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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어머니의 짐/임태순 논설위원

    “서울에서 김서방 찾는 격이지만 어머니의 은인을 찾아 주세요.” 몇년 전 미국에 사는 친구가 이메일을 보내왔다. 1980년대 초 어머니가 운수업을 하는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져 이웃에 사는 김희숙이라는 분한테 200만원을 빌렸으나 갚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는 내용이었다. “죽기 전에 꼭 신세를 갚아야 한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흘려들었으나 86세가 된 요즘도 입에 올려 도움을 청한다고 했다. ‘박’자 ‘종’자 ‘희’자를 쓰는 어머니는 30대 초반의 김씨가 서울 역촌동에 함께 살다 서초동(아마 삼익아파트)으로 이사 갔고, ‘준일’(아마 5~6세)이라는 아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했다. 여기저기 수소문해 봤으나 은인 찾기는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은인의 도움에 보답하는 미담기사를 볼 때마다 친구 어머니가 생각난다. 어려울 때 도움의 손길은 영원히 잊지 못하고, 신세를 갚아야지만 마음이 가벼울 것이다. 어머니의 마음도 그랬을 것이다.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한국인 다큐영화제작자 모집 디스커버리 새달 15일까지

    디스커버리채널이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를 발굴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할 한국 영화인을 모집한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각국의 영화 제작자들이 자국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FTFM’(First Time Filmmakers)의 하나로 열린다. 새달 15일까지 제출된 제작 기획안을 통해 뽑힌 최종 5명의 참가자는 3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된다. 영화감독, 작가, 프로듀서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discoverychannelKorea.com)나 이메일(FTFM_Korea@discovery.com)을 통해 알 수 있다.
  • [고시Q&A] 7급 견습직원은 직무상 공무원…연봉 2100만원

    Q:7급 견습직원이란 어떤 신분이고 연봉은 어느 정도인가요? A:견습직원은 공무원으로 채용되기 이전의 상태를 말합니다. 국가공무원법상의 공무원은 아니지만 직무상으로는 공무원으로 간주됩니다. 또 견습직원으로 근무할 때 형식적인 소속 기관은 행정안전부입니다. 견습직원에게는 임용 예정 계급 1호봉에 해당하는 보수가 지급됩니다. 7급 견습직원은 연간 2100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습니다. 또 견습 근무 기간을 마치고 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에는 그 기간이 호봉에 반영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7급 견습직원은 1년간 견습 근무를 하게 되는데 근무 기관의 장은 견습직원이 공직 적격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근무 기간 중 행안부 장관과 협의하여 견습 근무를 그만두게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신체·정신 장애로 직무 수행이 불가능할 때 ▲근무 성적 평가 결과 업무 수행 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인정될 때 ▲견습직원이 그 체면, 위신을 손상할 때 등의 사유가 있어야 합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유혈진압 작전, 알아사드 직접서명”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 작전에 직접 개입했음을 보여 주는 정부 기밀문서가 유출됐다. 수천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는 와중에도 버젓이 명품 쇼핑과 사치스러운 일상을 즐긴 이메일 내용이 최근 공개되면서 안팎의 공분을 사고 있는 알아사드 대통령은 한층 궁지에 몰리게 됐다. ●금요일마다 1000여명 수도입구 봉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시리아의 국가위기관리본부 정보국장이었던 압델 마지트 바라카트가 시리아를 탈출하면서 빼내온 수백쪽 분량의 문서를 인용해 “시리아의 정보·치안 책임자들이 매일 회의를 열어 시위 현황과 진압 계획을 점검했으며, 모든 회의 결과는 알아사드 대통령의 승인하에 실행됐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례로 불법 시위자에 대한 징역형을 승인하는 한 문서에 알아사드 대통령의 사인이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문서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는 반정부 시위가 수도 다마스쿠스로 확산되는 것을 가장 우려했으며, 이를 막는 데 진압 작전의 최우선 순위를 뒀다. 시위 열기가 가장 뜨거운 금요일에는 다마스쿠스로 들어오는 도로마다 검문소를 설치해 외부인 출입을 철저하게 차단했고, 도심 중앙 이슬람 사원에는 1000여명의 경비원을 배치했다. 현재 반정부 인사들과 터키에 머물고 있는 바라카트는 “이 문서들을 보면 누구나 시리아가 살인과 범죄 등 탄압의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시리아의 치안 책임자들은 대통령의 사기를 위해 시위 현장에서 벌어지는 실상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 탄 러시아 함정 시리아 입항” 한편 특수부대 요원들을 태운 러시아 함정이 이날 시리아 항구에 입항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흑해함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對)테러부대 요원들을 태운 탱크선이 시리아 타르투스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BBC도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탱크선 ‘이만’이 시리아 해안에 정박했으며, 탱크선에는 해병대원들이 타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대해 시리아에 정박 중인 선박은 군함이 아니라 보급 임무를 수행하는 화물선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탱크선 승조원들은 모두 민간인들로 구성돼 있으며, 여기에 경비 요원들이 추가로 타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타르투스는 러시아가 옛 소련 영토가 아닌 곳에서 운용하고 있는 유일한 국외 해군기지다. 러시아 해군 함대는 지난 1월에도 이곳에 정박한 적이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건 Inside] (24) 재벌가 사모님, 동서 불륜 뒷조사 나선 이유는…

    [사건 Inside] (24) 재벌가 사모님, 동서 불륜 뒷조사 나선 이유는…

     ”’왕회장’ 시아버지는 남편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오히려 차남인 도련님에게 눈길을 주시더니 결국엔 남편의 회사까지 넘겨줘 버렸다. 이대로 넋놓고 있다가는 가진 밥그릇까지 몽땅 빼앗길 노릇인데 남편은 아직도 자존심만 내세우고 있다. 나라도 나서야지 이대로는 안돼.”  화려한 생활 뒤에 숨겨진 추악함, 경영권을 둘러싼 재벌가의 암투만큼 좋은 이야깃거리도 드물다. 그래서 아버지가 아들을 고소하고, 형제가 서로의 치부를 캐내는 등 상식을 벗어난 재벌가 뒷이야기는 드라마 소재로 자주 사용되곤 한다.  드라마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연매출 3000억원에 영업이익120억원에 달하는 알짜 중견그룹 A사 오너 일가의 이야기다.    ●남편을 위해서라면…재벌가 맏며느리의 비뚤어진 내조  B(50)씨는 첨단 소재 제조업으로 유명한 A그룹 회장의 맏며느리다. 1970년대 설립된 이 그룹은 군수업체로 지정돼 사세를 급속도로 확장한 뒤 현재 각종 산업의 밑바탕이 되는 첨단소재 산업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B씨의 남편 C씨(54)는 그룹의 주력계열사의 사장이었다. B씨 역시 이 회사의 부사장으로 남편을 돕고 있었다.  하지만 남편은 창업주인 시아버지 D회장과 잦은 마찰을 빚었다. D회장은 ‘글로벌 경영과 사업 다각화’를 전면에 내세운 C씨에게 그룹의 기본인 제조업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큰 아들의 경영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D회장은 결국 다른 계열사 3개를 차남 E씨 등 다른 자녀들에게 물려주려고 했다. 심지어 2009년 C씨는 밀려나듯 자신의 회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고 D회장은 그 자리에 E씨를 앉혔다. E씨가 가진 그룹 지분은 이 사이 2배 이상 늘어나 형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점점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나는 남편을 지켜보던 B씨가 ‘거사’를 도모한 것은 2009년 10월. 시아버지의 눈을 흐려 남편을 권좌에서 끌어내린 도련님과 시매부 F씨의 치부를 드러내기로 결심했다. 이씨가 타깃으로 잡은 사람은 F씨와 E씨의 부인 G씨였다. 두 사람이 각각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뒷소문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의 불륜 증거를 잡아 시아버지에게 고해 바쳐 낙마시키면 자연히 남편의 재집권이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귀하게 자란 터라 뒷조사 같은 험한 일을 알 턱이 없던 B씨는 평소 알고지내던 회계법인 사무장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사무장은 심부름센터 사장과 함께 작전 구상에 나섰다.    ●완전범죄가 될 뻔한 시댁 ‘뒷조사’, 시아버지 귀에 들어간 이유는  “불륜이요? 그런 것은 우리가 전문이죠. 일단 이메일에 증거가 남아있을 확률이 높으니까 그쪽으로 알아보죠. 괜찮겠냐고요? 걱정마세요. 우리는 프로입니다.”  자칭 전문가인 심부름센터 사장의 호언장담에 B씨는 더 꿈에 부풀었다. 심부름센터 사장은 F씨와 G씨가 가입한 인터넷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갖다 바쳤다. 이를 이용해 이들이 가입한 사이트 21곳에 몰래 접속해 사생활을 들여다봤다. 해당 사이트에서 빼낸 정보는 USB에 저장해 증거를 남겼다.  그는 서울 연희동 모 은행 지점 직원도 끌어들였다. 이 직원을 통해 시댁 식구들은 물론 경영권 분쟁에 간여한 시숙 등의 예금 잔액과 금융상품 등 정보를 17차례에 걸쳐 무단으로 빼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B씨가 입수한 정보들 가운데 남편의 적들에게 치명타를 가할만한 내용은 없었다. 별 소득없이 그저 열람을 한 것으로 끝날 상황에 처했다. 때문에 B씨가 친척들의 뒷조사를 했다는 사실 역시 묻혀 지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완전 범죄로 끝날뻔한 B씨의 범행은 엉뚱한 곳에서 발각됐다. 쓸만한 정보가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난 B씨가 심부름센터를 질책하면서 환불을 요구한 것이 화근이었다. 기껏 일을 하고도 돈 한푼 받지 못할 처지에 놓인 심부름센터 사장은 조사 대상이었던 F씨에게 사실을 털어놨다. 결국 맏며느리의 행각은 시아버지의 귀에까지 들어갔고 D회장은 직접 검찰에 B씨를 고발했다.  정보통신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된 B씨는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가족의 사생활을 탐지해 약점을 알아내고 그 약점을 이용해 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의도로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힘들 때 도움이 되는 것은 역시 가족뿐이었다. 뒷조사를 당했던 시댁 식구들이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내는 등 B씨의 구명에 나선 것이다. 결국 B씨는 지난달 19일 항소심에서 벌금 2000만원으로 감형됐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서울광장] 그린 비즈니스, 거품에서 트렌드로/이도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그린 비즈니스, 거품에서 트렌드로/이도운 논설위원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말 ‘솔린드라 스캔들’로 큰 곤욕을 치렀다. 오바마의 ‘그린 전략’에 따라 정부로부터 5억 2800만 달러(약 53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은 신생 태양광 업체 솔린드라가 파산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 후원자인 사업가에게 정치적 특혜를 줬다가 실패했다고 주장했지만, 뉴욕타임스는 “녹색 일자리 창출에 혈안이 돼 시장을 잘못 읽은 데서 나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오바마 정부의 클린 테크놀로지 투자 실패 사례는 솔린드라뿐만이 아니다. 에너지 저장 업체 비콘파워도 3900만 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은 뒤 파산을 신청했다. 석유 메이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업계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붐을 일으켰던 그린 비즈니스의 거품이 꺼져 가는 현상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정말 그럴까. 며칠 전 미국의 그린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 ‘클린 에지’에서 ‘2012년 클린 에너지 트렌드’라는 보고서를 보내왔다. 올해의 글로벌 클린 에너지 시장을 다섯 가지 트렌드로 분석했다. 첫째는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군대가 클린 에너지 사용과 기술 개발도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미군은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처다. 1년에 150억 달러(약 15조원)를 지출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미군은 에너지 지출 예산 가운데 10억 달러를 클린 에너지 구입에 쓰기로 했다. 그 비율은 점점 늘어갈 것이다. 두번째 트렌드는 일본의 클린 에너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다. 일본은 전력의 30%를 원자력으로 충당해 왔다. 2050년까지 원전 비율을 50%까지 늘리려 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본 내 54개 원전 가운데 51개가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8월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클린 에너지 사용 비율을 2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태양광, 풍력, 지열, 소수력, 바이오매스 등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세번째 트렌드는 상업 빌딩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뉴욕의 아이콘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지난해부터 리모델링 중이다. 내년에 공사가 끝나면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38%나 줄어들게 된다. 1년에 440만 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줄여 3년 만에 공사 비용을 회수하게 된다. 빌딩은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의 3분의1을, 도시 온실가스 배출의 80%를 차지한다. 네번째 트렌드는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것이고, 다섯번째는 에너지 저장 시설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1990년대 말 엄청난 IT 붐이 일어났다. 그러다가 2000년을 전후해 거품이 꺼졌다. IT 장비와 서비스 가격이 급락했다. 그러나 IT 산업은 죽은 것이 아니다. 값싼 장비와 서비스는 IT를 트렌드로 만들었고, 2012년 현재 시점에서 IT 산업은 꽃을 피우고 있다. 그린 비즈니스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클린 에지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태양전지의 와트당 가격은 2007년 7.2달러에서 지난해 1.28달러로 급락했다. 반면, 미국 내 벤처캐피털의 투자 가운데 클린 테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1년 1.2%에서 지난해 23.1%로 늘었다. 가격은 떨어지고 투자는 늘었다. 결국 그린 비즈니스는 트렌드화하면서 꽃을 피우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은 임기 말로 오면서 탄력을 잃은 것이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4대강 사업을 녹색성장에 연계시킨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태양광 등 클린 에너지 사업에서 발을 빼려는 모습도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그린 비즈니스의 미래는 어두운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얼마 전 ‘꿈 많은 대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스물네 살의 청년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휴학을 하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그린 비즈니스의 현장을 직접 보려고 한다.”며 내가 취재했던 기업들의 정보를 요청했다. 이런 젊은이들의 패기와 열정에 우리나라 그린 비즈니스의 미래가 달린 것이다. dawn@seoul.co.kr
  • 골드만삭스 임원고백 ‘후폭풍’ 투자손실·리스크 은폐 도마에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임원 그레그 스미스(33)의 공개비판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골드만삭스의 석연찮은 과거 경영 행위가 도마에 올랐다고 A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미스의 뉴욕타임스 기고문은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월가의 1%’ 탐욕을 비판한 것으로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신뢰 위기가 다른 투자은행들에까지 불똥이 튈까 월가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대표적 치부로는 미국 주택시장에 투자를 권유했다가 주택시장 붕괴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게 고발을 당한 일이다. 회사는 2010년 이를 해결하는 데 5500만 달러(약 619억원)를 지급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에게 권유한 것과 반대로 투자해 수억 달러를 벌어들였던 사실이 하원 재무위원회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상원 소위원회는 2010년 4월 최고경영자(CEO) 로이드 블랭크페인(57)과 다른 임원들에 대한 청문회에서 “골드만삭스가 4종류의 복합 모기지증권을 팔면서 이 증권의 리스크가 높다는 것을 고객들에게 비밀로 했다.”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투자 고객을 속였다는 것이 보고서의 핵심이었다. 또 지난달 미국 델라웨어의 한 법원은 에너지회사인 엘파소와 킨더 모건의 합병을 막았다. 두 회사 모두에 골드만삭스가 관계하고 있어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가 한 회사만 대변해야지 두 회사를 한꺼번에 대변하면 이해관계가 충돌해 합병 회사보다 골드만삭스가 이익을 챙길 가능성이 높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전 임원 마이클 로빈슨은 “이 사건은 골드만삭스가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지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로빈슨은 의회와 검찰이 골드만삭스 임원들이 이메일에서 ‘쓰레기’ ‘똥’이라고 지칭한 경영 행위와 관련,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SEC와 연방수사국(FBI), 맨해튼 연방 검찰은 조사착수 여부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골드만삭스가 정말로 위기를 맞은 것은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고객의 신뢰를 잃은 것이라는 게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생각이다. 월가에서는 143년 역사의 골드만삭스가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고 보고 있다. 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로 10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을 때보다 더욱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는 게 중론이다. 2006년 6월 CEO로 취임한 블랭크페인은 올여름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檢, 내곡동 사저 부지 원소유주 이메일 조사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백방준)는 땅 일부를 소유했던 서울시 산하기관 직원 박모씨를 최근 이메일 문답을 통해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자신의 땅을 유모씨에게 2010년 증여했고, 유씨가 자신의 땅과 박씨의 땅을 합쳐 지난해 대통령 사저부지로 판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주요 참고인은 아니어서 이메일로 사건 경위를 파악했다.”면서 “매도인이 외국에 있는데, 매도인 조사 이후 필요하면 박씨도 직접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가 예산으로 내곡동 사저 부지를 저가에 산 의혹이 있다며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 등 5명을 업무상 배임과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나토 터키군 헬기 아프간 민가로 추락

    터키 군 소속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헬리콥터 한 대가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인근 마을의 주택에 추락해 터키 병사 12명과 아프간 주민 2명 등 모두 14명이 숨졌다고 터키군 사령부가 발표했다. 터키군 사령부는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카불 근교 바그라미 도심 주거지역에 자국 헬기가 떨어져 병사들이 숨졌다고 밝혔다. 아프간 내무부는 헬기가 3층짜리 가옥을 덮쳐 아프간 여성 2명이 숨졌다고 확인했다. AFP통신 등은 사고 헬기가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시코르스키 헬기이며,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흐메트 다부토글로 터키 외무장관은 “헬기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겨 비상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토군도 이메일 성명에서 “사고 당시의 잠정 보고로 미뤄 볼 때 헬기 추락 당시 주변에서 적대세력이 움직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8월 와르다크 지역에서 미군 헬기가 반군들에게 격추돼 탑승자 30명이 숨진 이래 아프간 주둔 외국 병력이 희생된 최악의 헬기사고로 꼽히게 됐다. 나토군에서 유일한 이슬람 국가인 터키는 현재 아프간에 1800여명의 군인을 주둔시키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혹시 유령?…죽은 친구가 보낸 이메일

    혹시 유령?…죽은 친구가 보낸 이메일

    수개월 전 사망한 남성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영국 BBC 방송은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 사는 두 남성이 죽은 남성으로부터 사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두 남성은 지난해 6월, 32세의 나이에 부정맥으로 요절한 잭 프로스라는 남성의 친구이자 친척이다. 절친인 팀 하트(33)는 이 방송에 지난해 11월 옛친구인 프로스의 아이디로 온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날 밤, 소파에 앉아 휴대전화로 이메일을 확인하는 도중 ‘보낸이: 잭 프로스’의 이메일을 받았다.”면서 그가 받은 이메일을 공개했다. ‘내가 보고 있다’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는 “네 집에 있는데 내 말이 안 들리느냐, 네 지저분한 다락방 좀 치워라”고 씌여있다. 이에 대해 하트는 “프로스가 살아있을 당시 그와 함께 자신의 다락방에서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거기 올라간 사람은 우리 둘 뿐이었다”고 말했다. 프로스의 사촌 지미 맥그로 역시 사후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스의 사망 이후 발생한 자신의 발목 골절에 대해 사전에 경고하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프로스의 메시지를 받은 또 다른 한 친구는 그의 이메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상으로 보낸 이메일이 종종 추후에 도착 할 수도 있다는 것. 또한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주는 예약 서비스가 실제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맥그로가 받은 골절 예고 메일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그렇다면 프로스의 이메일 계정을 다른 누군가가 보낸 것은 아닐까. 이에 대해 프로스의 가족은 아무도 그의 이메일 비밀번호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사진=BBC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시리아 유혈사태 1년, 국민 9000명 희생되는 동안…영부인은 명품쇼핑 삼매경

    시위 1주년, 9000여명의 국민이 죽어 나간 시리아 땅에서 대통령 부인은 인터넷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부인 아스마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 7일까지 주고받은 이메일 3000통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시리아 반군으로부터 이메일을 입수한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민간인이 대량 학살된 시리아에서 대통령 부부는 시위 사태를 철저히 외면하고 호화 생활을 계속해 왔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메일에 따르면 알아사드 대통령은 시위가 확산되자 서방이 ‘공공의 적’으로 여기는 이란에 시위 대처법에 대한 조언을 여러 차례 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방국 기자가 반군 거점 홈스의 바바 아무르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보고받고서도 공세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는 지난해 12월 연설 직전에는 이란 대사를 위해 일하는 정치 보좌관과 미디어로부터 “강경하고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우방국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보여 주라.”는 자문을 받았다. 이란과의 주요 연락책으로는 레바논의 유명 사업가인 후세인 모르타다가 동원됐다. 모르타다는 알아사드에게 반정부 시위의 책임을 알카에다에 돌리지 말고 시위대가 집결할 수 있는 다마스쿠스 광장을 폐쇄하라고 조언했다. 국민들이 살상과 식량 부족 등으로 신음하는 동안 대통령 부인 아스마는 명품 사재기에 여념이 없었다. 아스마는 프랑스 파리에서 촛대며 샹들리에, 탁자 등을 사들이는 데 1만 파운드(약 1800만원)를 쓰고 보좌관에게는 아마존닷컴에서 퐁듀 세트를 주문하라고 시키기도 했다. 대통령 부부는 망명하라는 조언도 받았으나 이를 무시했다. 하미드 빈 칼리파 알타니 카타르 국왕의 딸 마야사 알타니는 이들에게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고 직언했다. 그녀는 지난 1월 30일 아스마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역사의 흐름과 최근 진행 상황을 보면 지도자의 운명은 자리에서 물러나 망명하거나 잔혹하게 공격받거나 둘 중 하나”라면서 “솔직히 나는 지금이 (대통령직에서) 떠나 정상적인 생활을 새로 시작할 적기라고 본다.”고 충고했다. 시리아 활동가들은 대통령 이너서클 내부의 첩자로부터 대통령 부부의 이메일 유저네임과 비밀번호를 넘겨받았으며 지난달 어노니머스의 해킹으로 유출 사실이 발각되기 전까지 수개월간 이들의 이메일을 실시간으로 검색했다고 밝혔다. 다시 한번 파문을 일으킨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에 아랑곳없이 오는 5월 7일 총선을 실시하겠다며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민간 단체인 ‘시리아 인권감시소’는 지난 1년간 모두 9113명이 반정부 시위의 여파로 시리아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2월 의정모니터] “육아·실업 등 복지 안내 앱 개발을”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2월 의정모니터] “육아·실업 등 복지 안내 앱 개발을”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2월 의정모니터에는 요원들의 의견 92건이 접수됐다.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며 발굴한 개선 아이디어는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전달했다. 그중 심사를 통해 5건이 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신정이(32·마포구 염리동)씨는 “시에서 시민들을 위한 육아와 실업·문화 활동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본인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른다.”며 “일상에 바쁜 시민들을 위해 시 홈페이지에 개인이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을 일괄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고 이와 관련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민식(56·서초구 서초동)씨는 “최근 보건소에서 한방 진료까지 겸하고 있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 일반 병원과 달리 침술과 물리치료를 각기 다른 날에 따로 예약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침술은 한방에서, 물리치료는 양방 내과에서 하기 때문인데 시스템을 일원화해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철웅(39·도봉구 창1동)씨는 “장애인복지관과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등에서 장애인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교육을 펼치고 있으나 이들에게는 취업, 창업 기회가 거의 없어 교육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사회적 기업을 만들도록 유도하고 공공시설에서 카페를 운영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용주(50·강서구 내발산동)씨는 “현재 음식물쓰레기를 전용 용기나 플라스틱 봉지를 이용해 수거통에 버리게 하는 방식은 비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쓰레기를 줄이려는 의지를 갖지 않게 만든다.”며 “일반 쓰레기처럼 음식물쓰레기 처리용 봉투를 위생적으로 만들어 유상으로 제작·판매하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하게 될 것이고 쓰레기도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수진(36·강동구 천호1동)씨는 “서울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관광 지도와 정보를 얻고 있다.”며 “대부분 자국의 3G 로밍 서비스를 받아 많은 요금을 내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많은 지역에 무료 와이파이망을 구축해 이를 외국에 홍보하면 첨단 도시 이미지도 살리고 관광객들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이렇게 달라졌어요] 세금납기 마감일 전 안내 한번 더 서울시 세무과는 ‘세금 납부일을 넘기지 않도록 세금 통지서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통지해 달라.’는 의견에 대해 “현재 지방세인터넷 납부시스템(E-TAX) 회원들에게 그 같은 전자고지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의견을 추가로 반영해 납기 마감일 전에 한번 더 납부 안내를 해 체납으로 인한 가산금 납부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지도과는 ‘아파트 주변의 이면도로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에 대해 “순회 단속을 하다 보니 차량을 이동시킨 뒤 단속원이 지나가면 다시 주차하는 경우가 발생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강력히 단속해 시민 불편을 없애도록 노력하고 자치구와의 협력 체계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회신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초·중·고생 17만명 “최근 학교폭력 경험”

    초·중·고생 17만명 “최근 학교폭력 경험”

    최근 1년 사이 전체 초·중·고 학생의 12%가 넘는 17만여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 협박이나 욕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언어폭력이 전체 피해의 절반을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4일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교 3학년생 558만명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우편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월 18일~지난달 20일 이뤄진 조사는 대상자의 25%인 139만명이 회신했다. 초등 35.1%, 중 22.1%, 고교 17.6%가 회신, 학교급이 높을수록 응답률이 낮았다. 회신율 25%을 고려하면 드러나지 않은 학교폭력은 훨씬 더 위험 수위에 이르렀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근 1년간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학생은 12.3%에 달했다. 초등 15.2%, 중 13.4%, 고교5.7%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당한 장소는 교실이 25%, 화장실이나 복도가 9.6%다. 학교 현장에서의 철저한 관리가 예방의 핵심인 셈이다. 7.7%는 직접 대면하지 않고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피해를 봤다. 폭력 유형은 협박이나 욕설이 3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터넷 채팅·이메일·휴대전화를 통한 심리적·정신적 폭력인 욕설과 비방도 13.3%나 차지했다. 집단 따돌림은 13.3%, 금품 갈취는 12.8%, 손발이나 도구를 이용한 구타나 특정장소 감금은 10.4%, 심부름 등 괴롭힘은 7.1%, 성적인 수치심을 자극하는 언행이나 강제로 몸을 만지는 행위는 5.2%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른바 ‘일진’ 등 폭력서클과 관련, 23.6%는 있거나 있다고 생각했다. 100명 이상의 재학생이 ‘일진이 있다’고 밝힌 학교도 전체의 5.5%인 643개교에 이르렀다. 경찰청은 교과부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의 수위가 높은 3138건에 대해 수사 및 내사에 들어가 91건을 수사 종결했다. 19건은 수사 중, 3028건은 내사 종결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거나 정보가 부족한 10만 6063건에 대해서는 해당 학교에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교과부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고위험 학교를 선별해 전문 상담교사를 배치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면서 “하반기에도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홍상수 영화 관심…날 필요로 할까요”

    “홍상수 영화 관심…날 필요로 할까요”

    그가 세상에 얼굴을 내민 건 1967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영화 ‘욕망’을 통해서다. 불어를 한마디도 못하던 그는 프랑스영화 ‘슬로건’에 캐스팅되면서 프랑스 문화의 아이콘, 세르주 갱스부르를 만났다. 열아홉에 영화음악가 존 배리와 결혼을 했던 그가 갱스부르와 세기의 연애를 하면서 요즘으로 치면 ‘브랜절리나 커플’(브래드 피트와 앤절리나 졸리 부부) 못지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갱스부르와 함께 불렀던 ‘주 템므… 므와 농 플뤼’(Je T’aime… Moi Non Plus)는 신음에 가까운 야릇한 목소리 탓에 방송금지를 당했다. 그래도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샹송이나 영화에 관심이 없는 젊은 세대도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법하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1~2년을 기다려야 살 수 있다는 ‘버킨백’이 바로 그의 이름을 딴 것. ●2004년 이후 8년만에 한국무대… 22일 악스코리아서 가수 겸 배우, 모델, 영화감독, 자선·구호운동가 제인 버킨(66)의 얘기다. 오는 2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제인 버킨과 세르주 갱스부르’란 제목으로 내한공연을 한다. 2004년 이후 8년 만이다. 버킨은 공연기획사와의 이메일인터뷰에서 “2004년 한국에 오기 전에 일본 친구들이 ‘한국인들은 지중해 연안 사람처럼 밝고 친절하고 유머감각이 있을 것’이라고 하더니,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다.”면서 “당시 한국팬이 (불어로 된) 갱스부르의 곡들을 영어로 번역해 다른 관객들이 가사의 의미를 알 수 있게 해줬는데 그건 영국에서도 보지 못했던 일이다. 이번에도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수 이전에 배우로 먼저 알려졌다. 최근까지 감독 겸 각본가,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영화에 출연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궁금했다. “(최근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이사벨 위페르처럼) 한국 영화를 하고 싶지만 난 너무 늙었을 것이다. 다만 좋은 한국 영화라면 리스크를 짊어질 수 있을 것도 같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 그런데 그가 날 필요로 할까.” ●감독·배우로 활동… “韓영화라면 리스크 짊어질 수 있어” 이번 공연 세션은 일본 최고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지난해 대지진 한 달 뒤쯤 도쿄를 방문했던 그가 자연스럽게 자선공연을 구상하면서 시작된 투어이기 때문. 동시에 갱스브루와 버킨이 함께한 기념비적 앨범 ‘이스토와 드 멜로디 넬슨’(Histoire de Melody Nelson)의 발매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전석 11만원. (02)6339-1232.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SNS 특허전쟁

    정보기술(IT)업체 간 ‘특허전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계에서도 시작됐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모토로라 등 스마트폰·태블릿PC 업체와 첨단기술 업체 간에 이미 치열한 특허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인터넷 포털업체 야후가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SNS 업체 페이스북을 제소함으로써 ‘포문’을 열었다. 야후는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웹 광고와 메시지 서비스 등 10개 이상의 특허권을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로 페이스북을 제소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미 뉴욕타임스(NYT) 등이 13일 보도했다. 야후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안타깝게도 페이스북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 연방법원에 배상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번 특허소송에서 승소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야후의 특허 소송은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를 하겠다고 미 증권거래소(SEC)에 신청서류를 제출한 지 6주도 안 돼 나왔다. IPO로 페이스북의 주식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거래되면 페이스북의 가치는 최대 1000억 달러(약 11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소셜미디어 업계 전문가들이 추정했다. 야후는 지난 2004년에도 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이 IPO를 추진할 때 구글에 특허침해 배상을 요구해 IPO 9일 전에 2억 달러 규모의 지분 270여만주를 받은 적이 있다. 조너선 소 페이스북 대변인은 “야후의 특허소송 제기를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페이스북의 오랜 사업 동반자이자 페이스북과 연계해 실질적인 이득을 얻은 야후가 소송을 제기한 것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허권 논의가 단지 몇 번의 전화통화를 통해서만 이뤄진 데 대해 실망하고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분야의 개척자인 야후는 최근 몇년간 수익이 급속히 감소한 반면, 페이스북과 구글 등 경쟁업체는 스마트폰 기기의 발달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지난해 9월 해고된 캐럴 바츠 대신 스콧 톰슨 전 페이팔 대표를 지난 1월 임명하는 등 곤경에 처한 야후가 경영상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으로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야후와 페이스북은 지난달부터 광고와 개인정보 보호, 메시지 서비스 등과 관련된 기술 10~20건에 대한 특허 사용료 문제로 분쟁을 벌여 왔다. 두 업체는 지난달 27일 회의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하자 야후는 페이스북이 특허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을 경우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영화 ‘300’ 제라드 버틀러, 친구 아내와 ‘불륜’ 파문

    영화 ‘300’ 제라드 버틀러, 친구 아내와 ‘불륜’ 파문

    영화 ‘300’으로 유명세를 떨친 할리우드 ‘짐승남’ 제라드 버틀러(42)가 친구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러 결혼생활을 파탄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이 여자는 유명 여배우이자 모델로 알려져 더욱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연예매체 레이더 온라인은 12일(현지시간) “버틀러가 지난해 친구의 아내와 수개월간 불륜을 저질렀다.” 면서 “당시 신혼이었던 이 커플은 결국 이혼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버틀러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배우와 뜨거운 관계를 유지했으며 그녀 역시 매우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버틀러의 한 측근은 인터뷰에서 “버틀러와 여성은 이메일과 전화로 뜨거운 사랑을 나눴으며 LA의 한 호텔에 함께 묵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곧 이같은 불륜을 남편이 눈치채며 이들의 관계는 막장으로 치달았다. 측근은 “남편이 부인에게 버틀러와 헤어질 것을 요구하며 한번 더 기회를 줬으나 계속 만남을 이어가 결국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여성과 버틀러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혼 직후 여성은 버틀러에게 여러명의 애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  측근은 “여성이 이혼 직후 끊임없이 버틀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버틀러는 휴대전화 번호도 바꿔버렸다.” 면서 “이후 두사람은 연락하지 않고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보도에 대해 버틀러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 [메디컬 팁]

    ‘가천대길병원’으로 개명 가천대길병원(병원장 이명철)은 경원대학교와 가천의과학대가 가천대학교로 통합함에 따라 병원명을 기존 ‘가천의대길병원’에서 ‘가천대길병원’으로 개명했다. 이와 함께 가천대는 글로벌캠퍼스를 IT·바이오나노·의료관광 등 첨단 분야 중심의 캠퍼스로, 메디컬캠퍼스는 보건의료분야 캠퍼스로 특성화하기로 했다. 이명철 병원장은 “세계적 수준의 뇌과학연구소와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원 등 3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가천대길병원이 국제적인 메디컬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의대생장학금 전달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이동수)은 부모의 실직으로 생활이 어려운 의대생들을 위한 ‘화이자 의대생장학금’ 1억2000만원을 미래의동반자재단(이사장 제프리 존스)에 전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화이자 의대생 장학금은 우수한 의료 인력을 양성해 의약계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됐으며, 2003년 이후 지금까지 401명의 의대생에게 21억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올해는 부모가 실직한 의대생 중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우선으로 최대 18명에게 장학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시각장애 주제로 글 공모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손용호)은 전국저시력인연합회(회장 미영순)와 공동으로 오는 31일까지 ‘마음으로 보는 세상’을 주제로 글을 공모한다. 형식과 주제는 제한이 없으며,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으로 나눠 심사·시상한다. 다른 유형의 장애인은 비시각장애인 부문에 응모하면 된다. 신청은 이메일(lowvision@kimeye.com,lowvision@korea.com)로만 가능하다. 수상자는 4월 13일 개별 통보한다. 문의 (02)2639-7656. 녹십자 ‘노발락’ 독점공급 계약 녹십자는 최근 프랑스 UP사의 프리미엄 맞춤형 분유 ‘노발락’의 한국 독점공급을 위한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노발락은 연령별 영아의 영양 요구량에 맞도록 1∼2단계와, 수유 때 나타나는 배앓이·설사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AC·AD·AR·IT 등 모두 6종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전 세계 5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녹십자 측은 “노발락은 수유 시 다양한 문제를 겪는 아기를 위해 개발된 프리미엄 맞춤형 분유”라고 소개했다.
  • 中·印 경제 빨간불

    中·印 경제 빨간불

    세계경제의 두 성장 엔진인 중국과 인도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과 인도는 모두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대로 낮췄으며 양국 모두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급격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나섰다. 중국은 지난 2월 11개월 만에 대규모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로 수출이 급감한 반면 춘제(春節·설) 이후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자료를 집계한 결과 이러한 적자 규모는 1990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관세청 격인 해관총서는 지난 2월 무역적자가 31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2월 중국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증가한 1144억 7000만 달러에 그쳤지만 수입은 39.6% 급증한 145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 2월 적자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3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중국 해관은 지난달 무역적자가 급증한 것은 1월과 2월 사이에 자동차 등 수입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역적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내에서는 당분간 중국 위안화에 대한 평가절상 압력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왕이(網易) 재경 뉴스가 분석했다. 궈카이(國開)증권 거시경제애널리스트 두정정(杜征征)은 “다음 달까지 무역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 “그러나 하반기부터 회복돼 올해 무역수지 증가율은 연 10~12% 정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상무부 첸더밍 부장(장관급)은 지난 7일 열린 양회 기자회견에서 “올 한 해 전체 무역수지는 여전히 소폭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정부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10% 내외 증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이를 실현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인도도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지준율을 두 달도 안 돼 또다시 내렸다. 그것도 통화정책정례회의(15일)를 1주일도 남겨놓지 않고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0.75% 포인트 인하를 결정했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지난 9일 이메일 성명에서 지준율을 5.5%에서 4.75%로 0.75% 포인트 낮춰 10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은행에 4800억 루피(약 96억 달러, 10조 7424억원)의 자금을 추가 공급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인도 중앙은행이 올 들어 지준율을 내린 것은 지난 1월 24일(0.5% 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다. 또 RBI가 통화정책회의가 아닌 시점에 지준율을 낮춘 것은 201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뭄바이 소재 예스 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수브하다 라오는 블룸버그통신에 “중앙은행이 이처럼 갑자기 큰 폭으로 지준율을 낮춘 것은 급격한 성장 둔화를 견제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지준율을 인하함에 따라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스마트폰 ‘펜의 귀환’

    스마트폰 ‘펜의 귀환’

    아이폰 등장 이후 후진적이라는 취급을 받았던 필기 입력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를 선두로 한 국내 업체들이 ‘펜의 귀환’을 주도하고 있어서다. 터치 화면을 탑재한 디지털 기기에 펜이 장착된 것은 오래된 일이다. 과거 ‘윈도 모바일’ 등을 기반으로 한 휴대용 정보단말기(PDA)는 기본적으로 ‘스타일러스 펜’이라는 이름의 필기구가 들어 있었다. 하지만 스타일러스 펜은 두께가 너무 얇고 끝 부분의 마찰이 심해 인기를 끌지 못했다. 애플의 공동창업주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 역시 애플의 스마트 기기에 스타일러스 펜을 쓰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그는 대신 손가락을 “우리가 가지고 태어난,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지시 기기”라며 정전식 터치 스크린 방식에 신뢰를 보냈다. ●‘갤럭시노트’ 전 세계 200만대 팔리며 순항 하지만 잡스의 의도와 달리 시장에서는 여전히 필기구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 손가락으로는 아무래도 정밀한 작업을 하기가 어려워서다. 잡스의 혐오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기기에 쓸 수 있는 펜 관련 액세서리들이 꾸준히 출시됐던 점만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갤럭시노트는 현재 전 세계에서 200만대 이상 팔리며 순항 중이다. ‘5.3인치라는 화면 크기가 다소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우려에도 현재 국내에서만 하루 1만 5000대 이상 팔리며 인기를 얻는 것은 필기구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잘 파악했기 때문이다. ●세밀한 필기·그림·작문 손 터치로는 한계 펜 기반 제품의 대표 주자인 ‘갤럭시노트’는 ‘갤럭시S2’ 등과 패밀리룩을 채택해 기존 갤럭시 시리즈 사용자에게 친숙하게 느껴진다. 크기는 가로 146.85㎜, 세로 82.95㎜, 두께 9.65㎜로 대략 5000원짜리 지폐와 비슷하다. ‘16대10’ 화면비율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해상도인 1280×800의 화소를 탑재한 ‘고화질(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때 탁월한 능력을 보였고, 5.3인치라는 화면 덕분에 차량에서 내비게이션을 구동하는 데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일본 와콤이 개발한 필기구 ‘S펜’을 적용해 펜 자체를 특화한 점이 인상적이다. S펜은 화면을 누르는 압력을 256단계로 구분해 세밀하게 필기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장문을 쓰는 데도 무리가 없을 만큼 필기감도 뛰어났다. 갤럭시노트만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 역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랭클린플래너’의 경우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3.99달러 혹은 4500원에 사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무료다. 갤럭시노트에서만 쓸 수 있는 ‘펜노트’ 기능을 통해 업무나 일정, 기록 등을 실제 종이 플래너에 쓰듯 손글씨로 적을 수 있었다. 전용 앱인 ‘트립저널’ 역시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지도에 자동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장소별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 저장할 수 있다. 펜으로 자신만의 여행기록을 글로 남겨 다른 사람에게 바로 보낼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떠오르는 생각을 팀원들과 언제 어디서나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메모앱 ‘캐치노트’ 등도 인상적이었다. 지난 5일 출시된 LG전자의 ‘옵티머스뷰’는 후발주자답게 4대3 화면비율로 갤럭시노트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갤럭시노트가 동영상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기에 적합하다면, 옵티머스뷰는 책을 읽거나 메모를 하기에 특화됐다는 것이다. 디자인은 지난해 말 출시된 ‘프라다폰 3.0’과 비슷하다. 4대3 비율의 5인치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전화통화 때 손으로 직접 쥐어야 하는 세로(90.4㎜)는 오히려 갤럭시노트(82.9㎜)보다 길었지만, 두께가 8.5㎜로 얇아 그립감이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갤럭시노트가 S펜을 도입했다면, 옵티머스뷰는 러버듐펜을 채택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100종 이상의 펜들을 모두 테스트한 결과 펜 기술의 핵심인 정전기 전달에 가장 부합하는 재질이 고무여서 이를 펜 소재로 채택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 카드(별도 구매)에 원하는 앱 기능을 설정해 두면 기기를 카드 가까이 대기만 해도 저절로 앱이 구동됐다. 예를 들어 차량 운전 때 내비게이션 기능을 입력해 두면 안전운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곧바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핫키’를 설정해 어느 화면에서도 곧바로 영상 캡처와 메모가 가능하도록 한 점이 유용했다. 이메일에 첨부된 문서를 열어 보니 4대3 비율이 문서읽기에 최적화된 비율이라는 말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옵티머스뷰’ 4대3 비율이 문서읽기 최적화 펜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제품들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는 구글은 최신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 스타일러스 펜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S펜과 글쓰기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노트 10.1’을 선보였다. 여기에 레노보 ‘씽크패드 태블릿’ 등 다른 업체 제품에도 하나둘 펜이 추가되고 있어, 안드로이드 스마트 기기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펜을 이용한 입력방식을 기본으로 채택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CNK 보고서·외교부 보도자료는 모두 허위”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업체인 CNK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9일 김은석 전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가 CNK 관계자와 “픽션(허구)을 가지고 더는 진행하기 힘들다.”는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추정 매장량이 4억 2000만 캐럿에 이른다는 CNK의 보고서와 이를 토대로 만든 외교부 보도자료가 “모두 허위”라고 규정했다. 확실한 증거를 제시했는데도 법원이 지난 8일 “주가조작에 관해 공범들과의 공모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법원을 겨냥한 검찰의 노골적인 불만 표출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이날 “(CNK가 만든) 모든 보고서가 허위로 돼 있다. (사건 관련자들끼리) ‘픽션을 가지고 더는 진행하기 힘들다’는 이메일까지 주고받은 것도 있다.”면서 구체적인 수사내용까지 털어놓았다. 검찰은 “CNK 주가 조작 사태의 핵심은 김 전 대사다. 기획은 오덕균 CNK 대표가 했을지 몰라도 김 전 대사가 없었으면 이번 일이 발생할 수 없다.”면서 “이 상태라면 오 대표가 귀국해도 수사를 할 수 없다.”며 법원의 판단을 비판했다. 또 “카메룬 정부가 ‘매장량을 못 믿겠으니, 더 발파해서 확인하라’고 요구했다.”면서 “(김 전 대사와 CNK가) 99.5%를 확인하지 않고 0.5%로 장난을 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 전 대사는 오 대표와 결정적인 일이 있을 때마다 한 번에 수십 번씩 통화를 했다.”면서 “조중표 전 국무총리 실장을 이번 사건에 끌어들인 것도 김 전 대사”라고 밝혔다. 검찰은 “CNK 기술고문 안모씨의 경우 도구로 이용당할 수 있었다고 보지만 김 전 대사는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했다. 자괴감을 느낄 만한 일을 했다.”면서 “오 대표가 목을 조르고, 김 전 대사는 팔다리를 붙잡았는데 서로 ‘죽이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공모 관계가 아니라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며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힐난했다. 그러나 CNK 기술고문 안씨에 이어 김 전 대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검찰의 수사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실제 검찰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불구, 카메룬에 체류 중인 오 대표가 귀국하지 않는 한 수사는 ‘공모 관계’의 규명이 사실상 불가능한 탓에 답보 상태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김 전 대사에게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 관련 자료를 넘긴 조 전 실장의 사법처리도 불투명하다. 현재로서는 오 대표의 신병 확보가 CNK 수사의 관건인 셈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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