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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에 올림픽 홍보해주면 돈 줄게”…中 홍보업체, 英 선수들에 접근

    “SNS에 올림픽 홍보해주면 돈 줄게”…中 홍보업체, 英 선수들에 접근

    중국의 일부 올림픽 홍보 관련 업체가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영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접근해 대가성 SNS 게시물 업로드를 제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스포츠 워싱’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스포츠 워싱(Sport washing)은 스포츠 구단의 방문이나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행사를 국가 선전 목적으로 활용하는 행태를 일컫는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은 2022 카타르월드컵과 함께 스포츠 워싱 의심을 받는 대표적인 스포츠 이벤트로 꼽혀왔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부터 신장 인권문제, 테니스 선수 펑솨이의 미투 폭로와 실종설까지, 올림픽을 앞두고 훼손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최근 한 홍보대행사와 30만 달러(약 3억 57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트위치 등에서 중국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홍보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해당 매체는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340만 회 정도 노출할 게시물 중 70%는 중국의 역사나 문화재, 베이징의 현재 모습 등 문화 부문의 내용을 담으며, 20%가량은 미-중 관계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영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복수의 중국 홍보대행사로부터 올림픽 관련 게시물을 SNS에 업로드 할 경우 최소 1000파운드(한화로 약 163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2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홍보업체가 영국 국가대표팀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중국올림픽위원회와 함께 일하고 있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을 응원하는 글을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게시할 경우 4500유로(한화 약 610만 원)를 지급하겠다” 드으이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은 “어떤 영국 국가대표 선수도 중국 홍보업체의 제안을 수락하지 않았다”면서 “중국 측의 이러한 행보는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침해 논란 속에서 중국의 스포츠워싱 주장에 무게를 더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서방 국가가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의 이유로 지목한 신장위구르 인권 침해 논란과 관련해, 유엔은 동계올림픽 전에 관련 보고서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루퍼트 콜빌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은 지난달 중순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인권 상황을 담은 보고서가 ‘몇 주 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지난 28일에는 “올림픽 시작 전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 신장 방문을 조건으로 중국이 올림픽 개막 전 인권 보고서 발간을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의 관점에서는 정확하지 않다”며 방문과 보고서는 “별개의 이슈”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최근 중국으로부터 조사 형식이 아니라 우호적인 방문이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 아래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신장 방문 허가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바첼레트 대표에게 올림픽 개막 전 신장 인권 보고서를 발간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 국세청 홈택스가 뚫렸다… 821명 연말정산 개인정보 유출

    국세청 홈택스가 뚫렸다… 821명 연말정산 개인정보 유출

    국세청 인터넷 납세서비스 ‘홈택스’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보안에 구멍이 나 821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관계, 카드사용액, 의료비 등 연말정산 자료에 담긴 민감한 개인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노출돼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은 27일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에 로그인할 때 적는 인적사항과 카카오톡·네이버 등 민간인증서로 간편 인증을 할 때 입력하는 인적사항이 서로 달라도 로그인이 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홈택스에 이용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넣은 다음 민간인증서에 이름·생년월일·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로그인이 되는데, 인증기관 연결용 프로그램에 결함이 발생해 두 인적사항의 일치 여부를 검증하는 단계가 생략돼 버린 것이 오류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A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서 B씨의 인증서로 인증해도 로그인이 가능했다.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 알아도 그 사람의 가족관계와 카드사용 내역, 의료비 등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오류는 15일 오전 6시 간소화 서비스가 개통된 시점부터 국세청이 오류를 파악하고 민간인증서 로그인을 차단한 18일 오후 8시까지 나흘간 이어졌다. 국세청 확인 결과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적고 자신의 인증서로 로그인해 자료를 조회한 사람이 총 821명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따라 5일 내 타인에 의해 자료가 조회된 821명에게 서면이나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개별 통지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개인정보보호검증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번 사건을 포함한 전산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북한 어제도 오늘도 인터넷 다운, 사이버 공격 보복에 쩔쩔 매는 듯”

    “북한 어제도 오늘도 인터넷 다운, 사이버 공격 보복에 쩔쩔 매는 듯”

    지난 26일 오전 6시간 동안 전체가 다운됐던 북한의 공공기관 사이트 접속이 27일 오전에도 한때 원활하지 않다가 복구돼 북한의 전방위 사이버 공격에 대한 보복 공격의 여파인지 주목된다. 27일 오전 8시까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외무성, 고려항공,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사이트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일부 사이트는 잠시 접속이 되기도 했지만 이내 끊기거나 대기시간이 길어 잘 열리지 않다가 현재는 평소 수준을 회복했다. 로이터 통신은 전날 영국의 인터넷 보안 연구원 주나드 알리를 인용해 북한에 서비스 거부(디도스·DDoS)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알리 연구원은 사이버 공격이 진행되는 동안 한때 북한을 드나드는 모든 트래픽이 다운되기도 했다면서 그 뒤에도 일부 접속 장애와 지연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전부터 약 6시간가량 디도스 공격이 이뤄졌고, 그 뒤 이메일을 다루는 서버는 복구됐지만, 나머지 기관 사이트들은 접속 장애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알리 연구원은 전했다. 디도스 공격은 대량의 접속 시도(트래픽)를 통해 서버에 부담을 주는 사이버 공격 유형을 말한다. 접속량이 서버 용량을 초과할 정도로 많아지면 서버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점을 노린다. 북한은 정찰총국 등에 해킹 관련 조직을 별도로 두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킹하는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각국 정부와 기업, 가상화폐 거래소, 각국의 북한 전문가 등을 가리지 않고 해킹 공격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킹 공격 능력이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인 북한이 정작 자신들이 당한 공격에 대한 피해 복구에 애로를 겪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인터넷 접속이 엄격히 제한된 북한은 총 인구 2500만명의 1% 정도만 직접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리 연구원은 최근 몇 주 동안 사이버 공격이 이어졌는데 26일 오전이 가장 최근의 것이었다고 했다. 서울에 본사를 둔 NK 프로는 이런 인터넷 불통 사태가 몇 주 전부터 계속됐으며 26일과 비슷한 일이 지난 14일에도 관측됐다고 전했다.
  • ‘파티게이트’ 영국 총리 이번엔 ‘아프간 유기견 우선 구출’ 거짓말 의혹

    ‘파티게이트’ 영국 총리 이번엔 ‘아프간 유기견 우선 구출’ 거짓말 의혹

    ‘파티게이트’로 궁지에 몰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번엔 아프가니스탄의 유기 동물 구출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8월 함락 직전의 아프가니스탄에서 자국민과 아프간인 협력자들을 구출하기도 빠듯한 상황이었는데도 국방부가 당초 방침을 바꿔 유기동물을 전세기에 태우도록 한 것이 적절했는지가 그동안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 존슨 총리의 부인이 입김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하원 외무위원회에는 아프가니스탄 구출 작전 당시 유기견 등 동물 약 150마리 구출을 존슨 총리가 승인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이 증거로 제출됐다고 더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이 이메일에서 외무부 직원은 “총리가 파딩의 동물과 직원들을 대피시킬 것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당시 한 명이라도 더 빼내려는 노력이 긴박하게 진행되던 상황에 영국 해병 출신 동물보호소 운영자 폴 파딩이 돌보던 유기견과 유기묘를 데려가겠다고 요구하고 나서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 국방부가 사람이 우선이라면서 공군 항공기에 동물을 태울 수 없다고 못 박자 파딩 측은 요란하게 여론을 조성해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이 “아프간 구출 작전에서 우선은 애완동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며 격한 감정을 담은 긴 입장문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까지 했다. 월러스 장관은 파딩 때문에 구출 작전에 차질이 있다고까지 비판했으나 어느 순간 갑자기 입장을 바꿔 전세기를 이용해 동물들을 데려가도 좋다고 했다. 한 동물보호 활동가는 이를 두고 존슨 총리의 부인 캐리 여사의 입김 덕분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존슨 총리는 그러나 아프간 사람보다 동물을 우선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완전히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딱 잡아뗐다. 당시 총리 대변인도 “총리나 부인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날도 총리가 직원들에게 특정 행동을 지시한 적이 없는 점은 그대로라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가 지난해 8월 항공기에 태워 아프간 탈출을 도운 사람들은 1만 5000명인데 그 가운데 파딩과 150마리의 동물이 포함됐다. 그의 보호소 직원들은 현지에 남겨졌다가 나중에 안전하게 파키스탄으로 피신했다. 동물들을 태운 항공기 값은 자선 모금으로 충당했다. 한편 존슨 총리의 운명을 거머쥔 ‘파티게이트’ 조사 보고서는 예상과 달리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날 의회 총리 질의응답(PMQ)에서 야당이 경찰 수사 등과 관련해 몰아붙였지만 존슨 총리는 강경한 태도로 맞서면서 사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러시아에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기 위해 서구권을 한 데 모으는 등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하원에서 한 노동당 의원이 존슨 총리를 ‘거짓말쟁이’라고 불렀다가 의장의 지적을 받고 발언을 철회했다. 영국 의회에서는 거짓말을 한다고 서로를 비난하지 못하게 돼 있다.
  • 英 연구자 “북한, 오늘 사이버공격 받아 6시간 인터넷 통째 다운”

    英 연구자 “북한, 오늘 사이버공격 받아 6시간 인터넷 통째 다운”

    26일 오전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6시간 동안 인터넷이 다운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사이버 공격이 이어졌는데 이날 오전이 가장 최근의 것이었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인터넷 보안 연구원인 주나드 알리는 북한에 이날 오전 서비스 거부(디도스·DDoS)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알리 연구원은 사이버 공격이 가장 왕성하게 진행되는 때 한동안 북한을 드나드는 모든 트래픽이 다운되기도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북한 웹과 이메일 서버를 감시하는 알리 연구원은 “북한 IP 주소에 연결하려 했을 때 데이터를 북한으로 전송하는 게 말 그대로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몇 시간 뒤에는 이메일을 다루는 서버에는 접근할 수 있었지만 고려항공, 한 외무성, 북한 정부의 공식 포털 ‘내나라’ 등 기관 사이트에 접속 장애와 지연이 이어졌다. 인터넷 접속이 엄격히 제한된 북한은 총 인구 2500만명의 1% 정도만 직접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도스는 대량의 접속 시도(트래픽)를 통해 서버에 부담을 주는 사이버 공격 방법이다. 서버 용량을 초과한 접속량이 유입되면 서버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 알리 연구원은 “한 서버가 일정 시간 동안 오프라인 상태가 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전체 인터넷이 끊겨 오프라인이 되는 것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가 나면 인터넷 속도 저하가 심해지면서 개별 서버 접속이 어려워지고 주요 라우터의 인터넷 연결이 끊길 것이라며 “이는 정전 같은 것이 아니라 일종의 네트워크 스트레스 결과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본사를 둔 NK 프로는 이런 인터넷 불통 사태가 몇 주 전부터 계속됐으며 26일과 비슷한 일이 지난 14일에도 관측됐다고 전했다.
  • 北 순항미사일엔 “규탄” 표현 뺀 美, 왜

    北 순항미사일엔 “규탄” 표현 뺀 美, 왜

    올해 4차례 탄도미사일엔 고강도 ‘규탄’한 美  순항미사일엔 “탄도미사일 진전 막겠다” 표현탄도만 안보리 결의안 위반에 미국 본토 위협순항 발사 이튿날 북한 매체에도 선전 없어실패 가능성과 함께 수위 조절용이라는 분석도북한이 25일(한국시간) 오전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쏘아 올린데 대해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진전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새해 들어 4차례에 걸친 탄도미사일 발사 때 북한을 “규탄”한다는 표현이 이번에는 빠진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한 서울신문의 이메일 질의에 “그 보도를 알고 있으며 한국, 일본과 함께 평가 중”이라며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전제조건 없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준비는 여전하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는 외교에 전념하는 한편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진전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기존의 언급을 되풀이했다. 다만 미 당국은 그간 4차례에 걸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핵 야망과 탄도미사일 역량 증강에 대해 “규탄한다”며 “북한에 이런 도발 중단과 국제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 긴장을 완화할 방법 모색 노력을 촉구할 것”이라고 해왔지만 이번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순항미사일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 아니라는 점에서 규탄 발언을 뺐다고 볼수 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에 비해 미 본토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 매체들도 앞선 4차례와 달리 이번 순항미사일에 대해서는 전혀 보도하지 않아 일각에서는 시험 발사 실패 가능성과 함께 미국을 더 이상 자극하지 않으려는 수위 조절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미국도 대북 비판의 수준을 조율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러시아와 일촉즉발의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어 대북 문제에 집중할 여력이 없는 상황으로, ‘강대강 악순환’보다는 ‘상황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미국 내에서는 북한의 잇딴 도발에 따른 추가 대북 제재 단행 등 ‘적극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에 정책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여전히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화상정상회담 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해체’(CVID)라는 표현을 되살리기도 했지만, 국무부의 공식 언급은 여전히 문재인 정부의 표현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읽힌다. 미국은 북한이 민감해하는 인권문제를 명확하게 문제 삼겠다는 원칙도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인신매매 퇴치를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 연례회의’에서 “우리는 또한 중국, 쿠바, 북한, 러시아 등 인신매매에 관여하거나 이를 가능케 하는 정부에 대해 효과적인 압력을 가할 더 많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호주오픈 “‘펑솨이는 어디에?’ 티셔츠 입어도 돼, 얌전히 있으면”

    호주오픈 “‘펑솨이는 어디에?’ 티셔츠 입어도 돼, 얌전히 있으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주최측이 실종설이 나돌았던 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36) 관련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팬들이 입장할 수 있다고 한 발 물러섰다. 크레이그 틸리 호주테니스협회장은 25일 AFP 통신에 “대회장에서 티셔츠를 입고 있는 것은 괜찮다”며 다만 “방해할 의도가 없거나 평화롭게” 앉아 있으면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셜미디어 영상만 보신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며 “당시는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큰 현수막까지 함께 들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은 방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틸리 회장은 24시간 전에는 완전히 다른 얘기를 했다. 경기장 입구를 지키는 경호원들이 ‘펑솨이는 어디에(Where is Peng Shuai)?’란 문구가 담긴 티셔츠를 입은 팬들의 대회장 입장을 막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나돌자 경호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한 것이라고 옹호했던 것이었다. 멜버른 경찰도 “호주오픈은 대회장에서 정치적 구호를 금지하고 있다”며 대회장에서 해당 티셔츠는 입을 수 없다고 밝혔다. 펑솨이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장가오리(76)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인물이다. 2011년 단식 세계 랭킹 14위,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그는 그 뒤 소셜미디어 계정이 사라지고, 행방도 묘연해져 ‘신변 이상설’이 나돌았다. 국제적 이슈의 중심에 선 펑솨이는 그 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 이메일을 보내 자신은 잘 지내고 있으며,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자 중국 관영매체들은 펑솨이의 근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을 공개하며 펑솨이의 신변에 문제가 없다고 밝혀왔다. 그랬다가 펑솨이 티셔츠가 대회장에서 금지됐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 주말부터 일부에서는 ‘호주오픈이 2018년 중국 기업으로부터 5년간 1억 달러 규모의 후원을 받아 중국 눈치를 본다’는 비난이 일자 슬그머니 뒤로 물러난 것이다. 앞서 테니스 레전드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6·체코)도 ‘펑솨이는 어디에?’ 문구가 들어간 티셔츠를 금지했다는 보도에 화를 참지 못했다. 지난주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이 “지난해 12월 상하이에서 펑솨이와 함께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관람했는데 좋아 보였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영상 통화를 통해 그의 안전을 확인했다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 22일 베이징에 도착해 25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신화 통신이 전했다. 그는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펑솨이와 식사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실제로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전 세계랭킹 1위 나브라틸로바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그저 측은할 따름이다. @wta(여자프로테니스투어)는 이 사안에 대해 너무도 제각각이다!!! #펑솨이는어디있나요(WhereisPengShuai)”라고 안타까워했다. 프랑스 선수 니콜라스 마훗도 주최측이 중국 대기업 후원사들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동조했다. 마훗은 “무슨 일이래!? 용기가 부족해서 그런가! 중국 스폰서들이 없으면 큰일 나는 건가?”라고 트윗을 날렸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호주인 연구자 소피 맥닐은 이 정도의 의사 표현도 막으려는 것은 “상쾌하지 못하다”면서 대회에 참여하는 다른 선수들도 펑솨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애슐리 바티(호주)와 나오미 오사카(일본), 앤디 머리(영국) 등 선수 이름을 들기까지 했다. 지난 21일의 해프닝이 알려지자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를 통해 1만 호주달러(약 856만원) 모금 목표를 달성한 뒤에도 더 많은 티셔츠를 찍어내 항의하자는 의견이 댓글로 달리기도 했다.
  • 36억원 당첨된 로또 티켓이 스팸메일함에, 횡재 놓칠 뻔한 미국 여성

    36억원 당첨된 로또 티켓이 스팸메일함에, 횡재 놓칠 뻔한 미국 여성

    앞으로는 스팸메일함도 꼼꼼히 살펴본 뒤 신중히 삭제해야 할 것 같다. 300만 달러(약 36억원)가 주어지는 로또에 당첨된 미국의 50대 여성이 스팸메일함에 로또 티켓이 들어가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해 거액을 손에 넣게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시간주에 사는 로라 스피어스(55). 메가밀리언스 로또 티켓을 온라인으로 구매한 뒤 까마득히 잊고 지냈다. 그런데 최근 당첨자가 없어 당첨금이 계속 쌓인다는 소식을 듣고 며칠이나 이메일을 열어 티켓 이메일을 찾았는데 나오지 않았다. “며칠 뒤 설마하는 생각에 스팸메일함을 열었는데 거기 있더라. 번호를 확인했더니 내가 당첨됐더라. 충격적이었다. 내가 그 이메일을 읽어봤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이제 그녀는 조기 은퇴할 생각이며 앞으로는 더 꼼꼼히 이메일을 챙겨야겠다고 다짐했다. 미시간주 로또위원회를 안전한 발신자 명단에 추가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메가밀리언스 로또는 미국의 45개 주에서 발매되며 한 장에 2달러다. 2018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이 로또 일등 당첨자가 16억 달러(약 1조 9141억원)에 당첨되고도 끝내 나타나지 않은 일이 화제가 됐다. 또 지난 2020년 11월 로스앤젤레스 외곽의 한 도시 편의점에서 캘리포니아주 로또위원회가 발매한 슈퍼로또 플러스를 구입한 여성이 2600만 달러(약 311억원)에 당첨된 로또 티켓이 들어 있는 바지를 세탁기 안에 넣고 돌려버렸다고 이듬해 5월 주장하고 나선 일이 있었다. 복권을 구입한 편의점의 폐쇄회로(CC) TV 카메라에도 그녀가 복권을 사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하지만 로또위원회는 당첨한 날로부터 180일의 수령 시한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라고 난색을 표명했다. 위원회는 더 정밀하게 그녀가 복권을 구입한 사실을 증명할 물증을 조사하겠다고 밝히면서 넘어갔는데 그 뒤 반전은 없었다.
  • “유동규, 초과이익 환수 주장한 직원 혼냈다”

    “유동규, 초과이익 환수 주장한 직원 혼냈다”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민간사업자와의 수익 배분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실무진을 질책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24일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정영학 회계사,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의 네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은 공사 개발사업3처 소속 직원 박모씨와 이모 개발사업2처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씨는 대장동 사업 추진 당시 주무부서인 개발사업1팀에서 근무했다. 박씨는 2015년 2월 대장동 사업이 2팀에서 1팀으로 이관된 경위에 대해 “갑자기 업무가 넘어왔고 (상급자인) 주모 차장이 위례 사업으로도 벅찬데 또 사업을 하게 돼 부담스러워했다”고 말했다. 2팀을 이끌었던 이 처장은 “이관해야 할 특별한 사유는 없었지만 효율성을 따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의 전략사업팀에서 만든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는 공고 하루 전날인 2015년 2월 12일에야 주무부서에 공유됐다. 공고를 내기 전과 후 이 처장과 주 차장이 각각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과 정 변호사에게 민간사업자의 초과이익 환수 관련 검토 의견을 냈는데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주 차장이 유 전 본부장에게 크게 질책을 당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박씨는 “주 차장이 사업이 잘됐을 경우 나머지 수익을 배분할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전무하다고 지적하는 이메일을 정 변호사에게 보냈다”면서 “그 이후에 많이 혼났다고 했는데 워딩대로라면 (유 전 본부장에게) 총 맞았다는 식의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토지 분양이 2년 후니 경기가 좋아질 경우를 생각해 (주 차장과) 같은 의견을 냈다”면서도 “(질책이나 반응은) 없었다”고 했다. 한편 윤정수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26일 출간될 책 ‘대장동을 말한다’에서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배임을 저지른 것이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초과이익환수 조항 삭제 의혹과 관련해 당시 시장이 문서에 공식 결재한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아들을 통해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곽상도 전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곽 전 의원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54일 만이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6년 총선 당선 직후 남 변호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곽 전 의원 측은 2016년 3월 1일 남 변호사 구속사건 변론 대가로 받은 돈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 “상사가 성폭력” 전 직원 이메일… 대법 “비방 아니다” 무죄로 판단

    “상사가 성폭력” 전 직원 이메일… 대법 “비방 아니다” 무죄로 판단

    퇴사하면서 직장 상사에게 받은 성폭력 피해 사실을 본사 직원과 전국 매장에 이메일로 알렸다가 재판에 넘겨진 KFC 전 직원이 대법원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3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무죄 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10월쯤 팀장 B씨 및 동료 3명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B씨에게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당했다. 유부남인 B씨는 그날 밤 3시간에 걸쳐 A씨에게 ‘왜 전화 안 하니’, ‘남친이랑 있어 답 못 넣은 거니’ 등 12통의 문자메시지도 일방적으로 보냈다. 이후 A씨는 2016년 4월 퇴사하면서 본사 직원 80여명과 전국 200여개 KFC 매장 대표에게 ‘성희롱 피해 사례에 대한 공유 및 당부의 건’이라는 이메일을 보내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1·2심은 A씨가 비방을 목적으로 이메일을 보낸 것이며 유죄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A씨로서는 2차 피해의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며 “신고하지 않다가 퇴사를 계기로 이메일을 보냈다는 사정으로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건설사 “제2 현산 사태 막자”… 현대건설, 무재해 인센티브 첫 시행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각 건설사는 “제2의 현대산업개발 사태를 막자”며 너도나도 안전 챙기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칫 정부의 본보기식 처벌 대상이 될까 우려해서다. 현대건설은 근로자들이 스스로 안전 관리에 나서도록 독려하기 위해 ‘H-안전지갑제도’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일명 ‘무재해 인센티브’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안전수칙 준수, 법정 안전교육 이수, 안전 신고 및 제안을 할 경우 해당 근로자에게 달성 항목에 대한 안전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현장 근로자가 작업 중 위험한 상태이거나 다른 근로자의 위험요인을 발견하거나 안전 보건에 대한 제안 내용을 H-안전지갑 플랫폼에 등록하면 관리자 확인을 거쳐 최대 10만 포인트를 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1대1 비율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라며 “1분기 내에 전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설계안전성 검토’(DfS) 시스템을 더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DfS는 시공계획 수립부터 설계, 시공, 운영까지 프로젝트 전 단계에서 위험요소를 사전 분석해 이를 제거하거나 기술적으로 개선하는 제도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총 7200여건의 현장 안전 사례를 수집해 분석했으며, 이 중 400여건의 개선 항목을 발굴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현장에 적용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협력사·본사 직원 등 누구나 현장에서 위험한 상태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신문고’ 제도를 도입했다. 현장에서 불안전한 작업 상태를 요구받으면 신고할 수 있는 제도다.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익명으로도 제보할 수 있다. 또 안전·보건 작업 및 시스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의견도 제안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안전보건부문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보건 경영실’로 격상해 안전보건운영팀, 예방진단팀, 교육훈련팀 3개 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 일부 회계법인 외부감사 허점 드러나

    일부 회계법인 외부감사 허점 드러나

    회계법인들이 감사 대상 기업에 대한 이해 상충이나 위험도 평가를 마치지 않고 계약부터 체결하는 등 회계법인의 감사에 일부 허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회계법인의 품질관리기준 준수에 관한 감리 결과 개선 권고사항을 24일 공개했다. 2018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 도입 이후 첫 회계법인 품질관리에 대한 감리 결과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표준감사시간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외부감사인 감사 전환 등을 골자로 한 신외감법은 과거 저축은행,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회계부정 사건으로 인해 수십조원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도입됐다. 이번 공개 대상은 상장회사 감사인으로 등록된 40개 회계법인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2019년과 2020년에 품질관리 감리를 벌인 회계법인 16개다. 품질관리 감리는 감사인이 감사업무의 질 유지·향상을 위해 품질관리시스템을 적절히 설계·운영하고 있는지 보는 절차다. 감리 결과를 보면,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이른바 ‘4대 회계법인’의 경우 품질관리 절차 설계나 운영을 누락한 곳은 없었다. 다만 ‘의뢰인 관계 및 특정 업무의 수용과 유지’ 요소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계약을 체결하기 전 대상 기업의 위험 수준과 이해 상충 우려 평가를 완료해야 하지만, 평가 결과 최종 승인 이전에 계약을 먼저 체결한 사례가 있었다. 중소형 회계법인들은 평균적으로 12.9∼15.0건을 지적받아 대형 회계법인보다는 상대적으로 보완할 사항이 많았다. 인적자원 관리 절차를 설계조차 하지 않았고, 업무 수행 관리 절차를 설계해놓고 운영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또 소속 회계사들이 업무에 개인 이메일을 사용하는 등 감사 정보의 비밀 유지를 위한 통제 절차가 미흡한 곳도 있었다.
  • “제2 현대산업개발 사태 막자” 건설사들 너도나도 ‘안전’챙기기

    “제2 현대산업개발 사태 막자” 건설사들 너도나도 ‘안전’챙기기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각 건설사는 “제2의 HDC현대산업개발 사태를 막자”며 너도나도 안전 챙기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칫 정부의 본보기식 처벌 대상이 될까 우려해서다. 현대건설은 근로자들이 스스로 안전 관리에 나서도록 독려하기 위해 ‘H-안전지갑제도’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일명 ‘무재해 인센티브’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직접 안전수칙 준수, 법정 안전교육 이수, 안전 신고 및 제안을 할 경우 해당 근로자에게 각 달성 항목에 대한 안전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현장 근로자가 작업 중 위험한 상태이거나 다른 근로자의 불안전한 행동 등 위험요인을 발견하거나 안전 보건에 대한 제안내용을 H-안전지갑 플랫폼에 등록한 경우 현장 관리자 확인 등을 거쳐 최대 10만 포인트를 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1대 1 비율로 네이버 페이 포인트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라며 “1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1분기 내에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설계안전성 검토’(DfS·Design for Safety) 시스템을 더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DfS는 시공계획 수립부터 설계, 시공, 운영까지 프로젝트 전 단계에서 위험요소를 사전에 분석해 이를 제거하거나 기술적으로 개선하는 제도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총 7200여건의 현장 안전 사례를 수집해 분석했으며, 이중 400여건의 개선 항목을 발굴해 데이터베이스화했고 현장에 적용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협력사·본사 직원 등 누구나 현장에서 위험한 상태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신문고’ 제도를 도입했다. 현장에서 불안전한 작업 상태를 목격하거나 요구받으면 신고할 수 있는 제도다.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익명으로도 제보할 수 있다. 또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 작업 및 시스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의견도 제안할 수 있다. 또 안전시설이 미비하다고 판단될 경우 작업자가 현장에서 작업중지를 요청하는 ‘위험작업 거부권’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건설은 안전보건부문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보건 경영실’로 격상해 안전보건운영팀, 예방진단팀, 교육훈련팀 3개 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부영그룹은 최근 ‘중대재해 예방 안전보건경영방침’을 수립하고 안전경영 의지를 다졌다.
  • 남아공발 암스테르담 도착 화물기 바퀴에 몰래 탄 케냐 남성 무사히

    남아공발 암스테르담 도착 화물기 바퀴에 몰래 탄 케냐 남성 무사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착륙한 화물기의 바퀴 위에 숨어 있다가 무사히 활주로를 밟은 22세 케냐 남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이 화물기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출발해 암스테르담에 착륙했다. 보통 11시간이 걸리는데 케냐 나이로비를 경유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었다. 케냐 남성이 남아공과 케냐 둘 중 어느 곳에서 몰래 화물기에 올라 탔는지는 더 조사해야 할 것 같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 항공기 외부에 숨어 있다가 살아남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극심한 추위와 높은 고도에서의 산소 부족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이 남성은 망명을 신청하겠다는 일념으로 화물기 바퀴에 몸을 숨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 동안 네덜란드에 도착한 항공기에 숨어 망명을 시도한 사건은 일곱 차례나 있었으며 그 중 두 사람만 목숨을 부지했다. 이 남성의 나이와 국적이 확인되기 전에  왕립 군사경찰 대변인 조안나 헬몬즈는 AFP 통신에 “그 항공기의 바퀴 부분에 숨어있던 남자는 산 채로 발견됐으며 병원에 안정적인 상태로 옮겨졌다”면서 “그 남성이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은 아주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현지 방송 NOS는 남자의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 앰뷸런스가 도착했을 때는 간단한 문답만 가능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화물기 운용사인 카고룩스(Cargolux)는 로이터 통신에 이메일을 보내 카고룩스 이탈리아가 운용하는 화물기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확인해줬다.
  • “유부남 팀장이 성희롱”…퇴사 때 이메일 폭로 명예훼손 유죄→무죄

    “유부남 팀장이 성희롱”…퇴사 때 이메일 폭로 명예훼손 유죄→무죄

    유부남 팀장으로부터 직장 내 성희롱을 당한 피해자가 회사를 그만두면서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피해 사실을 알렸다가 명예훼손으로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인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은 A씨의 상고심에서 원심의 벌금 30만원 선고를 무죄 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문제의 성폭력은 2014년 10월쯤 직원 몇 명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비롯됐다. 이 술자리에는 A씨와 동료 3명, 그리고 유부남 팀장 B씨가 있었다. 그날 팀장 B씨가 술자리 테이블 아래로 A씨의 손을 잡는 등 신체적인 접촉이 있었다. 그날 늦은 밤 3시간에 걸쳐 B씨는 A씨에게 12통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B씨가 문자메시지는 ‘오늘 같이 가요’, ‘맥줏집 가면 옆에 앉아요. 싫음 반대편’, ‘왜 전화 안 하니’, ‘남친이랑 있어 답 못 넣은 거니’ 등의 내용이었다. A씨는 B씨의 문자메시지에 답을 하지 않았다. 1년여가 지난 2016년 4월 A씨는 회사에 사직 의사를 표시했고, 다음날 전국 200여개 매장 대표와 본사 직원 80여명에게 ‘성희롱 피해 사례에 대한 공유 및 당부의 건’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서 A씨는 “B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 현재 절차상 성희롱 고충 상담 및 처리 담당자가 성희롱했던 팀장이므로 불이익이 갈까 싶어 말하지 못했다”며 “회사를 떠나게 됐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 메일을 보낸다”라고 썼다. 메일 안에는 피해 사실과 B씨가 A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사진도 첨부됐다. A씨는 노동당국에 대표이사를 상대로 진정도 제기했지만 사건은 혐의없음(증거불충분)으로 행정종결 처리됐다. 이후 A씨는 B씨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7년 1심과 2심은 A씨가 비방을 목적으로 이메일을 보낸 것이며 유죄라고 판단했다. 본사에서 일하다가 지역 매장으로 인사 발령을 받게 되자 돌연 B씨의 1년여 전 행동을 문제 삼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을 뒤집고 무죄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 재판부는 “이메일은 A씨의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사례에 관한 것으로 회사 조직과 구성원들의 공적인 관심 사안”이라며 “B씨를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범죄의 증명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우리 사회의 가해자 중심적 문화와 인식, 구조 등에 비춰볼 때 A씨로서는 ‘2차 피해’의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며 “신고하지 않다가 퇴사를 계기로 이메일을 보냈다는 사정으로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데스크 시각] 국가수사본부는 진짜 ‘한국판 FBI’인가/이제훈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국가수사본부는 진짜 ‘한국판 FBI’인가/이제훈 사회부장

    미국 대선을 불과 11일 앞둔 2016년 10월 28일 연방수사국(FBI)은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메일 스캔들은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해 국가 기밀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말하는 것으로 클린턴의 대선 가도에 치명상을 가할 수도 있는 사안이었다. 클린턴 후보 측은 FBI가 선거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며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을 맹비난했다. 반대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측은 수사기관답게 잘하고 있다며 치켜세웠다. 대선이 끝나고 트럼프가 취임한 지 2개월이 지난 2017년 3월 이번에는 코미 국장이 트럼프 후보 대선 캠프와 러시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공모했는지 수사하겠다고 말해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을 뒤집어 놨다. 클린턴 후보를 간신히 꺾고 대통령이 된 마당에 대선의 정통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FBI의 수사에 트럼프는 그해 5월 코미를 전격 해고했다. 장황하게 코미 국장 얘기를 꺼낸 이유는 출범 1년여를 맞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때문이다. ‘한국판 FBI’를 지향한다는 국수본이 과연 FBI를 거론할 만큼 자신의 위상과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선 국수본부장의 태생적 한계가 눈에 띈다. 국수본부장은 권력기관 구조 개편으로 대부분 형사사건에 대한 1차적 수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검사의 지휘 없이 단독으로 수사를 종결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국수본부장이 총괄·지휘하는 수사경찰만도 3만명 정도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국수본부장은 외부 공모라는 요식 행위를 거쳤지만 여전히 경찰 출신이 맡고 있다. 수사와 관련해 경찰청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다고 강조하지만 국수본부장이 경찰청장 바로 아래 직급인 치안정감으로 경찰청장을 노려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독립적으로 사건을 처리한다는 주장은 항상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국수본 설치가 경찰 권한이 분산되기보다 실질적으로 확대된 수사재량권까지 가진 권력기관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를 놀라게 했던 코미 국장은 월가의 파수꾼으로 불리는 뉴욕 남부지검 검사 출신이었다. 그는 뼛속까지 공화당원이었지만 정작 민주당 집권 시절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였다. 그만큼 정치적 중립성에서만큼은 여야를 떠난 인물이었다. 그렇다면 국수본은 어떨까. 경찰이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변호사 시절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내사종결 처분한 것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구구절절이 언급하지 않겠다. 그 사건은 검찰에 의해 다시 기소되는 굴욕을 맛봤다. 스스로 성과라고 내세운 LH공사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은 밝혀진 게 거의 없다. 국수본 직원조차 LH공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성과로 꼽는 지도부의 평가에 고개를 젓는다. 온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경기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 사건은 정작 서울경찰청이 아닌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사건을 배당해 경찰청장을 의식한 조치라는 자조가 경찰 내부에서 나오기도 했다. 만일 서울경찰청이 직접 대장동 사건을 수사했다면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경찰은 12만명의 인력을 바탕으로 정보와 수사를 겸비하는 대체 불가의 조직이 되고 있다. 2024년부터는 국가정보원의 대공간첩 사건도 국수본으로 이관된다. 몸집과 권한도 키웠지만 정작 배짱 좋게 수사했다는 얘기는 아직까지 들리지 않는다. 코미 국장과 같은 리더가 나와야 진정으로 한국판 FBI가 탄생했다는 찬사를 듣게 될 것이다.
  • 미일, 북핵·미사일 강력 경고… 한미일vs북중러 ‘신냉전’ 우려

    미일, 북핵·미사일 강력 경고… 한미일vs북중러 ‘신냉전’ 우려

    한반도를 둘러싸고 한미일과 북중러 간 대결구도가 고착화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검토’를 선언하자 미국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시도를 막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감싸고 미국과 일본도 한국과 공조해 한반도가 신냉전 상황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미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실험·ICBM 시험발사 재개 검토 선언에 대한 서울신문의 이메일 질의에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목표임을 분명히 해 왔다”며 “외교에 전념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진전을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적 접근 우선’이라는 기존 원칙에서 대북 제재 쪽으로 무게추를 옮기는 모양새다. 앞서 백악관도 21일 미일 화상 정상회담 뒤 보도자료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국과 보조를 맞춰 북한 문제를 조율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한 술 더 떠 바이든 대통령에게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검토 의사를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쉽게 말해서 유사시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선제공격하겠다는 뜻이다. 북한이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하면 미국은 한일 양국과 손잡고 고강도 군사 압박에 나서겠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을 통해 “미일 동맹은 냉전의 산물”이라며 “양국은 냉전적 사고를 고수하고 집단정치를 벌여 진영 대립을 선동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미국이 낸 유엔 안보리 대북 추가 제재안에 ‘보류’ 의견을 내 이를 무산시켰다. 같은 날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도 한중 북핵협상 수석대표 통화에서 “미국은 ‘제재 만능론’을 포기하고 실질적 조치를 내놓음으로써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 미사일 도발의 근본 원인이 지난해 5월 미국이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풀어 군사적 긴장을 키운 탓이라는 지적이다. 중국은 러시아와 역대 최고 수준의 밀착도 과시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 직전 정상회담을 갖는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두 나라는 앞으로도 대북 추가 제재에 반대하며 “미국이 먼저 양보해 북미 대화의 여건을 만들라”고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당분간 한반도는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특히 중국은 국경 봉쇄로 전방위적 물자 부족 현상에 시달리는 북한에 인도적 지원과 교역을 매개로 대북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미중 균형외교를 추구하는 한국을 움직여 대북 제재 완화에 동참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동맹 가운데 ‘약한 고리’를 흔들어 보려는 의도다.
  • 美 “北 핵실험·ICBM 막겠다”… 바이든 추가 카드 꺼내나

    美 “北 핵실험·ICBM 막겠다”… 바이든 추가 카드 꺼내나

    북한 미사일 도발 및 핵실험·ICBM 재개 선언에 미 “외교 전념 동시에 국제사회 협력해 막겠다”미일 정상 북한 반발하는 ‘CVID’ 되살려 압박日 북 선제타격 ‘적 기지 공력 능력 보유’ 검토 사정권 들어가는 한국, 북한 반대 및 논란 전망미국의 추가 대북 제재 가능성 커지는 가운데실효성 있는 카드 대부분 썼고, 중러가 걸림돌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검토’ 선언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삼갔던 미국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의 진전을 막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교적 접근 우선’이라는 기존 원칙은 유지했지만 점차 대북 제재 쪽으로 무게추를 옮기는 모양새다. 미국이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첫 제재를 내린 데 이어 추가 조치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검토’ 선언에 대한 반응을 묻는 서울신문의 이메일 질의에 22일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외교에 전념하는 한편,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진전을 막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도 기자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이 실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계속해서 사거리와 정확도에서 능력을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그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이 계속해 우리의 동맹 한국과 그 지역에 위협을 가하는 것을 보길 원치 않는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화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규탄하고 나섰다. 특히 양국은 ‘핵무기 비확산조약(NPT)에 관한 미일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핵무기, WMD, 모든 탄도 미사일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해체(CVID)를 강력히 결의한다”고 했다. 미 국무부는 여전히 문재인 정부의 용어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쓰고 있지만, 미일 공동성명에서는 이례적으로 북한이 ‘패전국’에나 쓰는 말이라며 거세게 반발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는 잘 쓰지 않던 CVID를 되살렸다. 북한이 실제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라는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강대강’의 공방으로 갈수 있다는 미국의 경고인 셈이다.북한의 미사일 사정권에 있는 일본은 북한의 각종 위협에 대해 CVID를 가장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일 정부는 한발 더 나가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고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의 전언을 보도했다.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는 일본이 유사시 북한 미사일 기지를 선제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다는 의미다. 북한과 함께 사정거리에 들게 되는 한국과 중국의 반대로 논란이 불가피하다.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개 검토는 그간 북미 관계 경색의 관문으로 여겨졌다. 그럼에도 미국은 ‘나쁜 행동에는 보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바꾸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도발과 제재가 반복되는 최악까지 염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12일 북 미사일과 관련한 첫 독자제재에 이어 추가 대북 제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그간 대북 유류 반입,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등 실효성이 큰 제재들은 이미 대부분 단행한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는 대만 및 우크라이나 등으로 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가 적지 않다는 걸림돌이 있다. 실제 미국은 최근 유엔 안보리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 관련자들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자고 제안했지만, 지난 20일 중국과 러시아가 보류를 요청해 채택되지 못했다.
  • 5차례 공모 끝에 겨우 모신 양평군 보건소장님

    경기 양평군은 보건소장으로 한윤석(56) 씨가 최종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임 한 소장은 양·한방 의사 면허를 모두 갖고 있으며 대전지방교정청 의료과장을 지내기도 했다. 앞서 군은 전임 보건소장이 지난해 7월 1일 이웃 지자체인 강원 홍천군 보건소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후임자 공모에 나섰다. 보건소장은 개방형 직위라서 보건·간호·의무 등 직렬의 공무원도 보건소장으로 임용할 수 있는데 4급 서기관 조건에 맞는 직원이 양평군에는 없어 의사면허를 소지한 외부 인사를 채용해야 했다. 이후 7월∼8월에 3차례에 걸쳐 모집 공고를 냈는데 1∼2차 공모엔 지원자가 없었다. 3차에 1명이 지원해 합격했지만, 부임을 하지않고 서울시 감염병 관련 부서로 이직했다. 군은 다시 보건소장 영입에 나섰고 11월∼12월 두 차례 추가 공모 끝에 단독 지원한 한씨를 보건소장으로 임용하게 됐다. 한 소장의 임기는 오는 24일부터 2년간이며 최대 3년 연장할 수 있다. 이 과정에 군은 전국 시·군·구 의사협회에 이메일을 보내며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업무 과중과 책임 문제 등으로 보건소장 모시기가 힘든 실정”이라며 “신임 한 소장이 공직 경력도 있는 만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 “베이징올림픽 앱 보안 취약, 쓰고 버리는 ‘버너 폰’·새 이메일 써라”

    “베이징올림픽 앱 보안 취약, 쓰고 버리는 ‘버너 폰’·새 이메일 써라”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보안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참가자들이 임시 휴대전화, 일명 ‘버너 폰’을 사용하고 새 이메일 계정을 개설하는 것이 좋겠다는 전문업체의 권고가 나왔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보안업체 시티즌 랩(Citizen Lab)은 18일(현지시간)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베이징올림픽 기간 선수들과 미디어, 관중들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앱) ‘마이2022’가 보안에 취약하고 사용자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사용자들이 ‘마이2022’를 통해 파일을 주고받을 때 암호화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앱에 ‘검열 키워드’와 ‘정치적으로 민감한’ 표현에 플래그를 다는 기능을 발견했다며 중국 지도자들의 이름, 톈안먼 사태, 종교집단 파룬궁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사이버보안업체 인터넷 2.0도 선수들을 비롯해 대회 참가자들은 쓰고 그냥 버리는 버너 폰을 가져가거나 새로운 이메일 계정을 개설해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또 중국을 떠날 때는 사용했던 임시폰을 다시 쓰지 말고 반드시 버릴 것을 주문했다. 보고서는 이번 올림픽에 기술 지원을 하는 일부 스폰서와 그들의 제품에 주목하며 “중국에 존재하는 정교하고 폭넓은 감시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기술업체 치안신에 의한 VPN(우회망)은 상당한 양의 사용자 데이터를 캡처할 수 있다며, 중국 법에 따라 당국은 이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티즌 랩은 그러면서 “중국의 데이터 보안법은 프라이버시와 자유라는 서구의 가치에 맞지 않아 서구와 같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러 나라는 이미 대회에 참가하는 자국 선수들에게 임시폰 등 새로운 기기를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미국은 이날 선수들에게 임시폰과 함께 올림픽 참가 시 사용할 컴퓨터는 빌려 쓰거나 처분 가능한 것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앞서 영국과 네덜란드도 자국 올림픽 대표들에게 임시 휴대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직위의 모든 행위는 중국의 개인정보 보호법 등 관련 법규를 엄격히 준수한다며 휴대전화 해킹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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