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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구로에는 디지털이 번쩍번쩍… 구로에선 할머니도 빠름빠름

    [현장 행정] 구로에는 디지털이 번쩍번쩍… 구로에선 할머니도 빠름빠름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청 4층 정보화교육장. ‘인터넷 입문 과정’ 수업이 한창이다. 60~70대 어르신들이 두꺼운 돋보기안경을 낀 채 컴퓨터를 열심히 들여다본다. 강사는 인터넷 검색창을 여는 법, 이메일 계정을 만드는 법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한 어르신은 과정이 이해가 잘 안되는 듯 순서를 하나하나 수첩에 적어 보고 또 본다. 정보기술(IT)업체가 밀집한 산업단지가 있는 지역특색에 맞춰 ‘디지털 구로’가 구정 목표인 구로구는 10여년째 구민 정보화 교실을 운영해 디지털 구로인을 배출하고 있다. 구청 정보화교육장 등 7곳에서 컴퓨터 입문, 스마트폰 기초, 생활 속 인터넷 등 27개 과정을 가르친다. 한 강좌당 수강료가 1만원이지만 만 55세 이상, 장애인 등은 무료 수강이 가능하다. ●매년 평균 1만명 정보화 교실 이용 구민들 사이에서 인기도 높다. 수강 신청 기간에는 전화 폭주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최근 수강신청 방법을 온라인으로 확대했으나 이마저도 금방 마감돼 버린다. 지난해에는 총 439회의 과정을 구민 1만 200명이 수강했다. 매해 평균 1만명이 정보화 교실을 거쳐간다는 게 구로구의 설명이다. 구는 정보화 교실 외에도 다양한 ‘디지털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구로 전 지역 와이파이존 조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8월 디지털산업단지 전역에 구축을 완료했으며 버스정류장, 안양천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층간소음측정 및 상담안내 등이 가능한 아파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구축 사업도 시작했다. ‘부동산 안전지킴이’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세입자에게 부동산 임차 계약 후 알아야 할 유의사항도 새달부터 휴대전화로 전송할 예정이다. ●국민행복정보화기술대회 4명 수상 지난 21일 열린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2016 국민행복정보화기술 경진대회’에서는 수상자를 4명이나 배출했다. 구로구에서 6명이 참가해 4명이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고령자(55세 이상 64세 미만) 부문에서 금상을 받은 최수영(55·여)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일주일에 세 번씩 구청에서 모바일 수업을 받았다”면서 “지난해에는 예선에서 떨어졌는데 이번에 금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구에서 무료로 교육을 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형식적인 교육이 아니라 구민들의 컴퓨터 실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시대의 변화에 맞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교육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인구 증가 1위 ‘힐링 양평’ 뒤엔 건강 농산물 보증서는 군수님

    [자치단체장 25시] 인구 증가 1위 ‘힐링 양평’ 뒤엔 건강 농산물 보증서는 군수님

    “벌써 10년이 지난 일이지만 그날 아침 하얗게 질린 아내의 얼굴을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김선교 경기 양평군수는 47세였던 2007년 1월 ‘정치를 해야겠다’는 굳은 마음을 먹고 양서면장(사무관)직을 내던졌다. 지방직 공무원으로는 가장 높은 국장급(서기관)까지 쉽게 오를 수 있었지만 안정적인 평범한 삶보다는 뭔가 큰 뜻을 펼치고 싶었다. 미리 어머니께 알리고 아내와 상의해야 했으나 반대할 게 너무도 뻔해 퇴임식 당일 아침에야 털어놨다. 요직을 두루 거치며 잘나가던 그였지만 막상 출마를 한다고 하자 현실은 섭섭하리만치 냉혹했다. 넓은 군청 강당이 아닌 초라하고 좁은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퇴임사를 하게 됐다. 오기로 꼭 잡은 마이크에 대고 왜 군수에 출마하는지, 무엇을 할 것인지 힘줘 꼭꼭 눌러 밝히자 청중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여당 말뚝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양평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이후 내리 3회 연속 군수에 당선됐다. 김 군수의 하루는 남보다 훨씬 빠른 오전 3시 30분에 시작한다. 지난 16일도 마찬가지였다. 컴퓨터로 밀린 결재를 하고 군민과 직원들이 보낸 이메일을 읽고 회신을 하다 보면 5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부지런한 행정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다. 김 군수는 지금 사는 옥천면 신복리 후평마을 토박이다. 100여 가구에 이르는 광산 김씨 집성촌이었으나 전원마을로 인기를 끌면서 외지인이 크게 늘어 400가구가 됐다. 그가 군수에 당선됐던 2007년 말 양평군 인구는 8만 7874명에 불과했으나 지난 3월 8일 현재 2만 2146명이 늘어나 11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2013년 시로 승격된 여주시는 2007년 10만 6926명이었으나 같은 기간 4382명 증가하는 데 그쳐 3월 현재 11만 1308명에 불과하다. 양평군의 최근 5년간 인구 증가율은 전국 77개 군 단위 지역에서 1위다. 김 군수는 “수도권 인근이란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그동안 일군 건강·힐링 고장 이미지가 한몫했다”고 말한다. 그는 평소 농촌 비중이 높은 양평군의 살길을 ‘저출산 고령화 극복’으로 진단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고장, 노인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야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행복공동체 만들기 사업’ 등 다양한 시책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이끌어 왔다. ●10년 싸워 얻은 중부내륙 양평IC 올해 말 개통 남한강변을 한 바퀴 돌아보고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오전 8시 직접 운전해 출근한다. 일찌감치 서류상 업무를 처리했기 때문에 오전부터 현장을 찾는다. 이날도 남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강상면 병산리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나들목(IC)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설계에 없던 나들목이다. 중앙정부를 상대로 10년을 싸운 끝에 얻어낸 성과물이다. 김 군수는 “국토교통부를 한 50회는 다녀온 것 같다. 그만 오라고 하더라”면서 웃었다. 올해 말 개통하면 고속도로 이용이 편해져 양평읍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리를 따지는 성격은 군 행정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종합운동장은 당초 485억원 이상을 투입해 양평읍 외곽에 1만 2000석 규모로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7000석 규모로 축소해도 군민체육대회를 치르기에 충분할 것이란 판단이 들자 규모를 과감히 축소했다. 공사비도 200억원 아꼈다. 여유 부지에는 교육청, 우체국, 경찰서,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유치해 행정타운으로 만들고 호텔 등도 유치하기로 했다. 오전 8시 40분 집무실에서 열린 국·담당관 회의는 전원도시답게 곧 출하하는 수박과 감자 등 친환경 농산물을 어떤 가격에 얼마나 수매할 것인지 등이 주요 안건이다. 오후에는 생산자 단체들과 감자 수매와 관련한 협상도 해야 한다. 김 군수가 양평(지방)공사 김영식 사장을 급히 불렀다. 농민들이 요구하는 금액에 수매할 경우 예상되는 손실이 얼마인지 물었다. 8100만원이라고 했다. 김 군수가 친환경 인증농가들에 꿈과 희망을 줘야 한다며 특상품 감자 수매가를 농민들이 요구하는 ㎏당 1300원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대신 판로가 불투명한 200t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김 사장은 ㎏당 1250원 이상은 곤란하다고 했다. 독하게 마음먹고 오후 5시 ‘친환경 감자 수매가 심의위원회’ 회의에 나섰지만 감자 생산자 단체들의 입장이 만만치 않았다. 결국 김 군수가 수매 후 판매에 책임을 지겠다며 생산자 단체 입장을 전부 수용하자고 김 사장을 설득했다. 김 사장의 얼굴이 흙빛이 됐다. 지난해 양평공사 손익을 겨우 맞췄는데 그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양평군은 2005년 전국 최초 ‘친환경 특구’로 지정돼 쌀·감자·양파·마늘 등 10개 핵심 농산물의 농약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생산한 농산물뿐 아니라 토양에서도 농약이 절대 검출돼서는 안 된다. 친환경농업과 이윤근 과장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한다”고 말했다. 우렁이를 이용한 유기농법으로 생산하는 양평쌀의 경우 포대 표면에 생산자 이름과 친환경 인증번호뿐 아니라 “양평군수가 품질을 보장합니다”라는 글귀를 큰 글자체로 명시했다. 만약 유통한 쌀에서 농약이 검출되면 김 군수가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다. 농약 및 비료 사용을 엄격히 금하는 대신 양평군이 해당 농산물을 전량 수매한 후 판매를 대행한다. 농민들은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판매에 부담이 없다. 양평군은 면마다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을 만들어 농산물 10대 품목을 특화 재배하도록 지원한다. 농산물 10대 품목을 수매하는 지자체는 전국에서 양평군뿐이다. 양평군에 5인 이상 기업은 91곳에 불과하다. 그나마 장류·인삼 가공·과자류 생산·산나물 가공 판매업체가 대부분이다. 양평군이 유기농 재배와 농산물 10대 품목 수매의 고육책을 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마을 현안 논의하는 주민대표 회의도 참석 오찬을 끝낸 김 군수가 잠시의 휴식도 없이 국기게양대가 새로 세워진 물안개공원을 찾았다. 일제 치하 때 만세운동이 크게 일었던 양평읍에서는 마을 곳곳에 태극기가 물결치고 있다. 공원 가장 높은 곳에 새로 세워진 국기게양대에 박명숙 군의회 의장 등과 함께 대형 태극기를 게양했다. 오빈2리를 비롯해 8개 마을을 돌아보자 오후가 금세 지났다. 저녁 식사 후 퇴근하나 싶었으나 김 군수는 마을별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주민대표들과의 회의가 있다며 백안2리 마을회관을 찾았다. 시골 구석구석까지 깔끔한 주거 환경이 그냥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밤은 깊어 가는데 꼭 보여 주고 싶은 곳이 있다며 김 군수가 25일 야간 개장하는 세미원으로 잡아끌었다. 세미원은 양평군이 2004년 5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서면 용담리 두물머리에 만든 자연정화공원이다. 은은한 조명을 받고 막 피어오르는 백련, 홍련이 환상적이다. 이훈석 대표이사가 6년을 쫓아다닌 끝에 국토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설치한 열수주교(배다리)는 그 하나로도 훌륭한 야간 산책로였다. 연인원 175만명이 찾는 세미원은 포천시가 폐석산을 유명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포천아트밸리, 광명시가 폐광을 사들여 세계적인 동굴테마파크로 만든 광명동굴과 더불어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창조경제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카드뉴스] “나의 소중한 자료가 인질로 잡혔습니다” 공포의 사이버 인질극

    [카드뉴스] “나의 소중한 자료가 인질로 잡혔습니다” 공포의 사이버 인질극

    컴퓨터 사용자 몰래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ransomeware)’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이메일 첨부파일뿐만 아니라 보안이 취약한 인터넷사이트에 접속만 해도 감염될 수 있어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해커들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돈을 요구하기 때문에 검거도 쉽지가 않다고 합니다. 더욱 악성으로 진화하고 있는 랜섬웨어, 최대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트럼프는 경제 무능” “클린턴은 피묻은 돈”

    “트럼프는 경제 무능” “클린턴은 피묻은 돈”

    “트럼프 4번 파산… 美 망하게 할것” “클린턴은 월가와 대선 기금 거래”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을 파산시킬 것이라며 트럼프의 ‘경제 무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클린턴이 모은 기금은 월스트리트에서 나온 피묻은 돈이라고 맞받아쳤다. 양측은 경제 공약보다는 인신공격성 설전을 벌였다. 클린턴은 이날 최대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인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대안고교에서 가진 경제 관련 연설에서 “자신의 회사를 4차례 파산에 이르게 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이 다시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의 부채 문제와 파산보호 신청, 진지한 정책 제안의 부족 등을 수차례 지적하며 “트럼프는 자신의 사업 실적 때문에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다고 말했으며, 며칠 전 ‘나는 사업을 위해 했던 일을 나라를 위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러면 그가 그의 사업을 위해 한 것을 보자”고 포문을 열었다. 클린턴은 이어 “트럼프는 사업에 관해 많은 책을 썼다. 그것들은 모두 ‘챕터11’(파산보호)로 끝나는 것 같다”며 “수년에 걸쳐 그는 의도적으로 그의 회사들이 엄청난 빚을 지게 하고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는 자신의 회사를 한 번, 두 번도 아니라 네 번 파산시켰다. 수백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주주들은 전멸했다. 소기업 계약자들은 엄청난 손실을 봤다. 많은 이들이 파산했다”며 “그러나 트럼프는 무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사기 의혹을 받는 ‘트럼프 대학’과 문을 닫은 카지노 사업을 거론하며 “트럼프는 이기적이고 말주변만 좋은 사업가”라며 “우리는 트럼프가 실패한 카지노들처럼 미국을 파산시키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진보·보수 진영 모두 트럼프의 경제구상이 재앙이라고 말한다며 “상공회의소와 노조, 밋 롬니와 엘리자베스 워런, 우파·좌파·중도 경제학자 모두 트럼프는 우리를 경기침체에 다시 빠지게 할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트럼프는 금융위기 이전으로 우리를 다시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의 공격에 트럼프도 반격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이날 CBS 방송에서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재직할 때 경제에 대해 한 것은 엉망이며, 중국이 미국을 약탈해 갔다”고 역공을 퍼부었다. 트럼프는 또 “클린턴이 기금을 모을 때마다 거래를 한다”며 “그 기금은 ‘피묻은 돈’이며, 엄청난 금액이 월가로부터 들어온다”고 맞받아쳤다. 트럼프는 앞서 트위터에 “나라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는 이메일들도 보낼 수 없는 클린턴이 어떻게 경제를 이끌겠는가”라고 꼬집었다. 트럼프는 또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엄청난 회사들을 일궈냈지만 클린턴은 경제 낙제자”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캠프의 카트리나 피어슨 대변인은 CNN에 두서너 개 실패 사례로 500개가 넘는 성공한 사업체를 가진 트럼프를 공격하는 것은 “계획을 세우고 꿈을 좇아 분투하는 이 나라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클린턴이 전혀 모른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피어슨 대변인은 이어 “월트 디즈니나 헨리 포드도 사업에서 실패한 적이 있지만 결국 성공한 사업가로 꼽힌다”며 “트럼프는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냈지만 클린턴은 이 나라에서 창출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디스애널리틱스 분석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집권한다면 미국 경제는 2018년 초부터 침체에 빠져들고,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의한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침체가 훨씬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 것으로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스마트폰’ 탓에 초과근무 만연···일주일에 11시간 더 일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로 인해 근로자들은 업무시간이끝나고도 하루 1.44시간, 주당 11.3시간을 더 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퇴근 후 업무처리도 엄연한 노동인 만큼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2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주최하는 ‘카카오톡이 무서운 노동자들’ 포럼에서 김기선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표하는 ‘스마트기기 업무 활용의 노동법적 문제’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근로자는 스마트기기로 인한 업무시간 외 노동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 자료는 전국의 제조업·서비스업 근로자 2천40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평일 업무시간 외 업무 목적으로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3.9%에 불과했다. 다시 말하면 전체 근로자의 86.1%는 퇴근 후에도 스마트폰 등으로 업무를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업무시간 외 업무 목적으로 스마트기기를 30분 이내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27.1%였다. ‘30분 초과 1시간 미만’은 9.8%, ‘1시간’은 10.0%, ‘1시간 초과 2시간 미만’은 8.6%였다. 응답자의 20.1%는 무려 2시간 넘게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 이처럼 근로자가 업무시간 외에 업무 목적으로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시간은 평일 하루 평균 1.44시간(86.24분)에 이르렀다. 근로자들은 휴일에도 스마트폰으로 인한 업무 처리에 시달려야 했다. 조사 결과 휴일에 업무 목적으로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시간은 평균 1.60시간(95.96분)에 달해 평일보다 길었다. 평일 업무시간 외 그리고 휴일에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업무를 한 시간을 모두 합치면 일주일 동안 677분에 달해 무려 11시간이 넘었다.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업무 처리로 참여시간이 감소한 활동으로는 ‘수면’(44.0%)이 가장 많았다. 스마트기기로 처리해야 하는 업무는 다양했다. 중복 응답을 허용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 메일 연동을 통한 메일 수신·발신’(63.2%), ‘직장 업무 관련 파일 작성·편집’(57.6%), ‘메신저·SNS(사회적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한 업무처리·지시’(47.9%), ‘직장 사내 시스템 접근을 통한 업무처리·지시’(31.3%) 등이 꼽혔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퇴근 후 노동은 세계적인 현상이어서 유럽에서는 아예 노사 단체협약 등으로 이를 규제한다. 독일은 업무시간 외에 회사가 직원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거나 메신저, 이메일 등으로 업무 관련 연락을 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프랑스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회사 이메일 발송 금지를 원칙으로 하는 노사 협정을 체결했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업무시간 외 연락을 기술적으로 차단한다. 업무 종료 30분 후 업무용 스마트폰의 이메일 기능이 멈추며, 다음날 근무 시작 30분 전에야 서버가 살아난다. 다임러 벤츠는 모든 직원의 휴가기간 도착하는 이메일을 자동으로 삭제한다. 이메일을 보낸 사람은 대신 ‘부재 중’이라는 정보와 함께 업무를 대체한 사람의 연락처를 받는다. 김기선 부연구위원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초과근로가 만연한 행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근로시간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무시간 외나 휴일에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업무 수행이 근로시간에 해당할 경우, 사용자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가산해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을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말괄량이 오로라 공주 관객들 마음 움직이길”

    “말괄량이 오로라 공주 관객들 마음 움직이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뭔가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 작품은 의미가 없습니다. ” 22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댄스 뮤지컬 ‘잠자는 숲 속의 미녀’의 영국 안무가 매슈 본은 21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스릴이 넘치고 경이로운 이야기로 가득하고, 화려한 춤을 위해 만들어진 음악도 웅장해 한국 관객들이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스타 안무가 매슈 본이 연출한 작품의 국내 공연은 2010년 근육질의 남성 백조들을 등장시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백조의 호수’ 이후 6년 만이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동명 동화가 원작이다.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명작 발레로 일컬어지는 고전으로, 마녀의 저주에 걸려 100년 동안 긴 잠에 빠진 오로라 공주 이야기를 다룬다. 매슈 본은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이야기의 뼈대만 남겨놓고 다 재창조했다. 수동적인 캐릭터였던 오로라 공주를 주체적이고 당돌한 말괄량이로 바꾸고, 공주도 아득한 동화 속 시간이 아닌 21세기 현실에서 깨어나게 한다. 원작에 ‘뱀파이어 이야기’를 추가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그는 “뱀파이어 스토리는 한 세기를 넘어서는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됐다”면서 “오로라 공주가 100년간의 잠에 빠지기 전에 한 청년과 사랑에 빠지기를 원했고, 그녀가 깨어날 때까지 남자가 살아서 머물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악랄해진 ‘변종 랜섬웨어’ 3056가지 사이버 인질극

    악랄해진 ‘변종 랜섬웨어’ 3056가지 사이버 인질극

    컴퓨터 파일을 못 쓰게 만든 뒤 이를 해결해 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변종 랜섬웨어들이 극성을 부리며 올 들어서만 1400건가량이 새롭게 등장했다. 랜섬웨어란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악성 소프트웨어를 뜻하는 ‘멀웨어’(malware)를 합친 말로, 컴퓨터 파일을 암호화해 놓고 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를 말한다. 공격자들은 대부분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익명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돈을 지불하도록 해 잡기가 극히 어렵다. 2011년 러시아에서 처음 등장했고 우리나라에는 지난해 2월 처음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보안업체 하우리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3개에 불과하던 랜섬웨어는 같은 해 하반기부터 폭발적으로 늘어 올 들어서는 매월 270개 이상의 변종이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5월 말 현재까지 누적된 랜섬웨어는 3056종에 이른다. 이달 들어 보름여 동안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사이버민원센터에 들어온 랜섬웨어 상담 건수만도 155건에 달한다. 최근 들어서는 더욱 악성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랜섬웨어가 새로운 페이지를 띄워 영어로 돈을 요구하는 문구를 이용자에게 보내는 정도였다면 최근에는 한글로 된 메시지를 보내거나 “당신의 파일은 암호화됐다”고 말하는 경우까지 등장했다. 올해 2~3월 유포된 ‘록키’ 랜섬웨어의 경우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송장 메일 등 평소 업무 파일처럼 변경한 메일로 이용자를 속였다. 시간마다 인질을 한 명씩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강도처럼 대가를 지불할 때까지 시간마다 파일을 삭제하는 랜섬웨어도 생겨났다. 최근에는 이용자의 실수 없이도 피해를 안기는 랜섬웨어가 등장했다. 기존 랜섬웨어가 낯선 사람이 보낸 이메일을 열지 않거나 수상한 광고를 클릭하지 않는 등 이용자 행위로 예방이 가능했다면 ‘크립트XXX’란 랜섬웨어는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감염이 된다. 이번 달 인터넷 커뮤니티인 ‘뽐뿌’에서 많은 이용자를 감염시킨 것도 ‘크립트XXX’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변종 랜섬웨어에 대한 정보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보안업체인 한국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 관계자는 “1주일 만에 새로운 랜섬웨어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더이상 ‘낯선 사람이 보낸 이메일을 열어 보지 말라’는 식의 소극적인 경고만으로는 피해를 막기 어렵다”며 “변종 랜섬웨어 종류와 경로에 대한 안내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우리 관계자는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랜섬웨어가 유포되고 있어도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인터넷 사업자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사실을 알리라고 권유하는 것뿐인데, 인터넷 사업자가 입을 닫고 있으면 그만”이라며 “정부가 먼저 나서서 사실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IS 테러 타깃 된 김모씨 ‘어리둥절’··· “지목된 이유 모르겠다”

    IS 테러 타깃 된 김모씨 ‘어리둥절’··· “지목된 이유 모르겠다”

    국가정보원이 지난 19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테러 대상으로 지목한 한국 국민 1명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등 당사자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 말았다. IS가 지목한 사람은 경기 광명 소재의 복지단체에서 일하는 김모씨로 밝혀졌다. 김씨는 “왜 테러 대상이 돼야 하는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20일 채널A에 따르면 IS의 테러 대상으로 지목된 김씨는 채널A와의 문자 교신을 통해 ‘사회단체에서 행사 진행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이슬람 단체나 테러와 연결 고리가 없다’는 취지로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국정원은 IS의 비밀 지령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IS가 A씨가 속한 복지단체 사이트를 해킹하면서 신상 정보를 빼낸 사실을 파악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테러 경고’를 발령하면서 김씨의 이름, 이메일, 옛 집주소를 번지수까지 공개했다. 이에 국정원은 “경찰에 이틀 전 (누가 IS로부터 지목됐는지를) 통보했고, 발표의 신빙성을 높이려 구체적 신상을 공개했다”면서 “전날 저녁부터 김씨에 대한 신변 보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씨 가족은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고, 김씨 역시 연락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한미군 시설·한국인 1명 IS가 테러 대상으로 지목”

    신변보호·테러 대비 태세 강화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주한미군 시설과 한국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했다고 국가정보원이 19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IS의 다른 이름)이 국내 미국 공군시설 및 우리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하고 시설 좌표와 신상정보를 메신저로 공개하면서 테러를 선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ISIL은 최근 자체 해커조직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를 통해 입수한 전 세계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공군기지 77개의 위치와 21개 국가 민간인의 신상정보를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해 유포하면서 ‘십자군과 싸워라. 무슬림을 위해 복수하라’며 테러를 선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오산·군산 소재 미국 공군기지의 구글 위성지도와 상세 좌표·홈페이지가 공개됐으며 국내 복지단체 직원 1명의 성명·이메일뿐 아니라 주소까지 공개됐다”면서 “우리 국민의 신상정보는 복지단체 사이트 해킹을 통해 확보했으며 미국 공군기지 좌표는 인터넷 공개자료 등을 종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테러 대비태세 강화에 나섰다. 경찰청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테러조직의 동향을 파악한 후 수사 등 필요한 사항을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관할 지구대를 통해 이미 해당 내국인이 사는 곳의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ISIL은 지난해 11월 한국을 ‘타도 대상 국가’ 60개국에 포함시킨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국내 언론 보도 스크랩 업체를 해킹해 우리 국민 20명의 신상정보를 빼 갔다. 국정원은 “ISIL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주, 아시아로 테러 위협을 넓혀 가고 있으며, 위장 난민·자생적 동조 세력에 의한 테러를 통해 위협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테러방지법’ 시행으로 신설된 총리실 산하 대테러센터를 중심으로 테러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국정원 “IS, 우리 국민·주한미군 시설 테러 대상으로 지목”

    국정원 “IS, 우리 국민·주한미군 시설 테러 대상으로 지목”

    이슬람 극단주의 국제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우리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19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IL(IS의 다른 이름)이 국내 미국 공군시설 및 우리 국민을 테러대상으로 지목하고 시설 좌표와 신상정보를 메신저로 공개하면서 테러를 선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ISIL은 최근 자체 해커조직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United Cyber Caliphate)’를 통해 입수한 전 세계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공군기지 77개의 위치와 21개 국가 민간인의 신상정보를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하면서 ‘십자군과 싸워라.무슬림을 위해 복수하라’고 테러를 선동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경기) 오산·군산 소재 미국 공군기지의 구글 위성지도와 상세 좌표·홈페이지가 공개됐으며 국내 복지단체 직원 1명의 성명·이메일뿐 아니라 주소까지 공개됐다”면서 “우리 국민 신상정보는 복지단체 사이트 해킹을 통해 확보했으며, 미국 공군기지 좌표는 인터넷 공개자료 등을 종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만약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여 주한 미국 공군과 군·경 등 유관기관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으며 신상정보가 공개된 사람은 경찰을 통해 신변보호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IS는 지난해 9월 온라인 영문 선전지 ‘다비크’에서 국제동맹군 합류 국가를 ‘십자군 동맹국’으로 지칭하며 관련 국가 명단에 한국을 포함됐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테러 위협을 담은 온라인 영상에서 ‘IS에 대항하는 세계 동맹국’이라며 60개국 국기를 표시했는데 여기에 태극기도 들어갔다. 이와 함께 올해 초에는 해킹을 통해 입수한 우리 국민 명단(20명)이 포함된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국정원은 “이번 주한미군 공군시설과 우리 국민 테러대상 지목으로 ISIL이 대한민국을 테러대상에 포함시켰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면서 “ISIL은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를 시작으로 유럽·미주뿐 아니라 아시아로 테러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위장 난민·자생적 동조세력에 의한 테러를 유도함으로써 위협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5년간 국내 입국한 테러단체 가입자 50여명이 출국조치 됐으며 사회에 불만을 품은 내국인 2명이 ISIL 가입을 시도하다 적발되는 등 내·외국인에 의한 테러 위협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푹 잘 자기 위한 잠자리 실천법 6가지

    푹 잘 자기 위한 잠자리 실천법 6가지

    현대인에게 수면장애는 감기처럼 흔한 동시에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 증상 중 하나다. 잘못된 수면 습관이나 불면증이 곧장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다양한 연구결과와 전문가의 권고를 인용해 숙면을 위해 잠들기 전 하지 말아야 할 행동 6가지를 소개했다. 이중 일부는 당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행동일 수 있다. ◆속옷 입고 자기 자는 순간까지 속옷을 입는 것은 매우 익숙한 행동일 수 있으나, 특히 남성에게 이러한 습관이 실제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발표된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속옷을 입고 자는 남성보다 속옷을 입지 않고 자는 남성의 정자가 25% 더 건강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속옷을 입고 자는 남성의 경우 고환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정자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낮에는 가능하면 몸에 붙지 않는 속옷을 입고 밤에는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스누즈’ 알람 맞추기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잠들기 전 알람을 맞추는 일이 극히 일상적이다. 하지만 알람 중에서도 조금 더 자기 위해 누르는, 일종의 반복 타이머인 ‘스누즈 알람’을 이용하는 것은 도리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영국의 수면 전문가인 네일 스탠리는 “만약 스누즈 알람을 맞추고 잠이 든다면, 우리 몸은 알람이 울리는 시간에 깨어나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혼동할 수 있다”면서 “가능하면 자기 전 스누즈 알람을 맞추는 일은 피하고, 알람이 울렸을 때 한번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침대 머리맡에 가방 놓기 여성에게는 매우 익숙할 수 있는 이 행동은 숙면을 방해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쁜 습관 중 하나로 꼽힌다. 우선 가방을 침대 위에 올려놓는 행동으로 인해 낮 동안 가방에 붙어 있던 수많은 박테리아가 침대로 옮겨질 수 있다. 가방안에 있는 물건을 침대에 쏟아놓는 것 역시 같은 이치다. ◆잠들기 전 일 하기 충분한 휴식과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침대에 오르자마자 눈을 감는 행동이 필요하다. 미국 하버드대학 수면과학센터 측은 “침대에서 일을 하는 행동은 침대에 눕는 습관과 수면과의 관계를 깨뜨릴 수 있다”면서 “자기 전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로 이메일을 확인하는 습관 등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잠들기 전 휴대전화 사용하기 영국의 수면 전문가인 폴 그링가스는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눈과 뇌는 휴대전화에서 뿜어져 나오는 블루라이트에 매우 민감하다.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잠에서 깨야 한다고 착각할 수 있다”면서 “침대 위에서 자기 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훑어보거나 문자메시지 등을 주고받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완동물과 함께 자기 2011년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애완견과 함께 침대를 쓸 경우 전염병에 걸릴 위험이 확연히 높아진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수면전문가협회(APSS) 역시 일주일에 4일 이상 애완동물과 함께 자는 주인 중 63%는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완동물이 움직일 때 잠에서 깨고 난 뒤 다시 잠들기 어려울 수 있고, 고양이와 같은 야행성 애완동물은 밤에 주인을 깨우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獨본사가 직접 지시했다

    폭스바겐 독일 본사가 지난해 7세대 골프 1.4tsi 모델을 한국에 수출하면서 수입인증을 얻기 위해 직접 배출가스 조작을 지시한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다. 심지어 이 조작은 차량 내구성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 폭스바겐 본사가 차량 판매에 눈이 멀어 차량 안전을 외면한 채 한국의 소비자를 우롱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독일 본사가 한국에서 수입 인증을 받지 못한 차량의 배기 관련 소프트웨어를 몰래 교체해 수출하도록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모델은 휘발유 차량인 7세대 골프 1.4tsi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총 1567대가 팔렸다. 폭스바겐 본사의 불법 지시는 이 모델이 2014년 휘발유 차량의 국내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우리나라의 배출가스 허용 기준은 경유차와 휘발유차가 다르게 적용된다. 경유차는 유럽 기준이지만 휘발유차는 유럽보다 까다로운 미국 기준을 따르고 있다. 골프 1.4tsi는 수출할 때부터 이를 맞추지 않은 터라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진행한 배출가스 인증 시험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폭스바겐 측은 ‘모델 세팅이 잘못됐다’, ‘원인 불명이다’, ‘시험 차량의 산소센서 커넥트가 불완전 연결됐다’는 식으로 거짓 해명을 하면서 시간을 끌었고, 결국 본사의 지시에 따라 배출가스 검출량을 인위적으로 줄이는 소프트웨어를 두 차례 바꾸면서 기준을 충족시켰다. 소프트웨어를 교체하면 별도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폭스바겐은 지난해 3월부터 한국 시판을 강행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 소프트웨어로 인해 엔진 내구성이 크게 타격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 밖으로 빠져나가야 할 배출가스를 다시 엔진 쪽으로 되돌리는 눈속임으로 인해 배출가스양은 줄어들지언정 엔진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내구성을 크게 떨어뜨리게 되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 13~14일 윤모 이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모두 독일 본사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본사와 한국법인 측이 주고받은 이메일 등에서도 이러한 정황이 밝혀졌다. 검찰은 폭스바겐 측에 대기환경보전법 위반과 사문서 변조, 변조 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차량이 비교적 신차라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주행거리가 어느 수준에 이르면 내구성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골프 1.4tsi 모델 1567대의 운전자들은 지금도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운전대를 잡고 있는 셈이다. 폭스바겐 측은 지난해 9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의해 수년간 배출가스를 조작해 온 사실이 적발된 뒤 미국과 유럽 소비자들에게 차량당 수백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고, 향후 무상 수리와 추가 보상의 뜻을 밝혔으나 한국 소비자들에겐 폭스바겐코리아 측의 유감 표명만 한 차례 있었을 뿐 그 어떤 보상안도 내놓지 않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국민추천포상 홍보대사 가수 현숙·방송인 박수홍씨

    국민추천포상 홍보대사 가수 현숙·방송인 박수홍씨

    행정자치부는 ‘국민추천포상’ 홍보대사에 16일 가수 현숙(왼쪽·56)씨와 방송인 박수홍(오른쪽·47)씨를 위촉했다. 현숙씨와 박씨는 앞으로 국민추천포상 홍보영상과 온라인 캠페인, 각종 행사에서 홍보대사로 활약한다. 나눔을 실천한 사람, 안전 분야에 공로를 세운 사람, 사회에 희망을 심은 ‘숨은 유공자’를 국민으로부터 추천받는 국민추천포상제도는 2011년 첫발을 떼 지금까지 모두 218명을 포상했다. ‘효녀 가수’이자 근검절약 실천으로 잘 알려진 현숙씨는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최근 어렵게 지내는 이웃을 위해 13번째 이동식 목욕 차량을 노인지원센터에 기증하는 등 꾸준히 선행을 펼쳐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씨도 16년째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고아원을 남몰래 지원하는 등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국민추천포상 추천은 오는 30일까지다. 이후 현장에서 공적을 확인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12월 포상한다. 추천엔 국민 누구나 웹사이트(www.sanghun.go.kr)나 모바일 접수창구, 이메일, 우편·방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올랜도 난사범 디즈니 테러 모의… 사상자 극대화 위해 클럽행

    올랜도 난사범 디즈니 테러 모의… 사상자 극대화 위해 클럽행

    용의자 사우디로 두 차례 성지순례 인질 방패 삼고 차분히 911에 전화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자생적으로 발생한 테러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는 나이트클럽이 아닌 디즈니랜드를 목표로 삼아 사전 답사를 펼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테러와 관련된 나라 사람들의 이민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임스 코미 FBI 국장과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 등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보고받고서 “현재로서는 용의자인 오마르 마틴(29)이 외국 테러조직으로부터 지시를 받거나 더 큰 계획의 일부라는 증거는 없다”며 “자생적 극단주의에 따른 테러 행위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미 국장도 “마틴이 외국 테러조직으로부터 잠재적 영감을 얻어 급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FBI는 마틴이 두 차례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를 다녀온 데다 범행 도중 911에 전화를 걸어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충성을 서약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이런 결론을 내렸다. FBI는 마틴의 단독 범행 및 공범 개입 여부를 밝히기 위해 휴대전화와 이메일, 소셜미디어 계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FBI는 “마틴이 테러를 모의하기 위해 지난 4월 올랜도의 디즈니랜드와 펄스 클럽에 갔던 추정된다”는 동거녀 누르 자히 살만의 진술을 확보했다. 마틴은 디즈니랜드에서 한 번에 여러 명을 죽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방이 폐쇄된 나이트클럽을 공격 목표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FBI는 마틴이 총기 난사 사건 당시 클럽 안에서 여러 명을 살해한 뒤 화장실 안에 숨어 4~5명의 인질을 방패 삼아 911에 전화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 911 위기협상팀과 3차례나 통화했는데 냉정하고 차분한 목소리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16일 올랜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공화당 대선 주자인 트럼프는 반이민 정서를 자극하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트럼프는 이날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유세에서 “현재 테러 위협을 끝낼 방법을 파악할 때까지 미국과 유럽 등 동맹국에 대해 테러를 자행했던 나라의 이민자 수용을 중단할 것”이라며 “무슬림 이민자들의 신원이 완벽하게 검증될 때 입국 금지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총기 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맞서 “나를 지지한 전미총기협회(NRA) 측과 만나 미국인이 테러의 시대에 스스로 보호할 방법을 어떻게 갖출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공세에 “선동적인 반무슬림적 발언은 자유를 사랑하고 테러를 증오하는 대다수 무슬림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라고 맞받아쳤다. 그녀는 이번 총기 난사의 본질이 종교가 아니라 느슨한 총기 규제에 있다며 각을 세웠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방재정 개편 반대’ 이재명 성남시장 단식 8일째…야권 인사들 응원 방문 잇따라

    ‘지방재정 개편 반대’ 이재명 성남시장 단식 8일째…야권 인사들 응원 방문 잇따라

    14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 앞 천막 주위에 유난히 많은 사람이 몰려 있다. 천막 안에는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에 반대하는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힘겹게 앉아 있다. 단식 8일째다. “하실 말씀은 이메일, 페이스북, 쪽지 등으로 보내 주세요”라는 작은 안내문이 세워져 있지만 이 시장이 훨씬 더 적극적이다. 이 시장이 페이스북 등에 게시물을 올리면 공유가 200~300번은 거뜬히 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표창원, 손혜원 의원이 이날 오후 방문했다. 지난 10일에는 더민주의 잠재적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방문했다. 지난 7일 단식 농성에 들어간 뒤로 정찬민 용인시장, 이재정 경기교육감, 정세균 국회의장, 양기대 광명시장, 조순덕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상임의장, 소설가 이외수씨, 함세웅 신부, 박원순 서울시장 등 150여명의 인사가 방문하는 등 농성장은 문전성시다. 지난 11일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같은 당 소속의 김수영 양천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 서울의 구청장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지방재정 개편안 반대’ 대규모 시위도 했다. 지난 9일 농성장을 방문한 소병훈(경기 광주갑)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은 이날 “우리 당에서는 교부금 배분이 세금 이전의 문제인 만큼 시행령이 아닌 법안에 집어넣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농성은 특히 고양·과천·수원·용인·화성시 등 경기 지역 5곳의 시장이 지지한다. 이들은 “시·군에서 걷는 취득세·등록면허세 중 45%만 해당 시·군에 되돌려주고 나머지는 경기도가 다른 시·군에 쓰고 있는데 20%를 더 빼앗아 간다면 시마다 최대 2700억원의 세수가 줄어 재정 파탄이 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시장은 “(중앙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추진은) 정부가 재정 파탄을 유도해 지자체를 정부 산하기관으로 만들고 통제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정자치부는 “재정 여건이 좋은 지자체의 재원을 나누면 형편이 어려운 지자체에 효과가 있다”면서 “경기도가 성남 등 6개 시에 조정교부금 2조 6000억원 중 52.6%(약 1조 4000억원)를 몰아주는 건 특혜”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편, 보수단체 회원 30여명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몰려와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에게 맡기고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로 돌아가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MS, SNS사 링크트인 인수로 사업에 날개

    MS, SNS사 링크트인 인수로 사업에 날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업무·구직·구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링크트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두 회사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링크트인 가입자 4억 3000만명을 확보하게 된 MS는 클라우드 사업에서 날개를 달게 됐다. 이번 거래에서 링크트인의 가치는 262억 달러(약 30조 8000억 원)로 평가됐다. 주당 매입가격은 196달러로, 주식시장에서 링크트인의 지난 10일 주가 131.08달러에 프리미엄으로 49.5%를 더 쳐줬다. 거래는 전액 현금으로 이뤄진다. 이는 MS의 인수 가운데 최대 규모다. MS는 2011년 인터넷 전화 및 메시징 업체 스카이프를 85억 달러(10조 원)에 인수한 바 있다. MS는 링크트인 인수 자금을 주로 사채 신규 발행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MS는 윈도우 시리즈로 PC 운영체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굳혔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밀려나는 추세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윈도우 10을 내놨지만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지 못해, 결국 페이스북(가입자 16억 5000만명)과 와츠앱(10억), 위챗(7억 6000만)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SNS 기업을 인수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돌린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인수 후에도 링크트인의 제프 와이너 최고경영자(CEO)는 현직을 유지하면서 MS CEO 사티아 나델라에게 보고할 예정이며, 링크트인의 브랜드와 기업문화,독립성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이 거래는 양사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으며, 앞으로 링크트인 주주들의 승인과 규제 당국 승인 등을 남겨 두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링크트인의 가입자 수는 4억 3300만명, 월 방문 가입자 수는 1억 500만명, 분기 가입자 페이지 뷰는 450억건, 게시 중인 구인 광고 건수는 700만건으로, 업무·구직·구인 관련 서비스로는 가장 크다. 최근 1년간 링크트인의 가입자 수는 19%, 월 방문 가입자 수는 9%, 분기 가입자 페이지 뷰는 34%, 게시 중인 구인 광고 건수는 101% 증가했다. 링크트인 서비스의 모바일 이용 비율은 60%다. 나델라 MS CEO는 “우리(MS와 링크트인)는 힘을 합해 링크트인의 성장과 함께 MS 오피스 365와 다이내믹스(MS의 기업용 솔루션)의 성장을 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링크트인의 지배주주인 호프먼 이사회 의장은 “오늘은 링크트인이 재창립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MS는 구글의 지메일로 옮기길 싫어하는 자사 아웃룩 이메일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계속 유지할 수 있고, 링크트인도 기업 소프트웨어 12억 사용자를 보유한 MS에 합병되면 주춤하던 성장세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MS가 링크트인을 인수하면 영업직 판매원을 대상으로 한 고객 관계 경영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세일즈포스 닷컴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2016 美의 선택] 경륜 내세운 클린턴… 막말 앞세운 트럼프

    [2016 美의 선택] 경륜 내세운 클린턴… 막말 앞세운 트럼프

    ‘네거티브냐, 서브스턴스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선거 캠페인 전략은 이렇게 요약된다. 트럼프는 아웃사이더 후보답게 기존 정치권에 실망하고 일자리 상실 등에 따른 분노로 가득 찬 백인 중하층 유권자들을 겨냥, 막말을 일삼으며 이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고, 경쟁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고 비난하는 ‘네거티브·막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반면 클린턴은 전직 퍼스트레이디·상원의원·국무장관 등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강점인 외교정책 등을 강조하는 ‘서브스턴스·경륜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지난 2월 1일 시작돼 14일(현지시간) 막을 내리는 경선에서는 네거티브 전략이 서브스턴스 전략을 누르고 더 큰 효과를 얻었다는 것이 미 언론과 선거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렇다면 오는 11월 대선까지 펼쳐질 본선 캠페인에서 트럼프와 클린턴은 같은 전략을 고수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전략을 펼칠 것인가. 12일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와 클린턴이 최근 각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이들 캠프의 선거 캠페인은 미묘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각 당 소속 유권자에게만 치중했던 경선과 달리, 본선은 모든 유권자의 표심을 얻어야 해 트럼프의 네거티브·막말 전략과 클린턴의 서브스턴스·경륜 전략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여성과 히스패닉, 무슬림 등에 대한 막말로 성·인종차별주의자로 낙인 찍히며 대통령 자질을 의심받아 온 트럼프는 지난 10일 자신의 캠페인 구호를 보완한 ‘모두를 위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for everyone)를 발표했다. 트럼프는 “단지 특정 한 그룹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를 위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멕시코계 판사 비난 역풍 등을 수습하며 통합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애썼다. 트럼프가 차별적 막말을 자제하고 당 안팎의 부정적 여론을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캠페인 구호만 있을 뿐 구체적 의제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트럼프 캠페인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이 때문에 캠프와 당 지도부 등 주류층이 협력해 본선에 대비한 의제를 제시할 수 있을지가 트럼프의 백악관행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지난 9일 행사에서 “트럼프와 의회가 협력할 길을 모색할 것이다. 특히 트럼프에게 제대로 된 외교·안보 참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의 클린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은 오히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사업을 할 때부터 함께 일해 온 로비스트이자 ‘네거티브·공작의 달인’ 로저 스톤 등이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 스캔들과 월스트리트 유착, 클린턴재단 비리,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스캔들 등을 계속 들쑤실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도 지난 7일 연설에서 “13일부터 클린턴 가족의 각종 비리를 낱낱이 폭로하는 발표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캠프도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경선과 달리 본선에서는 3차례 TV토론 등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정책 어젠다와 비전 등으로 승부해야 하지만 트럼프의 네거티브에 반격하기 위해 트럼프의 자질론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트럼프의 막말을 모아 비판한 TV 광고를 제작, 16일부터 방송할 예정이다. 클린턴은 경선 라이벌이었던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과 14일 만난 뒤 최대 약점인 젊은층 유권자를 껴안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 전략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집토끼’인 여성과 히스패닉·흑인 유권자를 위한 세부 정책을 발표하고, 트럼프에게 비호감인 공화당 지지자들의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투교협 방송작가 대상 금융특강에 존리·홍성국 사장 강사로

    투교협 방송작가 대상 금융특강에 존리·홍성국 사장 강사로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의장 황영기)는 오는 21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방송작가 초청 CEO 금융특강’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리는 21일 1회차 특강에선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사장이 ‘장기적 안목의 투자가 필요한 이유와 증권투자로 어떻게 노후를 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28일에는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금융에서 바라본 미래의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특강을 연다.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한 이번 금융특강에는 방송작가협회 회원 등 현업에 종사하는 방송작가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오는 20일까지 투교협 담당자 직통번호(02-2003-9841), 휴대전화(010-2037-2868), 이메일(gs@kofia.or.kr)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줄리안 어산지 “힐러리 국무장관 시절 이메일 추가 폭로할 것”

    줄리안 어산지 “힐러리 국무장관 시절 이메일 추가 폭로할 것”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부채질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어산지는 영국 ITV 인터뷰에서 “위키리크스가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의 이메일을 추가로 폭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새로 공개될 이메일의 규모나 폭로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 발언을 아꼈다. 장관 시절 송수신한 이메일 중 나중에 기밀로 분류된 것들이 상세하게 공개된다면 대선 본선을 준비하는 클린턴 전 장관에게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디언은 위키리크스의 새 폭로로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을 비판하는 공화당 대권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추가로 ‘실탄’을 얻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클린턴 전 장관은 장관 시절 보안 등급이 낮은 시스템을 통해 1급 비밀인 파키스탄 드론 공습 계획을 개인 이메일로 받은 사실이 보도돼 비판을 받고 있다. 어산지는 클린턴 전 장관이 “오랫동안 진보 진영에서 전쟁을 옹호하는 논객으로 활동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방부의 만류에도 리비아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을 타도한 장본인이 클린턴 전 장관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이메일은 이미 폭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카다피를 제거한 뒤에 권력 공백에 따른 혼란이 중동 전체를 뒤덮을 것이라는 점을 미국 관리들이 이미 아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호주에 국적을 둔 어산지는 2010년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수배된 뒤 2012년부터 지금까지 영국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에 망명 신청자로 머물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2009년 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정부가 지정한 서버가 아닌 자신의 개인 서버를 이용해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그 때문에 기밀이 해킹될 우려가 있어 국가안보를 위협했다는 비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기밀이 없었다고 항변한 말이 거짓말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는 문제의 이메일 가운데 나중에 기밀로 지정된 것들을 제외한 3만여건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개인 서버로 송수신된 이메일 중에는 1급 비밀이 22건, 2급 비밀이 65건, 3급 비밀이 2028건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산지 “클린턴 장관 시절 이메일 추가로 폭로”

    어산지 “클린턴 장관 시절 이메일 추가로 폭로”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부채질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어산지는 영국 ITV 인터뷰에서 “위키리크스가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의 이메일을 추가로 폭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새로 공개될 이메일의 규모나 폭로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 발언을 아꼈다. 장관 시절 송수신한 이메일 중 나중에 기밀로 분류된 것들이 상세하게 공개된다면 대선 본선을 준비하는 클린턴 전 장관에게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디언은 위키리크스의 새 폭로로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을 비판하는 공화당 대권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추가로 ‘실탄’을 얻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클린턴 전 장관은 장관 시절 보안 등급이 낮은 시스템을 통해 1급 비밀인 파키스탄 드론공습 계획을 개인 이메일로 받은 사실이 보도돼 비판을 받고 있다. 어산지는 클린턴 전 장관이 “오랫동안 진보진영에서 전쟁을 옹호하는 논객으로 활동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방부의 만류에도 리비아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을 타도한 장본인이 클린턴 전 장관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이메일은 이미 폭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카다피를 제거한 뒤에 권력 공백에 따른 혼란이 중동 전체를 뒤덮을 것이라는 점을 미국 관리들이 이미 아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호주에 국적을 둔 어산지는 2010년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수배된 뒤 2012년부터 지금까지 영국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에 망명신청자로 머물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2009년 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정부가 지정한 서버가 아닌 자신의 개인 서버를 이용해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그 때문에 기밀이 해킹될 우려가 있어 국가안보를 위협했다는 비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기밀이 없었다고 항변한 말이 거짓말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는 문제의 이메일 가운데 나중에 기밀로 지정된 것들을 제외한 3만여건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개인 서버로 송수신된 이메일 중에는 1급 비밀이 22건, 2급 비밀이 65건, 3급 비밀이 2천28건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어산지는 민주당 행정부의 로레타 린치 미국 법무부 장관이 클린턴 전 장관을 공직 이메일과 관련한 범법 혐의로 기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소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다만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연방수사국(FBI)이 차기 클린턴 행정부로부터 뭔가를 얻어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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