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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삼 하남시의원 “하남시, 민간단체 행사 통제하고 있어”

    강성삼 하남시의원 “하남시, 민간단체 행사 통제하고 있어”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원(더불어민주당, 가 선거구)은 25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남시가 민간단체의 행사를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시가 내빈 소개 순서와 정치인 축사 여부에 대해 이메일로 지침을 전달하고, 특정 정치인의 내빈 소개를 제외하도록 지시하고, 축사를 제한하거나 배제한 사례는 심각한 권한 남용이라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하남시가 행사 주최 단체에 보낸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며 “시장을 제외한 모든 참석자를 ‘내빈’으로 표기하라는 지침은 명백히 부당하고 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회의원 대리인의 축사를 금지하고, 특정 정치인의 소개를 제외하라는 내용은 과도한 행정 개입”이라며 “누가 지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해당 지침이 공직선거법에 따른 실무적 협조 요청이었다고 설명하지만, 강 의원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으며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의 공정성을 위한 규정이지, 정치적 표현이나 공직자의 행사 발언을 일괄 금지하는 수단이 아니다”라며 “시가 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하는 순간, 민주주의 원칙은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실제 지난 주민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축사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사례를 들며, 강 의원은 “시장과 시 의장은 발언했지만, 시민이 직접 선출한 국회의원은 축사하지 못했다”라며 “이처럼 형평성을 무시한 행정은 편향된 운영의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성이 핵심인 민간단체 활동에 공공기관이 정무적 기준으로 개입한다면, 이는 지방자치의 기본을 흔드는 일”이라며 “정치적 중립성과 행정의 공정성 회복 없이는 시민의 신뢰도 돌아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 의원은 하남시 집행부를 향해 세 가지를 요구했다. 민간단체 행사에 대한 위헌적 개입을 즉각 중단할 것, 행정권한 남용 방지를 위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것, 공직선거법의 자의적 해석을 중지하고 적용 원칙을 명확히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덧붙여 강 의원은 “시민의 권익 보호와 민주주의 원칙 준수는 행정의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하남시가 시민의 뜻을 거스르고 있지 않은지,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 집 고치고 환경도 지키고… 양천구 그린리모델링 드라이브

    집 고치고 환경도 지키고… 양천구 그린리모델링 드라이브

    “집 고치고 환경도 지켜요.” 서울 양천구는 오래된 주택의 주거환경 개선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 주택은 건축법에 따른 사용승인 후 20년 이상 지난 단독주택(다중·다가구 포함) 또는 공동주택(다세대·연립주택)이다. 지원 대상은 ▲에너지 효율 강화를 위한 내·외부 단열 공사 ▲단열 성능이 우수한 기밀성 창호 교체 ▲고효율 LED 조명 교체 ▲기타 부대공사 등을 지원한다. 단, 에너지 효율 개선과 무관한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은 제외된다. 지원 금액은 총 공사비의 50% 이내, 건물당 최대 1000만 원까지다. 특히 공항소음 피해지역은 공사비의 25%, 최대 500만 원을 추가 지원해 항공기 소음 영향권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신청 기간은 올해 10월까지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구민은 양천구청 주택과에 방문하거나 등기우편 또는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주택에 대해서는 현장조사 후 녹색건축물 조성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을 결정한다. 신청 서식 등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구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녹색성장 실현과 구민의 복리 향상을 위해 지난 2021년 관련 조례(‘양천구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지난 3년간 사업 추진 결과 총 141개 주택에 5억 9000여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사업은 노후 주택의 에너지 성능과 효율을 높이고 냉난방비 절감 등 에너지 비용 절감에도 기여하는 만큼, 관심 있는 구민 여러분의 많은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
  • 영문 소식지 ‘인천나우’ 창간 15주년 기념 이벤트

    영문 소식지 ‘인천나우’ 창간 15주년 기념 이벤트

    인천시는 영문소식지 ‘인천나우’(Incheon Now) 창간 15주년을 맞아 3·4월호와 연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벤트는 인천나우에 실린 내용을 읽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인천 알아보기 퀴즈 ▲사진 응모 이벤트 ▲리뷰 이벤트 등이다. 시민, 외국인, 재외동포 누구나 1인이 하나의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시 영문 홈페이지에서 인천나우를 무료 구독 신청하고 5월 21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당첨자에게는 커피 쿠폰이 제공된다. 인천나우 이번호는 ‘글로벌 교육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을 주제로 인천의 국제적 교육 환경을 집중 조명했다. 2025~2026년 ‘재외동포 방문의 해’를 맞아 ▲글로벌 교육도시 인천의 인프라 소개 ▲근대건축물의 가치 재조명 ▲글로벌 홍보단과 함께한 인천 탐방기 등을 실었다.
  • 검찰, 文 전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

    검찰, 文 전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

    문재인(72)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전주지방검찰청(검사장 박영진)은 항공사에 사위를 취업시켜 급여와 주거비를 수수한 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죄 공범으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이상직(62) 전 의원도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딸 문다혜(41) 씨와 전 사위인 서모(45) 씨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서 씨를 이 전 의원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타이이스타젯’에 취업시키게 한 뒤 지난 2018년 8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급여 및 주거비 명목으로 2억 1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서 씨 부부는 지난 2018년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하면서 함께 태국으로 함께 이주했다. 검찰은 항공업 경력이 없는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건 가족의 태국 이주 지원을 위한 부당한 특혜 채용으로, 서 씨가 받은 급여 역시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판단했다. 당시 이 전 의원은 북한 전세기 취항 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운항사 선정․노선 배분, 항공보험을 대체하는 지급보증 제공 등의 조치가 필요했고,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선 대통령 비서실로부터 면직 처리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따라서 검찰은 이 전 의원이 항공업 관련 경력․능력을 갖추지 못한 서 씨를 상무 직급 임원으로 채용한 뒤 급여를 가장해 이들 가족이 태국에서 거주할 고급 주택의 임차비용과 아이의 국제학교 학비 등 생활 기반을 마련해줬다고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 씨는 특별한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메일 수·발신 등 단순 보조 업무만을 수행하고, 빈번하게 장기간 자리를 비우고 국내로 귀국하거나 재택근무라는 명목으로 출근을 하지 않는 등 상무라는 직급에 걸맞는 정상적인 근로도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급여 명목으로 416만 705바트(1억 5283만 3679원 상당)를, 태국 내 주거비 명목으로 178만 4927바트(6503만 9635원 상당) 등 총 594만 5632바트(2억 1787만 3314원 상당)를 공여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서씨의 취업으로 그간 다혜씨 부부에게 주던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으므로 이 금액만큼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을 본 거라는 판단이다. 검찰은 서 씨 부부 역시 뇌물수수 범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서 씨에 대한 채용이 결정되기 전 미리 태국 현지답사로 아이 학교와 주거지를 결정하는가 하면 현지 항공사 운영자에게 먼저 연락해 ‘이 의원에게서 들은 것이 없느냐’라며 사실을 확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다혜 씨가 서 씨 급여 중 일부를 자신 명의의 서울 소재 임대용 다가구 주택 매입에 사용한 뒤 월세 이익을 얻는 등 소득 창출과 자산 형성 수단으로도 사용했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핵심은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포괄적 권한 행사를 통해 정치적·경제적 혜택을 기대한 정치인이자 공공기관장, 기업가인 이 전 의원로부터 그가 지배하던 항공 업체를 통해 자녀 부부의 태국 이주를 지원하는 특혜를 제공받은 것”이라면서 “딸 부부는 대통령과 공여자인 이 전 의원을 기소함으로써 국가형벌권 행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점과 가족 관계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말했다.
  •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 구입한 서울 중구민에게 최대 28만원 지원한다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 구입한 서울 중구민에게 최대 28만원 지원한다

    쓰레기 감량 선도구인 서울 중구가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22일 구에 따르면 구는 ‘가정용 음식물류 폐기물 소형감량기’ 구매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감량기를 구매했거나 구매할 예정인 중구민 총 125세대다. 감량기 구매 금액의 40%를 지원하며, 최대 지원금은 28만원이다. 신청 기간은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다.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서면으로 신청해야 한다. 다만 부득이한 사유로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사전 전화 문의 후 이메일 또는 팩스 접수도 가능하다. 신청 시 유의할 점도 있다. 감량기는 반드시 Q마크, K마크, KC 인증 등 품질·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입해야 하며, 세대당 1대만 지원한다. 또한 선정된 대상자는 오는 7월 31일까지 제품을 구입하고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받은 감량기는 최소 2년 이상 사용해야 한다. 대상자 선정은 ▲세대원 수가 많은 가구 ▲세대주의 중구 거주기간이 긴 가구를 우선으로 한다. 또한 지역별로 고르게 지원하기 위해 동별 세대 수 비율에 따라 지원 수량을 배정했다. 다산동에는 13대, 황학동에는 15대 등이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을 줄이고, 배출 과정에서의 악취와 해충, 오염 등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감량기 구매 비용을 지원해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감량 효과는 물론, 주민들의 생활 속 쾌적함까지 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쓰레기 감량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은평형 탄소 중립… 우수 아파트 뽑습니다

    은평형 탄소 중립… 우수 아파트 뽑습니다

    서울 은평구는 오는 30일까지 ‘2025 감탄행동 우수 아파트 경진대회’(포스터) 참여 단지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감탄행동’은 일상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은평형 탄소 중립 실천 운동이다. 구는 에너지 절감과 자원 순환 등 친환경 문화 조성에 초점을 맞춰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대회는 다음달부터 오는 9월까지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평가를 통해 이뤄진다. 평가는 에너지 절감률과 전기차 충전 시설 설치, 에코 마일리지 가입률과 친환경 우수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결과는 올해 말 구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상금은 최우수 단지 1곳에 500만원, 우수 단지 1곳에 300만원, 장려 단지 2곳에 각각 100만원이다. 상금은 아파트의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아파트 단지는 신청서를 작성한 후 구청 기후환경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에너지 절약과 자원 순환 등 환경 문제 해결에 뜻을 같이하는 아파트 단지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LG디스플레이, AI 어시스턴트로 하루 50분 업무 효율 쑥쑥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업무에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활용하면 하루 업무시간 중 약 50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어시스턴트는 반복 작업을 자동적으로 처리하고 복잡한 작업을 단순화해 직원의 생산성 향상을 돕는 서비스다. 상반기 중 이메일 AI 요약을 비롯해 자연어(대화형 언어) 기반 지표 분석 등 데이터 처리 기능을 추가하고, 하반기에는 보고용 PPT 초안까지 작성해 주는 ‘문서 작성 어시스턴트 기능’으로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업무에 활용하면 직원들의 생산성을 약 10% 향상할 것으로 봤다. 또 하루 표준 근무시간 8시간 중 50분가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된 만큼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AI 어시스턴트의 업무 활용도를 높여 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사내 인트라넷 ‘렛츠’에 AI 앱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구축돼 직원들이 평소 업무 환경에서 AI 어시스턴트를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LG디스플레이는 AI 어시스턴트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외부 서비스를 구독하는 데 드는 비용 100억원 이상을 절감하고, 외부 정보 유출 차단 등 보안 측면에서도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IBM도 이날 AI 통합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기업의 업무를 최적화하는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 솔루션을 선보였다. 예컨대 특별 이벤트 내용을 고객사 임원에게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면 30~40분 걸리는 일을 1~2분 내로 해결하고, 보험 상품 갱신을 요청하면 일일이 보험상품 문서를 찾을 필요 없이 현재 상황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준다. 김지관 한국IBM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총괄(상무)은 “전체적으로 약 1시간 정도 걸릴 일을 4분 이내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LG디스플레이, AI 어시스턴트로 하루 50분 업무시간 향상

    LG디스플레이, AI 어시스턴트로 하루 50분 업무시간 향상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 자체 개발 AI 도입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업무에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활용하면 하루 업무시간 중 약 50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어시스턴트는 반복 작업을 자동적으로 처리하고 복잡한 작업을 단순화해 직원의 생산성 향상을 돕는 서비스다. 상반기 중 이메일 AI 요약을 비롯해 자연어(대화형 언어) 기반 지표 분석 등 데이터 처리 기능을 추가하고, 하반기에는 보고용 PPT 초안까지 작성해 주는 ‘문서 작성 어시스턴트 기능’으로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업무에 활용하면 직원들의 생산성을 약 10% 향상할 것으로 봤다. 또 하루 표준 근무시간 8시간 중 50분가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된 만큼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AI 어시스턴트의 업무 활용도를 높여 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사내 인트라넷 ‘렛츠’에 AI 앱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구축돼 직원들이 평소 업무 환경에서 AI 어시스턴트를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LG디스플레이는 AI 어시스턴트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외부 서비스를 구독하는 데 드는 비용 100억원 이상을 절감하고, 외부 정보 유출 차단 등 보안 측면에서도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IBM “1시간짜리 업무 4분만에 뚝딱” IBM도 이날 AI 통합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기업의 업무를 최적화하는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 솔루션을 선보였다. 예컨대 특별 이벤트 내용을 고객사 임원에게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면 30~40분 걸리는 일을 1~2분 내로 해결하고, 보험 상품 갱신을 요청하면 일일이 보험상품 문서를 찾을 필요 없이 현재 상황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준다. 김지관 한국IBM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총괄(상무)은 “전체적으로 약 1시간 정도 걸릴 일을 4분 이내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은평구, 오는 30일까지 ‘감탄행동 우수 아파트 경진대회’ 참여 단지 모집

    은평구, 오는 30일까지 ‘감탄행동 우수 아파트 경진대회’ 참여 단지 모집

    서울 은평구는 오는 30일까지 ‘2025 감탄행동 우수 아파트 경진대회’(포스터) 참여 단지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감탄행동은 일상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은평형 탄소중립 실천 운동이다. 구는 에너지 절감과 자원순환 등 친환경 문화 조성에 초점을 맞춰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대회는 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평가로 이뤄진다. 평가는 에너지 절감률과 전기차 충전 시설 설치, 에코 마일리지 가입률과 친환경 우수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최종 결과는 올해 말 구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상금은 최우수 단지 1곳에 500만원, 우수 단지 1곳에 300만원, 장려 단지 2곳에 각각 100만원이다. 상금은 아파트의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아파트 단지는 신청서를 작성한 후 구청 기후환경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에너지 절약과 자원순환 등 환경문제 해결에 뜻을 함께하는 아파트 단지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객실 1천개’ 크루즈선 폭탄 협박범은 女승객 남친…“나만 쏙 빼고 여행을”

    ‘객실 1천개’ 크루즈선 폭탄 협박범은 女승객 남친…“나만 쏙 빼고 여행을”

    미국의 크루즈선 ‘선라이즈’호는 2024년 1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를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크루즈선 운용사 측이 ‘누군가가 선내에 폭탄을 설치했을지도 모른다’는 이메일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자메이카로 향하던 선라이즈호 승무원들은 1000개가 넘는 객실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회사 측은 또 미국 해안경비대와 자메이카 당국에도 폭탄이 터질 가능성을 경고했고, 이로 인해 인근 항구로 잠시 정박해야 했다. 선라이즈호를 대상으로 한 거짓 폭탄 협박범은 곧 덜미가 잡혔다. 범인은 당시 배에 타고 있던 한 여성 승객의 남자친구였다. 사건을 수사한 현지 검찰은 “이번 사건이 다행히 거짓 협박에 그쳤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라면서 “폭탄 협박을 하는 사람이 누구든지 간에 그 위협이 사실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FBI 요원들이 협박 이메일 계정을 추적한 결과 19세 남성 조슈아 로우의 이메일인 것으로 밝혀졌다. 여자친구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던 로우는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가족이 자신만 남겨두고 크루즈 여행을 떠난 것에 분개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남겨진 것은 여행에 동행할 수 없었던 반려동물을 돌봐야 했기 때문이었다. 로우는 사건을 맡은 판사에게 보낸 반성문에서 “모든 일은 내 잘못이며 내 책임”이라고 적었다. 미시간주 연방법원은 지난 14일 로우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 거제식물원 정글돔, 웨딩·스냅촬영 장소로 대관 개시

    거제식물원 정글돔, 웨딩·스냅촬영 장소로 대관 개시

    경남 거제식물원은 거제시 대표 관광지인 정글돔을 웨딩사진·스냅촬영 장소로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정글돔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역대식물 전시 온실이다. 사계절 푸르른 열대식물과 자연광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해외 정글 속에 있는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천창을 통해 부드럽게 스며드는 햇빛, 다채로운 식물은 사진 찍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대관은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일에만 가능하다. 네이버 예약 후 이메일 신청, 담당자와 협의를 거쳐 일정을 최종 확정하면 당일 제한된 시간과 구역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거제시는 정글돔에서 촬영한 웨딩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하리라 기대한다. 또 이러한 확산이 거제시 전체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도시 마케팅 측면에도 큰 효과를 발휘하리라 본다. 이영실 거제시공원관리사업소장은 “이번 대관 운영은 정글돔 휴원일 비개방 시간과 공간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정원·식물문화 확산 등을 도모하고자 기획했다”며 “자연 속 웨딩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거제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성장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계획된 아름다움… 유리벽 너머의 ‘에덴’과 마주하다

    계획된 아름다움… 유리벽 너머의 ‘에덴’과 마주하다

    태양·비 막아줄 ‘지붕 두른 인도’건물엔 녹색, 거리엔 예술품 품어중앙 아트리움으로 에어컨 대체도전·실험 정신 가득한 ‘난양공대’인공정원 등 도시 곳곳에 랜드마크19세기엔 동남아 말레이반도를 ‘황금반도’라 불렀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 출신의 걸출한 여성 여행가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 지은 동명의 책 덕에 얻은 이름이다. 그 ‘황금반도’ 끝자락에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빈탄섬이 있다. 빈탄은 한때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신혼여행지였다. 그러다 어느 순간 홀연히 관심 밖으로 사라졌다. 이젠 존재 자체가 희미할 정도다. 빈탄은 싱가포르와 인접해 있다. 싱가포르에는 인도네시아 빈탄이 필요했고, 빈탄에는 싱가포르가 필요했다. 두 섬은 상생의 여행지가 됐고, 요즘 ‘일타쌍피’를 노리는 여행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한 번 몸을 일으켜 두 나라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거다. 전문 용어로 ‘디투어 데스티네이션’(우회 여행)이라 할까. 두 곳은 아주 다르다. 하나가 잊혀진 에덴이라면 다른 하나는 유리벽 너머의 에덴과 같다. 두 섬의 방문기를 2회로 나눠 전한다. 먼저 유리벽 너머의 에덴 같은 나라,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부자 나라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도 손꼽힌다.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동서양을 가리지 않는다. 그 요인 중 하나는 뛰어난 도시 건축이다. 통 크게 투자해 지은 건축물이 관광을 이끌고, 관광이 다시 새로운 건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다. 싱가포르에 간다는 건 그러니까 경이로운 건축물을 보러 간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싱가포르는 현대 건축물의 경연장이다. 독특하고 개성 강한 건축물이 수두룩하다. 어디 하나 같은 구석이 없다. 물론 공통의 특징은 있다. 첫째는 현대식으로 지은 모든 건물 옆에 지붕을 두른 인도가 있다는 것. 오가는 이들이 열대의 태양과 비를 피하라는 배려다. 둘째는 건물마다 녹색 공간을 갖췄다는 것. 셋째는 건물 주변에 예술 작품이 즐비하다는 것이다. 마치 사막의 대부호가 물 쓰듯, 막강한 자금력을 아낌없이 건물 치장에 쏟아부었다. 이 외에는 전부 다르다. 단 하나라도 옆 건물과 같은 설계라면 아예 건축 허가가 나지 않는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대부분의 인상적인 건축물은 도심에, 그러니까 동남부에 밀집돼 있다. 이번 여정에선 반대편의 서쪽 끄트머리(그래 봐야 서울에서 파주 임진각 가는 거리도 안 된다)에 있는 난양공대의 ‘더 하이브’ 건물로 먼저 간다. 도심의 건물들이 창의와 재력에 기대고 있다면, ‘더 하이브’는 도전과 실험 정신으로 가득하다. 공학의 모든 것을 거스르고 있다는 상찬은 공연히 나온 게 아니다. 난양공대의 공식 명칭은 국립난양이공대학이다. 우리나라에선 보통 난양공대라 부른다. ‘아시아의 MIT’라 불리기도 하지만, 사실 이는 서구 중심의 관점이다. 난양공대가 아시아 수준을 넘어선 건 이미 오래다. 유수한 학교 평가 기관들의 평가에서 늘 수위권에 머무는 세계적인 대학이다. 건물의 원래 이름은 ‘러닝 허브’(Learning Hub)다. 도서관, 강의실 등이 모여 있는 공간이란 의미다. 요즘은 벌집을 닮은 외형으로 ‘더 하이브’라 불린다. 하이브(hive)는 벌집이란 뜻이다. 건물이 완공된 건 2015년이다. 더 하이브가 지어질 당시 난양공대의 도전은 크게 두 가지였다. 건물의 각진 공간, 그러니까 모서리를 없애 평등한 학업 공간을 조성하는 것과, 에어컨을 없애 환경친화적인 건물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 이 도전을 받아들인 곳은 영국의 헤더윅 스튜디오라는 건축사무소다. 실제 설계를 맡은 매트 캐시가 영국 BBC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이전의 대학 건물은 대부분 상자식이었다. 교수가 앞에 서고 학생은 듣는 구조다. 이 구도를 바꿔 원형으로 만들면 공간에 생동감이 생긴다. 위계가 사라진 자리엔 평등이 들어찬다. 이게 설계자의 의도였다. 무엇보다 에어컨을 없앤 게 놀랍다. 적도 국가 특유의 열기와 습도가 이글대는 상황에서 말이다. 싱가포르의 눈부신 성장은 에어컨의 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도 있다. 더 하이브는 바로 그 에어컨을 없애는 파격적인 실험에 나선 것이다. 더 하이브는 8층 높이의 타원형 타워 12개로 구성돼 있다. 건물 어디에도 각진 모서리가 없이 둥글다. 에어컨은 중앙에 아트리움을 만드는 것으로 해결했다. 이른바 굴뚝효과 덕에 더운 공기는 지붕을 통해 빠져나가고, 끊임없이 공기가 순환하며 건물 내부의 온도를 낮춘다. 주민들은 ‘더 하이브’를 ‘딤섬 빌딩’이란 애칭으로 부른다. 딤섬을 담아내는 대나무 찜기와 닮았대서다. 공학이 대학 운영 방식의 틀을 깨고, 주민과의 친화까지 일궈 냈다. 거기에 관광객까지 불러들이니 이만한 효자가 없다. 이제 도심으로 나간다. 건물 구경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신이 나 펄쩍댈 만큼 개성 강한 건축물이 많다. 여기에 오래된 건물들이 그윽한 자세로 어우러져 있다. 그래서 더 아름답다. 겨우 서울과 비슷한 크기의 작은 국토를 가진 싱가포르는 제한된 면적을 집약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일찌감치 터득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로 대표되는 도시 곳곳의 정원이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이유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간척지에 세운 거대한 인공정원이다. 슈퍼 트리, 조개 모양의 쌍둥이 건물인 클라우드 포레스트, 플라워 돔 등이 명소다. 슈퍼 트리는 싱가포르의 국화인 난초를 모티브로 삼은 인공 구조물이다. 200여종의 식물로 덮여 있다. 슈퍼 트리는 모두 18개다. 가장 큰 건 건물 16층 높이(누리집은 25~50m라 적고 있다)에 이른다. 인공나무지만 실제 나무가 광합성을 하는 것처럼 태양광 패널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고 빗물을 모아 재사용한다. 밤에는 ‘가든 랩소디’라 불리는 조명 쇼가 진행된다. 매달 주제를 바꿔 진행된다. 관람은 무료다. 오후 7시 45분과 8시 45분에 약 15분간 진행된다. 열대과일 두리안을 닮은 ‘에스플러네이드’의 경관도 압도적이다. 싱가포르의 대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에스플러네이드의 상징은 지붕에 가시처럼 뾰족하게 솟은 구조물이다. 알루미늄 차양 시스템으로, 7139개가 조금씩 다른 각도로 설치됐다. 지붕을 덮은 1만 508개의 광택 유리창 역시 형태가 제각각이다. 실내로 쏟아지는 햇빛의 양과 온도를 공학적으로 조절하려는 노력에 찬탄이 절로 나온다. 옥상의 루프톱 테라스는 싱가포르 최고의 전망 포인트 중 하나다. 마리나 베이와 싱가포르강 일대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모셰 사프디(91)를 빼고 싱가포르 건축을 말할 수 없다. 현대 싱가포르의 시티 라인은 그의 손에 의해 결정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스라엘 출신으로 캐나다, 미국 국적의 건축가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건설 당시 설계 수주 최종 후보까지 올라간 것 외에, 아직 우리와의 직접적인 연결 고리는 없다. 사프디는 마리나 베이 샌즈(MBS)와 쇼핑몰, 연꽃에서 영감을 얻은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창이공항 연결 프로젝트 등 싱가포르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랜드마크를 연이어 탄생시켰다. 특히 MBS는 설명이 필요 없는 싱가포르의 대표 건축물이다. 한국의 쌍용건설이 건설을 맡아 화제가 됐다. 55층짜리 거대한 빌딩 3개와 그 위에 올린 배 형상의 구조물은 모두가 완공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 프로젝트였다. 그가 개선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창이공항 일대도 볼거리 천지다. 눈요기에 정신 팔려 비행기 탑승 시간 놓칠 뻔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릴 정도다. ‘주얼 창이’가 핵심이다. 1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복합 쇼핑몰 겸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이 건물 안에 ‘레인 보텍스’가 있다. 2조원 가까이 들여 조성했다는 세계 최대 인공 실내 폭포다. 40m 높이에서 분당 약 3만 8000ℓ의 물이 쏟아져 내린다. 물론 빗물을 활용한 것이다. 이 조형물 하나 보자고 창이공항까지 가도 좋을 만큼 레인 보텍스의 규모는 압도적이다. 돈이 많은 나라라 길거리에도 거장들의 예술 작품이 득실댄다. 건물 앞에 조성된 설치 미술 작품만 보러 다녀도 한나절은 족히 걸린다. 파크뷰 스퀘어 빌딩만 해도 스페인의 살바도르 달리와 ‘남미의 피카소’라 불리는 콜롬비아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파크뷰 스퀘어 빌딩은 영화 ‘배트맨’에 등장한 고담 시티의 건물을 닮았다고 해서 고담 빌딩으로 불린다. 이 건물 1층에 ‘아틀라스 바’가 있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곳이다. 바의 규모며 짜임새가 어마어마하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하우메 플렌사, 애니시 커푸어 등의 작품이 인근에 산재해 있다. 동선만 잘 짜면 근사한 예술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제 ‘문제적 공간’을 말할 차례다. ‘호파 빌라’는 1980년대풍의 낡은 ‘테마파크’다. 창의적이고 으리으리한 싱가포르의 공간 정체성과 도무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데도 버젓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바로 그런 모습에서 애수와 매력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호파 빌라는 우리에게 ‘만병통치약’쯤으로 여겨지는 연고 ‘타이거밤’을 창업한 태국계 중국인 후원후(胡文虎)가 1937년에 처음 조성했다. 국적불명의 문화가 ‘짬뽕’된 수백개의 조악한 동상, 중국 유교와 도교 등의 가르침을 구현한 디오라마 등이 ‘버무려져’ 있다. 낡고, 촌스럽고, 심지어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한데, 묘하게 사람을 잡아끄는, 그런 공간이다. 싱가포르가 건축물을 비롯한 랜드마크 조성에 진심이란 건 곳곳에서 확인된다. 뭐 하나 허투루 짓는 법이 없다. 그렇게 치열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기 때문이지 싶다. 하지만 어딘가 유리벽 너머의 에덴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아름답지만 온기라고는 없는, 오로라를 보는 듯하달까. 독재적 사회민주주의 체제를 용인하는 국민도, 오로지 효율을 위해 젊은이의 미래가 저당잡혀야 하는 사회 시스템도 그렇다. 그래서 ‘잘사는 북한’이라는 비아냥도 곧잘 듣는다. 지속과 효율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는 하나 외지인의 입장에서 이해하기가 마냥 쉽지만은 않다. [여행수첩] ▶ 인천 공항 비행편이 오가는 창이공항 4터미널에서 레인 보텍스가 있는 1터미널 주얼 창이까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시간대에 따라 배차 간격이 달라지는데 대체로 7분, 그 외 시간엔 13~30분 간격이다.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관람하려면 최소 1시간 이상 여유를 둬야 한다. ▶ 대중교통은 도시철도(MRT)를 이용하는 게 보통이다. 5달러짜리 카드를 산 뒤, 충전하는 방식이다. 버스 환승도 된다. 다만 국내 카드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잦아 현금을 준비하는 게 좋다. 물가에 비하면 택시 요금도 비교적 싼 편이다. 덥고 습한 곳이니만큼 각자 체력에 맞춰 활용하길 권한다. 1싱가포르 달러는 약 1100원이다. ▶ 입국 전 디지털 입국 신고서(SG카드)를 작성해야 한다. 등록됐다는 이메일만 받으면 대부분의 공항 구역이 무사통과다.
  • 한국 2부 승격 자격 있다 [스포츠 라운지]

    한국 2부 승격 자격 있다 [스포츠 라운지]

    ●“창단 30년에 이룬 우승 의미 각별” “팀 창단 30주년에 이룬 우승이라 더 각별한 의미가 있어요. 정말 행복합니다.” 한국 유일의 남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인 HL 안양의 백지선(58) 감독은 2024~25 아시아리그 제패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듯했다. HL 안양은 지난 5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일본)와의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 파이널(5전3승제)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통산 9번째 챔피언의 대업을 이뤘다. 백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1년 8월 이후로 따지면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정규 1위+플레이오프 우승)이다. 우승 직후 가족을 보기 위해 캐나다로 출국한 백 감독을 17일 이메일 인터뷰했다. 그는 통산 9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백 감독은 “정규리그 막판 페이스가 떨어져 약간 걱정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파이널 4차전에서 신들린 선방(31세이브)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수문장 맷 달튼(39)이 은퇴해 내년 시즌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은 상황. 그러나 백 감독은 “이연승이 달튼과 번갈아 투입돼 경험을 쌓은 데다 달튼 못지않게 활약을 펼쳐 문제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신상훈과 이총민 등 골잡이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해외로 진출해 공격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이를 잘 극복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두 선수가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았으나 아이스하키는 팀 스포츠”라면서 “팀 전체가 응집력을 발휘하면 특정 선수의 공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백 감독은 한국계 캐나다인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이민을 갔고, 세계 최고의 무대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피츠버그 펭귄스에서 뛰며 스탠리컵을 품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은 한국 아이스하키에 큰 의미가 있다”며 선수들의 해외 도전을 적극 권장했다. 미국 주니어(21세 이하) 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상엽 등 대해서도 “해외에서 성공하는 선수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격려했다. ●한국 톱디비전 진출 때 대표팀 감독 국내 무대는 성인 남자팀이 HL 안양 말고는 없을 정도로 초라한 현실이다. 그가 한국 아이스하키의 도약을 위해 지휘봉을 잡은 2014년 이후 대표팀은 3년 만에 국제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톱 디비전(1부) 진출을 이뤄냈고, 이듬해 강원도 평창에서 사상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난해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에서 디비전1 그룹B(3부)로 강등됐다. 백 감독은 “지난해 대표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점은 아쉽지만 유망한 젊은 선수가 많다”며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시면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3부 톱 시드… 승격 가능성 높다” 아이스하키는 한국에서 비인기 종목이다. HL 안양의 우승에도 언론의 관심은 많지 않았다. 그는 “대표팀 사령탑 시절에는 남자 성인팀이 3개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 팀뿐”이라면서 “팀이 늘어나야 한다.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팀 창단을 호소했다. 오는 26일 에스토니아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B 대회가 열린다. 상대들이 만만치 않아 승격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상대 팀 전력을 잘 알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지난해 2부에서 내려온 한국이 3부 톱 시드이기 때문에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휴가를 즐길 7월까지 무엇을 할지 묻는 말에 백 감독은 “가족과 함께하는 모든 일상이 그리웠다. 특별한 계획이 없어도 그 모든 시간이 내게는 소중하다”면서 “세 아이를 홀로 돌봐야 했던 아내가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아내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며 애처가다운 답을 했다.
  • 베개에 피, 변기엔 대변이…해크먼 부부 시신 발견된 집 내부 ‘충격’

    베개에 피, 변기엔 대변이…해크먼 부부 시신 발견된 집 내부 ‘충격’

    지난 2월 할리우드 유명 배우 진 해크먼이 부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준 가운데, 현지 수사 당국이 출동 당시 촬영한 해크먼의 자택 내부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샌타페이 카운티 보안 당국은 고인이 된 해크먼과 부인인 벳시 아라카와가 살던 자택의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경찰관의 보디캠에 찍힌 것이다. 영상을 보면 집 내부에는 수많은 소지품이 어수선하게 쌓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부엌, 침실 등에는 반려견 상자, 침대, 책, 상자, 처방약 병, 세면도구, 식료품, 많은 옷가지 등 여러 소지품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욕실 변기통에는 대변과 소변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침실에서 피가 묻은 베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해크먼 부부의 시신도 담겨 모자이크 처리됐다. 뉴욕포스트는 “화장실 변기 안에는 대변과 소변이 그대로 있고 침실 중 한 곳에는 피 묻은 베개가 있는 등 완전히 혼란스러워 보였다”며 “공개된 사진을 통해 궁전 같으면서도 어수선한 집에서 이들이 생애 마지막 날들을 어떻게 보냈는지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해크먼과 피아니스트였던 아라카와는 지난 2월 26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의 시신에는 모두 외상 흔적이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뉴멕시코주 수사당국은 부인 아라카와의 이메일과 기타 활동 기록 등을 토대로 그가 지난 2월 11일 이후 사망했고, 해크먼의 사망 시점은 같은 달 18일쯤이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 뉴멕시코주 법의학실 수석 검시관 헤더 재럴은 “95세였던 진 해크먼의 사인은 고혈압과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이며, 알츠하이머병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65세였던 아라카와의 사인은 한타바이러스, 폐 증후군”이라고 밝혔다. 한타바이러스는 쥐의 배설물을 통해 옮겨지는 바이러스로, 사람이 감염되면 독감과 비슷한 발열, 근육통, 기침, 구토,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심하면 심부전이나 폐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결국 부인 아라카와가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관련 증상을 앓다 숨졌고, 해크먼은 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다가 일주일가량 지난 뒤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는 것이 수사당국의 결론이다. 해크먼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40여년간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액션, 스릴러, 역사물,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80여편의 영화에 출연한 명배우다. 특히 ‘슈퍼맨’ 시리즈를 비롯해 ‘미시시피 버닝’, ‘컨버세이션’, ‘퀵 앤 데드’,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로열 테넌바움’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프렌치 커넥션’(1971)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용서받지 못한 자’(1992)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 삼성전자 노태문 “신사업 발굴 집중… 빠른 의사결정 중요”

    삼성전자 노태문 “신사업 발굴 집중… 빠른 의사결정 중요”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을 겸임하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16일 MX사업부 구성원들에게 미래 신사업 발굴, 판매단 운영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이후 모바일을 담당하는 노 사장에게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겼다. DX부문장은 모바일뿐 아니라 TV, 가전까지 삼성의 전자제품을 총괄하는 자리다. 노 직무대행은 이날 사내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 (MX)사업부장으로서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디자인·사용자 경험(UX) 그리고 매출 확대의 핵심 축인 판매단 운영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MX사업부에 신설된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을 맡은 최원준 사장의 역할에 대해선 “개발실을 비롯해 품질, 고객경험(CX), 제조, 구매 등 제품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공급단 조직을 총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COO는 노 직무대행이 DX 사업을 총괄하며 생길 리더십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 노 직무대행은 “이러한 역할 구분은 명확한 책임하에 더욱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노 직무대행은  “그동안 MX 사업부는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성장해 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시장에서는 빠른 판단과 실행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 노태문 “신사업발굴에 집중…역할분담 통해 빠른 의사결정·실행”

    노태문 “신사업발굴에 집중…역할분담 통해 빠른 의사결정·실행”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을 겸임하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16일 MX사업부 구성원들에게 미래 신사업 발굴, 판매단 운영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이후 모바일을 담당하는 노 사장에게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겼다. DX부문장은 모바일뿐 아니라 TV, 가전까지 삼성의 전자제품을 총괄하는 자리다. 노 직무대행은 이날 사내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 (MX)사업부장으로서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디자인·사용자 경험(UX) 그리고 매출 확대의 핵심 축인 판매단 운영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MX사업부에 신설된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을 맡은 최원준 사장의 역할에 대해선 “개발실을 비롯해 품질, 고객경험(CX), 제조, 구매 등 제품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공급단 조직을 총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COO는 노 직무대행이 DX 사업을 총괄하며 생길 리더십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 노 직무대행은 “이러한 역할 구분은 명확한 책임하에 더욱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노 직무대행은 “최근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 속에서 MX는 물론 DX 부문 전체를 이끌어야 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아 그 무게가 크게 느껴지지만, 임직원들과 함께라면 잘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이 들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MX 사업부는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성장해 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시장에서는 빠른 판단과 실행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 재미있게 배우는 은평구 동물보호 교육…“사랑할개”

    재미있게 배우는 은평구 동물보호 교육…“사랑할개”

    서울 은평구는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인 ‘사랑할개’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교육은 아이들에게 동물에 대한 소중함과 생명 존중 등을 알려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달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1600여명 학생을 대상으로 동물보호교육 전문업체인 코하이(KOHAI)가 학교에 직접 찾아가 40여분간 교육을 진행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반려동물과 소통하는 방법 ▲반려동물의 행동언어 이해 ▲강아지 앞에서의 행동요령과 펫티켓 ▲동물학대 예방과 동물보호의 중요성 등이다. 아이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어 찾기 게임, 동물지킴이 활동 등 참여형 교육을 통해 교육 집중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교육 신청은 오는 6월까지 선착순이다. 학교별로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코하이 또는 구청 가족정책과 반려동물팀에 전화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어린이 동물보호교실 운영으로 어린이들이 동물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계엄 문건·세금 환급까지… 北 해커 ‘피싱 메일’ 12만통 뿌렸다

    계엄 문건·세금 환급까지… 北 해커 ‘피싱 메일’ 12만통 뿌렸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방첩사 작성한 계엄 문건 공개’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된 사건은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북한 해커 조직은 국군방첩사령부뿐 아니라 세금 환급 서비스, 가수 임영웅 콘서트 초대장 등으로 위장한 해킹 이메일 약 12만통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두 달간 북한 해킹 조직이 1만 7744명에게 사칭 이메일 12만 6266건을 발송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중 ‘방첩사 문건’을 사칭한 메일은 54명에게 발송됐는데,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지시로 작성된 이 문건엔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시 대통령의 거부 권한이 있는지 등을 검토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첨부 파일을 내려받을 것을 유도했다. 해당 첨부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악성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피싱 메일이었다. 북한 해커 조직이 보낸 사칭 메일의 종류는 ▲각종 전시회 입장권 ▲대형 건강검진센터의 예약 안내 ▲운세 정보 ▲언론사 기사 등 약 30종류로 다양했다. 본문에 포함된 ‘바로 가기(링크)’를 누르면 포털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이메일 수신자는 통일·안보·국방·외교 분야 연구원, 언론인 등이 대부분이었다. 이메일을 받은 이후 피싱 사이트에 접속한 573명 중 120명(21%)은 포털사이트 계정정보,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탈취당했다. 특히 경찰이 해커들이 남긴 인터넷 검색 기록을 분석한 결과 포구(포트), 기동(동작), 페지(페이지) 등 다수의 북한 어휘가 사용된 점을 확인했다. 과거 북한발 사이버공격 사건에서 쓰인 도메인 서버도 다시 등장했다. 범행이 이뤄진 IP주소는 북한과 접경한 중국 랴오닝성 등으로 나타났다. 탈북자와 군 관련 정보를 수집하던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북한에 관심 있는 사람을 정교하게 겨냥해 북한과 관련한 내용을 이메일로 보냈지만, 이번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성 사칭 이메일 등을 이용해 공격했다”고 말했다.
  • “‘계엄 문건’ 사칭 이메일 北 소행이었다”…콘서트·세금 환급 광고로 피싱

    “‘계엄 문건’ 사칭 이메일 北 소행이었다”…콘서트·세금 환급 광고로 피싱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방첩사 작성한 계엄 문건 공개’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된 사건은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북한 해커 조직은 국군방첩사령부뿐 아니라 세금 환급 서비스, 가수 임영웅 콘서트 초대장 등으로 위장한 해킹 이메일 약 12만통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두 달간 북한 해킹 조직이 1만 7744명에게 사칭 이메일 12만 6266건을 발송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중 ‘방첩사 문건’을 사칭한 메일은 54명에게 발송됐는데,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지시로 작성된 이 문건엔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시 대통령의 거부 권한이 있는지 등을 검토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첨부 파일을 내려받을 것을 유도했다. 해당 첨부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악성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피싱 메일이었다. 북한 해커 조직이 보낸 사칭 메일의 종류는 ▲각종 전시회 입장권 ▲대형 건강검진센터의 예약 안내 ▲운세 정보 ▲언론사 기사 등 약 30종류로 다양했다. 본문에 포함된 ‘바로 가기(링크)’를 누르면 포털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이메일 수신자는 통일·안보·국방·외교 분야 연구원, 언론인 등이 대부분이었다. 이메일을 받은 이후 피싱 사이트에 접속한 573명 중 120명(21%)은 포털사이트 계정정보,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탈취당했다. 특히 경찰이 해커들이 남긴 인터넷 검색 기록을 분석한 결과 포구(포트), 기동(동작), 페지(페이지) 등 다수의 북한 어휘가 사용된 점을 확인했다. 과거 북한발 사이버공격 사건에서 쓰인 도메인 서버도 다시 등장했다. 범행이 이뤄진 IP주소는 북한과 접경한 중국 랴오닝성 등으로 나타났다. 탈북자와 군 관련 정보를 수집하던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북한에 관심 있는 사람을 정교하게 겨냥해 북한과 관련한 내용을 이메일로 보냈지만, 이번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성 사칭 이메일 등을 이용해 공격했다”고 말했다.
  • ‘핵잠수함’ 정대현 삼성 코치, 야구박물관에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기증

    ‘핵잠수함’ 정대현 삼성 코치, 야구박물관에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기증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9전 전승’ 금메달 주역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정대현(47) 수석코치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0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을 기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15일 “정대현 코치가 전날 KBO를 방문해 올림픽 메달 2개를 기증했다”고 전했다. 최고의 잠수함 투수로 KBO리그와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했던 정 코치는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빛나는 순간인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마무리 투수다. 쿠바와의 결승전 당시 정 코치는 3-2로 앞선 9회 말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금메달을 확정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는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서 유일하게 대학생(경희대 4학년)으로 출전, 2경기에서 13과3분의1이닝을 투구해 평균자책점 1.35의 성적으로 한국 야구대표팀의 첫 올림픽 메달에 힘을 보탰다. 정 코치가 기증한 메달은 KBO 한국야구박물관(명예의 전당)에 전시돼 야구팬을 기다린다. 야구계의 숙원 사업인 한국야구박물관은 올해 하반기 부산시 기장군에서 착공해 내년 12월 개장될 예정이다. 정 코치는 “성공적인 한국야구박물관의 완공을 기원하며, 베이징 올림픽의 즐겁고 행복한 기운이 담긴 메달을 많은 야구팬이 박물관에서 보길 희망한다”고 했다. 또한 “이번 기증을 시작으로 보다 많은 야구인과 팬들이 유물 기증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BO 사무국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야구 물품에 대한 기증을 지속해서 받고 있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기증을 신청하려면 KBO 정책지원팀 박물관 파트 아카이브센터로 전화(02-3460-4671) 또는 이메일(kbo08@koreabaseball.or.kr)을 통해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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