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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李·朴 구속 부끄러워… 국민께 사죄”

    김종인 “李·朴 구속 부끄러워… 국민께 사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법 처리된 것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국민의힘 계열 당 대표급 인사가 두 전직 대통령의 문제를 공식적으로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12월 9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4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구속 상태에 있다. 국가적으로도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라며 “저희 당은 당시 집권 여당으로서 국가를 잘 이끌어 가라는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통치 권력의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제어하지 못한 무거운 잘못이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을 잘 보필하려는 지지자들의 열망에도 제대로 보답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자리에 연연하며 야합했고 역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지혜가 없었으며, 무엇보다 위기 앞에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은 사죄의 말씀이 국민 여러분의 가슴에 맺힌 오랜 응어리를 온전히 풀어 드릴 수 없겠지만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고개 숙인다”며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저질렀다.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MB 수감된 동부구치소, 15명 코로나 집단감염

    MB 수감된 동부구치소, 15명 코로나 집단감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법무부는 15일 서울 동부구치소 직원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14일 수감 중 집행정지를 받아 출소한 출소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용자 중에는 아직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 법무부는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접촉자 전원을 진단 검사하고 격리 조치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아 지난달 2일부터 동부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반성·사죄 12번 반복한 김종인 대국민사과…패배 그림자 걷어낼까

    반성·사죄 12번 반복한 김종인 대국민사과…패배 그림자 걷어낼까

    김종인 ‘이명박·박근혜 과오’ 사과내년 재보선·차기 대선 전 과거와 단절주호영도 현장 동석해 사과에 힘 실어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단행한 대국민 사과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를 직접 언급하고 용서를 구하는 정면 승부를 택했다. 탄핵 이후 당에 드리운 패배의 그림자를 걷어 내고 수권 정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사과로 마침표를 찍어야만 한다는 의지가 강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떤 실질적 변화가 이뤄질지가 사과의 진정성을 가늠할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A4용지 4장 분량 사과문을 준비해 연단에 서서 2016년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거론하며 사과를 시작했다. 그는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 사태가 발생했으면 국민을 하늘처럼 두려워하며 공구수성(恐懼修省)의 자세로 자숙해야 마땅했으나 반성과 성찰의 마음가짐이 부족했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용서를 구했다. 5분 남짓의 발언에서 반성·사과·사죄·잘못이라는 단어를 모두 12번 언급하며 과거와의 단절 의지를 보였다.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평가와 직결된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차기 대선으로의 본격 태세 전환에 앞서 매듭을 지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박 전 대통령의 잘못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는 정경유착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며 “특정한 기업과 결탁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거나 경영 승계 과정의 편의를 봐준 혐의 등이 있다”고 밝혔다. 또 “공적인 책임을 부여받지 못한 자가 국정에 개입해 법과 질서를 어지럽히고 무엄하게 권력을 농단한 죄상도 있다”며 최순실 국정농단을 우회적으로 거론했다. 사과 문제로 김 위원장에게 각을 세웠던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곁에 서서 힘을 실었다. 원내 대여투쟁을 이유로 사과가 수차례 연기됐으나 이면에는 내분을 막기 위한 설득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주 원내대표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이를 짚고 넘어가야 미래가 있다”는 취지로 의원들을 설득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날 당내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우리 당이 국민들 앞에 다시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재선) 의원은 “당 입장에서 적절한 수위의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계는 반발했다. 친이계 좌장 이재오 전 특임장관은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며 “김종인의 사과는 개인적 정치 욕망을 위장한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친박계 서병수(5선) 의원도 “일부 무책임한 세력에 의해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게 내 소신”이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말보다 실천’을 강조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김 위원장의 사과는 잘하신 일”이라며 “김 위원장께서 당 전체를 그런 방향에서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영대 대변인도 “이제는 말과 행동이 일치되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사과가 김 위원장 개인의 인식이 아니라 당 전체의 인식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李-朴 구속 사죄” 김종인에 정청래 “뜨내기, 니가 왜 거기서 나와”(종합)

    “李-朴 구속 사죄” 김종인에 정청래 “뜨내기, 니가 왜 거기서 나와”(종합)

    정청래, ‘배현진 뜨내기 발언’ 빗대 金 혹평 유기홍 “굴러들어온 돌, 쫓겨날 운명” “진짜 몸통은 배짱 부리며 반발” 평가절하신동근 “나홀로 사과, 보궐선거용 사과”노웅래 “대리 사과 말고 지도부 전체 나서야”김종인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 저질러”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동시 구속 사죄더불어민주당이 15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데 대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 등 일각에서는 존중한다고 밝혔지만 상당수 의원들은 “나홀로 사과” “뜨내기 대리 사과, 재보궐 선거용 사과” 등 평가 절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에서 “잘하신 일”이라며 “김 위원장께서 당 전체를 그런 방향에서 잘 이끌어 달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특히 민생과 경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하겠다는 김 위원장님의 말씀을 환영한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8월에 합의한 ‘코로나19 극복 및 경제 특위’ 등을 즉각 구성해 가동하도록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사과를 존중한다. 오늘의 사과와 쇄신에 대한 각오가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별 의원들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나머지 국민의힘 구성원이 동의하지 않은 대리 사과라며 혹평했다.노웅래 “대리 사과 말고 적어도 주호영 나와야” 정청래 의원은 “엉뚱하게도 지나가던 뜨내기 김씨가 이씨·박씨 것도 다 우리 잘못이라고 사과를 한다면 얼마나 황당한가”라며 “두 전 대통령도 감옥에서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고 황당해할 일”이라고 조롱했다. ‘뜨내기’는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인 배현진 의원이 대국민 사과를 추진하는 김종인 대표를 겨냥해 한 말을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배현진, ‘李·朴 사과 추진’ 김종인에“직 던지겠다? 무책임한 ‘뜨내기’ 변” 앞서 배 원내대변인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사과를 하겠다고 한 김 위원장을 향해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이라며 “비상 대책 임무에 충실하시고, 처신을 가벼이 하지 않으시길”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배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과오’에 대해 사과하는 것에 반대하며 “김종인 위원장이 수시로 ‘직’을 던지겠다하시는데 그것은 어른의 자세가 아니다”며 “배수진이랄 만큼 위협적이지도 않다. 그저 ‘난 언제든 떠날 사람’이라는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으로 들려 무수한 비아냥을 불러올 뿐”이라고 공격했다.정 의원은 이날 김 위원장의 사과가 서울 지하철 사고에 대해 지하철 매점 주인이나 뜨내기 승객이 사과한 꼴, 이씨나 박씨 회사의 일을 지나가던 뜨내기 김씨가 ‘다 우리 잘못이다’고 사과한 셈이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김종인의 사과는 뜬금없다”면서 “사과도 자격이 있고 품격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은 동조하지 않았을 대리 사과”라며 “적어도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전체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최고위원은 “중도층에는 사과했다고 보여주기를 하면서 지지층에는 김종인 혼자 한 것이라고 변명할 것”이라면서 “진정한 사과란 대리인을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 본인들이 직접 해야 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김용민 “광주서 사과하고 5·18특별법 반대해 믿기 어렵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나 홀로 사과, 보궐선거용 사과라는 의심을 벗는 데 필요한 건 미래의 올바른 행동”이라며 “기대는 낮지만 국민의힘 스스로 적폐 청산, 보수 혁신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유기홍 의원은 “김 위원장은 굴러들어온 돌일 뿐, 길어야 보궐선거 후엔 쫓겨날 운명”이라며 “진짜 몸통은 배짱을 부리며 반발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모셨던 당 대표가 사과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착잡해 하며 “정작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은 아무런 말이 없고, 국민의힘 내 친박 세력은 여전히 사과를 반대하고 있기에 반쪽 사과에 그쳤다는 마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김용민 의원은 “광주에서 사과하고 5·18 특별법을 반대한 사람의 사과는 믿기 어렵다”고 평가절하했다. 한 관계자는 “당내 입장 정리가 안 된 사과라 내부 갈등 불씨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종인 “이명박·박근혜 동시 구속 사죄”“당시 집권 여당으로서 책무 다 못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법처리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 문제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4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구속 상태에 있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라며 “저희 당은 당시 집권 여당으로서 국가를 잘 이끌어가라는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통치 권력의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제어하지 못한 무거운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자리에 연연하며 야합했고, 역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지혜가 없었으며, 무엇보다 위기 앞에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했다”고 회술했다.“탄핵 후에도 반성·성찰 부족”“오히려 민주·법치 퇴행 상황에 책임” 김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의 모습에 대해서도 “국민을 하늘처럼 두려워하며 공구수성(恐懼修省·몹시 두려워하며 수양하고 반성함)의 자세로 자숙해야 마땅했으나, 반성과 성찰의 마음가짐 또한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구태의연함에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커다란 실망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을 계기로 우리 정치가 더욱 성숙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했는데, 민주와 법치가 오히려 퇴행한 작금의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책임을 느낀다”며 현 정권에 대한 비판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헌정사의 모든 대통령이 불행한 일을 겪었다”며 “외국으로 쫓겨나거나(이승만), 측근의 총탄에 맞거나(박정희), 포승줄에 묶여 법정에 서거나(전두환·노태우), 일가친척이 줄줄이 감옥에 가거나(김영삼·김대중), 극단적인 선택(노무현)을 하는 등 어떤 대통령도 온전히 끝을 맺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돼 있다. 국가적으로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는 우리 역사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며 “과거의 잘못과 허물에 통렬히 반성하며, 정당을 뿌리부터 다시 만드는 개조와 인적 쇄신을 통해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몇 번의 선거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저희 당에 준엄한 심판의 회초리를 들어주셨다”며 “이 작은 사죄의 말씀이 국민 여러분의 가슴에 맺힌 오랜 응어리를 온전히 풀어드릴 수는 없겠지만,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고개 숙인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저희가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저질렀다.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김종인 사과 잘한 일…코로나 극복 협력해주길”

    이낙연 “김종인 사과 잘한 일…코로나 극복 협력해주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5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잘하신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두 분 전직 대통령과 관련한 김종인 위원장의 사과는 잘하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 전체를 그런 방향에서 잘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도 역사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생각하며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민생과 경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하겠다는 김 위원장님의 말씀을 환영한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8월에 합의한 ‘코로나19 극복 및 경제 특위’ 등을 즉각 구성해 가동하도록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기도 하다. 당시 저희 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그런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 사과를 발표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종인 사과에 정청래 “사과는 아무나 하나”(종합)

    김종인 사과에 정청래 “사과는 아무나 하나”(종합)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구속 수감 중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기도 하다”며 “당시 집권당으로서 그런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통치권력의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제어하지 못한 무거운 잘못이 있었다”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김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은 국가를 잘 이끌어가라는 공동운영의 책임과 의무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통해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 이후 천명해 온 ‘혁신과 변화’에 매진해 내년 4월 재보선 및 2022년 대선 정국에서 재집권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계획이다. 정 의원은 “김종인은 사과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는데 그 이유로 김 위원장은 뜨내기에다 잠시 들린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사과는 아무나 하나. 사과도 사과할 자격이 있다”면서 “서울 지하철이 사고가 나서 출근길 서울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고 하면 서울시장이나 지하철공사 사장이 사과해야지 만약 서울시 말단 공무원이나 지하철 매점 주인이 사과를 한다면 더 화를 돋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군다나 서울시 지하철과 아무 상관도 없는 뜨내기 승객이 사과를 한다면 이는 코미디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씨 집안의 아버지가 횡령과 사기를 쳐서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면 이씨의 부인이나 큰아들이 사과를 하는게 맞지 지나가던 뜨내기 김씨가 이씨 것도 박씨 것도 다 우리 잘못이라고 사과를 한다면 황당하다고 부연했다.정 의원은 “김종인의 사과는 뜬금없다”면서 “사과도 자격이 있고 품격이 있어야 하는데 전당대회를 거친 정식 당대표도 아니고 국민의힘에 오래 뿌리를 내린 당원도 아닌 이당저당 옮겨다니는 뜨내기 비상대책위원장이 할 사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실컷 두들겨 맞고 맞은 놈이 팬 놈에게 사과를 한다니 참 어이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세모 정국”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탄핵 사과는 지난 대선때 인명진 위원장도 포괄적으로 했고 나도 임진각에서 한바 있다”면서 “이번 사과는 대표성도 없고 뜬금 없는 사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과를 할려면 지난 6개월 동안 야당을 2중대 정당으로 만든 것을 사과해야 한다며, 25년 정치를 했지만 이런 배알도 없는 야당은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김 위원장의 전직 대통령 과오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대통령과 함께 국가 경영의 책임과 의무를 공동으로 위임받은 집권당의 잘못에 대한 사과에 공감한다”며 “다만 오늘 사과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위한 지렛대는 아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이명박 수감된 동부구치소서 14명 집단감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생했다. 법무부는 15일 서울 동부구치소 직원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14일 수감 중 집행정지를 받아 출소한 출소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용자 중에는 아직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 서울 동부구치소에는 최근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김종인 비대위원장, ‘두 전직 대통령 구속’ 대국민사과

    [포토] 김종인 비대위원장, ‘두 전직 대통령 구속’ 대국민사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대국민사과를 통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됐는데도 당이 제대로 혁신하지 못한 채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지 못해 나라가 위기에 빠졌다”며 “10년 동안 권력 운용을 잘못한 것에 대해 국정을 책임졌던 세력으로서 사과한다”고 밝혔다. 2020.12.15 뉴스1
  • 김종인 대국민사과 “전 대통령 잘못 집권당도 책임…국민께 사죄”

    김종인 대국민사과 “전 대통령 잘못 집권당도 책임…국민께 사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수감 상태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 사과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은 국가를 잘 이끌어가라는 공동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국민에게 위임받는다”면서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기도 하다. 당시 저희 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그런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김 위원장은 “2016년 12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4년이 지난 지금 전직 대통령 2명이 동시에 구속 상태에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사죄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을 잘 보필하라는 지지자의 열망에도 제대로 보담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자리에 연연하며 야합했고 역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귀가 없었다. 무엇보다 화합하지 못하고 분열했다.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받아 물러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했다. 그는 “다시는 우리 역사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허물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며 정당을 뿌리부터 다시 만드는 개조와 인적쇄신을 통해 거듭나겠다”고 약속하면서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잘못을 저질렀다. 용서를 구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당 회의에서 대국민 사과를 예고한 바 있다. 당내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사과 예고에 비판적 입장을 내비쳤으나, 김 위원장은 “중도층과 30~40대 지지층을 끌어안으려면 사과를 해야 한다”며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 정도면 가능”…김종인, 오늘 이명박·박근혜 ‘대국민 사과’(종합)

    “이 정도면 가능”…김종인, 오늘 이명박·박근혜 ‘대국민 사과’(종합)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사과문 대통령 국정운영 관한 비판도 담겨주호영 원내대표와 사과문 초안 공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대국민 사과’에 나선다.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두 전직 대통령 문제에 대해 고개를 숙일 예정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사과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도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과문은 A4용지 한 장에서 한 장 반 정도 분량으로, 대국민 사과 후 별도의 질의응답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탄핵에 대한 직접적 사과보다는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사과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한 비판이 담겼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주호영 원내대표와 사과문 초안을 사전에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문 내용을 접한 주 원내대표는 ‘이 정도면 사과할 수 있다’며 흔쾌히 동의한 한편 이를 바탕으로 당 일각의 반대 의견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사과문의 내용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나 공격보다 변화와 혁신 의지를 담은 메시지”라며 설득에 나섰다. 쇄신을 통한 보수 재건을 주장해온 김 위원장은 직을 걸고 정면 돌파를 불사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한 바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송영길 “美, 핵 5000개 넘는데 北에 핵 갖지 마라 강요할 수 있나!”

    송영길 “美, 핵 5000개 넘는데 北에 핵 갖지 마라 강요할 수 있나!”

    송영길 “핵확산금지조약은 불평등 조약”“부분 이익 위해 국가 전체 위험 빠뜨려”국민의힘 “‘북 이해하자’ 그릇된 아량 가득”“외통위원장, 북 도발 행위에 ‘면죄부’ 개탄”“북 비난 전단 보내면 장사정포 쏴도 되나!”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미국은) 5000개가 넘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북한과 이란에 핵을 가지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나”라며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핵확산금지조약(NPT)은 불평등 조약”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외통위원장이 북한의 대남도발에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송, 김정은 암살영화 담긴 대북풍선에 “北이 장사정포 쏘지 않겠나” 송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찬성 토론에 나서 “역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송 의원은 “부분적 이익을 위해 이렇게까지 국가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를 용납할 수가 있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송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했으면 다음 대통령이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노무현 정부 10·4 선언을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승계하지 않고 부정해버리는데, 어떻게 항변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과거 한 대북 단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암살하는 내용의 영화 DVD 10만 장을 매단 풍선을 북한에 보내려 했던 것을 언급, “이걸 뿌렸다고 하면 도발을 안 할 것이라고 할 수 있나. 북한이 장사정포를 쏘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은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한국의 혈세 170억원이 투입된 개성 남북공동연락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북한 정치국 후보위원은 남북정상이 맺은 남북 군사합의서 파기를 막말을 퍼부으며 경고하기도 했다. 탈북민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대북전단금지법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 토론) 첫 주자로 나선 데 대해서는 “북에서 온 지 4년 만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도 대단한 특별한 케이스”라며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중진 의원이 나와서 제대로 된 균형 있는 야당의 입장을 말씀해 줄 필요가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野 “대북실상 알리는 노력을 탈북자의 객기로 치부한 외통위원장 인식 개탄” “南이 도발 빌미 제공 北주장 그대로 답습” 송 의원의 발언에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대한민국 국회 외통위원장의 필리버스터는 그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북한의 입장을 이해해자’는 그릇된 아량으로 가득했다”면서 “북한 주민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리려는 노력과 표현의 자유를 ‘한 탈북자의 객기’ 정도로 치부하는 외통위원장의 인식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을 비난하는 전단을 보내면 장사정포를 쏠 수밖에 없다는 식의 발언은 귀를 의심케 한다”며 “도발 때마다 우리가 먼저 빌미를 제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 북한의 대남도발 행위에 우리 스스로가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변창흠 표 공급’ 기대감에 건설주 오르는데 시장 성공여부는

    ‘변창흠 표 공급’ 기대감에 건설주 오르는데 시장 성공여부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주택 공급 확대 방식을 두고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는 가운데 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형 건설주에 자본이 몰리고 있다. 지난 11일 대림산업은 전일 대비 4100원(4.91%) 뛴 8만 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GS건설도 전일 대비 500원(1.31%) 상승한 3만 8650원에 마감하는 등 상승세가 계속됐다. 현대건설, KCC건설, 한라, HDC현대산업개발 등도 1~6% 올랐다. ● ‘변창흠 표’ 공급 기대감에 건설 주식 훨훨…왜? 12일 증권 업계 등은 변 후보자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규제 중심의 정책에 공급 확대에 대한 대책이 추가된 것을 점을 감안하면 변 후보자의 내정이 주택 공급 확대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매출액 가운데 주택 비중이 50% 이상인 대형 건설사의 입장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변 후보자가 ‘역세권 고밀도 복합개발’을 지속적으로 선호해왔다는 점에서 역세권 자체 사업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건설사에 수혜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정작 시장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15년 변 후보자 주도로 900억원이 투입된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도시재생사업은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는 비판이 따르고, 그가 주장하는 공급 방식들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뒤따른다.● 환매조건부는 92% 미분양·토지임대부 주택도 예상 빗나가 변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환매조건부 주택 ▲토지임대부 주택 도입을 주장해왔다. 모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분양하는 대신 소유권 처분을 제한하는 게 핵심이다. 시세차익을 거두지 못하게 하겠다는 발상인데, 핵심은 ‘자산 성격’이 없는 집에 수요가 몰릴 것인가다. 2007년 노무현 정부에서도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휴먼시아 5단지에 환매조건부 주택과 토지임대부 주택을 분양했으나 청약 경쟁률은 0.1대 1에 그친 바 있다. 92%가 미분양돼 일반분양으로 전환됐다. 토지임대부 주택도 변 후보자의 주장을 비켜갔다. 2011~2012년 이명박 정부에서도 서울 서초구 우면동 LH서초5단지와 강남구 자곡동 LH강남브리즈힐즈는 5년 후 전매 기한이 끝나고 난 뒤 약 10억원이 올랐다. 그야말로 ‘로또주택’이 된 셈이다. 이 같은 맹점을 보완해 전매제한 기간을 30년으로 늘리고 LH에만 되팔 수 있도록 바꾼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건설사 투자비용 대비 수익이 낮아 정부 주도 공급이 될 가능성이 커 재정부담이 따른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경영학 교수)는 “한국의 공공임대주택은 현재 전체 주택의 8%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공공 주도의 공급으로 시장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공 정비사업방식·역세권고밀개발 뜻대로 될까? 변 후보자 인터뷰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공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재건축·재개발 완화보다는 공공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형태의 ▲정비사업 방식을 고수하겠다며 최근 여러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그가 강조해왔던 ▲역세권 고밀개발은 그나마 숨통을 틔울 수 있는 제도로 꼽히지만 이 정책 역시 아주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어서 파격적인 개선안이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단 역세권 근처에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땅이 없는데다, 소규모 개발에 공공주택까지 포함될 경우 이익이 낮아 민간 참여도도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역세권 고밀개발은 교통 여건에 뛰어난 역세권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해 주택 공급을 대폭 늘리는 방안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설] 국민의힘, ‘입법폭주‘ 핑계로 태극기 세력과 다시 손잡아선 안된다

    국민의힘이 여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강행처리를 계기로 이른바 ‘태극기 세력’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문재인 정권 조기 퇴진’ 주장을 내세우며 태극기 세력과 손잡고 ‘반문연대’를 본격화할 태세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그제 오전 보수진영 정당·사회단체 대표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그자리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서경석 목사 등 강경 보수세력 인사들도 함께 해 ‘문재인 정권 조기 퇴진’을 주장했다고 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장외투쟁 동참에는 선을 그었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더 이상 국회는 의미가 없다”며 장외투쟁하자는 목소리가 커진다고 한다. 국민의힘이 2020년 총선 참패 이후 태극기 세력과 거리를 두며, ‘기본소득’ 도입과 같은 좌클릭 정책을 제시하였고, 국회의 탄핵소추안 발의 4주년이던 지난 9일을 앞둔 상태에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실정에 대해 대국민 사과까지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국민적인 지지와 공감을 얻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태극기 세력과의 연대나 장외투쟁 가능성이 논의된다는 사실 자체가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의힘 내부의 강한 반발은 충분히 이해할만하다. 개헌만 빼면 못할 것이 없는 수적우위에 선 거대여당의 입법폭주를 막기에는 당세가 턱없이 약하다는 현실적 좌절감도 매우 클 것이다. 그렇다 해도 제도권의 정당이 극우세력과 연대해 장외투쟁으로 회귀하는 것은 옳지 않다. 태극기 세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광복절 집회를 강행해 온 국민의 건강을 위협힌 탓에 이미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지 않은가. 이런 세력과의 연대해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는지 자문해야 한다. 최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라 부동산정책 실패 등 여당의 잘못으로 얻은 반사이익이다. 또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역할만 해서는 미래 수권정당으로 평가받을 수 없다. 국민의힘이 태극기 세력과의 결별하지 않는다면 ‘약자와의 동행’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태극기 세력과의 연대나 장기간의 장외투쟁에 대한 유권자의 실망이 지난 총선에서 표출된 탓에 국민의힘이 참패했다는 점을 벌써 잊어서는 안된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비롯해 제도권 내의 합법적이고 이성적인 대여투쟁과 정책적 대안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 청렴연수원 앞 ‘이명박 표지석’ 철거될까

    청렴연수원 앞 ‘이명박 표지석’ 철거될까

    청렴연수원 앞에 설치된 이명박 전 대통령 표지석의 철거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돼 결과가 주목된다. 청주 수곡동에 위치한 청렴연수원은 국민권익위원회 산하기관으로 2012년 11월 개관했다. 문을 열 당시 ‘청렴이 대한민국을 바꾼다. 2012년 가을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써진 큼지막한 표지석이 정문에 세워졌다. 당시 대통령은 방문하지 않았다. 권익위는 시민단체들의 이명박 표지석 철거요구에 따라 의견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청렴연수원 청렴아카데미 자문단과 법학교수, 변호사 등의 의견수렴은 마친 상태다. 권익위는 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 비상임위원 등의 의견도 받은 뒤 종합해 표지석 존치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연수원의 교육방향 설정 등을 돕고 있는 자문단은 학계, 언론계, 인사관리 전문가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철거, 이전, 그대로 두고 역사적 과오를 적은 안내판 설치, 신중하게 결정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나 이전을 주장하는 자문단들은 뇌물수수 등으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전직 대통령 표지석이 청렴교육기관 앞에 서 있는 것은 웃음거리가 될수 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청렴연수원 관계자는 “자문단 의견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고, 내부 의견수렴 절차도 남아 어떻게 결정될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다음달은 돼야 권익위 입장이 최종 확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철거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성명을 통해 “청렴교육의 메카인 청렴연수원에서 처음 마주하는 게 뇌물수수, 횡령 등으로 수감된 MB의 ‘청렴’이라니 얼마나 위선적인가“라며 “이 때문에 청렴연수원이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익위는 ‘청렴’ 의미를 퇴색시키고 청렴연수원 이미지마저 갉아먹는 MB 표지석을 철거해야 한다”며 “청렴교육을 받기 위해 청렴연수원에 방문하는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등이 매번 MB의 ‘청렴’을 마주하게 하는 일은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고 했다. 충북참여연대 관계자는 “MB표지석을 철거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전화가 수시로 걸려오고 있다”며 “권익위가 현명하게 판단해 논란을 종식시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배현진 “김종인 뜨내기”에 김현아 “소신이면 대변인직 던지고 말해”(종합)

    배현진 “김종인 뜨내기”에 김현아 “소신이면 대변인직 던지고 말해”(종합)

    배현진, 김종인에 거친 표현 계속 쓰자 일침김현아 “일개 의원도 아니고 발언 부적절”“지도부 자리 있으면 책임 져야” 징계 거론여당서 조롱도 “‘뜨내기’ 김종인 앞날 처량”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뜨내기’라며 거칠게 공격한 배현진 원내대변인을 향해 ‘소신 발언’을 하려면 대변인이란 당직에서 물러나라는 비난이 나왔다. 당의 입 역할을 하면서 ‘귀태’(鬼胎) 등 문제성 발언을 거침없이 한 원내대변인인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아 “배현진 발언, 재발방지 필요” 정치권에 따르면 김현아 비상대책위원은 10일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배 원내대변인을 겨냥해 “원내대변인은 우리 당 국회의원들의 입이 되는 사람인데 ‘귀태’와 같은 저속한 표현을 썼다”면서 “일개 의원이면 그럴 수 있으나 당의 원내대변인이기 때문에 발언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대위원은 “당 대표에게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지만 본인 소신이라면 대변인직을 던지고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지 않고 원내대변인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공식적으로 발언해서 당의 내부 분위기가 잘못 알려지게 했으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 뜻과 잘못되게 비치더라도 지도부라는 자리에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배현진, ‘李·朴 사과 추진’ 김종인에“직 던지겠다? 무책임한 ‘뜨내기’ 변” “金, ‘귀태’ 文정권 봉역한 것부터 사과해라” 앞서 배 원내대변인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사과를 하겠다고 한 김 위원장을 향해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이라며 “비상 대책 임무에 충실하시고, 처신을 가벼이 하지 않으시길”이라고 썼다. 배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과오’에 대해 사과하는 것에 반대하며 “김종인 위원장이 수시로 ‘직’을 던지겠다하시는데 그것은 어른의 자세가 아니다”며 “배수진이랄 만큼 위협적이지도 않다. 그저 ‘난 언제든 떠날 사람’이라는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으로 들려 무수한 비아냥을 불러올 뿐”이라고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배 의원은 문 정권을 향해 ‘귀태’(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배 의원은 “지금 이 순간 온 국민 삶을 피폐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귀태’,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국민을 현혹해 제 배만 불리는 이 혁명세력은 정권으로 탄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눈물을 뿌리며 가장 먼저 사과해야 할 일은 잘못된 역사(문재인 정권 탄생)를 여는데 봉역하셨다는 것 바로 그것”이라며 거듭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배현진 “김종인 ‘뜬금포’ 사과?文정권 ‘귀태’ 탄생 자체부터 사과해야” 배 의원은 지난 7일에도 “김 위원장이 이번 주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꼭 대국민 사과를 하시겠다는 기사가 도는데 잠시 인지부조화로 아찔하다”라고 ‘뜬금포’ 사과라고 혹평했다. 배 의원은 “이미 옥에 갇혀 죽을 때까지 나올까 말까한 기억 가물한 두 전직 대통령보다, 굳이 뜬금포 사과를 하겠다면 문 정권 탄생 그 자체부터 사과해주셔야 맞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20년 오늘, 우리가 어느 지점에 분노하고 있는지 비상시를 맡은 위원장께 현실 인식의 용기와 지혜를 기대한다”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같은 아나운서 출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당의 대표에게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이라는 표현을 쓰는 걸 보며 현실을 정확히 읽어내는 ‘혜안을 가진 대변인’이라고 해야 하나 헷갈린다”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앞날이 처량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말의 품격’을 언급한 뒤 “배 의원과 그가 몸담은 국민의힘 ‘격’이 딱 그 정도였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고 조소했다. 고 의원은 KBS아나운서, 배 의원은 MBC아나운서 출신으로 21대 국회에 나란히 입성했다.물러선 金 “내가 뭔데 前대통령 대신 사과하겠나…당 혁신 부족에 사과”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8일 당내 갈등으로 비화하자 전직 대통령 과오에 대한 사과 문제와 관련, “탄핵 사태 이후 우리 당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려고 한다”며 반발 기류 진화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3선 의원들과 만나 “내가 뭔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신해서 사과하겠느냐. 그건 아니다”라면서 “우리 당이 탄핵을 당하고 나서도 더딘 혁신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할 것이다. 혁신 부족에 대한 사과”라고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말한 것으로 전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6일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과 유죄 판결에 대한 대국민 사과 문제와 관련,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다음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내가 비상대책위원장인데, 사과 하나 결정 못하나”라면서 “(당내 반발을) 나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러나 거기에 크게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개정안 방어 등 당력에 집중해야할 시기에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당내 반발이 일자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배현진 ‘귀태’ 발언에 비대위서 “부적절 발언 책임져야”

    배현진 ‘귀태’ 발언에 비대위서 “부적절 발언 책임져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에 연일 비판 목소리를 높인 배현진 원내대변인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대변인으로서 그런 발언을 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건의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민의힘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한 비대위원이 김 위원장에게 “한 당의 원내대변인이 당 대표급에게 그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위원장은 별다른 대답없이 경청했다고 한다. 해당 비대위원은 앞서 한 비대위원이 일부 발언으로 약 2개월 활동정지를 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원내대변인도 신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당의 분열을 초래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대변인이라는 직책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개인적 의견을 밝히고 싶었다면 직을 내려놓고 한 의원의 신분으로 했어야 했다”며 “당직을 맡고 있으면서도 당 지도부의 방향성에 반기를 든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대국민 사과 계획을 밝힌 김 위원장을 향해 “지금 이 순간 온 국민 삶을 피폐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귀태’,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김 위원장은 잘못된 역사를 여는데 봉역한 것에 대해 눈물을 뿌리며 가장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위원장은 수시로 ‘직’을 던지겠다고 하는데 그건 어른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난 언제든 떠날 사람’이라는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으로 들려 무수한 비아냥을 불러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 시점에 대해 “현재 국회 상황이 여러가지로 어렵기 때문에 (시기를) 잠정적으로 보류하고 있는 것”이라며 “적정하다고 생각이 되면 그 시점에 맞춰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치…민주당·국민의힘 ‘엎치락뒤치락’

    문 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치…민주당·국민의힘 ‘엎치락뒤치락’

    리얼미터 조사…문 대통령 긍정평가 37.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리얼미터 조사에서 또 다시 최저치를 기록하며 2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다만 민주당이 개혁입법 처리에 적극 나선 가운데 지지율을 소폭 회복해 다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37.1%로 집계됐다. 2주 연속 최저치…진보·중도 하락, 호남·충청 회복지난주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40%선이 붕괴되면서 기록한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부정평가는 0,8%p 올라 58.2%로 나타났다.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모름·무응답’은 0.5%p 하락한 4.7%였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6.0%p↓), 중도층(2.2%p↓)에서 하락 폭이 컸다. 열린민주당 지지층(14.2%p↓), 정의당 지지층(11.0%p↓) 등 범여권 지지층에서의 지지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주 두 자릿수 낙폭이 나타났던 광주·전라(7.4p↑), 대전·세종·충청(6.6%p↑)에선 긍정평가가 반등해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인천·경기(4.8%p↓), 부산·울산·경남(4.5%p↓)에서는 또 하락했다. 이번 조사기간 중에는 민주당의 개혁입법 처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한 문 대통령의 유감 표명, 코로나19 재유행과 백신 접종 계획 발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31.4%…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 재역전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7%p 올라 31.4%를 기록하며, 30.5%를 기록한 국민의힘(0.8%p↓)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난주 국민의힘이 근 4개월 만에 민주당을 제쳤으나 한 주 만에 순위가 재역전됐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9%p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호남(6.9%p↑)·충청권(5.6%p↑)·서울(4.4%p↑) 등에서 올랐다. 진보층(2.9%p↑), 보수층(1.4%p↑)에서도 상승했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1.3%p 하락해 30.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중도층에서 2.5%p 상승한 32.8%의 지지를 받았다. 보수층에서는 지지율 54.7%로 3.3%p 하락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박근혜·이명박 사과’ 방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다음으로 국민의당 7.1%, 열린민주당 6.1%, 정의당 4.9%, 기본소득당 1.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현웅의 공정사회] 가상 ‘2020 검사와의 대화’

    [문현웅의 공정사회] 가상 ‘2020 검사와의 대화’

    국민: 전국 59개 지방검찰청 및 지청의 평검사들 모두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 위법부당하다는 취지의 성명을 냈고, 지검과 고검 검사장 17명도 같은 취지의 성명을 냈죠? 검사: 네,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및 징계 청구는 검찰 업무의 독립성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위법 부당하다고 판단해 검사들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국민: 국가공무원법 제66조 제1항은 ‘공무원은 노동운동이나 그 밖에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고 이를 위반하면 형사 처벌하도록 돼 있죠? 검사: 네. 공무원이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행위를 하면 형사 처벌하도록 돼 있습니다. 가깝게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시국선언 발표에 참가했던 교원들이 집단행위 금지 조항 위반을 이유로 형사 처벌받았고 2009년 이명박 정부의 국정 쇄신을 촉구하는 시국선언 발표에 참가했던 교원들도 같은 조항을 위반해 형사 처벌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국민: 교원들의 시국선언 발표가 형사 처벌 대상이 되는 집단행위인데 이번 검사들의 집단적인 성명 발표는 국가공무원법이 금지하고 있는 집단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것인가요? 검사: 집단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도 있겠죠. 그러나 상급자가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처분을 하는 것을 보고 방관한다면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검사의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검사가 불의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것이죠. 국민: 세월호 시국선언이나 이명박 정부의 국정 쇄신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도 민주주의 및 법치주의 원리의 심각한 훼손을 보다 못한 교원들이 자기 집단의 이익이 아닌 오로지 공익을 위해 집단행위를 한 것인데 이러한 행위는 민주공화국 시민으로서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라 평가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검사: 교원들의 시국선언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으로 검사들의 집단 성명 발표와는 그 결을 달리하는 것입니다. 국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고 하셨는데 교원의 시국선언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고 보는 근거는 도대체 무엇인가요? 검사: 특정 정파의 이익에 복무하는 집단행위는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는 것입니다. 당시의 시국선언은 특정 정파의 의견과 그 결론을 같이하는 것으로 특정 정파의 이익에 복무하는 것으로 평가받아 마땅한 것이었습니다. 국민: 공적 논의에 관한 것은 불가피하게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교원들의 시국선언이 일부 정치집단이나 세력과 의견이 같아 보이더라도 특정 정치집단에 대한 규탄이나 지지를 위해 행해진 것이라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나타나 있지 않는 한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했다고 쉽사리 단정해서는 안 될 것 같은데요. 검사: 당시의 시국선언은 집권세력에 반대하는 정치세력과 그 의견을 같이하는 것으로 명백한 정치적 중립성 위반입니다. 공무원은 자신의 신분에 맞게 정치적 중립성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국민: 그런 논리로 보자면 이번 검사들의 집단적인 성명 발표도 야당 정치세력과 의견을 같이하는 것으로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것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원들의 시국선언이 결과적으로 특정 정파의 의견과 같아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했다고 평가한다면 검사들의 집단적 성명 발표도 특정 정파의 의견과 결론에서 일치하고 있으니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검사: 검사들의 집단 성명 발표는 오로지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충정이었음을 숙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법을 위반하는 것이 검사의 본분에 부합하는 행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검사들의 성명 발표는 자신들의 수장인 검찰총장의 신상과 관련한 것으로 공무원인 검사들이 자기 집단의 이익을 대변함으로써 국민 전체의 이익 추구에 장애가 되는 경우에 해당해 법이 금지하는 집단행위의 개념과 일치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검사님들이 더 잘 아실 것 같은데요.
  • 국민의힘 중진들 ‘김종인 사과’ 힘 실어주기

    국민의힘 중진들 ‘김종인 사과’ 힘 실어주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를 둘러싼 당내 균열이 봉합되는 모양새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고질적인 분열 조짐이 재연되자 개혁보수 성향 잠룡을 비롯한 중량급 인사들이 앞장서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싣고 나선 것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지 꼭 4년이 흐른 9일 원희룡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에 “(탄핵) 그 뒤 4년 동안 우리 당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면서 “사과드린다. 용서를 구한다. 다시는 권력이 권한을 남용하고 헌법을 위반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먼저 공개 사과를 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국민에 의해 판단받은 잘못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것이 문재인 정권과 다른 우리의 모습이어야 한다”고 당에 일침을 놨다. 유승민 전 의원도 “진정 집권 의지가 있다면 이제 탄핵을 넘어서자”며 “과거를 떨치고 일어나 위기에 처한 민주공화국의 미래를 책임질 건강한 정치세력으로 거듭나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들 세 명은 2017년 탄핵 국면에서 탄생한 바른정당 창당대회에서 함께 대국민 사과를 한 적이 있다. 당 중진들도 교통정리에 나섰다. 국민의힘 최다선이자 이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5선) 의원은 “김 위원장의 사과를 겸허하게 지켜보자”면서 “더 가열한 전진과 반격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이라고 말했다. 박진(4선) 의원도 “그 경위와 정치적 논란을 떠나 우리 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사법 판단을 거쳐 영어의 몸이 된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당내 개혁파인 하태경(3선) 의원은 “김 위원장의 사과를 막는 것은 당의 혁신을 막는 것”이라고 반대파에 경고했다. 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재선) 의원도 “법치주의 국가에서 재판해 나온 결과이고, 우리가 입장 표명을 해야 하는 게 옳다”며 “위원장 사과 방침에 대한 내부 논란은 무익하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文정권 귀태’ 배현진 “많이 아파? 느끼니 다행, 더 썩으면 잘려 나가”(종합)

    ‘文정권 귀태’ 배현진 “많이 아파? 느끼니 다행, 더 썩으면 잘려 나가”(종합)

    배 “국민의 노기 어린 외침에 무감해진 줄”“文정권 이제라도 국민보고 정도 돌아오라”민주 “朴정권 방송으로 빛 보더니 국민 모욕”“저잣거리 욕설·망언 말고 의원직 사퇴해”2013년 홍익표 ‘귀태’ 발언 후 대변인 사퇴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권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를 의미하는 ‘귀태’(鬼胎)라고 규정한 데 대해 여권이 강하게 반발하자 9일 “많이 아픈가, 그나마라도 느끼니 다행”이라며 “더 썩으면 잘려 나갈 길 밖에 없다”고 반격했다. “곪고 썩을수록 약 닿으면 화닥화닥 아프기 마련”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깊이 곪고 썩은 부분일수록 약이 닿으면 불이 붙은 듯 화닥화닥 아프기 마련이다”며 여권에 조소를 날렸다. 이어 “민생, 법치 등 대한민국 근간을 파괴하고 있는 이 정권이 국민의 노기 어린 외침과 절박한 호소에 완전히 무감해진 줄 알았다”며 비꼬았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이제라도 국민을 보고 정도(正道)로 돌아오라”며 “(그렇지 않고) 더 썩으면 잘려 나갈 길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배 의원은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명박 박근혜 정권 과오’ 사과 방침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지금 이 순간 온 국민 삶을 피폐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귀태(鬼胎),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현 정권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라고 규정했다. 배 의원이 사용한 ‘귀태’는 2012년 국내에 번역 출간된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에 등장하는 표현이다. 이 발언은 2013년 당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었던 홍익표 의원이 해당 책을 인용,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당시 집권단인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의 자질을 의심하게 할 정도의 폭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홍 의원이 원내대변인직에서 사퇴하면서 정치권 내 금기어 중 하나로 불리게 됐다.민주 “박근혜 정권 방송으로 빛 봤던배현진이 그 시절 못 잊고 국민 모욕” “박근혜 탄핵 억울해? 국민의힘 아니라 박근혜힘이라 불어얄 듯” 전날 민주당은 배 의원의 ‘귀태’ 발언에 대해 “저잣거리 욕설에 가까운 표현”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근혜 정권 방송으로 빛을 봤던 배 의원이 그 시절을 잊지 못하고 국민을 모욕한다”며 “국회의원이 했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폭언이고 망언”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실망하고 분노한 국민이 함께 뜻을 모아, 촛불혁명으로 일어나 시작되었다는 걸 잊었냐”며 배 의원을 향해 “즉각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고 국민과 대통령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남의 당 사정에 가급적 말을 삼가려 하지만 당 대변인의 언행이 국민 입장에서 매우 불쾌하다”고 쏘아붙였다. 최 수석대변인은 “‘귀태 정권이 헌정사를 뒤엎는다’는 표현은 탄핵에 나섰던 국민의 외침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결국 박근혜 탄핵이 억울하다는 뜻이니, 국민의힘이 아니라 박근혜힘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비꼬았다.같은 아나운서 출신 고민정 “배현진·당 ‘격’이 딱 그 정도” “품격, 머리로 안 배워져…김종인 앞날 처량”김남국 “국민의힘, 한쪽선 청소하는데다른 한쪽선 막말로 다시 더럽혀”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배 의원을 겨냥, “한쪽에서 (김 위원장이) 국민의힘을 열심히 청소하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막말로 다시 더럽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과 마찬가지로 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 의원도 가세했다. 고 의원은 KBS아나운서, 배 의원은 MBC아나운서 출신으로 21대 국회에 나란히 입성했다. 고 의원은 ‘말의 품격’을 언급한 뒤 “배 의원과 그가 몸담은 국민의힘 ‘격’이 딱 그 정도였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고 조소했다. 고 의원은 “품격을 지켜달라는 말을 참 많이 하지만 품격은 머리로 배운다고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오랜 시간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내력과 철학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시선 등이 축적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자당의 대표에게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이라는 표현을 쓰는 걸 보며 현실을 정확히 읽어내는 ‘혜안을 가진 대변인’이라고 해야 하나 헷갈린다”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앞날이 처량해 보인다”고 비꼬았다. 배현진, ‘李·朴 사과 추진’ 김종인에 “직 던지겠다? 무책임한 ‘뜨내기’ 변” 배 의원은 전날 김 비대위원장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과오’에 대해 사과하는 것에 반대하며 “김종인 위원장이 수시로 ‘직’을 던지겠다하시는데 그것은 어른의 자세가 아니다”며 “그저 ‘난 언제든 떠날 사람’이라는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으로 들려 무수한 비아냥을 불러올 뿐”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눈물을 뿌리며 가장 먼저 사과해야 할 일은 잘못된 역사(문재인 정권 탄생)를 여는데 봉역하셨다는 것 바로 그것”이라며 거듭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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