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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도 며느리도 안 오고… ‘간편 차례상’ 인기

    “코로나19로 며느리도, 아들도 안 온다는 차례 음식을 준비하면 뭐 합니까.”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온 가족이 모여서 차례상에 올릴 전을 부치고 밤 까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의 5인 이상 모임 금지조치 연장되면서 고향의 부모님을 찾는 자녀가 확 줄었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고향을 찾지 않자 설 차례상도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대형 할인마트의 ‘설 간편 차례상’ 매출이 지난해보다 20~60%까지 대폭 늘었다. 4일 메가마트에 따르면 전국 매장이 지난달 6일부터 ‘설 간편 차례상’ 세트 3종의 예약판매를 받은 결과, 현재 매출이 지난해 설보다 60% 증가했다. 명절 음식 중 손이 많이 가는 튀김과 전을 간편하게 준비하는 튀김 세트와 전 세트 예약도 20%나 늘었다. 또 이마트 ‘피코크 제수용품’의 최근 1주일 주문도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차례상 세트 주문 연령대의 70%가 50~60대 이상 중·장년층”이라며 “이번 설에는 코로나19 사태와 높은 물가뿐 아니라 자녀의 귀성이 줄면서 간단하게 사 먹는 걸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전통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썰렁한 분위기다. 이날 울산 남구 신정시장은 명절 대목인데도 물건을 사러 나온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문을 닫고 열지 않은 점포도 다수 있었다. 제사용품을 판매하는 상인은 “요즘 매출이 지난해 대비 절반만 돼도 성공했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어렵다”며 “올해는 물건을 지난해의 3분의 2 정도만 떼놨는데, 5인 이상 집합금지로 차례를 지내지 않는 집이 늘면 애물단지가 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자녀의 귀향을 기다리던 부모의 외로움은 더 깊어지고 있다. 울산 북구 강동동 김모(86·여)씨는 “수원에 있는 아들, 며느리, 손자가 코로나19 때문에 못 온다고 연락이 왔다”면서 “언제나 볼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자식들이 안 오는데, 차례상 차리면 뭐할까 싶다”고 하소연 했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의 이모(62)씨는 “코로나19를 핑계로 안 온다는 자식들에게 뭐라고 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면서 “지난해 추석에도 혼자였는데, 이번 설에도 혼자 지내게 됐다”며 우울해했다. 이에 대해 김명숙 심리상담사는 “어르신들은 명절 때 더욱 외로움을 느낀다”면서 “자녀들은 화상 전화 등으로 부모님에게 사랑과 관심을 표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팬심은 상처 박민우는 엄중경고… 비극이 된 “이마트가 낫지”

    팬심은 상처 박민우는 엄중경고… 비극이 된 “이마트가 낫지”

    차라리 이마트가 낫다며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겨 논란이 된 박민우가 엄중 경고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SNS 게시물로 논란이 된 NC 박민우 선수에 대해 심의했다”면서 “사적인 영역의 SNS 활동이라 하더라도 프로선수로서 논란이 될 수 있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물의를 일으킨 박민우에게 야구규약 제151조에 의거해 엄중경고 했다”고 밝혔다. KBO는 구단 측에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민우는 최근 ‘어차피 구단이 갑이지,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아무도 모르지’라는 글을 올렸고 팬들이 목격하면서 논란이 됐다. 자세한 맥락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박민우가 이전부터 구단 관련 사진을 지우고 대표팀 사진만 남기는 등의 행동을 보이며 팬들의 상처가 컸다. 특히 구단 매각 소식으로 상처받은 SK 팬들까지 건드리면서 많은 야구팬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박민우는 공개 사과문을 올렸고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말 한마디로 경고까지 받으면서 씁쓸한 비극으로 남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자식도 손주도 안 오는데…차례상 거하게 할수나 있나요”

    “자식도 손주도 안 오는데…차례상 거하게 할수나 있나요”

    “코로나로 1년 가까이 못 봤던 아이들을 설에는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잠시 희망을 품었는데 못 보게 됐습니다. 차례 음식을 준비할 사람도, 먹을 사람도 없는데 많이 준비해서 뭐 합니까.” 올해 설 연휴는 정부의 5인 이상 모임 금지조치 연장으로 고향이나 친지 방문, 가족 모임 등이 어려워지면서 설 차례상도 간소화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대형 할인마트의 ‘설 간편 차례상’ 매출이 지난해보다 20~60%까지 대폭 늘었다. 4일 메가마트에 따르면 전국 매장이 지난달 6일부터 ‘설 간편 차례상’ 세트 3종의 예약판매를 받은 결과, 현재 매출이 지난해 설보다 60% 증가했다. 명절 음식 중 손이 많이 가는 튀김과 전을 간편하게 준비하는 튀김세트와 전세트 예약도 20%나 늘었다. 또 이마트 ‘피코크 제수용품’의 최근 1주일 주문도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차례상 세트 주문 연령대의 70%가 50~60대 이상 중·장년층”이라며 “코로나 사태와 높은 물가 때문에 명절 음식을 해 먹는 것보다 간단히 사 먹는 걸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전통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썰렁한 분위기다. 4일 찾은 울산 남구 신정시장은 명절 대목인데도 물건을 사러 나온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문을 닫고 열지 않은 점포도 다수 있었다. 제사용품을 판매하는 상인은 “요즘 매출이 지난해 대비 절반만 돼도 성공했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어렵다”며 “올해는 물건을 지난해의 3분의 2 정도만 떼놨는데, 5인 이상 집합금지로 차례를 지내지 않는 집이 늘면 애물단지가 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자녀의 귀향을 기다리던 부모의 외로움은 설 명절이 다가올수록 깊어지고 있다. 울산 북구 강동동 사는 김모(86·여)씨는 “수원에 있는 아들, 며느리, 손자가 코로나 때문에 못 온다고 연락이 왔다”며 “혹시나 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언제나 볼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아이들도 안 오는데, 차례상 차리면 뭐할까 싶다”고 하소연 했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에 사는 이모(62)씨는 “손자들에게 줄 세뱃돈도 준비했는데, 못 온다고 하니 필요가 없게 됐다”며 “추석에도 못 봤는데, 설에도 못 보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겨울 수박 먹고 꽃 선물을… 동네 ‘착한 소비’ 어벤저스

    겨울 수박 먹고 꽃 선물을… 동네 ‘착한 소비’ 어벤저스

    ‘겨울 수박이 최고입니다. 아내에게 꽃을 선물합시다.‘ 전국 지자체들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고사 직전에 놓인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소비 진작 운동에 나섰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수박 농가와 화훼 농가를 살리기 위한 캠페인뿐 아니라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음식포장 이벤트와 선결제 캠페인 등 맞춤형 대책까지 등장했다. 경남도는 오는 10일까지 지역 농협과 이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에서 ‘겨울수박 착한소비 특판’행사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 겨울수박은 경남지역의 대표적인 겨울농산물로 농가소득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하는 효자 품목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주소비처인 유흥업소와 식당 등에서 소비가 끊겼다. 이에 도가 이들 농가 돕기에 나섰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졸업과 입학식이 취소되면서 소비처를 잃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 소비 촉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는 ‘울산을 사야, 울산이 산다.’ 소비촉진 캠페인의 하나로 ‘꽃 사주기’ 운동을 전개했다. 또 오는 4월에는 식목일 행사에 맞춰 1인 1꽃·나무 나누기 행사도 벌일 계획이다. 전주시도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시작한 데 이어 꽃 사주기 운동, 하도급 확대, 스포츠용품 후원 등 지원 캠페인에 나섰다. 울산시 관계자는 “졸업식과 입학식이 취소되면서 꽃집과 화훼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돼 꽃 소비촉진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 괴산군은 ‘4인 이하 오후 9시까지 팔아주며 괴산경제를 구하자’는 뜻이 담긴 ‘사구팔구 괴산사랑운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지역 식당에서 음식포장을 한 사진을 군 공식 SNS에 올리면 50명을 추첨해 1만원권 커피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공직자들이 1주일에 3회 이상 골목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공직자 런치투어도 시작했다. 부산시도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자 ‘우리동네 단골가게 선결제’ 범시민운동 캠페인을 벌인다. 부산시와 시의회, 16개 구·군은 올해 업무추진비의 30%(37억원)를 이달 중에, 이 가운데 25억원은 설 명절 연휴 이전에 선결제 하도록 했다. 충북 제천시는 겨울철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지난해 12월14일 내려진 시 발주 사업장의 공사중지명령을 오는 8일 해제한다. 총 50여개 사업장 가운데 콘크리트 타설 등 공정상 날씨 영향을 받는 현장 20여곳은 제외된다. 시는 그동안 2월 말이나 3월 초에 공사중지를 해제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신흥 주거지 평가받는 지역 ‘눈길’…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 등 이목 집중

    신흥 주거지 평가받는 지역 ‘눈길’…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 등 이목 집중

    풍부한 개발 호재를 품어 ‘신흥 주거지’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신흥 주거지’란 현재에는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볼품이 없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개발이 계획돼 향후 주거시설은 물론 상업, 문화, 쇼핑 등 전반에 걸친 기반 시설이 들어서면서 탁월한 정주여건을 갖추게 되는 곳을 의미한다. 실수요 입장에서는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게 돼 좋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높은 미래가치에 프리미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신흥 주거지’로 꼽히고 있는 일대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신규 분양단지가 속속 등장해 눈길은 끈다. 한양건설은 전라남도 목포시 석현동 986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48세대 규모이며 이 중 194세대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인근에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2023년 예정)’과 KTX 임성리역(2025년 예정) 등 굵직한 개발 호재를 품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 주변으로는 목포IC, 서해안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등이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또 목포종합버스터미널, 이마트 목포점, 목포농협하나로클럽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까이 위치한다. 단지의 당첨자 발표는 오는 10일이며, 정당계약은 22일~24일 3일간 진행된다. 우미건설은 2월 경기도 화성시 태안3지구에 조성되는 ‘화성 태안3지구 우미린 센트포레’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1차와 2차 총 1300세대를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면적 84㎡ 단일로 구성되며 2월 분양하는 1차는 B-1블록 650세대, 2차는 B-2블록 650세대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태안3지구는 총 118만여㎡ 규모로 약 3800세대의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학교, 공원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한신공영은 2월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103-1번지에 지어지는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418세대 규모다. 단지가 조성되는 선화동 인근을 중심으로 재개발과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또한 인근으로 상업부터 업무, 주거, 문화 등의 기능 육성을 목적으로 한 ‘대전 역새권 개발지구’ 조성 사업도 계획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2월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37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더샵 탕정역센트로’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11개 동, 전용면적 76~106㎡ 총 939세대 규모다. 단지 주변으로는 배방농협하나로마트, 북수초 배방중·고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인근에는 아산 탕정지구, 배방월천지구, 북수이내지구(계획) 등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완공되면 주거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결제에 음식포장 이벤트까지 대대적인 소비진작운동

    선결제에 음식포장 이벤트까지 대대적인 소비진작운동

    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로 고사 직전에 놓인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소비진작 운동을 펼친다. 음식포장 이벤트와 선결제 캠페인에서 건설자재 소비를 위한 동절기 공사중지 조기해제까지 그동안 볼수 없었던 시책들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 충북 괴산군은 ‘4인이하 9시까지 팔아주며 괴산경제를 구하자’는 뜻이 담겨진 ‘사구팔구 괴산사랑운동’을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관내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한 사진을 군 공식 SNS에 올리면 50명을 추첨해 1만원권 커피상품권을 지급하는 SNS인증 이벤트가 진행되고 공직자들이 1주일에 3회이상 골목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공직자 런치투어도 추진된다. 부산시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자 ‘우리 동네 단골 가게 선결제’ 범시민운동 캠페인을 벌인다. 부산시와 시의회, 16개 구·군은 올해 업무추진비의 30%(37억원)를 이달 중에, 이 가운데 25억원은 설 명절 연휴 이전에 선결제 하도록했다. 대상은 인근 식당과 카페 등이다. 부산시는 교육청, 공공기관 등 유관기관 참여를 독려하고 경제계와 시민단체 등 민간참여도 유도한다. 경남도는 오는 10일까지 도내 농협유통과 이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에서 대규모 착한소비 특판행사를 열어 겨울수박 소비에 나선다. 겨울수박은 경남지역 대표적인 겨울농산물로 농가 소득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하는 효자 품목이다. 올 겨울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줄었는데도 코로나 장기화로 식당, 유흥업소 등에서 소비가 거의 끊겼다. 충북 제천시는 겨울철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지난해 12월14일 내려진 시 발주 사업장의 공사중지명령을 오는 8일 해제한다고 3일 밝혔다. 총 50여개 사업장 가운데 콘크리트 타설 등 공정상 날씨 영향을 받아 해제가 어려운 현장 20여곳은 제외된다. 시는 그동안 2월말이나 3월초에 공사중지를 해제해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예년보다 한달 먼저 공사현장의 자재와 장비구입이 시작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시외 전북 임실군은 꽃사주기를 통한 화훼농가 살리기를 추진한다. 임실군은 관내 화훼농가에서 장미 1000송이를 구입해 지난 2일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한 송이씩 전달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쓱~ 팀은 바뀌지만… ‘비룡’의 땀은 쓱~ 마르지 않는다

    쓱~ 팀은 바뀌지만… ‘비룡’의 땀은 쓱~ 마르지 않는다

    선수 때 ‘쌍방울→SK’ 겪은 김원형 감독 “큰 변화에 당황스럽지만 기대감도 크다”주장 이재원 “유니폼 입는 감회 색달라”‘일렉트로스’ 상표 출원… 팀명은 미확정지난해 큰 인기를 끈 야구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야구단이 인수된 후 곧바로 가을 야구로 전개된다. 작가가 생략한 인수 직후의 이야기는 공교롭게도 딱 1년 뒤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신세계그룹에 깜짝 인수된 SK 와이번스를 통해서다. ‘용진이 형’ 정용진 부회장이 ‘쓱’ 인수한 SK가 1일부터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단번에 스토브리그의 주인공이 된 SK의 인기를 증명하듯 이날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이날 오전 최주환, 이태양 등 19명의 선수가 서울에서 제주로 이동했다. 이재원, 최정 등 23명의 선수는 미리 제주로 이동해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스프링캠프를 준비했다. 선수들은 와이번스 엠블럼이 부착된 검은색 패딩을 입고 오후 2시쯤 강창학 야구장 실내연습장에 모였다. 비가 내려 야외훈련을 못 하게 된 선수들은 곧바로 실내에 짐을 풀었다. SK 선수단은 김원형 감독 주위에 모여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짧은 함성과 함께 곧바로 스트레칭에 돌입했다. 선수들과 인사를 마친 김 감독은 차분한 표정으로 “큰 변화가 있어서 당황스러웠고 ‘설마’ 하는 생각도 가졌다”면서 “지금은 기대감이 크다. 두 달 만에 선수들을 봐서 설렌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쌍방울 레이더스가 SK로 인수되는 경험을 했다. 김 감독은 “그때는 모기업 재정이 안 좋아 어느 정도 예측되는 상황이어서 지금과 분위기가 달랐다”면서 “선수들도 아쉬운 마음이 있겠지만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이기 때문에 변화에 항상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몸 풀기를 마친 타자들은 배팅 훈련을 시작했다.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선수들은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마에 구슬땀을 흘렸다. SK의 마지막 주장이자 새 야구단의 첫 주장을 맡은 이재원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유니폼을 다시 입게 돼서 감회가 색다르다”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팬들 사이에 새 구단 명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는 가운데 이날 신세계그룹이 ‘일렉트로스’라는 이름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해 눈길을 끌었다. 일렉트로스는 이마트의 가전 전문점인 일렉트로 마트의 캐릭터인 ‘일렉트로맨’과 관계가 있다. 류선규 단장은 “확정은 아니고 여러 후보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3월 5일을 기점으로 SK에서 신세계 야구단이 돼 이후에는 SK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식 유니폼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선수들은 SK가 빠진 임시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신세계 그룹 내 야구단 인수를 담당하는 부사장급 인사 2명과 실무진 2명이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선수단을 격려했다. 구단 측은 새 유니폼 제작과 관련해 팬들이 왕조 시절에 대한 향수로 빨간 유니폼을 선호한다는 점과 검은 모자를 좋아한다는 점을 전달했다. 또 가능하다면 인천을 상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함께 전달했다. 서귀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韓 금융기관 첫 태국 진출… KB카드 ‘제이핀테크’ 인수

    KB국민카드는 1일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 ‘제이 핀테크’ 인수계약을 마무리하면서 국내 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 최초로 태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총인수대금은 약 240억원으로 KB국민카드와 제이마트그룹이 지분 50%씩을 보유한다. 경영권은 KB국민카드가 갖는다. KB국민카드는 행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회사명을 ‘KB 제이 캐피탈’로 바꿔 영업 활동에 나선다. 또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차입 비용 절감 등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지고 영업 인프라 강화, 영업채널 다각화 등 효율적인 영업체계 구축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신세계 야구단 명칭은 ‘쓱 일렉트로스’?…상표권 출원

    신세계 야구단 명칭은 ‘쓱 일렉트로스’?…상표권 출원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가운데 신세계가 ‘일렉트로스’라는 이름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 구단명이 어떻게 정해질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1일 “야구단 네이밍(이름 짓기)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여러 후보 중 상표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일렉트로스’에 대해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일렉트로스는 이마트의 가전 전문점인 ‘일렉트로 마트’와 일렉트로 마트의 캐릭터인 ‘일렉트로맨’과 관계가 있는 이름이다. 신세계그룹이 야구단 팀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름으로는 ‘신세계’, ‘이마트’, ‘SSG’가 있다. 프로야구계에서는 이 중 신세계의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을 알리기 위해 ‘SSG’를 팀명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일렉트로스’를 상표권 출원한 점을 고려할 때 ‘SSG 일렉트로스’가 새로운 구단의 이름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 동안 신세계가 SSG마트를 ‘쓱’이라는 명칭으로 마케팅을 해온 만큼 ‘SSG 일렉트로스’가 정식 명칭이 될 경우 야구팬들 사이에서 ‘쓱 일렉트로스’라고 불릴 수도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야구단 이름은 여전히 논의 중”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밀 선물가격 최고가 경신…빵·라면값도 인상 불가피

    밀 선물가격 최고가 경신…빵·라면값도 인상 불가피

    1년 만에 대파 107%·양파 95.8% 치솟아두부·콩나물·햄버거값 등 줄줄이 올라곡물 등 국제 식량가격도 7개월째 뛰어농식품부 “재고·물류 상황 등 긴급 점검”직장인 김모(40·서울 양천구)씨는 주말이 다가오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맞벌이부부라 주말마다 남편과 함께 집 근처 이마트에서 일주일치 장을 보는데 최근 먹거리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라서다. 지난 30일 찾은 이마트(목동점)에서도 몇 번이나 입이 쩍 벌어졌다. 얼마 전만 해도 1개 1000원 하던 애호박이 2980원이나 했다. 한두 달 새 무려 198%나 뛰었다. 깐양파(3개) 3480원, 재래김(20봉) 8480원…. 할인 상품 위주로만 샀는데도 12만원이 훌쩍 넘었다. 사과는 아기 주먹만 한 게 개당 2000원이나 해 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김씨는 “코로나로 집에서 밥을 해 먹는 시간이 늘어 기본적인 먹거리들을 사지 않을 수 없는데, 생활물가가 너무 올랐다”면서 “‘먹거리 공포’가 현실이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연초부터 밥상 물가가 치솟으면서 가계 장바구니가 가벼워지고 있다. 가공식품과 외식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 전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정부와 한국은행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애그플레이션은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9일 소매가격 기준 쌀 20㎏은 6만 1059원으로 1년 전(5만 1662원)보다 18.2% 올랐다. 양파(1㎏)는 95.8%, 대파(1㎏) 107%, 건고추(600g)는 78.9% 급등했다. 배추(1포기)만 3246원으로 41.8% 감소했을 뿐 주요 농산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데다 올 초 한파까지 겹쳐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닭 살처분 등의 여파로 계란값(특란 30개)은 지난 29일 기준 7350원으로 전날보다 97원 올랐다. 지난 27일 6761원에서 사흘 새 8.7%나 뛰었다. 지난해보다 38.8%, 지난달보다 30.6%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계란 긴급 수입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계란 가격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2.2% 상승한 107.5포인트를 기록했다. FAO는 2014~2016년 식량가격 평균을 기준(100)으로 계산한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잠시 주춤했던 식량가격은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 육류(-11.5%)를 제외한 곡물(19.0%), 유지류(25.7%), 유제품(5.1%), 설탕(4.8%) 가격이 모두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부족, 라니냐(동태평양 적도 지역에서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는 현상)와 같은 이상기후, 중국의 농산물 수요 급증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다. ●“농산물 가격 상반기까지 상승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3월 인도분 밀과 옥수수 선물가격은 2013년 이후 최고가를 달마다 경신하고 있다.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밀 가격이 오르면 빵과 라면, 과자 등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사료 원료곡물 가격이 오르면 돼지고기를 비롯해 육류 가격도 연이어 오를 가능성이 크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식탁물가와 외식물가는 줄줄이 오르거나 인상을 앞두고 있다. 풀무원은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최근 10% 안팎 올렸고 샘표식품은 반찬·수산물 통조림 제품 가격을 각각 36%, 40% 인상했다. 코카콜라는 편의점 제품을 100~200원 올렸다. ●사이다·콜라·즉석밥 등 줄줄이 인상 롯데칠성음료는 1일부터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등 14개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7.0% 인상한다. 롯데리아도 1일부터 버거와 디저트 등 25종의 제품 가격을 100~200원 올린다. 오뚜기는 이달 중 즉석밥 ‘오뚜기밥’의 일부 제품을 약 7% 인상한다. 한은은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애그플레이션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가능성을 점검해 보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어 가격과 재고, 물류 차질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밀 선물가격 최고가 경신…빵·라면값도 인상 불가피

    밀 선물가격 최고가 경신…빵·라면값도 인상 불가피

    직장인 김모(40·서울 양천구)씨는 주말이 다가오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맞벌이부부라 주말마다 남편과 함께 집 근처 이마트에서 일주일치 장을 보는데 최근 먹거리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라서다. 지난 30일 찾은 이마트(목동점)에서도 몇 번이나 입이 쩍 벌어졌다. 얼마 전만 해도 1개 1000원 하던 애호박이 2980원이나 했다. 한두 달 새 무려 198%나 뛰었다. 깐양파(3개) 3480원, 재래김(20봉) 8480원…. 할인 상품 위주로만 샀는데도 12만원이 훌쩍 넘었다. 사과는 아기 주먹만 한 게 개당 2000원이나 해 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김씨는 “코로나로 집에서 밥을 해 먹는 시간이 늘어 기본적인 먹거리들을 사지 않을 수 없는데, 생활물가가 너무 올랐다”면서 “‘먹거리 공포’가 현실이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연초부터 밥상 물가가 치솟으면서 가계 장바구니가 가벼워지고 있다. 가공식품과 외식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 전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정부와 한국은행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애그플레이션은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9일 소매가격 기준 쌀 20㎏은 6만 1059원으로 1년 전(5만 1662원)보다 18.2% 올랐다. 양파(1㎏)는 95.8%, 대파(1㎏) 107%, 건고추(600g)는 78.9% 급등했다. 배추(1포기)만 3246원으로 41.8% 감소했을 뿐 주요 농산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데다 올 초 한파까지 겹쳐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닭 살처분 등의 여파로 계란값(특란 30개)은 지난 29일 기준 7350원으로 전날보다 97원 올랐다. 지난 27일 6761원에서 사흘 새 8.7%나 뛰었다. 지난해보다 38.8%, 지난달보다 30.6%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계란 긴급 수입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계란 가격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2.2% 상승한 107.5포인트를 기록했다. FAO는 2014~2016년 식량가격 평균을 기준(100)으로 계산한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잠시 주춤했던 식량가격은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 육류(-11.5%)를 제외한 곡물(19.0%), 유지류(25.7%), 유제품(5.1%), 설탕(4.8%) 가격이 모두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부족, 라니냐(동태평양 적도 지역에서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는 현상)와 같은 이상기후, 중국의 농산물 수요 급증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다. ●“농산물 가격 상반기까지 상승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3월 인도분 밀과 옥수수 선물가격은 2013년 이후 최고가를 달마다 경신하고 있다.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밀 가격이 오르면 빵과 라면, 과자 등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사료 원료곡물 가격이 오르면 돼지고기를 비롯해 육류 가격도 연이어 오를 가능성이 크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식탁물가와 외식물가는 줄줄이 오르거나 인상을 앞두고 있다. 풀무원은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최근 10% 안팎 올렸고 샘표식품은 반찬·수산물 통조림 제품 가격을 각각 36%, 40% 인상했다. 코카콜라는 편의점 제품을 100~200원 올렸다. ●사이다·콜라·즉석밥 등 줄줄이 인상 롯데칠성음료는 1일부터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등 14개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7.0% 인상한다. 롯데리아도 1일부터 버거와 디저트 등 25종의 제품 가격을 100~200원 올린다. 오뚜기는 이달 중 즉석밥 ‘오뚜기밥’의 일부 제품을 약 7% 인상한다. 한은은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애그플레이션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가능성을 점검해 보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어 가격과 재고, 물류 차질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밥상물가 최대 2배 뜀박질 ‘코로나 집콕’ 먹거리 어쩌나

    밥상물가 최대 2배 뜀박질 ‘코로나 집콕’ 먹거리 어쩌나

    1년 만에 대파 107%·양파 95.8% 치솟아두부·콩나물·햄버거값 등 줄줄이 올라곡물 등 국제 식량가격도 7개월째 뛰어농식품부 “재고·물류 상황 등 긴급 점검”직장인 김모(40·서울 양천구)씨는 주말이 다가오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맞벌이부부라 주말마다 남편과 함께 집 근처 이마트에서 일주일치 장을 보는데 최근 먹거리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라서다. 지난 30일 찾은 이마트(목동점)에서도 몇 번이나 입이 쩍 벌어졌다. 얼마 전만 해도 1개 1000원 하던 애호박이 2980원이나 했다. 한두 달 새 무려 198%나 뛰었다. 깐양파(3개) 3480원, 재래김(20봉) 8480원…. 할인 상품 위주로만 샀는데도 12만원이 훌쩍 넘었다. 사과는 아기 주먹만 한 게 개당 2000원이나 해 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김씨는 “코로나로 집에서 밥을 해 먹는 시간이 늘어 기본적인 먹거리들을 사지 않을 수 없는데, 생활물가가 너무 올랐다”면서 “‘먹거리 공포’가 현실이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연초부터 밥상 물가가 치솟으면서 가계 장바구니가 가벼워지고 있다. 가공식품과 외식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 전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정부와 한국은행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애그플레이션은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9일 소매가격 기준 쌀 20㎏은 6만 1059원으로 1년 전(5만 1662원)보다 18.2% 올랐다. 양파(1㎏)는 95.8%, 대파(1㎏) 107%, 건고추(600g)는 78.9% 급등했다. 배추(1포기)만 3246원으로 41.8% 감소했을 뿐 주요 농산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데다 올 초 한파까지 겹쳐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닭 살처분 등의 여파로 계란값(특란 30개)은 지난 29일 기준 7350원으로 전날보다 97원 올랐다. 지난 27일 6761원에서 사흘 새 8.7%나 뛰었다. 지난해보다 38.8%, 지난달보다 30.6%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계란 긴급 수입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계란 가격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2.2% 상승한 107.5포인트를 기록했다. FAO는 2014~2016년 식량가격 평균을 기준(100)으로 계산한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잠시 주춤했던 식량가격은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 육류(-11.5%)를 제외한 곡물(19.0%), 유지류(25.7%), 유제품(5.1%), 설탕(4.8%) 가격이 모두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부족, 라니냐(동태평양 적도 지역에서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는 현상)와 같은 이상기후, 중국의 농산물 수요 급증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다. ●“농산물 가격 상반기까지 상승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3월 인도분 밀과 옥수수 선물가격은 2013년 이후 최고가를 달마다 경신하고 있다.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밀 가격이 오르면 빵과 라면, 과자 등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사료 원료곡물 가격이 오르면 돼지고기를 비롯해 육류 가격도 연이어 오를 가능성이 크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식탁물가와 외식물가는 줄줄이 오르거나 인상을 앞두고 있다. 풀무원은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최근 10% 안팎 올렸고 샘표식품은 반찬·수산물 통조림 제품 가격을 각각 36%, 40% 인상했다. 코카콜라는 편의점 제품을 100~200원 올렸다. ●사이다·콜라·즉석밥 등 줄줄이 인상 롯데칠성음료는 1일부터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등 14개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7.0% 인상한다. 롯데리아도 1일부터 버거와 디저트 등 25종의 제품 가격을 100~200원 올린다. 오뚜기는 이달 중 즉석밥 ‘오뚜기밥’의 일부 제품을 약 7% 인상한다. 한은은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애그플레이션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가능성을 점검해 보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어 가격과 재고, 물류 차질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상액도 연봉순위도 2위 박민우 상처만 남은 ‘이마트가 낫지’

    인상액도 연봉순위도 2위 박민우 상처만 남은 ‘이마트가 낫지’

    NC 다이노스가 2021 선수단 연봉협상을 완료했다. NC는 29일 신인선수와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한 2021년 재계약 대상 선수 68명과의 연봉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김진성 사례와 달리 이번 시즌은 모두 계약을 마치고 2월 1일 스프링캠프에 돌입하게 됐다. 미국 진출이 무산된 나성범이 기존 5억원에서 7억 8000만원으로 인상 폭이 가장 컸다. 최저 연봉 2700만원을 받던 송명기가 307.4% 오른 1억 1000만원을 받아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1일 1깡’ 신드롬을 일으킨 강진성은 38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215.8%의 야수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날 연봉 발표 결과에 팬들의 관심은 박민우에게 쏠렸다. ‘구단이 갑’, ‘이마트가 낫지’라며 구단에 불만을 표했던 박민우가 연봉협상에서 어떤 이유로 불만을 품게 됐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박민우는 5억 2000만원에서 6억 3000만원으로 올해 연봉이 1억 1000만원 올랐다. 인상액으로 따지면 나성범에 이어 2위다. FA를 제외한 연봉순위도 나성범에 이어 2위다.금액이 공개되자 팬들의 반응은 싸늘한 분위기다. 적지 않은 금액인 데다 나성범이 미국에 진출했다면 박민우의 인상액과 연봉이 최고가 되기 때문이다. 본인도 사과했고 선수협까지 사과해야 할 정도로 사태가 커진 박민우 논란은 결국 선수 본인에게 더 큰 치명타가 된 분위기다. 연봉 협상에 이견이 있었다면 연봉조정 신청을 한 주권처럼 절차를 밟으면 된다. 주권의 행보에 구단도 적극 응원했고 결국 주권의 승리로 끝났다. 팬들은 서로 윈윈한 모습을 남긴 연봉조정 결과를 흐뭇하게 지켜봤다. 그러나 박민우는 밟을 수 있는 절차를 밟는 것이 아닌 뒷담화를 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팬들에게 ‘선을 넘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박민우는 올해 올림픽이 정상 개최되고 대표팀에 승선하면 FA 자격을 얻는다. 선택은 자유지만 박민우가 FA 자격을 얻고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면 그림이 더 안 좋아지게 될 수밖에 없다. 팬들도 박민우가 잘하는 것을 불안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 박민우로서는 한동안 따라다닐 인스타그램 논란이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네이버 이해진 만난 신세계 정용진, 온·오프라인 유통 공룡 ‘적과의 동침’

    네이버 이해진 만난 신세계 정용진, 온·오프라인 유통 공룡 ‘적과의 동침’

    신세계그룹이 네이버와 손을 잡는다. 각각 온·오프라인 유통 1위 업체 간 협업이 이뤄진다면 국내 유통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은 28일 정용진(오른쪽·53)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기 성남시의 네이버 본사에서 이해진(왼쪽·54)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희석(52) 이마트 대표 등도 배석했다. 둘은 향후 두 회사가 발전적인 관계를 맺고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 협업을 해 나갈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논의할 것”이라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업계에선 두 ‘공룡’이 협력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쇼핑 후발주자인 신세계그룹은 당장 네이버와 손잡으면 업계 최고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오프라인 유통의 위기로 이렇다 할 이마트의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신세계는 현재 SSG닷컴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지만 네이버, 쿠팡 등을 따라잡긴 역부족이다. 네이버와 손잡으면 38만명을 넘긴 스마트 스토어 상인들과 협업도 가능하다. 네이버와 함께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사업을 함께 꾸려나갈 수도 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동작 인식 같은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사업도 가능하다. 거래액 20조원이 넘는 네이버는 현재 온라인 쇼핑 시장의 1위 업체이며 자본과 기술력을 모두 갖췄지만 스마트 스토어는 일종의 오픈 마켓인 만큼 롯데나 신세계처럼 제품을 직접 소싱(구매)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마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의 탄탄한 소싱 능력을 갖춘 신세계와 손을 잡는다면 소싱-플랫폼-결제까지 쇼핑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물류업계 1위인 CJ대한통운과도 주식 교환을 통해 손을 잡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고 재계 3위인 SK그룹 계열의 11번가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손을 잡았다”면서 “온라인쇼핑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두 회사가 협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마트가 낫지’ 선 넘은 박민우에 상처받은 NC 팬심

    ‘이마트가 낫지’ 선 넘은 박민우에 상처받은 NC 팬심

    인스타그램에 ‘어차피 구단이 갑’,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라는 글로 물의를 일으킨 박민우 사태에 대해 선수 본인에 이어 프로야구선수협회도 사과했다. 박민우는 28일 “어젯밤 인스타 스토리로 올라왔던 내용에 대해 인정과 사과가 필요할 것 같다”며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박민우는 전날 구단과의 갈등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해킹당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박민우는 “모두 제가 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 박민우의 기량을 생각할 때 현재 구단과의 갈등을 있을 만한 요소는 연봉협상뿐이라는 점에서 협상 갈등 의혹이 제기됐다. NC 관계자는 “선수 개인별로 누가 계약이 완료됐는지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다만 주요 선수는 거의 다 했다”면서 “선수단 협상 막바지로 연봉 완료 발표는 곧 할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선수협 임원인 만큼 선수협도 박민우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선수협은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표해 책임감을 느끼며, 상처받았을 야구팬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올바른 SNS 문화 조성에 일조해야 한다는 점 등을 상기시키고,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는 말과 행동을 보여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프로필에 ‘기분이 태도가 되진 말자’고 소개글을 남긴 박민우의 행동에 NC 팬들의 상처도 깊게 남았다. 구단 프랜차이즈로서 박민우가 리그 최고의 2루수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열렬히 응원해준 팬들로서는 허탈감을 느끼게 됐다. 특히 박민우가 이 사태 전에도 인스타그램에 NC 관련 게시물을 지웠던 사실까지 있어 상처가 더 큰 분위기다. 대표팀 사진은 남겨놓고 NC 사진은 지운 탓에 무슨 일이었을지 궁금했던 팬들은 이번 일로 구단과의 갈등이 있었음을 알게 됐고, 적절치 못한 방법으로 갈등을 표출한 박민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선수뿐만 아니라 구단도 팬도 상처만 남게 됐다. 선수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논란을 일으킨 점은 이미 한 두 번이 아니라는 점에서 보다 주의 깊은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에도 대구를 ‘코로나국’이라고 비하하며 신동수가 퇴출되기도 했다. 성인인 만큼 강제로 통제할 수 없지만 각 구단으로서도 선수의 소셜미디어 관리 문제에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해진 만난 정용진…신세계· 네이버 ‘메가톤급 유통 공룡’ 예고

    이해진 만난 정용진…신세계· 네이버 ‘메가톤급 유통 공룡’ 예고

    신세계그룹이 네이버와 손을 잡는다. 각각 온·오프라인 유통 1위 업체 간 협업이 이뤄진다면 국내 유통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은 28일 정용진(53)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기 성남시의 네이버 본사에서 이해진(54)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희석(52) 이마트 대표 등도 배석했다. 둘은 향후 두 회사가 발전적인 관계를 맺고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 협업을 해 나갈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논의할 것”이라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업계에선 두 ‘공룡’이 협력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쇼핑 후발주자인 신세계그룹은 당장 네이버와 손잡으면 업계 최고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오프라인 유통의 위기로 이렇다 할 이마트의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신세계는 현재 SSG닷컴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지만 네이버, 쿠팡 등을 따라잡긴 역부족이다. 네이버와 손잡으면 38만명을 넘긴 스마트 스토어 상인들과 협업도 가능하다. 네이버와 함께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사업을 함께 꾸려나갈 수도 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동작 인식 같은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사업도 가능하다. 거래액 20조원이 넘는 네이버는 현재 온라인 쇼핑 시장의 1위 업체이며 자본과 기술력을 모두 갖췄지만 스마트 스토어는 일종의 오픈 마켓인 만큼 롯데나 신세계처럼 제품을 직접 소싱(구매)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마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의 탄탄한 소싱 능력을 갖춘 신세계와 손을 잡는다면 소싱-플랫폼-결제까지 쇼핑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물류업계 1위인 CJ대한통운과도 주식 교환을 통해 손을 잡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고 재계 3위인 SK그룹 계열의 11번가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손을 잡았다”면서 “온라인쇼핑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두 회사가 협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영상] 신세계 이마트가 ‘쓱’ 인수한 SK와이번스

    [영상] 신세계 이마트가 ‘쓱’ 인수한 SK와이번스

    지난 25일 야구팬들을 들썩이게 한 ‘유통 공룡’ 신세계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인수 소식. SK그룹과 신세계그룹은 26일 야구단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SK와이번스 지분을 100% 보유한 SK텔레콤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매각 승인을 의결했습니다. 쌍방울 레이더스를 SK그룹이 인수해 2000년 3월 창단한 SK와이번스는 정규시즌 우승 3회, 한국시리즈 우승 4회에 빛나는 신흥 명문구단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51승 92패 (승률 0.357)로 창단 이래 최하위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갑작스러운 SK와이번스 매각에 야구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새롭게 바뀔 구단명, 유니폼, 응원가, 마스코트 등 많은 추측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2021시즌부터 새롭게 태어날 비룡군단, 자세한 내용을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글·영상 장민주 인턴기자 goodgood@seoul.co.kr
  • 야구 잘하는 용진이 형, 우승 아이템도 벌써 쓱~ 준비했죠?

    야구 잘하는 용진이 형, 우승 아이템도 벌써 쓱~ 준비했죠?

    지배주주 변경 기한 넘겼지만 예외 적용인천 연고 유지… 구단명·캐릭터 곧 확정선수·프런트는 100% 그대로 고용 승계 김원형 감독 “준비대로 동계훈련 진행”SKT ‘대한민국 스포츠 육성 TF’ 발족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인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2021시즌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준비 시간이 길지 않지만 규약상 걸림돌은 없다. 신세계 관계자는 26일 “KBO 리그 시작에는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실무팀의 실사와 한국야구위원회(KBO) 회원자격 취득 절차를 거의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가 리그에 참여하려면 일단 SK가 KBO에 회원자격 양도를 신청해야 한다. 또 신규 가입 신청서 등 각종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KBO 규약은 지배주주를 변경하는 구단은 전년도 11월 30일까지 총재에게 구단 양도 승인을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시급하다고 인정되는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 총재는 신청기한을 조정할 수 있다. KBO 관계자는 “규약은 예외 상황을 규정하고 있기에 절차상 지배주주 변경에 관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KBO 이사회 심의를 통과하고 총회에서 재적회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승인이 완료되고 신세계가 가입금을 납부하면 회원 가입 절차는 마무리된다. 신세계는 선수와 프런트 모두 고용 승계할 방침이라며 기존대로 시즌 준비를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원형 SK 와이번스 감독은 “(매각 소식에) 처음에는 오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젠 마음이 안정됐다. 준비했던 대로 동계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본계약이 체결되고 3월 정식 출범 무렵 선수단과 인사할 계획이다. 구단명과 엠블럼, 캐릭터 등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연고지는 인천을 그대로 한다. 3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에서 신세계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다음달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갖는 동계훈련에는 기존 유니폼을 그대로 입는다. 신세계가 SK구단을 인수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가 53만명에 달하는 정용진 부회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이다. 1993년부터 3년간 재계의 친목을 다지는 사회인 야구팀 ‘굿 펠로우즈’에서 투수로 뛴 경험도 있을 정도로 스포츠 애호가인 정 부회장은 소통에 적극적이어서 일부는 ‘용진이 형’이라고 부를 정도다. 그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화제가 됐던 집행검을 제작한 NC 다이노스의 김택진 구단주처럼 이마트나 스타벅스를 활용한 깜짝 아이템을 만들지도 모른다. SK는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SK텔레콤은 “2000년 3월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의 프로야구 신생팀을 창단하고 팬 여러분과의 첫 만남을 가진 지 21년이 지났다”며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스포츠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의 길을 나서는 방법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대한민국 스포츠 육성 TF’를 발족해 장애인사이클과 펜싱, 빙상 등의 지원을 통한 스포츠 균형 발전과 함께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스포츠 발굴과 투자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야구장을 라이프 센터로’… 신세계 새 실험 ‘기대반 걱정반’

    ‘야구장을 라이프 센터로’… 신세계 새 실험 ‘기대반 걱정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쇼핑의 주도권을 온라인에 완전히 넘겨준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공룡’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SK 야구단을 품에 안았다. 이에 대해 “무리한 사업 확장”이라는 지적과 “새로운 유통 비즈니스 창출”이라는 엇갈린 평이 나오는 가운데 2012년 여자 프로농구단을 강제 해체시켜 스포츠팬들의 원성을 들었던 신세계의 스포츠 ‘흑역사’가 다시 소환되고 있다. 26일 신세계그룹은 계열사 이마트가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SK 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하고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주식 1000억원과 야구연습장 등 토지·건물 352억 8000만원 등을 포함한 것이다. 정 부회장이 오프라인 유통업의 경쟁력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만큼 신세계그룹은 야구장을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 바꿔 야구뿐만 아니라 신세계그룹의 유통 콘텐츠 및 서비스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코로나 위기로 흔들리고 있는 신세계가 ‘돈 먹는 하마’라고 불리는 프로스포츠단을 인수하는 것이 그룹 재무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유통 시장 둔화로 2019년 2분기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낸 이후 지난해 2분기 또 적자를 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0.2% 줄어드는 등 비교적 선방하고 있으나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편의점 이마트24의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이마트는 이렇다 할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스포츠 팬들 사이에선 9년 만에 프로스포츠 업계로 돌아온 신세계그룹을 불신하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1997년 여자농구단 태평양을 인수해 ‘부천 신세계 쿨캣’을 운영하다 2012년 4월 갑작스럽게 해체를 선언했다. 당시 신세계그룹은 “리그의 다른 팀들이 모두 금융팀으로 업종이 달라 운영이 힘들다”고 설명했지만, 황당한 이유로 팀을 강제로 해체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마트, 고객 발길 잡는 ‘신선식품’으로 승부수

    이마트, 고객 발길 잡는 ‘신선식품’으로 승부수

    이마트가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신선식품’을 바탕으로 온라인 시대 속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이마트는 수산 코너를 산지 포구나 전문 수산시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동형 활 수족관을 도입해 제철에 맞는 활 수산물을 진열, 판매한다. 이미 손질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고객이 직접 원하는 수산물을 고르고 찜, 구이, 찌개 등 요리 용도에 맞춰 손질해 주는 고객 맞춤형 ‘오더메이드 매장’을 늘리고 있다. 축산 코너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고객이 원하는 두께로 썰어 주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를 정육 전체로 확대하고 있다. ‘우리동네 고깃집’을 콘셉트로 매장을 재편하고 고객이 직접 고기의 중량과 부위 등을 선택하는 대면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이다. 농산 코너에서는 제철과일을 넘어서 신품종 과일을 도입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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