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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개洞 ‘구석구석’ 넉 달간 귀담은 민심 정책으로 재탄생

    22개洞 ‘구석구석’ 넉 달간 귀담은 민심 정책으로 재탄생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지난 4개월여 동안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주민을 만나온 ‘1일 동장 현장돋보기’ 활동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구청장이 아닌 동장의 심경으로 현장행정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지난 6월부터 매주 22개 동을 일일이 찾았던 신 구청장은 5일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해결책을 찾아 주민들에게 전달한 데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저인망 어선처럼 민심을 훑어 구정에 반영함으로써 진정한 ‘위민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6월부터 매주 현장 찾은 ‘위민행정’ 취임 직후부터 줄곧 현장행정과 소통을 강조해 온 신 구청장은 기존 동정 보고회의 틀을 깨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주민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격의 없는 소통행정을 펼쳤다. 그는 매주 한 차례 1일 동장으로 변신해 이른 아침 주민과 함께 뒷골목 거리청소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직능단체회의를 주관해 구정 아이디어를 듣고, 오후에는 주민과 학부모, 상인 등과 만나 애로사항을 챙겼다. 또 지역 내 위험시설물을 직접 점검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폭우로 피해가 컸던 대치동, 삼성동, 역삼동, 신사동에서는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주민들과 함께 치수시설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그가 지난 4개월여 만난 주민은 모두 3000여명에 이르며, 장소도 동 주민센터, 카페, 공원, 상가 점포, 복지관, 학교, 파출소, 방범초소, 양재천 등 다양했다. 또 1일 동장을 하면서 쏟아진 건의사항만도 460여개. 이 가운데 장기 검토가 필요한 사항을 제외하고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곧바로 처리했고, 이면도로 정비사업 등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현안 사업은 내년도 예산에 편성하는 등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수도권 KTX 종착역 수서 확정 ‘성과’ 특히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말 많던 수도권 KTX(수도권고속철도) 출발역과 종착역을 수서역으로 확정짓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KTX 수서역 결정은 주민과 함께 소통으로 맺은 위대한 결실”이라면서 “앞으로도 주민과 머리를 맞대 지역의 현안사업인 재산세 100% 공동과세법안 저지와 영동5교 하부 불법시설물 정비 등 어려운 일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동사무소·우체국 건물에 어린이집 우선 배치 검토

    앞으로는 도시계획을 수립할 때 동사무소·우체국 등 공공시설과 어린이집·경로당 등과 같은 주민편의시설을 같은 건물에 배치하는 것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 국토해양부는 30일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로·광장·공원 등 도시 기반시설의 설치 기준인 도시계획시설규칙을 31일자로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규칙은 차량과 보행자가 복잡하게 얽힌 도시 내 이면도로의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행자 우선도로를 새로 만들도록 했다. 도시 내 폭 10m 미만의 이면도로 중 보행자 통행이 잦은 곳을 보행자 우선도로로 정해 차량 속도 저감시설과 보행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또 도시계획의 최소 단위인 근린주거지역(2000~3000가구)마다 광장을 하나 이상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쓰레기통·가로등,·차량 진입방지 시설 등 보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경관을 해치는 보도 위 각종 시설물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별로 디자인 계획을 수립해 안전하고 일관되게 설치해야 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전깃줄 관련 사고 1만건… 교통안전 위해 규제 필요”

    “이제까지 전봇대 공중선을 제대로 규제하지 못해 여러 가지 문제를 키워 왔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국토해양부의 정연호 도로운영과 사무관은 17일 “도로법뿐만 아니라 통신 사업법도 전봇대 통신선 설치가 최대 12가닥이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규정이 사실상 지켜지지 않았고, 따라서 점용료 부과를 통해 규제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도시미관’ 때문에 점용료를 부과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정 사무관은 “미관도 개정안 취지이기는 하지만 도로교통 안전상의 문제가 더 크다.”면서 “지난 5년간 정전, 전신주 전복 등 공중선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고가 1만건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태풍이나 폭설 등 기상악화가 발생하는 날에는 어김없이 전력공급이 끊기는 등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무관은 점용료 부과가 통신 등 이용자들에게 비용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국토부에서도 그 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 사업자들이 점용료 부과를 이용료 인상 등의 방법으로 국민에게 전가시킬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렇다고 거미줄처럼 얽힌 공중선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또 다른 피해를 계속 양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도시의 경우 전기선 등을 지하에 설치함으로써 전봇대 전선 난립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거의 없다.”면서 “지중화와 공중선 정비를 통해 이면도로에 대한 관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청주 경찰지구대 옆 주택서 20대女 살해 유력 용의자도 옆집 아저씨

    지난 11일 충북 청주의 경찰지구대 옆 주택가에서 피살된 20대 여성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이웃집 40대 남성이 지목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13일 “숨진 A(26)씨의 이웃집에 사는 곽모(46)씨가 동거 중인 내연녀를 만나 ‘내가 목을 졸라 여자를 죽였다’고 말한 뒤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2차 부검을 통해 A씨 시신에서 성폭행당한 흔적과 저항하는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보이는 상처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곽씨의 집에서 피가 묻어 있는 옷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곽씨가 살았던 건물은 3층으로 1·2층은 상가고 3층에 원룸형 2가구가 있다. 곽씨와 A씨는 3층에 각각 살았던 이웃이었다. 이 건물은 5m 정도 폭의 이면도로를 사이에 두고 지구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곽씨는 2004년 친딸 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복역한 인물로 당시는 위치추적장치 제도가 없어 전자발찌 착용 명령은 선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출소 직후 성범죄 우범자로 지정돼 경찰의 관리를 받아 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표지판 5㎝ 낮게 설치한 美시카고, 교통사고 유가족에게 37억원 보상

    미국 시카고 시 당국이 교통 표지판을 규정보다 불과 5㎝ 낮게 설치한 잘못을 이유로 교통사고 사망자 유족에게 325만 달러(약 37억원)의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24일(현지시간) 피해자 측과 합의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2006년 당시 4살이었던 마야 허시는 시카고의 링컨파크 동물원 인근 네거리에서 어머니, 오빠(6)와 함께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일단 멈춤’(STOP) 표지판을 무시하고 달려오는 자동차에 치여 사망했다. 어머니와 오빠도 다쳤다. 사고 운전자 데이비드 로스(57)는 그대로 달아났다가 번호판을 기억한 목격자의 신고로 체포됐다. 하지만 로스는 사고 현장에서 ‘일단 멈춤’ 표지판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뺑소니 혐의로 8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08년 옥중 사망했다. 허시의 부모는 “사고 현장의 ‘일단 멈춤’ 표지판이 부적절하게 설치돼 있었다.”며 시카고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에서는 이면도로 곳곳에 ‘일단 멈춤’ 표지판이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예외 없이 단속 대상이 된다. 시 당국의 조사 결과 ‘일단 멈춤’ 표지판이 규정 높이 2m보다 5㎝가량 낮게 설치돼 있었다. 또 횡단보도도 색깔이 지워져 제대로 눈에 띄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카고 시 법무팀 레슬리 달링은 “시카고 시는 교차로에서부터 9m 이내에 주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현장은 ‘일단 멈춤’ 표지 앞 3.5m까지 주차를 할 수 있게 돼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주차된 차들이 운전자의 시야를 막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인근 지역 주민 2명이 사고 이전 이 같은 문제점을 시에 지적했으나 시정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몇 가지 이유로 인해 시카고 시는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2PM 닉쿤 강남서 음주운전…혈중 알코올 0.056%

    2PM 닉쿤 강남서 음주운전…혈중 알코올 0.056%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몬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아이돌 그룹 ‘2PM’의 태국 출신 멤버 닉쿤(24l)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닉쿤은 이날 새벽 2시45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음주상태로 폴크스바겐 골프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닉쿤은 신호가 없는 골목 교차로에서 직진하다가 오른편에서 진입하던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내는 바람에 경찰에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0.056% 상태였다. 경찰은 닉쿤이 오토바이 운전자와 사고 피해를 보험처리 하기로 함에 따라 간단한 조사를 마치고 일단 귀가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거주자 우선주차제’ 갈등

    인천지역에서 처음 실시되는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놓고 인천시와 자치구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8개 구 주택가 이면도로에 설치된 주차지 6만 2000면을 대상으로 야간(오후 7시∼다음 날 오전 1시)에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월 주차료 1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자치구들은 예산 부족과 민원 발생 등을 내세워 반발하고 있다. 제도를 시행하려면 노면표시, 주정차금지 안내판, 전산시스템·견인차량 확보 등을 위해 구별로 3억∼6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시는 지금까지 실시설계비 5000만원씩을 지원했다. 앞으로 전산시스템 구축비 15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동구는 1000면 정도의 주차지를 기준으로 사업성을 분석한 결과 정상운영을 위해선 주차료를 3만원 이상 받아야 하는 등 투입비용 대비 수익이 적어 시의 예산보조 없이는 시행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구와 연수구는 우선주차제를 뒷받침할 시설관리공단조차 없기에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부정주차 때 견인조치하거나 가산금 부과 등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견인이 쉽지 않고 인력·장비가 부족한 게 문제점이라는 지적이다. 지난달 인구 50만명을 돌파한 남동구는 거주자 우선주차제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하는 데 따른 반발과 주차지를 배정받지 못한 주민들의 민원이 상존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시에서 운영비 보전을 해주지 않고, 민원을 해결할 방법도 없는데 일방적으로 시행하면 문제만 키운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심각한 주택가 주차난에 반해 공영주차장을 확충할 수 없는 터여서 우선주차제를 실시하는 것”이라며 “구청장 고유사무이므로 시 탓만 하지 말고 구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강남 중소형 빌딩 유동자금 몰린다

    강남 중소형 빌딩 유동자금 몰린다

    # 중견기업에서 은퇴한 이모(62)씨는 지난해 퇴직금 7억원과 주택담보대출 5억원을 합해 서울 강남 이면도로의 1층짜리 상가를 12억원에 사들였다. 취득한 상가에는 커피전문점이 보증금 1억원, 월 임대료 500만원의 조건으로 입점해 연 5%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자영업자인 정모(58)씨도 마찬가지다. 가구당 30억원이 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2채 중 1채와 수도권 공장 부지를 매각해 강남지역에 중소형 빌딩을 매입하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하지만 주택경기 침체로 아파트 매수자가 나서지 않아 속을 태우고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개인병원장인 최모(54)씨는 운이 좋은 편이다. 지난해 말 노후된 4층 상가를 35억원에 매입한 뒤 10억원을 들여 5층 건물로 재건축했다. 새 병원 건물로 쓰이는 이곳의 시가는 현재 55억원까지 치솟았다. 주택경기 침체로 시중 유동자금이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서울 강남의 중소형 빌딩이 안정적 수익형 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을 보유한 자산가들이 강남의 빌딩 투자에 열을 올리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19일 자산관리업계에 따르면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불러온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중소형 빌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ERA코리아의 집계를 살펴보면 2008년 63건에 불과하던 서울시내 빌딩 매매 건수는 2009년 109건, 2010년 164건, 2011년 165건으로 증가했다. 100억원 이하 중소형 빌딩의 경우 2008년 23건에서 지난해 82건으로 4배나 늘었다. 강남권에선 낡은 빌딩을 거의 토지가격만 주고 사들여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한 뒤 수십억원대 차익을 올리는 사례도 심심찮게 목격된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은행 PB센터 팀장은 “다주택 보유자는 아예 거주 주택만 남기고 자산을 정리해 중소형 빌딩으로 갈아타려 한다.”고 전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100억원 이내 중소형 빌딩의 인기는 최근 50억원 아래로 살 수 있는 소형빌딩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공급이 달려 강남 역세권의 30억~50억원대 빌딩은 매물이 나오자마자 거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부자들이 강남 빌딩을 선호하는 다른 이유도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부자들 사이에서 ‘강남빌딩’은 사회적 성공을 나타내는 상징이 돼 스포츠·방송스타들도 최근 매입에 열을 올린다.”며 “강북에 비해 강남권 빌딩의 연 수익률이 낮지만 자산가치 상승과 심리적 만족도 등 보유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유럽발 재정위기에 민감한 대형빌딩 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침체를 드러내고 있다. 박형중 SIPM 투자자문팀장은 “2008년 4분기 8000억원 안팎이던 대형빌딩 거래액은 지난해 1분기 1조 9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 1분기 다시 8500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중랑, 쓰레기 무단투기 15일부터 무기한 단속

    중랑구가 ‘쓰레기 함부로 버리기’ 행태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구는 취약지점에 대해 15일부터 무기한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특히 나뒹구는 쓰레기 더미를 치우는 데서 벗어나 근절될 때까지 주중 내내 전담반을 돌리기로 해 눈길을 끈다. 2명씩 3개 조를 짜 투입한다. 2명이 두 구간으로 나누어 단속을 벌인다. 무단투기가 많은 월~금요일 오전 7~9시와 오후 6~9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는 게 특징이다. 일과 근무시간대인 오전 9시~오후 6시엔 담당업무를 보조하는 공공근로자 2명에게 붙박이로 순찰을 돌도록 했다. 앞서 구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주요 무단투기 지점인 청결의무 이행 대상 토지 및 건물 주변 12곳과 가로변 68곳, 15개 동별 이면도로 128곳을 합쳐 모두 208곳에 홍보 현수막이나 입간판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으로 계도활동을 펼쳤다. 이후 무단투기 행위 적발 땐 최저 20만원에서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는 점도 알렸다. 예컨대 서울역, 청량리역처럼 스쳐 지나가는 인원이 많은 여느 지역과 달리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주로 이웃들이 불법행위자라는 데 비춰 실제 무기한 단속에 들어가면 무단투기 숫자가 한층 줄어들 것이라는 게 청소행정과의 설명이다. 우선 1차 집중단속 지역으로 중앙선 중랑역 일대를 지정했다. 잘 정비된 지하철 역세권에 견줘 전신주 등 후미진 곳이 수두룩해 쓰레기를 숨길 만한 여지도 많다는 게 첫 번째 이유다. 이곳에서 쓰레기 무단 투기가 근절됐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또 다른 취약지구를 선정해 똑같은 방식으로 무기한 단속을 벌인다. 무단투기 장면을 촬영한 뒤 위반확인서 및 과태료 부과 통지서를 곧장 발부할 계획이어서 그야말로 ‘꼼짝 마’ 단속이다. 손호현 청소행정과장은 “무단투기 근절에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솔선수범과 참여가 가장 필요하다.”며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기다린다.”고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7년간 함께 일한 직원 손도끼로 살해·암매장

    회사 문제로 다투던 직원을 손도끼로 내리쳐 살해한 뒤 암매장한 택배회사 사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5일 택배회사 사장 박모(43)씨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8시쯤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있는 자신의 택배회사 사무실에서 최씨를 만났다. 7년 전 택배기사로 일하며 알게 된 두 사람은 2008년 함께 택배회사를 차렸으나 2009년부터 동업 관계를 청산, 이후 박씨가 사장을 맡고 최씨가 영업을 전담해 왔다. 이날 두 사람은 사무실에서 술을 마시며 회사 경영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최씨는 박씨가 공금을 유용하고 방만하게 운영해 회사가 어려워졌다고 따졌다. 다음 날 0시 20분쯤 최씨가 “똑바로 살아라, 나이도 어린 게….”라며 자리를 뜨려 하자 이에 격분한 박씨가 서랍에 있던 손도끼를 꺼내 최씨를 살해했다. 박씨는 최씨의 시신을 택배용 대형 가방에 넣어 승용차 트렁크에 실은 뒤 인천국제공항 물류단지 인근 이면도로 화단에 암매장했다. 박씨는 실종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회사 직원들과 함께 최씨 집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박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잠적했다가 31일 회사 인근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간선급행버스가 차량흐름 막는다”

    개통을 코앞에 둔 청라국제도시∼서울 강서 간 간선급행버스(BRT)가 인천 계양구 효성동 일대의 차량 흐름을 막는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25일 인천시와 수도권교통본부 등에 따르면 사업비 1292억원을 들여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에서 계양구를 거쳐 서울 강서지역까지 이어지는 BRT가 다음 달 준공 예정이다. 그러나 BRT가 통과하는 계양구 효성동 경남·하나아파트 등 4개 단지 주민들은 BRT로 인해 효성동이 남북으로 단절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BRT 탓에 효성동에서 작전동이나 서울 방향으로 가려면 우회해야 한다는 것이다. BRT버스의 운행 안전을 위해 도로 중앙에 화단이 설치된 데다, BRT 운행 속도를 높이려고 좌회전 또는 U턴 교차로를 없애 이곳에서 나오는 차량의 서울 방향 진출입이 막혔기 때문이다. 때문에 주민들은 서울 방향으로 가려면 봉오대로에 진입한 뒤 효성고가교와 부평구 청천동을 지나 다시 아나지길로 진입해야 하는 등 3㎞ 가까이 돌아가야 한다. 특히 많은 주민들이 우회를 줄이려고 하나아파트 뒤쪽 좁은 이면도로로 차량을 운행하면서 출·퇴근 시간에 차량 정체가 심각한 실정이다. 주민들은 비상대책위까지 꾸려 교통체계 개선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도형 인천시의원은 “‘주민들이 희생을 감내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 “해당지역에 교차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교차로를 많이 만들면 BRT 효과를 떨어뜨린다.”면서 “도로기능 등을 고려해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자연재해 대비 가장 잘한 광진구

    전국 23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방방재청 ‘2011 지역안전도 진단’ 결과 서울 광진구가 1위를 달렸다. 2007년 평가를 처음 실시한 이래 줄곧 1위를 꿰차 서울시 자치구 중 안전분야 1등의 면모를 뽐냈다. 지역안전도 진단은 자연재해위험에 대한 지역별 취약요소를 도출,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해 지역 방재 역량을 높이겠다는 목적을 담았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진단을 위해 학계·업계 등 방재전문가 33명으로 구성된 진단반을 구성,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지역 재난 발생 가능성 및 재난에 대한 지형적·사회적 위험정도를 나타내는 위험환경, 재해방어능력을 나타내는 방재성능, 재난에 대한 종합적 행정대처능력을 나타내는 위험관리능력 등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눠 평가했다. 구는 이번 진단에서 구의·광장빗물펌프장 증설 등 수해방지대책사업을 적극 실시해 대규모 침수지역에 대한 상습 피해를 해소하고 하수관 정비, 저류조·사방댐 등 설치와 이면도로 하수관에 대한 개량 대책 등 풍수해 저감 종합계획을 꼼꼼하게 수립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U자형 볼라드’ 효자노릇 톡톡

    ‘U자형 볼라드’ 효자노릇 톡톡

    U자형 볼라드(차단 말뚝) 하나로 불법주차 근절, 교통정체 해결, 안전 확보의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서초구의 현장행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초구는 주차 단속의 사각지대로 놓여 있던 주택가 이면도로에 볼라드를 설치해 불법주차를 근원적으로 차단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초구는 주차단속원, 고정형 폐쇄회로(CC)TV, 이동차량형 CCTV 등으로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고 있다. 하지만 단속 활동 영역이 주로 간선도로변이나 상가지역으로 한정돼 인도·차도 구분이 없는 주택가 이면도로는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었다. 구는 문제를 놓고 고민 끝에 불법주차 차단을 위해 이면도로 한편에 U자형 볼라드를 설치했다. 지난해 7월 구청 옆 양재환승주차장~구민회관 연결 도로 130m에 볼라드 32개를, 지난 2월 반포4동 동주민센터 인근 주택가 37m 구간에는 볼라드 10개를 설치했다. 그 결과 불법 주차가 원천 차단된 것은 물론 양방향 차량 소통이 원활해졌다. 또 자연스럽게 보도와 차도 구분이 가능해져 보행자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정종규 토목과장은 “앞으로도 주택가 골목을 중심으로 인도와 차도를 구분할 수 있는 볼라드를 확대 설치할 것”이라며 “상습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고 안전 보행로를 만들어 주택가 골목 전체를 걷고 싶은 골목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인천 거주자 우선주차제 9월 전면 실시

    인천지역 최초로 오는 9월부터 거주자 우선주차제가 전면 실시된다. 현재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실시하지 않는 곳은 인천과 광주 2곳뿐이다.주택가 주차난이 심각해졌다는 방증이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비 4억 2000만원과 구비 11억 1200만원을 들여 8개 자치구 주택가 이면도로를 대상으로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상은 6만 2000여면이지만 여건을 갖춘 지역에서 우선 시행할 경우 1만 2000여면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인천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2004년 남구 주안2동에서 시범 운영(1130면)됐지만 요금 부과에 따른 주민 반발로 곧 중단됐다. 시는 1단계로 야간(오후 7시∼새벽 1시) 때 실시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주간제(오전 9시∼오후 6시), 전일제(24시간)로 확대할 방침이다. 야간제 요금은 4급지 공영주차장 기준 3분의 1 수준인 월 1만원으로 책정됐다. 1가구 1차량 배정이 원칙이다. 관내 거주기간, 대기기간, 승용차요일제 참여 여부, 배기량,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배점기준에 따라 6개월 단위로 배정한다. 시는 거주자 우선주차제 도입에 앞서 이면도로 일방통행 및 시행구간 지정, 주차구획선 및 표지판 정비, 구별 전산시스템 구축, 관리주체 선정 등을 거치게 된다. 관리 주체는 구별 실정에 따라 시설관리공단, 사회적기업, 주민자치위원회 등이 될 전망이다. 시는 주차면을 배정받지 못한 주민들의 불만 해소를 위해 간선도로변 시간제 야간주차 허용구간 확보, 유휴용지 임대를 통한 주차공간 확충 등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골목길 주차 유료화에 대한 주민 불만, 지역별 형평성 논란, 부정주차 차량에 대한 단속문제 등 걸림돌 탓에 정착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주택가 주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세부적인 사항을 검토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2월 의정모니터] “육아·실업 등 복지 안내 앱 개발을”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2월 의정모니터] “육아·실업 등 복지 안내 앱 개발을”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2월 의정모니터에는 요원들의 의견 92건이 접수됐다.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며 발굴한 개선 아이디어는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전달했다. 그중 심사를 통해 5건이 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신정이(32·마포구 염리동)씨는 “시에서 시민들을 위한 육아와 실업·문화 활동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본인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른다.”며 “일상에 바쁜 시민들을 위해 시 홈페이지에 개인이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을 일괄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고 이와 관련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민식(56·서초구 서초동)씨는 “최근 보건소에서 한방 진료까지 겸하고 있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 일반 병원과 달리 침술과 물리치료를 각기 다른 날에 따로 예약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침술은 한방에서, 물리치료는 양방 내과에서 하기 때문인데 시스템을 일원화해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철웅(39·도봉구 창1동)씨는 “장애인복지관과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등에서 장애인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교육을 펼치고 있으나 이들에게는 취업, 창업 기회가 거의 없어 교육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사회적 기업을 만들도록 유도하고 공공시설에서 카페를 운영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용주(50·강서구 내발산동)씨는 “현재 음식물쓰레기를 전용 용기나 플라스틱 봉지를 이용해 수거통에 버리게 하는 방식은 비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쓰레기를 줄이려는 의지를 갖지 않게 만든다.”며 “일반 쓰레기처럼 음식물쓰레기 처리용 봉투를 위생적으로 만들어 유상으로 제작·판매하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하게 될 것이고 쓰레기도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수진(36·강동구 천호1동)씨는 “서울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관광 지도와 정보를 얻고 있다.”며 “대부분 자국의 3G 로밍 서비스를 받아 많은 요금을 내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많은 지역에 무료 와이파이망을 구축해 이를 외국에 홍보하면 첨단 도시 이미지도 살리고 관광객들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이렇게 달라졌어요] 세금납기 마감일 전 안내 한번 더 서울시 세무과는 ‘세금 납부일을 넘기지 않도록 세금 통지서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통지해 달라.’는 의견에 대해 “현재 지방세인터넷 납부시스템(E-TAX) 회원들에게 그 같은 전자고지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의견을 추가로 반영해 납기 마감일 전에 한번 더 납부 안내를 해 체납으로 인한 가산금 납부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지도과는 ‘아파트 주변의 이면도로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에 대해 “순회 단속을 하다 보니 차량을 이동시킨 뒤 단속원이 지나가면 다시 주차하는 경우가 발생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강력히 단속해 시민 불편을 없애도록 노력하고 자치구와의 협력 체계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회신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천연 방사능물질도 신고 공항·항만에 감지기 설치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선 안전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생활 속 천연 방사성물질까지 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을 입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법은 오는 7월 26일부터 시행된다. 지난해 11월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이면도로 아스팔트에서 방사선량 이상 수치가 측정된 데 이어 지난 1월 이마트에서 판매한 중국산 접시꽂이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는 등 생활 속 방사능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법의 시행으로 생활 주변 방사선에 대한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법령이 발효되면 천연 방사성물질을 이용하는 원료물질, 공정부산물 취급 업체는 안전위에 사전에 등록을 해야 하고, 수출입과 보관·판매·처분 등 국내 유통 현황 역시 안전위에 모두 신고해야 한다. 안전위는 또 해외에서 방사성물질이 무분별하게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항·항만에 방사선 감지기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6·끝) 민원·정보통신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6·끝) 민원·정보통신 분야

    제2기 행정의 달인 릴레이 인터뷰 마지막 편에서는 민원행정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달인들을 만나본다. 주차 위반·여권 발행 민원을 개선하고 정보통신기술을 행정서비스에 접목시켜 업무 효율성을 높인 전문가, ‘노점상 달인’ 등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우희수 서울 동대문구청 주무관 교통단속 걸린 이유 알려 이의신청↓ 과태료납부↑ 1994년의 어느 날. 서울 동대문구청 우희수(47·행정 6급) 주무관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우 주무관의 형이었다. 몹시 격앙된 목소리였다. “야! 내 차에 불법 정차 스티커가 붙어 있다고. 여기는 다니는 사람도 없는 길인데 왜 이런 딱지를 붙이는 거냐!” 형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구청 교통담당인 동생에게 소리치며 왜 단속 대상이 된 것인지 이유를 알려 달라고 했다. 단속 현장을 방문한 우 주무관은 형이 주차한 장소 근처에 소화전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소화전 5m 이내 주차는 단속 대상이다. 그때 우 주무관의 머릿속에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국민들이 왜 단속 대상이 되는지 그 이유를 알면 이의 신청도 줄어들고 과태료 납부율도 높일 수 있겠구나.” 우 주무관은 “너무도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아픔과 추억, 가난으로 대학을 가지 못한 학력 콤플렉스가 지금 ‘대한민국 지방 행정의 달인’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로 이끌었다.”며 쑥스러워했다. 그는 ‘지방행정의 달인’ 공모에서 주정차 과태료 스티커 개선, 여권 발급 올라운드 플레이어 제안, 전국 표준화를 위한 IPS 혁신 우편 시스템 개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역발상 창작의 달인’에 선정됐다. 우 주무관의 유년기는 가난했지만 가족의 사랑과 꿈, 희망이 있었다. 7살 때 여수 돌산도에서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정착한 곳이 청계천 옆 판자촌이었다. 아버지는 청계천 인근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이어 나갔다. 우 주무관은 둑에 앉아 아버지가 땀을 뻘뻘 흘리며 커다란 바위를 옮기는 것을 보곤 했다. 그는 “그때 제가 본 것은 아버지의 땀방울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꿈은 땀방울이 만든다.”는 게 아버지로부터 배운 우 주무관의 지론이다. 너무도 가난했다.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신문팔이를 했다. 힘들지만 씩씩하게 자랐다. 하지만 대학 진학은 사치라고 생각했다. 환경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고교 3학년 여름 날.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다. 청계천이 범람했고 집은 물에 잠겼다. 수해 복구 나온 공무원들을 보면서 또 한 번 꿈을 봤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열심히 공부해 9급 공무원이 되면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겠구나.” 군 제대 후 본격적으로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다. 우 주무관은 “1980년대 공무원 시험은 지금처럼 치열하지 않아 운 좋게도 공직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첫 작품은 ‘주정차 과태료 스티커 개선’ 제안이다. 형의 불만 섞인 항의 전화를 계기로 제도를 개선해 그해 내무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고, 그 제도는 지금도 전국에서 시행 중이다. 아이디어는 의외로 간단했다. 당시 과태료 스티커에는 “귀하의 차량은 불법 주정차하였습니다. 도로교통법 제28조(현 제32조)에 의거해 과태료를 부과합니다.”라는 내용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위반 사항인지 설명이 없었다. 그래서 우 주무관은 스티커에 주요 단속 사유를 항목별로 명시해 해당란에 체크하도록 한 개선안을 내무부에 제출했다. 2005년 9월 30일. 여권 접수 방식이 변경되면서 여권 대란이 왔다. 여권 접수 민원인은 최소 1시간에서 최대 4~5시간을 대기해야 했고 민원 창구에서는 폭언과 고성이 이어졌다. 그런 현장을 지켜보면서 또다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탄생한 것이 ‘여권 발급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개인 여권 접수, 여행사 여권 접수, 훼손 접수 창구 등으로 분산된 접수 창구를 단일화해 모든 창구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개인 여권을 먼저 접수해 오후부터 차례대로 여행사 대행 여권 등을 접수하도록 했다. 점차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민원인이 줄어들었고 업무 효율도 올랐다. 이 밖에 수작업 위주의 우편물 관리를 전산화 한 ‘IPS 혁신 우편 시스템’을 개발해 2007년 서울시 창의상·서울시 민원 MVP 등 그해 각종 상을 휩쓸었고 민원인에게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바로콜 서비스’ 등 다양한 제도 개선안을 만들어 냈다. 우 주무관은 “달인 선정을 계기로 그간 나의 공직 생활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며 “작은 에너지이지만 많은 선·후배 공무원에게 전해져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글 사진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김외영 경남 통영시 정보통계과 주무관 U-ICT를 행정에 융합 ‘온라인 러닝’ 등 서비스 경남 통영시 정보통계과 김외영(44·전산 6급) 주무관은 유비쿼터스(U) 행정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행정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인 융합행정의 달인이다. 특히 김 주무관은 지방예산을 아끼기 위해 정부 공모 과제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1991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김 주무관은 컴퓨터 수리나 전산교육 등 단순 업무를 주로 하던 평범한 전산직 공무원이었다. 그가 정보통신의 달인이 된 것은 정보기술(IT)의 세계적인 거센 흐름에 관심을 갖고 발상의 전환을 한 덕분이었다. 행정 분야도 생산성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을 보면서 IT를 행정에 조화시키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그는 정보통신기술을 행정에 도입하기 위한 아이디어 창안에 몰두했다. 그 결과 ‘온라인 방과 후 학교 스마트 러닝 교육 서비스’와 ‘지능형 홈 U-건강복지시스템’ ‘스마트 양식장’ 등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통영시는 그가 개발한 수많은 융합행정 서비스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정보통신기술 선진 도시로 진화했다. 우선 온라인 방과 후 학교 스마트 러닝 교육은 지역 학교에서도 서울의 유명학원 강의를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사교육비 절감과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지난해 공모한 사업이다. 그는 19억원을 지원받아 섬 지역의 욕지중학교와 한산중학교에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서비스는 다음 달 신학기부터 시작한다. 학생들은 서울 지역의 우수 강사진이 강의하는 국·영·수 과목 수업을 아이패드나 IPTV, PC, 아이폰 등을 통해 들을 수 있게 됐다. 통영 지역의 각종 관광 인프라에도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통영시를 첨단 정보통신 관광 서비스 도시로 조성했다. 관광객들이 온라인으로 숙박 예약과 쇼핑을 하는 한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통영시를 U-트래블시티로 만들었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이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줄 이어 견학 오고 있다. 노인복지 행정에도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했다. 그는 ‘노인돌보미’ 서비스만으로는 홀로 사는 노인 등을 보살피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2009년부터 노인복지 행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건강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노인 홀로 사는 800여 가구를 비롯해 노인 요양원, 경로당, 노인복지병원 등에 노인들의 안전과 갑작스러운 사고 등을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지능형 홈시스템을 설치했다. 그리고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통합관리를 함으로써 노인복지 서비스의 질과 효율을 크게 높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가두리 양식장에도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했다. 지능형 스마트 양식장으로 2010년 정부시범 공모과제 사업에 뽑힐 정도로 신선한 아이디어였다. 스마트폰이나 웹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료량 조절과 그물갈이 확인, 어류 스트레스 유무, 적조 발생 예측 등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양식장을 만들었다. 관리가 쉬워지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지역 소득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영에서 6곳의 스마트 양식장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아직도 그의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쉴 새 없는 노력의 산물이다. 그는 요즘 최신 RFID(IC칩과 무선으로 개체 정보를 관리하는 차세대 인식 기술) 기술을 이용해 가두리 양식장의 활어를 생산부터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이력을 추적하는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 상태를 감안해 정부공모사업에 한 해 평균 2~3건씩 응모하고 있다. 지금까지 10건(총 111억원)에 이르는 사업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자기 개발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정보통신 분야의 깊이 있고 폭넓은 이론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학업에 열중해 지난해 컴퓨터 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김 주무관은 “통영발 정보통신기술 융합행정이 전국으로 확산돼 국민들이 품질 좋은 여러 행정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아이디어 개발과 사업 기획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신옥범 울산 중구청 문화체육과 청소년팀장 노점 실명제로 자활 도와 세외수입 등 年 4억 기여 울산 중구청 문화체육과의 신옥범(48·행정 6급) 청소년 팀장은 ‘노점상 달인’으로 불린다. 200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노점상 실명제’를 도입해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노점상을 양성화해 불법 매매 행위를 없애고 노점상 규격화와 개인별·장소별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또 노점상 승계 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와 차상위 계층을 고려한 승계 제도를 도입하는 등 합리적인 노점상 운영 방안을 만들었다. 울산의 옛 도심인 중구는 1990년대 중반 이후 급속하게 상권이 쇠락하면서 간선과 이면도로에 노점상이 무질서하게 들어서기 시작했다. 수많은 불법 노점들은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했고 도시 미관을 훼손했다. 인근 점포 상인들과도 마찰을 빚기 일쑤였다. 민원이 끊이지 않아 중구청은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그러나 구청으로서는 저소득층의 생계 수단인 노점상을 강제로 철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던 중 신 팀장이 건설과 가로정비 계장으로 근무할 때인 2004년 4월 노점상 실명제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구청이 장소를 지정해 노점 영업을 하도록 합법화한 것이다. 노점상들이 구청에서 허가 번호를 받아 일정액의 도로 점용·사용료를 내도록 한 제도다. 실명제 도입 이후 불법 노점상이 사라져 도시 미관도 말끔하게 정비됐다. 하지만 노점상 실명제가 제자리를 찾기까지는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 신 팀장은 노점상 업무를 하다 실명제를 생각했다. 그는 “1995년 노점상 업무를 처음 맡았을 때는 단속과 철거에만 매달리다 보니 노점상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그래서 2004년에 노점상들이 잠정 허가구역에서 합법적으로 장사할 수 있도록 노점상 실명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명제를 하려면 당시 중구의 최대 번화가였던 성남동 젊음의 거리에 난립한 노점을 철거할 필요가 있었다. 행정 대집행을 시작하자 전국노점상연합회와 노점상 질서협의회, 무소속 노점상 등 3개 단체가 조직적으로 맞서 철거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강제 철거 과정에서 다치는 것은 흔했고 노점상 단체의 협박 전화도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점상과의 갈등 때문에 생명에 위협을 느낀 그는 수십건의 생명보험에 가입하며 업무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노점상 단체의 반발에 맞서 그를 중심으로 한 공무원들이 수개월간에 걸쳐 노점상들을 끊임없이 설득하며 철거했다. 결국 그의 뚝심은 결실을 봤다. 중구의 2255개 불법 노점상을 완벽하게 정비하고 실명 노점상 1800여개가 영업하도록 했다. 중구는 노점상 실명제를 도입한 뒤 비용을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수입까지 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노점상 단속 인건비 20억여원(연 3억여원)을 절감했다. 상인들로부터는 도로 점용료와 사용료 등으로 6억원(연 1억원)을 받았다. 실명제 부수 효과는 셀 수 없이 많다. 도로 기능을 회복해 명품거리 조성이 가능해졌다. 저소득층은 노점상으로 자활할 수 있어 삶의 질이 향상됐다. 단속 인력을 줄이면서 노점행정의 신뢰성을 높였다. 노점상 간에 소속감이 생겼고 정당한 상행위로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 옛 도심과 재래시장의 활성화에 한몫했다. 현재 중구의 노점상은 구청의 정비계획에 맞춰 재래시장, 이면도로, 간선도로, 특화거리 등 구역을 나눠 합법적으로 활발하게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영세 서민들의 생계를 보호하려고 도로 점용·사용 허가도 장기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신 팀장은 “중구는 당시 상권 쇠락으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슬럼화가 불가피한 상태였다.”면서 “아케이드 설치 등 재래시장 현대화와 맞물려 노점상 실명제를 추진한 것이 잘 맞아떨어진 게 성공 비결이었다.”고 말했다. 노점상 실명제가 이렇게 ‘대박’을 터뜨리자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50여곳이 노하우를 배워갔다. 상복도 터졌다. 2010년 지자체 예산 효율화 우수 사례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받아 특별교부세 2억원을 지원받았다. 행정안전부 장관상도 받았다. 2006년에는 행안부 장관 기관표창을 받는 등 각종 혁신 경진대회에서 상을 휩쓸기도 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김우영 은평구청장 ‘이야기 콘서트’

    김우영 은평구청장 ‘이야기 콘서트’

    “지난해에는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들이 많았지만 주민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18일 증산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이야기 콘서트’에서 “주민들의 관심과 노력 덕분에 전국 처음으로 ‘두꺼비 하우징사업’을 실시해 국무총리 대상을 받았고, ‘침수 주택 1가구 1담당 멘토링 사업’으로 재난 안전 최우수 구로 선정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보통 연초에는 구청장이 지역을 돌아보는 형식적인 순시에 그치지만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야기 콘서트’ 형식으로 꾸몄다. 딱딱하고 획일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하던 일방적인 정보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계층의 주민이 모여 토론·대담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롭고 화기애애한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구청에서 도맡던 행사 준비에 주민들도 참여해 품을 팔았다. 주민자치위원이 나와 사회를 보고, 행사 시작에 앞서 지역 출신 가수가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토론이 시작되자 김 구청장은 지역 현안 사업인 ‘증산 생활체육광장 정비’를 놓고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주민참여예산사업을 통해 선정된 사업이어서 주민들의 반응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각 동 주민대표 700여명의 투표를 통해 스스로 필요하다고 여기는 사업 20개를 직접 선정했다.”면서 “주민끼리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선정한 만큼 주민들에게 사업 방향에 대해 많은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때 어린이공원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를 제안했는데 채택되지 않아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내년에는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구청장은 17일 수색동에서 경의선 수색역 문화공간과 마을기업 육성화 방안 등에 대해 대화한 데 이어 다음 달 8일까지 하루 1~2개 동을 돌며 ‘이야기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야기 주제는 두꺼비 하우징사업 활성화와 이면도로 구조 개선, 도시농업공원 활용,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이며 이는 주민들이 직접 결정한 내용이다. 김 구청장은 “구정 주체인 주민들의 구정 참여는 필수적이고 당연한 것”이라며 “앞에서 이끌며 알리는 일방통행의 행정을 뛰어넘어 함께하며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양방향 행정을 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조폭보다 무서운 남대문시장 경비원들

    서울 남대문시장 상인들을 보호해야 할 관리회사와 경비원들은 상인 위에 군림하는 ‘권력’이었다. 자릿세를 뜯고 청소비도 강제로 물렸다. ‘비 올 때 쓰는 차양막을 왜 햇빛가리개로 쓰냐.’는 등 온갖 생트집을 잡아 정기적으로 금품을 챙기도 했다. 노점상연합회는 ‘부실’ 손수레를 강압적으로 떠넘겼다. 1000원에 점심을 때우는 영세 노점상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이른바 ‘흡전귀’ 같은 존재들이었다. 폭언과 위협을 못 이긴 한 기초생활수급자는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관리회사와 경비원, 노점상연합회 관계자 등 91명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관행적으로 갈취하거나 강매한 금액은 무려 29억 4500만원에 달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남대문시장 상인들로부터 갖가지 명목으로 16억 8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은 관리회사 ㈜남대문시장의 경비원 김모(43)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대표이사 김모(74)씨 등 임직원 85명을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거리 개선사업을 빌미로 부실하게 제작된 노점 손수레 260대를 강제로 판 남대문시장 노점상연합회(다우리회) 회장 김모(54)씨 등 2명도 입건했다. 관리회사의 경비원 24명을 비롯해 임직원 65명, 노점상연합회 2명 등 모두 91명이 적발된 것이다. 피해 상인은 166명으로 파악됐다. 1954년 청소와 화재, 소비자 보호, 시장질서 유지 등 상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설립된 관리회사 임직원 등은 단체협상력을 가진 노점상연합회 소속 노점상에게는 일체의 비용을 걷지 않았다. 영세 노점상만을 상대로 횡포를 부렸다. 경찰은 “매일 내는 수천원의 청소비를 아끼려고 빵과 우유만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영세 노점상도 있었다.”면서 “점포를 빼라고 할까 겁나 항의조차 못 했다.”고 밝혔다. 입건된 85명 중 ㈜남대문시장 임원 47명은 2005년 1월부터 6년간 양말 노점상 이모(76)씨에게 “청소비를 내지 않으면 장사를 못 하게 하겠다.”고 협박해 매일 4000원을 받아 챙겼다. 시계, 환전, 의료노점상 등 쓰레기 배출과 무관한 업종의 상인들도 봐주지 않았다. 환경미화과장 김모(55)씨는 부하 직원까지 동원해 상납 날짜를 지키라며 ‘조직폭력배’처럼 위협을 일삼았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시장 내 음식물쓰레기 위탁처리업체 사장으로 일하던 이모(48)씨는 교통사고로 입원 중일 때에도 김씨의 집요한 빚 독촉 때문에 두 차례나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 요구르트 배달원에게는 ‘공병이 나온다.’고 생트집을 잡아 매달 50만원씩 청소비를 뜯기도 했다. 경비원들은 관리회사로부터 받는 박봉 속에 개별적으로 상인들을 등쳤다. 한 퇴직 경비원은 구청 소유인 이면도로에 노점 3곳을 자기 구역이라고 점찍어 놓고 노점상에게 월 150만원에 세를 줘 임대소득을 올렸다. 도로를 사유화한 것이다. 경비원들은 ‘사장님 눈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노점상인에게 짐을 싸들고 뒷길에서 숨어 있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경비원 김모씨는 ‘보행을 방해한다.’며 통행세와 영업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8만원씩 392만원을 개인적으로 갈취했다. 노점상연합회는 서울시의 정비사업 추진을 빌미로 “손수레를 구입하지 않으면 장사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신형 손수레를 120만~880만원에 구매토록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강서 마곡지구개발 속도 낸다

    강서구는 마곡도시개발구역 1·2지구에 대한 실시계획변경인가를 최근 고시함으로써 사업추진에 탄력을 얻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서울시가 ‘마곡 워터프론트 변경안’을 발표한 이후 같은 해 9월 변경수립된 개발계획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번 고시에는 구에서 제시한 각 분야의 건의사항을 충실히 반영했다. 구에 따르면 먼저 부동산 경기침체와 서울시 재정난 가중 등으로 워터프론트 조성사업이 재검토됨에 따라 기반시설 조성공사의 준공시점도 2014년 12월로 연장됐다. 또 실시계획에서는 마곡산업단지에 활력을 더할 중소기업의 유치를 고려해 필지를 세분화하고, 이 과정에서 이면도로가 신설됐다. 녹지체계 조정도 뒤따라 연결녹지가 신설되거나 일부 폐지됐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사와 시설물을 측량한 결과, 이에 저촉되거나 조정이 불가피한 사항에 대해서는 필요한 변경절차를 이행해 사업 추진에 따른 걸림돌을 해소했다. 구에서 건의한 마곡지구 공공청사 부지 내 강서세무서 이전부지 확정, 동청사 예정부지에 대한 층수제한 상향 조정(5층 이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보육원 세부용도 폐지 등을 통해 다양한 복지시설의 입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에 확정하지 못한 워터프론트 예정지역(3지구)은 향후 호수·육상공원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9월 착공된 마곡지구 아파트 공사의 경우 현재 1단계 발주된 9개 단지 6790가구에 대한 터파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르면 2013년 하반기 입주자 모집절차를 거쳐 2014년 입주하게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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