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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다스 수사팀’ 발족 9년 만에 MB 정조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검찰이 별도 수사팀을 꾸렸다. 2018년 2월 21일로 다가온 일부 고발 사건의 공소시효를 앞두고 ‘부실수사’ 논란을 피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김우현 검사장)는 다스 횡령 의혹 등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팀을 편성하고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사팀 팀장은 문찬석(사법연수원 24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부팀장은 노만석(29기) 인천지검 특수부장이 맡는다. 여기에 검사 2명과 수사관을 포함해 수사팀 전체 인원은 10여명 수준이다. 대검 관계자는 “수사경험이 풍부한 검사 위주로 선발했다”면서 “특검에서도 일부 다룬 사건이기 때문에 (수사의) 공정성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 7일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대표이사와 성명불상의 다스 실소유주, 정호영 전 특별검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MB 실소유주 의혹 ‘다스’ 수사팀 별도 편성…본격 수사 착수

    검찰, MB 실소유주 의혹 ‘다스’ 수사팀 별도 편성…본격 수사 착수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실소유주 의혹이 계속되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별도의 수사팀을 꾸렸다. 검찰이 다스 관련 수사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대검찰청 반부패부는 다스 횡령 의혹 등 고발 사건 수사팀을 편성하고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꾸리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수사팀은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팀장을, 노만석 인천지검 특수부장이 부팀장을 맡고 검사 2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대검 관계자는 “고발 사건을 맡길 수사팀을 편성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이달 7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의 실소유주와 정호영 전 특별검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것으로 이 검찰청 형사1부에 배당돼 있었다. 다스 실소유주가 차명계좌를 통해 2008년까지 약 1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횡령, 범죄수익 은닉, 조세회피 혐의를 저지른 의혹이 있으니 조사해 달라는 내용이다. 2008년 이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특검이 다스와 관련해 수상한 자금 흐름과 계좌 내역을 모두 파악하고도 수사하지 않고 이를 검찰에 인계하지도 않는 등 직무유기를 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도 고발장에 담겼다. 참여연대 등은 검찰 고발과 함께 국세청에 다스 실소유주 탈세 제보서, 금융위원회에 다스 차명계좌 의혹 진상조사·시정조치 요청서도 제출했다.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그대로 두지 않고 별도의 수사팀을 편성한 것은 검찰이 다스 실소유주 및 비자금 의혹을 신속하게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국가정보원과 군의 각종 정치공작 의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등 이른바 적폐 사건을 처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 업무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대검은 국민적 관심이 큰 다스 관련 의혹 사건을 발 빠르게 규명할 수사팀을 별도로 구성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의정부 화재 ‘필로티·드라이비트’…MB정부 규제완화 독됐나

    제천·의정부 화재 ‘필로티·드라이비트’…MB정부 규제완화 독됐나

    21일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와 2015년 1월 경기 의정부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층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필로티 구조의 건물에서 발생했다.건물 1층에 벽을 두지 않고 기둥만 세운 공간을 필로티라고 하며, 이 공간은 건물 거주자들의 주차공간과 쓰레기 수거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필로티 구조로 된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주차장에서 발생한 불과 연기가 2층에서 내려오는 통로를 막아 인명피해를 키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의정부 아파트 화재 때도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불이 시작돼 위층으로 퍼져 올라가 번지며 5명이 숨지고 129명이 다치는 등 큰 피해가 났다. 건물 내에 있던 시민은 1층 출구로 빠져나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제천 화재 건물과 2년 전 의정부 화재 아파트엔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단열 외장재인 드라이비트가 쓰였다. 불연성 외장재의 3분의 1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시공도 간편해 건축업자들이 선호하지만 화재에 매우 취약할 뿐만 아니라 유독가스까지 뿜어내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화재가 났던 의정부 아파트는 이명박 정부 시절 서민주택난 해소를 위해 2009년 도입한 부동산 정책인 도시형 생활주택이었다.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다는 정책은 주차공간 확보 면적, 건물 간 이격 거리, 용적률 등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그러면서 도심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필로티 구조로 된 원룸, 투룸 등 중소형 다가구주택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일 의원(국민의당)이 공개한 ‘도시형 생활주택 안전실태 결과 보고서(2015년 기준)’에 따르면 전국 도시형 생활주택(1만3933 동)의 88.4%(1만2321 동)가 필로티 구조로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 시절 완화된 규제를 틈 타 건축업자들은 가격이 저렴한 드라이비트 공법을 많이 적용했다. 10층 이하 소형 건축물의 경우 스프링클러 장착 의무를 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된 이 제도는 투자 및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정작 건물 안전성, 주거의 질 등에는 독이 되는 결과를 낳았다. 의정부 아파트 화재 이후인 2015년 6층 이상 건물에는 불연성 외장재를 써야 한다는 규제가 생겼고(이전에는 30층 이상 건물만 해당), 경주 지진 이후인 지난 2월 2층 이상의 필로티 구조 건물에 내진설계를 적용해야 한다는 법 규정이 생겼지만(이전에는 5층 이하의 필로티 건물은 내진설계 의무가 없었다) 이미 지어진 건물에는 적용할 수 없어 화재 및 지진에 여전히 노출돼있는 상황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UAE 왕세제 조카 만수르 한국 입국…靑 “임종석 실장과 무관”

    UAE 왕세제 조카 만수르 한국 입국…靑 “임종석 실장과 무관”

    지난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조카인 자예드 만수르가 한국에 입국해 21일 출국했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 오후부터 3.5일간 연차소진 차 휴가를 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연관성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청와대 측은 UAE 왕세제 조카 만수르의 입국은 정부와는 무관한 일정이며 임 실장과의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임종석 실장은 지난 9일부터 2박4일간 레바논을 방문한 뒤 12일 귀국했다. 임 실장은 UAE 아크부대, 레바논 동명부대에 장병 격려차 방문했고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했다. 예정대로 22일 업무에 복귀한다. 임 실장의 UAE 방문을 둘러싸고 야권과 언론 등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한 언론에서 임 실장 출장이 이전 정권 비리와 연관이 있다고 보도하며 UAE 방문 배경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연관설이 급부상했다. UAE 바라카 지역엔 이명박정부 당시 한국전력이 수주한 한국형 원전이 건설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임 실장과 UAE 왕세제 간 면담에 원전 건설사업 총책임자가 참석한 사진을 공개했고 원전 관련 면담이 아니냐는 추측에 무게가 실렸다. UAE행에 서동구 국가정보원 1차장이 동행했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했다. 서 차장은 2008년 한전 해외자원개발 자문역을 지낸 이력이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 실장 방문은 우리 군부대에 대한 위문 방문이 목적이었고, 간 김에 왕세제와 만나 이야기한 것”이라며 “이전 정부에서 UAE와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얘기를 여러 곳으로부터 들었고, UAE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추가로 공개할 이야기는 없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외교 관례상 공개할 수 없다”며 “양국이 협의하여 외교적 프로토콜에 따라 발표하면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관련 내용이 공개되면 UAE가 왕정국가여서 관계가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재명, 남경필에 “허경영과 같은 얘기를”…수도권 통합 제안에 우려

    이재명, 남경필에 “허경영과 같은 얘기를”…수도권 통합 제안에 우려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출연, 남 지사의 수도권 통합 제안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이날 방송에서는 이 시장과 남 지사가 서울 광역도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 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를 포기하겠다”는 글을 올리면서 수도권 통합을 제안했다. MC 김구라는 “박원순 서울시장님과는 얘기가 된 거냐”고 물었다. 남 지사는 “시장님과는 얘기를 못 했다. 서울시민과 경기도민들이 결정할 문제라 의견을 많이 여쭤봤다”고 답했다. 남 지사는 “‘서울도’라는 건 생활의 통합이다. 주거, 교통, 상하수도, 미세먼지 등을 금 그어놓게 되면서 생기는 비효율이 많다. 이러다간 대한민국 망하겠다는 위기의식에서 나온 생각이다”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구라가 수도권 통합을 주장한 정치인이 있냐고 묻자 이 시장은 주저없이 허경영씨의 이름을 댔다. 이재명 시장은 “전국을 5개 정도로 나누자는 얘기는 허경영씨가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남경필 지사와 김구라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이재명 시장은 “이명박 정부 때도 행정 체계 통합이 논의됐다. 좋은 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실적으로는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낙수효과’ 뚝…양극화 더 심해졌다

    지니계수·상대적빈곤율 상승 자산과 소득 양극화가 한국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여덟 번째(2015년 기준)로 불평등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 계층(소득 하위 20%)의 근로소득 증가는 정체된 반면 5분위(소득 상위 20%)는 소득이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조세·재정정책을 통한 재분배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 선진국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전국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발표하고 지난해 우리나라 분배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고 밝혔다. 지니계수는 0.357로 전년보다 0.003 상승했고, 소득5분위배율은 7.06배로 0.05배, 상대적빈곤율은 17.9%로 0.1% 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며 0이면 완전평등, 1이면 완전불평등을 가리킨다. 빈부격차의 정도를 나타내는 3개 주요 지표 모두 악화되면서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지니계수는 기존 수치보다 2015년 0.354로 0.013 포인트, 2016년엔 0.357로 0.015 포인트 치솟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기 부진과 구조조정, 노인 비율 확대 등으로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이 감소해 소득 분배 지표가 악화로 전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발표한 분배지표는 기존에 면접조사 방식인 가계동향조사가 불평등 정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국세청 과세 자료 등 행정 자료를 활용해 보완한 지표를 새로 내놓은 것이다. 기존 자료에선 2012년 이후 지니계수가 해마다 감소하며 분배 상태가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새로운 기준을 적용한 결과 정반대 결론이 나왔다. 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성장 주도 정책이 대기업·고소득층 등 일부 계층의 소득 증가에 기여했지만 저소득층을 포함한 서민층의 소득 감소로 이어지면서 이른바 ‘낙수효과’가 사라지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근혜 나와!” 외쳤던 정우성 “KBS 정상화 바란다”

    “박근혜 나와!” 외쳤던 정우성 “KBS 정상화 바란다”

    배우 정우성이 KBS 뉴스 인터뷰에 출연해 “KBS의 정상화를 바란다”고 밝혀 화제다.정우성은 지난 20일 KBS ‘4시 뉴스집중’에 출연해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과 ‘소방관 GO 챌린지’ 등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은 “난민촌을 몇 차례 방문하면서 어떤 혼돈을 느낀 적이 있다”면서 “‘정치란 무엇이고 종교란 무엇이고 인류란 뭐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후원의 온정을 느꼈을 때 ‘이를 치유하는 것도 인류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소방관GO챌린지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의성 배우가 저를 지명을 했고, 취지를 듣고 소방관 처우에 대한 문제점을 듣게 됐고, 그렇게 참여하게 됐다”면서 “저 말고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다. 제가 유명인이다보니 명예 소방훈장이라는 것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소방관들의 국가직 전환 및 처우 개선, 소방청 독립을 돕는 법률안인 일명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릴레이 캠페인 ‘소방관GO챌린지’에 참여했고, 배우 한지민과 함께 명예 소방관으로 위촉됐다. 정우성은 방송 말미 “근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 뭐가 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KBS의 정상화요. 1등 국민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빨리 되찾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현재 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20일 현재 108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질문을 한 국혜정 KBS 앵커는 “노력하겠다”고 웃었다. ● “박근혜 나와!” “블랙리스트? 자유롭게 표현하며 살아야죠”정우성은 이전에도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강철비’ 관련 생중계 행사에서 곽도원과 사격자세를 취하다 “유명한 자세인데 아시는 분은 알 것”이라며 두 눈을 뜨고 사격 자세를 취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흉내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가 매 주말 열렸을 때도 그랬다. 정우성은 영화 ‘아수라’ 무대인사 중 “박성배(황정민), 앞으로 나와!”를 패러디해 “박근혜 나와!”라고 외쳤다.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던 정우성은 런던한국영화제에 참석해 “(블랙리스트는) 그들이 만든 거지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라며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가장 좋잖아요?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죠”라며 소신을 드러냈다. ●“아름다운 국가는 국민의 생각이 만드는 것 같다”정우성은 20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내가 하고 있는 이야기가 과연 정치적 발언인지 다시 한 번 질문해 볼 수 있다. 내 말과 표현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한 국민으로서 염원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국민이 권력의 불합리에 대해 이야기하면 정치적 발언이라고 프레임을 씌우고 발언을 억제하곤 한다. 그런 발언을 자제시키려고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 난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우리 국민 모두 정치적 발언을 서슴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의 관심이 바람직한 국가와 정치인을 만든다. 히틀러는 ‘생각이 없는 국민은 국가의 큰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독재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큰 자산이겠나. 그걸 반대 입장에서 본다면 아름다운 국가는 국민의 생각이 만드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민 “문빠는 정신병자” 비판글에 조기숙 “당장 내려라”

    서민 “문빠는 정신병자” 비판글에 조기숙 “당장 내려라”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들을 향해 “문빠는 정신병자”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가운데, 이 글에 인용된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명예훼손”이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조기숙 교수는 20일 자신의 SNS에 “서민 교수님, 저를 인용한 기사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다. 풍자와 조롱은 님의 특허인가”라며 “보수언론의 기준에 따르면 특정조건 하에서 중국 경호원도 정당방위가 된다며 국민의 죽음은 외면하며 기자의 폭행만 과대보도하는 언론을 풍자한 거다. 당장 (글을) 내려라”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법률가와 상담하니 ‘문빠는 정신병자’라는 주장도 명예훼손이라고 한다. 제가 제주도라…이 글을 서 교수 블로그에 올려 경고해라. 당장 (글을) 내리고 사과하시라고 전해달라”라고 말했다. 또한 조 교수는 “서민 교수에게 댓글을 달 때에는 예의를 갖춰달라. 저들은 낮아도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품격을 갖추실거죠?”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민 교수는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문빠가 미쳤다”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기자 폭행 정당방위’ 주장 조기숙 교수 결국 사과”라는 제목의 기사 캡처 사진을 공유한 뒤 “조기숙의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난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삼국지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이 조조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조 씨 중엔 중국의 후손들이 꽤 있다. 그러다보니 조 교수가 중국 경호팀의 한국기자 폭행 사건을 중립적으로 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내가 놀란 것은 조 교수 말에 동조하는 문빠들이 무지하게 많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문빠들은 오히려 폭행을 당한 기자가 맞아도 싼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미운 내 새끼라 해도 남에게 맞으면 화가 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문 대통령 초기만 해도 증상이 심하지 않아 남들이 잘 알아채지 못했지만, 이번 사건은 문빠들의 병이 깊어져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며 “문빠들의 정신병도 사소한 오해로 인해 시작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하고 결국 이명박으로부터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기자들 탓이라는 게 문빠들의 진단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조기숙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에 ‘중국 경호원 기자폭행 사건’에 대해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겠냐.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고 보는 게 경호원의 정당방위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경호원의 한국기자 폭력사태 조사결과를 지켜보자. 폴리스라인 넘은 시위대에 가차없이 폭력행사하는 미국, 유럽, 일본경찰을 칭송했던 한국 언론은 한국 기자가 경호라인을 넘어 폭행당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중국경호원도 칭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커지자 “기자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MB로 향한 칼날 무뎌졌나...다스·BBK 고발 2주째 손놓은 검찰

    MB로 향한 칼날 무뎌졌나...다스·BBK 고발 2주째 손놓은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고 있는 주식회사 다스의 실소유주 여부와 정호영 전 BBK사건 특별검사에 대한 고발사건 수사를 맡은 검찰이 고발장 접수 2주가 지났는데도 고발인 조사를 않고 있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검찰은 피고발인의 주소지 등 적법한 사건관할을 찾지 못해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장 검토만 계속 하고 있어 이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수사 의지가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겨레는 20일 이 사건의 고발인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에 확인한 결과 검찰이 사건 기초조사인 고발인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두 단체는 약 2주 전인 지난 7일 다스 실소유주와 정 전 특검을 각각 횡령과 조세포탈, 특수직무유기(특가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김종보 민변 변호사는 “사건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21일 검찰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그러나 검찰 고위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BBK특검 수사 기록을 보고 있는데 아직 검토가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이 사건을 잘 아는 검찰의 다른 관계자는 “수사 착수 여부는 다스의 횡령액과 탈세액을 따져서 특가법의 조세포탈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면 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릴 일이 아니다”라며 “정 전 특검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정 전 특검의 특수직무유기 혐의 공소시효(10년)는 내년 2월23일로 앞으로 두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검찰의 또 다른 관계자도 “형사부는 월말에다 연말까지 겹쳐 미제사건 처리에 정신이 없는데 왜 그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고발인 조사와 법리·기록 검토 등은 현재 수사에 투입되지 않은 3차장 산하 인지 수사 부서에 맡겼어야 한다”고 했다. 한겨레는 검찰 지휘부가 이 사건 수사를 내켜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BBK특검 당시 파견검사로 일했고 박정식 부산고검장의 경우 당시 특검 내 ‘다스팀’의 팀장으로 자금추적을 지휘한 점을 들어 검찰 수뇌부가 이 사건 수사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미덥잖은 태양광·풍력 발전 부지·재원 조달 계획

    문재인 정부의 핵심 에너지 정책인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이 발표됐다.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설비를 늘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늘린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약 48.7GW 규모로, 원자력발전소 35기의 발전량과 맞먹는다고 한다. 정부는 필요한 재원 110조원 중 18조원은 정부 예산으로, 나머지 92조원은 공기업과 민간의 신규 투자를 통해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부지 확보를 위해 농지법 규제 및 공유수면 점유 제한 등을 완화하는 등의 방안도 내놨다. 환경과 안전을 중시하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화석연료와 원자력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전환을 요구한다. 에너지 정책의 전환은 앞으로 여러 정부를 거치면서 추진해야 할 만큼 시간도 많이 걸리고 따져 봐야 할 것도 많다. 충분한 준비와 정밀한 진단 없이 추진하다가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시일이 걸리더라도 보다 정교하고 현실성 있는 계획이 나와야 하는 이유다. 여의도 면적의 168배에 이르는 부지 확보부터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농지 및 군 시설물 옥상, 공유수면 활용 등의 방안을 내놨다. 군 시설물을 빼곤 모두 농어민의 이해와 직결된다. 농업권과 어업권 침해 문제와 충돌할 수 있다. 환경 훼손에 따른 지역 주민의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다. 지금도 일부 지역에선 주민들의 집단 반발로 태양광발전소 설립이 무산되는 상황이다. 이들을 설득하려면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와 함께 걸맞은 유인책이 필요하다. 재원 조달 방안도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 계획대로라면 공기업이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러나 공기업 동원은 신중해야 한다. 정부 손아귀에 있다는 이유로 가볍게 생각하지 않나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공기업들은 이미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자원 에너지 개발 및 4대 강 사업에 동원돼 엄청난 손실을 냈다. 민간 투자나 각 가정의 사업 참여도 마찬가지다.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한 투자를 이끌어 내기 어렵다. 정부가 주요 정책을 추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과의 공감대 형성이다. 정부의 철학과 의지로만 밀어붙여서 될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역대 정부가 주요 국책 사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국민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도 있는 검토와 준비를 통해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현실성 있는 방안을 다듬기 바란다.
  • “블랙리스트 피해 2670건… 감사원 결과의 6배”

    명단, 공문서·DB로 실제 활용 단체·좌편향 인사 1만 1000명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 건수가 2670건으로 중간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민관 합동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는 20일 블랙리스트에 올라 실제 검열이나 지원 배제 등의 피해를 본 문화예술인은 1012명, 피해 건수는 189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 문화예술단체는 320곳에 피해 건수는 772건에 달했다. 이는 특검의 공소장(436건)이나 감사원의 감사 결과(444건)보다 6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진상조사위는 이명박 정부 출범 6개월 뒤인 2008년 8월 작성된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부터 올해 7월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서울중앙지법 1심 판결문에 첨부된 범죄일람표에 이르기까지 블랙리스트 관련 12개 문건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진상조사위는 또 “2014년 5월쯤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한 ‘문제단체 조치 내역 및 관리방안’ 보고서 등을 보면 블랙리스트 명단이 공문서와 데이터베이스(DB) 형태로 작성돼 실제 활용됐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DB 규모는 문제단체 3000개와 좌편향 인사 8000명 등 1만 1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블랙리스트 작성에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물론 그 이전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에 나왔던 각종 선언 명단까지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2000년 안티조선 지식인 선언, 2003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취임사 준비위원회, 2006년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민주노동당 지지 선언 등이 검열 및 지원 배제 사유였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도 예외는 아니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치인이 도지사나 시장으로 있었던 충북도, 전주시, 안산시, 성남시를 비롯해 당시 야권 성향의 단체장이 있었던 군포문화재단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 직원이 국가정보원 간부는 물론 경찰청 정보국 간부와 문자메시지로 관련 정보를 공유한 사실과 국정원이 영화진흥위원회에 최승호(현 MBC 사장) PD가 만든 다큐멘터리 ‘자백’과 이영 감독이 성소수자를 소재로 만든 다큐멘터리 ‘불온한 당신’에 대한 지원 배제를 요구한 사실도 공개했다. 문체부 산하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특정 예술인의 지원을 배제한 정황도 새롭게 확인됐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16년 저작권 수출을 위한 초록·샘플 번역 지원사업을 진행하며 특정 도서 배제 지침이 내려오자 심사표를 조작해 ‘차남들의 세계사’, ‘삽살개가 독에 감춘 것’, ‘텔레비전 나라의 푸푸’, ‘한국이 싫어서’ 등을 제외시켰다. 또 ‘찾아가는 중국 도서전’ 사업에서 특정 도서를 배제하기 위해 심사위원회 회의록을 조작하기도 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15년 블랙리스트에 오른 ‘극단 마실’이 뉴욕문화원과의 매칭사업에 선정되자 이 사업을 폐지했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도 민족미술인협회·한국작가회의·우리만화연대·서울연극협회 등 블랙리스트 단체가 선정된 사업을 중단했다. 진상조사위는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9월 대통령기록관에서 발견된 ‘문화예술 건전화로 문화융성 기반 정비’ 문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블랙리스트 사건의 전모를 밝힐 수 있도록 대통령기록관은 관련 문건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민 교수, 블로그에 “문빠가 미쳤다” 직격탄

    서민 교수, 블로그에 “문빠가 미쳤다” 직격탄

    ‘기생충 전문가’로 잘 알려진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문빠, 너희들은 환자야. 치료가 필요해”라면서 ‘문빠’라고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일부 열성 지지자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20일 서 교수의 블로그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를 살펴본 결과 그는 전날 ‘문빠가 미쳤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서 교수는 “문 대통령에게 언론들이 연일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TV 뉴스가 ‘땡문뉴스’로 바뀌면 정말 좋은 세상이 올까?”라고 반문하면서 “안타깝게도 문빠들은 그렇게 믿는 모양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 교수는 “문빠 스스로 자신이 아프다는 것에 대한 자각이 없다보니 병원에 가게 하는 것도 어렵지만, 데려간다 해도 나을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면서 “더 큰 문제는 문빠들의 생각과 달리 문빠의 존재가 문 대통령에게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가 이렇게 ‘문빠’들에게 일갈한 이유는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중 발생한 ‘중국 측 경호원의 한국기자 폭행 사건’ 때문이다. 사건 발생 소식이 전해진 직후 문 대통령의 지지자로 보이는 일부 사람들은 폭행을 당한 취재진에게 잘못이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서 교수는 “드문 예외를 제외하면 폭행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이다. 게다가 중국 측으로부터 두들겨 맞은 기자단은 문 대통령과 함께 중국에 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절이라 할 수 있다”면서 “미운 내 새끼라 해도 남에게 맞으면 화가 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문빠들은 도대체 왜 우리나라 기자의 폭행에 즐거워하는 것일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곧바로 서 교수는 “문빠들의 정신에 병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문빠들의 정신병도 사소한 오해로 인해 시작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를 잘 못하고, 결국 이명박으로부터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기자들 탓이라는 게 문빠들의 진단이었다”라면서 “조·중·동 기자들의 지나친 물어뜯기가 있었다는 데는 100% 동의하지만, 정권 실패의 책임을 기자들에게 돌리는 일은 좀 어이없다. 그럼에도 문빠들은 그런 생각에 단체로 중독됐고, 급기야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지킨다’라는 괴이한 망상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서 교수는 또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문제를 제기할 권리를 적극 보장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가 적폐로 몰린 데 대해 “문빠야말로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주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회법 위반” vs “이실직고해야”… 운영위 파행

    “국회법 위반” vs “이실직고해야”… 운영위 파행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을 따지기 위해 자유한국당의 요구로 19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가 여당의 불참과 여야 간 다툼에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진행됐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운영위가 한국당의 일방적인 소집으로 열린 데다 민주당, 한국당, 국민의당 3당 운영위 간사 간 의제 협의가 없었기 때문에 운영위 개최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만 참석해 대표 항의했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운영위는 박 수석부대표가 운영위원에 새로 선임돼 참석한 한국당 원내부대표단에 거칠게 문제제기를 하면서 험악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박 수석부대표가 해외에 나간 정우택 운영위원장을 대신해 위원장 대행을 맡은 김선동 전 원내수석부대표를 가로막으며 목소리를 높이자 한국당 운영위원들도 고성으로 맞받아쳤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 회의가 왜 소집된 건가. 사전에 안건 협의라도 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독선적, 일방적으로 나가면 안 된다. 이건 국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그러자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그렇게 (항의)하면 지역구에 영향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30분쯤 항의한 뒤 퇴장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가 이명박 정부에 대해 보복을 하려다 외교 문제가 발생해 임 실장이 이를 막기 위해 출국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임 실장은 국민 앞에 이실직고해야 한다. 명확하게 특사 목적과 가서 만난 사람, 그리고 어떻게 수습을 했는지 정확하게 국민에게 밝히길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해명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거짓이 섞여 있으면 정권 차원의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다음 운영위에는 임 실장, 서동구 국가정보원 1차장, 국방부 차관, 동행했던 비서진까지 전부 출석시켜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임 실장이 UAE 왕세제를 접견한 이유는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여전히 그 목적이 유효하다”면서 “1차장은 해외업무담당으로 주요 인사들의 해외 순방 때 동행할 수 있고 당연히 비공개로 하며 UAE 원전 사업은 문제없다”고 해명했다. 여야는 이날 개헌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달 말 종료되는 국회 개헌특위 활동 기한 연장을 당론으로 정하고 개헌 시기는 국회 합의가 늦어지면 내년 6월 지방선거 이후에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정했다. 지난 대선 때 각 당이 대선 공약으로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치르기로 합의한 것을 깰 수 있다는 얘기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동시선거를 반대하면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할 수밖에 없다며 압박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개헌 논의 동참을 당론으로 거부하면 별도 방안을 강구해 국민과의 약속인 국민·민생·민주개헌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보훈처發 ‘적폐청산’…박승춘 ‘5대 비위’ 검찰에 수사 의뢰

    보훈처發 ‘적폐청산’…박승춘 ‘5대 비위’ 검찰에 수사 의뢰

    안보교육 통해 대선 개입 의혹 나라사랑재단 횡령·배임 혐의도 국가보훈처는 19일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보훈처의 각종 비위 의혹과 관련해 박승춘 전 처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박 전 처장이 두 전임 정권의 가장 대표적인 보수우익 관료였다는 점에서 보훈처발(發) ‘적폐 청산’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셀프감사’를 통한 ‘전 정권 그림자 지우기’의 적절성 논란과 함께 새로운 사실 규명 없이 국회 국정감사나 언론 보도 등의 재탕에 그친 내부감사 결과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보훈처는 이날 박 전 처장 재임 시절(2011년 2월~2017년 5월) 5대 비위 의혹에 대한 내부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박 전 처장과 최완근 전 차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재임 기간 산하기관 등의 각종 비위행위에 대한 축소 감사나 관리감독 부실 등을 문제 삼은 것이다.보훈처 5대 비위 의혹은 ▲‘호국보훈 교육자료집’이라는 이름의 안보교육 DVD 제작·배포 ▲나라사랑재단 횡령·배임 ▲나라사랑공제회 출연금 수수 ▲고엽제전우회 비리 ▲상이군경회 비리 등이다. 보훈처는 2011년 11월 11장짜리 안보교육 DVD 세트 1000개를 만들어 배포했다.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는 지난 10월 말 해당 DVD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의 지원으로 제작됐다고 밝혔었다. 보훈처는 “박 전 처장 취임 이후 나라사랑교육과가 안보교육 등을 통해 대선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 6월 신설된 나라사랑교육과는 우편향 논란을 빚은 안보교육 사업을 주도했으며 피우진 현 처장 취임 직후인 지난 7월 폐지됐다. 보훈처는 종북 척결, 세월호 특조위원장 사퇴 등 설립 목적과 관계없는 정치 활동을 벌인 고엽제전우회와 마사회 매점 등 일부 사업을 승인 없이 운영한 상이군경회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보훈처 직원 복지를 위한 ‘나라사랑공제회’ 설립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이 5개 업체에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1억 4000만원의 출연금을 내도록 한 사실 등이 지난해 5월 국무조정실 감사에서도 적발됐지만, 당시 보훈처는 담당 공무원에 대해 징계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경고 조치만 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훈처는 또 ‘나라사랑재단’의 회계 질서 문란과 부적절한 예산 집행을 적발하고 업무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유모 전 재단이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보훈처는 또 안보교육 DVD 담당 과장도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나라사랑공제회 등의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공무원 10명에 대해 중앙징계위원회 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보훈처는 “박 전 처장과 관련 공무원들은 해당 위법 혐의 사항을 인지하고도 조치하지 않거나 축소·방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홍준표, KBS 기부 방송에서 “파업 그만하는 것이 큰 기부”

    홍준표, KBS 기부 방송에서 “파업 그만하는 것이 큰 기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KBS 불우이웃돕기 모금 생방송에 출연해 “KBS가 파업을 그만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큰 기부”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홍 대표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나눔은 행복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외된 이웃이 연말에는 좀 따뜻한 연말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KBS도 이제 파업 그만하고 국민의 방송으로 이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KBS 여러분들이 파업을 그만 하는 것이 오늘 국민에 대한 큰 기부가 될 것”이라고 한 데 이어, “이젠 파업 그만하시고 우리 좀 방송 좀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거듭 돌발 발언을 했다. 당황한 사회자들이 “2018년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느냐)?”고 말을 돌리자 홍 대표는 “금수저 정당에서 흙수저 정당으로, 앞으로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로 뒤에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제 파업 그만하고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십시오”라고 파업 중단을 종용했다. 사회자들은 “예, 예”하며 홍 대표의 발언을 제지했고, “홍 대표의 KBS 사랑이 느껴진다”고 마무리하며 화제를 돌렸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는 방송 후 ‘언론적폐 원흉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입 다물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홍 대표를 비판했다. 새노조는 “새노조 조합원 2200명이 혹한 속에서 107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바로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 당신들이다. 당신들의 파업의 원인 제공자이고, 우리가 청산하고자 하는 언론적폐의 원흉”이라고 강조했다. 새노조는 또 “지난 9년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자신들의 낙하산 사장들을 잇달아 KBS에 투하해 장악하고, 심지어 보도와 방송에 직접 개입함으로써 KBS를 정권의 애완견처럼 만들었다”면서 “지금까지도 고대영 사장을 비호하며 KBS를 망가뜨리는데 여념이 없는 적폐 이사들 모두 자유한국당의 전신 새누리당이 추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KBS 파업을 중단하라는 망언이 여과 없이 KBS방송을 통해 전국에 방영된 사실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방송심의 요청은 물론 정정 및 반론 방송을 요구하고, 홍 대표에게도 법률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기무사, 국방부 TF 압수수색 미리 알았다”…감청 정황

    “기무사, 국방부 TF 압수수색 미리 알았다”…감청 정황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댓글부대를 운영한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국군기무사령부가 최근 자신들을 수사 중인 국방부 ‘국방 사이버 댓글 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를 감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무사 요원이 감청을 통해 TF의 압수수색 계획을 사전에 포착한 뒤에 그 내용을 상부에 보고한 문건을 TF가 확보했다고 한다.국방부 TF는 지난 4일 경기 과천에 있는 기무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TF 소속 군 검찰단은 기무사로 수사관들을 보내 사이버 댓글 활동에 관여한 정책홍보부서 등의 관련 서류와 PC 등을 대거 압수했다. 기무사가 지난 2008년~2010년 정치 개입 목적으로 ‘스파르타’라는 이름의 사이버 댓글부대를 운영했다는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이었다. 그런데 19일 SBS 보도에 따르면 TF가 압수한 PC에서 삭제됐던 문건을 복구했더니, 기무사가 압수수색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보고서 형태의 복구된 문건에는 TF의 기무사 압수수색이 임박했다며, 감청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SBS는 전했다. 수사 대상인 기무사가 수사 주체인 TF를 감청해 강제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앞서 지난 2013년 국방부가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대해 수사할 때도 압수수색 정보가 사전 누설된 정황이 있다. 만일 기무사의 감청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누가, 어떤 목적으로 감청 지시를 내렸는지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SBS는 지적했다. 기무사는 최근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사업과 동남권 신공항 건설 등에 대한 댓글 대응과 사이버상 좌파활동 대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총선 영향력 평가보고서 등 정치적 관여가 의심되는 과거 정권 시절의 기무사 내부 자료 등을 TF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보훈처 ‘적폐청산’ 시작…박승춘 전 처장 검찰 수사의뢰

    보훈처 ‘적폐청산’ 시작…박승춘 전 처장 검찰 수사의뢰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돼 박근혜 정부 때까지 국가보훈처장을 지내면서 각종 정치 개입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승춘 전 처장을 보훈처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는 보훈처의 ‘적폐청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보훈처는 박 전 처장 재임 시절 5대 비위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박 전 처장과 최완근 전 차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전 처장은 육군사관학교(27기)를 졸업한 뒤 육군 12사단장·9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정보참모본부장 등을 거친 3성 장군 출신이다. 2004년 전역 이후 자유대한민국지키기국민운동본부 이사,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 회장 등을 맡았다. 2007년에는 박근혜 캠프에서 안보 자문을 맡기도 했다. 우편향 논란을 빚은 ‘호국보훈 교육자료집’이라는 이름의 안보교육 DVD 제작·배포, 나라사랑재단 횡령·배임, 나라사랑공제회 출연금 수수, 고엽제전우회·상이군경회 수익사업 비리 등이 박 전 처장 재임 기간에 나타난 보훈처의 비위 의혹들이다. 박 전 처장이 재직하던 2011년 11월 보훈처는 안보교육 DVD 11장짜리 세트 1000개를 만들어 배포했다. 박 전 처장은 19대 총선을 앞둔 2011년 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민주화 운동을 ‘종북’으로 폄훼한 DVD를 배포해 물의를 일으켰다. 앞서 지난 10월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는 문제의 안보교육 DVD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의 지원으로 제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보훈처는 “전임 박승춘 처장의 2011년 취임 이후 나라사랑교육과가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안보교육을 진행하는 등 대선 개입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 6월 신설된 나라사랑교육과는 안보교육 사업을 주도한 부서로, 피우진 현 처장 취임 직후인 올해 7월 없어졌다. 보훈처는 또 ‘안보 활동’이라는 명목 아래 종북 척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장 사퇴 등 현행법에서 정한 본래의 설립 목적과 관계없는 정치 활동을 진행한 고엽제전우회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고엽제전우회는 보훈처의 관리감독을 받는 보훈단체다. 보훈처는 고엽제전우회가 증빙 자료 없이 출장비·복리후생비를 집행한 점과 최근 검찰 수사에서 위례신도시 주택용지를 특혜 분양받은 것으로 드러난 점 등을 들며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다른 관리감독 대상 단체인 상이군경회도 자판기와 마사회 매점 등 일부 사업을 승인 없이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체 감사 결과 밝혀졌다. 마사회 자판기 운영사업은 사실상 명의대여 사업을 했고, 사실상 위탁계약으로 인해 이익이 제3자에게 돌아가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보훈처 감사에서는 박승춘 전 처장 재임 기간인 2011년 보훈처 직원 복지를 위한 ‘나라사랑공제회’ 설립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이 5개 업체에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1억 4000만원의 출연금과 3억 5000만원의 수익금을 내도록 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5월 국무조정실 감사에서도 적발됐다. 하지만 당시 보훈처는 담당 공무원에 대해 청렴 의무 대신 공정 의무 위반만 적용하고 징계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경고 조치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보훈처는 보훈사업을 위한 ‘함께하는 나라사랑 재단’의 회계 질서 문란과 부적절한 예산 집행을 적발하고 업무상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전직 재단 이사장과 전직 감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보훈처는 안보교육 DVD 문제와 관련, 당시 담당 과장이었던 공무원도 검찰에 고발했고 나라사랑공제회 등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공무원 10명에 대해서는 중앙징계위원회 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보훈처는 이날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매우 유감스럽게도 감사 결과 그간 박승춘 전 처장과 관련 공무원들은 해당 위법 혐의 사항을 인지하고도 조치하지 않거나 축소·방기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보훈처의 공직 기강은 물론, 보훈 가족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오 “MB, 검찰 포토라인에 설 일 100% 없다”

    이재오 “MB, 검찰 포토라인에 설 일 100% 없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이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100% 없다”고 호언장담했다.이 대표는 19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활동이라든지 국가정보원의 댓글 활동이라고 하는 것은 이 전 대통령과는 관계가 없고, 해당 부서의 업무에 관한 사항”이라고 주장하면서 “그걸로 이 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운다? 그러면 그야말로 시대의 정치보복”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사이버사령부 군무원을 대폭 증원할 당시 이 전 대통령이 특정 지역(‘호남’) 출신 배제를 지시한 점과 사이버사령부 활동 내역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대표는 “대통령이,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대통령이 ‘댓글 달아라’ 또는 ‘댓글 어떻게 달았는지 보고해봐라’는 등 이런 이야기를 할 처지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몰아가기 위한 하나의 공작”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전날 이 전 대통령은 옛 ‘친이계’ 인사들과 송년 모임을 갖기 전 그를 기다리고 있던 기자로부터 ‘다스(DAS)는 누구 것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그것은 나한테 물어볼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의 답변이 “자기 게 아닌데 자기한테 물어보니까 그걸 누구 거라고 그러겠나. 그건 자기한테 물어볼 게 아니라는 거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 주(株)가 큰형인 이상은씨에게로 갔다든지, 이상은씨 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한테 왔다든지, 뭐 이런 근거가 있어야 되는데 회사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그런 흔적이 없다. 그걸 대통령 것이라고 자꾸 우기는 것은 법률적으로 무리”라고 덧붙였다. 전날 송년 만찬 분위기에 대해선 “회동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면서 “어제 적폐청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참석자 전원이 그 점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안 했다. 여당에서 하는 적폐청산 바람몰이가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하기는 했지만, 그러나 사법적으로 판단할 때 뭐 걸릴 게 없다. 그러니까 우리로서는 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법원 판결 선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2015년 일명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돼 1심에서는 징역형을, 반면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은 홍 대표의 대법원 판결이 22일 선고된다. 앞서 홍 대표는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인 윤모씨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대표는 “만약에 유죄 취지로 파기가 된다면 자유당 내부가 좀 시끄러울 것이다. 자유당이 100% 홍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니까”라면서도 선고 결과에 상관없이 홍 대표가 당 대표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년회 참석 MB “다스 실소유? 나한테 물어볼 것 아니다”

    송년회 참석 MB “다스 실소유? 나한테 물어볼 것 아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8일 강남구 소재 한 식당에서 옛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과 송년 모임을 가졌다. 이날 송년 모임은 트리플 크라운 데이(이 전 대통령 생일, 결혼기념일, 2007년 대선 승리일)일인 12월19일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것으로 이재오 전 특임장관과 김효재 전 정무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 한국당 정진석·박순자·권성동·장제원·이만희 의원,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 안경률·고흥길·권택기 전 의원 등 친이계 인사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과 참모진들은 매년 모임을 챙겨왔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것은 나한테 물어볼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측근들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허허허” 웃으며 답을 피했다. 그는 “한 해 보내면서 우리 국민들이 나라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다. 나 자신도 어쩌면 국격이라든가, 국익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을 향해 오는 검찰 수사를 의식한 듯 “국민 여러분께 내년 한 해에는 좀 더 좋은 일만 많았으면 좋겠다. 이제 갈등, 분열을 뛰어넘어 국민이 편안한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한 해가 됐으면 좋을 것 같다”고 통합을 강조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날 식당 입구에는 시민 10여 명이 ‘적폐원흉 범죄집단’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이명박을 구속하라”고 외쳤고, 한 시민이 욕설을 하며 이 전 대통령을 향해 달려가다 경호원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적폐 청산과 관련한 언급을 했느냐는 질문에 “나보다 더 잘 알면서 뭘 물어보느냐”고 답변을 피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꼬리 무는 중동 방문 의혹, 임 실장이 직접 밝혀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중동 방문을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임 실장은 지난 9~12일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레바논을 방문했다. 청와대는 출국 하루 뒤인 10일 사후 브리핑에서 현지 아크부대와 동명부대 파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방문 시점과 목적 등이 이례적이어서 북한 인사 접촉, 이전 정부 비리 관련 등 비밀 임무설이 잇따라 제기됐다. 자유한국당은 국교 단절 위기 수습설까지 거론했다. UAE가 이명박 정부의 바라카원전 건설과 관련한 외교적 문제를 지적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임 실장이 달려갔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언론이 의혹을 제기할 때마다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해 왔다. 어제 한 언론이 임 실장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자 면담 자리에 원전사업 총책임자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이 배석한 사진을 공개하며 ‘원전 불만 무마설’을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해명은 임 실장이 ‘무엇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할 뿐 정작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안인 ‘무엇을 했다’는 내용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지 않다.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코앞에 둔 시점에 긴급한 현안도 없이 단지 파견 장병이 눈에 밟힌다는 이유로 한 달 전 국방부 장관이 찾아간 부대를 또다시 방문한다는 건 납득하기 쉽지 않다. 이런 의문을 감안해 방문 일정과 성과를 더 자세히 공개해도 모자랄 판에 의혹을 덮는 데만 급급하니 참 답답한 노릇이다. 임 실장이 귀국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방문 목적에 대한 의혹이 확대재생산되는 현상은 국익을 위해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임 실장이 운영위에 출석해 명백한 사실관계를 밝히라는 한국당의 요구에 민주당은 ‘카더라’식 정치 공세를 자제하라고 되받았다. 민생·개혁 법안에 오롯이 집중해도 부족할 임시국회가 이런 소모적인 논란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임 실장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직접 나서 진상을 소상히 밝힐 책임이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청와대 해명이 전부 사실이라면 국회 운영위든 기자회견이든 못 나설 이유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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