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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적폐청산 시도, 국익 해치고 결국 성공 못할 것”

    이명박 “적폐청산 시도, 국익 해치고 결국 성공 못할 것”

    이명박 전 대통령은 28일 최근 여권이 제기한 MB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정치인 사찰 및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보가 엄중하고 민생 경제가 어려워 살기 힘든 시기에 전전 정부를 둘러싸고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전임 정권 적폐 청산과 관련해 “이러한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결국 성공하지도 못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안보 회동 이어 국군의 날 행사까지 불참한 홍준표, 유감”

    민주당 “안보 회동 이어 국군의 날 행사까지 불참한 홍준표, 유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 간 ‘안보 회동’에 이어 28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 행사에도 불참했다. 청와대가 제안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참여할 수 없다는 등 자유한국당의 ‘마이웨이’ 행보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유감을 표명했다.민주당의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오늘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오지 않은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어제(27일) 안보를 주제로 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담에도 불참하더니 오늘 국군의 날 행사마저 불참했고, 앞서는 6차 북한 핵실험 당시 국회 의사 일정마저 거부하고 장외투쟁을 벌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안보를 중시하는 제1야당 대표가 이래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과연 제1야당 대표 중에 이렇게 초당적 국정운영이 필요한 안보 문제에 노골적으로 태클을 거는 사례가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 대해서도 ‘보여주기식 정치쇼’라느니, ‘속빈 강정’이라느니 폄하하기에만 바쁜 자유한국당을 보면서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할지는 자명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시절에도 안보 문제만큼은 여야의 구분 없이 초당적으로 협력해 왔다”면서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당시에도 입장 차이는 있었지만 협력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제라도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합의한 ‘국정상설협의체’ 구성에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정에 대한 입장이 정반대인데 협의체를 할 필요가 있나”라면서 “협의체는 본부중대와 예하 중대가 같이 하면 될 일이다.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 2·3중대로 나서는 것 외에 다른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진정성 있는 협치 의지가 없다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 대통령 실정의 책임을 국회와 야당에 전가하는 책임회피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與 “MB 청와대, 정진석·박형준 총선 지원”

    與 “MB 청와대, 정진석·박형준 총선 지원”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는 28일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안희정 충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에 대한 사찰 성격의 보고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대비해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총선을 지원하는 관권 선거개입 의혹, 청와대가 KBS에 인사개입을 한 정황 등도 문건을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정진석 전 정무수석이나 박형준 전 시민사회특보 등의 이름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폐청산위는 국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나 국정원 등에서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 다수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김종민 의원은 간담회에서 ‘야권 지자체장의 국정운영 저해실태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 문건은 관리번호로 미뤄 2011년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며, 국정원이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며 “야권 자치단체장 31명에 대한 동향보고, 주변인사 이력 등이 실려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전체적으로 이들을 종북좌파 세력으로 적대시하며 제압해야 한다는 종합작전의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문건에는 단체장들의 성향에 대해 ▲ 종북반미 ▲ 포퓰리즘 정책 남발 ▲ 정부 대북정책 불신 단체장으로 나눠 평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는 포퓰리즘 정책 남발 단체장으로, 강운태 당시 광주시장과 송영길 당시 인천시장은 대북정책 불신 단체장으로 분류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좌파단체 편향지원, 최성 고양시장은 ‘박원순 유착행보’를 보였다고 보고됐다. 또 염홍철 전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김두관 전 경남지사, 우근민 전 제주지사 등 광역단체장은 물론,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등 이른바 ‘친노(친노무현)’진영 인사들의 동향도 실려있다. 문건은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제어가 필요하다며 예산 삭감이나 재정운영 실태 감사 등을 방법으로 제시됐다. 관권 선거 개입 의혹도 제기됐다. 박범계 위원장은 “청와대에서 전출된 11명에 대해 (총선에서) 직간접적인 지원을 호소하는 내용이 문건에 담겼다”며 “정진석 전 정무수석이나 박형준 전 시민사회특보 등의 이름도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공개한 문건의 명단에는 이 외에도 이성권 전 시민사회비서관, 김희정 전 대변인, 정문헌 전 통일비서관, 김연광 전 정무1비서관, 함영준 전 문화체육비서관, 이상휘 전 홍보기획비서관, 김형준 전 춘추관장, 심학봉 전 지식경제비서관실 행정관, 김혜준 전 정무1비서관실 행정관 등의 이름이 나열돼 있다. 이어 “감찰팀이 작성한 ‘총선출마 동향’에 따르면 전출자 11명이 총선을 준비 중이라며 대통령실 차원의 직간접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이 ‘VIP’국정철학 수행과 퇴임 이후의 안전판이 되도록 당선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내용과 지원창구를 설치해 총선 전까지 운영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훈처에 재향군인회장 선거를 4월에서 2월로 조정할 것을 검토하도록 하고, 국정운영 후원세력으로 구심 역할을 할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는 내용, 기무사가 군 원로들을 통해 비방과 과열을 자제토록 하는 내용 등도 확인됐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이른바 ‘댓글사건’과 사찰 의혹에 기무사가 개입했다는 정황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승래 의원은 “기무사의 ‘민간인 해킹관련 동향’을 보면 충격적인 사건이 있다”며 “2011년 기무사에 의한 조선대 교수 이메일 해킹 사건이 있었는데, 군 검찰단이 기무사령부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참모장이 수사책임자를 설득해 무산시켰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문수사관들이 해킹하면 걸리는 일이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전문적인 선수들이 있다는 뜻”이라며 “광범위한 사찰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KBS 등 언론개입 정황이 확인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재정 의원은 문건들 가운데 2011년 9월 11일 작성된 ‘KBS 검토사항’이라고 적힌 문건을 제시하면서 “김인규 전 사장에게 인사개혁을 주문하자는 것까지 나온다. 결국 인사 조치를 요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민주당 최고위 도청사건과 관련해 아직도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이 문건을 보면 ‘경찰이 무혐의 처리를 해 부담을 경감토록 한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문건에는 또 “KBS내 좌파성향 주요간부‘라는 제목의 명단도 나와 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진선미 의원은 “2008년 8월 기획비서관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보면 문성근 이창동 전 장관 등이 권력집단화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블랙리스트의 단초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다고 돼 있다. 관련 사실이 모두 대통령에게 보고됐거나 지시가 있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관진 댓글부대 운영 의혹 ‘출국금지’…주진우 “구속입니다”

    김관진 댓글부대 운영 의혹 ‘출국금지’…주진우 “구속입니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검찰이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부대’ 운영 의혹과 관련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를 공유한 뒤 “구속입니다”라고 적었다.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개입 활동이 심리전 부대의 일탈 행동이 아니라 국방부 차원에서 진행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검찰이 확보해 수사 중이다. 녹취록에는 당시 ‘군 댓글’ 사건으로 군 검찰에 기소될 위기에 처한 이태하 503심리전단장이 국방부 차원에서 실행된 ‘사이버 작전’ 책임을 자신과 심리전단 부대원들에게 지우는 것이 부당하다면서 조직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단장은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도 사이버 작전 내용을 보고했고, 김 장관이 국회에서 관련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위증했다는 내용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TF와 검찰은 김 전 장관과 한민구 전 장관을 비롯한 당시 국방부 수뇌부와 청와대 관계자들이 불법적인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공작 행위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출국금지조치 한 뒤 보강 수사를 거쳐 조만간 김 전 장관을 불러 사이버사 댓글공작 관여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5주만에 반등 68.6%

    문 대통령 지지율 5주만에 반등 68.6%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 4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5주 만에 반등했다.리얼미터가 tbs교통방송의 의뢰로 지난 25~27일 성인 1522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조사(18~22일)보다 3%포인트(p) 오른 68.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2%p 내린 25.2%였고, 모름 또는 무응답은 6.2%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문 대통령의 유엔연설 이후 ‘전술핵무기 재배치 주장’을 비롯한 안보 관련 논란이 줄어들고,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막말’ 논란과 MB(이명박)정부 블랙리스트·대선개입 의혹 수사 보도 확산, 여야 대표 회담 추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안보정국이 조금씩 약화하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57.7%·12.5%p↑), 광주·전라(85.1%·8.1%p↑), 서울(71.1%·4.8%p↑), 부산·경남·울산(64.6%·2.3%p↑), 경기·인천(71.5%·1.6%p↑) 등에서 올랐다. 반면 대전·충청·세종(60.3%·6.3%p↓)에선 하락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85.0%·8.5%p↑), 60대 이상(48.9%·4.3%p↑), 50대(58.6%·1.5%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사이버사령부, MB 때 인터넷 언론 만들고 모바일 게임 개발”

    “군 사이버사령부, MB 때 인터넷 언론 만들고 모바일 게임 개발”

    이명박 정부 집권 당시 온라인에서 ‘댓글 공작’을 벌인 정황이 포착된 국군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이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로 인터넷 언론사를 설립하고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등 대북 심리전과 무관한 사업을 벌여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의 2012년 군 사이버사령부 정보예산 수검자료를 확인하고 여러 제보를 종합한 결과, 군 사이버사가 대선 7개월 전인 2012년 5월 ‘포인트뉴스’라는 이름의 민간 인터넷 언론사를 세워 운영하고 ‘독도디펜스’ 등 복수의 모바일 게임을 제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한겨레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당시 530심리전단은 내부에 사업팀을 두고 댓글 공작을 넘어선 사업들을 진행했다. ‘기지’라고 불리는 수도권 곳곳의 오피스텔에서 활동한 사업팀의 활동 내용이나 방식은 물론 규모까지 530심리전단 내부에서도 철저하게 비밀이 유지됐다고 한다. 이 의원은 “댓글과 트위터를 활용한 정치공작에 주력했던 사이버사가 대선을 앞두고 기사를 직접 생산해 여론 조작의 유통까지 꾀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이버사는 댓글 공작 의혹이 불거진 2014년 ‘포인트뉴스’ 법인 등기를 폐쇄했으며, 페이스북 등에 관련 글도 삭제했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냈던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댓글 공작 사건에 연루된 민간인 여러 명을 출국금지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김 전 실장은 국방장관을 지내던 2012년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사이버사의 각종 댓글 공작을 기획·지휘하고, 이를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사이버사 530심리전단에서 총괄계획과장(1과장)을 지내며 직접 530심리전단의 댓글 공작에 가담했던 김기현씨는 언론과의 공개 인터뷰를 통해 이명박 정부 당시 김관진 전 장관과 한민구 합참의장, 국방부 정책실장에게도 날마다 댓글 공작 결과가 보고됐다고 폭로한 바 있다. 특히 군 간부들에게 전달하는 보고서의 경우 ‘블랙북’이라고 불리는 잠금장치가 달린 서류가방에 넣어 전달했다는 것이 김기현씨의 설명이다. 또 530심리전단 요원 120명이 수행한 댓글 공작 결과를 A4 1장짜리 보고서로 만들어 내부 ‘시스템 보고’ 체계로 매일 오전 7시쯤 청와대에 보고했다고도 밝혔다. 수신처는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국방비서관실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관진 출금·추명호 소환… ‘댓글’ MB 정조준하나

    김관진 출금·추명호 소환… ‘댓글’ MB 정조준하나

    檢, 박 시장도 피해자 조사 계획 민병주 前차장은 구속기한 연장 2012년 국군사이버사령부(사이버사)의 댓글공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최근 김관진(68) 전 국방부 장관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날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비난 활동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이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됐다. 국정원 여론조사와 국군사이버사 댓글공작 사건에 대한 ‘투트랙’ 수사가 본격화되는 국면인데, 두 사건 모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보는 관측도 많다.이날 소환된 추 전 국장은 국정원 국익전략실에 근무하면서 박 시장에 대한 공격과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전날에는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이 이미 조사를 받았다. 이종명 전 3차장 산하 심리전단의 댓글 활동에 집중하던 검찰 수사가 2차장이 지휘한 국익전략실의 정치 공작 수사로도 확대되는 모습이 갖춰진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민병환 전 2차장에 대한 조사도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소환돼 8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원세훈 전 원장은 민간인 외곽팀의 활동과 예산 지원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 전 원장은 진행 중인 재판에서도 줄곧 국정원 내부 심리전단 직원들의 댓글 활동에 대해서 몰랐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미 원 전 원장의 지시에 의해 외곽팀이 구성됐고, 돈이 흘러간 부분도 지휘체계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는 진술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28일로 예정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1차 구속기한을 26일 연장해 추가 수사에 나섰다. 국정원의 공영방송 장악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졌다. 전날 최승호 전 PD 등 MBC 관계자 3명을 소환한 검찰은 이날 ‘PD수첩’ 팀장을 지내다 비제작 부서로 배치된 김환균 PD를 불러 조사했다. 김 PD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방송 장악은) 최고 권력자의 승인이 없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최종 지시자로 청와대를 지목했다. 김 전 장관 출국금지 조치로 수사 포문을 연 국군사이버사 댓글공작 의혹은 이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를 규명하는 단계에 가장 근접한 수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2012년 3월에 작성된 ‘사이버사령부 관련 BH(청와대 지칭) 협조 회의 결과’란 제목의 사이버사 내부 문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 문건엔 공작을 위한 군무원 증원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두 차례 지시하신 사항”이라고 명기돼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MBC 아침·저녁뉴스 사상 초유 ‘녹화방송’

    MBC 아침·저녁뉴스 사상 초유 ‘녹화방송’

    이르면 오늘부터 생방송 중단… “제작 후 편성국에 납품” 지시 KBS 부·팀장 25명 “사장 퇴진”MBC·KBS 총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프로그램 결방이 속출하는 가운데 MBC가 아침·저녁 뉴스를 생방송이 아닌 녹화방송으로 전환했다. 뉴스의 꼭지를 미리 녹화해 내보내는 경우는 있지만 앵커의 진행 자체를 사전 녹화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는 게 전국언론노조 MBC본부(MBC본부)의 평이다. 27일 MBC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뉴스투데이’와 ‘이브닝뉴스’를 녹화방송으로 제작한다는 공지문이 배포됐다. 공지문에는 오전 6시에 방송하는 ‘뉴스투데이’의 경우 “스트레이트 뉴스가 없으므로 리드 멘트 겸 아침신문 보기 코너로 시작하며, 날씨와 교통 정보는 제작이 불가하다”고 적혔다. 아울러 “뉴스 없는 완제품으로 오전 3시부터 5시까지 작업 후 편성국으로 납품하라”는 지시도 있다. 오후 5시에 방송되는 ‘이브닝뉴스’는 “오후 5시 상황 변화가 예상되는 아이템은 제외하며, 자막을 최소화해 뉴스 포함한 완제품으로 오후 4시 30분까지 편성국으로 납품하라”고 명시돼 있다. 방송시간도 줄었다. ‘이브닝뉴스’는 원래 오후 5시부터 40분간 방송했지만 이날은 5시부터 20여분만 방송했다. ‘뉴스투데이’는 오전 6시부터 7시 20분까지 1시간 20분 방송했지만 28일부터는 7시부터 20분간만 방송한다. 이날 KBS 방송본부 부장·팀장급 25명은 성명을 내고 고대영 사장이 방송 파행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앞서 고 사장은 지난 20일 열린 KBS 정기이사회에서 “TV·라디오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고했지만, 성명에 참여한 부장·팀장은 “KBS의 방송 파행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고 사장이 거짓 보고를 했다고 반박했다. 실제 KBS는 지난 4일 총파업 이후 각종 뉴스·시사 프로그램이 결방하거나 시간을 단축했으며, 지난주부터는 ‘해피투게더’, ‘유희열의 스케치북’, ‘해피투게더’ 등 예능 프로그램도 결방했다. 한편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에서 분향을 하고 유족들과 면담했다. 양사 노조는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 음모를 다룬 영화 ‘공범자들’ 상영회를 연 뒤 관객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진석 또 ‘MB 수사 물타기’… “댓글정치 원조는 盧정부”

    정진석 또 ‘MB 수사 물타기’… “댓글정치 원조는 盧정부”

    ‘실명 댓글’ 명시… MB 때와 달라 ‘부부싸움’ 글 쓰기 전 파장 상의도 적폐 청산에 정치 보복 구도 맞불 “盧 때려 지지층 결집 노림수” 분석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댓글 정치의 원조는 노무현 정부”라고 주장했다. 구(舊) 여권을 향한 ‘적폐청산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기 위해 참여정부의 실정과 도덕성 문제를 계속해서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정례 토론회에서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홍보처가 국가정보원과 정부부처에 보낸 ‘국정브리핑 국내언론보도종합 부처 의견 관련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공개했다. 이 문건에는 “반드시 시행하라”는 지시와 함께 ‘추가 시행사항’ 항목에 “해당 언론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해당 기사에 부처 의견 실명 댓글 게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 의원은 “노 전 대통령 지시로 주요 언론보도 기사에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라고 지시한 문건으로 (수신자) 맨 앞이 국정원이다. 국정원에 댓글을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정 의원의 이날 발언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댓글팀 관련자가 구속되는 등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국면 전환용으로 ‘노무현 카드’를 꺼내 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정 의원은 “더 웃긴 것은 공무원 댓글을 다는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것인데 기사에 대한 압력을 넣으라는 것”이라며 “그 연장선에서 여당의 언론장악 문건이 나왔다고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이처럼 ‘이명박 대 노무현’의 구도를 부각시키는 것에 대한 자신감도 읽힌다. 여권의 적폐청산 움직임을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전환시키고 참여정부의 도덕성 문제를 부각시켜 지지층 결집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고려대에서 열린 고경아카데미 특강에서 정 의원의 노 전 대통령 발언과 관련, “본질은 노 전 대통령 가족이 640만 달러의 뇌물을 받았나, 안 받았나 여부”라며 다시 날을 세웠다. 박상병 인하대 교수는 “민주 진영의 가장 약한 고리인 노무현 정권을 공격하면서 진영의 분열과 더불어 이명박 수사 물타기 등 전략적인 프레임 싸움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라며 “정파 싸움을 하는 데 있어 노무현 카드는 상대 진영에서 가장 공격하기 쉬운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보수 야당의 ‘스피커’ 역할을 자임하는 것이란 해석도 내놓는다. 사실상 홍 대표가 직접 정부·여당과 설전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함께 보조를 맞출 야당 내 ‘거친 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뇌물수수 의혹을 받던 노 전 대통령이 부부 싸움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 전에 어떤 파문이 일지 주변인들과 상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나름 계산된 행보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국감에서 여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적폐 문제에 집중할 것이고 야당은 이에 맞서 그 이전 정권(김대중·노무현 정부) 문제로 맞서는 진흙탕 전략을 짤 것”이라며 “정 의원발(發) 논란은 국감 등 향후 정국의 전초전인 셈”이라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文대통령·여야 4당 대표 “위중한 안보상황 초당 대처”

    文대통령·여야 4당 대표 “위중한 안보상황 초당 대처”

    文대통령, 인사 파문에 유감 표명 “적폐청산은 정치 보복 아니다” “사드, 빠른 시일 내 성과낼 것”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주호영 권한대행, 정의당 이정미)는 27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위중한 안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초당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는 등 5개항으로 구성된 합의문을 발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인사 파문과 관련, 여야 대표에게 처음으로 직접 유감을 표명했다. 또 “적폐청산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보복이 아니다”라며 “비리가 불거져 나오는데 수사를 못 하도록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경험해봤기 때문에 정치보복은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전 정부에 대한 기획사정은 안되며 우려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중 관계와 관련,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북 특사에 대해서는 “(지금은) 시기와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서 “조만간 시기와 조건이 되면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 정부 들어 여야 대표의 청와대 회동은 7월 19일에 이어 71일 만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참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과 4당 대변인(민주당 박완주·국민의당 손금주·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정의당 추혜선)은 이날 밤 춘추관에서 공동브리핑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평화와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면서 “전쟁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다”고 발표했다. 청와대와 여야의 공동 브리핑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청와대 회동에서 공동발표문이 도출된 건 2015년 3월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후 처음이다. 인사 파문에 대한 유감 표명도 있었다. 주호영 권한대행이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 5대 인사원칙(논문 표절, 부동산투기, 세금 탈루, 병역 비리, 위장 전입)을 밝혔지만, 미흡했다”고 지적하자 문 대통령은 “일부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것 같아 유감이다. 세부 기준들을 만들고 있으니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회동에서 “미국으로부터 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순환 배치하는 것을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빠르면 연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정양석 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추미애 “이명박, 사찰공화국 대통령…전두환과 다를 바 없다”

    추미애 “이명박, 사찰공화국 대통령…전두환과 다를 바 없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치 댓글’ 논란에 휩싸인 군 사이버사령부와 관련해 직접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담긴 문건이 공개된 것과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댓글공작 심리전단 지원을 직접 지시한 보고서가 공개됐다”며 “직접 대답해야 할 차례가 오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전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추 대표는 “국민을 보호할 책무가 있는 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의 적이 무고한 국민이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며 “국군 최고 통수권자가 평범한 국민을 상대로 심리전을 한 것은 광주 민주화운동에서 시민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한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검찰은 성역없는 조사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의 이날 청와대 만찬회동에 대해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초당적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초당적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제1야당이 회동을 거부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홍 대표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싫다면서 오기만 부려선 안 된다”며 “지금 안보위기에 대해 과거 집권당인 한국당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고, 다시 한 번 홍 대표의 회동 참석을 정중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제압문건’ 추명호,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묵묵부답’

    ‘박원순 제압문건’ 추명호,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묵묵부답’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정치 공작 의혹과 관련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이 27일 검찰에 소환됐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이날 오전 추 전 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추 전 국장은 오전 10시 49분쯤 출석했다. 추 전 국장은 ‘국정원 문건의 VIP 보고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가 이뤄졌느냐’ ‘박원순 제압문건은 누가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국정원이 연예인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이 국익을 위한 활동이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은 채 고개만 몇 번 끄덕거렸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을 상대로 당시 국정원의 ‘박원순 제압문건’ 작성 경위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추 전 국장은 국정원 국익전략실에서 근무하던 시기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정치 공세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박 시장은 지난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원장, 추 전 국장 등을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검찰은 25일 추 전 국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전산 자료와 개인 기록, 각종 문서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승호 “MB가 공영방송 장악 시나리오 작성자”

    최승호 “MB가 공영방송 장악 시나리오 작성자”

    국정원, 최 前 PD 하차시킨 뒤 ‘부서 핵심 성과 사항’ 문건 작성 원세훈, 환송심 후 첫 檢소환 댓글부대 예산 경위 조사받아 이명박 정부와 당시 국가정보원이 공영방송 장악을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26일 최승호 전 PD 등 ‘PD수첩’ 관계자들을 불러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한 최 전 PD는 취재진에게 “PD수첩에서 해고되는 과정에 경영진의 판단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느꼈다”면서 “공영방송을 망가뜨리는 시나리오 작성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함께 소환된 정재홍 전 PD수첩 작가도 “권력에 밉보였다는 이유로 현업에서 배제하는 것은 범죄행위이며, 사찰이 이뤄졌다면 국정원뿐 아니라 대통령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날 최 전 PD와 정 전 작가를 비롯해 이우환 MBC PD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세 사람에게 2010년 초 국정원이 작성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향’ 등 문건을 제시하고 해직·부당 전보 인사와 연관성이 있는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정원이 2012년 1월 15일 만든 ‘부서 핵심 성과 사항’ 문건에는 최 전 PD의 전보와 김미화씨의 방송 하차가 언급돼 국정원이 MBC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짙은 상황이다. 검찰은 전날 배우 문성근, 방송인 김미화씨 등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들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고소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 2차장 산하 국정원 수사팀에 배당해 수사 준비에 들어갔다.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이 모두 이 전 대통령을 최종 지시자로 지목하는 상황이어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에 외사부 인력을 추가 투입했다”며 향후 국정원의 추가 수사의뢰에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원세훈 전 국정원장도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민간인 댓글부대에 국정원 예산을 쓴 경위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원 전 원장은 48개에 달하는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하면서 댓글작업을 지시하고, 이들에게 70억원가량의 국정원 예산을 불법 지원한 혐의(특가법상 국고손실)를 받는다. 검찰은 일단 같은 혐의로 구속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기소 전까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댓글 수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이 과정에서 국정원의 불법 활동이 청와대에 보고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수사는 윗선으로 빠르게 옮겨 갈 전망이다. 이날 검찰은 국정원에 근무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하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데 관여한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을 소환해 추가 의혹 수사를 위한 사전 작업도 벌였다. 한편 박근혜 정부 당시 보수단체 지원(화이트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날 시대정신,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단체 10여곳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전경련에 자금 지원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진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자택에서도 증거물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지휘하는 특수부는 박영수 특검 이첩 사건과 ‘청와대 문건’을 토대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자방·국정농단 비리척결 예외 없다…반부패 드라이브

    사자방·국정농단 비리척결 예외 없다…반부패 드라이브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출발은 부패 척결이고 부패 척결이 잘돼야 다른 국정과제도 잘 수행된다.”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반부패 컨트롤타워’에 해당하는 반부패정책협의회의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부패는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정부패의 척결을 권력형 부정부패의 단계에서 시작할 것을 주문하고 “청와대도 예외가 아니다”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밝히는 등 전·현 정권과 정·관계를 망라한 전방위적 반부패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과거보다 부패 척결 요구가 더 높다”면서 “1, 2년 내에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반드시 성과가 나타나 국가신인도가 향상되고 경제도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권 출범 직후부터 예열된 사정 드라이브를 본격화한 배경에는 한반도 안보 위기와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 위기를 새로운 리더십 창출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9년간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수십조원대의 4대강 예산 낭비와 ‘최순실 게이트’로 대변되는 부정부패와 민주주의 파괴, 사회적 적폐를 남겼다. 문재인 정부의 마중물이 된 촛불 민심은 극소수 비선 권력이 국정을 농단하고 다수 국민을 불행하게 만든 적폐의 청산과 ‘1%’만을 위한 기득권 사회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민적 열망과도 같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우리는 청렴국가로 나아가기는커녕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윗물이 깨끗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국가 권력을 운영하면서 부정하고 부패한 방식으로 국민 삶을 옥죄고, 국민 세금을 자기 주머니 속의 돈인 양 탕진했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 역시 같은 맥락이다. 국정농단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물론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문제 제기를 해 온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 비리’와 그 ‘윗물’에 해당하는 이명박 정권의 핵심 또한 부패척결 대상의 예외일 수 없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청와대는 “사회현상을 일반화해서 말씀드린 것으로 누굴 구체적으로 지칭한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전 정권을 겨냥한 정치보복은 아니라는 것이다. 반부패 드라이브는 공공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민간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민간부문에 만연된 뿌리 깊은 부패구조”를 콕 짚어 언급했다. 반부패 드라이브의 강도가 예상보다 훨씬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 회의에선 뇌물·알선수뢰·알선수재·횡령·배임 등 5대 중대범죄와 지역 토착비리 엄단(법무부), 갑질과 담합 등 불공정행위 엄단(공정거래위), 방산비리 근절대책(국방부) 등이 보고됐다. 다만, 독립성이 요구되는 검찰총장이나 정보기관장인 국정원장의 참석을 둘러싼 논란은 존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반부패 척결은 정치적 중립과 별개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권에서는 북핵·미사일 해법과 개혁입법 등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현 정부가 사정으로 국정운영 동력을 회복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한다. 야권 반대로 난항을 겪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도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용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회의에는 황찬현 감사원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문무일 검찰총장, 이철성 경찰청장, 한승희 국세청장 등이 참석했다. 사정기관장이 총망라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취임 100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 “평창 불참 기류 정부 선제 대응”

    ‘취임 100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 “평창 불참 기류 정부 선제 대응”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해 평창동계올림픽 불참 기류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노태강 차관을 프랑스에 보내 관련 보도가 부풀려졌다는 것을 확인하고 상황을 수습했다”며 “아무래도 해외에선 우려가 큰 게 사실이기 때문에 불참 도미노 현상을 막기 위해 참가국 주재 대사와 공관장들이 그 나라 체육부 장관을 찾아가 평창올림픽 안전 및 평화 개최를 상세하게 설명하기로 오늘 국무회의에서 협의했다”고 말했다.●“문체부 산하 단체장 등 추석 이후 인사” 소속 및 산하 공공기관·단체장 자리에 빈 곳이 많지만 인사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전문성, 실무 능력에다가 리더십과 인품까지 갖춘 분들을 찾다 보니 추천 절차와 검증 과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추석 연휴가 지나면 해당 분야를 이끌어 나갈 책임자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59곳 가운데 현재 기관장 공석은 10곳이며,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을 구하지 못한 곳이 4곳, 연말까지 임기가 끝나는 곳이 5곳이다. 1곳은 해임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조사 대상을 이명박 정부 시절까지 확대한 것과 관련해서는 “진상조사위에서 증원을 요청해서 어느 정도 규모가 적정할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검찰, 국정원과의 자료 협조 등 원활한 공조와 향후 수사 의뢰 및 고발 절차를 위해 법무부 검사 한 명을 파견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유인촌 장관 때 시위불참 각서 종용” 그러면서 최근 국정원에 의한 ‘MB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부인한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한 반론도 폈다. 유 장관 재임 시절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지냈던 도 장관은 “당시 ‘(회원들이) 불법 집회나 시위에 참여했다가 발각되면 지원금을 모두 반납하겠다’는 서약서를 쓸 것을 종용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회의 총회를 열어 원로 작가, 시인들에게 의견을 구하니 아예 지원금을 받지 말자고 했다고 소개하고 “그래서 유인촌 장관 시절부터 3~4년을 국제행사고, 세미나고, 책이고 정부 지원금을 한 푼도 안 받고 책도 안 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니까…”라며 씁쓸해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군사 충돌 없게 국제사회와 협력”

    “남북 군사회담 시급히 복원해야” 첫 정부 주최·현직 대통령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지금은 국민 안전과 평화적인 상황 관리가 우선”이라면서 “정부는 군사적 억지력을 확보하는 한편 지나치게 긴장을 격화시키거나 군사적 충돌이 야기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0주년 기념식에 참석,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여정은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중단돼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당국에 촉구한다.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10·4 남북정상선언의 정신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0·4 정상선언 합의 중 많은 것은 지금도 이행 가능한 것들”이라면서 “평화·군비통제 분야에서 합의한 군사회담의 복원은 남북 간 긴장완화를 위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인도적 협력도 마찬가지로 이산가족 상봉은 더이상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10·4 선언 기념식을 정부가 공동주최(통일부·서울시·노무현재단)한 것은 처음이며, 현직 대통령 참석도 마찬가지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던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으로 의제와 공동성명, 합의문 등을 총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때까지 제재 강도를 높이고 단호하게 압박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 핵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핵으로 맞서려 해서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깨닫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분명한 것은 평화와 번영의 여정은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10·4 정상선언의 뿌리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7·4 공동성명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남북기본합의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을 거명, 남북관계 개선은 보수·진보 차원의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정부가 한 걸음씩 힘들게 진척시켰던 노력의 결실이 지난 10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물거품이 됐다. 7·4 공동성명 이전으로 되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댓글 외곽팀’ 관리한 국정원 전 간부 2명 구속

    ‘댓글 외곽팀’ 관리한 국정원 전 간부 2명 구속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여론 공작’을 위해 민간인 ‘사이버 외곽팀’을 관리하고 댓글 활동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국정원 심리전단 중간간부 2명이 구속됐다.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26일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검찰이 청구한 국정원 과장급 장모씨와 황모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22일 국정원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장씨 등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2009∼2012년 다수의 사이버 외곽팀 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게시글이나 댓글 등을 온라인에 유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곽팀 활동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유령’ 외곽팀을 마치 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한 혐의도 있다. 장씨에게는 2013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국정원법 위반 등 사건 1심 재판에서 자신의 불법 트위터 활동과 외곽팀의 존재를 감추기 위해 위증한 혐의도 적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란 넥타이’ 맨 文대통령, 10·4 선언 기념식서 “노무현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노란 넥타이’ 맨 文대통령, 10·4 선언 기념식서 “노무현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공식행사에 나왔다.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0주년 기념식에서 좌중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은 문 대통령이 착용한 ‘노란’ 넥타이였다. 노란 넥타이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의미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다. 노란색은 생전 노 전 대통령의 ‘상징색’으로 통했다.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을 향한 추모의 마음을 담아 이날 노란 넥타이를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축사에도 노 전 대통령을 향한 문 대통령의 그리움이 묻어났다. 문 대통령은 축사 말미에 “고뇌 속에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던 노무현 대통령님이 그립습니다.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신 분입니다. 언제나 당당했고,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단순히 고인을 향한 그리움의 표현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외교적·평화적 해결원칙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제기되는 지금, 노 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대하면서 보여준 ‘인내’를 다시금 되새기고 그 뜻을 이어받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2011년 발간한 자서전 ‘운명’에서 “사실 5년 내내 대통령과 우리를 힘들게 만든 것이 북핵 문제였다”며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외교적으로 관리해 낸 노 대통령의 철학과 인내력과 정치력은 대단히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기술했다. 이어 “보수진영과 보수언론들이 마치 미국과 다른 견해를 갖게 되면 큰일 날 듯 걱정을 쏟아내며 공격했지만 끄떡도 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의 뜻이 워낙 강하니, 결국 부시 행정부도 대북 강경일변도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결국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의 자서전에서 노 전 대통령의 대북 철학과 10·4 정상회담의 뒷이야기를 다룬 챕터의 제목이 ‘노란 선을 넘어서’다. 노란 선은 ‘군사분계선’을 의미한다. 여기서 문 대통령이 착용한 노란 넥타이에 담긴 두 번째 의미가 ‘군사분계선’을 의미함을 유추할 수 있다. 아무런 표시도 없던 군사분계선에 노란 선을 긋고 노 전 대통령에게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도록 한 사람이 바로 문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를 회고하면서 “대통령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은 효과는 대단했다. 군사분계선을 노란 페인트 선으로 그어놓으니 더 극적으로 보였다. 결국, 그 장면이 전 세계적으로 10·4 정상회담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고 적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군사분계선 앞에서 “저는 이번에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의 선을 넘어갑니다. 제가 다녀오면 또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마침내 이 금단의 선도 점차 지워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6년 전 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넘는 노 전 대통령의 소감을 자서전에 그대로 실었는데, 이번 10·4 정상회담 10주년 기념 축사에도 이 대목을 그대로 차용했다.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일행의 모습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으로 사라진 후 자신도 노란 선 위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고 돌아왔다고 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참여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때 문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인 ‘3철’ 중 한 명으로 꼽혔으나, 새 정부 출범 이후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이호철 전 민정수석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 내외와 같은 테이블에는 권양숙 여사와 이해찬 의원, 추미애 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백낙청 노무현재단 명예 이사장,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 이병완 노무현재단 상임고문, 문희상 의원, 한명숙 전 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해찬 의원은 인사말에서 “10·4 선언은 남북정상이 합의한 역사적 선언이기에 정부 주최가 당연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6·15와 10·4 선언을 무시하고 폄훼했다”며 전 정부를 비판했다. 건배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추미애 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맡았다. 조명균 장관은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하여”라고 했고, 추미애 대표는 “촛불로 지킵시다, 한반도 평화를”이라고 건배사를 했다. 이정미 대표는 “평화만이 답이다”라고 건배사를 외쳤다. 이날 건배주로는 ‘봉하쌀 생막걸리’가 나왔다. 권양숙 여사는 문 대통령에게 노무현 대통령 탄생 71주년 기념 패키지 음반을 선물했다. 이 앨범은 523장만 한정판으로 제작됐으며, 문 대통령에게는 523번째 앨범이 전해졌다. ‘523’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2009년 5월 23일을 뜻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사이버사령부도 연예인 합성사진 등 비방공작”

    “군 사이버사령부도 연예인 합성사진 등 비방공작”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직원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합성사진 등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이어 군 사이버사령부도 이와 비슷한 유명인 대상 비방공작을 벌였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정부 때 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ID 활동을 분석한 결과, 방송인 김미화씨나 공지영 작가, 진중권 교수, 김지윤씨(일명 고대녀) 등을 대상으로 비방전을 벌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요원들은 이들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유포하며 이미지를 실추시키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요원들은 또 유명인 말고도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합성 이미지를 만들어 유포하는 등 비방작전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특히 정부 정책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유명인들을 상대로 작전활동이 이뤄졌다”며 “군 형법으로 엄중히 다스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기무사 테니스장’ 올해만 20여차례 이용…민간인 출입불가 보안시설

    MB, ‘기무사 테니스장’ 올해만 20여차례 이용…민간인 출입불가 보안시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군사 보안시설인 국군 기무부내 안에 있는 테니스장을 퇴임 이후에도 이용해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JTBC는 26일 이 전 대통령이 기무사 테니스장을 올해만 20여 차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민간인 체육 시설을 독점적으로 이용해서 이른바 ‘황제테니스’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JTBC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지난 토요일 오전 9시쯤 경기 고양시 서오릉 인근 기무부대 안으로 회색 고급 승용차 한대가 들어간다. 차량 앞 쪽에는 청와대 경호팀 표식과 경호에 쓰는 경광등이 눈에 들어온다. 이 차량이 경호하는 대상은 이 전 대통령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 부대 안에 있는 실내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즐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테니스를 치러 오던 길에 취재진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돌아갔다는 게 해당 기무부대 측 설명입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이런 식으로 이 전 대통령이 이곳을 찾은 횟수가 올해만 벌써 20여 차례인 걸로 확인됐다. 최소 2주에 한 번은 기무사에서 테니스를 친 것이다. 주변 상인들도 이 전 대통령의 출입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인근 상인은 JTBC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테니스 치고 가셨어요. (여기 안에 테니스장이 좀 큰 게 있나봐요?) 잘해놨다고 그러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라 민간인의 군부대 출입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전 대통령도 퇴임 대통령인 만큼 출입이 불가능한 건데, 기무사가 편의를 봐준 것이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군 시설을 이용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는 경호와 연금, 차량지원 등 외에 군부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는 명시돼있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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