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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누구라도 그런 만남 했을 것”…장남 트럼프 주니어 방어

    트럼프 “누구라도 그런 만남 했을 것”…장남 트럼프 주니어 방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떠오른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적극 방어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엘리제 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장남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은 미 대선 기간인 지난해 6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타격을 가할 정보를 건네받기로 하고, 러시아 변호사인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를 만난 사실이 폭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아들은 훌륭한 젊은이다. 그가 러시아 변호사와 만났다. 러시아 정부 변호사가 아니다”라며 “짧은 만남이었다. 매우 매우 급하게 빨리 이뤄진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또 “실질적인 관점에서 보면, 대부분은 (장남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그런 만남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모임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솔직히 많은 이들이 하는 어떤 것을 두고 언론이 일을 너무 크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셀니츠카야가 버락 오바마 정부 당시 미국에 입국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 변호사는 (당시 법무장관인) 로레타 린치 때문에 여기에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주장과 달리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베셀니츠카야가 러시아 정부를 대변하는 변호사인 것으로 알고 만났던 것으로 관련 이메일 등에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죽음의 한 연구’ 소설가 박상륭 별세

    [부고] ‘죽음의 한 연구’ 소설가 박상륭 별세

    철학와 종교를 아우르는 드넓은 사유로 죽음과 구원의 문제를 탐색해 온 소설가 박상륭이 이달 초 별세했다. 77세.13일 문단에 따르면 작가는 지난 1일 캐나다에서 별세했다. 고인의 별세 소식은 장례 절차 등 수습을 마친 부인이 전날 지인들에게 이메일로 전하면서 국내에 알려졌다. 1940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김동리(1913∼1995)로부터 수학했다. 동창생 이문구(1941∼2003)가 문학적 동지이자 라이벌이었다. 1963년 ‘아겔다마’로 사상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신약성서 속 유다를 모티프로 한 작품이었다. 한때 사상계 문예 담당 기자로 일하다가 1969년 간호사였던 부인을 따라 캐나다로 이민했다. 타국에서 그는 병원 시체실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소설을 썼다. ‘죽음의 한 연구’는 박상륭 문학의 정수를 담은 대표작으로 꼽힌다. 바닷가에서 창녀의 아들로 태어난 서른세 살의 화자가 유리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살인을 불사하며 40일간 구도하는 이야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취임 반년 만에 탄핵안 발의된 美대통령

    취임 반년 만에 탄핵안 발의된 美대통령

    美하원 트럼프 탄핵안 첫 발의…통과 가능성 낮지만 혼란 커져 ‘장남 이메일’ 백악관 네 탓 공방… 트럼프는 변호인 무능 질책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중지란에 빠졌다.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까지 휘말리면서 백악관은 네 탓 공방에 빠졌고, 의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됐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 방문에 나서면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가 백악관 주변에서 흘러나온다.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이메일 공개 후 파장이 더 커지자 변호인단의 무능한 전략을 질책했고 백악관 내부에서는 트럼프 주니어의 정보 유출을 두고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들은 러시아 게이트와 관련한 내부 정보 유출 책임으로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경질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백악관에서 러시아 관련 뉴스를 놓고 불화가 커지고 있다’며 내부 난맥상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6월 러시아 변호사와 접촉했다는 뉴스가 불거지자 자신의 개인 변호사인 마크 카소위츠를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카소위츠 변호사 측은 러시아 측과 비밀리에 접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러시아 게이트의 몸통으로 떠오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의 귀를 막고 변호인단의 접근을 막고 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내부도 트럼프 주니어 관련 사흘 연속 정보 유출을 두고 서로 비난전을 벌이고 있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조차 대변인을 통해 이번 일은 자신이 부통령에 지명되기 전에 발생한 것이라며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남편 쿠슈너 고문, 부인 멜라니아 등 가족 3인방은 잇따른 내부 정보 유출 책임으로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교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력히 건의하는 등 백악관이 혼돈에 빠졌다고 WP는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백악관은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다’면서 ‘새 건강보험과 감세, 세제 개혁, 그리고 많은 것에 치중하느라 TV 볼 시간도 없다’며 백악관의 분열설을 일축했다. 또 ‘내 아들 도널드는 어젯밤 훌륭한 일을 했다. 그는 공개적이고 투명했으며 결백하다. 이것은 정치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다. 슬프다’며 아들을 두둔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기독교방송네트워크(CBN)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7일 미·러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매우 사이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존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명확히 했다. 이렇게 백악관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미 하원에서 발의됐다. 민주당의 브래드 셔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를 들어 탄핵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취임 6개월도 안 된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로 탄핵 위기를 맞은 것이다. 정치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미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 등은 탄핵에 적극적이 아니어서, 셔먼 의원의 탄핵안이 하원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후보자는 이날 상원 법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러시아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용주 의원 보좌관 휴대전화 압수… 檢 ‘제보 조작’ 국민의당 윗선 정조준

    국민의당의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공명선거추진단의 부실 검증을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공명선거추진단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주도적으로 폭로했던 조직이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13일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의 보좌관 김모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공명선거추진단에서 일한 사람이기 때문에 제보 검증과 발표 과정에서 주고받은 통화 내용 중 의미 있는 게 있는지 확인해 보는 차원에서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에서 검증 활동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휴대전화에서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이 조작된 제보를 폭로하는 데 개입한 증거가 포착된다면 이 의원도 검찰의 소환 조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가 이준서(40·구속)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조작된 제보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폈다. 두 사람이 의혹을 제기하기 전 조작된 사실을 알았는지, 아니면 검증을 소홀히 했는지를 파악하는 데 수사의 초점이 맞춰졌다. 검찰은 두 사람이 제보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이들은 이유미(39·여·구속)씨가 조작한 카카오톡 대화 캡처 화면에 나오는 준용씨 동료의 이메일 주소에 대한 진위 여부를 검증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5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보를 폭로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자회견 뒤 김 전 의원이 제보 내용이 확실한지 재차 확인을 요청했지만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 내용은 100% 사실”이라고 말하면서 더이상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 공명선거추진단은 이틀 뒤인 7일 2차 기자회견에서 “해당 제보는 진짜”라고 거듭 밝혔다. 검찰은 이르면 14일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공명선거추진단 인사들에 대한 혐의가 입증된다면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도 수사 선상에 오를 수 있다. 한편 검찰은 14일 이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국민의당은 지난 12일 안 전 대표의 사과 이후 공세적 입장으로 전환하며 내부 결속을 시도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코드 인사와 자유한국당의 시대착오적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당은 ‘취업 특혜 의혹 사건’과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법을 각각 국회에 제출하며 활로 찾기에 나섰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검찰 ‘제보 조작’ 다음 수사 타깃은?…이용주 의원 보좌관 휴대폰 압수

    검찰 ‘제보 조작’ 다음 수사 타깃은?…이용주 의원 보좌관 휴대폰 압수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채용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원 이유미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구속하고 다음 단계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대선일을 앞둔 지난 5월 5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이 문준용씨의 채용특혜 의혹을 발표할 때 그 의혹을 뒷받침하는 제보 내용의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가 수사 타깃이다.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조작된 제보 내용을 넘겨받은 공명선거추진단 인사들이 제보 검증 과정에서 이 전 최고위원과 어떤 대화를 주고 받았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이씨가 문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조작했고,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로부터 받은 조작된 제보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건넸다는 것이 현재까지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이제, 공명선거추진단 인사들이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전달받은 제보 내용이 조작됐는지를 당시 인지하고 있었는지 규명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검찰 조사 결과를 보면,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가 제보 내용의 진위 확인을 위해 이 전 최고위원으로 받은 것은 이씨가 조작한 카카오톡 대화 캡처 화면에 준용씨의 ‘동료’로 나오는 A씨의 이메일 주소 하나뿐이다. 하지만 김 전 의원 등은 이 이메일 주소로 A씨에게 제보 내용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등 추가 검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은 지난 5월 5일에 이어 이틀 뒤인 5월 7일 기자회견을 추가로 열어 해당 제보가 진짜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결과적으로 공명선거추진단에서 조작된 제보 내용을 발표한 만큼,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제보 검증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는 14일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현재 피고발인 신분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씨가 조작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 등을 공개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두 사람을 고발했다. 검찰은 또 이용주 의원의 보좌관 김모씨의 휴대전화를 지난 8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김씨는 준용씨의 채용특혜 의혹 폭로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날, 제보 검증을 위해 열린 회의에서 김 전 의원, 김 변호사, 이 전 최고위원과 함께 참석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이 전 최고위원을 불러 제보 자료를 넘기고 이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김 전 의원 등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유미씨도 불러 보강 조사를 했다. 검찰은 구속기간 만료(오는 16일)를 앞두고 있는 이씨를 오는 14일 기소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국민 직접 만나 토론한다’…8월 말 ‘국민보고대회’ 개최

    문 대통령 ‘국민 직접 만나 토론한다’…8월 말 ‘국민보고대회’ 개최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국민과 직접 만나 국민인수위원회에 제안된 정책을 논의한다.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국민인수위원회에 접수된 정책제안을 토대로 8월 말 국민보고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민인수위 운영 경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민인수위원회는 모든 국민이 정권 인수위원으로 새 정부 국정운영에 참여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국민인수위는 5월 25일부터 지난 12일까지 50일 동안 온, 오프라인을 통해 국민에게서 정책제안을 받았다. 이 기간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으로 탈바꿈해 모두 15만 4529건의 정책제안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온라인 홈페이지 및 문자메시지 13만 8699건, 오프라인으로 6066건, 콜센터 7514건, 이메일과 우편으로 2250건 등이다. 내용으로는 민생·복지·교육 관련 분야가 5만 5079건으로 38%를 차지했고, 이어 일자리 2만 4750건(17.1%), 부정부패 청산 1만 8713건(12.9%) 순이었다. 국민인수위는 접수된 정책제안을 8월 중으로 분석, 검토하고 국민인수위 운영 결과 전반에 대한 종합보고서를 작성한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8월 말 문 대통령과 국민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토론하는 국민보고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메일 공개한 트럼프 장남… 러 스캔들 ‘스모킹건’

    이메일 공개한 트럼프 장남… 러 스캔들 ‘스모킹건’

    장남 “러와 만남 시간 낭비였다” 美언론 “러 정부와 결탁한 증거” 트럼프는 “투명성에 갈채” 옹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미 대선 기간 러시아 관계자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자신의 트위터에 전격 공개하면서 워싱턴 정가가 또다시 ‘러시아 스캔들’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주니어의 이메일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을 밝히는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트럼프 주니어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 변호사와의 회동을 주선한 러시아 팝스타 에민 아갈라로프의 홍보담당자인 로브 골드스톤과 나눈 이메일 대화를 공개했다. 공개 이유를 ‘완벽하게 투명하려고’라고 밝히면서, 꼬리를 무는 의혹에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이메일에서 골드스톤은 “에민이 전화를 걸어와 매우 흥미로운 것을 가지고 당신과 접촉해 보라고 했다”면서 “트럼프 캠프에 힐러리 클린턴과 러시아의 거래를 유죄로 만들 공식 문서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그것은 당신의 아버지에게 유용한 것”이라고 적었다. 또 “이것은 분명히 매우 민감한 고급 정보이지만, 트럼프 후보에 대한 러시아와 러시아 정부 지원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 변호사가 이런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만나볼 것을 권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메일로 골드스톤에게 “그 말이 맞는다면 후일 여름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면서 “다음주에 내가 돌아와서 전화로 먼저 얘기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또 러시아 변호사를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만날 정확한 약속 시간을 잡으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실제로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6월 9일 골드스톤이 정보를 제공할 사람으로 지목한 러시아 여성 변호사 나탈리야 베셀니츠카야를 만났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메일을 공개하며 낸 성명에서 “그들이 클린턴에 대해 가진 정보가 ‘정치적 스캔들에 대한 정보’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 여자(베셀니츠카야)는 제공할 정보가 없었으며 그날 회동은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어리석고 터무니없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야당인 민주당과 미 언론은 트럼프 주니어가 자신이 원하던 정보를 얻었는지와 관계없이 대선 후보 경쟁자였던 클린턴에게 해를 입히겠다는 목적으로 러시아 측 인사를 만났다는 점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직접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유도했다고 비난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스캔들 조사를 지휘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게 ‘스모킹건’을 건넸다”면서 “그의 이메일은 트럼프 대선 캠프가 러시아 정부와 결탁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법적인 ‘게임 체인저’(국면을 바꾸는 결정적 요소)”라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장남의 이메일 공개에 성명을 내고 “투명성에 갈채를 보낸다”면서 “내 아들은 수준 높은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남을 아버지에게 알렸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 만남은) 아무것도 아니었고 말할 게 없었다”면서 “그야말로 낭비한 부끄러운 20분이었다”고 답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슬프다! 결백한 내 아들은 마녀사냥 당한 것”

    트럼프 “슬프다! 결백한 내 아들은 마녀사냥 당한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의 중심으로 떠오른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감싸고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주니어가 논란이 되는 이메일을 공개한 것을 칭찬하고 그에 대한 언론과 야당의 공격은 마녀사냥으로 일축했다. 그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 아들 도널드는 어젯밤 훌륭한 일을 했다. 그는 공개적이고 투명했으며 결백하다. 이것은 정치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다. 슬프다!”고 말했다. 또한 “기억해라. 가짜 미디어들이 ‘소식통들이 말하길’이라는 단어를 쓸 때는 종종 그런 소식통들은 스스로 꾸며낸 것이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며 언론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가 내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측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하며 파장이 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전날 지난해 6월 대선 기간 러시아 정부 관련 인사 로브 골드스톤과 나눈 이메일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이메일에는 트럼프 주니어가 베셀니츠카야 변호사를 러시아 정부 변호사로 인식하고 만난 점, 회동의 목적이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타격을 줄 정보를 건네받기 위한 것이라는 점 등이 드러나 있다. 이에 야당인 민주당은 이 회동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공모 의혹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라고 판단해 총공세에 나섰고, 일부 의원들은 러시아와의 내통은 “반역행위”라며 규탄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제이 세큘로는 ABC방송을 통해 “트럼프는 (러시아와의) 모임을 몰랐으며 참석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 회동 당시 트럼프 대선캠프와 무관했던 장남이 아버지에게 보고하지 않고 단독으로 행동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내가 트럼프 장남에 이메일 공개하라 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내가 트럼프 장남에 이메일 공개하라 했다”

    폭로 전문사이트인 ‘위키리크스(WikiLeaks)’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에게 “러시아 의혹 관련 이메일을 공개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어산지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 주니어와 접촉해 이메일을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돼야 한다”는 트윗을 올렸다고 미 일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어산지는 트럼프 주니어가 위키리크스를 통해 이메일을 공개한 건 아니지만, 자신과 접촉하고 2시간 지나 실제로 이메일을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한 트위터 팔로워의 질문에 대한 “내가 트럼프 주니어에게 ‘당신의 적들이 몇 주, 또는 몇 개월 동안 그 문서에서 문장을 분리해 짜내려 했다는 점을 알려줬다”면서 “그래서 투명해지는 게 더 낫다고 조언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6월 러시아 정부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는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와의 회동에 앞서 주선자의 대리인인 로브 골드스톤과 나눈 이메일 대화 내용을 전격으로 공개했다. 미 민주당은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대선 기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보를 건네받고자 러시아 측 인사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이 ‘반역 행위’에 해당한다며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들의 이메일 공개에 대해 “투명성에 갈채를 보낸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어산지에 대해 기소를 추진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위키리크스는 이라크에서 정보 분석병으로 근무한 첼시 매닝 일병이 빼돌린 기밀문서 수십만 건과 미 국무부 외교 전문 등을 2013년 폭로한 바 있다. 지난해 미 대선 당시에는 클린턴 캠프의 해킹당한 이메일을 공개해 파문을 불러왔고, 러시아와 결탁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장남 ‘美대선 돕고싶다’는 러측 이메일 받아”

    트럼프 주니어·러 로비스트 만남…트럼프 뮤비 출연 팝가수가 주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이자 최측근인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미 대선 개입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미 대선 기간에 ‘러시아 정부가 아버지의 당선을 돕고자 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전했다.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NYT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6월 러시아 당국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를 만나기 전에 이 만남의 의미를 설명하는 이메일을 받았다. 발신자는 러시아 팝스타 에민 아갈라로프의 홍보담당자 롭 골드스톤이었다. 골드스톤은 이 이메일을 통해 자신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보’를 보유하고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의 출처는 러시아 정부이며, 러시아가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의 당선을 도우려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주니어 측은 러시아 측과 만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트럼프 주니어는 만남의 성격, 내용 등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야 그 만남에 대해 알게 됐다”며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고 누구와도 공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트럼프 주니어는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 측과 만난 경위에 대해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주니어 측의 적극적 움직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만남과 관련된 보도가 잇따르면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뉴스위크, 타임 등 미 언론은 이날 “베셀니츠카야는 정·관계 로비스트”라면서 “러시아에 불리한 법 제정을 막기 위한 로비 활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만남을 주선한 가수 아갈라로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연결고리도 드러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갈라로프가 2013년 발표한 ‘또 다른 삶에서’ 뮤직비디오에 그의 직장 상사 역으로 출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럼프 장남, ‘러시아 미 대선 지원’ 이메일 받았다”

    “트럼프 장남, ‘러시아 미 대선 지원’ 이메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대선 기간 러시아 정부가 아버지의 당선을 도우려 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NYT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트럼프 주니어가 작년 6월 러시아 당국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를 만나기 전, 이 만남과 관련한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이메일을 보낸 사람은 러시아 팝스타 에민 아갈라로프의 홍보담당자인 롭 골드스톤이다. 아갈라로프는 트럼프 주니어와 베셀니츠카야 변호사의 지난해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골드스톤이 트럼프 주니어에게 보낸 이 이메일에는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보가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돕고자 하는 러시아 정부가 이 정보의 출처라고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이메일 내용이 사실이라면 트럼프 주니어 측이 클린턴 후보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보를 넘겨받기 위해 그것도 그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인지한 상태에서 베셀니츠카야를 만났다는 얘기가 된다. 앞서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이 작년 대선 기간 러시아 측과 만났다는 사실이 9일 NYT 보도로 처음 알려지자 성명을 내 베셀니츠카야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지인의 요청으로 만났을 뿐 그가 누구인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클린턴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보’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미국 대선판을 뒤흔든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이메일 해킹 사태와 관련이 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인 미국 수사 당국은 적어도 이 이메일에 깊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NYT는 전했다. 의혹이 확산되자 트럼프 주니어는 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회동의 경위에 대해 증언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트럼프 주니어의 변호인으로 10일 고용된 앨런 퓨터파스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는 러시아 측과 만남의 성격,내용 등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요점은 트럼프 주니어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만남에 대해 최근에야 알게 됐다”며 “트럼프 주니어도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누구와도 공모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국민의당 ‘제보조작’ 김성호·김인원 재소환

    검찰, 국민의당 ‘제보조작’ 김성호·김인원 재소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채용 특혜 제보를 조작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0일 해당 제보를 공개한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부단장을 주중 재소환하기로 했다.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이르면 12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는 대선 당시 당원 이유미(구속)씨가 조작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음성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공개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는다. 국민의당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해당 제보가 공개되기 전날인 5월 4일 공명선거추진단 단장이던 이용주 의원과 그의 보좌관,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과 함께 제보를 검증하는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씨가 조작한 제보를 가져온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제보자’의 이메일 주소 하나만 받은 채 제보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를 한 차례 불러 조사한 검찰은 이들이 해당 제보가 허위일 가능성을 인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바일 혁명에 뒤처진 죄…세계 3위 美 MS의 몰락

    모바일 혁명에 뒤처진 죄…세계 3위 美 MS의 몰락

    휴대전화 사업 실패… 올 매출 500만弗 뿐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 세계적으로 3000~4000명 규모의 사원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한때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장의 절대 강자이자 현재도 구글, 애플에 이어 브랜드 가치 세계 3위의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MS의 몰락은 ‘모바일 혁명’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후속책으로 내놓은 휴대전화 사업에서도 실패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MS 측은 지난 3일부터 이메일을 통해 회사의 구조조정안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MS는 이에 따라 3000~4000명의 해외영업·마케팅 직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NYT가 전했다. MS는 영업 부문 구조조정으로 생긴 여력을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를 네트워크를 통해 활용하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데 투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12만 15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한 MS의 영업·마케팅 인력은 5만여명에 달해 이번 구조조정은 사실상 영업 인력의 10%에 가까운 직원을 해고하는 조치다. 앞서 MS는 지난해에도 2850명의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MS는 2000년대까지 인터넷 익스플로러(IE)로 개인용 컴퓨터(PC) 웹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가 대중화하면서 스마트폰 운영체계(OS)는 애플과 구글이 사실상 장악하게 됐고,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 밀려난 익스플로러는 결국 2012년 구글 크롬에 전체 웹브라우저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전 세계 웹브라우저 사용량을 발표하는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브라우저는 구글의 크롬(53.91%)이며, 2위는 애플의 사파리(14.41%)로 나타났다. MS의 익스플로러는 3.93%로 5위에 그쳤다. 익스플로러의 급격한 몰락은 액티브X 설치를 요구하며 사용자에게 불편을 초래했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으며 애플과 구글에 뒤처진 모바일기기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S는 모바일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4년 4월 핀란드 휴대전화 회사 노키아를 72억 달러(약 8조 3000억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MS 윈도폰은 애플과 삼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며 지난해 1분기 7억 3500만 달러였던 휴대전화 매출이 올해 1분기에는 500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구조조정은 MS가 휴대전화 사업을 사실상 접고 신성장동력으로 여긴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도 보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찾아가고, 편지 남기고… 유비의 삼고초려도 ‘스토킹’일까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찾아가고, 편지 남기고… 유비의 삼고초려도 ‘스토킹’일까

    삼형제는 조조를 피해 유표에게 의탁한다. 서서는 조조의 진영으로 떠나면서 유비에게 융중에 사는 복룡한테 가볼 것을 권유한다. 유비는 200리나 떨어진 공명의 집을 찾아가지만 만나지 못한다. 그러곤 자주 사람을 보내 공명이 집에 있는지 확인한다. 눈보라를 헤치며 찾아가 보기도 하지만 역시 만나지 못한다. 꽃피는 봄날 유비는 세 번째로 공명을 찾아간다. 그러곤 낮잠에 든 공명이 깨어나길 기다렸다 조심스럽게 도움을 청한다. 공명은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로 유비를 뿌리치지만 결국 유비의 진심에 감복해 세상을 향해 몸을 일으킨다.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유비는 초야에 묻혀 지내는 삼국 최고의 지략가 공명을 얻기 위해 세 번이나 찾아간다. 관우와 장비는 ‘오히려 귀찮아 할 것이다’, ‘행동이 지나치다’며 유비를 말린다. 하지만 유비는 듣지 않는다. 오히려 ‘공명에 대한 나의 정열과 존경심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우리 속담이 맞는 것일까. 공명의 집에 두 번째 찾아갔을 때 유비는 ‘도탄에 빠진 나라를 위해 몸을 일으켜 달라’는 편지를 남긴다. 유비가 실제로 공명을 찾아간 것은 세 번이다. 하지만 편지를 전달한 것은 여러 번일 수 있다. 그런데 만일 공명의 무시에 화가 난 유비가 감정 섞인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면 어떻게 될까. ●삼고초려도 스토킹으로 변질 가능 공명은 유비가 찾아올 것을 아는 듯 집을 비운다. 세상 밖으로 나가는 혼돈이 싫은 것이다. 그럼에도 유비는 세 번이나 찾아간다. 자주 사람을 보내 집에 있는지도 확인한다. 공명의 입장에서는 귀찮을 수도 있다. ‘스토킹’에 해당할 수도 있어 보인다. 스토킹은 상대방의 의사와 상관없이 의도적으로 따라다니면서 정신적·신체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행동이다. 꾸준히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선물을 계속 보내는 것도 스토킹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스토킹은 반드시 폭력적인 행동을 수반하지 않아도 인정될 수 있다. 경범죄처벌법은 ‘상대방의 명시적 의사에 반해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해 면회 또는 교제를 요구하거나 지켜보기, 따라다니기, 잠복하며 기다리기 등을 반복하는 사람’을 처벌하고 있다. ‘지속적 괴롬힘’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다(제3조 1항 제41호). 유비의 삼고초려도 여기에 해당할까. 유비가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해 면회 또는 교제를 요구’한 것이라고 볼 여지도 있다. 세 번이나 공명을 찾아가고 수시로 공명이 집에 있는지 확인까지 한다. 심지어 관우나 장비도 ‘마치 사랑의 열병에 걸린 것 같다’며 유비를 말릴 정도다. 이 시점에서 생각해볼 것은 이런 행동이 ‘상대방의 명시적 의사에 반했는지’ 여부다. 과연 공명의 명시적 의사에 반했을까. 유비가 공명을 직접 만난 것은 한 번에 불과하다. 또 직접 만나기 전까지 공명으로부터 더이상 찾아오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따라서 유비의 행위가 ‘지속적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유비는 두 번째로 공명을 찾아가 편지를 남긴다. 그런데 이런 편지를 자꾸 보내면 어떻게 될까. 요즘으로 치면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통해 문자나 이메일을 자주 보내는 셈이다. 이런 경우는 일종의 ‘사이버스토킹’이라고 할 수 있다.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부호·문언·음향·화상 또는 영상을 반복적으로 상대방에게 도달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보’를 유통하는 것이다(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의7 제1항 제3호). 물론 유비의 편지가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내용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좋은 의도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받는 쪽에서는 공포의 대상으로 여길 수도 있다. ●‘열 번 찍힌 나무’는 너무 아프다 스토킹은 스토킹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스토킹은 ‘상대도 나를 좋아한다거나 좋아할 것’이라는 일방적인 환상에 사로잡힌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 보니 나중에는 성범죄나 살인과 같은 중한 범죄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영국 출신의 전설적 밴드인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이 스토커에 의해 살해되기도 했다. 미국 여배우 조디 포스터의 극성 팬은 그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미국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을 저격했다고 증언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속담이 있다. 한때는 지고지순한 사랑의 대명사처럼 쓰이던 말이었다. 하지만 이젠 옛말이 됐다. 열 번 아니라 세 번만 찍어도 경찰서에 갈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감정만큼 상대방의 부담스러운 감정도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진심으로 상대방을 좋아하는 것 아닐까. 유비는 두 번째 찾아갔을 때 공명에게 예를 다해 편지를 남긴다. 그런데 공명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다. 화가 날 수도 있다. 시골 구석의 백면서생에게 무시당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공명에게 ‘가족들의 안위도 생각하라’는 편지를 보냈다면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 보자. 평소에 나와 감정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있다. 사사건건 시비가 붙어 여러 차례 다툼으로 유치장 신세를 진 적도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상대방이 희죽 웃으며 ‘고향에 계신 부모님은 잘 계시느냐’고 물었다면 어떻게 될까. 누구나 소름이 쫙 끼칠 것이다. 그런데 생면부지인 사람이 도와 달라고 하기에 무시했더니 갑자기 ‘가족의 안위’를 언급하는 편지를 보낸 것이다. 공명의 입장에서는 소름 끼치는 무서운 일임이 틀림없다. 가족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내용으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비가 이런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면 그 자체로 협박죄(형법 제283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상대방에게 공포심을 일으킬 만한 해악(害惡)을 고지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하나 더 생각해 보자. 유비가 공명에게 여러 차례 이메일을 보내 때로는 당근을, 때로는 채찍을 보이며 어르고 달래기를 반복했다면 어떻게 될까. 공명의 입장에서는 당근이 당근으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아무리 맛있는 당근이라도 그 안에 독이 들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법으로 해석하면 당근과 채찍이라는 여러 개의 행위가 하나로 합쳐져 ‘사이버스토킹’이라는 하나의 범죄가 성립한다. 하나의 행위가 그 자체로는 범죄가 되지 않더라도 여러 개를 합쳐 놓고 보면 범죄가 되는 것이다. 나아가 개별적인 채찍에 대해서는 따로따로 별개의 협박죄가 성립한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나에게 좋은 것이라고 해서 항상 상대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관계 맺기가 어려운 이유다.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면 상대의 입장을 헤아리고 감정까지 배려하는 지혜도 필요해 보인다. 내가 좋으면 다 좋을 것이라는 생각, 자칫 오만일 수 있다.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 [김용석의 상상 나래] 창조와 혁신, 우리 기업도 할 수 있다

    [김용석의 상상 나래] 창조와 혁신, 우리 기업도 할 수 있다

    “노랗게 물든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고 그것으로 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의 일부 구절이다. 애플은 남이 가지 않는 새로운 길을 만든 기업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을 확인하고, 정보를 검색하고, 상품도 구매하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눈다. 내 손안에서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다. 그래서 막대한 이익을 챙긴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업계 전체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가져갔다. 아이폰이 지난달 29일로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나 지났지만, 아이폰과 스티브 잡스는 늘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애플은 친환경 자연을 품고 있는 우주선 모양의 애플파크라는 새 건물에서 또 한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추진했던 혁신성은 과연 무엇일까. 세계 최초, 최고의 기술을 말하는 것일까. 아니다. MP3 플레이어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98년 3월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CeBIT)에서 ‘디지털캐스트’라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엠피맨’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열었다. 아이팟은 우리나라 제품에서 기본 콘셉트를 얻은 셈이다. 그러면 스마트폰은 누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을까. 당연히 애플은 아니다. 1992년 콤덱스(CODEX)라는 컴퓨터 산업 전시회에서 IBM이 ‘사이먼’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하면서다. 기본적인 전화 통화뿐만 아니라 이메일, 팩스, 호출이 가능했다. 계산기, 달력, 시계 그리고 게임 기능도 있었다. 지금의 스마트폰 모습을 그대로 가진 혁신 제품이었다. 이후 1998년 사이온, 에릭슨, 노키아, 모토로라가 ‘심비안’이라는 운영체제(OS)를 만들었다. 심비안폰은 2007년 초반까지는 스마트폰 판매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각광을 받았다. 또한 캐나다 림(RIM)의 블랙베리는 쿼티 컴퓨터 자판, 편리한 이메일 전송 기능, 우수한 보안성 등으로 업무용으로 큰 인기를 차지했다. 그러나 가격이나 기능, 성능 면에서 일반인들을 만족하게 하기는 무리였다. 특히 조작법이 어려워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아이폰은 단순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두 개 이상의 손가락 입력을 동시에 인식하는 정전식 멀티 터치 스크린 등을 갖춰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스마트폰 기업인 노키아, 림도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고객으로부터 멀어지게 됐고, 결국 시장에서 사라졌다. 스마트폰은 포켓 컴퓨터다. 컴퓨터 회사에서 개발하는 것이 효과적인 점도 애플에는 유리했다. 매킨토시와 뉴턴에서의 컴퓨터 개발 경험에다 아이팟에서 얻은 애플의 노하우가 모두 담긴 제품으로 탄생했다. 그리고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애플 앱스토어’는 기존 스마트폰을 압도했다. 터치 방식, 애플스토어를 이용한 생태계 구축 등이 남과 다른 창조성이었다. 국내에서도 창조성을 ‘다름’에서 찾은 사례가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는 기존 제품에서 화면을 키우고 메모 기능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휴대전화와 태블릿PC의 합성어인 ‘패블릿’이라는 새로운 용어도 생겼다. 또한 액정표시장치(LCD) TV에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면서 저전력, 고화질의 장점을 지닌 LED TV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갤럭시노트, LED TV 모두 기존 제품에 약간의 다름을 통해 혁신 제품으로 재탄생하면서 경영에 크게 이바지한 것은 물론이다. 스티브 잡스의 창조, 혁신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가 처음부터 새롭게 만들어 놓은 것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제품에 대한 자기 철학이 있다는 점이다. 인간 중심의 사고가 제품 개발의 핵심이 됐다. 다른 화가의 그림을 모방한 피카소의 작품을 보고 누구도 표절이라고 하지 않는다. 더 잘 그리기 위함이 아니고, 다르게 그리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은 대표적인 입체주의 작품이지만, 사실은 후기 인상파의 대표 인물인 세잔의 ‘목욕하는 여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창조성, 혁신성은 이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있는 것에서 다름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기업도 할 수 있다.
  • 파격의 PT 취임식… 할 말 하는 장관들

    파격의 PT 취임식… 할 말 하는 장관들

    문재인 정부 장관들의 취임식 풍경이 달라졌다. 새 정부 출범 첫 장관은 존재 자체로 부담이 크기에 각오와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가 됐지만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김현미 장관 첫 ‘파워포인트 PT’ 주목 형식도 준비한 원고를 읽던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프레젠테이션(PT)을 해 편안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취임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처음으로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PT 형식의 취임사를 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5일 취임식을 가진 김은경 환경부 장관도 PT를 했다. 조직에 대한 센, 불편한 발언도 작심한 듯 쏟아냈다. 5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교육부 해체가 공약으로까지 등장한 데 대해 뼈저린 자기 성찰이 있어야 한다”는 말 앞에서는 대회의실 직원들의 표정이 굳어지기도 했다. 취임식 직후 교육부 직원들이 삼삼오오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도 보였다. 교육부 직원은 “취임사를 듣다 깜짝깜짝 놀라는 직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다만 진보 교육감 출신임을 감안하더라도 “교육부 해체에 관한 발언을 취임식에서 한 것은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김현미 장관의 취임식도 낯설었다는 결과다. 김현미 장관은 15분가량의 취임사에서 5~6분을 프레젠테이션에 할애했다. 국토부 간부급 공무원은 “통상 장관들은 주택시장 문제는 수요와 공급 양쪽을 살피고 풍선효과 등 다방면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말을 하는데 김 장관은 ‘투기적 수요’란 한쪽 입장에서 강하게 언급한 데다 PPT까지 활용해 한편으론 신선했고 한편으론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김은경 “여러분은 선수, 난 코치” 김은경 장관은 ‘계승이 아닌 전환’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장관은 취임사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해 온 일을 더 열심히 하자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가 가는 길은 지금과 다른 전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들이 호수처럼 변했는데 여전히 더 열심히 수질을 측정해 제공하거나 미세먼지가 더 심각해졌는데 더 많은 측정자료를 드리는 게 좋은 거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환경부 공무원 개개인의 생각이 아닌 조직의 생각이 무엇인지 강한 의문이 남았다”면서 “4대강 사업은 (환경부에) 아픈 기억이지만 누군가는 저항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고 나머지는 구경을 했던 것이 아닐까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치론’을 제시했다. “앞으로 두 달간 가치를 설정하고 공유하는 시대적 상황에 맞는 조직 설계 등 모든 것을 여러분이 해야 한다”며 “여러분이 선수고 저는 심판이 아닌 코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명균, 직원 이메일로 취임사 보내 지난 3일부터 통일부로 출근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아예 취임식을 열지 않았다. 임명장을 받은 직후 청사 사무실을 일일이 돌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식으로 취임식을 갈음했다. 취임사는 직원 이메일로 발송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19일 열린 취임식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강조했다. “근무 기강과 긴장감, 전문성은 반드시 유지하되 업무와 개인생활 간 균형과 조화도 중시하고 격려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며 안보 현안과 동북아 정세, 국익 등을 얘기하던 전 장관들과는 다소 분위기가 달라진 취임식을 연출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세종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비즈+] SKT ‘행복 인사이트’ 참가자 모집

    SK텔레콤은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경연 프로그램 ‘대한민국 행복 인사이트’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테드(TED)식 강연에 대해 온라인 투표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예·본선을 거쳐 8월 말 결선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참가자는 ‘대한민국이 한 뼘 더 행복해지려면’을 주제로 청년 실업, 사회 양극화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오는 21일까지 먼저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결선 진출자 10명은 전원 SK텔레콤 입사 지원 때 서류·필기 전형이 면제된다. 우승자에게는 장학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 730만명 잡자… 불붙은 퇴직연금 선점경쟁

    공무원·자영업자·군인 등도 가능…최대 700만원 세액공제 혜택 오는 26일부터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 대상이 확대되면서 금융권에서 고객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퇴직금 수령자와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로 대상이 제한됐지만, 이달부터 사실상 소득이 있는 경제활동 인구로 가입 대상이 확대되면서 공무원, 자영업자, 사립학교 교직원, 군인 등 730만명이 추가될 것으로 추산한다.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RP는 직장인이 이직하거나 퇴직할 때 받은 퇴직금을 적립했다가 55세 이후에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찾을 수 있게 만든 퇴직금 관리 계좌다. 퇴직금 외에 노후 준비 목적으로 연간 1800만원까지 추가로 넣을 수 있다. 2012년 도입된 IRP는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말 적립금이 12조 4000억원이 됐다. 세액공제 한도가 연간 최대 400만원인 연금저축 계좌보다 더 많은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어 노후 준비 수단으로 인기를 끌었다. 삼성자산운용은 IRP 적립금이 2020년에는 4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RP의 최대 장점은 연간 최대 7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이다. 예를 들어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하면 연간 최대 52만 8000원(400만원×13.2%)을 환급받을 수 있지만, IRP 계좌를 활용하면 92만 4000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어 매년 40만원 가까이 절세가 가능하다. 총급여 1억 2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는 올해부터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가 300만원으로 줄어들어 IRP가 더욱 유리하다. IRP 상품을 판매하는 금융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특히 적립금의 64%를 예치한 시중은행들이 고객 선점에 적극적이다. 퇴직연금은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인 장기 금융상품으로 은행 입장에서 매력적이다. 그래서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은 IRP 관리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RP 상품의 평균 수수료는 0.46%다. 우리은행은 가장 적극적으로 수수료 인하를 추진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관리 수수료 인하를 검토 중이고 비대면 채널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수수료 할인 서비스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이미 신규 가입 대상이 될 수 있는 고객들에게 IRP 가입 확대와 관련한 안내 메시지와 이메일을 발송한 상태다. 또한 해당 고객들이 영업점을 방문할 때 직원들에게 알려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도록 했다. 가입 대상이 확대되기도 전에 은행들의 과도한 경쟁을 우려도 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우선 불완전 판매가 없어야 된다고 판단해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불완전 판매 방지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구 “세금 내고 마일리지 쌓고!”

    서울 중구는 지방세 고지서를 이메일이나 휴대전화로 수신하는 납세자에게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종이 고지서 발행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 비교적 송달이 정확한 전자 고지 방식을 확대해 지방세 징수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전자 고지를 받을 수 있는 지방세는 등록면허세, 자동차세, 재산세, 주민세 등이며, 이메일로 고지받은 지방세를 기한 내 온라인으로 납부하면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는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http://etax.seoul.go.kr)을 이용한 세금 납부, 교통카드 충전, 기부금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제3자에게 양도도 가능하다. 납세액이 30만원 이상이면 1000원, 30만원 미만이면 500원의 마일리지가 쌓인다. 아울러 전자 고지와 자동 이체를 동시에 신청하면 세액에 상관없이 마일리지 500원이 추가 적립되고, 세액공제 혜택도 주어진다. 다만, 전자 고지와 함께 종이 고지서를 받는 경우에는 마일리지 적립을 받을 수 없다. 지방세 전자고지 서비스는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에 접속해 첫 화면 상단에 있는 ‘나의 ETAX’를 클릭해 신청하면 된다. 또는 중구 홈페이지에서 전자 고지 신청서를 내려받은 뒤 구청 세무1과, 세무2과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로 제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매년 전자고지 서비스 이용자가 8%가량씩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구와 납세자 모두 이익이 되는 제도인 만큼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마포구, 학부모 모임 10개 지원

    서울 마포구는 마을교육 공동체를 지향하는 5인 이상 학부모 모임 또는 단체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활동 계획, 사업 제안 등 심사를 거쳐 선발된 10개 모임 또는 단체에는 100만원씩 지원된다. 구 관계자는 “이른바 ‘학부모 동아리’ 활동은 학부모의 역량을 강화해 교육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마포구는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비전 아래 교육 주체로서 학부모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공동체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2017 마포혁신교육지구 학부모 활동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부모 동아리’ 활동 지원도 이 사업의 하나이다. 참가를 원하는 학부모는 오는 7일까지 마포구 매봉산로18에 있는 고용복지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이메일(mapo069@mapoworkfare.or.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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