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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캐릭터·협업 용품으로 700만 캠핑족 잡는다

    이마트, 캐릭터·협업 용품으로 700만 캠핑족 잡는다

    ‘위글위글’·‘전황일 협업’ 제품 선보여초여름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캠핑철이 도래한 가운데 이마트가 다양한 콜라보 캠핑용품 제안에 나섰다. 이마트는 최근 2년간 급성장한 캠핑용품 시장을 공략할 올해의 캠핑 아이템으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Wiggle Wiggle)’과 일러스트레이터 전황일의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먼저 20~30대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고자 위글위글과 북미 아웃도어 대표 브랜드 ‘스탠리(Stanley)’ 콜라보 상품 4종을 단독 기획해 지난 9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위글위글은 톡톡 튀는 컬러와 스마일 플라워, 랍스터 등 개성이 돋보이는 캐릭터 디자인 브랜드다. 높은 명도·채도의 밝은 색감으로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아 최근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상품 ‘스탠리X위글위글 워터저그 3.8ℓ(5만 9000원)’는 위글위글의 시그니처 색상인 파랑, 노랑, 빨간색을 입히고 워터저그 캐리백과 함께 구성했다. 이 제품은 얼음을 최대 60시간 유지해준다. ‘스탠리X위글위글 아이스박스 15ℓ(9만 9000원)’는 야외활동에 적합한 재질로 만들었다. 최대 36시간 보냉 효과를 유지한다. 캠핑, 낚시, 피크닉 등 야외활동에 최적화된 크기(가로 44㎝·세로 30㎝·높이 28㎝)인 데다 튼튼한 상단 핸들이 달려 있어 운반이 간편하다. 이번 신상품은 신세계를 대표하는 온·오프라인 쇼핑 플랫폼인 이마트, SSG닷컴, G마켓 3사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한다. 전황일 작가와 협업… 캠핑용품에 일러스트 입혀 이마트는 라이프 스타일을 주제로 자유로운 분위기의 일러스트를 그리는 전황일 작가와 협업한 ‘스탠리X전황일 아이스박스 15ℓ(9만 4000원)’와 ‘스탠리X전황일 워터저그 7.5ℓ(6만 4000원)’도 지난 4월 말부터 판매하고 있다. 감성 캠핑을 즐기는 2040 남성을 타깃으로 이마트가 단독 준비한 크림·올리브그린 색상 제품에 전황일의 일러스트를 입혔으며, 특히 올리브그린 색상의 아이스박스는 출시 5일 만에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상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자체 브랜드인 ‘빅텐’을 활용해 ‘빅텐X전황일 콜라보 캠핑용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감성적인 삽화가 호평받으며 기획 물량이 출시 2개월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특히 캠핑 의자의 경우 지난해 ‘캠프닉(캠핑+피크닉)’ 열풍에 따라 감성소품으로 인기를 끌며 준비 물량 1만 8000여 개가 한 달도 되지 않아 동나기도 했다. 아마트 관계자는 “이처럼 이마트가 다채로운 콜라보 캠핑용품을 지속 출시하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캠핑이 해외여행의 대체제로 각광받으며 캠핑인구만 700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산업군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국내 캠핑산업 규모 증가세… 관련 용품 매출 상승 한국관광공사의 ‘2020년 기준 캠핑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캠핑산업 규모는 20년 약 5조 8336억원(추정)으로 2019년 약 3조 689억 대비 90.1% 증가했으며, 캠핑 이용자는 2019년 대비 34% 증가한 689만 명으로 추정된다. 캠핑 이용자들의 연간 캠핑 횟수 역시 매년 증가 추세로 2018년 3.6회에서 2020년 5.1회로 1.5회 늘어났다. 이마트의 2021년 캠핑 관련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36.4% 늘었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캠핑용품 브랜드 ‘스탠리’는 166% ▲캠핑 소품은 145% ▲그릴·BBQ용품·장작은 18% ▲캠핑 텐트는 24% ▲캠핑 의자는 13.2% 등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마트 김경환 캠핑용품 바이어는 “캠핑 문화가 무르익어감에 따라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캠핑용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의 트렌드를 반영해 단독 기획상품을 대거 준비했다”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멀티채널 마케팅으로 고객 혜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신세계그룹, 5년간 20조 투자한다… “새 경쟁 환경서 초격차 달성 목표”

    신세계그룹, 5년간 20조 투자한다… “새 경쟁 환경서 초격차 달성 목표”

    신세계그룹은 그룹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자 향후 5년간 20조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신세계 그룹은 미래 성장을 위해 오프라인 유통 사업 확대와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 자산개발 및 신규 사업을 4대 테마로 삼고,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먼저 오프라인 사업 확대에는 11조를 투자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신규 출점과 기존점 경쟁력 확대를 위해 3조 9000억을 투자하고, 이마트 역시 트레이더스 출점과 기존점 리뉴얼 등에 1조를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 프라퍼티도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스타필드 수원을 필두로, 스타필드 창원과 스타필드 청라 등 신규 점포 출점을 위해 2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에도 나선다. 지난해 이베이와 W컨셉 인수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신세계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온라인 사업에서의 주도권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물류 경쟁력 확대를 위한 물류센터 확대와 시스템 개발 등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신사업 개발, 생산 설비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등 이 분야에 모두 3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자산개발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주도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화성 테마파크 사업과 복합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5년간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화성 테마파크 개발을 통해 약 70조원에 이르는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약 11만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가 발생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 밖에도 헬스케어와 콘텐츠 사업 등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끌 신규 사업 발굴에도 2조를 투자해 그룹의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5년이 신세계그룹의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디딤돌을 놓기 위한 매우 중대한 시기”라면서 “새로운 경쟁 환경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달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로 그룹의 핵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소방키트·헌혈나눔으로 꿈나무 지키는 이마트

    소방키트·헌혈나눔으로 꿈나무 지키는 이마트

    이마트가 임직원들과 함께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각종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 이마트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소방 안전 키트, 화재 안전 교육 손수건 등 아동 안전 물품을 전국 아동공동생활가정 100곳과 이마트 희망 놀이터, 장난감도서관에 전달했다. 기부 품목은 소방복을 재활용해 만든 화재 안전 교육 손수건 2700여장과 소화기, 탈출 망치, 구조 손수건 등이 포함된 소방 안전 키트 100세트다. 특히 화재 안전 교육 손수건은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생산하는 물품이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지난달 말 한국 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서 4000장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된 헌혈증서는 수혈이 필요한 소아암 환자의 치료비 절감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마트는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임직원 내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06년부터 임직원의 기부금만큼 회사도 기부금을 내는 ‘희망배달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나눔 활동도 이어 가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를 통해 조성된 기금액은 총 819억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후분양 민간임대 ‘서산 테크노밸리 우미린’ 10월 입주

    후분양 민간임대 ‘서산 테크노밸리 우미린’ 10월 입주

    우미건설이 충남 서산에 ‘서산 테크노밸리 우미린’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후분양 민간 임대 아파트로 올해 10월 입주가 가능하다. 국내 국적의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이 적용되지 않고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상승률도 2년 단위로 5% 이내라 8년간 안정적인 주거가 보장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6개 동으로 ▲59㎡ 463가구 ▲79㎡ 88가구 등 총 55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옆에 성연초등학교가 자리해 있고 단지 내에 국공립어린이집이 예정돼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인근에 국민체육센터가 공사 중이며 상업 시설과 인접해 있고 수변공원 등 자연 환경이 풍부하다. 단지 안에 피트니스클럽, 작은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된다. 기업들이 많은 서산 테크노밸리 내에 단지가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서산 테크노밸리는 서산시 성연면 오사리, 왕정리, 일람리, 평리 일원에 조성된 일반산업단지로 지역에 풍부한 일자리를 공급하고 있다. 인근 오토밸리 일반산업단지, 서산 인더스밸리 일반산업단지, 대산 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차로 15분이면 서산 시내로 갈 수 있어 롯데마트, 이마트 등 시내 편의시설 이용도 용이하다. 단지 분양 관계자는 “이전에 공급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인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거서비스 최우수등급을 받은 바 있다”면서 “이번 단지도 편리한 출퇴근에 임대 조건도 좋아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계룡건설 ‘엘리프 송촌 더 파크’ 정당계약 진행 중

    계룡건설 ‘엘리프 송촌 더 파크’ 정당계약 진행 중

    계룡건설이 대전 대덕구 송촌동 일대에 공급할 ‘엘리프 송촌 더 파크’의 정당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9개 동, 전용 84~112㎡, 총 799가구 규모다. 지난달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진행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56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562건이 접수돼 평균 10.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양초, 송촌중·고, 법동중 등 도보 통학이 가능한 교육 환경이 장점이다. 단지 주변에 쌍청근린공원, 동춘당공원 등이 있으며 용전근린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라 쾌적하고 산뜻한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인근에 이마트와 홈플러스, 신세계 스타일마켓 등 쇼핑몰이 있고 대전한국병원,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등 생활시설도 편리하다. 엘리프 송촌 더 파크는 대전 최초로 공원을 품은 숲세권 단지로, 일조와 자연채광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넓은 동 간 거리를 확보했다. 4베이 위주의 판상형 구조와 맞통풍 계획(84D 제외)으로 동 간 간섭이 없는 쾌적함이 특징이다.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피트니스시설과 GX룸, 골프연습장, 스터디룸 등이 마련되며 단지 내 어린이집과 돌봄센터도 들어선다. 넓은 주차 통로와 순환형 동선으로 지하 3층까지 원활하게 사용 가능한 안전한 주차장이 설계된다. 단지 인근에 대전복합버스터미널을 통해 대전 시내·외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차량 이용 시 경부고속도로 대전인터체인지(IC)와 동서대로, 한밭대로 등을 통해 대전 도심권과 주변 도시로 신속한 접근이 가능하다. KTX·SRT 경부선이 지나는 대전역도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 블록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블록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현대건설이 경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에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옥정지구에 들어서는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전용 84㎡C·I·L 3개 타입, 총 809가구다. 지상 1~3층 필로티 구조로 커뮤니티 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단지는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블록형 단독주택이자 힐스테이트 브랜드 대단지다. 모든 가구에 드레스룸, 다용도실 등을 기본으로 마련해 준다. 세대 정원, 중정, 야외 테라스, 다락 복층 설계 등을 적용해 단독주택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화 공간들을 마련했다. 타입에 따라 편백나무 욕조와 사우나, 파티룸, 1층 게스트 겸용 스마트 욕실 설계 등 다양한 특화상품을 유상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가구당 2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이 중 전기차 충전시설이 1대씩 설치된다. 커뮤니티 시설은 총면적 약 5500㎡ 규모로 다목적체육관, 프라이빗스위밍풀, 공유오피스, 어린이 스포츠 교실, 기구 필라테스, 골프클럽, 피트니스 등 33개의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초·중·고교가 가깝고 700m 내 중심 상업지구에 학원가도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중심 상업지구에는 영화관을 비롯해 다양한 식당과 편의시설이 형성돼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LF스퀘어도 가깝다. 차량으로 서울까지 약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고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노선 옥정역을 완공하면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GTX-C 선이 예정돼 있다. 23~24일 청약 접수 뒤 2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 골목상권 못 지키고 새 유통 강자 출현 도와…상생의 유통구조로 개선을[전경하의 실패학]

    골목상권 못 지키고 새 유통 강자 출현 도와…상생의 유통구조로 개선을[전경하의 실패학]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실시된 지 올해로 10년째다. 2012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규모 점포 등에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일 지정 등이 가능해졌다. 이 규제는 원하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새로운 강자의 출현을 도왔다. 규제의 역효과를 떠나 빠르게 변하는 경제 환경에 맞춰 사업자는 물론 소비자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역차별 가져온 영업 제한 법제처는 2012년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이 온라인 영업에도 해당한다고 유권해석했다. 즉 의무휴업일이나 영업할 수 없는 심야에 기존 점포를 물류·배송기지로 활용해 온라인 영업을 하면 대규모 점포를 개방해 영업하는 것과 같다고 봤다. 이 규제에 따라 이마트의 새벽배송은 주문자의 인근 점포가 아닌 수도권 물류센터에서 출발한다. 새벽배송이 일부 지역에서만 이뤄지는 이유다. 이마트 점포에서 출발하는 쓱배송은 한 달에 두 번인 의무휴업일에는 안 된다. 기존 점포 일부를 폐점하는 상황에서 새벽배송 수요를 맞추기 위해 물류센터를 짓던 롯데는 지난달 새벽배송을 2년 만에 중단했다. 대규모 점포가 없는 쿠팡, 마켓컬리 등은 이 규제를 받지 않는다. ‘폭풍성장’을 하고 있는 두 회사는 수도권 곳곳에 물류단지를 짓고 있다. 수도권에 가까운 이들 인프라는 온라인 쇼핑의 매출을 좌우한다. 하지만 늘어나는 물류단지 인근 주민들은 교통체증, 소음 등에 시달린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은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중소유통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의무휴업이 도입된 이후 대형마트의 시장점유율은 줄었다. 늘어나야 할 전통시장의 시장점유율도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소매업 총매출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14.5%,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이 포함된 전문소매점은 40.7%였다. 이 비중은 지난해 대형마트 8.6%, 전문소매점 32.2%로 줄었다. 시장점유율이 늘어난 업태는 면세점, 편의점, 무점포소매업이다. 온라인·홈쇼핑이 포함된 무점포소매업의 시장점유율은 두 배가 됐다.●출점 규제가 만든 신흥 강자 롯데마트가 2010년 출시한 ‘통큰치킨’은 ‘전통상업보존구역’을 만들었다.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500m 이내에 대규모 점포나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열려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야 한다. 사실상 출점이 막혔다. 이 규제는 1년 뒤 1㎞로 확대됐다. 대규모 점포 기준은 매장면적 3000㎡, SSM 기준은 대기업집단이 운영하는 직영 또는 프랜차이즈 점포다. 규제란 온라인 영업처럼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사업자에게는 기회가 된다. 매장면적이 3000㎡가 되지 않고, 대기업집단에도 속하지 않은 유통업체는 출점은 물론 영업 제한도 받지 않는다. 최근 몇 년 사이 중소·중견기업이 운영하는 식자재마트가 ‘골목의 코스트코’가 된 이유다. 식자재마트는 주변 상권에 있는 식당 등에 식자재 등을 납품하는 도매업이지만 일반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다. 취급 품목도 식자재는 물론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으로 다양화했다. 중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로 분류되니 긴급재난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방역패스 시행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영업규제에 시달리다 폐점한 대형마트나 SSM 자리에 식자재마트가 입점하는 현상이 규제의 역차별성을 그대로 보여 준다. 명시적인 진입 규제가 없다고 대형마트가 들어서는 것도 아니다. 지난 대통령선거 때 복합쇼핑몰 이슈가 나왔던 광주광역시가 대표적이다. 광주에는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대형 복합쇼핑몰이나 코스트코, 이마트트레이더스 같은 창고형 할인매장이 없다. 유통업체들은 꾸준히 진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물론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으로 내놨다. 강 후보는 최근 지역 언론 등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대형 복합쇼핑몰은 도시 내부에, 창고형 대형 매장은 도시 외곽으로 가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완화되는 유통 규제 프랑스는 대규모 유통업체에 대한 규제가 가장 엄격한 나라다. 프랑스 정부는 1970년 매장면적 3000㎡ 이상 대형 점포 출점은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 기준을 밑돈 소형 할인점이 계속 출점하자 1996년 허가가 필요한 최소매장면적을 300㎡로 낮췄다. 역시 규제 대상을 벗어난 초소형 할인점이 늘어나고, 규제 적용 전부터 있던 기존 점포로 소비자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프랑스 정부는 2008년 경제활성화를 목적으로 허가 필요 매장면적을 1000㎡로 높였다. 일요일 영업 제한도 2017년 관광지 등 지역 환경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바꿨다. 일본은 1974년 중소소매업을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소매점포에 있어서 소매업 사업활동의 조정에 관한 법률’(대점법)을 만들어 매장면적 500㎡ 이상의 점포를 규제했다. 이 규제는 외국 소매기업의 진출을 가로막는 비관세장벽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 1997년 제소됐다. 유통산업 선진화를 막는다는 국내 비판까지 더해져 대점법은 2000년 ‘대규모 소매점포 입지법’(대점입지법)으로 대체됐다. 대형 소매점을 직접 규제해 중소소매업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중소소매업 자체 경쟁력을 높여 사회 전체의 후생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대형 소매점은 교통정체, 소음, 폐기물 등에서 규제를 적용받는다. 일본은 2000년 들어 대형 소매점들이 중심 시가지에서 교외 지역으로 대거 이전하면서 도심 공동화(空洞化)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2007년 도시계획법을 고쳐 교외 지역 입점을 규제하고 중심 시가지 활성화법과 연계했다. 대형 유통업체 폐점으로 인한 주변 상권의 붕괴는 국내에서도 발생했다.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 스마트경영학과 교수의 ‘대형 유통시설이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이마트 부평점 폐점 이후 반경 3㎞ 이내 소형 슈퍼마켓의 매출이 줄었다. 대형마트 폐점으로 인근 음식점은 물론 소규모 점포의 소비자도 떠났기 때문이다. 마트 폐점으로 인한 고용감소도 겹쳤다. 이덕훈(전 한남대 총장) 전통시장학회장은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대형마트를 분리하는 규제가 아니라 이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제 전통시장의 적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이 아니고 디지털 격차”라며 “평균 연령 58세인 전통시장 상인들이 디지털을 이용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통상업보전구역은 구(舊)도심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몰락하는 구도심의 재생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경기 안성·여주시, 충남 당진시, 경북 구미시는 전통시장에 SSM인 노브랜드를 유치했다. 소비자물가가 오를 때 정부가 내놓은 정책 중 단골 메뉴는 유통구조 개선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지난 12일 추가경정예산안 브리핑에서 물가 안정 대책에 대해 “유통 부문의 구조 개선 등을 고민 중”이라고 답한 것이 대표적이다. 유통구조 개선은 규제를 풀어 나가겠다는 뜻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유통산업발전 개정안 중에는 온라인 영업에 한해 대규모 점포 규제 완화, 식자재마트 규제 신설, 전통상업보전구역 세분화 등이 담겨 있다. 코로나19로 변한 유통 환경은 과거로는 돌아가지 않는다. 유통 규제를 논할 때가 아니라 유통의 경쟁력을 높여 물가를 구조적으로 안정시키는 방안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다.
  • 전통시장이 아닌 쿠팡, 식자재마트 도운 대형마트 규제

    전통시장이 아닌 쿠팡, 식자재마트 도운 대형마트 규제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실시된 지 올해로 10년째다. 2012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규모 점포 등에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일 지정 등이 가능해졌다. 이 규제는 원하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새로운 강자의 출현을 도왔다. 규제의 역효과를 떠나 빠르게 변하는 경제 환경에 맞춰 사업자는 물론 소비자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역차별 가져온 영업 제한 법제처는 2012년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이 온라인 영업에도 해당한다고 유권해석했다. 즉 의무휴업일이나 영업할 수 없는 심야에 기존 점포를 물류·배송기지로 활용해 온라인 영업을 하면 대규모 점포를 개방해 영업하는 것과 같다고 봤다. 이 규제에 따라 이마트의 새벽배송은 주문자의 인근 점포가 아닌 수도권 물류센터에서 출발한다. 새벽배송이 일부 지역에서만 이뤄지는 이유다. 이마트 점포에서 출발하는 쓱배송은 한 달에 두 번인 의무휴업일에는 안 된다. 기존 점포 일부를 폐점하는 상황에서 새벽배송 수요를 맞추기 위해 물류센터를 짓던 롯데는 지난달 새벽배송을 2년 만에 중단했다. 대규모 점포가 없는 쿠팡, 마켓컬리 등은 이 규제를 받지 않는다. ‘폭풍성장’을 하고 있는 두 회사는 수도권 곳곳에 물류단지를 짓고 있다. 수도권에 가까운 이들 인프라는 온라인 쇼핑의 매출을 좌우한다. 하지만 늘어나는 물류단지 인근 주민들은 교통체증, 소음 등에 시달린다.대형마트 의무휴업은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중소유통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의무휴업이 도입된 이후 대형마트의 시장점유율은 줄었다. 늘어나야 할 전통시장의 시장점유율도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소매업 총매출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14.5%,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이 포함된 전문소매점은 40.7%였다. 이 비중은 지난해 대형마트 8.6%, 전문소매점 32.2%로 줄었다. 시장점유율이 늘어난 업태는 면세점, 편의점, 무점포소매업이다. 온라인·홈쇼핑이 포함된 무점포소매업의 시장점유율은 두 배가 됐다. 출점 규제가 만든 신흥 강자 롯데마트가 2010년 출시한 ‘통큰치킨’은 ‘전통상업보존구역’을 만들었다.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500m 이내에 대규모 점포나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열려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야 한다. 사실상 출점이 막혔다. 이 규제는 1년 뒤 1㎞로 확대됐다. 대규모 점포 기준은 매장면적 3000㎡, SSM 기준은 대기업집단이 운영하는 직영 또는 프랜차이즈 점포다. 규제란 온라인 영업처럼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사업자에게는 기회가 된다. 매장면적이 3000㎡가 되지 않고, 대기업집단에도 속하지 않은 유통업체는 출점은 물론 영업 제한도 받지 않는다. 최근 몇 년 사이 중소·중견기업이 운영하는 식자재마트가 ‘골목의 코스트코’가 된 이유다. 식자재마트는 주변 상권에 있는 식당 등에 식자재 등을 납품하는 도매업이지만 일반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다. 취급 품목도 식자재는 물론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으로 다양화했다. 중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로 분류되니 긴급재난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방역패스 시행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영업규제에 시달리다 폐점한 대형마트나 SSM 자리에 식자재마트가 입점하는 현상이 규제의 역차별성을 그대로 보여 준다. 명시적인 진입 규제가 없다고 대형마트가 들어서는 것도 아니다. 지난 대통령선거 때 복합쇼핑몰 이슈가 나왔던 광주광역시가 대표적이다. 광주에는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대형 복합쇼핑몰이나 코스트코, 이마트트레이더스 같은 창고형 할인매장이 없다. 유통업체들은 꾸준히 진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물론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으로 내놨다. 강 후보는 최근 지역 언론 등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대형 복합쇼핑몰은 도시 내부에, 창고형 대형 매장은 도시 외곽으로 가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화되는 유통 규제  프랑스는 대규모 유통업체에 대한 규제가 가장 엄격한 나라다. 프랑스 정부는 1970년 매장면적 3000㎡ 이상 대형 점포 출점은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 기준을 밑돈 소형 할인점이 계속 출점하자 1996년 허가가 필요한 최소매장면적을 300㎡로 낮췄다. 역시 규제 대상을 벗어난 초소형 할인점이 늘어나고, 규제 적용 전부터 있던 기존 점포로 소비자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프랑스 정부는 2008년 경제활성화를 목적으로 허가 필요 매장면적을 1000㎡로 높였다. 일요일 영업 제한도 2017년 관광지 등 지역 환경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바꿨다. 일본은 1974년 중소소매업을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소매점포에 있어서 소매업 사업활동의 조정에 관한 법률’(대점법)을 만들어 매장면적 500㎡ 이상의 점포를 규제했다. 이 규제는 외국 소매기업의 진출을 가로막는 비관세장벽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 1997년 제소됐다. 유통산업 선진화를 막는다는 국내 비판까지 더해져 대점법은 2000년 ‘대규모 소매점포 입지법’(대점입지법)으로 대체됐다. 대형 소매점을 직접 규제해 중소소매업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중소소매업 자체 경쟁력을 높여 사회 전체의 후생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대형 소매점은 교통정체, 소음, 폐기물 등에서 규제를 적용받는다. 일본은 2000년 들어 대형 소매점들이 중심 시가지에서 교외 지역으로 대거 이전하면서 도심 공동화(空洞化)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2007년 도시계획법을 고쳐 교외 지역 입점을 규제하고 중심 시가지 활성화법과 연계했다. 대형 유통업체 폐점으로 인한 주변 상권의 붕괴는 국내에서도 발생했다.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 스마트경영학과 교수의 ‘대형 유통시설이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이마트 부평점 폐점 이후 반경 3㎞ 이내 소형 슈퍼마켓의 매출이 줄었다. 대형마트 폐점으로 인근 음식점은 물론 소규모 점포의 소비자도 떠났기 때문이다. 마트 폐점으로 인한 고용감소도 겹쳤다. 이덕훈(전 한남대 총장) 전통시장학회장은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대형마트를 분리하는 규제가 아니라 이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제 전통시장의 적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이 아니고 디지털 격차”라며 “평균 연령 58세인 전통시장 상인들이 디지털을 이용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통상업보전구역은 구(舊)도심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몰락하는 구도심의 재생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경기 안성·여주시, 충남 당진시, 경북 구미시는 전통시장에 SSM인 노브랜드를 유치했다. 소비자물가가 오를 때 정부가 내놓은 정책 중 단골 메뉴는 유통구조 개선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지난 12일 추가경정예산안 브리핑에서 물가 안정 대책에 대해 “유통 부문의 구조 개선 등을 고민 중”이라고 답한 것이 대표적이다. 유통구조 개선은 규제를 풀어 나가겠다는 뜻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유통산업발전 개정안 중에는 온라인 영업에 한해 대규모 점포 규제 완화, 식자재마트 규제 신설, 전통상업보전구역 세분화 등이 담겨 있다. 코로나19로 변한 유통 환경은 과거로는 돌아가지 않는다. 유통 규제를 논할 때가 아니라 유통의 경쟁력을 높여 물가를 구조적으로 안정시키는 방안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다.
  • [서울포토] G마켓·옥션·신세계 계열사가 함께 하는 ‘빅스마일데이’

    [서울포토] G마켓·옥션·신세계 계열사가 함께 하는 ‘빅스마일데이’

    16일 오전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G마켓·옥션 쇼핑 행사인 ‘빅스마일데이’를 홍보하고 있다.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마켓글로벌이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SSG닷컴과 W컨셉 등 온라인 계열사와 이마트 등 오프라인 계열사도 대거 참여한다. 2022.5.16
  • 경기 시흥·광주·안양서도 준공영제 광역버스 운영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6일부터 경기 시흥(6502번), 광주(3302번) 일반광역버스(직행좌석버스)와 안양(M5556번) 급행광역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광역버스 추가 편성으로 시흥과 서울을 오가는 경기 광역버스 노선의 극심한 혼잡 상황이 해소되고, 광주·안양에서 서울로 진입하기 위해 여러 차례 환승해야 하는 불편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 6502번 노선은 시화이마트에서 사당역까지 하루 35회 운행한다. 광주 3302번 노선은 광주 고산지구에서 서울 잠실역까지 하루 40회 운행한다. 안양 M5556번 노선은 안양 석수3동에서 사당역까지 운행하는 M버스 신설 노선으로 하루 37회 운행한다. 한편, 대광위는 광역버스 준공영제로 추진 중인 27개 노선 신설 가운데 이번에 신설한 노선을 포함해 13개 노선에서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의정부·포천·파주 등 3개 노선은 5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준공영제로 운행할 계획이다. 화성·수원 등 11개 노선도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준공영제 운행될 수 있게 우선협상대상 운송사업자와 노선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윤준상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버스과장은 “이번 광역 노선 신설로 서울 내 거점지역으로의 접근성이 강화되고 통행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회장님, 어떤 와인 좋아하세요?” 재계 오너들의 와인 취향

    “회장님, 어떤 와인 좋아하세요?” 재계 오너들의 와인 취향

    “회장님, 와인 좋아하세요?” 재벌가 오너들은 어떤 와인을 좋아할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국내 와인 시장은 대중화를 이뤘다. 와인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누구나 마트나 편의점, 샵에서 1~2만원대 와인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와인은 아무나 마시는 술이 아니었다. 가격이 비싸고 수입 물량이 많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졌다. 소수의 매니아들이 트렌드를 견인해 시장을 키웠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재벌 기업들은 일찍이 와인 수입업을 시작해 오늘날 와인이 대중화가 되기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주로 해외에서 교육을 받아 와인에 친숙한 오너가의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와인 매니아’ 회장님들은 어떤 와인 취향을 갖고 있을까. 13일 업계에 따르면 매출 규모 기준 상위 와인수입사들의 절반 이상이 대기업 계열사일 정도로 재벌가들의 와인 사랑은 깊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008년 이마트의 자회사인 신세계L&B를 만들어 와인 수입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10년 만에 업계 1위의 회사로 키웠다. 업계 2위 금양인터내셔널은 SK그룹과 관계가 깊다. 금양은 옛 해태산업의 수입주류전문 자회사로 출발했으나 1999년 모기업의 부도로 직원들이 주식을 인수해 독립했다가 2017년 6월 ‘베이스에이치디’와 ‘태흥산업’이 지분 79.34%를 인수하면서 새 주인을 찾았다. 베이스에이치디는 급식업체 후니드의 최대주주인데, 후니드는 설립당시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이자 최태현 그룹 회장의 오촌 조카인 최영근씨 등이 최대주주(지분율 70%)로 있었던 업체다. 업계에서 금양을 사실상 SK의 수입사로 보고 있는 이유다. 또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은 와인수입업을 하는 롯데칠성음료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밖에 신동와인, 레뱅드매일은 각각 일신방직, 매일유업의 자회사이며 SPC그룹은 수입사 타이거 인터내셔널을 갖고 있다. 먼저 애주가로 잘 알려진 정용진 부회장은 다양한 와인을 두루 마셔보는 스타일이다. 트렌드 세터답게 새로운 걸 발견하면 일단 마셔 본다. 평소 취미인 요리 모임의 성격에 맞는 와인을 스스로 고를 줄 아는 실력도 갖췄다. 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신세계L&B의 오프라인 주류매장인 와인앤모어 청담점에서 주로 와인을 구입하는데 특정 와인을 고집하거나 비싼 와인을 선호하기 보다는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다양한 와인을 사가는 편”이라면서 “보통 와인을 잘 모르는 손님들이 유명한 와인이나 마셔본 와인만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는 걸로 봐서 정 부회장은 ‘와잘알(와인을 잘 아는 사람)’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최태원 회장은 ‘미국와인 매니아’다. 최 회장이 특히 좋아하는 와인은 미국 나파밸리의 샤토 몬탈레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인은 1976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미국 캘리포니아 와인 테이스팅 대회 ‘파리의 심판’에서 부르고뉴 와인을 눌러 오늘날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의 명성을 키워준 나파밸리 와인의 상징이다. 고려대 물리학과를 나온 최 회장은 졸업 후 미국 시카고대에 진학해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쳤다.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미국 유학시절에 즐겨 마셨던 와인의 추억 때문에 와인바에 가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의 와인 보다 미국 프리미엄 와인을 더 많이 주문한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취향은 ‘부르고뉴 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재벌 오너들의 와인 주문을 상대해온 수입사 관계자들은 “신 회장이 오직 부르고뉴만 마신다는 건 업계에서 유명한 얘기”라면서 “재벌답게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취향”이라고 말했다. 최근 와인 사업을 확장 중인 롯데는 곧 부르고뉴의 밭을 구매해 ‘마주앙’ 브랜드의 리뉴얼을 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진정한 와인 매니아’로 소문이 자자하다. 전통주를 제외한 주류는 오프라인에서만 판매할 수 있기에 파리바게트를 비롯한 각종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 인프라를 갖춘 SPC는 와인 사업을 크게 확장할 수 있음에도 다른 대기업과 비교해 규모를 키우지 않는 ‘실속파’다. 대신 허 회장은 와인과 유관한 일을 하는 소속 직원들에게 1년간 유급 휴가를 주며 ‘와인 연수’를 적극 권장할 정도로 사람을 키운다. 한 관계자는 “SPC는 꼭 돈 때문에 와인 사업을 한다기 보다는 허 회장이 와인 그 자체를 즐기는 와인에 진심인 분”이라고 말했다. 주류 관련 사업을 하진 않지만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업계의 ‘큰 손’으로 유명하다. 이 회장은 특히 샴페인을 매우 좋아해 특정 제품을 연간 500병씩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로마네 꽁띠 등 최고급 와인도 꾸준히 구매해 왔으나 최근에는 건강이 악화돼 와인 구매율이 예전에 비해 훨씬 줄었다”고 말했다. 장남 이선호 CJ지주 사업팀 부장은 아버지와 달리 술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尹 취임식 참석한 정용진 “자유! 자유! 무지개!”

    尹 취임식 참석한 정용진 “자유! 자유! 무지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유”를 외쳤다. 10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유! 자유! 무지개!”라는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한 장의 사진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마당에서 열린 윤 대통령 취임식장 단상에서 바라본 하늘이 담겼다. 하늘에는 구름 사이로 뜬 무지개가 보였고, 정 부회장은 무지개를 확대한 모습을 두 번째 사진으로 올렸다. 정 부회장은 취임식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 ‘자유’를 35차례 언급했다. 정 부회장도 이 같은 취임사에 공감한다는 뜻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정 부회장의 이날 게시물에는 “멸공 프리덤” 등 댓글이 달렸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인스타그램에 잇따라 ‘멸공’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멸공 논란은 지난해 11월 정 부회장이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정 부회장은 일각의 비판에도 계속해서 멸공 관련 게시물을 게재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1월 5일과 6일 정 부회장이 올린 멸공 관련 게시물을 ‘폭력 및 선동’ 등 이유로 삭제 조치했다. 정 부회장은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반발했다. 멸공 논란은 이후 정치권으로도 확대됐다.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윤 대통령은 같은 달 8일 신세계 계열인 이마트를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해 카트에 담았다. 이후 인스타그램에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 해시태그를 달았다. 정 부회장은 논란이 지속되고 온라인 상에서 신세계 불매 움직임마저 일자 사과 글을 올린 후 한동안 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충청권 최고 높이 70층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충청권 최고 높이 70층

    한화건설이 천안아산역(KTX·SRT)과 아산역(지하철 1호선) 바로 앞에 짓는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조감도)은 충청권 내 최고인 70층에 3개동, 총 1162실로 조성되는 랜드마크급 생활숙박시설이다. 특히 단지 내에 특급호텔급 부대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동별 입구에는 호텔식 로비가 조성되며 A동에는 70층 스카이라운지로 직행하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2~3층에 카페테리아, 키즈룸, 비즈니스센터,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등이 마련돼 업무와 여가생활이 가능하다. 또 단지 내 중앙광장을 비롯해 쾌적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잔디광장, 다양한 정원과 어린이 놀이터 등도 조성된다. 천안아산역과 아산역에 도보로 각각 5분·1분 내에 닿을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KTX로 서울역까지 40분대, SRT로 수서역까지 30분대에 접근 가능하다. 반경 1㎞ 내에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CGV, 모다아울렛 등 다양한 대형 편의시설이 위치하고 있으며 천안 불당지구 내 생활 인프라도 이용 가능하다. 장재천 호수공원 등 다양한 녹지공간을 도보로 오갈 수 있다. 침실 드레스룸 천장엔 빌트인 제습기를 설치했고, 주방가구는 독일 고급 브랜드 ‘라이히트’로 구성된다. 음식물 자동 이송 시스템 ‘씽크뱅’도 설치될 예정이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은 건축법이 적용돼 청약·대출·세금 등의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투자 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하다. 단지 인접 지역에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차량 10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차량 20분) 등이 위치해 직주근접 수혜도 예상된다.
  • 남양주 도농역 앞 ‘부영 애시앙’ 서울 접근성 뛰어나

    남양주 도농역 앞 ‘부영 애시앙’ 서울 접근성 뛰어나

    부영그룹이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에 주상복합아파트 ‘부영 애시앙’(사진) 308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4층, 지상 15~18층 4개동에 총 364가구로 구성된 부영 애시앙은 경의중앙선 도농역 바로 앞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이 연결돼 있고, 서울 강동~하남~남양주를 잇는 도시철도 9호선이 2024년 착공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도농초, 도농중, 동화중·고 등을 포함해 초등학교 4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과 정약용도서관이 있다. 단지 내 이마트를 비롯해 현대아울렛, 롯데백화점,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등 대형 쇼핑센터가 가까이 있다. 단지 내 시설로는 도농애시앙스포츠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분양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순번 추첨 후 동호 지정 계약을 지정한다.
  • 전기자전거 빌리고, 버스정보 보고… 제주 ‘그리고’

    제주에서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기오토바이 등 그린 모빌리티와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통합교통 플랫폼이 운영된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으로 추진 중인 ‘그리고’(GreeGo) 모빌리티 공유서비스를 다음달 말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그리고’는 그린(Green)과 가다(GO)를 합쳐 이름 붙인 교통 플랫폼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편 인증을 거치면 주변에 있는 전기자전거 등 그린 모빌리티를 대여하거나 반납할 수 있다. 목적지까지 최적의 경로와 실시간 제주버스 정보를 제공하며 주변 짐 보관 서비스 공간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이마트 제주점·서귀포점, 용담 카페 노을코지, GS25 중문사거리점 등에 있는 ‘스마트허브’에서 이용할 수 있고, 이후 스마트허브 구축 순서에 따라 서비스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도는 주유소 유휴 공간에 전기 충전소를 설치하는 주유소 전환형, 카페·마트·편의점 대상의 생활 밀착형, 에너지 커뮤니티 타운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스마트허브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 연동 삼다공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월정리해수욕장, 성산 광치기해변, 송악산 일대 등 타운연계형 스마트허브 5곳은 조만간 선보인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플랫폼은 단거리 공유 이동수단을 찾는 도민과 버스를 통해 제주관광을 즐기는 관광객 모두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동수단 관련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통행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차세대 기술로 키운 ‘스마트팜 채소’… 폭염·한파에도 끄떡없다

    차세대 기술로 키운 ‘스마트팜 채소’… 폭염·한파에도 끄떡없다

    과학적 환경 조성된 실내에서 농작물 재배작황 부진이나 시세 폭등 시 부각되는 방식이마트, ‘스마트팜 채소’ 대폭 확대 운영 지난 2020년 여름, 이례적으로 비가 많이 내렸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그 결과 두 해 여름 모두 농산물 수급에 비상이 걸리며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도 당시 이마트는 농작물을 한 해 동안만 8만개 이상 팔아치웠다. 바로 ‘스마트팜’ 기술로 키운 덕분이었다. 스마트팜 기술은 농작물을 실내에서 재배하는 것으로, 작물 성장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재배가 가능해 사시사철 양질의 채소를 생산할 수 있다. 매 여름 연이은 태풍·장맛비로 농작물 작황이 부진하거나 겨울철 한파에 따른 냉해 피해로 채소 시세가 폭등하는 경우 더욱 부각되는 재배방식이다. 이마트는 기후·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스마트팜 기술로 키운 ‘스마트팜 채소’를 올해부터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잦아진 이상기후 속에서 물량 수급이 불안정한 채소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본격적으로 스마트팜 채소 판매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팜 채소는 내부 공기 순환, 기온 조절, 습도 조절 등을 통해 바깥이 아닌 내부에서 키운 식물이다.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하면 실내 환경을 제어해 계절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연중 균일하게 좋은 품질의 채소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이 생산방식은 매년 반복되는 계절·기후 이슈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이마트가 선보인 스마트팜 채소 8종은 유러피안 양상추류로 폭염과 추위에 약한 작물들이다. 여름·겨울철 기온 변화로 인해 보기 힘든 채소들로, 이마트는 스마트팜을 통해 좋은 품질의 양상추류를 기후에 상관없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런 장점으로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스마트팜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여겨지고 있으며, 국내외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마트는 스마트팜 채소를 더욱 신선하게 공급하고자 ‘엔씽’과 협업 관계를 맺었다. 엔씽은 스마트팜 애그테크 기업이다. 애그테크란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말로, 애그테크 산업은 첨단기술을 농산물 생산에 적용함으로써 획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식량 부족 현상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 분야에 독자적인 기술을 가진 엔씽은 경기 이천에 있는 이마트 후레쉬센터 옆에 스마트팜을 세웠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물류센터 옆에 스마트팜이 들어섬으로써 스마트팜 농작물의 물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돼 소비자들이 채소를 더욱 신선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팜’ 농작물 한 해 8만여개 팔려… 비수기 때 판매량 가장 높아 앞서 이마트는 엔씽을 통해 스마트팜 채소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매년 반복되는 이상 기후로 농산물 가격 급등락이 반복되자 이마트는 지난해 1월 엔씽과 협업해 스마트팜 농작물 ‘뿌리가 살아있는 채소’ 라인을 출시했다. ‘뿌리가 살아있는 로메인’, ‘뿌리가 살아있는 버터헤드’, ‘뿌리가 살아있는 바타비아’가 그 제품들로, 한 해 동안 이마트 8개점에서 8만개 이상 판매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판매량은 양상추류의 비수기인 7~8월(장마·폭염), 9월(태풍), 12월(한파)에 가장 높았다. 이마트는 향후 스마트팜 농산물을 활성화하고자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팜 기술을 10개 이상의 품목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현준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최근 이상기후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팜 농산물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농산물에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들이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가플지우’ … 플라스틱 4t의 기적

    ‘가플지우’ … 플라스틱 4t의 기적

    이마트가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 ‘가플지우’를 확대해 대규모 친환경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가플지우란 ‘가져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의 줄임말이다. 가플지우는 2018년 이마트가 주축이 돼 시작된 캠페인으로 매년 새로운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 기존 파트너사인 해양환경공단, 포스코, 테라사이클 외에도 올해 SSG닷컴, G마켓, CJ제일제당, 블랙야크 등이 동참했다. 이들을 포함한 파트너사는 현재 13곳에 이른다. 이들은 올해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브랜드별 고객 프로모션 강화, 연안 정화활동 확대, 해양환경 교육 등 총 4가지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는 가플지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전국 이마트 78개점을 통해 지난해까지 누적 4t의 복합 플라스틱을 회수한 바 있다. 이를 재활용해 어린이 교통안전 반사판 2만 1000개, 접이식 쇼핑카트 1만 3500개 등을 제작해 지역사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형태준 이마트 지속가능혁신센터장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환경 공동체를 구성하고 고객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들을 진행하며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바다를 위해… 포항·광양 해안 폐플라스틱 ‘싹’ 치우다

    바다를 위해… 포항·광양 해안 폐플라스틱 ‘싹’ 치우다

    포스코가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자 친환경 캠페인 ‘가플지우’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가플지우는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 바다’의 약자로 이마트, CJ, G마켓, 블랙야크, P&G 등 유수의 기업과 함께 자원순환사회연대, 해양환경공단 등 비정부기구(NGO)·정부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연합체다. 가플지우 캠페인은 이날 협약으로 기존 5개사에서 13개사로 파트너사가 늘어났다. 파트너사들은 올해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 고도화 ▲브랜드별 협업과 고객 프로모션 강화 ▲연안 정화활동 확대 ▲해양환경 교육 강화 등의 친환경 캠페인을 펼친다. 지난해부터 참여한 포스코는 이날 협약을 통해 포항·광양 해안의 폐플라스틱을 수거하는 연안 정화 활동에 동참한다. 이 활동에는 포스코 대표 사회봉사단인 클린오션봉사단이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 포스코는 자체 교육 버스를 이용해 이동 교실인 ‘찾아가는 가플지우 아카데미’를 열고 미래 세대에게 해양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교육한다. 이에 더해 다회용기와 각종 생활용품, 실내 인테리어·건설자재 등 생활 속의 다양한 용도로 플라스틱보다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인 철이 환경친화적임을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최근 가플지우 회원사인 이마트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양사의 친환경 비즈니스 협업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 BC카드, ‘BC 그린카드’로 전기차·수소차 충전 시 50% 할인

    BC카드, ‘BC 그린카드’로 전기차·수소차 충전 시 50% 할인

    BC카드는 오는 12월말까지 ‘BC 그린카드’로 전기차·수소차 충전요금 결제 시 50%를 청구 할인해주는 행사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업한 이 이벤트는 8개 BC 고객사(우리카드, SC제일, 하나카드, NH농협, IBK기업, DGB대구, BNK부산∙경남) 발행 그린카드 개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할인 한도는 ‘전월 실적 구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전기차는 3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2만원을, 60만원 이상은 최대 3만원을 할인해준다. 수소차는 30만원 이상 최대 1만원, 60만원 이상 최대 2만원을 깎아준다. 해당 할인을 받으려면 환경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충전사업자가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에 미리 BC 그린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수소차 보유자는 별도 등록 과정 없이 전국 19개 수소차 충전소에서 BC 그린카드로 결제하면 적용된다. 충전소는 BC카드(www.bccard.com) 및 에코머니(www.ecomoney.co.kr)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BC카드는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부, 한국한경산업기술원, 이마트 등과 ‘BC그린카드 리필 스테이션 행사’를 진행했다.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그린카드로 친환경 세제(세탁·주방)를 리필 또는 구매 시 에코머니포인트를 5배 추가 적립해줬다. BC카드 관계자는 “BC카드는 환경부 주도 23개 기업·공공기관으로 구성된 ‘녹색소비-ESG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등 친환경 인증제품 소비활성화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 유통·항공·공연계 희색, IT·OTT업은 울상… ‘일상 복귀’ 희비

    유통·항공·공연계 희색, IT·OTT업은 울상… ‘일상 복귀’ 희비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이전 분위기로 점차 되돌아가면서 업계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 시국에 비대면 경제 특수를 누리던 정보기술(IT)·전자업계는 벌써 주춤거리는 모습이 나타나는 반면 대면 경제 활성화를 줄곧 기다리던 유통·항공 업계는 나들이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이날부터 시식이나 화장품 테스트 등이 다시 허용되면서 분주히 고객맞이에 나섰다. 이날 이마트 가양점에서 시식 행사를 치른 한 관계자는 “시식대에서 소고기를 굽는 순간 고객들이 몰려들어 확실히 시식이 매출과 직결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다만 시식대 간격을 3m로 유지해야 하고 마스크도 착용해야 해서 예전만큼 시식대가 많이 들어서진 못했지만 차츰 늘려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J올리브영도 1년 넘게 걸어 뒀던 ‘반드시 비치된 테스터용 용지와 화장소품을 사용해 달라’는 코로나 시기 권고문을 순차적으로 제거하고, 마스크 착용 시 테스터를 피부에 직접 사용해도 된다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 이후 재택근무가 해제되면서 고객이 늘어났다”면서 “거리두기가 해제된 18일부터 24일까지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공업계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해외여행 물꼬가 트이면서 아시아나항공은 당장 다음달부터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을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1일 2회(주 14회) 수준으로 증편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면세점들도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등 영업 정상화를 서두르는 한편 할인 행사를 통해 고객 선점에 나서고 있다. 반면 ‘집콕’ 문화가 줄어들면서 IT업계에선 이미 둔화세가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 21일 발표한 잠정실적을 살펴보면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4.3%, 14.1% 줄었고 카카오 역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건비는 늘어난 데 반해 코로나 특수가 옅어진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실적이 둔화되면서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배달앱 역시 외식 등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흐름에 더해 천정부지로 치솟은 배달비 문제까지 겹치면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앱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448만명으로, 전월보다 7만명 줄었다. 코로나 기간에 가입이 크게 늘었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대표주자인 넷플릭스도 올 1분기에 11년 만에 처음으로 유료 가입자 수가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비대면 경제가 장기간 지속됐던 만큼 우리 사회가 완전히 대면 경제로 전환되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IT업계의 매출 둔화가 일어날 수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으로의 전환이 대세로 자리잡았다”면서 “이미 일상이 된 생활·소비패턴이 과거로 회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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