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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납품업체 판매수수료 3~7%P 인하

    중소납품업체 판매수수료 3~7%P 인하

    백화점·TV홈쇼핑·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다음 달부터 중소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판매장려금)를 3~7% 포인트 인하한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11개 대형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유통분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방안’에 합의했다고 공정위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유통산업은 성장의 과실이 대형유통업체에 편중되면서 중소유통업체와 납품업체의 생존기반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정부의 요구나 사회 분위기에 따라 어쩔 수 없어서가 아니라 자율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롯데·현대·신세계 등 3대 백화점, 현대·GS·CJ오·롯데·농수산 등 5대 TV홈쇼핑,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 CEO들은 중소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를 3~7% 포인트 낮추기로 하고 이달 중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해 발표, 다음 달부터 이행키로 약속했다. 현재 백화점의 경우 평균 판매 수수료율은 30% 수준이다. 공정위는 업체별·업태별 수수료 수준과 상황이 다른 점을 고려, 인하 범위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유통업체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대신 유통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기준에 수수료 수준에 대한 평가 항목을 신설해 이번 합의 사항 이행 여부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자율’이라고는 했지만 3~7%로 범위가 넓어 어느 수준으로 맞춰야 공정위로부터 ‘합격점’을 받을지 난감하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공정위가 제시한 ‘중소기업 기본법상의 중소업체’라는 기준도 유통업체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어 수수료 인하 대상을 분류하기 위해서는 법에 따라 협력업체를 재배열해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토로했다. 공정위는 2009년 현재 백화점 3사, 대형마트 3사, TV홈쇼핑 5사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81%, 80%, 100%로 일본 백화점(42%)·대형슈퍼(56%)에 비해 쏠림현상이 심각하고 이에 따라 불공정관행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보고, 지난 6월 처음으로 판매수수료 현황을 공개하고 업체 관계자들과 실무 및 고위 간담회를 갖는 등 수수료 인하를 유도해 왔다. 하지만 중소납품업체들은 수수료 외에 판촉사원 인건비, 인테리어 비용, 사은품 비용 등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칫 유통업체들이 판매 수수료만 낮추고 다른 방식의 추가 부담 비용을 오히려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철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이 부분을 평가 항목에 넣기 위해서는 실태를 파악하고 계량화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넣지는 못하지만 계속 검토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유통업체 CEO들은 수수료 인하 외에 신규 중소납품업체의 계약기간을 현재 1년에서 원칙적으로 2년 이상으로 설정하고 내년 1월부터 신규 혹은 갱신하는 계약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마련한 표준거래계약서를 사용하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박상숙·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잠깐! 추석과일 구매 늦추세요

    사과, 배 등 제수용 과일 가격이 예상과 달리 추석에 임박해 내려갈 조짐이다. 5일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섭씨 30도를 넘는 고온이 이어지면서 배와 사과의 후숙과정에 영향을 끼쳐 당도가 높고 색이 좋은 제수용 대과 물량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마트 사과담당 최지윤 바이어는 “지금처럼 화창한 날씨가 이어져 품질 좋은 과일 출하가 늘어나면 추석 직전인 이번 주 중후반부터 과일 시세 및 판매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대형마트에서 과일 가격은 지난해보다 10% 싸게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마트에서 사과(5입) 한 봉지는 지난해보다 9.3% 싼 6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양재동 하나로클럽에서도 선물용 및 제수용 사과 한 상자 가격이 최근 7만 9000원에서 5일 현재 7만원으로 내렸다. 이마트는 예상했던 것보다 배의 경우 20%, 사과는 15% 정도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추석 대목을 노리는 농가들이 이번 주 물량을 대거 쏟아낼 것”이라며 “과일 장보기는 추석 직전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대형유통 순익 증가세 > 매출액 증가세

    지난 10년간 백화점과 대형마트, TV 홈쇼핑 등 대형유통업체의 당기순이익 증가세가 매출액 증가를 앞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배경에 유통업체의 독과점과 높은 판매수수료(판매장려금)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자율적인 수수료 부담 완화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3대 백화점과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31조 8078억원으로 2001년 매출액(11조 8973억원)의 2.7배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726억원에서 7.1배로 늘어난 2조 6458억원이다. CJ홈쇼핑·우리홈쇼핑·GS홈쇼핑·현대홈쇼핑·농수산홈쇼핑 등 5대 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2조 9217억원으로 10년전 1조 9242억원과 비교하면 1.5배로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78억원에서 4238억원으로 11.2배로 늘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1996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국내 유통업체 독과점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3대 백화점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1년 61%에서 2009년에는 81%로, 대형마트는 2002년 52%에서 2009년 8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TV홈쇼핑의 경우 현재 5개사 100%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상위 3개 TV홈쇼핑의 시장점유율은 2002년 52%에서 2009년 72%로 확대됐다.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들이 독과점을 통해 매출을 늘리고 동시에 판매비용부담을 납품업체에 떠넘기는 방식으로 당기순이익을 높여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정위가 올해 처음으로 공개한 11개 대형유통업체 판매수수료 현황에 따르면 백화점과 TV 홈쇼핑의 경우 의류, 구두, 화장품, 잡화 등의 평균 수수료율은 30%가 넘는다. 김동수 위원장은 6일 오전 대형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갖고 중소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 인하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꼬꼬면’ 보수적 입맛 사로잡다

    ‘꼬꼬면’ 보수적 입맛 사로잡다

    시중에 팔리고 있는 라면 브랜드는 약 250개. 전체 시장 규모는 1조 8000억원이다. 이 중 절반인 9000억원대의 시장을 상위 10개 브랜드가 좌우하고 있는데 이 10개 중 8개 브랜드가 농심의 제품으로, 모두 출시된 지 20년이 지난 것들이다. 라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호가 얼마나 보수적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때문에 한국야쿠르트가 선보인 ‘꼬꼬면’의 돌풍은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신제품에 대해 인색한 소비자의 입맛을 단 한달 새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달 2일 판매를 시작한 ‘꼬꼬면’이 지난 1일 기준 총 900만개 팔려나갔다고 2일 밝혔다. 8월 하루 평균 30만개씩 팔린 셈으로 약 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품 확보가 유리한 대형유통점에서조차 ‘꼬꼬면’을 구경하기 힘들 정도다. 이마트 용산점 관계자는 “꼬꼬면이 진열대에 깔리기가 무섭게 동이 난다.”며 “들어오면 연락을 달라고 전화번호를 남기고 가는 고객들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밀려드는 주문에 한국야쿠르트는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8월 하루 평균 20만개씩 생산했지만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할 수 없었다. 이달부터 성수기가 지난 비빔면 생산을 줄이고 대신 ‘꼬꼬면’을 하루 45만개씩 생산할 계획이다. 이렇게 해도 공급 물량이 부족할 경우에 대비해 ‘꼬꼬면’ 생산 라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 이천 소재 라면 공장에 꼬꼬면을 월 800만개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꼬꼬면은 오는 10월 컵라면 제품으로 출시된다. 또한 한국야쿠르트는 시중 분식집에서 꼬꼬면이 정식 메뉴로 채택될 수 있도록 영업 판촉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 중구 무교동 일대 일부 분식집에서 꼬꼬면을 메뉴로 등장시켜 출근길 직장인들 사이에서 해장용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공식 시장이지만 규모가 커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꼬꼬면’의 초반 돌풍은 개그맨 이경규가 만들어낸 스토리텔링에다 기대심리를 충족시킨 뛰어난 맛이 한몫했다. 이경규와 한국야쿠르트는 ‘꼬꼬면’이 어느 정도 안정 궤도에 접어들면 수익금의 일부를 이용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는 등 ‘착한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광주 북구, 이마트 건축허가 결국 취소

    설계 부실과 골목 상인들의 반발 등으로 논란이 된 광주 북구 매곡동 이마트 건축허가가 취소됐다. 광주 북구는 24일 이 건물의 건축허가 과정에서 건축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는 등 최근 시가 실시한 감사 결과에 따라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북구 관계자는 “이 건물의 설계 하자 이외에도 인근 상인들의 반발, 주변 학교의 학습권 보호 등 공익적 측면도 고려했다.”며 “조만간 관련 공무원 등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 7월 주민감사 청구를 받아들여 매곡동 이마트에 대한 감사를 한 결과 건축허가를 받은 설계도가 용도지역과 맞지 않고 건폐율과 용적률을 속이는 등 건축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북구에 건축허가 취소를 요청했다. 시는 당시 이마트 측이 ▲제2종 주거지역엔 판매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데도 각각 용도 지역이 다른 곳에 2개의 건물을 지어 하나의 판매시설로 만든 점 ▲건폐율과 용적률이 각각 법정 기준 20%와 60%를 훨씬 초과해 78.9%와 132.5%로 설계된 점 ▲판매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의 연결통로 규격 완화 시 지방건축심의위의 심의를 거치지 않은 점 등의 위법사실을 적발했다. 한편 장모씨 등 주민 130여명은 지난 5월 북구의 대형마트 건축허가로 인해 주변교통 환경의 악화, 골목상권 황폐화, 인근 고려중·고교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등을 막는다는 취지로 광주시에 주민감사청구를 제출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금융특집] 비씨 ‘그린카드’

    [금융특집] 비씨 ‘그린카드’

    이명박 대통령이 1호로 발급받은 연회비 평생 면제 카드다. 사용 실적에 따른 포인트가 업종별로 0.8~4.0%의 에코(Eco) 머니가 적립된다. 대중교통 이용금액에 대해서는 월 5000~1만원이 적립된다. 할인점·백화점·학원·병원 등 4개 업종에 대해서는 연중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제공된다. 에코머니가 2만점 이상 쌓이면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그린카드 참여 기업에서 환경마크나 탄소라벨이 부착된 제품을 구매하면, 최대 5%의 녹색소비 포인트가 에코머니로 적립된다. 현대·기아차에서 쏘나타나 K5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입할 때 10만원을 깎아 주고, 국립공원 직영 야영장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휴양림 등 전국 11개 기관의 153개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에도 무료입장 또는 할인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가정에서 전기·수도·가스 사용을 절약하면 연간 최대 7만 포인트(탄소 포인트)가 적립되는데, 탄소 포인트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전용 홈페이지(www.cpoint.or.kr)에 가입해야 한다. 출시 기념으로 10월 21일까지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승용차·냉장고·LED TV·자전거 등을, 9월 30일까지 후불 교통카드 기능을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마다 매일 에코머니 포인트를 100원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금융특집] 삼성카드 ‘S클래스’

    [금융특집] 삼성카드 ‘S클래스’

    삼성전자, 삼성화재, 제일모직 등 삼성 관계사의 대표 브랜드 이용시 최대 5%의 S포인트를 적립해주고 다양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이다. 성전자 전문 매장인 디지털프라자와 제일모직, 호텔 신라, 강북삼성병원(종합건진센터) 등 삼성 관계사를 이용할 때에는 포인트 적립률이 5%에 이른다. CJ오쇼핑, CJ푸드빌, CGV, 올리브영, 휘닉스파크, 훼밀리마트, 에버랜드 이용시에는 이용 금액의 3%씩 포인트가 적립된다. 신세계백화점이나 이마트 등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 교육, 교통, 통신업종에서는 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GS칼텍스에서 주유할 때에는 리터당 50포인트 적립 서비스도 제공된다. 적립된 S포인트는 삼성 관계사와 GS칼텍스, 빕스, 에버랜드, 신세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제휴사에서 최소 금액 제한 없이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삼성전자, 삼성화재, 제일모직, 신라면세점, 호텔신라, 삼성카드 여행 등 주요 삼성 관계사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S포인트를 이용해 최대 50만원까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S선포인트 서비스’도 있다. 선포인트 이용금액을 상환하면, 상환한 만큼 한도가 되살아나 재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 S선포인트 서비스에는 별도 이자가 없을 뿐 아니라 서비스 이용시 포인트 적립률이 제휴사에 따라 최대 10%까지 높아져 상환 부담도 덜 수 있다.”고 소개했다.
  • 이마트, 안성에 국내최대 물류단지

    이마트, 안성에 국내최대 물류단지

    이마트는 경기 안성시 공도읍 일대에 50만㎡ 규모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단지를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약 4000억원을 투자해 2014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물류단지는 연면적 3만㎡의 공산품 직배송 센터와 2만 200㎡의 신선식품 직배송 센터가 설치된다. 또 기획행사상품과 수입상품 등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분배센터가 23만 1000㎡ 규모로 조성된다. 이마트는 22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황은성 안성시장, 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성 물류단지 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Weekend inside] 오픈프라이스 부작용에 권장소비자값 환원 ‘시끌’

    [Weekend inside] 오픈프라이스 부작용에 권장소비자값 환원 ‘시끌’

    훼미리마트(망원점) 1800원, GS25(홍대입구역점) 1800원, 세븐일레븐(시청역점) 1800원, 청하편의점(시청역 지하상가) 1500원, 신성수퍼(청계천) 1500원, 롯데마트 전점 1200원, 이마트 전점 5개 묶음 5620원(개당 1124원)…. 롯데제과에서 출시하는 아이스크림 ‘월드콘’의 서울 일부 지역 판매가격이다. 이들 판매처의 평균가격은 1406원이다. 롯데제과는 19일 월드콘의 권장소비자가격(권장가격)을 1500원으로 책정했다. 평균가격보다 94원 비싸다. 권장가격이 들쑥날쑥한 제품 가격의 기준을 정해 시장 질서를 바로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월드콘처럼 식품업체들이 최대한도로 부풀린 가격을 권장가격으로 정해 ‘비싼 가격’을 합법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롯데제과는 이날 월드콘을 포함한 빙과·아이스크림 12종과 과자 12종에 대해 지난해 6월과 같은 수준의 권장가격을 표시하기로 했다. 제품별로 보면 월드콘(바닐라)이 1500원, 설레임이 1600원으로 매겨진다. 스크류바, 죠스바, 수박바는 모두 1000원이다. 누크바, 빙빙바, 토네이도는 1000원에서 900원으로 내렸다. 과자류의 경우, 제크(소용량) 1000원, 썬칩(소용량)·오잉(소용량)·순수양파(소용량)는 모두 1200원이다. 오리온도 과자 14종과 껌·사탕류 7종의 권장가격을 지난해 6월과 같게 책정했다. 초코파이(상자) 3200원, 고래밥·핫브레이크·웨하스 700원, 오뜨(상자) 5000원, 쟈일리톨껌 4500원, 아이셔캔디 500원 등이다. 롯데, 오리온이 지난해 6월 수준으로 동결하자 농심도 지난 8일 일부 과자류의 권장가격을 100원씩 올리겠다고 했던 데서 한발 물러나 재검토에 들어갔다. 해태제과와 빙그레 등 다른 업체들도 지난해 6월 권장가격 수준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원자재 가격 등이 올라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정부의 요구도 있어 최대한 지난해 가격 수준에 맞추려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권장가격은 한 제품에 대해 가장 비싸게 받는 가격을 의미한다.”며 “권장가격을 부풀려 책정한 뒤 기업이나 유통업체 등에서 싸게 파는 것처럼 생색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권장가격을 한번 낮게 책정하면 올리는 게 쉽지 않고, 높게 책정해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서 30%, 50% 등 큰 폭의 할인율을 정해 싸게 팔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어떻게 해서든 권장가격을 높게 잡는다.”고 덧붙였다. 권장가격이 제품 가격을 내려 소비자 이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은 적다. 장은경 한국소비자원 가격조사팀장은 “권장가격은 제조업체가 희망하는 가격일 뿐이다. 출고가격이 아니다.”라며 “비싸게 받는 곳은 비싸게 받을 것이고 싸게 파는 곳은 싸게 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희 교수도 “권장가격을 정해도 시장에서는 안 지켜질 것”이라며 “현재 권장가격의 기준이 없는데 정부는 권장가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은 “정부는 유통시스템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적정 가격 판단에 기준이 되는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경부는 앞서 지난해 7월 과자, 빙과, 라면, 아이스크림 4개 품목에 대해 오픈프라이스 제도를 적용했다 가격이 오르거나 판매점별로 편차가 생기는 부작용이 나타나 최근 이들 품목을 적용에서 제외했다. 물가안정 기여를 명분으로 식품업계에 지난해 6월 오픈프라이스 제도 적용 이전 권장가격으로 사실상 환원해 줄 것을 촉구했고, 그동안 업계는 권장가격 표시 수준을 고민해 왔다. 오픈프라이스는 최종 판매업자가 판매가를 표시하는 제도다. 최종 판매단계에서 가격경쟁을 촉진하고, 과거에 권장소비자가격이 과도하게 책정돼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저해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999년 도입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이경규 ‘꼬꼬면’ 인기 만만찮네

    이경규 ‘꼬꼬면’ 인기 만만찮네

     개그맨 이경규가 개발해 화제가 된 ‘꼬꼬면’의 인기가 만만찮다.  17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꼬꼬면은 지난 2일 처음 출시한 이후 16일까지 350만개가 출시됐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9일 판매를 시작해 1주일 만에 판매 수량 기준으로 신라면과 너구리, 짜파게티, 안성탕면에 이어 5번째로 많이 팔렸다. 홈플러스에서는 7위,이마트에서는 8위에 올랐다.  롯데마트에서는 신라면(하루평균 220만개 판매) 대비 50% 정도가 팔렸으며 나머지 두 곳에서는 20%대의 실적을 냈다.  대형 할인점과 편의점, 소규모 슈퍼마켓 등을 종합하면 하루에 45만∼50만개의 주문이 들어왔다.하지만 하루 생산량은 20만개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여름철에 잘 팔리는 팔도비빔면(하루 주문량 40만∼50만개)에 생산 설비를 우선 배정하고 있다.  가장 잘 팔리는 신라면의 경우 여름철 더위로 소비가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꼬꼬면의 인기는 꽤 괜찮은 편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거의 매일 야근조를 편성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 비빔면이 비수기에 접어 들면 꼬꼬면 생산이 하루에 60만개 정도로 늘어난다. 그 때 재구매 의사 등 수요 규모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꼬꼬면은 이경규가 올해 3월 KBS-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라면요리 대결편에서 닭 육수와 계란, 청양고추를 넣어 선보인 라면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연예인·검사 등 속인 ‘스타 투자 전문가’

    연예인·검사 등 속인 ‘스타 투자 전문가’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비상장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연예인, 회사원 등으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유명 투자자문업체 대표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비상장 주식을 산 뒤 상장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투자 대행 명목으로 받은 돈을 빼돌린 엠제이에셋파트너스 대표이사 민명기(38)씨를 지난 12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민씨는 지난해부터 경제전문 케이블 채널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증권 방송을 진행하는 등 투자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경찰 조사 결과 민씨는 피해자들의 투자금을 자신의 주식 투자 손실금을 막는 데 썼으며 일부 피해자들이 원금 반환을 요구하자 다른 투자자에게 돈을 받아 갚는 일명 ‘폰지사기’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민씨는 지난 5월 항공사 직원 A(여)씨에게 “하이마트, 삼성SDS 등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면 상장된 뒤에 큰돈을 벌 수 있다.”면서 1억 800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8명으로부터 9억원을 받아 빼돌렸다. 피해자 중에는 유명 탤런트 김모(37·여)씨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방송인 겸 개그우먼 안모(35)씨, 현직 검사와 고위 공직자 등도 민씨에게 수억원을 사기당했지만 명예 실추 등의 이유로 고소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실제 피해 액수는 드러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피해자들은 “민씨와 함께 케이블 채널에 출연한 개그맨 남모(40)씨가 민씨를 소개했다.”면서 경찰에 남씨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으나 경찰은 “남씨가 사석에서 민씨를 만난 적은 있으나 피해자들이 남씨를 통해 투자했다는 정황이 없어 당장 남씨를 조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분당~강남 버스 출퇴근 시간 15분 빨라진다

    분당~강남 버스 출퇴근 시간 15분 빨라진다

    경기 성남시가 다음 달 말 국철인 신분당선의 개통을 앞두고 버스 노선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면서 수도권의 교통 흐름이 이전보다 15분가량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남시는 신분당선 개통으로 서울 강남행 버스 이용객이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퇴근 수요 변화에 따라 광역버스 노선을 개편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하철과의 연계성을 보강하고 버스운행 소요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이용객에 대한 편의 제공과 더불어 지하철과 경쟁체제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강남행 광역버스는 현행 21개 노선, 364대 운행을 유지하면서 정류장의 수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8241번은 22곳에서 1곳(정자역)으로 ▲8111번은 16곳에서 2곳(정자역, 백현육교)으로 ▲1500-1번은 21곳에서 6곳으로 줄였다. 시는 이 과정에서 굴곡노선을 바로잡아 정자역에서 강남역까지를 종전 45분에서 30분 이내로 최대 15분 단축하는 간선급행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일부 광역버스의 출발지는 종전 용인 죽전동에서 구미동, 이매동으로 변경해 출퇴근 혼잡률을 122% 이하(종전 150%)로 유지할 방침이다. 더불어 신분당선 정자역과 판교역의 원활한 환승을 위해 일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노선을 정비하고, 판교지구 입주 당시 입주민들에게 약속했던 판교역, 야탑역, 모란역을 연결하는 마을버스 6개 노선도 부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신분당선의 직접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서판교 지역에 대해서는 강남행 광역버스 9004번 두 대를 증차하고 대장동, 석운동 등 소외지역의 편익을 고려한 노선도 일부 조정했다. 판교 테크노밸리와 성남2, 3공단을 운행하는 강남행 광역노선을 변경 및 신설하기로 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악한 은행동과 도촌동, 구시청(이마트), 수진역을 연결하는 마을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하고, 종합시장고개와 수진리고개 중턱에 마을버스 정류장을 설치해 주민 편익을 증대시켰다. 수원과 용인 등 인접 지역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신분당선 개통 이후 안정화 시기의 이용수요, 혼잡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정자역, 판교역에 일부 노선을 경유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대중교통 연구용역과 주민설문조사, 주민설명회, 현장실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기존 버스노선의 이용객들이 많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효율적인 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버스 이용의 편의성과 수도권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파주와 고양시 등 경기 북부지역도 지난달 13일 개통한 제2자유로를 통해 파주신도시에서 서울 상암동까지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개선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우유시장 정상화

    낙농육우협회가 원유 공급을 재개함에 따라 시중의 우유 공급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우유 업체들은 평소 물량의 60%까지 생산량을 끌어올렸으나 수요가 2배가량 많은 주말을 거치면서 원활한 공급에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12일 자체 협상을 통해 가장 먼저 원유를 공급받았다. 13일 오전에는 평소 물량의 약 80%에 해당하는 우유를 출고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12일 야간부터 작업을 벌여 13일 평소의 60%에 해당하는 물량의 우유를 내보냈다. 공장을 120% 수준으로 가동해 14일부터 우유 생산을 완전히 정상화했다. 남양유업도 원유 반입과 제품 출고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에 따라 주요 마트, 편의점 등 유통망에 공급되는 우유 물량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마트는 서울우유로부터 평소 수준의 물량을 공급받으면서 수급이 완전히 정상화됐다. GS25와 보광훼미리마트는 본사를 기준으로 우유 공급이 정상화됐다. 세븐일레븐은 13일 오전 한때 우유가 잘 공급되지 않았지만 14일부터는 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소규모 슈퍼마켓이나 동네 구멍가게 등도 주말을 지나면서 우유 공급이 집유 중단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낙농농가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1ℓ에 ‘130원 인상+α’의 정부 중재안을 수용할지에 대해 논의해 정부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16일 낙농진흥이사회에서 이 안이 최종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낙농가와 우유업체가 원유 공급 가격 인상에 합의하고 사실상 인상폭 조율만 남겨둔 상태에서 원유 공급 가격이 최종 결정되면 유제품 가격도 자연히 오르게 돼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ℓ당 15원’ 差 못좁혀 원유값 협상 결렬됐지만… 주말 ‘우유대란’은 없을 듯

    ‘ℓ당 15원’ 差 못좁혀 원유값 협상 결렬됐지만… 주말 ‘우유대란’은 없을 듯

    낙농 농가와 우유업체 간 원유(原乳) 가격 인상 협상이 ℓ당 15원 차이를 좁히지 못해 12일 결렬됐다. 하지만 원유 공급을 사흘 동안 중단해 온 낙농 농가가 이날 원유 공급을 재개함에 따라 주말 ‘우유 대란’은 빚어지지 않게 됐다. 낙농 농가 단체인 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협상 결렬 선언 직후 “소비자 피해, 낙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일단은 납유 거부를 이 시각부터 해제한다.”고 말했다. 원유 공급을 중단하면 생산되는 원유를 모두 버려야 하기 때문에 사흘째 중단해 온 원유 공급을 재개한 것이다. 협상 결렬에 따라 낙농 농가들과 우유업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임시이사회에서 원유 가격 인상 폭과 적용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이사회는 다음 주초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승호 회장은 서울우유가 납품 농가와 개별적으로 원유 공급에 대해 합의한 점을 언급하며 “향후 원유 납품가 협상은 개별 우유업체와 직접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우유는 새벽부터 조합원과의 자체 합의를 통해 집유를 시작했으며 이달 1일부터 협상 타결 때까지 원유 가격을 ℓ당 160원씩 인상해 지급에 들어갔다. 낙농 농가와 우유업체 대표들은 나흘째 마라톤 협상을 갖고 ℓ당 704원인 원유 가격을 145원(낙농 농가)과 130원(우유업체)인상까지로 좁혔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인상된 원유 가격 적용 시기에 대해서도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낙농 농가들은 8월 16일부터 적용할 것을 주장한 반면 우유업체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하자고 맞섰다. 이처럼 양쪽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양측은 더 이상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해 오후 1시 50분쯤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논의를 더 이상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판단하에 결렬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주요 우유업체들은 이날 즉시 집유를 재개했으며 밤샘 작업을 거쳐 13일부터는 일선 매장에 정상적으로 우유를 공급하기로 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밤샘 작업으로 13일 우유 공급은 거의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도 비상 대기조를 투입해 생산량을 맞추기로 했다. 서울우유는 그동안 부분 집유로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800t밖에 출고하지 못했으나 오후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내일 우유 공급이 80% 수준까지 회복되고 일요일에는 100%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속을 태우던 유통업체도 한시름 덜었다는 분위기다. 이날 물량은 재고분까지 합쳐 평소 대비 50~60% 정도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후 2시 이전에 타결되지 않으면 13일 오전 매대에 진열할 우유를 받기 힘들다.”며 속을 끓이기도 했다. 일부 대형마트 점포에서는 사재기 조짐도 나타나 걱정을 더 키웠다. 한 대형마트의 양재점 매장에서는 한꺼번에 80~100개의 우유를 사 가는 손님이 나타나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급기야 이 매장은 “우유 구매량을 1인당 3개로 한정한다.”는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다. 박상숙·황비웅기자 alex@seoul.co.kr
  • 원유공급 이틀째 중단… “우유대란 12일이 고비”

    원유공급 이틀째 중단… “우유대란 12일이 고비”

    원유(原乳) 가격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11일 낙농가의 원유 공급이 이틀째 중단됐다. 이에 따라 우유업체들의 물량공급이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작은 마트나 커피전문점에는 곳곳에서 우유공급 부족현상이 빚어졌다. 협상이 타결돼 원유를 납품받더라도 유통되려면 하루 정도 시간이 필요해 12일에는 대규모 우유 부족 사태가 빚어질 전망이다. 오후 2시부터 협상을 재개한 낙농 농가와 우유업체는 정부가 제시한 원유가격 ℓ당 130원 인상안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ℓ당 160원 인상을 주장했던 낙농농가들은 밤 9시에 속개된 협상에서 155원 인상으로 한발 물러섰고, 우유업체들은 기존 120원 인상안에서 123원까지 올릴 수 있다고 양보했다. 이에 협상장 주변에서는 양측의 입장을 절충해 ℓ당 139원 정도 인상하는 선에서 타결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다만 양측은 우유 대란을 막자는 의지가 강해 이날 밤샘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이 진통을 겪으면서 우유업계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원유 공급 중단 이틀째인 이날 우유 생산 물량은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미 동네 작은 슈퍼마켓에서는 우유가 사라지고 있고 12일에는 그 여파가 대형마트까지 미칠 전망이다. 일부 대형마트는 우유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서울우유의 공급 물량은 50%로 줄어들고,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도 기존의 10% 수준으로 물량이 떨어져 12일 오전부터는 대형마트에서도 우유 찾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루 700t가량의 우유를 생산하는 남양유업은 오후 매장에 공급하는 물량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매일유업 역시 절반 가까이 공급 물량이 줄어든 상태이며 오후 들어서는 대부분의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원유를 공급받지 못해 오후부터는 생산을 거의 못하고 있다.”면서 “이 상태가 지속되면 내일부터는 매장에 우유공급을 전혀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우유업체인 서울우유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어서 이날 일평균 생산량 1600t의 80% 수준인 1280t가량을 생산, 공급했다. 서울우유는 그러나 이날 대형 할인점과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 “원유 공급가격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12일에는 우유공급이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다른 유업체들도 공문 또는 구두로 서울우유와 비슷한 내용을 업체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는 우유를 공급받지 못할 것에 대비해 매장별로 인근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우유를 사서 영업하라는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숙·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이마트 “유통단계 줄여 한우값 10 ~15% 낮춘다”

    이마트 “유통단계 줄여 한우값 10 ~15% 낮춘다”

    한우값이 비싼 원인으로 흔히 복잡한 유통단계가 첫손으로 꼽힌다. 현재 산지 농가에서 기른 한우가 우시장과 도매상, 가공업자 등을 거쳐 소비자에게 오기까지 보통 9단계를 거친다. 원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마트는 11일 경기 광주에 축산물 전문 가공·포장센터인 ‘이마트 미트센터’를 열고 축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마트 최병렬 대표는 이날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미트센터 설립을 통해 축산물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소비자 판매가를 10~15%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면적 7107㎡(2150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미트센터는 한우·돈육·수입육 가공·포장을 위한 총 16개 라인을 갖췄다. 150억원을 투입해 들여온 20여종의 최신 자동화 기계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으며 생산성도 높아졌다. 이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하루 최대 100t. 이마트 전체 육류 물량의 60%를 담당하게 되며 앞으로 이마트 136개 전점에서 판매될 모든 육류는 이곳을 통해 나가게 된다. 개별 점포에서 이뤄지던 육가공 작업이 미트센터로 통합돼 표준화된 상품 공급은 물론 신선도 등 품질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한우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이마트는 위탁 사육도 실시한다. 소를 직접 구입해 농가에 맡겨 기른 뒤 도축·해체를 거쳐 바로 미트센터에서 상품화하게 돼 유통구조는 4단계로 축소된다. 이로써 향후 한우 가격을 10~15%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위탁 사육은 원가 절감뿐 아니라 품질 개선에도 보탬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마트가 제공하는 사료나 사육방식 등을 이용해 주문형 맞춤 사육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올초 이마트는 한우 500마리를 구입, 전남 영광의 한 농가에서 위탁 사육했으며 이번 추석에 이마트 전용 한우로 첫선을 보인다. 이마트는 위탁 사육되는 한우 물량을 전체 한우 판매량의 2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위탁 사육으로 농가 수익도 10%가량 높아지게 돼 농가와의 상생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강남 통신두절·물류 배송지연·건설공정 중단…

    강남 통신두절·물류 배송지연·건설공정 중단…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에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통신업계의 경우 ‘물폭탄’ 피해가 집중된 서울 강남·서초 지역에서 통신이 두절됐고, 물류업계도 배송 지연 사태가 속출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 사거리와 대치동, 신림동 인근의 침수로 인해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과 중계기들이 작동을 멈추면서 서울과 경기 지역 곳곳에서 인터넷이 끊기고 위성방송이 제대로 수신되지 않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강남역 사거리 인근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가입자의 휴대전화 불통 사태가 빚어졌다. 한국전력이 강남 지역에 침수 사태가 발생하자 감전 사고를 우려해 전력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통신 불통 상황은 해소됐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침수와 낙뢰, 정전 등으로 소형 중계기들이 피해를 봐 일부 지역에서 통화가 안 되는 현상도 이어졌다. 물류업계는 배송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CJ GLS·한진 등 택배업체들은 도로가 통제된 지역의 배송이 1~2일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가 광범위하다 보니 우회도로를 찾기도 쉽지 않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유통업계 역시 피해가 속출했다. 보광훼미리마트 등 한강시민공원 내 점포 대부분이 침수됐으며, 한강변 주변의 편의점 대부분은 불어나는 물을 피해 매장을 이동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이마트의 경우 서울 이수점과 경기 용인 동백점 등이 침수돼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건설업계도 모든 공정을 미루고 침수와 붕괴, 감전사고 등을 막기 위해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현장마다 비상대응팀을 꾸려 본사와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행히 지방 강수량이 적어 아직 피해가 크지 않지만 집중호우가 전국을 오르내리며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번 폭우 피해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다. 사업장들이 대부분 충청 이남 지역에 있는 데다, 집중호우나 산사태에 대비가 잘돼 있는 편이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 도심에 본사가 있는 경우 직원들의 출·퇴근을 배려해 한두 시간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나서 ‘재해중소기업 지원대책단’을 꾸려 운영에 들어갔다. 아직까지 특별한 피해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도심지역 소상공인 일부가 침수 피해를 봤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예상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기후가 이제 열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바뀐 만큼 산업계 전체가 (폭우 등) 기후 리스크를 감안한 새로운 경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녹색성장·동반성장 역행 설익은 정부 기름값 정책

    녹색성장·동반성장 역행 설익은 정부 기름값 정책

    “한쪽에서는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데 다른 쪽에서는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합니까.” 최근 기름값 잡기에 ‘올인’한 정부가 일관성 없는 대책을 남발하면서 시장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수입 석유 제품의 환경 규제 완화와 마트주유소 확대 등은 각각 녹색성장과 동반성장이라는 현 정부의 중점 과제와도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기름값 대책 중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사안은 석유 수입 활성화를 위해 환경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소관 부처인 지식경제부는 지난 26일 ‘대안 주유소’ 설립 방안을 내놓으면서 “가격 인하를 위해 필요하다면 환경관련 규제를 고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환경 기준은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수준으로 높은 만큼 황 함량 허용치 등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현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 기조와 맞지 않는다. 더구나 EU나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은 탄소 배출 규제를 적극 실시하는 등 탄소 규제 강화라는 글로벌 스탠더드에도 역행한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탄소 배출을 압박하는 환경부 따로, 녹색 성장을 하겠다는 청와대 따로, 환경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지경부 따로 목소리를 높이다 보니 밑에 있는 기업들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대형마트 주유소를 설립할 수 있는 대상을 현재 특별시와 광역시에서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로 확대한다는 방안에 대해서도 반발이 거세다. 현재 대형마트가 운영하고 있는 전국 주유소는 이마트(용인, 구미, 군산, 통영, 포항점), 하나로마트(고양, 성남, 양재점), 롯데마트(용인, 구미점) 등 10곳이다. 문제는 마트주유소가 들어서면 인근 지역 주유소가 초토화된다는 것이다. 대형 마트로의 상권 쏠림이 가속화되면서 지역 중소 영세 상인들 역시 고사 위기에 처한다. 현 정부의 동반성장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셈이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마트주유소는 원가 이하의 가격에 기름을 팔아 주위 주유소업계를 황폐화시키는 만큼 마트주유소 확대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셀프주유소 확대 방안도 기름값 안정의 효과가 있지만 노년층의 주유원 취업 확대라는 기존 정부 정책과 맞지 않는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우리만 저렴하게 기름을 쓰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데다 유류세 등을 낮추면 소비가 다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설익은 정책을 남발하는 대신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석유 제품을 덜 쓰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형 마트들, 별도 코너 만들어 박카스 등 의약 외품 판매 시작

    대형 마트들, 별도 코너 만들어 박카스 등 의약 외품 판매 시작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3사가 본격적으로 의약외품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마트는 28일부터 서울 월드점, 서울역점 등 30개 점포에서 의약 외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각 점포에는 가정 상비약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우선 박카스D·영진 구론산G·안티프라민(연고제)·생녹천액(소화제) 등 총 9개 품목을 취급한다. 앞으로 취급 품목을 확대하고 의약 외품 판매를 전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23일부터 서울 성수점에서 박카스·타우스·위청수·가스명수·생록천 등 소화제 총 6개종을 판매 중이다. 이들 품목은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8월1일부터는 안티푸라민을 추가하는 등 계속 판매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서울 영등포점에서 22일부터 ‘가정상비약’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 이 코너에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의약 외품, 365일 편리하게 준비하세요’란 문구가 적혀 있다.  판매 의약 외품은 박카스D·타우스·알프스 등 자양강장제와 생록천·위청수·까스명수 등 소화제와 안티푸라민 등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추석 과일값, 조상님은 아실까

    “추석 과일값이요? 지금으로서는 신만이 압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올 추석(9월 12일) 제수용 및 선물용 과일 가격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15일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화기 저온현상과 일조량 부족으로 추석을 앞두고 수확할 사과, 배의 작황과 품질이 좋지 않다. 게다가 사과, 배의 최대 성수기인 추석 명절이 예년에 비해 열흘이나 이르게 찾아와 물량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과와 배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는 9월 중순. 농가에서는 이른 추석 대목을 겨냥해 출하 시기를 앞당겨 보려고 웬만한 과실수에 성장촉진제를 놓고 있으며, 대형마트 산지 바이어들은 조기 출하되는 지역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마트의 최지윤 바이어는 “성장촉진제가 동이 나 구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올해도 과일 물량은 예년에 비해 20% 감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추석 선물과 제수용으로 사용할 큰 사이즈의 물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될 것이란 불길한 조짐도 나온다. 홈플러스 송종현 바이어는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부진한데, 만약 8월 태풍까지 찾아와 낙과 피해마저 겹친다면 수급 불안이 가중돼 가격은 더욱 요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과, 배를 대체할 선물세트 개발을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사과나 배는 가격대에 비해 부피가 커서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해마다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이제 더 이상 만만한 선택이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는 멜론이나 용과 등의 수입 과일로 선물세트를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도 있다.”고 말했다. 수산물 쪽 상황도 좋지 않다. 선물세트로 가장 인기가 많은 굴비 가격 폭등은 올해도 불 보듯 뻔하다. 역시 이상기온 탓으로 어획량이 크게 준 데다 잡히더라도 선물세트를 만들 수 있는 20㎝ 이상 되는 것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굴비의 경우 지난해보다 30~50% 가격이 뛸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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