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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준생은 ‘스펙’ 중시하는데… 기업은 “직무능력 먼저 봅니다”

    취준생은 ‘스펙’ 중시하는데… 기업은 “직무능력 먼저 봅니다”

    청년 취준생들은 취업 관문을 뚫기 위해 스펙 쌓기에 열중하지만 정작 기업에서는 스펙보다 직무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봉사활동, 공모전 입상, 어학연수 등 단순 스펙을 우선시하는 취준생과 달리 기업들은 직무에 얼마나 적합한 인재인지를 우선 평가한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의 청년 채용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입 채용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직무 관련성이 꼽혔다. 입사지원서에서는 전공의 직무 관련성이 47.3%를 차지했고, 면접에서도 직무 관련 경험이 37.9%로 가장 높았다. 고용부는 “직무 관련 경험은 향후 수행할 직무와 관련이 있는 모든 경험을 의미하며, 프로젝트 및 실습 경험, 스터디, 교육·연수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신입 입사지원서에서 중시하는 항목은 직무 관련성에 이어 직무 관련 근무 경험(16.2%), 최종 학력(12.3%) 순으로 조사됐다. 면접에서는 직무 관련 경험과 함께 인성·예의 등 기본적 태도(23.7%), 업무에 대한 이해도(20.3%)가 주요 평가 요소로 꼽혔다. 반면 신입 채용을 결정할 때 우선순위가 가장 낮은 평가 요소는 봉사활동(30.3%)이었고, 아르바이트(14.1%), 공모전(12.9%), 어학연수(11.3%)가 뒤를 이었다. 경력직 채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입사지원서 평가에서는 직무 관련 프로젝트 및 업무경험 여부를 중요하게 판단한다는 비율이 48.9%로 가장 높았다. 직무 관련 경력 기간(25.3%), 전공의 직무 관련성(14.1%) 순서로 나타났다. 면접에서도 직무 관련 전문성을 꼽은 기업이 76.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채용 시 신입이든 경력이든 학력이나 스펙보다는 경험과 능력을 우선시한다는 얘기다. 또 한 번 탈락했던 지원자가 다시 지원하는 경우 기업들은 탈락 이유를 스스로 피드백하고 달라졌는지, 이전 문제점은 얼마나 개선하려고 노력했는지 등을 중요하게 여겼다. 기업들은 특히 소신을 갖고 재지원을 하게 된 사유를 미리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요행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취준생들은 희망하는 직무를 조기에 결정하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자격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문은 글로벌알앤씨가 지난 8월 4일부터 9월 17일까지 국내 500대 기업 전수조사로 실시했다. 온라인, 이메일, 팩스를 병행했으며 250개 응답에 응답률은 50.0%였다.
  • 청년 채용, 스펙 보다는 직무능력 최우선 고려

    청년 채용, 스펙 보다는 직무능력 최우선 고려

    청년 취준생들은 취업 관문을 뚫기 위해 스펙 쌓기에 열중하지만 정작 기업에서는 스펙보다 직무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봉사활동, 공모전 입상, 어학연수 등 단순 스펙을 우선시하는 취준생과 달리 기업들은 직무에 얼마나 적합한 인재인지를 우선 평가한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의 청년 채용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입 채용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직무 관련성이 꼽혔다. 입사지원서에서는 전공의 직무 관련성이 47.3%를 차지했고, 면접에서도 직무 관련 경험이 37.9%로 가장 높았다. 고용부는 “직무 관련 경험은 향후 수행할 직무와 관련이 있는 모든 경험을 의미하며, 프로젝트 및 실습 경험, 스터디, 교육·연수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신입 입사지원서에서 중시하는 항목은 직무 관련성에 이어 직무 관련 근무 경험(16.2%), 최종 학력(12.3%) 순으로 조사됐다. 면접에서는 직무 관련 경험과 함께 인성·예의 등 기본적 태도(23.7%), 업무에 대한 이해도(20.3%)가 주요 평가 요소로 꼽혔다. 반면 신입 채용을 결정할 때 우선순위가 가장 낮은 평가 요소는 봉사활동(30.3%)이었고, 아르바이트(14.1%), 공모전(12.9%), 어학연수(11.3%)가 뒤를 이었다. 경력직 채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입사지원서 평가에서는 직무 관련 프로젝트 및 업무경험 여부를 중요하게 판단한다는 비율이 48.9%로 가장 높았다. 직무 관련 경력 기간(25.3%), 전공의 직무 관련성(14.1%) 순서로 나타났다. 면접에서도 직무 관련 전문성을 꼽은 기업이 76.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채용 시 신입이든 경력이든 학력이나 스펙보다는 경험과 능력을 우선시한다는 얘기다. 또 한 번 탈락했던 지원자가 다시 지원하는 경우 기업들은 탈락 이유를 스스로 피드백하고 달라졌는지, 이전 문제점은 얼마나 개선하려고 노력했는지 등을 중요하게 여겼다. 기업들은 특히 소신을 갖고 재지원을 하게 된 사유를 미리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요행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취준생들은 희망하는 직무를 조기에 결정하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자격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문은 글로벌알앤씨가 지난 8월 4일부터 9월 17일까지 국내 500대 기업 전수조사로 실시했다. 온라인, 이메일, 팩스를 병행했으며 250개 응답에 응답률은 50.0%였다.
  • [오늘의 서울 톡]

    강서, 지속가능발전 ‘비전 선포식’ 개최 강서구는 ‘다 함께 누리는 행복한 미래, 지속가능한 강서’라는 구의 지속가능발전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는 ‘비전 선포식’을 11일 개최한다. 구는 지속가능발전을 구정 운영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수립,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번 선포식 행사를 마련했다. 선포식에선 ‘2030 강서구 지속가능발전 비전 선언문’이 발표된다. 선언문에는 경제·사회·환경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성평등, 청정에너지, 양질의 일자리, 불평등 해소 등 17개 목표와 중점과제를 실천해 나가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금천 ‘고령친화도시 모니터단’ 모집 금천구는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금천구 고령친화도시 모니터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30명 이내이며, 다양한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연령별로 인원을 배분해 모집한다. 만 17세 이상의 금천구민이거나 금천구 소재 직장 또는 학교에 다니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구 홈페이지(www.geumcheon.go.kr) ‘고시·공고’란에서 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구청 어르신장애인과로 방문하거나 팩스(2251-1645) 또는 이메일(sjh8221@geumcheon.go.kr)로 제출하면 된다. 서대문, 자립준비청년 정착 사업 추진 서대문구가 아동양육시설 및 공동생활가정에서 만 18세가 되면 자립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의 지역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내 동네 내 방 만들기’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구는 지난 8월 보호종료 예정 아동 35명과 퇴소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주거 관련 욕구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사업 운영 계획을 세웠다. 상담에서 입주까지 주거 마련을 위한 단계별 지원을 제공하고 지역 내 청년임대주택 우선 입주 기회, 자격증 취득 교육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올해 1월부터는 월 최대 20만원의 주택 임대료를 2년간 지원하고 있다. 종로, 찾아가는 전통놀이문화교육 진행 종로구가 내년 2월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통놀이문화교육’을 진행한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유명해 진 ‘딱지치기’, ‘구슬놀이’ 등을 알려주는 사업이다. 구는 올 한해를 ‘전통놀이 확대의 해’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통놀이 지도 자격을 갖춘 11명의 강사들이 초등학생 수준에 맞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운영한다. 교육내용은 화가투, 공기놀이, 딱지치기, 비석치기, 구슬놀이 등이다.
  • 삼육대, 개교 11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ICSU 2021’ 개최

    삼육대, 개교 11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ICSU 2021’ 개최

    삼육대(총장 김일목)는 올해 개교 115주년을 맞아 전 세계 123개 자매대학과의 학술교류를 위한 국제학술대회 ‘ICSU 2021’(International Virtual Conference of Sahmyook University)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7~18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의 버추얼 콘퍼런스로 운영한다. ‘미션, 비전, 열정을 세계와 함께(Sharing Mission, Vision & Passion with the World)’를 총주제로 종교·신학, 인문사회과학, 헬스케어,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5개 분과 12개 세션에서 27개국 60여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뤄진다. 먼저 △종교·신학 분과에서는 ‘종교자유’ ‘레위기’ 두 세션이 열린다. 종교자유 세션은 삼육대 신학과 제해종 교수를 좌장으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SDA) 대총회 종교자유부 부장인 가누네 디옵(Ganoune Diop) 박사와 부부장 넬루 벌시어(Nelu Burcea) 박사, 북아태지회 부총무 김선환 목사가 참석해 종교자유를 위한 당면 과제를 주제로 논의한다. 러시아 자오크스키 어드밴티스트대학(Zaoksky Adventist University)의 안톤 페트리셰프(Anton Petrishchev) 교수는 ‘러시아에서의 SDA와 종교자유’를 주제로 발표한다. 신학과 최경천 교수가 구성한 레위기 세션은 김상래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 교수와 미국 앤드류스대 로이 게인(Roy Gane) 교수, 백석대 성기문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 밖에도 △인문사회과학 분과 ‘미래사회를 위한 숲교육’(유아교육), ‘미래사회 경영과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경영학) △헬스케어 분과 ‘물리치료 동작 따라하기’(물리치료학), ‘혁신, 역량강화, 근거 기반 간호의 성과 및 과제’(간호학), ‘거리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약학), ‘중독과 라이프스타일 의학’(중독과학) △과학기술 분과 ‘화학 및 생명과학 분야 최신 연구’(화학생명), ‘영양, 질병예방, 건강증진’(식품영양학) △문화예술 분과 ‘건축과 인권’(건축학), ‘코로나 블루와 아트 프로그램의 상관관계’(스포츠과학) 등 세션에서 다양한 전문지식과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세션으로 포스터 발표세션을 마련해 학문 분야별 연구발표가 이뤄진다. 연구자뿐만 아니라 기관, 단체 및 개인이 참여하며 각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국제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다. 학문 후속세대를 위한 대학생·고등학생 발표세션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학술 및 활동결과를 국제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식 환영식 및 공연행사는 오는 17일 저녁 7시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대면과 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 세계 자매대학, 자매기관 관계자와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함께 축사와 문화공연을 나눈다. 김일목 삼육대 총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대학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국제화 이미지와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아울러 ICSU 2021에 참여하는 전 세계 자매대학 교수와 연구자, 학생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다양한 관심사를 토론함으로써 상호우호 증진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ICSU 2021 홈페이지(http://icsu2021.syu.ac.kr/)를 참조하거나 이메일(icsu2021@syu.ac.kr), 전화(02-3399-3441)로 문의하면 된다.
  • “근무시간 외에 연락하는 고용주, 법적 처벌” 포르투갈 새 노동법 시행

    “근무시간 외에 연락하는 고용주, 법적 처벌” 포르투갈 새 노동법 시행

    계약된 근무시간 외에 근로자에게 연락하는 고용주를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새로운 노동법이 포르투갈에서 시행된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 집권 정당인 사회당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양한 근무형태가 등장한 가운데, 근로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재조종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새로운 법률을 도입했다. 해당 법률은 기업이 계약된 근무시간 외에 직원에게 연락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하며, 전화가 아닌 이메일을 보내는 경우에도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또 직원이 부득이하게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경우, 집에서 발생하는 인터넷 사용료와 전기 요금 등을 회사가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고용주는 직원의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사무실 밖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없으며, 직원들끼리의 소통을 위해 최소 2개월에 한번 대면 회의를 조직해야 할 의무도 지닌다. 또 자녀가 있는 직원은 고용주의 승인 없이도 자녀가 8세가 될 때까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법적 권리가 부여된다. 새로운 노동법은 애나 멘데스 고디뉴 포르투갈 노동 및 사회보장 장관이 지난주 리스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공개됐다. 고디뉴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재택 및 원격 근무를 가속화하면서 정부 규제의 필요성이 드러났다”면서 “재택근무의 장점을 활용하고 단점을 줄인다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르투갈의 이러한 노동법은 유럽 여러 국가에서도 찾을 수 있다. 독일,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등지에서도 일명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통해 근로자가 근로시간 외에 회사 측과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프랑스는 2017년 노동개혁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세계 최초로 법제화했다. 50인 이상의 근로자가 일하는 기업은 노사가 협의해 근무시간 이후에 회사의 전화나 이메일에 응답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독일 등에서도 직원이 퇴근하거나 휴가를 떠났을 때 업무용 메일 기능이 정지되도록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 SK 입사지원자 1600여명 개인정보 유출

    SK 입사지원자 1600여명 개인정보 유출

    SK그룹 채용시험 지원자 가운데 1600여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SK는 해당 정보가 담긴 온라인 페이지의 외부 접근을 즉시 차단하는 한편 유출의 원인과 해당 정보의 외부 유통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이를 신고했다. SK는 9일 오전 “그룹 채용 시험인 SKCT(SK종합역량검사)를 운영하는 외부 평가기관의 관리자 사이트 내 일부 페이지가 외부에 공개된 사실을 지난 4일 외부 신고를 통해 인지했다”면서 “조사 결과 1600여건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300여명의 정보가 담긴 페이지는 최초 신고자가 이를 SK 측에 신고하기 위해 확인하면서 해당 정보 일부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또다른 300여명의 개인정보가 기록된 페이지에는 신고자가 아닌 제3자가 접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지원자의 이름, 생년월일, 성별, 수험번호, 영역별 결과, 응시일시, 지원회사 등 총 7개 항목으로 지원자의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는 포함되지 않았다. SK 측은 개인정보 노출 원인과 관련해 외부 해킹보다는 해당 사이트 관리자의 부주의에 무게를 두고 있다. SK는 이날 그룹 채용 포털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된 지원자들에게는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등을 통해 별도 안내했다. 피해 의심 사항 등 문의에 대한 별도 상담창구도 운영하기로 했다. SK는 “지원자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개인정보 보호 전 과정에 대한 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내 노출 영상 보여줄게” 유튜브로 미성년자에 성 착취물 찍게 한 20대

    “내 노출 영상 보여줄게” 유튜브로 미성년자에 성 착취물 찍게 한 20대

    미성년자 5명에 성 착취물 제작 강요 혐의피해자 중 1명이 신고… 주거지 압수수색경찰 확인한 것만 71건… 20대 구속 송치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달며 미성년자들에게 접근한 뒤 성 착취물을 촬영하도록 종용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경찰이 디지털 포렌식으로 확인된 미성년자 성 착취물만 71건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자신의 노출 영상을 보여주겠다며 피해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 착취물 제작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5월 B양 등 미성년자 5명에게 영상과 사진 등 성 착취물 71건을 제작하도록 해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양 등의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달면서 접근한 뒤 자신의 노출 영상을 보내주겠다며 성 착취물 제작을 종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 가운데 1명의 신고를 받고 지난 6월 A씨의 주거지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해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어 디지털 포렌식을 해 A씨가 제작하도록 한 성 착취물 71건을 확인했다. 디지털 포렌식은 각종 디지털 데이터·통화기록, 이메일 접속기록 등의 정보를 수집·분석해 범행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는 수사기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피해자들의 성적 호기심을 이용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난달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 SK그룹 지원자 1600여명 정보 노출…“해킹 정황 낮고 300명 정보에만 접근”

    SK그룹 지원자 1600여명 정보 노출…“해킹 정황 낮고 300명 정보에만 접근”

    SK그룹 채용시험 지원자 가운데 1600여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SK는 해당 정보가 담긴 온라인 페이지의 외부 접근을 즉시 차단하는 한편 이번 사태의 원인과 해당 정보의 유통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이를 신고했다.SK는 9일 오전 “그룹 채용 시험인 SKCT(SK종합역량검사)를 운영하는 외부 평가기관의 관리자 사이트 내 일부 페이지가 외부에 노출된 사실을 지난 4일 외부 신고를 통해 인지했다”면서 “조사 결과 1600여건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300여명의 정보가 담긴 페이지는 최초 신고자가 이를 SK 측에 신고하기 위해 확인하면서 해당 정보 일부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또다른 300여명의 개인정보가 기록된 페이지에는 신고자가 아닌 제3자가 접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지원자의 이름, 생년월일, 성별, 수험번호, 영역별 결과, 응시일시, 지원회사 등 총 7개 항목으로 지원자의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는 포함되지 않았다. SK 측은 개인정보 노출 원인과 관련해 외부 해킹보다는 해당 사이트 관리자의 부주의에 무게를 두고 있다. SK는 이날 오전 SK 채용 포털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된 지원자들에게는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등을 통해 별도 안내했다. 피해 의심 사항 등 문의에 대한 별도 상담창구도 운영하기로 했다. SK는 “지원자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개인정보 보호 전 과정에 대한 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1인 가구 현관 앞까지 지키는 서대문

    1인 가구 현관 앞까지 지키는 서대문

    서울 서대문구가 각종 범죄 위험에 노출돼 있는 1인 가구에 ‘안전 도어 지킴이’ 설치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안전 도어 지킴이는 현관 앞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도어 카메라를 설치하고 위급 상황 시 긴급 출동을 요청할 수 있는 가정용 보안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집 앞 방문자와 모바일 앱으로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앱의 비상 버튼이나 집 안에 설치된 SOS 버튼을 누르면 최단 거리에 있는 보안 요원이 출동한다. 이용 기간은 3년이며, 비용은 구가 일부를 지원해 처음 1년 간은 월 1000원, 이후 2년 동안은 월 9900원을 내면 된다. 구 소재 임차 주택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인 가구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가정 내에 무선 인터넷과 공유기가 설치돼 있어야 한다. 희망자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주민등록등본 및 임대차 계약서의 스캔 또는 사진 파일과 함께 이메일(gac656@sdm.go.kr)로 보내면 된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10일까지며, 예산 소진 시에는 사전 마감될 수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서비스를 통해 지역 내 많은 1인 가구가 평소에도 안심하고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허백윤의 아니리] 끝이 아닌 시작, 꿈의 무대에서 더욱 빛난 시간/문화부 기자

    [허백윤의 아니리] 끝이 아닌 시작, 꿈의 무대에서 더욱 빛난 시간/문화부 기자

    6년 만에 열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가 지난달 클래식 팬들의 가을을 낭만으로 물들였다. 유튜브 생중계로 3주간 펼쳐진 향연 중 본선 2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신 피아니스트 최형록(28)이 입상자 못지않게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여운을 주고 있다. 완벽하고 화려한 기교를 뽐내기보다 쇼팽과 깊은 대화를 나누듯 세심하게 파고든 그의 연주는 “콩쿠르가 아닌 독주회 같다”는 반응이 이어질 만큼 신선한 충격이었다. 여기에 1라운드 영상 속 한 댓글이 그의 선율에 맞물려 감동을 불렀다.‘저는 피아니스트 최형록의 엄마입니다’라며 시작한 댓글에는 ‘엄마의 애틋한 통곡의 마음이라 이해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말과 함께 7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최형록이 쇼팽 콩쿠르 무대에 오르기까지 가족들이 보낸 험난한 시간이 조심스레 담겼다. ‘지방 소도시에서 가난하고 팍팍한 집안 형편은 음악을 전공으로 시키기엔 엄청난 희생이 늘 따라다녔다’는 고백과 ‘형록이처럼 가난하고 여건이 안 된다고 꿈을 포기하지 말고 좋아하고 행복한 길을 찾다 보면 길이 열린다는 것을 믿기 바란다’는 응원이 울림을 키웠다.콩쿠르 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돌아간 최형록과 통화로, 경북 구미에 사는 그의 어머니 정윤진(57)씨와 이메일로 여운을 나눴다. 정씨는 “혼자 의기소침해 있을까 봐 용기를 북돋워주고 ‘잘 버텨 줬고 잘했다’고 위로하고 싶었다”며 쓴 댓글이 이토록 공감을 받을지 몰랐다고 했다.최형록도 “피아노와 함께한 22년은 곧 어머니와 같이 걸어온 길”이라 소개할 만큼 모자는 피아노 앞에 진심을 다했다. 누나를 따라 피아노학원에 다닌 최형록은 처음부터 피아노가 무척 좋았다고 한다. 중학교 3학년 문집 속 ‘미래의 내 아내에게?’란 질문에 ‘나의 아내는 이미 있어. 내가 있어야만 살아서 움직이는 피아노야. 영원히 앞으로도 나의 사랑은 변치 않을 거라고만 믿어’라고 답한 아이였다. 그제서야 어머니는 애써 외면하려 했던 피아노를 향한 아들의 뜨거운 사랑을 읽었고 전공을 시키기로 결심했다. 정씨는 “입구를 모른 채 어쩌다 들어갔고 출구가 전혀 보이지 않는 미로였다”고 지난 시간을 표현했다. 인터넷에 ‘클래식 예술고등학교’를 검색하고 무작정 서울예고 교무실에 전화를 걸었다. 대학 입시가 끝날 무렵엔 서울대 음대 홈페이지에서 ‘가장 인자해 보이는 교수님’에게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서울예고에 입학한 아들과 서울 오피스텔에서 살며 미용실 아르바이트로 뒷바라지를 했다. 형편이 안 되는 스스로를 원망하며 몇 번이고 눈물을 머금은 시간이었다. 아들은 “피아노는 너무나 당연한 존재였기에 포기할 생각도 못했다”면서 “가정형편 안에서 할 수 있는 정도로 배우며 실력으로 증명하기로 하고 바보처럼 연습만 했다”고 돌아봤다. 대학에 들어가서야 처음 교수 지도를 받은 그는 더 깊숙하게 피아노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앞서 어머니가 메일을 보냈던 주희성 교수였다.2013년 중앙음악콩쿠르, 2019년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 음대에서 석사과정 중인 최형록과 가족들에게 쇼팽 콩쿠르는 꿈의 무대였다. 나이 제한으로 처음이자 마지막 출전이기도 했지만, 일찍부터 영재 교육을 받는 많은 연주자들과는 확연히 다른 길을 걸었기에 더욱 남달랐다. “심장이 떨려 실시간으로는 보지 못했다”는 어머니는 특히 1라운드에서 아들이 연주한 쇼팽의 에튀드 E단조(25-5)가 “엄마 고생했어요”하고 위로하는 것만 같았다고 한다. 콩쿠르 이후 “따뜻하고 반듯한 성품이 음악에 순수하게 묻어나오고, 힘들고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으며 매 순간 진심을 담은 연주자가 되길 바란다”는 응원의 마음도 더 커졌다. 최형록도 “물론 아쉬움도 많지만 이번 대회로 더 많은 걸 배웠고 음악의 방향도 더욱 선명해졌다”면서 “화려하지 않아도 담백하게 말하듯이, 공감을 얻는 멜로디를 그려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더이상 끝이 아닌, 다시 새로운 시작이 된 콩쿠르 무대에 담긴 한 가족의 간절하고 애틋한 마음이 트로피가 없어도 그만큼 빛나는 감동을 전했다.
  • 서울신문 신춘문예, 12월 1일까지 접수

    ■마감 2021년 12월 1일 (당일 도착 우편물까지 유효) ■모집 부문 및 상금 -단편소설(80장 안팎) 500만원 -시(3편 이상) 300만원 -시조(3편 이상) 250만원 -희곡(90장 안팎) 250만원 -문학평론(70장 안팎) 250만원 -동화(30장 안팎) 250만원 ※원고량은 200자 원고지 기준 ■보내실 곳 (우편번호 04520)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서울신문사 3층 편집국 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당선작 발표 2022년 1월 3일자 서울신문 지면 ■응모 요령 -코로나19 여파로 가급적 방문 제출 보다는 우편 제출을 권합니다. -응모작은 기존에 어떤 형태로든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같은 원고를 타사 신춘문예에 중복 투고하거나 표절로 확인될 경우 당선을 취소합니다. -한번 제출한 원고를 다른 원고로 바꾸거나 수정하는 건 불가합니다. -컴퓨터로 작성한 원고는 반드시 A4 용지로 출력해 우편으로 보내십시오. 팩스나 이메일 원고는 받지 않습니다. -겉봉투에 ‘신춘문예 응모작 ○○ 부문’이라고 붉은 글씨로 쓰고 이름(반드시 본명), 주소, 연락처(집·직장 전화, 휴대전화)는 A4 용지에 별도로 적어 원고 뒤에 첨부해 주십시오.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문의 서울신문 문화부 (02)2000-9192~8
  • 촛불이 쏘아올린 ‘직장 내 민주주의’… 10만의 외침을 듣다

    촛불이 쏘아올린 ‘직장 내 민주주의’… 10만의 외침을 듣다

    한국 사회에 처음으로 ‘직장 내 민주주의’라는 화두를 던진 민간공익단체 직장갑질119가 출범 4주년을 맞았다. 지난 4년간 단체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8만건, 이메일 1만 5947건, 네이버 밴드 5000건 등 직장갑질 피해 사례 10만건 이상을 상담했다. 노동전문가, 변호사, 노무사들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간을 정해 상담을 하지만 단체의 카톡방은 피해자들의 상담 문의로 24시간 쉴 새 없이 울린다.직장갑질119의 활동은 촛불항쟁을 계기로 시작됐다. 2016년 겨울부터 2017년 봄까지 국민들이 매주 광화문광장에 나와 촛불을 들던 그때다. 촛불의 힘으로 현직 대통령을 헌정 사상 처음으로 끌어내리면서 한국 사회의 광장 민주주의는 한 단계 성숙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상의 민주주의는 직장의 문턱 앞에서 멈췄다. 정현철 직장갑질119 사무국장은 “촛불 항쟁 이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대다수 직장인들의 삶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면서 “상명하복에 집단주의 문화가 팽배한 직장 문화를 뒤집고 직장 민주주의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고민 속에서 활동가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단체 출범 하루 만에 한림대 성심병원 간호사들의 제보가 빗발쳤다. 재단 체육대회에서 간호사들에게 짧은 바지나 배꼽이 훤히 노출되는 옷 등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했다. 간호사들은 장기자랑 준비를 위해 휴일까지 반납해야 했다. 임신한 간호사에게 야간 근무를 강요했고, 초과수당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단체는 6일간 빗발친 제보 내용을 정리해 56쪽 분량의 ‘한림성심병원 보고서’를 만들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에게 전달했다. 단체의 활동은 직장내괴롭힘금지법 제·개정의 도화선이 됐다. 정 국장은 “비민주적 직장문화가 만들어 낸 괴물 같은 형태였다”면서 “한림대성심병원뿐만 아니라 직장 민주주의가 자리잡지 않은 일터에서는 아직도 이 같은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고 했다. 이 사건 공론화 이후에도 직장갑질119는 지상파 방송사가 방송작가의 수당을 상품권으로 지급한 일, 폐쇄회로(CC)TV를 통해 노동자들을 감시한 일, 대학원생들이 교수들에게 당하는 갑질 등을 폭로했다.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만 210건, 연구보고서 51건, 설문조사 25건 등의 실적을 냈다. 직장갑질119의 자료에 대해 정부가 낸 해명 자료가 20건이었다. 이 모두가 상근직원 4명에 불과한 작은 조직이 이뤄 낸 결과다.직장갑질119는 기업과 정부의 후원을 받지 않는다. 매달 1만~2만원씩을 보태는 470여명의 후원금 7000여만원과 공공상생연대기금, 아름다운재단, 사무금융 우분투 재단이 지원하는 1억여원의 공익기금으로 1년 예산을 꾸린다. 공익기금을 사업 진행비로 쓰고 나면 자체 예산인 7000만원으로 4명의 인건비 8000만원을 충당해야 한다. 매년 1000만원 정도 적자가 나는 빠듯한 살림이다. 정 사무국장은 “단체 출범할 때 쌓아둔 종잣돈을 조금씩 까먹고 있지만 애초에 단체 설립 목표가 직장갑질 근절이었다”면서 “한국 사회 직장갑질이 사라지면 직장갑질119도 발전적 해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가 지속 가능했던 건 노동전문가, 노무사, 변호사 등 스태프 140명의 희생이 있어서다. 심준형 노무사는 지난 4년간 아팠을 때 한 번을 빼면 매주 토요일 오전 상담을 도맡아 왔다. 합류 초기 충남에 직장이 있던 그가 토요일 오전 서울집으로 향할 때는 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를 세워 두고 상담을 이어 가기도 했다. 심 노무사는 노무사 업계 수익 95% 이상을 차지하는 사용자 사건을 수임하지 않는다. 그는 “사용자 사건을 하는 건 노동자를 위해 만들어진 법을 사용자를 위해 해석하고 적용하는 일”이라면서 “법 기술자가 아니라 노동법 전문가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어야 세상이 조금이라도 좋게 바뀔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직장갑질 피해자를 상담해 주는 일을 해 온 그는 지난 5월 직장 갑질 피해자가 되기도 했다. 그가 일하던 곳은 경기 고양시에서 세금을 받아 운영되는 5인 미만 사업장이었는데 센터장의 공금 횡령 문제가 심각했다. 회계 담당 여직원이 이를 문제 삼자 그 직원에게 연장근로수당을 주지 않으면서 괴롭히기 시작했다. 심 노무사가 함께 목소리를 내자 그도 괴롭힘의 대상이 됐다. 센터장은 심 노무사 몰래 출입문과 공용이메일 비밀번호를 바꾼 뒤 알려 주지 않았다. 참다못한 심 노무사가 언론에 제보했고, 결국 고양시는 이 기관과 수탁 계약을 해지했다. 심 노무사는 “이 사건을 겪으며 피해자의 입장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파주 골프장 캐디 사건을 꼽았다. 지난해 9월 파주의 한 대학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던 스물일곱 살 배모씨가 1년 넘게 이어진 직장 상사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2월 특수고용노동자 최초로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받았지만 고용노동부는 배씨가 근로기준법이 정한 근로자에 해당되지 않아 직장내괴롭힘금지법을 적용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고인은 죽기 한 달 전 회사의 강요로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제출해 산재 보험도 적용받을 수 없었다. 심 노무사는 “괴롭힘은 맞지만 법은 적용할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 심 노무사는 유족을 대리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로 인한 유족급여를 신청해 둔 상태다. 그는 “근로복지공단에서 고인의 죽음을 업무 관련성이 있는 자살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라며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분이 법의 구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난 10월 14일 직장내괴롭힘금지법이 개정되면서 처벌조항이 신설됐다. 개정된 법은 객관적 조사 의무, 피해자 보호, 가해자 조치, 비밀누설 금지 등 조치의무를 만들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또 사용자나 사용자 친인척이 직장 내 괴롭힘 행위의 가해자일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이 신설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배씨와 같은 특수고용노동자나 프리랜서,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 플랫폼노동자 등은 이 법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 노동법 바깥에 있는 노동자의 숫자는 국가기관의 통계를 합치면 1000만명에 이른다. 통계청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378만명,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간접고용 노동자는 347만명, 특수고용노동자는 229만명,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플랫폼노동자는 53만명에 달한다. 직장갑질119 활동가들은 불안정 노동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을 직장갑질119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출범 초기부터 지금까지 직장갑질119에서 활동해 온 최석군 변호사는 매주 직장 갑질 피해자들과 이메일과 전화 상담을 한다. 민변 노동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상담위원 활동도 병행한다. 최 변호사는 “직장갑질119가 사람들에게 직장갑질이 잘못된 일이라는 걸 인식시키고 공론화한 건 대단한 일”이라면서도 “아직도 작은 회사에서는 비인권적 일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직장갑질금지법이 시행된 게 2년 전인데 아직도 근로기준법 위반 가지고 여쭤 보는 분들이 많다”면서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교육이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 변호사의 이 같은 고민은 온라인 노동조합에 대한 기획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은 10%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대기업 정규직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노조 밖 노동자들은 직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없는 셈이다. 온라인노조는 도움이 필요한 노조 밖 노동자들 중에서 같은 직군, 같은 지역 노동자들끼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모여 서로 고민을 나눌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노조는 전통적인 형태의 노조 가입에 거부감을 가지는 MZ세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 국장은 “민주노총과 같은 조직은 노조 밖에 있는 MZ세대 노동자들에게 성벽처럼 느껴질 수 있다”면서 “노조 밖 노동자들, 특히 젊은 세대들이 동네 선술집처럼 편하게 드나들면서 직장에서 겪는 불합리한 걸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 중구, 보건증 발급 수수료 지원한다

    중구, 보건증 발급 수수료 지원한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업무로 인해 지난해 3월부터 보건소 건강진단결과서(옛 보건증) 발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결과서를 정기적으로 발급받아야 하는 식품·위생 분야 종사자는 민간 병원에서 받기 위해 보건소 수수료(3000원)의 몇 배를 지불해야 한다. 이에 서울 중구는 이달부터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수수료를 한시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주민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병의원 발급수수료에서 보건소 수수료 3000원을 뺀 차액을 1인당 최대 1만 7000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다음 달 24일까지이며 중구민 뿐 아니라 지역 내에 주소를 둔 사업장 영업주와 종사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을 받으려면 병의원에서 건강진단결과서를 발급받은 뒤 신청서, 결과서, 통장사본, 검진비 영수증 등 구비서류를 중구보건소 이메일(ajs9981@junggu.seoul.kr)로 내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중구보건소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하거나 보건위생과(전화 02-3396-6313)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어 온 식품·위생업 소상공인과 종사자들이 이번 지원으로 약소하나마 경제 부담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터넷 숨은 보스 페북·아마존 뒤의 투자자·광고 업자

    인터넷 숨은 보스 페북·아마존 뒤의 투자자·광고 업자

    IT 기업들, 이용자 개인정보 판매영업·광고에 활용하며 이익 창출정부 기관, 문자·영상 데이터 수집알맞은 통제·규제·조세 마련해야50억 9700만여명.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 숫자다. 현존하는 웹사이트 수는 무려 19억 200만여곳이고, 하루에 오가는 이메일은 1545억 5000만여통에 이른다. 50년 전 대학 컴퓨터를 연결하려고 만든 인터넷은 최근 20년 동안 급성장해 우리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도구이자 서비스로 자리했다. 얼마 전 KT 먹통 사태에서도 봤듯, 당장 인터넷이 몇 시간만 중단돼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인터넷에서 가장 힘이 센 이들은 누구일까. 세계 최대 검색 서비스 업체 구글, 인터넷으로 가장 많은 물건을 파는 아마존, 그것도 아니면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일까.‘21세기 권력’은 인터넷 50년 역사의 변곡점에 있었던 이들을 만나 그동안 인터넷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권력 구조가 어떻게 짜였는지 파헤친다.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위키리크스 관타나모 파일, 조세 피난처 사건 등을 취재해 퓰리처상을 받은 제임스 볼이 관련자들을 만났다. 저자가 가장 먼저 만난 이는 인터넷 창시자 레너드 클라인록이다. 1969년 10월 29일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에서 미국 국방부의 지시를 받은 대학원생들이 컴퓨터를 연결해 서로 나눠 쓸 수 있도록 시도하면서 인터넷이 탄생했다. 현재 인터넷 주소인 DNS를 관리하는 곳은 비영리 기구인 ICANN인데, 얼핏 보면 이들이 가장 막강한 권한을 지닌 듯 보인다. 그러나 예란 마르비 최고경영자(CEO)에게서 “우린 기술을 관리할 뿐”이라는 답을 듣는다.여러 사람을 만나 본 저자는 인터넷 권력의 실세로 투자자와 광고 업자를 지목한다. 벤처 캐피털리스트 존 보스윅, 앱넥서스의 CEO 브라이언 오켈리 등을 통해 뒷세계를 들여다보니, 이들은 이용자 정보를 쥐락펴락하면서 돈을 벌고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페이스북이나 아마존은 제품을 만들어 팔거나 콘텐츠를 제공해 돈을 버는 기업이 아니라, 개인의 정보를 판다. 컴퓨터의 쿠키를 사용해 우리의 인터넷 사용 기록을 추적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의 정보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기업의 이익이 달렸다. 인터넷을 감시의 수단으로 쓰는 정부 기관들의 모습은 섬뜩하기까지 하다. 미국 정보기관인 국가안보국(NSA)은 신호 정보 수집에 특화된 기관으로, 그동안 전화선을 도청하거나 위성통신을 감시하거나 라디오 신호를 추적했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뒤지며 정보를 모은다. 영국에는 템포라 프로젝트와 옵틱너브의 실체가 드러나 논란이 됐다. 템포라는 영국에서 나가고 들어오는 모든 문자메시지 데이터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고, 옵틱너브는 웹캠을 이용한 영상 통화를 캡처한 사진을 수집하는 프로그램이다.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 나가던 저자는 각종 부작용을 줄이려면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고, 알맞은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각각의 분야에서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개선할 수 있는 여러 해결책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예컨대 아마존이 고용 안정을 보장하지 않고 물류센터 직원들에게 과중한 업무를 부과한다면 노동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 구글, 페이스북이 우리 데이터를 이용해 막대한 돈을 번다면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방침을 철저하게 손봐야 할 것이다. 인터넷 기업이 정당한 몫 이상으로 과하게 가져가는 건 아닌지 살펴보고 적절한 세금을 물리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모든 일의 출발점은 생각부터 바꾸는 데에 있다. 인터넷을 단순한 도구로 생각할 게 아니라 그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 “11년 전부터 게임명 ‘오징어 게임’ 써왔는데 드라마 탓 일거리 잃어”

    “11년 전부터 게임명 ‘오징어 게임’ 써왔는데 드라마 탓 일거리 잃어”

    게임 생중계 사이트 트위치의 유명 게이머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에서 대박을 터뜨린 우리 드라마 제목과 같은 이름이라 일거리를 자꾸 놓친다고 하소연했다. 유명 게이머 리디아 엘러리(32)가 11년 전부터 이 이름을 써왔는데 대박을 터뜨린 이 드라마 때문에 애꿎은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 회사가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자신을 불러주지 않거나 망설인다는 것이다. 심지어 드라마를 공격하는 댓글이 자신에게 쏟아진다고도 했다. 엘러리는 “팬들로부터 혐오 가득한 메시지를 많이 받고 있다. 그것(이름) 때문에 일거리도 거부당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털어놓았다. 런던 출신이지만 현재 브리스틀에 살고 있는 그녀는 11년이나 인스타그램과 트위치에서 오징어 게임이란 타이틀을 사용하고 있으며 트위터에는 오징어게이밍이란 이름을 쓰고 있다고 했다. 트위치 팔로워만 4만 2300명이 넘고, 유튜브 정기구독자만 700만명을 넘는데 엘러리는 “즉석에서 떠올라 그런 바보같은 이름을 붙였다”며 “우리 친구들은 내 이름 리디아와 ‘lid’ 라임이 맞아 날 오징어라 부르곤 했다”고 소개했다. 드라마는 첫 4주 만에 전 세계 1억 4200만 가구에서 시청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처음에는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만들지 않아 많은 누리꾼이 엘러리의 오징어 게임 계정에 몰려와 칭찬도 하고 비난도 했다. 나중에 넷플릭스는 자체 계정을 만들어 더 이상 혼동이 발생할 여지를 없앴지만 엘러리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이름을 등장인물 중 하나인 탈북자 출신 여성의 이름 새벽으로 바꿨다. 어떤 이들은 엘러리가 드라마 제목을 따라 쓴 것이라고 버럭 화를 냈다. 드라마 내용을 갖고 말로 옮기지 못할 욕을 퍼붓는 이들도 있어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해서 인스타그램 알람을 꺼버렸다. 하지만 그녀의 전화로 수많은 메시지가 쏟아져 들어왔다. 엘러리 계정이 너무 인기를 끌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 여러 차례 비밀번호를 바꾸란 권고를 받는 것도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다. 계정에 문제가 있다고 신고를 하거나 끊임없이 해킹을 시도하는 이들도 있었다. 로그인을 시도하는 사람이 하도 많아 일일이 이메일을 저장했는데 그마저 지겹고 힘들어 낙담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수입마저 줄자 게임 이름을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10년 넘게 쌓아온 브랜드를 잃게 된 것이다. “내 SEO(검색 엔진 낙관론)가 이제 엉망이 됐다. 10년 넘게 쌓아온 나와 내 브랜드를 검색하면 드라마만 주루룩 나온다. 내 게임 이름 때문에 일거리도 끊겼다. 이 드라마의 함축이 그런 것 아닌가? 아주 잔혹하지? 아마도 그렇지?”
  • “여기에도 돈이 있었네!”…상호금융업 휴면 예·적금 찾아주기 캠페인 시작

    “여기에도 돈이 있었네!”…상호금융업 휴면 예·적금 찾아주기 캠페인 시작

    다음 달 24일까지…숨은 자산 1.9조원지역농협이나 신협 등에서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자산이 2억 가까이 불어나면서 금융당국과 상호금융업권에서는 ‘통장에서 잠자는 숨은 자산 찾기 캠페인’을 오는 5일부터 진행한다. 금융위원회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상호금융중앙회와 다음 달 24일까지 약 7주간 숨은 자산을 돌려주는 캠페인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상호금융업권에서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숨은 금융자산(총 1억 8894억원)은 휴면·장기 미거래 예·적금 1조 6320억원과 미지급 출자금·배당금 2574억원에 이른다. 상호금융업권은 해당 상품을 보유한 고객에게 금액 및 환급 방법 등을 우편이나 이메일, SMS 등으로 안내한다. 각 중앙회 홈페이지, ATM, 중앙회 어플리케이션(앱) 등에 캠페인 안내문도 게시한다. 숨은 자산을 찾으려면 금융결제원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 혹은 금감원 금융소비자 포털에서 가능하다. 사이트에 접속한 뒤 ‘내 계좌 한눈에’ 메뉴에서 제2금융권을 선택하고 본인인증 등을 거쳐 휴면 예·적금 등 필요한 정보를 조회하면 된다. 휴면 예·적금은 50만원까지, 미지급 출자금·배당금은 1000만원까지 즉시 본인의 다른 계좌로 이전하거나 기부할 수 있다. 또, 고객들은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자산을 받을 수 있다. 조합은 농·어업인, 중장년층 이상 고객이 많은 상호금융업권의 특성상 모바일 등을 통한 자산 조회와 수령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영업점마다 캠페인 및 조회와 환급 절차를 안내하는 전담 직원을 지정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금융소비자들은 숨은 자산을 더 쉽게 찾아 생활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합도 국민의 재산을 잊지 않고 찾아줌으로써 상호금융업권에 대한 국민 신뢰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탈레반, ‘동성애자 데스노트’ 확보…최대 사형까지 처벌 준비”

    “탈레반, ‘동성애자 데스노트’ 확보…최대 사형까지 처벌 준비”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동성애자의 명단을 확보하고 대대적인 처벌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24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동성애자에게 샤리아법을 적용해 사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해석을 준비 중이다. 지난 8월 30일 미군 철수 이후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은 꾸준히 동성애자를 색출하고 이들을 비난하며 폭력을 휘둘러 왔다. 지난 9월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아프간 동성애자 남성은 탈레반을 피해 은신처에 몸을 숨겼다가 탈레반에 속아 은신처 밖으로 나온 뒤 끔찍한 폭행을 당했다.탈레반의 눈을 피해 탈출을 돕겠다는 유인에 속았던 이 남성은 탈레반에게 구타뿐만 아니라 강간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사연은 터키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 아르테미스 아크바리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아크바리는 ITV와 한 인터뷰에서 “마지막 미군이 탈레반을 떠나면서, 탈레반의 통치 아래 동성애자의 삶이 어떨지를 보여주는 초기 사례일 뿐”이라면서 “탈레반은 전 세계를 향해 ‘우리는 변했고 여성의 권리나 인권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모두 거짓말이다. 탈레반의 이념이 바뀌지 않았으니, 탈레반도 변한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프간 유일의 성 소수자 인권보호단체인 레인보우 레일로드의 키마힐 포웰 이사는 프랑스 24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탈레반이 동성애자를 포함한 성소수자의 ‘킬 리스트’(Kill List)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포웰에 따르면 탈레반이 손에 쥔 것으로 추정되는 성 소수자 명단은 미군이 철수하기 며칠 전부터 미군 철수가 완료된 뒤 몇 주 후까지 발생한 권력 공백기에서 얻었을 가능성이 높다. 수도 카불이 함락된 뒤 많은 정보가 공유됐는데, 이 가운데 성 소수자 명단도 포함돼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후 위 남성의 사례처럼 탈레반의 유인책과 사칭, 협박 등 적극적인 박해를 통해 명단을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포웰은 “우리에게 연락을 해 온 성 소수자들은 우리 단체와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누군가로부터 개인 정보와 여권을 요구하는 미스터리한 이메일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매체 더 힐은 지난 9월 “일부 동성애자는 가족과 조용히 살고 싶다면 다른 성소수자의 명단을 넘기라는 협박과 회유를 받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레인보우 레일로드 측은 탈레반의 위협을 받는 개인을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사복을 입은 탈레반이 갑작스럽게 집에 들이닥친 뒤 그들이 성 소수자라는 것을 입증하는 정보를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폭행하는 등 박해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성 소수자들이 아프간을 탈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 자리에서 여권을 태우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인권단체가 이들을 찾아내 대피시키는 일은 더욱 어렵게 됐다. 완전 국가와 정상 정부를 꿈꾸는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세계 각국에 온건한 메시지를 강조해 왔지만, 샤리아법을 따르는 이상 여성과 성 소수자에 대한 인권 탄압은 여전히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은 현실이 되고 있다.
  • ‘공약 발굴 지시’ 산업·여가부 찌른 선관위… 金총리, 공직자에 “정치 중립 지켜라” 서한

    ‘공약 발굴 지시’ 산업·여가부 찌른 선관위… 金총리, 공직자에 “정치 중립 지켜라” 서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직원들에게 대선 공약 발굴을 지시한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수사해 달라고 검찰에 의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 중앙 부처 공무원에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는 서한을 발송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25일 박 차관의 수사를 대검찰청에 의뢰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차관은 지난 8월 산업부 일부 직원들에게 ‘대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수용할 만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유사한 일이 재발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질책한 바 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여성가족부의 정치 중립 위반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가부의 선거법 위반 소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지난달 28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내부 이메일 공개로 대선 공약 개발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하 의원은 해당 이메일을 근거로 여가부가 지난 7월 차관 주재의 정책공약 회의를 열어 여당의 대선 공약을 몰래 만들도록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총리는 이날 중앙 부처 공무원에게 총리 명의의 이메일로 서한문을 보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직기강을 확립할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최근 산업부와 여가부에서 공약 개발 지시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일부 중앙 부처에서 정치권에 정책 자료를 제공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제하며 “설사 오해가 있다 하더라도 민감한 시기에 논란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결코 적절한 행동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정부 부처와 공직자들이 유력 대선후보나 정당에 소위 줄대기를 하는 그릇된 행태가 발생한다면 이는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저버리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면서 “이런 잘못된 관행을 반드시 끊어 내겠다”고 밝혔다.
  • 선관위, ‘대선공약 발굴 지시’ 여가부·산업부 조사 착수

    선관위, ‘대선공약 발굴 지시’ 여가부·산업부 조사 착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공약 발굴’ 의혹이 제기된 여성가족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앞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여가부 내부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여가부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약을 개발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 의원은 여가부가 차관 주재 회의에서 부처 공무원들에게 대선 공약을 몰래 만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선관위는 또 내부 직원들에게 대선 공약 발굴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대해서도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3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은 수사 의뢰를 접수한 지 이튿날 사건을 관할청인 대전지검으로 보냈다. 박 차관은 지난 8월 산업부 직원들에게 ‘대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수용할 만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선거 관련성이나 특정 정당에 대한 자료 전달 등 선거법 위반 행위가 없었음을 선관위 조사에서 충실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 [속보] 선관위, ‘대선공약 발굴 지시’ 여가부·산업부 조사 착수

    [속보] 선관위, ‘대선공약 발굴 지시’ 여가부·산업부 조사 착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공약 발굴’ 의혹이 제기된 여성가족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앞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여가부 내부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여가부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약을 개발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 의원은 여가부가 차관 주재 회의에서 부처 공무원들에게 대선 공약을 몰래 만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선관위는 또 내부 직원들에게 대선 공약 발굴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대해서도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3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은 수사 의뢰를 접수한 지 이튿날 사건을 관할청인 대전지검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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