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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그네틱 포스 단말기→IC단말기 교체, 카드가입시 기재 항목 39→8개로 축소

    마그네틱 포스 단말기→IC단말기 교체, 카드가입시 기재 항목 39→8개로 축소

    금융당국은 개인 정보 유출 위험성이 높은 마그네틱(MS) 방식의 카드 가맹점 단말기를 보안성이 높은 집적회로(IC) 단말기로 조속히 전환하기로 했다. 또 신용카드의 가입 신청서에 기재할 항목을 현행 39개에서 8개로 대폭 줄인다. 이에 따라 카드 가입신청서에 주민등록번호가 사라진다. 금융위원회는 11일 ‘금융분야 개인 정보 유출 재발 방지 종합대책’ 이행 점검 회의를 열고 이런 후속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일반 매장에서 많이 쓰이는 판매 시점 정보관리시스템인 포스(POS) 시스템은 보조 IC리더기 설치 등을 통해 연내까지 IC 결제가 가능하도록 바뀐다. 당초 하반기로 예정했던 일정을 앞당겨 오는 7월부터 대형 가맹점(3만개)을 시작으로, 연내에는 모든 포스단말기에서 ‘IC결제 우선 승인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IC단말기가 아닌 포스와 일반 단말기는 총 65만대로 올해 30만대, 내년 상반기에 35만대를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드업계가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 금융감독원과 여신전문금융협회, 각 카드사에 각각 ‘IC단말기 전환전담반’을 구성하고, IC결제 가능 가맹점은 ‘신용카드 안심결제 가맹점’ 스티커를 부착한다. 신용카드 결제 승인·중계업자인 밴(VAN)사에 대해서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금융위에 등록하도록 하고, 금융위가 정하는 정보기술(IT) 안전성 기준 준수와 신용정보 보호 의무를 부여하기로 했다. 신용카드 가입 신청서와 정보 수집·제공 동의서를 개편하고 신청서 기재 항목을 최대 39개에서 8개로 줄인다. 가입 신청서는 필수·선택·부가서비스 3개란으로 구분하고, 필수 기재란은 카드 발급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 8개 항목(이름·집주소·전화번호·이메일주소·결제계좌·결제일·청구지·요청한도)으로만 구성하도록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드 발급과 이용에 필요 없거나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는 정보 항목들은 빠진다”면서 “예컨대 결혼 여부와 결혼기념일, 주거 종류와 형태, 배우자 인적사항 등은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서는 필수 동의서와 선택 동의서로 구분(총 4장)하고, 카드 종류별로 개인 정보를 제공받는 업체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여전협회는 이런 내용을 반영한 ‘표준화된 작성 양식’을 마련한다. 카드사별로 전산시스템 개편 등을 6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드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5만원 이상 결제하면 문자알림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소비자가 금융사의 영업 연락에 대한 중지를 요청할 수 있는 ‘연락중지 청구 통합사이트’를 당초 9월에서 최대한 앞당겨 개설하기로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빨리 닳는 스마트폰 배터리, 원인은 페이스북”

    “빨리 닳는 스마트폰 배터리, 원인은 페이스북”

    아이폰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고 느껴지는 사용자라면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겠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과거 애플사에서 근무했던 전(前)직원인 스코티(Scotty)라는 남성은 아이폰 iOS를 테스트 해 본 결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꺼져 있을 때에도 배터리가 소모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페이스북 앱의 백그라운드 프로세스 때문인데, 이는 앱이나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작업 기능이 유지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은 아이폰의 배터리를 가장 많이 ‘잡아먹는’ 앱으로 꼽혔다. 스코티는 자신의 블로그에 “스마트폰에 어떤 앱도 깔아놓지 않고 이메일 기능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배터리 수명을 길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어느 누구도 이런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쓰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다음의 방법대로 한다면 가능한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스마트폰 환경설정 및 페이스북 앱에서 ‘위치서비스’(Location Service)를 비활성화 해야 한다. 또 앱을 여러 개 켜 놓고 쓰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최대한 쓰지 않고 이메일 알람 기능도 꺼두는 것이 좋다. 또 전화 서비스가 불가능하거나 송수신이 잘 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비행기 모드로 설정하는 것도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4 공직열전] 기상청- ‘오보청’ 옛말… 예보 정확도 세계 7위

    [2014 공직열전] 기상청- ‘오보청’ 옛말… 예보 정확도 세계 7위

    ‘미세먼지·한반도 역대 네 번째 지진·벚꽃예보’ 최근 기상청을 둘러싼 세 가지 이슈만 봐도 기상 정보가 국민의 삶과 얼마나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있다. 한 때 ‘오보청’, ‘구라청’이라는 오명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국내 기상청의 예보 정확도는 세계 7위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업무속성상 기상청의 입직 경로는 특채가 주를 이룬다. 고위공무원단(고공단) 12명 중 8명이 특채 출신이다. 전공 분야가 천문기상학, 물리학, 대기과학에 집중된 점 또한 다른 정부 부처·청과 다른 점이다. 김영신(57) 기획조정관은 기상청의 ‘예산통’이다. 김 조정관은 입직 이후 실무에서부터 과·국장까지 예산 업무를 도맡았다. 기상청에서 9급 공채 출신이 국장급으로 승진한 건 그가 유일하다. 고공단에서도 행정직은 단 한 자리. 그만큼 김 조정관은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는 노력파다.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열린 자세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우진(54) 예보국장은 전형적인 학자형 관료다. 직원들과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메일로 업무 지시를 하는 등 효율성을 중시한다. 슈퍼컴퓨터 1호기를 국내에 들여오는 데 기여했으며, 예보의 정확도가 뛰어난 영국형 수치예보모델을 한국화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천문기상학, 물리학, 기상학 등을 두루 섭렵했다. 육명렬(54) 관측기반국장은 화통한 ‘행동가형’ 리더다. ‘장비’, ‘육혈포’라는 별칭이 따라다닌다. 한번 시작한 일은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육 국장은 “강원청장으로 일한 2011년과 지난해에 이례적으로 84㎝, 120㎝가량의 폭설이 내렸고, 예보 업무를 맡았던 2002~2003년 태풍 루사(2002)와 매미(2003)가 닥쳐 보통 태풍으로 인한 강수량의 약 2배에 이르는 870㎜의 비가 내렸다”면서 “재해를 줄이려고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애썼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양진관(55) 지진관리관은 예보관으로 잔뼈가 굵었다. 결정력이 빠르고, 거침이 없다. 지진 업무를 맡게 된 지 1년째로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돼 올해 공표된 ‘지진해일화산의 관측 및 경보에 관한 법률’ 제정과 관련된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양 관리관은 “올해 목표는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의 시간 단위를 2분에서 50초로 단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균(51) 기상산업정보화국장은 박학다식한 ‘기획통’이다. 기상청의 캐치프레이즈인 ‘하늘을 친구처럼 국민을 하늘처럼’과 기업이미지(CI) 등을 2007년 전략기획담당관 시절 고안했다. 연구사 특채로 입직했지만 행정직으로 전직한 경우다. 김 국장은 “예보의 정확도를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인 관측자료, 슈퍼컴퓨터, 예보관은 요리에 비유하면 재료, 도구, 사람”이라며 “각각의 요소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남재철(55) 국립기상연구소장은 연구사 직으로는 유일하게 고공단 직급에 올랐다. 2009~2011년 미국 오클라호마대학의 ‘국가기상센터’(NWC)에서 초빙연구원을 지낸 ‘국제통’이다. 남 소장은 “국제협력과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기상청이 예보 능력을 향상시키려고 오클라호마대 석좌교수인 켄 크로퍼드 박사를 ‘기상청 선진화 추진 단장’(차장급)으로 영입했다. 당시 남 소장은 오클라호마대에서 크로퍼드 박사의 빈자리를 채우며 기상청 선진화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박관영(57) 대전지방기상청장은 논리, 이론을 중시하는 예보통으로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지 않고 주변과 화합하는 리더로 알려져 있다. 박 청장은 “1990년대 초 주도적으로 시작한 해양 기상업무가 현재 궤도에 올라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엄원근(56) 강원지방기상청장은 2002년 국장급에 올라 12년째 재직 중인 ‘최장수 국장’이다. 최 국장은 1980년대 중반 국내에 ‘기상 레이더’를 도입해 기상 업무를 첨단화하는 데 일조했다. 또 2000년 원격탐사과장 시절 천리안위성 프로젝트를 도맡았다. 엄 국장은 기상청 내 사진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다음회는 중소기업청입니다
  • “국방과학연구소 전산망 해킹당해 기밀 대량 유출”…국과연 “해킹 흔적 없다”

    “국방과학연구소 전산망 해킹당해 기밀 대량 유출”…국과연 “해킹 흔적 없다”

    ‘국방과학연구소’ ‘국과연’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주 의원은 10일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과연) 전산망이 국외 해커조직들에 의해 해킹을 당해 군사기밀이 대량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과 북한의 해커조직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프로그램의 중앙배포 서버에 악성코드나 악성프로그램을 침투시켜 내부의 전체 PC와 서버컴퓨터를 장악해 군사기밀 자료를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군이 대북 감찰·정찰 능력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체계 개발에 착수한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의 위성데이터링크시스템 자료와 7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新弓)’의 성능시험장비 자료,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天弓)’의 탐색기 소프트웨어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된 문건에는 ‘경고’라는 문구와 함께 ‘목적 외에 불필요한 제공을 금함, 발행권자의 승인 없이 복제, 복사 및 인용을 금함’이라고 적혀 있어 군사기밀 문서임이 증명된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과연에 있는 3000대 이상의 컴퓨터가 모두 해킹을 당했는데 국과연과 군 당국은 언제 해킹이 됐고,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국과연은 최근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진 무인정찰기를 정밀분석하는 국방부 핵심 연구기관이라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와 대처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과연은 김 의원의 이런 주장에 대해 입장자료를 내고 “(유출된) 문건은 국과연 개발 장비 제작을 위해 국과연 및 업체에서 작성한 기술 자료 등으로 기밀문서가 아닌 일반 문서”이라고 밝혔다. 국과연에서 확인한 유출 자료는 ▲ 위성항법장치 SSP-960K 시험절차서 ▲ 점화안전장치 SS-965K 시험절차서 ▲ 신궁조종장치 성능시험장비 운용절차서 등 국과연과 업체에서 작성한 9건이며, 750여 쪽의 분량이다. 국과연은 “국과연은 일반 업무를 위해서 외부 인터넷망을 운용 중이지만 연구 업무는 보안을 위해 외부와 전면 차단된 내부 전산망을 사용하고 있어 외부접근이 불가능하다”며 “이번 자료 유출과 관련 국과연 전산망을 세 차례에 걸쳐 정밀 진단한 결과 외부 해킹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과연은 다만 외부 인터넷망과 연결된 직원 이메일 등이 해킹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무사령부에 사이버 수사를 의뢰했고, 기무사는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프리미엄’ 희석… 구청장들 선거전 조기 돌입

    ‘현직 프리미엄’ 희석… 구청장들 선거전 조기 돌입

    6·4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서울시 구청장 선거가 후끈 달아올랐다. 현직 구청장들이 잇따라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어들고 있다. 7일 유종필(왼쪽) 관악구청장이 재선 도전을 선언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구청장으론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구청장 직무가 정지됐지만 어깨띠를 두르고 명함을 뿌리거나 홍보 이메일을 발송하는 등 제한적인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현수막 설치나 홍보물, 공약집 발간도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새누리당이 이정호 전 영등포부구청장을 단수 예비후보로 내세우며 후보를 사실상 확정한 점도 조기 등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유 구청장은 “구정의 연속성과 안정성, 효율성을 위해 다시 한번 관악구를 책임져야 한다고 결심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이달 4일 신연희(오른쪽) 강남구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새누리당 공천=당선 보증수표’일 정도로 보수 성향이 짙은 곳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여성 전략 공천 지역이었으나 이번엔 제외됐다. 이에 따라 현역인 여성 구청장들이 재선을 위해 일찌감치 경선 레이스에 합류했다. 새누리당은 현재 컷오프를 통해 송파 3명, 강남 4명으로 예비후보를 압축한 상태다. 이처럼 구청장들이 하나둘 선거전에 뛰어드는 것은 ‘현직 프리미엄’ 희석 탓이 크다. 지난 5일부터 선거전 60일 규정이 적용되며 단체장의 각종 행사 참석 등이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다. 구청장 명함으로 할 수 있는 일보다 할 수 없는 게 더 많아졌다. 기초선거 무공천 여파로 ‘기호 2번’ 후광도 누리지 못하게 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들은 더욱 애탄다. 피아(彼我) 나눌 것 없이 예비후보가 난립해 선거운동을 하는 터라 더 늦기 전에 출마를 공식화하고 얼굴을 알리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한 야당 구청장은 “현장에 가 보면 기호 1번 예비후보들은 선거운동에 열심인데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니 공천을 못 받았냐, 선거 포기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는 등 곤란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털어놨다. 현직들의 예비후보 등록은 속속 이어질 듯하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다음 주중으로 저울질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18~20일 4·19 혁명문화제 뒤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21일로 굳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도 21일 즈음을 고려했으나 봄꽃축제가 앞당겨지는 바람에 조기 등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은 이달 안에 대부분 탈당한 뒤 본격 레이스에 뛰어든다는 게 대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무뚝뚝한 아빠와 천방지축 네 살 딸 모습 담은 영상 화제

    무뚝뚝한 아빠와 천방지축 네 살 딸 모습 담은 영상 화제

    한 아버지가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어린 딸의 모습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영상이 화제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매주 토요일 시끄러운 음악에 맞추어 신나게 춤추는 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바인(Vine)에 올라온 영상은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 사는 직장인 토니씨가 매주 토요일 시끄러운 음악에 맞추어 신나게 춤추는 자신의 4살배기 딸의 모습을 3개월 동안 촬영해 편집한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어린 딸아이가 레이디 가가, 리한나, 원 디렉션 등의 음악에 맞춰 점프를 하고, 뛰어내리고, 춤을 추는 동안 아빠 토니가 카메라를 쳐다보며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 딸이 아빠랑 같이 놀고 싶어서 인형이나 다른 장난감으로 툭툭 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같은 영상을 올린 토니의 사연은 이랬다. 몇 달 전부터 7살과 4살인 자신의 두 딸들이 토요일 아침 댄스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큰 딸이 엄마와 함께 댄스 수업을 가고, 토니는 둘째딸의 수업이 시작될 때까지 집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야 했다. 어느날 토니는 평소처럼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며 이메일과 메시지들을 체크하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옆에서 딸이 시끄럽게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고, 이러한 딸의 모습에 대한 반응을 카메라에 담았다. 토니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물론 내가 영상을 좀더 재미있게 만들고자 화난표정을 추가했지만, 실제로 딸에게 화난 것은 전혀 아니다” 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고, 현재까지 유튜브 조회수 90만건을 넘어섰다. 한편 그가 올린 영상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재미 있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토니의 아이 교육법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유명 도넛 전문점 진열대에 쥐 활보 ‘경악’

    유명 도넛 전문점 진열대에 쥐 활보 ‘경악’

    미국 유명프랜차이즈 업체 ‘던킨도너츠’의 한 매장에 최근 쥐가 출몰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뉴욕 맨해튼 가먼트 지구 ‘던킨도너츠’ 매장 앞을 지나던 52세 남성은 몸집이 큰 쥐가 달콤한 도넛들 주변을 돌아다니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게 됐다. 그는 휴대폰 카메라로 당시 상황을 촬영했고,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그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매장 내 설치된 도넛이 가득한 쇼케이스에 쥐 한 마리가 포착된다. 쇼케이스 안에 진열돼 있는 도넛들 사이를 종횡 무진하는 쥐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경악케 만든다. 외신에 따르면 사건의 심각성을 느낀 뉴욕시 보건당국이 지난 2일 해당 매장의 위생 상태에 대해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 결과 쥐를 포함한 심각한 해충들을 방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현재 해당 영업점을 폐쇄조치 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이 사업장은 외부 오염으로부터 식품의 신선도를 지키기 위해 손을 씻거나 식품을 보관하는 등의 중요한 시설조차 제대로 설비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기본적인 지시사항들을 위반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던킨도너츠 측이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발생한 많은 문제점들을 보완해 가능한 빨리 매장을 다시 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영상=HdCartoonTV 영상팀 sungho@seoul.co.kr
  • 횡성군수 선거법 위반 선거 앞둔 현직 첫 구속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인을 통해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 비방글을 군청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선거 관련 기부행위를 지시한 혐의로 고석용(68) 횡성군수를 3일 구속, 수감했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자치단체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첫 사례다. 고씨는 지난해 11월 상대 후보 비방글을 직접 작성, 자신의 비서실장을 통해 윤모(50·구속)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로부터 이메일로 비방글을 받은 회사원 이모(28·불구속)씨가 군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윤씨는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고씨를 도운 것으로 밝혀졌다. 고씨는 또 윤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심모(44·구속)씨에게 “선거 때까지 매달 200만원씩 윤씨에게 주라”며 선거 관련 기부행위를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심씨는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2400만원을 윤씨에게 제공해왔다. 고씨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춘천지법 원주지원 박병민 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KT ENS 협력사 사기대출’ 금감원 압수수색

    1조원대 사기 대출을 저지른 KT ENS의 협력업체 대표들에게 금융감독원 조사 내용을 알려 준 혐의를 받고 있는 금감원 김모(50) 팀장의 이메일 내역을 추적하기 위해 경찰이 금감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전산부를 압수수색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6일까지 김 팀장이 금감원 기관 메일을 사용한 내역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김 팀장은 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한 당일인 지난 1월 29일 중앙티앤씨 서정기(44·구속) 대표 등 협력업체 대표들과 통화하며 조사 내용을 알려 주고 이틀 뒤에는 직접 만나 사건과 관련한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함께 포털 회사 등 이메일 운영 업체들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김 팀장이 사용한 이메일이 있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김 팀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통화 내역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최근까지 김 팀장을 여러 차례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였으며 압수수색 내용 분석이 끝나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김 팀장은 현재 보직 해임돼 대기 발령 상태이며 출국 금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팀장에게 조사 내용을 알려 준 금감원 박모 팀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로 달아난 사기 대출 사건의 핵심 용의자 엔에스쏘울 전주엽(48) 대표에게는 여권 무효화 조치를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문화단신]

    매주 토·일 ‘여가의 기술’ 워크숍 서울 중구 통일로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여가의 기술-언젠가 느긋하게’ 강연과 워크숍이 오는 5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린다. ‘강연-여가를 이야기하다’에는 사진작가 강제욱, 문화평론가 이명석, 여행작가 이종원, 출판기획자 윤동희(북노마드 대표)가 참여해 여행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펼친다. ‘워크숍-여가를 누리다’는 정원 가꾸는 기술을 익히는 ‘미니 공중정원 만들기’와 심신을 치유하는 ‘몸 챙김, 마음 챙김’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강연은 무료이고 정원 프로그램만 재료비(1만원)를 받는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seoul284.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3407-3500, 3533. 일반인 참여 오디오북 제작 인터파크도서가 후원하고 느티나무도서관재단이 주관하는 오디오북 제작 캠페인 ‘더 리더, 당신의 목소리를 기부하세요’가 2~22일 진행된다. 일반인이 목소리 기부로 오디오북 제작에 참여해 시각장애인, 노약자, 정착 이주민, 교도소 도서관 등에 독서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다. 낭독책으로는 황경신의 ‘모두에게 해피엔딩’이 선정됐다. 카카오톡을 실행한 뒤 느티나무도서관(neutilib)을 검색해 친구를 추가하고 책 한쪽 분량을 낭독해 전송하면 된다. 이메일(office@neutinamu.org)로도 참여할 수 있다. ‘세계 책의 날’인 오는 23일 최종 선정자를 발표한다.
  • ‘수년간 판매장려금 횡포’ 소니코리아의 甲질

    ‘수년간 판매장려금 횡포’ 소니코리아의 甲질

    소니(SONY)의 한국 법인 ‘소니코리아’가 제품의 판매 가격 가이드라인을 어긴 대리점에 판매장려금을 일방적으로 줄여 반발을 사고 있다. 소니코리아 전·현직 대리점주들은 2일 “본사에서 특정 제품에 대한 판매 가격 하한선을 수시로 대리점에 공지한 후 이를 위반할 경우 매입가 대비 6%(2010년까지 로드숍 기준 3.5%)까지 주도록 돼 있는 리베이트(판매장려금)를 감액 지급해 왔다”고 밝혔다. ㈜디지털세이브 신동규 대표는 “200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소니코리아로부터 카메라 등의 물품을 납품받아 판매하는 대리점을 운영했으나 수년간 계속된 소니 측의 횡포로 거액의 손해를 입은 채 대리점 운영을 못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간 60억~100억원대 매출을 올릴 만큼 열심히 일했으나 소니코리아는 특정 제품을 일정 가격 밑으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수시로 가이드라인을 내려보냈고 단속 요원들을 일반 소비자로 위장시켜 온라인뿐 아니라 전국 200여개 대리점을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니코리아는 최저 판매 가격 한도를 어긴 대리점에 대해서는 제품 출고 정지 및 판매장려금 대폭 감액 지급 등의 방식으로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신 대표는 “2006년도에 42억 5890만원이었던 매출이 2007년도에는 18억 9133만원으로 절반 이상 곤두박질쳤고 그동안 감액된 판매장려금만 17억원에 달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현직 대리점주들의 불만도 쏟아졌다. A대리점 관계자는 “본사 영업팀이 특정 제품을 공급하면서 사은품 제공을 약속했으나 수년째 수억원 상당을 못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B대리점주는 “재고품 등 잘 안 팔리는 물건을 받아 주면 별도의 판매장려금을 주겠다고 본사 영업사원이 약속해 손해를 보면서 장사했으나 몇년째 보전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지난해 10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소니코리아가 판매 가격 제한(자체 담합), 대리점 영업 감시, 판매장려금 삭감 방식 등으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정위의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탈세를 부추긴다는 신고를 받은 세무 당국 역시 “즉시 과세에 활용하기 어려워 추후 세무조사 및 심리 분석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며 방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니코리아는 “국내 법이 제시하는 법규 사항을 준수하고 있으며 현재 판매 가격에 대해 그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제재를 가하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가이드라인 관련 이메일이 일부 대리점주들에게 발송된 것과 관련해서는 일부 영업사원이 대리점주들에게 전한 조언으로 보이나 회사 차원에서는 몰랐던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 밖에 일부 단속 요원이 금품을 뜯는 등의 행위를 한 데 대해서는 “과거 지적재산권(업무)을 담당하던 퇴사 직원 개인에 대한 제3자의 형사 고소 건으로, 회사와는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나홀로 창업족, 내공간 월 7만원에

    성북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1인 창조기업인을 위한 원룸형 공공임대주택 ‘도전숙(宿)’을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지방중소기업청, SH공사와의 협업을 통해서다. 독립 사무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저소득 1인 창조기업인이나 창업준비생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일터이자 삶터로 최소 비용에 공급한다. 창업·비즈니스 교육 및 협업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사무·경영 지원 및 사업 지원을 위한 투자 설명회, 프로젝트 연계 등 맞춤형 성장 서비스도 지원된다. SH공사가 보유한 정릉동 소재 원룸형 공공임대주택이 시범사업 대상이다. 5층짜리 건물로 14∼18㎡ 규모의 원룸 21개와 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보증금 1223만~1481만원에 월 임대료는 6만 8000~8만 2000원 선이다. SH공사는 시범사업 뒤 서울 전 지역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구는 창업인 경영·비즈니스 지원 등 사후 관리와 대상기업 발굴·선정 등은 중기청과 협력하며 융복합 정책으로 진행할 예정이라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입주를 희망하는 1인 창조기업인은 4일 오후 5시까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의 공고문을 참조해 서류를 작성한 뒤 SH공사 담당자 이메일(ehwjstnr@i-sh.co.kr)로 제출해야 한다. 선정 결과는 17일 발표된다. 김영배 구청장은 “창조기업인들에게 생활 걱정을 하지 않고 일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직장·주거 일체형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며 “1인 창조기업인의 성장 발판 마련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해고 뒤 스마일 이메일… 故잡스는 냉혹했다

    고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창업자가 생전에 에릭 슈밋 구글 회장과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한 사람의 실직 소식에 웃는 얼굴을 뜻하는 이모티콘인 ‘:)’ 하나로 대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문제의 이메일은 2007년 잡스와 슈밋이 주고받은 것으로, 구글이 애플 직원을 영입하려 하자 잡스가 슈밋에게 항의하면서 오간 내용을 담고 있다. 이메일들은 애플과 구글 등의 임금 밀약 혐의에 관한 소송 과정에서 드러났다. 잡스는 구글 채용 담당자가 애플 기술직원에게 채용 의향을 밝힌 이메일을 보냈다면서 “이를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항의했다. 슈밋 회장은 답장에서 “애플과 상호 스카우트 금지 협정을 맺고 있다”면서 내용 파악을 지시하는 이메일을 채용부서에 전달했다. 구글 인사 담당 부사장은 담당 직원이 스카우트 금지 협정 내용을 알지 못해 실수를 했다며 해당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슈밋에게 보고했다. 슈밋 회장은 이런 내용을 보고받고 나서 잡스에게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사과 답장을 보냈다. 그는 “채용책임자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함께 보낸다”면서 “이런 일이 또 생기면 즉시 알려달라”고 적었다. 잡스는 슈밋 회장의 이 같은 이메일에 ‘:)’라고 간단히 응답했다. 인디펜던트는 “잡스가 한 사람의 실직에 대해서라기보다는 사안이 자신의 뜻대로 된 것에 대해 웃음을 표시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이메일들이 실리콘밸리를 이끄는 기업들의 잔인하고 어두운 단면을 보여줬다”면서 “특히 구글의 인사 담당 부사장은 이메일에서 ‘이번 퇴직을 공적인 본보기가 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日 2차대전 전으로 돌아가는 듯” vs “조상 존중 신사참배 왜 문제되나”

    “日 2차대전 전으로 돌아가는 듯” vs “조상 존중 신사참배 왜 문제되나”

    “아베 정권을 보면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니시무라 마유·도쿄대 법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조상에게 존중을 표하는 신사 참배가 왜 문제가 되나요?”(사토우 마사시·도쿄대 법대) 비뚤어진 역사 인식과 우경화 행보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는 아베 신조 정부에 대한 일본 대학생들의 평가와 인식은 사뭇 달랐다. 최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가 주최한 ‘2014년도 서울대-도쿄대 학생교류 토론회’에 참석차 방한했던 니시무라(19·여)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으로 국제사회에서 또다시 신뢰를 잃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니시무라는 “2차대전 당시 강제로 끌려간 한국 여성(위안부)들이 얼마나 끔찍하고 잔인한 일을 겪었는지 알게 됐다”면서 “내가 피해 여성 중 한 사람이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일본의 태도를 바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손해를 끼친 모든 나라에 공식적인 사과와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10점 만점에 10점인 나라인데 간혹 (일본) 언론에서 한국인들이 일본을 지나치게 적대적으로 보는 것처럼 묘사돼 오해를 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사토우(19)는 “전 정권에서 하지 못했던 과감한 행보를 보이는 아베 정권의 외교정책은 혁신적”이라면서 “그동안 일본이 많은 양보를 해 왔는데도 한국 언론은 일본이 군국주의로 되돌아가려 한다며 비판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 신자인 정치인이 교회에 가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듯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그렇게 볼 수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조상에게 존중을 표하고 싶어 하는 심정도 이해해 달라”며 “한국과 일본이 서로 이해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서울대에서 한·일 두 나라의 교육, 정보, 환경, 복지제도 등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는 가와히토 히로시 도쿄대 법대 교수와 강명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제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앱 서비스 시작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앱 서비스 시작

    전국에서 운영되는 ‘착한가격업소’를 홍보하기 위해 별도의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안전행정부는 착한가격업소의 상호, 위치, 상품 등의 정보 검색이 가능한 홈페이지와 앱을 만들어 1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는 안행부에서 운영하는 ‘지방물가정보 공개 서비스’ 홈페이지(www.mulga.go.kr)의 메뉴 항목 중 하나였다. 하지만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선 별도의 홈페이지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신규 홈페이지(www.goodprice.go.kr)가 개설됐다. 안행부는 전용 앱을 통해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인식하고 지역별, 업종별 착한가격업소 검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서비스 실시가 국민이 편하게 업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소비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착한가격업소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착한가격업소는 안행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인증한 모범 업소로, 지역 내 같은 업종의 다른 가게들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외식·미용·숙박·세탁업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총 6658곳이 인증을 받았다. 한편 안행부는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 앱 제작을 기념해 4월 한 달 동안 행사를 진행한다.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앱을 설치한 뒤 앱 화면과 방문한 착한가격업소 인증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면 추첨을 통해 400명에게 영화관람권 2장(100명 대상), 문화상품권 1만원권(300명 대상)이 지급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왜 우리나라만 결핵이 많을까

    왜 우리나라만 결핵이 많을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메일의 등장으로 손 편지가 사라진 뒤 결핵환자를 돕기 위해 판매되던 ‘크리스마스 실’이 기억 저편으로 밀려난 것처럼, 못 먹고 못살던 시대의 전유물로 여겼던 결핵도 잊힌 지 오래다. 그러나 2012년 기준 신규 결핵 환자 3만 9545명, 결핵 발병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1위라는 통계가 말해주듯 결핵은 잊힌 질병이지 없어진 질병은 아니다. OECD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경제가 성장했고, 가난한 사람은 여전하지만 못 먹는 사람은 많이 줄었는데 유독 한국에만 왜 이렇게 결핵 환자가 많은 것일까. 1965년 인구 10만명당 5100명이었던 결핵환자는 경제가 발전하면서 2000년대 인구 10만명당 100명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2012년 기준 19명인 일본에 비해 5.6배가 많고 OECD평균 13.4명의 8배다. 그냥 1위가 아니라 압도적 1위다. 게다가 20~30대가 전체 결핵환자의 30%가량 되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도 OECD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2000년대 들어서도 결핵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 2011~2012년(3만9000여명)에는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굳이 OECD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결핵 발생률은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12년 217개국 결핵지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결핵발생률은 66위, 유병률은 71위, 이로 인한 사망률은 90위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다이어트와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 학교나 군대 등의 집단생활로 인한 전염 등이 결핵 발병률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결핵 발병 요인이 단지 스트레스와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실조 등이라면 과장을 조금 보태 전 세계적으로 결핵이 창궐했어야 한다. 결핵환자가 우리나라에 많은 것은 기본적으로 결핵균이 몸 안에 들어와 있는, 즉 감염되어 있는 잠복결핵감염자가 많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고 밥을 잘 안 먹더라도 기본적으로 몸속에 결핵균이 없다면 결핵에 걸리지 않는다. 잠복결핵감염자가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해 영양 상태가 나빠지고 이로 인해 면역 기능이 저하될 때 결핵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미국 등 서구에는 잠복결핵감염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해서 영양결핍이 온다고 하더라도 ‘결핵 발병’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미국의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3.6명밖에 되지 않는다. 잠복결핵감염자는 발병하지는 않았지만 결핵균을 갖고 있어 결핵환자가 될 수 있는 잠재적인 사람들로 보건당국은 우리나라의 장년 및 노년인구의 많게는 50% 이상이 잠복결핵감염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인의 30%가 결핵 보균자라는 분석도 있다. 한국인이 이렇게 많이 결핵균에 감염된 이유 중 하나는 6·25 전쟁 때문이다. 전쟁 전후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결핵이 많이 발병했고, 피란 등으로 집단생활을 하면서 전염이 많이 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결핵균은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전쟁시기 결핵에 감염된 60~70대 노인의 10% 정도가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지금 와서 발병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번 결핵에 걸리면 제대로 약을 복용해 전염성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해서 병을 퍼뜨리게 된다. 우리처럼 자국에서 전쟁을 치러 본토가 초토화되다시피 했던 베트남도 잠복결핵감염자가 많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2012년 기준으로 북한 내 결핵 발병자는 인구 10만명당 409명이며, 결핵환자 수에 비해 치료시설과 장비, 약제가 턱없이 부족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게다가 전체 결핵환자 9만 2000여명 가운데 3만 2000여명은 전염성이 강한 도말양성환자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통일 전 충분한 결핵약 지원을 통해 북한의 결핵 환자 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작은 교실에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하게 들어앉아 수업을 받았던 과거의 교육 환경도 결핵 전염의 요인이 됐다. 이로 인해 1960~70년대는 10대 결핵 감염률이 폭증하기도 했다. 24시간 집단생활을 하는 군 부대도 마찬가지다. 같은 이유로 요즘 청소년들도 교실, 학원, PC방 등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결핵에 쉽게 감염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 결핵에 걸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입원 치료를 꺼리고 심지어 가족에게도 쉬쉬하는 사회적 풍토도 한몫을 했다. 병은 널리 알려야 관심과 보호를 받지만 결핵 환자 대부분은 자신이 결핵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싶어 한다. ‘전염원’이라는 사회적 낙인이 두렵기 때문이다. 이렇게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병을 키우는 동안 1명의 결핵 환자가 10여명의 다른 사람들에게 병을 옮기게 된다. 결핵은 공기를 통해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미국 국립보건원의 국립전염병연구소는 결핵균을 바이오테러 C등급에 올려놓고 있다. 전염성 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이 결핵이다. 이 밖에 정부가 제때 민간병원의 결핵 환자들까지 관리하지 못한 점도 환자를 키운 요인이 됐다. 결핵 감염은 사회적 원인이 대다수며, 결핵균에 대한 면역력 취약성 등 특별한 유전적 요인은 아직 연구된 게 없다. ‘폐병 있는 집안’이라는 말을 써와 마치 결핵이 유전병인 것처럼 인식되기도 했지만, 이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한집에 모여 사는 가족들 대부분에게 전염되는 데서 비롯된 오해다. 국립목포병원 김대연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가 입원 치료를 꺼리지만 활동성 결핵 환자가 폐쇄된 공간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 있느냐에 따라 다른 사람들이 결핵균에 감염될 확률도 올라간다”며 “격리 치료를 하지 않으면 환자만 늘어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도움말 국가결핵치료기관 국립 마산병원 국립 목포병원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금융사, 전화 영업 1일부터 사실상 못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은행, 보험, 카드 등 모든 금융사의 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비대면(非對面) 영업이 거의 금지된다. 올 초 일어난 카드사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금융사들의 영업 방식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전 금융권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대면채널 가이드라인을 시행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모든 금융사는 영업 목적으로 불특정 고객에게 전화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알지도 못하는 금융사로부터 전화를 받아 상품에 가입하라는 권유를 받는 일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한 고객에 한해 금융사가 하루에 한 번만 전화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가족이나 지인을 소개했으면 영업 목적으로 전화가 가능하다. 하루에 한 번만 전화가 허용되지만 기존 계약을 유지하거나 고객 부재 또는 고객이 통화를 요구할 때는 예외다.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고객에게 보내는 행위도 제한된다. 개인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해도 좋다고 고객이 동의하거나 이메일이나 문자 전송 시 금융사명, 전송 목적, 정보 획득 경로를 명확히 표시할 경우는 예외다. 금융사 비대면채널 가이드라인은 은행연합회와 생명·손해보험협회 등을 통해 자율 규제 형태로 시행되며 보험이나 카드 등 권역별 특성에 따라 세부 지침이 다르다. 금융당국은 가이드라인을 어기는 금융사에 대해 현장 검사 등을 통해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무차별적으로 쏟아진 전화영업 방식이 정상적인 방식은 아니었기 때문이 이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화영업(TM)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험사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기준 TM 비중이 70%를 넘는 보험사는 에르고다음, AXA, 하이카다이렉트, 더케이손보, AIG, ACE, 라이나생명 등 7곳이다. 롯데손보나 흥국화재 등도 TM 비중이 20%를 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합법적으로 수집된 것인지 수백만건의 정보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렵고 그나마 합법 수집 정보로 확인돼 전화를 걸어도 고객이 어떻게 내 정보를 알았냐며 끊어버리는 게 대다수라 사실상 영업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보험사들의 수익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TM 영업 제약을 겪은 지난달 국내 생명보험사의 TM을 통한 신계약 실적은 49억 4400만원으로 지난 1월(95억 8300만원)보다 48.4% 감소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내 자식같이’… 나무 돌보미 구합니다

    ‘내 자식같이’… 나무 돌보미 구합니다

    “나무와 가족이 되어 주세요!” 서울 도봉구가 식목일을 앞두고 주민마다 마음에 드는 나무를 입양해 돌보게 하는 ‘어답트 그린스’(Adopt Greens·나무 돌보미) 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어답트 그린스는 공공 시설물인 가로수와 띠녹지에 심어진 나무를 골라 지역 단체와 주민이 자발적으로 관리하는 자원 봉사 활동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1985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됐다. 구는 도봉로를 비롯해 59개 노선의 가로수 8479그루와 16개 노선 화단(띠녹지), 창3동 마을마당 등 13곳에 심어진 나무를 입양 대상에 올려놨다. 나무 돌보기를 원하는 기업이나 단체, 주민들을 연중 모집한다. 대상지를 골라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나무 돌보미를 선정한다. 돌보미는 1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수목 주변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청소는 기본. 잡초도 없애고 꽃과 나무를 새로 심기도 한다. 날이 가물 땐 물을 주고 가을엔 낙엽도 치워 주며 성심성의껏 ‘가족’을 돌보게 된다. 구체적인 활동 주기와 내용은 입양 협약을 맺을 때 자율로 결정한다. 오는 10~12월쯤 모니터링을 통해 활동 연장도 가능하다. 나무 돌보미가 되려면 신청서를 작성해 구 공원녹지과를 찾아 접수하면 된다. 우편, 팩스(02-2091-6346), 이메일(wlals1209@dobong.go.kr)로도 가능하다. 김상국 공원녹지과장은 “구민들이 직접 나무를 관리하게 되면 공원 녹지가 더욱 아름답고 깨끗해지는 한편 관리 예산 절감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우리 아들딸이 주인공인 ‘노예5.4’/황수정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우리 아들딸이 주인공인 ‘노예5.4’/황수정 문화부장

    어제도 싸웠다, 오늘도 싸운다, 틀림없이 내일도 싸울 것이다. 싸움닭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엄마들 이야기다.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끼고 사는 아이들과 옥신각신 실랑이하는 게 일상사인, 대부분 가정의 익숙한 풍경이다. 지난주 바다 건너 날아온 뉴스 하나에 오래 눈길이 갔다. 일본 아이치현의 작은 도시 가리야시. 지역 초·중등학교들이 밤 9시 이후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었다. 시는 다음 달부터 자체적으로 만든 제도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물처럼 공기처럼 생활 깊숙이 침투한 스마트폰 사용을 강제규범으로 단속한다? 그것도 질풍노도의 한가운데 서 있는, 그 무섭다는 중학생들을 상대로?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하도 신기해 기사를 두 번 되짚어 읽었다. 학교들은 학부모 회의를 열어 밤 9시 이후 자녀의 휴대전화는 학부모가 보관하는 내용의 결의를 했다. 일본의 초·중등학교는 이미 휴대전화 학내 반입이 금지돼 있다. 그 규정을 어길 경우에도 교사는 문제의 휴대전화를 학생이 아닌 부모에게 반환하게 돼 있다 한다. 그런 상황인데도 대책의 강도를 높인 소도시의 배짱이 대단했다. 게임에 중독돼, 문자나 이메일에 제때 답하지 못해 따돌림을 당할까봐, 한밤중에도 휴대전화를 끼고 사는 아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정면돌파 카드는 신선했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이기는 어딜 가나 마찬가지인 듯하다. 스마트폰 강국인 우리는 말할 것도 없다. 며칠 전 미래창조과학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청소년 4명 중 1명(25.5%)은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에 들어 있다. 더욱이 스마트폰 때문에 학업에 지장을 받거나 금단현상을 겪는 청소년 중독자는 1년 새 7.1% 포인트나 급증했다. 이들이 하루에 스마트폰에 코를 박는 시간은 평균 5.4시간. 가장 몰두하는 서비스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모바일 메신저였다. 대부분 학교들이 등교 직후 휴대전화를 걷어 하굣길에 돌려주고 있는 사정을 감안해 보자. 방과 후 학원수업, 식사시간 정도를 빼고 잠들기까지 금쪽같은 시간을 휘발성 잡담을 주고받기로 엿 바꿔 먹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발 빠른 할리우드라면 ‘노예 5.4’쯤 되는 제목의 사회고발성 다큐멘터리를 찍게 생겼다. 이쯤 되니 신약 처방이 없던 시절의 호환마마보다 아이들에게 더 무서운 게 스마트폰이다. 지난주 대통령이 나선 규제개혁 끝장토론을 보면서 국가 백년지대계의 우선순위를 생각해봤다. 우리 10대들의 디지털 노예 처지를 언제까지 손 놓고 지켜봐야 할까. 만기친람(萬機親覽)의 쓴소리를 또 한번 감수하더라도 대통령이 ‘청소년 디지털 디톡스 끝장토론’판을 펼쳐줬으면 싶다. 사회병을 만들며 막대한 이득을 본 통신회사들도 염치를 보여줄 때가 아닌가 싶다. 통신 먹통사고를 내고 배상금 몇 천원 내놓는 게 대수가 아니다. 한 달에 한 번쯤 휴대전화를 안 쓰는 날이라도 정해 청소년 캠페인을 벌이는 기업의 품위는 달나라에서나 찾을 얘긴가. 그제 국내 한 대기업이 한 해 20억원씩 인문학 발전에 후원해 르네상스를 이끈 이탈리아 메디치가가 되겠다 자처했다. 하지만 죽어 가는 인문학보다 더 급한 불이 ‘노예 5.4’들이다. 인문학을 되살려놓은들 훗날 노예 5.4들에게는 그 토양을 지켜낼 역량이 없다. 통신업계의 ‘메디치 정신’이 더 아쉽고 더 급하다. sjh@seoul.co.kr
  • “피겨 쇼트 폐지” 국제빙상연맹회장, 개혁 시사

    소치동계올림픽을 마친 국제빙상연맹(ISU)의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이 대대적인 개혁을 시사해 눈길을 끈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은 최근 친콴타 회장이 ISU 고위 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그는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피겨스케이팅·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 등 빙상 3종목의 경기 구성이 달라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피겨에서 쇼트프로그램의 폐지다. 친콴타 회장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수행해야 하는 과제들을 프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쇼트프로그램을 폐지하면 주니어·시니어 대회를 함께 치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치올림픽에서 김연아의 은메달과 함께 촉발된 판정 논란과 관련해서는 심판들의 익명성이 앞으로도 유지돼야 한다고 천명했다. 다만 판정이 더 알기 쉬워야 한다는 점을 들어 쇼트프로그램의 폐지와 종목별 프리스케이팅 경기 시간의 통일 등을 강조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의 변화도 주문했다. 그는 소치올림픽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이 메달을 휩쓴 것을 상기시키며 설치가 어려운 400m 트랙을 대신해 250m 등 소규모 트랙에서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활성화하자고 역설했다. 동시에 5000m와 1만m 등 대중의 관심이 적은 종목을 없애자는 의견도 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남자 500·1500·5000m, 여자 500·1500m·3000m로 압축하고 매스스타트, 팀계주 등을 추가하는 것도 제안했다. 쇼트트랙은 현행 8개 종목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친콴타 회장의 개혁안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의견은 ISU 이사회, 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 결정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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