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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멘토 모리] 중국 에이즈 실태 알리고 몸소 돌본 가오야오제 96세로

    [메멘토 모리] 중국 에이즈 실태 알리고 몸소 돌본 가오야오제 96세로

    1990년대 중국의 에이즈 실태를 폭로하고 퇴치 운동을 펼친 여성 운동가이자 산부인과 의사인 가오야오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자택에서 96세로 별세했다고 AP 통신과 영국 BBC가 다음날 보도했다. 가오야오제의 측근으로 그의 구술 전기를 편찬해 온 린스위가 이날 이메일을 통해 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린스위는 가오야오제의 후견인으로 미국 정착을 도운 컬럼비아대 앤드루 네이선 교수로부터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1927년 산둥성에서 태어난 가오는 2차 세계대전 때 허난성으로 이주, 1954년 허난대 의대를 졸업한 뒤 허난중의학원에서 교수를 지냈다. 69세이던 1996년 허난성의 가난한 농민들이 매혈과 수혈을 통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대규모로 감염된 사실을 알고 에이즈 실태를 폭로하는 데 앞장서 중국 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가난한 농민들의 매혈과 수혈을 당국은 다른 생계수단이 없다는 이유로 눈감아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당국은 에이즈 감염은 성관계와 엄마가 아이에게로, 두 가지 방법으로만 이뤄진다고 여겼다. 그는 허난성의 촌락 100여곳을 방문해 에이즈 환자들을 면담하고 자비로 음식과 옷가지, 에이즈 관련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로 가오는 2003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고 ‘중국 에이즈의 어머니’로 불렸다. 그러나 중국 공안당국은 가오의 활동을 사회불안 행위로 간주해 박해를 가했고, 그가 해외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을 막고자 여권 발급을 제한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방미 의사를 굽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20일간 가택 연금에도 처해졌다. 가오는 2009년 12월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미국 워싱턴에서 자신의 저서인 ‘피의 재난-1만 통의 편지’(血災-10000封信)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에이즈 환자는 2006년 이미 84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인생을 중국 에이즈 환자의 실태를 알리는 데 걸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당시 회견에서 “당국은 나의 생활을 제한했다. 전화와 컴퓨터도 감시당했고 외출하면 미행하는 사람이 붙었다”고 밝혔다. 그는 2009년 뉴욕 맨해튼에 정착했다. 부음이 전해지자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애도의 글이 넘쳐났으나, 일부는 그가 미국으로 건너간 점과 중국 정부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한 것을 비판했다고 AP는 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의 한 누리꾼은 “가오 박사가 에이즈 환자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양심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그녀를 기억할 것”이라고 썼다. 요즘 젊은 세대는 잘 모르겠지만 그의 업적을 알면 누구나 추모하게 될 것이라고 적은 이도 있었다. 가오는 2010년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중국 내 HIV 감염자가 1000만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는데 베이징 당국이 밝힌 74만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였다. 물론 고인이 중국의 에이즈 창궐을 맨먼저 고발한 중국인은 아니었지만, 그의 노력 덕에 중국과 해외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보도되며 국제적으로 알려졌을 때만 해도 중국 당국은 고인에게 관대한 편이었다. 2003년에는 헌신과 열정을 높이 샀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같은 이도 “내가 아는 한 가장 용감한 여성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고인의 선행이 알려질수록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게 됐다. 그의 불행한 개인사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남편 구오밍주는 2006년 세상을 떠났다. 남편과 사이에 두 딸과 아들 하나를 뒀는데 자녀들과는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다. 큰딸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가 “다른 사람들은 살리고 우리 가족은 파괴했다”면서 “심지어 그녀 자신도 내게 ‘난 좋은 의사였지만 좋은 엄마는 아니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새로운 분쟁 해결 문화와 노동위원회의 역할/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공직자의 창] 새로운 분쟁 해결 문화와 노동위원회의 역할/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분쟁 해결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파업이나 판결보다 진일보한 대안이 필요해졌다. 파업이나 판결을 통한 분쟁 해결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 사용자뿐 아니라 노동조합과 소송을 제기하는 근로자도 마찬가지다. 디지털화로 사람들의 거래 관계가 복잡해지고 거래 환경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분쟁 책임 당사자가 불분명하고 당사자의 법적 지위가 모호해졌다. 더욱이 분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많아져 감수해야 할 기회비용은 더 커졌다. 파업이나 판결의 대안으로 조정이나 화해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은 1990년대 대안적 분쟁해결(ADR) 관행을 법제화했고 독일·영국·일본 등도 2000년대 이후 도입했다. 핵심은 파업 이전에 조정을, 판결 이전에 화해를 거치도록 요구하고 정부는 분쟁 해결 기능을 자문·상담·교육 등의 서비스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노동시장 변화에 따라 그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기존 분쟁 해결 제도가 노조 중심으로 설계돼 근로자의 대다수인 비조합원 권익 보호에는 공백이 있었다. 취약 계층 근로자에게 신속한 분쟁 해결은 더욱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파업 발생이나 소송 제기 등 분쟁이 잦지만 새로운 분쟁 해결 관행의 도입은 지연됐다. 노동위원회는 노동법 틀에서 우리 실정에 맞는 대안적 분쟁 해결 관행을 개발하고 있다. 단체교섭이 결렬되기 전이나 파업 뒤라도 당사자의 요청이 있으면 조정에 나선다. 사전·사후 조정 서비스는 법 규정이 사문화됐지만 올해 버스·병원·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단체협약 해석 등 분쟁을 예방하는 공정노사 솔루션과 괴롭힘 등 분쟁을 예방하는 직장인 고충 솔루션도 도입했다. 분쟁 해결 지원 서비스 제공 방식이 디지털화하고 있다. 사건 접수부터 회의까지 비대면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다. 변화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더욱 빨라졌다. 미국은 사건 접수가 이메일 등으로 이뤄지고 화상회의가 대부분이다. 올해는 디지털 노동위 구축 원년이다. 분쟁 예방·해결 서비스를 활용하는 노사의 편의성 제고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원과 조사관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조사보고서와 판정문을 디지털 데이터로 만들기 위해 분류와 키워드 작업 등에 착수했는데, 노사는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자율적 분쟁 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새로운 분쟁 해결 문화를 만들려면 분쟁 해결 지원기구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된다. 분쟁의 공정한 해결은 신뢰 회복으로 이어진다. 당사자들이 사건을 신청하면 해결을 넘어 분쟁의 원인 진단과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수준으로 역할의 확대가 필요하다. 노동위는 설립 70년을 맞아 공정과 신뢰를 핵심 가치로 삼아 파업이나 고소·고발이 많은 나라가 아니라 신뢰와 협력이 강한 나라가 되도록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
  • 우크라·가자서 ‘늑대의 아이들’ 되살아나다

    우크라·가자서 ‘늑대의 아이들’ 되살아나다

    “원고를 처음 읽은 밤, 소설의 장면들이 꿈에 나타나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비몽사몽 다음날 출근하자마자 한국어판 제안서를 넣었다. 지구 반대편에서 있었던 잊혀 가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우리가 알았으면 했다. 기억은 힘이 세니까. 그리고 기억은 다짐이니까.” 리투아니아에서 국민 작가로 불리는 알비다스 슐레피카스의 ‘늑대의 그림자 속에서’(사진)를 한국어로 펴낸 출판사 양철북의 조재은 대표가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 일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어느덧 1년 10개월째, 얼마 전부터는 이스라엘과 하마스도 양보 없는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전쟁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지고 있는 요즘 리투아니아의 역사소설이 우리에게 주는 울림은 적지 않다.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해 지난 6~7일 방한한 슐레피카스는 다시금 전쟁 상태에 돌입한 인류를 향해 “과거의 실수에서 배우는 것이 하나도 없다”며 비판의 날을 세우면서도 “개인이 바꿀 수 있는 게 없더라도 우리 서로가 평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설은 리투아니아에서도 점점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져 가는 ‘늑대의 아이들’ 이야기를 다룬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44년 소련군이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의 국경 지역인 동프로이센을 점령했는데, 당시 독일인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면서 1만명에 이르는 고아가 생겨났다. 국경을 넘나들며 먹을거리를 구걸하던 이 늑대의 아이들 실화를 작가가 15년에 걸쳐 꼼꼼히 취재해 써냈다.책의 리투아니아어 원제는 ‘내 이름은 마리톄’다. “독일인은 어른이고 아이고 다 죽이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소련군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독일인 소녀 레나타가 ‘마리톄’라는 리투아니아식 이름으로 살면서 겪었던 일들이 시적인 문장과 함께 암울하고도 위태롭게 펼쳐진다. 슐레피카스는 “수차례 사실을 확인했고 복수의 증인이 없다면 쓰는 걸 자제할 정도로 확실한 사건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라면서도 “이 책은 문학인 만큼 제가 과거에 겪었던 배고픔 등의 경험과 감정도 충실히 활용했다”고 말했다. 영국 ‘더타임스’는 2019년 이 책을 그해 최고의 역사소설로 꼽으며 “역사 속에서 잊힌 비극을 흔들림 없이 묘사하는 이 소설을 잊을 수가 없다”고 평했다. 조 대표는 “늑대의 아이들을 기억하는 것이 비참한 시간을 살아 낸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고 연대라고 생각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는 전쟁이 지금 내가 겪는 일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나를 질책하는 마음으로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도 이데올로기 차이로 가족이 서로에게 총구를 겨눴던 역사가 있다”며 “이런 슬픔을 나누는 것으로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로봇 전시 해설사 등장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로봇 전시 해설사 등장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로봇 해설사가 등장했다. 서대문구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람객들을 위해 도슨트(전시 해설) 로봇 ‘부르미’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 로봇은 전시물 앞으로 직접 이동해 해당 전시물에 대한 음성 해설을 제공한다. 또 주요 시설과 전시물 길 안내, 지난 기획전시 및 특별전시 소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희망하는 관람객들과는 함께 사진을 촬영한 뒤 이를 이메일로 보내 주는 역할도 한다. 특히 로봇이 전시 해설을 할 때 다양한 언어(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선택할 수 있어 외국인들에게도 이용이 편리하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뿐만 아니라 서대문구청 1층 로비에서도 안내 로봇 ‘서봇’이 길 안내와 민원 안내, 관내 주요 관광지 소개, 홍보 영상 송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도슨트 로봇 ‘부르미’처럼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이 시민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도심항공교통 등의 최신 기술 도입을 추진하는 등 스마트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제주 고교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결국 유출… “또다른 휴대전화도 있었다” 제보도

    제주 고교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결국 유출… “또다른 휴대전화도 있었다” 제보도

    제주 한 공립고교 여자화장실 불법촬영사건과 관련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는 한 건의 캡처본이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불법촬영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요구에 따라 지난 7일 오후 5시 해당학교 대강당에서 불법촬영 경찰 수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서부경찰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는 한 건의 캡처본이 유출됐고, 그 이외에는 유출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리핑 과정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가해자 A(19)군의 가택 압수수색이 지난달 7일에 진행되었으며, 추가 증거물을 뒤늦게 확보했다. 대책위는 “클라우드(이메일, SNS) 수사 또한 부실하게 이루어졌는데 1개의 이메일 계정만 수사가 진행되었으며 2개의 이메일 계정은 수사 협조 요청 중”이라며 “나머지 SNS 계정에 대한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압수된 휴대전화 이외 제3의 촬영기기와 영상물 존재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이에 대한 수사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사가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와 또다른 이메일 계정 등에 대한 보완수사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다른 휴대폰도 있었다는 학생들의 제보가 잇따라 제3기 촬영기기 존재 가능성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가해자 명의로 이전 촬영물이나 제3기기 존재 여부를 추가조사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이와 관련 추가 제보가 더 있을 수 있다고 판단,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당초 경찰의 철저한 보강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양측의 보강수사를 합의함에 따라 취소됐다. 대신 대책위는 요구안을 담은 서한문을 경찰측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10월 18일 해당학교에 재직중인 교사가 여자화장실에서 상자형 휴지 안에 불법촬영 중인 휴대전화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리고 이튿날 19일 불법촬영 장비 설치 가해자 A군이 자수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지난 6일 불법촬영 가해자 A군은 범죄 사안의 중대함과 증거 인멸의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다.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불법쵤영 범죄는 밝혀진 피해자만 5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된만큼 불법촬영에 대한 수사가 더욱 더 철저하게 이루어지길 희망한다”면서 이미 밝혀진 사건 이외에 추가 여죄가 있는지, 추가 유출이 있는지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요구안을 통해 “경찰은 지금까지 밝혀진 범죄 이외에 추가 범죄가 있는지 충분히 수사해야 한다”면서 경찰은 불법촬영물이 유포될 수 있는 모든 경로를 수사하여 추가 유포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찰은 가해자가 사용한 모든 이메일과 SNS계정 철저 수사 ▲가해자에게 공범이 있는지, 범죄 취득물을 공유한 사람이 있는지 수사 ▲가해자에게 압수한 촬영 기기 이외에 다른 기기를 이용한 추가 범죄가 있는지 등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해당학교 측은 피해 여교사에게 A군 가정을 방문하도록 해 논란이 일었으며 가정 방문을 다녀온 교사와 불법촬영 기기를 최초로 발견한 교사는 심리적 충격과 2차 피해를 호소하며 병가를 낸 상태다.
  • 국제학생회의, 제17회 한미학생회의 한국대표단 모집

    국제학생회의, 제17회 한미학생회의 한국대표단 모집

    제17회 한미학생회의(KASC) 참가 한국대표단 모집... 내년 6월 말부터 3주간 컨퍼런스 진행한미동맹 강화 위한 협력방안 및 글로벌 리더로서 필요한 역량 모색 “KASC, 한미관계 증진시킬 하나의 축이자 세계의 미래”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국제학생회의(International Student Conferences 이하 ISC)가 주관하고, 미국 국무부와 외교부 한국국제교류재단, 구글 등이 후원하는 제17회 한미학생회의(Korea-America Student Conference 이하 KASC)에 참가할 한국대표단을 모집한다. ISC의 주관 아래 진행되는 KASC는 미일학생회의(Japan-America Student Conference JASC), 미중학생회의(China-America Student Conference ChASC) 등과 함께 개최되는 한미 최대 규모의 국제 학생 학술·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80여년의 전통을 지닌 JASC는 미야자와 기이치(1939년 참가) 전 일본 총리와 헨리 키신저(1951년 참가) 전 미국 국무장관 등 각계 유명 인사들을 배출, 일본 내에서 대학생들이 필수적으로 거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우리나라 역시 지난 2007년 양국 정상들의 합의를 바탕으로 KASC를 설립했고,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등이 축전을 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열린 16회 KASC에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ational Security Council 이하 NSC)의 워싱턴 선언 작성에 기여한 드류 알버셋(Drew Arveseth)을 만나 한미동맹 및 국방 측면에 관련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듣고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주 미국대사관 및 주 한인위원회, 미국 국무부 등을 방문해 한미동맹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고위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향후 한미우호 관계 강화를 위해 청년들이 갖춰야할 부분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제17회 KASC에는 한국과 미국 각각 12명씩 총 24명이 대표단으로 선발되며, 2024년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약 3주간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한국 서울에서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예술과 미디어’ ‘환경과 기술’ 등 5가지 소주제를 통해 미래 한미관계 발전에 있어 상호 협력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보고,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세계 시민이자 글로벌 리더로서 어떠한 행동이 필요한지 등에 대한 심층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참가자 전원에게는 수료증이 제공되며, 참가자 중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별도의 상장도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컨퍼런스 기간 중 최종 포럼에 선정된 아이디어들은 ISC를 통해 한국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전달되며, 우수 대표단은 향후 EC프로그램 수료 후 ISC 인턴 기회도 제공된다. KASC 관계자는 “지속적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갈등, 미중 패권 전쟁, 민주주의 약화 및 글로벌 경제위기 등 세계적으로 복합적인 위기 속에 대한민국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KASC는 한미관계를 증진시킬 하나의 축이자 세계의 미래임이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제17회 KASC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KASC 한국대표단 오픈챗, 공식 이메일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중학교 급식에 랍스터 “이게 가능해?”…‘4000원 특식’ 비결

    중학교 급식에 랍스터 “이게 가능해?”…‘4000원 특식’ 비결

    경기도 안양의 한 중학교에서 고급 레스토랑에서 나올듯한 랍스터 요리가 학생들에게 특식으로 나온 사실이 알려져서 화제다. 한 끼 4000원 남짓한 급식비에도 학생과 학교 측이 협심해 평소에 발생하는 잔반 처리비용을 아껴 특식 행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으로부터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7일 경기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안양 비산중학교는 전날 전문 쉐프인 이용진씨가 학교를 방문해 특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쉐프가 간다’ 이벤트를 열었다. 먼저 전채요리로 옥수수수프가 나왔고, 케이준 치킨샐러드, 수제 야채피클, 깍두기, 후리카케 밥이 제공됐다. 특식 이벤트의 정점이자 메인 음식으로는 랍스터 테일 치즈구이와 미트 토마토스파게티가 나왔다. 디저트로 제공된 브라우니 타르트까지 포함하면 비록 중학교 급식이지만 웬만한 코스요리에 뒤지지 않은 구성이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번 특식에 제공된 1인당 식재료값만 대략 1만 4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지원청 예산 자료집에 따르면 비산중학교의 실제 하루 평균 급식비는 4100원대다. 비산중학교가 이처럼 고급 식재료를 급식으로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영양사와 조리사, 학교, 학생이 서로 노력해 잔반 처리 비용을 줄인 덕분이다. 앞서 이 학교는 지난해에도 아낀 잔반 처리 비용으로 한차례 특식 이벤트를 제공했었다. 비산중은 매월 ‘선호 메뉴의 날’과 ‘채식의 날’을 지정해 학생들이 원하는 메뉴를 제공하고 비선호 식재료는 특별 요리법을 이용해 조리하고 있다. 비산중 임복주 영양사는 “학생들에게 좀 더 즐거운 급식 시간을 만들어 주고 추억을 선물하려고 랍스터 특식을 제공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한 끼에 5000원을 받는 서울의 한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부실한 아침 식사 메뉴가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서울 ○○경찰서 아침 식단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감자샐러드를 바른 모닝빵 2개와 수프, 딸기잼이 초라하게 올려져 있다. 의도적인 연출이라고 보기에는 맞은편에 앉은 사람의 식판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글쓴이는 “가격 5000원(식권 강제 구매). 빠진 음식 없음. 다들 아침 먹고 힘내세요…”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문제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보다 죄수들이 더 잘 먹겠다’ ‘강매 아닌가’ 등의 반응을 내놨다.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로 인증 절차를 거쳐야 가입할 수 있는데, 해당 글쓴이는 ‘경찰청’ 소속으로 표기됐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 성동구 “고물가 속 숨겨진 착한가격업소 모집해요”

    성동구 “고물가 속 숨겨진 착한가격업소 모집해요”

    서울 성동구가 오는 11일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혀다. 착한가격업소는 청결한 위생 상태와 지역 평균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업소로,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지정·관리하는 물가안정업소를 뜻한다. 평가항목은 인근 상권 평균가격 이하에 해당하는 메뉴(착한가격메뉴) 비중과 우수한 위생 및 청결상태, 공공성 등이다. 구는 평점 총합이 40점 이상인 업소 중 지원이 필요한 업소를 착한가격업소로 지정할 계획이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착한가격업소 현판이 교부되며, 성동구청 누리집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해당 업소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 업주와의 상담을 통해 업소당 47만원 상당의 맞춤형 물품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성동구에 사업장을 둔 외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개인서비스업소이다. 신청을 원하는 업주는 이달 11일까지 성동구 누리집을 참고하여 지역경제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다만 ▲지역 평균가격을 초과하는 업소 ▲최근 2년 이내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 ▲최근 1년 이내 휴업한 업소 ▲영업 개시 후 6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업소 ▲지방세 체납 업소 ▲프랜차이즈 업소 등은 제외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경기불황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우리 동네의 숨은 보석과 같은 우수 업소가 많이 발굴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갤S24, 애플 보란 듯 새너제이서 언팩… 첫 ‘AI 스마트폰’ 자신감

    갤S24, 애플 보란 듯 새너제이서 언팩… 첫 ‘AI 스마트폰’ 자신감

    조기 출격으로 실적 견인차 전략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 탑재영어·중국어 등 실시간 통역 기능‘두뇌’ AP, 엑시노스 2400 등 혼용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 제품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 장소를 미국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로 확정했다. 새너제이는 애플 본사인 애플파크가 있는 쿠퍼티노와 가까워 삼성이 신제품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7일(현지시간) 새너제이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언팩은 지난 2월 1일 열린 S23 시리즈 공개 행사보다 약 2주 앞당겨 열리는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S21 시리즈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던 2021년을 제외하면 가장 빠르다. 삼성전자는 든든한 캐시카우(수익창출원)였던 반도체 부문의 적자가 지속되자 최고사양 스마트폰 신제품을 예년보다 앞당겨 출시해 회사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 플러스, 울트라 3개 기종으로 구성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스마트폰 신제품과 관련해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핵심 기능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고 최근에는 ‘최고의 모바일 AI 경험을 선보이려 한다’며 S24 시리즈에 대한 AI 적용을 공식화했다. 신제품에는 삼성전자의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 가우스는 이메일 작성, 문서 요약 등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언어 모델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이미지 제작을 위한 코드·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기기 제어와 문장 요약, 문법 교정 등 기능도 AI 기술로 제공하며 영어와 중국어·일본어 등 주요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해 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대방의 폰 기종과 상관없이 통화하는 사람 중 한 사람만 갤럭시 S24 제품을 쓴다면 서로 다른 언어를 구사하더라도 AI가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주게 된다”면서 “AI 동시통역사가 스마트폰 속에 들어와 있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이 혼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한 ‘삼성 시스템LSI 테크데이 2023’에서 엑시노스 2400을 비롯한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제품을 소개했다. 엑시노스 2400의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전작 대비 1.7배, AI 성능은 14.7배 향상됐다.
  • “이게 5천원?” 경찰서 구내식당 아침식사 부실 논란

    “이게 5천원?” 경찰서 구내식당 아침식사 부실 논란

    서울의 한 경찰서 구내식당에 아침식사로 제공된 식단이 가격에 비해 부실한 것 아니냐는 글이 사진과 함께 공개돼 공분을 샀다.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서울 ○○경찰서 아침식단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가격 5000원(식권 강제구매). 빠진 음식 없음. 다들 아침 먹고 힘내세요…”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을 보면 식판에 감자샐러드를 바른 모닝빵 2개, 스프, 딸기잼이 올려져 있다. A씨 맞은편에 앉은 사람의 식판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지만 식권 가격에 비해 내용물이 너무 부실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야식도 아니고 5000원짜리 아침이라고?”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고, 다른 누리꾼은 “5000원을 내고 먹는 밥을 저렇게 주는 구내식당이 어디에 있느냐”고 비판했다. 댓글 중에는 “경찰보다 죄수들이 더 잘 먹겠다”고 꼬집은 내용도 있었다.제공된 식단에서 일부를 누락한 채 사진을 찍은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자 글쓴이는 “다 담은 것”이라며 “빵도 2개만 먹을 수 있었다”라고 반박했다.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로 인증 절차를 거쳐야 가입할 수 있는데, 해당 글쓴이는 경찰청 소속으로 표기됐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식단은 서울의 한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자율배식으로 제공된 조식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매주 식단을 구성하는 구내식당 특성상 편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식단 질을 개선하고 직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당 경찰서에 전달하겠다”라고 국민일보에 전했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 온신협, ‘디지털저널리즘혁신대상’ 신설…기자·개발자 등 직종 불문

    온신협, ‘디지털저널리즘혁신대상’ 신설…기자·개발자 등 직종 불문

    한국온라인신문협회(회장 박학용)는 디지털저널리즘의 혁신과 발전에 기여한 언론사 임직원을 포상하는 ‘디지털저널리즘혁신대상’을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 온신협이 설립 25년 만에 제정한 이번 상은 레거시 미디어(전통 매체)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언론사 임직원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언론단체 시상제도로는 처음으로 보도물뿐만 아니라 미디어 저널리즘 서비스와 비즈니스 혁신까지 시상 대상에 포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남다르다. 이에 따라 수상 대상도 기자를 포함해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PD 등 모든 직종으로 확대했다. 이번 대상은 디지털 콘텐츠 부문과 디지털 서비스·비즈니스 부문으로 나뉜다. 부문별로 상패 및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디지털 콘텐츠 부문에서는 독자의 공감을 극대화하는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기사와 디지털 시대를 반영하는 도전적 실험이 포함된 기사를 생산하는 데 크게 기여한 사람들이 시상 대상이다. 디지털 서비스·비즈니스 부문에서는 저널리즘에 기반한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 또는 디지털 부문에서 새로운 수익 구조를 창출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임직원이 대상자가 된다. 첫 시상인 만큼 ‘2023 디지털저널리즘혁신대상’의 공적 기간은 최근 3년(2021년 1월 1일~2023년 12월 31일)으로 확대해 언론사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묵묵히 일한 임직원의 업적으로 가급적 많이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 접수 기간은 2023년 12월 7일부터 2024년 1월 5일까지이며, 이메일로 구비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시상은 2024년 2월 22일 열린다.
  • 이혼 전 ‘이것’만 하면 다퉜다…남녀 각각 다른 대답

    이혼 전 ‘이것’만 하면 다퉜다…남녀 각각 다른 대답

    재혼을 원하는 ‘돌싱’(이혼 남녀)은 이전 결혼생활 중 어떤 상황에서 배우자와 가장 많이 다퉜을까.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1월 27일~12월 2일 전국의 재혼을 희망하는 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와 무엇을 함께할 때 말다툼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이에 남성 응답자 27.5%는 ‘부부의 생활비 조율’을 택했다. 이어 ‘쇼핑할 때’(25.2%), ‘양가 선물 구입’(22.3%), ‘양가 가족 행사 참석 협의’(16.4%)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쇼핑할 때’라고 답한 비중이 2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부의 생활비 조율’(24.2%), ‘양가 가족 행사 참석 협의’(21.2%), ‘양가 선물 구입’(18.2%)를 꼽았다. 온리-유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돌싱들 중에는 외벌이가 많고, 부부 중 한 사람, 특히 아내가 가계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자신의 생활비나 용돈은 늘리고 상대는 줄이도록 주장해 말다툼이 잦다”면서 “부부가 함께 쇼핑을 하러 가면 구입 품목이나 가격, 취향, 구매 행태 등의 차이로 다투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설문조사는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말다툼을 할 때 상대가 빈정대며 자주 사용했던 표현’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남성의 경우 ‘거봐, 내가 뭐랬어’(34.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꼴값하네, 주제도 모르고’(23.1%), ‘어째 평생 그 모양이야’(22.6%), ‘너 하는 게 다 그렇지 뭐’(13.0%)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너 하는 게 다 그렇지 뭐’를 답한 비중이 30.5%로 가장 높았다. ‘어째 평생 그 모양이야’가 25.3%를 차지했고, ‘남편 잘 만나 호강하는 줄 알아라’(20.1%), ‘꼴값하네, 주제도 모르고’(15.9%)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부가 말다툼을 할 때는 상대를 비웃거나 무시하며 자존심을 손상시키는 경우가 많다”면서 “무모한 일을 벌이거나 위험을 무릅쓰는 성향이 있는 남성은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 할 경우 아내로부터 ‘거봐, 내가 뭐랬어’ 등으로 비난을 받고, 평소 여성 비하 성향이 있는 남편들은 아내가 하는 일을 시답잖게 생각하여 ‘너 하는 게 다 그렇지 뭐’ 등과 같이 깎아내리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세 번째 질문은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가 자주 트집을 잡은 점’이었다. 남성은 ‘생활습성’(31.2%)을, 여성은 ‘의식 수준’(32.0%)을 각각 가장 많이 택했다. 이어 남녀 모두 ‘상대를 대하는 자세’(남 26.0%, 여 23.1%)가 두 번째로 많았다. 그 뒤로 남성은 ‘직장 생활’(21.2%)과 ‘가치관’(14.5%)을, 여성은 ‘가치관’(19.2%)과 ‘생활 습성’(17.1%) 등으로 답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부부생활에서 남성은 주로 청결, 정리 정돈 등의 생활 습성과 관련해 아내로부터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면서 “여성은 자녀 교육이나 양육, 가사 등과 관련하여 남편으로부터 핀잔을 듣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갈등이 발생했을 때 서로 배려해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Made in China 감옥?’…유명 브랜드 코트서 ‘죄수 신분증’ 발견

    ‘Made in China 감옥?’…유명 브랜드 코트서 ‘죄수 신분증’ 발견

    영국의 한 의류 브랜드 코트 안감에서 중국인 죄수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분증이 발견됐다. 해당 브랜드는 처음엔 별일이 아니라고 무시하다가 뒤늦게 옷을 회수하고 회사 차원에서 경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더비셔에 사는 한 여성이 지난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때 온라인으로 구매한 의류 브랜드 ‘레가타’의 코트 소매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신분증을 발견했다. 여성은 옷을 입다가 소매 안감에서 딱딱한 이물질이 느껴서 잘라더니 죄수복을 입은 한 남성의 ‘머그샷’(범인은 촬영한 사진)이 담긴 신분증이 나왔다. 한자로 적힌 신분증에는 ‘법무부 교도소 제작’이라는 문구도 새겨져 있었다. 찜찜한 생각이 든 여성이 의류회사 서비스센터에 관련 사실을 문의하자 직원은 “중국 공장에서 발급하는 직의 신분증”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어 “(제가 봐도)꼭 죄수 머그샷처럼 생기긴 했다”며 해당 신분증을 폐기하라고 요청했다. 여성은 직원의 말대로 신분증을 쓰레기통에 버렸지만 그날 저녁 레가타 측이 다시 이메일을 보내 와 “코트를 회수하겠다. 신분증과 코트를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여성은 “의류회사가 선의의 표시로 새 코트를 보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며 “중국에선 (죄수 노동이) 합법이지만, 나는 죄수들이 옷을 만드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가디언지에 말했다. 취재가 시작된 후 레가타 측은 “우리는 윤리적 거래 기업으로서 우린 모두를 위한 윤리적 업무 표준을 보장하고, 강제 노동이나 교도소 노동을 용인하지 않기 위해 엄격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의류는 죄수를 동원해 만든 것이 아니라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하는 공장에서 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분증이 어떻게 옷에 들어가게 됐는지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 통일교 관계 없다더니… 기시다 ‘거짓말 의혹’

    통일교 관계 없다더니… 기시다 ‘거짓말 의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과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유관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 간부와 만난 적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4일 나왔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피살당한 후 옛 통일교와의 유착 문제가 불거졌으나 관련이 없다고 줄곧 부인해 왔던 터라 거짓말 의혹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요직인 정무조사회장을 맡고 있을 때인 2019년 10월 4일 방일한 뉴트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과 면담했고 이 자리에 UPF 재팬 수장인 가지쿠리 마사요시 의장이 배석했다고 밝혔다. 당시 면담은 30분 이상 이뤄졌고 가지쿠리 의장도 대화에 참여했다고 한다. UPF는 옛 통일교 창시자인 고 문선명 전 총재와 한학자 총재가 2005년 설립한 단체다. 지난해 7월 아베 전 총리가 옛 통일교에 원한을 가진 야마가미 데쓰야의 총에 맞아 숨졌고 이후 자민당과 옛 통일교 간 유착 관계가 문제가 됐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내가 아는 한 교단과 관계가 없다”며 옛 통일교와의 관련성에 선을 그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보도와 관련해서도 “잘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관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조회장직을 맡기 전) 외무상을 했었기 때문에 그 관계로 깅그리치 전 의장과 만난 것”이라며 “많은 동행자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누가 있었는지는 잘 모른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깅그리치 전 의장에게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경위를 이메일로 물어봤지만 “사적인 대화였다”라는 답변만 받았다. 신문은 또한 UPF 재팬을 통해 가지쿠리 의장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했지만 답변은 없었다. 기시다 총리가 모르쇠로 일관하는 가운데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1억엔 비자금 문제도 확산하면서 총리는 사면초가에 놓이게 됐다. 아베파 핵심 관계자이기도 한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비자금 조성 관련 질문을 받자 “개별 정치활동에 관해 정부 입장에서 언급을 자제하겠다”며 말을 돌렸다.
  • 통일교 관계없다더니…기시다 총리 거짓말에 자민당 비자금 논란까지

    통일교 관계없다더니…기시다 총리 거짓말에 자민당 비자금 논란까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과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유관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 간부와 만난 적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4일 나왔다. 옛 통일교와 접점이 없다고 선을 그어왔던 총리가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기시다 총리의 20%대 최저치 지지율이 또다시 추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요직인 정무조사회장을 맡고 있을 때인 2019년 10월 4일 방일한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과 면담했고 이 자리에 UPF 재팬 수장인 가지쿠리 마사요시 의장이 배석했다고 밝혔다. 당시 면담은 30분 이상 이뤄졌고 가지쿠리 의장도 대화에 참여했다고 한다. UPF는 옛 통일교 창시자인 고 문선명 전 총재와 한학자 현 총재가 2005년 설립한 단체다.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옛 통일교에 원한을 가진 야마가미 데쓰야의 총에 맞아 숨졌고 이후 자민당과 옛 통일교 간 유착 관계가 문제가 됐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내가 아는 한 교단과 관계가 없다”며 옛 통일교와의 관련성을 부인해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보도와 관련해 “잘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관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조회장직을 맡기 전) 외무상을 했었기 때문에 그 관계로 깅리치 전 의장과 만난 것”이라며 “많은 동행자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누가 있었는지는 잘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명함 교환을 했는지 동행자와 무엇을 했는지 지금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깅리치 전 의장에게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경위를 이메일로 물어봤지만 “사적인 대화였다”라는 답변만 받았다. 이 신문은 UPF재팬을 통해 가지쿠리 의장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했지만 답변은 없었다. 기시다 총리가 모르쇠로 일관하는 가운데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1억엔 비자금 문제도 확산하면서 총리가 사면초가 상태에 놓이게 됐다. 아베파 핵심 관계자이기도 한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비자금 조성 관련 질문을 받자 “개별 정치활동에 관해 정부 입장에서 언급을 자제할 것”이라며 말을 돌렸다.
  • 비대면 부적합 땐 진료 거부 가능… ‘병원→약국’ 처방전 바로 전송

    비대면 부적합 땐 진료 거부 가능… ‘병원→약국’ 처방전 바로 전송

    15일부터 휴일·야간 누구나 가능대면진료 6개월 내엔 비대면 재진불편해도 처방약은 직접 받아야불법 처방 우려 사후피임약 불허탈모·여드름·다이어트 약도 검토 오는 15일부터 휴일·야간에는 나이,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누구나 초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6개월 이내에 대면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같은 의료기관에서 질환의 종류와 관계없이 재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달라지는 비대면 진료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3일 보건복지부 설명을 참고해 문답으로 풀었다. Q. 초진 비대면 진료는 언제, 누가 가능한가. A. 누구나 휴일·야간에는 초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만 처방이 아닌 상담에 한해 휴일·야간 초진 비대면 진료를 허용해 왔는데 이번에 모든 연령대로 대상을 확대했다. 상담은 물론 ‘처방’도 가능하다. 섬·벽지 지역과 ‘응급의료 취약지역’ 거주 환자는 평일 낮에도 초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병원은 비대면 진료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검색할 수 있고 비대면 진료는 전화·화상 통화 모두 가능하다. Q. 휴일·야간 진료의 정확한 시간대는. A. 일요일과 공휴일뿐 아니라 토요일, 대체공휴일도 ‘휴일’에 포함된다. ‘야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다.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다. Q. 평일 낮에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섬·벽지’, ‘응급의료 취약지역’이란. A. 응급의료 취약지역은 ‘지역응급의료센터까지 30분 내에 도달할 수 없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 이내에 갈 수 없는 인구 비율’이 30% 이상인 곳을 말한다. 인천 강화·옹진군, 경기 가평군·동두천시·양평군·여주시·연천군 등 98개 시군구가 추가로 선정됐다. 기존에는 보험료 경감 고시에 따른 섬·벽지 지역에서만 초진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Q. 재진 비대면 진료 대상은. A. 모든 연령대가 대상이며, 6개월 내에 대면 진료를 한 경험이 있다면 같은 의료기관에 재진 비대면 진료를 신청할 수 있다. 대면 진료를 받았을 때와 같은 질환이 아니어도 괜찮다. 예를 들어 감기로 내과에 갔던 환자가 배탈 증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신청해도 방문 이력을 인정받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의사가 비대면 진료로 진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대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 의료법상 진료 거부에 해당하지 않는다. Q. 비대면 진료로 어떤 약이든 처방받을 수 있나. A.마약류 의약품 471개 품목과 오남용 의약품 290개 품목은 처방받을 수 없다. 사후피임약 처방도 안 된다. 고용량 호르몬이 들어 있어 정확한 용법을 지켜 복용해야 하는데도 남성 등이 대리 처방받아 불법 유통하는 사례가 있어서다. 탈모, 여드름, 다이어트 의약품의 호르몬제도 비대면 진료 시 처방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나와 복지부가 추가 제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Q. 처방전은 어떻게 약국으로 전달되나. A. 비대면 진료 후 의사가 환자가 지정한 약국에 팩스, 이메일 등으로 보내 준다. 그 외 앱을 이용해 처방전을 전달하는 경우 환자가 원본 처방전(PDF 등 이미지 파일)을 내려받을 수 없도록 했다. 위변조 우려가 있어서다. Q. 처방받은 약은 어떻게 받나. A. 불편하더라도 약국 수령이 원칙이다. 전국 약국 2만 4700곳 중 평일 오후 8시 이후에도 운영하는 약국이 약 39%다. 수도권 약국의 43%가 오후 8시 이후에도 문을 연다. 토요일에는 전국 약국의 53%, 일요일에는 15%가 문을 연다. 지방자치단체별로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Q. 약 배송은 누가 받을 수 있나. A. 섬·벽지 거주자, 감염병 등으로 격리 중인 환자,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 등이다. 이번에 초진 대상으로 확대된 98개 시군구는 약 배송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Q. 비대면 진료를 할 때 먼 곳의 의료기관을 이용해도 되나. A. 향후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집에서 가까운 의료기관을 선택하라고 복지부는 권고했다.
  • 북한에 가상화폐 기술 전수 도와 미국에 수배된 스페인 남성 체포

    북한에 가상화폐 기술 전수 도와 미국에 수배된 스페인 남성 체포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기 위해 가상화폐 관련 기술을 전수해 미국에서 수배된 스페인 남성이 체포됐다고 AFP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유럽 친북단체인 조선친선협회 창립자로서 미국의 대북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48)를 전날 마드리드 아토차 기차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4월 영국인 크리스토퍼 엠스(31)와 함께 북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평양에서 블록체인·가상화폐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당국의 눈을 피해 미국의 가상화폐 전문가 버질 그리피스의 행사 참석을 주선한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됐다. 그리피스는 이 행사에서 블록체인·가상화폐 기술을 이용해 자금을 세탁하고 제재를 회피하는 방법을 북한에 전수했으며, 지난해 4월 징역 5년 3개월과 벌금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가 선고됐다. 재판 과정에 미국 검찰은 법원에 그리피스와 한국 내 사업 연락책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제출했는데, 안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성남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 정치적 공방이 일기도 했다. 스페인 경찰은 카오 데 베노스가 미국에서 최대 20년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의 범죄인 인도를 위한 스페인 정부와 법원의 승인 절차에는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은 인도 승인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카오 데 베노스의 조건 없는 석방을 허용했다. 카오 데 베노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에 대한 혐의가 거짓이라며 “범죄인 인도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직 정보기술(IT) 컨설턴트인 카오 데 베노스는 2000년 조선친선협회를 설립하고 외국 언론인의 북한 방문을 주선하고 북한에 대한 해외 투자를 중개했다. 2016년에는 자신의 고향인 스페인 타라고나에 북한을 테마로 한 바를 열기도 했다. 그가 설립한 조선친선협회는 북한에 의해 공인됐으며, 전 세계에 1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 15일부터 휴일·야간 ‘비대면 진료’ 전국민에 확대한다… 의협 “즉시 철회하라”

    15일부터 휴일·야간 ‘비대면 진료’ 전국민에 확대한다… 의협 “즉시 철회하라”

    휴일·야간 시간대 비대면 초진도 가능만 18세 미만 소아→전체로 확대대면진료 경험자 기준 실효성 있게 조정의료취약지역 시군구 98곳 허용마약·오남용 의약품 처방 불가능부작용 많은 ‘사후피임약’ 처방 불가“의료진 판단 존중과 국민 편의 강화”의협 반대 성명 “초진 전면허용과 같아” 오는 15일부터 연휴 기간과 공휴일, 야간에 의료기관들이 문을 닫아 진료를 받기 어려웠던 불편들이 비대면 진료 허용을 확대해 대폭 개선된다. 또 6개월 이내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다니던 의사가 안전하다고 판단한 경우 질환에 관계 없이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대면 진료 기간 기준도 완화된다. 질환 관계없이 6개월 이내대면진료 경험 있는 병원이면 가능 보건복지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초진 비대면 진료의 허용 대상 시간과 지역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담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원칙적으로 ‘재진 환자’의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면서 보험료 경감 고시에 규정된 섬이나 벽지 지역은 초진인 경우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우선 의료 취약 시간대의 수요를 고려해 휴일·야간 시간대의 비대면 진료 예외적 허용 기준을 현행 18세 미만 소아에서 전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초진이더라도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환자 증상과 상태 변화에 대해 최소한 의사와 상담을 하고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거나 다니던 의원의 진료 개시 전까지 진료, 처방, 투약 등 적절한 조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대면진료 경험자 기준도 질환에 상관 없이 6개월 이내 다니던 의료기관의 의사가 안전한다고 판단한 경우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처방된 의약품은 약국 방문수령 원칙이 유지되며 재택대상 대상자도 현행대로 제한된다. 그동안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는 경우 만성질환자는 1년 이내, 그외 질환자는 30일 이내 동일 의료기관에서 동일 질환에 대해 대면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어야 했다. 또 ‘만성질환’은 고혈압, 당뇨, 정신·행동장애,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 관리료 산정이 가능한 11개 질환에만 국한됐다. 이에 대해 비대면 진료를 하는 의사가 환자 증상이 동일 질환 때문인지 진료 전에 판단하기 곤란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만성질환 1년 이내 기준은 너무 길고 그외 질환은 상대적으로 너무 짧아 실효성이 낮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비대면 진료는 대면 진료의 보조적 수단으로서 의료진 판단을 존중한 대면 진료 경험자 실시 원칙 아래 비대면 진료가 필요한 국민의 편의 증진과 안전성 강화라는 지향점을 명확히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의료취약지역 비대면 진료 확대의사 의학적으로 부적합 판단시 비대면 진료거부 가능 지침 명문화 섬·벽지 지역으로 지나치게 협소하게 규정돼 있는 의료취약지역도 확대된다. 복지부는 의료 기반시설이 부족해 비대면 진료가 필요한 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비대면 진료의 예외적 허용 대상인 의료취약지의 범위에 응급의료 취약지역을 추가해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응급의료 취약지역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30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하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 이내 도달 불가능한 지역으로 해당 인구 비율인 ‘응급의료 취약도’가 30% 이상인 시·군·구 98개로 확대됐다. 복지부는 “초진 비대면 진료의 대상 지역을 넓힌 것은 같은 지자체 내에서 의료취약 정도의 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대상 환자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달라지는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사가 의학적 판단으로 비대면 진료가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의료법상 진료 거부에 해당하지 않도록 진료 거부가 가능하도록 지침에 명문화하고 오남용 우려가 있는 사후피임약에 대해 처방 제한 등 비대면 진료시 안전성을 강화했다. 복지부 관게자는 “대면진료를 위한 의료기관 방문 권유, 비대면진료 후 처방 여부 등은 전적으로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결정되며, 환자의 요구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탈모, 여드름, 다이어트 의약품도과학적 근거·해외사례 지속 검토 비대면 진료의 처방 불가 의약품에 마약류와 오남용 의약품(23개 성분·290 품목)외에 부작용이 큰 ‘사후피임약’을 추가하기로 했다. 현재 비대면진료시 마약류, 오남용 의약품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방이 불가능하다. 복지부는 시범 사업 기간 동안 탈모, 여드름, 다이어트 관련 의약품, 사후피임약과 같이 오남용 우려가 큰 비급여 의약품에 대해 처방 제한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 가운데 부작용이 큰 사후피임약은 비대면진료를 통해 처방하지 못하도록 제한해 의사의 상담과 약사의 복약지도 아래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후피임약은 고용량의 호르몬을 포함하고 있어 부작용이 크고 불가피한 경우에만 정확한 용법을 지켜 복용할 필요가 있으나, 남성이 처방받는 사례 등 부적절한 처방사례 발생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탈모, 여드름, 다이어트 의약품도 안전성 관리를 위해 과학적 근거, 해외 사례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처방전 위변조 방지 강화 앱으로 원본 처방전 다운로드 금지 처방전을 위·변조하지 못하도록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비대면진료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진료방식의 특성상 진료 후 처방전을 팩스, 이메일 등으로 약국으로 전송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팩스를 통한 복사본과 처방전, 이메일 등을 통한 이미지 처방전은 종이 처방전에 비해 위·변조와 재사용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복지부는 보완 방안에서 처방전 위·변조를 통한 의약품 오남용 방지를 위해 처방전은 의료기관에서 약국으로 직접 전송돼야 함을 명확히 하고, 앱을 이용해 처방전을 전달하는 경우 환자가 원본 처방전(PDF 등 이미지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없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처방전 위·변조 문제는 근본적인 처방정보 전달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므로 의약계, 앱 업계, 전문가 등과 함께 중장기 개선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이달 15일부터 시행 예정이며 의료현장에서 혼선이 없도록 기존 시범사업 내용 대비 변경된 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의협 “비대면진료 확대 즉시 철회해야”복지부 “환자 안전성, 의료접근성 고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유감을 표하는 별도의 성명을 내 “실질적으로 비대면 진료에 있어서 초진을 전면적으로 허용하는 방안과 다름없다”면서 “비대면진료 확대 방안을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의협은 그동안 비대면진료가 대면진료와 비교해 동등한 효과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으며, 대면진료의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지속해서 주장해왔다. 김이연 의협 대변인은 “한 달 전에 감기로 왔던 환자가 이번에 외상으로 온다고 해서 그걸 비대면진료가 가능한 상황으로 볼 수 있느냐”면서 “꾸준히 같은 질환으로 진료를 받으시던 분이라면 비대면진료에 대한 어느 정도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겠지만, 초진의 경우 비대면진료에서의 환자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환자가 비대면진료를 원하더라도 의사가 의학적 판단에 따라 내원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해 안전성 문제를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환자의 안전성과 의료 접근성 등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 적정한 수준에서 결정했다고 거듭 설명했다.박 차관은 브리핑에서 “의사가 가까운 응급실 방문을 권유할 수도 있고, 이때 응급센터와 연결해 이송 등의 조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지금보다 개선된 형태로 환자의 중증도와 적절한 의료자원이 매칭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쪽에서는 우리 국민의 의료 접근성을 좀 강화하고 편의성을 증진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많이 했다”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오랫동안 검토했다”고 전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번 보완방안이 의료계가 아닌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하는 데 치우쳐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 “중국 출장 갔다 연락 끊겨”…홍콩 유력지 기자, 베이징서 실종

    “중국 출장 갔다 연락 끊겨”…홍콩 유력지 기자, 베이징서 실종

    홍콩의 유력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자가 중국 베이징으로 출장을 갔다가 실종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지난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SCMP의 군사 전문기자 미니 찬은 지난 10월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 다자안보회의 행사인 제10회 ‘샹산포럼’을 취재하러 갔다. 교도통신은 찬 기자 지인들을 인용해 “찬 기자가 베이징 출장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찬 기자는 11월 1일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나 이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는 별다른 답을 남기지 않았다. 이에 지인들은 해당 게시물을 찬 기자가 올리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찬 기자가 중국 당국 조사를 받고 있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SCMP는 이와 관련한 교도통신 이메일 질의에 “찬 기자가 현재 휴가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역시 주미 중국 대사관에 교도통신 보도와 관련해 문의했지만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찬 기자는 중국의 안보 정책과 무기 개발 동향 등에 정통한 언론인이다. 2005년 SCMP에 입사했다. 한편 국제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최소 43명의 언론인이 중국에 투옥된 것으로 집계됐다.
  • 현장 민원 처리 1등… 관악구, 서울시 응답소 현장 민원 운영 평가 ‘최우수 자치구’ 선정

    현장 민원 처리 1등… 관악구, 서울시 응답소 현장 민원 운영 평가 ‘최우수 자치구’ 선정

    서울 관악구가 ‘2023년 서울시 응답소 현장 민원 자치구 운영 실적 평가’에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응답소’는 구민이 교통, 도로, 청소 등에 대한 불편 사항을 스마트폰 등으로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창구다. 응답소로 접수된 민원은 구청 관련 부서에 전달되며 처리 결과는 신고인에게 문자나 이메일로 전달된다. 이번 평가에는 ▲현장 민원 처리 실태 ▲현장 민원 살피미 운영 ▲현장 민원에 대한 기관 참여 노력 등이 반영됐다. 우선 구는 신고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민원을 신고하기 전 특별 순찰을 통해 불편 사항을 예방했다. 특히 구는 지역 사정에 밝고 구정 운영에 관심이 많은 주민으로 구성된 ‘현장 민원 살피미’를 기존 89명에서 215명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 10월 말까지 민원 처리 건수는 2만 2940건으로 전년 2511건에 비해 대폭 늘었다. 또한 구는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고자 구청과 동 주민센터 총 653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현장 민원 처리반’도 운영 중이다. 이들은 민원 접수 현황과 처리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의 생활 불편 사항을 꼼꼼히 살피고 해결한 현장 민원 살피미와 직원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예방 순찰과 신속한 민원 처리로 주민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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