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명박(MB) 소환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기초생활수급자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단일화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여·야·정 협의체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국익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1
  • 호칭은 ‘대통령님’… 마라톤 조사 뒤 곧바로 조서 꼼꼼히 열람

    호칭은 ‘대통령님’… 마라톤 조사 뒤 곧바로 조서 꼼꼼히 열람

    취재기자·친이계 인사들만 북적 수백명 운집 박근혜 때와 대조적 자택서 중앙지검까지 8분 걸려 檢청사 도착 후 일반승강기 이용 한동훈 차장검사와 10여분 면담14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은 취재를 위해 모인 기자들로 북적였지만 크게 소란스럽지는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의 지지자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3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날 강남구 삼성동 자택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운집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박 전 대통령의 ‘팬덤’(특정인물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현상) 규모가 이 전 대통령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경찰은 자택 골목 양쪽으로 철제 울타리를 치고 5개 중대 약 400명을 배치해 길목을 통제했다. 신분이 확인된 취재진과 주민들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중앙지검 주변에는 8개 중대 약 640명을 배치했다. 옛 친이명박계 인사들은 속속 자택으로 집결했다. 자유한국당 김영우·주호영 의원, 이재오·안경률·조해진·최병국 전 의원,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류우익·정정길·임태희·하금열 전 대통령실장,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김효재 전 정무수석, 김두우·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한국당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정치권 안팎에서는 법무부·법원·검찰 등을 유관기관으로 하는 국회 상임위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이 전 대통령을 배웅하는 모습이 부적절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오전 9시 14분. 차량에 탑승한 이 전 대통령은 자택을 떠나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다. 이 전 대통령 자택에서 서울중앙지검까지의 거리는 4.7㎞. 이동하는 데에는 정확히 8분이 걸렸다. 경찰이 교통 통제에 나선 까닭에 이동은 수월했다. 이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출발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기까지의 모습은 생중계됐다. 국민들도 헬기와 드론 등으로 촬영된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현장을 숨죽여 지켜봤다. 동문 쪽 법원삼거리에서는 ‘쥐를 잡자 특공대’ 회원들이 고양이 가면을 쓰고 나와 ‘MB구속 적폐청산’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명박 구속 촛불시민행동’ 등 단체들은 ‘9년을 기다려 왔다. 이명박을 구속하라’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반면 60대 이상 지지자 20여명은 ‘정치보복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이 전 대통령을 응원했다. 오전 9시 22분. 이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검찰청사 중앙현관 앞에 도착하자 600명이 넘는 내외신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고, 포토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은 안주머니에서 꺼낸 입장문을 1분여 동안 읽은 뒤 귀빈용 승강기가 아닌 일반 승강기를 타고 10층으로 올라갔다. 이어 1010호 특수1부장실에서 한동훈(45·사법연수원 27기) 차장검사와 10여분간 면담했다. 한 차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에게 녹차를 한 잔 내준 뒤 조사의 취지와 방식, 일정 등을 설명하고 조사가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오전 9시 45분. 1001호 조사실에서 피의자 신문이 시작됐다. 검사들은 이 전 대통령을 ‘대통령님’으로 호칭하고 신문 조서에는 ‘피의자’로 기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 특수2부장 등을 ‘검사님’이라고 불렀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는 철저히 하되, 조사 과정에서는 전직 대통령임을 고려해 예우하는 차원”이라면서 “기업체나 정당 대표 등을 조사할 때에도 직업상 직책으로 부르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피의자의 나이나 직업 등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는 생략했다. 서울중앙지검 인근에 모여 있던 일부 지지자와 구속을 촉구하던 시민들은 대부분 오전 중에 자리를 떠났다. 검찰도 전면 통제했던 서문을 일부 개방했다. 조사나 민원 용무가 있는 시민들은 동문으로 드나들었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 때 종일 통제한 것과 차이가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출석 이후에는 일반 형사사건을 포함해서 통상 업무를 그대로 진행했다”며 “이 사건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검찰의 통상 업무를 전부 중단하는 것을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조사는 오후 1시 11분까지 3시간 20여분 동안 휴식 없이 이어졌다. 강훈 변호사가 주로 이 전 대통령 옆자리에 앉았고, 변호인 4명이서 자유롭게 왔다 갔다 했다. 오전 조사를 마친 이 전 대통령은 1002호에 마련된 휴게실로 이동해 배달된 설렁탕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측에 식사 관련 의견을 물었고, 소화가 잘돼야 하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에 재개된 조사는 오후 7시 10분쯤 중단됐다. 저녁 식사로는 곰탕이 배달됐다. 오후 조사 동안 약 10~15분씩 두 차례 휴식 시간이 주어지기도 했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119차량과 응급구조사가 대기했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이 끼어들지 않고 이 전 대통령이 주로 충실하게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검찰은 한 번에 조사를 끝내기 위해 야간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양해를 구했고, 오후 7시 50분 시작된 야간 조사는 오후 11시 55분까지 이어졌다. 이 전 대통령은 다음날인 15일 오전 6시 25분까지 6시간 넘는 피의자 신문조서 검토를 끝마친 뒤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일반 승강기를 타고 내려온 이 전 대통령은 지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계단을 걸어내려갔다. 경호팀 관계자는 “VIP(이 전 대통령) 심신이 지쳐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변호인단을 돌아보며 “다들 수고하셨다”고 말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전날 검찰에 출석한 지 21시간 만에 이 전 대통령은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모른다, 아니다… MB ‘발뺌 14시간’

    모른다, 아니다… MB ‘발뺌 14시간’

    “국민께 죄송”… 어젯밤 11시55분쯤 조사 끝나조서 검토까지 마치고 출석 21시간 만에 귀가다스·차명재산엔 “관련 없다”… 檢, 영장 검토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헌정 사상 검찰 조사를 받는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이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의혹은 결국 10여개의 혐의로 돌아와 퇴임 5년 만에 그를 법의 심판대에 세웠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에 대해 14시간 가량 밤샘 조사를 받았으나 “나와는 무관하다”거나 “알지 못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다음날인 15일 새벽까지 피의자 신문조서 검토를 마친 뒤 출석 21시간 만에 귀갓길에 올랐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4분 서울 논현동 자택을 출발해 8분 만인 오전 9시 22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청사 현관 앞에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힌 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면서 “역사에서 이번 일이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며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 전 대통령은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았던 서울중앙지검 1001호에 마련된 특별조사실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받았다. 검찰 측에서는 신봉수(48·사법연수원 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48·29기) 특수2부장 등이 교대로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상대했다. 반대편에선 강훈(64·14기) 변호사가 주로 이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켰고, 박명환(48·32기)·피영현(48·33기)·김병철(43·39기) 변호사도 조사실을 드나들며 방어전을 도왔다. 검찰은 3개월 가까이 이어진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보고서와 장부 등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며 다스 실소유 및 110억원대 불법자금 수수 의혹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직업 등을 묻는 의례적인 조사 절차를 생략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국고손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조세포탈,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및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이 적용되는 10여개의 혐의를 조목조목 캐물었다. 이 전 대통령 역시 묵비권 행사 없이 변호인들의 도움을 받아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다스와 도곡동 땅의 차명재산 의혹에 대해선 ‘소유하고 있지 않으며, 경영에도 개입한 적 없다’는 취지로 해명한 걸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의 조사는 14일 밤 11시 55분쯤 끝났으며, 바로 6시간 넘게 피의자 신문조서를 검토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의심되는 불법자금 수수액만 100억원이 넘어 구속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을 동시 구속시키는 데 검찰이 정치적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MB 사위, 김윤옥 여사에 불법자금 수억원 전달 정황

    MB 사위, 김윤옥 여사에 불법자금 수억원 전달 정황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가 수억 원대의 불법 자금을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다.14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이 전무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에 최근 피의자로 소환돼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으로부터 22억 50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조사받던 중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 회장으로부터 압수수색한 메모와 비망록 등에서 그가 2007년 10월 전후 이 전무에게 여행용 가방에 담긴 8억원을 건네고, 2007년 1월∼2011년 2월 14억 5000만원을 별도로 전달한 정황을 파악했다. 이 회장은 검찰에서 이 22억 5000만원이 2007년 대선을 돕고 자신의 인사 청탁 등을 위해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돈이라고 진술했으나 이 전무는 8억원을 제외한 14억 5000만원 수수 의혹은 그동안 부인해왔다. 그러나 이 전무는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 뒤 기존 진술을 번복하고 14억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는 한편, 이 중 수억원을 김 여사에게 다시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금품 일부가 전달된 시점이 이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것으로 보고 뇌물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소환된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도 관련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한 뒤 김 여사를 직접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회찬 “MB 소환에 김어준 역할 컸다”

    노회찬 “MB 소환에 김어준 역할 컸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는데 시사평론가 김어준의 역할이 컸다고 치켜세웠다. 노 원내대표는 이 전 대통령이 뇌물 수수 등 모든 혐의를 부인할 것이 뻔해 구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노 원내대표는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MB의 검찰 소환에 대해 “겨우내 묵은 빨래를 세탁기에 돌리고 대청소하는 그런 날이 시작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우리 국민이 이 사람(MB)을 이 자리(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다스는 누구겁니까”라고 외쳤던 국민들“이라면서 ”우리 공장장(김어준) 역할도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이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보복당한 건 이 전 대통령이 아니고 국민“이라면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7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2등과 격차를 가장 크게 벌리면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사람이 MB인데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으면서 결국 본인 경제만 살렸다“며 꼬집었다.노 원내대표는 ”MB는 스스로 안고 가지 않고 다 떠넘기는 스타일이다. 뇌물을 받았다 해도 ’나한테는 안 왔다‘ 이런 식으로 얘기할 사람이라 단 하나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속 가능성도 크다고 노 원내대표는 예상했다. 그는 ”MB 본인이 자기 죄를 시인하지 않기 때문에 증거 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고 봐야한다“면서 ”드러난 것만 100억원이 넘는 뇌물 액수 자체도 정상적인 경우라면 반드시 구속해야 할 규모“라고 주장했다. 2007년 대선 과정에서 돈다발이 든 명품백을 받은 것으로 일부 보도된 김윤옥 여사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죄가 있는데 부부니까 조사를 안 한다거나 수사 또는 기소를 안 하는 일은 없다“면서 ”법 앞에는 만인이 평등하고 같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소환 두고 노무현 걸고넘어진 자유한국당

    이명박 소환 두고 노무현 걸고넘어진 자유한국당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된 가운데 두 대통령을 배출한 자유한국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각시키려 애쓰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전직 대통령 한 분이 또 (검찰) 포토라인에 섭니다”라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전·노(전두환·노태우)처럼 국사범도 아니고, 박(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국정농단도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노(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개인비리 혐의로 포토라인에 섭니다”라고 했다. 홍준표 대표는 “죄를 지었으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복수의 일념으로 전전 대통령의 오래된 개인 비리 혐의를 집요하게 들춰내어 꼭 포토라인에 세워야만 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MB처럼 부메랑이 될 겁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을 언급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 이야기를 꺼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불과 1년 새 전직 대통령이 나란히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됐지만,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버랩된다”면서 “정치 보복이라 말하진 않겠지만,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으로부터 잉태된 측면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모두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역사의 불행임이 틀림없지만, 한풀이 정치, 회한의 정치가 또다시 반복되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10년 전 노무현 정권의 경제 실패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와중에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 경제적 효율성이 강조되는 대신 사회의 민주적 합리성이 저하된 측면도 부정할 수 없다”면서 “이어 권력이 사유화하면서 최고 정점에 달한 사건이 최순실의 국정 농담으로 이제 종착역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사회·국가 시스템을 바로 세워야 하며, 이를 위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넘어서는 개헌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법사위원장이 ‘피의자 MB’ 배웅? 권성동 부적절 처신 논란

    국회 법사위원장이 ‘피의자 MB’ 배웅? 권성동 부적절 처신 논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논란이 일고 있다.권 의원은 이날 오전 7시 40~50분쯤 이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같은 당 김영우 의원, 이재오·안경률·최병국 전 의원, 김대식 여의도연구소장 등 친이명박(친이)계 인사들도 검찰 출두를 앞둔 이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다. 검사 출신인 권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재임 중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한 뒤 공천을 받아 18~20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법무·검찰 소관 상임위원장인 권 의원의 이날 처신을 두고 비판도 제기된다. 모시던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됐으니 응원차 방문한 행보로 볼 수 있겠지만,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법사위원장이 검찰에 출두하는 ‘피의자’를 배웅하는 모습을 연출하는게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달 권 의원이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개입하고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검찰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구성된 상태다. 같은 시기 여당은 권 의원에게 법사위원장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포토] MB 오늘 소환…변호인단도 검찰로

    [서울포토] MB 오늘 소환…변호인단도 검찰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 피영현 등의 변호인단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MB 오늘 소환…안내받으며 이동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포토] MB 오늘 소환…안내받으며 이동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100억 원대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및 민간으로부터 불법자금 수수 혐의, 다스를 통한 수백억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김성태 “MB 검찰 소환, 고 노무현과 오버랩”

    김성태 “MB 검찰 소환, 고 노무현과 오버랩”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버랩된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MB 검찰 출석이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는 9년 전 서울 서초동 포토라인 앞에 선 노 전 대통령과 겹쳐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치보복이라 말하지 않겠지만 2009년 ‘노무현의 비극’으로부터 잉태된 측면도 완전히 부정할 수 없다”면서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역사의 불행임에 틀림 없다. 한풀이 정치가 또다시 반복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 노무현 정권의 정책 실패, 경제 경제 실패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극도로 고조되는 와중에 그 반대급부로 MB정권이 들어서면서 경제적 효율성이 강조되는 대신 사회민주적 합리성이 저하된 측면도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권력이 사유화되면서 최고의 정점에서 폭발한 게 최순실 국정농단”이라면서 “이제 그 종착역에 다다랐다. 이제 지난 역사의 한 시기를 넘기고 새로운 사회 시스템과 국가 시스템을 바로 세워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MB 오늘 소환…檢 청사 앞 가득 메운 취재진

    [서울포토] MB 오늘 소환…檢 청사 앞 가득 메운 취재진

    다스 비자금 의혹과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MB 오늘 소환…차에서 내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포토] MB 오늘 소환…차에서 내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전두환, 고(故)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5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사진공동취재단
  • 이정렬 전 판사 “MB 뇌물수수 입증시 기본 징역 9년”

    이정렬 전 판사 “MB 뇌물수수 입증시 기본 징역 9년”

    이정렬 전 부장판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MB) 검찰 소환에 대해 “(MB가 받고 있는 여러 혐의 가운데) 뇌물수수가 가장 큰 혐의“라면서 ”5억 원 이상 뇌물수수 혐의가 입증되면 최소 징역 9년“이라고 말했다.이 전 판사는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MB가 받고 있는 다른 혐의는 횡령·배임이나 뇌물수수에 비하면 상당히 잡스럽다“면서 ”뇌물수수, 횡령·배임,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 큰 덩어리“라고 말했다. 이 전 판사는 ”뇌물수수 형량은 1000만 원부터 시작해 구간별로 정해져 있다“면서 ”가장 높은 구간인 5억 원 이상인 경우 형량이 9년에서 12년 사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 판사는 ”진지한 반성을 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자에 한해서 정상참작 요소로 감형될 수 있는데, MB는 전과도 많고 진지한 반성도 없고, 아직도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전 판사는 2013년 6월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로 퇴임한 뒤 현재 법무법인 동안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 [서울포토] MB 오늘 소환…검찰 도착한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포토] MB 오늘 소환…검찰 도착한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전두환, 고(故)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5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사진공동취재단
  • 이시형, 다스 전무에서 평사원 강등…MB 소환 직전 꼼수?

    이시형, 다스 전무에서 평사원 강등…MB 소환 직전 꼼수?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아버지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평사원으로 강등된 것으로 전해졌다.14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MB가 실소유주라고 의심받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에서 기획본부 전무로 일하던 시형씨가 지난 12일 갑자기 다스 감사법무실 소속 평사원으로 발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다스에 입사한 시형씨가 과장과 실장을 거쳐 4년 만에 전무로 초고속 승진을 했던 것에 미뤄보면 이번 발령은 이례적으로 해석된다. 채널A는 다스 내부 조직도에서도 기획실과 인사노무실 등을 총괄하던 시형씨 이름이 빠지고 해당 부서가 모두 강경호 다스 사장 직속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다스 내부에서는 검찰 방어용 고의적인 인사 강등이라는 주장이 나온다고 채널A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IVE) 이명박 前 대통령(MB) 검찰 소환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선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이다. 작년 3월 21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지 358일 만에 이명박 전 대통령도 같은 자리에 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께 논현동 자택을 나서 차로 이동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뒤 6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 앞에서 간략히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명박 검찰 조사 당일 자택 주변, 朴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

    이명박 검찰 조사 당일 자택 주변, 朴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일인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 주변은 조용했으나 소환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았다.이날 아침 진보성향 원외 정당 회원 1명과 시민 2명만 자택 앞에서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펼쳐 들고 시위를 벌였다. 진보성향 원외 정당인 민중민주당(옛 환수복지당)은 ‘이명박 구속’, ‘4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비리재산 환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시위에 나섰다. 시민이라고 밝힌 2명은 “MB의 위법성과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을 알리러 왔다”며 ‘감방 가기 딱 좋은 날’, ‘가훈이 정직-이명박 감방 가즈아’라는 글귀를 새긴 현수막을 펼쳐 검찰의 이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했다. 자택 앞 학동로 큰길가에는 이명박심판범국민행동본부의 ‘이명박 구속 촉구’ 노숙 텐트가 설치돼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검찰에 출석할 때 수백 명의 지지자가 삼성동 자택에 몰려 태극기·성조기 등을 들고 대규모 집회를 열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다만 이 전 대통령 측근인 자유한국당 권성동·김영우 의원과 안경률·최병국 전 의원,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날 오전 7시 40∼50분 모습을 드러내고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의자 이명박’ 포토라인서 메시지… 박근혜 이어 1001호 조사

    ‘피의자 이명박’ 포토라인서 메시지… 박근혜 이어 1001호 조사

    오전 9시30분 검찰 출석 예정 논현동 자택→중앙지검 4.7km 송경호 등 검사 3명 대면조사 1001호 조사 내용 영상 녹화경찰 8개 중대 배치 ‘철통 경계’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다섯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조사를 받았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 출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역시 내란·수뢰 등의 혐의로 1995년 구속 기소되긴 했지만,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 체포됐다. 따라서 역대 대통령 중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것은 이 전 대통령이 네 번째다.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30분 출석 예정인 이 전 대통령은 오전 9시를 조금 넘어 서울 논현동 사저를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따라 교통 통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10여분 만에 사저에서 4.7㎞ 거리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할 예정이다.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수행한다고 이 전 대통령 측은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린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할 예정인데, 선례를 보면 이때 짧은 답변을 내놓는 경우가 많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1일 검찰에 출두하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한동훈 3차장검사가 청사 10층 특수1부장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면담해 조사 취지와 방법을 설명한 뒤 같은 층 조사실에서 본격적인 피의자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한 송경호 특수2부장과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의 미국 소송 지원 의혹 등을 수사한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 이복현 특수2부 부부장검사 등 3명이 이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한다. 수사관 1명과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사들도 번갈아 조사에 입회할 전망이다. 피의자 신문은 특수1부 검사실을 개조해 만든 1001호에서 진행된다. 옆방인 1002호엔 간이침대, 책상, 소파를 갖춘 임시 휴게실이 꾸려진다. 10층엔 경호원과 수행비서 대기실, 조사에 입회하지 않는 변호인 대기실도 마련됐다. 검찰은 1001호 조사실에 갖춰진 영상녹화 시설을 활용하기로 이 전 대통령과 사전 협의를 마쳤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한 차장검사는 조사실 밖에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수사를 지휘한다. 이 전 대통령은 이 공간에서 점심, 저녁을 해결하고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도 1001호에서 조서 열람 시간을 포함해 총 21시간 30분 동안 머물며 검찰 신문을 받았다. 본래 숫자 ‘1001’은 국가원수를 상징해 대통령 차량번호 등으로 쓰이는데, 검찰에선 ‘전직 대통령 조사실’로 활용되는 모습이다.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 동안 검찰 청사는 봉쇄 수준으로 관리된다. 이 전 대통령 출두에 즈음해 중앙지검은 대검찰청을 마주 보는 반포대로 쪽 출입로를 전면 폐쇄할 방침이다. 이 시간 검찰 직원과 사전에 등록한 취재진에게만 법원로 쪽 출입로로 청사 출입이 허용된다. 직원과 취재진은 신분증을 제시한 뒤 몸 수색, 소지품 검사 등을 받아야 출입할 수 있다. 포토라인 주변 근접 취재가 허용된 취재진은 100여명이다. 8개 중대 경찰 약 640명은 청사 주변과 지하철역 등에 배치된다. 박 전 대통령 소환 당시 24개 중대, 1920명보다 경찰 병력 규모가 줄었다. 소환을 하루 앞둔 13일부터 서울중앙지검 주변 경계는 삼엄해졌다. 1001호 창문은 블라인드를 모두 내렸고, 방송사 중계차량과 중계부스 등이 청사 안에 자리를 잡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포토] ‘소환 D-1 오후’ MB 자택

    [포토] ‘소환 D-1 오후’ MB 자택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13일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MB,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 양심·품격 지켜주길”

    민주 “MB,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 양심·품격 지켜주길”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와 관련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 양심과 품격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논평했다.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전 대통령이 내일 피의자로서 검찰에 소환된다”며 “혐의가 20여 개에 이른다니 가히 ‘종합 비리 선물세트’라고 불릴 정도”라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그런데도 여전히 정치보복 운운하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여론을 호도해 자신의 범죄를 덮고자 하는 꼼수이자 사법체계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 양심과 품격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지금까지 보인 태도로는 검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할 공산이 크다”며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사법처리되는 사태를 앞두고 부끄럽고 황망하기 그지없다”고도 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역사와 국민 앞에 진심 어린 사죄를 해야 한다”며 “검찰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입각해 조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라며, 추가 혐의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MB, 뇌물·횡령 피의자로 조사···영상 녹화도 계획”

    검찰 “MB, 뇌물·횡령 피의자로 조사···영상 녹화도 계획”

    조사 밤 10시 넘길수도···변호인 3명 MB 뒤 배석 조사실엔 영상녹화장비·탁자·소파, 그 옆엔 휴게실  검찰이 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 수사 과정에 대한 영상 녹화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투명한 조사를 위해 필요하다고 수사팀이 판단했고, 이 전 대통령 측에서도 녹화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이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001호 특별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의 신분은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혐의의 피의자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인 점을 감안해 추가 소환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14일 하루 동안 최대한 밀도있는 조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이 동의하면 밤 10시를 넘겨서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경호문제 등 때문에 가급적 1회 조사가 바람직하다”며 “내일 불가피하게 조사가 길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관련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와 첨단범죄수사1부가 진행해왔다. 특수2부 송경호 부장검사와 이복현 부부장검사, 신봉수 첨1부장이 이 전 대통령 신문을 담당한다.이 전 대통령 측에서는 강훈 변호사(64·사법연수원 14기)와 피영현 변호사(48·33기), 김병철 변호사(43·39기) 등 3명의 변호인으로 나선다. 이 전 대통령측 변호인은 이 전 대통령 뒤에 따로 마려된 자리에서 조사를 돕는다.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 동안 경호원들도 옆 방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 곳은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곳과 같은 장소다. 이 조사실에는 영상녹화장비가 설치돼 있다. 조사실 안에는 탁자와 소파도 있어 조사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001호 바로 옆에 위치한 1002호 휴게실에는 응급용 침대와 책상, 소파 등이 구비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신문 과정도 영상 기록으로 남기려 했으나 박 전 대통령 측이 거부해 이뤄지지 못했다.형사소송법(제244조의2)상 피의자에게는 검찰이 동의 여부를 묻지 않고 영상녹화를 할 수 있다. 다만 피의자나 변호인의 요구가 있는 때에는 영상녹화물을 재생해 시청하게 해야 한다. 그 내용에 대해 이의를 진술하면 취지를 기재한 서면을 첨부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