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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 콘서트’서 취업·창업 잡자

    강남구는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맞춤형 취업·창업지원 서비스인 ‘잡(Job) 콘서트’를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의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에서 취업관과 창업관, 부대행사관 등 11개 부스를 운영해 청년들의 구직을 도울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총 구직희망 등록자 9442명 가운데 30세 미만 청년층이 36%인 340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자 취업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찾아가는 서비스로 확대·강화한 것이다. 27일 열리는 첫 콘서트에서는 강남구 일자리지원센터의 전문 취업상담사가 현장에서 구직등록 접수와 맞춤형 취업상담을 실시한다. 강남구 청년창업지원센터와 사회적 기업 대표들도 참여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전문 상담과 사업계획의 타당성, 창업가능성 등을 진단해 준다. 아울러 미취업자의 진로설정을 돕기 위해 실제 대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성·적성검사와 무료 이력서 사진관 운영, 면접 메이크업 및 헤어스타일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잡 콘서트에서 구직등록을 하면 취업컨설팅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만날 때까지 사후관리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입사 지원자여 스펙 말고 SNS를 보여다오”

    “입사 지원자여 스펙 말고 SNS를 보여다오”

    “이력서는 됐고, 트위터 주소를 보내세요.” 최근 미국 뉴욕의 벤처캐피털회사인 유니온스퀘어벤처는 투자 애널리스트를 모집하면서 이런 공고를 냈다. 트위터, 포스퀘어, 징가 등 정보기술(IT) 업체에 주로 투자해온 이 회사는 지원자들에게 이력서 대신 자신의 웹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트위터 계정이나 텀블러(블로그) 주소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지원자들은 해당 직종에 대한 자신의 흥미를 드러낸 동영상도 함께 제출해야 했다. 유니온스퀘어벤처의 공동 경영자인 크리스티나 카시오포는 “더 훌륭한 자질을 지닌 후보를 걸러내기 위한 과정”이라면서 “이력서는 지원자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소셜미디어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회사인 만큼, 애널리스트뿐 아니라 다른 직종을 뽑는 데도 지원 정보를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온라인 질문지로 지원자를 가리는 회사도 있다. 마케팅 스티커를 제작하는 스티커자이언트닷컴의 창업주 존 피셔 역시 내용 없고 형식적인 이력서에 넌더리가 난 고용주 중 한 명이다. 피셔는 수년 전부터 해당 직종의 자질을 가늠할 수 있는 내용의 온라인 설문으로 지원자를 뽑아 왔다. 그는 “지원자의 자질도, 관심사도 나타내지 못하는 이력서 더미를 받고 나서부터는 온라인 질문지로 사람을 채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력서는 더 이상 잠재력 있는 직원을 가늠할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처럼 최근 이력서는 제쳐두고 링크드인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동영상 파일, 온라인 퀴즈 등으로 구직자의 적격성을 판단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직도 채용 과정의 첫 단계로 이력서를 요구하는 회사가 많지만 일부는 이런 고루한 절차를 생략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실업 시대를 맞아 채용 공고 하나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 요즘 같은 때는 이력서 제출 단계를 뛰어넘는 게 기업으로서도 ‘쭉정이’ 지원자를 걸러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WSJ는 전했다. 지난해 7000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한 구글은 이력서 200만개를 하나하나 검토하느라 채용 담당자만 수백명을 두는 등 애를 먹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건설기술직 “일용 잡무라도 일감을…”

    건설기술직 “일용 잡무라도 일감을…”

    “지난해 4대강 보(洑) 건설 현장은 아파트 공사장에서 일감이 부족해 넘어온 40·50대 목수들로 붐볐습니다. 기술인력들이 단순 일용잡무를 떠안기도 했는데 요즘은 이마저도 (구하기) 어려워요.”(4대강사업 금강수계의 현장소장) 한겨울 건설인력 시장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 일용직 근로자나 찾던 새벽 인력시장에 30~50대 기능 인력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거 몰리고 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 인력시장에선 중소·중견 건설사에 몸담던 기능 인력들의 구직활동이 부쩍 늘었다. 최근 들어 건설사의 일감 부족에 따른 감원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발 부도 도미노로 전문 인력들이 시장으로 내몰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홈페이지의 구직게시판에는 이날 오전에만 일자리를 찾는 경력직 기능인력 9명이 새롭게 이력서를 올렸다. 토목 시공분야 특급기술을 지녔다는 50대 이모씨 등 전문기능직 인력이었다. 건설구직사이트인 건설워커에 따르면 최근 등록 구직자의 75%가량은 30~50대 기능직이다. 이 사이트에 등록한 30대 후반의 정모씨는 “중견 건설업체에서 7년 넘게 일했는데 지난해 30%가량의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회사를 떠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 중구 북창동, 경기 성남시 태평동 등 일용직 인력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 태평동 시장의 한 40대 구직자는 “하루 9~10시간 일하는데 일이 없어 제주도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다녀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인근 인력사무소 관계자는 “기술을 요하는 목수와 미장, 조적(벽돌쌓기) 등은 13만~15만원 받지만 요즘은 (일감이 없어) 승합차에 몸을 싣고 현장에 가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불황의 골이 깊어진 것은 사상 최악이라는 건설·부동산 경기 탓이다. 23조원대 토목공사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공공공사 수요가 급감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중견 건설엔지니어링사의 한 임원은 “지난해 말부터 4대강사업 현장에서 수십명의 감리원이 복귀하고 있다.”면서 “절반 이상을 대기발령 또는 계약만료 통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여간 4대강사업에 동원된 감리원은 500여명, 관리·기술직은 2600여명, 기능·일용직은 3700여명으로 파악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형업체 임원들의 퇴직 후 일자리 찾기도 어려워졌다. 지난해 말 불어닥친 건설업체들의 대규모 임원 인사에선 업체별로 최대 3분의1가량의 임원이 옷을 벗었다. 한 대형업체 임원은 “최근 퇴직한 동기가 ‘중견건설사나 엔지니어링사, 부동산개발시행사, 컨설팅업체 등을 알아보고 있지만 재취업이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하더라.”고 전했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 건설경기는 역U자형을 그리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정점을 찍고 하강 중”이라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금통위원 4월 줄교체… 통화정책 흔들?

    금통위원 4월 줄교체… 통화정책 흔들?

    금리 잣대를 정하는 핵심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의 임기가 오는 4월 대부분 끝난다. 금통위 결정을 집행하는 한국은행 임원도 절반 이상이 같은 달 임기가 만료된다. 금통위원의 임기와 한은 임원의 임기가 4월에 몰려 있어 해마다 ‘봄 개편’이 있어 왔지만 올해처럼 이렇게 한꺼번에 맞물려 대거 교체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고위관료, 대학교수, 금융권 인사 등이 후임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금융시장은 거의 새판 짜기 수준인 금통위원 집단 물갈이에 통화정책 안정성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이 같은 ‘떼 교체’가 4년마다 되풀이될 공산이 높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대 규모”… 관·학·금융권 촉각 금통위는 의장(한은 총재)을 뺀 6명 가운데 4명의 임기가 4월에 끝난다. 일반 금통위원은 임기가 4년, 당연직 금통위원인 한은 부총재는 3년이다. 공교롭게 올해 부총재 임기가 끝나면서 교체 폭이 커졌다. 여기에 2년 가까이 공석인 한 자리까지 포함하면 5명이 교체 대상이다. 오석태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년 전에 빈 자리를 채우지 않은 것이 지금의 사태를 초래했다.”면서 “6명 위원 가운데 1명 빼고 다 바뀌는 셈인데 통화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문제점을 감안해 금통위는 애초 절반씩 교체되도록 위원들의 임기를 분산시켜 놓았으나 대통령의 인선 지연으로 의미가 사라졌다. ●“잘못 끼운 첫단추가 파행 불러” 금통위원은 권위와 명예가 동시에 따르는, 우리 사회의 몇 안 되는 ‘꽃보직’으로 꼽힌다. 차관급이지만 장관이 ‘하향 지원’을 해도 흉이 되지 않는 자리이기도 하다. 연봉(3억 1000만원)도 높다. 금통위원을 노리는 이력서가 ‘청와대에서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까지 줄 서 있다.’는 우스갯말이 나오는 까닭이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일반 금통위원 5명 중에 4명을 올해 바꾸게 되면 4년 뒤에 또다시 4명의 임기가 몰리는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이런 문제점과 앞으로의 상황 변화에 대비한 ‘히든 카드’ 비축 차원에서 이번에 3명만 바꿀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불확실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입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통위원은 전문성, 객관성, 다양성이 보장돼야 하는데 정권 말기에 선거를 의식한 포석이나 챙겨주기식 인사를 단행할 경우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기 만료 금통위원 중 두 명이 매파(금리 인상론자)여서 가뜩이나 비둘기파 전진 배치를 점치는 관측이 높은 상황에서 이런 관측이 현실화되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경고다. 일각에서는 금통위원 한 명을 연임시키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하고 있으나 현실성은 떨어진다. ●김 총재 이번에도 파격인사? 한은도 5명의 부총재보 가운데 3명의 임기가 동시에 끝난다. 부총재까지 포함하면 4명이다. 비슷한 시기(4~5월)에 임기가 끝나는 자리는 금융연수원장, 외국환중개 사장, 주택금융공사 부사장 정도다. 금융연수원장은 지난번 인사에서 ‘한은 몫’이라는 등식이 이미 깨진 상태다. 김중수 총재의 어깨가 무거운 대목이다. 부총재, 부총재보, 국장으로 이어지는 연쇄 승진 인사도 불가피하다. 부총재를 놓고 누구와 누가 경합하고 있다느니, ‘K-K-M’ 세 명이 부총재보로 유력하다느니, 벌써부터 하마평이 나돈다. 하지만 예전 같으면 임원 승진 0순위로 꼽히던 핵심 국장이 유관기관으로 옮겨가는 등 김 총재의 인사는 ‘예측 불허’라는 점에서 성급한 예단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구청서 채용절차 대행… 일자리 창출 술술~

    구청서 채용절차 대행… 일자리 창출 술술~

    “구청 덕분에 이렇게 일자리를 얻게 돼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연말 입주가 시작된 부산 해운대구 우동 두산위브제니스 아파트에서 미화원으로 일하는 A(58·여)씨는 최근 해운대구청을 통해 일자리를 얻었다. 부산 해운대구가 지난해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기업체 사원 채용 대행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원 채용 대행서비스’란 신규 기업 입주, 개업 등으로 20인 이상의 직원을 채용하는 업체가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홍보, 구직자 이력서 접수, 면접 장소 제공, 채용 행사 지원 등 구인 활동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구청에서 지원하는 시책이다. 해운대구는 관내 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3월 부산 지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일자리 복지사업단을 발족시키고 기업체 사원 채용 대행서비스를 해 오고 있다. 지난해 구는 5차례 채용 행사를 열어 380여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줬다. 또 지난해 9월 개원한 좌동 엘리움여성병원에 간호조무사, 행정 및 청소요원 등 80명을 취업시켰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두산위브제니스 아파트 미화원 채용 행사를 열어 구민 40명의 취업을 도왔다. 올해도 구는 5~6차례의 기업체 사원 채용 대행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3월 반여동에서 문을 열 홈플러스 반여점은 4개 협력업체와 함께 10개 직종에 300여명을 채용키로 하고 6일 해운대구청 대회의실에서 면접 행사를 연다. 20명의 직원을 채용하는 두산위브제니스의 G마트 제니스점도 1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채용 면접 행사를 갖는다. 원서 접수는 오는 10일까지다. 이처럼 구청에서 직접 채용 면접 대행업무를 취급하면서 구인업체와 구직자들이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구인업체는 면접 장소, 구인광고 등이 필요치 않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구직자의 경우 생활정보지 등의 일반 채용 광고보다 구청에 대한 신뢰성이 높기 때문이다. 두산제니스 인력 수급 용역을 담당한 삼성PMC 관계자는 “회사가 서울에 있다 보니 부산 실정을 잘 몰랐는데 구에서 면접 장소 제공, 홍보 등 구직 업무를 대행해 줘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사원 채용 대행서비스’를 희망하는 구인업체는 채용 1개월 전까지 해운대구 일자리센터((051)749-4344~5)로 신청하면 구인 홍보에서 이력서 접수, 면접 및 채용 행사까지 구인 활동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공공기관 열린채용정보 박람회 가보니

    공공기관 열린채용정보 박람회 가보니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 1층에서 열린 2011 공공기관 열린채용정보 박람회장. 삼삼오오 모인 취업 준비생들이 여기저기 채용상담 부스를 옮겨다니며 부지런히 정보를 모으고 있었다. 공공기관의 인기를 반영하듯 부스마다 길게 줄을 서서 나눠준 유인물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는 취업 준비생들의 눈빛은 비장하기까지 했다. 이틀간 박람회장을 다녀간 참석자들은 무려 2만여명에 달했다.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은 35개 기관들은 주요업무와 채용정보 등에 대한 설명회를 따로 열었다. 1~2년차 입사 선배들이 취직 관련 노하우를 전해주는 1대1 멘토링도 인기가 높았다. 또 컨설팅관에서는 취업에 필요한 이력서와 면접화술,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이 진행됐다.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 기계공학과 졸업을 앞둔 김모(22)씨는 “공공기관은 안정성이 있고, 자기계발 기회를 많이 준다는 점이 맘에 든다.”면서 “학벌보다는 실력 위주로 채용한다는 점에서 공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기업 예찬론을 펼쳤다.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한국조세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들이 ‘열린 채용’을 통해 민간기업 채용 확산을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 참여한 공공기관 수는 106곳으로 지난해 84곳보다 22곳이 더 늘어났다. 내년 신규채용 역시 1만 4000명으로 올해 1만명보다 크게 늘었다. 이준균 재정부 정책총괄과장은 “공공기관 채용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취업 준비생들이 정보를 일일이 찾아다니는 부담을 덜어주고자 이번 행사가 기획됐다.”고 말했다. 고졸 채용이 늘어나면서 앳된 외모를 지닌 고교 졸업 예정자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경복비즈니스고교(특성화고) 디자인비즈니스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백모(18·여)양은 “대학을 가는 대신 디자인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배운 뒤 창업하는 게 꿈”이라면서 “전문 분야에 대한 취업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미흡한 점도 있었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평이다. 경희대학교(국제관계학 전공) 졸업예정자 이모(28)씨는 “인사담당자들이 시험 문제 등 민감한 정보는 공개를 꺼리는 분위기”라면서 “취업 준비하는 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기는 힘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장애인들에 대한 채용정보 공개 역시 마찬가지였다. 행사장에서 만난 뇌병변 장애2급 이모(23)씨는 “장애인들만 제한적으로 경쟁하도록 하는 등 공공기관들에서 장애인 채용을 일반인보다 꺼리는 느낌”이라면서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정보 위주로 형식적으로 설명해주는 점이 좀 아쉽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역차별받는 알파걸] “최고의 스펙은 남자” “여자의 길은 고시뿐”

    [역차별받는 알파걸] “최고의 스펙은 남자” “여자의 길은 고시뿐”

    “명문대 경영학과 여선배들이 서류전형에서 전패(全敗)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 정도면 남자들은 회사 골라서 가는데…. 아무래도 여자는 교사나 공무원이 회사보다 나은 듯합니다.” 최근 한 취업준비생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이 짧은 토로는 여대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것이 기업에 취업하기가 어렵기 때문임을 말해 준다. ●“여자 선배들 서류전형 全敗” 취업준비생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취업 과정에서 차별을 경험한 여대생들의 하소연이 줄을 잇는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취업 뽀개기’ 카페 게시판에 한 여대생은 “면접 때 결혼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함께 면접을 본 남성 지원자들에게는 동아리 경력이나 전공, 포부 등을 묻더라.”는 글을 올렸다. 결코 자신의 실력 탓으로 돌릴 수 없는 차별의 경험 때문에 취업을 준비하는 여대생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스펙은 남자’, ‘여자의 길은 고시뿐’이라는 자조 섞인 말들이 회자되기도 한다. ●“다양한 보직 주고 능력 따져야” 여대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민무숙 연구원은 “건설, 해운 등 일부 업종은 업무 적합성이 떨어진다며 여성 채용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 채용을 늘리고, 다양한 보직에 배치해 업무 능력을 증명하려는 실험을 기업들이 의지를 갖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성민우회 박봉정숙 대표도 “여성 면접관 배치, 이력서의 성별 기재란 삭제, 신입사원 중 여성 비율 확보 등 그동안 제기돼 왔던 다양한 개선책들을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여성을 채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민 연구원은 “정부가 여성 고용률이 낮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여성 채용계획서를 내도록 하기보다 기업별로 적합한 인사관리 모델을 마련해 주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양천구, 30일 장애인 취업박람회

    양천구는 오는 30일 오후 1시 신정동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지하 2층 대강당에서 장애인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사회적 기업들이 참여하는 ‘장애인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장애인 취업박람회에는 전자제품조립 및 서비스 분야의 10개 구인업체와 구직자 200여명이 참여해 면접 등을 실시하고 이력서 사진촬영과 면접 컨설팅, 무료건강검진 등의 부대 행사도 마련한다. 행사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업체는 28일까지 사회복지과(전화 2620-4612)로 신청하면 된다. 10인 이상 고용보험 가입업체로서 사회적기업에 선정된 경우 우선적으로 참가할 수 있다. 구직을 희망하는 주민은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해 참여업체 부스에서 인사 책임자가 실시하는 면접에 응시하면 된다. 추재엽 구청장은 “공정사회를 외치는 추세에 발맞춰 중증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립생활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장애인들만을 위한 박람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소득자와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과 연계한 것으로,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고용률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마포, 17일 4050+ 채용박람회

    ‘인생 2막’을 설계하는 중·장년층을 위한 특별한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마포구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17일 구청 1층 로비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 취업 박람회 ‘4050+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가 엄선한 45개 업체가 참여한다. 현장에는 참가 업체 말고도 각종 상담 부스가 마련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업그레이드를 위한 이력서 클리닉 외에 이미지 컨설팅, 면접기술 컨설팅, 이력서 사진 무료 촬영, 직업 적성검사, 성격 유형검사 등도 받을 수 있다. 마포구는 행사 당일뿐 아니라 이후 3개월 사이 채용 현황을 파악하고 적응을 지도하는 사후관리 서비스도 계속할 계획이다. 구직을 희망하는 구민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준비해 당일 행사에 참여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학구조조정 시작됐다] 명신·성화대 퇴출 반발…“부당한 조치 취소訴 낼 것”

    전남 순천 명신대와 강진의 성화대가 7일 교육과학기술부의 퇴출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두 대학은 폐쇄를 통보받는 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어서, 퇴출을 둘러싼 교과부와 대학 간의 갈등은 법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명신대 관계자는 “폐쇄 방침은 너무나 부당한 처사”라며 “대학을 강제로 폐쇄하면 효력정지 가처분과 행정소송을 내겠다.”고 말했다. 임기호 명신대 사무처장은 “정부가 지적한 17건의 시정사항 중 12건을 이미 이행했고, 5건과 관련해서는 행정소송이 계류 중이다. 패소하면 이들도 이행할 것”이라며 “부당한 조치이기 때문에 재학생의 다른 대학 편입, 재산관계 등 후속 조치는 생각의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명신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신명학원은 학교폐쇄 계고처분에 저항, 이미 교과부를 상대로 임원취임 승인 취소 및 학교폐쇄 계고처분 취소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강진의 성화대학 구성원들도 불만을 털어놨다. 성화대 기획처장은 “교과부가 행정 업적에 치우쳐 결론을 정해놓고 순서대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소송을 통해 목적성 행정절차의 부당함과 구성원의 피해를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흥진 성화대 총학생회장은 교과부에 보낸 청원서에서 “몇몇 학생은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 이력서를 제출했다가 언짢은 표정으로 ‘성화대 학생이냐. 청소나 하라’는 말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며 “학생들은 이런 취급을 받을 범죄자가 아닌 피해자인 만큼 성화대에서 학업을 마치고, 후배들도 공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26) 개방형 직위

    [테마로 본 공직사회] (26) 개방형 직위

    개방형 직위제도가 도입된 지 12년째다. 개방형 직위제는 폐쇄적인 공직사회에 민간 전문가들을 투입해 공직사회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2000년 도입됐다. 아직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민간 출신 영입이 너무 적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다. 개방형 직위를 거쳐 간 이들도 아쉬움을 토로한다. 민간 전문가를 더 많이 뽑고 싶지만 기존 공무원을 역차별할 수는 없다는 정부의 고충도 있다. 12년 운용에 대한 평가와 함께 보완책, 해법 등을 짚어본다. 임수경(50)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은 2년 전까지 LG CNS 상무였다. 정보기술(IT) 전문가로서 탁월함을 선보이며 승승장구하던 그는 2009년 불현듯 잘나가는 대기업 임원직을 내던지고 공무원으로 변신했다. 주변의 만류도 무릅쓰고 ‘국세청 첫 여성 국장’이라는 화제를 뿌리며 개방형 직위 고위 공무원이 됐다. 그리고 지난달 1년 연장 신청이 통과돼 내년까지 더 근무하게 됐다. 그는 “기업에 있을 때는 신기술의 적용이 대단히 빠르게 될 수 있었는데, 여기선 국회와 다른 부처와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고 예산, 인력 편성의 어려움이 너무 많아 까다롭다.”면서도 “또 다른 경험을 한다는 기쁨, 공직자로서 보람 등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보수? 말할 수 없이 줄어들었다. 특히 기업 보너스는 한 번에 나와 짜릿함을 주는데 공무원 성과급은 12개월로 나눠지니 이게 보너스인가, 월급인가 싶은 밋밋함이 있어 좀 아쉽더라.”고 너스레를 부렸다. ●他 부처 출신 채용은 의미 있는 변화 임 국장의 사례는 개방형 직위제도 운영에서 비교적 성공한 축에 속한다. 현재 개방형 직위는 40개 중앙행정기관에 걸쳐 모두 248개가 있다. 고위 공무원단(1~3급) 166개 직위, 과장급(4급) 82개 직위다. 최근 5년 동안 개방형 직위 채용은 모두 339회에 걸쳐 이뤄졌다. 참여정부 시절에 비해 현 정부 들어선 민간 채용이 꾸준히 주는 추세다.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에는 58회의 개방형 직위 임용 중 민간인이 15명으로 민간 채용 비율이 25.8%였으나 2009년 17.1%, 2010년 17.5% 등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다. 올 상반기엔 54개 개방형 직위에 민간 수혈이 9명에 그쳤다. 김동극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관은 “현 정부 들어 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 조직이 개편되고 국·실장 보직이 줄다 보니 부처마다 국장급 인원이 넘쳐나고 그에 따라 민간 출신이 들어오기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면서 “민간 전문가를 수혈받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정책관은 “공무원 비율, 민간인 비율로 보기보다는 자기 부처 출신을 앉히지 않는 측면 또한 의미 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면서 “국장에 자기 부처 출신을 앉히면 과장, 계장 등등 여러 명의 승진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처별로 꺼릴 수밖에 없는데 이를 타파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민간 출신으로 개방형 직위에 들어왔다가 계약 기간 2년 전에 그만두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적은 보수에 행정업무에 치여 전문성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기도 하며, 다음 직업을 위해 이력서에 공직 경력을 보태기 위해 살짝 들어왔다 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행안부에서는 민간 채용자가 공직에 들어오면서 했던 결심을 어떤 사유로 꺾었는지 체계적인 분석을 하지 않고 있다. 관련 통계자료도 없다. ●계약 2년 전에 그만두는 경우도 부지기수 행안부 관계자는 “계약 중간에 나가는 경우 기관마다 그냥 ‘의원해임’이라는 사유로만 들어오기 때문에 일일이 파악하기가 인력 구조상 쉽지 않다.”면서 “게다가 당사자들이 이직이 최종 결정되는 1~2주 전에 갑작스럽게 통보하는 것이 관행인 데다 구체적인 이유를 잘 말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난 8월 개방형 직위를 마치고 강단으로 돌아간 최준호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는 3년 10개월 동안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을 맡았다. 최 교수는 “보고서 쓰고 회계 업무를 파악하는 등 행정업무에 시달리느라 전문성을 극대화시키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외부 전문가를 불러들였다면 최대한 써먹을 수 있도록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정업무 많아 전문성 제고 역부족 학자들 역시 한목소리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무원이 민간 출신보다 경쟁력과 전문성이 더 있다고 판단될 경우 공무원을 뽑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민간에 공직을 열어놓는 것과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 선임연구위원은 “굳이 보수 문제가 아니라도 개방형 직위에 들어오는 민간인들에게 주어지는 긍지, 명예, 보람 등 무형의 인센티브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인 오성호 한국인사행정학회장도 “몇몇 부처에서 개방형 직위 심사를 한 적이 있는데 심사 과정이 불공정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공개경쟁처럼 100% 순수하게 뽑느냐하면 그것 또한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한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직에 오래 몸담은 사람들은 자리를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측면에서 부정적인 반면, 젊은 공무원들은 아직 몸으로 체감할 때가 아니어서인지 능력별 경쟁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세계 각국이 자원봉사 노하우 공유해야”

    “세계 각국이 자원봉사 노하우 공유해야”

    제13차 IAVE아태지역자원봉사대회가 28일부터 31일까지 경남 창원통합시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IAVE는 ‘인터내셔널 어소시에이션 포 발런티어 에퍼트’(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Volunteer Effort)의 이니셜로 세계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해 지난 1970년 설립된 국제 시민단체(NGO)다. ●“우리나라 자원봉사 위상 높아져” 대회에는 37개국에서 200여명, 국내 시민단체 회원 및 시민들 500명이 참여한다. ‘지속가능한 지구촌을 위한 자원봉사-기후변화, 빈곤, 분쟁, 재난재해’를 주제로 포럼과 워크숍이 진행되며 경남 지역의 자원봉사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도 있다. 대회를 이끄는 고진광 집행위원장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자원봉사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이후 자원봉사의 위상이 한층 올라갔다고 평가하는 고 위원장은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50만명이 넘는 인원이 자원봉사를 하러 온 것을 보고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3년간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뛰었다. 고 위원장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자원 봉사 정보에 대해 서로 공유하는 게 필요하다.”며 대회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올 초 일본 대지진처럼 자연재해도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사고, 재해 등이 발생했을 경우 능숙하게 대처하기 위한 자원봉사의 노하우 축적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사고공화국이라고 할 정도로 사고가 잦다.”면서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참사 등이 대표적인데 이러한 사고를 많이 겪으면서 적잖은 봉사 노하우가 쌓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를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봉사 노하우는 없다.”고 밝히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다른 나라와 함께 서로가 가진 봉사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 각박해질수록 공동체 정신 살려야” 고 위원장은 20여년간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현재 자원봉사단체인 ‘인간성 회복운동 추진협의회’ 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고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자원봉사 방향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고교 학생들은 입시 등을 위한 수단으로 자원봉사를 하려고 하고 일부 대학생들은 취업 이력서를 위해 자원봉사를 이용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고 위원장은 “사회가 점차 각박해지고 빈부격차가 극심해지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서로를 보듬어 가며, 공동체 정신을 살릴 수 있는 자원봉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점입가경’ 네거티브전] “아름다운재단 39억 사옥부지 투기 의혹”

    [‘점입가경’ 네거티브전] “아름다운재단 39억 사옥부지 투기 의혹”

    한나라당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닷새 앞둔 21일 박원순 범야권 후보가 설립한 아름다운재단의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등 집중 공세를 펼쳤다. 김기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름다운재단이 지난해 5월 사옥 신축 명목으로 종로구 옥인동 152평 대지를 매입했으며, 비용만 39억원”이라면서 “땅 투기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부금 특정 단체 지원… 시위 종자돈” 앞서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재단이 지난해 98억 8000만원을 모금해 특정 이념과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에 상당 부분 지원했다.”면서 “기부금이 각종 시위의 종잣돈으로 쓰인 것을 기부자들이 알면 얼마나 배신감을 느끼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재단이 지난 10년 간 모금한 960억원의 사용실태를 조사해야 한다며 “문제가 있다면 형사 책임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박 후보가 2000년 낙선운동으로 5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들어 “박 후보야말로 네거티브의 원조”라면서 “‘내가 받으면 협찬, 남이 받으면 뇌물’이라는 식의 이중성에 실망했다.”고 깎아내렸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박 후보는 연합뉴스 인물사전뿐 아니라 여러 이력서에도 서울법대 중퇴로 기록해 놓았다.”면서 “학력이라는 기초부터 거짓말하는 후보는 서울시민의 얼굴, 공무원의 수장이 돼서는 안 되며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원순 저격수’로 자리매김한 강용석 무소속 의원의 공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강 의원은 “재단의 연사업 재정보고서 항목과 국세청에 2008년부터 신고한 항목이 맞지 않는다.”면서 “이중 (회계)장부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단이 롯데홈쇼핑과 함께 다문화가정 지원 캠페인을 했는데 특이하게도 지하철 광고비용으로 직접 3억 5000만원이나 지출했다.”면서 “지하철 광고회사는 공공연한 리베이트가 30%이고 직접 연결은 50%까지 지급한다. 이 광고를 하면서 어느 정도 리베이트를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단체 “공금유용 의혹” 檢에 고발장 한편 ‘아름다운재단 검찰 고발·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연합’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박 후보와 재단이 공금 유용 의혹이 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나 후보는 전날 ‘부친 학교재단의 감사배제 청탁설’을 제기한 정봉주 전 의원을 고발한 데 이어 이날 ‘1억원 회원권 피부클리닉’ 출입 의혹을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사 3곳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포커스 人] 정철균 한국고용정보원장

    [포커스 人] 정철균 한국고용정보원장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고졸 청년층에 대한 취업진로조사가 올 연말 처음 발표된다. 고졸자들이 직장에서 제대로 정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부터는 정부의 취업정보 포털사이트인 워크넷(work.go.kr)에서 고용노동부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 등 정부 중앙부처와 광주광역시·경상북도 등 모든 지자체의 취업 정보를 볼 수 있게 된다. 구직자의 개인별 고용 관련 정보도 통합된다. ●모든 지자체 취업정보 한눈에 정철균 한국고용정보원장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한국고용정보원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고졸 청년층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노동시장에 정착하고, 이들이 느끼는 노동시장 내의 차별은 무엇이며 정책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를 찾아내기 위해 지난해 2월 예비조사를 거쳐 올 2월 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진학 고졸자에 대한 통계가 없어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기가 어렵다는 반성에 따른 것으로 조사대상 5700명에 대한 분석 작업이 실시 중이다. 고용정보원은 고학력 청년 구직자를 위한 활동도 전개한다. 지난해 2월 오픈한 취업포털 잡영(jobyoung.go.kr)이 그 예다. 정 원장은 “우수한 중소기업도 있는데 관련 정보가 알려지지 않는 경향이 있어 연봉 2000만원 이상의 구인 정보를 모았고 구직자를 위해서 이력서 작성 서비스 등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루에 평균 2만명이 잡영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있다. 잡영을 포함한 워크넷에는 이들 외에도 청소년, 고령자, 여성, 아르바이트생 등을 위한 별도 코너도 있다. 코너가 많다 보니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곤 한다. 정 원장은 “워크넷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공공 부문의 취업 정보를 모두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기·인천이 운영하는 공공 취업 사이트와 잡코리아·커리어·사람인 등 민간의 채용정보가 지난 7월부터 검색이 가능한데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모든 중앙부처와 광역 지자체의 정보도 통합된다. 구인 정보 통합과 함께 고용 경력 통합도 진행 중이다. 고용정보원은 워크넷 외에도 고용보험전산망, 직업능력개발훈련정보망, 자활지원시스템 등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정 원장은 “취업과 실직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는 취업취약계층의 경우 고용 이력을 한 곳에서 보면서 상담을 하게 되면 보다 나은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년 6월을 목표로 통합작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평균 2만명 ‘잡영’ 홈피 방문 워크넷을 통한 취업률은 2008년 25.4%, 2009년 24.1%, 2010년 22.6%에 이어 올들어 9월까지는 27.3%로 다소 낮은 편이다. 정 원장은 “워크넷은 취직에 성공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정보사이트라는 점에서 민간의 취업 포털과 단순 비교는 적절치 않다.”며 “시장이 실패한 부분에 대해 인프라를 제공하는 공공기능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강남구, 13일 中企 리쿠르트

    강남구는 13일 오후 1~5시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찾아가는 중소기업 리쿠르트 투어’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재가 필요한 우수 중소기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청·장년 구직자를 연결하기 위해 ㈜와이즈 와이어즈, 에스텍 시스템 등 20개 우수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채용관에서는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나와 일대일 면접을 한다. 면접은 사전에 온라인(seouljobtour.scout.co.kr)을 통해 이력서를 등록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컨설팅관에서는 취업전문 컨설턴트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교육과 진로 컨설팅 등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취업지원관에는 이력서에 붙일 사진촬영과 이력서 작성대, 채용정보 검색을 위한 인터넷 검색대가 마련돼 구직자들의 취업을 지원하며, 취업 타로카드관과 이미지 캐리커처관, 지문으로 보는 인성·적성검사, 심리검사 등 부대 행사도 곁들인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남도 투자기업 45곳 사무직 등 631명 채용

    전남도는 11일 도내 투자기업 45곳의 사무관리직 430명과 생산직 201명의 신입·경력사업 인력채용 계획을 공고했다. ㈜에이지앤테크와 ㈜한국티오스, AIA생명이 100명씩 선발하고 ㈜아즈텍이 기술생산직 57명, 해농식품이 20명 등을 뽑는다. 접수 기간은 12일~새달 10일까지. 기업별 모집 요강에 따라 전문계고와 이공계대학 졸업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추면 응모할 수 있다. 일부 생산직은 자격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채용 방법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으로 선발한다. 전남도 기업유치과 직접 방문 또는 우편, 이메일(shj00210@korea.kr)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등 서류를 접수시키면 된다. 또 도에서 운영 중인 전남도 일자리종합센터 홈페이지(http://job.jeonnam.go.kr)에서도 등록할 수 있다. 전남도는 응시자에 대해 다음 달 합동면접이나 기업별 개별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며, 11~12월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전남도는 지난 3월에도 24개 기업 305명의 채용 신청을 받아 15개 기업 108명을 채용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성희롱 입사 면접’ 여성 구직자의 분노

    ‘성희롱 입사 면접’ 여성 구직자의 분노

    심각한 취업난 속에 여성 구직자들이 면접과정에서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철저한 갑을 관계에서 피해자들은 부당한 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여나 선발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신고는커녕 상담조차 못하고 속앓이만 하는 실정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없는 구조인 까닭이다. ’벙어리 냉가슴’이다. 지난해 9월 캠퍼스 리크루팅으로 D그룹 계열사에 지원한 대학생 A(25·여)씨는 ‘술자리 면접’ 과정에서 인사 담당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A씨는 인사부로부터 “이력서를 넣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일호프를 열 예정이니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고 호프집에 갔다. 술자리가 무르익자 인사담당자는 A씨에게 다가와 회사에 관해 설명하며 허벅지·등·손 등을 만졌다. A씨는 뿌리치고 싶었으나 술자리가 면접의 일부라고 생각해 참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A씨는 자신이 겪은 일을 주변에 알리려고 했으나 혹시나 신원이 드러나 취업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봐 혼자 화를 삭였다. A씨는 “앞으로 또 같은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B(25·여)씨의 경우, 지난해 11월 L그룹 계열사의 면접에 갔다가 면접관으로부터 ‘스토킹’ 수준으로 시달렸다. 면접 때 놓고 나온 서류가 문제였다. 면접관은 “서류를 직접 돌려주겠다. 집이 어디냐. 집 근처로 가져가겠다.”며 전화하는가 하면 “잘 지내느냐.”고 전화를 걸기도 했다. B씨는 합격하지 못했다. 최근 직장을 잡은 C(28·여)씨는 현재 문을 닫은 중소 화장품 제조회사의 면접을 보다 어처구니없는 경험을 했다. C씨는 주량을 묻은 면접관에게 “소주 반 병 정도는 마실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면접관은 “잘됐다. 우리 여직원들은 한 잔 마시고도 취해 술 따라 줄 사람이 없다.”며 황당한 말을 늘어놓았다. C씨는 “면접관이 농담이 아니라 진담처럼 이야기했다. 하지만 면접이라 불쾌한 티를 낼 수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황현숙 서울여성노동자회 회장은 “한 회사는 면접 때 ‘우리는 자유로운 분위기라 서로 뽀뽀도 하니 한번 해 줘라’라는 말을 했다는 사례도 접했다. 당시 피해자의 상담을 듣고 고용노동부 등에 진정을 넣으려고 했으나 피해자가 극구 만류해 진정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예컨대 국가인권위원회에는 구직 과정에서 벌어지는 성희롱·성추행에 대한 진정이 접수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 피해는 입어도 상대적 약자라는 입장 탓에 스스로 덮는 것이다. 소라미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변호사는 “남녀고용평등법 제2조 2항은 고용관계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 법에 따라 성추행을 신고하기는 어렵지만 국가인권위법에 따르면 사용자가 직위를 이용해 성적 불쾌감을 줄 경우 진정이 가능해 인권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한 부당한 일이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면서 “피해를 입으면 노동자회의 전국 15개 고용평등상담실에 상담하거나 고용부, 인권위 등에 진정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CEO칼럼] 본질 중시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드는 길/장영철 캠코 사장

    [CEO칼럼] 본질 중시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드는 길/장영철 캠코 사장

    최근 몇년 새 스타를 꿈꾸는 연예인 지망생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송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조류로 자리 잡았다. 방송국 또한 살빼기 경쟁, 집얻기 경쟁 등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선보이느라 ‘서바이벌’을 벌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필자는 매주 새로운 화제를 뿌리고 있는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되자마자 단연 화제가 됐다. 이유는 신인이나 지망생이 아닌 실력 쟁쟁한 가수들이 경연을 벌이고 청중평가단의 평가 결과에 따라 꼴찌가 탈락한다는 내용과 형식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무대가 감동적이기도 하지만 노래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가수들도 저렇게 벌벌 떨게 만드는 방송도 있구나 하는 인식을 새삼 하게 됐다. 가수들이 떠는 이유는 그들의 본질에 카메라를 들이댔기 때문이 아닐까. 그동안 방송가에서는 노래보다는 외모, 입담, 춤과 같은 다른 요소들로 가수들을 평가해 왔다. 그러다 보니 가수들도 본업인 노래를 젖혀놓고 토크쇼에 나와 한담을 늘어놓거나 연기로 눈을 돌려 돈과 인기를 얻는 것에 부끄럼이 없었다. ‘나는 가수다’는 ‘가수는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라는 지극히 상식적이지만, 모두가 등한시했던 기본 전제를 환기시켜 준 역할을 한 셈이다. 그동안 본질과 상관없이 활동하던 가수들에 대해 불편한 구석을 가지고 있었으나 적극적으로 표시하지 않던 대중을 일깨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야구로 치면 ‘적시타’와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가수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은 가창력이라는 숨어 있는 정서를 밖으로 끌어낸 이 프로그램이 지금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바야흐로 우리 사회가 본질, 즉 실력은 없으면서 겉으로 잘 꾸미고 위장하는 모든 것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는 시대로 가고 있음을 말해 준다. 대중이 단지 노래 잘하는 가수를 원하는 것처럼 사회와 기업 안팎에서 본분의 역할을 잘하는 인재, 본질을 간파하는 주장,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사업 등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공자는 이미 2500년 전에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고 설파한 바 있다. 수세기 전에 나온 가르침에서 우리 사회는 한참 비껴서 있었다. ‘나는 가수다’는 본질은 놔두고 화려한 외양과 얄팍한 재주만 중시해 온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공자의 가르침을 되새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본질과 사실을 중시한다는 것은 요즘 화두인 공정하고 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본 토대다. 집안의 배경, 학벌, 이력서의 화려한 스펙이 아니라 한 개인이 발휘할 수 있는 실력으로 평가받는 사회와 기업 분위기 조성이 필수다. 요즘 양극화 해소와 복지확대 등 사회의 발전과 국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논의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여기서도 본질은 중시돼야 한다. 무상급식을 둘러싼 논란에서 보듯 복지와 관련한 문제는 개인이 처한 상황, 환경, 사고방식에 따라 의견이 크게 갈릴 수 있어서다. 복지확대는 국가 발전에 관한 견해 차이로 인해 소모적인 논쟁으로 흐르기 쉬운 분야다. 이에 관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냉정하게 사안의 본질을 꿰뚫어 올바른 판단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사회 전체적으로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가수가 노래 실력으로 평가받고, 배우가 연기로 평가받듯이 사회적 논쟁이나 정책들도 궁극적 본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달을 논하는 데,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놓고 다투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우리 사회가 지엽적 문제보다는 본질적이고, 중요한 문제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토론하는 성숙한 모습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 부산시 테마형 채용박람회 연다

    구직자 특성별로 세분화된 테마형 채용박람회가 부산에서 개최된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8~11일 나흘간 부산시청에서 테마형 채용박람회인 ‘부산 잡(JOB)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시청 로비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일자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는 폭넓은 취업 기회를, 일손이 부족한 기업에는 인재 채용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100대 우수기업 등 대거 참여 특히 이번 행사는 구직자를 특성별로 세분화해 첫날인 8일에는 청년, 둘째 날은 중·장년(경력직), 셋째 날은 여성·노인, 넷째 날은 장애인 등으로 세분화한 테마형 채용박람회로 진행돼 행사 개최에 따른 구인업체와 구직자 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가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부산경영자총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구인업체 200개 업체(직접 170, 간접 30)가 참가할 예정이며 400여명의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시가 선정한 고용 우수기업과 재정 규모가 튼튼한 향토기업, 선도기업, 부산 100대 기업 등 우수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방침이어서 부산 지역의 구직자들이 희망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채용박람회 참가를 희망하는 구인업체들은 이미 지난 20일까지 부산시 고용정책과(888-4587),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601-5128),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02-3460-9121), 부산경영자총협회(647-0458)로 신청을 마쳤다. 한편 이에 앞서 중견 전문인력 경력직을 대상으로 하는 ‘2011 중견전문인력 경력직 채용박람회’도 오는 27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벡스코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현장 면접통해 곧바로 취업 현장 채용면접을 통해 직접 취업이 이뤄지고, 적성검사와 심리검사 등 각종 취업지원 서비스와 직업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도 제공한다. 참가 업체는 직접구인 25개사와 간접구인 20개사 등 모두 45개사며, 구직자도 500여명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우수 기업체를 배치해 경력직 구직자들이 현장에서 취업 희망기업에 지원하고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한 채용부스와 취업상담 및 알선, 이력서 작성방법 등 취업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홍보부스로 나눠 진행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마포구, 지하철역 취업박람회 개최

    취업박람회에서 실제 채용률을 높이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 우선은 현장에서 최대한 많은 구직자와 구인업체가 서로 만나야 할 것이다. 마포구는 이를 위해 ‘2011년 마포 청·장년 취업박람회’를 다음 달 1일 지하철 공덕역에서 개최한다. 공덕역은 마포 일대를 지나는 5호선, 6호선의 환승역으로 하루 유동인구가 3만 1000여명에 이른다.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되는 행사에는 공동 주관사인 ㈜스카우트가 마포구와 함께 엄선한 구인업체 20여개가 참여해 500여개 일자리의 주인을 찾는다. 참여업체들은 10인 이상 사업체로 구인조건이 우수하고 청·장년에 적합한 직종으로, 고용안전정보망, 고용노동부 워크넷 및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에 등록한 우수 업체들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장 채용률을 높이기 위해 방문 구직자의 직업 능력, 적성 등을 따져 참여업체와 1차 매칭 컨설팅을 운영한다. 또 참가업체들의 이력서 클리닉, 이미지 컨설팅, 면접 스킬 컨설팅, 이력서 사진 무료 촬영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도 현장에서 성격유형검사, 직업훈련상담 등으로 구직 활동을 지원하며, 고용부 서울서부지청은 직업적성검사, 실업급여상담 코너를,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창업 및 세무 상담 코너를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 일자리진흥과(3153-8672) 또는 일자리센터(3153-9950~4)로 문의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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