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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영유권 수호” 천명 文대통령 명예주민 될까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최초로 ‘독도 명예주민’이 될 수 있을까. 문 대통령이 지난 1일 3·1절 기념사에서 독도 영유권 수호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가운데 경북 울릉군이 2016년 7월 25일 국회의원 신분으로 독도를 방문했던 문 대통령에게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울릉군 관계자는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관련 부처 등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독도에 입도해 시설물을 돌아보고 독도 경비대원들을 격려했다. 방명록에는 ‘동해의 우리 땅 독도 지킴이 민족과 함께 영원히’라고 적었다. 독도명예주민증은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가 2010년 11월부터 ‘울릉도 독도 천연보호구역 관리 조례’에 따라 독도 땅을 밟았거나 배로 독도를 선회한 방문객 중 신청자에게 발급해 주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주민증 발급 인원은 총 3만 6493명이다. 문 대통령은 아직 명예주민증 발급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독도관리사무소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독도 홍보 등을 위해 문 대통령에게 주민증을 발급해 주는 방안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증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발급해 준 선례도 있다. 최수일 울릉군수가 지난해 2월 독도를 다녀간 적이 있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25명에게 독도명예주민증을 전달하고 독도 홍보를 당부한 것이다. 지금까지 독도를 방문한 전·현직 대통령은 모두 3명(2005년 10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 2012년 8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 등)으로, 이 가운데 박 전 대통령만 독도명예주민증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1개월 전인 2013년 1월 독도주민증을 발급받았다. 최 군수는 “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일본을 독도·위안부 문제의 가해자로 지칭하며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을 울릉군민이 지지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독도를 다녀간 문 대통령을 독도명예주민으로 모시고 독도영유권 강화를 위한 독도입도지원센터, 독도방파제, 종합해양과학기지의 건설 사업 등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이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조하기 위해 발급하는 독도명예주민증은 가로 8.5㎝, 세로 5.4㎝ 크기로 울릉군수 직인이 찍혀 있으며, 태극기와 독도 사진이 들어가 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광해’ 명장면 정치인 더빙 영상 ‘화제’

    ‘광해’ 명장면 정치인 더빙 영상 ‘화제’

    성대모사의 달인 개그맨 안윤상이 영화 ‘광해’의 한 장면을 패러디했다. 그는 지난 1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광해 명장면 정치인 더빙’ 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광해’의 명장면이 등장한다. 극중 많은 신하가 모여 가짜 임금 역을 맡은 ‘하선’(이병헌)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안윤상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목소리로 재구성했다. 개봉 당시 영화 ‘광해’를 문재인 대통령은 “남들 보는 앞에서 수습 못 할 정도로 이렇게 울어본 적은 처음”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영상=더빙신안윤상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검찰, ‘MB 최측근’ 천신일·최시중 압수수색…불법 정치자금 모금 정황

    검찰, ‘MB 최측근’ 천신일·최시중 압수수색…불법 정치자금 모금 정황

    검찰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2007년 대선 전후 불법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은 검찰에 두 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오전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문서와 장부, 컴퓨터 저장장치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측의 불법자금 수수 혐의 수사를 위한 목적”이라고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했다.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다. 검찰은 제17대 대선을 전후해 이 전 대통령 측이 민간 부문 등에서 불법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 등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07년 10월 MB 형인 이상득 전 의원 측에 선거자금 용도로 8억원을 건네는 등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총 22억 5000만원의 불법자금을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들 불법자금 수수 의혹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위원장은 ‘대통령의 멘토’이자 이명박 정부의 ‘실세 중 실세’로 불리며 막강한 힘을 과시했던 인물이다. 2008년 3월 초대 방통위원장으로 취임해 4년간 미디어법 개정과 종합편성채널 선정 등 정부의 방송정책을 진두지휘했고, 국정 전 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해 ‘방통대군’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그러나 측근비리 의혹, 국회 상임위 위원들에 대한 돈 봉투 전달 의혹 등에 휩싸였고, 파이시티 사업 인허가 알선 명목으로 브로커로부터 8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천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대학 동기이자 친구로 국내 경제계와 정·관계에 폭넓은 인맥과 영향력을 자랑하며 이명박 정권의 ‘숨은 실세’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업인이다. 2007년 고려대 교우회장이 돼 이 전 대통령을 물밑 지원했고, 자기 예금을 담보로 이 전 대통령의 특별당비 30억원을 대출받아 낼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기업 대표로부터 워크아웃을 빨리 끝내도록 도와달라는 등 청탁과 함께 46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10년 12월 구속기소 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MB정부 말기인 2013년 1월 나란히 특별사면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지난 1일에 이어 4일 이상은 회장은 다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게 도곡동 땅 매각대금의 사용처와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 및 경영 비위 의혹 등을 재차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은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의혹을 소상히 알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수사판도 몸집도 커진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 방 쪼개는 사정 있다는데…

    [스포트라이트] 수사판도 몸집도 커진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 방 쪼개는 사정 있다는데…

    서울중앙지검은 원래 전국에서 가장 큰 지방검찰청이다. 그런데 최근 그 규모가 더 커졌다. 검사 수라는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검찰권을 행사하는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그렇다. 중앙지검의 ‘팽창’을 보는 다른 지검은 부러울 따름이다. 빠르게 처리해야 할 형사 사건부터, 촘촘한 처리가 필수적인 인지 사건까지 투입되는 인원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수사 영역에서의 ‘규모의 경제’다. 그런데 그저 부러워하는 외부 시선과 다르게 내부 사정은 조금 복잡하다. 부자 앓는 소리로 치부할 수도 있겠으나 전직 대통령을 2명이나 동시 수사 중인 사정 때문에 인력은 여전히 모자란다. 건물 증축 없이 검사 수가 늘었으니 다들 사용 공간 다이어트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공간 다이어트는 이미 시작됐다.4차장과 범죄수익환수부가 중앙지검의 덩치를 키우는 데 기여했다. 검찰 숙원이던 중앙지검 4차장 자리가 이번 검찰 인사에 더불어 신설됐는데, 4차장은 범죄수익환수부와 조사부를 지휘한다. 여기에 문무일 검찰총장의 형사부 중시 기조가 반영돼 중앙지검 형사9부가 신설됐고, 기존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공정거래조사부와 조세범죄조사부로 나눠졌다.결과적으로 ▲윤대진 1차장 산하에 인권감독관과 형사부(9개부) ▲박찬호 2차장 산하에 총무부와 공안부(2개부), 공공형사수사부, 외사부, 공판부(3개부) ▲한동훈 3차장 산하에 특수부(4개부), 강력부, 첨단범죄수사부(2개부), 방위사업수사부 ▲이두봉 4차장 산하에 조사부(2개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공정거래조사부, 조세범죄조사부, 범죄수익환수부, 검사직무대리,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이 배치됐다. 차장 1석과 부장 3석이 늘면서 중앙지검 평검사 정원은 201명에서 216명으로 늘었고, 부장급 이상을 포함하면 중앙지검 근무 검사는 256명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 지검·지청에서 파견된 검사가 있기 때문에 실제 근무 인원은 더 많다. 제한된 공간에 늘어난 인원. 이 문제는 ‘산수’로 풀 수 있다. 평검사에 비해 직접 수사하는 일이 드문 부장실이 먼저 공간을 내놓았다. 일부 형사부장실 크기는 기존 62㎡(19평)에서 36㎡(11평)쯤으로 줄었다. 일부 형사부장들은 사무실 옆 공간인 부속실을 공유하기로 했다. 검사실은 보통 검사가 혼자 쓰는 검사실과 검사·수사관 책상이 나란히 배치돼 피의자와 참고인을 불러 조사하는 공간인 조사실로 구분되는데, 이번 인사 뒤 검사실 공간을 배정받지 못한 형사부 고참급 검사도 늘었다. 이전에도 형사부 아래 기수 검사들은 검사실을 배정받지 못하긴 했다. 높아진 인구밀도에도 불만을 토로하는 검사나 수사관은 많지 않다. 순환보직이 기본인 검찰 조직에서 현재 배치된 사무실도 ‘지나쳐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검찰 조직원도 기본적으로 공무원”이라면서 “공무원은 배치된 곳에서 일할 뿐 배치된 사무실 집기나 공간을 탓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검찰 내부 게시판인 ‘이프로스’에는 순환보직 중에 단행된 지방지청 배치를 인사상 불이익으로 명시하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오르지만, 역으로 순환보직인 탓에 당장 쓰는 공간에 대한 애착도 크지 않다. 수사관들의 경우 중앙지검에 배치될 때 이미 열악한 상황을 감안했기 때문에 반발이 적은 편이다. 중앙지검을 자신의 역량을 펼칠 무대로 보는 검사들과 다르게 좀처럼 이름을 드러낼 일 없는 수사관들에게 중앙지검은 일 많고, 사고 가능성 높은 기피 지검 중 한 곳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고란 ‘범털’에 대한 신변보호의 어려움 같은 것을 말한다. 최근에 지은 법조타운이라면 구속 피의자들이 검찰에서 법원으로, 호송차에서 법정으로 이송로가 지하에 확보됐지만, 1989년에 개청한 중앙지검에서 이런 설계를 기대하긴 어렵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국정농단 주요 피고인들이 재판을 받으러 왔다 포승줄에 묶인 모습을 언론이 보도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이 노후화된 지검 건물인 셈이다. 모두가 동시에 열악한 상황이라면 큰 문제가 없겠으나 오직 나만 손해를 입는 상황이라면 볼멘소리가 튀어나오는 것이 인지상정. 중앙지검 청사 관리하는 서울고검이 장기적으로 부서 재배치를 구상한다는 소식이 올해 초 새어 나오며 중앙지검 부서별로 작은 갈등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범털들이 소환될 때 주로 카메라에 잡히는 중앙지검 1층의 광활한 로비나 목적 없이 의자만 놓인 휴게공간 등을 집무공간으로 새로 꾸미고, 이에 맞춰 일부 부서 사무실을 재배치하는 구상이었다. 이 구상이 실현됐을 때 졸지에 전망 좋은 고층에서 지하층으로 이동하게 된 부서들은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중앙지검 내 2층에 위치해 검사장 취·퇴임식용 행사장 등으로 쓰였던 강당에 마룻바닥을 설치, 운동 공간으로 전환해 직원 공간으로 쓰자는 고검의 구상만은 만장일치에 가까운 박수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MB수사’ 이번주 문무일에 보고… 소환 통보 임박

    ‘MB수사’ 이번주 문무일에 보고… 소환 통보 임박

    이병모 사무국장 공소장에 적시 대면조사 시기 등 확정할 듯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검찰은 이번 주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중간 수사결과를 정식 보고한 뒤 이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을 기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자’로,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를 이 사무국장의 ‘공범’으로 적시하며 이 전 대통령을 압박했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주요 의혹 수사를 매듭짓고 5~6일쯤 문 총장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할 계획이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문 총장에게 수사 경과를 보고한 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식과 시기 등 향후 수사계획을 재가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문 총장의 결정에 따라 이번 주 이 전 대통령에게 정식 소환통보를 하고 이르면 이달 중순쯤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초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이달 초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할 계획이었으나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회장이 22억 5000만원의 금품을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하고,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이 공천헌금 5억원을 냈다는 의혹이 추가로 불거지면서 소환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 검찰 내에서는 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직접 소환해 해명을 들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와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액 등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액만 100억원대에 이르는 상황에서 방문 또는 서면조사 방식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도 있고 해서 검찰 입장에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지난 2일 이 사무국장을 특수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및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자’라고 적시했다. 검찰이 지난달 이 사무국장 구속영장에는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주주’라고 적시했으나 이번에는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제 소유자’라고 표현한 것이다. 검찰은 이상은 다스 회장, 김성우 다스 사장, 이동형 다스 부사장 등 다스 관계자들로부터 다스 지분의 일부 또는 상당 부분을 이 전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구속영장 때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 전무도 이 사무국장과 공범으로 묶였다. 이 사무국장은 이 전무가 대주주로 있는 에스엠의 계열사 다온에 40억원을 부당 지원한 혐의(배임)도 받고 있다. 검찰은 부당 지원을 ‘이 전무가 직접 결정했다’고 적시해 둘이 공모 관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1주택자 다수는 ‘종부세 폭탄’ 맞는다고?

    1주택자 다수는 ‘종부세 폭탄’ 맞는다고?

    1주택 소유자 중 0.6%만 납부 서울아파트 1주택자 중 3.7%뿐정부의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 방침에 대해 ‘세금 폭탄’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정작 과세 대상은 전국 주택 소유자 100명 중 2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4일 단독 입수한 참여연대의 ‘종합부동산세 정상화를 가로막는 잘못된 편견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 소유자 중 종부세 납부 비율은 2015년 기준 2.1%에 그치고 있다. 대상을 1가구 1주택자로 좁히면 0.6%에 불과한 상황이다. 현재 종부세는 1가구 1주택자는 공시가격 9억원 이상, 다주택자는 공시가격 합산액이 6억원 이상일 때 과세 대상이 된다. 하지만 공시가격이 아닌 실거래가 기준으로 보면 1가구 1주택자는 13억 4000만원, 다주택자는 8억 9000만원 이상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야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특히 서울 지역 아파트의 상당수가 종부세 대상인 것처럼 비쳐지고 있지만 실상은 이와 다르다. 참여연대가 ‘2017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정보’를 활용해 환산한 결과 다주택자 기준으로 종부세 납부 대상 주택은 서울 공동주택의 10%가량이고 1가구 1주택자 기준으로는 3.7%인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 중 극히 일부만 종부세를 납부하고 있다”면서 “‘종부세=세금 폭탄’이라는 프레임은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의 부동산 보유세는 다른 국가에 비해서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산세 비율은 우리나라가 3.043%로 미국 2.662%, 일본 2.531% 등보다 높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통계적 착시 효과’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재산세 통계에는 미국이나 일본에는 없는 증권거래세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증권거래세를 제외한 우리나라의 보유세는 2.670%이다. 우리나라 부동산 보유세의 GDP 대비 비중 역시 0.800%로 미국(2.479%)이나 일본(1.870%)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종부세를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들이 많이 내고 있다는 것도 ‘편견’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주택에 대한 종부세는 21%로 토지에 대한 종부세(79%)의 4분의1 수준이다. 토지에 대한 종부세의 84%를 법인들이 납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보다 법인 부담이 훨씬 크다는 얘기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세제가 처음 도입된 시점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 과세 표준이 상승했지만 자산 불평등이 심화된 상황을 감안하면 이명박 정부 시절 종부세의 세율이 인하된 것은 잘못된 정책 방향”이라면서 “과세표준은 현행을 유지하고 세율을 제도가 도입된 시점의 수준으로 정상화시키는 것이 종부세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지방선거 흔들 3대 쟁점

    지방선거 흔들 3대 쟁점

    6·13 지방선거가 5일 기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은 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 관계 훈풍으로 탄력받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효과로 지방선거 승리를 기대한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지방선거 시기가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1개월과 맞닿아 있어 ‘정부 심판론’에 기대 선거를 치르겠다는 생각이다.4일 정치권에 따르면 ▲남북 관계 ▲최저 임금 인상과 근무시간 단축 등 경제 문제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수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재판 등 계속되는 적폐청산이 지방선거 판도를 흔들 3대 쟁점 이슈가 될 전망이다. 최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한 등으로 약간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그만큼 북한 문제가 정국에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한국당은 안보 문제를 고리로 보수 결집에 나서 북한 문제에 민감한 강원을 중심으로 충청권까지 쓸어 담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홍준표 대표는 북핵폐기추진 특별위원장에 6선의 김무성 의원을, 경제파탄대책 특별위원장에는 4선의 정진석 의원을 임명해 대여 공세의 선봉장으로 세웠다. 한국당 관계자는 “지방 일꾼을 뽑는 선거이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선거여서 정치적 중간 평가의 성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방선거는 인물론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북한 문제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원내 지도부 한 관계자는 “북한 문제보다는 경제 문제가 더 중요하다”면서 “특히 일자리 문제나 최저 임금 효과 등의 구체적인 수치를 선거에 앞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와 민주당,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 투표를 찬성하는 상황에서 한국당의 반대로 끝내 개헌이 불발되면 한국당에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야를 막론한 연대설도 변수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수도권 후보자들의 빅딜 움직임과 이에 맞선 민평당과 민주당의 연대 가능성 등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유승민 “6·13 승패 기준은 ‘1+α’ 경제 살릴 대구시장 후보 내겠다“

    유승민 “6·13 승패 기준은 ‘1+α’ 경제 살릴 대구시장 후보 내겠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00일 앞으로 다거온 6월 지방선거에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대구시장 후보군을 물색하며 경제인과 경제부처 관료 등을 접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대구·광주를 예로 들며 “내륙의 두 도시가 정작 민생은 최악인데, 그동안 관료나 비경제부처 관료 출신 등 경제를 직접 해봤거나 잘 아는 후보가 없었다”면서 “대구는 경제를 아는 후보가 나와 대구 경제를 살렸으면 좋겠다. 다른 지역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방한’을 계기로 안보심판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에 대한 불만을 투표로 표출하려는 유권자도 있겠지만 지방선거는 다른 측면이 있다”면서 “주민 생활, 민생과 직결되는 사람을 뽑는 선거인데, 정권심판론은 생뚱맞다. 100% 맞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유 공동대표와의 1문 1답.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승패 목표를 광역 기준 6석으로 정했다. 바른미래당의 승패 기준은. -겸손하게 ‘1+α’다. 광주·전북·전남은 박주선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호남 의원들이 책임지고 치러줘야 한다. 일단 서울 수도권에서 바른미래당이 1차 승부 걸어야 한다. 또 수도권의 영향을 바로 받는 충청과, 표심이 갈 곳을 잃은 영남도 주요 승부처다. 광역 17개 중에 몇 개나 얻었느냐로 승패를 나누겠지만, 다음 선거인 총선에서 한국당을 대체할 야당으로 바른미래당이 얼마나 가능성을 보이느냐. 이게 우리에게 더 중요한 성적이다. 파격적인 후보로 선전하면 바른미래당의 미래가 보이는 것이고, 선거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해 양극단 정당으로 표가 깔리면 우리 미래는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시도지사 5석 배출 목표로 했는데. -사실 지지율만 보면 민주당이 17승 전승 아니냐. 근데 선거는 그렇게 안 된다. 구체적인 숫자로는 말할 수 없다. →유일한 현역 단체장, 원희룡 제주지사의 설득 작업은 어디까지 왔나. -설 전후 뜻을 전했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최대한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해야만 한다. 후보 입장에서 얼마나 곤혹스러울지 알기 때문에 원 지사에겐 최대한 길게 보고 같이 가자고 설득하는 일밖에 없다. 원 지사는 바른미래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당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 그렇게 이야기해왔고 그렇게 할 것이다. 설 이후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충분히 대화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 역할론에 대해서는. -통합 후에는 설 인사 할 때 빼고 한 번도 못 봤다. 인재영입위원장 논의 일부 있었지만 결정된 바 없다. 서울시장 출마 의사가 있다면 본인 결심 너무 늦지 않게 섰으면 좋겠다. 광역 단체 후보들 안 대표 결심에 따라 영향받을 수 있다. 선거가 100일 남았다고 보면 50일 안에는 확정이 돼야 한다. 50일 안에 우리 후보들을 확정해야 하는데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도 좀 빨리 결정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3월~4월 초 중순에는 결심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 한 적 있다. 안 대표의 결심을 기다리는 상태다. 어떤 경우에도 결심이 중요한 것 아니냐. →손학규 전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역할 해 줄 가능성은. -얼마 전 이언주, 하태경 의원 주관 청년 모임에 나가서 손 전 대표를 만났다. 손 전 대표는 통합 전에서 뵈었고, 미국 가기 전에도 뵈었다. 한나라당 시절부터 오랫동안 알던 분이다. 손 전 대표는 국민께 신뢰나 안정감을 드릴 수 있는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뭐든지 역할 권해 드리고, 역할 해주셨으면 좋겠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더 해봐야 하지만 지방선거에서도 손 대표가 역할을 좀 해주셨으면 한다. →어떤 콘셉트의 사람들을 만나나. 대구시장 후보로 현직 경제인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대구 시장 후보로 경제를 아는 사람을 내놨으면 좋겠다. 그게 1번 기준이다. 대구는 보수당만, 광주는 진보 정당을 열심히 밀어줬다. 그런데 경제 민생은 전국에서 최악이다. 대구는 꼴찌, 광주가 꼴찌에서 2번째로 1인당 총생산이 낮다. 대구 시장은 경제를 좀 아는 후보가 돼 어려운 대구 경제 살리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지방선거에서는 취임하자마자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평소에 갖춰져야 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경제인들과 접촉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다만 학자 출신은 시장도지사로 나가는 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방선거 키워드는 ‘경제’인가. -경제, 민생에 집중한다. 외교 안보 문제 당연히 있고 안보에 대해서도 해야 하지만, 다른 당이 못하는 경제, 민생 분야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정권 거수기 역할밖에 못 하고, 한국당은 못한다. 그 부분 우리가 할 수 있다. 바른미래당의 브랜드 정책으로 경제, 민생 어떻게 풀어갈지는 차근차근 하나씩 공개하겠다. →대한민국 경제 상황을 진단한다면. -우리는 그동안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굉장히 몰입했다고 하지만 휴대전화, 반도체 등 제조업 산업 빼고는 잘하지 못했다. 지난해 3%대 성장률 가지고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말하지만, 조선업 위기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 같은 주력 업종 위기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미국, 중국과 비교해 볼 때 우리 주력 업종은 연식이 굉장히 오래됐다. 이미 정점 찍고 내리막길 갈지 모른다는 소리다. 사실 문재인 정부만의 잘못은 아니다. 새로운 창업자가 새로운 기술 접목해서 나타나는 혁신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 시대다. 우리가 언제까지 휴대전화, 반도체만 가지고 먹고살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 경제의 신진대사가 활발해 새로운 기업이 생겨야 하는데 산업이든 기업이든 그게 없다. 혁신 성장이 나타날 수 있도록, 정권 교체 상관없이 인프라, 생태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나타나지 않는 데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이런 문제는 상관 하지 않고 최저임금 올리고, 공무원 많이 뽑고 한다. 이건 복지고 분배지 성장 해법이 절대 아닌데,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 뽑는 걸 성장 해법이라고 한다. 이 정부는 정말 경제 성장에는 관심 없다는 생각을 한다. →바른미래당, 대구 경북서 한국당에 승산있나. -대구, 경북, 부산 어느 한군데 쉬운 곳이 없다. 다만 한국당 지지율 보면 역대 영남에서 대구, 경북 포함해 보수 정당에 대한 지지가 이만큼 불안한 적이 없다. 대구, 경북, 울산, 경남, 부산 유권자들이 마음 둘 곳, 정 붙일 곳이 없다는 거다. 그렇다고 민주당에게 표를 줄 만큼 영남이 돌아섰나. 그것도 아니다. 영남 유권자들이 과연 한국당을 보수의 대표로 인정할 수 있느냐를 두고 헷갈리고 당황하고 있는 거다. 그렇다고 영남 분들이 바른미래당에 금방 정을 줄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니라고 본다. 영남은 대한민국 전체에서 정치적 변화 가능성, 유동성이 아주 높은 지역이 됐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의 기회가 있다고 본다. 지방선거에 정말 젊고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들을 내놓겠다. 흔들리는 영남 민심에 새로운 대안이 되겠다. 정치 생명 다 걸고 영남 보수 정치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한 주 전 갤럽의 지지율 조사에서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8%였다. 2월 4주차 리얼미터 조사는 7%. 통합 직전 바른정당 지지율과 같다. -지지율에 큰 실망을 하지 않는 건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론 조사에 대해 홍준표식 비판 제기를 하는 건 아닌데, 여론 조사를 믿을 수 있느냐도 들여다 봐야 한다. 일례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여론조사 응답률 자체가 낮게 나왔을 거다. 이건 투표율로 나온다. 역대 선거에서 실제 득표율과 지지율 추세는 늘 달랐다. 국민 여러분은 바른미래당과 내가 하는 일을 유심히 보고 계신다. 그게 쌓여서 실제 선거에서 득표율로 나타날 거다. 선거는 진짜 해봐야 아는 것이고, 그건 국민이 정하는 거다. →지지율을 비교해보면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빠진 만큼 민주당이 올라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변동은 크지 않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변동이 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나. -한국당 지지층은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대선 때 홍준표 후보를 찍은 사람이 24%, 지금 한국갤럽의 한국당 지지율을 보면 13%다. 홍준표를 지지했던 국민 중 상당수가 한국당을 신뢰 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다.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41%니 나머지 30% 국민이 중간과 중간 오른쪽에 있는 분들이고, 바른미래당이 이분들에게 어떻게 마음을 얻을 수 있느냐 그게 제일 중요하다. 통합하자마자 지지해달라. 이건 자만이고 오만이다. 뭘 보고 지지해주나. 지금 지지도 8%는 우리에게 오히려 자만하지 않고 더 노력하라는 자극제, 우리를 분발하게 만드는 숫자다. →한국당의 정권심판론에는 동의하나. 한국당은 최근 평창올림픽과 김영철 방남을 계기로 정권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다. -총선 같으면 정권 심판론이 맞다. 모든 선거는 심판이니까. 하지만 지방선거는 각 지역의 민생, 경제를 챙기는 행정 책임자를 뽑고, 이를 견제하는 의회를 뽑는 선거다. 정권 심판론이 전부가 아니란 소리다. 지방선거는 지역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선거다. 한국당이 이야기하는 투박하고 러프한 정권 심판론 하나로 설명될 수 없다. 국민도 4년 동안 우리 지역에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감시할 사람을 뽑는데, 단순한 정권 심판론에 휘둘려 투표하진 않을 것 같다. 정부에 대한 불만을 투표로 표출하려는 유권자들도 물론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는 조금 다르다. 대구 시장은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사람이 아니다. 대구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위기에 몰렸다. 선거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두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보수의 결집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여권도 좀 조심스러워한다. -모든 게 선거에 당연히 영향을 줄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이 대선에 결정적 영향을 줬듯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검찰이 어떤 식의 결정을 내리느냐가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00년 한나라당에서 정치 시작해서 탈당까지 17년 있던 당에 관한 이야기여서 함부로 말할 수 없다. 대한민국 헌정사에 정말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당과 생각이 같지 않지만 나는 그것으로부터 책임이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이고 남 이야기하듯 할 수 없는 사람이다. 정말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바른미래당 내 남북관계를 둘러싼 시각차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나. -안보 시각차를 자꾸 부각시키는데, 통합 전 안보 해법을 두고 분명히 확인 작업을 했다. 한미 동맹과, 한일·한중 관계, 북핵 문제와 해법이 내가 생각하는 해법과 다르지 않다는 걸 분명히 확인했다. 당내 시각차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죽음의 계곡’은 언제까지. -바른정당의 창당 정신을 포기할 것 같았으면 나 역시 당연히 한국당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개혁 보수를 변화시키는 일. 나는 여기에 정치 생명을 걸었다. 일종의 소명 의식이다. 죽음의 계곡을 지나는 건 현재 진행형이다.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각오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포토] ‘이명박 구속! 4자방비리재산 환수!’

    [서울포토] ‘이명박 구속! 4자방비리재산 환수!’

    뇌물수수 의혹 등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이 임박한 4일 오전 서울 논현동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 환수복지당 관계자가 이 전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 임박

    [서울포토]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 임박

    뇌물수수 의혹 등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이 임박한 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검찰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MB 곳간지기’ 이병모 구속기소… MB 소환 임박

    검찰, ‘MB 곳간지기’ 이병모 구속기소… MB 소환 임박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곳간지기’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비자금과 차명재산 관리 등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지난 2일 이 국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및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국장은 검찰 수사에 대비해 자신이 관리하던 입출금 장부 등을 파기한 혐의로 지난달 13일 긴급체포된 후 구속됐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측이 이 장부에 차명재산을 정리해 관리해온 것으로 의심한다.이 국장도 체포 이후 이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국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2009년∼2013년 다스 자회사 홍은프레닝에서 10억8000만원, 2009년 다스 관계사 금강에서 8억원을 각각 횡령한 혐의를 확인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홍은프레닝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장악한 관계사 다온에 40억원 가량을 부당지원하게 한 배임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국장이 횡령 등으로 조성한 자금이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처럼 쓰인 것이 아닌지 의심해 구체적인 사용처 등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다스 실소유주 등 이 전 대통령 차명재산 의혹의 열쇠를 쥔 인물로 평가받는 이 국장이 재판에 넘겨짐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르면 5∼6일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 계획을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에 구속영장 청구한다면 사유는···“사건 관계자 회유 및 증거 인멸 가능성”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에 구속영장 청구한다면 사유는···“사건 관계자 회유 및 증거 인멸 가능성”

    검찰, 문무일 총장에 금주 ‘MB 수사경과’ 보고…소환 통보 임박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이 이번 주 초반 주요 수사를 매듭짓고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중간 수사 결과를 정식으로 보고한다.문 총장의 ‘결심’이 서면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정식 소환 통보를 하게 된다. 이르면 3월 중순쯤 이 전 대통령이 헌정 사상 네 번째로 검찰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 4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번 주 초반까지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주요 의혹 수사를 정리하고 수사 결과를 문 총장에게 보고한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르면 5∼6일쯤 문 총장을 찾아가 수사경과를 보고하고 이 전 대통령 조사 방식을 비롯한 향후 수사 계획에 관한 재가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에서는 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직접 소환해 해명을 들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이 상납한 특수활동비,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액 등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액만 100억원대에 이르는 상황에서 일각에서 거론되는 방문 또는 서면조사 방식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사 다스는 물론, 17대 대선 당시 논란이 된 도곡동 땅 등 다수의 차명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사실상 결론 내렸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의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이 국정원에서 최소 17억 5000만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5일 김 전 기획관을 구속기소 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공소장에 적시하고 일찌감치 사건의 성격을 규정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다스가 BBK투자자문에 떼인 투자금 140억원을 반환받는 과정에 국가기관을 개입하게 하고(직권남용),삼성이 다스의 소송비 60여억원을 대납하게 하는 데 관여한 혐의(특가법상 뇌물)도 받는다. 검찰은 최소 100억원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스의 조직적인 비자금 조성 의혹과 아들 이시형씨의 개인 회사에 다스가 일감이나 자금을 몰아줬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이 전 대통령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22억원대 불법자금 제공 의혹 △김소남 전 국회의원의 4억원대 공천 헌금 의혹 △대보그룹의 수억원대 불법 자금 제공 의혹 △대통령기록물 무단 유출 의혹 △친·인척 명의 차명 재산 보유 의혹 등에 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여왔다. 문 총장이 이 전 대통령 소환조사 방침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면 수사팀은 조만간 이 전 대통령 측에게 일정한 말미를 주고 소환 일정을 통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례로 검찰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는 작년 3월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일주일 후인 3월 21일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고, 박 전 대통령은 이에 응해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 이런 가운데 수사팀 내부에서는 뇌물수수를 포함한 이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구속영장 청구까지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는 강경 기류가 감지된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특수한 신분상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그간 검찰이 확보한 증거, 진술과 배치되는 주장을 펼칠 경우에는 사건 관계자 회유 가능성 등 증거 인멸의 우려를 들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검찰 핵심 관계자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이 전 대통령)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조사를 해 본 후에 판단해봐야 할 문제”라며 “(이 전 대통령의) 신분이 신분이니만큼 원칙으로 돌아가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송승환이 MB정부 문체부 장관을 거절한 이유

    송승환이 MB정부 문체부 장관을 거절한 이유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이 이명박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의를 거절한 일화를 소개했다.송 감독은 3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 3가지로 “대학을 그만 두고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한 것, 세계 시장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난타’를 만든 것, MB 정부 때 문화부 장관 제안을 거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송 감독은 “정치계와 인연이 닿는 걸 경계했다”면서 “지금도 정치엔 관심이 없다. 만약 내가 어느 한쪽에 깊숙이 발을 담그고 있었다면 정권이 바뀌는 이 혼란 속에 평창 행사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없었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재미를 추구하며 살았다. 장관이 뭐가 재밌겠는가”라면서 “올림픽 개폐회 공연을 맡아 잘 하는 게 내 몫의 나라 사랑”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을 지낸 인사는 모두 3명이다. 배우 출신 유인촌씨가 2008년 2월 초대 장관으로 임명돼 2011년 1월까지 일했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이 2대 장관으로 2011년 9월까지 문체부 장관을 지냈다. 최광식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어준 “‘폭’ 들어가는 것 중 잘 하는 건 폭식 뿐”

    김어준 “‘폭’ 들어가는 것 중 잘 하는 건 폭식 뿐”

    시사평론가 김어준이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허위로 밝혀진 것에 대해 쿨한 반응을 보였다.김씨는 2일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13회에서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이명박 연관검색어’라고 자기소개를 하자, “내 연관검색어는 성추행”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어 김씨는 다음주부터 SBS 라디오 ‘김용민의 정치쇼’의 첫 전화인터뷰를 하게 됐다면서 “성추행범을 연결하겠습니다”라고 ‘셀프 디스’를 이어갔다. 지난달 2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게시됐으나 이튿날 동일인이 ‘장난으로 썼다. 죄송하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청와대는 해당된 두개의 글을 거짓 청원이라고 판단, 삭제 했다. 이 일로 김씨는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씨는 자신의 연관 검색어와 관련해 “‘성추행’은 그나마 약한 거다. ‘김어준 성폭행’도 있다”면서 “‘폭’자 들어가는 것 중에 내가 잘 하는 것은 ‘폭식’ 밖에 없다”고 말했다.이날 방송에 앞서 다스뵈이다 측은 “미투운동은 권력과 위계에 의한 성적 폭력을 고발하고 남성중심 문화를 개선할 절호의 기회다. 이 운동을 정치 소재로 이용하는 것을 확실하게 차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본질은 사라지고 운동은 소멸되고 공작이 남는다.”는 자막을 내 보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같은 방송에서 ‘미투(성폭력 피해 폭로) 운동’의 본질이 묻히고 진보진영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것을 우려하는 발언을 했다가 여야 정치권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진보적 인사는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어도 방어하거나 드러나지 않게 감춰줘야 한다는 말인가. 깊이 실망스럽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같은 당 손혜원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은 김씨의 발언 취지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김씨가 성폭력 피해자에 재갈을 물렸다며 비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MB 눈덩이 의혹에 구차한 대응, 화 더 키운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이 그야말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급기야 공천헌금 수수 의혹까지 보태졌다. 마무리 수사에 접어든 검찰은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한 돈만 100억원 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2008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우선순위를 달라는 청탁에 MB 측이 수억원의 공천헌금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서만이 아니라 이런 뒷돈이 더 흘러들어 간 정황이 포착된 모양이다. 검찰은 또 MB 취임 이후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MB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와 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게 22억여원을 건넨 정황도 파악하고 있다. 이런 돈들이 전해진 시점이 모두 대선 직전이나 대통령 취임 직후라는 사실에 뇌물 의혹은 더욱 짙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자 의혹도 더 접어 줄 여지가 없어졌다. MB의 큰형이자 다스 회장인 이상은씨는 검찰 소환에서 지금까지와는 달라진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MB가 다스의 실소유자라는 의혹이 명백한 사실로 확인된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다스 임직원이 횡령한 수백억원대의 돈, 삼성이 미국에서 다스의 BBK 투자금 반환 소송비 60억원을 대납한 사실 등 쏟아졌던 의혹들이 모두 MB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다스뿐만이 아니다. MB의 상당수 부동산이 차명 관리된 상황도 확인된 마당이다. 전직 대통령의 혐의가 어느 정도이며, 대통령의 권한을 악용해 사익을 취한 범위가 어디까지였는지 예측조차 어렵다. 이런 사정이면서 MB 측 대응은 일관되게 상식 이하다. 온갖 의혹들 속에서도 공개 해명한 것은 딱 한 번이다. 그것도 음해를 받는다는 일방 주장이었을 뿐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납득시키려는 책임 있는 자세와는 거리가 멀었다. 추락할 데가 더 없이 실망스러운 대응은 이어지고 있다. 다스 사무실의 서류를 압수한 검찰을 상대로 대통령 기록물을 건드렸다고 행정소송을 냈다. 삼척동자가 웃을 일이다. 대통령기록원에 있어야 할 청와대 문건이 왜 사적 공간에 있었는지부터 해명할 문제다. 기왕 엎질러진 물이라면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품위는 지켜야 한다. 명백해지는 범죄 혐의를 끝까지 부인으로만 일관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스스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검찰 소환의 초읽기 와중에 MB는 더 구차해지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덜 무너지는 길이다.
  • ‘MB정부서 DJ 뒷조사’ 이현동 前국세청장 구속

    ‘MB정부서 DJ 뒷조사’ 이현동 前국세청장 구속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2일 이명박 정부 당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뒷조사를 돕고 국가정보원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현동 전 국세청장을 구속 기소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뇌물 혐의 등이 적용됐다. 이 전 청장은 지난달 먼저 기소된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 김승연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과 함께 재판을 받는다.이 전 청장은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추적하라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요구를 받은 뒤 2010년 5월~2012년 4월 5억 3500만원과 5만 달러(약 5400만원)의 대북공작금을 받고 관련 작업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1년 9월 원 전 원장에게 국세청장 활동비 조로 대북공작금 1억 2000만원을 받아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대통령 비자금 추적 작업의 작전명은 ‘데이비드슨 사업’으로 김 전 대통령이 해외 차명 계좌에 수조원대 비자금을 보유 중이라는 풍문을 조사하는 작업이었다. 국세청장까지 동원해 국정원이 규명에 나섰지만 결국 해외 비자금설은 사실무근이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당시 국정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비위 풍문을 조사하는 ‘연어 사업’도 전개했지만 역시 뜬소문으로 확인됐다.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도대체 다스는 누구 겁니까… ‘플랜 다스의 계’ 2차 모금

    도대체 다스는 누구 겁니까… ‘플랜 다스의 계’ 2차 모금

    자동차 부품 회사 다스의 주식을 매입해 실소유주를 규명하고 은닉 재산을 환수하려는 시민운동 ‘플랜 다스의 계’가 2차 모금을 시작한다.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2일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에서 분리돼 새로 만들어진 ‘플랜 다스의 계’가 오는 8일부터 후원 계좌를 열어 새로 모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은 앞서 논란이 된 유사수신 문제를 잠재우기 위해 시민들이 후원금을 본부 법인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새 본부는 모금액을 직접 관리하지 않고 의결권만 행사하며 시민들은 실제 펀드 투자자와 유사한 권리를 가진다. 안 전 청장은 집중 수사를 받고 있는 다스의 주식 매입이 굳이 필요한 것이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사정 당국의 역할은 범죄 행위를 밝혀 잘못을 처벌하는 것이고, 이 운동은 당국의 조사를 감시함과 동시에 은닉 재산의 규모와 흐름을 시민들이 주주로서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모두 환수토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10일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사무총장직을 내려놓은 뒤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해 ‘플랜 다스의 계’ 임시 운동 본부를 꾸렸다. 이 커뮤니티의 회원 수는 개설 3주 만에 1만 6000명을 돌파했다. 새 본부 구성을 돕는 자원봉사 신청자도 150명이 넘었다. 플랜 다스의 계는 시민 대여금을 모아 소액주주로 다스 주식 1만 주를 매입한 후 회계장부 열람 등의 주주 권리를 행사하려는 운동이다. 지난해 시민 3만 6477명의 참여로 목표액 150억이 3주 만에 달성됐다. 그러나 본부 이사진은 사정당국이 다스 조사에 착수했고, 현 시점에 주식 매입 시 원금 보존이 어렵다는 이유로 주식을 사지 않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두언, 사필귀정 자세로 김윤옥 ‘큰 실수’ 밝혀야”

    더불어민주당은 2일 정두언 전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지난 17대 대선 과정에서 ‘큰 실수’를 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서울신문 2일자 1면 보도> 김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정 전 의원이 ‘이 후보의 가족이 대선 당락을 좌우할 큰 실수를 했다’고 밝혔다”며 “앞서 정 전 의원은 (다른) 언론 인터뷰를 통해 ‘큰 실수’가 불법 자금일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정 전 의원은 김 여사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뜸 들이지 말고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며 “자신이 무마했다고 밝힌 만큼 누구보다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정 전 의원으로, 귀책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 전 의원이 사필귀정의 자세로 용기를 내 주길 바란다”면서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이상 검찰은 진실을 밝히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MB “영포빌딩 문건, 대통령기록관 넘겨라” 소송… 檢은 “적법 자료”

    MB “영포빌딩 문건, 대통령기록관 넘겨라” 소송… 檢은 “적법 자료”

    다스 실소유주 규명할 핵심 증거 법조계 “MB측에 불리할 건 없어” 검찰이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설립한 청계재단 소유의 영포빌딩 지하 창고 압수물을 토대로 이 전 대통령 측을 압박 중인 가운데 이 전 대통령 측이 “해당 압수물을 수사에 활용하지 말고 대통령기록관에 보내야 한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향후 진행될 재판에서 검찰이 이 압수물을 핵심 증거로 제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자료의 증거능력에 흠집을 내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지난 1월 영포빌딩 압수수색에서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관련 VIP 보고 문건, 다스 경영상황 보고 문건,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작성한 일일 상황보고 등을 한꺼번에 확보했다. 압수물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인지 규명할 증거로 꼽혔다. 검찰은 압수물을 토대로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과 이영배 금강 사장 등을 구속했다. 최근 이팔성(74)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금품 상납 의혹, 김소남(69) 전 한나라당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도 압수물에서부터 촉발됐다. 당초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2월 말~3월 초까지로 전망됐던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시점이 이 압수물 관련 조사 때문에 3월 중순 이후로 늦춰질 것이란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 전 대통령 측이 서울중앙지검장과 국가기록원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내 검찰을 압박하고 있지만 검찰 관계자는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을 통해 적법하게 확보한 자료”라며 압수물 근거 수사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 퇴임 뒤 국가기록원에 있어야 할 문건이 불법적으로 영포빌딩에 있던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고, 수색 지점인 지하 창고를 다스가 임차해 쓰고 있던 정황이 기존의 다스 실소유주 규명 수사와 맞아떨어진 과정을 상기시킨 설명이다. 기록물관리법 관련 소송이 제기된 적이 드문 탓에 소송 결과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지만, 관련 논란을 키우는 게 이 전 대통령 측에 불리할 것은 없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안종범 수첩’이 그랬듯 압수물의 증거 능력을 놓고 이 전 대통령이 문제 제기를 할 여지가 생길 수 있어서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기존 정동기(65·사법연수원 8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강훈(64·14기) 전 법무비서관 외에 법무법인 아인 출신의 피영현(48·33기) 변호사를 영입하는 등 전열을 정비 중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봉주 전 의원 “정두언 전 의원이 말한 김윤옥 여사의 엄청난 실수는 바로 이것”

    정봉주 전 의원 “정두언 전 의원이 말한 김윤옥 여사의 엄청난 실수는 바로 이것”

    정두언 전 의원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역사가 저지른 “엄청난 실수”와 관련해 정봉주 전 의원이 2일 “당선 축하금을 땡겼을 가능성”이라고 밝혔다.정 전 의원은 이날 ‘정봉주의 정치쇼’에서 “정두언이 발언한 김윤옥 여사 (건은) 당선 축하금을 사전에 땡겼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당선축하금을 보통 부정한 정권이었을 때는 기업들이 알아서 당선축하금을 가져온다. 뇌물 혹은 불법 정치자금”이라고 말했다. ☞[단독]“김윤옥 여사, 대선 때 엄청난 실수…내 사재 털어 무마” 정 전 의원은 이어 “그런데 이것을 달라고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후보가 되는 순간에 바로 그때 2007년은 대통령 당선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압도적으로 우위였거든요. 그러니 ‘우리 곧 당선되니, 당선 축하금을 미리 가져와라’, 이랬을 개연성이 무척 높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수사할 가능성에 대해 정 전 의원은 “검찰이 갈등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것을 그전 정권은 관행이라고 봤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든 정권에 대해서 수사하라는 물타기에 들어갈 수 있어 무척 위험한 카드”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해당 발언은 아래 영상 시작 50초부분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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