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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 반려동물 ‘함께하개, 즐겨보냥’ 축제서 논다

    금천구 반려동물 ‘함께하개, 즐겨보냥’ 축제서 논다

    서울 금천구는 오는 13일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반려동물 축제 ‘함께하개, 즐겨보냥’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가산G밸리 만승아울렛(금천구 디지털로 193)에서 가산 대표 축제인 ‘금천GC페스타’와 연계해 열린다. 금천구는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와 배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축제를 구상했다. 우선 토크콘서트에서는 원조개통령 ‘이웅종 교수’가 바른 산책이라는 주제로 올바른 펫티켓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청결관리나 전문 훈련사의 행동 상담, 수의사의 건강상담 등 반려인에게 도움이 되는 부대행사도 열린다. 이름표나 터그 등 물품을 직접 제작할 수도 있다. 또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경기로 구성된 견공 올림픽도 열린다. 종목은 ▲20m 빨리 달리기 ▲20m 장애물 달리기 ▲ 보호자가 부르고 ‘멈춰’라고 말하면 반려견은 중앙에서 기다리는 ‘양궁’ ▲보호자가 기다리는 반려견에게 공을 굴려주는 ‘축구’등 4개다.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런웨이를 걸으며 개성과 끼를 뽐내는 팻션쇼와 장기자랑 무대도 펼쳐진다.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금천구 패션왕’도 선정한다. 특히 오는 12일까지 사전에 참가 신청한 200명에게는 웰컴선물이 제공된다. 행사 당일에는 자동급식기, 반려동물 유모차 등 반려용품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민뿐만 아니라 모든 구민이 함께 어울리며 반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천구를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김정은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한미 최종 청구서 뒤로 미루나

    트럼프 “김정은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한미 최종 청구서 뒤로 미루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이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극찬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낮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서로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전 SNS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 마치 숙청이나 혁명이라도 일어난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을 할 수는 없다”고 글을 올리며 긴장감 속에 소인수 회담이 공개적으로 이뤄진 것과 달리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에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안건인 관세 협상 후속과 한미동맹 현대화 등 안보 분야에 대해 구체적 논의를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한국 정치 상황을 묻고 교역 및 관세 협상 점검에 이어 미국 조선업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발언에서 언급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요구 등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여부는) 아예 안 나왔다”며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등도) 더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안보 분야 협상 등은) 앞으로도 조금씩 이야기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협상은 마무리된 것으로 양국 정상이 이견 없이 끝났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는 분명 ‘무역부터 (논의) 합시다’라고 했는데 두 분의 친밀한 사적인 이야기로만 진행됐다”고도 했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을 만난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주며 “(자신이) 대통령직을 잠시 안 한 후 북한의 핵 위협이 더 커졌다”며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 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이 대통령의 생각을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초청하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도 추진하자고 권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라며 “당신은 전사다. 당신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고 위대한 지도자.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 난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는 메시지를 직접 써서 이 대통령에게 주기도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프로 여성 골퍼들의 실력을 극찬하며 비결을 묻는 등 친밀감을 보였다. 또 정상회담에 참여한 한국 측 참모진들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에 직접 사인해 돌려주는 한편 모자, 골프공 등 선물을 직접 고르게 한 뒤 직접 사인해 줬다고 한다.
  • “여자 몇명 갖다바쳤냐는 말까지”…JMS 뛰쳐나온 배우 강지섭 심경 고백

    “여자 몇명 갖다바쳤냐는 말까지”…JMS 뛰쳐나온 배우 강지섭 심경 고백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였으나 현재는 탈교한 배우 강지섭(44)이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가스라이팅 당했다”면서 자신이 입은 피해를 털어놓기도 했다. 강지섭은 지난 4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했다. ‘주홍글씨’라는 이름표를 달고 출연한 그는 “무지로 인해 낙인이 찍혔다”면서 자신이 JMS 신도가 된 계기와 신도 시절 입은 피해 등에 대해 밝혔다. 강지섭은 “연예게 생활을 하면서 이성이나 술에 빠지기 싫었다. 마음의 안식처가 필요했다”면서 “힘든 시기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싶어 갔다”고 JMS 신도가 된 계기를 설명했다. 강지섭은 2005년 SBS ‘하늘이시여’로 데뷔한 뒤 드라마 ‘두 아내’ ‘독신천하’ ‘태종 이방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2023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된 뒤 JMS 신도라는 의혹으로 비판을 받았다. 앞서 2022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집을 공개했는데, 이때 JMS의 상징으로 알려진 예수 액자가 노출된 탓이다. 이에 강지섭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예수 액자를 부순 사진과 함께 “일반적인 종교라 생각했지만 내가 원하던 신앙과 거리가 있다는 걸 느끼고 떠났다”고 해명했고, 소속사는 “JMS에 다닌 것은 맞지만 5년 전 탈교해 현재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강지섭은 JMS 신도 시절 겪은 피해도 언급했다. 그는 “여성들은 육체적으로, 남성들은 금전적으로 당했다”면서 “십일조를 명분으로 계속 가스라이팅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드라마로 번 돈을 다 사기당했다. ‘내가 이 세상에 있으면 안 되나’라는 극단적인 생각마저 했다”고 고백했다. 또 신도 의혹이 불거진 뒤 ‘교주랑 내통한 거 아니냐’, ‘여자를 몇 명 갖다 바쳤냐’는 악성 댓글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천냥금과 만냥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천냥금과 만냥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제주도 서귀포의 안덕계곡을 좋아한다. 천연기념물 제377호로 지정된 안덕계곡 난대림에는 구실잣밤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붉가시나무, 보리장나무 등 300여종의 식물이 서식한다. 그리고 거대한 나무들 아래에선 백량금과 자금우처럼 우리에게 분화 식물로 익숙한 작은 나무들이 제멋대로 뿌리를 뻗으며 살고 있다. 우리는 일상에서도 백량금과 자금우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도심 주택가 골목의 상점 앞이나 식사하러 들어간 식당에서 빨간 열매를 매단 작은 나무 화분을 본다면 그것은 백량금과 자금우가 속한 자금우속 식물일 확률이 높다. 나는 서울에서 화분째 자라는 백량금과 자금우를 보며 제주의 숲에서 자유롭게 생장하는 개체들을 떠올린다. 그들은 야생의 난대림에서 어쩌다 도시의 우리 곁으로 오게 됐을까? 자금우과 자금우속은 전 세계적으로 300여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자금우, 산호수, 백량금 세 종이 자생한다. 이들은 여름 즈음 꽃을 피우기 시작해 가을이 되면 열매를 맺는다. 빨간 열매는 겨우내 가지에 매달려 있다. 백량금은 수고 1미터 가까이 자라며, 자금우와 산호수는 15~30㎝가량으로 백량금에 비해 훨씬 낮게 자란다. 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풀이라 착각할 수 있으나 모두 나무다. 잎의 거치와 두께 등도 각기 다르다. 자금우의 잎은 백량금의 것보다 두께가 얇고 잎의 길이도 짧다. 산호수는 코로나 시대에 가장 주목받은 식물이다. 팬데믹 초기 정부는 자가 격리자에게 ‘식물 마음돌봄키트’란 이름의 식물 재배 키트를 제공했는데, 이 키트의 수종은 산호수였다. 정신적 치유를 목적으로 재배하는 원예치료용 식물은 재배가 쉽고, 관상 요소도 많아야 한다. 재배가 어려워 식물이 금세 죽거나 재배자가 관상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할 때 정신적 치유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산호수는 생존력이 강하며 자금우와 마찬가지로 30㎝ 이하로 낮게 자라고, 가는 줄기에 잎이 있다. 자금우와 달리 줄기와 잎에 털이 많아 산호수를 털자금우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금우속 식물은 개업식, 집들이 선물로 선호돼 왔다. 특히 백량금은 부를 가져다줄 것만 같은 이름 때문에 자금우속 식물 중에도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다. 또한 이들은 붉은 열매를 오랫동안 매달고 있어 다른 관엽식물들보다 관상할 거리가 많다는 이점도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이들 열매의 붉은색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으며, 특히 백량금의 경우 이름에 ‘금’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중국 사람들은 백량금을 귀한 식물로 여겨 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금우속 식물로 화훼 시장이 장난을 벌이는 일도 있다. 몇 년 전 작업실 근처 꽃시장의 매대에 백량금이 전시된 걸 본 적이 있다. 그런데 백량금 옆에 천냥금이란 이름표를 단 식물도 함께 있었다. 천냥금이란 이름은 생전 처음 보는지라 정체가 궁금해 직원에게 물으니 그것은 사실 자금우라고 했다. 실제 화훼 농장을 운영하는 지인은 백량금이 선물용 분화로 인기가 많다 보니 백량금과 닮은 자금우를 천냥금이라는 이름으로 둔갑시켜 판매한다고 했다. 실제로 백량금과 천냥금 화분이 나란히 있을 때 사람들은 백량금보다 더 큰 숫자를 가진 천냥금이 더 많은 부를 가져다줄 거라 기대하며 천냥금을 선택한다고 한다. 그렇게 천냥금을 본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나는 또다시 꽃시장에서 천냥금 옆에 전시된 만냥금을 보았다. 만냥금 이름표 아래엔 백량금이라고 쓰인 원래 이름표가 붙어 있었다. 사람들이 백량금과 천냥금 사이에서 천냥금만 선택하다 보니 백량금을 천냥금보다 더 많은 부를 가져다줄 법한 ‘만냥금’으로 이름을 바꿔 판매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현재 우리나라에서 백량금은 만냥금 혹은 만량금으로, 자금우는 천냥금 혹은 천량금으로 불리며 유통된다. 또다시 시장을 찾았을 때 혹시 억냥금이 나왔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아직까지는 억냥금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당장 내일 자금우, 산호수 혹은 백량금이 억냥금으로 둔갑해 우리 앞에 나타난다 해도 이상하지 않다. 우리는 지금껏 우리가 욕망할 만한 유통명으로 식물 이름을 바꿔 부르고 인류와 대지를 현혹시켜 왔기 때문이다. 물론 자금우속 식물이 우리에게 정말 부를 가져다줄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기후 위기 시대, 이들이 조금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안겨 줄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순 있다. 2008년 발표된 ‘실내 환경 개선을 위한 자금우속 식물의 열 성능 평가’ 연구에서 자금우속 식물에 의한 실내 공간 온습도 변화를 실험한 바에 따르면, 이들이 고온의 실내에서 주위 온도를 저하시키고 적정 온도를 유지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자금우속 식물이 주목받는 계절은 늘 겨울이었다. 한겨울 붉은 열매를 맺는 모습이 이들의 대표 이미지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열매 못지않게 단아하고 아름다운 꽃이 있다. 바로 지금 자금우속 식물이 꽃을 피운다. 자금우속의 속명 ‘아르디시아’는 화살촉, 창끝을 뜻하는 그리스어 ‘아르디스’에서 유래했다. 이들 꽃의 암술이 화살처럼 길게 쏙 빠져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 여름이야말로 자금우속의 정체성, 속명의 연유를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계절이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난곡로 자투리 공간서 꽃 피는 ‘힐링 정원’

    난곡로 자투리 공간서 꽃 피는 ‘힐링 정원’

    서울 관악구가 난곡로 일대 자투리 공간을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걷고 쉴 수 있는 정원으로 재탄생시켰다. 관악구는 박준희 관악구청장과 100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난곡로 사계절 생생정원’(생생정원) 준공식을 지난 17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생생정원은 ‘도시의 즐거움을 담은 도시(Urban)락(樂) 정원’을 주제로 기획 단계부터 조성, 유지 관리까지 주민이 함께하는 주민 참여형 정원이다. 노후 시설이나 잡목, 잡초 등을 정비한 끝에 총 2395㎡ 규모의 정원 15개가 들어섰다. 신사동은 민트색, 미성동은 노란색, 난곡동은 하늘색, 난향동은 연보라색 등 동마다 특색이 있는 시설물로 정원을 꾸민 것도 특징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박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신림동의 15호 ‘꿈꾸는 정원’에서 설유화 등 관목과 초화 10종을 심고 수목 이름표를 설치했다. 앞서 지난 3~5월 진행된 1기 마을정원사 ‘관악 힐링 가드너’를 양성하는 식재 실습 교육을 생생정원 사업 대상지와 연계해 주민들이 정원 조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박 구청장은 “힐링 정원 도시 관악에서 누구나 자연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정원 인프라를 계속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고양이 중성화수술 사업(TNR) 실효성 의문 제기…보완점 시사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고양이 중성화수술 사업(TNR) 실효성 의문 제기…보완점 시사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의를 통해 인간과 동물의 공존함을 강조하며, 서울시 내 고양이 중성화수술 사업(이하 ‘TNR’)이 10년 가까이 진행됐음에도, 그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함과 동시에 보완사항을 직접 지시하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이수연 정원도시국장과의 시정질의를 통해 “고양이 특성상 군집을 이뤄 뭉탱이로 거점을 마련하기에 군집당 75%가 중성화된다면 고양이 생태계가 공존가능한 개체 수 조절이 가능하다”라며 현재까지 TNR을 시행한 결과에 대해 물었으며, 이 국장은 “매년 약 1만 4000마리를 시술했으며 최근 5년 동안은 약 6만 2000여 마리를 시술했다. 75%에 미치지는 않지만 최근 개체 수가 정체되고 특히 아기고양이의 개체가 극히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고양이 세계도 저출생 고령화가 이뤄지고 있으니, 고양이의 신체적 수명을 예상하면 3년 후 즈음에는 개체 수가 더욱 조절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연간 1만 4000여 마리라면 2023년에 10만 마리라고 발표된 서울시 길고양이 수를 기준으로 보아도 10% 정도밖에 안 되는 수치다.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으며, 이 국장은 더욱 누적에 신경써 개체 수 하향 추세로 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문 의원은 이 국장과 함께 개체 수 조사방법에 대해 논의한 결과, 서울시는 개체 실태조사 시 목시조사법(직접 현장에 가서 세는 식의 조사방법)으로 조사원을 파견하는데, 이에 문 의원은 조사 파견 시 수의사나 고양이과 전공자들이 현장에 나가지 않는다는 이 국장의 답변에 대시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꼭 현장에 수의사와 전공자가 동행하도록 하고, 이의 자문을 얻도록 하라는 보완점을 지시했다. 덧붙여 서울시 내 길고양이의 군집 분포도 및 주요 거점의 실태 지도 등 확보된 데이터가 전무함에 대해 문 의원은 “10년 정도의 사업이 진행되었다면 지금쯤 그러한 빅데이터는 당연히 쌓여있어야 하지 않을까 짚고자 한다. 어느 군집은 TNR 진행으로 인해 쇠퇴했다든가, 어느 뭉탱이 거점은 해산되고 있다든가 하는 데이터가 없다는 게 매우 아쉽다”라며 지적했고, 이 국장은 데이터 확보를 통해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둘러본 문 의원은 동일한 장소에서 짧은 시간에 여러 마리를 포획했다는 게시물, 암컷임에도 불구하고 복부를 거즈나 이름표로 가려 수술 여부를 알 수 없는 게시물, 귀 컷팅 여부도 확인이 모호한 게시물 등을 직접 제시하며 이 국장에서 TNR 관련 길고양이 포획 시 아래 세 보완점을 제시했으며, 이 국장 역시 보완점에 대해 긍정했다. ①포획 시 현장에서 영상으로 촬영할 것 ②포획틀이 아닌 계류장 상태로 신고할 것 ③암컷의 경우 무조건 복부를 공개할 것.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어찌 보면 고양이를 길에 방치하거나 단순변심으로 내버린 사람의 잘못이 더 크다. 따라서 입양할 때는 등록의무제를 더 강화하고, 길고양이의 경우 원하는 이가 있다면 적극 입양해 집으로 데려갈 수 있도록 권장하는 등, 길에 방치되어 공존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쳤다.
  • 자투리 공간에서 힐링을…관악구, ‘난곡로 사계절 생생정원’

    자투리 공간에서 힐링을…관악구, ‘난곡로 사계절 생생정원’

    서울 관악구가 난곡로 일대 자투리 공간을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걷고 쉴 수 있는 정원으로 재탄생시켰다. 관악구는 박준희 관악구청장과 100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난곡로 사계절 생생정원’(생생정원) 준공식을 지난 17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생생정원은 ‘도시의 즐거움을 담은 도시(Urban)락(樂) 정원’을 주제로 기획 단계부터 조성, 유지관리까지 주민이 함께한 주민 참여형 정원이다. 노후 시설이나 잡목, 잡초 등을 정비한 끝에 총 2395㎡ 규모의 정원 15개가 들어섰다. 신사동은 민트색, 미성동은 노란색, 난곡동은 하늘색, 난향동은 연보라색 등 동마다 특색이 있는 시설물로 정원을 꾸민 것도 특징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박 구청장도 주민들과 직접 신림동의 15호 ‘꿈꾸는 정원’에서 설유화 등 10종을 심고 수목 이름표를 설치했다. 앞서 지난 3~5월 진행된 1기 마을정원사 ‘관악 힐링 가드너’를 양성하는 식재 실습 교육도 생생정원 사업 대상지와 연계해 주민들이 정원 조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박 구청장은 “힐링 정원 도시 관악에서 누구나 자연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정원 인프라를 계속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고르는 재미”…레고랜드 패키지 3종 출시

    “고르는 재미”…레고랜드 패키지 3종 출시

    강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3인의 피크닉’, ‘춘천 디스커버리 패키지’, ‘해피버스데이 패키지’ 등 패키지 3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3인의 피크닉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입장권과 종일 주차권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성인, 어린이 구분 없이 3명 기준으로 주중 14만 9000원, 주말 15만 9000원이다. 정가 대비 최대 24% 저렴하다. 춘천 디스커버리 패키지는 레고랜드 호텔 프리미엄 파크뷰 1박, 조식 뷔페,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캐빈 티켓 3매로 이뤄졌다. 오는 29일까지 이용해야 한다. 생일을 맞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해피버스데이 패키지는 레고랜드 호텔 테마룸 1박, 조식과 선물로 구성됐다. 선물은 생일자 이름표, 배지, 종이왕관 등이다. 또 객실에는 대형 배너와 파티 세트가 준비된다. 스카이라운지에서 픽업하는 초코홀릭 도넛 케이크도 준다. 생일 배지를 착용한 어린이에게는 레고랜드 전 직원이 축하인사를 건넨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대표는 “가족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담은 패키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은평주민 손길 더한 ‘비욘드 가든’ 엄지척

    은평주민 손길 더한 ‘비욘드 가든’ 엄지척

    서울 은평구는 녹번동 주민자치회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시민동행정원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구는 국내 1호 탄소중립 거리인 녹번동에 일상 속 탄소 저감을 위한 기후 위기 대응형 정원 ‘비욘드 가든’을 만든 바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비욘드 가든은 정원 곳곳에 탄소 흡수 능력이 높은 자생식물을 심고, 폐목재를 활용한 재활용 목공품 등을 배치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지역 어린이들이 만든 식물 이름표를 정원에 배치하면서 교육적 의미를 더한 부분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김미지 녹번동 주민자치회장은 “비욘드 가든은 구와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녹번동은 대학과 지역을 연결하는 ‘1동, 1대학’ 사업을 통해 지난 3년간 78명의 어린이 식물 해설사를 키운 곳”이라며 “이번 박람회 금상 수상을 계기로 관련 교육 확대에도 더욱 힘쓰는 것은 물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은평구,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시민동행정원 부문 금상 수상

    은평구,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시민동행정원 부문 금상 수상

    서울 은평구는 녹번동 주민자치회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시민동행정원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구는 국내 1호 탄소중립 거리인 녹번동에 일상 속 탄소 저감을 위한 기후 위기 대응형 정원 ‘비욘드 가든’을 만든 바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비욘드 가든은 정원 곳곳에 탄소 흡수 능력이 높은 자생식물을 심고, 폐목재를 활용한 재활용 목공품 등을 배치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지역 어린이들이 만든 식물 이름표를 정원에 배치하면서 교육적 의미를 더한 부분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김미지 녹번동 주민자치회장은 “비욘드 가든은 구와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녹번동은 대학과 지역을 연결하는 ‘1동, 1대학’ 사업을 통해 지난 3년간 78명의 어린이 식물 해설사를 키운 곳”이라며 “이번 박람회 금상 수상을 계기로 관련 교육 확대에도 더욱 힘쓰는 것은 물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종로 “홀몸 어르신~ 새 친구·인연 만드세요”

    종로 “홀몸 어르신~ 새 친구·인연 만드세요”

    서울 종로구가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할 수 있는 만남의 장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를 다음달 12일 연다. 지난해 10월 운현궁에서 첫선을 보인 ‘어르신 친구 만들기’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어르신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친구가 되거나 인연을 맺는 따뜻하고 품격 있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대상은 종로구에서 홀로 거주하는 65세 이상 주민 40명이다. 참여 신청은 다음달 2일까지 어르신복지과를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행사는 즉석 사진 촬영, 어색함을 해소하기 위한 닉네임 자기소개, 그룹 대화, 일대일 대화, 추억의 게임, 블라인드 설문, 마음 카드 작성 순으로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본명이 아니라 별명이 적힌 이름표를 부착하고 각자의 개성을 뽐낼 계획이다. 특히 개그맨 심현섭이 사회를 맡아 모두가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굿라이프 챌린지는 올해 두 차례 열릴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의지할 만한 대상을 만나 마음을 나누고 삶의 활력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즐겁고 행복한 노후를 뒷받침할 의미 있는 자리를 계속해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 “65세 이상 싱글들의 한옥 데이트” 돌아온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

    “65세 이상 싱글들의 한옥 데이트” 돌아온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

    서울 종로구가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할 수 있는 만남의 장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를 다음달 12일 연다. 지난해 10월 운현궁에서 첫선을 보인 ‘어르신 친구 만들기’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어르신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친구가 되거나 인연을 맺는 따뜻하고 품격 있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대상은 종로구에서 홀로 거주하는 65세 이상 주민 40명이다. 참여 신청은 다음달 2일까지 어르신복지과를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행사는 즉석 사진 촬영, 어색함을 해소하기 위한 닉네임 자기소개, 그룹 대화, 일대일 대화, 추억의 게임, 블라인드 설문, 마음 카드 작성 순으로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본명이 아니라 별명이 적힌 이름표를 부착하고 각자의 개성을 뽐낼 계획이다. 특히 개그맨 심현섭이 사회를 맡아 모두가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굿라이프 챌린지는 올해 두 차례 열릴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의지할 만한 대상을 만나 마음을 나누고 삶의 활력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즐겁고 행복한 노후를 뒷받침할 의미 있는 자리를 계속해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치매는 자연과 함께… 박수 받은 동대문의 ‘슬로우 가드닝’

    치매는 자연과 함께… 박수 받은 동대문의 ‘슬로우 가드닝’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3월부터 6회에 걸쳐 운영한 ‘2025 슬로우 가드닝 클럽’ 프로그램이 성료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가 주관한 이 프로그램은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돕고자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전농동 ‘지식의 꽃밭’ 일부 공간에 자신만의 작은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시간을 가졌다. 정원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초화류와 허브류 식재, 디자인 구성과 배치 작업 등의 과정이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울타리 설치, 식물 이름표 부착 등 세심한 작업들도 함께 수행했다. 슬로우 가드닝 클럽은 단순한 원예 활동을 넘어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 유지와 사회적 교류를 지원하는 ‘정원 처방’의 사례로서 정서적 만족과 자존감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동대문구는 설명했다. 특히 동대문구는 치매안심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연계해 정신건강 위험군 취약계층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번 활동 중 촬영된 사진들은 연말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 내에서 개최될 예정인 ‘행복한 카메라 전시회’에 전시될 계획이다.
  • 국경 없는 시장, 자금세탁방지 과제… “은행·거래소 상호 검증을”[뉴 코인 시대]

    국경 없는 시장, 자금세탁방지 과제… “은행·거래소 상호 검증을”[뉴 코인 시대]

    누가, 어디 자금으로… ‘이름표’ 붙이기거래소 의심거래보고 매년 증가고객확인 의무 등 안전장치 가동은행·거래소 ‘갑을’ 아닌 ‘협력’ 관계로‘을’ 측이 ‘갑’ 측 시스템 확인 어려워시장 독과점 개선책 먼저 마련돼야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와 은행은 누가, 어디서 난 자금으로 가상자산 거래를 하는지 ‘이름표’를 붙이는 취지의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각각 구축하고 있다. 가상자산에는 국경이 없고 코인으로 코인을 살 수 있는 구조다 보니 여러 차례 거래를 거치다 보면 해당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거나 실제 소유자를 특정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불법 자금의 이동통로로 악용되는 것을 막으려면 거래소와 은행의 상호 검증이 필요한데 현장에선 협상력 우위에 따른 미묘한 갑을관계에 따라 이러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단 우려가 커진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28일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해 은행과 거래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자금세탁방지다. 실명계좌 제휴를 할 때 당국도, 제휴 대상끼리도 자금세탁방지 노력을 가장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2021년 3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과 함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본격화했다. 고객의 가상자산 거래가 자금세탁, 공중협박자금 조달 등에 연루됐다고 의심할 만한 근거가 있는 경우 거래소들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이를 신고하는 의심거래보고(STR) 의무를 다해야 한다. 고객의 신원을 확인하고 식별하는 고객확인(KYC) 의무도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VASP)의 STR 건수는 2022년 1만 797건, 2023년 1만 6076건, 2024년 1만 9658건 등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수상한 거래 시도가 증가하고 있단 것인데 동시에 법 개정 이후 거래소도 보고를 강화하면서 수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소들이 이런 자금세탁방지 노력을 다하지 않으면 사업의 영위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FIU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 지갑사업자, 커스터디(수탁) 업체 등 VASP는 이날 기준 27곳이다. 연초까지는 42곳이었는데 엄격한 요건으로 갱신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VASP는 특금법에 따라 3년마다 라이선스를 갱신해야 한다. 업비트가 당국으로부터 영업 일부정지 제재를 받은 것도 VASP 갱신 신고 관련 현장검사에서 특금법상 KYC 의무 위반, 미신고 VASP와의 거래 금지 의무 위반 등이 적발되면서다. 은행 역시 특금법에 따라 의심스러운 거래를 보고하고 KYC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다만 회사의 덩치와 시장 점유율에 따라 소위 갑을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중소형 거래소들은 시중은행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면서 ‘슈퍼 갑’ 행세를 한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실명이 확인된 사람에게만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해 주는 가상자산 실명계정 제도가 2018년 1월 시행되면서 거래소는 계좌를 내줄 은행이 필요하다. 반대로 은행권에서는 업계 상위 거래소가 ‘진짜 갑’으로 군림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문제는 이런 물밑 갑을관계가 자금세탁방지 문제에 작용할 때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3월 가상자산 투자자가 첫 입금을 한 뒤 투자 한도를 늘리기 위한 제한 기간을 30일에서 3일로 단축했다. 이후 비판이 일자 지침을 바꾼 지 20여일 만에 기준을 다시 30일로 상향했다. 은행연합회의 ‘가상자산 실명계정 운영지침’에 따르면 은행은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한도 계정과 정상 계정을 구분해 입출금 한도를 제한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업계 1위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하고 있다. 당시 케이뱅크가 갑자기 문턱을 낮췄던 데는 가상자산 업계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대로 시중은행이 문턱을 너무 높게 잡아 거래소로부터 외면을 받기도 한다. NH농협은행은 과거 가상자산 거래만을 목적으로 한 계좌 개설을 엄격하게 했고 최초 이체 한도가 타행의 10분의1인 100만원 수준이었다. 그 결과 농협은행과 제휴하고 있던 코인원은 카카오뱅크로, 빗썸은 KB국민은행으로 제휴 은행을 바꿨다. 한편 은행은 지침에 따라 거래소에 최소 30억원 이상의 준비금을 적립하도록 하고 이용자 예치금을 별도 예치하거나 신탁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은행은 월 1회 이상 거래소 사무시설을 방문해 현장 실사를 실시하고, 분기별로 거래소로부터 예치금 구분, 관리 실태에 대한 외부 기관 실사 결과를 제출받아 비교 확인한다. 거래소가 은행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살피도록 한 장치는 비교적 미비하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은행과 거래소가 갑을관계가 되면 을의 입장인 회사가 제휴사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들여다보기는 어려워진다”고 했다. 특히 하반기부터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본격화하면 규모가 큰 자금이 일반적으로 오가게 되는 만큼 자금세탁 위협도 더 커질 수 있다. 박혜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먼저 가상자산 시장의 독과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갑을 구조가 완화돼 은행과 거래소가 자금세탁방지 노력을 상호 검증하고 보완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 충북에는 이런 숲도..도시바람길숲, 시민참여의 숲,국악의 숲도

    충북에는 이런 숲도..도시바람길숲, 시민참여의 숲,국악의 숲도

    충북지역 곳곳에 다양한 숲이 생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숲의 성격, 기능, 의미가 다르다. 충북도는 도시숲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생활권도시숲, 기후대응도시숲, 도시바람길숲, 생활밀착형숲, 녹색자금지원, 무궁화동산 등 총 6개 사업에 268억원이 투입된다. 도시바람길숲을 제외한 나머지 숲은 모두 올해 마무리된다. 생활권도시숲은 정서 함양, 쾌적한 생활환경, 아름다운 경관 등을 위해 조성하는 숲이다. 학생들의 생태적 감수성 증진을 위한 학교숲과 아름다운 가로경관 창출과 특색있는 가로숲길 조성 등이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는 괴산 청천면, 음성 대소초, 증평 보강천, 진천 초평면, 제천 청풍호로 일원, 옥천 옥천읍, 보은 보청천 가로수길 등 총 17곳이다. 기후대응도시숲은 도시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것이다. 청주 2곳, 영동, 진천 각 1곳 등 총 4곳에 마련된다. 도시바람길숲은 산림의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만드는 숲이다. 청주시, 충주시, 진천음성 혁신도시 일원에 조성된다. 생활밀착형숲은 탄소 저감 및 녹지공간 확대를 위해 공공시설 및 국·공유지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조성하는 생활정원이다. 청주, 충주, 제천, 괴산에 마련된다. 녹색자금지원사업은 취약계층 및 교통약자를 위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녹색공간 조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을 통해 청주, 충주, 제천, 괴산, 음성에 나눔숲과 도시숲이 조성될 예정이다. 무궁화동산은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무궁화 전시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제천 하소동이 대상지로 결정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시숲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도민 건강과 기후환경 개선에 대응하는 중요한 공공인프라”라며 “일상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 자연정원 충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56억원을 들여 6만㎡ 부지에 도시바람길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 사업 중 하나로 5000㎡ 부지에 오는 10월까지 시민 참여의 숲을 만든다. 시는 이를 위해 성금과 나무를 기부받았다. 시민참여의 숲 나무에는 기부자 이름표가 걸릴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과 시민참여의 숲 제초 작업 등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충북 영동군과 국악애숲예술단은 영동군 상촌면 흥덕리에 국악의 숲을 조성한다. 이들은 첫 행사로 지난 19일 이곳에 40여명의 어린이와 함께 오동나무를 심었다. 오동나무는 가야금·북 등 국악기를 만드는 주재료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이곳에서 국악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악애숲예술단은 판소리 꿈나무와 향토민요 발굴, 창극 콘텐츠 개발 등을 진행하는 국악 단체다. 영동군은 난계 박연 선생의 출신지인 데다 다양한 국악 인프라가 있어 국악의 고장으로 불린다.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30일간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 및 국악체험촌에선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열린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산림 1ha는 연간 평균 6.9t의 온실가스를 흡수해 기후 완화, 대기 정화 등 도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한다.
  • 30세 자산이 2조, 뭘로 돈 벌었길래?…팝가수 누른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女

    30세 자산이 2조, 뭘로 돈 벌었길래?…팝가수 누른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女

    불과 21살에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창업한 루시 궈(30)가 세계적인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5)를 따돌리고 전세계 최연소 자수성가형 억만장자 여성으로 등극했다. 대학을 중퇴하고 코딩으로 승부를 건 그녀의 자산은 2조원에 육박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궈가 공동 창업한 ‘스케일 AI’의 기업 가치가 최근 250억 달러(약 35조 5230억원)로 치솟으면서, 이 회사를 떠난 후에도 약 5%의 지분을 놓치지 않은 궈의 자산이 약 12억 달러(약 1조 7120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해 회사 가치가 단숨에 80%나 폭등한 결과다. 스케일 AI를 떠난 이후 궈가 세운 두 번째 스타트업 ‘패시스’의 기업 가치까지 합산하면, 그녀의 총자산은 12억 5000만 달러(1조 77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포브스는 보도했다. 비상장기업인 스케일 AI는 현재 주주들과 투자자들 사이의 지분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공개 매수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으며, 이 거래는 오는 6월 1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포브스는 “궈는 지분을 매각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궈는 그동안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 타이틀을 지켜오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현재 40세 미만의 여성 자수성가 억만장자는 궈를 포함해 6명에 불과하다. 궈는 포스브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재산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은 황당하다. 다 서류상의 가치일 뿐”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에서 중국계 이민자 부모 아래서 자란 궈는 중학교 때부터 코딩을 시작했다. 카네기멜런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다 중퇴한 궈는 21살이던 2016년, 당시 19살이었던 알렉산드르 왕과 함께 스케일 AI를 공동 창업했다. 왕이 최고경영자(CEO)를 맡았고, 궈는 운영과 제품 디자인 팀을 이끌었다. 스케일 AI는 인공지능을 훈련시키는 데 필요한 데이터에 라벨을 붙이는 작업을 주로 한다. 이를테면 AI가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기 위해서는 “이것은 사람” “저것은 신호등”과 같이 정확한 이름표를 붙여주는 작업이 필수적인데, 스케일 AI는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처음에는 자율주행차 AI를 훈련시키기 위한 이미지에 라벨을 붙이는 계약직 노동자들에게 저임금을 지급하며 시작했다. 이후 고객층이 미국 정부와 오픈AI 등으로 확대되면서 회사는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2018년 회사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로 둘 사이에 갈등이 생겼고, 왕은 궈를 해고했다고 한다. 그러나 궈는 회사를 떠난 후에도 자신의 지분 대부분을 유지했다. 또한 ‘패시스’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해 약 1억 5000만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일궜다. 패시스는 팬들이 유명인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체조선수 올리비아 던, 농구 스타 샤킬 오닐, DJ 카이고 등과 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 궈는 백엔드 캐피털이라는 소규모 벤처캐피털 회사도 세웠다.
  • ‘소녀상 모욕’ 韓 비하 유튜버의 최후…“지금 무일푼 신세” 이젠 ‘기부 구걸’?

    ‘소녀상 모욕’ 韓 비하 유튜버의 최후…“지금 무일푼 신세” 이젠 ‘기부 구걸’?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편의점에서 난동을 피우는 등 한국을 비하하는 콘텐츠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법적 처벌에 직면한 가운데, 현재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말리의 범죄 혐의와 재판 과정 등을 알려온 유튜버 ‘리걸 마인드셋’은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당초 이달 9일로 예정됐던 소말리의 두 번째 공판이 국선변호인 신청으로 다음달 16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리걸 마인드셋’에 따르면 소말리는 미국으로 귀국해 혐오 콘텐츠 제작을 계속하길 원하지만, 한국에서 재판을 마치고 형을 복역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올해 안에 소말리가 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다. 또한 ‘리걸 마인드셋’은 소말리의 현재 상황을 알리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소말리의 한 지인은 “법률 비용이 매우 부담스럽다. 도와주실 분들은 기부해 달라”며 기부금을 보낼 수 있는 페이팔 계정을 공유했다. 이 지인은 “소말리에게 출국 정지 조치가 내려졌고, 한국에서는 취업이나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소말리는 무일푼 상태로, 제가 생계를 지원하고 있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제 도움이 없다면 그는 굶주림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리걸 마인드셋’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소말리의 피규어 인형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가상 피규어에는 ‘양배추 소년’이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으며, 양배추와 휴대폰, 수갑이 함께 세트로 구성된 모습으로 표현됐다. 영국에서 ‘양배추’라는 표현은 지능이 낮거나 둔한 사람을 비하하는 속어로 사용된다. 앞서 소말리는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소주와 컵라면을 주문한 뒤 테이블에 앉아 시끄러운 노래를 틀어 소란을 피우고, 직원이 그의 행동을 제지하자 오히려 욕설을 퍼붓고 컵라면을 테이블에 쏟아버리는 행패를 부려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더불어 같은 달 마포구 길거리에서는 악취를 풍기는 생선 봉지를 들고 다니며 행인들에게 무작위로 접근해 심한 불쾌감을 줬으며, 버스와 지하철과 같은 공공장소에서도 시끄러운 음악과 함께 춤을 추며 소란을 피웠다. 소말리는 이러한 행위를 본인이 직접 유튜브에 게시했으며, 이 영상을 본 경찰이 불법 행위를 인지하게 됐다. 현재 소말리는 이 같은 혐의 외에도 폭행 및 마약 관련 추가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그러나 소말리는 지난달 7일 첫 재판에서는 배탈을 이유로 1시간이나 늦게 출석했으며, 신원 확인 과정에서는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채 대답을 이어갔다. 더욱이 방청석의 지인에게 웃으며 ‘메롱’ 자세를 취하는 등 법정 예절을 무시한 행동으로 논란을 가중시켰다.
  • 쥬얼리 조민아, ‘보험왕’ 등극 근황…“전국 1위”

    쥬얼리 조민아, ‘보험왕’ 등극 근황…“전국 1위”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41·본명 조하랑)가 근황을 공개했다. 조민아는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DB손해보험 전국 1위”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보험설계사로 변신한 조민아가 전국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조민아는 “잘하는 사람이 오래 하는 게 아니라 오래 하는 사람이 잘한다”라며 “꾸준하게 행복하게 앞으로도 오래 하자”라는 다짐을 덧붙였다. 1995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조민아는 2002년 ‘쥬얼리’에 합류했다가 2005년 탈퇴했다. 이후 2020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아들을 출산했다.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2022년 12월 이혼 소송을 마무리했고, 현재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 조민아는 지난해 9월 SNS에 ‘DB손해보험 팀장 조하랑’이라고 적힌 이름표를 올리며, 보험설계사로의 변신을 알린 바 있다.
  • 강성삼 하남시의원 “절차 무시한 채용행정…하남시 신뢰 무너뜨려”

    강성삼 하남시의원 “절차 무시한 채용행정…하남시 신뢰 무너뜨려”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원(더불어민주당·가 선거구)은 ‘작은 무관심이 만든 큰 불신 하남시 채용 논란의 민낯’이라는 제하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하남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채용 과정에서 드러난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15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남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채용과정에서 발생한 절차적 위법과 행정 부실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으며 “행정은 효율성과 전문성 못지않게 절차적 정당성이 핵심”이라며 “이번 채용 과정은 기본적인 규정조차 지키지 않아 시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하남시자원봉사센터는 시의회에 제출한 공문서에서 이름표기 원칙을 따르지 않았고, 이사회 개최일도 번복해 회의록을 수정했다. 특히 이사회 회의 개최 통보는 정관상 7일 전에 이뤄져야 하나 하루 전에 유선으로만 이뤄졌으며, 이사장 결재가 필요한 문서에 센터장이 직접 서명한 사실도 지적했다. 강 의원은 “기본적인 법령과 정관을 무시한 행정이 공공기관에서 반복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이사회 서면의결서에는 이사장의 찬반 의견이 누락됐고, 임원추천위원 구성은 조례와 달리 시장이 3명을 추천하고 시의회는 2명을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성 훼손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위원 중 2명과 면접 대상자는 하남시청 국장 출신으로 20년 이상 함께 근무한 사이임에도 아무런 회피 조치 없이 면접이 진행됐다. 강 의원은 “시민이 이 면접을 공정하다고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채용과정은 공정성과 정당성, 신뢰가 모두 무너진 사례”라며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행정은 위법의 소지가 크고, 민주주의의 기반을 흔드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지방자치단체가 법과 절차를 무시하는 순간, 행정 전체가 흔들리며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간다”며 “하남시 행정은 지금이라도 전면 점검해 공정하고 윤리적인 시스템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벗겨지는 느낌이 싫었지만, 화해·상생의 마음으로 채혈 참여”

    “벗겨지는 느낌이 싫었지만, 화해·상생의 마음으로 채혈 참여”

    “4·3을 꺼낼 때 누구나 저마다 말 못 할 사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발굴된 유해에 이름표를 달아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유족들이 (유전자 검사를 위한) 채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강중훈(85) 시인은 지난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억울한 한을 풀어내는 해원과 비극의 역사를 넘어서는 화해·상생의 마음으로 유전자 검사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인은 1948년 제주 4·3사건 당시 가족들을 앗아간 성산포 터진목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가슴에 묻어 둔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강 시인은 4·3 당시 최대 학살터로 알려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아래 묻혔던 4·3 희생자 유해에서 숙부(막내 작은아버지)인 성산 오조리 출신 9연대 소속 군인 강정호씨를 찾았다. 강 시인이 적극적으로 유전자 검사에 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 시인은 지난 2월 24일 ‘4·3 희생자 신원확인 보고회’에서 숙부의 이름표 앞에 서 있을 수 있었다. 강 시인은 이제 4·3이 밝히고 싶지 않은 과거가 아니라고도 했다. 그는 “우리 가족들은 언제부터인지 모두 다 암묵적으로 채혈을 하지 않는 쪽으로 무언의 결정을 내렸던 것 같다”며 “그러나 훗날 저세상에 가서 작은아버지를 만나면 뭐라고 얘기해야 할까 생각하니 ‘마지막으로 채혈이라도 한번 해 보자’는 심정으로 지난해 11월 했다”고 말했다. 사실 강 시인도 유전자 검사를 꺼렸다. 오히려 유전자 검사를 해도 숙부를 찾지 못했을 때 밀려올 공허함을 견디기 힘들어질 것을 우려했다. 귀동냥으로는 바다에 수장시켰다느니 함덕해변에서 집단 학살했다느니 하는 소문이어서 숙부의 유해를 만날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 다른 4·3 희생자 유족처럼 강 시인도 4·3의 아픈 상처를 꺼내 본 적이 없었다. 제주도에서 국장까지 지낸 공무원 출신에 제주도문인협회장을 거쳤다는 경력만 알려졌을 뿐이다. 더욱이 그는 “4·3팔이를 한다고 할까 봐 4·3과 거리 두기를 했다. 추념식 때도 4·3평화공원을 가지 않았다”며 “나 자신이 벗겨지는 느낌이 싫었다. 까발려지는 것 같아 싫었다. 상처를 꺼낸다고 그 상처가 아무는 것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4세 때 성산포 오조리에 정착한 그는 8세 때 온 가족인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와 그 형제가 한꺼번에 성산포 터진목에서 학살되는 참극을 당했다. 어머니가 일본을 떠날 때 유일하게 가져온 재산 ‘재봉틀’(미싱)로 동네 사람들의 옷을 다 기워 주며 인심을 얻지 못했다면, 어쩌면 어머니마저 잃었을지 모른다. 그는 “4·3은 내가 아니어도 당시 소용돌이 역사 속에서 누군가는 비슷한 경험을 해야 했던 민족의 아픔이고 역사의 아픔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는 “4·3은 내 존재 이유다. 4·3이 마치 내 인생의 나침반처럼 나를 깨우친다. 방향을 잃었을 때 어머니가 나쁜 길로 가지 않게 했듯,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다시 길을 안내해 준다”면서 “이제 화해와 상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루라도 빨리 유전자 검사를 위한 채혈에 동참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417구의 유해를 발굴해 유전자 감식을 했다. 이날 기준 도내 145구(대전 대령골과 광주형무소에서 발굴한 2구 포함)의 신원을 확인했다. 그러나 아직도 272구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올해도 유해 발굴 및 발굴 유해 유전자 감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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