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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법천지 국회 만든 한국당 물러가라”…시민단체들 규탄 성명

    “무법천지 국회 만든 한국당 물러가라”…시민단체들 규탄 성명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검찰개혁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을 막겠다며 의원 보좌진과 당직자를 총동원해 국회를 점거하고 폭력 사태를 일으킨 자유한국당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규탄 성명을 냈다. 전국 570여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정치개혁공동행동’(공동행동)은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합의로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려는 절차가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물리력 행사로 저지되고 있다”면서 “100석이 넘는 거대정당이 소수정당의 국회의원을 감금하고, 법안 통과도 아니고 법안 발의를 물리력으로 저지하기 위하여 국회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어떠한 견지에서 보더라도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지금 자유한국당이 벌이고 있는 모든 행위는 (그들이 외치는 구호인) ‘헌법 수호’가 아니라 헌법과 법률 위반이며 명백히 범죄행위이다. 의원 감금, 회의 방해는 국회법 166조(에 명시된) ‘국회 회의 방해죄’ 해당한다”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자유한국당의 현재 행태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24일 국회의장실 점거를 시작으로 지난 25일에는 보좌진과 당직자까지 총동원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회의실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회의실,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뿐만 아니라 법안을 접수하는 국회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의안과 직원들을 감금했다. 또 패스스트랙에 반대하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대신 새로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개특위 회의 참석을 막기 위해 채 의원을 6시간 넘게 의원실에 감금하기도 했다.특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면서 팩스로 전송된 법안 문서를 훼손하고 팩시밀리 기기를 파손한 데다 의안과 직원들이 이메일을 확인할 수 없도록 컴퓨터 사용을 막았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또 보좌진과 당직자를 앞세워 문희상 국회의장의 경호권 발동으로 의안과에 출동한 경호팀 관계자들을 몰아내는가 하면,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제출을 몸으로 막았다. 집단 또는 개별적 몸싸움과 욕설 그리고 폭력이 난무했다. 결국 여야 4당은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한 자유한국당 때문에 법안 제출이 막히자 전자 입법발의시스템을 통해 지난 26일 법안을 제출했고, 의안과 직원들은 자유한국당이 점거한 사무실이 아닌 다른 사무실에서 이를 확인해 의안정보시스템에 등록했다. 공동행동은 자유한국당의 폭력 행위가 “항상 법과 원칙을 금과옥조처럼 이야기하던 공당이 현재 벌이고 있는 작태는 개혁을 저지하고,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우리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지금 당장 국회에서 불법적 물리력 행사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더구나 그 저지방법이 명백히 국회법과 형법 등을 위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유한국당은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또 “무엇보다 선거개혁 법안의 경우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게 된 근본적인 책임은 자유한국당에게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도저히 지금의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 지난해 정개특위 위원 지명을 미루면서 의도적으로 몇 달간 정개특위 출범을 무력화시켰던 것은 자유한국당이다. 지난해 12월 15일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5당 원내대표가 (올해) 2월까지 선거제도 개혁법안을 처리하겠다고 한 약속을 아무런 설명없이 파기한 것도 자유한국당”이라면서 “국회에서 몸싸움 등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하여 국회선진화법(개정된 국회법)을 앞장서서 만들어 낸 것도 자유한국당이다. 그런데 본회의 통과도 아니고, 상임위 법안 통과도 아니고, 법안 발의와 법안의 패스스트랙도 못 밟게 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일인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금 국민의 시선으로 국회는 혼란과 어둠이다. 그러나 새벽이 오기전에 어둠이 가장 짙은 법이다. 주저없이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아야 할 때라는 의미기도 하다”며 “여야 4당이 국민을 믿고 흔들림 없이 개혁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국정 운영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는 황교안 당 대표 취임 이후 자유한국당이 벌이는 두 번째 장외투쟁으로 의원들은 물론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과 당원 등이 총동원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야 4당, 검경 수사권조정안 제출…패스트트랙 4법 특위로

    여야 4당, 검경 수사권조정안 제출…패스트트랙 4법 특위로

    여야 4당이 자유한국당의 저지를 뚫고 26일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한국당의 물리적 저지로 국회 의안과에 제출되지 못하다가 이날 전자 입법발의시스템을 통해 의안과에 접수됐다. 이로써 여야 4당은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위한 법안 4건 발의를 완료했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 중인 법안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 등 4건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국회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한 한국당의 육탄 저지로 법안 제출이 막히자 팩스와 이메일로 법안 제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한국당이 팩스로 전송된 법안을 파기하고 팩시밀리 기기를 파손한 데다 의안과 직원들이 이메일을 확인할 수 없도록 컴퓨터 사용을 막아 법안의 의안과 접수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민주당은 전자 입법발의시스템으로 법안을 제출했고, 의안과 직원들은 한국당이 점거한 사무실이 아닌 다른 사무실에서 이를 확인해 의안정보시스템에 등록했다. 이들 법안 4건의 국회 접수로 패스트트랙 지정에 앞서 필요한 절차적 요건은 갖추게 됐다. 따라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곧 가동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마지막으로 국회에 제출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는 민주당 의원 9명과 바른미래당 의원 2명 등 11명이 공동 발의했다. 대표발의자는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다. 경찰은 1차적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갖고, 검찰은 기소권과 특정 사건에 관한 직접 수사권, 송치 후 수사권, 사법경찰관 수사에 대한 보완수사 및 시정조치 요구권 등 사법통제 권한을 갖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또 개정안은 검사가 만약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정당한 이유없이 청구하지 않으면 경찰은 관할 고등검찰청에 심의를 신청할 수 있고, 이를 위해 각 고검에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영장심의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지체 없이 검사에게 사건을 송치하는 동시에 관계 서류와 증거물을 송부해야 하고, 검사는 송부받은 지 60일 이내에 사법경찰관에게 반환해야 한다. 검사는 경찰이 사건을 송치하지 않은 것이 위법하다고 판단된다면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경찰은 재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점이 인정되면 지체 없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패스트트랙 놓고 ‘밤샘 난장판 국회’…사개특위 개의 후 일시해산

    패스트트랙 놓고 ‘밤샘 난장판 국회’…사개특위 개의 후 일시해산

    선거제와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육탄 저지’에 밀려 여야 4당이 당초 합의한 날짜인 25일을 넘겼다. 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열리지도 못 했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는 간신히 회의를 소집했지만 의결 정속수를 채우지 못해 정회했다. 합의안 대로 패스트트랙 지정을 이어가려는 여야 4당과 이를 온 몸으로 막아내려는 자유한국당이 국회 소관 특별위원회 회의장, 법안을 제출하는 의안과, 국회 곳곳을 오가는 넓은 통로인 로텐더홀 등 곳곳에서 ‘밤샘 대치’를 이어갔다. ●국회 의안과·회의장 곳곳 몸싸움 대치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는 여야 4당의 주도 하에 25일 저녁 패스트트랙 문제 논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당초 정개특위는 오후 9시 30분 국회 본청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사개특위는 오후 9시에 본청 220호 회의실에서 회의를 할 예정이었지만,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회의장 출입을 몸으로 막아서면서 해당 위원들이 회의장에 들어서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고성을 동반한 설전은 물론 멱살잡이 등 몸싸움도 주고받았다.민주당은 ‘불법 폭력·회의 방해’를 이유로 자유한국당을 비판했고, 한국당은 ‘헌법 수호’ ‘독재 타도’ 등을 외치며 맞섰다. 양측의 갈등은 법안을 제출하는 국회 ‘의안과’와 회의가 열릴 예정인 회의실 앞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국회 본관 7층에 있는 의안과 앞을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몸으로 막아서 출입 자체를 막자 민주당 의원들은 25일 오후 6시 45분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해 처음에 ‘팩스 제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팩스가 전송되던 도중 한국당 측이 법안 서류를 빼앗아 훼손했고, 급기야 팩스 기기까지 파손해 팩스 제출은 실패했다. 이후 민주당 당직자와 백혜련·박주민 민주당 의원들이 법안을 직접 인쇄해 의안과에 제출하려 했지만 한국당 측의 ‘육탄 방어’에 좌절됐다.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의 저지에 의안과 업무 자체가 마비되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출범 이후 6번째로 경호권을 발동했다. 의장이 질서유지권이 아닌 경호권을 발동한 것은 1986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었다. 경호권 발동 이후 국회 경위 및 방호원들이 출동해 의안과 사무실 봉쇄를 뚫기 위해 나섰지만 한국당의 ‘인간 띠’ 방어막을 허무는 데는 실패했다. 민주당 측은 이메일을 통해 의안과에 법안을 전송한 뒤 제출 절차를 완료했다고 보고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회의 개의를 공지했지만, 이마저도 한국당 의원들이 의안과 사무실 컴퓨터와 모니터를 점거하면서 법안 제출 접수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의안과를 둘러싼 충돌은 26일 오전 1시 30분쯤 다시 시작돼 2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치열한 몸싸움 과정에서 한국당 김승희·박덕흠 의원 등이 다쳐 구급차에 실려가는 일도 발생했다. 결국 밤샘 극한 대치 속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하자 민주당 지도부는 한국당과의 대치를 일시 중단하고 해산을 결정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주 격렬한 몸싸움 도중 기진맥진해 병원에 실려간 사람도 있고, 상당히 놀라운 부상을 입은 일도 있는 것 같다”면서 “원내대표와 협의해 더 이상 불상사가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어 철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개특위 개의 후 정회…정개특위는 열지도 못해이에 앞서 양측의 충돌이 이어지던 가운데 26일 오전 2시 40분쯤 민주당 의원들은 일단 사개특위 회의를 개의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국회 본청 6층에 있는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이 비어있는 점을 노려 회의를 연 것이다. 그러나 회의에는 민주당 의원 6명만 참석해 패스트트랙 의결 정족수(11명·재적위원 18명 중 5분의 3 이상)를 충족하지 못해 회의는 개의 40여분 만에 정회했다. 정개특위는 개의조차 하지 못했다. 정개특위 회의 장소인 행안위 회의실 앞에서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해 막말과 고성을 주고받는 가운데 위원들의 회의장 진입이 막혔기 때문이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회의장을 찾았을 때에는 이미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회의장 문을 봉쇄한 이후였다. ●나경원·심상정·이해찬, 반말 설전 오가기도 이 상황에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등장해 “국회법을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심상정 의원은 “뒤에 숨은 국회의원들을 내놔라”고 호통쳤다.이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여당) 2중대 하지 마”라고 외치자 심상정 의원은 다시 “비겁하게 보좌진들 뒤에 숨어 있지 말고 앞으로 나와”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등장하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해찬 대표, 심상정 의원님, 이렇게 국회 운영해도 돼? 이게 국회냐”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그 동안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의 반대 구호와 고성을 조용히 듣고 있던 이해찬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한번 나한테 혼나볼래?”라고 언성을 높였다. 심상정 의원도 “다른 말 필요없고, 회의장 비워”라고 외쳤다. 민주당은 법안 제출과 회의 개회를 몸싸움으로 저지한 한국당 의원들을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전날 장인상으로 온종일 빈소를 지켰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6일 0시 30분쯤 상복 차림으로 국회를 찾아 “민주당과 그 2중대, 3중대가 하는 짓을 보라”면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법치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불법과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WP “北, 웜비어 석방 조건으로 병원비 23억원 청구해 美 서명”

    WP “北, 웜비어 석방 조건으로 병원비 23억원 청구해 美 서명”

    북한이 지난 2017년 오토 웜비어의 석방 조건으로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원)의 병원비 청구서를 미국에 제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을 받고 특사가 지급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하이오주 출신으로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웜비어는 지난 2015년 12월 북한에 여행을 갔다가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7개월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13일 전격 석방돼 귀향했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엿새 만에 세상을 떠났다. WP는 당시 상황을 잘 아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웜비어의 석방을 위해 방북했던 조지프 윤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북측의 청구서 요구를 알렸고,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이어 “그들(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은 특사에게 200만 달러를 지불할 것이라는 서류에 서명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인질 석방 때마다 몸값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왔기 때문에 치료비를 지급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북한이 병원비를 청구했다는 사실은 북한과 미국 어느 쪽에서도 공개된 일이 없었다. 신문은 “북한이 공격적 전술로 잘 알려졌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나게 뻔뻔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청구서는 재무부로 보내졌으며 2017년 말까지는 미지급 상태였다고 관계자들이 WP에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후 실제로 돈을 지불했는지, 지급하지 않았으면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 이 문제가 거론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새라 샌더스 대변인은 CBS 뉴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인질 협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그랬기 때문에 이 행정부 들어 인질 협상이 성공적이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과 지난해 2월 은퇴한 윤 전 특별대표, 틸러슨 전 장관과 재무부,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의 미국 담당 관계자도 코멘트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윤 전 특별대표는 CNN 인터뷰를 통해 “그는 그저 호기심 많은 평범한 관광객일 뿐이었다”고 웜비어의 죽음을 애도하면서도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외교적 교류와 협상”에 관한 것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웜비어 석방과 관련해 자신이 받은 명령은 ‘오토를 되찾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하라’는 것이었다며 “틸러슨 장관과 주기적으로 연락하면서 긴밀히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억류된 미국인 송환을 위해 청구서를 지불하는 데 서명한 것이 드문 사례냐는 질문에는 이전에 몇몇 석방 사례에서 일부 돈이 건네졌다고 알고 있다며 “이는 병원비에 근거해 정당화됐던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웜비어 관련 내용이나 세부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5월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돌아왔을 때 여러 차례에 걸쳐 “우리는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오바마 행정부 등 전임 정권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역시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가 터키에 장기 구금됐다 풀려났던 지난해 10월에도 “적어도 더는 이 나라에서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한편 국무부 전직 관리는 윤 특사가 청구서를 받았지만 돈을 지불하지 않았으며 지불할 생각도 없었다고 CBS 뉴스에 밝혔다. 당시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트고 싶었던 틸러슨 장관은 웜비어가 곧 사망할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거나 정치적 경험이 없어서 덜컥 합의서에 서명하라고 결정을 내렸을지 모른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앤드루 김은 ‘적’인가 ‘동지’인가/김미경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앤드루 김은 ‘적’인가 ‘동지’인가/김미경 국제부장

    그의 얼굴을 언론에서 처음 본 건 그가 지난해 5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방북했을 때였다. 30년 가까이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일하다 은퇴했던 한국계 미국인 앤드루 김을 폼페이오 장관이 2017년 5월 CIA 국장 시절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으로 다시 불러 대북 업무를 맡겼다. 북한 노동신문이 전한 당시 사진 속 그의 모습이 유독 눈에 띈 것은 한국계일 뿐 아니라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 앉은 테이블에 같이 앉아 두 팔을 벌리는 등 큰 제스처를 하며 무엇인가를 적극적으로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한국계 미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반가우면서도, 정보당국 관계자가 이렇게 얼굴을 공개해도 되는지 의아한 생각도 들었다. 그동안 CIA 등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암약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의 얼굴 공개 의도가 궁금했다. 그러던 그가 지난 1월 CIA를 다시 떠나 미 서부 스탠퍼드대로 자리를 옮겼다. 그의 이적을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했다. 대북 협상 실무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자리를 원했으나 되지 않았다는 설과 폼페이오 장관을 따라 국무부로 옮기기 위해 잠시 민간을 거친다는 설 등 분분했다. 어찌 됐든 학교로 옮긴 그는 2월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주최 강연을 시작으로 공개 행보에 나섰다. 그는 강연에서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했던 말 등 대북 협상 비하인드를 자세히 공개해 정보기관 출신의 행보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의 공개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달 중순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연례 포럼에 모습을 드러냈고, 직후 첫 한국 방문에 나섰다. 그의 모습을 직접 본 것은 그의 방한 때 마련된 동문 모임에서였다. 모임 주최 측에서 1시간여에 걸친 그의 강연 내용을 오프더레코드(비보도)로 해 달라고 요청했기에 (일부 언론의 참석자 전언을 통한 보도에도) 디테일은 적지 않으려고 한다. 그의 발언을 요약하자면 하노이 북미 2차 정상회담 결렬 원인을 무조건 북한으로 돌리고 북미 간 대화가 제대로 안 된다는 비판과 불만이 대부분이었기에 다소 충격적이었다. 얼마 후 그에 대한 두 가지 추가 소식을 들었다. 방한 전 연례 포럼에서 그가 한국측 참석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을 대놓고 비판했으며, 이것도 부족해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받은, 한미 간 엇박자를 지적하는 이메일까지 그들에게 직접 보여 주며 한국 정부를 비난했다고 한다. 또 이어진 방한 때 당초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아니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미측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려 했다고 한다(그와 노 실장의 회동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보 당국을 떠나 민간인이 됐지만 미 정부 대표격 행세를 한 것이다. 그의 이 같은 언행이 미 정부를 100% 대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고교 때 도미해 한국어가 유창하고 “북한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는 그의 행보는 한미 관계는 물론 북미·남북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물론 북한을 가장 잘 안다는 평가는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 관계자들보다 북한에 더 자주 갔고 김 위원장을 더 자주 만났다”는 것만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워싱턴 외교가에는 그가 조만간 국무부로 옮겨 폼페이오 장관 옆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소문이 돈다고 한다. 그가 미 정부로 돌아가든 안 가든 의도적인 리크(누설)로 북한 비핵화 협상에 ‘고춧가루’는 뿌리지 않았으면 한다. 그가 계속 대북 협상에 관여할 것이라면 북한으로부터 “교체 요구”를 받고 북미 간 소통 부족에 “좌절감”을 느낀다는 미 정부 외교안보 라인을 제대로 돕는 가교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 chaplin7@seoul.co.kr
  • 음식점 환기시설 청소·교체 지원하는 성동

    서울 성동구는 지역 내 식사류 취급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주방의 봄’ 사업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후드, 덕트, 환풍기 등 음식점들의 주방 환기시설 청소나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깨끗하고 위생적인 외식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비는 식품진흥기금으로 충당하며, 업소별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주방 공개 배달음식점,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가격을 할인해 주는 ‘효사랑맛집’, 아이와 함께 방문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아이사랑 맛집·카페’, 저염 참여 음식점 등 구 시책 사업 참여 업소를 우선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올해 총 100여개 업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업 참여 희망 영업주는 다음달 20일까지 성동구보건소 보건위생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kim1980@sd.go.kr)로 신청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방 환기시설의 기름찌꺼기 등은 식중독이나 화재를 일으키는 안전 위협 요소”라며 “이번 사업은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업주들이 식당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여야 4당, 공수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안 ‘이메일 발의’

    여야 4당, 공수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안 ‘이메일 발의’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국회에 ‘이메일’로 제출했다. 통상 법안은 의안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팩시밀리(팩스)를 이용해 제출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의안과 안팎을 물리적으로 봉쇄하고 팩시밀리까지 파손한 상황이어서 이메일 제출밖에 방법이 없었다. 앞서 여야 4당 원내지도부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단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릴 사법개혁 법안에 합의했다. 이어 사개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 8명과 바른미래당 임재훈·채이배 의원이 공동 발의하는 형태로 공수처 설치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 등은 한국당 관계자들이 국회 의안과 앞을 점거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 충돌을 피하기 위해 팩스를 이용해 법안 제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있던 한국당 관계자가 팩스를 통해 전송 중이던 서류를 훼손하고, 팩시밀리 기기까지 파손하면서 법안 제출이 완료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의안과 실무자 실수로 백혜련 의원 대표 발의의 공수처 설치 법안이 표창원 의원 대표 발의로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잘못 기입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팩스 기기 파손으로 법안 제출을 실패한 민주당 의원들은 법안을 인쇄해 직접 제출하려고 했지만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의안과 앞을 가로막고 나서면서 또 법안 제출에 실패했다. 결국 대책회의 끝에 법안을 이메일로 제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로써 법안 발의 절차를 마쳤다고 판단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취재진에게 “법안 제출은 국회의장에게 하는 것이어서 이메일을 보내는 절차로써 충분히 법안 발의의 요건을 갖췄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도 “법률 해석상 국회에 의안이 접수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밤 늦게까지 한국당 관계자들이 의안과 컴퓨터 모니터를 점거하고 있어서 법안이 정상적으로 제출됐는지 확인하기 또는 접수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7) 취임 첫 해를 맞은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7) 취임 첫 해를 맞은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이해욱 회장, 입사 24년만인 올해 회장에 올라에너지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올인’ 부인은 LG家...고 구본무 회장의 조카사위대림산업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이했다. 국내 건설사 중 최고(最古)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림산업은 1939년 10월 10일 인천 부평역 앞에서 ‘부림상회’라는 간판을 내걸고 건설 자재 판매회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1947년 대림산업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건설업에 진출했다. 대림이 급성장하게 된 계기는 이재준 창업주의 장남 이준용(81) 명예회장이 경영이 참여하면서부터다.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후 미국 덴버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이 명예회장은 귀국한 뒤 영남대와 숭실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학자의 길을 걷던 이 명예회장은 1969년 부친의 엄명으로 대림산업에 계장으로 입사했다. 그는 건설과 석유화학 분야를 양대축으로 해 대림산업을 2018년 재계순위 18위까지 끌어올렸다. 이 명예회장은 3남 2녀를 뒀는데 장남 이해욱(51) 회장이 올해부터 명실상부한 그룹 총수에 올라 3세 경영시대를 열었다. 이 회장은 경복고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떠나 부친이 나온 미 덴버대 경영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응용통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대림엔지니어링 대리로 입사한 뒤 대림산업 구조조정실 부장, 석유화학사업부 부사장, 대림코퍼레이션 대표, 대림산업 부회장을 거쳐 24년만에 회장직에 올랐다. 이 회장의 치적은 대부분의 기업이 어려움을 겪던 1998년 IMF 외환위기때 선제적 대응으로 순조롭게 위기를 극복한 것이다. 그는 이 당시 석유화학사업 부문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고강도 구조조정과 전략적 제휴확대, 혁신을 주도했다. 또한 한화와 NCC사업부문을 통합해 아시아 최대규모의 여천NCC를 출범시켰고, 선진 화학기업인 바젤사와의 합작으로 폴리미래, 미국쉐브론 필립스와의 합작법인인 KRCC를 설립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대규모 석유화학부문의 구조조정 성공으로 대림그룹은 IMF 이전 1997년 395%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2005년 72%로 낮췄으며, 1997년 1조 9000억원이었던 매출액이 2018년에는 22조 1000여억원으로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이재준 창업주가 대림산업의 토대를 만들고 건설업을 특화시켰다면, 2세대 이준용 명예회장은 유화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3세대인 이해욱 회장은 석유화학사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대림산업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을 도입하는 등 대림산업의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집중했다. 이 회장은 에너지 사업을 회사의 중장기적 전략으로 세웠다. 2013년 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대림에너지를 설립해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같은 해 호주 퀸즐랜드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해 해외 민자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2015년에는 국내최초로 석유화학산업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류브리졸과 폴리부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대림산업은 연간 8만톤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공장을 사우디에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2024년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연간 33만톤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으며 약 35%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다. 이 회장은 음악과 미술 등에 전문가 수준으로 조예가 깊어 2003년부터 대림미술관 관장을 맡아 오고 있다. 취미는 드럼이다. 회사 이메일 주소에 ‘드럼’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다고 한다. 세심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이라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2016년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언했다는 혐의로 재판에서 150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이 회장은 당시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됐다”면서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며 공개 사과했다. 이런 점 때문인지 대림산업은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2019 기업인과 대화’에 한진, 부영그룹과 함께 초대받지 못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중인 지난 3월 11일 대림산업이 브루나이에서 짓고 있는 ‘템부롱 대교’건설 현장을 찾았다. 템부롱 대교는 브루나이만(灣)을 사이에 두고 저개발지역인 동부(템부롱)와 개발지역인 서부(무아라)로 나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30㎞ 규모의 해상교량이다. 브루나이 경제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2조원 규모의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문 대통령은 “템부롱 다리야말로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동반 및 포용적 성장의 좋은 사례”라면서 “이런 가치 있는 사업에 우리 기업이 큰 역할을 해 더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템부롱 대교 공사현장 방문을 계기로 대림산업이 청와대의 ‘부정적 기업목록’에서 빠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대림산업이 그룹의 호텔 브랜드 ‘글래드’(GLAD) 상표권을 이 회장과 아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인 APD에 넘겨주고는 자회사인 오라관광(현 글래드호텔앤리조트)이 사용하게 하는 식으로 이 회장 일가가 수익을 챙긴 사실이 지난 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이 회장 등은 과징금 총 13억 500만원을 물게 된 것은 물론 검찰에 고발당해 또다른 시련을 맞게 됐다. 이준용 명예회장은 1965년 열애 끝에 이화여대 출신의 고 한경진씨와 혼인했다. 장인인 한순성씨는 천안 사업가 집안 출신이었다. 장남인 이해욱 회장은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김선혜(48)씨와 결혼했다. 장모가 구자경 회장의 큰 딸 구훤미씨, 장인은 희성금속 회장을 지낸 고 김화중씨다. 즉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처사촌이다. 두 사람은 친지의 소개로 만나 연애 결혼했다.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차남 이해승(50)씨의 부인 김경애(51)씨는 전 미국 미주리대 김현영 박사의 딸이다. 3남 이해창(48) 캠텍 대표이사는 외동딸을 두고 있다. 막내딸 이윤영(47)씨의 남편 김동일(46)씨는 외국계 금융사에 근무하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日 여행서에도 ‘동해’ 표기해라”…서경덕, 론니플래닛에 항의서한

    “日 여행서에도 ‘동해’ 표기해라”…서경덕, 론니플래닛에 항의서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동해 표기 관련해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인 ‘론니플래닛’에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전 세계 주요 도시 공항 서점에는 ‘론니플래닛’ 코너가 늘 마련되어 있다”며 “한국 여행서에는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표기 했지만, 일본 여행서에는 일본해만 잘못 표기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론니플래닛 대표에게 일본의 눈치를 보지 말고 똑같이 병기표기 하라는 항의서한을 보냈다”며 “이번 서한에는 동해 관련 영문자료와 뉴욕타임스 및 워싱턴포스트 등에 게재했던 광고 등을 함께 첨부하여 국제우편과 이메일로 동시에 발송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전 세계인들이 자주 접하는 여행서, 비행기 좌석 앞 개인 스크린 등의 잘못된 표기를 꾸준히 바꿔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며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잘못 표기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면 제보”를 부탁했다. 한편, 최근 미국 CBS ‘선데이모닝’에서 방탄소년단 관련 인터뷰에서는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를 해 논란이 됐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들 ‘아미’가 CBS 측에 지속적으로 항의를 하자, 결국 방송사 측이 잘못된 지도 표기를 삭제했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 팬들이 정말 큰일을 해냈다.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칭찬하며 “세계적인 방송사에서 네티즌들의 항의를 받고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은 선례를 남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 교수는 “지난 20여 년 동안 ‘전 세계 잃어버린 이름 ’동해‘ 되찾기’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 오면서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세계적인 유력 매체에 동해 광고를 지속적으로 게재해 왔다”며 “간혹 병기 표기를 이끌어 내기도 했는데, 동해 관련 ‘전 세계 사례집’을 만들어 볼까 한다”는 새로운 계획을 내비쳤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주총 시즌 5~6월로… 참석 주주에 기념품

    앞으로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에게 기념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주총 소집을 통지할 때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 제공을 의무화해 12월 결산 상장사의 정기 주총 시즌이 현행 3월에서 5~6월로 늦춰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법무부는 이러한 내용의 ‘상장사 등의 주총 내실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섀도보팅(의결권 대리행사) 폐지 이후 의결정족수가 부족한 회사가 늘어난 점을 감안해 주총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내놨다. 상장사가 증권사로부터 주주 이메일 주소를 받아 주총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또 소액 주주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주총 참여자에게 기념품을 줄 수 있도록 한다. 주총 소집 통지 때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함께 제공해 3월 말에 주총이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하고 주주들에게 의결권 행사에 필요한 충분한 정보를 주도록 했다. 주총 소집 통지 시한도 ‘주총 전 2주’에서 ‘주총 전 4주’로 연장한다. 현재 대부분 상장사가 사업보고서를 3월 말에 집중적으로 내고 있기 때문에 새 제도가 시행되면 정기 주총은 5~6월에 개최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다음달 공청회를 열어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영장회수 사건’ 진혜원 검사, 피의자 사주풀이해 견책

    법원에 제출한 영장을 차장검사가 무단으로 회수하자 이에 반발했던 진혜원 대구지검 서부지청 검사가 해당 사건 피의자에게 ‘사주풀이’를 해 줬다는 이유로 견책 징계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진 검사 측은 “보복성 징계”라고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24일 진 검사에 대해 견책 징계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진 검사가 2017년 3월 제주지검 근무 당시 사기 혐의로 조사하던 피의자 이모씨의 생년월일을 사주팔자 프로그램인 ‘만세력’에 입력한 뒤, 결과물을 보여 주면서 “변호인을 바꾸라”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견책은 검사징계법상 가장 낮은 수위의 처분이다. 그러나 진 검사 측은 “영장회수 사건으로 밉보인 검사에 대한 보복성 징계”라고 주장했다. 진 검사의 특별대리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한 진 검사는 평소에도 조사 대상자들에게 사주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를 상담해 줬고, 피의자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기도 했다”면서 “이번 사건에서도 범죄 외에 다른 길을 선택하자는 취지에서 조언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진 검사는 이미 ‘영장회수 사건’으로 받은 경고 처분을 놓고 법무부와 행정소송 1심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당시 진 검사는 피의자 이씨의 이메일·문자 내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 접수했으나, 김모 당시 제주지검 차장검사가 이를 무단으로 회수하자 ‘부당 개입’이라며 대검 감찰을 요구했다. 대검은 김 차장검사에게 감봉 조치를 내리고 진 검사에 대해서도 사무감사를 진행한 뒤 ‘경고’ 처분을 취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트럼프, 트위터 CEO 만나 “내 팔로어 왜 줄어드나” 정색

    트럼프, 트위터 CEO 만나 “내 팔로어 왜 줄어드나” 정색

    트위터로부터 정치적인 이유로 차별받는다고 주장해왔고 곧잘 성토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만나 자신의 팔로어들이 줄어든 이유를 따져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잭 도시 트위터 CEO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히고 사진을 함께 올린 뒤 “좋은 만남이었다”고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백악관은 미리 면담 일정을 언론에 공지하지 않았으며 개인적인 만남으로 규정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팔로어 숫자가 줄어드는 문제에 관한 얘기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고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 동안 트위터는 가짜 계정이나 스팸 계정을 지우기 때문에 팔로워 숫자가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해 왔으며, 도시 CEO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런 점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도시 CEO는 가짜 계정 등을 삭제하는 작업 때문에 자신의 팔로어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 관해 “그들의 플랫폼과 소셜미디어 세계의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열린 대화가 지속하길 기대한다”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도시 CEO는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 트위터는 모든 사람의 대화에 봉사하기 위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더 건강하고 정중하게 만들려고 한다. 이에 관해 토론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트위터 글로 화답했다. 도시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는 것에 관해 트위터 사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도시 CEO는 이와 관련해 “여러분 중 일부는 우리가 대통령을 만나는 것을 지지하지만 일부는 만나서는 안 된다고 느낄 것”이라며 “결국 난 이야기를 듣고 우리의 원칙과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국가 원수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이용 원칙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괴롭힘이나 욕설에 관한 트위터의 정책을 반복해 위반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 동안 트위터는 저명한 인물이 공격적인 트윗을 올리더라도 공중의 관심 사안이므로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트위터는 앞으로 공격적인 트윗의 경우 이를 표시해 사용자들이 왜 지우지 않았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방식을 곧 채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금까지 트위터에서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도널드 트럼프”란 폭스뉴스 앵커의 발언을 소개한 뒤 “진짜 그렇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그러나 트위터는 내가 공화당원이란 이유로 날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 매우 차별하고 있다”며 “로그인하기 어렵게 하고, 사람들을 계속해서 리스트에서 빼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트윗은 트위터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트위터는 주당 순익, 매출, 사용자 수 등에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트위터가 성장한 데 자신의 공로가 엄청난데, 오히려 트위터가 계정 팔로어를 삭제하고 팔로우 자체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2009월 3월 계정을 만든 그는 지금까지 4만 1000여건의 트윗을 올렸다. 하루에 10건 이상 트윗을 한 것으로, 팔로어 숫자도 6000만명에 육박한다. 주류 언론을 불신해 트위터를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즐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대한 감정은 애정보다는 원망에 가깝다. 그는 뒤이은 트윗에서 “(팔로어가) 1억명 이상, 만약 트위터가 정치 게임을 하지 않았다면 그보다 훨씬 더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들이 보수 진영의 목소리를 압살하고 있다는 주장을 줄곧 펼쳐왔다. 지난해 11월 트윗에서 “트위터는 사람들이 내 계정에 가입하는 것을 훨씬 어렵게 만들었고 많은 이름을 삭제했다”면서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은 민주당에 너무 치우쳐 있다. 말도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부산형 OK 일자리 지원사업 공모..부산시 최대 1억원 지원

    부산시는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부산형 OK 일자리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모두 20억원의 예산으로 20개 안팎의 일자리 사업을 발굴해 사업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16개 구·군 대상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공모를 하고,심사를 거쳐 다음 달 27일 사업선정을 한다. 공모 분야는 △ 지역특화형 △ 사회서비스형 △ 플랫폼구축형 △ 융합·혁신형 등 4개 부문이다. 시 출자·출연기관,대학,사회적기업,비영리법인,민간훈련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지역기업이 구·군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경우 가점부여 등 우대한다. 사업계획서와 신청서를 작성해 부산시 일자리창업과로 다음 달 10일까지 우편 또는 이메일(base@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051)888-4372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포의 ‘아름다운 교사상’ 선생님을 추천해주세요”

    “김포의 ‘아름다운 교사상’ 선생님을 추천해주세요”

    “김포의 ‘아름다운 교사상’ 선생님을 추천해주세요.”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경기 김포시지부는 ‘제12회 아름다운교사상’ 수상자를 추천받는다고 24일 밝혔다. 꿈·성장·행복이 있는 김포 미래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신뢰와 소통으로 따뜻하게 공교육 현장을 지켜주는 아름다운 교사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 학부모들이 직접 뽑아 수고를 치하하고 주는 상으로,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다. 2007년 5월 18일 처음 진행된 ‘제1회 아름다운 교사상’은 초·중·고교 교사 1명씩 모두 3명에게 주어졌다. 올해로 12년째 학부모가 아름다운 교사를 선정해 수상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수상 대상은 김포내 초등학교 교사 2명, 중학교 1명, 고등학교 1명, 김포교육지원청 1명으로 모두 5명이다. 접수기간은 오는 5월 3일 오후 6시까지다. 추천 방법은 학부모추천서 1부와 학부모 추천서명 50명 이상을 받아 작성해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isunflower16@naver.com / gaz706@naver.com)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김포학사모 사무국(010-7187-6616)으로 연락하면 된다. 수상자 선정위원회에서 심사하며, 공적심의위원회에서 심의 선정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뽑는다. 아름다운교사상 시상식은 5월 17일 오후 4시 김포컨벤션웨딩홀 2층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김포학사모는 50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김혜진 김포학사모 상임대표는 “김포내 아름다운 교사상은 학부모들이 직접 교사를 뽑아 드리는 전국에서 유일한 상”이라며,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나 주위에 훌륭한 선생님들을 적극 추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창군이래 모든 군복무중 사망자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에 진정하세요”

    “창군이래 모든 군복무중 사망자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에 진정하세요”

    경기 시흥시는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와 위원회 활동기간에 시흥내 유족들이 많이 진정할 수 있게 홍보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해 9월 특별법에 따라 설립됐다. 군대에서 발생한 억울한 사망사고를 대상으로 유가족들과 목격자 등 진정을 받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실을 규명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유가족들이 명예를 회복하고,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위원회는 사망원인이 명확지 않다고 의심되는 소위 ‘의문사’ 사건뿐만 아니라 사고사·병사·자해사망, 자살 등 군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형의 사망사고를 다룬다. 예전에도 비슷한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2006~2009년)가 있었으나, 창군 이래 모든 사망사고(1948.11~2018.9)를 다룬다는 점에서 조사범위가 훨씬 넓어졌다. 조사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군 관련 조사관은 배제한다. 검찰과 경찰·민간에서 채용한 조사관으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국민 인권증진과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와 혁신이 있었다. 2014년 관련법 개정으로 군 복무 중 구타·가혹행위·업무과중 등 부대적 요인으로 자해사망한 경우에도 국가의 책임을 인정해 ‘순직’ 결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위원회 활동기간은 지난해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3년간이다. 진정서는 2020년 9월까지 2년동안 받는다. 진정서 신청시 위원회 홈페이지(www.truth2018.kr)에서 신청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위원회 주소(서울 중구 소공로 70, 포스트타워 14층)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거나 이메일(trurh2018@korea.kr), 팩스(02-6124-7539) 등 편한 방법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작성이 어려울 경우 구술로도 가능하다. 자세한 상담을 원할 경우 위원회 대표전화(02-6124-7531, 7532)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클롭 감독 똑똑한줄 알았는데 컴퓨터 패스워드가 ‘리버풀’?

    클롭 감독 똑똑한줄 알았는데 컴퓨터 패스워드가 ‘리버풀’?

    잉글랜드 프로풋볼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온라인에 접속할 때 쓰는 패스워드를 듣고 푹 웃음이 터졌다. ‘Liverpool’이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투는 세계적인 명장인데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팀 이름을 과감하게도 패스워드로 쓰고 있는 것이다. 클롭 감독보다 더 생각을 안하는 이용자들도 널려 있다. 영국의 국립사이버안전센터(NCSC)에 따르면 숱한 경고에도 아직도 2300만명 이상이 ‘123456’을 쓰고 있어 해킹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어 세상에서 가장 취약한 패스워드로 꼽혔다고 BBC가 21일 전했다. 물론 설문에 장난스럽게 어처구니 없는 답을 썼을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24~25일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NCSC의 사이버 UK 컨퍼런스를 앞두고 미리 배포됐다. 그 다음이 ‘123456789’이며 ‘qwerty’, ‘password’, ‘1111111’ 순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혔다. ‘password’를 쓰는 이들은 스스로를 기발하다고 여겼을지 모르겠다. 사람 이름으로는 ‘Ashley’, ‘Michael’, ‘Daniel’, ‘Jessica’, ‘Charlie’ 순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팀 이름을 그대로 패스워드로 삼는 이들도 많았다. 리버풀이 가장 많았고 첼시가 다음이었다. 음악과 관련해서는 2000년대 미국의 3인조 팝펑크 밴드인 ‘Blink-182’가 가장 많았다. 이언 레비 NCSC 기술국장은 널리 알려진 단어나 이름을 쓰는 것은 사이버 해킹 위험을 불러들이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자신의 퍼스트 네임이나 연고 축구팀, 좋아하는 밴드 이름 처럼 쉽게 짐작할 수 있는 패스워드로는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NCSC는 사람들이 안전을 위해 취하는 행동 습관이나 두려움은 어떤 것인지도 설문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2%는 온라인 금융 사기에 휘말려 돈을 잃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고, 15%만이 스스로를 온라인에서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절반도 안 되는 사람이 주로 쓰는 이메일 계정의 패스워드로 추정하기 어려운 단어를 쓰고 있다고 답했다. 해킹된 계정 데이터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유지하는 보안 전문가 트로이 헌트는 좋은 패스워드를 고르는 일이야말로 보통 사람이 온라인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가장 널리 쓰이는 패스워드를 사람들이 알수록 이용자들은 더 나은 선택의 방법을 알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의 추한 면모...특검 회유, 측근 압박 드러나

    트럼프의 추한 면모...특검 회유, 측근 압박 드러나

    미국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22개월간의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 수사결과 보고서를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특검은 보고서에서 핵심 의혹인 사법방해 및 러시아 공모와 관련, 사법방해 시도가 있었지만 형사적으로 처벌할 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 저지를 위해 특검 해임을 추진하고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갈아치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요함과 추한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특검은 사법방해 의혹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과 의도에 대해 우리가 확보한 증거는 아무런 범죄 행위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단정적으로 결론 내리지 못하게 하는 어려운 이슈”라면서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결론을 내리지도 않지만, 또한 그를 무죄로 하는(exonerate)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을 러시아와의 공모 및 사법방해 혐의로 기소해 법정에 세울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은 편집본에 들어있지 않았으나 448쪽 분량의 보고서에 트럼프 대통령의 부적절한 수사방해 시도가 대거 포함된 셈이라 정치적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 사법방해죄 결론 못냈다면서도 10개 사례 검토내역 보고서에 대거 포함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이날 의회에 제출한 특검보고서 편집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검토한 10개 사례가 나열됐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대표적 사례는 자신에게 칼끝을 겨눈 뮬러 특검의 해임을 추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5월 17일 제프 세션스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뮬러가 특검으로 임명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의자에 털썩 주저앉은 뒤 “오마이갓, 끔찍하다. 이걸로 내 대통령직도 끝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X 됐다”, “망했다”는 뜻을 지난 비속어(f****d)도 내뱉었다. 관련 내용은 세션스 전 장관의 비서실장인 조디 헌트의 증언을 토대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세션스 전 장관에게 “모든 사람이 내게 ‘독립적 특검이 생기면 당신의 대통령직을 망칠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이는 내게 일어났던 일 중 역대 최악”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6월 14일 자신의 사법방해 의혹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사흘 뒤 집에 있는 도널드 맥갠 백악관 법률고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맥갠 고문에게 ‘법무장관 대행에게 전화를 걸어 뮬러 특검이 이해 충돌을 이유로 물러나야 한다고 밝히게 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맥갠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는 대신 사임을 택했다. 1973년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수사를 맡은 특검을 해임했다가 결국 하야하게 된 사례를 참조했기 때문이다. 몇달이 지나 2018년 1월 뉴욕타임스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뮬러 특검 해임 지시 의혹을 보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맥갠 고문에게 ‘허위 보도’라고 반박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맥갠 고문은 끝내 거부했고 백악관이 나서 ‘가짜뉴스’라고 수습했다. ●트럼프, 코미 FBI국장 해임 통해 수사 막아보려고 끈질기게 노력 제임스 코미 당시 FBI 국장의 전격 해임을 통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막아보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끈질긴 노력도 이날 편집본에 상세하게 담겼다. 2017년 1월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인 마이클 플린이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하고도 허위보고한 사실이 드러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당시 FBI 국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충성맹세’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을 경질한 뒤 코미를 또다시 집무실로 불러 ‘플린을 잘랐으니 이제 좀 놔두라’는 식으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코미에게 계속 직접 연락해 ‘러시아 스캔들을 둘러싸고 있는 구름을 걷어내라’는 식으로 자신의 무혐의를 공표하라고 압박했으나 2017년 5월 코미가 의회 청문회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냐’라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자 해임하기로 결심했다. 백악관 참모진은 코미의 해임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아니라 법무부의 독립적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의 의견서를 받기도 전에 ‘전격 해임’을 결정했다. ●세션스 前법무장관 사임 요구 등 상세히 담겨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을 압박해 수사를 막으려던 정황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세션스 전 장관이 2017년 2월 트럼프 대선캠프에 몸담았던 점을 들어 러시아 스캔들 수사 지휘 기피를 고민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맥갠 고문에게 세션스를 저지하라고 지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션스 장관이 ‘셀프 제척’을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분노했다. 같은 해 5월 뮬러 특검이 임명되자 세션스는 사임서를 제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받아주지 않았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세션스에게 제척 철회와 2016년 대선 당시 맞수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세션스 장관은 끝내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가 끝나자 세션스를 내치고 충성파인 윌리엄 바를 법무장관에 기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를 받게 된 측근들을 집요하게 압박하기도 했다. 그의 옛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루를 최소화한다는 내부적 기본방침이 있었다고 특검에 진술했다. 그는 이에 따라 2015년 9월부터 2016년 6월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차례 모스크바 트럼프 타워 건설 추진 상황을 보고했으나 의회에서는 세 차례만 보고했다고 허위 증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이 압수수색을 당하자 ‘힘을 내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간접적으로 압박했고 코언이 결국 등을 돌리자 ‘쥐새끼’라고 비난했다.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쪽에는 자신의 연루 의혹 관련 정보를 알고 있다면 언질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2016년 대선 과정에서 위키리크스가 러시아측 해킹으로 확보된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측 이메일을 대거 공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해킹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으나 위키리크스 쪽에 추가 공개 계획이 있는지 알아봤다는 내용도 편집본에 담겼다. 2016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그 해 6월까지 모스크바 트럼프타워 건설이 추진됐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부인해왔다는 내용 역시 포함됐다. 2016년 6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 국적 변호사 등이 참석한 회의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이메일을 공개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결국 이메일이 공개된 이후 아들 명의로 내는 해명 성명을 직접 수정하기도 했다. ●美민주당 트럼프 탄핵 가능성 배제 안해 미국 민주당의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보고서가 불완전한 형태(편집본)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방해와 다른 위법행위에 관여했다는 충격적인 증거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며 “진상을 파헤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의회의 책임이라고 했는데, 탄핵을 의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하나의 가능성이다. 다른 것들도 있다”면서 “우리는 확실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상을 파헤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원 법사위는 내달 2일 바 장관을 불러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내들러 위원장은 뮬러 특검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빨리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상원 법사위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민주)은 보고서 원본 공개를 촉구하며 바 장관이 진행 중인 여타 수사에 개입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한 포스터 이미지를 올려 “게임 끝”(GAME OVER)이라며 ‘완전 무죄’를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강남구, 전국 첫 발달장애인 ‘스페셜 운동회’ 참여 기관 모집

    서울 강남구는 오는 23일까지 전국 첫 발달장애인 건강축제인 ‘2019 우리 동네 스페셜 운동회’에 참여할 기관 20곳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9월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의 신체 활동을 돕기 위해 5개 종목으로 구성된 ‘우리 동네 스페셜 운동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9월 24일 밀알학교에서 열린다. 참가 희망 장애인 기관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이메일(superman19@gangnam.go.kr)로 신청하면 된다. 대회 종목은 스피드스텍스(릴레이 점보 컵 쌓기), 볼링, 타깃 활동, 육상(지그재그 왕복 달리기), 무빙바스켓으로, 구와 체육프로그램 전문교육기관 ‘위피크’가 장애인 신체 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공동 개발했다. 양오승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장애인 체육활동 사업을 적극 펼쳐 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행복한 건강 복지 자치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중구 초등생 대상 ‘꿈의 오케스트라’ 운영

    서울 중구는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가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지역사회 어린이들을 위한 예술교육 사업이다. 중구에 거주하거나 중구에 있는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8개월 동안 교육비 전액과 악기가 지원된다. 다음달 7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음악적 소양과 악기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입문교육을 거쳐 7월부턴 기본 연주 실력을 연마하는 정기교육으로 이어진다. 1주일에 2회씩(회당 3시간) 음악감독 및 전문 강사들이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스튜디오, 연습실 등에서 지도한다. 공연 관람 등 특별활동시간도 있다. 12월 중순쯤 음악회를 연다. 오케스트라 인원은 총 51명으로 현악, 목관, 금관, 타악 등 10개 파트를 구성할 예정이다. 음악감독을 맡은 김영식 지휘자는 고등학교 음악교사, 조이팝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성북구립장애청소년합주단 지휘자로 활동했다. 단원 모집은 오는 30일까지며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지원서를 이메일(dream@caci.or.kr)로 제출하면 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마약 투약’ 버닝썬 이문호 대표 영장 재청구

    ‘마약 투약’ 버닝썬 이문호 대표 영장 재청구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 이문호(29)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번이 두번째다. 영업사원(MD) 출신의 일명 ‘애나’로 불렸던 중국인 여성 A씨에 대해서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이 대표와 애나와 관련해 추가적인 투약 등 혐의를 더해 17일 2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이 대표의 마약류 투약·소지 등의 혐의를 확인해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범죄 혐의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 대표는 그간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버닝썬 내에서 마약이 유통, 거래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A씨는 과거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은 MD로 활동해왔다. 그는 버닝썬을 찾은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약 정밀 검사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일부 마약류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 수사를 통해 추가 투약 혐의도 확인했다”며 “클럽 내 조직적 마약 유통 관련해서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에 체류 중인 외국인 투자자 린사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진술서를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린씨가 안모 씨의 변호사를 통해 진술서를 송부해왔으나 더 확인할 내용이 있어 오늘 2차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린씨의 국내 가이드이자 금고지기로 지목된 인물로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앞서 경찰은 버닝썬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사모’의 투자 배경에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가 있고, 린씨가 버닝썬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린씨의 대만 주소를 확인해 국제우편과 이메일로 출석을 요청한 바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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