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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티, 결국 일냈나 “사우디 ‘440억’ 잿가루”…드론 격추설 중동하늘 새 변수 [배틀라인]

    후티, 결국 일냈나 “사우디 ‘440억’ 잿가루”…드론 격추설 중동하늘 새 변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후티가 사우디군 운용 추정 튀르키예산 아킨치(꼬리번호 20703)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최대 440억원 규모의 고고도 장기체공(HALE) 정보·감시·정찰(ISR) 플랫폼의 생존성과 사우디의 장거리 감시·정찰 운용개념(CONOPS)이 시험대에 오른다.● 후티가 동일한 방식으로 고가치 무인기를 반복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방공 전술을 확보했는지 여부가 중동 공중전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군이 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튀르키예산 바이락타르 아킨치 무인전투기(UCAV)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후티가 공개한 영상과 사진에서는 아킨치와 유사한 잔해와 꼬리번호 ‘20703’이 포착됐다. 사우디와 튀르키예 정부, 제작사 바이카르는 기체 손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영상만으로 지대공무기 피격 여부나 실제 운용 주체를 독립적으로 입증하기도 어렵다.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아킨치 한 대의 손실만으로 후티 방공망이 질적으로 도약했다거나 걸프 지역의 공중전 양상이 달라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사실이라면 후티가 사우디와 미국의 장기체공 무인기를 반복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전술을 확보했다는 증거가 된다. 이번 손실이 우발적 사고가 아닌 재현 가능한 격추 사례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적절한 무기”로 격추 주장…추락 원인은 미확인후티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26일(현지시간) “알자우프주 상공에서 적대적 임무를 수행하던 사우디군의 튀르키예산 아킨치를 적절한 무기로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후티 군사매체는 꼬리번호 ‘20703’이 보이는 잔해와 추락 장면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고, 이란 국영·혁명수비대 계열 매체들이 이를 재전파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수직 꼬리 날개(수직미익)와 후방 동체, 날개 일부가 비교적 좁은 범위에 남아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중앙 동체는 상당 부분 불에 탔다. 다만 잔해의 상태만으로 격추 여부를 판정할 수는 없다. 지대공무기 피격 이후 비행제어 능력을 잃고 추락했을 가능성과 기계적 결함, 비상착륙 과정에서 파손됐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둬야 한다. 지대공미사일에 맞은 항공기가 반드시 공중분해되거나 대형 충돌구를 남기는 것도 아니다. 원인을 좁히려면 기체 외피에서 탄두 파편의 관통 흔적과 폭발 잔류물을 분석하고, 비행기록 및 지상통제 자료를 분석해야 한다. 현재는 후티가 사용 무기를 ‘적절한 무기’라고만 밝혀 지대공미사일인지 대공포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센서·무장 1.5t 탑재…단순 정찰드론과 달라아킨치는 튀르키예 방산업체 바이카르(Baykar)가 개발한 고고도 장기체공(HALE) 무인전투기다. 최대이륙중량(MTOW)은 약 6t이며 24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다. 센서와 무장을 합해 최대 1500㎏급 임무장비를 운용할 수 있으며, 위성통신(SATCOM)을 이용한 비가시선(BLOS) 통제와 전자광학·적외선(EO/IR) 센서, 다중모드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신호정보(SIGINT) 장비 등 다양한 ISR 패키지를 통합할 수 있다. 방산업계에서는 기체 가격을 약 2500만~3000만 달러(약 367억~44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단순 영상 정찰을 넘어 장거리 정보·감시·정찰(ISR), 이동표적 탐지(MTI), 표적획득, 표적지시, 정밀타격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다. 적 방공망에 노출될 경우 단순히 기체 한 대를 잃는 데 그치지 않고 감시·표적화로 이어지는 ‘킬체인’의 일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사우디는 2023년 바이카르와 아킨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기술이전과 공동생산도 포함됐다. 국경 맞댄 알자우프…미사일·드론 추적 임무 가능성격추 주장이 나온 알자우프는 예멘 북부의 후티 통제지역으로, 사우디 국경과 맞닿아 있다. 예멘 북부와 동부를 연결하는 전략적 통로이자 사우디·후티가 장기간 충돌해 온 접경 전선이다. 사우디가 이 지역에 아킨치를 투입했다면 후티의 미사일·무인기 발사 징후와 이동식 발사대, 보급로 등을 탐지하기 위한 ISR 임무였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후티가 사우디 선박 봉쇄와 본토 미사일 공격을 확대하고, 사우디가 호데이다의 후티 군사시설을 공습한 상황과도 맞물린다. 따라서 손실이 확인되면 사우디가 국경 인접 공역에서 장시간 감시하는 데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동일한 유형의 손실이 반복되는지, 그리고 고가치 ISR 플랫폼의 생존성이 구조적으로 저하되는지가 관건이다. ‘반복 가능한 전술’ 획득 여부 관심…장거리 감시전 시험대아킨치 한 대의 손실만으로 걸프지역의 무인기 운용개념(CONOPS)이 바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후티가 이달 중국산 다목적 군용 무인기 윙룽Ⅱ에 이어 아킨치까지 같은 종류의 대공체계나 유사한 교전 절차로 격추했다는 증거가 확보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사우디는 비행고도와 접근축, 스탠드오프 센서 운용, 전자전 지원, SEAD·DEAD 연계를 포함한 ISR 운용개념(CONOPS)을 재검토해야 한다. 이 경우 후티는 첨단 통합방공망(IADS)을 구축하지 않고도 상대의 비행 방식과 작전비용을 바꾸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반대로 기체 외피에서 대공무기 피격 흔적이 발견되지 않거나 기계적 결함이 원인으로 확인되면, 후티가 상대의 기체 손실을 군사적 전과로 전환한 정보전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고 3000만 달러 규모의 HALE급 ISR 플랫폼이 반복적으로 손실되는 양상이 확인된다면, 고가치 감시자산의 생존성과 비용효율성, 장기체공 ISR 운용개념 전반으로 논점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 전국 최대 규모 891㎢ 드론특구… 제주 섬의 일상을 바꾼다

    전국 최대 규모 891㎢ 드론특구… 제주 섬의 일상을 바꾼다

    배와 헬기가 아니면 닿기 어려웠던 제주 부속섬에 드론이 생필품과 의약품을 실어 나르며 일상을 바꾸고 있다. 제주도는 전국 최대 규모인 891㎢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기반으로 부속섬 배송과 기상관측, 3차원 공간정보 구축, 드론 관광 등을 아우르는 실증사업을 본격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실제 최근 드론은 응급상황에서도 위력을 입증했다. 지난 13일 낮 가파도에 머물던 60대 여성 관광객이 지병으로 복용해야하는 당뇨약과 갑상선약 등이 떨어져 119에 도움을 요청하자 드론이 강풍과 풍랑으로 여객선과 헬기 운항이 모두 중단된 제주 가파도까지 긴급 의약품을 실어 날랐다. 당시 초속 10m 안팎의 강풍이 불었지만 바람이 잠시 잦아든 틈을 이용해 오후 4시 55분 드론을 이륙시켰다. 평소 5분이면 닿는 가파도까지 맞바람으로 10분가량이 걸렸지만 드론은 실시간 비행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하게 비행을 마쳤고, 오후 5시 5분 의약품을 가파 전문의용소방대에 전달했다. 제주는 2019년부터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모델을 제안해 국토교통부 드론실증도시에 4년 연속 선정됐다. 2021년 지정된 드론특별자유화구역도 현재 3차 운영(2025년 6월~2027년 6월)에 들어갔다. 면적은 891㎢로 전국 최대 규모다. 이 구역에서는 시험비행 허가와 안전성 인증, 비행 승인 등 각종 규제가 완화돼 다양한 실증사업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부속섬 드론 배송이다. 지난 6월부터 비양도와 가파도에서는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에게 생필품을 배송하고 있다. 올해는 서비스 범위가 한층 넓어진다. 배달 거점에는 무인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옥상에 드론 이착륙장을 마련해 가파도와 마라도 보건진료소로 의료소모품을 보내고 폐의약품을 회수한다. ‘제주가치돌봄’ 사업과 연계해 비양도 고령층에게는 도시락도 드론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마라도 드론 배송도 이달 중 시작될 예정이다. 기상 변화가 잦은 제주 특성을 반영해 드론 기상 관측·분석도 추진한다. 주요 도심항공교통(UAM) 항로인 제주국제공항~성산 구간에 기상 측정 장치를 실은 드론을 띄워 UAM 운용 고도인 150m 이상 상공에서 풍속·기온·습도를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측정하고, 국립기상과학원과 함께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다. 고정밀 3차원 공간정보도 구축한다. 수직이착륙기(VTOL) 드론으로 넓은 지역을 짧은 시간에 촬영해 도 디지털트윈 플랫폼에 등록하고, 도내 불법 개발·건축과 공유재산 단속, 시계열 변화 지도 제작 등에 활용한다. 드론 관광도 제주 전역으로 넓힌다. 드론라이트쇼는 혼인지 수국축제에 이어 성산조개바당축제와 제주 글로벌 미래우주항공 컨페스타 등에서 이어지고, 하반기에는 드론낚시대회와 드론축구대회도 개최한다. 또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 한라산을 드론으로 실시간 촬영한 영상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체험시설을 통해 제공돼 방문객들이 하늘에서 내려다본 제주 풍경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국비와 제도적 지원을 바탕으로 제주형 드론 서비스 모델을 꾸준히 발굴해 왔다”며 “드론이 도민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생활 기반 기술로 자리 잡도록 실증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푸틴, 환장하겠네…“러軍 1000억 짜리 전투기, 아군 오인 사격으로 추락” [밀리터리+]

    푸틴, 환장하겠네…“러軍 1000억 짜리 전투기, 아군 오인 사격으로 추락” [밀리터리+]

    러시아가 개발한 최신형 5세대 전투기 수호이(Su)-57 1대가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 추락했다. 러시아 당국은 ‘기계적 결함’이라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방공망 교란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현지 일간지 코메르산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 서쪽 외곽에 위치한 모스크바주(州) 오딘초보 지역에서 Su-57 전투기 1대가 추락했다. 조종사는 추락 전 탈출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비행 또는 비행 준비 규정 위반 혐의로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익명의 러시아군 소식통은 매체에 “사고는 훈련 비행 도중 발생했으며 전투기에는 무기가 탑재돼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후 기종이 아닌 최신형 5세대 전투기가 비전투 상황에서 추락한 것을 두고 현지에서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Su-57 전투기 추락이 기계적 결함이 아닌 ‘아군 오폭’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날 “Su-57 전투기 추락 사고는 러시아 예비군으로 구성된 ‘바르스(BARS) 모스크바’ 방공 부대와 연관이 있다”면서 “Su-57을 추락시킨 것은 다름 아닌 러시아”라고 주장했다. 예비군 조직인 바르스 모스크바 방공부대는 이동식 방공팀을 운영하며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을 탐지하고 요격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개출처정보(OSINT) 웹사이트인 인폼나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바르스 모스크바 방공부대가 참여한 훈련 방송을 포함한 데이터를 해킹 등을 통해 몰래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가 가로챈 데이터에는 바르스 방공부대가 운용하는 러시아의 대공 요격 드론 ‘리스-2’(Lys-2)와 관련한 정보도 있었다. Su-57 전투기가 단순히 기계적 결함으로 추락한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방공부대의 정보를 해킹한 뒤 이를 이용해 아군 오인 사격을 하게 만들어 Su-57을 추락시켰다는 것이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인폼나팜을 인용해 “이번 Su-57 전투기 추락은 우크라이나 사이버 부대의 작전 결과”라며 “러시아 방공망을 자국 항공기 무력화 도구로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작전은 휴민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투 알고리즘, 방공 시스템의 취약점 파악과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라며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아군 오인 사격을 유도한 정확한 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우크라이나군이 바르스 방공부대의 통제 시스템에 무단 접근한 뒤 Su-57과 같은 목표물을 파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Su-57 전투기가 비행장에서 이륙한 직후 저고도에서 추락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바르스 방공부대의 자율 포탑이 자동으로 해당 전투기를 탐지하고 파괴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가능성은 우크라이나군이 바르스 방공부대의 상황 인식 시스템에 접근해 Su-57을 적대적 표적으로 지정하는 방식이었을 것”이라며 “다만 바르스 모스크바 방공부대는 대공 드론, 기관총, 그리고 많아야 휴대용 대공 미사일(맨패즈) 등으로 무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모든 무기는 목표물과의 시각적 접촉을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Su-57은 어떤 전투기?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최강’이라고 자랑해 온 Su-57 전투기는 5세대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로, 미국의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 Ⅱ 등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체는 길이 약 20.1m, 날개폭 14.1m, 최대이륙중량 약 35t 규모다. 최고 속도는 마하 2 수준이며 전투 반경은 약 1500km 이상으로 알려졌다. Su-57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뛰어난 기동성이 꼽힌다. 3차원 추력 편향(TVC) 노즐과 대형 주익, 특수 공력 설계를 통해 저속에서도 급격한 선회와 자세 변경이 가능해 근접 공중전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공대공 임무에는 R-77M과 R-74M2 미사일 등을 운용하며 공대지 임무에는 Kh-38, Kh-59MK2 순항미사일과 각종 유도폭탄을 사용할 수 있다. 생산 규모는 아직 미국의 F-35나 중국의 J-20에 비해 많지 않다. 올해 기준으로 20여 대의 양산기가 인도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운용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발사와 일부 공대공 임무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러시아는 기체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방공망 밖에서 장거리 무기를 운용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확한 대당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러시아 국방부의 2019년 계약 자료에 따르면 양산형 Su-57의 기체 가격은 대당 약 32억~47억 루블(한화 약 603억~886억원), 수출형 Su-57E는 대당 8000만~1억 달러(약 1181억~1476억원)로 추정된다.
  • 트럼프 ‘죽음의 백조’ 띄웠다…美, 이란과 충돌 재개 후 첫 B-1 폭격기 투입 [밀리터리+]

    트럼프 ‘죽음의 백조’ 띄웠다…美, 이란과 충돌 재개 후 첫 B-1 폭격기 투입 [밀리터리+]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된 이후 미군이 처음으로 ‘죽음의 백조’를 띄운 것으로 드러났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3일(현지 시간) 미군이 21일 B-1 장거리 폭격기를 이용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B-1은 영국 공군기지를 이륙해 작전을 펼쳤으나 이날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군사 작전 센터, 해상 능력, 항공기 격납고, 드론 보관 시설 및 군수 물자 인프라를 목표로 삼아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에 대한 이란의 위협 능력을 더욱 약화시켰다”고만 밝혔다. 따라서 B-1이 무슨 목표물을 공격했는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는지는 불분명하다. 이에 대해 악시오스는 “미국이 이란과의 전투가 재개된 지 12일 만에 처음으로 B-1을 동원한 작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2000파운드 폭탄 24발 또는 순항 미사일 수십 발을 탑재할 수 있는 B-1이 투입된 것은 미국의 군사작전이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군은 에픽 퓨리 작전 시작과 함께 B-1 12대를 동원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기지, 지휘통제 센터, 대규모 무기 저장고, 방공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타격한 바 있다. 악시오스가 보도한 B-1의 정확한 명칭은 ‘B-1B 랜서’로 한반도에서의 훈련에 자주 참여해 국내에서는 ‘죽음의 백조’로 더 유명하다. 1980년대 중반부터 미 공군에서 운영하는 재래식 초음속 폭격기로 미국에서의 별칭은 ‘본’(Bone·뼈)인데, 이는 B-One을 그대로 읽어 부르는 것에서 유래했다.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로 최대 1만 1998㎞를 비행할 수 있으며 외부 무장까지 합치면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최대 60t 가까이 탑재할 수 있다. 다만 원래 B-1B는 핵무장 폭격기로 개발됐지만 1990년대 중반부터는 핵무장 능력이 제거돼 지금은 재래식 무기로만 활용되고 있다. 특히 B-1B는 애초 2030년대 초반까지 단계적으로 모두 퇴역할 예정이었다. 이는 기체 노후화로 인한 비용 상승과 차세대 폭격기 B-21 레이더에 자금을 집중시키기 위한 것으로, 실제로 2021년 총 62대에서 45대로 줄었다. 이처럼 조용히 사라질 운명이었던 B-1B는 그러나 베네수엘라 작전과 이란과의 전쟁에도 투입돼 가치가 재입증되면서 부활하기 시작했다. 미 공군은 B-1B의 수명 연장을 위한 현대화 투자를 단행했다.
  • 이륙 앞둔 항공기 비상구 커버 떼어낸 30대…“지금 열어보라는 줄 알았다” 무죄

    이륙 앞둔 항공기 비상구 커버 떼어낸 30대…“지금 열어보라는 줄 알았다” 무죄

    이륙을 앞둔 항공기에서 비상구 손잡이 커버를 떼어낸 30대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20일 연합뉴스,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법 형사2단독 강미혜 판사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30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5일 오후 8시 17분쯤 제주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김포행 항공기 내 비상구 좌석에서 승무원 설명을 듣던 중 비상구 손잡이 커버를 떼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따라 해당 항공편은 1시간가량 지연 출발했다. A씨는 “‘비상 상황 시 승무원 신호가 있을 때 창밖 확인 후 비상구 커버를 제거하면 된다’는 설명을 들은 뒤 승무원을 쳐다보니 내가 못 알아들었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한번 같은 설명을 반복했다”며 이에 ‘지금 한번 커버를 열어보라’는 지시로 오인했다고 주장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의 착오에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더구나 승무원이 비상구 개방 방법을 재차 반복해 설명했다면 일반인 관점에서 ‘지금 실행하라’는 지시로 오인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개인적 호기심 등을 충족할 목적이었다면 비상구 커버를 탈거하는 선에서 행위를 중단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며, 지시 오인을 깨달은 뒤 재부착하려고 시도했고 이후 절차에도 순순히 협조했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공습에 UAE도 가담?”…이란 상공 무인기 정체 논란 [밀리터리+]

    “트럼프 공습에 UAE도 가담?”…이란 상공 무인기 정체 논란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이란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상공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개발한 무인기와 유사한 기체가 포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UAE의 직접 가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실로 드러나면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걸프 국가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군사전문매체 디펜스시큐리티아시아와 이란 반체제 성향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전날 온라인에 반다르아바스 일대를 비행하는 고정익 무인기의 영상이 공개됐다. 친이란 무장세력 관련 매체 사베린뉴스는 영상 속 기체가 UAE산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군사 관측 계정도 동체와 날개 형태가 UAE 방산업체 애드콤시스템스가 개발한 ‘야브혼 R’ 또는 ‘야브혼 R2’ 계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영상에는 무인기가 지상 시설을 향해 하강하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 디펜스시큐리티아시아는 야브혼 계열 기체를 공격용으로 개조해 반다르아바스 공습에 투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이란 인터내셔널도 기종과 운용 주체를 별도로 확인하지는 못했다. 짧은 영상과 외형만으로 정확한 모델과 소속, 발진 지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주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UAE가 최근 미국의 대이란 작전을 지원하며 워싱턴과 군사·경제 협력을 빠르게 넓혀왔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UAE가 공습과 미사일 요격, 호르무즈해협 원유 수송 지원에 나선 뒤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완화했다. UAE는 한국·유럽·인도와 같은 수출 우대 수준으로 올라섰고, 엔비디아 칩과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에 적용됐던 제한도 상당 부분 풀렸다. 트럼프 대통령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을 “전사”라고 치켜세우며 양국 관계를 강조했다. UAE산이면 ‘참전 증거’ 될까 야브혼은 정찰과 감시 임무를 위해 개발한 중고도 장기체공 무인기 계열이다. 일부 모델은 수십 kg 이상의 장비를 탑재할 수 있어 공격 임무에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러나 영상 속 기체가 실제 야브혼 계열인지, UAE군이 직접 운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3국이 UAE산 기체를 확보해 사용했거나 다른 무인기를 야브혼으로 잘못 식별했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UAE 정부와 미군도 해당 영상에 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기체가 UAE산으로 확인되더라도 운용 주체와 지휘 체계, 이륙 장소까지 밝혀져야 UAE의 직접 가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UAE는 처음에는 미국의 대이란 전쟁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이란의 보복 드론 공격을 받은 뒤 강경 노선으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문제의 기체가 실제 UAE산으로 확인되면 미국과 UAE의 작전 협력이 어디까지 확대됐는지를 보여주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사실이면 걸프전 구도 달라진다 반다르아바스는 호르무즈해협과 맞닿은 이란의 핵심 항구도시다. 이란 정규 해군과 혁명수비대 해군은 이 일대에서 잠수함과 고속정 등을 운용한다. 함정 정비·보급시설도 밀집해 있어 이란의 해상 작전을 떠받치는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미군은 최근 반다르아바스 해군기지와 주변 군사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 이후 공격 범위를 교량과 철도 등 물류 기반시설로 넓히며 이란의 병력과 장비 이동 능력을 약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란도 걸프 지역 미군기지와 관련 자산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갔다. 미국이 항만과 발전소 등 기반시설을 계속 타격하면 역내 목표물로 보복 범위를 넓히겠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UAE의 직접 가담이 확인되면 충돌 구도는 미국과 이란을 넘어 걸프 국가들로 확대될 수 있다. UAE는 주요 원유 수출시설과 금융·물류 거점을 보유한 만큼 이란의 보복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는 짧은 영상과 외형 비교 분석에 그친다. 위성사진이나 잔해, 미국 또는 UAE의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UAE 참전’보다 ‘UAE산 추정 기체 포착설’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 더 크고 강해진 충남 닥터헬기… 환자 2명 동시 이송

    최근 10년간 1400명 이상의 생명을 구한 충남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크고 강해졌다. 충남도와 단국대병원은 16일 충남 중형 닥터헬기 출범 기념식을 열고 안전 운항을 기원했다. 지난 1일부터 현장을 누비고 있는 신형 헬기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에서 제작한 ‘AW-169EMS(등록기호 HL9405)’다. 새 헬기는 동체 길이 14.6m에 최대 이륙 중량 4800㎏으로, 옛 헬기(12.96m·3175㎏)보다 크고 강하다. 연료 탑재량이 많아 체공 시간도 2시간 30분에서 4시간 20분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충남 최서단인 격렬비열도까지 안정적인 왕복 운항이 가능해졌다. 최대 탑승 인원은 기존 6명보다 1명이 많은 7명으로, 회당 이송 환자가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탑재 의료 장비는 인공호흡기, 자동흉부압박장비 등 24종 242점이다. 환자 상황에 따라 체외막산소공급장치와 신생아 인큐베이터 등을 추가 설치할 수 있다. 한편, 2016년 1월 현장에 투입된 옛 헬기는 모두 1851회 출동해 1441명의 생명을 지켰다.
  • “중국과 싸울 때 필수”…美 CCA 무인전투기, 첫 미사일 발사 영상 공개 [밀리터리+]

    “중국과 싸울 때 필수”…美 CCA 무인전투기, 첫 미사일 발사 영상 공개 [밀리터리+]

    안두릴사의 ‘YFQ-44A 퓨리’ 협동 전투기(CCA)가 최근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실시된 시험에서 모의 표적을 향해 실탄 사격에 성공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15일(현지시간) “YFQ-44A CCA가 처음으로 AIM-120 암람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이는 미 공군이 협동 무인전투기가 실탄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한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미 공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실사격 시험은 군인, 정부, 계약업체로 구성된 제412시험비행단 합동 시험팀과 협력하여 수행했다”면서 “YFQ-44는 양쪽 날개 아래에 있는 두 개의 하드포인트에 외부 무장을 탑재한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에드워즈 공군기지를 이륙한 YFQ-44A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통해 표적 추적 정보를 입력받았다. 조종사가 해당 항공기에 표적 공격 명령을 내리자 이에 따라 AIM-120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안두릴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하늘을 나는 YFQ-44A에서 AIM-120 공대공 미사일이 발사된다. 안두릴 자율항공전력 부문의 마크 슈슈나르 부사장은 “이번 시험은 단순한 무기 투하 시험이 아니라 모의 표적에 대한 전방위적인 원거리 공격을 시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워존은 “미 공군은 CCA가 미래 작전, 특히 중국과 같은 적대국과의 고강도 전투에서 필수적인 추가 전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CCA가 유인 전투기의 위험을 줄이고 새로운 전술적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켄 윌스바흐 공군 참모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실사격 시험은 협동 전투기 개발에 있어 중요한 다음 단계”라며 “전투원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제공하는 데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미 공군이 CCA에 속도 내는 이유YFQ-44A는 미 공군의 협동 전투기 사업을 위해 개발된 반자율 무인전투기다. F-35, F-47 등 유인 전투기와 한 팀을 이뤄 함께 작전을 펼치며 정찰·전자전·공대공 미사일 운반·적 방공망 교란 등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협동 전투기’(CCA)라는 이름은 사람이 조종하는 전투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조종사가 있는 전투기를 지원한다는 의미다. YFQ-44A는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는 무인전투기지만 단순한 원격조종 드론과는 성격이 다르다. 안두릴 측은 “YFQ-44A는 원격조종 방식이 아니라 반자율 방식으로 비행하며, 이륙과 비행, 착륙 등 대부분의 비행을 자체 소프트웨어가 수행하고, 운용자는 비행을 직접 조종하는 대신 임무를 감독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CCA 개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비용과 전력 효율성 때문이다. 수억 달러에 이르는 최신 유인 전투기만으로 전력을 유지하기는 비용 부담이 큰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CCA를 대량 배치해 전투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거치며 비대칭전력의 위력이 입증된 상황에서, 적이 값싼 미사일이나 드론으로 공격할 때 CCA를 활용하면 유인 전투기의 위험을 줄이면서 작전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현재 미 공군은 안두릴(Anduril)의 YFQ-44A 퓨리와 제너럴 아토믹스의 YFQ-42A를 CCA 시제기로 선정해 시험비행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체는 향후 미 공군의 차세대 유·무인 협동전력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한국형 CCA도 개발 중한편 한국은 미국의 CCA와 유사한 개념의 협동형 무인전투기를 개발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중인 한국형 CCA는 KF-21 보라매와 함께 작전하는 무인 전투기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NACS의 핵심은 조종사가 위험 지역 밖에서 안전하게 무인기를 통제하며 생존성과 임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 기술에 있다. 실전에 투입될 중·소형 협동 무인전투기들을 한 명의 조종사가 모두 제어하기는 불가능한 만큼 무인기 스스로 임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인공지능(AI) 가상 조종사 기술이 두뇌 역할을 맡는다. KAI는 해외 의존도가 높고 확보하기 어려운 이 첨단 AI 조종사 기술과 전투자산 간 유기적 연결 기술을 자체 개발하며 미래 K방산의 독자적인 기술 주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 강풍에 발 묶인 가파도 응급환자 위해… 드론이 10분 만에 의약품 실어 날랐다

    강풍에 발 묶인 가파도 응급환자 위해… 드론이 10분 만에 의약품 실어 날랐다

    강풍과 풍랑으로 여객선과 헬기 운항이 모두 중단된 제주 가파도에서 드론이 긴급 의약품을 실어 나르며 응급환자의 생명줄 역할을 했다. 평소 의료소모품 배송에 활용되던 드론이 실제 응급환자에게 처방약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제주도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낮 12시쯤 가파도에 머물던 60대 여성 관광객이 지병으로 복용해야 하는당뇨약, 갑상선약 등이 떨어졌다며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60대 여성 A씨는 지난 8일 가파도에 입도하면서 곧 나올 예정이라 생각해 혈압약 등 평소 복용하던 약을 충분히 챙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상이 악화되면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5일동안 섬에 발이 묶이면서 약을 제때 복용하지 못했다. 119종합상황실은 헬기와 함정 등 가용한 응급 이송 수단을 검토했지만 강풍과 풍랑주의보로 모두 운항이 불가능했다. 이에 가파 전문의용소방대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연결해 영상통화로 환자 상태를 확인했고, 혈압과 혈당 등을 살핀 결과 기력 저하가 나타나자 의료기관의 대리 처방을 받아 긴급 의약품 확보에 나섰다. 이어 오후 4시쯤 제주도에 드론 배송 협조를 요청했고, 제주도는 긴급성을 고려해 드론 컨소시엄과 조종 전문관을 상모리 드론배송센터로 급파했다. 당시 현장에는 초속 10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었다. 합동 대응팀은 현장에 도착해 기상 상황을 지켜보다 바람이 잠시 잦아든 틈을 이용해 오후 4시 55분쯤 드론을 이륙시켰다. 가파도까지 평소 비행시간은 5분 정도지만 이날은 맞바람의 영향으로 비행시간만 10분여가 걸렸다. 드론은 강풍 속에서도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으로 항로를 유지하며 오후 5시 5분쯤 가파도에 무사히 착륙했고, 대기 중이던 가파 전문의용소방대원에게 의약품을 전달했다. 이번 긴급 배송은 올해 4월부터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와 가파보건진료소를 잇는 드론 의료배송 체계를 운영해 온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그동안 붕대 등 의료소모품 등을 운반한 적은 있었지만, 응급환자에게 처방약을 직접 배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평소에는 의료소모품을 배송해 왔지만 실제 응급환자를 위해 의약품을 전달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드론 배송이 단순 편의 서비스를 넘어 응급의료 체계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고 말했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드론 배송은 편의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환자에게 약을 전달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였다”며 “재난과 의료 위기 상황에서 드론이 시간을 다투는 응급 이송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진수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끝까지 찾는 것이 소방의 역할”이라며 “배가 끊기는 섬 지역에서도 응급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비행 중 깨진 창문에 빨려나간 남성…“아내가 다리 붙잡아” 아찔했던 상황

    비행 중 깨진 창문에 빨려나간 남성…“아내가 다리 붙잡아” 아찔했던 상황

    유럽 저가항공 소속 여객기가 비행 중 창문이 깨지면서 승객의 몸이 창밖으로 빨려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출발해 독일 메밍겐으로 향하던 유럽 최대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 소속 항공기의 창문이 비행 중 파손됐다. 라이언에어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해당 항공편은 비행 중 승객석 창문이 이탈해 테살로니키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창문이 떨어져 나가면서 61세 세르비아인 남성의 신체 일부가 창밖으로 빨려 나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남성은 어깨 부위까지 창밖으로 빨려 나갔지만, 다행히 안전벨트를 풀지 않은 상태여서 주변 승객들에게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아내는 약 5분간 남편의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비행기에 탑승해 있던 한 승객은 “갑자기 타이어 터지는 소리가 났고 기내 기압이 내려갔다는 것을 느꼈다”며 “한 승객의 머리와 어깨가 창문 밖으로 나가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현재 그리스에 있는 병원에서 마찰 화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그는 충격을 받은 상태이지만, 의식은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이륙 후 약 10분간 비행하던 중 9000피트(약 2700m) 아래로 급강하했다. 승객들은 현지 언론에 “폭발음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창문이 깨진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그리스 매체들은 항공기 엔진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이 창문을 파손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사고가 난 여객기는 보잉 737 MAX 이전 세대 모델인 737 NG 기종이다. 보잉 측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영공의 관할 국가인 북마케도니아가 주도하는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우리는 고객사인 라이언에어와 계속 연락을 취하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나를 비우는 시간, 3500㎞ 순례의 길

    나를 비우는 시간, 3500㎞ 순례의 길

    미국 버지니아주 이야기를 하려 한다. 정치 수도인 워싱턴 D.C.의 왼쪽, 그러니까 서편의 남북부를 감싼 지역이다. 버지니아 여정의 큰 축은 세 가지다. 애팔래치안 트레일(AT)의 맛보기라 할 맥아피 노브 트레킹, 셰넌도어 국립공원 드라이브, 그리고 이 지역에 새겨진 미국 역사 엿보기다. 버지니아는 그리 길지 않은 250년 미국 역사에 비춰보면 나름의 고도(古都)다. 미국 건국 초기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등 많은 대통령을 배출해 ‘대통령의 어머니’라 불렸다. 미국인들이 노스탤지어를 느낄 법한 자연과 역사문화유산도 꽤 많다. 셰넌도어 리버, 블루리지 마운틴 등 가수 존 덴버의 명곡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의 배경이 된 곳도 여기이고, 미국인에게 도전과 고난, 성찰의 대명사인 AT의 가장 유명한 봉우리 맥아피 노브도 여기에 있다. 애팔래치안 트레일을 알게 된 건 영화 ‘어 워크 인 더 우즈’(2015)를 통해서다. 미남 배우의 전형이라 할 ‘로버트 레드포드 형’이 주인공 빌 브라이슨을 맡고, 닉 놀테가 거구의 친구 카츠를 맡아 열연했다. ‘어 워크 인 더 우즈’는 동명의 책이 모티브다. 브라이슨을 세계적인 여행가의 길로 이끈 AT 도전 여정을 담은 여행 에세이다. 우리나라에선 ‘나를 부르는 숲’이란 제목으로 폭넓은 인기를 얻었다. ●맥아피 노브의 너른 반석에서 본 절경 책과 영화는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 책에선 브라이슨이 40대 중년이지만 영화에선 칠십 넘은 노인이란 점이 다를 뿐이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맥아피 노브에서 펼쳐진다. 시답지 않은 주제로 옥신각신하던 브라이슨과 카츠가 갑자기 입을 닫고 웅혼한 풍경에 젖어든다. 너른 반석 너머로 펼쳐진 블루리지산맥과 셰넌도어 계곡의 모습은 수많은 삶의 상처로 다져진 두 노인에게도 충격과 감동이었던 거다. 그 자리가 바로 맥아피 노브다. 영화 포스터 역시 맥아피 노브의 반석 위에서 둘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담았다. 실제 맥아피 노브는 AT의 끝없는 연봉 가운데 가장 유명한 봉우리다. 주말이면 새벽부터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 차고, 배후 도시 로어노크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조차 예약 전쟁을 치러야 할 정도로 사람이 몰린다. 물론 맥아피 노브에 행락객 수준의 산객들만 있는 건 아니다. AT 종주에 나선 순례자들도 같은 등산로를 걷는다. 그들은 행색 자체가 다르다. 무릎엔 보호대가 감겼고, 등산화는 너덜거리며, 마지막으로 씻은 게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온몸이 땀과 먼지로 뒤덮였다. 하지만 후줄근한 몰골과 달리 몸 전체에서 아우라가 뻗어 나오고, 그들을 향한 존경심이 솟는다. 이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무겁고 성찰적인 순간을 지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도전하는 사람 중 절반이 하루 이틀 내에 산을 내려가고, 남은 절반의 절반이 코스의 중간에도 이르지 못한 채 포기한다는 AT는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서 북부 메인주까지, 애팔래치아산맥을 따라 14개 주에 걸쳐 있다. 버지니아는 그중 딱 절반이다. ●하이커들의 로망 ‘애팔래치안 트레일’ AT의 전체 거리는 2190마일, 약 3500㎞다. 1921년 조성이 시작돼 1937년쯤 완성됐다. 미국 3대 장거리 트레일 중 가장 먼저 조성된 길이자, 하이커들의 ‘로망’이다. 완주까지는 대략 5~6개월 걸린다. 우리의 ‘백두대간 종주’쯤 될까. 길이로야 견줄 수 없겠지만, 도전과 성찰이라는 산행의 본질적인 면에서는 같지 싶다. 해마다 4000명쯤 도전에 나서는데, 완주율이 평균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맥아피 노브 트레킹은 AT 완주에 견주면 새발의 피도 못 된다. 그래도 나무에 페인트로 새겨진 직사각형의 AT 상징 표지를 보며 걷는 느낌은 아주 독특하다. 카토바 산자락의 들머리(트레일 헤드)에서 맥아피 노브까지는 4마일, 왕복 8마일(13㎞) 정도다. 깔딱고개는 거의 없고,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 이어진다. 등산로에선 늘 흑곰을 신경 써야 한다. 미국인들은 흑곰을 거의 동네 들개 취급하지만, 사실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곰은 무척 위험하다. 이번 트레킹에서도 하산길에 새끼 곰과 마주쳤다. 어미 곰의 존재를 확인할 틈도 없이 ‘빛의 속도’로 줄행랑쳐야 했다. 실제 책 ‘나를 부르는 숲’에서도 흑곰의 위험성을 수시로 경고하는 만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맥아피 노브의 돌출 암반에 올라서면 눈앞이 탁 트인다. 블루리지 산맥이 성벽처럼 일직선으로 내달리고, 그 사이 움푹 들어간 골짜기에는 믿기 어려울 만큼 너른 개활지가 펼쳐져 있다(그들은 이를 ‘계곡’이라 부른다). 산과 산이 가까이 겹쳐진 한국과 다른 이 구도가 낯설면서도 압도적이다. ●존 덴버의 노래 속 ‘컨트리 로드’ 이제 ‘컨트리 로드’를 따라 셰넌도어 국립공원을 향해 북진한다. 맥아피 노브에서 160마일(약 258㎞) 떨어져 있다. 셰넌도어 국립공원에선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를 따라 여유 있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셰넌도어 국립공원도 AT의 경로에 포함된다. 잘 포장된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옆, 보이지 않는 숲속에 좁은 등산로가 나 있다. 셰넌도어를 유명하게 만든 건 단연 존 덴버의 노래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1971)다. 원래 이 곡은 버지니아와 맞붙은 웨스트 버지니아를 노래했다. 웨스트 버지니아에서는 지금도 공식 주가(州歌)로 불린다. 가사에 나오는 ‘올모스트 헤븐’이란 문구는 이 주의 표어가 됐다. 그런데 웬걸, 정작 가사에 나오는 그 산과 강은 일부만 웨스트버지니아에 걸쳤을 뿐 대부분 옆 동네, 버지니아에 속해 있다. 이 노래가 만들어진 건 메릴랜드주의 한 도로다. 작곡, 작사가 모두 웨스트버지니아에 가본 적이 없다. 이는 미 대중음악계에서 공식 확인된 이야기다. 제목의 지명이 빗나간 줄도 모르고, 이 곡은 반세기 동안 미국인의 향수를 자극해온 거다. ●75개 전망대 있는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는 셰넌도어 국립공원의 산정을 따라 105마일(약 170㎞)가량 이어져 있다. 대공황 때인 1931년 공사를 시작해 1939년에야 전 구간이 열렸다. 길 여기저기에 75개의 전망대가 점점이 박혀 있다. 버지니아의 아름다운 지방도로를 달리다 보면 ‘배틀 필드’라는 표지판을 자주 본다. 버지니아는 ‘시빌 워’ 남북전쟁의 주 무대였다. 당시 남부연합의 수도였던 현 주도(州都) 리치먼드 등 어딜 가도 전쟁 유적이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두 번째로 크다는 프레데릭스버그 국립군사공원 등 국립공원만 6곳이고, 크고 작은 전장은 수백 곳에 달한다. 이 전적지를 엮어 ‘시빌 워 트레일’을 조성하기도 했다. 셰넌도어 국립공원 초입의 샬러츠빌엔 몬티첼로라는 예쁜 이름의 저택이 있다. 미국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이 직접 설계하고 평생 고쳐 지은 집이다. 독립선언서를 쓴 손으로, 그는 이 집의 기둥과 돔과 정원까지 세심하게 그려냈다. 그러나 이 저택은 한때 600명이 넘는 흑인 노예의 노동으로 유지됐다. 제퍼슨과 그가 ‘소유’했던 여성 흑인 노예 샐리 헤밍스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의 이야기는 이제 가이드 투어에서도 다뤄질 만큼 유명하다. 노예해방을 부르짖고 자유와 평등을 외친 사람의 집이 동시에 부자유스러운 현장이었다는 모순. 그러면서도 여전히 미국인, 특히 백인이 가장 사랑하는 유적 중 하나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이방인에겐 선뜻 와닿지 않는다. 몬티첼로 안에 제퍼슨의 묘와 묘비가 있다. 1987년 버지니아대학교와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제 여정의 마지막 방문지, 하퍼스 페리다. 원래 행정구역은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속하지만, 여태 여정을 함께한 셰넌도어강과 블루리지 산맥이 명맥을 다하는 곳인 만큼 오지 않을 도리가 없다. 스카이라인 드라이브가 끝나는 프런트 로열에서 43마일, 약 70㎞ 거리다. ●남북전쟁의 도화선 ‘하퍼스 페리’ 하퍼스 페리는 셰넌도어강과 포토맥강 사이에 있다. 버지니아와 웨스트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세 개의 주가 만나는 곳이다. 블루리지 산맥은 여기서 끝이 나고, 셰넌도어강은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흘러온 포토맥강과 합쳐진 뒤 포토맥강이란 이름 그대로 워싱턴 D.C.를 향해 흘러간다. 하퍼스 페리는 남북전쟁의 도화선이 된 곳이다. 1859년 10월, 노예제 폐지론자 존 브라운이 22명의 동지와 함께 연방 무기고를 습격한 것이 미국이란 거대한 나라를 두 쪽으로 갈라놓는 불씨가 됐다. 미국의 초기 역사가 고스란히 남은 마을을 샅샅이 둘러보려면 반나절로도 짧다. 여정을 마친 뒤 복귀하는 차 안. ‘컨트리 로드’를 들어야 하는 시간이다. “올모스트 헤븐, 웨스트버지니아~” 여태껏 이어진 풍경은 사실 버지니아의 것이었지만,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존 덴버가 지리를 헷갈렸다 해도 노래가 가리키는 마음, 산과 강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 마음만큼은 정직했으니 말이다. ●디스커버리호 있는 항공우주박물관 이제껏 다닌 곳과 결이 다른 명소 한 곳 덧붙인다. 밀리터리, 항공기, 역사 ‘덕후’ 모두를 만족시킬 곳.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덜레스 분관이다. 공식 명칭은 우드바-하지 센터. 워싱턴 D.C.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의 별관인데, 본관보다 규모가 크다. 하이라이트는 거대한 격납고에서 영원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다. 근 40년 동안 지구상 어느 비행체보다 많이 우주를 오가며 39차례 임무를 수행했다. 그만큼 동체 곳곳에 우주의 상처가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바로 앞은 전설적인 정찰기 SR-71 블랙버드다. 냉전 시대 음속의 세 배로 날며 오로지 스피드만으로 적의 미사일을 따돌리던 항공기다. 인류가 만든 유일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도 바로 옆에 있다. 또 하나 인상적인 건 이놀라 게이다. 1945년 8월 6일 괌 인근의 티니안에서 이륙해 일본 히로시마에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리틀 보이’를 투하한 폭격기다. 워낙 민감한 기체라 주변에서 조금만 이상한 행동을 해도 즉시 경보가 발령된다니 조심해서 보시길. 워싱턴 덜레스 공항 바로 옆에 있다. [여행수첩] -차 없는 미국 여행은 상상하기 어렵다. 차를 렌트 하는 건 먹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렌터카 예약할 때 팁 하나. 호텔이나 항공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렌터카는 경험상 트립닷컴이 낫다. 인수와 반납의 다양한 조합, 차종의 다양성 등이 소비자 입맛에 잘 맞는다. 트립닷컴의 공식 자료로는 세계 1만 3000여 도시에서 다양한 렌터카 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차량 인수 전까지 무료 취소할 수 있는 상품이 대부분이어서 일정 변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에서 검색할 때 현지 렌터카 업체보다는 허츠(hertz) 등 다국적 기업을 택하길 권한다. 현지 업체들이 가격 면에선 다소 유리하나 외지인에게 심리적 안정과 효율성 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업체가 낫다. 특히 허츠는 미국 내 점유율 1위여서 다양한 차종의 조합이 가능하다. -렌터카 사무실은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셔틀로 10분 미만 거리다. 허츠의 경우 반납할 때 군부대 바리케이드 같은 통제 시설물을 통과해야 하는데, 전혀 겁먹을 필요 없다. 표지판만 따라가면 된다. 이어 정해진 위치에 주차한 뒤 키를 차에 두고 귀국편 비행기에 오르면 끝이다. 미처 못 낸 고속도로 통행료, 채우지 못한 연료 등은 차량 인수 당시 업체가 미리 받아둔 본인 카드 예치금에서 결제된다. 차액은 2~3일 뒤 본인 계좌로 입금된다. -3성급 호텔의 경우 홀리데이인 같은 익숙한 글로벌 브랜드에 묵길 권한다. 현지 업체 중엔 홈우드(homewood) 계열 호텔의 가성비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익스텐디드 스테이 아메리카는 가급적 피하시라. 가격은 다소 저렴하지만 조식이 커피와 일회용 오트밀뿐이고, 시설도 낡은 편이다.
  • ‘대프리카’서 치맥 어때… EDM 물놀이는 덤

    ‘대프리카’서 치맥 어때… EDM 물놀이는 덤

    치킨과 맥주의 만남. 무더위를 날려줄 국내 대표 여름 축제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오는 5일까지 열린다.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가자! 글로벌 치맥의 성지! 2026 치맥페의 맛있는 이륙!’이라는 콘셉트로 열린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예비 글로벌 축제에 선정됐으며 80여 개 업체에서 25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올해 축제는 2·28 자유광장과 2·28 기념탑 주차장, 두류공원 로드, 코오롱 야외음악당 등 4개 권역에서 각기 다른 콘셉트로 운영된다. 축제장 입구에는 공항 입국장을 형상화한 ‘치맥26 게이트’도 설치됐다. 메인 행사장인 2·28 자유광장은 ‘대프리카 워터피아’를 주제로 꾸며진다. 물놀이와 EDM(전자댄스음악) 공연, 치맥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되며 360도 원형 무대를 중심으로 관람객과 공연이 어우러지는 구조를 선보인다. 2·28 기념탑 주차장에서는 ‘치맥떼창 클럽’이 열린다. 두류공원 로드 일대에는 치맥과 한류 문화가 어우러지는 ‘K-치맥 컬처 스트리트’가 조성됐다. 야외음악당은 비가 와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실내형 공간인 ‘치상낙원 EGG섬’으로 마련됐다. 치맥과 러닝을 접목한 ‘제1회 대프리카 치맥런’이 처음 열리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개최된 이 행사는 두류공원 러닝 코스 2바퀴(5.5㎞)를 달린 뒤 쿨다운 프로그램과 치맥 EDM 파티가 이어졌다. 인기 작가와 협업해 치킨 피규어 키링을 제작하는 등 청년층을 겨냥한 콘텐츠도 강화됐다. 김종식 시 농산유통과장은 “세계인이 함께 어울리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축제의 품격과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세 아이돌’ 코르티스, 항공편 지연 사과…‘브릿지 환복’ 의혹엔 “사실과 달라”

    ‘대세 아이돌’ 코르티스, 항공편 지연 사과…‘브릿지 환복’ 의혹엔 “사실과 달라”

    ‘REDRED’ 등으로 사랑받는 아이돌 그룹 코르티스가 항공편 지연을 초래했다는 지적에 대해 소속사가 사과했다. 30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6월 26일 파리-인천 항공편의 경우 당시 교통사고로 인한 도로 정체 등으로 탑승이 늦어졌다”면서 “이로 인해 같은 항공편을 이용하신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코르티스가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는 항공편의 탑승 시간에 늦게 도착해 비행기 이륙이 40분 가까이 지연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빅히트 뮤직은 코르티스 멤버들이 이번 지각 사태 이전에도 탑승 브릿지에서 환복을 하며 통로를 가로막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코르티스가 지난해 10월 일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당시 승객들이 모두 비행기에서 내린 뒤 마지막으로 나오며 소지품을 정리하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일본 공연을 위한 출국 당시에도 코르티스가 지각 탑승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마감 시간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탑승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소속사의 해명에도 일각에서는 파리에서의 이륙 지연 사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비연예인들은 도로 정체로 공항 도착이 늦으면 탑승을 놓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늦게 도착했는데 탑승할 수 있었다는 상황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 드론도 막는 베이징서… 108층 빌딩 충돌한 경비행기

    드론도 막는 베이징서… 108층 빌딩 충돌한 경비행기

    사실상 비행금지 구역인 중국 베이징 상공에 경비행기가 등장해 시진핑 국가주석 집무실 인근 최고층 빌딩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CNN·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당국은 소셜미디어(SNS)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26일 오후 5시 55분쯤 동3환로 인근을 비행하던 단발 2인승 경량 스포츠 항공기가 고층 건물과 충돌했다”며 “기내에는 조종사 1명만 타고 있었으며 조종사는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13명이 다쳤고 관련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나 경위, 조종사 신원 등은 밝히지 않았다. 충돌이 발생한 빌딩은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108층 높이(528m) 건물인 시틱타워로, 시 주석 집무실이자 관저인 중난하이와는 불과 7㎞ 떨어진 거리에 있다. 이날 CNN은 경량 항공기 1대가 베이징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공항에서 이륙한 뒤 비행경로를 크게 이탈해 서쪽을 향하다 시틱타워 상층부 외벽을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충돌한 외벽은 마치 공격받은 것처럼 대형 유리창 2장이 떨어져 나갔다. 온라인에는 ‘B-12’라는 글자가 식별되는 비행기 꼬리 잔해가 땅에 떨어진 사진이 확산했다. 로이터통신은 영공 통제가 전 세계 도시 중 가장 엄격하고 고위 지도층에 대해 철저한 경호가 시행되는 베이징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이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 5월부터 공공안전을 이유로 허가 없이 드론을 구매·임대하거나 비행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런 엄격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도심에 드론도 아닌 경비행기가 등장해 최고층 빌딩과 충돌한 것 자체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대만 국방안전연구원의 쑤쯔윈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중국 국가 안보에 중대한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며 “정치적인 동기가 있었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당국이 사건 사실을 공식 인정하기 전까지 관련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사고와 관련한 검열·통제가 있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CNN은 사건 당일 해당 사건 관련 영상과 게시물이 중국 SNS에서 완전히 삭제됐으며 사고 현장 바로 맞은편에 본사를 둔 중국 관영 중앙(CC)TV 역시 사건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 [포착] 함재기 다 어디 갔어?…中 최신예 항공모함 푸젠함, 대만해협 통과

    [포착] 함재기 다 어디 갔어?…中 최신예 항공모함 푸젠함, 대만해협 통과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최신예 항공모함 푸젠함이 23일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만 국방부는 이 사실을 알리며 “대만군은 연합 정보·감시·정찰(ISR) 수단을 이용해 푸젠함을 자세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젠함의 대만해협 기동은 대만군의 평시 체제에서 전시 체제로의 신속한 전환을 점검하는 ‘즉시 전쟁 대비 훈련’에 맞춰 이루어져 이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분석된다. 또한 대만 국방부는 운항 중인 푸젠함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는데, 갑판 위에 함재기는 단 한 대도 보이지 않는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감시가 삼엄한 수역으로 꼽히는 대만해협의 특징 때문으로 풀이된다. 푸젠함이 이 좁은 해협을 통과하는 순간 대만군은 물론 미국의 정찰 망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J-35나 J-15T 같은 함재기 특징이 드러나 격납고 내부로 숨긴 것이다. 여기에 갑판 위에서 일어나는 사고 예방과 파도와 염분, 기상 변화가 전자장비로 가득 찬 함재기에 좋을 것이 없다. 그러나 이와 달리 미국 항공모함은 민감한 해역을 지날 때 당당하게 갑판 위에 함재기를 꺼내놓고 기동하는데, 이는 압도적인 무력 과시와 더불어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중국 최초의 전자기식 캐터펄트 채택한 푸젠함앞서 2025년 11월 공식 취역한 푸젠함은 만재 배수량 8만여 t, 총길이 316m, 폭 76m 규모로 약 50~60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푸젠함은 1호 항모인 랴오닝함과 2호 산둥함의 ‘스키점프대’ 함재기 이륙 방식이 아닌 중국 최초의 전자기식 캐터펄트(EMALS)를 채택했다. 사출기라고도 불리는 캐터펄트는 항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설비다. 기존 미국 항모는 대부분 증기식 캐터펄트를 사용하는데 최신 항모 USS 제럴드 R. 포드가 가장 먼저 EMALS를 전면 도입했다. 반면 중국은 증기식 캐터펄트를 건너뛰고 바로 EMALS를 도입했다. 전문가들은 푸젠함의 작전 능력으로 중국 해군의 전투 반경이 제2 도련선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도련선은 중국의 해상 안보 라인으로, 제1 도련선은 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을 말한다. 그 바깥에 있는 제2 도련선은 일본 이즈반도~괌~사이판~인도네시아를 잇는 선이며, 제3 도련선은 가장 바깥인 알류샨 열도와 하와이, 뉴질랜드를 연결한 선이다.
  • [한영민의 우주路] 폭발과 성공 사이, 우주로 가는 길

    [한영민의 우주路] 폭발과 성공 사이, 우주로 가는 길

    우주발사체가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하지만 찬란한 성공 뒤에는 수많은 실패와 폭발, 그럼에도 굴하지 않는 개발자들의 끝없는 도전과 마음 졸임이 숨어 있다. 지난달 말 미국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대형 발사체 ‘뉴글렌’이 지상 연소시험 도중 폭발했다. 수백t의 액체산소와 연료를 탑재한 대형 로켓은 사소한 결함 하나 때문에 순식간에 거대한 폭발로 이어질 수 있고 폭발 사고는 발사체는 물론 시험설비, 발사장 시설까지도 손상할 수 있다. 개발 일정이 지연됨은 물론이다. 극한 압력과 온도에서 수십만 개의 부품, 수백 개의 밸브, 막대한 에너지를 품은 추진제가 동시에 그리고 순서대로 완벽하게 작동해야 하는 발사체는 인류가 만든 가장 복잡한 시스템 중 하나다. 아무리 작은 실수나 결함도 용납되지 않는다. 2016년 스페이스X의 팰컨-9은 시험 준비 중 발사대 위에서 폭발했다. 조사 결과 고압복합제탱크와 관련된 산소 축적 및 점화 현상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2014년 미국 오비탈 사이언스의 안타레스는 액체산소 터보펌프 내부의 산소 화재로 발사 직후 폭발해 발사대를 손상시켰다. 2007년 러시아의 해상 발사체 제니트-3SL은 이륙 직후 엔진 내부의 이물질로 인해 추력을 상실하며 해상 발사 플랫폼까지 파괴했다. 그 외에도 많은 폭발 사고가 있었다. 그동안 발사체 사고들에서 가장 많이 반복된 원인은 추진제 누설에 따른 화재, 터보펌프 및 엔진 내부 산소 화재, 센서 소프트웨어 오류, 고체모터 결함, 조립 및 품질관리에 따른 문제 등이 꼽힌다. 단 하나의 부품만 오작동해도 발사 실패는 물론 대형 폭발로 이어지기에 조금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다. 필자도 개발 현장에서 액체로켓엔진 연소기, 가스발생기, 파워팩, 엔진시스템 등 수많은 연소시험을 수행하며 늘 폭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했다. 그동안 수행한 연소시험 횟수가 1500회를 훌쩍 넘지만 연소시험을 할 때마다 가슴 졸이는 긴장감은 처음 실험할 때와 같다. 2001년 KSR-III 개발 중에도 그랬고 2020년 누리호 75t급 엔진 시험 중에도 폭발 사고를 경험했다. 2018년 시험 발사와 2021년 누리호 1차 발사를 앞두고 여러 날을 발사체가 폭발하는 악몽에 시달렸는데 발사체 개발자라면 누구나 비슷했을 것이다. 우주개발자 누구도 실패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패 가능성을 두려워해 도전을 멈추는 순간, 우주로 가는 길도 함께 멈춘다. 우리가 우주 강국이 되기를 꿈꾼다면 실패를 견디는 인내심도 꼭 필요하다. 실패를 분석하고 그로부터 설계를 개선하며 시험을 반복해 신뢰성을 높이는 과정 자체가 우주개발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은 발사가 마무리된 후 보도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자기 일처럼 성원과 환호를 보내며 기뻐하는 많은 분의 모습에 한 번 더 감동받는다. 개발자들의 중단 없는 노력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격려와 기다림이 결국 대한민국을 더 먼 우주로 이끌 것이라 믿는다. 한영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소장
  • 젠슨 황도 반한 그 맛… 글로벌 치맥 성지 대구, 올해도 100만명 홀린다

    젠슨 황도 반한 그 맛… 글로벌 치맥 성지 대구, 올해도 100만명 홀린다

    일제강점기 양계 산업 발달 영향 1980~90년대 브랜드 치킨 전성기 2013년 페스티벌 계기 대박 행진 정부 지정 예비 글로벌 축제 선정 해외 관광객 확대 위한 시설 강화 치맥의 성지. 무더위로 악명 높던 여름 대구에 새롭게 붙은 별칭이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이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축제로 성장하면서다.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릴 만큼 강렬한 무더위와 국내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의 발상지라는 점에서 착안한 이 축제는 민간 단체와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적인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5일까지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가자! 글로벌 치맥의 성지! 2026 치맥페의 맛있는 이륙!’이라는 콘셉트로 열리는 치맥페스티벌은 국내 대표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동환 한국치맥산업협회장은 17일 서울신문과 만나 “국내 대표 치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신메뉴를 선보이고 대구시를 비롯한 관계 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한 결과 다른 축제들이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K치킨 산업의 본향’ 달구벌 대구는 자타공인 ‘치킨 산업의 본향’이다. 전국 최초의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맥시칸치킨은 1985년 동구 효목동에서 시작했다. 물엿과 고춧가루로 만든 붉은 양념을 바른 양념치킨도 이곳에서 처음 탄생했다. 이어 간장 소스를 바른 대구통닭을 비롯해 스모프치킨, 처갓집양념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교촌치킨 등이 가세하면서 국내 치킨 업계는 1980~90년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2000년대 자본을 앞세운 수도권 치킨 브랜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땅땅치킨 등이 대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현재도 대구 지역에는 80여개의 치킨 브랜드가 시민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대구에서 치킨 산업이 성장한 밑바탕에는 일제강점기부터 발달한 양계 산업이 있었다. 대구와 경북 영천, 칠곡 등에 대형 양계장이 있었고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남문시장 등 대형 전통시장을 통해 전국으로 닭이 공급됐다. 1970년대에는 전국 양계장의 80%가 대구·경북 지역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런 대구가 치맥의 성지로 불리게 된 직접적 계기는 2013년 치맥페스티벌이 처음 열리면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 첫 축제에 27만명이 다녀간 뒤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매년 100만명 이상 찾는 국내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부터 글로벌 축제 전방위 홍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올해부터 산업·관광·문화를 결합한 세계적 축제로 도약을 꾀한다. 대구시는 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장기적으로는 세계인이 찾는 ‘100년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치맥페스티벌은 2020년부터 매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문화관광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예비 글로벌 축제’에도 선정됐다. 글로벌 축제는 문화관광축제 등을 대상으로 해외 인지도와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국비 2억 500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대구치맥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전방위적인 홍보와 콘텐츠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치맥페스티벌 홍보 영상을 20여차례 송출했고 서울 광화문 광장 전광판에도 100여차례 홍보 영상을 내보냈다. 이 밖에도 해외 인플루언서, 국내 거주 외국인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사전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해외 인지도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해외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해 축제 공간 내 인프라도 강화했다. 두류공원 내 2·28자유광장 전망대를 외국인 관광객 전용 ‘글로벌 라운지’로 운영하고 자매도시인 베트남 다낭시가 축제에 직접 참여하는 등 국제 교류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무대 공간 재구성… 친환경 행사 추구 올해는 관광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공간 재구성도 눈길을 끈다. 메인 무대는 전 방향에서 동일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360도 원형 무대’로 꾸며진다. 지난해 관람객 만족도 1위를 차지했던 치맥 핫플레이스 ‘EGG섬’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콘서트가 열린다. 이곳은 비가 와도 치맥을 즐길 수 있는 돔 형태로 조성된다. 이 밖에도 전문 DJ와 신나게 노래를 따라 부르며 치맥을 즐기는 공간인 ‘치맥 떼창클럽’도 준비된다. ‘K-치킨 신메뉴 경연대회’도 열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대구시장상을 포상하고 우승 업체에는 브랜드 상품화 단계까지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또 축제 기간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 명물거리와 연계한 패키지 상품도 마련한다. 환경과 안전을 위한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축제 동안 총 15만개의 다회용기가 ‘공급-회수-세척-재공급’의 순환 시스템을 통해 현장에서 사용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15% 늘어난 수준이다. 또 철저한 쓰레기 분리수거 체계와 구역별 청소 인원의 체계적 배치, 방문객의 자발적 참여 유도 등을 통해 쓰레기 없는 축제장을 만들 계획이다. 폭염에 대비해 2·28자유광장과 두류공원 곳곳에 쿨링포그 시스템과 냉방 쉼터를 설치한다. 관람객과 축제 종사자의 탈수 예방을 위해 대구시 수돗물인 ‘청라수’도 대거 공급할 예정이다. 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지정석 마련 및 보행 환경 개선 등 배리어 프리(Barrier-free·무장애) 환경 구축에도 공을 들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폭염 외에도 응급상황에 대비해 행사장 안에 응급 의료센터를 설치하고 식중독 발생에도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폭격기의 제왕’ B-52 추락… 탑승자 8명 전원 사망

    ‘폭격기의 제왕’ B-52 추락… 탑승자 8명 전원 사망

    미국 공군의 핵심 전략 자산이자 ‘폭격기의 제왕’, ‘하늘의 요새’로 불리는 B-52 전략폭격기가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이번 추락은 2016년 5월 괌에서 동일 기종 폭격기가 추락한 후 10년 만에 발생한 사고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B-52 스트라토포트리스가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의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정기 시험 비행을 위해 이륙한 직후 활주로에 추락했다. 기지 측은 이 사고로 군인과 공무원, 정부 계약업체 직원 등 탑승자 8명이 전원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2명은 B-52의 제작사인 보잉사 직원으로 확인됐다. B-52의 기본 탑승 인원은 5명으로 시험비행을 위해 인원이 추가로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 CNN은 이번 사고가 1982년 이후 발생한 B-52 사고 가운데 가장 큰 인명 피해가 일어난 사례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외신은 추락 직후 기지 상공으로 거대한 검은 연기 기둥이 치솟았으며 기체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됐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제임스 헤이즈 미 공군 대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비행이 “레이더 현대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하며 추락 당시 영상을 검토한 결과 탑승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B-52가 이륙 직후 멀리 가지 못하고 추락한 점으로 미루어 비행 조종 장치 오작동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항공 안전 전문가 제프 구제티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분명 기체 조종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엔진 고장 때문인지, 조종 장치나 새로운 시험 장비의 문제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 공군은 이 기체를 계속 운영하기 위한 ‘B-52J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략폭격기 운용의 안전성과 현대화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950년대에 실전 배치된 B-52 스트라토포트리스는 미 공군을 대표하는 장거리 폭격기로, 재래식 무기부터 핵폭탄까지 최대 3만 1750㎏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베트남전과 걸프전,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전에 이어 최근 중동 전쟁에 이르기까지 주요 전쟁에 투입됐으며, 현재 미 공군은 70여대를 운용 중이다. 데이브 뎁툴라 미첼 항공우주연구소장은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추락한 폭격기가 1960년대 초에 제작됐다고 짚으며 이번 사고가 공군이 노후화된 기체를 얼마나 무리하게 운용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 [포착] 미러 전략 폭격기의 잔혹한 하루…B-52·Tu-22M3 같은 날 추락 ‘쾅’ (영상)

    [포착] 미러 전략 폭격기의 잔혹한 하루…B-52·Tu-22M3 같은 날 추락 ‘쾅’ (영상)

    러시아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가 훈련 비행 중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지역에서 추락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Tu-22M3이 착륙 접근 중 추락했으며 승무원 전원 모두 안전하게 탈출했다”면서 “해당 항공기는 전투 장비를 탑재하지 않은 채 비행했으며 지상에도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도 성명을 통해 항공기가 카멘카 마을 인근에 추락했으며 승무원 4명 전원이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실제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Tu-22M3이 추락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돼 공유됐다. 영상을 보면 기체가 지상으로 급강하하다가 산 너머로 사라지고 곧이어 지면에 충돌해 검은 연기가 뿜어져 올라오는 것이 확인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엔진 고장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소련의 전략 폭격기 Tu-22M3Tu-22M3은 구소련 시절이던 1970년대 개발된 초음속 전략폭격기 Tu-22M, 나토 분류명 백파이어(Backfire)의 개량형이다. Tu-22M 계열의 주요 특징은 미국의 B-1B처럼 주익이 가변익이라는 점이다. 제원은 길이 43.46m, 날개폭 34.28m, 높이 11.05m, 자체 중량 5만 4000kg, 최대 이륙 중량 12만 4000kg이며, NK-25 터보팬 엔진 2개를 장착해 최고 속도 마하 1.88로 비행할 수 있다. 주요 무장은 좌우 날개 아래에 각 한 발과 동체 아래 반매입식으로 한 발을 탑재할 수 있는 Kh-22 장거리 순항미사일이며, 그 외에 다양한 폭탄과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 특히 Tu-22M3이 추락한 같은 날 미국에서도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52 스트라토포트리스가 캘리포니아 에드워드 공군기지 비행장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 이 사고로 폭격기에 탑승했던 대원 8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폭격기는 이륙 당시 정례 테스트 임무를 수행 중이었으며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 美 전략폭격기 B-52 이륙 직후 추락…탑승자 8명 전원 사망

    美 전략폭격기 B-52 이륙 직후 추락…탑승자 8명 전원 사망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캘리포니아 에드워드 공군기지 비행장에서 B-52 스트라토포트리스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AP통신은 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 사고로 폭격기에 탑승했던 대원 8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검은 연기가 치솟았으며 비행기의 형체는 거의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드워드 공군기지는 페이스북에서 “추락 후 비행기에는 사실상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 징후들은 이 추락에서 생존할 수 없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폭격기는 이륙 당시 정례 테스트 임무를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B-52 스트라토포트리스는 1950년대부터 사용된 미 공군의 대표적인 장거리 폭격기다. B-1B 랜서,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이 운용하는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다. 재래식 무기부터 핵미사일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베트남 전쟁과 걸프전,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물론 최근 중동 군사작전 등에도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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