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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 Inside] (22) “청장님 마음이 알고파”…사상 초유의 경찰청장 해킹사건

    [사건 Inside] (22) “청장님 마음이 알고파”…사상 초유의 경찰청장 해킹사건

     지난해 12월 16일 저녁 8시 40분쯤 대전지방경찰경찰청 청장 부속실 운전요원인 김모 경사가 뒷정리를 위해 사무실에 들어왔다. 모두 퇴근한 사무실은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불현 듯 김 경사의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음악 소리였다. 심지어 소리가 저절로 커졌다 작아졌다 하기까지 했다. 혹 귀신의 짓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김 경사는 이상한 소리의 출처를 찾아보기로 마음먹고 이상원 청장의 집무실로 들어갔다. 불꺼진 집무실에서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분명히 꺼져있어야 할 청장의 컴퓨터가 환히 켜져 있었다. 더구나 화면 속에서는 마우스 커서가 저절로 움직이고 있었다. 음악도 이곳에서 흘러나왔다.  황당한 상황에 놀란 김 경사가 정신을 차린 순간 책상 위에 놓인 메모장이 보였다. ‘○○계 정모 계장님이 청장님한테 유용한 프로그램을 설치하시겠다면서 다녀갔습니다’라는 보고였다. 경찰 간부가 청장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도청한 사상 초유의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던 순간이었다.    ●“청장님께 좋은 프로그램입니다”…경찰청 ‘IT 전문가’가 설치한 것은  경찰대 3기 출신 정 계장이 위험한 도청을 시도한 것은 한 달 전 새로 부임한 청장의 의중을 알고싶다는 사소한 이유에서였다. 2006년 경정으로 승진했던 정 계장이지만, 동기와 후배들이 먼저 총경에 오르며 자신을 추월하자 한 달 뒤 인사에서 혹 총경 승진이 누락되지 않을까 조바심을 내던 터였다. 신임 청장에게 주요 현안을 완벽하게 파악, 보고하면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국민의 공복’이자 ‘민중의 지팡이’였지만 한편으로는 승진에 목 마른 ‘월급쟁이’의 입장이기도 했기 에 새로 온 인사권자의 마음을 미리 알고 대처하려고 한 것이다. 마침 그는 청장실을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위치였다. 지방청 홈페이지 관리를 책임지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 조직에서 ‘IT 전문가’로 알려져 있었다.  그렇다 해도 청장의 컴퓨터를 엿보겠다는 것은 분명히 ‘무리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정 계장은 12월 초 미리 자석부착식 고성능 마이크를 구입하는가 하면 부서 내 공용 컴퓨터로 원격조종 연습을 했다. 치밀한 연습 뒤 해킹을 실천에 옮긴 것은 15일 아침 7시쯤. 청장의 컴퓨터에 교육용 프로그램을 설치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원격 제어 프로그램과 녹음 프로그램, 도청용 마이크를 설치했다.  그런데 첫 번째 시도는 물거품이 됐다. 컴퓨터를 사용하던 청장이 속도가 느리다며 교체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결국 청장의 컴퓨터는 그날 밤 새 것으로 교체됐다. 상황이 예상 밖으로 돌아가자 그는 다시 한 번 모험을 감행했다. 한 번 성공했으니 또 시도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이튿날 오후 정 계장은 청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청장 집무실을 찾았다. 부속실 직원들에게는 “모 경제연구원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청장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둘러댄 뒤 다시 해킹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했다. 김 경사가 발견한 괴이한 현상도 정 계장이 원격 조종을 통해 청장 컴퓨터로 음악 파일을 보낸 뒤 이를 청장 컴퓨터에서 실행한 뒤 녹음하고는 자신에게 보내는 작업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었다.  정 계장의 노력은 별 소득이 없이 들통나고 말았다. 해킹한 컴퓨터는 외부망 접속 전용으로 인터넷 검색 외에는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마이크를 통해 녹음한 10여개의 파일 역시 민감한 내용이 없었다. 다시 컴퓨터 속도가 느려진 점을 수상히 여긴 청장은 17일 사이버수사대에 점검을 지시했고, 이틀 만에 정 계장의 꼬리가 잡혔다. 전날 밤 현장을 목격한 김 경사의 증언도 한 몫했다. 정 계장은 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17일 대전지법에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공개 프로그램 2개만으로 해킹·도청 완성…내부 단속도 중요  정 계장이 청장의 동태를 엿보는데 사용한 수단들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청장 컴퓨터에 설치한 프로그램은 원격 제어 프로그램인 팀뷰어(Team Viewer)와 녹음 프로그램 스누퍼(Snooper)였다. 두 프로그램 모두 시중에서 이름만 검색하면 쉽게 다운받을 수 있는 것들이다.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한 팀뷰어는 IP 주소나 ID를 바로 생성해서 손쉽게 원격제어를 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등으로도 밖에서 자신의 컴퓨터를 원격조종할 수 있기 때문에 설치가 급증하고 있다. 스누퍼 역시 음량에 따라 자동으로 녹음이 된 뒤 이메일 등을 통해 받아볼 수 있어 얼리어댑터 사이에서 이용 횟수가 높다.  정 계장의 범행에 사용된 프로그램들은 컴퓨터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는 것들로 해커들의 정밀한 수법과는 동떨어진 ‘원시적’인 방식이었다. 하지만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컴퓨터에 약간 이상이 생긴 정도로 생각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효과적일 수도 있다. 더구나 이 프로그램들은 모두에게 공개된 합법적인 것들이었기 때문에 악성코드나 해킹 툴을 통해서도 잡아낼 수 없다는 특징도 있다.  이번 사건은 어느 곳보다 보안이 중요한 경찰 조직도 내부자가 악의를 가지고 접근할 경우 간단하게 해킹과 도청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보안 전문가들은 그동안 인터넷 보안에 대한 기존 인식이 악성코드 등 외부 침입에 집중돼 있었지만 이제는 내부 관리로 시선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락 서울호서전문학교 교수는 “아무리 외부 침입이 힘들도록 보안 프로그램을 설계하더라도 내부에서 새는 것들은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내부자들의 보안 의식을 완벽하게 다잡지 않으면 해킹에 당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사건 Inside] (20) 돈 10만원에 화장실서 초·중 동창 목을…구로 ‘고교생 살인사건’ [사건 Inside] (21) 서울 ‘마지막 발바리’ 7년만에 검거되는 순간…
  • 민주 ‘투신사건’ 통장 구속…박주선 의원도 조만간 소환

    민주통합당 불법 선거인단 모집 의혹과 ‘투신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공안부(부장 송규종)는 1일 광주 동구 계림1통장 백모(57)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백씨는 지난달 26일 투신 자살한 조모(65·전 계림1동장)씨와 함께 현장에 있었으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통장 신분인데도 사조직에 가담해 선거인단 모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불법 선거운동에 개입한 혐의로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과 박주선 의원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선관위가 현장에서 압수해 검찰에 넘긴 문건에서 행정기관용 주민등록 가구 명부와 동향 보고서, 불법 사조직 운영자금이 담긴 통장, 통장협의회 사업 내역, 대리등록 명단이 담긴 수첩 등이 나오면서 ‘관권 개입’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 수첩에는 선거인단 등록에 필요한 성명, 성별, 생년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및 집 전화 번호, 이메일, 선거인단 유형(모바일투표 및 현장투표), 추천인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광주 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9일 ‘관권선거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시간 동안 조사했다. 유 구청장은 지난 1월 19일 오후 전남 화순의 모 식당에서 산하 13명의 동장과 모임을 갖고 지역구 국회의원인 민주통합당 박주선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유 구청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어노니머스, 인터폴 웹사이트 보복공격

    국제적인 해커집단 ‘어노니머스’가 인터폴이 자신들의 지지자 25명을 체포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사이버공격을 통해 인터폴 웹사이트를 일시 마비시켰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폴 웹사이트(interpol.int)는 지난 달 28일 오후 어노니머스 지지자들에 의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20∼30분간 접속이 아예 이뤄지지 않았으며, 일부 복구된 이후에도 접속이 늦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어노니머스는 사이버공격 직전 트위터를 통해 “인터폴 사이트가 탱고다운(Tango down·교전 중 적을 제거했음을 의미하는 군사 용어)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사이버공격은 인터폴이 유럽과 남미의 15개 도시에서 ‘언매스크’(Unmask)이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여 17~40세의 어노니머스 가담 용의자 25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어노니머스는 최근 몇 주 간 미국 등지의 경찰조직 웹사이트들을 공격해 왔으며 하부조직인 ‘안티섹’은 지난 24일 미국의 한 주요 교도소 도급업체 웹사이트를 해킹하기도 했다. 또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웹사이트를 공격했으며 폭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와 협력해 텍사스 소재 민간 정보 기업 ‘스트랫포’(Stratfor)의 이메일을 대거 공개하는 등 전세계 주요 기관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사이버공격을 해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삼성 “담합 연루 땐 해임”

    삼성그룹이 앞으로 담합과 연루된 임직원에 대해 해임까지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준법경영실과 27개 관계사 컴플라이언스(준법) 조직 주관으로 담합 실태를 조사한 뒤 담합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29일 발표했다. 삼성은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준법경영 강화 이후 어느 정도 개선이 이뤄졌으나, 일부 관계사에서는 발주처 미팅 등을 통해 경쟁사와 불가피하게 접촉하고 있으며, 사업 구조상 담합에 취약한 요소가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관계사별로 상시적인 현장점검과 진단 활동을 실시하고 위험성이 높은 부서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점검 활동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시행 중인 ‘이메일 필터링 시스템’과 ‘경쟁사 접촉 신고제’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메일 필터링 시스템은 업무용 이메일로 경쟁사 등과 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제목과 내용에 금칙어가 포함되면 외부 발송이 제한된다. 경쟁사 접촉 신고제는 부득이하게 경쟁사 직원을 만날 경우 사전에 허가를 받거나 사후에 보고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삼성은 또 담합과 연루된 임직원의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횡령, 뇌물 등 부정행위와 동일한 차원에서 해고 등 엄중 징계하기로 했다. 계층과 업무별로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사업 현실을 반영해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에 대한 원칙을 정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은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2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채용 규모는 4500명이며, 하반기에도 4500명의 신입사원 공채가 있을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고시 Q&A] 장애인 여부 원서 마감일이 기준… 건강 회복해도 자격 유효

    Q:응시원서 접수 당시에는 장애인이었는데 이후 재진단을 받아 장애 등록이 취소되면 시험 응시 자격이 박탈되나요? 장애인이 장애인 구분 모집이 아닌 일반 모집 시험에 응시할 수 있나요?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A:장애 여부 판단 기준은 응시원서 접수 마감일 현재 장애인으로 유효하게 등록돼 있는지입니다. 이후 건강이 회복돼 장애인 등록이 취소되더라도 장애인 구분 모집 응시 자격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공무원 임용 이후 장애인 등록이 취소된 경우에도 공무원 임용 사실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또 장애인은 장애인 구분 모집 외에 다른 직렬이나 직류에도 비장애인과 같은 조건으로 응시할 수 있습니다. 현재 7·9급 공채시험에서는 공안 분야(교정·검찰사무직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직렬에서 장애인을 구분 모집하고 있으며 연초에 공고되는 그해 임용 시험 계획 공고문에 모집 인원을 구분해 공고하고 있습니다. 원서 접수 마감일까지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다면 장애의 등급에 관계없이 장애인 구분 모집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안전사고 우리가 예방”

    안전보건공단은 28일 서비스업의 재해 다발 7개 업종에 대한 재해예방교육 강화를 위해 ‘서비스업 안전보건 서포터스’(전문강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다음 달 2일까지 50명의 서비스업 안전보건교육 전문강사를 선발하고, 공단과 산업재해 예방 협약을 맺은 직능단체를 통해 서비스업 종사자 10만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문강사 자격 요건은 4년제 대학 산업안전보건 관련 분야 졸업자로 실무경력 3년 이상이거나, 산업안전보건 분야 기사 2급 이상 소지자로 5년 이상 실무 경력이 있으면 된다. 전문강사는 서비스업 재해 사례와 예방법 등에 대해 회당 1시간 정도의 교육을 실시하며 일정 강사료를 받는다. 지원자는 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 공지 사항을 참고해 강의 가능과목 등을 적은 전문강사 이력 카드를 이메일(jswon@kosha.net)이나 팩스(032-502-0031)로 제출하면 된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에서 발생한 재해자 수는 2만 9736명이며, 이 중 2만 6221명(88%)이 음식 및 숙박업 등 7대 업종에서 발생했다. 공단은 지난해에도 54명의 서비스업 안전보건교육 전문강사를 선발해 4만여명의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공단 관계자는 “서비스업 안전보건교육 전문강사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서비스 업종에 대한 안전보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서울신문 지방자치면 차별성 더 살리길/김성회 국민대 겸임교수·CEO리더십 연구소장

    [옴부즈맨 칼럼] 서울신문 지방자치면 차별성 더 살리길/김성회 국민대 겸임교수·CEO리더십 연구소장

    웬만한 기업들은 비전, 미션, 가치와 바라는 인재상을 홈페이지에 갖춰놓고 있다. 비전(vision)은 열정과 감동을 고취할 수 있는 미래상이다. 미션(mission)은 그 조직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세상을 위해 이 조직이 왜 필요하며, 이 조직이 만일 사라진다면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불편함을 토로할 것인가이다. 이를 고객의 처지에서 조명해 업(業)의 의미를 명시한 것이다. 가치(value)는 현실에서 이를 어떻게 적용해 실천해 나갈 것인가 하는 실행규칙이다. 우리 국내 기업들의 비전, 미션, 핵심가치들을 살펴보면 천편일률적이거나 뜬구름 잡는 식, 또는 제품에 대한 설명일변도여서 재미와 의미를 찾기 어렵다. 그나마 구색갖추기 수준에서라도 갖춰놓는 기업들보다 더 뒤처져 있는 곳이 언론사들이다. 언론은 영리나 수익보다는 사명에 충실해 뛰어야 하는 가치중심 기업의 대표주자임에도 뜻밖에 ‘가슴 뛰는’ 비전과 ‘가슴에 다시금 손을 얹게 하는’ 사명에 대해 명시해 놓은 곳이 드물다. 기자 이메일 주소 연락처, 조직도, 연혁 등이 고작이어서 아쉬운 경우가 많다. 예컨대 미국의 뉴스전문 채널 CNN과 전국 네트워크 방송인 NBC는 핵심가치가 다를 수밖에 없다. CNN이 속보성이라면, NBC는 친근감과 쾌적함이다. 지방지로서 살아남아야 했던 ‘더 데일리 레코드’(The Daily Record)는 ‘이름 또 이름’이란 가치를 내걸고 지역 주민들의 동정소식을 최대한 많이 실어 관심을 얻고자 했다. 이처럼 지향점에 따라 핵심가치도 달라지고, 기사의 구성도 달라진다. 서울신문이 여타 신문과 구별되는 확실한 정체성, 사명은 무엇일까. 독자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면 지방자치면을 가장 먼저 들 수 있다. 전체 지면에서 양적인 비중, 질적인 수준에서 여타 신문과 비교하면 자타공인 서울신문의 ‘브랜드’로서 차별성이 있다. 대한민국 전역의 소식을 두루 속속들이 살피려면 서울신문 지방면을 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필자가 지방자치면에서 눈여겨보는 것은 기초 및 광역 지방 단체장 인터뷰이다. 서울신문의 단체장 인터뷰는 ‘꽃(지방자치면) 중의 꽃’이다. 국회의원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지역주민들과 호흡하며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펼쳐 나가는 것은 이들의 리더십에 달렸다는 점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가치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간 진행된 단체장 인터뷰를 보면 대부분 지금까지의 실천사항보다 미래의 약속에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다. 인터뷰 때 포부는 담대하지만, 실행사항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 주민들은 이들이 앞으로 펼쳐 나갈 미래의 약속보다 짧다면 짧은 재임기간 동안, 당선될 당시 내걸었던 공약을 현재 얼마나 착수했는지 그리고 진척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현실에서의 제약요인을 극복하고 반대세력을 포용하고자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 어떤 것은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막상 실행하려니 어려움이 있어 포기했는지에 대한 솔직한 토로, 또 그에 대한 ‘매서운’ 검증을 원한다. 예전에 어떤 보험회사는 “우리는 약속하기보다 증명한다.”라고 했다. 새해 포부에서 밝힌 각 단체장의 공약과 비전을 연말에 한꺼번에 객관적으로 검증해 추적보도하는 것도 서울신문만이 할 수 있는 기획보도물일 것이다. 다음으로 제안하고 싶은 점은 단체장 인터뷰 때 독자참여형 질문방식을 접목했으면 하는 것이다. 가령 인터뷰 질문에 그 지역 유관단체, 지역주민, 내부 직원들의 궁금한 사항을 수렴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현재 우리 시대 소통 트렌드의 키워드는 쌍방향이다. 안철수 교수, 박경철 원장의 ‘청춘 콘서트’ 이후 다양한 토크 콘서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인기비결이 무엇인가. 바로 쌍방향 소통이다. 이제는 언론도 더욱더 개방적으로 독자들과의 소통방식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송신자 중심의 일방형 자료 제공’이 아닌, 현장과 호흡을 같이하는 쌍방향 형식 소통방식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할 때 지면은 살아 숨쉰다. 지방자치면은 이 같은 현장성과 지역밀착성이 더 중요하다.
  • 정보원·금전거래 등 유출 500만건에 전세계 주목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국의 민간 전략정보 분석 업체인 ‘스트랫포’의 이메일 500여만건을 27일 공개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글로벌 기밀 파일’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문건들은 스트랫포가 정보수집을 위해 2004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전 세계 대기업뿐 아니라 군수업체, 국가 기관, 언론사 등을 문어발식으로 접촉하면서 주고받은 이메일들로, 스트랫포의 정보원 노출과 함께 정보 제공 대가로 금전을 거래한 정황 등이 포함돼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스트랫포는 국제정치·외교·안보에 관한 정보를 분석해 대기업과 미 주요 공공기관 등에 유료로 제공하는 민간 싱크탱크다. ‘100년 후’, ‘넥스트 디케이드’ 등의 저자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조지 프리드먼이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스트랫포는 미국 정보 및 외국 정보기관의 정보원, 심지어 기자들에게까지 의존하고 있다.”며 이메일 폭로 이유를 밝혔다. 위키리크스는 해킹을 통해 이메일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위키리크스는 2010년 미국 국무부 외교 전문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조지 프리드먼은 위키리크스의 이메일 공개가 “스트랫포를 침묵시키려는 시도”라면서 “100여명의 직원들이 주고받은 메일은 곤혹스러운 것도, 말이 안 되거나 오해의 소지를 내포한 것도 있다.”며 “이메일에서 광범위한 음모의 흔적을 찾는다면 실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스트랫포는 지난 연말 해커그룹 안티섹의 공격으로 4000여명에 달하는 특별 관리 고객의 명단과 신용카드, 비밀 번호 등이 유출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무장세력 탈레반 가세 ‘코란 소각’ 시위 격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코란 소각에 항의하는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23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아프간 정부군에 사살된 미군 2명과 아프간 시위대 12명 등 모두 19명이 숨졌다.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의 공식 사과도 먹혀들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은 침략군에 대한 공격을 촉구하는 등 혼란과 불안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아프간軍 보복공격… 美軍 2명 사망 탈레반 대변인 자비울라 무자히드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아프간 국민에게 침략군과 그들의 군사기지에 대한 공격과 반미 시위를 멈추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신성한 코란을 모욕하지 않도록 분명한 교훈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코란 소각에 대해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아프간 대통령실이 전했다. 오바마는 서한에서 “(코란 소각은) 고의가 아닌 실수였다.”면서 “관련자 문책을 포함해 재발방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이후 폐쇄 상태인 카불 주재 미 대사관도 트위터에 “평화집회가 미국의 가치와 전통이며, 우리는 자제와 비폭력을 촉구한 카르자이 대통령과 뜻을 같이한다.”고 올렸다. ●오바마 대통령 “진심어린 사과” 서한 하지만 시위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아프간 서부 헤랏 지역에서는 반미 시위 도중 경찰의 총을 빼앗으려 한 시민 2명이 사살되는 등 모두 4명이 사망했다. 또 전날에는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기지 주변에서 일어난 시위에 참여한 아프간 병사 1명이 미군 2명에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고 모하마드 하산 주지사가 AFP에 밝혔다. 동부 라그만주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주도 미타르람에 있는 지방재건팀 본부를 둘러싸고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며 일부 시설에 불을 질렀다. 동부 도시 잘랄라바드와 북부의 바다흐샨주 등지에서도 수백명의 시위대가 몰려 나와 반미 시위를 벌였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커버스토리-위기의 탈북자] 랴오닝 사회과학硏 뤼차오 소장 “中정부, 北에 강제북송 탈북자 선처 강력 요청해야”

    [커버스토리-위기의 탈북자] 랴오닝 사회과학硏 뤼차오 소장 “中정부, 北에 강제북송 탈북자 선처 강력 요청해야”

    중국의 대표적인 관변학자인 랴오닝(遼寧) 사회과학연구원 남북한연구센터 뤼차오(呂超) 소장은 24일 “중국 정부는 한국인의 감정을 고려해 향후 탈북자들을 북송할 때 북한 정부에 탈북자들에 대한 선처를 보다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뤼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및 전화 인터뷰에서 그러나 “한국 정부가 탈북자 문제에 대해 지금처럼 중국 정부를 압박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중국 입장에서 탈북자는. -중국에선 ‘조선 불법 입경자(入境者)’라고 부른다. 10여년간 탈북자들을 많이 만났는데 배고픔 때문에 중국으로 넘어온 사람들이다. 한국이 주장하는 정치적 박해로 탈출한 난민이 아니다. 탈북자 수는 북한의 기아 정도와 직결된다. 1990년대 말 북한의 ‘고난의 행군’ 당시 탈북자가 가장 많았고, 이후 기아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며 탈북자 수도 줄었다. 지금이 가장 적은 수준이다. →탈북자를 정치적 난민과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입경자로 구분하는 근거는. -뚜렷한 기준은 없다. 그들이 스스로 입경 동기를 밝히면 그것으로 인정된다. →강제 북송 탈북자들은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는데 중국이 인도주의 원칙을 운운할 수 있나. -북송 탈북자들에 대한 처리는 북한 내정 문제다. 한국 언론들이 한국 내 탈북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송 탈북자들의 처벌 문제를 지나치게 확대 보도한다. (이들 주장은) 완전히 믿을 만하다고 보기 어렵다. →탈북자 문제는 북·중을 넘어 인권 문제인데. -인접국 간 불법 입국 사건은 흔하다. 미국도 멕시코에서 넘어오는 불법 입국자들을 강제 송환하고, 유럽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탈북자 문제는 북한과 중국 양국이 처리해야 할 문제이다. 중국은 탈북자 문제를 처리할 때 북·중 관계, 국경질서, 인도주의, 국내법과 국제법, 한국인의 감정을 모두 고려한다. 한국인의 감정이 중국 정부가 고려해야 할 유일한 기준이 아니란 점을 인지하기 바란다. →탈북자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이 강경한데. -한·중 양국은 오래전부터 탈북자 문제를 협의해 왔고, 지금은 탈북자가 많은 시기도 아니다. 그런데 한국 정부가 돌연 이 일을 확대시키며 중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국민들을 설득하는 책임을 저버리고 중국에 어려운 문제를 떠넘기는 것은 책임 있는 정부의 자세가 아니다. →탈북자 문제 해결 방안은. -중국은 탈북자가 넘어오지 못하도록 국경 경비를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 정부가 북한의 경제발전을 돕고 북한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높여 그들이 국경을 넘지 않도록 돕는 게 문제 해결의 첩경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절망의 끝에서 남긴 마지막 선물조차 ‘나눔’

    절망의 끝에서 남긴 마지막 선물조차 ‘나눔’

    “실명은 나의 장애가 아니라 내가 맡은 사명을 펴기 위한 축복의 도구였다.” 시각장애인으로 2001~2007년 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낸 강영우 박사가 23일(현지시간) 타계했다. 68세. 지난해 12월 초 췌장암으로 “한 달밖에 못 산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지 3개월 만이다. ●중학교 3학년때 축구공에 맞아 시력 잃어 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고인은 지난해 12월 16일 지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실명으로 인해 열심히 공부해서 세상 방방곡곡을 다니며 수많은 아름다운 인연을 만들었다.”면서 “여러분들 덕분에 제 삶이 사랑으로 충만했고 은혜로웠다.”며 감사의 작별 인사를 건넸다. 장애라는 절망의 끝에서 희망의 씨앗을 퍼뜨린 강 박사의 생애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강 박사의 시력을 앗아간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그의 왼쪽 눈에 날아든 축구공이었다. 2년간의 치료와 두 차례의 큰 수술에도 불구하고 시력은 완전히 상실됐다. 절망한 소년은 진정제를 한 움큼 먹고 자살을 시도했다. 남편의 죽음에 이어 아들의 실명 진단을 받은 그날, 충격을 못 이긴 모친은 뇌일혈로 갑자기 세상을 떴다. 몇 달 뒤 동생들을 돌보려고 고교를 중퇴하고 공장에서 일하던 누나마저 과로사했다. 안마사가 되기는 죽어도 싫었던 소년은 18세이던 1962년 서울맹학교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훗날 자신의 눈과 손발이 돼 준 평생의 반려자 석은옥(70)씨를 만났다. 연세대에서 교육학을 전공, 점자와 카세트테이프로 공부하며 1972년 문과대를 차석으로 졸업한 그는 같은 해 아내가 된 석씨와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4년 뒤인 1976년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인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로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이름이 된 순간이었다. 이후 일리노이대 교수와 일리노이주 특수교육국장 등을 거쳐 2001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장애인위원회 정책차관보로 발탁됐다. 한인 이민 100년 역사상 최고위 공직이었다. 그의 두 아들 역시 미국 사회를 이끄는 주역이 됐다. 차남 진영(35·크리스토퍼 강)씨는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법률 자문을 담당하는 백악관 선임 법률고문으로 임명됐다. 안과의사인 장남 진석(39·폴 강)씨는 지난해 10월 워싱턴포스트에서 ‘슈퍼 닥터’로 선정됐다. ●장례식은 새달 4일 美 한인교회서 추도예배로 고인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선물은 ‘나눔’이었다. 지난달 초 그는 두 아들과 함께 국제로터리재단 평화센터에 25만 달러(약 2억 9000만원)를 기부했다. 40년 전 자신에게 유학의 길을 열어 준 재단에 은혜를 되갚은 것이다. 당시 그를 도와준 이는 미 연방검사장이던 리처드 손버그 전 법무장관. 강 박사는 그가 장애인 정책 연구를 위해 설립한 ‘리처드 손버그 재단’에 1만 달러를 쾌척했다. 장례식은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한인 중앙장로교회에서 오는 3월 4일 추도예배로 진행된다. 한편 강 박사의 빈소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도 마련된다. 강 박사의 측근인 양성전 잠실교회 목사는 “27일 오전 10시 30분 병원에서 영결식 예배를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16호실. (02)2227-7500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크레신, ‘졸업·입학 기념 꽝 없는 복권 이벤트’ 실시

    크레신, ‘졸업·입학 기념 꽝 없는 복권 이벤트’ 실시

    중견기업으로는 드물게 자기 업종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이어폰·헤드폰 전문기업 크레신(www.cresyn.com)이 자사 프리미엄급 브랜드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한 달간 ‘졸업·입학 기념 꽝 없는 복권 이벤트’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한다. 크레신의 대표적 프리미엄 브랜드인 피아톤 ‘PS30 헤드폰’의 출시를 기념해 마련된 이 행사는 피아톤이 입점된 에이샵(a#shop), 교보 핫트랙스(Hottracks), 헤드폰 플라자(Headphone Plaza), 이어폰 샵(Earphone Shop) 등 전국 100여개 입점매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행사기간 중 이 매장들을 방문해 피아톤 브랜드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즉석에서 스크래치카드를 준다.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당첨여부를 확인해 보내면 행사기간 종료 후 고급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외식상품권(10만원권), 스타벅스 커피 상품권(1만원권) 등 1000여명에게 각각 나눠준다. 이번에 출시한 프리미엄급 브랜드 피아톤 ‘PS30 헤드폰’은 착탈식 오디오 케이블과 통화용 케이블이 내장된 헤드폰으로 40㎜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장착해 선명한 고음부터 깊이있는 저음까지 풍부한 베이스와 깨끗하고 간결한 음질을 제공한다. 또 깔끔하고 매끄러운 외관에 뛰어난 내구성을 갖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가격은 11만9000원. 크레신은 1959년 대한축침제작소를 모태로 설립됐으며 이어폰과 헤드폰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음향기기 전문기업이다.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국, 일본, 홍콩 등에 공장과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로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크레신’(CRESYN) 브랜드와 고품격 프리미엄 브랜드 ‘피아톤’(PHIATON)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사건 Inside] (20) 돈 10만원에 화장실서 초·중 동창 목을…구로 ‘고교생 살인사건’
  • [고시 Q&A] 원서 수정은 접수기간에만 성명·주민번호 등 바꿀 때는 접수팀 거쳐 서류 채용과에

    Q:원서 접수 기간이 끝난 다음에 접수 내용을 수정할 수 있나요? A:원서 접수 기간에만 응시원서 입력 사항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응시 직렬·근무예정지역(지역구분 모집단위), 시험을 볼 지역(응시지역), 선택과목, 시험면제 여부, 장애인, 응시자 편의제공 신청, 지역인재 여부 표기 등의 수정을 할 수 없습니다. 또 성명, 주민등록번호 등의 필수 인적 정보도 수험생 마음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개명이나 주민번호 정정 등의 사유로 ‘필수 인적 정보’를 수정하려면 인터넷 접수팀(02-751-1325)으로 연락, 주민등록초본 등 입증서류와 정정 신청서를 행정안전부 채용관리과로 제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주소·휴대전화번호·전자우편 등은 원서 접수 종료 후라도 언제든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종교플러스]

    조계종 국제선센터 이름 공모 대한불교 조계종 국제선센터는 새 사찰 이름을 공모한다. 국제선센터는 ‘대한불교 조계종 국제선센터’의 고유 명칭을 그대로 살리면서 2층 대법당의 현판을 ‘대한불교 조계종 OO사’로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걸맞은 사찰명을 공모하게 됐다. 응모는 조계종 홈페이지(www.buddhism.or.kr)에 등록된 공모양식에 따라 작성해 우편과 이메일(lbi690@buddhism.or.kr)을 통해 할 수 있다. 마감은 29일. (02)2650-2215. 기독교 미래목회포럼 정기포럼 기독교 미래목회포럼은 23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17층 강당에서 제15회 정기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 교회 연합운동의 방향’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한국 교회의 연합운동을 재조명하고 그 방향에 대한 고민을 나누게 된다. 이덕주 교수(감신대 기독교역사연구소)가 주제 발표하며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인 전병금 목사, 미래목회포럼 대표 정성진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윤희구 목사, 한국교회언론회 공동대표 박영률 목사가 패널로 참여한다. (02)762-1004. ‘에이즈 한국범종교연합’ 창립총회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의 종교인들은 최근 서울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에서 ‘에이즈(후천면역결핍증) 감염인을 위한 한국범종교연합’(KINHA) 창립 총회를 열고, 에이즈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 경제적 지원을 하는 데 한목소리를 내기로 결의했다. ‘KINHA’는 에이즈 예방 및 퇴치운동을 벌이는 한편 사회적 편견 등에 대한 교육자료를 제작하는 등 감염인의 생활을 위한 방안을 집중 모색한다.
  • [한·미FTA 3월15일 발효] 총선 앞두고 왜 ‘발효시점’ 발표했나

    [한·미FTA 3월15일 발효] 총선 앞두고 왜 ‘발효시점’ 발표했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달 15일 발효될 예정이지만 여진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당초 2월 중 발효 예정이었지만 야권이 FTA 폐기 불사를 공언, 4·11 총선에서 한·미 FTA가 쟁점화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나온 발표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정부가 이날 발표한 한·미 FTA 발효시점(3월 15일)은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발효시점을 3월 15일로 잡은 것은 국내 기업의 준비 시간을 감안했다는 게 양국의 설명이다. 통상 전문가들은 미국이 다른 나라와 맺은 FTA의 경우 통상 국회 비준부터 발효시점까지 6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미 FTA의 경우 지난해 11월 22일 국회 통과 이후 4개월도 채 안 돼 발효가 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일각에서는 4월 총선에서의 야당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한·미 FTA 발효시점을 다소 앞당겼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측이 한국의 복잡한 정치적 지형을 감안해 자신들의 일정을 한국 측에 맞춰 3월 15일 발효에 동의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4월 총선에서 한·미 FTA가 정치 쟁점화되고 자칫 총선 결과에 따라 한·미 FTA가 난항을 맞을 가능성을 미국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야당의 공세는 집요하다. 야당은 최근 투자자국가소송제(ISD) 폐기를 비롯한 10개 요구 사항을 담은 서한을 미국 측에 보냈다. 미국 정부가 이 항목을 재협상하지 않으면 한·미 FTA 폐기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정치적 공세도 거세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발효 이전에 재협상을 통해 독소조항을 수정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19대 국회와 정권교체를 통해 폐기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측은 “한·미 FTA를 지금 와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야당의 정치적 공세와 상관없이 준비작업에 집중하겠다는 반응이다. 내달 15일까지 국내법에 따라 협정문의 공포를 위한 관보게재 조치 등의 준비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는 협정 발효 후 기업들이 한·미 FTA의 이익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행정적인 준비를 해 나가는 동시에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추가 보완대책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22일 국회에서 여당 단독으로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된 이후 3개월 동안 화상회의와 대면회의, 이메일 교환 등을 통해 양국 법률안 등의 발효 준비 작업을 해 왔다. 발효 전까지 대국민 홍보도 전개할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남은 시간 동안 한·미 FTA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앞으로 야당의 한·미 FTA 무용론 공세에 대해 일종의 선제적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 박 본부장이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우리의 유럽 수출이 타격받는 상황에서 한·미 FTA 발효로 세계 최대 선진국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석유화학, 섬유,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수출이 늘게 되고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만들어져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10개 연구기관은 지난해 8월 한·미 FTA로 인해 우리나라는 발효 후 10년간 국내총생산(GDP)이 5.7% 증가하고 일자리 35만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최대 소비국이자 우리의 주요 교역 파트너인 미국과의 FTA 발효는 정부가 추진하는 FTA 허브 전략의 중요한 축이 형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올 기업 R&D투자 40조 첫 돌파

    올 기업 R&D투자 40조 첫 돌파

    올해 국내 기업들의 연구 개발(R&D) 투자 규모가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국내 기업의 ‘2012년도 연구 개발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8.4% 증가한 41조 557억원을 R&D에 쏟아 넣을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R&D 투자 증가율 8.4%는 지난해 잠정치 8.2%에 비해 0.2%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과거 10년간의 연평균 증가율 12.3%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다. 그러나 미국(2.1%), 일본(3.6%), 독일(3.1%), 영국(4.2%), 프랑스(3.9%), 중국(13.7%)을 제외한 주요 R&D 투자 증가율 전망치보다는 2배 이상 높다. 조사는 연구 개발 활동 조사 응답 기업 2만 743개사 중 모집단으로 추출된 607개 표본기업을 대상으로 우편, 팩스,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다. 대기업이 지난해 대비 8.9% 증가한 31조 7604억원을, 중소기업이 6.6% 증가한 9조 2953억원을 투자해 전체 규모는 40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기업의 R&D 투자 증가세가 주춤한 원인은 경영 환경 악화 때문이다. 응답 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9.3%가 올해 경영 환경이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기업은 우수 연구 인력 부족(58.5%)과 기술개발 불확실성 증가(49.0%), 중소기업은 R&D 자금 부족(48.8%)과 우수 연구 인력 부족(42.7%) 등을 R&D 활동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꼽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궁지 몰린 미디어 재벌 머독 ‘더 선 온 선데이’ 창간

    궁지에 몰린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81)이 과감히 ‘승부수’를 던졌다. 공무원들을 매수하고 전화 해킹을 하는 등 물의를 빚은 머독 산하 뉴스 코퍼레이션(뉴스코프)의 자회사인 뉴스 인터내셔널이 새로운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 온 선데이’를 오는 26일 창간한다고 AP·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톰 모크리지 뉴스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머독이 ‘더 선 온 선데이’ 발행을 감독하기 위해 런던에 머물 예정”이라며 “새 신문 발행으로 모두가 단합하고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스 인터내셔널은 스캔들 극복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과거 잘못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히고 업무의 근본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선 온 선데이’는 뉴스코프 소속 ‘더 선’의 일요판이자, 전화 해킹 사건으로 말썽을 빚는 바람에 지난해 7월 폐간된 ‘뉴스 오브 더 월드’(NoW)의 후속판인 셈이다. 앞서 NoW의 기자들은 뇌물을 주고 경찰로부터 빼낸 유명인들의 정보를 이용해 이들을 해킹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또 정보를 빼내기 위해 공무원들을 매수한 ‘더 선’의 전 편집국장 등 4명의 전·현직 간부가 지난달 28일 경찰에 체포된 데 이어 지난 11일에도 부편집인과 사진부장, 수석기자 등 5명의 간부가 경찰에 연행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마침표 찍지 못한 학업 못내 아쉬워”

    “마침표 찍지 못한 학업 못내 아쉬워”

    80세의 만학도 2명이 대학 입학 60년 만에 학사모를 쓴다. 성균관대는 오는 24일 열릴 졸업식에서 정치외교학과 52학번 김정헌(왼쪽·81)씨와 경제학과 54학번 황기성(오른쪽·80)씨가 졸업장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입학해 4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1957년 ROTC격인 학사연대에 입대, 1960년 전역 뒤 당시 태완선 부흥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에 발탁돼 공직에 몸담았다. 김씨는 1973년 복합재료 수출업체인 근영실업을 설립, 2000년 수출입 무역부문 산업은탑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는 등 산업역군으로 뛰다 지난해 성균관대에 재입학하기로 결심했다.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준 뒤 마침표를 찍지 못한 학업 문제가 못내 아쉬웠기 때문이다. 지난해 2학기 재입학을 허가받은 김씨는 아들뻘의 교수 밑에서 손자뻘의 학생들과 함께 중국외교사, 한국정치론 등 전공과목 6학점을 수강했다. 김씨는 “강의실에 앉아 반세기 만에 수업을 들으니 굉장히 어색했지만 학생들이 많이 도와줬다.”면서 “교수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물어봤고 수업을 마치면 학생들과 자장면을 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황씨는 한 학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등록금 6000원(현재 약 600만원)을 내지 못할 만큼 가정형편이 나빠져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1958년 군에 입대, 1968년에 전역한 뒤에도 자녀 넷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부동산중개업에 매달리다 배움의 꿈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자녀 넷을 모두 혼인시키고 삶에 여유를 갖게 된 황씨는 비슷한 처지의 지인이 뒤늦게 학위를 이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해 2학기때 재입학, 3학점짜리 교양과목 ‘유학사상’을 수강했다. 황씨는 “1950년대에는 전쟁통에 변변한 교재도 없이 교수가 불러주면 받아 적는 수업밖에 못 들었는데 지금은 이메일로 참고자료를 받아보는 등 대학수업이 많이 발전했다.”면서 “60세만 되었어도 석·박사 과정까지 도전했을 테지만 80세를 넘겨서 졸업장을 받은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美경찰, 무슬림 대학생 감시 들통

    미국 뉴욕 경찰이 지난 수년 동안 관할 구역을 넘어 미국 북동부 지역의 회교 대학생들에 대해서도 감시 활동을 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 뉴욕 경찰이 시티 칼리지, 브루클린 칼리지 등 뉴욕시에 있는 대학의 회교학생협회에 정보원이나 위장 수사관을 심은 것은 지난해 공개됐지만 예일대, 펜실베이니아대, 시러큐스대 등 다른 지역의 학교까지도 광범위하게 조사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뉴욕 경찰은 특히 회교 대학생들의 웹사이트를 모니터하고 아무 혐의가 없는 교수와 학생의 이름도 뉴욕 경찰국장에게 올라간 보고서에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버팔로대 학생 아델라 칸은 2006년 회교 콘퍼런스가 열린다는 이메일을 받고 이를 야후 채팅 그룹에 전송했다가 경찰 사이버 정보팀의 보고서에 이름이 올랐다. 뉴욕 경찰은 또 위장 수사관을 대학생들의 래프팅 여행에 보내 참석자의 이름과 기도한 횟수까지도 빠짐없이 보고했다. 학생 그룹은 테러 단체가 조직원으로 끌어들이는 젊은 회교 남성들이 있는 곳이란 점을 빌미로 경찰이 감시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러큐스대 회교학생협회 탄위르 하크는 인권을 침해받았다면서 “FBI나 경찰의 명단에 오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회교 학생들도 사생활을 갖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자유와 기회를 누리고 싶어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런 가운데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등지의 경찰은 최근 핵 프로그램을 놓고 서방과 대립하는 이란이 미국 본토 공격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이란인이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경찰은 몇 주간 이란의 위협 가능성을 정보 브리핑에서 1순위로 올렸다. 뉴욕 경찰도 이란인이 많은 만큼 테러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의장님’ 호칭… 자정까지 고강도 조사

    ‘의장님’ 호칭… 자정까지 고강도 조사

    검찰이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 수사에 착수한 지 44일 만에 박희태(74) 국회의장을 정조준했다. 고승덕 새누리당 의원의 폭로로 시작된 검찰 수사가 비서진-캠프 재정 담당-캠프 상황실장을 거쳐 ‘종착점’까지 닿았다. 19일 검찰은 현직 국회의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서울중앙지검 이상호 공안1부장과 수사검사 2명이 직접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의장 공관을 찾아가 조사를 벌였다. 수사팀은 수천쪽이 넘는 두툼한 사건기록을 차에 싣고 오전 9시 50분 공관에 도착했으며 이 부장이 10분간 박 의장을 면담한 뒤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내내 진술인이나 피의자가 아닌 ‘의장님’으로 불리긴 했지만 3부 요인 중 한 명인 현직 국회의장이 헌정 역사상 두번째 검찰 조사를 받는 굴욕을 당했다. 형식은 전례를 따랐지만 수사팀은 ‘검찰 선배’이자 법무부 장관 출신인 박 의장을 상대로 이날 자정까지 14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박 의장 측도 작성된 검찰 조서를 20일 새벽까지 꼼꼼히 검토하는 등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의장 측, 새벽까지 꼼꼼히 조서 검토 박 의장은 공관 2층에 마련된 접견실에서 변호사만 대동한 채 공안1부 소속 송강·박태호 검사로부터 번갈아 신문을 받았다. 조사를 위해 접견실 내 집기는 모두 치워졌고, 책상과 의자만 덩그러니 놓인 상태였다. 검찰은 진술 번복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영상녹화 장비는 가져가지 않았다. 검사들은 박 의장의 진술을 그때그때 곧바로 노트북에 입력했고, 고령인 박 의장은 매시간 조사 뒤 10~20여분간 휴식을 요청했다. 이 부장검사는 쉬는 동안 박 의장과 잠깐씩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들은 준비해 간 도시락으로 간단히 점심과 저녁을 해결하는 등 ‘피의자’ 측과의 거리 유지에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오후부터는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 한 달 동안 이어진 박 의장 측근들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 결과와 계좌추적, 통화내용 조회, 이메일 기록 등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증을 들이대며 신문을 이어갔다. 박 의장은 실제 돈 봉투 살포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회계 처리 등 실무적인 부분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의장이 돈 봉투 살포를 지시 또는 권유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정당법 제50조 ‘당 대표 경선 등의 매수 및 이해유도죄’를 적용해 기소할 방침이다. 또 라미드그룹에서 받은 수임료 2억원의 경선 관련성이 드러나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조항 모두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檢 “늦어도 이달내 수사 마무리” 박 의장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가 결정되는 대로 국회의장 전 비서 고명진(41)씨와 이봉건(50) 정무수석비서관, 조정만(51) 정책수석비서관, 김효재(60)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 대한 처벌 수위도 함께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 의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머지 관련자들의 처벌 여부도 같이 결정하겠다.”면서 “늦어도 이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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