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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도 서러운데…

    방송위원회 직원이 올해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위한 원서접수 과정에서 응시자의 인격을 모독했다는 주장이 나와 응시자들이 강력 반발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경력사원으로 원서를 낸 한 응시자는 방송위 홈페이지 게시판에 “방송위원회 직원이 면전에서 불합격 대상이라며 모멸감을 줬다.”는 내용의 글을 최근 올렸다.그는 “원서를 접수한 직원이 이력서를 보더니 ‘군경력도 적어놨네.야쌉하네.’라면서 옆 직원에게 원서를 보여준 뒤 ‘불합격인데 원서를 빼버릴까.’라고 말했으며 동료 직원이 ‘뭘 빼.나중에 빠질 텐데’라고 말했다.”면서 “해당 직원이 연필로 응시원서에 ‘경력 부족’이라고 큰 글씨로 적어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이 응시자는 “그 직원들 눈에는 직장을 구걸하러 온 사람으로 보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러자 다른 응시자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글을 잇달아 올렸다. 이같은 체험담이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확산되자 네티즌과 일반 시민까지 방송위원회측을 비판했다.취업준비 중이라는 한 네티즌은 “청년실업 40만이니 50만이니 하는 우울한 상황에서 공공기관인 방송위원회가 어떻게 응시자를 면전에서 무시하고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느냐.”면서 “같은 취업준비생으로서 용서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방송위가 지난 19일 총무부장 명의로 공식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응시자들은 문제를 일으킨 직원의 실명 사과와 징계를 요구해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방송위 관계자는 “해당 부서장 이름으로 사과문을 올렸으며 해당 응시자도 사과를 받아들였다.”면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직원에 대해서는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NGO 플러스]

    ●‘한국BBB운동’ 2주년 기념식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휴대전화를 통해 통역봉사활동을 펴온 ‘한국BBB(휴대전화를 통한 언어ㆍ문화 봉사)운동’의 창립 2주년 기념식이 2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지난 2002년 월드컵 이후 출범한 이 단체는 그동안 24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영어와 중국어 등 자신이 소속된 언어 분야에서 24시간 휴대전화를 켜놓고 도움을 요청하는 외국인들에게 언어봉사활동을 펼쳤다.이날 행사에서는 한국BBB운동과 제주도가 업무협력을 맺음에 따라 제주에서 열리는 여러 국제행사를 지원하는 선포식도 함께 갖게 될 예정이다. ●5회 희귀병 아동돕기 꼬마마라톤 한국보육시설연합회 부천지회와 부천시 사회복지협의회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부천시 중앙공원 자전거 도로와 야외 음악당 무대에서 부천시의 국·공립 법인 어린이집 원생과 관계자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희귀병 아동돕기 제5회 꼬마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이날 행사에서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아이들이 저금해 모은 용돈을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는 희귀병 환자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정수·하수처리장 견학단 모집 환경운동연합 녹색대안국은 회원모임인 ‘물사랑’과 함께 다음달 9일(일요일) 서울시 정수장 및 하수처리장을 방문하는 행사를 마련,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행사에서는 남양주시 소재 강북정수장과 서울 성동구 중랑하수처리장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점심은 무료 제공.참가비는 초중고 학생 5000원,고교생 이상은 1만원이다.(02)735-7000. ●참여연대 간사·기자등 공채 참여연대는 시민운동을 함께 해 나갈 신입 간사 등 직원을 공채한다.모집부문은 일반간사 ○명,인터넷참여연대 기자 ○명,인터넷참여연대 웹디자이너 ○명 등이다.오는 30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1차 서류심사 후 면접 및 논술을 거쳐야 한다.1차 서류심사 합격자는 다음달 10일쯤 개별통고할 예정이다.(02)720-1991.˝
  • 청년일자리 알선 알차게

    자치단체와 인터넷 취업전문업체가 청년실업 해소에 나선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9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대표 한현숙)와 제휴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업체로부터 전문 상담인력 5명을 지원받아 이들을 구청 취업상담창구에 배치해 ▲취업정보 교환 및 DB관리 ▲취업상담을 통한 일자리 알선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기타 진로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2002년부터 자체 운영중인 강남취업정보사이트(job.gangnam.go.kr)의 전문성과 활용도를 높이고,전문인력의 취업률을 향상시키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취업알선시스템을 운영,오는 6월 10일에는 강남구민회관에서 한국장애인촉진공단과 공동으로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하반기에는 온·오프라인 청년층취업박람회도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하반기에는 2∼3개 취업전문포털사이트와 제휴를 확대해 구인업체의 채용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동구기자˝
  • [정책진단] 노인 취업정책 겉돈다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률 증가가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특히 조기퇴직 확산과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고령자들의 취업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하지만 청년실업에 가려 고령자의 취업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고령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갖가지 대책을 마련했지만 현실성이 부족하고 고령자 채용을 기피하는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책은 봇물,취직자는 극소수 현재 보건복지부와 노동부는 고령자들에게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들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령자를 일정규모(제조업 3%) 이상 채용한 업체에 대해 업종별로 한 사람당 30만원씩 6개월∼1년간 지원해주는 ‘고령자 다수고용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또한 올해부터 정년퇴직자(57세)에게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한 사람당 30만원씩 6개월간 보조해주는 ‘정년퇴직자 계속 고용장려금’도 생겼다.또 임금조정을 정년연장과 연계하는 경우 임금조정분의 일부를 지원하는 ‘임금조정 옵션제’도 도입했다.그러나 취업이 절실한 고령 취업자들은 제도가 현재 일자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맞춰져 있을 뿐 신규취업엔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고 말한다. 아울러 각 지자체마다 앞다퉈 고령자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과 퇴직고령자에 대한 ‘재취업훈련’ 등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지만 대책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제도는 선언적인 의미만 가질 뿐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일자리도 아파트 경비원이나 간병인 등 임시·일용직이 고작이고 그마저도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 ●일자리다운 일자리 마련해줘야 지난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출됐다는 장모(57·서울시 영등포구)씨는 “취업을 위해 여기저기 이력서도 내보고 면접도 봤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숨짓는다.그는 “정부의 고령자 일자리 만들기 대책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느낌”이라고 꼬집었다.젊은 사람들도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는 판에 고령자들이 일자리를 얻기란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섬유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45·경기도 안산시)씨는 “나이든 사람들을 채용하면 정부에서 지원금을 준다고 하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고령자를 고용하는 기업주가 몇이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방고용센터 관계자는 “나이든 사람들의 일자리 신청은 늘고 있지만 이들을 원하는 곳은 거의 없다.”며 “고령자 채용을 장려하는 여러가지 대책들이 마련됐지만 고용주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실효성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고령자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사회보장보다는 일할 수 있는 다양한 일터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고속철 개통 대비 안이했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고속철도 개통에 대한 대비가 너무 안이했다.”며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을 크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행은 지난 1일 동시에 시작된 고속철 운행 및 EBS수능방송과 관련,“수능 방송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된 반면 고속철은 그동안 각종 회의에서 지시한 지적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강 장관을 질책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고 대행은 “그동안 관계 부처가 고속철에 대한 지적이 있을 때마다 ‘별 문제 없다.’고 답변해 왔는데 너무 쉽게 생각하고 대처한 게 아니냐?”며 꾸짖었다.고 대행은 또 건교부가 이날 발표한 새마을호·무궁화호의 요금 인하에 대해 이미 지난 2월 요금 인하를 검토하라는 지시 공문을 내려보냈던 점을 부각시키면서 “왜 진작에 하지 않고 뒤늦게 허둥지둥 조치하는가?”라고 문책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사정을 설명한 뒤 “죄송하다.모든 것이 제 책임이다.”며 거듭 사과했다.고 대행은 이례적으로 고속철 실무자를 회의에 배석시켜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고 대행은 교육부의 ‘학벌주의 극복 종합대책’에 대해서도 관계 부처와 충분히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국무위원들은 종합대책에 대해 “학벌의 폐해가 있다고 해서 대학을 하향 평준화해서는 안된다.” “수능시험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대학 서열이 폐지되는가?” “좋은 대학을 많이 만들면 그 자체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는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한편 한 국무위원은 신입사원 채용원서에 학력 기재란을 폐지시키는 방안에 대해 “미국에서도 이력서에 성별·나이·인종은 표시하지 못하지만 학력은 쓴다.”면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신용불량자 취업알선 겉돈다

    최근 한 건강식품 판매회사는 우리은행에 신용불량자 50명을 계약직 판매사원으로 고용하겠다고 제안했다.은행측은 신용불량자들을 상대로 취직 권유에 나섰지만 여기에 응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대부분 “정규직이 아닌 데다 판매실적에 따라 급여가 정해져 괜히 고생스럽기만 하고 돈벌이도 안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염색공장,철물공장은 쳐다도 안 본다” 신용보증기금,신용회복위원회,은행권이 신용불량자 일자리 찾아주기에 나서고 있지만 기업체들과 눈높이가 너무 달라 성과를 거의 내지 못하고 있다.금융기관들이 어렵게 일자리를 찾아줘도 신용불량자들은 ‘보수가 적다.’,‘3D업종이다.’ 등의 이유를 대며 거절하는 등 기대치가 기업체의 요구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신용불량자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비판도 그래서 나온다.한쪽에서는 아무리 신용불량자라 해도 당사자에게 맞는 일감을 주어야 한다는 동정론도 편다.그러나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배드뱅크(Bad Bank) 등을 통한 정부의 신용불량자 구제대책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30일 신보 등에 따르면 금융기관별 신용불량자 취업률은 기껏해야 15%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불량자 재취업에 적극적인 신보의 경우 인터넷 홈페이지(www.consultop.co.kr)에 개설된 ‘구인코너’를 통해 30만개의 보증기업(신보와 거래하는 기업) 가운데 337곳으로부터 1000여명의 취업알선을 의뢰받아 신용회복위원회에 부탁했으나,취업률은 10%에 지나지 않았다.1000만원 이하의 소액 신용불량자로 신용회복이 가능한 신용불량자 본인과 가족 등을 위한 신보의 ‘직접 채용’도 정원은 80명인데 취업자는 10여명에 불과했다.신보 관계자는 “신용불량자들이 3D업종이라거나 ‘거리가 멀다.’는 등의 이유로 취업을 꺼리고 있다.”며 “특히 염색공장·철물공장 등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으려 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지방 노동청·구청등도 비슷 신용회복위원회가 신보 외에 지방노동청,구청,자체 취업안내센터(job.ccrs.or.kr) 등을 통해 주선하고 있는 취업알선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지난 8일 현재 10개 구인업체에서 263명이 필요하다고 했지만,실제 취업한 인원은 40명에 불과했다.취업률 15%다. 우리은행은 지난 2일 신용불량자 취업알선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건도 실적을 내지 못했다.전화문의는 줄기차게 오지만 실제 이력서를 낸 사람은 한달이 다 되도록 13명에 그쳤다.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신용불량자들이 정규직이나 사무직·관리직 등을 요구하고 제조업체나 도소매업체·판매회사 등은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비슷하다.이달 초 ‘신용불량자 구인구직 뱅크’를 열었지만 단 한건도 취업이 성사되지 않았다. 신용불량자를 받겠다는 기업은 10여곳에 이르지만 취업을 희망한 신용불량자는 고작 20여명이었다.취업신청 자격(다중채무자가 아닌 국민은행 단독채무자)에 드는 사람이 18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극히 미미한 수치다. ●원금 탕감등 추가혜택 기대로 꺼려 은행 관계자는 “배드뱅크 등 정부 차원의 신용불량자 구제대책이 나오면서 계속 기다리면 원금탕감 등 추가혜택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확산된 게 취업신청 부진의 주된 이유”라며 “아무리 정부에서 신용불량자 대책을 내놓아도 본인 스스로 소득을 창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는 사실을 신용불량자들이 인식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찾아라 맛있는TV(오전 11시5분) 녹차를 우려낸 물을 이용하면 녹차 특유의 향긋한 맛이 나는 독특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녹차 삼겹살,녹차 밥,녹차 전,녹차수제비 등 몸에 좋은 다양한 녹차요리를 공개한다.박철·옥소리 부부가 소개하는 오늘의 메뉴는 홍어요리.톡쏘는 맛의 짜릿한 홍어요리가 일품인 맛 집으로 가본다. ●씨네24(낮 12시25분) 최근 불거지고 있는 사회·정치와 언론의 상관관계를 짚고 영화 속 기자와 언론의 모습을 살펴본다.때로는 정의로운 흑기사의 모습으로,때로는 상업주의와 권력에 철저히 복종하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영화 속 언론의 모습을 통해,이 시대 언론이 지녀야 할 태도와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애니토피아(오후 9시10분) ‘2004 여성 영화제’에 소개될 12편의 애니메이션을 미리 만나는 시간을 마련한다.단편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애니를 만나다’ 코너에서는 안재훈,한혜진 감독의 ‘순수한 기쁨’을 소개한다.어린 시절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 뒤 잊고 지내던 많은 것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내용의 작품. ●르포 시대공감(오후 8시25분) 강남구청은 2003년 6월부터 테헤란로 등 강남 일대의 노점상 단속을 벌여오고 있다.노점상은 불법인데다 테헤란로에는 기업형 노점상이 대부분인 만큼 노점을 철거, 테헤란로를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경기침체와 실업문제 등과 얽혀있는 노점상 문제.근본적인 해결책을 알아본다. ●솔로몬의 선택(오후 6시50분) 새코너 ‘퀴즈 솔로몬 따라잡기’를 보여준다.네가지 보기 상황을 보고 경범죄가 아닌 것을 고르는 문제,영상 화면을 보고 절도죄에 해당하는지 살펴보는 문제를 낸다. 미국에서 특종을 위해 고용주를 속이고 취재한 기자에게 어떤 판결을 내렸는지 지켜본다. ●애정의 조건(오후 7시50분) 애리는 부킹사건으로 곤경에 처한 자신을 구해준 윤택에 더욱 호감을 갖고 데이트 신청을 한다.정한의 바람기를 의심하던 금파는 오랜만에 정한과 외식하며 화해하고는 기분이 좋아진다.사채업자들은 은파를 위협하고,이를 본 윤택은 은파가 아버지 수술비 때문에 고생한다고 생각한다. ●TV소설 찔레꽃(오전 8시5분) 민규는 간호원에게 유경의 상태를 알아보고 성희에게 이불을 가져다 주며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소진이 명욱을 만난 줄 모르는 경수는 몸살약을 사다주며 소진을 간호한다.수옥은 준서의 주머니에서 구인 광고를 발견하고 준서의 취직을 위해 이력서를 몰래 낸다.˝
  • [고시플러스]

    ●행정자치부(mogaha.go.kr) 지난달 26일 치러진 행정고시 행정·공안직,외무고시 1차 시험 정답을 확정 발표됐다.정답가안에서 모두 5문항의 정답이 조정됐다.복수정답은 ▲민법 2책형 26번 (4),(5) ▲행정법 2책형 3번 (3),(5) ▲형법 2책형 27번 (1),(5) ▲형사소송법 2책형 7번 (1),(2)번 등이다.행정학 2책형 28번 문항은 정답이 없어 모두 정답처리됐다.행자부 관계자는 “수험생들로부터 18과목 136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정답확정회의를 거친 끝에 정답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중앙고용정보원(work.go.kr) 전산전문 계약직 ○명을 모집한다.전산 및 컴퓨터 관련학 학사학위 취득자 또는 기사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여야 한다.급여조건은 매월 116만원에 상여금 연 400%다.지원자는 별도의 지원서류없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23일까지 e메일(lydcmh@work.go.kr)로 접수하면 된다. 이력서에는 영어공인점수를 기재해야 한다.서류전형 합격자는 26일 발표되고,면접은 29일 실시된다.(02)2194-0822. ●전국경제인연합회(fki.or.kr) 노동경제·기업법무·국제통상·경제경영 4개부문에서 계약직 각 ○명을 모집한다.각 부문 모두 관련분야의 석사학위 이상자로 3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가져야 한다.박사,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지원서류는 24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서류전형 합격자는 4월1일 개별통지한다.(02)3771-0463.˝
  • 홍사덕 ‘촛불시위’ 비하발언 논란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이 17일 탄핵규탄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홍 의원은 대표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요즘 촛불시위에 나오는 많은 젊은이들,30,40대가 모두 다 단단한 직장을 갖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이태백’ ‘사오정’에 해당되는 분들에게 스스로 못나서 실직자가 됐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이력서를 100번,200번을 보내고도 직장을 못 얻은 것이 ‘내가 못난 탓’이라고 말하는 그런 자세에 동의할 수 없다. 이 엄청난 경제파탄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줄곧 ‘내가 당선된 죄밖에 더 있는가.’라고 대응해왔다.”며 대통령에게 먼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인물] 종합부동산세 주도 ‘세무달인’ 이종규 실장

    “남들한텐 별 일 아닌 일이 저한텐 늘 특별한 일이 되는군요.” 9급으로 출발해 1급에 오른 이종규(李鍾奎·57)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은 “(화제에 오르는 것 자체가)결국 나 못났다는 얘기 같아 민망하다.”며 특유의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국세청에서 재경부 국장으로 옮겨올 때도 그랬다.지난해 4월 대전지방국세청장에서 재경부 재산소비세심의관에 발탁되자,언론은 “비(非)고시가 재경부 본부국장이 됐다.”며 앞다퉈 카메라를 들이댔다.이른바 ‘KS(경기고-서울대)’와 행시 출신들이 즐비한 재경부에서,시골세무서 출신의 그가 ‘로또복권에 당첨’(1급 승진에 대한 청와대 정찬용 인사수석의 비유)됐으니 ‘야단법석’을 떨 만도 했다.그가 20년 전에 쓴 ‘법인세법 해설’이 스테디셀러에 오르고,대학교재로 쓰일 때도 세상은 비슷한 수식어로 그를 조명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에게서는 이렇다 할 흥분도,희열도 찾기 어려웠다.“기분 좋은 일인 것만은 분명하지요.”라며 담담하게 웃는 얼굴에서 복잡한 심경이 전해져 왔다.동기야 어찌됐든 결과가 좋은 만큼 그럴듯하게 포장할 법도 하건만 그는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에 가지 않은 것이나 고시를 보지 않은 것은 평생의 핸디캡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고졸’ 창피 야간대학원 졸업 그는 1965년 충남 홍성고를 졸업했다.서울의 좋은 대학이 아닐 바에는 굳이 대학에 갈 필요가 있겠나 싶어 이듬해 9급 공무원 재경직시험을 쳤다.첫 배치받은 곳은 인천세무서.이때만 해도 세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은 없었다.직장생활 중 입대(육군)해 ‘정보분석’을 맡으면서 “앞으로는 뭘 하든 전문가가 승산있겠다.”고 생각했다.그러다가 이력서에 매번 ‘고졸’이라고 쓰는 게 ‘창피해’ 뒤늦게 건국대 야간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76년)했다.재경부로 발령난 것은 74년.재산세·부가세·소비세·소득세 등 세제실 핵심부서를 사무관으로,과장으로 평균 두 번씩 돌았다.김진표(金振杓) 전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과는 ‘백지 위에 토지초과이득세와 금융실명제를 그리면서’ 각별한 동료애를 쌓았다. 그의 이력이 꽤 알려진 지금도 더러 전·현직 장관들은 “(고시)몇 회더라?”하고 묻곤 한다.지금이야 아무렇지 않게 “아,저는 아닌데요.”하고 받아넘기지만 젊은 시절에는 아픈 질문이었다.전문가로 승부를 걸어야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힌 계기이기도 하다.그러자면 낮시간만으로는 부족했다.새벽 2시에 일어나는 횟수가 잦아졌다.지금도 그는 취미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다. ●작년 부동산값 폭등때 사표? 그런 그도 부동산값이 폭등하던 지난해 어느 날 사표를 쓴 적이 있다.몇날 며칠 날밤을 새워가며 대책에 매달리다 보니 온몸의 기운이 꺼지고 회의가 치밀었다.그런데 실무과장(김문수 재산세과장)의 말이 걸작이었다.“지금은 너무 바쁘니까 (사표를 낼 때 내시더라도)일단 대책지시부터 해달라.”는 것이었다.머쓱해진 그는 사표를 주워담을 수밖에 없었다.1가구 3주택자 중과세방안이나 이른바 ‘땅부자세’로 불리는 종합부동산세(가칭) 밑그림이 모두 이때 이뤄졌다. “집을 몇 채씩 갖고 있어도 세금부담이 거의 없다 보니 부동산투기가 기승을 부리는 겁니다.선진국처럼 거래세는 낮추고 보유세는 높이는 쪽으로 틀을 다시 짜야 합니다.” 세제실장으로서의 가장 큰 짐도 이 부동산세제 개편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는 것이다.일부 계층의 조세저항이 예상되지만,그는 “선진세정으로 가는 과도기에 감내해야 할 고통”이라며 일축했다.실무자들도 혀를 내두르는 전문지식으로 촘촘하게 정책을 짜 밀어붙이는 강단은 그의 장점이다. 그러나 단점이기도 하다.‘국가경제의 큰틀 아래에서 세제가 움직여야 하는데 미시(세금)에는 강하되 거시(경제)엔 약하지 않으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조심스럽게 세간의 우려를 전했더니 의외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지적이다.부족한 점을 열심히 메워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한다.“아무래도 취미생활(일찍 일어나서 공부하기)을 더 살려야겠다.”면서…. 안미현기자 hyun@˝
  • 취업안되면 수강료 돌려드립니다

    “취업 안되면 수강료를 돌려 드립니다.” 홈쇼핑에서나 볼 수 있는 상품대금 후불제가 경기도내 한 대학 부설 어학원에 도입된다.수강료 자체가 후불은 아니지만 취업이 안될 경우 돌려준다는 의미에서 유사점이 많다. 경원대학교는 국제어학원 외국어강좌를 수강하는 30세 미만(여자는 27세 미만) 4년제 대졸 미취업자들에게 수강료 50%를 할인해주고,수강 후 1년 이내 취업하지 못하면 수강료를 전액 반환해주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원대는 이를 위해 국제어학원 수강생을 대상으로 구인 의뢰가 들어올 경우 이들의 취업을 우선 알선할 방침이다.그러나 대졸 미취업자가 수강료 50% 할인 및 환불혜택을 받으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외국어 실력을 갖춰야 하며,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 취업을 위해 노력했다는 입증자료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영어·일본어·중국어·한국어 강좌를 운영하는 국제어학원은 오는 22일 개원하며 원서는 19일까지 접수한다.수강료는 강좌에 따라 10주에 13만 6000∼26만원 수준이다. 경원대 관계자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청년 실업난 해소에 대학이 앞장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KTV ‘생방송 특급작전‘…취업난시대 ‘일자리 나누기 운동’

    극심한 취업난으로 구직자들은 말 그대로 죽을 맛이다.몇달을 기다린 끝에 열린 취업박람회에 수십장의 이력서를 들고 가봐도 엄청난 인파에 밀려 허탕치고 돌아오기 일쑤다.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국립방송 KTV가 오는 8일부터 매일(월∼금)방영하는 ‘생방송 특급작전 일자리 팡팡’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일자리 팡팡’은 취업 희망자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고자 마련한 본격 취업 알선 프로그램.기존의 일회성·이벤트성 취업 프로그램에서 탈피하여 정기적으로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을 일할 사람을 필요로하는 업체에 연결해준다.KTV는 실업극복재단과 ‘일자리 나누기 운동’도 함께 펼친다. 주목되는 코너는 ‘이런 일자리를 잡아라’.인터넷 사이트 ‘잡코리아(jobkorea.co.kr)’로 이력서를 제출한 구직자를 매일 유망 중소기업 면접 담당자와 스튜디오에서 만나게 해준다.하루 평균 2명 이상의 구직자가 취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제작진은 기대한다. 지방대 출신,여성,저학력,장애우 등 일자리 찾기에 특별히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취업 대책도 상세하게 소개한다. ‘아름다운 기부,일자리를 나눕시다.’코너에서는 사상 최악이라는 취업난 속에서도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기(氣)를 살리기 위한 캠페인도 펼쳐 나간다. 김승훈 책임 프로듀서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취업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며,인재를 필요로하는 중소기업도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현장 면접에 탈락한 구직자들에게는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꾸준한 사후관리를 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이색취업이벤트 여는 김현섭 사장

    “구직자들은 대개 아무 곳이든 무조건 이력서나 넣고 보자는 식으로 우왕좌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확실한 자기진단을 통해 진로를 설정해야 취업의 문이 비로소 열립니다.” 대학 졸업을 앞둔 구직자나 실직한 청년층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인터넷사이트를 꼽으라면 채용정보업체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우선일 것이다.스카우트는 지난해 4월 서울 관악산에서 ‘청년실업 극복 등산’이벤트를 열어 관심을 끌었다.또 지난 연말에는 강원도 강릉 경포대로 실직자 160명을 초청,‘2004년에는 실업을 극복하자’는 뜻의 해맞이 행사를 열어 TV에 소개되기도 됐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에 ‘취업사관학교’프로그램을 마련,참가한 대학생 가운데 70%가 취업하도록 알선해 주었다.이밖에 ‘찜질방 취업특강’‘강촌MT 취업특강’ 등 ‘백수탈출’을 위한 이벤트를 자주 열고 있다.스카우트의 김현섭(44) 사장은 최근 또다른 이벤트를 마련했다.새달 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음식점 ‘젠젠’에서 ‘삼겹살 취업특강’을 개최한다.이른바 ‘심겹살도 먹고 취업정보도 얻고’라는 프로그램이다.물론 무료로 제공한다. “올해 기업체의 채용 동향과 취업전략을 강의할 예정입니다.SK커뮤니케이션스 인사담당자와 국순당 인사부장 등이 강사로 나옵니다.” 신청은 새달 2일까지 받는다.신청 접수 이틀째인 27일 현재 600여명이 몰렸다고 밝힌 그는 참가자들에게 취업 정보교환 등을 위한 동호회 결성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구직자들은 자칫 우울해지기 쉽기 때문에 자주 만나 업계의 동향을 주고 받도록 하기 위해서다.이번 행사에는 장소의 한정성 때문에 80명으로 일단 제한했다. 김문기자 km@˝
  • [NGO 플러스]

    ●‘가족과 함께 느끼는 생태공원’ 행사 환경운동연합은 서울 도심에서 자연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가족과 함께 느끼는 생태공원의 봄’ 행사를 갖는다. 3월 20·27일,4월3일 등 세차례 강서습지 생태공원,월드컵 생태공원 등 서울 도심의 수목원과 생태공원에서 열린다.40명 선착순 모집. 참가비는 회원 2만원,비회원 2만 5000원.(02)735-7000. ●야생동물 담당 직원 공채 녹색연합은 야생동물 담당 직원 ○명을 모집한다. 해외출장이 많기 때문에 튼튼한 체력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주5일 근무제,4대 보험 혜택 등이 주어진다.이력서,자기소개서를 다음달 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02)747-8500. ●새달 14일 강원도 숲 탐방 생명의 숲 국민운동은 다음달 14일 강원 평창군 대화면 하안미 소나무숲에서 ‘전문가와 함께 하는 숲 탐방’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는 숲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접수는 다음달 1∼6일이며 참가비는 회원 1만 5000원,비회원은 2만원.교통비는 포함되지만 도시락은 지참해야 한다.(02)3673-3236. ●27일 전통 장담그기 체험 서울YMCA는 오는 27일 경기 이천시 모가면 서경1리 전통장류마을에서 ‘도시민과 함께 하는 전통장 담그기 시골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서초구민회관 앞에서 출발하며 참가비는 1만 5000원.점심,교통비,간식비 등이 포함돼 있으며 청국장 1개가 무료로 제공된다.전통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02)725-5828. ●볼런티어21 자원봉사자 모집 볼런티어21은 계간지 ‘Volunteer21’을 함께 만들어갈 자원봉사자 2명을 모집한다.자원봉사자들은 자원봉사와 관련된 취재 및 인터뷰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신청마감은 3월1일.(02)415-6575.˝
  • ‘EBS수능’ 스타강사 총집합?

    오는 4월1일부터 실시되는 교육방송(EBS)의 수능시험 강의에서 이른바 ‘스타강사’들이 강의를 맡는다.교육방송은 현재 10여명의 유명 강사로부터 이력서를 받고 인터뷰를 하는 등 인선 작업을 진행중이며,일부는 수락했다고 밝혔다. 교육방송 관계자는 22일 “4명 정도가 인선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이 가운데 1명은 아직까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EBS가 초빙할 강사진은 강남 대성학원 박승동(42·수리영역)씨,강남 최강학원 원장 최강(40·사회탐구)씨,온라인 입시업체 메가스터디 출신 이범(34·과학탐구)씨,전 서울 화곡고 교사 이석록(46·언어영역)씨 등이다. ‘족집게 교사’로 이름을 날리다 최근 사설 입시학원으로 옮겨 화제가 됐던 이석록씨는 “더 많은 일반 학생들이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내신 평가 기준이 없는데 내신반영 비율을 높이는 것은 모순”이라며 교육부의 내신비중 강화 대책을 비판했다. 지난 90년부터 6년 남짓 교육방송에서 강의한 경력이 있는 박씨는 “아무리 스타강사가 방송과 인터넷에 출연해도 학생들의 열의나 태도에 성패가 달렸다.”면서 “스타강사는 돈을 많이 버는 강사가 아니라 강의력을 학생들에게 인정받는 ‘강사력 스타’를 말한다.”고 주장했다. 강남 압구정동과 대치동에 사회탐구 전문학원을 운영중인 최씨는 “수강생들을 상대로 자체 조사한 결과 학원강의가 무료로 전국에 배포된다면 학원에 계속 다니겠다는 학생이 10% 미만이었다.”고 소개하고 “강의를 맡게 되면 더 많은 학생에게 최고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7년 남짓 이름을 날리던 학원가를 지난해 10월 초 떠난 뒤 출판사를 설립,공익 목적의 무료강의를 구상해 왔다는 이범씨는 “교육방송의 제안으로 생각보다 일찍 무료강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지역별·학교별로 학력수준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내신비중을 강화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수능 시험은 등급별 판정에 따른 자격기준으로만 활용하고 논술과 심층면접을 강화하면 공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고용있는 성장으로] ①신음하는 실업자들

    고용없는 성장이 심화될 조짐이다.청년실업에 이어 최근엔 10대와 40대 실업마저 급증추세다.고실업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제는 고용 자체가 복지가 돼버렸다.눈물의 이력서를 쓰는 ‘이태백’,갈 곳이 없지만 집을 나서야 하는 ‘사오정’,평일에도 산을 찾는 ‘오륙도’의 행렬이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정부는 실업난 해소를 위해 5년간 일자리 200만개를 만들겠다고 자신하지만,실업의 그늘에 있는 이들에겐 와닿지 않는다.실업대란의 실태를 짚어보고 일자리 창출의 대안을 모색해 본다. ‘제한된 채용 인원으로 귀하를 모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2004년 2월 금융권 J사)’‘서류심사 결과,채용 인원의 제한으로 적성검사 대상에서 제외됐음을 알려드립니다.(2003년 12월 L사 영업부)’‘함께 일하고 싶은 우수한 분들이 너무 많아 당사에서도 전형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2003년 11월 D사 기술영업부)’‘귀하가 보여주신 능력은 다른 지원자들과 별 차이가 없으며 면접에서 고생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2003년 9월 S사)’ 성균관대 졸업생인 이모(27)씨가 받은 ‘불합격 통보’ 메일들이다.“소주 한잔에 눈물이라도 쏟으면 시원하겠다.”는 이씨는 소위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의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이씨는 집에서 학원을 다니면서 기필코 토익 900점을 넘기겠다는 목표다.해외연수를 다녀오지 않아 낙방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대학 4년 성적은 평균 이상이다.학점 3.6에 토익 885점.이씨는 “지난해 8월부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회사만 80여곳이고 많게는 하루 3∼4곳을 지원했다.”면서 “10여곳은 최종 면접까지 갔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고 고개를 내저었다.경쟁률이 제일 높은 곳은 2000대1에 가까운 곳도 있었다.이씨는 “무능력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위축된다.”고 말했다.봄철 취업시즌에서도 실패할까봐 벌써부터 마음을 졸이고 있다.이씨는 “눈높이를 낮출 것도 없다.앞뒤 안 가리고 지원하고 있다.”며 씁쓸해했다. 고려대를 졸업한 윤모(24·여)씨의 좌절감은 더욱 크다.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어머니 때문이다.가정형편 때문에 어학연수를 다녀오지 못했지만 토익점수는 900점이다.학점도 3.87로 상위권.4년 동안 노래패 활동을 해 대중 앞에 서는 것도 자신있다.윤씨는 지난해 6월 5개 대학에만 원서가 온 모 대기업의 최종 면접까지 갔다.같은 과 남자 선배를 포함해 8명 중 5명이 합격했고 윤씨는 떨어졌다.학점·토익이 윤씨보다 낮은 남자 선배는 합격했다.윤씨는 “여자라서 불합격한 것 같다.”고 허탈해했다.최종 면접까지 본 30여곳을 포함,그동안 100여곳에서 떨어졌다. 취업 스트레스로 폭식 습관이 생겨 몇달 사이에 몸무게가 7∼8㎏이나 늘었다.자신감도 점점 상실해 가고 있다.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한 박모(24·여)씨는 “이공계 중심의 실업 대책만 부각돼 인문·사회학과 여성의 실업난은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8.8%로 2001년 3월 이후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45만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중장년층이 겪는 실업의 고통은 더하다.40대 실업자수는 1년 전보다 18%나 증가했다.정보기술(IT)업체에 다니는 유모(31)씨는 “회사 직원들 중 40세를 넘는 사람은 사장밖에 없다.”고 했다.은행에서 25년 동안 근무한 채권관리 전문가 김모(57·서울 양천구 신정동)씨.2000년 8월 명예퇴직 이후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 은행연수원에서 강의를 할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그도 재취업한 곳은 결국 ‘다단계 회사’였다.퇴직금 2억원도 두 아들의 등록금과 생활비로 4년 남짓 만에 없어졌다. 전문성을 살려 채권사 등 금융권의 문을 부지런히 두드렸지만 실패했다.나이가 많다는 이유였다. 그는 “실력과 경력보다 나이로 판단하는 세상”이라고 한탄했다.지난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딴 뒤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합동사무실이나 중개법인도 30대 이하의 젊은 사람만 원했다.다단계 판매회사에서는 선금 1000만원만 떼였다.김씨는 “사오정,오륙도와 같은 잘못된 풍토가 당연시되는 게 불쾌하다.”고 말했다. 한울노동문제연구소 하종강(50) 소장은 “고용기회가 줄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경제는 더욱 침체되는 양상”이라면서 “일본의 도요타는 불황 속에서도 감원없이 위기를 극복했지만 우리 기업들은 해외 이전만 고려하고 사회는 이태백,사오정,오륙도로 문제의 본질을 희화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 여성전용선거구제 '위헌’ 가능성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16일 여성전용 선거구제를 도입키로 합의함에 따라 이번 총선 선거판이 다시 짜여질 전망이다.그러나 시민단체를 비롯한 일부에서 위헌 가능성을 거론하며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본회의 통과 등의 불씨가 남아 있다. 여성전용 선거구제란 여성의 정계 진출을 늘리기 위해 전국을 26개 권역으로 나눈 선거구에 여성만 입후보하게 한 뒤 대표를 뽑는 제도다.현재 여성 유권자는 50%가 넘으나 지역구 여성의원 비율은 2.2%에 불과하다. 여성전용 선거구제 도입에 대해서는 여성계 내부에서도 여성의 정계 진출에 장애가 된다는 반대입장과 유리하다는 찬성 등 논란이 있었다. 열린우리당 고은광순 당 정치개혁위원장 겸 여성중앙위원은 “여성이 국회 내에서 2.2%에 불과해 여성 의석이 30%가 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도입하자는 것”이라면서 공천을 신청한 지역구(서울 서초갑) 출마보다는 여성전용 선거구로 나갈 의사를 내비쳤다. 반면 다른 여성 핵심당직자는 “여성운동자들의 낭만적 접근과 남성들의 여성표 눈치보기가 만들어낸 기형적 제도”라며 반대했다.반대 이유로 ▲여성전용 선거구제 도입시 의석수가 299석으로 늘어난다는 점 ▲여성의 지역구 진출을 제약할 것이라는 점 ▲선거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선거 공보나 이력서만 보고 찍는 선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 ▲헌법재판소의 선거구별 인구편차 3대1 이내를 지킬 수 없다는 점 등을 내세웠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참여연대는 “정치권이 여성전용 선거구제를 도입해 지역구 의석수 늘리기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면서 “범국민 정치개혁 협의회가 제안한 대로 지역구 의석수를 줄이거나 동결하고 비례대표 숫자를 확대하는 한편 여성의 50% 할당을 법제화하는 방안이 혼란을 최소화하고 여성의 정치적 진출을 확대하는 합리적 대안”이라고 제안했다.경실련도 “지역구 선거구를 남성전용 선거구로 만들어 버리는 한편 여성을 제외한 다른 정치 소외계층과의 형평성을 고려하면 위헌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NGO/‘환경 이력서’ 17대총선 잣대로

    오는 5일로 예고된 ‘2004 총선시민연대’의 1차 낙천 대상자 발표 등 4·15 총선과 관련한 시민·사회단체들의 낙선·당선 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이들 단체들은 ▲부패·비리 연루 ▲선거법 위반 ▲인권유린 등 어느 정도 보편적인 기준을 정치인 당락운동의 잣대로 제시하면서 막판 선별작업을 진행 중이다.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지난 16대 총선과는 달리 이같은 기준 말고도 후보자들의 ‘환경 전력’이 당락을 가르는 또 하나의 강력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NGO 가운데서도 활동력이 강하기로 평가받는 환경관련 단체들이 이른바 ‘녹색기준(Green Standard)’을 제시하면서 ‘독자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북한산관통로 등 주요 쟁점 환경정의시민연대와 환경운동연합·녹색교통운동 등 환경관련 단체들은 최근 지역별로 삼삼오오 모임을 갖고 환경단체만의 연대방안을 집중 모색하고 있다.성격이 다른 시민단체들과 함께 하는 총선연대 활동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자체 판단에서 비롯됐다. 한 관계자는 “지난 2000년 총선연대 활동에 환경단체들이 대거 동참했지만 반 환경적 전력이 문제가 되는 인사들을 낙선대상자 명단에 적극적으로 포함시키지는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총선연대 활동에만 의존하지 말고 이번에는 녹색기준을 주된 잣대로 삼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새만금사업과 북한산 관통도로 건설,위도 핵방폐장 건설 등 최근 불거진 각종 환경관련 현안이 어느 해보다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된 점도 환경단체들을 뭉치게 한 요인이다. 이런 여건에 터잡아 부패정치 청산 등과 마찬가지로 환경적 가치문제에 대해서도 사회적 보편성을 획득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인천지역 3개 단체 구체적 작업 돌입 이미 구체적 활동에 착수한 곳도 있다.우선 가톨릭환경연대와 녹색연합·환경운동연합 등 인천지역 3개 환경단체가 지난달 26일 ‘친환경 후보 뽑기를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반(反)환경 후보자들에 대한 낙천·낙선운동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정당별·후보자별로 환경분야 공약에 대한 검토작업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지역현안인 경인운하 건설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찬성 의사를 비친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해선 적극적인 낙천·낙선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낙선운동이냐,당선운동이냐는 각론에선 다소 엇갈리지만 지역별 모임뿐 아니라 중앙 차원의 활동도 가시화하고 있다.녹색연합과 녹색미래·환경운동연합 등은 반 환경적 후보자들에 대해 적극적인 낙선운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들 단체들은 이미 총선시민연대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지만 ‘부패·비리 연루’ 등 총선연대가 설정한 잣대를 통과한 인물이더라도 ‘환경 기준’에 맞지 않을 경우 낙선 대상자로 다시 분류한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정치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정치인 가운데 새만금 사업 등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대규모 개발사업에 공공연히 찬성의사를 표시한 이들이 적지 않다.”면서 “이들만큼은 낙선 대상자 명단에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환경서약서 받아 의정활동 감시 반면 환경정의시민연대와 녹색교통운동 등은 당선운동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환경정의시민연대 오성규협동처장은 “정당별로 입후보자가 결정되는 대로 이른바 ‘환경 서약서’ 등을 제시,이에 동의하는 입후보자에 대해선 적극적인 당선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경 서약서에는 ‘4년간의 의정활동 기간동안 환경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에 우선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면서 “이를 어길 경우 자진 사퇴한다는 단서도 달아 일종의 계약서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관권선거논란 우려 노심초사 환경부는 이들 환경단체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환경부는 지난해 12월 후보자들의 재생용지 사용 독려 등 민간 차원의 자발적 선거캠페인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2050만원의 용역비를 책정,모 환경단체와 ‘환경친화적 녹색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용역계약’을 맺었다.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고 특정 후보자에게 유·불리하게 되지 않도록 한다.’는 전제도 달고 용역 수행과정을 유심히 지켜보고는 있지만,용역계약을 체결한 환경단체가 용역사업과 동시에 후보자 지지운동도 병행할 계획이어서 환경부의 간접적인선거개입 시비가 제기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계약 내용 가운데는 ‘환경적 관점에서 주요 정당의 총선 공약을 분석하고 특정 지역구를 선정,선거운동의 전 과정을 비공개로 모니터링해 최종 보고서에 제출한다.’는 등 다소 민감한 내용도 포함돼 있어 환경부로선 더욱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아니라면 환경부 용역사업이 선거법상 문제없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받았다.”면서 “환경단체에 이같은 사실을 충분히 주지시켰지만 계약 외의 활동을 할 경우 용역비 환수 등 제재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용역수행 환경단체 관계자도 “(환경부 용역사업과 지지운동은)기계적으로 철저히 분리 운영할 방침”이라면서 “(정부에서 지원받은 돈을) 특정인사에 대한 지지운동을 벌이는 데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여성에겐 일이란 /20대 여성들의 직장생활

    더이상 여성들에게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남성에게 그렇듯 여성에게도 ‘기본권’인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실업률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여성의 실업을 걱정하는 것은 여전히 ‘한가한 이야기’다.“남자도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혹은 “직장 구하지 못하면 결혼하면 되잖아.”라는 등 여성들의 일을 폄하하는 말은 많기도 하다.진정 여성에게 있어 일이란 무엇인가.20대와 30∼40대 여성들에게서 2회에 걸쳐 직접 들어본다. 취업도 어렵지만 직장 생활도 만만치 않다.오죽하면 직장 생활을 ‘정글’에 비유할까.더욱이 남성적인 직장 문화를 익히는 것은 여성에게는 난생 처음 부딪히는 낯선 환경으로 생존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그래서 젊은 여성들은 군대 생활을 통해 조직을 익힌 남성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일을 통해 한 사람의 당당한 인격체로서의 자신을 만났다는 20대 여성직장인 5명을 만났다.이들을 통해 20대 여성의 의식과 우리 직장 문화,여성들의 직장 생활을 읽어본다. ●김정미(27·웅진코웨이개발 홍보실 대리) ●민선영(26·CJ그룹 사회공헌팀·사회복지사) ●이수연(27·홍보대행사 케이피알 근무) ●허지영(27·JP 모건 증권 서울지점 근무) ●그외 1명(28·자신을 드러내기 거부한 대기업 근무 익명의 여성) 사회:직장 경력부터 이야기할까요. -이수연:전 1년 반의 대기업 근무를 접고 홍보대행사로 옮긴지 딱 1년 반됐어요.그러니까 제 직장 생활을 이야기하라면 ‘극과 극의 체험’인 셈이지요.남성이 대부분이던 직장에서 여성이 대부분인 직장,직급이 높아질수록 여성이 더 많은 직장입니다.그러니 가장 달라진 대표적인 것이 음주 횟수가 주 3∼4회에서 연 3∼4회로 준 것이죠.경험에 비춰볼 때,여성 조직이 훨씬 생산성이 높다는 생각입니다. -김정미:교육학을 전공한 저는 입사하자마자 처음부터 사내 교육 강사로 일하다 3개월 전부터 홍보실로 옮겼어요.변화를 생각하지 않았던 터라 당황했지만 또다른 기회라는 생각입니다. 회사에서 투자해서 키운 교육 강사에게 새롭게 미션이 주어진 것이니 이를 제 발전의 계기로 삼을 예정입니다. -민선영:상근직이 15명인 비영리기관에서 3년간 근무하다가 지난해 2월,1만명 조직으로 옮겨 새롭게 일을 배우고 있어요.소신껏, 양껏 일할 수 있다는 게 좋아서 직장을 옮겼죠.맡은 일이 기업의 사회공헌인 만큼 제게는 기업 내부 고객은 물론 외부 고객 등 많은 사람들의 입장이 돼서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다소 스트레스는 있지만 재미있어요.스트레스는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어요. -익명:제가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것은 결코 우리 회사가 유난히 엄격하고,조직 내 분위기가 경직되어 있기 때문은 아니에요.개인적인 취향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다양함이 존중되는 것이 좋잖아요? 다만 여느 대기업이 그렇듯 남성적인 조직이지만 이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 이 시대 여성 직장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쓴 소리도 좀 하려고요. -허지영:전 잠깐 경제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전문적인 영역에서 일하고 싶어서 외국계 증권회사로 자리를 옮겼어요.한창 업무를 배우는 중입니다. 사회:취업이 어렵다는데, 대표 기업들에 입사하셨으니특별한 노하우를 좀 공개하시지요. -이:3년 전 저는 50군데도 넘게 이력서를 냈고 거절당했죠.아주 눈물겨운 취업기를 쓸 정도입니다.영어 통역 자원봉사를 하는등 경력을 차분히 쌓았음에도 여성들에게 취업의 벽은 정말 높아요. 그래서 저희 학교에 취업설명회에 오셨던 면접담당관을 매일 찾아가서 “내게 무엇이 부족한지 말해달라.”고 당돌하게 묻기도 했어요. -김:전 친구 권유로 함께 직장을 선택했는데,직장을 구하는 데는 운도 분명 작용하는 것 같아요. 사회:3∼4년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 -김:전 꿈을 이뤄가는 장(場)이라고 생각합니다.무대가 없으면 어디서 공연을 하겠어요? -허:이미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예요.삶이죠.이미 대부분의 남성들이 여성들이 일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요.그러나 조직에서는 아직도 여성을 받아들이는 것을 낯설어 하고 있는 것 같아요.이런 부조화가 앞으로 조금씩은 나아지겠지만 일하는 여성들은 물론 여성이 일하길 바라는 남성들도 함께 인식의 전환을 이뤄나갔으면 합니다. -익명:직장 생활이 단지 돈을 벌기 위해,실업자가 되기 싫어서 다닌다면 서글플 것 같아요.결국 여성들은 직장에 대해 생계 이외 더많은 의미를 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그래서 더 많이 고민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인간에게 자아실현이란 당연한 욕구죠.배운 것을 내가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쓰는 것이야말로 당연한 일이고 이는, 남성과 여성이 다를 게 없지요. 사회:직장 생활하면서 직접 겪었던 일이나 듣고 보면서 여성으로서 느끼는 불평등에 대해 이야기할까요. -익명:저는 일 열심히 하면서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직장생활 해요.즉 능력 있으면 대우받는 직장 문화가 옳다는 생각이지요.그래서 열심히 일하고 또 보건 휴가 등 제게 주어진 권리는 철저하게 행사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물론 저도 보건 휴가를 낼 때는 다소 심적 부담이 있긴 하죠.하지만 내가 일터에 잠깐 머물렀다가 갈 사람이 아닌 만큼 남성들,상사들 눈치보고 참기보다는 정확한 내 뜻을 밝히고 동료나 상사들을 이해시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그래야저도 직장에 더 큰 애정을 갖게 되고 스트레스 받지 않지요.그러나 대부분의 여성들은 ‘싸움꾼’이 되지 않기 위해 지나치게 소심해서 답답해요.회사 탓만 할 게 아니에요. 사회:보건 휴가는 무척 예민한 부분인데…. -익명:하지만 하나씩 내가 물러서서 놓쳐버린 내 권리는 결코 다시 되찾을 수 없어요.나뿐 아니라 다른 여성에게도 그렇죠.여성들은 장기적인 생존 전략을 짜야 해요.그러지 않으면 직장을 다니는 여성에게 “남편이 버는데…”라거나 “그렇게 궁하냐?”란 시대착오적인 비난은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니까요. -이:그래요.일하는 여성들은 자기주장이 강한 비여성적이라는 편견이 있으니 거기서 벗어나고 싶어하지요.또 여성들은 역할 모델이 적어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회사에서 한직으로 밀리는 경우 남성이라면 적극적으로 자신의 몫을 원하고,적극적으로 일하려고 하는데 여성들은 남성과 경쟁하다가 중도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요.“내가 남의 집 가장의 일을 빼앗을 수는 없지.”라는 식이지요. -민:보건 휴가는 권리이기도 하지만 업무에 따라서는 사용할 수 없을 때도 있어요.전 이를 지나치게 강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익명:직장 여성이 늘었다 해도 기업에서 여성들은 아직도 ‘선구자’예요.그런데 남성 조직내 에서 ‘혼자다!’라는 생각으로 일해와서 그런지 여성들은 네트워킹을 하지 않아요.남성들은 학연,지연은 물론 같이 술 마시고 당구라도 치면서 틈만 나면 네트워킹하는 것과는 상반되죠.물론 남성들의 네트워킹이 모두 좋다는 것은 아니에요.하지만 여성들은 “왜 쟤네들 모여?”라는 식으로 말 들을까봐 지레 안 모여요.당장 내가 듣기 싫은 소리는 안 듣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으로는 언제까지 여성들은 직장내 외로운 섬으로 남겨질 수밖에 없어요. -민:저도 네트워킹에는 찬성해요.세상은 네트워킹이니까요.솔직히 남성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문화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어요.술도 마셔야 하고.그러나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동화되기란 정말 힘들어요. -허:함께 술자리를 한다고 해도 여성이 남성 조직에 들어갈 수는 없어요.물론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으면 정보에서 확실히떨어지지요.이런 것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어야 할 문제라고 봐요.그러다보니 “2∼3배는 더 열심히 일한다.”고 성공한 선배 여성들은 말하기도 하지요.그런 것이 모두 불평등이죠. 사회:결혼에 대한 계획은 없나요.결혼하면 직장 생활을 그만둘 것이라든가. -김:전 일단 결혼 계획이 없어요.일이 너무 재미있고,회사에서 제게 투자해서 업그레이드를 시켜주고 있는데, 그 능력을 회사와 사회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게다가 제 친구 중에 직장 생활을 하다가 결혼하면서 직장을 떠난 친구가 있는데 걔는 전화해서 “나랑 놀자.한번만 놀아줘.”라고 친구들에게 애걸해요.그런 모습을 보니 더욱 일의 소중함을 확인하지요.사실 대학때까지만 해도 제 꿈은 ‘현모양처’였는데 이젠 제가 가졌던 여성상이 잘못됐음을 알게 됐어요.결혼해서 남편 귀가 시간 따지고,아이 시험점수에 모든 것을 거는 생활은 생각만으로도 싫어요.제 대학시절을 돌이켜보면,남자 친구를 사귀면 남자에게만 집중해서 학문에 뜻을 잃더라고요,그래서 이를 적절하게 조절할 줄 알 때까지는 일만 할 생각이에요. -허:일은 내 삶의 확인이라고 봅니다.그러나 일이 소중한 것과 마찬가지로 가정을 이루고 일과 잘 조화 시키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숙제라 생각합니다.그래서 결혼도 늦게하고 싶지는 않아요.그러나 과연 제가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 일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받을 수 있을지,생각하면 머리 아파요. -익명:전 지금이 가장 소중한 시기인 것 같아요.공부도 더 하고 싶고 직장에서 더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하니까요.결혼은 서른을 넘어서 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입니다.전 남자 친구에게 육아 휴직도 함께 낼 수 있다는 의식을 심어주고 있어요.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가장의 의무에 짓눌리지 않을 것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지요.기존의 가부장적인 의식을 벗도록 말입니다. -민:저 역시 직장 생활은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그런데 결혼을 생각하면 육아가 벌써 남의 일이 아니에요.제도상으로는 출산 휴가,육아 휴직도 보장되지만 아이에게 투자한 후 직장으로 되돌아왔을 때위기의식은 생각만으로도 아찔해요. 사회·정리=허남주기자 hhj@ 사진·손원천기자 angler@
  • 주말매거진 We/안주인의 손맛

    기자를 하면서 인테리어나 요리 관련 일을 맡으면 남의 집에 갈 일이 많습니다.요리 촬영을 할 때면 냉장고와 음식 장을 공공연히 다 열어보죠. 나라 안에서 잘 꾸며놓았다는 집,안주인 음식 솜씨 좋은 집을 두루 살펴본 기사들 사이에서 유난히 자랑거리가 되는 게 ‘광주요’ 사장 댁에 초대받아 식사한 일입니다.음식과 그릇의 소중함을 가르치기 위해 어린 아이들에게도 다소 무겁고 깨질 우려가 있는 도자기 그릇을 고집하는 조태권 사장의 소신대로 모든 음식이 그 그릇에 어울리는 모양과,어울리는 온도로 준비되어 나옵니다.오래 전부터 한식도 양식처럼 1인용 도자기 쟁반에 밥,국,밑반찬 등을 그림 좋게 올려 내놓는 것도 재미있지요. 제가 갔을 때는 없었지만 그 댁 시루떡 얘기도 유명하죠.식사가 시작될 때부터 찌기 시작해 식사가 끝날 즈음에 떡이 완성되면 그걸 바로 꺼내서 디저트로 내놓는답니다.그 얘기 하는 사람이 많았는지 얼마 전부터 ‘광주요’에서는 그 작은 시루를 6만원 정도에 판매도 하더군요.‘광주요’가 이번에는 강남에 음식점을냈습니다.중심이란 뜻의 ‘가운데’에서 말을 뽑아 ‘더 가온’이라고 지은 그곳에서는 ‘광주요’ 사장의 소신과 그 소신을 눈과 입으로 느끼게 해준 안주인의 눈썰미와 정성,그리고 스타 셰프 윤정진의 솜씨를 고루 녹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방배동의 얼굴 없는 독선생’이란 별명으로 오랫동안 방배동 작업실 ‘라맘마꾸시나’에서 재벌가 며느리들을 비롯해 강남 주부들에게 가정 요리를 가르치고 책도 여러 권 낸 바 있는 요리연구가 최경숙씨도 얼마 전에 청담동에 ‘멜리데’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을 오픈했습니다.주인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 한·중·일·양식이 서로 어우러지게 믹스하는 최경숙 스타일이 ‘멜리데’의 컨셉트입니다. 이런 레스토랑들이 기존의 퓨전 레스토랑과 다른 점은 조리장의 기운보다 수십년 살림을 한 안주인의 기운이 승하다는 것입니다.가장 소중한 가족을 위해 배우고 고민해서 자신의 스타일로 만들어낸 음식들이고,숱한 손님들을 통해 이미 안팎으로 검증된 맛을 지닌 안주인의 솜씨입니다.화려한 스타 셰프 군단이 이끄는레스토랑에 비해 이력서는 좀 소박하지만 맛쟁이들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데는 견줄 만한 카드 아닐까요?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내 음식을 들고 레스토랑을 한다면?’ 그저 상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신혜연 월간 favor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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