다. 사사로운 노무현을 버리기 위해서입니다”라며 2003년 충북도에 소유권을 넘겼다. 현재 청남대는 대통령 테마파크로 이용되고 있다.경호가 쉽고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군부대시설은 대통령의 전통적인 휴가 장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3년 8월 대전 유성의 계룡스파텔에서 첫 휴가를 보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휴가 기간 대부분을 8·15 경축사 구상에 힘을 쏟았다. 경호실장과 두세 차례 골프를 즐기기도 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7월 경남 진해의 해군 휴양소에서 첫 휴가를 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6년 6월 서울시장 퇴임 후 한나라당 경선, 대선을 거쳐 3년 만의 첫 휴가를 보내게 됐다. 그러나 ‘얼리 버드’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일중독으로 유명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휴가지에서도 하루 두 차례씩 당시 정정길 비서실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관련 수석으로부터 전화 보고를 받으며 현안을 직접 챙겼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7월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보낸 추억의 장소인 저도를 첫 휴가지로 골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푸른색 블라우스에 긴 치마를 입고 저도 해변 백사장에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씨를 쓰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올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기 전 마지막 여름휴가를 보낸 곳은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이었다. ●정국구상 몰두… 바쁜 업무로 관저에서 머물기도 이처럼 역대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조용히 휴식을 취했지만 바쁜 업무로 휴가를 취소하고 나서 관저에 머무는 이른바 ‘방콕’으로 휴가를 대체하는 경우도 있었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1998년 외환위기 사태를 수습하느라 여름휴가를 잡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대부분의 휴가를 보냈다. 임기 마지막 해인 2007년에는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수습으로 여름휴가를 취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 2015년에는 메르스 여파로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文대통령, 연차 사용 독려… 첫 여름휴가 초미 관심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연차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했던 터라 첫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순방 기자단에게 “연가를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까지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1년에 21일의 연가를 쓸 수 있고 지난 5월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하루짜리 연가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에서 휴식을 취했다.●호화 골프 즐기는 美대통령, 입방아에 오르기도 한국 대통령이 휴가에 소극적이라면 해외 정상은 휴가 사용에 적극적이다. 2주 이상의 휴가는 기본이며 자국 내 호화 리조트에서 머물며 골프 등의 고급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미국 대통령들은 대체로 장기간 휴가를 즐긴다. 그러나 너무 휴가만 챙긴 탓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8년 동안 533일을 휴가로 썼다. 주로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한 달간 여름휴가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5년 휴가를 지나치게 중요시한 나머지 휴가 기간 발생한 태풍 카트리나 피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역풍을 맞았다.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름에는 매사추세츠주의 마서즈비니어드섬에서 휴가를 즐겼다. 겨울에는 하와이의 호화 별장에서 보름 이상을 휴가로 보내곤 했다. 특히 골프광으로 유명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골프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오바마 전 대통령 못지않은 골프광이다. 휴가 때마다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2014년 8월 휴가 중에 히로시마 산사태로 9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골프를 쳐 비판을 받았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골프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골프장 19개를 운영하고 있고 틈만 나면 휴가를 가서 골프를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는 겨울에,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은 여름에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자마자 골프장으로 주말 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2월 취임한 뒤 본인 소유의 리조트와 골프장, 호텔에 간 날이 50여일이라고 보도했다. 이 중 골프장에만 간 날이 30여일로 알려져 비판받았다. ●유럽정상 해외로… 스위스서 스키 탄 메르켈 부상도 유럽의 정상은 해외를 즐겨 찾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탈리아와 스위스 알프스에서 주로 휴가를 보낸다. 2014년 1월에 스위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다 넘어져 몇 주간 목발 신세를 졌다. 조기 총선 참패로 사퇴 압박을 받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24일부터 3주 동안 이탈리아와 스위스 알프스에서 휴가를 즐긴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는 재임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 스페인 플라야 블랑카를 찾아 휴가를 보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MB 아들 이시형 “고영태 모른다”…마약투약 의혹 일축

    MB 아들 이시형 “고영태 모른다”…마약투약 의혹 일축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28일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하고 마약투약 의혹을 재차 일축했다.이씨는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과거 고영태 더블루케이 상무로부터 ‘시형 씨가 마약을 투약해 도와주러 간 적이 있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에 대해 “고영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때 언론에서 본 게 전부”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도 “최근 ‘추적 60분’ 보도 이후 이어지는 악의적인 보도, 발언에 대해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전 과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 고영태씨가 “본인(고영태)과 김무성 사위, 이명박 아들은 함께 놀던? 사이였는데, 위 2명 포함 4명이 자기 빼고 차 안에서 다른 약을 코카인?으로 잘못 알고 흡입. 몸이 마비돼 가는 상황에 도움을 요청해 가서 도와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한 뒤 “당시에는 뻥인 줄 알았다”고 썼다.앞서 시형 씨는 KBS 추적60분에서 자신이 마약투약 사건에 연루된 듯한 보도를 하자 전날에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면 DNA 검사도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결백을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반기 전국 땅값 9년 만에 최고

    상반기 전국 땅값 9년 만에 최고

    울산·거제 구조조정 영향 하락…토지거래량도 11년 만에 최다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9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개발 호재가 많은 세종시와 부산, 제주 등지의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거래량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울산과 경남 거제는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땅값이 떨어졌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9% 포인트 높은 1.84%를 기록했다. 이는 소비자 물가변동률(1.41%)보다 높고, 상반기 기준으로 2008년(2.72%)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2008년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공사와 관련 있는 지역의 땅값이 들썩였다. 전국 땅값은 올해 6월까지 80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땅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수도권(1.86%)의 상승률이 지방(1.82%)보다 약간 높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이 한창인 세종은 3.0%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부산(2.88%), 제주(2.65%), 대구(2.09%), 광주(2.08%), 강원(1.85%) 등지의 지가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부산 해운대구가 4.39% 오르며 가장 강세를 보였다. 국토부는 센텀2지구 등 개발사업 호재와 주거 및 상업용지 투자수요로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다음은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가 있는 경기 평택(3.79%)이었다. 나머지 5등까지는 수영구(3.39%)와 남구(3.20%), 동래구(3.09%) 등 주택 재개발사업이 한창인 부산 지역이 휩쓸었다. 반면 전국 시·군·구 가운데 울산 동구(-1.00%)와 경남 거제(-0.17%) 딱 두 곳만 땅값이 떨어졌다. 조선업 침체와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떠난 탓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 땅값이 오르면서 거래가 이뤄진 토지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4% 늘어난 155만 3739필지로 집계됐다. 거래된 토지의 면적은 서울의 1.8배에 달하는 1095.4㎢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2006년 토지 거래량 집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올해가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오늘의 눈] 산업장관의 가벼운 입/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산업장관의 가벼운 입/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탈원전, 탈석탄을 통한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외쳤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잇단 말실수가 도마에 올랐다. 새 정부 들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에너지 정책에 대한 국민의 민감도가 높아지는 때 나와 귀가 의심스럽다.한양대 교수 출신인 백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우려하는 의원들의 지적에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않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고 맞받았다. 자유롭게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설파하던 교수 티를 벗지 못한 느낌이다. 원자력발전소 신고리 5·6호기 건설 영구중단에 따른 배·보상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책임지고 모든 법적 절차, 보상 문제를 책임지겠다”고 호언장담하기까지했다. 노무현 정부 때 진행된 신고리 5·6호기 부지 매입을 간과하고 김대중·이명박 정부 때 진척됐다고 잘못 설명해 체면도 구겼다. “전기요금을 우려하는 국민들이 삼척동자보다 못하냐”는 의원들의 질타에 사과하고 꼬리를 내렸지만 백 장관의 말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4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는 환경단체를 가리켜 ‘저희’라는 표현을 쓰기까지 했다. 백 장관은 당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문제가 갑자기 거론된 데 대해 “저희들은 (공사 시작 전) 공청회를 원했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이 그대로 공사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발족된 같은 날 월성 1호기와 고리 2호기 등 “모든 원전의 수명 연장은 없다”며 공론화위 결론을 제시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 비판받기도 했다. 이날도 5년 내 전기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수장의 잇단 ‘폭탄’ 발언에 산업부 공무원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요금은 전력수요, 전력공급계획, 발전단가변화 등이 다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며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국가 경제산업의 동력인 에너지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산업부 장관의 입은 진실하고 신중하며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원전 건설 중단에 따라 한수원이 감당하지 못하는 비용은 결국 혈세로 메워야 한다. 절차적 고민 없이 단정하는 듯한 발언은 적절치 않다. 전기요금 인상폭조차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중구난방으로 쏟아지는 상황에서 ‘아니면 말고’식 장관의 말은 정책의 신뢰를 깎아 먹고 새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 동력을 되레 상실케 한다. jurik@seoul.co.kr
  • 박헌영 “고영태가 ‘이명박 아들 이시형이 마약 했다’ 말해”

    박헌영 “고영태가 ‘이명박 아들 이시형이 마약 했다’ 말해”

    ‘최순실 게이트’를 폭로한 내부고발자 중 한 명인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과거 고영태 더블루케이 상무로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27일 밝혔다.전날 방송된 KBS ‘추적 60분’에서 이시형씨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둘째사위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직후 나온 이야기여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박 전 과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에 고영태씨 왈 ‘본인과 김무성 사위, 이명박 아들은 함께 놀던? 사이였는데 위 2명 포함 4명이 자기 빼고 차안에서 다른 약을 코카인?으로 잘못 알고 흡입. 몸이 마비 되어가는 상황에 도움을 요청해 가서 도와준 적 있다’ 당시엔 뻥인줄 알았죠”라는 글을 올렸다. 박 전 과장은 시민들이 이 글이 사실인지를 재차 물어보자 “카더라글 같나요? ㅎㅎ 실제 고영태가 한말이에요”라면서 “빠께스로 물을 퍼다 날라 얼굴에 뿌려줬다느니 몸을 주물러 깨어나게 했었다느니 더 디테일이 있었죠. 트위터가 짧아 못썼을뿐. 이 에피소드가 추적60분 방송하고 너무 겹쳐보이는데 그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라는 답글을 달았다. 다만 박 전 과장은 “언론에 기사화를 하려고 이 글을 SNS에 올린 것은 아니다”라면서 “과거에 고영태씨로부터 이와 같은 이야기를 들어서 SNS에 올렸을 뿐”이라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밝혔다.한편 이시형씨는 ‘추적 60분’ 보도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이씨는 이날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하고 “26일 KBS ‘추적60분’ 방송과 관련, 사전 취재 요청에 대해 관련 사안과 전혀 무관함을 서면으로 명확히 밝혔다”면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면 DNA 검사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KBS가 마치 마약 사건과 연루됐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악의적 보도를 한 데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는 물론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28일에는 박 전 과장의 트위터 글에 대해 “고영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때 언론에서 본 게 전부”라고 일축했다. 이시형씨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도 “최근 ‘추적 60분’ 보도 이후 이어지는 악의적인 보도, 발언에 대해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측 “문재인 정부, 정치보복식 과거사 들추기 안돼”

    이명박 측 “문재인 정부, 정치보복식 과거사 들추기 안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부 시절의 정책과 사건 등에 대해 다시 논란이 일면서 이 전 대통령 측에서 ‘정치보복’을 거론하는 등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이 전 대통령 측은 문재인 정부가 방위적으로 이전 정부 옥죄기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초기 이명박 정부의 역점 사업이던 4대강 정책감사를 지시한데 이어 국가정보원은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국정원 댓글 사건 등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벌어진 일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이런 사례가 한둘이 아니라는 반응이다. 최근 청와대가 과거 정권의 문서 목록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제2롯데월드타워 인허가 관련 등 이명박 정부 때 생산한 문건을 발견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 24일 이명박 정부의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에서는 부서장회의 녹취록 등 13건의 문건이 검찰 측 증거로 제출됐다. 이 자료는 과거 국정원이 검찰에 자료를 내며 삭제한 자료 중 상당 부분을 복구한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27일“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만큼 지켜봐 주는 것이 도리 아닌가 싶다”며 “아직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이전 정부 지우기’, ‘정치보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근 일련의 흐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측근은 “청와대 문건도 그렇고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흘려서 여론 공세로 몰고 가려는 음모론적인 시각이 느껴진다”며 “새로운 국정 어젠다를 놓고 해야 할 판에 과거 적폐청산 프레임을 내세우는 것이 적절한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칫하면 정치보복으로 비칠 수 있다. 5년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며 “마치 자신들만 정의를 독점하고 있다는 오만이 느껴진다. 이렇게 되면 자기들도 5년 후에 과거의 적폐세력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측근은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한 마디로 어처구니가 없고 대응할 가치도 못 느낀다”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마약 투약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까지 나오자 더욱 격앙된 분위기다. 이시형 씨는 언론에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면 DNA 검사도 받을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한 뒤 해당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민·형사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측근은 “박근혜 정부가 얼마나 이명박 정부 시절 사건을 강도 높게 파헤쳤느냐. 그 사건은 박근혜 정부 때 수사된 사안인데 문제가 있었다면 그냥 넘어갔겠느냐”며 “사실무근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아들 이시형, ‘쇼미더머니’ 더블케이와 관계 재조명

    이명박 아들 이시형, ‘쇼미더머니’ 더블케이와 관계 재조명

    KBS2 ‘추적 60분’이 검찰의 고위층 자제 봐주기 수사 논란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제작진은 2015년 9월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투약 사건 공소장과 판결문을 분석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이시형씨는 27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면 DNA 검사도 받을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방송 내용은 악의적이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적 60분’ 방송으로 이시형씨의 면면이 관심을 끌면서 Mnet ‘쇼미더머니 시즌 6’에 출연 중인 래퍼 더블케이(본명 손창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것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2014년 10월 이시형씨는 더블케이의 누나 손진아씨와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손씨는 시형씨와 미국 유학 시절 인연을 맺고 10여 년 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고교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미 동부지역 소재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고, 시형씨는 연세대를 다니다가 중퇴하고 펜실베니아 주립대로 유학을 갔다. 더블케이의 아버지는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로 알려졌고, 어머니는 부동산 재력가 집안 출신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힙합계 금수저’로 불리기도 했다. 한편 2004년 1집 ‘포지티브 마인드(Positive Mind)’로 데뷔한 더블케이는 랩 실력과 음악성을 통해 서울가요대상, 가온 차트 시상식에서 힙합상을 수상했다. 특히 더블케이는 지난 2012년 방송된 ‘쇼미더머니 시즌 1’에서 메인 프로듀서로 참가해 래퍼 로꼬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아들 이시형 “마약 투약 사건과 무관…악의적 보도”

    이명박 아들 이시형 “마약 투약 사건과 무관…악의적 보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는 27일 자신이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면 DNA 검사도 받을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이시형 씨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26일 KBS ‘추적60분’ 방송과 관련, 사전 취재 요청에 대해 관련 사안과 전혀 무관함을 서면으로 명확히 밝혔다”면서 “그럼에도 KBS가 마치 마약 사건과 연루됐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악의적 보도를 한 데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는 물론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적 60분’은 전날 방송에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둘째사위 마약 투약 사건에 시형씨가 연루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수사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고위층 자제들 마약스캔들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고, 검찰개혁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고 방송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아들 이시형은? “위장·특혜 취업, 초고속 승진, 슬리퍼 등 논란”

    이명박 아들 이시형은? “위장·특혜 취업, 초고속 승진, 슬리퍼 등 논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투약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됐다. ‘추적 60분’ 제작진은 2015년 9월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투약 사건 공소장을 입수해 취재하던 중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이시형씨는 현재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씨와 처남 김재정(작고) 씨가 설립한 자동차부품 회사 ‘다스’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스는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회사다. 이시형씨는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0년 8월 다스에 입사했다. 그는 입사 4년 만인 2015년 전무로 이례적인 ‘초고속’ 승진을 했다. 다스 입사 전 이시형씨는 이 전 대통령 사돈 기업인 한국타이어에서 인턴사원으로 입사했고, 국제영업부서 정식 사원으로 발령받았다. 당시 그의 한국타이어 입사는 특혜 채용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국타이어는 2008년 인턴 선발공고에서 지원 조건을 ‘2009년 2월 졸업 예정자’로 규정했는데, 이시형씨는 이미 대학을 졸업한 지 수년 지난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시형씨는 1998년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입학했다. 약 1여년 학교를 다니다 중퇴해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졸업 뒤에는 한 외국계 투자회사에서 1년가량 근무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시형씨 입사는 “17명의 동료 인턴과 함께 선발된 것이 아니라 단독으로 ‘수시 인턴모집 과정’을 통해 선발됐다”고 해명해 더 큰 논란을 불렀다. 수시 인턴 제도는 당시 한국타이어에서도 최소 10년 이상 시행되지 않았던 제도다. 이시형씨는 또 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2007년 3월부터 11월까지 이 대통령 소유 대명기업의 영포빌딩 직원으로 등재돼 매달 250만원을 받은 ‘위장 취업’ 사실이 밝혀지며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이시형씨가 대중에 널리 알려진 시기는 이 전 대통령의 서울 시장 재임 시절이다.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 직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시형씨는 거스 히딩크 감독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당시 이시형씨는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구설에 올랐다. 이 전 대통령 역시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아들을 공식 행사에 불렀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아들 이시형’ 논란에 BBK 김경준 “검찰 MB 향한 사랑 감동스럽다”

    ‘이명박 아들 이시형’ 논란에 BBK 김경준 “검찰 MB 향한 사랑 감동스럽다”

    ‘BBK 주가 조작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8년 간의 수감 생활 끝에 지난 3월 만기 출소 후 미국으로 추방된 김경준(51)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그는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MB 아들 이시형이 마약 사건에 연루되었지만, 수사하지도 않고 면죄부 주었다! 검찰의 MB에 대한 사랑 감동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KBS 프로그램 ‘추적 60분’ 제작진은 2015년 9월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지금은 바른정당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 공소장을 입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시형씨가 이 사건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당시 마약 사건에는 김 의원 사위를 포함해 대형병원 원장 아들과 시에프(CF) 감독 등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공소장과 판결문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취재 중 이시형씨가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씨는 또 “검찰 MB 아들 이시형에게까지 범죄에 대한 면죄부 제공! MB 충성해 승진한 검사들은 MB를 수사할 수 없다. 왜? 그렇게 하려면 자신이 한 범죄부터 밝혀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추적 60분’ 제작진은 최교일 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 시형씨를 기소하지 않는 등 사실상 면죄부 수사를 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형식적으로는 배임으로 볼 수도 있었다. 그러면 매입 실무자를 기소해야 하는데 실무자를 기소하면 이 대통령 일가에게 배임의 이익이 돌아가는 결과가 된다. 이걸 그렇게 하기가...” 위 말은 2012년 10월 8일 서울중앙지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나온 당시 최 지검장의 발언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관련 배임 의혹과 관련해 모두 무혐의 종결한 바 있다. 그런데 중앙지검장 스스로 해당 수사에 정치적 고려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다. 최 의원과 마찬가지로 내곡동 사저 의혹 사건의 담당검사 역시 ‘T·K·K’(대구·경북·고려대) 출신으로, 이 전 대통령과 같은 지역, 같은 대학교 출신이라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변호한 최교일 국회의원, MB와도 인연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 변호한 최교일 국회의원, MB와도 인연

    KBS 프로그램 ‘추적 60분’ 제작진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된 정황을 지난 26일 폭로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김 의원 사위의 변호를 맡은 인물이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라고 밝혔다.제작진은 지난 26일 방영한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 편에서 최 의원을 언급했다. 27일 방송 내용을 보면 최 의원은 일명 ‘T·K·K’(대구·경북·고려대) 출신으로 이 전 대통령과 같은 지역, 같은 대학교 출신이다. 그는 과거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적이 있다. 그런데 전직 지방검찰청장 출신이 마약 사건의 변호를 맡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많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은 최 의원이 과거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 시형씨를 기소하지 않는 등 사실상 면죄부 수사를 했다는 사실을 시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제작진은 “당시 마약 사건에는 김 의원 사위를 포함해 대형병원 원장 아들과 시에프(CF) 감독 등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공소장과 판결문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취재 중 이시형씨가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최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MB 눈치보기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아래는 2012년 10월 8일 서울중앙지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나온 그의 발언이다. “형식적으로는 배임으로 볼 수도 있었다. 그러면 매입 실무자를 기소해야 하는데 실무자를 기소하면 이 대통령 일가에게 배임의 이익이 돌아가는 결과가 된다. 이걸 그렇게 하기가...”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관련 배임 의혹과 관련해 모두 무혐의 종결한 바 있다. 그런데 지검장 스스로 해당 수사에 정치적 고려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어서 이는 추가적인 의혹과 비난을 키웠다. 이후 최 지검장은 ‘정치검사’라는 비난 속에 2013년 4월 중앙지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 경북 영주·문경·예천 지역구에서 당선돼 현재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문 대통령 복지정책·인사, 朴과 똑같아” 비판

    유승민 “문 대통령 복지정책·인사, 朴과 똑같아” 비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복지정책 및 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똑같다”고 비판했다.유 의원은 26일 부산 수영구에서 열린 ‘바른정당 부산시당-한여름밤의 토크쇼’에서 “지난 19일 100대 국정 과제를 발표했는데 증세에 대해 이야기가 전혀 없었다”며 “특히 복지 정책에 증세 이야기가 없다.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해지자. 복지를 하려면 누군가 세금 부담을 하지 않으면 돈이 안 나온다”며 “증세와 복지가 속도를 맞춰야 한다. 그렇지 않은 복지 정책은 거짓말”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또 “문 대통령이 스스로 5대 인사 기준을 정해놓고,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잘못된 인사를 했다”며 “TV를 통해 멋지게 발표했지만, 잘못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고 인사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할 때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은 비판보다는 우리부터 잘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는 부분에 확실하게 비판하는 유일한 야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유 의원은 “탄핵사태가 아니더라도 12월 대선에서 정권을 잃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당시 정국을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여 동안 국민의 마음이 상당히 떠나버렸다”며 “12월에 정상대로 대선이 치러지더라고 정권을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진단했다. 이날 같은 자리에 참석한 김무성 의원도 “문재인 정부가 높은 지지율을 이용해 망국적 포퓰리즘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잘못된 정책으로 꼽으며 “야권이 정책공조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서열2위 치안정감 TK 출신 한 명도 없어

    경찰 서열2위 치안정감 TK 출신 한 명도 없어

    정부가 26일 경찰 조직 내 서열 2위 계급인 ‘치안정감’ 4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박근혜 정부 인사’ 격인 이철성 경찰청장에 이어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이 유임됐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 초반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로 해석된다. 박진우 경남경찰청장(치안감)은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이주민 경찰청 외사국장은 인천경찰청장으로, 조현배 경찰청 기획조정관은 부산경찰청장으로, 이기창 광주경찰청장은 경기남부청장으로 각각 승진·발탁됐다.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이유로 관심을 모았던 김정훈 서울청장과 서범수 경찰대학장은 자리를 지키게 됐다. 치안정감 6명의 지역 분포는 부산·경남(PK) 2명(부산청장·경찰대학장), 서울 1명(인천청장), 충청 1명(서울청장), 호남 1명(경기남부청장), 제주 1명(경찰청 차장)으로 짜여졌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빠짐없이 기용됐던 대구·경북(TK) 출신이 단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경찰대 3명(서울·인천·경기남부청장), 간부후보 2명(경찰청 차장·부산청장), 고시 특채 1명(경찰대학장)으로 경찰대 출신의 약진도 눈에 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정부, 신고리 5·6호기 보상·법적 절차 책임지겠다”

    “정부, 신고리 5·6호기 보상·법적 절차 책임지겠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정부의 탈원전 정책 변화로 건설이 중단된 신고리 5·6호기와 관련해 정부가 보상 문제와 법적 절차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백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현안보고 자리에서 “영구 중단에 따라서 그 사항은 공론화위원회 결정 사항을 전적으로 존중해 산업부가 모든 법적 절차, 보상 문제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또 “저희들은 권고를 했고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 결정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됐기 때문에 일시 중단에 따른 손해보상은 한수원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백 장관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 효과와 관련해 “(원전이 중단돼도) 전기료 인상이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백 장관은 “전력예비율이 올해 20%에서 2022년 27%까지 오를 것”이라며 탈원전 정책에 따른 전기료 인상 우려를 반박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백 장관은 “간단하게만 생각해도 수요가 줄고 공급은 과잉인 상태에서 전기요금이 절대 올라갈 수 없는 것은 삼척동자도 플러스, 마이너스해 보면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백 장관의 발언에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삼척동자보다 못하다는 말은 어떻게 된 것이냐”며 해명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도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써선 안 된다”며 “깔끔하게 사과하고 진행하자”고 권유했다. 이에 백 장관이 사과했다. 원전 중단에 따른 실업과 경제 손실에 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원전 25개 중 12개가 경북에 있는데 이를 모두 중단하면 800만명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피해액만 7조 5000억원에 달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안보고 중 공사가 중단된 원전을 어느 정권에서 추진했느냐를 놓고 여야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노무현 정부에서 부지가 매입됐다고 주장하자 백 장관은 “김대중 정부에서 예정구역 지정고시가 있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인허가가 없었으며 이명박 정권에서 확정되고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다”고 대답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추적 60분’ MB 아들 이시형, 김무성 사위 마약사건 연루 정황 보도

    ‘추적 60분’ MB 아들 이시형, 김무성 사위 마약사건 연루 정황 보도

    KBS ‘추적 60분’ 제작진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추적 60분’ 제작진은 2015년 9월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투약 사건 공소장을 입수해 분석하고 취재하던 중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제작진은 “당시 마약 사건에는 김 의원 사위를 포함해 대형병원 원장 아들과 시에프(CF) 감독 등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공소장과 판결문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취재 중 이시형씨가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입수한 김 의원 사위 공소장에는 자택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17개의 주사기와 관련된 혐의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투약 주사기 3개에서 남녀의 DNA가 발견됐지만, 김 의원 사위가 구입했다고 밝힌 필로폰 3.45g의 행방이 묘연한 점이 의문으로 남았다. 제작진은 검찰의 공소장과 판결문,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 수사 진행 과정을 알고 있는 검찰 관계자들과 전직 검사장의 증언, 그리고 마약 공급책인 서씨(가명)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에 연루된 인물의 친분관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당시 김 의원의 사위는 2년 반 동안 15차례나 마약을 투약했지만 법원은 양형 기준의 하한선을 이탈한 집행유예를 선고해 논란이 됐다. 검찰은 항소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검찰이 김무성 의원 사위와 이시형씨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제작진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수사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고위층 자제들 마약스캔들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고, 검찰개혁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징계한다면서 당사자에게 연락도 안해준다는게 말이 되나요?”

    “징계한다면서 당사자에게 연락도 안해준다는게 말이 되나요?”

    “징계를 한다면서 당사자에게는 알려주지도 않는게 말이나 됩니까? 이렇게 되면 저는 어떻게 항변합니까?” 광주시교육청의 황홍규 부교육감은 26일 교육부와 감사원의 업무처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황 부교육감에 따르면 감사원은 초등 교감 승진 업무처리와 관련한 감사 결과 ‘초등 교감 승진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황 부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규정에 따라 징계처분(경징계 이상)하기 바란다’고 지난 25일 교육부에 통보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3월 1일자 초등교감 승진 임용 과정에서 교육공무원법을 근거로 ‘결원된 직위의 3배수’를 심의해 승진 인사를 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교육공무원 임용령’의 ‘승진예정 인원의 3배수’를 들어 법 적용이 잘못됐다며 감사를 벌였다. 황 부교육감은 이와관련, “법과 대통령령이 다르다”면서 ‘대통령령에 따르면 위반인지 모르나 법률위반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황 부교육감은 ”감사원법에 조사를 시작한 때와 마친 때에는 10일 이내에 소속기관의 장에게 통보하게되어 있다“면서 ”그런데 감사원은 지난 5월 15일 조사개시 통보를 교육부에 했더라. 나는 광주교육육청에 소속돼 있는데 감사원은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황 부교육감은 장희국 교육감으로부터 자신에 대한 조사개시 통보사실을 전해들은 것은 지난 18일. 그는 ”장 교육감이 지난 17일 교육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나에 대한 조사개시 통보가 있어 교육부 인사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얘기를 듣고 알게 됐다“면서 ”이에 대해 교육부 담당부서에 문의하니 조사개시 통보가 있었다는 것을 당사자에게 알려줄 의무가 없다고 하더라. 항변권도 부여하지 않고 징계요구를 한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홍보담당관실 관계자는 “당사자는 문답과정도 거치고 감사원에 직접 와서 소명서도 제출했다. 그리고 당사자의 소속기관은 교육부인만큼 교육부에 지난 5월 12일 조사개시를 통보한 것”이라며 규정과 절차에 따른 조사였음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같은 승진관련 감사의 경우, 다 징계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부교육감은 박근혜 정부 시절, 공직 전문성 강화를 내세워 자신을 인사혁신처 산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교육 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삼청교육대‘ 선발과 다를 바 없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일반직 공무원의 블랙리스트도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황 부교육감은 이날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누가 관리하느냐는 확실치 않지만, 나는 좌파로 낙인찍혀 청와대 차원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대학연구기관지원정책관으로 재직할 당시 청와대에 불려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노무현 정부 때 구성된 좌파 위원을 교체하라는 지시를 ’임기 보장‘을 이유로 거부한 것이 정권에 낙인찍히는 빌미가 됐다“며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도왔던 일부 사학 재단에서 나를 좌파로 몰아 쫓아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그는 2009년 1월부터 반강제 고용휴직을 하고 한양대 초빙교수로 3년 11개월 동안 일하게 됐다. 황 부교육감은 ”당시 사학분쟁조정위원회 관련 좌파로 몰아서 차관, 실장, 국장, 과장을 모두 인사조치했다“며 ”나에게는 인사과장이 부르더니 고용휴직을 권고해 받아들였다“고 회고했다. 또 박근혜 정권 들어서 학생복지안전관으로 복귀했는데 2013년 11월 어느 날 장관이 부르더니 ’나가줘야겠다”고 해서 대한민국학술원 사무국장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술원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다 세월호 사건이 터진 이후 국장에 대한 인사권한이 청와대에서 각 부처 장관에게 넘어가면서 광주시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오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정원 개혁 시급성 일깨워 준 원세훈 녹취록

    검찰이 그제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에 제출한 ‘국정원 전 부서장 회의’ 녹취록은 국민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겨 줬다. 녹취록에는 “12월부터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니 지부장들이 현장에서 교통정리가 잘 되도록 챙겨 보라”는 발언을 비롯해 “지자체장이나 의원 후보들을 잘 검증해 출마하게 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치러진 지방선거, 총선, 대선 등 주요 선거 때마다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알 수 있게 하는 발언들이다. 원 전 원장은 또 4대강 사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정부의 주요 정책을 비판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상식 이하의 대응을 주문했다. 2009년 12월 회의에서는 “기사 나는 걸 미리 알고 못 나가게 하든지, 보도 매체를 없애 버릴 공작을 하든지 잘못할 때마다 쥐어 패는 게 정보기관이 할 일이지?”라며 간부들을 종용했다. 이런 언론관으로 어떻게 정보기관의 수장을 맡았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문화계 전반에 큰 상처를 안겨 준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 사건 못지않은 충격적인 발언이다. 원 전 원장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SNS와 인터넷 댓글 여론 형성 등에 개입해 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대법원의 파기환송을 거쳐 다음달 30일 서울고법의 선고를 앞두고 있다. 그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그는 “국정원 간부들과 한 달에 한 번 나라 사정을 걱정하며 나눈 이야기를 범죄로 보는 일부 시각은 너무 안타깝다”고 항변했다. 반면 여권 일각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정치 보복 행위라 주장하고 있지만 녹취록은 이를 궁색해 보이게 할 뿐이다. 검찰은 이번 녹취록이 자칫 정치적 공방으로 흘러 본질이 흐려지거나 진실이 가려지지 않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를 해야 한다.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대로 국정원이 만든 ‘SNS 장악 보고서’에 대해서도 관련 진실을 소상히 밝혀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국정원은 더이상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일을 결단코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서훈 국정원장이 취임과 동시에 각 기관·단체, 언론사 등에서 국내 정보 담당관을 철수시키며 국내 정치에 절대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국정원의 잘못된 과거 관행을 고쳐야 하는 개혁의 시급성 때문일 것이다. 국정원은 이번 녹취록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환골탈태해서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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