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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기록물 현정권 3년간 60만건… 盧정권 825만건 최다

    대통령기록물 현정권 3년간 60만건… 盧정권 825만건 최다

    이명박 정부 들어 대통령 기록물이 확 줄어들었다. 참여정부가 남긴 양의 8분의1에 불과하다. 22일 행정안전부 소속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지난해 청와대 대통령실과 16개의 대통령 자문위원회, 민주평통자문회의 등에서 남긴 자료는 모두 18만 7739건(경호처 제외)으로 집계됐다. 기록물 생산현황을 따로 통보하게 돼 있는 경호처는 법정 통보 기한(매년 8월 말)이 지났지만 기록물 생산 현황을 아직 전달하지 않았다. 경호처의 지난해 기록물 건수가 3만건 정도임을 감안하면 모두 21만건 남짓이다. 대통령 기록물은 청와대 업무관리 프로그램인 위민시스템(옛 e지원 시스템)과 정부종합 온라인 업무프로그램인 온나라시스템 등을 통해 생산한 전자기록물과 사진, 시청각 자료, 종이기록물, 해외 선물 등 비전자기록물을 통틀어 가리킨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대통령실 14만 1399건, 자문위원회 3만 3031건, 민주평통 1만 3309건 등이다. 특히 대통령 자문역할을 하는 ‘국가우주위원회’는 전자기록물 5건을 남기는 데 그쳐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임을 보여 주기도 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2008년 18만 2640건, 2009년 20만 6564건, 2010년 약 21만건(추정) 등 3년 동안 생산한 대통령 기록물은 모두 60만건 정도다. 참여정부는 5년에 걸쳐 825만 3715건을 남겼다. 연평균 170만건이다.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 기록물은 참여정부 기록물의 8분의1 수준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과 관련된 모든 기록물을 후대에 충실히 남기기 위해 제정한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2007년 4월 제정된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르면 청와대는 매년 8월 말까지 전년도 대통령실 등에서 생산한 모든 대통령 기록물의 수량을 대통령기록관에 보고해야 한다. 어떤 종류의 기록물이 생산됐는지는 알 수 없다. 실제 기록물의 이관 작업은 임기를 마치기 6개월 전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은 “현 정부는 최종적인 결과 자체를 중시하기 때문에 대조적인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록물은 대통령 개인 또는 정권 차원의 소유가 아니라 국가의 소유이기 때문에 사사롭게 보유하거나 파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기록관 측은 이에 대해 “관련 법을 처음으로 적용하고 있어 개별시스템 집계가 곤란한 부분도 있는 등 두 정부의 기록물 생산을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임기 말 즈음에 자료를 이관 받으면 전체 규모는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역시 지난 정부와 이번 정부의 기록물 건수를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정부의 기록물 건수는 인터넷 관리자의 이메일, 홈페이지 기록 등을 모두 포함한 건수이고, 이번 정부의 경우 아직 순수 공식문서만 집계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청와대 측은 개별 업무시스템에서 발생된 기록은 아직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퇴임 시점에 반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007년 제정된 기록물관리법이 이번 정부에서 처음 적용되고 있으며, 그 이전에는 공공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기록물을 보관해 왔다.”면서 “대통령의 수기 메모, 회의 자료 등이 한 건으로 등록되어 있어 수치가 적어보이는 것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박록삼·윤설영기자 youngtan@seoul.co.kr
  • [고시 Q&A] 신분증 지참 안해도 주택관리사보 응시 가능

    Q:주택관리사보 시험에서 신분증을 안 가져가도 시험을 볼 수 있나요. 그 밖에 시험 볼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A: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에서 신분증을 미지참한 사람도 시험응시는 가능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하지만, 신분증 미지참자는 시험 다음 날부터 근무일 기준으로 열흘 이내에 자신의 신분증을 가까운 공단 지부 지사를 방문하여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지정된 기간 내에 신분증을 미확인한 경우 시험이 무효처리됩니다. 또 시험 당일 전자계산기를 휴대할 수 있는데, 계산기는 메모리 제거 및 초기화한 뒤 감독관의 확인을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험종료 시 감독관이 답안카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을 때 답안카드를 계속 작성하는 등 답안카드를 제출하지 않으면 그해 시험은 무효로 처리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부정행위자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한 해 1~2명의 응시자가 이렇게 처리되고 있습니다. 응시생들은 시험 중 답안카드 작성시간을 적절하게 안배, 시험종료 전에 작성 완료하는 것을 중요한 평가 요소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사설]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軍 성추행 대처법

    ‘성추행을 당했을 경우 그 자리에서 말하기 힘들면 나중에 편지나 이메일, 문자 메시지를 보내세요.’, ‘근무 중 애교스러운 말투나 농담을 자제하고 일과 후엔 몸에 딱 붙는 쫄티나 미니스커트 차림을 자제 하세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이 그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성(性) 군기 사고 예방 교육자료(DVD)’와 ‘초임 여군 군생활 안내서’에 들어 있는 내용들이다. DVD 동영상은 한술 더 떠 상사가 성추행할 경우 적당한 때를 봐서 상관에게 커피를 건네며 “혹시 제가 오해를 한 것 때문에 기분 나빠하실까 걱정이 되지만… 물론 대대장님께서는 저를 아끼시는 마음에 나쁜 의도가 전혀 없으셨겠지만, 저는 조금 불편했습니다.”는 식으로 행동하도록 권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고 한다. 우리 군의 성범죄 인식이 이 정도라니 한마디로 황당하고 기가 찰 노릇이다. 애교스러운 말투를 자제하고 쫄티·미니스커트를 입지 말라고 권유하는 대목에선 성범죄 책임을 전적으로 여성에게 전가하는 천박한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시대착오적인 발상인 동시에 남성 중심의 편협한 사고라 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성추행을 당한 여군에게 커피를 건네며 사정하라는 식의 교육 내용은 60~70년대에나 있을 법한 얘기로 소름을 돋게 한다. 외부에 드러내 좋을 것 없으니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해결하라는 협박과 다르지 않다. 그러니까 남성 부사관들한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한 여성 부사관이 마땅히 하소연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것 아닌가. 2006년 85건이던 군대 내 성폭력 사건이 2009년 95건, 지난해 121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도 이런 엉터리 교육 내용이 한몫한 것이다. 국방부가 교육 내용을 고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내용만 고쳐서 될 일이 아니다. 환부가 드러나면 적당히 덮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과감하게 도려내는 인식의 대전환이 시급하다.
  • 구청장의 러브레터 직원도 이메일 화답…금천구는 ‘소통중’

    구청장의 러브레터 직원도 이메일 화답…금천구는 ‘소통중’

    “당신을 만난 지 꼭 1년입니다. 매일같이 당신 얼굴을 마주하는 저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365일 속만 끓였습니다.” 지난 7월 취임 1주년 첫 러브레터 中 “취임 첫돌을 맞았습니다. 제게 돌잡이를 하라면 당신의 마음을 잡고 싶습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직원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가 잔잔한 화제를 낳고 있다. 차 구청장은 지난 7월 취임 1주년을 맞아 첫 번째 러브레터인 ‘연서’(戀書)를 통해 “당신을 만난 지 꼭 1년입니다. 매일같이 당신 얼굴을 마주하는 저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365일 속만 끓였습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공무원들을 다정한 연인을 부르듯 ‘당신’이라고 지칭하며 살뜰한 마음을 전했다. ●올들어 연서 3통째… 인사기준·원칙 밝히기도 구청장의 편지를 받은 공무원들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편지를 받아들고 생소해하면서도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공무원들이 자신만 받는 편지로 착각할 만큼 진정성이 담긴 글이었다고 주변에선 귀띔한다. 특히 젊은 공무원들은 직접 글로 쓰거나 이메일을 통해 “초심을 잃지 않고 변화하는 구청장이 돼 달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한 공무원은 “직원 입장에서 구청장과 말이든, 글이든 대화한다는 게 쉽지 않다.”며 “편지를 받아보고 이런 시도가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이 일었다.”고 털어놨다. 직원 답장만 50여통에 이른다. 차 구청장은 “얼굴을 보고 고맙다는 말을 못 하는 성격이라 공무원들에게 말 그대로 연애편지를 쓰게 됐다.”며 “내 편지에 답장을 받아들고는 외로운 짝사랑의 설움을 저 멀리 날려보내는 기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렇게 차 구청장이 보낸 러브레터가 벌써 3통째다. 그는 편지를 보내고 경직된 공무원들의 표정과 반응도 미묘하게 변화된 것을 느낀다고 했다. 차 구청장은 “집무실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면 그동안 내가 탄 것을 보고 직원들이 흠칫 놀라거나 피해가기 일쑤였는데, 요즈음 들어서는 자연스럽게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다.”며 “그들의 눈빛과 표정을 보면서 나와 공무원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8월에 보낸 두 번째 러브레터인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에서는 전보인사에 대한 기준과 원칙을 직접 밝히며 “오래된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에 안주해서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편지에서 그는 법륜 스님이 쓴 책 ‘행복한 출근길’의 한 구절인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애별리고’(愛別離苦)와 미워하는 사람과 같이 사는 ‘원증회고’(怨憎會苦)를 언급하기도 했다. ●마주치면 피하던 직원들 “초심 잃지 않길” 공감대 추석을 앞두고 보낸 세 번째 러브레터 ‘추석마중’에서는 펌프로 물을 끌어올릴 때 먼저 붓는 마중물 얘기를 곁들이며 “내가 어떻게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고 명절 인사를 대신했다. 차 구청장은 “평소에도 구정과 정책뿐 아니라 공무원들을 위해 생각할 짬을 낸다. 이 시간을 쪼개 편지를 써서 공무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 편지를 매달 보낼지, 매주 보낼지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고시&취업 플러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무·기능직 채용 사무직 7급 및 8급 각각 ○명. 사무, 행정, 경영, 기획, 회계 등 행정업무. 기술직(기계, 전기, 토목, 환경) 8급 ○명. 폐기물 매립 및 관련업무, 폐기물 자원화 및 에너지화 업무, 국외사업 및 공원화 사업 업무 등. 사무직 또는 기술직 8급 ○명. 사무직 7급은 회계·세무 분야 3년 이상 경력자 또는 자격증(공인회계사, 세무사) 보유자. 기술직 8급은 TOEIC 750점(TEPS 656점 또는 TOEFL-IBT 79점) 이상인 자. 사무직 또는 기술직 8급은 청년(행정)인턴 6개월 이상 유경험자(2010~2011년 경력자)로서 TOEIC 750점(TEPS 656점 또는 TOEFL-IBT 79점) 이상인 자. 25일까지 공사 채용홈페이지(slc.career.co.kr)에서 접수. 문의 사무관리실 (032)560-9373, 9380.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경복궁관리소 문화재해설사 뽑아 한국어 및 영어 문화재해설사(비정규직) 각각 ○명. 경복궁 문화재해설 안내 업무. 우리말 구사능력과 해당 외국어 실력이 우수하고 한국사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자. 궁궐 안내 경력자 및 관광통역안내원 자격증 소지자는 동일 조건 시 우대. 응시원서는 23일까지 나라일터(gojobs.mopas.go.kr), 문화재청(www.cha.go.kr), 경복궁(www.royalpalace.go.kr)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방문(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7번지 경복궁관리소) 및 이메일(popang@korea.kr) 접수. 문의 경복궁관리소 김철현 (02)3700-3913. ●국립중앙박물관 기능직 특채 기능 10급 기계원 1명. 기계설비 유지관리 업무. 18세 이상으로 학력제한 없음. 공조냉동기계 기술사·보일러 및 배관 기능장·공조냉동기계 및 일반기계 기사 또는 산업기사·기능사 중 1개 이상 자격증 소지자. 취업보호 대상자 및 저소득 계층 우대. 응시원서는 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go.kr)에서 내려받아 30일까지 우편(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5 국립중앙박물관 행정지원과 채용담당자 앞) 또는 방문(사무동 6층) 제출. 문의 행정지원과 이우선 (02) 2077-9032. ●국방부 기간제 근로자 모집 언론모니터링 담당 1명. 국내외 언론보도 실시간 모니터링 및 분석. 공보상황 유지 및 대언론 관련 업무 보조. 응시자격은 언론·신문·방송 등 관련분야 경력자로 정훈 분야 근무 전역 장병 및 동영상 편집 능력 우수자 우대. 응시원서는 국방부 홈페이지(http://www.mnd.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9일까지 우편(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 국방부 운영지원과 공무원인사담당) 또는 방문(청사 1층 종합민원실) 제출. 문의 운영지원과 (02) 748-5092.
  • “카드사 고객정보 관리 강화하라”

    삼성카드와 하나SK카드 내부 직원이 고객 정보를 잇달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금융당국과 카드사에 재발 방지 대책 비상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은 21일 모든 카드사 및 주요 캐피털사 내부통제 담당 임원들을 불러 고객정보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또 각 회사가 고객정보보호대책과 운용 실태를 자체 점검해 다음 달 초까지 보고하도록 했다. 점검 대상은 ▲고객정보 접근권한이 제한된 담당자에게만 주어졌는지 ▲이메일이나 이동식 저장장치 등을 통한 외부 유출을 차단하고 있는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주요 고객정보에 대한 암호변환처리가 돼 있는지 등이다. 금감원 주문과 별도로 카드사들도 직원 단속과 함께 자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외부 메일 발송을 제한하고 문서파일을 암호화했으며, USB와 웹하드 사용을 차단했다. 하나SK카드는 모든 임직원의 컴퓨터에 ‘고객정보시스템’을 설치하고, 인가되지 않은 고객 정보를 보유하거나 일시적으로 과다한 고객 정보 생성이 발견되면 조치를 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고객정보 보안정책을 위반한 임직원은 해임 등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비씨카드는 정보 보안을 통제하는 정보보안실을 신설했으며, 고객 정보 접근 시 해당 내용이 감사부로 자동 통지되고 있다. 프린트물의 반출을 막기 위해 엑스레이 검색대도 운영 중이다. KB국민카드는 고객 정보를 반출할 때는 팀장 이상의 승인을 얻도록 하고, 고객 정보의 반출 내역 및 폐기 여부를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 외환카드는 고객 정보를 조회해 엑셀로 다운받으면 주민등록번호 뒷번호가 안 보이도록 조치했으며, 롯데카드는 외부로 나가는 모든 메일에 대해 파일 암호화 여부를 중복 체크하고 있다. 한편 금융소비자연맹은 내부 직원이 80만여건에 달하는 대규모 고객 정보를 유출한 삼성카드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히고, 2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여행가방]

    ●녹색 자전거 열차 24일부터 운행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오는 24일부터 11월 19일까지 ‘녹색 자전거 열차’ 행사를 아홉 차례 펼친다. 참여자들은 기차로 충북 옥천, 전북 익산, 경북 상주 등 4대 강 인근 지역을 찾아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린다. 열차 내에서는 ‘7080콘서트’와 명사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곶감축제, 얼음골 사과축제 등 지역 축제도 참관할 수 있다. (02)2084-7731. ●부여로 공짜 멜론 먹으러 갈까 문화미디어랩은 10월 1~2일 충남 부여에서 열리는 백제문화제를 돌아본 뒤 멜론 농장을 찾아 시식 행사에도 참여하는 ‘부여 멜론 팸투어’를 마련했다. 참가비는 없다. 선착순 320명만 모집한다. 신청은 이메일(886yangki@hanmail.net)로 받는다. (02)3210-2285. ●롯데월드 ‘7080 낭만 여행’ 이벤트 롯데월드가 복고 트렌드에 맞춰 1970~80년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동춘서커스가 24~26일, 10월 4일과 10일 가든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추억의 음악다방 DJ가 출연하는 ‘7080 콘서트’, 대장간 등 옛 풍경을 헝겊인형으로 재현한 ‘엄마 어렸을 적에는’, 달고나 등을 직접 만들어 먹는 ‘추억의 놀이터’가 마련된다. ●부활·주현미·하춘화 한자리에 현대성우리조트(www.hdsungwoo.co.kr)는 10월 1일 오후 8시 록의 거장 ‘부활’ 콘서트를 두 시간 동안 연다. 이튿날 같은 시간엔 트로트의 여왕 주현미와 하춘화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콘서트 티켓과 숙박이 포함된 패키지는 지니(www.zni.co.kr)에서 살 수 있다. ●골프지도자 자격 연수생 모집 한국생활체육지도자협회(회장 조현철)가 제34기 골프지도자 자격 연수생을 모집한다. 연수교육은 다음 달 20일부터 23일까지 경기 안성 레이크힐스 등에서 3박 4일 동안 진행된다. 이론과 실기시험을 통과한 연수생에게는 골프지도자 1~3급 자격증을 수여한다. 마감은 10월 15일이며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명. 응모 자격 등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www.egolf.or.kr) 참조. (02)449-1321~2. ●배병우 뉴칼레도니아 사진전 사진작가 배병우가 뉴칼레도니아를 돌아보며 촬영한 사진전이 10월 5~30일 서울 금산갤러리에서 열린다. 에코 투어리즘의 천국으로 각광받고 있는 뉴칼레도니아의 일데팽 소나무 등 감각적인 20여 점의 작품과 만날 수 있다. ●녹차·국화차에 온몸 피로 녹인다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가을을 맞아 원기 회복은 물론 미용과 정신 건강까지 챙겨주는 ‘차(茶) 한잔의 스파’ 이벤트를 10월 16일까지 진행한다. 커피, 녹차, 국화차, 허브차 등을 입욕제로 사용한다. 매일 마술공연도 연다. (031)760-5700.
  • [서울 플러스] 초보 여성 운전자 정비교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초보 여성 운전자를 위해 다음 달 17일부터 19일까지 무료 자동차 정비교실을 연다. 영등포구 거주자 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전화(2670-3348) 또는 이메일(shuum@ydp.go.kr)로 신청하면 된다.
  • SC제일은행, 새달 중순 ‘스탠다드차타드’로 재출범

    SC제일은행, 새달 중순 ‘스탠다드차타드’로 재출범

    다음 달 중순 SC제일은행이 스탠다드차타드뱅크(SCB)로 재출범한다. ‘제일’이란 이름은 1958년 탄생한 뒤 53년 만에, 2005년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이 은행을 인수한 뒤 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다음 달 14일쯤 SCB로 바뀐 은행명과 기업이미지(CI)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은 금융지주가 출범한 2009년부터 은행 이름에서 ‘제일’을 빼는 방안을 검토해 왔고, 지난해부터 지주사 내부에 행명 변경 태스크포스를 가동해왔다. ●은행측 “제일銀 명칭 통합효과 저해” 제일은행 관계자는 “‘제일’이 갖는 전통과 가치는 자랑스럽지만, 선도적인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스탠다드차타드 브랜드의 강점과 인지도를 활용해 국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고민이 깊어 행명 변경을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SC금융지주 산하 5개 자회사인 SC제일은행·SC펀드서비스·SC캐피탈·SC저축은행·SC증권 중 ‘제일’이 들어간 명칭은 은행이 유일하다. 지난 18일 제일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도 ‘제일’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실추됐다고 판단하는데 힘을 보탰다. 은행 직원은 “제일저축은행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부실한 것처럼 연상되는 것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행명 변경 관련 논란은 2005년 SC제일은행 출범 직후부터 제기돼 왔다. 세계 70여개국에 진출한 SC그룹은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자체 브랜드(SC)와 현지 브랜드(제일)를 섞어 써왔다. 1929년 설립된 뒤 외환위기 전까지 조흥·상업은행과 함께 국내 3대 은행이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전략상 한국에서만 ‘예외’를 허용하는 기간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고, 2009년 지주 체제 전환 이후부터 행명 변경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말부터 이 은행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정자지점 등 새로 출점한 지점을 ‘SCB’ 브랜드로만 꾸몄다. 같은 기간 직원 이메일 주소 도메인은 ‘@scfirstbank.com’에서 ‘@sc.com’으로 바뀌었다. 리처드 힐 행장은 올해 4월 간담회에서 행명 변경과 관련된 질문에 “우리의 브랜드는 스탠다드차타드다. 제일이라는 명칭의 의미는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다.”라며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노조 “한국색 지우기” 반발 한편 노조는 행명 변경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SC 본사의 글로벌 전략인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지난 여름 67일간의 은행권 최장기 총파업을 실시했던 은행 노조는 행명 변경을 ‘제일은행의 한국색 지우기’의 일환이라고 주장한다. 김재율 노조위원장은 “사측은 당초 올해까지 행명 변경 결정을 보류하기로 했던 약속을 또 깨뜨렸다.”면서 “행명 변경은 과거 제일은행의 역사성과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일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혼란을 주고 불필요한 브랜드 교체 비용을 발생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홍희경·오달란기자 saloo@seoul.co.kr
  • 3년 간 여대생 괴롭힌 비밀 ‘스토커’ 알고 보니…

    3년 간 여대생 괴롭힌 비밀 ‘스토커’ 알고 보니…

    영국 노팅엄셔에 사는 여대생 루스 제퍼리(22)는 지난 6월까지 무려 3년 간 끔찍한 스토킹을 당했다. 정체를 숨긴 누군가가 매일 이메일로 음란사진과 영상을 보내는가 하면 루스의 이름으로 성인사이트에 가입해 그녀의 나체사진을 올리는 등 대담한 범죄행각을 벌인 것. 1년 여 경찰수사 끝에 붙잡힌 범인은 다름 아닌 제퍼리와 10년 째 교제 중인 동갑내기 남자친구 쉐인 웨버였다. 그는 스토커에 시달려 섭식장애와 우울증까지 앓는 여자 친구를 위로하는 척하면서 그녀의 뒤에서 온갖 악질 스토커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웨버는 지난주 열린 사우샘프턴 치안법정에서 범행 일체를 인정했다. 제퍼리는 믿었던 남자친구에 대한 배신에 두 번 울어야 했다. 제퍼리는 자신과 가족을 끈질기게 괴롭혔던 웨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비극적인 반전으로 파국을 맞은 웨버와 제퍼리의 사연은 이랬다. 컴퓨터에 남다른 소질이 있었던 웨버가 3년 전부터 가짜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 여자 친구에게 음란사진과 영상을 보내기 시작한 것. 웨버는 메신저로 제퍼리에 접근해 동창인 척 연기하며 만나자고 조르기도 했다. 심지어 웨버는 제퍼리의 나체사진을 성인사이트에 올려 남성들에게 하룻밤을 제안하기도 했다. 남성들에게 집주소까지 알려줘 제퍼리가 위험한 상황을 맞을 뻔한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제퍼리는 우울증 증세를 보였으며 전공시험을 망치기도 했다. 3달 전 범인을 잡힐 때까지 제퍼리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스토커란 사실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제퍼리는 “우리는 기쁨과 슬픔 등 모든 걸 함께 하는 사이였고 10년이나 열렬히 사랑한 사이였다. 나의 과거가 모두 쓰레기가 된 것 같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웨버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이며 징역형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퍼리는 “집착과 소유욕이 남달랐던 남자친구가 학교에서 퇴학당한 뒤 나도 학교를 그만두게 하려는 목적으로 이런 짓을 저지른 것 같다.”며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사설]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軍 성추행 대처법

     ‘성추행을 당했을 경우 그 자리에서 말하기 힘들면 나중에 편지나 이메일, 문자메시지를 보내세요.’, ‘근무 중 애교스런 말투나 농담을 자제하고 일과 후엔 몸에 딱 붙는 쫄티나 미니스커트 차림을 자제 하세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이 그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성(性) 군기 사고 예방 교육자료(DVD)’와 ‘초임 여군 군생활 안내서’에 들어 있는 내용들이다. DVD 동영상은 한술 더 떠 상사가 성추행할 경우 적당한 때를 봐서 상관에게 커피를 건네며 “혹시 제가 오해를 한 것 때문에 기분 나빠하실까 걱정이 되지만? 물론 대대장님께서는 저를 아끼시는 마음에 나쁜 의도가 전혀 없으셨겠지만, 저는 조금 불편했습니다.”는 식으로 행동하도록 권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고 한다.  우리 군의 성범죄 인식이 이 정도라니 한마디로 황당하고 기가 찰 노릇이다. 애교스런 말투를 자제하고 쫄티·미니스커트를 입지 말라고 권유하는 대목에선 성범죄 책임을 전적으로 여성에게 전가하는 천박한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시대착오적인 발상인 동시에 남성 중심의 편협한 사고라 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성추행을 당한 여군에게 커피를 건네며 사정하라는 식의 교육내용은 60~70년대나 있을 법한 얘기로 소름을 돋게 한다. 외부에 드러내 좋을 것 없으니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해결하라는 협박과 다르지 않다. 그러니까 남성 부사관들한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한 여성 부사관이 마땅히 하소연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것 아닌가. 2006년 85건이던 군대 내 성폭력 사건이 2009년 95건, 지난해 121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도 이런 엉터리 교육내용이 한몫한 것이다.  국방부가 교육내용을 고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내용만 고쳐서 될 일이 아니다. 환부가 드러나면 적당히 덮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과감하게 도려내는 인식의 대전환이 시급하다.
  • [굿모닝 닥터] 노화와 주름

    얼마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50번째 생일을 맞아 부인 미셸 여사가 지지자들에게 ‘흰머리’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메일에서 그는 “남편은 중대한 결정을 내리느라 매일 힘든 나날을 보낸다. 그 때문에 흰머리가 늘고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불과 2년 반의 재임 기간 동안 흰머리는 물론 목과 얼굴 주름도 한층 깊어졌다. 이를 두고 CNN은 최근 ‘미국 대통령직과 노화의 상관관계’에 관해 보도하기도 했다. 노화는 유전성과 생활패턴 등에 따라 시기와 양상이 달라지는데, 특히 체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감소는 주름을 통해 몸의 퇴화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노화로 진피층의 콜라겐섬유와 탄력섬유가 파괴되고 표피와 진피층 사이의 세포와 모세혈관이 위축되면 주름이 생기기 때문이다. 피부의 노화 속도를 늦추려면 건강한 생활습관과 함께 피부 보습과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는 잠을 자는 것이 좋다. 지나친 다이어트도 피부 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피부가 건조해져 주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보습 관리와 함께 햇볕 등 피부 스트레스를 차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탄력강화 크림이나 보습 크림으로 피부에 수분과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런 노력으로도 주름을 해결할 수 없다면 전문의를 만나볼 것을 권한다. 울세라, 서마쿨, 스칼렛과 같은 좋은 치료법이 있어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물론 치료 후에도 피부 노화를 늦추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세안 시 뜨거운 물이나 세정력이 강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세안제 사용을 삼가고, 비타민 A와 C, E(토코페롤)를 충분히 섭취해주면 도움이 된다. 다양한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나는 영국인 의사다. 내 병, 한국이 고쳤다. 기분좋은 충격이었다.”

    “나는 영국인 의사다. 내 병, 한국이 고쳤다. 기분좋은 충격이었다.”

    “나에게 또 이런 증상이 생긴다면 그 때도 주저없이 한국의 병원을 찾을 것이다.” 2004년 8월, 영국의 한 전문의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한국을 찾았다. 당시 갓 40대였던 그는 영국의 응급외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로버트 웰(Dr. Robert A Wells) 박사였다. 그 때까지 그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별 관심이 없었다. 관심이 없으니 모르는 것도 많았다. 그런 그가 왜 한국을 찾았을까. 최근 e-메일을 통해 그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매우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기꺼이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그가 밝힌 내용을 근거로 그의 ‘한국 의료체험기’를 재구성한 것이다. “저게 제 척추인가요?” 방사선사에게 물었다. 자기공명영상(MRI) 영상을 보여주던 방사선사가 “유감스럽지만 그렇다.”고 대답했다. 내가 보기에도 스크린에 드러난 척추는 심각해 보였으며, 그것이 내 척추라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그 전에도 목과 팔에 통증을 느꼈지만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여겼다. #마비 위험에 수술도 못 한 척추 이상 당시 나는 한창 일할 30대였다. 운동도 즐겨 학창 시절에는 육상 선수로 활동했다. 군의관으로 복무할 때도 세계 곳곳을 누비며 모든 육체적 훈련을 수행했다. 가정의학과 및 응급외과 전문의로서 의료 지원과 관련된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에 참여했다. 한번은 리프팅을 하다가 요추를 다쳤으나 곧 회복되었다. 골프는 물론 스쿼시와 축구, 스키를 가리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내 일에도 열정을 쏟았다. 의료 관련 회사(A national O·H medical company)를 설립했으며 MBA 자격을 따기 위한 공부도 해야 했다. 그런 나의 목뼈가 저 지경이라니…. #고통 견디다 못해 한국 병원 소개받아 나는 곧잘 아는 신경외과 전문의를 불렀다. 그는 낙담한 듯 고개를 가로저으며 “내가 이런 상태의 환자를 본 것은 낙하훈련 중 다친 군인뿐”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하느냐고 묻자 그는 “돌출한 디스크를 제거하고 골반뼈를 떼어 경추를 보강해야 하며 이를 위해 목의 앞쪽에서부터 기관지-식도-갑상선-혈관-신경 순으로 절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쾌활한 그의 얼굴이 굳어 있었다. 그가 말을 이었다. “문제는 목 아래쪽이 마비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두려웠고, 결국 수술을 거부했다. 그러는 사이 병증은 더 심해져 참기 어려운 통증이 몰려왔고, 왼팔을 움직이기조차 어려웠다. 그때서야 수술을 결심하고 관련 자료를 모두 뒤졌다. 결론은 영국에서 드물게 최소침습 방식으로 척추수술(MISS)을 하는 맨체스터의대 마틴 나이츠 박사에게 수술을 맡기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실망스러웠다. 그는 “요추는 경험이 많지만 경추 수술은 경험이 없다.”면서 손을 저었다. 그러면서 그가 물었다. “당신이 영국의 의료만을 믿는 게 아니라면 한국으로 가 볼 의향이 있느냐.” 그가 추천한 한국의 의사가 바로 우리들병원 이상호(우리들병원 이사장) 박사였다. 웰스 박사는 망설였다. 한국 의료는 물론 한국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어서였다. ‘영국에서 못 한 치료를 한국에서….’라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다. 나이츠 박사가 건네 준 저널 논문도 꼼꼼히 살폈다. 한국행을 결심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이상호 박사팀이 직접 개발한 ‘현미경 레이저수술’로 치료한 결과 단 한 건의 하반신 마비도 없었다는 임상 논문이었다. 어렵게 이뤄진 이 박사와의 통화에서 흔쾌히 ‘OK’라는 대답을 들었다. 이미 결정된 일을 두고 망설일 이유가 없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04년 8월이었다. 우리들병원에서 이 박사가 직접 내 상태를 살폈다. 내가 이전에 보지 못한 ‘가장 진보된’ 촬영장비가 눈길을 끌었다. 검진 후 이 박사는 내게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함께 전했다. 첫째는, 디스크와 척추 상태가 MISS를 적용하기에는 너무 심각하다는 것이었고, 따라서 MISS 대신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른 수술법이 필요하다는 제안이었다.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다음 날 척추원판 절제술(경추 뒤세로 인대 절제술)이 진행됐다. 경추 4·5·6번 뼈를 골반에서 떼어낸 뼈와 티타늄 소재로 보강했으며, 경추 사이의 공간에 스크루를 삽입해 뼈를 고정시키는 수술이었다. 수술 후 이 박사로부터 “모든 것이 다 잘됐다. 남은 것은 재활과 자세 교정뿐이다.”라는 말을 듣고 깊은 잠에 빠졌다. 음식과 병실 환경도 좋았고, 전담 간호사도 불편 없이 나를 보살폈다. 나중에 살펴보니 수술 상처는 작고 깔끔했으며 금세 팔의 통증도 가라앉아 움직임이 훨씬 부드러웠다. #처음엔 반신반의… 지금은 절대적 신뢰 영국으로 돌아온 후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었다. 통증이나 마비 후유증이 없어 다시 일을 할 수 있다는 기대에 가슴이 설랬다. 그 후 해마다 한국을 찾아 수술 부위 협착 등의 문제를 이 박사와 상의했다. 몸이 점차 안정되어 의사인 내가 스스로 ‘성공’이라고 판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가진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2007년부터 흉추 부위에 통증이 나타났다. 별로 고민할 것도 없이 이 박사를 찾았다. 폭넓게 세밀한 검사(척추조영술)가 이뤄졌고, 결과는 디스크 돌출이었다. 이번에는 MISS가 가능하다고 했다. 2007년 3월에 흉추 8·9번, 4월에 4·5번 척추원판 절제술을 받았다. 내시경과 레이저를 이용한 디스크성형술이었다. 국소마취 후 레이저를 이용해 디스크가 제자리를 유지하도록 조치했으며, 신경이 지나는 척추관도 확대했다. 수술 예후는 기대보다 좋았다. 점차 흉부 통증이 사라졌고, 팔도 정상에 가까운 운동능력을 회복했다. 이 박사는 “검사 결과, 흉추 2·3번도 약간의 문제가 있지만 대부분의 척추가 안정되었다.”고 전했다. 웰스 박사에게 한국은 기분 좋은 체험으로 가득 찬 곳이었다. 그는 “한국에서의 경험은 확실히 충격이었다.”면서 “의료 선진국이라는 영국의 전문의가 한국에서 신병을 치료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배웠다.”고 토로했다. “이런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한국을 더욱 부유하고 풍요롭게 바꿀 것”이라는 그는 “이제는 치료가 아니라 한국을 더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을 위해 한국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국악음반 국내 최초 그래미상 후보 올린 악당이반 김영일 대표

    [김문이 만난사람] 국악음반 국내 최초 그래미상 후보 올린 악당이반 김영일 대표

    누가, 그리고 또 누가 물었다. 국악 녹음을 위해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사나이에게 국악이 무엇이냐고 말이다. 사나이는 망설임도 없이 늘 “이 땅에서 국악은 모르는 음악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그럴 것이 국악 음반을 만들어 본들 국내에서 겨우 수십장 정도 팔리는 현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었다. 특히 요즘 ‘케이팝’(K-POP)이 대세인 상황에서 국악에 대해 관심을 갖거나 환호할 리 만무할 터. 월드뮤직의 흐름 또한 ‘영·미 팝’을 따라 하는 분위기여서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나이는 오래전부터 홀로 심산유곡에 내려앉은 국악 가곡을 일구고 찾아나섰다. 가곡은 우리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를 노랫말로 하는 한국의 전통 성악곡으로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단소, 장구 등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아정(雅正)한 노래다. 사나이는 이러한 가곡을 좇아 전국 팔도를 누비며 녹음 원본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15년. 지성이면 감천일까. 이달 초 사나이는 우연히 자신의 이메일을 열었을 때 ‘와~’ 하는 환호성을 절로 내뱉었다. “당신이 보낸 ‘정가악회 풍류Ⅲ-가곡’이 제54회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라는 짤막한 내용이었다. 사나이는 뛸 듯이 기뻐하며 외쳤다. “말로만 듣던 그래미상, 드디어 이제부터 시작이야. 내년에는 국악과 클래식에도 도전해야지!” 그래미상은 영화 아카데미상에 견줄 만한 세계적 권위의 음악상이다. 그래미(Grammy)는 축음기를 뜻하는 그래머폰(Gramophone)의 애칭으로,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해마다 우수한 레코드와 앨범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5000여명의 심사위원이 수차례에 걸쳐 투표를 해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나팔관이 부착된 축음기 모양의 기념패가 주어진다. 대상은 레코드, 앨범, 가곡, 신인 등 4개 부문이며 녹음기술, 재킷, 디자인 부문까지 세세한 항목으로 나뉜다. ‘정가악회 풍류’는 ‘월드뮤직’과 ‘녹음기술’ 등 동시에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는 국내 음반 사상 처음있는 일이며 특히 소외된 국악 음반으로 해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렇다면 국악을 그래미상 후보에 올린 주인공은 도대체 어떤 사나이일까. 그래미상은 보수적이며 매우 까다롭기로 소문나 있기에 더욱 궁금해진다. 추석 직전인 지난 9일 서울 성북동에 있는 주식회사 ‘악당(樂黨) 이반’을 찾았다. 조용한 골목에 한옥을 약간 개조한 건물이었다. 가는 도중 내내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악당’은 얼추 알겠는데 ‘이반’의 뜻이었다. 김영일(49) 대표가 마중 나오면서 반갑게 인사를 했다. 안으로 들어서면서 슬쩍 ‘이반’이 뭐냐고 했더니 “원래 사진을 했는데 그때가 1학년 1반이라고 하면 음악을 하는 지금은 2학년 2반이다. 굳이 한자로 쓰자면 이롭게 모여서 같이 나누자는 뜻에서 이반(利班)이다.”며 웃는다. 원래 김 대표는 대학에서 사진학과를 나와 일찍부터 초상 작가로 출발했다. 드러내 놓고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그의 실력이 입소문으로 번져 전직 대통령과 내로라하는 많은 재벌 회장들이 그에게 인물 사진을 찍을 정도였다. 연예인과 스포츠 인사 등 유명인들도 그의 카메라 앞에 섰다. 김 대표와 마주 앉으며 ‘악당이반’의 위치가 아주 조용하다고 했더니 “2013년에는 파주 영상문화단지로 이사를 한다.”면서 “그곳에서 음반 제작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번에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것을 계기로 국악 음반 제작을 위해 거듭 태어나겠다는 새로운 의욕을 밝힌다. “2~3년 전부터 우리들의 (음악) 모습을 보니 케이팝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음악 정책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저는 국악 제작자여서 그런지 맨 말석에 앉히더군요. 참석자 대부분이 케이팝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 음악의 앞날을 얘기하는 자리인데 계승 발전시켜야 할 국악은 뒷전으로 밀리고, 참 큰일이구나 싶더군요.” 김 대표는 이런 상황을 씁쓸하게 여기면서 “케이팝이든 대중음악이든, 클래식이나 국악이든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것이라면 모두가 우리의 음악이다. 차라리 케이뮤직(K-Music)이라고 해서 발전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정책적으로 관심을 갖고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국악 발전을 위해서는 “재능 있는 국악인 중에 상 운이 없는 사람들이 많고 국악을 하면서 음반 하나 내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 그들에게 음반 하나를 만들어 주고 기운을 불어넣어 주면 얼마나 신이 나서 노래를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평소 국악에 대해 어떤 열정을 갖고 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화제를 바꿨다. 어떻게 해서 그래미상을 노크했을까. “지난 3월부터 무역협회에 정식 등록을 해서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이때 미국에 에이전트를 두었지요. 그 에이전트가 그래미상에 대한 귀띔을 해 주었습니다. 저는 그래미상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아는 게 전부였지요. 그런데 미국의 에이전트가 제게 틈틈이 정보를 많이 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에서 반드시 팔리고 있어야 하고, 그래미상 운영자 70%가 유대인이기 때문에 폐쇄적이고 정치적 성향이 있으며, 또 월드뮤직 부문에서 한 개의 상을 준다는 것 등을 전해 들었지요. 결국 에이전트를 통해 신청을 했고 이번에 뜻밖의 소식을 받게 됐습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그래미상 측이 어떻게 해서 우리 국악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에 대한 그의 설명이 이어진다. “후보에 오른 음반은 전통 가곡 ‘우조 이수대엽’(羽調二數大葉)과 ‘우락’(羽)을 비롯해 ‘태평가’와 ‘편수대엽’ 등 9곡으로 여류명창 김윤서씨의 노래와 국악 실내악단 ‘정가악회’의 연주로 담았습니다. 특히 이 음반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경북 경주 양동마을 관가정의 대청마루에서 녹음을 했지요. 한옥은 말 그대로 맞춤형 스튜디오입니다. 마당 넓은 집에서는 판소리가 어울리고 대청 넓은 집에서는 가곡과 같은 음악이 기가 막히게 어울립니다. 또 한옥의 사랑채와 안채에서는 산조 독주가 어울립니다. 아마 이런 녹음 기술이 이번 ‘서라운드 사운드’ 부문에 오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원래 그래미상 ‘녹음기술’ 부문 후보에 오르려면 5.1채널(스피커 5개통에다 저음부 1개통)에서 9.1채널 사이에 해당하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김 대표는 “관가정에서는 5.1채널로 충분했다. 한옥 마당의 울림을 들어 보면 악기가 어디에 놓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 훌륭한 자연의 스튜디오였다. 국악은 한옥에서 녹음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그래미상의 절차를 보면 지난 8월 말까지 접수해 1차 예선을 거쳐 후보를 정하고 본선(12월 말)을 치른 뒤 내년 2월 시상식을 갖게 된다. 사진을 하던 그가 국악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4년 한 잡지사로부터 젊은 음악가들의 인물 사진을 찍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였다. “당시 클래식, 재즈, 대중가요, 국악도 있었는데 그중 채수정씨라는 국악인의 사진을 찍게 됐습니다. 저는 카메라를 들었고 채씨는 ‘아서라 세상사 쓸 것 없다~’(단가 편시춘)라고 소리를 했습니다. 도무지 셔터를 누를 수가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훌륭하다는 사람들을 많이 찍어 봤지만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지요. 몸이 얼어붙었다고나 할까요. 결국 사진을 못 찍고 채씨와 차를 한 잔 마시면서 국악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저절로 국악에 빠지게 됐습니다.” 이후 녹음기를 들고 전국 각지에 흩어진 소리꾼들을 찾아나섰다. 지리산에 북을 들고 들어가 7년이나 안 나온 배일동씨 등 산자락에서 홀로 가곡을 부르는 외로운 국악인들과 만나 밤을 새우며 이야기하고 소리를 채록하곤 했다. 그렇게 소리 채집자로 8년을 돌아다니다 보니 마스터 테이프가 300장(음반 100장 분량)에 이르렀고, 2005년엔 아예 음반 제작사를 차렸다. 그동안 사진으로 번 돈을 몽땅 투자했다. 팔리든 안 팔리든 상관없이 매년 10여장씩 꾸준히 음반을 제작했고 지금까지 52장의 음반을 냈다. 그는 “국악 음반 100장을 찍으면 판소리는 10장, 산조는 20장 정도 팔린다.”면서 “전망은 밝지 않더라도 그 안에 들어 있는 것 자체가 문화적 가치가 아니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가치를 들고 매년 그래미상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김 대표는 이 밖에 매년 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미뎀(Midem)이라는 음반 박람회에 5년째 참석하고 있다. ‘성냥팔이 소년’처럼 우리 국악 음반을 들고 묵묵히 세계에 알리고 있는 것이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여행가방]

    ●새달1~3일 경주서 한류드림페스티벌 한국 방문의해 위원회(위원장 신동빈)는 10월 1~3일 경주에서 경북도·경주시와 공동으로 ‘2011 한류드림 페스티벌’을 연다. 첫날인 10월 1일에는 청사초롱을 들고 안압지와 첨성대 등 주요 신라 유적지를 돌아보는 신라역사달빛기행이 진행된다. 이튿날엔 초기 한류 주역인 배우 류시원의 팬미팅이 개최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전 세계 한류팬들이 참가하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최종 결선 무대가 열린다. 국내 최정상급 18개팀이 참여하는 한류드림콘서트도 함께 진행된다.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소녀시대와 동방신기, 2PM, 샤이니, missA, GD&TOP, 세븐, 시크릿, 제국의아이들, 다비치, 포미닛, 비스트, 지나, 티아라, 씨스타, 엠블랙, 인피니트 등 한류 스타들이 참여해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 또 데뷔 20주년을 맞는 가수 김건모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 홈페이지 www.hallyudreamfestival.or.kr 참조. ●커피와 여행 에세이 공모전 유레일 그룹은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커피와 여행 에세이 공모전을 진행한다. 커피와 여행에 얽힌 갖가지 추억과 경험을 A4 2장 분량으로 작성해 유레일 한국홍보사무소 (goEurail@naver.com)와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coffeetogo@iStarbucks.co.kr)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등 1명은 유레일 글로벌 패스(기차 탑승 15일), 2등 2명은 유레일 글로벌 패스(기차 탑승 10일), 3등 3명에게는 유레일 셀렉트 패스 3개국(기차 탑승 5일) 1장씩을 제공한다. ●인천관광공사 초가을 여행지 3선 인천관광공사는 멋진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초가을 여행지 3곳을 선정했다.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와 금잔디가 첫 키스를 한 을왕리해수욕장과 해질 녘 풍경이 빼어난 고려산 낙조봉, 너른 백사장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장봉도 가막머리 낙조대 등이다. ●홍성·청양서 알밤 줍고 새우 맛보고 우리테마투어는 충남 홍성 남당리 대하축제장을 찾아 대하 소금구이를 맛보고, 청양 칠갑산에서 토실토실한 알밤을 주워 보는 당일 일정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알밤 줍기는 1인당 1.5㎏까지 가능하다. 10월 3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서울시청에서 버스로 출발한다. 2만 9900원. (02)733-0882.
  • [고시 Q&A] 2기 기능인재 견습 53명 12월 선발 내년9월 임용

    Q: ‘2기 기능인재 추천채용시험’에 합격하면 견습직원이 된다고 하는데, 견습직원이란 무엇이며, 대우는 어떻고, 또 정식채용은 언제 되나요? A:현행 공무원선발시험에서 견습직원제도는 ‘기능인재 추천채용시험’(기능인재)과 ‘지역인재추천채용제’ 두 시험의 합격자만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기능인재는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합격자는 6개월의 견습근무 기간을 거쳐 근무성적 평가결과 등에 따라 특별 채용됩니다. 지난해 선발된 1기 기능인재는 14일 기능직 10급으로 채용되고서, 내년 5월 기능직 10급이 폐지됨에 따라 기능직 9급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올 12월 선발할 2기 기능인재는 내년 3월부터 견습생활을 시작, 같은 해 9월 기능직 9급으로 채용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반면, 지역인재는 2005년부터 선발하기 시작해, 1년간의 견습근무 기간을 거쳐 7급 일반직으로 채용됩니다. 올 5월 선발된 7기 지역인재는 내년 2월부터 견습생활을 시작, 2013년 2월 정식채용될 예정입니다. 기능인재와 지역인재 모두 견습기간이 호봉에 반영됩니다. 견습직원의 소속은 행정안전부이지만 복무·근평·임용은 견습 근무기관이 관장합니다. 기능인재는 견습기간 동안 기능직 9급 1호봉에 상당하는 월 150만원 정도의 보수가, 지역인재 견습직원은 7급 1호봉에 해당하는 월 170만원 정도의 보수가 지급됩니다. 한편, 2기 기능인재는 지난해에 비해 4개 직렬, 23명이 증원돼 기계, 전기, 건축, 토목, 통신, 농림, 보건, 선박항해, 선박기관, 정보통신현업 등 10개 직렬 53명이 선발됩니다. 다음 달 22일 치러지는 필기시험의 시험과목은 국어와 한국사 두 과목인데 과목당 20문항으로 제한시간은 20분입니다. 난이도는 일반직 9급 공무원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면접시험은 12월 16일 시행되는데 평정요소는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력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 가능성 등입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한은 “외자운용원장 모십니다”

    한국은행이 외자운용원장을 공모한다. 계약기간은 내년 2월 초부터 3년간이며 한은 부총재보급 수준의 대우를 받게 된다. 지원자는 특히 국내외 금융기관이나 국제금융기구에서 금융 또는 투자 관련 분야에 10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지원서류는 우편 또는 이메일(injae@bok.or.kr)로 오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한국은행은 서류심사 통과자에 한해 10월 하순 개별통보한 뒤 11월 중·하순 면접을 실시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외자운용원장은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화자산의 국외운용 관련 기획, 국외운용 및 리스크 관리, 성과분석, 외화자금결제 등을 담당하는 외자운용원을 총괄하게 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순결 집착도 이혼 사유

     혼전순결에 지나치게 집착해 아내를 문란한 여자로 매도하면 이혼 사유가 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4단독 서형주 판사는 14일 아내 A(32·여)씨가 남편 B(35)씨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및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B씨는 A씨에게 위자료 2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하던 도중 B씨를 만나 반년만에 결혼했다. 신혼 첫날밤 B씨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하자 A씨 주도로 잠자리가 이뤄졌다. B씨는 A씨가 성적으로 문란하다고 생각, “업소 여자 같다.”고 말하는 등 비아냥거렸다. 이후 B씨 회사의 부부동반 회식에 참석한 A씨가 음담패설을 불쾌하게 여기지 않고 응대하자 B씨는 “회사 동료들 앞에서 나를 망신줬고, 내 회사 동료 한 명이 네게 윙크했다.”며 화를 냈다.  B씨는 아내의 야근 문제에 대해서도 “어머니에게 물어보니 안된다더라.”고 말하는 등 마마보이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결국 결혼 보름여만에 별거, 파경을 맞았다. A씨는 이메일을 보내 화해를 시도했지만 B씨가 “여자가 조신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는데 네 행동은 내 가치관에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등 화해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B씨는 혼전순결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에 틀어박혀 ‘직업여성 같다’는 치욕적이고 모멸적인 말을 함으로써 신혼 초부터 A씨에게 극심한 정신적인 고통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B씨는 화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부인을 비난하고 이혼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는 등 파탄을 고착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테러, 평화로 갚아라”

    “테러, 평화로 갚아라”

    10년 전 9월 11일 아침 집에서 커피를 마시던 데이비드 포토티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받고서야 뉴욕 쌍둥이빌딩 북쪽 건물 95층에서 일하던 친형 짐에게 뭔가 심각한 일이 생긴 걸 알았다. 9·11 테러범들이 테러에 이용한 첫 번째 여객기가 들이받은 곳은 바로 짐이 일하는 사무실이었다. 포토티는 8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십중팔구 형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 채 직장 동료 300여명과 함께 즉사했겠지요. 2002년 4월에 작은 뼛조각을 유전자 검사한 한 끝에 형의 사망 사실을 인정하기 전까지 우리는 형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른 채 지내야 했습니다.”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해 다른 나라에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답이 될 수 없었다. 그는 뜻을 같이하는 다른 유가족들과 함께 2001년 말 워싱턴에서 뉴욕까지 ‘치유와 평화를 위한 행진’을 벌였다. 2002년에는 200여 유가족들이 모여 ‘평화로운 내일을 위한 9·11 유가족회’를 만들었다. 9·11이 그를 평화운동가로 만들었다. 하지만 9·11 유가족들의 눈물을 명분 삼아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던 미국 정부는 정작 이 단체의 목소리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가 보기엔 최근 미국이 겪고 있는 막대한 정부부채 위기도 결국 전쟁이 주된 원인이다. 그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모든 폭탄은 결국 학교 건물이나 병원을 짓는 데 써야 할 예산에서 훔친 장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평화로운 내일을 위한 9·11 유가족회’는 지금도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비폭력과 평화를 호소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평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해마다 이맘때면 슬픔과 두려움, 분노로 뒤섞인 격한 감정에 시도때도 없이 사로잡힌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뼈 한 조각으로만 남은 자식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어머니가 들려줬던 “지금 우리가 겪는 이 고통을 다른 이들에게 겪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떠올리며 슬픔을 이겨 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美서 잘나가던 두 여인… 벼랑 끝으로] 바츠 OUT! 전화로 해고 통보받아… 후임은 물색중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여성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한명으로 꼽혀온 캐럴 바츠(62) 미국 야후 CEO가 6일(현지시간) 전격 퇴출됐다. 바츠는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로이 보스톡 이사회 회장이 전화로 해고를 통지한 사실을 알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보스톡 회장도 “야후의 가능성과 기회를 평가하고 성장과 혁신은 물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바츠의 해임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디지털이큅먼트코퍼레이션,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거쳐 오토데스크 회장을 지낸 바츠는 전임 CEO인 제리 양이 경영실적 악화로 사퇴한 직후인 2009년 1월 큰 기대 속에 야후에 영입됐다. 특히 14년간 오토데스크를 이끌며 주가를 연 평균 20%씩 끌어올린 경영 능력과 사업 수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취임 이후 인원 감축과 자회사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체질개선 작업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의 11억 2000만 달러(약 1조 1900억원)에 못 미치는 1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4년 계약만료를 1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검색 시장에서 구글 등에 밀리고, 온라인 광고 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 점 등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야후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팀 모스에게 당분간 임시 CEO를 맡기고, 후임 CEO 물색에 나섰다. 바츠의 해임 소식이 알려진 뒤 야후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상승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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