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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박앱 ‘여기어때’ 해킹… “모텔서 즐거웠나요” 문자까지

    中 IP 90% 이상… 사드 보복 가능성도 숙박 업체를 손쉽게 예약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여기어때’에서 4000명이 넘는 고객 정보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가장 민감한 사생활 정보가 노출된 데다 해커들이 빼낸 개인 정보를 이용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문자까지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24일 여기어때를 서비스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최근 고객 4000여명의 정보가 해킹돼 스팸 문자 등이 발송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이용자 정보는 고객의 이메일, 연락처, 예약자 이름, 숙소 정보 등이다. 해커 일당은 이후 한 문자 발송 업체 시스템에도 뚫고 들어가 이용자들에게 문자를 발송했다. 전송된 문자의 대부분은 “○월○일 ××모텔에서 즐거우셨나요”라는 등 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이었다. 위드이노베이션 측은 해킹 경로를 추적한 결과 공격 중 90% 이상이 중국 IP(인터넷 주소)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번 해킹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해커들의 보복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위장 IP일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해커는 회사 측에 비트코인 등 금전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드이노베이션은 해킹 피해를 확인한 즉시 방송통신위원회와 경찰에 신고했으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국 고교생 英지도 ‘동해’ 표기 끌어내

    한국 고교생 英지도 ‘동해’ 표기 끌어내

    부산국제고 최현정양이 영국 미디어사이트 더스택닷컴에 게재된 지도에 ‘일본해’라고 표기된 것을 ‘동해’로 바로잡는 성과를 올렸다고 반크(VANK)가 23일 전했다. 최양은 ‘일본해’라고 단독 표기한 지도를 더스택닷컴에서 발견하고 이메일로 수차례 시정을 요청했다. 사진은 ‘일본해’(SEA OF JAPAN)에서 ‘동해(동그라미 안·EAST SEA)’로 표기를 바꾼 더스택닷컴의 지도. 연합뉴스
  • “아베 기부금 100만엔 받아” 거듭 주장

    “아베 기부금 100만엔 받아” 거듭 주장

    “총리 부인이 돈 봉투 건넸고 국유지 가격 예상보다 싸 놀라… 매입에 정치적 관여 있었을 것”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으로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발목을 잡고 있는 사학법인 이사장이 의회 청문회에서도 “아베 총리 부인인 아키에로부터 100만엔(약 1004만원)을 기부받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국유지 매입에 대해서도 “정치적 관여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사카 모리토모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이사장은 이날 중·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소환돼 “2015년 9월 5일 학원 운영 유치원 원장실에서 단둘이 있을 때 아키에가 ‘아베 신조로부터입니다’라며 돈봉투를 줬다”면서 “명예로운 일이어서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최근 문제가 확산되자 “아키에로부터 자신의 아내에게 입막음으로도 보일 수 있는 이메일이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가고이케 이사장은 자신의 아내 등과 아키에가 지난 2월부터 수십 차례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증언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도, 아키에도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국회에 출석한 가고이케 이사장은 처음에는 다소 긴장한 듯했지만 작정한 듯이 말을 이었다. “총리 부인에게 국유지 취득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뒤 관저 직원으로부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도 해당 용지 가격과 관련, “예상 외로 싼 가격이어서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키에와의 면담 직후 정부 예산을 얻었다”는 또 다른 발언이 나왔다고 이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야당 민진당의 오쓰카 고헤이 의원은 전날 참의원 재정금융위에서 “비정부기구 일본국제민간협력회 이사인 마쓰이 산부로 교토대 명예교수가 강연에서 아키에의 중개로 예산을 조달했다고 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지난 2월 강연 영상에 따르면 마쓰이 교수는 “케냐에서 실시할 위생개선 사업의 자금 획득을 위해 아키에와 면담했다”면서 “그날 바로 예산을 얻었다. 8000만엔(약 8억 300만원)이었다. 이 부부는 핫라인이 엄청나다(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베 정부가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경제특별구역에 대학 수의학부 신설을 허가받은 또 다른 학교 법인 이사장이 아베 총리의 친구라는 의혹도 새로 제기됐다. 총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계속 튀어나오면서 중·참의원은 국세청장, 재무성의 국장 등 국유지 매각에 관여한 책임자들을 소환하기로 하는 등 진실 규명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트럼프 공신’에서 ‘러 커넥션 저격수’된 FBI 국장

    ‘트럼프 공신’에서 ‘러 커넥션 저격수’된 FBI 국장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한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게이트’를 덮으려고 제기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청 지시 의혹도 증거가 없다고 밝혀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다.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20일(현지시간) 하원 정보위원회가 주최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에서 “러시아의 대선 개입뿐 아니라 트럼프 캠프 관계자와 러시아 간 관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FBI가 이른바 ‘러시아 게이트’ 수사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미 국장은 “러시아는 우리의 민주주의와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해치고 그(트럼프)를 돕길 원했다”면서 “FBI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이를 확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코미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오바마 전 대통령의 트럼프 타워 도청 의혹에 대해서는 “주장을 뒷받침할 정보를 찾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청 의혹에 영국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가 개입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도 일축했다. 앞서 공화당 소속인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도 모두 발언을 통해 “트럼프 타워에 대한 도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의 책임자와 여당 소속 소관 상임위원장이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리게 됐다. 특히 코미 국장은 지난해 대선 당시 클린턴 전 장관의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선언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고 평가된 인물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수를 꽂은 정적이 됐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수치스럽고 선동적인 날조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면서 “적국인 러시아와의 공모 여부에 대해 빨리 답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장은 내가 러시아와 연루됐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진술했었다”면서 “이 이야기(러시아의 내통설)는 가짜뉴스이며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 게이트’로 신뢰를 잃게 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18일 미국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7%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1월 20일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취임 2개월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로도 역대 최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설사 FBI 수사가 무위에 그치더라도 이번 증언은 대통령의 권위에 치명적 타격”이라며 “러시아 내통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탄핵과 함께 대통령직에서 축출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허준박물관서 보는 그림 속 장수 열망

    허준박물관서 보는 그림 속 장수 열망

    서울 강서구가 23일부터 오는 7월 30일까지 허준박물관(관장 김쾌정) 기획전시실에서 개관 12주년 기념 특별전 ‘장생(長生)을 위한 염원’(포스터)을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인의 생활 속에 깊게 자리한 건강·장수에 대한 열망을 예술로 승화시킨 격조 높은 미술작품을 소개한다. 궁중화의 대가 송규태·박수학·황치석 작가와 궁중자수 이병숙 작가 등 현대작가 4인의 작품 30여점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송규태의 ‘군선도 8곡 병풍’, ‘십장생도’, 박수학의 ‘신십장생도’, ‘곽분양행락도’, 이병숙의 ‘매화 약장’, ‘금사쌍학흉배’ 등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기존 유물 위주 전시에서 벗어나 허준박물관과 현대작가의 협업으로 열리는 첫 기획 전시여서 의미를 더한다. 강서구는 전시와 연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십장생 부채 그리기’ 체험교실을 다음달 9일부터 5월 28일까지 5회에 걸쳐 운영한다. 박물관 홈페이지(www.heojunmuseum.go.kr)에서 28일 오전 10시부터 회당 40명씩 총 20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7000원이다. 이와 함께 구는 겸재정선미술관(관장 김용권)에서 작품전시·연구 자료로 활용할 겸재 정선 관련 유물을 수집한다. 대상은 겸재의 회화·글씨를 비롯해 김윤겸, 김의성, 정충엽, 정황, 김응환, 최북 등 정선화풍을 계승한 후대 화가의 관련 작품들이다. 소장품 매도를 원하는 개인·법인·문화재매매업자는 이달 말까지 구 문화체육과로 이메일(arthisto@gangseo.seoul.kr), 방문 또는 우편 신청하면 된다. 구는 뜻 있는 소장자들의 유물 기증도 받는다. 문의는 문화체육과(02)2600-6804.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매일 감사 세 번, 사람 살리는 언어의 샘

    매일 감사 세 번, 사람 살리는 언어의 샘

    청소년이 스스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나라는 어디일까. 해마다 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휩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 회원국 중 꼴찌다. 이는 높은 청소년 자살률로 이어진다. 반면 학업성취도는 최상위 수준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이 처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 준다. 신은경(59)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여성가족부 산하) 이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1일 서울 서대문구 집무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제대로 크려면 뼈와 근육 모두 균형 있게 발달해야 하는데 지금 청소년들은 근육 없이 키만 자라 힘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청소년기에 학업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체험·봉사 등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1981년 한국방송(KBS)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한 신 이사장은 9시 뉴스 앵커로 발탁돼 11년간 우리나라와 세계 곳곳의 뉴스를 전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진행했고, 88서울올림픽 메인 앵커를 맡았다. 영국 웨일스대에서 저널리즘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최근까지 차의과학대 등 강단에 섰다.→22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데 소회는. -지난 1년간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하 진흥원) 홍보대사를 자처해 전국 방방곡곡을 열심히 돌아다녔다. 강단에서 후기 청소년(19세 이상 24세 이하)들을 주로 만났다면, 이사장이 된 후로는 학부모와 더 많은 연령대 청소년을 만났다. 대부분은 체험·봉사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길 원했다. 4명 중 1명꼴은 정보가 부족해서 참여하기 어렵다고 했다. 학교 외에는 청소년 활동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이 없는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물론 시간적 제약이 가장 큰 장애 요인이었다. →진흥원은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진흥원은 국내외 청소년의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여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2010년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뿔뿔이 흩어져 있던 수련원과 센터를 통합해 출범했다. 올해로 7년째다. 평창·천안 등 전국 5개 거점 지역에 국립청소년수련원과 특성화체험센터를 운영 중이다. 모두 숙박시설을 비롯해 국제회의장·도예실·민속관·야외공연장 등 활동 시설을 갖췄으며, 연간 청소년 45만명이 이용한다. 이 밖에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지도자 양성·교육도 한다. →청소년 활동이 활발해지려면 무엇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나. -근본적으로 교육 정책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사교육 근절 방안이 나와도 입시 제도가 그대로인 상황에서는 부모들을 변화시키기가 쉽지 않다.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세계적으로 ‘놀권리’가 화두다. 예를 들면 영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놀이를 지원한다. 놀이도 교육만큼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독일은 공공놀이터 1850곳을 마련했다. 학교 교육만으로 폭넓은 사고방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아일랜드의 경우 아예 놀이를 위해 1년이 주어진다.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입학 전 1년을 활용한다.→지난해 전면 실시된 자유학기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는가. -가능하다고 본다.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 없이 자율적으로 진로탐색·토론·실습 등을 하라는 취지다. 다만, 학생과 교사 모두 이 기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모르는 게 문제다. 진흥원에서 개발한 ‘청소년 포상제’를 제안하고 싶다. 봉사, 자기개발, 신체단련, 탐험활동 4가지 활동 영역에서 자기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성취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에서 정해 준 일과 대신 청소년이 스스로 하고 싶은 걸 정해 시간을 쓰고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각자 정한 게 다르기 때문에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당초 정한 것을 해낸 청소년에게 어떤 형태로든 포상을 해 주면 성취감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청소년 개인, 학교 등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해 보이는데. -학교에서 진흥원에 의뢰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수련원, 교회, 성당, 사찰 등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에서 온다. 최근에는 개인적으로 자녀에게 청소년 활동을 경험시켜 주고 싶어 하는 부모도 종종 있다. 학교는 학교장이나 교육감의 특별한 관심, 의지 없이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기가 어렵다. 최근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취지에 공감을 하며 해 보자고 했지만 실제로는 학교에서 학생들마다 다양한 요구를 맞춰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진흥원이 하고 있는 또 다른 사업은 무엇이 있나. -지난해 취임하자마자 3개월 동안 준비해 시작한 ‘고마워YO’ 캠페인이 있다. 아나운서로 일하며 ‘말의 힘’을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느꼈다. 말을 통해 마음속 진심이 드러난다. 맑은 샘물이 샘솟다가 갑자기 오물이 나올 수 없듯 고운 말을 하다 보면 사람의 인성도 변화한다고 본다. 매일 고마운 일 3가지를 적으며 감사한 마음을 느끼다 보면 자살이라는 극단의 선택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내 경우 대학 입학이나 KBS 입사 등 어느 것 하나 한 번에 해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힘든 시기를 경험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무기가 생겼다. 이것 역시 감사한 일이다. 지난해 남편과 딸에게 감사한 일 100가지를 적어 이메일을 보냈다. 적다 보니 가족이라는 존재 자체가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족들도 처음엔 시큰둥한 듯했지만 이전에 비해 더 많이 눈을 마주치고, 서로에게 귀 기울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고마워YO 캠페인에 대한 기대가 큰데.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중앙대 부속 초등학교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매일 3가지 감사한 일을 쓰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느끼는 행복지수가 79%에서 91%로 12% 포인트 상승했다. 또 이 기간에 학교폭력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들어 학교폭력은 물리적인 상해보다는 언어·사이버 폭력으로 바뀌는 양상이다. 교육부가 2014년 중고생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명 중 1명은 사이버 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사이버 폭력이 더 위험한 이유는 가해자 입장에서 심각성을 깨닫기가 어렵고, 죄책감을 덜 느끼기 때문이다. 또 상대방이 어디에 있든 괴롭힘이 가능하다. 유네스코는 올 1월 ‘학교폭력과 괴롭힘 국제 현황 보고서’를 최초로 공개해 각국에 학교폭력 대응을 촉구했다. →곧 세월호 참사 3주년이 돌아온다. 청소년 안전과 관련해 준비하고 있는 일은. -대형 재난사고가 잇따르면서 청소년 활동 분야에서도 역시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진흥원은 2년 전인 2015년 4월 청소년활동안전센터를 건립했다. 안전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인증해 주는 수련 활동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전국 청소년수련원·수련관·문화의집 등 수련시설 800여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나간다. 각 시설 운영자 300명에 대한 안전 교육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1368명의 수련시설 안전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했다. →올해 역점을 두고 하는 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한다면. -청소년 활동 관련 정보 포털인 ‘e청소년’을 청소년들이 직접 접속해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 활동에 참여하고 싶지만 여력이 안 되는 청소년과 사회적 공헌의 일환으로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는 민간 기업을 연결하는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 및 생활 관리를 지원하는 국가 정책 사업인 ‘방과후아카데미’ 이용자들이 수혜 대상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농산어촌 청소년 3300명에게 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립수련원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한다. 다가오는 5월 전남 여수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청소년 박람회가 열리는데, 진흥원에서 그 준비를 맡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4년마다 전 세계 5만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인 세계잼버리대회를 2023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전북대 지역주민에 호응 높은 텃밭 분양

    전북대 지역주민에 호응 높은 텃밭 분양

    전북대가 학교 내에 있는 ‘캠퍼스 텃밭’을 지역 주민에게 분양한다. 전북대는 농업생명과학대 인근에 1430㎡ 규모 105 구획의 캠퍼스 텃밭을 지역민들에게 분양한다고 21일 밝혔다. 텃밭 규모는 1구역당 13㎡씩이다.지역 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용료는 구역당 3만 5000원이다. 희망자는 전북대 소통복지 홈페이지(sb.jbnu.ac.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오는 25일까지 이메일(sobok@jbnu.ac.kr)로 신청하면 된다. 텃밭은 추첨을 통해 선정하며, 분양을 받으면 기초 농사법과 농작물에 맞는 재배기술을 가르쳐준다. 분양이 완료되면 다음 달 29일 오리엔테이션과 시농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시농식부터 1년 동안 지을 수 있다. 전북대가 지역민과 소통하고 도시농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한 캠퍼스 텃밭 분양은 밀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제가 건반위 불곰·사자? 제 연주는 안 위험해요

    제가 건반위 불곰·사자? 제 연주는 안 위험해요

    “건반 위의 사자, 불곰이라는 별명을 그리 좋아하진 않아요. 사자나 야생 곰은 위험하지만 저는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하하하.”러시아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좁스키(48)가 7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오는 5월 1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 것. 1990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떨친 그는 러시아 피아니즘의 적자로 손꼽힌다. 피아노와 전투하듯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폭발적으로 연주해 국내에서도 무척 인기가 높다.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베레좁스키를 미리 만나 봤다. ●피아노와 전투하듯… 폭발적 타건 키 190㎝에 달하는 육중한 체구에, 건반을 뒤덮을 정도의 큰 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타건(打鍵)이 그의 상징이다. 클라이맥스에서는 체중을 실어 건반을 두들긴다. 2009년 내한 때 쇼팽 협주곡 2번을 치다가 피아노 줄이 끊어지자 오케스트라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끊긴 줄을 떼어내고 천연덕스럽게 연주를 이어 간 것은 유명한 일화다. 불곰이나 사자 등이 그의 별명인 게 쉽게 수긍이 가는데 그는 그러한 별명이 그리 좋지는 않다며 웃었다. “연주를 하다가 피아노 줄이 끊기는 것은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쯤은 겪는 일이에요. 줄이 끊어져도 연주를 멈추지 않아요. 무대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풍부한 환경·감성, 러 피아니즘 강점” 러시아 대표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한 그는 러시아 피아니즘의 강점으로 다양한 음악적 환경과 풍부한 감성을 꼽았다. “제가 어렸을 때는 훌륭한 음악가들을 직접 만나는 것이 더 쉬웠어요. 또 공연장에 가고, 라디오를 들으며 이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었죠. 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된 뒤에는 조금 더 쉽게 음악적, 문화적 탐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오늘날 러시아에는 더 다양한 음악과 다채로운 예술 스타일이 존재하고 있죠.” ●스트라빈스키·쇼팽, 강약의 공연 선사 내한 때마다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였기 때문에 국내 팬들의 기대가 높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 3대 난곡으로 평가받는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와 이탈리아 바로크의 진수를 담은 스카를라티의 피아노 소나타가 준비됐다. 선 굵은 이미지가 강한 그는 쇼팽의 즉흥곡과 발라드를 통해 섬세함도 뽐낼 예정이다. “스카를라티는 고전주의로 분류되지만 저는 포크 음악과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스트라빈스키는 신고전주의 스타일이죠. 매우 다른 스타일이지만 (한 무대에서) 잘 조화를 이룰 것으로 봐요. 그리고 모두가 연주하기를 원하는 쇼팽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드릴 거예요. ” ●1년 늦어진 내한… 그래서 더 기다려져 예정보다 일 년 늦어진 내한이다. 원래 지난해 5월 예정된 독주회가 건강 문제로 취소된 바 있다. 베레좁스키는 건강이 호전돼 현재 컨디션이 좋다고 강조했다. “절대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당시 주치의가 공연 취소를 권해 한국 팬들에게 너무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서울 공연이 더욱 기다려지네요.” 거장 반열의 초입이라는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베레좁스키는 오십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거라고 힘주어 말했다. “늘 그래 왔듯 러시아, 유럽 그리고 여러 나라들을 다니며 연주할 겁니다. 앞으로도 따로 지휘자 없이 협주곡을 연주해 나갈 생각이죠.” 관람료 5만~11만원. (02)541-3173.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어준 “홍석현 대선 출마하면 최대 피해자는 손석희” 왜?

    김어준 “홍석현 대선 출마하면 최대 피해자는 손석희” 왜?

    김어준이 홍석현 전 중앙미디어그룹 회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만약 대선에 출마하면 최대 피해자는 손석희”라는 의견을 밝혔다. 20일 오전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홍석현 전 회장의 사임 소식에 대해 다뤘다. 앞서 홍석현 전 회장은 지난 18일 전 직원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며 사임 의사를 밝힌데 대해 김어준은 “얼마나 작은 힘일까. 아주 작은 힘이면 그냥 집에서 댓글을 달거나 촛불집회에 나가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만약 대선에 출마하면 최대 피해자는 손석희다. 손석희에게는 정치적 날벼락이라고 본다. 그동안의 보도가 홍석현 정치를 돕기 위한 것이었냐는 프레임에 강제 입장 당하는 것 아닌가”고 지적했다. 또한 김어준은 “앞으로 다른 대선 후보들을 인터뷰할 때도 문제가 생긴다. 다른 후보들에게 야박하게 굴면 홍석현 때문으로 여겨질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DJ, 홍석현 회장을 국무총리로 고민했다”

    박지원 “DJ, 홍석현 회장을 국무총리로 고민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사임을 표명한 홍석현 전 JTBC·중앙일보 회장에 대해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홍석현 회장을 국무총리로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날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국민의당 대표인 박지원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지원 대표는 최근 대선에 의지를 보이며 화제가 된 홍석현 JTBC 회장의 대선 경쟁력이 낮다고 분석했다. 박지원 대표는 “홍석현 후보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국무총리로 생각했던 분이다. 훌륭하신 분이다. 그러나 JTBC 회장을 사임했지만 대통령 나올 수 있을까? 너무 늦은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박지원 대표는 “홍석현 회장이 사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보면 대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며 홍석현 회장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홍석현 회장이 출마하게 될 경우 기업가 출신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포지션이 겹치지 않냐는 질문에 박지원 대표는 “홍석현 회장은 중도보수지만 통일 문제는 진보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경쟁해 볼 만한 좋은 후보다. 다만 4개 원내정당이 경선 후보 등록 기간을 지난 만큼 무소속 출마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각 정당이 홍석현 회장을 추대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을 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출마설’ 홍석현, 회장 사임

    ‘대선 출마설’ 홍석현, 회장 사임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사임했다.홍 회장은 지난 18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고별사에서 “이제 저는 23년간 몸담아 온 회사를 떠납니다”라며 사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최근 몇 개월, 탄핵 정국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오랜 고민 끝에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관계, 일자리, 사회통합, 교육, 문화 등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는 데 필요한 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답을 찾고 함께 풀어갈 것”이라며 “그러한 작업들은 명망 있는 전문가들에 의해 재단과 포럼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며 중지를 모아 나온 해법들이 실제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 회장은 사임 소식과 동시에 불거진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꺼렸다. 그는 19일 발간된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거기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 앞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고민해서 할 일을 한두 가지 찾았는데 열린 문화 운동을 해 온 월드컬처오픈(WCO)도 그중 하나고 또 유연한 싱크탱크를 해보고 싶다”면서 정치 참여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중앙일보 밖에 사무국을 차려 요즘 국민이 한번 풀어줬으면 하는 문제를 머리를 맞대고 풀어보고 싶다”고도 말했다. 홍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세계은행(IBRD) 경제개발연구소 경제조사역, 재무부 장관비서관, 대통령비서실 보좌관, 삼성코닝 부사장 등을 거쳐 1994년 중앙일보 사장으로 취임했다. 1999년부터 중앙일보 회장을 맡다 2011년 JTBC 회장을 겸임했으며 세계신문협회(WAN) 회장, 한국신문협회 회장, 주미 대사 등도 역임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전문]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사의 표명 사내 이메일

    [전문]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사의 표명 사내 이메일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19일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 회장은 이날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에서 사의 표명과 함께 “오랜 고민 끝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19대 대선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음은 홍석현 회장이 보낸 사내 이메일 전문. 친애하는 중앙미디어네트워크 가족 여러분, 그룹의 발전에 불철주야 애쓰는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께 저의 결심을 말씀 드리려 합니다. 이제 저는 23년 간 몸담아 온 회사를 떠납니다. 조금 늦은 감도 있습니다. 언론 환경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열정과 활기찬 비전을 가진 리더십이 회사를 이끌 때가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회사는 저에게 집과 다름없는 곳이었습니다. 전·현직의 수많은 가족들과 함께 흘린 땀과 눈물의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중앙일보와 JTBC는 국가 번영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신문과 방송이 되고자 각고의 노력을 쏟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최고의 인재와 함께하는 언론이 되고자 하는 집념을 가꾸고 실천해왔습니다. 여러분은 언론의 사명에 충실했고 사회를 바꾸는 기폭제 역할을 해왔습니다. 국민을 위하고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가장 큰 권력과 맞설 때도 흔들림 없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했습니다. 그 힘과 정성이 오늘의 중앙일보를 만들고 JTBC의 출범과 안착을 이루는 튼튼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함께한 여러분과의 시간들이 제 삶의 의미이자 보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국가의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서려 하는 지금, 저 역시 제가 지켜왔던 자리에서 벗어나 보다 홀가분한 처지에서 마음으로 저 자신과 우리 중앙미디어 그룹의 미래를 통찰할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우선 저 자신에 대한 얘기부터 드립니다. 최근 몇 개월, 탄핵 정국을 지켜보면서 저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광화문광장의 꺼지지 않는 촛불과 서울광장에 나부끼는 태극기를 보며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깊은 고뇌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비록 발 디디고 있는 위치는 다르지만, 그 속에 담긴 열망과 염원은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나라, 법치를 바탕으로 한 정의로운 사회, 다양한 가치와 시선이 공존하는 환경, 활기차면서 평화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우리는 바라고 있었습니다. 광장은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고민의 일단으로 제시했던 것이 바로 ‘리셋 코리아’였습니다. 국내외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비약해서 ‘다 함께 잘사는 나라’, ‘매력 있는 국가’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그 기본 정신입니다. 물론 이러한 작업은 앞으로도 중앙미디어 그룹을 중심으로 이어져 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단지 그러한 작업만으로는 해결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우리 사회는 오랜 터널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갈등과 혼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우리는 상생과 공멸의 갈림길, 그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저는 안타까움을 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 생애 고난과 고민이 적지 않았지만 요즘처럼 이렇게 고뇌와 번민이 깊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것이 평생을 바쳐왔던 중앙미디어 그룹을 떠나면서 저 홍석현이 할 수 있고, 또한 해야 할 일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저는 남북관계, 일자리, 사회통합, 교육, 문화 등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는데 필요한 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답을 찾고 함께 풀어갈 것입니다. 그러한 작업들은 명망 있는 전문가들에 의해 재단과 포럼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며 그렇게 중지를 모아 나온 해법들이 실제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간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그 책임과 소명을 다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를 통해 지금까지 제가 회사와 사회로부터 받아온 은혜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중앙미디어네트워크에 대해선 제가 떠나는 입장에서 저 나름 고민한 부분을 말씀 드립니다. 우리는 언론의 사명을 다 하는 데에 온 힘을 바쳐왔습니다. 능력이 모자라 못한 일은 있을 수 있어도, 게을러서 안 한 일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몇 달 간, 우리는 매우 역동적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 우리가 추구해 온 저널리즘의 원칙을 실천함으로써 정치사회적 변환기의 맨 앞자리에 있었고, 그럼으로써 칭찬과 격려와 일부의 우려를 동시에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중앙미디어 그룹의 역사 속에서 그래왔던 것처럼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상처를 치유하는데 매진해야 합니다. 그런 자세와 정신을 바탕으로 이 시대의 진정한 미디어 그룹으로 또 한번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그 장도에서 제가 떠난 자리를 메울 새로운 리더십이 그 역할을 훌륭히 해 낼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 가족 여러분, 그 동안 저에게 베풀어 주신 격려와 믿음, 그리고 사랑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며, 응원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사의표명…대선 출마 관측도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사의표명…대선 출마 관측도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18일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 회장은 이날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에서 사의 표명과 함께 “오랜 고민 끝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19대 대선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홍 회장은 “이제 저는 23년간 몸담아온 회사를 떠난다”면서 “국가의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서려 하는 지금, 저 역시 제가 지켜왔던 자리에서 벗어나 보다 홀가분한 처지에서 저 자신과 중앙미디어그룹의 미래를 통찰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몇 개월, 탄핵 정국을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광화문광장의 꺼지지 않는 촛불과 서울광장에 나부끼는 태극기를 보며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깊은 고뇌에 잠기기도 했다”면서 “비록 발디디고 있는 위치는 다르지만 그 속에 담긴 열망과 염원은 하나였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광장은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러한 고민의 일단으로 제시했던 것이 바로 ‘리셋 코리아’”라며 “하지만 현실은 단지 그러한 작업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홍 회장은 “구체적으로 남북관계, 일자리, 사회통합, 교육, 문화 등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는데 필요한 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답을 찾고 함께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러한 작업들은 명망있는 전문가들에 의해 재단과 포럼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며 그렇게 중지를 모아 나온 해법들이 실제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를 통해 지금까지 제가 회사와 사회로부터 받아온 은혜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관계자는 홍 회장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 “정확한 입장은 모르겠지만 19일자 중앙선데이에 사임 등과 관련한 인터뷰 기사가 나올 테니 참고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지난달 9일 SNS를 중심으로 한때 퍼진 자신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헛소문”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홍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세계은행(IBRD) 경제개발연구소 경제조사역, 재무부 장관비서관, 대통령비서실 보좌관, 삼성코닝 부사장 등을 거쳐 1994년 중앙일보 사장으로 취임했다. 1999년부터 중앙일보 회장을 맡다 2011년 JTBC 회장을 겸임했으며, 세계신문협회(WAN) 회장, 한국신문협회 회장, 주미 대사 등도 역임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처남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판사 사법개혁 부당 저지 의혹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 사의

    일선 판사들의 ‘사법개혁’ 관련 학술행사를 축소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임종헌(58·사법연수원 16기) 법원행정처 차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7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임 차장은 최근 행정처에 ‘연임 불희망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 임관 30년을 맞는 임 차장은 임기 만료로 법원을 떠나게 된다. 판사는 10년 단위로 임기가 연장되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연장이 거부되지 않는다. 임 차장은 이날 전국 법원 판사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저에 대한 신뢰를 자신할 수 없게 되어버린 지금이 법원을 떠나야만 하는 때”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진상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조사 결과에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 차장은 진보성향 판사들의 학술단체인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전국 법관을 상대로 ‘사법독립과 법관인사제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자 지난달 인사에서 행정처 심의관으로 발령난 이모 판사에게 이 단체의 행사를 축소하도록 부당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법관 부당지시 의혹’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 사의 표명

    ‘법관 부당지시 의혹’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 사의 표명

    사법개혁을 촉구하는 일선 판사들의 활동을 법원행정처 소속 판사로 하여금 저지하라는 지시를 내린 인물로 지목된 임종헌(58·사법연수원 16기) 법원행정처 차장이 17일 대법원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법원장의 막강한 인사권 등으로 초래되는 ‘사법부의 관료화’, ‘제왕적 대법원장제’, ‘법관의 독립성 침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판사들의 사법개혁 움직임을 대법원이 저지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활동의 배후에는 양승태 대법원장이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법원행정처는 사법부의 인사·예산, 대국회 업무 등을 총괄하는 곳으로 처장은 현직 대법관이 겸임하고, 차장은 법원장급 고위 법관이 임명된다. 계통상 차장 위에 처장이 있지만, 대법원장은 차장에게 직접 보고를 받는다. 세계일보는 이날 임 차장이 전국 법관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메일에서 임 차장은 “법관의 길에 들어선 지 꼭 30년이 되는 3월 19일을 끝으로 30년의 법관 생활을 마치려 한다”면서 “그 누구 못지않게 동료 법관 사이의 신뢰와 동료애를 소중하게 여겨왔는데, 저에 대한 그 신뢰를 자신할 수 없게 되어버린 지금 법원을 떠나야만 하는 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임 차장은 현직 법관 400여명 정도가 회원으로 있는 연구 모임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전국 판사들을 대상으로 법관 인사제도 개선 등 사법개혁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이를 발표하는 학술행사를 열려고 하자, 연구회 소속 A판사에게 ‘설문조사를 축소하고 학술행사도 뒤로 미뤘으면 한다’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수도권의 한 법원에 근무하던 A판사는 지난달 법원 정기인사에서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발령이 났으나 부임 직후 인사가 취소돼 논란을 더욱 키웠다. 임 차장은 “그동안 나름 열심히 살아왔고 부끄럽지 않게 법관의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하지만, 세상 일이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원하지 않더라도 일어나는 일이 있는 것 같다”면서 “제 평생 가장 큰 불신과 비난을 받으면서, 스스로를 해명하고 강변하고 싶은 억울하고 괴로운 심정이면서도, 진심을 전달하지 못하고 또 다른 의혹과 불신을 야기할지 모른다는 우려와 걱정에 충분한 말씀을 드릴 수 없었다. 저와 관련된 당혹스런 보도와 일련의 상황들로 인해 충격과 의혹, 상심을 안겨 드린 데 대해 너무나 불편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매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저의 30년 법관생활 동안의 진심을 이해해 주시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혹이 불거진 뒤 대법원은 대법관을 지낸 이인복(61·연수원 11기) 사법연수원 석좌교수에게 진상조사를 요청해 본격적인 사태 수습에 나섰다. 진상조사 대상이 된 임 차장은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였다. 임 차장은 “퇴직 의사와 무관하게 이번 일과 관련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실조사에 의한 결과를 수용하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 쉽게, 더 편하게…모바일 송금전쟁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이 구글 지메일로 돈을 송금할 수 있게 된다. 아직까지는 미국에서만 가능한 일이고, 안드로이드가 아닌 아이폰의 iOS 사용자에겐 송금할 수 없는 제한적 서비스다. 그런데도 구글이 모바일 지메일 송금 서비스 실시를 발표한 14일(현지시간) 모바일 송금 서비스의 원조 격인 페이팔의 주가가 전날보다 1.5% 하락했다. ●지메일로 송금→ 등록된 카드서 돈 빠져 지메일 송금이 모바일 송금 서비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수 있다는 전망은 이메일로 돈을 보낼 때의 편리함에서 비롯됐다. 지메일 첨부 버튼에서 ‘송금’을 선택해 금액을 써넣으면 등록된 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지메일이 아닌 이메일로도 송금할 수 있고, 받은 돈을 은행 계좌로 이체할 수 있다. 구글에 앞서 2015년부터 메신저 송금을 시행 중인 페이스북도 간편함을 무기로 삼고 있다. 메신저 대화창에서 ‘$’ 아이콘을 누른 뒤 카드 번호와 송금액을 입력하고 ‘송금’을 누르면 된다. 페이스북의 메신저 송금 역시 미국 은행에서 발급한 카드를 등록해야 유효하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모바일 송금 서비스가 아직 국내에 착륙하지 않은 가운데 카카오페이 역시 모바일 송금의 편리함과 범용성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에 모든 시중은행, 우체국, 상호금융 등과 호환되는 ‘계좌로’ 송금 기능을 추가했다. 별도로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안에서 은행 계좌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가 ‘계좌로’로, 송금 수수료가 붙지 않는다. 카카오톡 화면 아래 ‘더보기’ 메뉴에서 프로필 아래 ‘송금’을 눌러 돈을 보낼 수 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친구 및 카카오페이 가입자가 아니어도 쉽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다”고 16일 설명했다. ●토스·NHN페이코 전화번호로 OK 국내 모바일 송금 서비스의 원조 격인 ‘토스’를 운영하며 최근 페이팔 등이 참여한 투자 컨소시엄에서 5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비바리퍼블리카는 간편송금 서비스와 더불어 금융상품 비교, 자산 관리, 신용 관리 등 다양한 생활 금융 서비스를 토스 앱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토스 앱을 깔지 않은 이용자의 계좌번호를 모를 경우에도, 상대방 전화번호로 송금할 수 있다. 송금받은 전화번호로 계좌번호를 입력하라는 문자메시지가 전달되고, 계좌번호를 입력해 돈을 전달받는 방식이다. NHN페이코 역시 전화번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편송금 서비스 제공 업체 중 최다인 국내 시중은행 19곳과 NH투자증권 계좌를 등록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페이코의 특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정남 유가족, 말레이에 시신처리 일임”…말레이 경찰 발표

    “김정남 유가족, 말레이에 시신처리 일임”…말레이 경찰 발표

    김정남의 유가족이 말레이시아 정부에 시신 처리를 일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말레이시아키니와 말레이메일 등 현지 언론은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이 기자들에게 “그들(유가족)이 정부에 (시신 처리를) 맡긴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브라힘 부청장은 “따라서 우리가 (이 문제를) 처리하게 될 것이다. 현시점에서 어떤 결정이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말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가족이 시신 처리를 일임한 것이 사실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브라힘 부청장은 “물론이다. 그들은 동의했다”고 재차 확인했다. 또 “시신과 관련한 모든 결정은 이제 연방정부의 몫”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정남 가족의 DNA를 확보한 경로를 묻자 이브라힘 부청장은 “중요한 건 우리가 그의 자녀와 부인의 DNA 샘플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민감한 사항이라 언제였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전날 “경찰청장이 이미 자녀 중 한 명이 제공한 DNA 샘플에 근거해 ‘시신의 신원이 김정남으로 파악됐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브라힘 부청장의 발언은 김정남의 유가족이 말레이시아 경찰과 접촉해 시신의 신원확인에 협조했으나, 수사상 필요에 따라 시신 관리를 일임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兒~노래왕은요… 새달 금천구 동요부르기대회

    兒~노래왕은요… 새달 금천구 동요부르기대회

    “우리 지역 노래왕은? 바로 저랍니다~.”서울 금천구가 5월 청소년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다음달 28일 오후 2시 구청 금나래아트홀 공연장에서 ‘제7회 나도스타 금천아동청소년 노래 부르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참가 부문은 미취학아동 독창, 초등학생 독창, 초등학생 중·합창, 중·고등 독창 및 중·합창 총 5개다. 예선은 다음달 6일이다. 금천구에 거주하는 만 5세 이상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이메일(ksj328@geumcheon.go.kr) 또는 구청 10층 교육지원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금천구는 2011년 금천어린이 동요 부르기 대회를 처음 개최한 이후 해마다 어린이 노래자랑을 열어 왔다. 올해엔 아동뿐 아니라 중·고등학생까지 참가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해엔 77개 팀 353명이 참가해 27개 팀 23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천구 관계자는 “게임이나 불건전한 오락물에 빠져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협동심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소년도 포함시켰다”며 “경쟁보다는 함께 즐기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건희 동영상’ 미스터리… CJ 배후설 의심하는 檢

    19개월간 5번 촬영 이유에 의문… CJ 前부장, 체포 직전까지 근무도 이건희(75)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 의혹 관련 검찰 수사의 축이 최근 ‘제작 과정’에서 ‘범행 동기’로 빠르게 이동했다. 검찰은 CJ그룹 측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강하게 의심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5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부장 이정현)는 동영상 제작에 관여해 지난 14일 구속 기소된 CJ제일제당 부장 출신 선모(55)씨의 친동생(46)과 공범 이모(38)씨 등을 각각 지난 13일과 10일 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촬영)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檢, 범행 배후·동기 수사 확대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선씨 형제로부터 뒷돈을 건네받은 뒤 자신과 교분이 있던 중국 국적 여성 J씨를 동원해 2011년부터 이 회장의 동영상 촬영에 착수했다. 사실상 동영상 제작 과정에 대한 수사는 일단락된 셈이다. 문제는 이들의 범행 배후 및 동기가 석연치 않다는 점이다. 검찰 조사에서 선씨 등은 “이 회장 측으로부터 돈을 뜯어내기 위한 개인범죄였지 배후는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세부사항에 대해선 진술이 엇갈리거나 명쾌한 소명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기소했는데 추가 혐의로 수사하는 건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 괜히 두 번 기소하려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을 개인범죄로 보기엔 의문이 많다고 지적한다. 비밀리에 진행된 이 회장의 성매매 관련 동선은 다른 대기업 재무파트 직원이었던 선씨가 파악하기 어려운 ‘고급 정보’다. 설사 동선을 파악했다고 하더라도 실제 촬영 비용이나 위험 부담 등을 감안하면 선씨 수준에서 감행할 수 있는 범죄라고 보기 어렵다. 또 동영상은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1년 7개월간 5차례에 걸쳐 촬영됐다. 서울지역의 한 변호사는 “개인이 단순히 돈 때문에 이렇게 오랫동안 집요하게 범행을 벌이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더구나 선씨는 지난달 23일 긴급체포될 때까지 CJ제일제당에서 정상 근무했다. 검찰 조사에서 선씨 일당은 2013년쯤 삼성 측으로부터 수억원을 수수한 시기에 CJ 측에도 금품을 요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CJ 측도 “선씨 일당이 우리를 상대로도 협박성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게 사실이라면 CJ 측은 협박범일 가능성이 있는 선씨를 아무런 조치도 없이 계속 근무하도록 배려한 셈이다. CJ 측에 금품을 요구했는지도 선씨와 다른 일당들 간의 진술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 동영상이 이 회장과 친형인 이맹희(2015년 작고) 전 CJ그룹 명예회장 사이에 상속재산 분쟁이 격화하던 시기에 촬영됐다는 점도 의혹을 사는 배경이다. 검찰은 최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된 CJ 성모 부사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그룹 차원의 관여 또는 묵인 가능성을 따져 보고 있다. ●CJ “우리도 협박받아” 배후설 반박 CJ그룹 관계자는 “CJ가 배후에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선씨 동생이 성 부사장에게 협박 이메일을 보냈고 이를 감사팀에 바로 넘긴 게 증거다. 선씨가 관련성을 부인해 징계할 수 없었다”면서 “검찰이 수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BBQ 치킨값 인상 철회 과정 갈팡질팡…“당장 안 올린다는 것”

    BBQ 치킨값 인상 철회 과정 갈팡질팡…“당장 안 올린다는 것”

    BBQ치킨이 가격 인상 계획을 밝혔다가 정부와 여론의 압박이 계속되자 인상 계획을 철회하는 과정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BBQ는 15일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나 닭고깃값 상승을 이유로 치킨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결정한 바 없으며, 발표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 기자실에 배포된 보도자료에서 BBQ는 “가맹점주의 강력한 요청으로 가격 조정을 내부적으로 신중히 검토하는 단계”라며 “그러나 AI 등 닭고기 파동에 따른 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정부의 물가 안정정책에 어려움이 따르는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는 처음부터 가격 인상을 결정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가격 인상과 관련한 언론 보도를 부인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는 정부의 압박과 소비자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뒤늦게 ‘거짓해명’을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BBQ 측은 지난 9일 연합뉴스의 가격 인상 여부 확인 요청에 ‘BBQ 치킨 가격 조정 개요’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회신에서 치킨 가격이 평균 9~10% 조정된다고 밝혔다. BBQ는 회신에서 “인건비, 임차료,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용 등이 상승했고, 신규로 발생한 배달대행료, 배달앱수수료 등의 추가 비용 증가로 가맹점의 수익성이 지속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맹점의 수익성 보호를 최우선의 과제로 생각해 가맹점의 요청을 받아들여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BQ 측은 인상 시점이 오는 20일부터이며,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포함한 모든 메뉴 가격이 조정된다는 점도 덧붙였다. 결국 이미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이 확정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비난 여론이 확산하고 정부까지 나서 ‘공개 압박’을 하자 뒤늦게 슬그머니 말을 바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런 지적이 나오자 BBQ는 이날 오후 다시 부랴부랴 ‘가격 인상을 결정한 적이 없다’는 내용을 삭제한 수정 자료를 다시 발표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BBQ는 또 이날 밝힌 ‘정부 정책에 협조한다’는 공식 입장과 관련해서도 “당장 안 올린다는 것이지, 가격 인상을 완전히 철회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지를 남겨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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