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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뉴타운 친환경 복합도시로 조성

    신정뉴타운 친환경 복합도시로 조성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인근 신정뉴타운(조감도) 3구역에 최고 높이 80m짜리 주상복합건물 4개동이 들어서고 뉴타운 외곽의 5개 존치관리구역의 도시환경이 개선된다. 서울시는 25일 ‘신정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을 이같이 변경결정했다. 신정 3구역에는 3만 5583㎡ 부지에 용적률 518%, 건폐율 55%를 적용받은 최고높이 80m의 주상복합건물 4개동이 건립된다. 이 중 바깥쪽 2개동에는 공동주택 310가구(임대 16가구)와 상업시설이, 가운데 2개동에는 업무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3구역과 가까운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역세권에 상업업무시설을 조성해 배후 주거지 지원 기능과 상업기능을 보완할 예정이다. 3구역은 사업시행 인가 등을 거쳐 2012년 초 착공돼 늦어도 2016년 초 주민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재정비촉진계획의 일부로 신정뉴타운 외곽 5개 존치관리구역의 도로 등 기반시설을 보강하고 토지 이용을 합리화하는 내용의 제1종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간선도로변에 차량출입을 금지하는 대신 이면도로로 차량출입을 유도하고 간선도로변과 이면부지의 개발 규모를 각각 3000㎡ 이하, 1000㎡ 이하로 제한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돌출간판에 행인 다치면 형사처벌

    보행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률안이 최초로 마련된다. 보행길에 돌출형 간판 등을 설치해 보행자를 다치게 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보행자 전용길 설치 근거도 생기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14일 보행권을 신설하고 보행자 안전보호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15일부터 입법예고해 내년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 제정되는 법안은 보행권과 보행로 개념을 정하고 보행로에선 보행자가 우선한다는 기본원칙을 세웠다. 보행도로와 이면도로에선 차량 운전자가 보행자를 보호할 의무를 지게 된다. 이면도로에서 일어나는 보행자 교통사고와 관련해 민형사상 책임을 가리는 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이 법은 현재 6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제각기 조례로 운영 중인 ‘보행환경개선에 관한 조례’의 근거법이 된다. 현재 지자체별 조례는 보행권이 침해돼도 벌칙조항이 없어 운용상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보행로에 통행에 지장을 주는 광고판 등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다. 이로 인해 보행자를 다치게 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지자체는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을 비롯한 지역의 보행환경 실태조사를 벌여 5년마다 보행환경 정비 기본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린이 통학로나 보행자 통행이 많은 곳, 보행하기 불편한 곳은 보행환경 개선지구로 지정해 정비할 수 있다. 소기옥 안전개선과장은 “가장 기초적인 보행권이 확립돼 보행자길에선 보행자 우선 원칙이 적용된다.”면서 “이와 함께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처럼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추진 중인 문화·생태탐방로 사업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진국의 경우 네덜란드의 보네르프(보행자우선도로)나 일본의 커뮤니티 도로, 영국의 홈존 같은 보행자 전용도로가 이미 자리를 잡았다. 이 도로들은 모두 자동차 최고속도 규제, 어린이의 자유로운 통행 보장 등으로 차가 아닌 사람에게 걷는 우선권을 주고 있다. 김진항 행안부 재난안전실장은 “법이 제정되면 국민의 보행권이 확립되고 보행자 안전이 법으로 보장돼 관련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우리구 창의왕] 강북구 도로과 국중진 팀장

    [우리구 창의왕] 강북구 도로과 국중진 팀장

    “횡단보도에 장애인 점자블록이 없어 시각 장애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위험에 노출돼 있었어요.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그루빙 기법을 적용해 봤는데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강북구가 자체 개발한 다목적 그루빙 기계가 지난달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0년 상반기 자치구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기계를 개발한 주인공은 국중진(50) 도로과 팀장과 강우영·임한권(이상 43) 주임이다. 그동안 횡단보도 앞 인도엔 장애인들을 위한 유도블록이 설치돼 있지만 정작 횡단보도에는 유도시설이 없어 시각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 이들이 개발한 다목적 소형 그루빙 기계는 횡단보도 중앙을 따라 폭 3~4㎝, 깊이 0.5㎝로 시공되며 시각 장애인들은 지팡이와 발바닥으로 홈을 인식,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다. 또한 홈의 폭과 깊이 조절이 자유자재로 가능하며 소음도 기존 장비에 비해 획기적으로 줄었다. 그루빙은 공항·도로 등의 포장면에 입체적인 홈을 만들어 타이어 패턴과 같은 효과를 내는 미끄럼 방지용 공법으로 스쿨존, 도로의 급격한 곡선구간, 도로 경사지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기계는 크기(2×1.5m)가 지게차만큼 크고 소음도 심해 설치에 제약이 많았다. 제작비 역시 1억 2000만원의 고가에다 1회임대료만 300만원에 달한다. 국 팀장은 “기존 기계는 뒷골목이나 이면도로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는데 다목적 소형 그루빙 기계는 아주 작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1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이 기계는 기존 제품에 비해 8분의1 크기(1×0.4m)에 제작비도 700만원에 불과하다. 특히 간선도로뿐 아니라 좁은 뒷골목과 도로 가장자리에도 그루빙 시공이 가능해 미끄럼 방지, 빗물 유도 시설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구는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인수봉길, 미아재정비촉진지구 등 간선도로 횡단보도에 그루빙 유도시설을 설치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종로구, 노점도 이름 걸고 당당하게

    서울 종로2가 젊음의길에서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김모(35)씨는 최근 가판대에 자신의 얼굴을 새긴 ‘젊음의길 00-00’라는 증명서를 부착했다. 김씨는 “예전엔 여기저기 단속을 피해 숨어다니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는데 증명서를 붙이고 나니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면서 “어엿한 가게를 마련한 것 같아 더 애착이 가고, 손님들에게도 당당해졌다.”고 말했다. 종로구가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노점실명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는 다음달 말까지 노점실명제를 통해 등록된 지역내 1172개 노점 전체에 허가신고 증명서를 부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노점실명제는 2008년부터 종로구가 추진해온 노점관리종합대책의 완결판이다. 새로운 노점의 발생을 막고, 노점의 전매나 대리영업 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도입됐다. 최성민 건설관리과장은 “노점을 무조건 단속하고 못하도록 하는 것보다 양지로 유도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며 “신규노점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단속이 가능하고, 노점의 숫자 파악 등 행정관리시스템도 체계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젊음의 길 등 특화거리에 자리한 노점에는 점용허가 증명서를, 그 외 이면도로에 위치한 노점에는 노점신고자 증명서가 부착된다. 구는 서울시 최초로 노점신고제를 도입했으며, 노점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시간제·규격화 디자인 노점거리 확대 추진 계획을 세우고 2008년 3월부터 다양한 조치를 진행해 왔다. 노점 자진신고를 통해 종로 2가에서 6가 사이의 노점 602개와 기타지역 노점 545개를 접수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종로 ‘대로 비우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종로 2~4가에 있던 노점들은 종로 2가 이면도로에 조성된 특화거리로 모두 옮겨졌다. 또 종로 3가 북측의 노점들은 이달 말까지 낙원동 ‘다문화 거리(390m)’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빗물 지반까지 스며드는 포장재 개발

    서울시가 도로 밑 지반까지 빗물이 스며들게 하는 포장재 도입을 추진한다. 시는 빗물을 머금어 도로 아래 흙까지 내려 보내는 친환경 투수 블록을 도로 포장재로 도입하기위해 최근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8일 밝혔다.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도로포장재는 상용화됐지만, 물이 표층에만 머물고 깊이 침투할 수 없어 배수에 초점을 둔 기존 도로포장 방식과 큰 차이가 없다. 시는 친환경 투수 블록으로 도로를 포장하면 빗물이 지반으로 스며들어 지하수 저장과 함께 홍수 처리 능력이 높아지고 도심 열섬 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물이 땅에 스며들면 지반이 약해져 쉽게 내려앉는다는 단점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다. 시는 도로를 만들 때 특수필름을 모래와 기층 밑에 깔아 수분만 통과시키고 토양의 이탈을 막는 게 기술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런 공법을 적용해 지난해 도봉산역 부근 차도인 마들길과 관악구 봉천동의 보도에 각각 100m 길이의 친환경 투수 블록 시범구간을 만들었다. 마들길의 경우 차량통행 때 소음이 생기고 승차감이 떨어지며 볼록 사이에 틈이 벌어지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이를 분석해 개선점을 찾아낼 예정이다. 장인규 서울시 도로관리담당관은 “투수 블록 도로포장은 토양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면서 “아직 기술적으로 개선할 점도 많지만 보행로나 뒷골목,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도로 외에도 녹지를 오목한 형태로 만들거나 공원의 콘크리트 배수로를 자연형으로 바꾸는 등 많은 빗물을 땅속에 스며들게 하는 ‘빗물 가두고 머금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 빗물의 땅속 침투율은 도시화 이전인 1962년 40%에서 현재 23%로 떨어진 상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콘크리트 대신 나무계단으로

    콘크리트 대신 나무계단으로

    광진구가 삭막한 콘크리트 계단을 없애고 ‘그린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목재 계단 등을 설치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7일 “올해 말까지 지역 내 이면도로 등에 설치된 콘크리트 계단 39곳에 30억원을 투입해 목재 데크와 경관 조명, 디자인 펜스, 조경 등을 접목한 ‘향기가 있는 그린 스텝(Green Step)’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콘크리트 계단은 관절이 약한 노인이나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이 걷기에 좋지 않다. 이에 따라 콘크리트 계단을 걷어내는 대신 친환경적이고 따뜻한 느낌의 목재데크를 입히고, 철제 펜스 대신 계단 옆에 초목류와 화초류를 심어 감성이 묻어나는 그린 스텝을 만든다는 것이다. 또 계단 높이는 25㎝ 이하로 낮추고 계단 폭은 넓혀 노약자 등이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하는 한편, 기존에 실치돼 있는 어두운 가로등을 환한 경관 조명으로 교체해 동네 골목길의 운치를 살려줄 예정이다. 구가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아차산 자락에 위치한 중곡동과 구의동 일대는 비탈진 계단이 많은 데다, 1970~1980년대 이후 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보행자 안전은 물론 도시 경관을 해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구가 지난 한달 동안 이 일대 이면도로 계단을 점검한 결과 전체 39곳 중 경사도가 30도를 넘는 곳이 18곳으로 중곡 2·3·4동 일대에 주로 밀집돼 있었다. 중곡3동 290의5 등 3곳은 경사도가 무려 70도에 이르러 보행자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동네 미관을 해치던 계단에 그린 디자인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칙칙한 뒷골목 풍경이 감성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사대문안 건물높이제한 완화될까

    서울 중구가 사대문 안에 위치한 을지로5가 미 공병단과 국립의료원 부지에 최고 높이 200m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도심 내 건물의 최고 높이를 완화하는 것에 부정적이어서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7일 서울시와 중구에 따르면 중구는 최근 지역 내 9개 권역의 건물 최고 높이를 20~250m로 정하는 내용의 ‘가로구역별 건물 최고 높이 지정안’을 공람공고했다. 공고안은 미 공병단과 국립의료원 부지인 을지로5가 40의3 일대 13만 4346㎡와 황학동 366 중앙시장 부지 11만 5618㎡를 특별 높이구역으로 정해 각각 최고 200m, 250m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담았다. 나머지 7개 권역의 건물 최고 높이는 간선도로변의 경우 50~100m, 이면도로변 20~28m이다. 그러나 건물 최고 높이 지정 권한을 갖고 있는 서울시는 도심부 발전계획 등을 근거로 사대문 안에서 규제를 완화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가 2004년 수립한 도심부 발전계획은 역사성을 보존하고 주변을 둘러싼 산과의 조화를 위해 사대문 안 건물 최고 높이를 90m로 제한하고 있다. 중구의 이번 공고안에 포함된 미 공병단 부지는 사대문 안에 있어 도심부 발전계획과 배치된다. 서봉석 중구 건축과장은 “미 공병단과 국립의료원 부지는 사대문의 가장자리에 있는 데다 두 기관이 이전하면 대규모 공영개발이 예상되는 만큼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높이 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사대문 안에 고층빌딩이 우후죽순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고자 도심부 발전계획에서 최고 높이에 관한 사안을 정한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는 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2006년 정동일 구청장 취임 이후 세운상가 재개발지역에 220층(960m)짜리 건물을 짓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교대역 주변 걷기 편한 거리로

    서울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의 환승역인 교대역에서 서울교대 사거리까지 이르는 우면로 1.17㎞ 구간이 누구나 걷기 편한 특화거리로 조성된다. 서초구는 총 13억원을 투입해 오는 8월까지 우면로 보행환경개선 공사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이 진행되는 교대역 인근은 서울교대와 서울고등법원, 서울행정법원 등이 위치해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변호사 사무실과 입시학원 등이 밀집해 있어 교육·법조타운으로 불린다. 박상권 구 토목과장은 “유동인구가 많고, 여러 계층의 사람이 모이는 점을 감안해 보행로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보행약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구는 서울시의 ‘장애 없는 보도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보도 위에 폭 2m의 보행안전구역을 설정하고, 이 구간에는 어떤 시설물도 설치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전박스나 공중전화 등 보행에 지장을 주는 각종 가로시설물들은 보행안전구역 바깥의 별도구역에만 설치된다. 또 보도와 이면도로 사이의 높이차를 없애고 횡단보도는 보도와 이어진 차도를 보도 높이만큼 올리는 험프형으로 설치된다. 이 밖에 불필요한 전신주를 없애고 안내사인, 도로교통표지판 등 복잡한 안내판은 가로등과 결합하게 된다. 박성중 구청장은 “불편함을 없애면서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고 도로변을 따라 녹지도 조성할 것”이라며 “누구나 걷기 편하고 보기에도 좋은 도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강남구 지상 전선, 땅속으로

    ‘이제 지저분한 지상 전선은 가라!’ 서울 강남구가 삼성동 코엑스 주변 등 주요 이면도로에 무질서하게 설치된 공중선(전선, 통신선) 정비 공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11월에 맞춰 9월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 이전에 지중화가 가능한 코엑스 주변에는 공중선 지중화 사업을 시행하고 그 외의 지역은 불법 설치나 사용하지 않는 공중선을 깔끔하게 정리해 거리미관 향상은 물론 전기 감전 및 누전으로 인한 화재도 예방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침에 따라 구는 삼성동 코엑스 주변, 신사동 가로수길 등 9개동 13개 지역, 전신주 총 2219본을 한국전력 및 KT, LG파워콤, SK네트웍스 등 통신기업들과 함께 정비하게 된다. 우선 이달 중으로 구의 ‘음식문화 특화거리’ 조성 사업과 연계해 코엑스 뒤편 이면도로 540m 구간 전신주 54본을 모두 지중화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 전기차 시범 운행

    서울 전기차 시범 운행

    서울시 업무용 차량으로 가까운 거리를 최고 시속 60㎞로 달릴 수 있는 근거리 저속전기차(NEV)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12일 저속전기차를 상반기 15대, 하반기 20대 시범 도입, 소방서와 공원 등에서 업무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반도로에서 운행할 수 없는 저속전기차는 오는 30일부터 자동차관리법 특례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기초자치단체장이 운행가능 도로를 지정하면 시내 주행을 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우선 상반기 중 차량 15대와 급속충전기 15대를 시범 도입, 일선 소방서와 한강공원, 서울대공원 등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 차량은 이면도로를 돌며 안전순찰을 하거나 공원관리, 주차단속을 하는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하반기에 추가로 도입되는 20대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순환도로에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11월 G20 정상회의 기간 서울시의 ‘그린카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전기차를 회의참가자 이동수단으로 제공하는 한편, 회의 이후에는 일반 시민에게 공원관람용으로 대여할 계획이다. 또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월드컵공원 일대를 내연기관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는 ‘무(無)배출가스 지역’(Zero Emission Zone)으로 지정, 전기차와 전기버스, 수소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차량의 통행만 허용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인근 서울시 대기관리담당관은 “그린카는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면서 “민간에도 그린카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세제혜택, 혼잡통행료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살기좋은 성동’ 세계에 알린다

    서울 성동구가 오는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살기좋은 도시, 성동’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각종 준비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16일 성동구에 따르면 구 기획재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G20 기획팀’을 구성, 분야별 준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서울시는 시내 25개 자치구에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자체지원 방안을 이달 말까지 마련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 기획팀은 ▲편리하고 안전한 숙박 및 교통 지원 ▲성동만의 특색있는 볼거리 안내 및 축제분위기 조성 ▲고품격 디자인 도시환경 조성 ▲기초질서 지키기 등 글로벌 범국민운동 전개 ▲청렴도 향상 및 공직기강 확립 등 5개 분야 33개 단위사업을 발굴, 단계 점검을 시작했다. 먼저 대표단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서울을 느낄 수 있도록 외국인 모범 식당과 병원, 관공서, 명소간 이동 교통편을 표기한 외국인 문화·관광안내 지도를 제작해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또 정상회의 개최 전까지 교통불편지점을 개선한다. 공영주차장 보수는 물론 주차관제시스템 교체와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추진한다. 택시승차대, 정류장 등 교통시설물을 깨끗하게 정비하고 보행자 안내표지판과 교통안전시설물 등도 확충한다. 구는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G20 대표단의 ‘눈’과 ‘발’을 잡기 위해 다양한 축제를 기획했다. 개나리축제, 서울숲 가요제 등을 이 기간에 앞당겨 열기로 했다. 또 지역 관광 자원을 묶은 ‘성동 명소 베스트 10’ (왕십리광장→응봉산 팔각정→서울숲→살곶이다리→살곶이 체육공원→청계천박물관)을 관광코스로 개발한다. 주변 음식점에 ‘딱 먹을 만큼’ 덜어먹는 식단 운영을 확대, 음식물 낭비가 많은 우리의 음식문화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꿔갈 방침이다. 고품격 디자인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무질서하게 난립한 간판 정비에도 주력한다. 구는 이를 위해 좋은 간판 만들기에 한 업소당 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간선도로와 골목길, 이면도로는 이틀에 한 번씩 물청소를 실시하고, 대로변에는 격일제 종량제 쓰레기 수거 체제로 강화했다. 담배꽁초 무단투기의 지속적인 단속, 하수관로와 빗물받이 준설작업 연중실시, 하수악취 저감시설 설치 등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유지한다. 이와 함께 구의 상징 공간인 왕십리로터리를 대형 꽃탑과 초화류, 야생화 등으로 아름답게 꾸미기로 했다. 이호조 구청장은 “G20 정상회의를 위해 좋은 간판 만들기 사업, 서울르네상스거리 사업 등 주요 사업을 빨리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디자인거리 사업과 지역 관광자원 개발로 21세기 성동을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 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노점상 떠난 종로 ‘호객꾼 천국’

    노점상 떠난 종로 ‘호객꾼 천국’

    3일 밤 11시 무렵 사람들이 북적이는 서울 종로2가. 오고 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까만 양복을 입은 나이트클럽 호객꾼(속칭 삐끼)들이 수십명 눈에 띈다. 이들은 젊은 여성을 상대로 “서비스를 주겠다.”, “부킹을 보장한다.”는 등의 말을 걸기를 반복했다. 막무가내로 손을 잡아끌거나 여럿이 둘러싸고 흥정하는 장면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대학생 김연희(22·여)씨는 “친구랑 둘이 집에 가는 길인데 붙잡혀서 5분 이상을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손을 잡길래 뿌리쳤더니 무시하냐고 협박에 가까운 언행을 일삼았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노점상이 떠난 종로거리에 호객꾼들이 넘쳐나고 있다. 대부분 술집이나 나이트클럽 등에 고용된 이들은 행인들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여성을 상대로 성희롱에 가까운 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다. 종로거리에 호객꾼들이 급속히 많아진 시점은 지난해 말. 종로대로변 노점상들을 종로 이면도로 특화거리로 이전시키는, 서울시의 ‘종로대로 노점 비우기 사업’이 지난해 말 완료되면서부터다. 종로2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장모(37)씨는 “예전에는 노점 때문에 길이 좁아서 호객꾼들이 뒷골목에서 사람들을 찾거나 새벽에야 대로로 나왔는데, 길이 넓어지니까 대놓고 대로변을 휘젓고 다닌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호객꾼들은 여성 고객의 허리띠를 잡아 끌고, 몸을 끌어안거나 가로막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사실상 성희롱을 일삼는 경우도 있다. 대학생 이모은(24·여)씨는 “양쪽에서 꼼짝 못하게 팔을 끼고 업소까지 끌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친구들 중에서도 같은 피해를 본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흥분했다. 호객꾼의 말만 믿고 업소를 찾았다가 바가지를 쓰는 경우도 있다. 직장인 류대진(35)씨는 “양주 한 병에 10만원이라고 해서 사람들과 함께 술집에 들어갔는데 실제로는 20만원을 받더라.”면서 “항의를 했더니 호객꾼은 업소랑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며 오리발을 내밀었다.”고 전했다. 호객행위에 대한 단속권한은 구청과 경찰에 있다. ‘식품위생업소 영업자가 손님을 직접적으로 꾀어 들이면 안 된다.’는 식품위생법이 근거다. 그러나 실제로는 종로구청 보건위생과 직원이 한 달에 3~4차례 시민감시단과 함께 관내 업소를 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순찰을 도는 경찰 지구대 생활질서팀이 가끔 적발해 구청에 인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구청 측은 “업소 위생상태 등을 주로 감시하고 있으며 호객행위는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에는 즉결심판에 넘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증거가 있어야 처벌이 가능해서 단속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건형 이민영기자 kitsch@seoul.co.kr
  • 종로구 어르신 복지행정 ‘으뜸’

    종로구 어르신 복지행정 ‘으뜸’

    서울 종로구가 ‘찬란하게 빛나는 은빛물결’이란 기치 아래 노인 복지행정을 대대적으로 펴고 있다. 2만명이 넘는 관내 노인들을 위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 노인복지관 구축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19일 종로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종로구의 노인인구는 2만 473명으로 거주자의 12.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서울의 노인 비율 9.0%는 물론 농어촌 지역을 모두 합친 전국 평균 10.7%보다도 높은 수치다. 김충용 구청장은 “이제 노인문제는 국가가 직접 나서야 한다.”면서 “노인 복지시설을 확충·운영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구정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3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노인복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구 노인복지의 중심은 2007년 2월 개관한 노인종합복지관이다. 이화동에 위치한 복지관에는 하루 평균 500여명의 노인들이 찾고 있다. 이외에도 같은 해 7월 문을 연 소규모 요양시설인 청운실버센터는 중증 노인성 질환 환자들이 반드시 들르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데이케어센터 2곳도 문을 열었다.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올해는 24개 분야 1013명의 노인 일자리가 마련됐다. 구의 노인 일자리사업은 공익형, 복지형, 시장형, 교육형 등 네 가지로 구분된다. 공익형은 청소 취약구역인 이면도로·골목길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거리환경 지킴이’, 관내 14개 초등학교의 저소득 가정의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등하굣길에 동행하는 ‘천사짝꿍’ 등 12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복지형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점심도시락을 배달하면서 말벗까지 맡는 ‘도시락배달 도우미’, 경로당과 데이케어센터에서 노인들에게 발마사지를 하는 ‘건강도우미’ 등 6개 사업이 마련됐다. 이 밖에 시장형은 서울노인복지센터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식품을 판매하는 ‘시나브로’ 등 3개 사업, 교육형은 전국의 학교와 복지시설, 관공서를 대상으로 문화재와 한국 역사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는 ‘문화유산해설’ 등 3개 사업이 추진된다. 계층, 세대간 통합을 이끌어내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효사랑 경로당 안마서비스’는 침체된 경제 상황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사회활동을 돕는 동시에 관내 노인들의 복지에도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선정된 안마사들은 관내의 경로당을 돌면서 노인들의 건강을 관리한다. 대한안마사협회의 추천으로 20명, 실직한 종로구 전업주부 10명이 보조인력으로 선발돼 활동하고 있다. 하루에 100여명의 노인들이 안마를 받고 있다. 별도의 모니터링 요원이 주기적으로 서비스 질을 점검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문제점을 보완해 가면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강남구 ‘3無도시’ 만든다

    강남구 ‘3無도시’ 만든다

    서울 강남구가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G20(세계 주요 20개국) 회의를 앞두고 냄새·먼지·모기가 없는 ‘3무(無) 도시’ 조성에 나서는 등 빨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직 G20 개최지는 공식 발표되진 않았지만 삼성동 코엑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는 만큼 ‘서울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자치구’로서 그동안 G20 회의가 열렸던 세계 주요 도시에 뒤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18일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개최지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코엑스로 결정되길 희망한다.”면서 “개최지로 확정되면 G20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걸맞은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단계별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우선 코엑스 주변과 역삼동 국기원 일대, 압구정동 로데오길 주변 등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하수구 악취 저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수관과 하수관이 분리되지 않아 하수구에서 심한 악취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하수관 안의 악취를 상시 모니터링해 일정 수준 이상 냄새가 나면 산화제 약품을 자동적으로 투입해 악취를 없애는 방식이다. 특히 빗물받이에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하는 행위를 하수구 악취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과태료를 현행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늘리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동시에 단속 인원을 대폭 보강할 방침이다. 구는 또 도로의 물청소를 매주 1~3회에서 2~4회로 늘리고, 물청소 후에는 진공흡입 청소를 벌여 ‘먼지 없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자동차 매연에 따른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도 올 상반기까지 경유버스를 무공해 CNG버스로 전면 교체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구는 코엑스 주변의 삼성동·청담동·대치동과 양재천·탄천변 일대를 ‘모기 방역 특별구역’으로 정해 방역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특별 방역기동반(22개반 160명)을 상시 가동하고, 자체 개발한 친환경 초음파 발생기를 활용해 모기 유충까지 박멸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3무 도시’ 외에도 글로벌 스탠더드 디자인 도시에 걸맞게 거리의 옥외 간판을 정리하고 휴지통과 이면도로 통신선을 정비하는 한편 도로변 낡은 공중전화 부스 123개를 신형으로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또 코엑스 주변 공중화장실 120곳과 음식점, 상가건물 화장실을 깨끗하고 세련되게 바꾸고, 개방 화장실 수도 현행 115곳에서 25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도 구는 명소와 맛집 등을 영어·프랑스어·일어 등 다국어로 소개하는 문화지도를 새로 제작해 호텔 등에 비치하고, 회의 기간에 코엑스 주변에서 패션 페스티벌과 댄스 페스티벌 등을 열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맹 구청장은 “G20을 계기로 강남구가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분야별, 단계별 계획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서울시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폭설보다 힘겨운 건 시민 독설”

    “폭설보다 힘겨운 건 시민 독설”

    14일 새벽 3시10분 서울 영등포의 용역 환경미화원 휴게실. 잠깐 서 있기만해도 사지가 오그라들 것 같은 영하 16도의 한파를 뚫고 60대 노인들이 18.9㎡(6평) 남짓한 컨테이너 박스에 속속 모여들었다. 하나같이 허름한 차림의 이들이 이용한 교통수단은 자전거나 오토바이. 컨테이너 박스 안에 놓인 정수기물로 봉지커피를 타 마시고 작업준비를 서두른다. 휴식공간이 좁아 작업복과 청소도구는 항상 컨테이너 밖에 있다. 갈아입는 작업복은 얼음장처럼 차갑다. 오전 4시. 일을 시작할 시간이다. 컨테이너 밖에 나서자 얼굴이 따끔따끔하고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다. 한창 나이를 휠씬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청소하는 손놀림이 젊은이 못지 않다. 국회 앞 큰 도로와 주변 아파트 이면도로 등이 이들의 무대였다. 빠르게 빗자루질을 했고 아직 치우지 못한 이면도로의 눈을 치워나갔다. 이모(63)씨는 “아무리 추워도 한 두시간 일하다보면 속옷에 땀이 밴다.”고 말했다. 7시30분쯤 이들은 다시 컨테이너로 돌아왔다. 아침식사를 위해서다. 옆 동 컨테이너에서 식사를 마친 이들은 토막 휴식을 취한다. ‘1·4 폭설’ 이후 눈 치우는 일은 이들의 일상이 됐다. 폭설 때문에 일은 곱절 이상 늘었다. 평소 인원이 2개조로 나뉘어 24시간 동안 눈을 치웠다. 그렇다고 불만을 쏟아낼 수는 없다. 같은 환경미화원이지만 용역직과 구청 정식 직원과는 여러 면에서 하늘과 땅 차이다. 구청이 채용한 환경미화원은 휴게실과 샤워실, 탈의실 등이 제공되지만 용역직은 몸을 뉠 수 있는 컨테이너 박스가 전부다. 용역직 환경미화원 임금은 본봉 85만원과 수당을 합쳐 월 120만~130만원. 250만~300만원을 받는 구청 환경미화원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돈도 돈이지만 용역직 신분이라 자칫 일자리를 잃을까 전전긍긍한다. 구청에서 해마다 용역업체 계약을 갱신하기 때문에 눈에 들려면 조금이라도 쓰레기가 남아서는 안된다. 때문에 청소한 거리를 3~4번 더 돌아다녀야 한다. 구청 환경미화원과 근무시간(오전 4시~오후 3시)은 같지만 근무량은 훨씬 더 많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몸도 힘들지만 일부 주민들의 독설은 더 견디기 힘들다고 한다. 서모(65)씨는 “아파트 부녀회에서 왜 눈을 치우지 않느냐고 구청에 민원을 넣으면 용역들이 직접 아파트까지 들어가 전부 치워야 한다.”면서 “심지어 한 상인회에서 눈 치우면서 쓰레기를 빨리 치우지 않는다고 구청에 욕설을 해대는 바람에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고된 생활을 참지 못하고 다른 일을 찾아 떠나는 동료도 있지만 대부분의 용역 환경미화원들은 갈 곳이 없다. 이 게 마지막 일자리라는 생각에 이런저런 불만을 참고 묵묵히 일할 뿐이다. 한 쓰레기 수거업체 관계자는 “구청 환경미화원 15명이 일하던 구역을 3명의 용역직원이 담당하는 곳도 있다.”며 “당장 처우 개선을 해줄 수 없다면 격려라도 보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글 사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생각나눔 NEWS] 폭설뒤 거리방치 차량 ‘치외법권’?

    [생각나눔 NEWS] 폭설뒤 거리방치 차량 ‘치외법권’?

    ‘1·4 폭설’때 도로에 쌓인 눈 때문에 운행을 못하고 도로변에 세워둔 차량들을 제때 치우지 않아 차량 운전자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폭설 등 불가항력적 상황에서는 주차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일부 운전자들이 악용해 차량을 장기간 방치하거나 불법 주차를 일삼아 출·퇴근길 정체는 물론 보행에도 지장을 주고 있는 것. 8일 오전 서울 공항동 일대 대로변과 이면도로, 골목길 등에는 불법주차 차량들이 곳곳에 방치돼 있었다. 강남 등 다른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폭설 후 나흘이 지났지만 차량들이 버젓이 도로의 차선을 점유하는 바람에 관할 자치단체는 제때 제설작업을 하기도 어렵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주민 권혁대(37·강서구 방화동)씨는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시내버스가 길 가운데서 정차를 하는가 하면 제설작업도 못 하고 있다.”며 “이제는 견인이라도 해서 차량을 원활하게 소통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주부 최숙영(34·강서구 등촌동)씨도 “눈이 내린 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골목에서 차를 안 빼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런 곳에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책임은 누가 지느냐.”고 불만을 쏟아냈다. 서울시는 이번처럼 예상치 못한 폭설이 내렸을 경우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주차단속을 하지 않고 있다. 경찰도 불가피한 상황으로 간주해 견인 조치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불법주차로 차량 흐름이 방해를 받는 경우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자체 판단해 강제견인을 할 수도 있는 것. 서울 한 구청의 불법주차 차량 견인 담당자는 “폭설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방치한 차량은 견인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그런 상황에서 차량을 견인할 경우 자치단체로서는 주민들의 항의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로교통 전문가들은 폭설·폭우 등 재난 상황이 발생했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는 적절한 절차를 거쳐 강제로 견인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러지 않으면 시민 보행이나 교통 소통에 심각한 지장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8일부터 불법주차 차량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아울러 향후 유사한 상황이 다시 발생할 것에 대비해 재난시 주차 단속 가이드라인도 새로 마련할 방침이다. 박영종 서울시 교통지도담당관은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8일부터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단속 활동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관악구 ‘내집 앞 눈치우기’ 앞장

    관악구 ‘내집 앞 눈치우기’ 앞장

    관악구는 지난 4일부터 2월 말까지를 ‘내 집 앞 눈 치우기’ 캠페인 기간으로 정해 주민 홍보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구는 또 7일을 시범적으로 ‘눈 치우는 날’로 지정, 구민들이 직접 제설행사에 참가하는 행사를 가졌다. 지금까지 구는 눈이 올 때마다 집 앞 눈 치우기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왔지만 실질적인 주민 참가율은 극히 저조했던 게 사실. 하지만 지난 4일 서울지역에 103년 만의 폭설(25.8㎝)이 내리면서 “주민들의 협조 없이는 기후변화 시대의 자연재해에 대처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돼 이같은 캠페인에 착수하게 됐다. 때마침 소방방재청에서도 이날 지자체 조례를 개정,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를 하지 않을 경우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을 신설하겠다고 나서 관악구의 캠페인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 박진순 기획홍보과장은 “이제 내집 앞 눈 치우는 일은 주민들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구는 우선 주민들이 상시로 제설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넉가래와 삽, 빗자루 등을 각각 3000개씩 확보해 뒀다. 제설장비가 들어갈 수 없는 이면도로나 좁은 골목길 등의 잔설을 제거하려면 수작업 장비가 더욱 유용하기 때문이다. 각 동별로 염화칼슘도 120t씩 배포해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폭설 당시 관악구는 즉각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섰다. 아울러 민원부서 근무자를 제외한 관악구 전체공무원 1200여명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부대원 300여명이 투입돼 주요간선도로와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등 통행량이 많은 지역의 제설작업을 마쳤다. 특히 4일의 경우 밤 늦게까지 공무원 1000여명이 참가해 고갯길 등 취약지점 제설작업에 신속히 나서 5일 아침부터 지역 내 전 지역에 마을버스 등이 원활히 운행되고 있다. 박용래 구청장 권한대행은 “7일 시작한 캠페인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큰 눈이 올 때마다 시민들이 참가하는 제설작업이 성공리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 집 앞 눈은 스스로 치우는 성숙한 시민의 힘을 믿는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雪魔’잡은 십시일반

    ‘雪魔’잡은 십시일반

    기상관측 이후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지난 4일 이후 서울 시내 곳곳에서 제설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소형 굴착기를 빌리고, 순번을 정해 제설작업에 나서 화제다. 주인공은 상습 침수지역으로 손꼽히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주민들이다. 이들은 지난 4일부터 주민자치위원이 나서 돈을 모아 굴착기를 임차해 눈을 치우기 시작했다. 제설작업을 둘러싸고 이웃끼리 욕설을 주고받다 끝내 주먹 다툼까지 벌이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하루 40만원을 웃도는 굴착기 임차료가 부담스럽긴 했지만 막힌 길부터 뚫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있는 데다 골목이 협소하기 때문에 공무원이나 경찰·군인들의 손길을, 또 눈이 녹길 기다리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에서였다. 4일부터 3일간 굴착기를 앞세운 주민들의 제설작업은 빠르게 진행됐다. 자치위원들은 삽질로 비지땀을 흘리면서 비닐장판에 눈을 쓸어담아 실어 날랐다. 주민들도 순번을 정해 제설작업에 동참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6일 풍납동 해자길을 비롯한 주택가 이면도로 15곳은 다른 동네의 뒷골목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깔끔하게 변해 있었다. 여느 마을의 뒷골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눈더미는 찾을래야 찾을 수도 없었다. 폭설에 이어 불어닥친 한파로 마을 길 곳곳이 빙판으로 변하면서 낙상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 마을에선 지난 3일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 풍납2동에서는 전날부터 페이로더(광물이나 모래를 퍼올리는 중장비)가 출동해 주민들의 제설작업을 도왔다. 주민들 스스로가 제설작업에 나선 것이 알려지자 관내 기업인 삼표레미콘에서 선뜻 페이로더를 지원한 것. 천군만마와도 같은 페이로더의 등장으로 풍납강변길 등 풍납2동의 이면도로도 말끔하게 정리됐다. 제설작업에 앞장선 김홍제(56) 풍납1동 자치위원장은 “눈이 워낙 많이 와서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중장비를 임차했다.”면서 “1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제설작업을 위해 모였고, 노인들이나 아주머니들은 수시로 따뜻한 커피와 차를 타다 주는 등 제설작업을 통해 온 동네가 하나가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설마…”가 雪魔로 키웠다

    “설마…”가 雪魔로 키웠다

    서울 등 중부지역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1·4 폭설’은 자연재해에 가까웠다. 하지만 서울시와 예보·방재당국의 안이한 대처, 유관기관들 간의 불협화음, 부족한 시민의식 등 고질병이 도진 ‘한국판 인재(人災)’ 성격도 있다. 이에 따라 국가 재난방지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재시스템 가장 큰 문제점은 ‘늑장 대응’이다. 4일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서울시는 3일 밤 주요도로에 염화칼슘을 미리 뿌렸다. 하지만 눈이 내리기 시작한 4일 오전 5시쯤에는 주요 도로에서 제설차 한 대 찾아볼 수 없었다. 오전 9시 신적설량(새로 쌓인 눈)이 17㎝를 넘어서야 제설차가 투입됐지만 이미 도로는 눈폭탄으로 엉망이 돼 제설차가 움직일 수 없는 사면초가 상태였다. 예측도 엉터리였다. 기상청은 4일 서울의 신적설량이 2~7㎝ 수준이 될 것으로 예보했으나 103년 만에 최대인 25.8㎝가 쌓였다. ●제설작업 제설작업 대상이 큰 도로 위주로 집중돼 이면도로나 주택가도로는 방치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소외계층이 많이 사는 고지대나 빈민촌 등은 ‘제설 사각지대’로 밀려 났다. 서울시는 강제성 없는 ‘내집 앞 눈치우기’ 조례만 쳐다보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눈을 치우거나 날씨가 포근해져 눈이 녹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김모(31·여·서울 정릉1동)씨는 “주민들이 눈을 치우더라도 제설제를 뿌리지 않으면 잔설이 얼어붙어 소용이 없다. 무조건 주민에게만 맡기고 공무원들은 뭐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협력체계 부처 및 기관들 사이의 공조체제도 엉망이었다. 서울시와 기상청의 협력 체계가 느슨했고, 환승역을 함께 관리하는 서울메트로(1~4호선)와 코레일(국철 1호선)도 제설대책을 따로 진행, 피해를 키웠다. 양측이 담당구역 타령을 하고 있는 사이 시민들은 얼어붙어 미끄러운 계단을 위험하게 오갔다. 신도림역 1번 출구는 폭설 이후 이틀 내내 계단 위 얼어붙은 눈이 치워지지 않았다. 메트로와 코레일은 “담당 구역이 다르다.”며 염화칼슘조차 공유하지 않았다. 1호선 담당 코레일 구역에는 염화칼슘이 남았으나 메트로에 빌려주지 않았다. 결국 메트로는 공사장에서 소금 한 포대를 빌려 가까스로 해결했다. ●지하철 서울시 등은 시민들에게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으나 정작 지하철 이용객에 대한 대비는 없었다. 전동차 출입문이 얼어붙어 닫히지 않은 채 운행되거나 전기 공급 시스템이 망가져 멈춰서는 전동차들이 속출했다. 4일 지하철 1호선 전동차 128대, 5일 오전에만 73대가 출입문이 얼어붙어 정비창 신세를 져야했다. 6일에도 이런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운행 전동차가 줄면서 경인선 구간 등에는 역마다 수백 명의 시민이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코레일은 이전 비슷한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대책으로 도입하겠다던 ‘열선 장착 전동차’의 도입을 이유 없이 미뤄왔다. ●대책은 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정작 공무원 등 동원된 인력들은 현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우왕자왕할 만큼 재해와 재난에 대한 교육·방제 체계가 낙제 수준이었다.”면서 “단순히 사람을 동원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국가 재난방재시스템의 재점검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최재헌기자 junghy77@seoul.co.kr
  • 빙판길 우려 지하철 몰려… 고장·지연 ‘이틀째 지옥철’

    빙판길 우려 지하철 몰려… 고장·지연 ‘이틀째 지옥철’

    4일 사상 최악의 폭설로 빙판길을 우려한 출근길 시민들이 5일 대거 지하철로 몰렸지만 고장과 지연운행으로 이틀째 교통지옥이 이어졌다. 인천·수원~의정부 지상구간을 운행하는 서울지하철 1호선 열차의 일부 차량에 출입문이 얼어붙었다. 한 열차는 구일~구로역 구간에서 출입문이 열린 상태로 운행됐고, 다른 열차는 30분 이상 전동차 문이 닫히지 않아 승객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오전 7~9시 집중적인 열차 증편에도 시민은 큰 불편을 겪었다. 열차가 정차할 때마다 출입문 열고 닫기를 반복하면서 출발시간이 역마다 2~3분씩 지연돼 각 역사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과 2호선 신도림역에는 발디딜틈 없이 승객이 몰려 역무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김승환(37·부천 상동)씨는 “1호선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승객들이 환승역으로 한꺼번에 몰려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후 7시 퇴근시간대에도 용산~동인천행 급행열차가 출입문 동결 문제로 예고도 없이 운행이 1시간 이상 중단돼 퇴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출근시간대보다 더 큰 불편 겪었다. 반면 도로는 큰 혼잡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제설작업은 4일에 이어 5일 오후까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 서울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통행량은 평소보다 크게 줄었으나 치우지 못한 눈으로 시속 30㎞ 전후로 거북이 운행했다. 그러나 이면도로와 골목길 곳곳은 여전히 눈밭이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비상근무인력 4만 8000여명, 제설장비 1500여대를 동원, 밤새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주택가 곳곳에 쌓인 눈을 치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김상민(44·서울 문래동)씨는 “영등포구 이면도로 쪽으로는 손도 안댄 눈더미가 그대로 쌓여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집앞을 치우지 않는 시민의식도 아쉬웠다. 이날 명동에서 눈을 치우는 문제로 건물 경비원 박모(40)씨와 의류 판매업자 이모(48·여)씨가 서로 다투다 남대문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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